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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FTA로 한·미 양국에 일자리창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모두에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에서 5년 안에 수출을 2배로 늘리겠다고 올해 초 국정연설에서 밝힌 국정방향을 거듭 강조한 뒤 한국 이외에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도 조기 비준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는 3개 FTA 중 1개 정도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레임덕 회기 중 비준 동의안을 처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와 관련, 11월 한국 방문 전까지 한국과의 FTA 미해결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한·미 간 최우선 미해결 쟁점으로 일부 자동차 조항을 지목하며 추가협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부고] ‘노인학의 대가’ 美 로버트 버틀러 타계

    [부고] ‘노인학의 대가’ 美 로버트 버틀러 타계

    ‘연령차별’이라는 용어를 처음 고안하는 등 노인 연구에 평생 힘써온 로버트 버틀러 박사가 지난 4일 미국 뉴욕의 한 의료센터에서 백혈병으로 사망했다고 유족들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83세. 노인학자이자 정신의학자였던 버틀러 박사는 1968년 ‘연령차별’ 개념을 처음으로 썼고 1976년에는 저서 ‘살아야 하는 이유:미국에서 나이 먹기’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60세 이후의 성과 사랑’, ‘건강하게 장수하는 8가지 법칙’ 등 노인문제를 주제로 한 많은 책을 저술했다. 버틀러 박사는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를 창립한 데다 국제장수센터(ILC) 초대 센터장을 맡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의료과실과 기적’이라는 책을 쓰고 있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뱀파이어, 韓스크린도 점령…‘이클립스’ 개봉 첫날 1위

    뱀파이어, 韓스크린도 점령…‘이클립스’ 개봉 첫날 1위

    할리우드의 ‘신성’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한 영화 ‘이클립스’가 북미 지역에서의 흥행에 이어 국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봉한 ‘이클립스’는 개봉 당일 8만 2630명의 전국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았다. 이는 7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톰 크루즈 주연의 ‘나잇 앤 데이’가 동원한 일일 관객수(4만 1513명)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기록이라 더욱 시선을 모은다. 뱀파이어와 인간 소녀의 사랑을 그린 ‘트와일라잇’ 3편 ‘이클립스’는 세계적인 팬층을 거느린 동명 원작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전작 ‘트와일라잇’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을 일약 스타덤에 올렸고, 2편 ‘뉴문’ 역시 국내외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작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이클립스’는 개봉 전부터 그 흥행 성적에 시선이 몰렸다. 국내에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북미 전역 개봉된 ‘이클립스’는 자정 첫 회 상영 수익부터 3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클립스’와 ‘나잇 앤 데이’에 이어 7일 박스오피스 3위에는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4만 1167명)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한국영화 ‘포화 속으로’와 ‘파괴된 사나이’는 각각 4만 285명(누적관객 256만 1833명)과 3만 5505명(누적관객 56만 2082명)을 동원해 할리우드의 공습 속에서 국내 영화의 저력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영화 ‘이클립스’ 스틸이미지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제프 벡 공연실황·우드스탁 뒷얘기… 음악, 스크린으로

    제프 벡 공연실황·우드스탁 뒷얘기… 음악, 스크린으로

    여름, 눈으로 음악을 들으며 더위를 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눅눅한 기운을 날려 버리기에는 액션영화 못지않게 음악영화도 제격이다. 시원한 냉방에 최고의 음향효과, 추억의 스타까지 오감(五感)이 즐거운 피서법이다. 지난달 말 1970년대 여성 록밴드 이야기를 다룬 다코타 패닝,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런어웨이즈’가 개봉한 것을 시작으로 음악 영화가 8월까지 줄줄이 찾아온다. 음악영화제도 열린다. 우선 ‘기타 전설’ 제프 벡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지난 3월 첫 내한공연을 통해 국내 팬들을 열광시켰던 그다. 2007년 영국 최고 재즈클럽인 로니 스콧에서의 열정적 연주 장면을 담은 라이브 음악영화 ‘제프 벡 라이브 앳 로니 스콧 시네사운드 버전’이 오는 22일 개봉한다. 100여분 동안 주옥 같은 히트곡 21곡을 만끽할 수 있다. 국내 최고급 음향 시스템으로 콘서트 현장에 와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을 전달하는 시네 콘서트 ‘앳나인 시네 라이브(AT9 CINE LIVE)’의 두 번째 상영작. 복합상영관 시너스 이수점과 이채점에서 만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록밴드 퀸의 명(名)공연을 담은 영화 ‘퀸 록 몬트리올’이 상영됐다. 20세기 가장 큰 문화적 사건으로 꼽히는 ‘우드스탁’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브로크백 마운틴’, ‘색, 계’ 등으로 유명한 타이완 출신 이안 감독의 ‘테이킹 우드스탁’이 29일 개봉한다. 1969년 8월15일부터 3박4일 동안 미국 뉴욕주 베델에서 개최된 록 축제 우드스탁의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드스탁의 ‘숨은 공신’ 엘리엇 타이버의 자전 소설을 각색했다. 타이버는 우드스탁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티 콘펠드를 비롯해 공동 기획자 존 로버츠, 조엘 로젠먼, 마이클 랭 등에 가려 제대로 부각되지 못했지만 우드스탁이 열리는 데 결정적 공을 세운 인물이다. 당초 월킬에서 열릴 예정이던 우드스탁이 그곳 시의회의 규제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베델로 장소를 옮기는 데 힘을 보탠 이가 바로 그다. ‘테이킹 우드스탁’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팝 칼럼니스트 성문영이 번역을 맡아 음악에 정보와 위트를 그대로 살려냈다. 새달 12일에는 거리 아이들에게 음악의 힘으로 새로운 미래를 선물하는 ‘기적의 오케스트라-엘 시스테마’를 만날 수 있다. 엘 시스테마는 세계가 주목하는 베네수엘라의 정부 지원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다. 1975년 전과 5범 소년을 포함한 11명의 아이들에게 악기를 쥐여주며 시작한 ‘엘 시스테마’는 이제 거대한 음악학교가 됐다. 21세기 최고 지휘자로 꼽히는 구스타보 두다멜 등을 배출하기도 했다. ‘기적의 오케스트라’는 엘 시스테마 현장에서 그곳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 희망 메시지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8월12일부터 17일까지 충북 제천에서는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펼쳐진다.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다. 음악영화제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 올해는 국내 69편, 해외 14편 총 83편이 출품됐다. 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을 비롯해 시네 심포니, 뮤직 인 사이트,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패밀리 페스트, 음악단편 초대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포스트 기축통화는 내 차지” 위안·루블화의 꿈

    “중국은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 조용하게 달러의 뒤통수를 치고 있다.” 지난 4월 말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라드 라이언스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쓴 칼럼에서 포스트 미국을 꿈꾸는 중국이 달러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라이언스는 “중국은 위안화가 달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대외 교역에서 위안화 결제를 확대하고, 주변국들과 통화 스와프를 확대하며 영향력을 늘려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화스와프 확대하며 영향력 높여가 기축통화는 그 자체로 권력이다. 한 나라의 경제규모는 그 나라가 기축통화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기축통화를 발행하는 나라는 세계 경제를 조율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중국이 오랜 불신에 시달려온 달러화나 재정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유로화의 지위를 겨냥해 다각도의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래도록 미국에 가려 있던 러시아 역시 중국과 같은 꿈을 꾸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위안화와 루블화를 기축통화로 포함시키는 방안에 대해 지난달 중국 지도부와 공개적으로 의논했다. 그는 “전 세계는 6개의 기축통화를 원한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인도, 중국 등 브릭스 국가 통화가 유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제한적 조건거래·협소한 시장 해결해야” 중국과 러시아의 꿈은 제한적이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구성하는 바스켓 통화를 통해서다. SDR은 IMF가 회원국 중앙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통화기금으로 현재 달러와 유로, 엔, 파운드화로 구성돼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지난달 “중국 위안화를 바스켓 통화에 포함시키는 것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위안화와 루블화의 야심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제한적인 조건에서 거래되고, 광범위한 시장을 갖고 있지 않다는 문제점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용어 클릭] ●기축통화 로버트 트리핀 예일대 교수가 주창한 개념으로 국가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다. 가치 변화가 가장 적고 누구나 선호하는 금의 유통량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도입됐다. 1944년 미국 브레턴우즈에서 열린 유엔회의에서 ‘달러를 언제든지 금으로 교환 가능하다.’는 ‘금태환 보장’ 조건을 전제로 달러가 기축통화의 위치를 차지했다.
  • [영화리뷰] ‘이클립스’

    미국 할리우드 시장에서 성공했다고 국내 시장에서 반드시 흥행하는 것은 아니다. ‘스타워즈’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미국에서는 새로운 흥행 이정표를 세웠지만 국내에선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원작 소설이 전 세계적으로 1억부 팔렸다는 뱀파이어 판타지 ‘트와일라잇’ 시리즈도 그렇다. 1편 ‘트와일라잇’과 2편 ‘뉴문’은 전 세계에서 11억 1848만달러(1조 3679억원)를 벌어들였다. 특히 ‘뉴문’은 북미 시장에서 개봉 첫날 역대 흥행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신드롬을 일으켰다고 평가할 만한 이 작품들은 어찌된 일인지 국내에서는 약 137만명, 195만명을 각각 동원하는 데 그쳤다. 7일 개봉하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세 번째 편 ‘이클립스’가 이러한 흐름을 뒤집을지 주목된다. 주연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테일러 로트너가 개봉에 앞서 한국을 찾는 등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1편에서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에게 연인을 잃은 빅토리아(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복수를 위해 새로운 뱀파이어 군단을 만들어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목숨을 노리고, 이를 알아챈 뱀파이어 종족 컬렌 가문과 늑대인간 종족 퀼렛 가문이 앙숙 관계를 잠시 잊은 채 에드워드와 제이콥(테일러 로트너) 중심으로 힘을 합친다. 지루해졌다는 평을 받은 ‘뉴문’에 견줘 ‘이클립스’는 새로운 뱀파이어 군단과 컬렌·퀼렛 연합군의 대격돌을 보여주며 액션을 강화했다. 하지만 액션의 시원함을 느끼기까지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 너무 뜸을 들인다고 생각하는 관객에게 전투 장면은 일방적이거나 싱거울 수도 있다. 인간 소녀 벨라와 뱀파이어 에드워드의 지고지순한 사이에 불 같은 제이콥이 본격적으로 끼어들며 형성된 삼각 관계가 사이사이 양념으로 뿌려지는 등 로맨스도 강해졌다. 벨라를 사이에 두고 오고가는 에드워드와 제이콥의 질투 섞인 말과 행동은 웃음을 자아낸다. 다 큰 딸 벨라와 아버지 찰리(빌리 버크) 사이에서 일어나는 미국 중산층의 소소한 일상도 재미있다. 컬렌 가문의 구성원인 로잘리(니키 리드)와 재스퍼(잭슨 라스본)의 과거 이야기가 곁들여지는 것도 흥미를 돋운다. 웃옷을 거의 벗고 나오는 퀼렛 가문의 청년들은 여성 관객에게는 충분히 눈요깃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시리즈 마지막 편 ‘브레이킹 던’은 1부와 2부로 나뉜다고 한다. 124분. 12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바마 외교안보팀 24시간

    오바마 외교안보팀 24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팀은 낮보다 밤에 더 바쁘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1주일간의 밀착취재를 통해 보여준 24시간 쉼 없이 돌아가는, 밤을 하얗게 새우는 외교·안보담당 책임자들의 일과는 긴장의 연속이다. ●FBI국장은 365일 보고 받아 워싱턴의 하루는 동이 트기도 한참 전 미 중앙정보국(CIA)의 정보분석팀이 밤새 작성한 대통령에 대한 일일정보보고서의 전달로 시작된다. 정부 요원들이 검정색 가방을 갖고 와 정보담당자에게 건네면 이 담당자는 가방 속에서 ‘기밀서류’라는 금장 글씨가 찍힌 갈색 가죽 바인더를 꺼낸다.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최대 위협과 고급 정보 등을 취합, 분석한 이 일일정보브리핑 자료는 12부가량이 복사돼 안보책임자들에게 전달된다. CIA국장, 백악관 국가안보(NSC)보좌관, 국방장관, 국무장관, 국토안보장관, 법무장관, 국가테러대책센터소장, 합참의장, 연방수사국(FBI) 국장, 백악관 비서실장 등. 조금 뒤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주재로 비서실장과 대테러정책 자문관, NSC 보좌관이 참석하는 아침 정보 브리핑이 시작된다. 24시간 돌아가는 백악관 상황실 야간 당직자는 1주일에 2~3번 한밤중에 제임스 존스 NSC보좌관을 깨울 정도로 긴장의 연속이다. 로버트 뮬러 FBI 국장은 크리스마스나 휴가도 없이 1년 365일 보고를 받는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아예 집 지하층에 안보와 언론담당 직원들이 상주해 있고, 언제든 비밀보고와 지시를 할 수 있도록 침실 옆에 방음장치가 된 ‘박쥐동굴’이라는 특수방이 있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장관은 자정쯤 비밀 팩스를 검토하고 새벽 2시 공항에 대한 테러경계 지시를 한 뒤에야 잠이 든다. 국토안보부 직원들은 해외출장 때 한밤중에도 1시간 단위로 알람 기능을 맞춰 놓고 블랙베리로 이메일을 확인한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모두 잠든 밤 12시 집 부엌 식탁에 혼자 앉아 사색에 빠진다. 일과 중에는 보고다 회의다 일정이 워낙 빡빡해 조용히 생각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주요 결정은 대부분 이때 이뤄진다. ●국토안보부 직원 출장땐 1시간마다 알람 새벽 1시 버지니아에 있는 국가대테러센터 상황실. 국무부와 해안경찰, 북부군사령부 등 16개 기관의 담당자들이 화상회의를 갖는다. 9·11테러 이후 설립된 국가대테러센터는 12시간 단위로 정보분석가들이 4000개의 보고서를 검토해 위험 정보들을 추려 낸다.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의 하루는 오전 3시42분 시작된다. 새벽 4시 조금 지나 반바지에 운동화 차림의 멀린 합참의장은 인근 해군기지 내 체육관으로 가 새벽운동을 한다. 6시30분 전까지 기사를 훑어보고, 사령관들로부터 온 이메일을 점검한 뒤 서류철 7개를 정리해 출근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바람과 함께 사라진 러 스파이

    지난달 미국에서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키프로스에서 체포됐던 러시아 간첩 크리스토퍼 로버트 메초스는 어떻게 감쪽같이 종적을 감춘 것일까.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에 따르면 메초스는 미국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미국에서 암약하던 고정간첩들에게 공작금이나 물품을 전달하던 핵심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는 사망한 캐나다인 신분을 도용한 위조여권을 소지한 채 “당신이 길을 가다 그를 마주쳐도 그냥 지나칠 만큼 평범한 외모”로 키프로스를 활보했다. 메초스는 지난달 29일 공항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행 여객기를 타려다 인터폴 영장에 의거, 검거됐지만 영장에 단지 4만달러를 돈세탁한 혐의만 기재돼 있는 것을 이용해 보석금 2만 7000유로(약 410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메초스는 곧바로 한 호텔에 2주 선금을 지불하고는 방문에 ‘방해하지 마시오’라는 표지를 걸어놓았다. 그리고는 다음날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한 호텔 직원은 호텔 야근자가 화장실에 간 사이 빠져나갔거나 뒤쪽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달아났을 수 있다고 추정했을 뿐 호텔 직원 가운데 아무도 그가 떠나는 걸 목격하지 못했다. 수수께끼 같은 그의 행적은 콜롬비아인으로 행세하며 버몬트 주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한 학기를 다녔던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가 제출한 고향집 주소나 전화번호 모두 가짜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리얼한 러브신 담은 ‘이클립스’ 미리보니…

    리얼한 러브신 담은 ‘이클립스’ 미리보니…

    ‘트와일라잇’, ‘뉴문’에 이어지는 ‘하이틴 블록버스터’ 영화 ‘이클립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의 시리즈가 뱀파이어-늑대-인간의 삼각관계를 그렸다면, 이번 시리즈는 신생 뱀파이어 군단과 늑대-뱀파이어 연합군단의 집단 전투 등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여전히 이 영화의 ‘정체’는 뱀파이어가 되길 희망하는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 분)와 이를 막으려는 늑대인간 제이콥(테일러 로트너 분), 여전히 낯간지러운 대사를 줄줄 읊어대는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의 애정놀음이다. 특히 이번 시리즈가 개봉하기 전,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의 실제 열애가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뜨거운 러브신은 전 세계 팬들을 설레게 했다. 영화는 드넓은 꽃밭에서 벨라와 에드워드의 진한 키스신으로 시작한다. 키스를 하는 두 배우에게서는 ‘진정성’ 이 보일 정도. 한마디로 도저히 연기라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리얼‘하다는 말이다. 여기에 전편보다 눈에 띄게 섹시해진 짐승남 제이콥의 구애는 벨라 뿐 아니라 에드워드에게 푹 빠져있던 다수의 여성팬을 흡수하기에 충분할 만큼 적극적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이들 모두 (영화 안에서는) ‘아직’ 고등학생의 미성년자 신분이라는 사실. 벨라는 뱀파이어가 되기 전 “인간이 하는 건 뭐든 다 해보고 싶어.”라며 에드워드와의 뜨거운 밤을 기대하지만, 에드워드는 한사코 “결혼부터 한 다음에…”라며 사랑하는 여자를 뿌리친다. 혹시 이 영화가 미국 보건복지부의 예산을 받아 10대 성(性)교육용으로 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에드워드는 ‘강하게’ 벨라를 밀어낸다. 15세 관람가 영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만큼 “네 심장이 멈추는 날까지” 등의 유치찬란한 대사는 여전하다. 훈남 두 명 사이에서 어중간한 태도를 보이는 엘라 또한 아직 사랑에 미숙한 10대 소녀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하이틴 소설과 블록버스터를 합친 듯한 ‘하이틴 블록버스터’ 이클립스는 수많은 여성관객을 의식한 듯, 여전히 닭살 돋지만 외면하기 어려운 달콤한 로맨스를 그린다. 여기에 엄청난 물량이 투입된 뱀파이어 전투신 등은 ‘소홀했던’ 남성 관객의 입맛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4편 ‘브레이킹던’의 개봉을 벌써부터 기다리게 만드는 이클립스의 ‘정체’는 7일 극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킬러 인사이드 미’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킬러 인사이드 미’

    짐 톰슨은 ‘킬링’, ‘영광의 길’의 각본을 쓰며 스탠리 큐브릭과 인연을 맺었다가 곧 버림받았다. 이처럼 톰슨과 할리우드의 관계는 불행의 연속이었다. 자기 파괴적인 패자의 정서, 알코올 중독은 그가 성공의 길을 걷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1980년대 이후 작가적 위치가 재조명되고, 스티븐 킹 등이 그를 최고의 작가로 추앙하고 있으나, 영화 작가로서 톰슨은 완전히 복권되지 않았다. 그의 소설을 제대로 영화화한 감독은 베르트랑 타베르니에와 스티븐 프리어스 정도에 불과하며, 거장 샘 페킨파조차 ‘겟 어웨이’에 스스로 만족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톰슨의 소설과 오랜만에 랑데부한 사람은 영국 출신인 마이클 윈터바텀이다. 유럽인과 만났을 때 더 성공을 거둔 전례를 지켰을까, 첫 번째 관심사는 바로 그것이다. ‘킬러 인사이드 미’의 배경은 미국 텍사스 서부의 작은 마을이다. 부보안관인 루(케이시 애플렉)는 마을 외곽에서 영업 중인 창녀를 처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매혹적인 창녀 조이스(제시카 알바)와의 만남은 루가 10년 넘게 억누른 살인의 본능을 자극한다. 마을의 여선생과 연인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루가 조이스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마을의 실권자인 건설회사 사장 아들이 조이스와 사랑에 빠지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마을 사람들이 믿고 의지하는, 상냥한 표정의 루는 주변 사람들을 하나둘씩 끔찍하게 죽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의 어두운 과거와 불순한 내면을 모르는 사람들은 살인범과 살인 동기를 선뜻 연결짓지 못한다.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원작에서 루는 ‘당신이 궁금해할 여지는 남기지 않겠다. 당신에게 모든 것을 말할 것이다.’라고 독백한다. 1976년에 ‘킬러 인사이드 미’를 첫 번째로 영화화한 버트 케네디는 희랍 비극의 요소와 어두운 심리극으로 톰슨의 의도에 접근했는데, 윈터바텀은 케네디가 실패한 지점을 반복하지 않는다. 윈터바텀은 원작의 인물 구성과 사건 전개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유독 루의 심리는 증발시킨다. 레즈비언 연쇄살인범과의 쓰디쓴 여정을 담담히 고백하는 여성의 표정을 그린 초기작 ‘버터플라이 키스’처럼, ‘킬러 인사이드 미’는 1950년대 오일타운의 비극을 상반된 풍경 아래 이미지화하는 데 주력한다. 이건 이상한 노선이다. 사건만 남겨두고 심연의 고백을 제거하면 혼란이 끼어들기 마련이다. ‘킬러 인사이드 미’의 성긴 플롯은 하워드 혹스의 ‘빅 슬립’과 유사하고, 난폭한 결말은 로버트 알드리치의 ‘키스 미 데들리’를 빼닮았다. 관객은 인물과 함께 사건 주변을 맴돌다 폭력적 결말 앞에서 아예 길을 잃는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세 영화 사이에 존재하는 50여년의 시간뿐이다. 윈터바텀은 미국의 형세와 광기에 사로잡힌 인물에 대해 아는 척하거나 단정하거나 친절히 설명하기를 거부한다. 대신 명민한 누군가가 선명한 이미지 위로 코를 킁킁거리며 시대와 공간을 읽어내기를 원한다. ‘킬러 인사이드 미’를 본다는 건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과 같다. 심리를 드러내지 않은 인물과 말끔하고 모던한 풍경 이면의 불편한 그림자, 윈터바텀에게 비친 1950년대(그리고 2010년)의 미국은 그런 모습이었나 보다. 영화평론가
  • 美일각 한·미 FTA비준 반발 기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선진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전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 A)의 쟁점사항을 해결한 뒤 의회 비준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 내 일각에서 반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크 미슈(민주·메인) 하원의원은 한·미 FTA와 미국의 통상정책에 중대 변화를 줘야 한다는 사실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서한을 백악관에 보내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동료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원 무역워킹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미슈 의원이 준비중인 서한은 “한·미 FTA는 현재 형태로는 지지할 수가 없다.”면서 “미국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에서 회복하려는 시점에 일자리를 죽이는 FTA를 진전시킨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서한은 또 자동차, 쇠고기뿐 아니라 섬유 부문의 비관세 장벽과 금융서비스, 투자, 노동관련 부문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슈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이르면 독립기념일 연휴 직후인 6일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미 의회 지도부도 미 행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30분 앞둔 상태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FTA 관련 발언을 통보한 사실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EPI)의 로버트 스콧 선임연구원은 지난 1일 자체분석한 결과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 내 일자리 15만 9000개가 줄고 무역적자는 167억달러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씨줄날줄] 택시 드라이버/최광숙 논설위원

    뉴욕 밤거리를 운전하는 외로운 택시 드라이버(운전기사). 영화 ‘택시 드라이버’의 남자 주인공인 트래비스는 빈민가 지역에서 택시를 몬다. 로버트 드니로가 열연한 주인공은 베트남전 참전 용사로 세상과 소통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작은 택시 공간에서 고립된 그는 오로지 사회의 악을 쓸어버려야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 어느날 12살 어린 창녀 아이리스(조디 포스터)를 만나면서 그는 자신의 생각을 실행에 옮긴다. 어린 창녀를 구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아이리스의 포주를 총으로 쏴버린 것. 명감독 스코세이지는 택시 드라이버를 현대사회의 상처입은 영혼으로 설정했다. 우리나라든 미국이든 택시 운전기사를 통해 우리는 세상 돌아가는 온갖 이야기를 귀동냥할 수 있다. 세상 민심을 알려주는 ’세상 통신원’이 따로 없다. 우리 정치인들이 택시 운전을 ‘서민정치’ 실현의 홍보수단으로 할용하는 이유가 다 거기 있다. 일부에서는 정치 쇼라고 하지만 분명 배우는 것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민심 탐방을 내세워 택시 운전기사를 했다. 노태우 비자금 청문회 스타였던 박계동 전 의원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마하자 택시 핸들을 잡았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변호사를 하기 전에 택시 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 하지만 과거 처음 택시가 거리에 등장한 1910년대만 해도 택시 운전기사는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이었다. 1912년 서울 낙산 부자 이봉래가 일본인 2명과 함게 ‘포드 T 형’ 승용차 2대를 도입, 택시를 만들면서 등장한 최첨단 직업이 택시 운전기사다. 1920년대 쌀 한 가마 가격이 6~7원인데 택시를 전세내 서울시내를 한 바퀴 도는 운임이 6원. 택시운전기사의 월급은 쌀 스무 가마 가치였다고 한다. 택시가 귀하니 자연 운전기사는 고액 연봉을 받는 최고의 전문직이 아닐 수 없었다. 지금은 운전자격증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직업이 택시 운전기사다. 그들의 경력을 걸러주는 장치가 없다 보니 자연 범죄에 노출되기 쉬워졌다. 3명을 연속 살해한 택시 운전기사가 나오는가 하면 뒷좌석에 앉은 여성 손님에게 못된 짓을 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최근 내년부터 성범죄 전과자들에게 택시 운전을 못하도록 했다. 강도 살인이나 마약 범죄 관련자도 5년간 택시운전을 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따뜻한 영혼을 지닌 택시 드라이버들이 더 많다고 믿는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놈놈놈’ 최초 TV 방영…시청률 기록 깰까

    ‘놈놈놈’ 최초 TV 방영…시청률 기록 깰까

    영화전문채널 CGV가 영화 ‘놈놈놈’을 시작으로 미국판 ‘괴물’, ‘클로버필드’와 미드 ‘휴먼타겟’ 등을 연이어 방송한다.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놈놈놈’은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 등 흥행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블록버스터 영화로 1930년대 무법천지 만주를 배경으로 현상금 사냥꾼 박도원(정우성 분)과 마적단 두목 박창이(이병헌 분), 그리고 열차털이범 윤태구(송강호 분)가 정체 불명의 지도 한 장을 놓고 펼치는 추격전이 그려진다. 또 10일 오후 10시에는 ‘미션 임파서블’, ‘로스트’ 등을 제작한 ‘J.J 에이브람스’의 극비 프로젝트 ‘클로버필드’가 TV 최초로 공개된다. 특히 액션 스릴러 영화인 ‘클로버필드’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물이 뉴욕 멘하탄 시내를 초토화 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19일부터는 신개념 블록버스터 액션 미드 ‘휴먼타겟’이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시청자의 안방을 찾는다. 사진 = CGV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크리스토퍼 힐 대사 덴버대 학장으로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로 9·19 공동성명, 2·13 합의 등을 이끌었던 크리스토퍼 힐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가 오는 9월 미 덴버대학교 조지프 코벨 국제관계대학 학장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제임스 제프리 주 터키 대사를 힐 대사의 후임자로 지명했다. 로버트 쿰 덴버대 총장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9월 가을학기부터 힐 대사가 우리 대학의 국제관계대학 책임자로 일한다.”면서 “30년 직업외교관 경력을 통해 쌓은 풍부한 경험과 많은 업적이 인선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덴버대 국제관계대학은 1964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의 아버지 조지프 코벨에 의해 설립됐으며 외교 분야 세계 20위권에 드는 명문으로 알려져 있다. 6자회담을 만든 주역 중 한 명인 힐 대사는 2004~2005년 주한 미대사를 지낸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1985년부터 3년 동안 서울에서 경제담당 1등서기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둘째 딸 클라라도 1987년 용산에서 태어났다. 2004년 9월 주한 미 대사 시절에는 미 대사로서는 처음으로 부인 패트리셔와 함께 광주 망월동 5·18 묘역을 찾아 참배해 눈길을 끌었다. 힐 대사는 2002년 미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한국 내 반미 감정이 극에 달했던 배경에는 인터넷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판단, 미 대사관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어 소통의 창구를 넓히기도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이클립스’, 美개봉일 수익 7000만 달러 육박…올해 1위

    ‘이클립스’, 美개봉일 수익 7000만 달러 육박…올해 1위

    할리우드의 ‘신성’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한 영화 ‘이클립스’가 올해 북미 지역 최고의 오프닝데이 기록을 수립했다. 뱀파이어와 인간 소녀의 사랑을 그린 ‘트와일라잇’ 3편 ‘이클립스’는 세계적인 팬층을 거느린 동명 원작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전작 ‘트와일라잇’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을 일약 스타덤에 올렸고, 2편 ‘뉴문’은 지난해 역대 북미 박스오피스의 오프닝 기록을 뒤집었다. 전작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이클립스’는 개봉 전부터 그 흥행 성적에 시선이 몰렸다. 지난 6월 30일(현지시각) 북미 전역 개봉된 ‘이클립스’는 자정 첫 회 상영 수익부터 3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어 집계된 ‘이클립스’의 개봉 첫날 수익은 총 6853만 3840달러. 이는 올해 북미 지역 오프닝데이의 최고 기록이자, 역대 오프닝데이 성적으로서는 전작 ‘뉴문’에 이은 2위다. 특히 ‘이클립스’는 지난 4월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아이언맨2’의 오프닝데이 기록(5123만 9677만 달러)을 훌쩍 넘어서 앞으로의 흥행 전망 역시 밝혔다. 한편 ‘이클립스’는 벨라와 뱀파이어 에드워드, 늑대인간 제이콥의 삼각관계와 함께, 벨라에 의해 연인을 잃은 뱀파이어 빅토리아의 복수에 맞선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연합군의 대결을 그린다. 국내에서는 오는 7일 개봉된다. 사진 = 영화 ‘이클립스’ 스틸이미지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러 스파이 딸 케이티의 운명은 어디로…

    미국 뉴저지주 몽클레어에 있는 집 수영장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었던 11살 케이티 머피는 순간 멍해졌다. 갑자기 들이닥친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아빠와 엄마를 체포했고, 8살짜리 동생 리사와 함께 자신을 검은 색 밴에 태웠다. 같은 시각 뉴욕 영커에 살고 있는 발도마 마리스칼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FBI 요원들이 한바탕 집안을 뒤집고 떠난 뒤였다. 미국에서 첩보 활동으로 체포된 10명 중 미하일 세멘코와 ‘미녀 스파이’로 불리는 안나 채프먼을 제외한 8명은 평범한 부부로 생활해 왔다. 각 커플 사이에는 1~2명의 자녀가 있고, 이 가운데 성인인 38살 마리스칼을 제외한 6명의 운명은 가늠하기 어렵다. 가장 어린 자녀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케니 조톨리. 현재 머물고 있는 사회보호시설에 언제까지고 있을 수는 없다. 케니 부모의 친구들이 양육을 원하고 있지만, 심사를 통과해야 가능하다. 부모가 체포됐다고 해서 당장 입양절차를 밟는 것은 아니다. 미국 아동복지연맹의 테리 브랙스톤 부회장은 미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통상 아이들은 임시 보호 가정으로 옮겨지고 사회복지사는 친척이 있는지 우선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1953년 줄리어스·에설 로젠버그가 미국에서 최초로 스파이 혐의를 받고 사형에 처해졌을 당시 그들의 아들 로버트는 6살이었다. 공산주의자였던 로젠버그 부부는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지만 전기 의자에서 운명을 다했다. 두 사람이 매카시즘의 희생자라는 의견은 세월이 흘러 스파이 활동 증거가 나오면서 묻혔다. 그럼에도 로버트는 자신과 같은 아이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 교육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로버트가 이번에도 나설지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러 스파이 파문 일파만파

    러 스파이 파문 일파만파

    “붉은 머리, 푸른 눈동자의 미모의 사업가, 그녀는 러시아 스파이였다.” 언론인과 컨설턴트 등 미 연방수사국(FBI)이 체포한 러시아 정보요원들의 신상 관련 전모가 솔솔 새어 나오면서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당사국인 미·러 외교당국은 최근 두 나라 정상이 심혈을 기울여온 관계 ‘재설정’ 분위기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려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없이 냉전 첩보물을 뺨치는 러시아 정보요원들의 활동과 그들의 면면에 쏠린 관심은 커져만 간다. FBI가 기소한 러시아 정보요원 가운데 28세 러시아 여성 사업가 안나 채프먼은 군계일학. 29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따르면 그녀는 상류층 전용 클럽을 드나들며 사교계 거물로 활동했다. 값비싼 옷에 명품으로 치장한 그녀는 통 큰 씀씀이와 넓은 교제관계로 “억만장자 아니면 창녀”라는 입방아에 오르곤 했다. 그녀의 자산은 200만달러(약 24억원)로 알려졌다. 백악관과 재무부 자문위원을 역임한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그녀의 페이스북 친구였을 정도다. 하지만 루비니 교수는 “파티에서 한두 번 본 적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만난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금융업체 부사장까지 지낸 신시아 머피는 뉴욕 유명 벤처 투자자였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민주당의 주요 정치자금 조성책 앨런 패트리코프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봉 13만 5000달러(약 1억 6450만원)를 받는 등 부족함 없는 생활을 했다. 뉴욕에서 20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해온 페루 국적 칼럼니스트 비키 펠리즈(55)도 있다. 그는 러시아 관계자에게서 돈을 받는 장면을 포착당했다. 하버드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대학 근처에 컨설팅사를 운영하면서 과학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정보요원도 체포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국민이 미국에서 체포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미국이 최근 우호가 증진되는 양국 관계의 긍정적인 측면을 감안해 이번 사건에 대한 적절한 분별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압박을 가했다. 이에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보요원 체포는 법 집행 문제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두 번 모두 코멘트를 거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접견하기 전에 이 사건에 대해 보고 받았지만 정상회담에선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훈남 뱀파이어 로버트 패틴슨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 선정

    훈남 뱀파이어 로버트 패틴슨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 선정

    해리포터 조연서 5년 만에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 Top100으로… 세계적인 경제잡지인 포브스가 최근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 100인’에 영화 ‘트와일라잇’으로 스타덤에 오른 로버트 패틴슨(24)이 꼽혔다. 2005년 영화 ‘해리포터’시리즈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2008년 개봉한 영화 ‘트와일라잇’의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만인의 연인’이 됐다. 이후 ‘트와일라잇’의 두 번째 편인 ‘이클립스’ 등이 잇따라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지난해에만 1650만 달러(약 200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틴슨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포브스 선정의 ‘유명인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을 접한 팬들은 “그의 인기가 증명된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 1위는 지난 해 3억 1500만 달러(약 3870억 원)의 수입을 기록한 오프라 윈프리(56)가 거머쥐었다. 2위는 8700만 달러(1069억 원)를 벌어들인 팝가수 비욘세가 차지했고, 뒤를 이어 영화 ‘아바타’의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이 3위를 차지했다. 엽기 패션으로 유명한 레이디 가가도 5위에 처음 랭크됐고, 조니뎁과 마돈나도 10위권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포브스는 이번 선정에서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수익과 미디어 노출빈도 및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순위 등을 반영했다. 다음은 포브스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유명인 1~10위 1. 오프라 윈프리 2. 비욘세 3. 제임스 카메론 4. 레이디 가가 5. 타이거 우즈 6. 브리트니 스피어스 7. U2 8. 산드라 블록 9. 조니뎁 10. 마돈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더이상 소녀가 아니야” 크리스틴 스튜어트 성숙미 물씬

    “더이상 소녀가 아니야” 크리스틴 스튜어트 성숙미 물씬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남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최근 공식행사에서 성숙해진 모습을 자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트와일라잇’, ‘뉴문’에 이어 3탄 격인‘이클립스’ 개봉을 앞둔 그녀는 최근 미국 유명 토크쇼인 ‘데이비드 레터맨쇼’참석차 뉴욕을 방문했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편안한 트레이닝 또는 청바지 차림의 룩을 보여 온 스튜어트는 이번 방문에서 온 몸에 피트되면서 비대칭이 돋보이는 미니 검정드레스와 섹시함을 한껏 살린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푸른 눈동자가 강조되는 스모키 메이크업은 “성숙해졌다.”는 팬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성숙해져 가는 외모와 스타일 외에도 ‘트와일라잇’의 상대배우인 로버트 패틴슨과 열애가 알려진 뒤 그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속에서 ‘늑대남’으로 출연한 테일러 로트너와 방한해 국내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스튜어트와 연인 패틴슨의 러브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이클립스’는 오는 7월 7일 개봉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고] 美 최장 의정생활 버드 의원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의정 생활을 한 민주당 소속 로버트 버드(웨스트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이 28일(현지시간) 숨졌다. 92세. 대변인인 제시 제이콥스는 이날 “버드 의원이 버지니아의 한 병원에서 고통 없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52년 하원의원에 당선돼 다음해 1월부터 의정 활동을 시작했으며 1958년 상원에 진출하기 전까지 6년 동안 하원의원을 두차례 연임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중간선거까지 상원의원 9선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1월18일 56년 320일 동안 중단 없이 의원직을 유지하는 기록을 세워, 칼 헤이든 의원이 갖고 있던 56년 319일 기록을 깨고 최장기간 의원직을 유지한 인물로 미 의회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57년간의 의정 생활 중 6년간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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