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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톤헨지의 기이한 돌, 어디서 왔나 했더니…

    스톤헨지의 기이한 돌, 어디서 왔나 했더니…

    영국 윌트셔의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거석문화의 유적지이자 유명 관광지로 손꼽히는 스톤헨지(Stonehenge)의 기이한 돌들의 ‘출처’가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레스터대학교 지질학자인 로버트 익서와 웨일스자연박물관의 라치드 베빈스 박사 연구팀은 이 희귀한 돌들이 윌트셔에서 160마일 떨어진 펨브룩셔 북부의 과거 채석장에서부터 옮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톤헨지의 돌이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세계 최초로 나온 것으로, 지질학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오랫동안 스톤헨지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논쟁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고고학자들은 적게는 수 톤에서 많게는 수 십 톤에 이르는 이 돌들을 사람이 직접 운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일부 지형학자들은 빙하가 이동하면서 운반된 것이라는 빙하이동이론을 주장해 왔다. 펨브룩셔로부터 돌이 이동됐다는 이번 연구결과는 스톤헨지 내 무게 4t 가량의 돌이 운집한 블루스톤 구역에 한정된 것으로, 40톤에 육박하는 거대 돌들은 수세기 후에 개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스톤헨지의 일부 돌들의 출처가 펨브룩셔인 것은 고대인들이 채석활동을 했다는 뜻이며, 이는 빙하이동이론을 반박하는 중요한 근거이자 최초로 밝혀진 사실인 만큼 가치가 매우 높은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현지 고고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무인기 격추 아닌 유인” 베일속 이란 전자戰 기술

    당초 격추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무인정찰기가 이란의 인공위성항법장치(GPS) 조작에 의해 이란 영토에 유인 착륙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은 GPS의 취약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무인정찰기가 당시 이란 핵시설 정찰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고 미국 당국자가 밝혔다. 해당 무인기가 아프가니스탄 서부 지역을 정찰 중이었다고 말했던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설명과 배치된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인터넷판은 15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이란 기술자의 말을 인용, “이란의 전자전 전문가들이 미 중앙정보국(CIA)이 운용하는 RQ170 무인기의 통신을 차단하고 GPS 좌표를 변경해 아프가니스탄 기지로 잘못 알고 이란에 착륙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술자는 “GPS 내비게이션은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면서 “통신에 노이즈(전파방해)를 넣어 자동 조종으로 바뀌게 하면 무인기는 두뇌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위도·경도 자료는 물론 정확한 착륙고도를 계산하는 전자전 기술이 미국의 지휘센터에서 보내는 원격조종 신호와 통신을 무력화하고 무인기를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착륙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술자는 현재 다른 민·군 전문가들과 함께 이 무인기의 스텔스 기능과 비밀정보 등 구체적인 시스템을 파악하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란은 이전에 확보한 무인기를 분해하고 역설계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를 분석해 문제의 무인기를 유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지난 1월 스텔스 기능을 갖추지 않은 재래식 무인기 2대를 격추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무인기 감시 프로젝트를 2007년에 시작해 꾸준하게 능력을 향상시킨 뒤 무인기가 아프간에 처음 배치된 2009년 이를 공식화했다. 미 해군에서 전자전 전문가로 일한 로버트 덴스모어는 이 기술자의 주장에 대해 “확실히 가능한 일”이라면서 “현대의 전투용 GPS조차도 조작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미군도 1990년대 중반 보스니아 작전 이후 암호화하지 않은 무인기 데이터의 취약성을 알아내고, 수년간 GPS를 강화하거나 대체 수단을 찾으려 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CSM은 전했다. 앞서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지난 13일 이란의 핵개발 활동 증거를 찾기 위해 무인기를 계속 운용하겠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이란이 무인기를 무력화하는 방법을 찾아낸 상황에서 무인기의 정찰 활동은 훨씬 높은 위험에 직면했다고 CSM은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후세인 살라미 장군은 “기술적으로는 이란이 미국이나 이스라엘, 다른 선진국들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2년 전에는 이란이 CIA의 첩보위성을 레이저로 정확하게 공격해 파괴했고, 지난 9월에는 이란인 30만명의 구글 계정이 이란 국가 차원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해킹 피해를 입었다. 한편 미군의 한 관계자는 “이란이 확보한 무인기가 그 나라의 핵시설로 의심되는 장소를 정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北·美 베이징서 식량지원 협의

    북한과 미국이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식량지원 협의를 시작했다. 이날 대화는 미국의 로버트 킹 대북 인권특사가 베이징시 차오양구에 있는 북한 대사관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킹 특사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회의를 가진 뒤 숙소인 힐튼 호텔 앞에서 취재진에게 “내일 협의가 다시 이뤄질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애초 이틀 정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담 진전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 회담은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미국 대사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프로야구] 내년 SK팬 ‘산티아고 송’ 부를까

    [프로야구] 내년 SK팬 ‘산티아고 송’ 부를까

    이젠 외국인 선수다. 스토브리그의 ‘꽃’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마무리되면서 각 구단은 내년 판세의 마지막 변수가 될 외국인 선수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대부분 마운드 보강에 힘쓰지만 여의치 않아 고민하는 모습이다. SK는 15일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27)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오른손 정통파인 산티아고는 150㎞를 웃도는 빠른 직구에 슬라이더·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장착해 기대를 모은다. 2005년 미프로야구에 데뷔한 산티아고는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경력 없이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36승 51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게리 글로버를 대신해 선발 중책을 맡는다. SK는 올해 선발로 활약한 브라이언 고든(33)과의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선발감은 아니어서 다른 외국인 선수를 계속 물색 중이다. 한국시리즈와 아시아시리즈를 제패한 삼성은 앞서 빅리그에서 한 시즌 두 자리 승수를 올린 오른손 투수 미치 탈보트(28)를 낚았다. 거포 이승엽까지 가세한 삼성은 한국시리즈 2연패에 탄력을 더하게 됐다. 삼성은 올 시즌 활약한 저스틴 저마노(29)를 붙잡을 예정이다. FA 시장에서 아쉬움을 남긴 LG는 올 시즌 좋은 피칭을 선보인 벤자민 주키치(29), 레다메스 리즈(28)와 모두 계약을 마친 상태다. 두산은 올 시즌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더스틴 니퍼트(30)를 주저앉히는 데 성공했다. 한화는 마무리로 제 몫을 해낸 데니 바티스타(31)와 재계약했다. 이로써 외국인 선수 6명은 내년 등판이 확정됐다. 특히 15승 좌완 에이스 장원준의 공백이 큰 롯데는 고심하고 있다. 알찬 외국인 선발 영입 여부가 내년 롯데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北·美 15일 식량지원 협의

    북한과 미국 정부 대표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로버트 킹 미 대북인권특사가 14일 베이징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킹 특사가 현재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리근 북한 미국국장과 회동할 것으로 안다.”며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식량 지원과 관련해 모니터링 방법과 지원 종류, 규모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은 지원 종류와 규모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어떤 수준에서 절충될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국제·국내분쟁 관리 ‘수륙 양면작전’

    ■감시-3000t·1350t 순찰함 동중국해에 투입 중국이 일본과의 분쟁지역인 동중국해 순찰에 3000t급의 대형 순찰함을 처음 투입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4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13일 ‘하이젠(海監) 50호’를 상하이항에서 출발시켜 동중국해로 보냈다고 밝혔다. 그간 1000t급의 순찰함으로 동중국해를 순찰해 온 중국이 3000t급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산인 하이젠 50호는 같은 날 푸젠(福建)성 샤먼(廈門)항을 출발한 1350t의 하이젠 66호 순찰함과 공동으로 동중국해상 댜오위다오(釣魚島)와 춘샤오(春曉) 가스전 주변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하이젠 50호는 쑤옌차오(蘇岩礁·이어도의 중국명)와 가거초(可居礁) 부근 해역에서도 순찰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어도와 가거초 부근 해역은 중국의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포함되는 곳으로 중국 정부는 한국과 관할 수역이 겹치는 곳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도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149㎞가량 떨어진 수중 암초로 파도가 심할 때에만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03년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했으며 중국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중국이 동중국해에 3000t급 순찰함을 투입한 것과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오는 26일 중·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가스전 공동 개발을 위한 조약 체결 교섭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중국 측이 최신예 순찰함을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베이징·도쿄 박홍환·이종락특파원 stinger@seoul.co.kr ■단속-“타이완 대선일 맞춰 미사일 실험 발사” 중국이 내년 1월 14일 치러지는 타이완 총통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東風)21D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른바 ‘타이완판 북풍(北風)’인 셈이다. 중국은 내년 1월 11일 신형 둥펑21D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수 있다고 홍콩 문회보가 미국의 중국문제 전문가 말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의 국방 싱크탱크 ‘프로젝트 2049연구소’의 로저 클리프 연구원은 최근 한 토론회에서 “내년 1월 11일 시험발사는 응당 둥펑21D가 될 것”이라면서 “타이완 총통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이라고 말했다. 1월 11일을 콕 찍어 전망한 것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중요한 군사무기체계 시험이 모두 1월 11일에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중국은 지난 1월 11일 스텔스전투기 젠(殲)20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로버트 게이츠 당시 미 국방장관을 베이징으로 초대한 가운데 이뤄진 시험이었다. 지난해 1월 11일에는 지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날아오는 ‘가상 적’의 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미사일방어(MD) 체계를 시험했다. ‘지상발사형 중간비행단계 방어(GMD)’ 시험으로 당시 미국이 타이완에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판매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미국에 대한 힘을 과시하는 성격이 짙었다. 클리프 연구원은 “둥펑21D 미사일은 타이완이 아닌 미 항모를 ‘타깃’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타이완 국민들에게 미국의 ‘보호’가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점을 인식시켜 총통 선거에서 야당인 민진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도록 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함께 잠자던 남친에 깔려 질식사한 여자

    함께 잠자던 남친에 깔려 질식사한 여자

    애인관계의 남녀가 함께 잠을 자다 남자에 의해 여자가 압사하는 황당한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 4월 영국 웨스트 서식스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최근 현지 경찰에 의해 질식으로 인한 사고사로 결론지어졌다. 황당한 사건의 주인공은 로버트 트리그(47)와 수잔 니콜슨(52). 남자친구 트리그는 지난 4월 자택에서 여자친구인 니콜슨과 함께 소파에서 잠을 잤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트리그는 얼굴이 창백해진 여자친구를 보고 깜짝 놀랐으나 그녀는 이미 질식해 세상을 떠난 뒤였다. 이 사건은 당시 트리그가 여자친구를 고의로 살인한 것으로 추측됐다. 특히 트리그의 체중은 82kg, 수잔의 체중은 50kg으로 잠자다 압사가 가능하냐는 논란이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실었다. 당시 경찰은 트리그를 살인 용의자로 체포했으나 특별한 혐의점을 찾을 수 없어 풀어줬으며 최근 이 사건은 단순 사고사로 판명됐다. 웨스트서식스 검시관인 마이클 켄달은 “그녀는 15초간 지속된 압력으로 얼굴을 눌려 질식사 했다.” 며 “조사결과 수잔에게서 어떠한 공격이나 폭행의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트리그는 “이 죽음은 정말 황당한 말도 안되는 사고였다.” 며 “난 소중한 여자친구를 잃었다.” 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건씨, 톰 크루즈 액션 막을 수 있죠?

    동건씨, 톰 크루즈 액션 막을 수 있죠?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연말이다. 지난해 12월은 ‘쩨쩨한 로맨스’, ‘황해’ 등으로 이어진 한국 영화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지만, 올해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총공세가 펼쳐져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 접전이 예상되는 극장가 ‘세밑 대전’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할리우드 vs 충무로 정면 승부 ‘최종병기 활’, ‘도가니’, ‘완득이’ 등 한국 영화 흥행으로 상대적으로 성적이 부진했던 외화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된다. 포문은 지난 7일 개봉한 3차원(3D) 애니메이션 영화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이 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애니로 주목받은 이 작품은 고전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인물의 감정까지 잡아내는 이모션 3D기술로 입체 효과가 뛰어나다. 15일 개봉하는 첩보물 ‘미션 임파서블 4’는 성인 관객을 공략한다. 1996년 1편을 선보인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세계 최고층에서 벌이는 고공 액션 등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한 시원한 볼거리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진면목을 과시한다. 2편으로 찾아온 ‘셜록홈즈:그림자 게임’(21일 개봉)은 전편에 비해 액션 비중을 크게 높였다. 중국 아편 무역상의 죽음, 미국 철강왕의 죽음 등 전 세계의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홈즈의 활약 무대가 스위스까지 확대된다. 이번 편에서는 홈즈의 죽음이 예고돼 팬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된 상황이다. 여기에 맞서는 한국 블록버스터의 진용도 만만치 않다. 로맨틱 코미디 ‘오싹한 연애’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강력한 경쟁자인 할리우드 영화 ‘브레이킹 던 1부’를 따돌린 가운데, 22일에는 한국영화 ‘마이웨이’와 ‘퍼펙트 게임’이 나란히 개봉한다. ‘마이웨이’는 한국 영화사상 최고 제작비인 300억원을 투입해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새 장을 열었던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이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노르망디 상륙작전 등 큰 스케일로 할리우드의 거센 공격을 막아낼지 주목된다. ‘퍼펙트 게임’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최동원 롯데 자이언츠 투수와 선동열 기아 타이거즈 감독의 선수 시절 명승부를 그린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데다 최근 대중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는 프로야구 열기가 스크린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영화계는 이 같은 충무로와 할리우드 영화의 전면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2009년 ‘아바타’와 ‘전우치’의 쌍끌이 현상이 재현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CJ E&M 영화 부문의 양성민 대리는 “한국 영화와 외화를 선호하는 관객층이 구분되는 경향이 있어 2009년 연말처럼 대작의 쌍끌이 흥행으로 영화시장 규모가 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男 vs 男 투톱 라이벌전 치열 올 연말에는 여배우들을 거의 볼 수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신 비주얼과 연기력을 갖춘 각국의 국가대표급 남자 배우들의 연기 대결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 대역 없는 명품 액션 연기를 선보인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미션 임파서블 4’)와 한국의 조각 미남 장동건(‘마이 웨이’)이 정면 대결을 펼치며, ‘셜록 홈즈’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주드 로의 연기 콤비에 맞서는 ‘퍼펙트 게임’의 두 주인공 조승우·양동근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다. 한 작품 안에서 펼쳐지는 남자 배우들끼리의 은근한 연기 경쟁도 볼거리다. ‘마이웨이’에서는 장동건과 일본의 톱스타 오다기리 조가 맞붙고, ‘미션 임파서블 4’에서는 제레미 러너가 톰 크루즈와 연기 대결을 펼친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남성 투톱 영화는 전통적으로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전례가 많았다.”면서 “연기파 배우들의 라이벌 구도가 극의 긴장감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버스터 vs 작은 영화 ‘틈새 반란’ 성공할까 12월 스크린에 걸리는 영화만도 40여편.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당당히 맞서는 작품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대부분 유럽이나 일본 등 비(非)할리우드 영화로 틈새 시장을 노린 작품들이다. 유럽풍의 색다른 스릴러 ‘로프트’, 잔잔한 일본 예술영화 ‘도쿄 오아시스’, 진정성 있는 화두를 던지는 다큐멘터리 ‘오래된 인력거’와 ‘하얀 정글’ 등 장르도 다양하다. 누아르를 표방한 ‘악인은 너무 많다’도 눈에 띈다. 영화 관계자들은 올해 저예산 독립영화가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고, 겨울 극장가는 전통적으로 관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작은 반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이들 영화는 고정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고, 대형 영화의 틈바구니에서 다양성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입소문만 잘 난다면 겨울 성수기에 의외의 복병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태양광 발전소 20억弗 베팅…버핏, 세계최대 발전소 인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에 거액을 투자했다. 무려 20억 달러(약 2조 2600억원) 규모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의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 에너지가 미국 태양광 발전업체 퍼스트 솔라의 캘리포니아 소재 토파스 솔라 팜 발전소를 사들였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애널리스트들은 최소 16억 5000만 달러, 최고 19억 5000만 달러로 추산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건설되고 있는 태양광 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인 토파스 발전소는 오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며, 캘리포니아 일대의 16만 가구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버핏의 태양광 발전소 인수는 태양광 사업이 침체를 맞고 있는 시점에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미국의 태양광 발전업체 솔린드라와 에버그린은 이미 파산을 신청했고, 더 많은 업체가 부도사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버핏의 투자 결정은 퍼스트 솔라가 건설비 충당을 위한 미국 에너지부의 대출 보증을 얻는 데 실패한 직후 이뤄졌다. 이와 관련, 미 자산운용사 로버터 베어드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호위츠는 버핏의 투자 형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태양광 분야가 아니라 향후 20년 이상 수익이 보장된 전기발전 시설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실제 버핏은 미드아메리칸을 통해 이미 풍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앞서 버핏은 올해 초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기 위해) 코끼리 총을 장전했다.”고 밝힌 뒤, 윤활유 회사 루브리졸을 90억 달러에 인수했고, IBM에 110억 달러를 투자했다. 버핏의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퍼스트 솔라 주식은 이날 뉴욕 나스닥에서 12.5% 올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길섶에서] 꿈/최용규 논설위원

    꿈을 꿉니다. 꿈을 저 깊은 심연에 감춰 둡니다. 찬바람 부는 어느 날 보름달 아래 고갯길에서 살짝 꺼내 봅니다. 10년, 20년 세월은 하염없이 흐르고 소년·소녀의 꿈은 신기루가 되어 허공으로 사라집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한 이들, 성공한 삶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치열하게 살았고, 그 덕으로 훈장을 단 이들 가운데 훗날 회한이 사무치는 이도 적지 않을 겁니다. 꿈이 아닌 길을 갔다면 말입니다. 올해 대입도 종착역에 다가왔습니다. 절박한 심정에 꿈을 밀쳐 두는 이가 적지 않을 겁니다.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대표 시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의 한두 구절이 생각납니다.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며 이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갈라져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고/ 그것으로 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꿈을 향해 가는 길은 두려움이자 행복입니다. 영화 ‘드리머’(Dreamer)의 극적인 브리더스컵 승부가 떠오릅니다. 꿈은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는 것을.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美서 가장 ‘돈 값’하는 스타 1위는 누구?

    할리우드에서 가장 ‘밥 값’ 잘하는 배우는 누굴까?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투자 대비 수익이 가장 뛰어난 배우’ 명단에 따르면, 투자사가 배우에게 지급하는 출연료 1달러 당 55.83달러를 버는 것으로 조사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1위를 차지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최근 전 세계에 개봉한 영화 ‘브레이킹 던 파트 원’을 통해 다시 한 번 스타성을 입증했으며, 영화에 함께 출연한 로버트 패틴슨과 실제 연인관계로 발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끝나면, 판타지 속 백설공주를 그린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또 한번 도약이 예상된다. 밥 값하는 스타 2위에는 앤 해서웨이가 올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다크나이트’ 후속편인 ‘다크나이트 라이즈’ 촬영중인 해서웨이는 1달러 당 45.67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위를 차지한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인 로버트 패틴슨은 1달러 당 39.43달러로 3위에 올랐고,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인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1달러 당 34.24 달러로 뒤를 쫓았다. 5위에는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샤이아 라보프(1달러 당 29.40달러), 6위에는 ‘꽃중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1달러 당 18.74 달러)가 올랐다. 영화 ‘호빗’에 출연한 케이트 블란쳇은 1달러 당 15.17로 8위에, 메릴 스트립은 1달러 당 13.54달러로 9위에 올랐다. 10위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배우로 손꼽히는 조니뎁(1달러 당 12.48달러)이 꼽혔다. 한편 지난 조사에 따르면 할리우드에서 가장 밥 값을 못하는 ‘굴욕 배우’로는 출연료 1달러 당 수입이 40센트에 불과한 드류 베리모어가 꼽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폐연료봉 재처리 두고 난항

    지난 10월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추진하기로 합의한 ‘다원적 전략동맹’이 시험대에 올랐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협의 등 양국 간 민감한 협상이 동시다발로 이뤄지면서, 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양국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통상부는 6일 박노벽 한·미 원자력협정 전담대사와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4차 협상을 시작했으며, 8일까지 실무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오는 2014년 3월로 만료되는 원자력협정 개정안을 내년 말까지 도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폐연료봉 재처리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현행 원자력협정상 우리나라가 폐연료봉 재처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2016년이 되면 폐연료봉 보관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다.”며 “관건은 양국 간 폐연료봉 처분 관련 ‘파이로 프로세싱’(건식처리공법) 등 기술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 협정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장관을 지냈던 송민순 민주당 의원은 “미국은 파이로 프로세싱도 무기급 핵물질을 추출할 수 있는 재처리 방식으로 보기 때문에 10년 공동연구를 앞세워 문제 해결을 뒤로 미루고 있다.”며 “제3국 재처리 위탁 권리 확보 등 이번 협상을 통해 공고한 한·미 관계가 말뿐만 아니라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과실을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미사일 지침에 규정된 탄도미사일 사거리와 탄두 중량 확대를 위한 협상도 최근 몇 차례 열렸지만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우리 측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이 향상된 만큼 지침상 정해진 ‘사거리 300㎞, 탄두중량 500㎏’ 기준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비확산을 중시하는 미 측은 남북이 미사일 정확도 등에서 현저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현행 기준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범죄에 따른 한·미 간 SOFA 협의도 개선에 대한 공감대는 마련했지만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우리 측은 한·일 간 SOFA 수준에 준하는 협정 개정도 검토하고 있지만 미 측은 합의사항 일부만 개선하는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미국의 최근 대이란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는 문제도 한·미 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미국은 한국의 원유 수입 중단까지는 아니라면서도, 추가 제재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란 추가제재에 한국도 동참 기대”

    “이란 추가제재에 한국도 동참 기대”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에 한국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6일 열리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제4차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5일 방한한 아인혼 특보는 기자회견을 자청, 최근 미국이 취한 대이란 제재와 관련해 “한국도 우리와 함께 통일된 메시지를 보내주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인혼 특보는 “전 세계 모든 동맹국들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이란 핵프로그램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우리가 강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긴급히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에 요청한 추가 제재에 대해 “원유 수입 금지는 해당되지 않는다.”면서도 “이란이 원유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이 줄어들기를 원하며, 다른 나라들이 이란으로부터의 대량 원유 수입은 자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관계부처 간 추가 제재 여부를 협의 중이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인혼 특보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이란 제재 동참을 호소한 것은, 그가 미 국무부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도 맡고 있기 때문이다. ‘2개의 모자’를 쓴 아인혼 특보가 먼저 대이란 제재를 언급한 것은,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에 앞서 우리 측에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영화프리뷰] 8일 개봉 ‘블리츠’

    [영화프리뷰] 8일 개봉 ‘블리츠’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열혈형사 브랜트. 그는 타블로이드 언론의 표적이지만, 개의치 않는다. 어느 날, 순찰을 하던 여경관이 총에 맞아 숨진다. 또 다른 경찰은 순찰차에서 총을 맞는다. 연쇄살인범은 브랜트와 앙숙인 기자에게 전화를 건다. 자신을 ‘블리츠’(기습공격)라고 소개한 뒤, 경찰 8명을 죽이겠다고 공언한다. 세 번째 희생자는 브랜트의 절친한 선배 로버츠. 브랜트와 동료들은 용의자 배리 와이즈를 검거한다. 그런데 증거 불충분으로 48시간 만에 풀려난다. 오히려 그는 비뚤어진 추종자들을 양산하면서 유명해 진다. 올해만 벌써 네 편째다. 이쯤 되면 ‘다작 종결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액션영화 아이콘으로 불리는 제이슨 스타뎀(가운데·44) 얘기다. 하지만 8일 개봉하는 ‘블리츠’는 스타뎀의 기존 영화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현란한 맨몸 액션은 거의 없다. 육중한 근육에서 나오는 특유의 아크로바틱한 액션 때문에 그를 좋아하는 관객들은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올해 개봉한 그의 영화 중 완성도는 가장 낫다. 스타뎀이 액션뿐 아니라 표정과 심리묘사도 가능한 배우란 걸 새삼 깨닫게 한다. 스타뎀 못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 연쇄살인범 와이즈 역을 맡은 에이단 질렌이다. ‘영드’(영국 드라마) 마니아라면 낯익은 얼굴이다. 화제작 ‘퀴어 애즈 포크’의 주인공 스튜어트를 맡아 영국의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던 배우다. 초점이 흔들리는 눈동자로 살인범의 광기를 드러낸다. 조지 R R 마틴의 판타지 대작 ‘왕좌의 게임’을 드라마로 만든 미국 HBO의 화제작에 출연하는 등 대서양을 오가면서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킬링타임(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영화다. 기본 얼개는 많이 본 듯한 얘기들이다. 경찰에 앙심을 품은 연쇄살인범은 말할 것도 없고, 살인을 저지르고 경찰을 농락한 범죄자가 증거가 없어 풀려난다거나 범죄자가 비뚤어진 대중들의 우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 역시 충분히 우려먹은 얘기다. 하지만 뻔한 얘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진부하지 않다. 특히 결말은 꽤나 신선하다. 수많은 범죄영화에서 악한들은 경찰에게 ‘너는 나를 결코 쏠 수 없어. 나를 체포해봤자 나는 더 유명해질거야.’라며 이죽댄다. 이에 대한 브랜트의 대답은 극장에서 확인하는 편이 낫겠다. 영화는 많은 부분을 원작에 빚지고 있다. 하드보일드 범죄스릴러의 거장 켄 브루엔의 ‘톰 브랜트’ 시리즈 중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또 다른 인기작인 ‘잭 테일러’ 시리즈 중 ‘런던 불러바드’ 역시 인기각본가 윌리엄 모나한의 감독 데뷔작으로 낙점됐다. 제시카 심슨과 힐러리 더프의 뮤직비디오로 알려진 엘리어트 레스터 감독은 광고·뮤직비디오 감독들이 빠지기 쉬운 ‘서사의 빈곤’ 함정을 비교적 영리하게 피해갔다. 차기작을 기대해 볼 만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커버스토리-공직자와 SNS] 외국 공무원 SNS 지침

    미국 정부는 일과 시간 외에 공무원들이 개인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다. 다만 미국 정부는 2009년 ‘공무원들의 SNS 활용 지침’을 만들어 각별히 조심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지침에는 ▲윤리규정을 준수하라 ▲다른 이들의 생각을 고려하라 ▲당신이 소셜네트워크상에서 정부 관계자임을 기억하라 ▲게시물을 쓰면 온라인 공간에 계속해서 남아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자신의 생각을 쓸 경우 자신의 생각임을 분명히 밝혀라 등의 규정이 담겨 있다. 미국 정부는 SNS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징계 조항을 따로 두지는 않고 있다. SNS를 통한 국가기밀 누설이나 품위 손상 등의 경우 기존 징계 규정으로도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 행정부는 소속 공무원들의 기밀 누설이나 정치적 발언 등에 대한 처벌이 엄하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극도로 조심하는 분위기다. 다만 사법부의 경우 지난해 조지아주에서 어니스트 버키 우즈 판사가 페이스북으로 피고인에게 재판 전략 등을 조언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법관의 SNS 사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법관은 법정에 나타날 수 있는 변호사나 당사자와 SNS에서 ‘친구’로 등록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은 지난 6월 법관들에게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말기를 바란다는 발언을 했다. 일본 정부는 공무원의 SNS 허용 범위와 규제 사항을 명문화하지 않고 있다.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윤리적 측면에서 문제가 될 경우 처벌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관련된 비행 계획서를 포함해 미 무인정찰기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비행 일정 등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하네다공항 항공교통관제사가 징계를 받았다. 경제산업성 핵심 직위인 경제산업정책과장을 지내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던 고위 공무원도 트위터에 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옷을 벗었다. 도쿄 이종락·워싱턴 김상연특파원 jrlee@seoul.co.kr
  • 게이츠 미 前국방 한국군 비공개 강연서 북한 겨눈 이유는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무기 능력이 이란보다 뛰어난 것 같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의 이런 뛰어난 핵 능력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요소로 꼽았다. 방한 중인 게이츠 전 장관은 29일 충남 계룡대에서 육·해·공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긴축시대 개혁과 변화를 주도하는 국가전략’이라는 주제의 비공개 강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이번 게이츠 전 장관의 강연은 육·해·공군본부가 돌아가면서 유명 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모임인 ‘3군 아카데미’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게이츠 전 장관은 또 미국의 대규모 국방예산 감축에 따른 해외미군의 운영 전략과 관련, “미국 국방부 예산의 감축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특히 한반도에서의 안보태세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슈퍼위원회(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합의 도출에 실패해 국방비 6000억 달러를 추가로 줄여야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전제한 뒤 “오바마 정부가 아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국방 예산에서 선택이 필요하다면 아시아에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온라인 뉴스의 가치 높이기/임종섭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온라인 뉴스의 가치 높이기/임종섭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기자가 새로이 만들어 내는 경제 가치는 거의 없다.” 미국의 매체경제학자인 로버트 피카드가 미국 언론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던진 말이다. 더 나아가 기자가 경제 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기자의 임금 수준은 낮아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도발적인 이 주장은 국내 온라인 뉴스시장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 종이신문은 구독료와 광고비용으로 수익을 내지만 대부분 온라인신문은 구독료 없이 무료로 제공되며, 온라인신문의 광고단가는 종이신문보다 상당히 낮다. 이 상황에서 온라인신문은 수익을 내려고 기사 본문에 광고를 링크시키고 기사 화면에 자극적 상업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이 현상은 보수, 진보 매체라는 정치 성향이나 편집방향과 상관없이 서울신문 홈페이지를 포함해 국내 온라인매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나마 나은 점은 서울신문의 온라인 기사 본문에 광고 링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현장 기자들은 수익을 내려면 어쩔 수 없다고, 광고주는 광고한 언론사에만 줄 수 없어서 같은 광고들이 여러 매체에 게재된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과연 온라인 기사가 창출하는 경제 가치는 무엇일까? 언론사들은 온라인 기사로 어떤 수익을 내고 있는가? 지금같이 기사 화면이 자극적인 광고의 게시판이 되는데 기사의 경제 가치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하겠다. 로버트 피카드는 전통 뉴스시장에서 기사의 경제 가치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유용한 정보 제공과 지역사회 소속감 증대, 의견 제시의 기회 제공으로 창출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온라인 뉴스의 등장으로 이 희소성이 줄었다. 기자들이 경제 가치를 만들어 내려면 다른 매체에 없는 좋은 기사를 많이 생산해야 한다. 또 다양한 계층의 알 권리 충족과 함께 이들을 교육하는 일도 언론의 임무이다. 이를 위해서는 작은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20세기 사회·정치 철학자인 칼 포퍼는 사회 시스템을 한순간에 바꾸겠다는 시도는 무모하며 작은 것부터 하나씩 바꿔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를 언론에 적용하면 기사 제목과 기사 본문의 용어를 정확하게 해야 한다. 최근 영어 단어를 우리말로 소리 나는 대로 쓰는 모습이 학계와 TV토론, 대학생의 보고서, 온라인 글 등 사회 담론의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영어 단어를 우리말로 적는 게 이해하기 쉬워 문제 될 게 없다는 인식이 깔렸다. 그렇다면, 굳이 우리말을 쓸 필요가 있을까? 표현의 정확성을 위해서라면 영어로 말하는 게 어떨지? 언론은 이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어야지 이를 확대해서는 안 된다. 또한, ISD처럼 생소한 용어는 본래 표현을 제시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야 한다. 그러나 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ISD를 검색하면, ‘투자자국가소송제도’로 번역했을 뿐, 이를 설명한 기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언론의 교육기능은 여기서 발휘되어야 한다. ISD의 원래 표현(ISDS·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과 의미를 정리한 기사는 관심 있는 이들에게 좋은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는 작은 것으로 언론의 교육기능을 잘 살리고 있다. 온라인 기사를 읽다가 어려운 단어가 있으면 이 단어에 컴퓨터 마우스로 강조하면 물음표가 나타난다. 이 물음표는 해당 단어의 의미와 발음을 제시하는 별도 창으로 연결된다. 기사를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도 배우는 것이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와 교육수준이 낮은 미국인들의 읽기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이 작은 노력이 보탬이 될 것이다. 언론고시 준비생들은 우리말 표현을 배우는 데 상당한 애를 먹는다. 평소에 이들 용어를 자주 접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기사는 빠르기와 접근성이 좋은 만큼, 온라인 기사에 순수 우리말과 정확한 어법을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처럼 별도 창으로 연결해 제공하면 어떨까? 독자들이 기사를 읽으면서 배우는 기회도 얻는다면 온라인 기사를 유료화해도 핵심 독자층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자, 작은 것부터 시작해 기사의 경제 가치를 높여 보자.
  • “유엔 메커니즘 통해 신숙자 모녀 문제 해결”

    “유엔 메커니즘 통해 신숙자 모녀 문제 해결”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25일 “한국 정부뿐 아니라 미국 정부도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별도로 조속히 재개해야 하며, 유엔으로 돌아간 뒤 미 정부에 다시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북한인권보고서 준비차 최근 방한한 다루스만 보고관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 후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식량 사정이 악화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이를 모른 척해서는 안 된다.”며 “최근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특사 등을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을 강조했으며, 조만간 다시 만나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남북 당국은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할 수 있는 추가적 메커니즘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통영의 딸’ 신숙자씨 납북사건과 관련, “납북자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고 위중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신씨 모녀의 생사 확인이 가장 긴급한 문제이며, 유엔 인권 관련 메커니즘을 모두 활용해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뮤지컬 ‘엘리자벳’ 옥주현 캐스팅한 이유…비화 공개

    뮤지컬 ‘엘리자벳’ 옥주현 캐스팅한 이유…비화 공개

    ‘티켓 대란’을 일으킨 뮤지컬 ‘엘리자벳’의 초호화 캐스팅 비화가 알려져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엘리자벳’ 주요 6개 배역에 캐스팅된 배우는 총 15명. 김선영, 옥주현,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김수용, 최민철, 박은태, 윤영석, 민영기, 이정화, 이태원, 김승대, 전동석, 이승현 등 이름만 들어도 기대를 높이는 배우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우선, 연출자와 원작자의 캐스팅 1순위 배우는 바로 옥주현이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와 ‘엘리자벳’의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주인공 ‘엘리자벳’의 남편 역을 캐스팅하면서도 옥주현의 음색에 맞춘 남자배우를 선호했을 만큼, 가장 적합한 ‘엘리자벳’은 옥주현이라는 의사를 제작사에 밝혀왔다. 또 엘리자벳의 작곡가인 실베스터 르베이 역시 “그녀의 음성과 외모, 분위기 모두가 자신의 작품에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엘리자벳이며, 심지어 실제 엘리자벳 황후와 키도 똑같다.”며 그녀와의 인연을 특별히 생각했다. ‘엘리자벳’ 제작사 측은 “원작자 역시 옥주현을 연예인이 아닌 뮤지컬 배우로 평가했으며, 각국에서 올려졌던 엘리자벳의 주인공 중에서도 그녀가 최고의 엘리자벳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면서 “옥주현이 작품에 캐스팅 되지 않을까봐 굉장히 노심초사하기도 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캐스팅 과정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또 다른 배우는 바로 국민가수 설운도의 아들인 이승현(루돌프 역)이다. 이승현은 포커즈 라는 그룹의 멤버로 잠시 활동한 경력이 있지만, 연기나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은 “내가 찾던 음역대의 ‘루돌프’와 가장 가깝고, 캐릭터가 가진 분위기인 젊은 남자의 불안한 감정이 잘 전해지는 목소리를 가졌다.”면서 기대를 내비쳤다. 특히 이승현을 추천한 사람이 바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그룹 JYJ의 김재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김재중은 같은 그룹 멤버이자 ‘엘리자벳’에 출연하는 김준수에게 이승현을 추천했고, 다시 김준수의 소개로 이승현이 제작사 오디션을 보면서 결국 루돌프 역에 거머쥐는 행운을 잡았다.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불리는 박은태 역시 뛰어난 성량과 풍부한 음역대, 호소력 짙은 연기로 다양한 배역의 물망에 올랐고, 결국 ‘죽음’역을 꿰차는데 성공했다. ‘엘리자벳’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아름다운 황후, 판타지적 요소인 ‘죽음’의 사랑을 그린 유럽 최고의 대작 뮤지컬이다. 실존인물인 엘리자벳은 합스부르크 왕가 600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웠던 황후로 손꼽히며, 그 만큼 많은 일화를 남겼다. 2012년 국내 초연 무대에서 과연 어떤 모습의 ‘엘리자벳’이 탄생할지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2012년 2월 9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 마지막편 ‘브레이킹 던 1부’ UP & DOWN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 마지막편 ‘브레이킹 던 1부’ UP & DOWN

    스태프니 메이어의 소설 ‘트와일라잇’은 1억 50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다. 시리즈 영화로도 제작돼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늑대인간 제이콥은 소녀팬의 심장 깊숙이 각인(刻印·이 소설과 영화에서 ‘각인’은 특별한 의미다. 늑대인간은 한 번 각인된 대상의 영원한 친구이자 수호자로 살아야 한다)됐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1편 ‘트와일라잇’은 전 세계 흥행수익 3억 9261만 달러, 2편 ‘뉴문’은 7억 982만 달러, 3편 ‘이클립스’는 6억 9849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국내에서는 ‘트와일라잇’이 137만명, ‘뉴문’은 194만명을 불러모으더니, ‘이클립스’로 시리즈 최다인 208만명을 끌어들였다. 마지막 편인 ‘브레이킹 던’(Breaking Dawn)을 영화화하면서 제작진은 고민했다. 원작이 750여쪽에 이를 만큼 방대한 분량인 데다 흥행시리즈를 선뜻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다. 결국 최종편을 상·하로 나눈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선례를 따랐다. 북미에서는 지난 19일 개봉해 첫날 7200만 달러를 쓸어담아 역대 개봉일 수익 3위에 올랐다. 23일 현재 전 세계 흥행수익 3억 달러를 돌파, 제작비(1억 1000만 달러)를 회수했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하는 ‘브레이킹 던 1부’의 장단점을 짚어봤다. …UP…이래서 볼 만하다 ‘롭스틴 커플’ 격정 로맨스 가슴 설레요 ‘브레이킹 던’의 사전적 의미는 동이 틀 무렵을 뜻한다. 영화에선 중의적 의미로 쓰인다. 우여곡절 끝에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와 결혼하면서 뱀파이어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을 뜻하는 한편, 둘의 결합으로 태어난 딸 르네즈미로 인해, 늑대족과 뱀파이어족은 물론 뱀파이어족 내부 전쟁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117분짜리 영화의 절반쯤은 벨라와 에드워드의 결혼식과 신혼여행에 할애된다. 원작소설 추종자들이 가장 많은 상상력을 발휘해야 했던 결혼식과, 혼전 순결을 서약했던 두 사람의 첫날밤을 아름다운 영상과 상상력으로 재현했다. 3년여를 현장에서 부대끼면서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롭스틴 커플’(로버트+크리스틴)은 연기와 현실의 경계가 모호할 만큼, 사랑스러운 눈빛과 섬세한 스킨십을 나눴다. 물론 첫날밤의 ‘격정’을 침대 기둥이 산산조각 난 장면으로 대체하는 등 여전히 많은 부분은 여백으로 남겨 놓았다. 그래도 이쯤이면 골수팬을 위한 서비스는 확실했다. ‘19금(禁)’이 아닌 ‘15세 관람가’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 ‘브레이킹 던 1부’는 1년 뒤에 개봉할 최종편을 향한 징검다리 역할에 충실하다. 그나마 여자친구에게 끌려온 남성관객의 눈을 만족하게 했던 늑대족과 뱀파이어족의 액션 장면은 최소화됐다. 웬만한 자신감이 아니라면 힘든 선택. 강력한 경쟁자를 따돌리고 시리즈의 마무리를 맡은 빌 콘돈 감독과 제작자로는 처음 참여한 원작자 메이어의 뚝심 덕에 가능했다. ‘시카고’(2002)와 ‘드림걸즈’(2006)에서 배우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던 콘돈은 이번에도 실력 발휘를 톡톡히 했다. 2~3편에서 시도 때도 없이 웃통을 벗었던 제이콥 역의 로트너는 눈빛 연기에 충실했다. 다른 사내의 품에 안긴 여인과 그의 딸마저 지켜 줘야 하는 복잡한 감정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할리우드에서 패틴슨보다 상종가를 뽐내는 이유를 알 만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DOWN…이래서 아쉽다 판타지 액션 기대한 당신 실망 클 텐데 이전 시리즈의 화려한 판타지를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브레이킹 던 1부’는 로맨스 영화에 가깝다. 판타지에 걸맞은 새로운 볼거리는 줄어들고 영화 상영 시간의 절반에 가까운 분량을 벨라와 에드워드의 결혼식과 허니문에 할애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로맨스 영화의 팬들을 만족시킬지도 의문이다. 별다른 사건이 발생하지도 않은 채 두 사람의 러브신은 상당히 느리게 전개된다. 장르를 불문하고 빠른 전개가 미덕이 된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현실 속에서 이러한 감상용 장면은 오히려 지루함을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시리즈 전체를 놓고 보면 인간과 뱀파이어의 결합은 큰 의미를 지닐 수 있겠지만, 그 부분에 치중한 나머지 영화의 전체적인 균형이 다소 깨졌다는 느낌을 준다. 지지부진하던 영화는 벨라의 예기치 않은 임신을 계기로 국면 전환을 맞게 된다. 제이콥이 속한 늑대 종족이 신종족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과 흡혈귀 사이의 아기를 없애려고 하면서 비로소 극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하지만 판타지임을 감안해도 개연성이 부족한 구석들이 여럿 등장한다. 왜 벨라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짐에도 불구하고 끝내 아이에게 집착하는지, 늑대족과 뱀파이어가 첨예한 대립을 벌여야 하는지, 그 이유가 설득력 있게 제시되지 않는다. 여전한 제이콥의 짝사랑도 더 이상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오매불망 벨라와 에드워드의 결합을 기다려온 시리즈 마니아들에게는 팬서비스로서의 요건을 충족시킬지도 모른다. 특히 주된 관객층이 10대와 여성임을 감안하면 상업적인 전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전후 맥락을 모르는 생소한 관객들까지 끌어들일 만한 요소는 많지 않아 보인다. 결론적으로 ‘브레이킹 던 1부’는 2부로 가기 위한 전초전 혹은 연결고리에 불과할 뿐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 같은 ‘의심’은 자막이 올라간 뒤 등장하는 2부 예고 영상을 보면 더욱 굳어지게 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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