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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 세계은행 총재 후보 지명] 靑 “世銀개혁·빈곤퇴치 적임자 환영”

    청와대는 24일 세계은행(WB) 차기 총재 후보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추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높이 평가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김용 총장을 세계은행 차기 총재 후보로 추천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김 총장이 그간 국제 보건과 개발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세계은행 개혁과 빈곤 퇴치라는 총재의 소임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러한 기구에 김 총장을 지명한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세계은행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김 총장 지명은 우리 교민 사회에도 매우 힘이 되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오는 6월 임기가 끝나는 로버트 졸릭 총재의 후임으로 미국이 지명한 김용 총장을 포함한 3명의 후보를 이날 공식 발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용 세계은행 총재 후보 지명] ‘오바마의 파격 용인술’ 신흥·경쟁국들 마음도 녹이나

    66년 세계은행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계를 총재 후보로 지명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파격 인사에 전 세계가 놀라고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번 말고도 오바마 대통령은 전임자들과는 다른 독특한 인사 스타일로 의표를 찌르곤 했다. 최초의 흑인 비주류 출신 대통령이라는 유전자(DNA)가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의 진앙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계 미국인 게리 로크를 주중 대사에, 한국계 미국인 성 김을 주한 대사에 임명한 것은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묘수다. 한국인과 중국인들은 자신들과 같은 얼굴을 한 미국 대사를 보면서 자존심이 올라갔고 반미 감정은 뒷전으로 밀렸다. 또 자기들과 같은 핏줄의 미국 대사가 같은 편인지 상대 편인지 헷갈리게 됐다. 이번에 세계은행 총재 지명을 앞두고 중국과 브라질 등은 “신흥국 출신이 총재가 돼야 한다.”며 잔뜩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김용 후보 지명자 카드가 나오자 중국 등은 즉각 호평을 내놨다. 김 후보 지명자는 아시아계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미국인이다. 그럼에도 신흥국들은 마치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된 양 반응할 만큼 오바마의 인사는 절묘했다. 지난해 6월 국방장관에서 퇴임한 로버트 게이츠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인물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오바마는 취임 이후 무려 2년 반 동안 게이츠에게 국방장관을 계속 맡겼고 게이츠는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을 ‘성공적으로’ 일단락 지은 뒤 본인 희망에 따라 물러났다. 오바마는 오사마 빈라덴 사살 등에 공을 세운 리언 패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을 각각 국방장관과 CIA 국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하지만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은 어디서도 나오지 않았다. 이전 정권 사람이라고 무조건 내치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챙겨주려고 멀쩡하게 일 잘하고 있는 사람의 옷을 벗기지도 않았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오바마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정적(政敵)이었다. 하지만 오바마는 그녀를 내각에서 부통령에 버금가는 서열인 국무장관으로 기용했다. 물론 오바마에게 수시로 영향을 끼치는 부류는 백악관 참모들이지만 오바마는 결정적 순간에 힐러리의 의견을 존중한다. 지난해 리비아 내전 개입에 부정적이었던 오바마가 입장을 바꾼 것은 유럽 순방 중이던 힐러리가 오바마에게 전화를 걸어 정책 변화를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오바마가 부통령으로 지명한 조 바이든은 과거 오바마가 워싱턴 정계에 입문했을 때 “똑똑하고 예의 바른 흑인”이라고 인종 차별적 발언을 했던 인물이다. 개인 감정을 배제하고 냉철한 이성에 기반해 정적들을 중용함으로써 오바마는 반대파의 민심을 확보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책꽂이]

    ●세이빙 애덤(조나단 와이트 지음, 안진환 옮김, 더스타일 펴냄) 인간의 이기심에 기초한 자유시장을 찬양한 것으로 알려진 애덤 스미스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자는 의미에서 애덤 스미스를 구하겠다고 나선 책. 고전 경제학의 대가들을 눈앞에 두고 대화를 나눈다는 SF소설 같은 이색적인 설정에다 전문 경제학자답게 그 대화들을 모두 원전에서 따오는 방식으로 치밀하게 구성해 높았다는 평가를 받은 책이다. 우수한 책을 5900원이라는 싼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출판사의 ‘59클래식북’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자기 계발서의 선구자로 불리는 월러스 워틀스의 ‘끌어당김의 지혜’, 소아마비를 뛰어넘어 노벨물리학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던 고시바 마사토시의 ‘도쿄대 꼴찌의 청춘특강’, ‘국화꽃 향기’로 유명한 김하인 소설가의 ‘내 아버지, 그 남자’도 함께 나왔다. 아널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등 경제경영·문학·인문·실용 4개 장르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이런 나라 물려줘서 정말 미안해 (함영훈 등 지음, 미래의 창 펴냄)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에 이은 2차 베이비붐 세대(1966∼1974년생). ‘잊혀진 세대’라 불리는 이 F세대에 주목했다. 위 세대가 만들어놓은 경제 양극화에 대한 분노와 에너지가 주된 분석 대상이다. 헤럴드경제의 기자 6명이 참여한 탐사기획보도의 결과물이다. 1만 2000원. ●부두에서 일하며 사색하며(에릭 호퍼 지음, 정지호 옮김, 동녘 펴냄) 평생을 떠돌이 막노동꾼으로 살았던, 그래서 정규 교과 과정을 밟지도 못했음에도 철학적 이슈들에 대해 홀로 도전해 많은 저작을 남긴 ‘거리의 철학자’ 에릭 호퍼가 남긴 일기다. 출간을 의도한 기록이 아니었기에 그의 독서 편력, 사색 과정, 집필 동기 등을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1만 2000원. 저자가 사회 변화에 단상을 담아낸 ‘우리 시대를 살아가며’와 ‘시작과 변화를 바라보며’도 함께 출간됐다. 1951년 ‘맹신자들’로 미국 사회에서 크게 인정받은 이후 1960년대 들어 각종 잡지 등에 기고했던 글들을 묶어 내놓은 책이다. 각권 1만원. ●상대의 심장에 말을 걸어라(정명진 지음, 토네이도 펴냄)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저명 인사들만 상대하는 VIP 의전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을 이끌고 있는 저자가 그간의 경험을 녹여냈다. 모델 신디 크로퍼드, 영화 감독 우디 앨런, 예술가 바네사 미크로포트, 노벨평화상 수상자 로버트 굴드 등 세계적 명사들에 대한 얘기들이 담겼다. 1만 4000원. ●시크릿 오브 코리아 (안치용 지음, 타커스 펴냄) 재미 언론인으로 동명의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아직까지 실소유주 논란이 끊이지 않는 BBK 문제, 노무현 전 대통령 딸 노정연씨의 아파트 문제 등을 깊이 있게 추적해 들어갔다. 1만 8000원. ●현대물리학, 시간과 우주의 비밀에 답하다(숀 캐럴 지음, 김영태 옮김, 다른세상 펴냄) 노벨물리학상 후보에 거론될 정도로 뛰어난 이론물리학자인 데다 ‘네이처’지가 선정한 5대 과학블로그를 만들 정도로 대중적인 저자가 양자역학, 빅뱅 등 각종 물리학 이론을 동원해 ‘시간의 화살’이란 비밀에 도전한다. 2만 9000원.
  • 한국계 세계은행 총재 탄생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이 세계은행(WB) 총재로 공식 지명됐다. 이민 1.5세대 한국계가 유력 국제 금융기구의 수장에 지명되기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의 위상을 확인한 쾌거로 평가된다. 세계은행 총재 자리는 1946년 창설된 이래 줄곧 미국 몫이었으며, 백인 주류 인물들이 자리를 맡아 왔다. 김 총장은 미국 국적이기 때문에 ‘미국인 세계은행 총재’라는 관행은 유지됐지만, 미국 내 비주류인 아시아계가 세계은행 총재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어서 그 자체로 역사를 새로 쓰는 셈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는 6월 사퇴하는 로버트 졸릭 현 총재의 후임으로 아시아계 최초로 미 아이비리그 대학 총장직을 수행 중인 김 총장을 후임 총재 후보로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년 이상을 저개발국 발전을 위해 헌신한 김 총장은 전지구적 빈곤 퇴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장 강력한 기관인 세계은행 총재직에 이상적인 후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아프간 난사 미군 살인죄 기소

    민간인 17명이 희생된 아프가니스탄 총기 난사사건의 피의자인 미군 로버트 베일스(38) 하사가 17건의 살인죄로 기소될 것이라고 미 관리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관리에 따르면 미군 당국은 베일스 하사에 살인죄 외에도 살인미수 6건과 폭행 6건, 기타 군법 위반 등의 혐의도 적용해 기소하기로 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인 베일스 하사는 지난 11일 새벽 남부 칸다하르 주의 기지를 빠져나와 인근 2개 마을을 배회하며 어린이 9명과 부녀자 등 성인 8명 등 모두 17명을 살해한 뒤 일부 시체를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베일스가 살해한 아프간 민간인은 애초 16명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군 측은 이번 기소 사실을 알리며 17명으로 바로잡았다.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미군 조사팀이 총기난사 현장에 도착하기 전 일부 시신이 매장돼 희생자 집계 때 누락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AP는 분석했다.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관계를 위기에 빠지게 한 베일스의 범행과 관련해 미 관리들은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다짐했고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그가 기소되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군 수사 당국은 베일스 하사를 지난 16일 미국 캔자스의 포트 리번워스 군 교도소로 이송, 독방에 수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신흥국, 세계銀 총재 ‘노크’… 美에 도전장

    신흥국, 세계銀 총재 ‘노크’… 美에 도전장

    23일 세계은행 총재 후보 등록 마감을 코앞에 두고 신흥국들이 미국에 대적할 후보를 전격 공개했다. 1944년 세계은행 설립 이후 총재직을 독식해 온 미국이 후보 지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사이 먼저 치고 나온 것이다. 신흥국들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전 콜롬비아 재무장관을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수완 좋은 외교관의 자질을 두루 갖춘 오콘조이웨알라 장관은 자국은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아프리카국가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유엔 경제·사회 담당 사무차장을 지낸 오캄포 전 장관은 현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로 브라질이 강력하게 미는 후보다. 두 사람 모두 로버트 졸릭 현 총재가 지난달 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세계은행 이사회 내 중국, 인도 등 신흥국들이 수주 간 격론을 거쳐 내놓은 ‘비장의 카드’다. 때문에 CNN은 신흥국들이 자질을 갖춘 후보를 내놓은 가운데 미국이 함량 미달인 후보를 꺼내들면, 세계은행 총재직을 유지할 자격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캄포 전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세계은행 총재 후보들은 상징적인 의미 그 이상”이라면서 “이들은 개발도상국들이 미국보다 더 훌륭하고 신뢰할 만한 후보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직 후보를 가리지 못하고 있는 미국은 더 큰 압박에 직면했다. 최초의 여성 세계은행 총재를 탄생시키고 싶어 하는 백악관의 의중을 따지면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가장 적합하다. 라이스 대사는 아직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 국무장관 후보 1순위이기 때문에 세계은행 총재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로런스 서머스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여전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크리스티나 로머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인드라 누이 펩시코 최고경영자(CEO) 등도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제프리 색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말레이시아, 케냐 등 6개 개발도상국들의 지지는 얻었으나 정작 오바마 행정부로부터는 외면받고 있다. 미국의 후보 인선 작업이 전례 없이 늦어지면서 미국과 유럽이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금융기관의 수장직을 내놔야 할 때라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클라우드 바필드 미국기업연구소 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나 유럽 출신뿐 아니라 전 세계에 훌륭한 자질을 갖춘 경제학자들이 넘쳐난다.”면서 “이제 미국과 유럽이 후보 지명을 포기하고 제대로 된 경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백인 대통령부인 맞을 준비 돼 있나”

    미국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왼쪽)가 ‘대통령 부인’을 주제로 인종주의적 농담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 성명을 내는 해프닝을 빚었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드니로는 전날 뉴욕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 정치 후원금 모금 행사에서 축사를 하다가 백인인 ‘캘리스터 깅리치, 카렌 샌토럼, 앤 롬니’ 등 공화당 대선주자들의 부인들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미국이 과연 백인 대통령 부인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물었다. 객석에서 폭소가 터졌고 누군가 “아니요.”라고 호응했다. 이에 드니로도 “너무 이르죠. 그렇죠?”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 행사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도 앉아 있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깅리치는 “미국은 새로운 대통령 부인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러나 그런 얘기를 굳이 인종적 언어로 표현할 필요가 없었다.”고 비난했다. 깅리치의 흑인 여성 보좌관도 “만약 보수 인사가 그런 발언을 했다면 언론은 난리를 피웠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릭 샌토럼도 “인종주의적 시각으로 정치를 보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오바마 대통령 재선 캠프의 올리비아 알래르 공보비서는 “드니로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드니로도 성명을 통해 “농담이었을 뿐 그 누구의 감정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특히 미셸 여사의 감정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드니로는 첫 부인과 헤어진 뒤 현재 흑인 여성(오른쪽)과 살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트랜지션스챔피언십] ‘슈퍼 배짱’ 배상문 이름 석자 알렸다

    데뷔 첫 승은 놓쳤지만 ‘슈퍼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의 이름 석자는 더 깊이 각인됐다. ●연장 혈투서 아깝게 준우승 배상문이 연장까지 가는 혈전을 펼치며 생애 첫 미프로골프(PGA) 투어 정상 턱밑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19일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7340야드)에서 끝난 트랜지션스챔피언십 4라운드. 배상문은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짐 퓨릭, 로버트 개리거스(이상 미국) 등과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서든데스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페어웨이를 지킨 건 배상문과 개리거스 둘뿐이었다. 느낌이 좋았다. 그러나 러프에서 날린 도널드의 두 번째 샷이 핀 1.2m에 붙으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배상문의 공은 핀에서 5m 남짓. 퓨릭에 이어 배상문의 버디퍼트가 홀컵을 빗나갔고 개리거스마저 1.5m짜리 버디퍼트에 실패했다. 무주공산. 넷 가운데 마지막으로 나선 도널드가 자연스럽게 챔피언 퍼트를 했고,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도널드는 2주 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넘겨줬던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선두그룹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배상문은 역전 우승은 일구지 못했지만, 시즌 초반 인상깊었던 ‘슈퍼 루키’의 진면목을 다시 알렸다. ●도널드 우승… 랭킹 1위 복귀 데뷔전 이후 8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한 배상문은 이번 대회 41만 달러가량의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9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는 곧 내년도 시드 유지를 위한 발판이 된다. 상금 랭킹도 1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63년간 지구 800바퀴 돌아

    63년간 지구 800바퀴 돌아

    63년 동안 항공기 여객 승무원으로 지내면서 2000만 마일(약 3200만㎞)을 비행한 83세 할아버지가 화제다. 주인공은 론 아카나로,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거리로 따지면 지구를 800바퀴 돌았고 지구에서 달을 40차례나 왕복했다. 미국 역사상 최장기 활동 승무원으로 추정된다. 뉴욕타임스는 18일 아카나가 “사람들이 기네스북에 최장수 승무원으로 등재 신청을 하라고들 난리다.”라며 활짝 웃었다고 전했다. 연령으로 따지면 아카나가 현역 승무원 가운데 최고령은 아니다. 델타 항공사에는 87세의 로버트 리어든이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리어든은 아카나보다 2년 뒤인 1951년부터 승무원 생활을 했다. 아카나는 1949년 유나이티드에서 처음 고용한 남성 승무원 가운데 한명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아프간 난사’ 미군 이라크戰 영웅이었다

    민간인 총기난사 사건으로 아프가니스탄의 ‘공공의 적’이 된 미군이 이라크에선 무공을 세운 베테랑 참전용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로버트 베일스(38) 하사라고 확인했다. 그는 이날 쿠웨이트를 거쳐 미국 캔자스의 포트 리벤워스 군 교도소로 이송돼 독방에 감금됐다. 2001년 9·11 발생 2개월 뒤 군에 입대한 베일스 하사는 미군의 이라크 침공 직후인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총 37개월간 이라크에 3차례, 지난해 12월부터는 아프간에 배치받아 전투에 참여했다. 전투에서 세운 공으로 육군공로훈장만 6차례, 선행훈장을 3차례 받는 영예를 누렸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그는 심한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2010년 이라크에 주둔할 때는 여행을 하다 폭탄 테러로 차량이 전복되며 뇌손상을 입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2002년에는 여자친구를 모텔에서 성폭행하고 2008년에는 뺑소니를 치는 등 수차례 위법행위로 처벌받은 전력도 있다. 베일스 하사는 아직 기소되지 않았으나 발빠르게 변호인단을 꾸려 방어전에 돌입했다. 17일 그의 변호사 에마 스캔런은 성명을 통해 “베일스 하사의 친구들과 가족은 그를 신중하고 노련한 군인으로 여겼다.”면서 “그의 가족들은 이번 비극에 망연자실해 있지만, 헌신적인 남편이자 아버지, 군인이었던 그의 편에 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에 따르면 베일스 하사와 가족들은 그가 아프간에 배치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발령이 나면서 매우 상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 캐럴린의 블로그에는 가족들이 그가 중사로 진급하지 못해 실망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이번 민간인 살해는 “스트레스와 술, 국내 문제가 얽힌 결과”라면서 “그는 그냥 한순간에 무너져버린 것”이라고 전했다. 16일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만난 희생자 유족들은 “그를 아프간에서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미군이 이번 사건의 진상 확인 노력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과 아프간의 양국관계가 벼랑끝에 이르렀다.”고 맹비난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前장군이 공개한 시속 4000마일 초고속 UFO

    前장군이 공개한 시속 4000마일 초고속 UFO

    전직 칠레공군 장군이 최근 국제 회의에서 공개한 미확인비행물체(UFO)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칠레 정부 산하 공식 UFO 연구기관 ‘CEFAA’의 디렉터인 리카르도 베르무데즈는 지난달 25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2012 국제 UFO 회의’에서 지난 2010년 11월 4일 칠레 엘보스크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에 나타난 UFO를 촬영한 영상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에어쇼를 위해 각각 하늘을 비행하는 F5, F16 전투기 편대들 사이를 마치 농락하듯 근접 비행하는 타원형의 비행물체가 보인다. CEFAA 조사에 따르면 이 UFO는 영상에서 7차례 목격됐고 각각 다른 방향으로 전투기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이는 뉴턴의 법칙으로 계산하면 당시 F16 비행속도의 18배 이상 빠르기로 시속 4000마일(약 6437km/h)을 넘는 속도로 비행했다는 것. 현재 가장 빠른 유인항공기인 ‘X-15’가 이 같은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았다. 이에 ‘UFOs’라는 책을 쓴 언론인 레슬리 킨은 “매우 드문 사례”라면서 “사실이라면 앞으로 UFO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회의주의자’로 유명한 로버트 쉐퍼는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 사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영상의 낮은 해상도에 문제를 제기한 천문학자도 있었다. 일부에서는 그 UFO에서 소닉붐이 나지 않았다면서 카메라에 잡힌 날벌레의 잔상일 것이라는 추측을 했다. 이에 대해 레슬리 킨은 “만약 그 UFO가 벌레였다면 그들(CEFAA)이 UFO라면서 많은 전문가들 앞에 공개하는 바보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은 미국 MSNBC와 허핑턴포스트 등을 통해 보도됐다. 사진=CEFAA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스타도 몸치!

    경기 도중 초인적인 능력을 뽐내는 스포츠 스타들이 일상생활에서도 민첩한 움직임으로 위기를 피할 수 있을까. 사슴 고기를 운반하다가 목뼈가 부러져 티타늄판과 나사못 9개로 지지해야 했던 선수, 냉동 햄버거를 떼내다 손을 다친 선수, 컴퓨터 게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해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는 야구 천재 등등. 보통 사람보다 훨씬 민첩할 것으로 여겨지는 스포츠 스타들이 일상에서 당한 어수룩한 사고들을 AP통신이 13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 양키스의 구원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은 재활용 상자를 집 바깥으로 내놓다가 계단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발을 다쳐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몇 차례 건너 뛰었다. 그는 “내 집 계단에서 굴렀다고 하느니 차라리 클럽 하우스에서 의자에 걸려 넘어졌다고 하는 게 나을 뻔했다.”고 하소연했다. AP는 야구 선수만으로도 종합병원 응급실 하나를 채울 수 있다고 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훈련 도중 수건으로 목을 닦다가 목 경련이 일어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제레미 에펠트는 냉동 햄버거를 떼내다가 손을 다쳤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투수 조엘 주마야는 컴퓨터 게임 ‘기타 히어로’를 너무 오래 해서 팔목 관절이 부어 3경기를 결장했다. 신시내티 레즈의 포수 조 올리버는 식기건조기에서 그릇을 꺼내다 칼에 베였고, 새미 소사는 재채기 두 번에 등근육 인대를 다치기도 했다. 2년 전 로스앤젤레스 1루수 캔드리스 모랠리스는 그랜드슬램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동료들과 축하파티를 하다가 발목뼈를 부러뜨린 경우.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는 레스토랑에서 깨진 유리를 밟아 1년이나 코트에 서지 못했다. 전국체육트레이너협회(NATA)의 마저리 J 앨봄은 “그런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당하는 것도 인생의 일부이고 그들도 보통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美 와인 17종 최대 14% 인하

    로버트 몬다비, 칼로로시 등 미국산 와인 가격이 오는 15일부터 최고 14% 내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는 이날부터 와인 수입가격에 부과되는 관세(15%)가 즉시 없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 와인수입업체인 신동와인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로버트 몬다비 등 17종 가격을 10~14% 인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에서 7만 8000원에 팔리는 ‘로버트 몬다비 카베르네 소비뇽’은 11% 할인된 6만 9000원에, ‘우드브리지멜롯은 14% 할인된 2만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신동와인 영업마케팅본부 유태영 이사는 “한·미 FTA 발효를 계기로 제품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인하된 로버트 몬다비를 15일부터 한 달간 직영점과 현대백화점에서 추가로 더 할인해 판매한다. 반면 롯데칠성음료 등은 미국 와인의 인하 폭과 시기 등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내달 초에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보행자 보호하는 신개념 ‘외부 에어백차’ 출시

    보행자 보호하는 신개념 ‘외부 에어백차’ 출시

    자동차 운전자 뿐 아니라 보행자도 보호하는 신개념의 에어백이 나왔다. 볼보 자동차는 최근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외부의 보행자도 보호하는 에어백을 설치한 자동차 ‘The New V40’을 공개했다. 이 에어백의 특징은 차량이 보행자와 충돌시 보닛에 설치된 에어백이 작동해 사람이 받는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것이다. 볼보 측은 이 에어백이 충돌사고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보행자 85%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볼보의 수석 안전자문가 토마스 브로버그는 “이제 자동차 메이커는 탑승자의 안전 뿐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도 고려해야 한다.” 면서 “이 에어백의 설치로 보행자에게 치명적인 2차 충격(주로 두부·頭部)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 자동차는 이 에어백을 다음달 출시하는 V40모델에 장착할 예정이며 향후 모든 볼보 차종에 설치할 예정이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北·美 ‘분배 모니터링’ 접점 찾아

    북한과 미국이 8일 베이징에서 가진 영양(식량) 지원회담에서 미국 측이 주장했던 분배 모니터링에 대해 양측이 접점을 찾으면서 조만간 지원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8일 귀국 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이뤄진 북측과의 대화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고 긍정적이었다.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이 그동안 북측에 요구했던 모니터링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우려했던 관리상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해 북한이 미국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했음을 시사했다. 다만 식량 지원 방식에 최종적인 합의를 했느냐는 물음에는 “워싱턴에 돌아가 내일 토론할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한편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의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해 미 정부가 행동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중국과의 정례 대화 채널을 통해 탈북자의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난민조약에 가입한 중국 정부를 겨냥, “모든 국가는 난민과 관련한 국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김상연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경제 2030년 1위 성장률은 5%로 후퇴

    中 경제 2030년 1위 성장률은 5%로 후퇴

    “중국이 2030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되겠지만 경제성장률은 5%로 하락할 것입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지난달 27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영빈관에서 ‘중국 2030’ 보고서를 내놓고 기자들에게 중국이 중진국 함정을 피하고 연착륙을 하기 위해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대해 그저 견해를 보여주는 보고서가 아니라 중국의 정권 교체기에 중국과 세계은행이 1년 6개월 동안 작업한 결과물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리포트가 중국의 경제 개혁론자들이 세계은행의 공신력을 빌려 다음 정권에서 전면적인 개혁을 시행하려는 것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8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평균 9.9%의 경제성장을 거듭한 중국은 2011~2015년에도 8.6%의 고도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기에는 경제성장률이 7%로 하락하고 2026~2030년에는 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화가 이미 상당히 진행됐고, 고령화에 따라 2015년을 기점으로 노동력이 감소하며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 등이 이유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중 서비스업의 비중은 2011~2015년 47.6%에서 2026~2030년 61.1%까지 증가하는 반면 같은 기간 제조업 비중은 43.8%에서 34.6%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100만명 이상의 백만장자와 하루 2달러(약 2400원) 미만의 생계비로 연명하는 1억 7000만명의 극빈층 사이에 생긴 소득불평등이나 세계 1위의 에너지 소비국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에 취약한 경제구조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막대한 외환 보유로 인한 자본손실, 무역 분쟁 가능성 등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6대 핵심전략을 제시하고 개혁에 성공할 경우 2030년 이전에 세계 최대인 미국의 GDP를 추월할 것으로 봤다. 또 1인당 소득이 현재의 3배에 이르는 1만 6000달러(약 1900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버트 졸릭 총재는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부유한 국가가 되기 전에 초고속 고령화가 일어나는 등 다음 정부가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고 언급했다. 2030년 5%대 경제성장률로 연착륙하기 위한 6대 핵심전략은 ▲시장경제를 위한 구조개혁(국영기업 독점구조 완화) ▲R&D 혁신 가속화(국영 R&D 센터보다 민간 지원) ▲녹색성장 ▲사회보장 확대(재정능력에 맞는 복지지출) ▲재정시스템 강화(인프라보다 환경·보건에 투자) ▲세계와 호혜적 관계 달성(글로벌 협력 및 자유무역 확대) 등이다. 엄정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 입장에서 거대 중국시장에 접근하기 쉬워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미국이나 유럽이 3차산업에서 비교 우위를 가질 경우 부정적인 변화가 될 수도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중국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北·美, 식량지원 협의… 회담 8일 한차례 더

    북한과 미국이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에 대한 영양(식량) 지원 회담을 열고 세부절차 논의에 들어갔다. 양국은 로버트 킹 미국 북한 인권특사와 안명훈 북한 외무성 미국 부국장을 수석대표로, 오전과 오후 각각 베이징 소재 북한대사관과 미국대사관을 오가며 두 차례 회담을 갖고 식량의 전달 방법과 시기, 분배 모니터링 방법 등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회담은 8일 한 차례 더 열린다. 킹 특사는 회담이 끝난 뒤 숙소인 웨스틴 호텔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영양지원 프로그램 문제는 복잡하다.”면서 “오늘 북측과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 논의했고,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논의 내용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열린 3차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등을 위한 24만t 규모의 영양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필독서를 읽고 논하시오

    필독서를 읽고 논하시오

    논술시험으로 승진시험을 치르고 답안을 모든 직원에게 공개해 공무원 조직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자치구가 있다. ●12명에 책 2권 제시 후 논술 시험 노원구에선 7일 오후 사무관 승진 후보들을 대상으로 독특한 시험이 치러졌다. 구는 지난달 15일 사무관 승진심사 대상 6급 공무원 12명에게 책 2권을 제시했다. 김성환 구청장이 시험 당일 문제를 직접 냈다. 문제가 게시된 족자를 펼쳐 보이는 현대판 알성시(謁聖試) 형식으로 출제했다. 알성시는 조선시대 실시된 비정규 문·무과 시험으로, 성균관 유생들에게 임금이 직접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참관하던 제도다. 이번 논술 필독서는 복지국가 소사이어티가 펴낸 ‘역동적 복지국가의 길’과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라이시가 쓴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이상 2011)이다. ‘역동적 복지국가의 길’은 지방정부 복지재정, 조세재정 정책, 주거복지와 주택정책 등에 대한 개혁방안을 담고 있다. 또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는 양극화와 경제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중산층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간부 5명 채점·전직원에 답안 공개 직원들은 “구민을 주인으로 삼아 행복한 구정을 위해 중견간부로서의 자질과 역할을 평가할 수 있는 도서를 추천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승진 대상자들은 논술문제에 대해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40분 동안 컴퓨터를 이용해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채점 방식도 눈길을 끈다. 4급과 5급 간부로 구성된 심사위원 5명이 작성자의 인적사항을 알지 못하도록 한 상태에서 개인별 채점을 실시한다. 심사위원 명단도 시험 당일 공개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채점을 위한 조치다. 구 관계자는 “5급 사무관 시험에서 논술고사를 고수한 이유는 과거의 연공서열에 의존하던 승진심사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우수한 인재를 적극 발굴함과 동시에 승진과 관련한 어떠한 청탁도 배제하여 공정한 심사를 통해 승진자를 선발하자는 취지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탁 예방·연공서열 탈피 효과 사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줄곧 논술시험을 승진방식으로 고집(?)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인사의 투명성을 위해 구청장의 인사권한만 내세울 게 아니라 객관적이면서도 공개적인 틀을 통해 승진에 적합한 인물을 찾는 데 고민했다.”면서 “논술고사를 실시한 뒤부터 인사청탁에서 자유로워졌다.”고 강조했다. 구는 논술 역량평가와 승진심사위원회의, 인사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오는 14일까지 승진 내정자 3명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문화마당] 팩션 시대의 상상력/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 팩션 시대의 상상력/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무려 400년 만에 바티칸 비밀서고의 문이 열렸다. 1612년에 건립된 교황청 비밀서고에서 보관하고 있던 문서 100종이 일반에 공개된 것이다. 오는 9월 9일까지 로마 카피톨리노 박물관에서 ‘룩스 인 아르카나’(비밀 속의 빛)라는 타이틀로 전시되는 이 비밀문서에는 지동설을 주장한 천문학자 갈릴레이의 재판기록, 독일의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에 대한 파문 문서, 헨리 8세와 캐서린 왕비의 이혼 요청문서, 교황 비오 12세에게 보내는 유대인의 감사편지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교황청 비밀서고가 대중의 관심을 끈 것은 아마 영화 ‘천사와 악마’(론 하워드 감독, 2009)를 통해서일 것이다. 비밀결사체 ‘일루미나티’의 음모를 풀려는 하버드대 종교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이 단서들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에서 등장해 관객의 눈길을 끌었던 바로 그곳이다. 철통 같은 보안시스템이 매우 인상적이던 바티칸의 비밀서고는 실제 그 장소가 아니라 로마의 안젤리카 도서관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교황청은 ‘바티칸 비밀서고에 대한, 허구로 가득찬 음모론을 해소해줄 것’이라 기대하며 비밀문서의 일반 공개를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사실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 등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고 또한 영화로까지 만들어지면서 교황청에 대한 대중의 ‘선정적’ 관심은 한층 더 높아졌다. 물론 댄 브라운의 팩션 소설이 지니고 있는 음모론적 시각이 대중의 관심과 흥미를 북돋운 탓이다. 팩션(faction)은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의 결합. 팩트를 재료로 하지만, 픽션이라는 양념으로 버무리거나 고명을 얹어 새로운 맛과 모양을 빚어낸다. 팩션은 역사와 실제라는 단면을 횡단하면서 비어 있거나 부족한 부분을 상상력으로 채운다. 이러한 상상력에 음모론이 끼어들 수도 있고, 인물과 사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개입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비밀문서 전시는 또 다른 팩션의 원천을 제공할지도 모르겠다. 근래 역사소설 장르에서 팩션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김별아 작가의 ‘미실’이나 김탁환 작가의 ‘방각본 살인사건’, ‘노서아 가비’ 그리고 이정명 작가의 ‘뿌리 깊은 나무’ 등 팩션 소설은 역사적 지식의 호사와 함께 극적 재미도 출중한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들기도 한다. 또한 이들을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지는 드라마나 영화가 대중으로부터 커다란 관심과 평가를 받기도 한다. 지난해 TV 시청자나 관계자들이 이른바 ‘명품드라마’로 주저 없이 꼽았던 ‘뿌리 깊은 나무’는 팩션의 힘이 드라마의 근간이자 뿌리를 이루는 작품이다. 우리 글 ‘한글’을 창제한 가장 걸출한 성군이자 역사인물인 세종대왕을 이 드라마처럼 생생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든 드라마가 있었던가? 세종을 연기한 한석규나 송중기 같은 배우의 발군의 연기력은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캐릭터의 근원적 힘은 단편적 면모밖에 드러나지 않는 역사적 인물을 상상력을 동원하여 입체화시키는 팩션 스타일에서 비롯된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한 한글 반포까지의 7일 동안 일어난 일을 이토록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있게 상상한 작품이 있었던가? 이미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과 이 작품의 스타일을 차용한 이인화의 ‘영원한 제국’ 그리고 댄 브라운의 소설이 팩션에 기대 극적 효과를 드높였던 것을 기억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뿌리 깊은 나무’가 거두었던 대중적 인지도나 평가를 넘어서지는 못할 것이다. 팩션은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 등 대중문화 장르에서 매우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다. 종래 고답적이고 정통적인 방식의 시대극은 상상력과 창의를 바탕으로 현대성을 획득하고, 눈부신 디지털 기술로 인해 시대성을 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올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처럼 팩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퓨전사극 혹은 픽션사극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변형체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여전히 중심은 팩션이다. 그것은 팩트가 주는 힘 때문이다. 그 힘은 팩트와 픽션의 경계 사이에 놓인 ‘미묘한 자유’를 허락하므로.
  • 1938년식 자동차 가격 무려 18억, 어떤 車이기에?

    생산된 지 70년이 넘은 자동차의 경매 예상 낙찰가가 무려 18억 원에 달해 자동차 애호가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화제의 자동차는 부가티 Type 57C 스포츠카로, 부가티 사의 창업주인 에토레 부가티(Ettore Bugatti, 1881~1947)가 소유하던 자동차다. 1938년 부가티 공장 종업원들이 대표인 에토레 부가티를 위해 선물용으로 제작한 뒤 부가티 공장에서 꾸준히 업그레이드 됐다. 에토레 부가티의 약자인 ‘EB’로고가 뒷 범퍼와 핸들에 부착돼 있으며, 설계 및 디자인은 에토레의 아들인 진 부가티가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40년대에는 당시 나치로부터 쫓기던 부가티 소속의 드라이버 로버트 베노이스트가 2차세계대전 동안 가까스로 이 차를 숨기고 무사히 지키는데 성공했으며, 이후 부가티 공장에서 보관·유지돼 왔다. 미국 경매 전문업체 본햄스의 관계자는 “이 차는 Type57 시리즈 중에서도 매우 스포티하고 빠르다.”면서 “진 부가티가 제작에 참여하고 에토레 부가티에게 선물됐다는 이유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이 보수유지를 했기 때문에 차량 상태도 매우 좋은 편”이라면서 “이 차는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부가티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모델로, 경매가가 최소 100만 파운드(약 17억 715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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