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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에 다녀온 카메라 렌즈, 몸값 5억까지 ‘껑충’

    ‘달’에 다녀온 카메라 렌즈, 몸값 5억까지 ‘껑충’

    우주비행사와 함께 달 탐사를 다녀온 카메라 렌즈가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5억 1000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미국 보스턴의 경매회사 RR옥션은 아폴로 15호를 타고 달에 다녀온 카메라 렌즈가 45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화제의 이 카메라 렌즈는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을 비롯한 미국의 아폴로 달 탐사 프로젝트와 함께 한 중형급 카메라 핫셀블라드(Hasselblad)에 붙은 칼 자이스 렌즈(The Zeiss Tele-Tessar 500mm f/8 lens)다.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인 지난 1971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데이비드 스코트를 선장으로 한 아폴로 15호를 발사해 무사히 달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유인 달 착륙으로는 4번 째이며 스코트 선장은 달을 걸어다닌 7번 째 인물로 기록됐다. 당시 스코트 선장이 가지고 간 카메라 렌즈가 바로 이번에 경매에 나온 제품이다. 100°C 열에도 견딜만큼 내구성이 뛰어난 이 렌즈는 장갑을 끼고도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으며 스코트 선장은 달에 머물며 총 293장의 선명한 달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이 렌즈는 NASA 측이 기념으로 스코트 선장에게 건넸으며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소장해 오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게 됐다. RR옥션 부회장 로버트 리빙스톤은 "달 탐사를 기록한 역사적인 카메라 렌즈가 높은 가치로 평가받아 기쁘다"면서 "낙찰자는 사진에 관심이 많은 익명의 영국인"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목소리 연금술사… 성우 양지운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목소리 연금술사… 성우 양지운

    그의 평소 목소리는 ‘인디아나 존스’의 해리슨 포드와 비슷할까, ‘보디가드’의 케빈 코스트너와 닮았을까. 아니면 ‘체험 삶의 현장’ 같은 TV 프로그램에서의 코믹 내레이션에 더 가까울까.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 카페에서 만난 성우 양지운의 목소리는 그가 연기했던 무수한 인물 중 누구와도 닮아 있지 않았다. 50년 가까운 성우 인생의 대부분을 주인공으로만 살아온 그가 실제 인생의 주연으로서 달려온 68년을 들어봤다. -“이봐, 손님한테 그렇게 따지듯이 말하는 웨이터가 어딨나? 그 짧은 대사 하나 제대로 못해서 어떻게 성우를 해.” 1970년 서울 서소문 TBC 사옥의 라디오 녹음실에 성난 PD의 호통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차갑게 나를 보는 선배들의 시선. 성우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대사 한마디를 얻었던 그날, 나는 얼굴이 벌게져 당장이라도 녹음실을 뛰쳐나가고 싶은 심정이 돼 있었다. 라디오 드라마 속 내 역할은 레스토랑 웨이터. 대사는 딱 한 줄 “뭘 드시겠습니까?”였다. 주인공에게 정중히 물어야 하는데, 긴장한 탓에 “당신 뭐 먹을 거야. 빨리 말해!”라는 식으로 따지는 것처럼 딱딱한 연기가 되고 말았다. 무수한 NG 끝에 넋이 완전히 나간 상태로 녹음을 마쳤다. ‘기회만 주어지면 신성일이나 찰턴 헤스턴(영화 ‘벤허’의 주연배우) 역할이라고 못 하겠나.’ 평소 가졌던 그 생각은 얼마나 만용이었나. 어쨌든 나의 단독 대사 데뷔전은 그렇게 엉망으로 끝이 났다. 이후로도 녹음실의 ‘고문관’ 노릇은 상당 기간 이어졌는데, 그 와중에 위안거리는 하나 있었다. “신참이 목소리 하나는 괜찮구먼”이라는 선배들의 평가였다. -나는 고등어와 고구마를 아주 싫어한다. 절대로 안 먹는다. 고등어 머리만 모아 끓인 국과 고구마를 먹으며 비린내와 복통에 잠 못 들었던 어릴 적 기억 때문이다. 1948년 내가 태어난 곳은 경남 통영의 두메산골이었다. 바닷가 쪽 어촌이라면 차라리 좀 나았을까. 논도 밭도 제대로 없는 곳에서 할 거라곤 고구마 농사뿐이었다. 어머니는 며칠에 한 번씩 부두에 나가 손질하고 버려지는 고등어 머리들을 받아와 가마솥에 넣고 끓여 주셨다. 방안을 가득 채운 고등어 비린내는 이불에 스며 들고 옷에 배어 나를 어디든 따라다녔다. -고향이 싫었다. 분명히는 가난이 싫었던 것이지만, 나에게 고향은 곧 가난이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님 세 분은 일찌감치 생계를 위해 고향을 떴기 때문에 어릴 적 우리 집은 부모님과 나, 이렇게 세 식구였다. 부모님은 무학(無學)이시기도 했지만, 끼니도 제대로 못 잇는 상황에서 막내아들의 미래를 생각할 여유가 없으셨다. 때가 됐는데도 학교에 보내지 않으셨다. 친구들이 국민학교(초등학교)에 가고 나면 혼자 남은 나는 산으로 바닷가로 마냥 쏘다녔다. 그러기를 2년. 울며불며 아버지를 졸라 열 살에 처음 학교에 들어갔다. -내 학력은 국졸로 끝날 뻔했다. 친구들이 중학교에 등교할 때 나는 농사를 지으러 갔다. 국민학교 때 나보다 공부를 못했던 아이들이 통영중 교복을 입고 다니는 걸 보면 어린 마음에 속이 뒤집어졌다. “사범학교 학생들이 가르치는 고등공민학교라는 곳이 있다던데 거기라도 가 볼래?” 마흔둘에 나은 늦둥이가 실의에 빠져 있는 걸 어머니 스스로 견디질 못하셨다. 그때 어머니의 배려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머니, 막내 데리고 같이 올라갈게요.” 어떻게 하면 이 지긋지긋한 집을 탈출할 수 있을까 궁리하던 차에 서울에 살던 둘째 형님이 같이 올라가자고 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고향에서 내 표정을 보곤 ‘저 놈을 여기에 계속 두면 안 되겠다’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다. 그게 또래들은 고1이던 만 16세, 1964년이었다. -손잡고 올라온 건 작은형이었는데, 어쩌다가 자리를 잡게 된 건 경기도 의정부 큰형님 댁이었다. 형과 함께 의정부중학교에 갔다. “저 통영에서 고등공민학교 1학년 다녔으니까, 여기서는 2학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고등공민학교는 정규과정이 아니니 1학년으로 입학하라고 했다. ‘안 그래도 친구들보다 3년이나 늦었는데….’ 내 한숨이 너무도 깊었던지 교무주임 선생님이 그 전해에 봤던 1학년 기말고사 시험문제지를 갖고 오셨다. “여기 문제들 풀어봐. 잘 보면 2학년으로 해주마.” 다음날 나는 2학년 교실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아니 세 살 어린 동생들을 만났다. -큰형님은 아이가 셋이었다. 가뜩이나 작은 단칸방에 다섯 식구가 사는데 내가 끼니까 여섯이었다. 신문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밥만 형님 댁에서 먹고 잠은 보급소에서 잤다. 공부는 쉬웠다. 경상도 말씨 심한 시골 형이 순식간에 공부에서 자기들을 따라잡자 아이들은 놀라는 눈치였다. 공부 좀 한다는 게 알려져 우연히 큰형님이 셋방 사는 주인집 국민학생 아이를 가르치게 됐다. 나한테 배우고 그 아이가 성적이 확 올랐는데, 그 덕에 과외 학생을 많이 소개받았다. 국민학교 5~6학년 15명을 가르친 적도 있었다. 한 달에 최고 5000원도 벌었는데 대졸 직장인 월급 수준이었다. 절반 정도를 떼어 형님 생활에 보탰다. -당시 내 유일한 취미는 라디오를 듣는 것이었다. 집안에 TV가 거의 없던 당시에 라디오 드라마는 최고의 인기였다. 저녁이면 동네 아낙들이 밥상 치우고 삼삼오오 라디오 있는 집으로 몰려들었다. 구민, 고은정, 이창환 같은 성우들은 톱스타였다. 우리 집에는 라디오가 없었지만, 과외 선생의 지위를 이용해 제자의 집에 가서 듣곤 했다. -중3 때에는 유도를 했다. 전국대회에서 우승도 했다. 그때 함께 운동했던 친구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장은경(1996년 별세)이었다. 그런데 운동만 하기엔 학업 성적이 너무 좋았다. 은경이는 유도를 위해 인천 선인고에 갔고 나는 일반고인 의정부고에 진학했다. 의정부고는 학력이 꽤 좋은 편이었는데, 나는 전교 10등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었다. 하지만 서울대에 대한 꿈 같은 건 없었다. 연기자가 되기로 마음을 굳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업이 끝나면 의정부에서 서울까지 차를 타고 와서 명동국립극장과 영화관에 살다시피 했다. 배우들의 대사를 따라했고, 라디오 드라마 대사도 받아 적은 뒤 연습을 했다. 영화배우나 TV 탤런트도 생각해 봤지만 내 외모에 목소리만큼의 강점은 없다는 걸 알곤 빠르게 포기했다. -한양대 토목학과에 들어갔는데 얼마 다니지는 못했다. 대학 1학년 때인 1969년 10월 TBC에 입사(성우 공채 5기)했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성우로서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경상도 사투리였다. 나는 ‘경제’라고 말하는데 사람들은 ‘갱제’로 알아들었다. ‘쌀’이라고 하는데 사람들 귀에는 ‘살’로 들렸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희화화 유머에도 등장하는 이런 상황은 당시 나에게는 심각한 핸디캡이었다. 그때 방송사에서는 표준어만 써야 한다는 인식이 유난히 강했다. ‘서울말’, 그러니까 표준어를 외국어 배우듯이 익혔다. 퇴근을 하면 매일 서울 사람들만 만났다. 경상도 사람은 의도적으로 피했다. 서울말을 듣고 통으로 외웠다. 그야말로 사투리와의 사투였다. -그러는 중에도 나의 사투리 억양에 대한 지적은 계속됐다. 당시 TBC의 인사 평가 시스템은 매우 가혹했는데, 어느 날 불쑥 해고 통지를 하는 식이었다. “고생 고생해서 성우가 됐는데 결국 사투리 때문에 잘리는 건가.” 불안한 날들이 이어지는데 뜻밖의 기회를 얻게됐다. 당시 ‘광복 20년’이라는 정치 드라마의 ‘이승만 시해미수 사건’ 편에 김시현이라는 분이 나왔다. PD가 경상도 말을 써야 하는 그 역할을 나에게 주었다. 방송이 나간 뒤 반응이 아주 좋았다. “저렇게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성우가 누구냐”는 격려 전화가 빗발쳤다. ‘퇴출’ 후보에서 갑자기 ‘TBC의 보물’이 됐다. -그러다 1976년 인생의 전기가 찾아왔다. ‘600만불의 사나이’의 주인공 스티브 오스틴(리 메이저스) 역을 맡게 됐다. 입사한 지 6년을 갓 넘겼을 때였다. 원래 ‘600만불의 사나이’는 길게 방영할 게 아니었다. 단발 편성이었다. 그래서인지 PD가 주인공을 나에게 맡겼다. 공군 조종사 출신 대령이 사고로 양쪽 다리와 한쪽 팔, 한쪽 눈을 잃었지만 최첨단 기술로 다시 태어나 차도 한 손으로 번쩍 들고 시속 100㎞로 달린다는 설정은 당시로선 충격이었다. 방송이 나가자 전국에서 난리가 났다. 드라마 자체도 그렇지만 주인공 목소리 성우가 너무 잘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결국 ‘600만불의 사나이’는 장기 편성으로 바뀌었고 나의 역할도 계속됐다. 선후배 기수 개념이 강한 방송국에서 고참들을 제치고 고작 입사 6년에 주인공이라니. -드라마가 인기를 얻자 광고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왔다. 점심 먹을 시간도 없어서 별명이 ‘김밥맨’일 정도였다. 아침에 방송국으로 출근하면 밤 10시는 넘어야 퇴근할 수 있었다. 어린이들이 600만불의 사나이 흉내를 내면서 사고도 많이 났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다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아주머니는 방송국으로 찾아와 ‘주인공 흉내를 내다가 크게 다쳤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600만불의 사나이’가 인기를 모으면서 ‘두 얼굴의 사나이’, ‘소머즈’, ‘원더우먼’ 등 비슷한 장르의 미국 드라마가 속속 국내에 들어왔다. -과거 ‘주말의 명화’, ‘명화극장’ 등 주말 외화들이 방송사를 먹여살리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는 더빙이 시원찮으면 “성우 때문에 영화를 망쳤다”고, 반대로 괜찮으면 “성우가 영화를 살렸다”는 편지와 전화가 방송국에 쇄도했다. 로버트 드니로, 멜 깁슨, 해리슨 포드 등의 목소리가 내 단골이었다. TBC 전속에서 풀린 뒤 방송국마다 나를 붙잡기 위해 경쟁이 벌어졌고 내 인기는 그야말로 상한가였다. “극장에서 볼 때보다 더 낫다”는 것만큼 기분 좋은 말은 내게 없었다. -‘맥가이버’, ‘형사 가제트’를 맡았던 배한성 선배는 외부에서 필생의 라이벌로 꼽지만, 우리 둘 사이는 별로 그렇지는 않다. 배 선배는 나이는 두 살 위, 방송국 기수로는 3기 위(TBC 2기)다. 사실 서로 경쟁할 부분도 없었다. 배 선배는 부드러운 콧소리 음성이지만 난 쇳소리에 가깝다. 서로가 서로를 빛나게 해준다. 형사물인 ‘스타스키와 허치’도 함께 했다. 난 냉정한 독일계 형사인 허치를, 배 선배는 다혈질의 유태계 형사 스타스키를 맡았다. -나에게 목소리 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목을 잘 관리하려면 잘 자고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 피곤하면 목소리부터 변한다. 감기도 조심해야 한다. 목소리는 지문처럼 타고나는 것이지만, 과음을 하거나 흡연을 하면 망가지기 마련이다. 목소리 관리를 위해 물병을 갖고 다니며 하루에 2ℓ 이상을 마신다. -언제부턴가 ‘성우’보다는 ‘양심적 병역거부 운동가’로 더 많이 활동한 것 같다. 큰아들이 스무 살이 되던 2000년 입대영장이 나오자 종교적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했다. 군사법원에서는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그 전까지는 내 종교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아들이 그렇게 되니 양심적 병역 거부 문제에 앞장설 수밖에 없었다. 내가 ‘여호와의 증인’ 신자가 된 건 1987년부터다. 주변에서 “왜 하필…”이라는 반응도 나왔지만 “난 그저 내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종교를 강요한 적은 없었지만 자연스레 부모를 따라왔다. ‘양심적 병역거부자 가족협의회’ 공동대표를 맡아 청와대나 법무부 등을 쫓아다녔다. 세상이 날 싸움꾼으로 만든 셈이었다. 그 이후 광고 출연 요청 등도 완전히 끊겼지만 개의치 않는다. 사정은 다른 아이들도 비슷한데 둘째도 2011년부터 감옥살이를 했고 지금 스물네 살인 셋째는 재판을 받고 있다. 요즘 많이들 물어보는 게 ‘걸그룹 며느리’(‘카라’ 출신 김성희) 얘기다. 그 아이는 나에게 막내딸과 같다. 결혼한 지 5년이 다 돼가는데 아직도 그렇게 예쁠 수 없다. 김태균 사회부장 windsea@seoul.co.kr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성우 양지운 1970년대 이후 중후하고 담백한 목소리로 늘 최고의 자리를 유지해 온 우리나라의 대표 성우다. ‘600만불의 사나이’의 리 메이저스(왼쪽·스티브 오스틴)를 비롯해 해리슨 포드(인디아나 존스, 도망자, 스타워즈), 로버트 드니로(오른쪽·히트, 대부2,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알 파치노(애니 기븐 선데이), 리엄 니슨(테이큰, 쉰들러 리스트), 멜 깁슨(가운데·리썰 웨폰, 브레이브 하트), 케빈 코스트너(보디가드, 워터월드), 러셀 크로(글래디에이터), 숀 코너리·로저 무어(007 시리즈), 크리스토퍼 리브(슈퍼맨) 등이 그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 시청자들을 만났다. 2000년대 이후에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 가족협의회 공동대표로 활동해 왔다. ▲1948년 경남 통영 출생 ▲경기 의정부중·고 ▲한양대 토목공학과 중퇴 ▲TBC 성우 5기 입사(1969년) ▲MBC 라디오 연기대상(1984년), KBS 최우수 외화 연기상(1999년), 한국방송대상 성우상(2010년) ▲한국성우협회 부이사장(2004년),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겸임교수(2005년)
  • “좀 더 비열하게, 더 늙어보이게” 추상어도 알아듣는 몽타주 기술

    “좀 더 비열하게, 더 늙어보이게” 추상어도 알아듣는 몽타주 기술

    “좀 더 비열하게 생겼고 늙어 보였어요.” 목격자의 말에 따라 비열함 지수와 나이 값을 고치자 화면 속 남성 얼굴이 좀 더 비열하게, 늙은 얼굴로 변했다. 기존 몽타주가 용의자의 눈, 코, 입 등의 생김을 합성하는 데 그쳤다면 ‘폴리스케치’라 불리는 이 기술은 인상과 나이까지 반영한다. 비열함, 권위적, 어려보임 등 말로 표현하기는 쉽지만 몽타주로 구현해 내기 어려운 부분까지도 3000명의 얼굴 생김새와 900명의 인상 변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구현해 냈다. 나이 변환도 가능하다. 예컨대 20대 후반 여성이 70대가 됐을 때 모습을 구현한다. 이 기술은 장기 미제 사건 해결 및 미아 찾기 등에 이용할 수 있다. 폴리스케치는 지난해 12월부터 경찰청에서 활용 중이며 올해 전국 지방청에서 확대 사용될 예정이다. 27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오픈톡 릴레이에서는 KIST로봇·미디어 연구소의 신기술과 지능형 로봇 관련 기업들의 제품이 선보였다. 한국형 달탐사 착륙로봇(로버)의 초기 시제품 모델도 선보였다. 달을 탐사하려면 영하 170도에서 영상 130도의 온도, 쏟아지는 방사선 등 극한 환경을 이겨 내야 한다. 로버는 ‘웜박스’라고 열을 제어할 수 있는 몸체에 모터를 넣었다. 바퀴가 6개 달린 로버는 경사각 30도까지 오를 수 있으며 5㎝ 높이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몸체 위에는 태양광판을 달아 태양광을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디스크를 치료하는 미세 수술 로봇 역시 눈길을 끌었다. 척추뼈와 신경 사이를 움직여 디스크 부위를 찾아 내고 레이저를 발사해 디스크 제거가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직경이 3.4㎜에 불과한 관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이 로봇을 활용할 경우 꼬리뼈 부분의 작은 구멍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계속되는 수술로 방사선에 노출되는 의사를 보호할 수도 있다. 2014년 기준 세계 로봇시장은 167억 달러(약 19조 1549억원)로 최근 6년간 연평균 20% 성장했다. 국내 로봇 종합 기술경쟁력은 후발 주자임에도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한 상황이다. 현재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4위 수준이며 선도국 대비 기술 격차는 1.8년 수준이다.서진호 미래성장동력 지능형로봇추진단장은 “2020년 로봇 생산 6조원 달성을 목표로 선도 제품 개발과 초기 수요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헐!리우드] ‘시빌워’ 엘리자베스 올슨, 아찔 절개 드레스에 ‘심쿵’

    [헐!리우드] ‘시빌워’ 엘리자베스 올슨, 아찔 절개 드레스에 ‘심쿵’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할리우드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27)이 파격 의상으로 은밀한 섹시미를 과시했다. 스플래쉬닷컴은 26일(현지시각)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영국 런던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여한 엘리자베스 올슨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엘리자베스 올슨은 가슴 부분이 절게된 하얀 롱 드레스를 입고 여신 포스를 자아내 시선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에밀리 밴캠프, 폴 베타니, 폴 러드, 톰 홀랜드 등 많은 배우들이 자리했다. 한편 엘리자베스 올슨이 출연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는 국내에서 오늘(27일) 개봉했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전세계 최초 개봉 ‘캡틴 VS 아이언맨’ 히어로 총출동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전세계 최초 개봉 ‘캡틴 VS 아이언맨’ 히어로 총출동

    국내 및 해외 언론으로부터 ‘마블 최고의 작품’이라 평가 받으며 본격적인 흥행 열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수입/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가 4DX 개봉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봉 전부터 약 95%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 마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4DX 상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한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힘을 합쳐 전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이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4DX 상영은 다양한 효과들을 통해 어벤져스의 화려한 액션과 역대 최고의 스케일로 그려질 ‘시빌 워’를 더욱 실감나게 느끼도록 할 것이다. #1. 캡틴 아메리카 VS 아이언맨두 히어로의 치열한 격투를 생생하게 느껴라! 어벤져스 멤버들의 강렬한 전투 중에서도 특히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후반부,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정면으로 맞붙는 장면이다. 한때 친구였으나 이제 서로를 향해 돌진하게 된 이들의 처절한 전투는 감정적으로도, 액션으로도 극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인 가운데, 4DX의 다양한 효과가 두 히어로의 전투에 치열함을 더해줄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의 날렵한 액션은 모션체어 효과와 함께 더욱 극대화됐으며, 그의 상징인 방패가 움직일 때는 디테일한 진동 효과가 동반돼 더욱 생생하게 그의 액션을 느낄 수 있다. ‘아이언맨’ 역시 수트의 움직임에 따라 진동 및 바람 효과, 모션체어 등의 다양한 특수효과가 활용됐으며, 관객들은 ‘아이언맨’의 액션을 더욱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 이렇듯 두 히어로의 특징을 반영한 4DX 효과는 이들의 대결 장면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액션 장면을 선사할 것이다. #2. 모션체어, 에어샷, 진동효과 등특수효과와 함께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을 더욱 강렬하게 느낀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개봉 전부터 마블 영화 사상 가장 많은 수의 히어로 등장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기존 어벤져스 멤버 외에도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앤트맨(폴 러드)’,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등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이 예고된 가운데, 이들의 등장 역시 4DX 효과를 통해 더욱 강렬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스파이더맨’의 공중액션은 크게 움직이는 모션 효과를 통해 그의 움직임을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게 하며, 그의 거미줄 공격엔 귀를 스치는 에어샷 효과를 줘 한층 스릴감을 더한다. 신체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앤트맨’의 능력은 모션체어의 움직임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며, 티클러 효과를 통해 담아낸 ‘블랙 팬서’의 날렵한 움직임은 긴장감을 배가시킬 것이다. #3. 히어로 총출동! 4DX 특수효과도 총출동어느 히어로도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특수효과를 확인하라! 마블의 히어로가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향해 달려드는 장면은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했고, 기대했던 장면이다. 연출을 맡은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이 준비 과정부터 가장 많이 신경을 쓴 장면이기도 한 어벤져스의 전투 장면은 4DX 특수효과가 가장 많이 등장한 장면이기도 하다. 모든 효과가 총동원된 이 장면은 효과가 뒤엉키지 않고 밸런스를 유지, 히어로마다 개성을 살리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알려져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처럼 4DX 개봉을 통해 더욱 완벽한 액션을 선보일 마블 히어로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4월 27일 전세계 최초 개봉과 함께 본격적인 흥행 열풍을 시작하며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다. 4DX 상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마블 히어로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4월 27일 전세계 최초 개봉 이후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교실 조명 상태, 학업 능력에 영향 미친다”(KAIST)

    “교실 조명 상태, 학업 능력에 영향 미친다”(KAIST)

    조명의 ‘색온도’가 학업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은 조명의 상관색온도(CCT)가 인지 능력에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했다. 상관색온도는 광원의 색채현시(color appearance)를 특징짓는 방법이다. 상관색온도가 3500켈빈(K) 이하로 낮으면 빛은 ‘따뜻함’(노란색을 띠는 흰색)을, 5000K 이상으로 높으면 ‘차갑다’(파란색을 띠는 흰색)는 느낌을 준다. 연구를 총괄한 석현정 교수는 “2500K~3000K 사이의 빛을 내는 백열등은 노란색을 띠는 흰색으로 인식되며, 데이라이트(일광 혹은 주광)의 상관색온도는 약 6500K로 파란색을 띠는 흰색으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중의 형광등은 2500K부터 5000K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석 교수는 “발광 다이오드(LED)의 가장 큰 특징은 백열등과 형광등과 같은 기존 광원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성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실 기초 연구에서 서로 다른 상관색온도 조건(3500K, 5000K, 6500K)이 생리적 각성(physiological alertness)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심전도(ECG)로 측정했다. 이 연구는 LED 발광천정(면 전체가 광원이 되도록 한 천정)을 갖춘 한 방에서 이뤄졌는데 이 방은 빨간색과 녹색, 파란색, 흰색의 수준을 조절할 수 있게 돼 있다. 연구팀의 예상대로, 6500K의 조명 상태가 생리적 각성 수준을 최고조가 되도록 이끌었고 3500K의 조명 상태는 심리적으로 가장 편한 상태가 되게 했다. 이어진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세 조명 상태가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와 휴식 등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연구팀은 같은 실험실을 교실처럼 꾸민 뒤 실제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제한된 시간에 산수 문제를 푸는 시험을 치렀다. 그런데 이 실험에서는 다양한 빛의 상태가 학업 성취도에 유의미한 변화를 주지 못했다. 쉽게 말하면 ‘자극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6500K의 조명이 학생들의 시험 성적에 더 나은 결과를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석 교수는 “짧은 시간 동안에만 학생들이 설정된 조명에 노출돼 있어 그런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런 조명 조건에 장기간 노출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실제 교실을 나눠 3500K, 5000K, 6500K의 상관색온도를 가진 LED를 각각 설치하고 통제군으로 일반 형광등이 설치된 교실에서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의 예상대로, 6500K 조명 조건에서 생활한 학생들은 학업 시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3500K 조명 조건에서 활동한 학생들은 휴식 활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6500K의 조명 조건이 높은 각성 상태가 되도록 자극하고 학업 성취도에 있어 가장 큰 증진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결과는 여키스-도슨의 법칙을 따른다. 한 세기 전쯤 심리학자 로버트 여키스와 존 도슨이 만든 이 법칙은 정신적 자극(또는 스트레스)과 성과 사이에 곡선적 관계가 있다고 가정한다. 즉 정신적 자극이 확실하게 중간 수치일 때 사람은 가장 큰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으며 이 자극 수준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오히려 나빠진다는 것이다. 이는 학업 성취도가 향상하고 다시 감소하기 전에 교실의 강한 조명을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강한 조명 상태는 노출 기간에 따라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석 교수는 “앞으로 연구는 각 조명 조건에 관한 이상적인 노출 시간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모바일 앱 기반의 다이내믹 조명 시스템으로 스마트 학습 환경을 위한 휴식과 표준, 강화와 같이 미리 설정해둔 조명 상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게다가, 논문의 주저자인 최경아 연구원은 이제 전자책과 스마트 칠판과 같은 영상표시 단말기(VDT)의 상관색온도를 적절하게 조정해 학습과 생활의 영향을 줄 수 있는 종합 영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석 교수는 “우리는 조명 조건이라는 교실 환경의 작은 변화가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데 극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광학회(OSA)가 발행하는 광학분야 저명 학술지 ‘옵틱스 익스프레스’(Optics Expres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로다주의 ‘착한 홍보’ 눈길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로다주의 ‘착한 홍보’ 눈길

    개봉을 앞두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주연이자 세계적인 할리우드 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다른 스타들과는 차별화 된 ‘착한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현지시간으로 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유럽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하루 전인 24일 점심, 런던의 한 어린이전문병원에 들러 어린이 환자를 응원하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 다수의 ‘아이언맨’ 시리즈로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평소 그의 캐릭터에 애정을 과시해 온 아이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사진을 찍거나 아이언맨 포즈를 취하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행운의 주인공 중 한 명은 올해 7살 된 에든 밀러다. 특발성 혈소판 간소성 자반증(ITP)이라 부르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탓에 약 3년간 병원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밀러는 평소에도 아이언맨 슈트를 입은 채 생활할 정도로 그의 광팬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 소년은 “하늘을 떠다니는 기분”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밖에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병원에서 투병중인 5~7세 환자들의 병실을 일일이 직접 찾아 사인을 해주고 대화를 나눴으며, 특유의 유머로 환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이번 어린이 병원 방문은 새 영화의 홍보 시즌과 겹친다는 점에서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사실 그가 아이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인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2014년에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차 헬리콥터를 타고 영국 런던의 촬영장 인근 한 병원에 내렸는데, 이때 마주친 3살짜리 아이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대화를 나누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한쪽 팔이 없는 7살 소년의 집에 직접 찾아가 3D프린터로 제작한 의수인 ‘로봇팔’을 전달하기도 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의수를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금을 모은다는 소식을 접한 뒤, 먼저 도움이 되길 원한다는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격이 다른 ‘착한 홍보’의 달인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및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등이 출연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27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북미 개봉일은 5월 6일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달 탐사 다녀온 ‘카메라 렌즈’ 무려 5억원에 낙찰

    우주비행사와 함께 달 탐사를 다녀온 카메라 렌즈가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5억 1000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미국 보스턴의 경매회사 RR옥션은 아폴로 15호를 타고 달에 다녀온 카메라 렌즈가 45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화제의 이 카메라 렌즈는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을 비롯한 미국의 아폴로 달 탐사 프로젝트와 함께 한 중형급 카메라 핫셀블라드(Hasselblad)에 붙은 칼 자이스 렌즈(The Zeiss Tele-Tessar 500mm f/8 lens)다.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인 지난 1971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데이비드 스코트를 선장으로 한 아폴로 15호를 발사해 무사히 달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유인 달 착륙으로는 4번 째이며 스코트 선장은 달을 걸어다닌 7번 째 인물로 기록됐다. 당시 스코트 선장이 가지고 간 카메라 렌즈가 바로 이번에 경매에 나온 제품이다. 100°C 열에도 견딜만큼 내구성이 뛰어난 이 렌즈는 장갑을 끼고도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으며 스코트 선장은 달에 머물며 총 293장의 선명한 달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이 렌즈는 NASA 측이 기념으로 스코트 선장에게 건넸으며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소장해 오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게 됐다. RR옥션 부회장 로버트 리빙스톤은 "달 탐사를 기록한 역사적인 카메라 렌즈가 높은 가치로 평가받아 기쁘다"면서 "낙찰자는 사진에 관심이 많은 익명의 영국인"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노벨상 수상 3명 29일 북한 간다

    노벨상 수상자 3명이 오는 29일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종합대학 등에서 강연할 계획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VOA는 우베 모라베츠 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이 “노벨상 수상자 3명이 다음달 6일까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강연과 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브리지스(Bridges): 평화와 문화를 향한 대화’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영국의 리처드 로버츠 박사(1993년 생리의학상), 노르웨이의 핀 쉬들란 박사(2004년 경제학상), 이스라엘의 아론 치에하노베르 박사(2004년 화학상)가 참여한다. 이들은 29일 중국 베이징을 통해 평양으로 들어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평양의 미래과학자거리와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후 나흘간 김일성대, 김책공업대 등에서 경제정책과 개발, 의학 혁명 등에 대해 강연한다. 이들은 강연 일정이 끝나는 다음달 6일 평양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해 이튿날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노벨상 수상자 3명이 동시에 북한을 방문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으나 모라베츠 이사장은 이번 방북 일정은 정치나 외교 문제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우주를 보다] 화성 생명탐사선이 보낸 첫 이미지 공개

    [우주를 보다] 화성 생명탐사선이 보낸 첫 이미지 공개

    최근 ‘붉은 행성’ 화성으로 생명 흔적을 찾는 임무를 갖고 여정에 나선 프로젝트 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에서 처음 촬영한 이미지가 지구에 도착했다. 유럽우주기구(ESA)와 러시아연방우주국(Roscosmos)이 함께 지난달 14일(이하 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쏘아올린 ‘엑소마스’는 오는 10월 19일 화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아직 화성에 도착하려면 시간이 한참 남았지만, 이번에 엑소마스가 보내온 사진은 탐사선에 탑재된 카메라 장치와 지구와의 통신체계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7일 엑소마스에 탑재된 가스 추적궤도선(TLO, Trace Gas Orbiter)에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이 카메라는 회전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데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사진 2장을 촬영해 합성한 사진 1장을 지구로 보내왔다. 가스 추적궤도선은 앞으로 엑소마스가 화성 궤도권에 도착하면 이후 개별적으로 화성 상공을 돌며 생명의 흔적으로 여겨지는 메탄의 존재를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엑소마스에는 가스 추적궤도선 외에도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라는 이름의 착륙선이 실려 있다. 사실 스키아파렐리는 오는 2018년 엑소마스 2차 발사에서 화성으로 향할 탐사로봇 ‘엑소마스 로버’를 위해 사전 답사하는 역할을 한다. 엑소마스 로버가 본격적인 탐사 활동을 시작하기 전 지상으로 돌입하는 하강 착륙 실험을 진행하고 이후부터는 화성의 날씨와 지질환경을 미리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엑소마스는 총 5억 ㎞에 달하는 화성 여정 중 약 8300만 ㎞를 지났다. 이 탐사선의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사진=ESA/Roscosmo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蘇 수소폭탄 도발 또 다른 전쟁의 시작

    美·蘇 수소폭탄 도발 또 다른 전쟁의 시작

    수소폭탄 만들기/리처드 로즈 지음/정병선 옮김/사이언스 북스/1160쪽/5만원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두 발의 원자폭탄으로 제2차 세계대전은 종결됐다. 그러나 그것은 끝인 동시에 시작이었다.1945년과 1950년 사이 미국과 소련은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그 이면에선 치열하게 원자폭탄에서 수소폭탄으로 이어지는 핵무기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미국과 소련의 긴장과 갈등은 서서히 고조되고 과학자, 군인, 정치가들은 전쟁과 동맹이 뒤엉킨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게 된다. ‘수소 폭탄 만들기’는 원폭 투하로 2차 대전이 종결된 후 수소폭탄과 새로운 전쟁을 준비하는 시기를 그렸다. 원자폭탄이 탄생해 일본에 투하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원자폭탄 만들기’(1986)로 퓰리처상을 받은 바 있는 리처드 로즈가 1000여건의 문헌과 육성 증언을 바탕으로 실감 나게 재구성했다. 책은 히로시마 원폭 투하 50년이던 1995년 출간돼 타임지 선정 올해의 책 베스트 1위에 올랐을 만큼 화제가 됐었다. 책에 따르면 수소폭탄은 20세기 후반 미국과 소련을 둘러싸고 벌어진 정치, 과학, 군사적 사안들이 충돌·분열·융합해 태어난 결과물이다. 강경파, 매파 정치가와 군인들은 적대국이 할 수 있는 일에 대비해 전쟁 계획을 짰고 과학자들은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폭탄 개발에 뛰어들었다. 로버트 오펜하이머, 닐스 보어, 이고리 쿠르차토프 등 스타 과학자들과 트루먼, 스탈린, 흐루쇼프, 존 F 케네디, 이승만 등 정치가들이 고민과 고뇌, 공포와 광기, 이데올로기와 지혜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가 실명으로 그려진다. 당시 활발하게 진행된 러시아의 첩보 활동과 원폭 개발에 얽힌 숨은 얘기도 다루면서 이제껏 알려지지 않았던 수많은 사실도 폭로했다. 1947년 4월 냉전이 개시됐을 때 미국에는 사용 가능한 원자폭탄이 1개도 없었다는 것, 소련은 1960년까지 미국의 핵폭탄을 이용한 전략 폭격을 막을 방법이 전혀 없었다는 것,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8월 트루먼은 미군의 합동참모본부로 하여금 9개의 원자폭탄을 괌으로 보내 한반도 또는 중국을 핵공격할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토록 했다는 것 등이다. 로즈는 “핵무기는 국가 주권을 제한해 국제사회의 폭력을 줄이는 바로 그 순간에 역설적이게도 그런 주권을 위협하면서 동시에 보호했다”고 말한다. 이 미묘한 균형 틈새를 뚫고 핵 기술은 확산됐다. 중국, 인도,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북한까지 핵무기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북한이 지난 1월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책을 통해 되돌아보게 되는 역사의 진실들은 무척이나 의미심장하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김대식 지음, 동아시아 펴냄)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춰 한국 필자가 쉽고 대중적으로 펴낸 책이다. 카이스트에서 전기 및 전자과 교수로 근무하는 저자는 알파고 충격 이후 청와대에 초청돼 강의를 했을 정도로 인공지능과 뇌과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저자는 ‘약한 인공지능’과 ‘강한 인공지능’으로 구분해 인공지능에 대한 논란에 답한다. 사람하고 비슷한 수준으로 인지하는 인공지능은 알파고와 같이 현실화됐고 독립성, 자유의지 등을 가진 강한 인공지능은 아직은 만들지 못한다. 저자는 강한 인공지능의 등장을 인류 멸망으로 해석하는 이유도 설명한다. “강한 인공지능이 어느 한순간 인간을 놓고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인간은 지구에 왜 있어야 되나?’” 352쪽. 1만 8000원. 세상을 바꾼 전략 36계(김재한 지음, 아마존의 나비 펴냄)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역사적 사실들을 전략적 키워드로 융합한 책이다. 동서고금의 세상사를 단순하게 나열하지 않고 인간만의 알고리즘으로 엮어 해석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전략들은 선거와 같은 정치 게임의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고 전략적 정치 참여를 가능하게 한다. 당선 가능성을 보고 차선의 대안에 투표하는 이른바 ‘전략적 투표’를 다룬 장에서는 어떻게 투표 선택으로 정치 결과를 바꿀 수 있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1997년 DJP연합을 사례로 들며 산토끼 공략의 성공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계천 복원 등을 통해 토목건축의 정치적 효과를 살펴본다. 316쪽. 1만 7000원. 환자가 된 의사들(로버트 클리츠먼 지음, 강명신 옮김, 동녘 펴냄)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삶의 마지막 종착지에 이른 환자가 된 의사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의 고백은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의 근본 문제에 관한 진중한 성찰인 동시에 자신들이 행해 온 의료체계에 대한 반성을 드러낸다. 저자는 환자가 된 의사 70여명을 심층 인터뷰하고, 그들의 직무적 고충과 생존의 어려움으로 번민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전한다. 저자 자신도 지독한 우울증을 경험하며 의사와 환자 양자를 체험했다. 그리고 의료계 내부의 시각에서 환자를 다루고, 환자들의 편의를 봐주지 않는 의료시스템의 철옹성을 깨닫게 되면서 현대 의료 철학과 병원의 물리적, 제도적 한계를 환기시킨다. 488쪽. 1만 9000원. 모던 씨크 명랑(김명환 지음, 문학동네 펴냄) 1920년부터 1940년까지 20여년간 발행된 신문 6000여 부의 광고면들을 탐험하며 신문 광고에 담긴 근대 조선인의 삶과 사회상을 흥미롭게 짚어 냈다. 책은 의식주에서 성생활까지 우리가 누리는 현대적 생활양식들이 첫걸음을 내디뎠을 때의 세상 풍경을 다채롭게 펼쳐 낸다. 껌은 흔히 6·25 때 미군에 의해 전해졌다고 알려졌지만 저자는 1925년 ‘리글리 췌잉껌’ 광고를 찾아내 껌의 역사를 바로잡는다. 샴푸로 머리를 감기 시작한 것도 1934년부터였고, 토마토케첩도 이미 80여년 전 경성의 상점가에 판매됐다. 오늘날 성형외과 광고에 등장하는 수술 전후 비교 사진이 당시 병원 광고에 사용됐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당대 광고 원본 이미지를 통해 경성시대의 디테일들을 엿볼 수 있다. 360쪽. 1만 6500원. 나를 위한 사찰여행 55(유철상 지음, 상상출판 펴냄) 느림의 미학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국내의 대표적 사찰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10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만난 사찰 가운데 55곳을 골라 지리와 역사, 종교적 가치와 문화재로서의 의미를 상세하게 풀어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저자는 여름에 추천할 만한 산사로 충남 공주의 마곡사, 전남 해남의 미황사, 경남 합천 해인사를 꼽는다. 산길을 맨발로 걸으며 마음을 달래고 자연을 즐기는 ‘맨발 산행’이 가능한 마곡사, 다도해를 바라보며 무한한 사색에 빠져들 수 있는 땅끝마을의 미황사, 팔만대장경 인경 체험과 암자 순례가 인상적인 해인사의 템플스테이 등 산사의 매력을 소개한다. 432쪽. 1만 6500원.
  • 화성탐사선 ‘엑소마스’ 생명 탐사 미션 돌입, 첫 이미지 전송

    화성탐사선 ‘엑소마스’ 생명 탐사 미션 돌입, 첫 이미지 전송

    최근 ‘붉은 행성’ 화성으로 생명 흔적을 찾는 임무를 갖고 여정에 나선 프로젝트 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에서 처음 촬영한 이미지가 지구에 도착했다. 유럽우주기구(ESA)와 러시아연방우주국(Roscosmos)이 함께 지난달 14일(이하 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쏘아올린 ‘엑소마스’는 오는 10월 19일 화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아직 화성에 도착하려면 시간이 한참 남았지만, 이번에 엑소마스가 보내온 사진은 탐사선에 탑재된 카메라 장치와 지구와의 통신체계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7일 엑소마스에 탑재된 가스 추적궤도선(TLO, Trace Gas Orbiter)에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이 카메라는 회전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데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사진 2장을 촬영해 합성한 사진 1장을 지구로 보내왔다. 가스 추적궤도선은 앞으로 엑소마스가 화성 궤도권에 도착하면 이후 개별적으로 화성 상공을 돌며 생명의 흔적으로 여겨지는 메탄의 존재를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엑소마스에는 가스 추적궤도선 외에도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라는 이름의 착륙선이 실려 있다. 사실 스키아파렐리는 오는 2018년 엑소마스 2차 발사에서 화성으로 향할 탐사로봇 ‘엑소마스 로버’를 위해 사전 답사하는 역할을 한다. 엑소마스 로버가 본격적인 탐사 활동을 시작하기 전 지상으로 돌입하는 하강 착륙 실험을 진행하고 이후부터는 화성의 날씨와 지질환경을 미리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엑소마스는 총 5억 ㎞에 달하는 화성 여정 중 약 8300만 ㎞를 지났다. 이 탐사선의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사진=ESA/Roscosmo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스페이스X, 로켓 회수 성공… 우주여행 출발은 ‘주워먹기’

    [사이언스 톡톡] 스페이스X, 로켓 회수 성공… 우주여행 출발은 ‘주워먹기’

    美 우주왕복선, 재사용 기술 기반 닦아 ‘바다 위 고철’ 재활용 땐 수백억원 절감안녕, 난 미국의 우주비행사 로버트 크리픈일세. 올해 79세가 됐지. 친구들은 날 ‘밥’이라고 부른다네. 벌써 35년 전이군. 1981년 4월 12일은 내게 정말 대단한 날이었지.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첫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를 타고 하늘로 오른 그 순간은 아직도 내 머릿속에 선명하다네. 난 조종사였고, 선장은 달 탐사를 다녀왔던 베테랑 우주인 존 W 영(86)이었지. 컬럼비아호는 지구를 36바퀴를 돌면서 시스템 점검 등 여러 가지를 실험한 뒤 54시간 20분의 비행을 마치고 4월 15일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미사일 발사장에 무사히 착륙했지. 어떤 프로젝트든 첫 번째는 엄청난 위험이 따른다네. 그래서 난 안전하게 착륙해 땅에 발을 내디디는 순간까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못했지. 1983년 6월 18일에는 우주왕복선 2호기인 챌린저호의 기장으로 두 번째 비행을 지휘하면서 캐나다와 인도네시아의 통신위성을 정지궤도에 투입하기도 했어. 그 이후로 1984년 챌린저호의 4번째 비행과 6번째 비행을 지휘하는 등 네 번이나 우주왕복선을 타 23일 13시간 46초라는 비행시간을 기록하기도 했지. 우주왕복선 프로젝트는 소련에 앞서 달에 우주인을 보내겠다는 ‘아폴로 프로그램’이 끝난 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내놓은 야심 찬 프로젝트였지. 당시 NASA는 유인 화성 탐사와 우주정거장, 우주정거장에 인력과 물자를 나를 수 있는 우주 수송시스템을 생각했는데 최종 승인받은 것은 우주왕복선 프로젝트뿐이었다네.처음 우주왕복선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는 완전한 재사용을 목표로 했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체가 무거워져 제작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어. 그래서 결국 왕복선에 고정돼 재사용이 가능한 고체연료 부스터 2개, 메인 엔진에 액체 연료를 공급하는 1회용 연료탱크 1개를 장착하는 부분적인 재사용 방식으로 타협을 보게 됐지. 1986년 1월 28일 25번째 임무에 나선 챌린저호가 이륙 73초 만에 폭발해 승무원 7명이 전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우주왕복선은 우주선 재사용 기술의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네. 며칠 전에 전기차 제조회사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5차례 도전 끝에 로켓 1단 부분을 바다 위 무인선에서 온전히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네. 스페이스X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가 세운 ‘블루 오리진’이 로켓 회수에 열을 올리는 것은 로켓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지. 현재 우주로켓들은 대부분 일회용이지. 위성이나 우주선을 궤도에 올려놓은 뒤에는 바다나 땅에 떨어져 고철 신세를 면할 수가 없지. 어느 분야든 민간업체의 가장 큰 관심사는 비용을 줄이고 이윤을 높이는 것 아니겠나. 로켓을 회수해 재활용하면 로켓을 한 번 발사하는 데 드는 6000만 달러(약 692억원)를 수백만 달러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거야. 그렇게 되면 우주여행 비용도 확 줄지 않겠어. 어쨌든 우주왕복선의 역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주개발에서 성공의 여신은 실패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자에게 최후의 미소를 짓는 법이라네. 한국도 2020년 달 탐사를 목표로 우주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지?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에 목매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한국도 분명히 우주개발 역사의 한 장을 쓸 수 있을 걸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월드피플+] 빈 라덴 사살한 미국판 ‘태양의 후예’의 추락

    [월드피플+] 빈 라덴 사살한 미국판 ‘태양의 후예’의 추락

    지난 2011년 5월 9 · 11 테러의 주모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직접 사살했다고 주장해 일약 미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태양의 후예'가 추락했다.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 대원이었던 로버트 오닐(39)이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네이비실 중에서도 최고의 에이스로 손꼽히는 ‘해군 특수전개발단’(SEAL Team 6)출신인 그는 5년 전 파키스탄에 숨어있던 빈 라덴을 사살했다고 주장해 일약 미국의 영웅이 됐다. 지난 2014년 상사로 전역한 그는 이후 강연과 TV 출연 등으로 거액을 벌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은 지난 8일(현지시간) 고향인 몬타나주 뷰트-실버 바우 시티의 한 편의점 주차장에서 였다. 당시 오닐은 자동차 엔진이 켜진 운전석에 잠들어있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의 조사를 받게됐다. 당시 경찰은 유명인사였던 오닐을 한 눈에 알아봤으나 봐주는 것은 없었다. 경찰은 "당시 오닐이 음주운전 검사를 거부했다"면서 "경찰서에 연행돼 와서도 혈액검사 등 모든 검사를 거부해 유치장에 구금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닐은 685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며 운전면허는 정지됐다.  이에 대해 오닐은 "당시 음주운전 검사를 받지 않은 결정에 후회되지만 난 무죄"라면서 "정중하게 대우해준 경찰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아리송한 해명을 내놨다.   한편 오닐은 19세에 네이비실에 입대한 후, 실 요원 중 최정예만 선발되는 해군 특수전개발단에서 복무했다. 통상적으로 데브그루(DEVGRU)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부대는 육군 델타포스와 함께 미 합동특수작전사령부(JSOC)의 지휘를 받아 대통령 직속명령을 수행하며 해당 부대원들의 신상정보 및 작전내용은 모두 극비로 취급된다. 그러나 오닐은 자신의 신상정보를 언론에 공개하고 빈 라덴을 사살했다고 주장하며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켰다. 그가 테러의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나선 것은 20년 간의 의무복무 기간을 채우지 못해 네이비실측으로부터 연금 등의 각종 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네이비실 측은 그러나 빈 라덴을 사살한 대원은 따로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그가 의무복무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강제전역된 것은 1급 작전사항을 함부로 대중매체에 공개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멀쩡한 당신 또 낚였네요

    멀쩡한 당신 또 낚였네요

    피싱의 변종들, 정치·사회의 지배 원리로 규제와 감독·도덕 공동체의 방어막 필요 피싱의 경제학/조지 애커로프·로버트 쉴러 지음/조성숙 옮김/RHK/424쪽/1만 9000원 ‘자유 시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개개인이)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전체의 이익을 촉진한다.’ 1776년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을 설파한 이래 현대 주류경제학은 철저하게 자유경쟁과 시장균형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 경쟁과 균형은 경제학뿐 아니라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도그마이자 방편이기도 하다. 대형매장 계산대에 도착한 고객들이 가장 짧아 보이는 줄을 선택해 계산대 앞, 줄의 길이가 엇비슷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짧은 줄에 앞다퉈 서려는 기회 포착의 경쟁은 많은 경우 균형 파괴로 이어진다. 조작과 기만의 작용인 새치기나 청탁 압력 같은 일탈의 술수 때문이다. 요즘 흔한 ‘피싱’(phishing)은 바로 그 일탈과 파괴의 대표 해악이다. 옥스퍼드사전은 피싱을 ‘개인 정보 등을 빼내 가기 위해 유명 기업을 사칭, 인터넷에서 벌이는 사기 행각 또는 기만적 수법으로 개인 정보를 낚는 온라인 사기 행각’으로 정의한다. ‘피싱의 경제학’은 그 좁은 정의를 넘어 피싱 위험성을 입체적 사례로 조목조목 들춰 흥미롭다. 민주주의와 자유경쟁 체제를 위협하고 뒤흔드는 조작과 기만의 차원으로 확대한 시도가 도드라진다. 저자들은 건전한 몸의 균형을 파괴하는 암세포와 같은 조작과 기만의 피싱이 도처에 깔려 있다고 한다. 금융, 광고, 자동차, 주택, 신용카드, 식품, 제약, 술, 담배…. 누구나 피싱을 하고, 누구나 피싱을 당하면서 사는 셈이다. 지난 한 세기에 걸쳐 진행된 심리학계의 연구 성과에 따르면 인간은 예상과 달리 자신에게 별로 득이 되지 않는 결정을 자주 내린다고 한다. 뱀의 꼬드김에 빠져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고 영원히 그 결정을 후회한다는, 성경 속 ‘순진한 하와’처럼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경제학자들의 오류가 들춰진다. 경제학자들은 인간을 ‘예산에 맞게 지출하며 사는 족속’으로 여긴다. 하지만 인간들은 99%의 경우 주의 깊게 행동하지만 나머지 1%의 일에서는 마치 ‘돈은 중요하지 않다’는 듯 그전까지의 모든 신조를 송두리째 뒤엎는다. 기업은 그 1%의 순간을 예리하게 간파한다. 저자들은 바로 이 대목에서 ‘바보’를 노리는 승냥이의 피싱이 개입한다고 지적한다. 그 바보란 감정이 상식의 지시를 무시하고, 착시 같은 편향에 휩싸여 현실을 잘못 해석하고, 그 잘못된 해석을 고스란히 믿는 이들을 말한다. “수많은 사람이 조용한 절망의 삶을 살아간다”고 했던 미국 사상가 겸 시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에서도 그 바보들은 등장한다. ‘조용한 절망의 삶’으로 이끄는 피싱의 주체들은 다양하게 얽혀 조작과 기만의 횡포를 거듭한다. 대중이 즐기는 포테이토칩이나 항공사 좌석 등급, 정치 등 전방위에서 그 해악과 폐해가 드러난다. 저자들은 광고는 피싱이 만연하는 훌륭한 사냥터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카드회사의 모든 노력은 바보를 노리는 피싱과 관련 있다고도 말한다. 그런가 하면 소비자의 일생 중 가장 큰 구매액을 점유하는 게 자동차, 주택이란 사실을 이용한 갖가지 피싱 탓에 실제 치러야 할 대가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치르고 구입한다고 꼬집는다. 그중에서도 중독성 강한 담배, 술, 약품, 도박 영역에서의 피싱이 가장 극성이고 폐해도 크다. “이윤 추구와 자유경쟁, 승자 독식이 특징인 자유 시장경제는 풍요와 함께 피싱을 낳았다.” 저자들의 판단에 따르면 풍요와 피싱은 자유 시장경제 속 ‘양날의 칼’인 셈이다. 이 대목에서 저자들은 지금의 경제 시스템 아래선 조작과 기만이 구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한다. 시장경제의 뒤틀림을 일부 도덕성이 결여된 기업이나 경영자 만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경제가 결말적인 파탄 없이 굴러가는 이유는 뭘까. 저자들은 이 대목에서 표준이나 규제, 감독기관 같은 것들을 만들어 온 역사를 들춰 올린다. 특히 규제와 감독기관의 역할을 피싱 경제에 대한 강력한 방어 수단으로 옹호한다. 사회운동을 하고 변화를 위해 움직이는 이상주의자들을 ‘저항의 영웅’이라 부른 저자들은 이렇게 결론짓는다. “지금 세계에는 도덕 공동체가 존재해야 하며 개개인이 행동하는 자유 시장도 그런 공동체 안에 존재해야 한다. 도덕 공동체는 정보 피싱을 막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새 영화] ‘퀸 오브 데저트’

    [새 영화] ‘퀸 오브 데저트’

    세기의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이 연출한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라는 영화가 있다. 20세기 초 오스만 제국이 무너진 뒤 혼돈에 빠진 중동을 누비며 아랍 민족의 독립을 도왔던 영국 군인이자 고고학자였던 토머스 에드워드 로렌스(1888~1935)의 삶을 그렸다. 오스카 7관왕에 빛나는 이 작품은 세계 100대 영화를 꼽을 때마다 늘 한 자리를 꿰차는 명작이다. 로렌스를 연기한 피터 오툴을 비롯해 알렉 기네스, 앤서니 퀸, 오마 샤리프 등 당대에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영상에 모리스 자르의 음악까지 영화 팬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 흥미로운 점은 유의미한 여성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 ‘철저한 남성 영화’라는 점이다. 7일 개봉한 ‘퀸 오브 데저트’는 말하자면 ‘아라바아의 로렌스’의 여성판이다. 여성을 역사의 중심으로 데려왔다.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는 그려지지 않았지만 실제 로렌스 못지않게, 오히려 그 이상으로 이라크와 요르단 건국에 큰 영향을 끼친 거트루트 벨(1868~1926)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이자 탐험가, 고고학자, 한때 영국 정부의 정보원이기도 했던 그는 중동 곳곳을 여행하며 그 누구보다 현지 정세를 속속들이 꿰뚫었던 여장부였다. 열강 출신답지 않게 아랍 민족의 삶을 존중하며 중동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랍 유목민 중 하나인 베두인족은 자신들을 이해해준 단 한 명의 외국인으로 지금까지도 추앙하고 있을 정도다. ‘아귀레 신의 분노’(1975), ‘노스페라투’(1979)로 유명한 독일 출신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이 시대를 앞서간 여인을 재현했지만 거장의 범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니콜 키드먼이 벨 역할을 맡아 열연했는데 그를 위해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다만 실존 인물의 20대 시절부터 연기하는 키드먼에게서 세월의 무상함이 엿보이는 게 아쉽기는 하다. 그는 한국 나이로 지천명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견주는 재미가 쏠쏠할 듯. 특히 두 작품에 모두 나오는 로렌스를 비교하는 맛이 있다. ‘퀸 오브 데저트’에서는 로버트 패틴슨이 로렌스 역할을 맡았다. 12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새영화] 여성판 아라비아의 로렌스, 니콜 키드만 주연의 퀸 오브 데저트

    [새영화] 여성판 아라비아의 로렌스, 니콜 키드만 주연의 퀸 오브 데저트

      세기의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이 연출한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라는 영화가 있다. 20세기 초 오스만 제국이 무너진 뒤 혼돈에 빠진 중동을 누비며 아랍 민족의 독립을 도왔던 영국 군인이자 고고학자였던 토마스 에드워드 로렌스(1888~1935)의 삶을 그렸다. 오스카 7관왕에 빛나는 이 작품은 세계 100대 영화를 꼽을 때 마다 늘 한 자리를 꿰차는 명작이다. 로렌스를 연기한 피터 오툴을 비롯해 알렉 기네스, 안소니 퀸, 오마 샤리프 등 당대에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영상에 모리스 자르의 음악까지 영화 팬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 흥미로운 점은 유의미한 여성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 ‘철저한 남성 영화’라는 점이다.  7일 개봉한 ‘퀸 오브 데저트’는 말하자면 ‘아라바아의 로렌스’의 여성판이다. 여성을 역사의 중심으로 데려 왔다.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는 그려지지 않았지만 실제 로렌스 못지 않게, 오히려 그 이상으로 이라크와 요르단 건국에 큰 영향을 끼친 거트루트 벨(1868~1926)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이자 탐험가, 고고학자, 한 때 영국 정부의 정보원이기도 했던 그는 중동 곳곳을 여행하며 그 누구 보다 현지 정세를 속속들이 꿰뚫었던 여장부였다. 열강 출신 답지 않게 아랍 민족의 삶을 존중하며 중동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랍 유목민 중 하나인 베두인족은 자신들을 이해해준 단 한 명의 외국인으로 지금까지도 추앙하고 있을 정도다.  ‘아귀레 신의 분노’(1975), ‘노스페라투’(1979)로 유명한 독일 출신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이 시대를 앞서 간 여인을 재현했지만 거장의 범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니콜 키드만이 벨 역할을 맡아 열연했는데 그를 위해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다만 실존 인물의 20대 시절부터 연기하는 키드만에게서 세월의 무상함이 엿보이는 게 아쉽기는 하다. 그는 한국 나이로 지천명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견주는 재미가 쏠쏠할 듯. 특히 두 작품에 모두 나오는 로렌스를 비교하는 맛이 있다. ‘퀸 오브 데저트’에서는 로버트 패틴슨이 로렌스 역할을 맡았다. 키드만이 여왕벌이라면 제임스 프랭코, 패틴슨, 데미안 루이스는 일벌 수준으로 등장하는데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뒤집은 모양새다. 12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ISS에 ‘우주 호텔’ 만든다” NASA

    “ISS에 ‘우주 호텔’ 만든다” NASA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 호텔’이 만들어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8일(현지시간) ISS에 거주 및 연구를 위한 모듈을 장착할 예정이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모듈이 장착되는 것인데 이 모듈은 알루미늄 소재로 된 기존 모듈과 달리 부드러운 접이식 패브릭 소재로 제작됐다. ‘비글로 확장형 활동 모듈’(Bigelow Expandable Activity Module·BEAM)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모듈은 매우 가벼울 뿐만 아니라 태양·우주 방사선, 우주 쓰레기, 산소원자, 자외선 방사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NASA는 설명했다. BEAM은 스페이스X사 화물우주선 드래건의 캡슐에 실려 ISS에 배달된 뒤, 트랭퀼리티 노드(Tranquility Node)라는 부위에 장착된다. 이때 ISS에 달려있는 로봇 팔 ‘캐나담2’(Canadarm2)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후 이 모듈에 공기를 주입하면 ‘확장형 주거지’가 되는데 앞으로 2년간 운용된다. 또한 ISS의 우주 비행사들은 이 모듈의 전체 성능 및 기능을 검사하는 일련의 실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총 6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이 모듈은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Bigelow Aerospace)라는 이름의 항공우주기술업체가 개발했다. 이는 미국의 호텔왕으로 유명한 로버트 비글로가 설립했다. 그는 이에 앞서 미확인비행물체(UFO)와 같은 특이 현상을 연구하는 국립발견과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Discovery Science)를 설립하기도 했다.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확장형 우주 거주지에 관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타깝게도 비글로의 우주 호텔은 아직 일반인이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모듈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입증되면 나아가 먼 우주로 비행하는 우주 비행사는 물론 우주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숙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대규모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B330으로 불리는 확장형 우주정거장으로 지구 저궤도에 띄워진다. B330의 내부 공간은 1만2000ft3(약 339m3)로 예정돼 있으며, 과학 연구를 위한 실험실 역할은 물론 사람들이 달이나 화성에 갈 때 머물 수 있는 호텔로 쓰일 것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커리 21득점 그친 골든스테이트 시즌 9패째

    커리 21득점 그친 골든스테이트 시즌 9패째

    골든스테이트가 연장 끝에 패배하며 시즌 70승 고지를 밟는 데 실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6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로 불러들인 미네소타와의 정규리그 대결에서 스테픈 커리가 3점슛 네 방 등 21득점에 그치며 연장 끝에 117-124로 무릎 꿇었다. 앤드루 위긴스가 32득점으로 미네소타 공격을 주도했다. 시즌 69승9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1995~96시즌에 한 시즌 최다 승리를 거둔 시카고 불스(72승10패)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남은 네 경기중 세 경기를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때 17점이나 앞섰던 골든스테이트는 15점 차 앞선 115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배를 맛봤다. 아울러 시즌 일곱 번째 연장 승부에서 6승 끝에 처음으로 1패를 맛봤다. 4쿼터 중반까지 계속 앞서가던 골든스테이트는 쿼터 종료 2분30여초를 남기고 한 점도 올리지 못한 끝에 106-106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 승부로 끌려갔다. 앤드루 위긴스의 자유투로 포문을 연 미네소타는 4점 차까지 달아났다. 골든스테이트는 숀 리빙스턴의 3점 플레이로 추격에 나서 커리가 상대 공을 가로챘으나 톰슨이 다시 놓치는 바람에 공격권을 내줬고 드레이몬드 그린이 2분34초를 남기고 파울 아웃되며 109-114로 벌어져 사실상 승기를 놓쳤다. 연장 종료 57초를 남기고 미네소타는 칼 앤서니 타운스가 3점 플레이를 얻었으나 추가 자유투를 실패하며 118-114로 달아나지 못했다. 타임아웃을 부른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맞고 튀어 나오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상대 자유투 하나를 실수해 5점 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커리가 골밑을 파고들어 날린 슛마저 림을 외면하며 골든스테이트는 패배를 예감해야 했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를 찾아 벌인 유타와의 정규리그 대결에서 간신히 88-86으로 이겨 65승12패를 기록, 골든스테이트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골든스테이트가 지친 기색이 역력해 정규리그 우승 자체를 다투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샌안토니오의 팀 던컨은 개인 통산 1000승째를 거뒀는데 카림 압둘 자바, 로버트 패리시에 이어 정규시즌에서 1000승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그러나 던컨은 샌안토니오에서만 세 자릿수 승리를 챙겨 더욱 값졌다. 임병선 선임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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