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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 6주째 1위… 복잡한 시기 마음 챙김·인문학 서적도 인기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 6주째 1위… 복잡한 시기 마음 챙김·인문학 서적도 인기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6주째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지켰다. 교보문고의 3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목록에 따르면 ‘불편한 편의점’과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지난주와 같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 밖에도 ‘오십에 읽는 논어’, ‘공간의 미래’ 등 인문 분야 도서들이 종합 베스트셀러에 다수 올랐다. 심리학 서적 ‘마음의 법칙’은 지난주보다 18계단 상승한 종합 8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측은 “마음의 여유를 찾기 어려운 시기에 책으로 위안을 얻는 독자들의 마음이 엿보인다”면서 “마음 챙김에 대한 이슈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특히 40대 여성(20.3%)과 30대 여성(16.7%), 40대 남성(13.6%), 50대 남성(11.6%)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3월 셋째 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 1. 불편한 편의점 40만부 기념 벚꽃 에디션(김호연/나무옆의자) 2.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열림원) 3.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곰출판) 4.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클레이하우스) 5. 웰씽킹 10만부 기념 한정판 골드 에디션(켈리 최/다산북스) 6. 나에게 고맙다 30만부 기념 전면 개정판(전승환/북로망스) 7. 세븐 테크(김미경/웅진지식하우스) 8. 마음의 법칙(폴커 키츠/포레스트북스) 9. 돈의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골드 에디션(모건 하우절/인플루엔셜) 10.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20주년 특별 기념판 (로버트 기요사키/민음사)
  • [베스트셀러] 에세이 ‘나에게 고맙다’ 6년 만의 개정판, 종합 7위 진입

    [베스트셀러] 에세이 ‘나에게 고맙다’ 6년 만의 개정판, 종합 7위 진입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5주째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애독자층이 있는 베스트셀러 저자에 대한 에세이도 꾸준한 관심을 모았다. 교보문고의 3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개정판으로 출간한 ‘나에게 고맙다’는 9계단 올라 종합 7위를 기록했다. 이 책은 책 큐레이션 플랫폼 ‘책 읽어주는 남자’ 편집장인 전승환 작가의 데뷔작으로 2016년 출간됐다. 그해 종합 베스트셀러 8위에 올랐고, 최근 30만부 판매 기념으로 40여편의 글을 새로 담고 사진을 바꾼 개정판이 출간됐다. 팬데믹 이후 고전 읽기에 대한 관심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십에 읽는 논어’가 꾸준히 인기를 끌어 이번주 종합 18위에 올랐고,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도 종합 23위에 들어갔다. 교보문고 측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을 여유를 갖고 읽으며 성찰하는 시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간의 미래’(종합 24위), ‘마음의 법칙’(26위) 등 인문 서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교보문고 3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불편한 편의점(김호연/나무옆의자) 2.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열림원) 3.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곰출판) 4.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클레이하우스) 5. 세븐 테크(김미경 외/웅진지식하우스) 6. 웰씽킹(켈리 최/다산북스) 7. 나에게 고맙다(전승환/북로망스) 8.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로버트 기요사키/민음인) 9.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팩토리나인) 10. 돈의 심리학(모건 하우절/인플루엔셜)
  • [베스트셀러] ‘그 해 우리는’ 대본집 출간 직후 2위…상위권 오른 다양한 장르 눈길

    [베스트셀러] ‘그 해 우리는’ 대본집 출간 직후 2위…상위권 오른 다양한 장르 눈길

    한동안 정치인 관련 책들이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가 최근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출간되며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25일 교보문고의 2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대본집 1권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출간된 이나은 작가의 대본집으로, 예스24에선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1, 2권이 나란히 2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교보문고에서 책을 구입한 독자들 중엔 여성 독자가 77.1%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 가운데 20대 여성(33.4%)과 30대 여성(20.5%)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교보문고 측은 “인기 배우들의 열연 속에 명대사가 속출해 각본집에 대한 드라마 마니아들의 관심이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지난주보다 열 계단 오른 4위를 기록하는 등 교양과학 도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 책은 과학전문기자인 저자가 19세기 한 과학자의 삶을 따라가며 상실과 혼돈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짜 쓰는 실무 엑셀’도 종합 7위에 올라 오랜만에 컴퓨터 OA 분야 책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엑셀 활용 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버로 활동하며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얻은 저자의 노하우를 정리했다. 주요 독자층은 30대가 43%를 차지했고 남성들의 구매가 높았다. 베스트셀러 1위는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지켰고, 열린공감TV의 ‘윤석열 X파일’은 5위를 기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간집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8위였다. ●교보문고 2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불편한 편의점(김호연/나무옆의자) 2. 그 해 우리는 1(이나은/김영사) 3. 세븐 테크(김미경 외/웅진지식하우스) 4.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곰출판) 5. 윤석열 X파일(열린공감TV/열린공감TV) 6.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팩토리나인) 7. 진짜 쓰는 실무 엑셀(오빠두/제이펍) 8.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박근혜/가로세로연구소) 9.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로버트 기요사키/민음인) 10. 웰씽킹(켈리 최/다산북스)
  •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 다시 1위… ‘세븐 테크’ 출간 직후 3위로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 다시 1위… ‘세븐 테크’ 출간 직후 3위로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2주 만에 다시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2월 2주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불편한 편의점’이 1위를 되찾고 지난주 1위였던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윤석열 X파일’은 2위를 차지했다. 3년 뒤 미래를 바꿀 7가지 기술을 소개하는 IT 교양서 ‘세븐 테크’는 출간 직후 곧바로 3위에 올랐다. ‘세븐 테크’는 특히 여성 독자가 69.5%였고 이 가운데 40대 여성이 30.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제경영 분야 서적 전체로는 남성 독자들이 많은 것에 비해 이례적이어서 기존 애독자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간집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4위)와 이미예 작가의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5위)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씩 떨어졌다. ●교보문고 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불편한 편의점(김호연/나무옆의자) 2. 윤석열 X파일(열린공감TV/열린공감TV) 3. 세븐 테크(김미경 외/웅진지식하우스) 4.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박근혜/가로세로연구소) 5.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팩토리나인) 6.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로버트 기요사키/민음인) 7.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기욤 뮈소/밝은세상) 8. 웰씽킹(켈리 최/다산북스) 9.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3(히로시마 레이코/길벗스쿨) 10. NFT 레볼루션(성소라/더퀘스트)
  • [베스트셀러] 박근혜 옥중서간 4주째 1위… ‘윤석열 X파일’ 예약판매로 온라인 1위

    [베스트셀러] 박근혜 옥중서간 4주째 1위… ‘윤석열 X파일’ 예약판매로 온라인 1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를 모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4주째 베스트셀러 1위를 지켰다. 28일 교보문고의 1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책에 이어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친형 사이 갈등을 다룬 ‘굿바이, 이재명’이 지난주와 같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2’(4위)와 이미예 작가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5위), 대체불가토큰(NFT)을 다룬 ‘NFT 레볼루션’(6위)도 지난주 순위가 그대로 유지되며 애독자들의 두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작가들의 소설이 강세를 보였던 소설 분야에서는 오랜만에 최근 출간된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신작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이 종합 11위에 올랐다. 주요 독자층은 30~4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웹소설을 책으로 엮은 ‘전지적 독자시점 PART.1’ 8권 세트도 출간되자마자 16위로 데뷔했다. 인터넷 판매량 집계에서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설 연휴 이후 펴낼 ‘윤석열 X파일’이 예약판매만으로 주간 1위를 기록했다. 이 책은 예스24의 1월 넷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도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1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박근혜, 가로세로연구소) 2.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나무옆의자) 3. 굿바이, 이재명(장영하, 지우출판) 4. 트렌드 코리아 2022(김난도, 미래의창) 5.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 팩토리나인) 6. NFT 레볼루션(성소라, 더퀘스트) 7.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매트 헤이그, 인플루엔셜) 8.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릭 와이너, 어크로스) 9. 웰씽킹(켈리 최, 다산북스) 10.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로버트 기요사키, 민음인)
  • ‘워킹맘’ 뉴질랜드 총리 업무 방해한 귀여운 훼방꾼

    ‘워킹맘’ 뉴질랜드 총리 업무 방해한 귀여운 훼방꾼

    재택 방송 중 잠 못든 세살배기 딸 ‘방해’ 받아AFP “로버트 켈리 교수 BBC 인터뷰 떠올라”저신다 아던(41) 뉴질랜드 총리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달라진 정부의 방역지침을 설명하다 워킹맘의 고충을 털어놨다. 아던 총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봉쇄조치 해제와 공공시설 이용 재개 등에 대해 설명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아던 총리는 침대에 기대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방역 지침을 변경하게 된 배경과 달라진 점 등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때 예상치 못한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엄마”를 찾는 아던 총리의 세살배기 딸 네브였다. 당황한 아던 총리는 “아가야, 침대에 있을 시간인데?”라고 말했지만 “아뇨”라는 단호한 대답이 돌아왔다. 아던 총리는 다시 “잠잘 시간이야. 얼른 침대로 돌아가. 엄마 금방 보러 갈게”라고 달랬다.시청자들에게 사과한 아던 총리는 “잠재우기 실패였죠?. 안전하고 멋지게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라며 “재울 때 서너 번씩 탈출하는 아이가 있는 분 계신가요? 다행히 어머니가 와 계셔서 도와주시네요”라고 겸연쩍게 말했다. 다시 방송에 집중하려던 찰나 어김없이 귀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가 이렇게 오래 걸려요?” 네브의 투정이었다. 아던 총리는 “미안하다 얘야, 너무 오래 걸렸네”라고 대답하고는 “죄송하지만 이제 그만 네브를 재워야 할 것 같다. 잠잘 시간이 한참 지났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양해를 구했다.AFP통신은 네브의 훼방이 지난 2017년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의 인터뷰를 떠올리게 한다고 10일 보도했다. 켈리 교수는 지난 2017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탄핵을 주제로 영국 BBC와 화상 인터뷰를 하던 중 해맑게 춤 추며 난입한 네 살배기 딸 메리언의 훼방을 받았다. 8개월인 아들 제임스도 보행기를 타고 방안으로 들이닥쳤고 당황한 켈리 교수의 아내 김정아씨가 아이들을 황급히 데리고 방을 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되며 화제를 모았다.아던 총리는 37세이던 2017년 총리직에 올랐다. 이듬해 낚시 다큐멘터리 진행자인 클라크 게이포드(44)와 사이에 딸 네브를 낳아 재임 중 출산한 2번째 여성이 됐다. 1990년 1월 베나지르 부토 당시 파키스탄 총리가 현직으로 출산한 첫 번째 총리이다. 노동당을 이끄는 아던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압승해 재집권에 성공했다. 국제사회가 주목할 만큼 모범적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성욕 못 참아서” 美 애틀랜타 총격범 유죄 인정...피해자에 사과 없었다

    “성욕 못 참아서” 美 애틀랜타 총격범 유죄 인정...피해자에 사과 없었다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을 숨지게 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범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 증오범죄가 아닌 성중독이라고 말했으며, 희생자에 대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현지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이날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은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 법정에서 4명의 총격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엘렌 맥켈리아 판사는 롱에게 가석방 가능성이 없는 종신형과 추가로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총격 사건 이후 공개된 장소에 처음 나타난 롱은 범행 과정에 대해 자세히 말했다. 그의 진술에 따르면 첫 범행은 3월 16일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 업소에서 시작됐고, 첫 희생자는 폴 마이클스(54)였다. 그는 “마사지 업소를 방문한 후 화장실에 가서 총을 꺼내고 나왔다”며 카운터에 기대고 있던 마이클스에게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그는 “방아쇠를 당긴 후 기억은 거의 없다. 마음속이 텅 빈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롱은 자신의 범행이 혐오범죄라고 인정하지 않았다. 범행 동기에 대해 롱은 “성욕을 제대로 참지 못하는 나 자신이 싫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벌을 주고 싶었다”며 “지금 생각하니 내 책임을 남에게 전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롱은 범행 전 460달러를 주고 총기와 총알을 구입했으며, 280달러로는 술을 사서 마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 성중독 치료를 받았으며 신경안정제도 복용했지만, 언젠가부터 먹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롱은 이날 희생자들에게 사과 및 반성의 말은 하지 않았다. 이날 판사는 선고에 앞서 롱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은 없냐”고 물었지만, 롱은 입을 다물었다. 변호인인 새커리 스미스 변호사는 “최후 진술은 하지 않기로 했다. 앞으로 풀턴 카운티에서의 재판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롱은 지난 3월 16일 애틀랜타 풀턴 카운티 스파 2곳과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 1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모두 8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은 체로키 카운티에서 아시아계 여성 2명과 백인 남녀 등 4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에 대한 재판이었다. 롱은 한인 4명을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서는 오는 8월 풀턴 카운티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패니 윌리스 검사장은 롱에게 증오범죄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할 뜻을 밝힌 상태다.
  • 보수주의자, 가짜뉴스에 쉽게 낚인다

    보수주의자, 가짜뉴스에 쉽게 낚인다

    美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 연구 결과공화당원은 진짜 뉴스 중 18%만 믿어가짜뉴스의 46%가 보수진영에 유리보수층, 진보층보다 확증편향성 강해정확성 높은 미디어·정보환경 갖춰야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덕분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오프라인으로는 어려운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 인맥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SNS는 온라인으로 많은 사람과 정보를 공유한다는 특성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순식간에 확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SNS를 통한 가짜뉴스 확산 차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커뮤니케이션학자와 통계학자, 심리학자들이 가짜뉴스처럼 잘못된 정보에 특별히 취약한 집단은 없는지 살펴봤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우경화된 잘못된 정보들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보수주의자들이 진보주의자들보다 정치적 참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향이 크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보수주의자들이 진실보다 그럴듯한 거짓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큰 것은 미디어와 정보 환경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6월 3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를 통해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미국 성인남녀 1204명을 대상으로 정보 의존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들에게 2주 간격으로 SNS에서 많이 언급된 진짜 뉴스 10건, 가짜뉴스 및 오보 10건을 제시했다. 참여자들은 20건의 뉴스를 읽은 뒤 뉴스 한 건당 20개씩 제시된 문장에 대해 우선 참, 거짓을 평가하고 자신의 생각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4점 척도로 답하도록 했다. 또 연구팀은 참여자 중 진보주의자 5명과 보수주의자 5명을 뽑아 정치, 사회, 과학,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른 관점을 보이는 진술 240개를 제시한 뒤 평가하도록 했다. 이와는 별도로 온라인에서 사람을 모아 똑같은 뉴스를 주고 해당 정보들 이 사실이라고 할 때 진보에 유리할지, 보수에 유리할지 아니면 중립적인지를 판단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진보와 보수 모두 사실 여부를 떠나 자신들에게 유리한 이야기를 더 많이 믿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보수 진영을 지지하는 정보에 오류가 더 많았으며 이 때문에 보수주의자들이 가짜뉴스나 거짓에 좀더 편향성을 보인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민주당원은 가짜뉴스 중 2%만 사실이라고 믿었지만 공화당원은 가짜뉴스의 41%가 참이라고 응답했다. 민주당원은 진짜 뉴스의 54%는 확고한 사실이라고 믿었지만 공화당원은 진짜 뉴스 중 18%만 참이라고 답했다. 또 진짜 뉴스의 65%가 진보진영에 유리하고 보수진영에 유리한 것은 10%에 불과하며 가짜뉴스의 46%는 보수진영에 유리하고 진보진영에 유리한 것은 23% 정도라는 응답이 나왔다.로버트 본드 교수는 “편향된 정보 환경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보수진영이 사실에 대한 감수성이 낮고 자신이 믿고 있는 것에 대한 확증편향성은 더 강하다는 점을 이번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가짜뉴스가 대체로 보수진영에 득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보수주의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정보에 편향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켈리 가렛 오하이오주립대 교수도 “이번 연구에 따르면 진보 측이나 보수 측 모두 자기 편에 유리한 쪽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강하지만 보수주의자들이 거짓을 좀더 쉽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의 퇴보는 사람들이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수 없을 때 나타난다”면서 “많은 사람에게 정확도와 신뢰성이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보 공급과 수용 환경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이 레노 ‘개고기 먹는 한국인 조롱’ 뒤늦은 사과 왜

    제이 레노 ‘개고기 먹는 한국인 조롱’ 뒤늦은 사과 왜

    한국의 개고기 식문화를 조롱하는 등 오랫동안 아시아인에 대해 차별을 일삼은 미국 방송 진행자 겸 코미디언 제이 레노(70)가 “분명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애틀랜타 총격으로 아시아계 6명 등 8명이 사망하자 잘못을 시인한 것이다. 이와 함께 미 언론과 대중문화계 전반에 여전한 아시아계 편견을 돌아봐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레노가 “마음속으로는 잘못된 줄 알고 있었다”며 당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미디어 감시단체 ‘미디어 액션 네트워크’(MANAA)와의 인터뷰 과정에서다. 레노는 2019년 NBC 방송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녹화 현장에서 제작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이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한식당 메뉴판”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2002년에는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경기에서 한국 대표 김동성이 실격되자 “집에 가서 개를 걷어차고 잡아먹었을 것”이라 하기도 했다. 레노는 “무해한 농담이라 생각했다”며 “당시엔 ‘무엇이든 트집 잡는 이들이 있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저지른 분명한 잘못에 사과한다”며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사과를 받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증오범죄가 가시화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레노뿐 아니라 대중매체에서 일상적으로 자리잡은 아시아인 차별 문화를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정치인들은 물론 언론계 역시 이런 비난에서 자유롭지 않아서다. 2017년 시사주간지 타임을 비롯한 여러 언론은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의 BBC 인터뷰에 깜짝 등장한 한국인 아내 김정아씨를 ‘보모’라고 표현해 비난받았다. 2013년 폭스뉴스는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중국인 행인에게 파는 물건이 장물이 아니냐고 하거나 일본의 무술 가라테를 보여 달라고 하는 인터뷰를 내보내 뭇매를 맞았다. 최근에는 미 일러스트 카드 제조사 톱스가 가수 방탄소년단(BTS)을 인종차별적으로 묘사했다가 사과했다. 이에 대해 CBS 앵커 출신인 한국계 언론인 코니 정은 “미국 미디어의 반응은 끔찍할 정도로 늦었다. 우리 소수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고,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반아시아 감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 ‘쿵플루’(Kung Flu·쿵후와 독감을 합친 말)로 부르면서 더 심각해졌다”고 비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마지막 블랙리스트 생존자 월터 번스타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마지막 블랙리스트 생존자 월터 번스타인

    미국에 매카시즘 광풍이 몰아 치던 1950년대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 가장 마지막까지 생존했던 극작가 겸 제작자 월터 번스타인이 102세를 일기로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많은 영화인들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영화계를 떠나거나 극단을 선택하기도 했는데 그는 가명으로 TV 드라마 각본을 쓰면서 끝까지 영화에의 길을 걸어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는데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10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버라이어티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이 전했다. 부인 글로리아 루미스는 사인을 폐렴이라고 전했다. 1964년 시드니 루멧 감독에 헨리 폰다가 주연한 ‘핵전략사령부(Fail-Safe)’, 1976년 마틴 릿 감독에 우디 앨런이 주연인 ‘프론트(The Front)’, 이듬해 마이클 리치가 메가폰을 잡고 버트 레이놀즈와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호흡을 맞춘 ‘우정의 마이웨이(Semi-Tough)’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너무 오래 전 영화만 들었다는 생각에 2007년 ‘트럼보’를 들어본다. 번스타인은 이 영화에 본인 역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2002년 ‘트럼프와 딕데이터’에도 본인 역으로 나섰다. 전도유망한 작가의 길은 1950년대 초반 미국 하원에 반미위원회가 출범하면서 가로막혔다. 호구지책으로 삼을 수 밖에 없는 것이 TV 일을 하는 것이었는데 다른 작가의 이름을 ‘앞잡이’로 빌려 쓰는 것이었다. 앞의 영화 ‘프론트’가 이를 다뤘음은 물론이다. 1996년 출간된 회고록 ‘Inside Out’를 통해 “집을 나설 때마다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거리를 걸으면서도 어깨를 돌려 뒤를 돌아본다. 피할 수 없이 누군가를 마주칠까봐 늘 마음을 졸인다. 예상하고도 막상 닥치면 당황하기 시작한다. 일순간 공포의 냄새가 느껴지고 분노와 부끄러운 감정이 뒤섞인다. 두려워하는 일은 그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것이다. 진실로 그들에게 진짜 화를 낼 수가 없었다. 그들은 우유를 배달하는 것처럼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다”고 끔찍했던 당시를 돌아봤다. 블랙리스트 전력에도 그를 기용한 것은 루멧 감독이었다. 1958년 소피아 로렌 주연의 ‘That Kind of Woman’ 각본을 본인 이름으로 썼다. 그 뒤 ‘Heller in Pink Tights’ ‘핵전략사령부’ ‘몰리 맥과이어’ ‘우정의 마이웨이’ ‘전장의 우정(Yanks)’ 등 힘있는 각본을 연달아 내놓았다. 오스카 추천된 ‘프론트’와 1998년 ‘캐롤가의 저택(The House on Carroll Street)’으로 암울한 블랙리스트 시절을 실감나게 옮겼다는 평을 들었다. 1976년 다큐멘터리 ‘Hollywood on Trial’에 직접 출연해 이 때를 다뤘다. 종군기자 출신인 그는 말년에도 드라마 각본을 계속 썼다. 고발성이 강한 ‘둠스데이 건’과 ‘Miss Evers’ Boys’를 집필했다. ‘구두쇠와 꼬마 숙녀(Little Miss Marker)’로 본업 외에 감독 외도를 했다. 그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다트머스 대학 대학원을 다니며 뉴요커에 대한 단편을 발표했다. 졸업뒤 2차 세계대전 때 입대했다. 여러 잡지에 종군 기사를 썼고 양크란 잡지에 자신의 참전 경험을 기고했다. 독일과 같은 편에 선 유고슬라비아의 마르샬 티토와 독점 인터뷰가 가장 대표적인 그의 업적이었다. 전후 그는 뉴요커에 입사했지만 일년 뒤 할리우드로 떠나 오스카 수상작 ‘All the King’s Men’을 제작한 로버트 로센 자문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각본 데뷔작은 1948년 서스펜스물 ‘키스 더블러드 오프 마이 핸즈’로 버트 랭카스터와 조앤 폰테인이 호흡을 맞췄다. 커리어 초반 더 집중한 것은 라이브 TV 드라마였다. 뉴욕으로 돌아와 정기적으로 집필했다. 대표적인 것이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리치 보이’로 필리스 커크와 새내기 그레이스 켈리가 주인공이었다. 1950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갔다. 로렌을 위해선 두 편의 각본을 더 썼는데 ‘A Breath of Scandal’과 조지 쿠커의 ‘Heller in Pink Tights’였다. 그 뒤 릿의 ‘Paris Blues’를 집필했고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를 그대로 옮긴 ‘황야의 7인(The Magnificent Seven)’과 매릴린 먼로의 마지막 출연작이며 1962년 6월 잦은 펑크로 해고되고 2개월 뒤 의문사하면서 끝내 촬영을 마치지 못한 ‘썸씽즈 갓 투 기브’ 등 여러 편의 각본을 감수했다. 루멧의 ‘핵전략사령부’ 각본을 쓴 다음 2차대전 스릴러물 ‘The Train’을 랭카스터 주연으로 연출한 존 프랑켄하이머를 비롯한 여러 전직 드라마 연출자들과 함께 일했다. 1966년 범죄극 ‘The Money Trap’을 쓴 다음 릿의 1970년 드라마 ‘몰리 맥과이어’에는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우정의 마이웨이’는 번스타인의 영화 중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프로 풋볼 선수를 재미있게 다뤘다. 하지만 1978년 해롤드 로빈스의 ‘자동차왕 로렌(The Betsy)’이나 ‘An Almost Perfect Affair’처럼 돈벌이를 위해 쓴 작품도 있었다. 존 슐레진저 감독의 감동적인 2차대전 드라마 ‘전장의 우정’으로 다시 명성을 얻었다. 그의 유일한 연출 작품은 1980년 셜리 템플의 영화를 바보처럼 리메이크한 ‘구두쇠와 꼬마 숙녀’로 월터 매튜 주연이었다. 5년 뒤 최초의 여성 슈퍼 히어로 영화로 평가되는 ‘빌리진의 전설’과 1987년 ‘비밀의 목소리(The Couch Trip)’, 1989년 ‘후레치2’는 그저 그랬다. 1988년에 쓴 블랙리스트 시절의 서스펜스 드라마 ‘캐롤가의 저택’도 마찬가지였다. 그 뒤는 드라마 집필에 주로 매달려 ‘줄리엣 비노쉬의 마라(Women and Men: In Love There Are No Rules)’ ‘둠스데이 건’과 에미상 수상작이며 터스키기 매독 실험을 다룬 ‘Miss Evers’ Boys’. 1999년 홀마크 명예의전당 작업의 일환으로 아일랜드 상황을 다룬 텔레픽 “듀랑고(Durango), 2011년 영국 BBC 미니시리즈 ‘Hidden’ 공동 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1994년 번스타인은 WGA 동부지구의 평생 공로를 인정받아 이언 매켈런 헌터 메모리얼상과 2년 뒤 Independent Features Project의 고담상을 받았다. 2008년 WGAE는 에벌린 F 버키상을 수여하면서 “모든 영역의 작가들에게 영예와 존엄을 안긴 공로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숨을 거둘 때까지 뉴욕대학의 티시예술대학 방문교수이자 극본 주제 자문으로 일해왔다. 많은 이들이 그저 좌파의 대의를 돕다가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반면, 그는 실제 미국공산당 당원이었으며 1956년까지 남아 있었다. 소련군이 헝가리를 침공하고 니키타 흐루시초프 서기장이 3년 뒤 세상을 떠나는 요지프 스탈린의 잔학한 죄상을 고발하자 더 이상 소비에트 도그마에 복무하지 않음을 다행으로 여기며 이상을 좇았던 사람들의 슬픔을 토로했다. 앞의 회고록에서 “당을 떠났지만 사회주의 이상을 버리지는 않았다. 불평등과 착취에 기반하지 않은 시스템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고인은 네 번 결혼해 다섯 자녀를 뒀다. 장수한 만큼 여러 분야의 친구들이 많았다. 작가 어윈 쇼와 셜리 잭슨을 비롯해 작곡가 어빙 벌린, 여배우 베트 데이비스 등이었다. 특히 데이비스와 고인은 칼 마르크스의 저작들을 찬양하는 공통점이 있으며 데이비스가 “가장 대단한 책들”이라고 하자 고인이 무척 놀라고 반가워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고인은 회고록에서 영화의 “미스터리한 힘에 이끌려 신성한 과정에 함께 했다”면서 “영화를 만드는 일은 많은 이들이 어렵고 재간있게 작업을 해야 하는 성당 건축과 비슷하다. 다 끝내고 그것을 바라보면 축복받고 샤르트르(고딕풍 대성당)를 보는 기분이 든다. 그렇지 않으면 (뉴욕) 5번가에서 성 패트릭 성당을 보는 것이다. 그것도 성당이긴 하다. 시종으로서 난 여전히 어둑하고 겁나는 동굴 속으로 들어가 신비롭게 해방된 느낌을 품는다”고 적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엄마, 과자 먹어도 돼?”…英 뉴스 중 방송사고 낸 꼬마들 (영상)

    “엄마, 과자 먹어도 돼?”…英 뉴스 중 방송사고 낸 꼬마들 (영상)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의 주요 방송사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한 출연자들이 ‘귀여운 침입자’ 때문에 방송사고를 냈다. 런던 남부에 거주하는 의사 클레어 웬험은 현지시간으로 1일 BBC 생방송 뉴스에 원격으로 출연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었다.클레어 박사는 스튜디오가 아닌 자신의 집에서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방송 중 클레어를 꼭 닮은 여자아이가 카메라 앵글에 들어왔다. 다름 아닌 클레어 박사의 어린 딸이었다. 생방송에 ‘난입’한 클레어 박사의 딸은 화면에 보이는 BBC 뉴스 진행자를 바라보며 이름이 뭐냐고 묻거나, 코로나19와 관련한 지역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엄숙한’ 멘트를 이어가는 엄마의 곁에서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펄럭이는 등 방송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장난꾸러기의 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간, BBC와 함께 영국의 주요 언론으로 꼽히는 스카이뉴스에서도 생방송이 진행 중 유사한 방송사고가 발생했다.스카이뉴스에 출연한 사람은 켄트주에 거주하는 저널리스트 데보라 하인스였다. 하인스 역시 자신의 집에서 원격으로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어린 아들이 갑작스럽게 ‘난입’해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인스의 아들은 당황하는 엄마 앞에서 당당하게 “나 과자 2개 가져가도 돼?” 라고 물었고, 당황한 하인스는 “그래, 2개 가져가도 좋아”라고 말한 뒤 시청자들에게 곧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두 대표 방송사에서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발생한 방송사고를 본 뒤 불편함을 토로하기는커녕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지금까지 본 방송사고 중 가장 ‘귀여웠다”며 시청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따뜻한 반응이 이어지자 의도치 않게 방송사고의 주인공이 된 두 여성은 SNS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과자를 요구하는 아들의 협상 능력에 놀랐다는 하인스는 “나는 이번 기회에 내 아들이 초콜릿 과자를 두고 엄청난 협상 능력을 발휘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에서는 ’생방송에 난입한 아이‘로 인한 최고의 방송사고로 꼽히는 2017년 당시 부산대 로버트 켈리 교수의 사례가 또 한번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BTS, 온라인 졸업식 축사 연사 참여… 오바마 前대통령 부부와 어깨 나란히

    BTS, 온라인 졸업식 축사 연사 참여… 오바마 前대통령 부부와 어깨 나란히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튜브에서 열리는 온라인 졸업식에서 축사 연사로 나선다. 6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유튜브가 다음달 6일(현지시간) 개최하는 가상 졸업식 ‘디어 클래스 오브 2020’(Dear Class of 2020)에 참여한다. 유튜브 오리지널로 스트리밍되는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졸업식을 열지 못한 세계 대학생과 고등학생, 가족들을 위해 마련됐다. 축사에는 방탄소년단과 버락·미셸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가수 레이디 가가,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유명 인사들이 참여한다. 케이팝 가수로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은 가상 졸업식 ‘애프터파티’에서 퍼포먼스도 펼친다. 이 외에도 가수 얼리샤 키스, 켈리 롤랜드, 클로이 앤드 할리, 젠데이아와 배우 케리 워싱턴 등이 출연한다. 빌보드에 따르면 수전 대니얼스 유튜브 글로벌 콘텐츠 책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졸업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영향력 있는 연사들이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에게 격려를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BTS, 오바마 부부와 함께 온라인 졸업식 연사로

    BTS, 오바마 부부와 함께 온라인 졸업식 연사로

    유튜브 스트리밍 연사 참여‘애프터파티’서 퍼포먼스도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튜브에서 열리는 온라인 졸업식에서 축사 연사로 나선다. 6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유튜브가 다음달 6일(현지시간) 개최하는 가상 졸업식 ‘디어 클래스 오브 2020’(Dear Class of 2020)에 참여한다. 유튜브 오리지널로 스트리밍되는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졸업식을 열지 못한 세계 대학생과 고등학생, 가족들을 위해 마련됐다.축사에는 방탄소년단과 버락·미셸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가수 레이디 가가,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유명 인사들이 참여한다. 케이팝 가수로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은 가상 졸업식 ‘애프터파티’에서 퍼포먼스도 펼친다. 이 외에도 가수 얼리샤 키스, 켈리 롤랜드, 클로이 앤드 할리, 젠데이아와 배우 케리 워싱턴 등이 출연한다. 빌보드에 따르면 수전 대니얼스 유튜브 글로벌 콘텐츠 책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졸업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영향력 있는 연사들이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에게 격려를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귀여운 ‘방송사고’ 주인공 가족, BBC에 재등장

    귀여운 ‘방송사고’ 주인공 가족, BBC에 재등장

    2017년 3월 영국 BBC와 생방송으로 화상 인터뷰를 하던 중 어린 자녀들이 ‘난입’하는 방송사고로 유명해진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가 BBC와 다시 한 번 인터뷰를 진행했다. BBC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한국의 재택근무 상황을 주제로 켈리 가족과 인터뷰를 가졌다. 켈리 교수의 딸 메리언은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아버지의 머리를 쓰다듬고 몸을 쉴 새 없이 흔드는 등 장난끼 가득한 모습은 여전했다. 또 갓난쟁이였던 켈리 교수의 아들이자 메리언의 동생인 제임스 역시 침대에서 발장난을 치고 바닥에 눕는 등 누나 못지않은 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3년 만에 아내와 함께 또 다시 인터뷰에 나선 켈리 교수 부부는 “이 연령대의 아이들이 있다면 보시다시피 매우 힘들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상황에 대해서는 “외출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또래 아이들이 에너지를 쏟아내기가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2017년 당시 방송사고는 켈리 교수가 자신의 집에서 BBC와 생방송으로 인터뷰하던 도중 메리언이 춤을 추며 방 안으로 뛰어들어오면서 시작됐다. 당시 켈리 교수는 근엄한 표정으로 딸을 제지하려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던데다, 뒤이어 당시 생후 8개월이었던 아들까지 보행기를 타고 들어오는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를 지켜본 BBC 앵커 역시 웃음을 터뜨렸고, 해당 영상은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방송 난입’ 로버트 켈리 교수네 3년 뒤에도 힘겨운 인터뷰

    ‘생방송 난입’ 로버트 켈리 교수네 3년 뒤에도 힘겨운 인터뷰

    재택 근무의 진수(?)를 일찍이 보여줬던 부산대 로버트 켈리 교수도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출입을 자제해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힘겹기만 하다고 털어놓았다. 켈리 교수가 누군가 하면 지난 2017년 3월 10일 부산 자택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를 하던 중 두 자녀가 난입하는 ‘방송사고’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당시 네 살이던 딸 매리언이 마침 생일 잔치를 끝내고 돌아와 흥이 넘쳐 생방송 인터뷰를 하던 아빠의 방에 들어온 데 이어 8개월 아들 제임스가 보행기를 끌고 들어와 어머니 김정아 씨가 화들짝 놀라 뛰어들어오는 동영상으로 온 세상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집에서 인터뷰할 때 켈리 교수는 방문을 잠그는데 이날만은 깜박했던 탓이었다. 당시 부인 김씨는 미국 CNN 인터뷰를 통해 일부 서구 언론이 자신을 ‘동양인 보모’로 보도해 인종주의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사람들이 논란을 벌이지 말고 그냥 즐겼으면 좋겠다”고 인터뷰했다. 이들 가족은 따로 닷새 뒤 부산대 주최로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유명세를 누렸다. 그런데 두 사람이 3년 만인 26일(현지시간) 다시 BBC와 생방송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에는 매리언을 옆자리에 앉히고서였는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가족 전체가 집안에만 머무르니 어떤가를 둘러싸고 진행자와 켈리 교수 부부가 주고받는 일문일답에는 도저히 집중이 안 된다. 매리언이 계속 아빠의 머리를 쓰다듬고 몸을 나대고 엄마에게 투정을 부려서다. 뒤에 제임스도 따라 들어와 침대에 철퍼덕 몸을 내던져 허공에 계속해 발장난을 쳐댄다. 인터뷰 내용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가 않는다. 뭐 힘겹다는 얘기다. 3주 전부터 꼼짝없이 집에 갇혀 게임을 하고 퍼즐을 맞추고 시간을 보내는데 바깥에 나가 놀아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아이들이 집에만 있으니 너무 힘들다는 얘기다. 김씨가 애써 표정 관리를 하는 것도 재미있기만 하다. 며칠 전 국내 영자 신문 코리아 헤럴드에도 ‘집에 있는 것도 쉽지 않네’란 제목의 기사가 실려 한참 웃은 적이 있다. 어려운 시기, 모두 함께 웃으며 즐겁게 이겨냈으면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NYT “트럼프의 ‘트위터 정치’, 백악관 작동 방식을 바꿨다”

    NYT “트럼프의 ‘트위터 정치’, 백악관 작동 방식을 바꿨다”

    취임 후 트윗 1만 1000여건 중 절반이 비난 ‘트위터 마니아’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정치’는 미국과 세계 정세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2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17년 초 백악관 집무실에서 벌어진 일화를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정치’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2017년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좌진과 언쟁을 벌이다 짜증을 내며 서랍에서 아이폰을 꺼내 들었다. 책상 위에 던지듯 전화기를 내려놓은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금 바로 결정을 내리길 원하느냐”면서 더 이상 논쟁은 없다고 선언했다. 당장이라도 트위터를 통해 본인의 결정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일인 2017년 1월 20일부터 올해 10월 15일까지 무려 1만 1390건의 트윗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트위터가 미국 정부의 작동 구조의 일부가 됐고, 대통령의 역할과 그가 행사하는 권력에 본질적인 변화를 일으켰다고 NYT는 평가했다. 그 기간 핵심 관료 20여명의 교체를 알리고 일부는 트윗을 통해 직접 파면하는 등 트위터가 사실상 트럼프 정부의 인사부 역할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언론 정례 브리핑을 중단한 채 트위터를 통해 주요 사안을 발표하거나 입장을 전달하고 있으며, 다루기 힘든 관료에게 창피를 주는 등 휘하 당국자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불법 이민을 막지 않는다는 이유로 멕시코와의 국경을 폐쇄하겠다는 트윗을 올리면서 그 직후 백악관에선 비상 회의가 소집되는 등 일대 혼란이 초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엔 국경 폐쇄를 보류했지만, 이 과정에서 행정부 내에 반 이민 강경 기조가 확고히 자리잡게 하는 결과를 불러 왔다. 확실히 결정된 사항만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이전 행정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이처럼 새로운 정책의 시작점인 경우가 많다고 NYT는 지적했다. 피터 킹 공화당 하원의원은 “갑자기 트윗이 나오고, 모든 게 뒤집힌다”면서 “이 사람은 혼란을 즐긴다”고 말했다. 한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위터는 대규모 전파를 위한 궁극의 무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진이 없는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에 트윗을 올린다. 실제 이 시간대에 올려지는 글이 전체의 거의 절반에 달하며, 그런 탓에 오전 일찍 백악관에서 진행되는 회의는 의제가 갑자기 바뀌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근 이후에는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 국장이 트위터 계정 관리를 맡는다. 그 이유도 트위터 계정 보안을 위한 것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서 안경을 쓴 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해 다른 사람들 앞에선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스캐비노 국장은 백악관 실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취임 직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사용을 제한하려 시도해 왔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2017년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리는 글을 15분 뒤 공개되도록 트위터에 요청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 직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글을 올리기 전 보좌진이 미리 내용을 보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불과 며칠 만에 무산됐고, 2018년 중순에는 백악관 당국자들이 이틀만 트위터 사용을 하지 말아 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려 6600만명이 팔로우하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일종의 사설 여론조사기관처럼 여긴다. 트윗에 달린 ‘좋아요’의 수를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근거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보좌진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시리아에서 미군 일부를 철수한다는 결정을 발표해 국내외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스캐비노 국장을 통해 해당 결정에 대한 소셜미디어에서의 긍정적 반응을 상·하원의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NYT가 미국 비영리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 중 선거권을 지닌 미국 시민은 1100만명으로 전체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좋아요’를 많이 받은 트윗일수록 미국 일반 국민에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트위터 활용 능력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미군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처단했을 때에도 “그들(IS)은 세계의 그 누구보다도 인터넷을 잘 쓴다. 아마도 도널드 트럼프를 제외하고 하는 말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내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으로 탄핵 위기에 놓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상반기에만 500여건의 트윗을 올리는 등 더욱 트위터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NYT는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에게 우호적인 소셜미디어에 안주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과거에도 트위터를 음모론과 거짓 정보, 극단적 콘텐츠 등을 퍼뜨려 정치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는 데 활용한 적이 있다. NYT 분석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의 절반이 넘는 5889건이 누군가를 공격하는 글이었다. 취임 후 사흘째부터 시작된 공격의 주된 타깃은 야당인 민주당과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결탁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류 언론 매체 등으로 무려 630여곳에 이르렀다. 그런 부작용에도 백악관 보좌진들은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이 ‘보통 사람들’을 이해하는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트위터를 통한 소통이 “정보의 민주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언론 사과하라” 트럼프측 대대적 반격

    “민주당·언론 사과하라” 트럼프측 대대적 반격

    미국 로버트 뮬러 특검이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갬프측과 러시아의 공모 혐의를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이 대대적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전 6시부터 트윗 3개를 연달아 올렸다. 2개는 “어떤 미국인도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하려는 러시아와의 협력에 공모하지 않은 것이니 미국에 좋은 날”이라는 폭스뉴스의 보도를 인용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속보: 뮬러 보고서, 트럼프와 러시아 간 공모 못 찾아”라는 MSNBC방송을 인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의 거친 언사를 내려놓고 짐짓 언론 보도를 인용해 승리감을 내보이는 사이 참모진은 이른 아침부터 생방송 인터뷰에 연달아 출연하며 대대적 반격에 나섰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에게 지난 몇달간의 비난을 퍼부은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민주당과 진보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언론과 민주당은 대통령을 외국 정부의 요원으로 칭했다”며 “이건 이 나라에서 사형도 가능한 반역에 맞먹는 혐의 제기다. 그들은 2년을 허비했고 거대한 분열을 초래했다. 모두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로부터 주의를 분산시켰다”고 맹비난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보고서의 전면공개도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4쪽짜리 요약본이 아니더라도 보고서 전체에 크게 타격이 될만한 내용이 없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측의 공모 증거가 있다고 주장해온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콘웨이는 “그는 물러나야 한다”며 “”누군가 그에게 선서를 시키고 ‘증거가 있나? 어디 있나?’라고 물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특검 보고서와 관련해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엄호 및 민주당에 대한 대대적 공세가 주된 내용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민주당은 수사보고서의 전면공개를 계속 압박하면서 바 법무장관의 수사보고서 요약본도 비판 대상으로 삼았다. 태미 덕워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 ”요약본은 불충분하다. 미국인은 가능한 한 빨리 완전한 수사보고서를 읽을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시실린 하원의원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뮬러 특검은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며 ”바 법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 방해를 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은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방미’ 콜롬비아 대통령,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서 헌화

    ‘방미’ 콜롬비아 대통령,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서 헌화

    남미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콜롬비아의 이반 두케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국전쟁기념공원을 찾아 헌화식을 가졌다. 콜롬비아는 한국전쟁 당시 지상군 1개 대대와 해군 프리깃함 1척을 파병해 강원 화천과 양구, 철원 일대에서 전투를 벌였던 한국의 혈맹이다. 이날 헌화식에는 조윤제 주미 대사와 미 국방부 켈리 맥키그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국장 등 미 정부 인사들, 로버트 뱅커, 샘 필더 등 미군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고 주미 한국대사관 측이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외국 대통령이 방미를 계기로 한국전쟁기념공원에 헌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그만큼 콜롬비아가 한국전 참전 역사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 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두케 대통령은 지난 13일 3박 4일 일정으로 미국을 찾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사위 쿠슈너, 백악관 비서실장 되나

    트럼프 사위 쿠슈너, 백악관 비서실장 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초 물러나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후임을 5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혀 누가 그 주인공이 될지 하마평이 무성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선임 보좌관인 재러드 쿠슈너도 유력한 비서실장 후보로 떠올라 또다른 정실 인사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임자 물색이 진척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5명이고 정말 훌륭한 분들”이라며 대체로 잘 알려진 인사들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여러 후보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최소한 10명이나 12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정을 하겠지만 서둘지는 않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지난 주말 그는 내년초 물러나는 켈리 비서실장의 후임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를 지명하려 했지만 본인이 연말에 백악관을 떠나겠다며 고사했다. 후보군에 올랐던 마크 메도스 하원의원도 물망에서 제외됐다. 로이터 통신은 2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며칠 사이에 여러 사람들로부터 쿠슈너를 검토해달라는 재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쿠슈너 선임고문은 12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백악관 비서실장 면접이 이뤄졌다. 쿠슈너는 자신이 추진 중인 사법제도 개혁과 민주당과의 원만한 관계를 내세워 백악관 비서실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남편으로, 대선 캠프 때부터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고 있는 행정부 최고 실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켈리 비서실장의 교체를 결정한 것도 쿠슈너 고문과의 불화 때문이란 관측이 많다. 켈리 실장은 지난 2월 쿠슈너 고문의 백악관 내 기밀취급권을 1급에서 2급으로 강등한 바 있다. 위싱턴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블룸버그 통신에 트럼프의 선대본부 부본부장을 지낸 데이비드 보시도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시는 13일 백악관 웨스트윙에 모습을 나타냈으며 14일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을 갖기로 돼 있다. 일부 백악관 보좌관들은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몇몇 보좌관들은 캘리엔의 남편이 공공연히 트럼프를 비판하고 있는 탓에 낙점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도 후보로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트 깅리치 전 하윈 의장과 그의 아내 칼리스타가 12일 백악관을 방문하자 한때 둘 중 하나가 후보일지 모른다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백악관 관계자들은 둘다 경쟁자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간 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미시간주의 기업인 존 제임스가 주초에 백악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비서실장 혹은 다른 공직의 후보자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의사당을 방문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현직에 만족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다면 비서실장으로 일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그는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이 자리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이라고 짤막하게 대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백악관 비서실장 켈리 후임에 메도스 의원도 불발...이방카 부부 입김?

    백악관 비서실장 켈리 후임에 메도스 의원도 불발...이방카 부부 입김?

    올해 연말 미국 백악관을 떠나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후임 인사가 오리무중이다.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던 마크 메도스 공화당 하원의원과 닉 에이어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비서실장이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경쟁에서 중도하차한 것이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메도스 의원에게 의회에 남아 지금 하고 있는 훌륭한 일을 계속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이어 “메도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훌륭한 친구이며 의회에서 엄청난 일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의 최고 실세로 꼽히는 백악관 비서실장을 두고 유력 후보들이 줄줄이 하차함에 따라 인선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과 장녀, 사위 등 가족 간의 권력암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켈리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닉 에이어스 부통령 비서실장을 낙점했으나 임기 문제에 대한 견해차로 무산됐다. 에이어스 실장은 몇 달만 비서실장직을 수행하다 고향인 조지아로 돌아가기를 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보다 더 길게 봉사하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공화당 내 강경그룹 ‘프리덤 코커스’를 이끄는 메도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후원군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자 “내 지역구와 나라를 위해 옳은 일이라면 분명 검토해볼 만한 문제”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메도스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차기 비서실장 후보 명단에 아주 많은 훌륭한 인사들이 올라 있다는 것을 안다”며 “누가 비서실장이 되든 나는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메도스 의원이 제외되면서 백악관 비서실장 직은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정가에서는 백악관 비서실장 후임 인선을 둘러싸고 트럼프 가족간 권력투쟁설을 현실화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막강 실세’인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수석보좌관 부부와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주인공들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대통령의 딸과 사위가 (비서실장) 선발 과정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이어 후임자 경쟁에서 하차한 메도스 의원를 비롯, 데이비드 보시 전 트럼프 대선캠프 부본부장,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등을 이방카 부부 변수로 인해 가장 타격을 입을 수 있는 후보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 인선에서 충성도와 정치적 노련함, 운영 경험 등 이외에도 이방카 부부의 ‘OK 사인’을 얻는 것이 중요한 선발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에이어스 비서실장 하차 배경에는 멜라니아 여사의 반대가 작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지난 10일 “에이어스가 새 비서실장직을 위해 로비를 해왔기 때문에 그의 거부는 놀라움으로 다가왔다”며 “여기엔 멜라니아 여사와 고위 참모들의 반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도 “에이어스가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백악관 참모들의 인사에 관한 상당한 권한을 요구했다”며 “이는 에이어스의 정적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가 비서실장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시간을 준 것”이라고 전했다. 비서실장 인선이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새 후보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대행을 맡았던 매슈 휘터커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므누신 장관은 현직에 남아 있기를 선호하고 있고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도 스스로 “그 자리(비서실장)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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