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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DO구성 협의/한­미­일 15일부터/미 샌프란시스코서

    북한 경수로 건설을 지원할 국제컨소시엄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구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일본간의 2차 실무자 협의회가 15·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북경에서 열린 미국과 북한간의 경수로 지원 회담의 결과를 분석하고 KEDO의 구성을 가급적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 우리측에서는 최동진 외무부1차관보가,미국에서는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북한핵담당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며 일본측의 참석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미상원 북핵청문회

    ◎공화입장과 클린턴 복안/미 지원 경감·한국에 부담 떠넘기기 시사 지난 10월 북·미 제네바합의 이후 처음 열린 1일의 미상원 북핵 청문회는 두가지 면에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하나는 공화당이 그들이 지배할 내년초의 새 의회에서 클린턴 행정부가 어렵게 끌어낸 북핵합의를 파기하려 할 것인가 하는데 대한 답변을 준 것이고 다른 하나는 클린턴행정부가 경수로 제공 등 북핵합의 이행과 관련,재정적 면에서 얼마나 기여할 것인가 하는데 대해 어느 때보다도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북핵 합의에 대한 공화당의 입장은 차기 상원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내정자인 프랭크 머코스키 의원(알래스카주 출신)의 질문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그는 질문 첫머리에 『북핵 합의를 취소해야 한다고 말하기 위해 여기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북한의 약속 불이행시 대응 조치와 미국의 부담 문제에 관해 집중적인 질문을 폈다. 공화당의 시각은 당초의 「북핵합의 파기」「대북 재협상」의 목소리에서 지금은 가급적 북핵합의 내용을 정밀검토하고미국의 부담을 적게 하는데 표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로버트 갈루치 북핵대사는 의원들의 경비부담 추궁에 미국이 부담해야 할 돈의 액수는 수천만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클린턴 행정부가 북핵합의 이후 경비문제에 관한 한 분명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밝힌 내용은 ▲중유 1차분 5백50만달러 ▲폐연료봉 저수조 정화 수십만달러 ▲폐연료봉 보관 5백만달러 이상,1천만달러 미만 등을 포함해 수천만달러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이는 경수로지원 40억달러에 비하면 매우 적은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경수로 제공에 따른 대부분의 부담을 한국이 떠맡을 것을 시사한 것이다.일본이 「역할」을 한다고는 하나 한국에 비하면 미미할 가능성이 높다. 또 특별사찰 실시 전까지,다시 말해 향후 5년간 경수로 제공에 따른 기초조사·토목공사 등 건설사업에 들어갈 비용이 총규모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경수로의 주요부품이 북한에 반입되지 않더라도 20억달러의 자금은 이미 투입된 상태가 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북한에 한국형 경수로 원자로를 제공하지만 경수로의 핵심기술이 미국의 기술인 만큼 경수로 건설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간에 원자력기술협력협정이 체결돼야 한다. 이는 미의회의 승인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미국은 대북한 경수로 제공에 관한 전반적 검토를 다시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클린턴행정부의 북·미합의에 대한 복안은 『지휘·감독·연출은 하지만 자금은 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의원­갈루치 질의응답/경수로모델 한국형… 핵심부품 미서 공급 다음은 1일 미국 상원외교위 동아·태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있었던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와 머코스키 상원의원 등과의 토론 내용이다. ­대북한 지원이 어떤 대가로 이뤄지는 것인가(롭 위원장). ▲북한의 NPT 및 핵안전조항 준수와 플루토늄을 많이 추출할 수 있는 흑연감속로 포기에 대한 보답이다.그 뿐만 아니라 북한이 특별사찰을 수용하고 핵프로그램도 없애기로 한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북·미 합의시 첨부된 비공개 내용을 밝힐 수있나(롭 위원장). ▲공개할 수 없다.다만 전체가 10문장(영문 기준)이며 그 내용은 경수로 공급 일정과 북한의 이행 의무가 매우 비중있게 강조된 부분 등을 포함,모두 8개항으로 돼 있다는 것만 말할 수 있다. ­합의를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약이나 국제협정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머코스키 의원). ▲40억달러나 소요될 경수로 공급의 법적 의무를 지길 원치 않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조약 체결은 생각지 않았었다.우리가 바랐던 건 정치적 합의였다. ­경수로 기술은 누가 주며 이때 미기업은 어떤 혜택을 볼 수 있나(머코스키 의원). ▲한국이 경수로 건설의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현재의 예측이다.한국은 울진 3,4호기와 같은 모델을 건설할 것이다.그러나 주요 핵심부품은 미국이 공급하게 될 것이다. ­특별사찰이 실시되기 전까지 북한에 어느 정도 지원이 제공될 것으로 보는가(머코스키 의원). ▲경수로 소요 예산 40억달러중 절반 가량이 그때까지 쓰여지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다. ­북한에 제공되는 기름이 엉뚱하게 쓰여지면어떻게 하나(머코스키 의원). ▲북한은 당장에 에너지난이 심각하며 더욱이 외부에서 지원되는 중유를 엉뚱한 용도로 전용하는데 필요한 여분의 정유 능력도 없다. ­중유 공급과 폐연료봉 처리에 들어갈 미국의 부담은(펠 의원). ▲중유 1차 선적비 5백50만달러와 폐연료봉이 들어 있는 정화수조를 깨끗이 하는데 몇십만달러가 들어간다.중유 비용은 국방부 예산에서 지출되며 연료봉의 경우 에너지부가 부담한다.모두 의회 승인이 필요없는 상태다. ­북한이 돌연 합의 이행을 거부할 경우의 대비책은(펠 의원). ▲양국합의는 깨지고 제재로 복귀하게 될 것이다.북한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
  • 미,“대북 중유 1차분만 부담”/갈루치/나머지 KEDO 전담 시사

    ◎상원 북핵 청문회서 답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로버트 갈루치 북한 핵담당 미국대사는 1일 북·미 제네바합의의 이행과 관련,『내년 1월21일까지 북한으로 보낼 5만t의 중유를 선적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첫 선적분에 대한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지만 그이후 제공분은 국제컨소시엄에서 부담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갈루치대사의 언급은 첫 선적분 5백만달러어치의 비용은 에너지부의 정부재량예산에서 충당하지만 나머지 향후 10년간에 걸쳐 제공될 50만t분(약5억달러)은 한·미·일을 포함한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부담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갈루치대사는 이날 상오(한국시간 1일밤)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위원장 찰스 롭)가 주관한 북핵합의에 관한 의회의 첫 청문회에 출석,이같이 말했다. 갈루치대사는 이어 북한핵 동결과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동결작업이 잘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핵동결상태를 재확인 하기 위해 내년초 IAEA와 북한이 재접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폐연료봉의 처리를 위해 지난달 미 기술자의 평양방문에 이어 이달 중순쯤 북한측과 또 한차례의 기술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하고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릴 북·미 연락사무소개설을 위한 제2차 전문가회담에서는 사무소개설에 따른 영사문제와 기술적인 문제를 다루며 또 이 자리에서 미측은 북·미의 정상적인 상거래관계를 위한 대북경제완화조치를 취하기 위한 첫단계 계획에 관해 북한측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루치대사는 북·미합의가 어디까지나 대북신뢰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며 단계마다 상호 동시적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고 말하고 북한측은 그들의 핵시설동결을 IAEA의 확인뿐만 아니라 미국의 기술자들이 추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차기 동·아태소위원장 내정자인 머코스키(알래스카)의원은 질문을 통해 『클린턴대통령은 북·미합의의 미측 이행약속을 위해 서한을 보냈는데 왜 북한의 김정일은 북측의 합의이행약속을 위해 미국에 공한을보내지 않느냐』고 따지고 『북한핵개발의 과거규명을 위해 필수적인 핵폐기물저장소 2곳에 대한 특별사찰을 5∼7년동안이나 유예시켜준 이유가 무엇이며 이는 NTP안전협정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 내일 북핵청문회/미상원/갈루치 등 출석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 상원외교위 동아태소위(위원장 찰스 롭)는 12월1일 상오(한국시간 1일밤)북한핵청문회를 개최키로 확정했다. 동아태소위원장실의 피터 클리블랜드대변인은 28일 청문회 일정을 당초의 30일에서 하루 연기했으며 학계인사,전문가 4명이외에 로버트 갈루치북한핵담당대사가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바 핵협상타결후 처음 열리는 이번 청문회에는 ▲게리 밀홀린 핵군비통제 윈스콘신프로젝트소장 ▲로버트 메닝 진보정책연구소(PPI)수석연구원 ▲헨리 소콜스키 비확산정책교육센터 사무국장 ▲미첼 라이스 우드로 윌슨국제센터 객원연구원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KEDO 주계약자 한국으로/한·미·일 실무회의

    ◎“북경수로 한국형” 명시/중유·폐핵봉 처리비용 한국 부담안해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한국과 미국,일본 3개국은 18일 워싱턴에서 북핵합의이행과 관련한 고위실무회의를 열어 대북한 경수로지원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문제를 논의한끝에 한국을 코리아 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주계약자로 하기로 합의했다. 제네바합의이후 이날 처음으로 열린 3국 고위실무회의는 KEDO가 내년 4월에 북한과 경수로 공급계약을 체결할때 『경수로는 한국표준형으로 한다』는 내용을 적시하여 북한이 차후에 더이상 왈가왈부할수 없도록 한다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최동진 경수로기획단장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미측 대표인 로버트 갈루치핵담당대사와 일본의 야나이 순지 외무부총괄국장과 3자 회담을 가진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이 경수로 지원사업과 KEDO의 정책결정과정에 「중심적 역할」을 맡기로 양해가 이뤄졌다』고 밝히고 이밖에 대체에너지인 중유와 폐연료봉 처리비용에 관해서는 재원부담을 하지 않기로 사실상 양해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이날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3국은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KEDO를 구성하고 ▲가능한한 많은 국가들이 여기에 참여하도록 하며 ▲3국이 컨소시엄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고 특히 한국은 경수로건설과 재정부분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최단장은 『KEDO의 기구,조직,기능,그리고 재원분담에 관해서는 앞으로 시간을 두고 협의해나갈것』이라고 말하고 다음번 3국 고위실무회의는 12월중에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 한·미·일 KEDO구성 오늘 협의

    ◎「한국형 경수로」 문서화 요구/한국/미/“중유지원만 일부 부담”/일/“미도 경수로 분담 해야” 【워싱턴 연합】 한·미·일 3개국은 17,18 양일간 워싱턴에서 개별 양자회담과 3개국 합동 고위실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북한 경수로 지원을 위한 코리아 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구성및 운영 방안 등을 집중 협의한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최동진 경수로기획단장은 17일(미국시간)미국의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일본의 야나이 순지 외무성 국장 등과 개별회담을 갖고 18일의 3국 합동회의에 앞서 KEDO 구성 등과 관련한 각국의 입장을 사전 조율한다. 특히 한·미 양국 대표는 오는 30일 북경에서 열리는 미국과 북한간 경수로지원 전문가회담에 제시할 미국측 입장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인데 최단장은 ▲한국형 경수로를 지원하고 ▲한국이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명확히 문서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경수로 지원문제와 관련,미국측은 한국·일본 등에 대부분의 재정부담을 떠넘기되 미국은 중유 지원만을 일부 책임진다는 입장인 반면 일본은 미국 역시 40억달러에 이르는 경수로 분담금의 일부를 떠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일본측은 북한 핵문제가 전세계적인 현안인 만큼 서방선진7개국(G7)이 KEDO의 회원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한국정부 역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및 호주,캐나다 등을 포함한 당사국회의 구성을 검토하고 있어 어느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든 약 10개국 정도에서 KEDO가 구성될 것 같다. 한국측은 미국이 KED0의 대표를 맡되 가장 많은 재정 부담을 하는 한국이 사실상 부대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한국 대표단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 한·미·일,18일 경수로회담/갈루치,외통위간담

    미국의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는 10일 『북한의 경수로 건설 지원을 맡게 될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발족을 위해 오는 18일 워싱턴에서 한국·미국·일본 세나라가 참여하는 1차 예비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갈루치대사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국회 외무통일위의 나웅배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조찬을 나누며 이같이 밝히고 『1차 예비회담에 이어 미국과 북한이 회담을 가진 뒤 연내에 KEDO 전체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갈루치대사는 이어 『북한 경수로 지원에서 한국이 부담할 부분은 50%를 상회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에 대한 대체에너지 지원에는 한국이 관련되지 않으며 주로 미국과 KEDO에서 다루게 된다』고 덧붙였다.
  • 한·미/KEDO 연내발족 합의/20일께 일포함 고위실무회의

    ◎“대체에너지 미 책임하에 처리” 한·미 양국은 9일 외무부에서 최동진제1차관보(경수로기획단 단장내정자)와 로버트 갈루치미핵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북 경수로지원기구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구성에 관한 첫 고위실무회의를 가졌다.이날 한·미간의 협의결과를 토대로 갈루치대사는 10일 일본을 방문,미·일간 협의를 벌일 예정이며 양자간 협의에 이어 오는 20일쯤 워싱턴에서 한·미·일간 「경수로지원을 위한 고위실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측은 회의에서 『미국이 북·미 합의문에 따라 KEDO를 대표해 북한과의 계약당사자가 된다』고 전제,『그러나 경수로지원에서의 한국의 중심적인 역할을 감안,운영의 실질적인 권한은 한국이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극측은 또 대체에너지문제와 관련,미국의 책임을 강조했으며 이에 대해 미국측도 『미국의 책임하에 대체에너지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도 이날 하오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우호협회 주최의 강연회에서 『KEDO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일 세나라의 고위실무회담이 이달 개최되며 연내에 KEDO가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 대북 중유공급 미­일 중점협의/갈루치 방일때

    【도쿄 교도 연합】 북·미한핵협상의 미측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가 오는 10일 일본을 방문,대북한 핵협정의 구체적 내용을 논의하고 대북경수로지원을 위한 국제컨소시엄 구성방안을 협의한다고 일외무성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갈루치차관보와 일관리들의 이번 회담에서는 대 북한 중유공급을 위한 일본측의 자금및 기술지원과 북한의 에너지개발에 대한 재정지원을 담당할 특별기구 설치방안등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제네바 양보” 불만 해소 행보/크리스토퍼 미국무 왜 오나

    ◎북핵이행 한·미공조 논의/「대한방위」 불변 확약할듯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이 8일부터 10일까지 방한한다.크리스토퍼 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7월 클린턴 대통령을 수행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지난 9월 한승주 외무부장관의 미국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이라고 한다. 외무부의 고위당국자는 크리스토퍼 장관의 이번 방한 목적을 크게 세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첫번째는 역시 북한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네바 북미합의를 이행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두나라간 협조 방안이다.크리스토퍼 장관은 9일 상오 한승주 외무부장관과 회담을 갖는다.또 이날 크리스토퍼 장관을 수행하는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북한핵담당대사와 정부의 경수로지원단장 최동진 외무1차관보 간에 실무 협의도 예정되어 있다.이 자리에서 북한 경수로 지원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구성 시기와 참여국 선정등에 대한 양국의 협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두번째 목적은 『한미관계의 보다 큰 그림을 그리는 일』이라고 당국자는 말했다.북미합의이후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의 정세 변화,핵문제 때문에 「도외시」되어왔던 통상등 양국간의 포괄적인 현안을 검토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다.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등이 참여하는 동북아 다자안보협력기구의 구성등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한가지는 매우 상징적인 측면이다.북한과 미국의 제네바 협상 결과를 놓고 한국민은 『미국이 중간선거를 의식해 일방적으로 양보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미국측의 우려이다.이를 명쾌하게 해소해 보겠다는 것이 크리스토퍼 장관의 방한 목적 가운데 하나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9일 하오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한미우호협회(회장 김상철)가 주최하는 「미국의 대 아시아 관계」라는 주제의 연설회를 통해 북미 합의 이후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크리스토퍼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소한 두가지 원칙을 한국민에게 전달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 하나는 주한미군의 병력을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고 경계태세와 준비태세도 계속 유지해 나간다는 것이다.또 하나는 미국이 결코 한국을 소외시킨 가운데 북한과 거래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크리스토퍼 장관은 연설이 끝난뒤 곧바로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리는 리셉션에서도 한국의 정치인등 유력 인사들에게 이러한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할 예정이다.
  • 북 최정예 4개군단 “남하포진”/「북·미수교」걸림돌「휴전선 병력」

    ◎전체전력 65%… 편성전없이 공격 가능/장거리포 중무장… 서울북쪽까지 “사정권” 제네바 북­미 핵협상이 타결된 이후 미국이 부쩍 북한의 재래전능력에 예민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로버트 갈루치 국무무차관보를 비롯한 주요 당국자들이 최근들어 잇따라 『미국과 북한의 대사급 수교를 위해서는 휴전선부근에 집중배치된 북한병력의 철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거듭해 주목되고 있다. 사실 북한은 전체 전력의 65%이상을 평양∼원산이남 아래선에 전진배치,부대전환없이 즉시 공격을 감행할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군 관계자들은 『북한은 80년대 중반 단기 속전속결 대남군사전략을 수립하고 전후방 동시공격능력과 고속 종심공격능력,선제기습 타격능력을 강화해왔다』면서 현재는 전투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미국측은 북한이 지난 10여년이상 전력강화를 추진한 결과 현재에는 부대이동배치등 예고징후없이 공격을 개시하고 5시간이내에는 모든 병력을 공격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시말해 북한의 이같은 능력을 감안,평양∼원산선 이하에 배치된 북한군은 휴전선에 근접해 배치된 것과 다름없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미양국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전력,특히 재래전능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상군능력을 보면 인민무력부 예하에 2개 포병군단과 4개 기계화군단을 포함한 18개 군단사령부가 있으며 그 예하에는 보병 60개 사·여단,기계화보병 15개 여단,특수부대 24개 여단,포병 30개 사단등 모두 1백52개사단과 여단으로 편성돼있다.북한의 여단은 한국과는 달리 사단과 규모와 장비가 비슷하다.이들 부대들은 3천8백대의 전차,2천5백대의 장갑차,1만8백문의 야포,1만2천5백문의 방공포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북한군 가운데 공격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부대로는 「전술적 중심」에 위치한 820기갑군단·806기계화군단·신계포병군단·815기계화군단등이 꼽힌다.북한의 「전술적중심」은 한국으로는 전방에 해당된다.북한은 이들 부대앞,즉 휴전선 북방한계선 이북 20㎞안을 「전연지대」로 지정하고 최정예 4·2·5·1군단을 배치해놓고있다.이 4개군단 예하에는 20여개의 경보병사단·전차여단·정찰여단·포병여단이 배치돼 있으며 이들의 능력은 북한군전력의 40%가 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포병여단이 갖고 있는 방사포와 장거리박격포는 한국군의 것보다 사거리가 5㎞이상 길어 유사시 서울 북쪽까지 포탄을 쏠 수 있다는 것이다.또 이곳에 위치한 각급부대들은 각각 공세전환이 쉽게 모든 전선에 걸쳐 갱도화된 진지를 구축,장비와 물자를 비축하고 있으며 유사시 독립전투를 치르도록 돼있다.이와함께 비무장지대안의 경계병력도 한국 1개중대에 맞서 1개대대를 배치하고 있어 전체병력수로 보면 한국의 3배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 미,“휴전선 북병력 철수해야 수교”/갈루치

    ◎“남북대화 거부땐 「핵합의」 무효” 【도쿄 연합】 북한·미국 고위급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는 1일 양측이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휴전선 부근에 집중 배치되어 있는 북한 병력의 철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갈루치 대표는 이날 미국무부에서 일본 지지(시사)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전에 해결해야할 관심사항으로 탄도미사일 문제외에도 비무장지대(DMZ) 부근의 병력집중 문제를 들었다. 갈루치 대표는 『북한은 1백만명에 이르는 병력의 60%를 DMZ 부근에 배치하고 있으나 이는 불필요하게 도발적』이라고 지적하고 DMZ 부근에 배치된 북한 병력 및 중무기 철수를 위해 남북한이 신뢰조성장치를 마련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남북대화는 미·북한관계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데 불가결한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한국과 관계개선을 거부하면 미·북한 합의문에 규정된대로 미국이 북한과 관계개선을 추진해 나가는 것은 매우 곤란하다고 말해 합의사항이행 중지도 있을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 제공 경수로 한국형이 될것” 갈루치대사는 또 이날 한국 MBC방송과의 회견에서도 이러한 방침을 재강조하고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는 합의문에 명시돼 있지는 않으나 한국형이 될 것』이라며 『북한과의 회담을 통해 그들이 경제개방을 추진할 의사를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 “대북 대체에너지 공급자금/미,한국엔 부담요구 않기로”

    ◎워싱턴 한국소식통 【워싱턴 연합】 미국은 최근 한·미 간에 미묘한 문제를 제기해온 북한에의 대체에너지 공급과 관련해 한국에 그 부담을 요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했다고 워싱턴의 한국 외교소식통이 27일(현지시각)전했다. 이 소식통은 한국이 경수로 지원의 상당부분을 맡는 상황에서 대체에너지 공급 부담까지 짊어질 수 있느냐는 한국민의 우려가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측에 전달돼 이같은 반응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갈루치 미 핵담당대사도 전날 워싱턴 특파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대체에너지 문제에 대해 질문받자 『구체적으로 어떤 비율로 공급을 분담할지 등이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었다.
  • 북미합의 이행 한미입장 조율/한주미대사­갈루치

    【워싱턴 연합】 한승수(한승수) 주미대사는 27일 하오(미국시간) 로버트 갈루치 미 핵담당대사와 요담을 갖고 북한 경수로 지원문제를 전담할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 설립방안과 북·미 전문가회담 개최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주미대사관측도 구체적인 토의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KED0의 참여국 범위및 설립시기,북·미 전문가회담 개최 등에 관해 양국 입장을 서로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수로 컨소시엄 곧 구성/갈루치/대북중유제공문제 협의”

    ◎북미 폐연료봉회담 조속 개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정부는 제네바회담의 북·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곧 한국·일본 등과 사전협의를 거쳐 국제컨소시엄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8∼10개국으로 구성,경수로 건설계약및 대북한 중유제공문제 등 합의사항들을 이행하는 전반적인 방안을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바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는 26일 내셔널 프레스 빌딩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특별브리핑을 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KEDO가 구성되면 경수로건설,대체에너지 제공문제와 관련한 재정부담의 분담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측이 경수로지원을 위한 재정부담에 중심적 역할을 맡을 것이나 현재로서 경수로지원및 대체에너지 공급에 있어 각국이 몇 %를 분담할지 전혀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갈루치대사는 KEDO 참여국을 구체적으로 열거하지 않았으나 소식통들은 한국·미국·일본 이외에 영국·러시아·프랑스·독일·캐나다·호주 등이 참여할 것이며 중국의 참여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갈루치대사는 영변저수조에 들어있는 폐연료봉의 처리문제가 시급하다고 지적한 뒤 『폐연료봉전문가회담을 매우 빠른 시간내에 열 것』이라고 밝혔다.
  • 북 원전건설 중단 새달중 점검/갈루치 일문일답

    ◎대북 무역·통신규제 등 곧 완화 북­미 제네바회담의 미측 수석대표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는 지난 25일 국무부에서 제네바 합의문에 관해 특별브리핑을 가졌다.다음은 이날 브리핑에서의 일문일답 요지. ­현재 북한의 핵시설에서는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요원이 5Mw 원자로의 재가동중지,폐연료봉의 저수조보관,방사화학실험실의 가동중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수주 후 또는 내달중에 북한의 대형원자로 2개의 건설 동결,국제사찰요원들의 핵시설 점검,방사화학실험실의 동결상태 점검 등이 이뤄질 것이다.또 IAEA요원이 각종 핵시설에 대한 봉인조치를 취할 것이다. ­폐연료봉의 상태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저수조 물의 상태를 점검해야만 알 수 있는데 미국의 전문가들이 아직 저수조의 물상태를 점검하지 않았다.미­북한 양측이 곧 폐핵연료봉 처리문제 협의를 위해 회동할 것이다. ­미행정부가 북한과의 관계개선 작업을 펼 때 의회와 협력해야 할 사항이 없는가. ▲합의문에 따라 미국은 무역규제를 완화하는 조치와 통신장벽을 곧 허물게 될 것이다.아마 초기에는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앞으로 2∼3개월 내에 북한에 제공할 첫번째 중유제공도 새 입법없이 에너지부의 권한으로 할 수 있다.소규모의 중유를 북한에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 새로운 세출예산에 대한 인준을 받을 필요는 없다.만약 미국회사가 중요한 핵장비를 공급하게 될 경우에는 북한과의 기술협력협정의 체결이 필요하며 이는 상원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비밀각서가 의회에 제시되었는가.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의회에 이를 전달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폐연료봉의 궁극적인 반출과 관련,이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는가. ▲많은 나라들과 상의한 결과 2∼4가지의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처리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경수로지원의 재정부담은 어떻게 이뤄졌나. ▲40억달러가 소요된다는 말은 본래 한국측으로부터 들은 것이다.북한이 경수로를 지원받는 것은 흑연감속방식을 포기하는데 따른 보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 미의 대북한 무역제재 완화/대통령 행정명령으로 가능/갈루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미 고위급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는 25일 대북한 무역제재 완화는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북한에 대한 대체에너지 공급문제와 관련,소규모의 중유를 제공하는데 새로이 의회의 인가를 받을 필요는 없으며 에너지부의 재량권으로 이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갈루치 대사는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일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40억달러에 이르는 경수로 원자로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 북­미수교의 전제조건(북핵타결 이후:7)

    ◎휴전선배치 북병력 후방이동이 “열쇠”/인권상황 개선·테러 포기도주요 함수/미측 관심사항 진전따라 시기 판가름 북한·미국간의 핵협상 합의문은 『정치·경제적 관계의 완전정상화를 추구키로 하고…상호관심사에 대한 진전이 이뤄지는데 맞춰 양국관계를 대사급으로 격상시켜 나간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북·미 연락사무소의 개설 이후 양측의 「상호관심사」 분야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국교를 공식 수립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연락사무소가 앞으로 6개월내에 워싱턴과 평양에 설치되고 언제가는 수교까지 이뤄지게 되겠지만 그 기간이 연락사무소 설치후 수개월이 될지 아니면 몇년이 더 걸릴지는 상황의 전개를 두고봐야 할 것이다.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관심사항」들에대한 관심의 해소가 이뤄져야한다는 것이다. 합의문에는 양측의 관심사항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북한은 국교수립을 적극 추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관심사항이 수교의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이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의 북한에대한 관심사항이 문제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미국은 부시대통령의 재임시절부터 이미 미·북한 수교의 전제조건으로 핵문제타결 이외에 ▲북한의 미사일 기술의 해외수출 문제 ▲테러리즘의 포기 ▲북한의 인권문제 개선 ▲미군의 유해송환 등의 문제를 거론해 왔다.클린턴행정부는 이들 분야에 대한 문제는 반드시 수교전에 제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 왔다. 지난 19일 제네바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이러한 관심분야에 대해 『미·북한 관계가 정상화되려면 반드시 한반도의 긴장완화가 선행되어야 하며,따라서 휴전선 부근에 집중적으로 전진배치되어 있는 북한군병력을 후방으로 분산·재배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전진배치병력의 후방이동 이외에 ▲중장거리 미사일인 「노동미사일」의 생산과 수출문제 ▲인권상황에 대한 개선 등 몇가지의 분야에서 진전이 있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갈루치차관보의 언급을 보면 과거 공화당 행정부의 수교전제조건들을 클린턴행정부도 별로 수정함이 없이 이들 문제를 제기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다만 과거에 「전제조건」으로 불려오던 문제들에 「관심의 대상」이라는 용어를 구사함으로써 다소 신축적인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심사항」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전진배치병력의 후방이동이라고 할 수 있다.북한은 지난 90년 이후 평양과 휴전선사이에 전병력의 70% 이상을 집중배치하고 있고 이에따라 각종 포대를 휴전선에 근접배치,서울을 비롯한 남한의 주요지역을 모두 사정거리안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인권문제야 북한의 내부사정이 거의 노출이 안되기 때문에 정확한 실상을 알 수 없지만 북한이 미국과 수교를 하고 싶으면 인권상황의 정확한 보고와 함께 이에대한 개선책을 제시하고 실천에 옮겨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러리즘의 포기는 과거 KAL기 폭파사건 등 과거사에 대한 것보다는 국제테러리스트에 대한 지원의 포기를 미측이 약속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북·미간에 수교로 가는 길은 결코 간단하지 않을 것이다.핵문제의 완전한 해결도 특별사찰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런저런 사정을 종합해볼 때 미·북한간의 수교는 금방 이뤄질 수 없으며 연락사무소 개설과는 차원이 다른 많은 문제점들이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뉴스위크 「북핵합의 이후」 전망/“한국재벌 「북한상륙」 임박/원산항개발·조선소 건립 “내부확정”/현대/남포에 3개공장 완공… 가동 시간문제/대우/“나진­선봉지구 SOC참여” 중과 접촉/삼성/신의주일대 경공업단지 조성 추진/금성 미국과 북한간에 체결된 북한 핵개발 저지를 위한 최종합의는 한국의 재벌들에게 북한진출 확대의 문호를 개방해 주게 될 것이라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뉴스위크지는 이미 현대,대우,삼성,럭키금성 등 한국의 재벌기업들이 원산,남포,청진,신의주 등을 거점으로 우회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외교적 긴장관계로 움추려 있던 한국 비지니스맨들에게 제네바 합의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다음번 한국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북한의경제적 잠재력을 선점하려는 남한 재벌들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뉴스위크지는 전망했다. 이 잡지는 풍부한 소비시장에 매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은 북한의 서해안을 따라 조성된 인구밀집의 공업지대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일본,유럽,미국 등으로의 수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은 동해안 지방의 공업지대를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지가 소개한 한국 각 재벌기업의 북한 진출추진 현황은 다음과 같다. ▷현대◁ 한국의 가장 공격적인 기업인 현대는 이 기회를 수년간 기다려 왔다.현대의 창립자인 정주영 명예회장은 1989년 평양을 방문한 최초의 재벌총수였다.그는 금강산의 관광지 조성과 동해안 주요 항구인 원산항 개발,조선의 허가를 얻었다.그러나 그 무렵 정회장은 자신의 정당을 만들어 대통령후보로 출마함으로써 남한의 지도층을 화나게 했다.그는 또 평양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독점사업으로 간주하고 있던 시베리아 벌목채취권을 러시아로부터 따냄으로써 북한측의 심기도 불편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북한 출신의 80세 고령인 정회장은 북한에 현대를 세울 것을 결정해 놓고 있다. ▷대우◁ 추진력 있는 총수인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은 남한측의 비공식 북한대사 역할을 해왔다.지난 92년 평양을 방문,남한사람으로는 유일하게 북한의 새 지도자인 김정일을 만났다.대우는 북한의 파트너와 함께 북한 서해안의 전략 거점인 남포항에 의류,장난감,가죽제품 등 8가지의 소비재 공장 건설에 참여할 권리를 갖고 있다.이들중 3개의 공장은 남북관계가 핵위기로 동결되기 전에 완공됐으며 남한으로부터 기계와 기술자들이 도착하는 즉시 생산을 가동할 것이다. ▷삼성◁ 거대한 전자기업을 중심으로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국경에 설립한 동북부의 자유무역지대 내에 철도및 기타 사회간접시설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중국회사들과 접촉을 하고 있다.또한 북한에 섬유 등 재료를 보내고 완성된 의류제품을 남한으로 수입하는 등의 소규모 위탁거래도 대행하고 있다. ▷럭키금성◁ 북한 북서부 중국과의 경계를 따라 화학제품 및 경공업단지 조성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이 지역은 최근 중국의 가장 번성하는 3개 성과 접하고 있어 북한의 제2자유무역지대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특히 이곳 중국 국경 내에는 1백만명 이상의 조선족도 살고 있다.삼성과 마찬가지로 현재 북한과 위탁거래를 하고 있다.
  • “19개월 협상 끝냈다”… 축제 분위기/북­미서명 제네바 스케치

    ◎전체회의 40분… 서명은 2분만에/북,회견때 풍경화 떼내고 김정일 초상화 걸어/“갈루치는 진지” “강은 영리” 서로 상대방 칭찬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와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은 21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합의문에 서명,1년 7개월동안 진행된 핵협상을 완전 종결지었다. ○…갈루치대사와 강부부장은 이날 합의문 서명보다는 석별의 정을 나누는데 더 많은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 두 대표는 하오3시30분부터 북한대표부에서 양쪽 대표단을 모두 참석시킨 가운데 40여분동안 대표단 전체회담을 열어 지난 16일 얼굴을 붉히며 헤어진데 대한 맺힌 감정을 풀었다는 후문. 갈루치대사와 강부부장은 이어 하오4시10분쯤 대표부 본관건물로 자리를 옮겨 15분에 걸쳐 환담을 나누며 선물을 교환했는데 갈루치대사는 강대표에게 책을 선물로 줬으며 강부부장은 대신 술을 줬다는 것. ○책­술 선물로 교환 ○…두 수석대표는 이어 하오4시30분쯤 갈루치대사와 강부부장순으로 서명식장에 들어서 마련돼 있는 서명테이블에서 서명식을 거행. 갈루치대사와강부부장은 대표단이 뒤에 배석하고 1백여명의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문으로 돼 있는 합의문에 각각 서명한뒤 이어 상대방이 서명한 합의문에 자신의 서명을 하는 식으로 2부의 합의문에 2분여만에 서명을 완료. 두 수석대표는 합의문을 각각 교환한뒤 또다시 대표부 본관으로 자리를 옮겨 두번째로 환담을 교환. 갈루치대사는 하오5시쯤 승용차편으로 북한대표부를 떠나 미국대표부로 향했는데 한 기자가 회담이 진행될 때 취재해오듯 『진전이 있었느냐』고 농을 건네자 어이가 없는 듯 웃으며 박수를 보내기도. ○“클린턴 「각하」 존칭” ○…강부부장은 이어 5시15분 다시 서명식장으로 돌아와 1시간여동안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문에 대한 소감 등을 피력. 이때 강부부장은 앞서 회담 상대역인 갈루치대사와 축하주를 상당히 주고받은 듯 얼굴이 붉게 술기가 올라있는 상태. 그는 특히 클린턴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최고지도자」(Supreme Leader) 「각하」(His Excellency)등 극존칭을 사용했다고 강조한뒤 『클린턴 대통령이 경수로보장과 보상을보장하는 서한을 최고지도자인 김정일동지에게 보내왔다』며 『친애하는 지도자이자 국가최고지도자인 김정일동지가 서명을 하라고 나에게 지시했다』고 김정일에게 「최고지도자」라는 호칭을 몇차례에 걸쳐 사용. 한편 북한대표부는 이날 서명식을 할 때만 해도 맞은편에 걸려있던 풍경화를 떼어내고 회견 때는 급히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로 교체하는 등 김정일의 홍보에 신경을 쓰는 모습. 북한측은 또 회견장에 황구렁이술·인삼곡주·불로술등 북한술을 비롯해 음료수와 다과를 내놓아 눈길. ○…이날 회견장에 취재진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미대표부의 쉐리던 벨 공보관은 미국측 기자를 선별적으로 우선적으로 입장시켜 빈축. 벨공보관은 미국기자들을 먼저 입장시킨 것은 부당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미국과 북한의 회담이어서 부당하지 않다』고 주장.이에 대해 주최측도 아닌 사람이 남의 대표부에 와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 ○…갈루치대사는 하오7시부터 미국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강부부장이 1시간동안 회견을 한점을 의식한듯 그도 1시간남짓 회견을 진행. 갈루치대사는 강부부장이 그에 대한 인상을 『회담장에서 진지하고 실무적이었고 그들 정책의 옹호자로 생각한다』고 치켜세운데 화답이라도 하듯 『강부부장은 영리한 사람』이라고 평가. 북­미 고위급회담의 강석주 북한대표와 로버트 갈루치 미국대표는 21일 제제바에서 역사적인 기본합의문에 서명한뒤 각기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 합의문이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대한 문건으로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양측대표의 일문일답. ◎갈루치 미수석대표/“「비밀문서」는 합의문을 구체화한 것” ­북한과의 이번 회담결과가 위험스런 선례를 남기지 않겠는가. ▲백만대군을 배치하고 있는 나라에 대해 이웃국가들이 흑연감속 원자로에 대한 보상과 경수로교체를 위한 재정지원을 하겠다고 나서는 이같은 경우가 또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금세기 말까지는 북한의 핵무기보유 여부를 알 수가 없는데. ▲그에대한 답변은 경수로가 건설되는 어느 시점에서 나올 것이다. ­냉각수조에 저장된 사용 후 핵연료봉의 상태는. ▲현재 방사능 누출 위험이 있는지 언제 위험상태에 놓이게 될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상태는 모르지만 실무급 협의에서 처리되기를 기대한다. ­비공개 합의문서의 내용은 무엇인가. ▲기본합의문에 언급된 조항들을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우리는 이를 비밀로 유지키로 합의했다. ­당신은 한국역사에 남을 인물이 됐는데 한국민에게 할 말은. ▲이번 합의로 남북한의 모든 한국인들에게 기회가 왔으며 양쪽이 모두 이 기회를 포착하기를 희망한다. ­코리아 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구성을 위해 어느 나라와 협의할 것이며 또 언제,어디서 발족시킬 것인가. ▲미국이 주도하는 KEDO에는 한국·일본·러시아·중국 및 기타 아시아국가들과 서유럽국가등 9∼10개국을 참여시킬 것이다.앞으로 1개월 이내에 첫 모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북한 핵시설의 해체에 소요되는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가. ▲합의문에는 이 문제해결 위한 비용을 광범위한 의미의 국제사회가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기본합의문 서명으로 세계가 더 안전해졌다고 보는가. ▲물론이다.이 합의문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및 동북아시아에서의 핵무기의 확산위험과 국제사회 및 핵확산금지체제 전체에 대한 위협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강석주 북수석대표/“IAEA사찰은 5년뒤에나 가능” ­일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지 않는 이유와 비공개문서의 내용은. ▲양해각서에 합의한 것은 기본합의문을 해석하기 위한 것이다.기본합의문에 구체적인 실무문제까지 포함시키기에는 양이 많아 따로 합의,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은 언제 이뤄질 것으로 보는가. ▲미국의 갈루치 핵대사는 5년 정도로 보고 있다.그 정도 기간이 걸리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클린턴 미대통령으로 부터 보장각서를 전달받았는가. ▲전달 받았다. ­경수로는 미국이 어떠한 형태를 선택하든 받아들일 것인가. ▲경수로는 미국이 책임지고 보장한다는 데만 합의했다. ­남북대화재개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은. ▲이번 회담은 전적으로 핵문제에 관한 두 나라간의 회담이었다.문건의 제목도 미­북한 합의문이다.남북대화문제와 직접 관련이 없다.그러나 전반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합의문에 반영했다.합의문 이행의 조건과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따라 대화해 나갈 것이다. ­김정일을 최고지도자라고 호칭한 이유는. ▲우리의 심정을 담아서 김정일동지를 최고지도자라고 지칭하고 있다.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는 김일성주석의 유일한 후계자다.미국대통령도 이를 인정,공식서한에서 최고지도자라는 존칭을 사용했다.그가 공직을 가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클린턴 대통령이 보장서한을 보냈는데 김정일의 답서가 있는가. ▲보장서한은 우리 보다 미국측이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보낸 것이다. ­비공개 양해각서는 어느 쪽이 먼저 제의했는가. ▲쌍방의 합의하에 나왔다. ­회담 도중 김정일과 직접 접촉했는가. ▲여기에 남아 전보로 연락했다.
  • 나란히 세워진 인공­성조기/박정현 파리특파원(오늘의 눈)

    로버트 갈루치핵대사와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이 핵협상을 마무리지으면서 기본합의문에 서명을 하던 21일 북한대표부에는 성조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자리를 했다. 41년전 휴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성조기와 인공기가 공식적인 테이블에 1백여명의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함께 놓인 것은 두번째인 듯하다.다만 그때는 상호 적대관계를 유지하는 차원이었다면 이번에는 관계개선을 전제로 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그만큼 이번 합의문은 한반도가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 변화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북한의 핵카드가 이렇게까지 커진데는 한국의 구소련및 중국과의 수교도 작용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말하고 있다. 북한은 한중·한소 수교로 충격을 받아 더욱 핵카드에 매달리지 않을수 없었다는 얘기다.이런 점에서 보면 미·북관계개선이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안정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설이나 「물바다」등의 용어를 들을때마다 가슴이 철렁해지곤 하던 일은 이제 더이상 있을 것 같지 않다.유엔 안보리의 문턱을 넘나들며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게 했던 사실도 어느덧 옛일이 된듯하다. 30억달러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진 한국의 경수로지원금도 이런 평화의 대가로 생각할수 있다.아니면 장기적인 통일비용쯤으로 칠수도 있다.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잘된 일」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고 이런 역사적인 합의문을 굳이 인색한 눈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합의문의 의미를 퇴색하기에 충분한 한가지가 있다.바로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합의문과 별개로 마련한 소위 양해각서라는 「비밀문건」이다. 양측의 서명이 이뤄질때쯤 한국의 한 외교관은 한마디로 「없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북한이 강한 거부감을 보여온 사안들을 별도의 비공개 문서로 만들자고 제의했고 미국은 이를 수용했다는 것이다. 한국의 의지와는 거리가 먼 양해각서와 이날의 성조기와 인공기가 주는 현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는 것이 앞으로 할일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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