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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김희중 금품수수 증거 수집”… 이번주 소환 통보할 듯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뒤 돌연 사의를 밝힌 김희중(44)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해 검찰이 구체적인 증거 수집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김 실장이) 돈을 받은 단서는 아직 없다.”며 신중했던 검찰이 김 실장의 금품 수수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김 실장이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수시로 연락했다는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대가성 금품 수수 여부를 캐고 있으며 이번 주 중 구체적인 단서가 드러나는 대로 소환 통보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 관계자는 15일 “김 실장과 임 회장이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 등 서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돈이 건너가거나 금융 당국을 상대로 한 로비가 이뤄진 단서가 나오면 당연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계좌 추적, 통화 내역 분석 등을 통해 단서 확보에 주력하되 로비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가 확보되면 곧바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퇴출 무마 및 세무조사 무마 등의 대가로 금품을 받은 금융 당국 관련자 등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금까지 수사망에 포착된 금융 당국과 국세청 인사는 ▲남모(53·구속 기소) 전 국세청 서기관 ▲권모(57) 전 서울 남대문세무서장 ▲장모(57) 전 강원 속초세무서장 ▲금융위원회 배모(46) 과장 등 모두 4명이다. 합수단은 임 회장 외에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과 윤현수(59·구속 기소) 한국저축은행 회장 등도 지난해 9월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퇴출 심사 당시 금융 당국을 상대로 대대적인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보고 있어 저축은행 돈을 받은 정·관계 인사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미 조사한 금융위, 국세청 인사의 재소환 계획은 없다.”고 말해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권씨 등 3명에 대해 이번 주 중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헌·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李대통령, 광고회사 직원 보더니 마음에 들어…

    李대통령, 광고회사 직원 보더니 마음에 들어…

    저축은행 정·관계 로비를 수사하는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이 청와대·국세청·금융당국 등 권력기관 인사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청와대 부속실장이 내사를 받은 데다 현직 금융당국 간부와 국세청 간부들까지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챙긴 의혹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구속 이후 검찰의 수사는 로비 쪽으로 한층 속도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합수단이 최근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와대 관계자에게도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희중(44)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내사를 벌인 사실이 13일 확인됐다. 김 부속실장은 이날 의혹이 불거지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임 회장이 김 실장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단서와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라면서 “(김 실장의) 사의 표명과 검찰 수사는 별개”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임 회장을) 알고 있고, 뭔가 오해를 살 만한 일이 있었던 게 아니겠느냐.”며 김 실장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뒤 “수사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만큼 더 이상 말하기 어렵다.”고 밝혀 김 실장의 사의 표명과 검찰 수사가 무관치 않음을 시사했다. 김 실장은 광고회사에 다니다 1997년 당시 신한국당 국회의원이던 이명박 대통령의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15년간 핵심 참모이자 개인 비서로 곁을 지켰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의전비서관, 대선 캠프와 인수위 시절에는 일정 담당을 맡았으며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제1부속실장에 임명됐다. 합수단은 앞서 김세욱(58) 전 청와대 행정관이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 청탁 명목으로 1억 2000만원 상당의 금괴를 수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합수단의 칼끝이 청와대 내부까지 겨냥한 셈이다. 합수단은 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직 세무서장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출신으로, 저축은행 세무조사와 관련해 편의를 봐주고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세무서장으로 승진한 이들은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말 명예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지난달 국세청 남모(53) 서기관을 임 회장으로부터 2009년 말부터 2010년 초까지 세무조사와 관련, 편의를 봐주고 세금 추징액을 감면해 주는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합수단은 임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사는 금융위원회 B과장에 대해 뇌물 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또 다른 금융당국 인사를 수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특히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에서 돈을 받은 시기가 2007년 대선 직전 이외에 지난해 9월 금융당국의 부실 저축은행 2차 퇴출 시기와도 맞물려 있는 점에 주목하고, 이 전 의원 등이 금융당국 등에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돈을 받은 인사뿐만 아니라 청탁을 받고 저축은행의 편의를 봐준 사람까지 모두 색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혀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저축銀 억대 수수 의혹’ 김희중 靑부속실장 사의

    김희중(44)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13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김 부속실장은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아 왔다. 제1부속실장은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며 일정을 관리하는 비서관급으로, 대통령의 심중을 가장 잘 아는 최측근이 맡는다. 김 부속실장은 1990년대 후반 신한국당 시절부터 15년간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해 온 인물이다.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0일 구속된 데 이어 이른바 ‘문고리 권력’인 제1부속실장까지 저축은행 비리와 연관돼 물러나면서 이 대통령의 친·인척, 측근 비리를 둘러싼 파문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15년 함께 한 ‘MB 심복’까지… 檢, 권부핵심 겨누나

    15년 함께 한 ‘MB 심복’까지… 檢, 권부핵심 겨누나

    저축은행 정·관계 로비를 수사하는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이 청와대·국세청·금융당국 등 권력기관 인사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청와대 부속실장이 내사를 받은 데다 현직 금융당국 간부와 국세청 간부들까지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챙긴 의혹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구속 이후 검찰의 수사는 로비 쪽으로 한층 속도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합수단이 최근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와대 관계자에게도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희중(44)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내사를 벌인 사실이 13일 확인됐다. 김 부속실장은 이날 의혹이 불거지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임 회장이 김 실장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단서와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라면서 “(김 실장의) 사의 표명과 검찰 수사는 별개”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임 회장을) 알고 있고, 뭔가 오해를 살 만한 일이 있었던 게 아니겠느냐.”며 김 실장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뒤 “수사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만큼 더 이상 말하기 어렵다.”고 밝혀 김 실장의 사의 표명과 검찰 수사가 무관치 않음을 시사했다. 김 실장은 광고회사에 다니다 1997년 당시 신한국당 국회의원이던 이명박 대통령의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15년간 핵심 참모이자 개인 비서로 곁을 지켰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의전비서관, 대선 캠프와 인수위 시절에는 일정 담당을 맡았으며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제1부속실장에 임명됐다. 합수단은 앞서 김세욱(58) 전 청와대 행정관이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 청탁 명목으로 1억 2000만원 상당의 금괴를 수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합수단의 칼끝이 청와대 내부까지 겨냥한 셈이다. 합수단은 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직 세무서장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출신으로, 저축은행 세무조사와 관련해 편의를 봐주고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세무서장으로 승진한 이들은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말 명예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지난달 국세청 남모(53) 서기관을 임 회장으로부터 2009년 말부터 2010년 초까지 세무조사와 관련, 편의를 봐주고 세금 추징액을 감면해 주는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합수단은 임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사는 금융위원회 B과장에 대해 뇌물 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또 다른 금융당국 인사를 수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특히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에서 돈을 받은 시기가 2007년 대선 직전 이외에 지난해 9월 금융당국의 부실 저축은행 2차 퇴출 시기와도 맞물려 있는 점에 주목하고, 이 전 의원 등이 금융당국 등에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돈을 받은 인사뿐만 아니라 청탁을 받고 저축은행의 편의를 봐준 사람까지 모두 색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혀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3%내외 성장률 전망에 ‘깜짝 처방’

    3%내외 성장률 전망에 ‘깜짝 처방’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중국의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보통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금통위가 12일 이달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도 예상을 뛰어넘은 결정이다.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에 금리 인하 신호(시그널)를 주고 다음 달에 행동(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이날 금융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이런 예상을 깨고 한은이 깜짝 인하를 감행한 까닭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심상치 않은 경기 하강 때문이다. “13일 나올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 ‘정보’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금통위가 금리 인하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그만큼 ‘숫자’가 나쁘다는 반증”(이재우 BoA메릴린치 상무)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3% 성장이 어렵다는 비관론도 내놓고 있다. ●2분기 성장률 얼마나 나쁘길래 코스피가 한은의 깜짝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급락한 것은 ‘마녀의 심술’(옵션 만기) 탓도 있었지만 그만큼 경기 상황이 심각하다는 인식과 중국 성장률 부진 우려 등이 겹쳤기 때문이었다. 비정상적인 장단기 금리 역전도 금리 인하를 앞당긴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글로벌 공조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중국, 브라질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잇달아 금리를 내리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가만히 있을 경우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노린 돈들이 국내 시장으로 들어와 환율 하락→수출 경쟁력 약화→경기 하강의 악순환을 부추길 수 있다. 2%대로 내려온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국제유가 하락도 한은의 금리 인하 부담을 덜어주었다. 금리 인하는 돈을 더 푼다는 의미다. 문제는 ‘풀린 돈’이 기업과 가계로 흘러들어 가야 하는데 한은도 이 대목은 장담하지 못한다. 유럽중앙은행이 여러 차례 금리를 내렸음에도 돈이 제대로 돌지 않아 경기 하강세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과 연결되는 대목이다. 한은은 0.25% 포인트 금리 인하로 올해는 성장률이 0.02% 포인트, 내년에는 0.09%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봤다. 경기부양 의지를 확실히 함으로써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추가인하 여지…‘불통중수?’ 가계 빚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경기 등이 워낙 안 좋아 과거처럼 금리가 내렸다고 무분별하게 빚을 더 내지는 않을 것”(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장)이라는 의견과 “이미 1000조원이 넘은 가계부채를 더 자극할 수 있다.”(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는 분석이 엇갈렸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가계의 이자 부담을 줄여 부채의 질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김 총재와 인식을 함께했다. 김 총재는 추가 인하 여력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시장에서는 연내 한두 차례 더 인하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준금리가 2.75~2.50%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정책수단 비축과 효과 측면에서 신중론도 나온다. 임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미 금리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더 인하하는 것은 오히려 통화정책 효력을 축소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계부채 악화땐 ‘한은 책임론’ 김 총재가 “선제적 대응”을 유난히 강조했지만 과거 ‘금리 인상 실기(失機)’ 비판이 제기될 때마다 선제 대응론에 시큰둥해했다는 점과, 지난 10일 김 총재의 청와대 서별관회의 참석을 기준금리 인하로 연결 지은 시장의 해석이 결과적으로 맞아떨어졌다는 점에서도 이런저런 뒷말도 나온다. 시장에 금리 인하 시그널을 충분히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통 중수’라는 비판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무엇보다 김 총재의 ‘분석’과 달리 앞으로 가계 빚 문제가 악화되면 한은은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장기 저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구조조정 지연도 금통위가 고민해야 할 문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큰산 오르다 보면 바위도 만나”… 檢, 정두언 불구속상태 수사의지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신병 확보에 실패한 검찰이 정 의원을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 수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검찰은 박영준(52·구속기소)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비자금 관리인을 지난 9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이상득(77·구속)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 등에서 받은 7억여원의 용처를 추적하는 등 대선자금 쪽으로 수사 보폭을 내딛는 양상이어서 주목된다. ●임석 회장 “정 의원에게 퇴출저지 부탁”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관계자는 12일 “정 의원에 대한 향후 수사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큰 산을 오르다 보면 바위도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주어진 여건 속에서 남은 수사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 신병 없이도 정 의원과 이 전 의원이 받은 돈의 용처에 대한 수사 등을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합수단은 전날에 이어 금융위원회 과장 B씨를 이날 오후 불러 솔로몬저축은행 등이 지난해 9월 2차 부실 저축은행 퇴출과정에서 빠진 이유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합수단은 B씨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1000여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또 임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12월 정 의원에게 ‘저축은행 퇴출 명단에 들지 않게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후 정 의원이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도 확인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이 저축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금융 당국에 ‘힘’을 발휘했을 것으로 보고 금융위 등 금융 당국과 이 전 의원 등의 불법 연결고리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대검 중수부와 합수단은 각각 박 전 차관과 이 전 의원이 받은 돈의 사용처 확인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동조(59) 제이앤테크 회장의 차명계좌에서 발견한 2000만원 상당의 수표 외에 2억원이 이 회장 측에 추가 입금된 단서를 포착했다. 이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박 전 차관이 돈을 갖고 있으라고 해서 보관했다.”고 진술했으며 검찰은 박 전 차관이 다른 기업에서 추가로 받은 돈이 있는지, 금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등을 추적하고 있다. ●박영준·이상득 비자금 용처 추적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이 정 의원을 통해 임 회장에게서 받은 3억원이 2007년 대선 때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구체적인 사용처를 조사 중이다. 현 정권 핵심 실세였던 박 전 차관과 이 전 의원이 기업체와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돈이 대선자금으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면 대선자금 전체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방탄 국회’에 꺾인 檢… 박지원 수사도 차질 불가피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검찰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역시 현역 의원이면서 제1야당의 원내 수장인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관련 수사도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을 구속하면서 ‘큰 산’을 넘은 검찰로서는 예상치 못한 ‘벽’에 맞닥뜨린 셈이다. 대검찰청은 이날 “정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향후 절차는 검토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검찰은 당초 국회에서 국회의원 특권포기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정 의원 체포동의안이 무난하게 처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충격이 큰 탓인지 검찰의 유감 표명에는 당혹감마저 묻어났다. 검찰의 선택지는 ‘불구속 기소’나 ‘비회기 중 구속영장 재청구’ 등 두 가지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관계자는 “국회의 뜻을 존중한다.”면서 “불구속 상태로 수사한 뒤 불구속 기소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소환 조사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예정대로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병확보가 안 된 만큼 추가 수사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정 의원이 검찰의 추가소환에 응할지도 불투명하다. 물론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신상발언에서 “자진출두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거물급 정치인 수사는 신병 확보 여부가 관건”이라면서 “정 의원이 구속됐다면 심경 변화를 일으켜 ‘모종’의 진술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검찰이 구속영장 재청구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 박 원내대표 수사가 진척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은 향후 박 원내대표를 수사하는 데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7월 임시국회 회기는 다음 달 3일까지다. 8월 임시국회 일정이 잡히지 않는다면 검찰은 다음 달 4일 정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수 있다. 법원 관계자는 “회기가 끝난 이후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한다면 구인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3주 이상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는 데다 국회 뜻을 존중한다고 이미 밝힌 상황에서 재청구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 의원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007년 9월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3000만원, 18대 총선을 앞둔 2008년 3~4월 비서관 김모씨를 통해 1억원, 지난 4월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10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 회장은 검찰에서 “금융감독원 등에서 문제가 생길 때 도와달라.”는 취지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한편 법원은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결과가 정식으로 도착하면 정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하기로 했다. 법원 관계자는 “법원 실무제요(실무지침서)에도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 요건을 갖추지 못해 영장을 기각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김찬경과 퇴출저지 공동자금 모아”

    1500억원대 불법대출을 하고 은행 자금 200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과 함께 은행 퇴출을 막기 위한 공동자금을 모았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대웅)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변호인은 “임 회장이 김 회장으로부터 영업정지 무마 청탁과 함께 현금 10억원과 고가의 미술품 등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현금 5억원과 미술품을 받긴 했지만 영업정지 무마 청탁 대가가 아니라 미래와 솔로몬 두 저축은행의 퇴출을 막기 위해 공동으로 자금을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회사의 퇴출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회사의 퇴출을 막기 위해 돈을 받았으므로 법적으로 ‘알선’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러나 명목만 다를 뿐 금품 성격이 로비를 위한 것임은 시인한 셈이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을 오는 26일 열기로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상득 구속] 정두언 “물타기다”… 박지원 “조작됐다” 검찰 수사에 강력 반발

    새누리당 정두언·무소속 박주선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1일 본회의 처리를 앞둔 가운데 정 의원이 ‘검찰 수사는 물타기 표적 수사’라며 강력 반발했다. 정 의원은 10일 ‘체포동의안 처리에 임하며’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 수사는 실체적 진실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저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사건에 끼워 넣기 위한 불순한 의도가 개입된 짜맞추기식 수사”라고 밝혔다. 그는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이 전 부의장에게 소개한 것 외에는 어느 하나도 인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언론 보도부터 구속영장 청구에 이어 국회체포동의안 송부까지 불과 10일 만에 일사천리로 이뤄졌다.”면서 “정치적 의도를 가진 명백한 표적 수사”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오는 1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저축은행 사건 연루 의혹을 함께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검찰과) 생명을 걸고 싸우겠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축은행 금품 수수 연루 의혹과 관련, “이것은 제3의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이라면서 “민주당은 단호한 입장을 가지고 투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에 의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렇게 서거를 하셨고 한명숙 전 총리가 많은 고초를 겪었지만 두 사건 모두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건 세 번째로 민주당에 대한 탄압이고 검찰의 조작이기 때문에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검찰이 권력이 좋다고 하지만 남자를 여자로 만들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이상득 구속] 檢 “끝이 아닌 시작”… 정관계 로비·대선자금 수사 급물살

    [이상득 구속] 檢 “끝이 아닌 시작”… 정관계 로비·대선자금 수사 급물살

    ‘뚜벅뚜벅’ 수사가 힘을 발휘했다. 검찰 스스로도 넘어야 할 ‘큰 산’이라고 비유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새벽 구속 수감됐다. 지난 2월 이 전 의원이 프라임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이후 5개여월간 뚝심 있게 수사한 결과다. 이 전 의원 구속으로 정·관계 로비, 대선 자금 등 ‘2라운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관계자도 “이 전 의원 구속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구속영장에 적시되지 않았거나 추가로 파악된 혐의들을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에서 “거액의 불법 정치 자금을 수수했다.”는 점을 분명히 적시했다. 또 이 전 의원의 “지위 및 정치적 영향력”을 인정했다. 검찰의 정·관계 로비 수사가 파죽지세로 치달을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한 이유다. 검찰은 일단 이 전 의원이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무마 등의 각종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뒤 실제 본인이나 측근을 통해 관련 부서 인사들을 상대로 ‘액션’을 취했는지를 규명할 계획이다. 임 회장과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은행 영업과 관련해 문제가 생겼을 경우 도움을 부탁하고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또 “민영화되는 알짜 공기업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 등이 이 전 의원 외의 실세들에게도 손을 뻗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관계 로비와 관련, 검찰 안팎에서는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 인사들이 수사선상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 전 의원이나 측근들이 당시 인맥을 중심으로 ‘입김’을 넣지 않았겠느냐는 판단에서다. 대선 자금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전 의원이 2007년 대선 직전 임 회장에게서 받은 3억원의 종착지 규명이 핵심이다. 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선 자금을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이 전 의원 측근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게 알린 뒤 이 전 의원을 소개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용처 파악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대선 자금으로 전용된 단서가 나오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자금에 대한 검찰의 입장이다. 이 전 의원과 공범 혐의가 적용된 정두언 의원의 구속 가능성도 커졌다. 정 의원은 2007년 대선 직전 이 전 의원이 임 회장에게 3억여원을 받을 때 동석했고 그 돈을 자신의 차 트렁크에 싣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또 2007년 말부터 지난 4·11 총선 전까지 임 회장으로부터 1억 3000만~1억 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발부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관련 수사의 속도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 박 원내대표는 임 회장과 오문철(59·구속 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각각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계획대로 박 원내대표를 오는 16일이나 17일쯤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국·솔로몬저축銀 상장폐지 확정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한국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의 상장 폐지가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거래소는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및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종목의 정리매매 기간은 오는 16~24일이며 상장 폐지일은 25일이다.
  • 현직 대통령 친형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 친형 구속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7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11일 새벽 구속 수감됐다. 현직 대통령의 형이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정권 최고 실세의 몰락이다. 이 전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 판사는 10일 “거액의 불법 정치 자금을 수수했다는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지금까지의 수사 진행 상황과 피의자의 지위 및 정치적 영향력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11일 0시 20분쯤 수사관들의 호송을 받으며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이 전 의원은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각각 3억원, 계열사 사장으로 재직했던 코오롱그룹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임 회장 등으로부터 받은 돈이 금융 당국의 검사 무마 대가라고 판단,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이 발부되자 “큰 산을 넘었다. 주어진 기간 안에 범죄 혐의를 확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전 의원에게 ‘정권을 잡게 되면 민영화되는 알짜 공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명으로 보유했던 충남 아산의 골프장 아름다운CC의 사업 인가와 관련된 청탁도 있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전 의원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임 회장 등 3명이 만난 자리에서 임 회장이 3억원을 건네자 이 전 의원이 정 의원에게 “알아서 잘 쓰라.”며 돈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이 임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받을 때 동석해 ‘공범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가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12일쯤 열릴 예정이다. 최재헌·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정두언·박주선 체포동의안 ‘가결’이 옳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과 박주선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가 어제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법은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이내에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두 의원 체포동의안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야 지도부는 일단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가결되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했고,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 직전에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억원 정도의 불법자금을 받을 때 동석했고, 그 돈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실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4·11 총선 과정에서 동별 비상대책위원회 등과 같은 사조직을 만들도록 보좌관에게 지시하고, 광주 동구청장에게 모바일 경선인단을 모집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지난달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나 사조직을 통한 불법 선거운동 모두 우리나라 정치 발전의 발목을 잡는 고질화된 병폐이기 때문에 엄단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여야는 모두 19대 국회 개원을 전후해 국회의원의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대 국민 약속을 한 바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이었다. 따라서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가결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박 의원이 몸담았던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은 “인간적으로 안됐다.”는 동정론을 설파하고 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면 19대 국회는 사실상 공멸의 길로 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더 이상 ‘방탄 국회’를 용인할 국민은 없다. 정치권은 유권자들이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을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정두언·박주선 체포안’ 11일 처리… 의원 특권폐지 첫 결행?

    ‘정두언·박주선 체포안’ 11일 처리… 의원 특권폐지 첫 결행?

    여야가 11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과 무소속 박주선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기로 9일 합의했다. 현역 의원 2명의 체포동의안이 동시 처리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보고받았다. 이로써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체포동의안은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인 11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된다. ●체포동의안 총 46건 중 9건만 가결 박 의원과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각각 지난 4일과 이날 국회에 제출된 점을 감안하면 ‘속전속결’에 가깝다. 19대 국회 출범을 계기로 의원들의 특권 폐지가 시험대에 오른 데다, 대통령 측근 비리 수사를 놓고 불필요한 오해를 털어내려는 수사당국의 신속한 움직임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따라서 체포동의안의 가결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게 중론이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은 이미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고, 그에 따라 (정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면서 “박주선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18대 국회까지만 해도 의원의 불체포 특권은 성역처럼 다뤄졌고, ‘방탄 국회’를 열어 동료 의원들의 구속을 모면케 해주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실제 18대 국회까지 현직 의원 체포동의안은 모두 46건이 접수됐으나, 이 중 가결 처리된 것은 19.6%인 9건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정부 스스로 동의안을 철회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국회에서 부결됐다. 그러나 19대 국회는 한결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케 한다. 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정 의원 체포동의안은 어느 당 소속이냐를 떠나 국민적 요구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게 새누리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적절하게 진행한다. 특권 포기 선언에 따라 예외 없이 처리한다.”고 말했다. ●법무부도 동의안 신속 제출 다만 민주당의 속내는 다소 복잡한 편이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의 칼끝이 박지원 원내대표를 향하는 상황에서 향후 박 원내대표의 거취가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박·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묶어 처리하는 대신 박 원내대표는 분리 대응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정 의원은 이상득 새누리당 전 의원이 2007년 17대 대선 직전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받을 때 동석하고 그 돈을 자신의 차량에 실은 혐의로 영장에 이 전 의원과 공범으로 적시됐다. 박 의원은 지난달 27일 광주지법으로부터 4·11 총선을 앞두고 모바일 경선인단을 불법 모집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윤진식·윤증현에 저축銀 퇴출무마 청탁 함께 돈 줬다”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윤진식(66) 새누리당 의원과 윤증현(66) 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퇴출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9일 “임 회장으로부터 윤 의원과 윤 전 장관에게 청탁 대가로 돈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데 이어 윤 의원과 윤 전 장관이 임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임 회장 등 저축은행 대주주들의 정·관계 로비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은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9월 저축은행 2차 구조조정과 지난 5월 추가 영업정지 발표를 앞두고 윤 의원과 윤 전 장관을 따로 만나 돈을 건네며 부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윤 의원 등이 감독당국 관계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윤 의원은 2010년 7·28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지난 5월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윤 의원과 관련, “임 회장의 진술은 유 회장 수사 때보다 더 구체적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윤 전 장관에 대해서도 “임 회장 조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진술이 나와 (수사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지난달 말 일부 언론이 윤 전 장관의 금품수수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내용을 보도하자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었다. 윤 전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누가 무슨 얘길 하는지 모르겠지만 지난번 (일부 언론 보도 때) 충분히 해명했다.”면서 “그런 일은 전혀 없고, 저축은행과 관련해선 더 할 얘기도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 측도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도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이상득 측에서 대선자금 관여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대선 직전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받은 3억원을 대선자금으로 사용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 측이 2007년 MB 캠프의 대선자금과 관련된 중요한 증언을 내놓기 시작했다. 검찰도 ‘3억원의 사용처를 파악해 대선자금으로 전용됐다면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MB 캠프의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檢, 이미 3억 대선자금 단서 파악 2007년 대선 당시 MB 캠프에 참여했던 정 의원 측근 A씨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 의원은 대선자금의 전체적인 규모만 알지 누가 얼마를 제공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면서 “이 전 의원 측근인 P씨와 J씨 등이 대선자금에 관여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정 의원은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하는 역할만 했을 뿐”이라며 “정 의원이 대선자금에 관여했다면 벌써 교도소에 수감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2007년 대선자금은 이 전 의원 측근들이 관리했다는 것으로, 사실상 이 전 의원이 불법 대선자금의 배후라는 의미다.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정 의원에게 소환 통보를 한 뒤부터 ‘정 의원이 구속될 경우 2007년 MB 캠프의 불법 대선자금과 현 정부의 각종 비리 등을 터뜨릴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런 점에서 A씨의 발언은 소문대로 정 의원과 그 측근들이 일종의 ‘반격’을 시도하는 것으로도 읽힌다. 검찰도 이미 임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건넨 3억원이 대선자금과 관련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상태다. 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선자금을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정 의원에게 알린 뒤 이 전 의원을 소개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이 2007년 8월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 뒤 정 의원을 통해 이 전 의원을 소개 받았고, 대선 직전에 이 전 의원에게 대선에 쓰라며 3억원을 건넸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받은 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대선자금으로 사용된 단서가 있다면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구속 이후 추가로 수사할 내용은 영장청구 사유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 구속 이후 대선자금 수사 등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김찬경 “靑행정관에 금괴 건네” 한편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무마 청탁과 함께 김세욱(58) 청와대 선임 행정관에게 1㎏짜리 금괴 두 개(1억 2000만원 상당)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지난해 9월 저축은행 2차 영업정지 조치를 앞두고 김 행정관이 김승유(69) 당시 하나금융 회장을 김 회장에게 소개했는지, 미래저축은행이 하나금융 자회사인 하나캐피탈로부터 145억원을 투자받아 퇴출을 면하게 된 과정에서 김 행정관과 김승유 회장이 모종의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개국공신 이어 ‘MB맨’까지 박지원 소환조사 명분쌓기?

    개국공신 이어 ‘MB맨’까지 박지원 소환조사 명분쌓기?

    검찰의 저축은행 로비 수사가 심상치 않다.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의 구체적인 진술을 바탕으로 권력 실세 및 여권 인사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현 정부 ‘개국공신’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MB맨’으로 분류되는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과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른바 ‘임석 리스트’의 폭발력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의 칼날이 어느 선까지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임 회장이 최근 조사에서 윤 의원과 윤 전 장관에게 퇴출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면서 “진술이 딱 떨어질 정도로 구체적”이라고 전했다. 이미 진술을 입증할 증거 확보 등에 나섰다는 의미로 읽힌다. 검찰이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에 이어 ‘MB맨’인 윤 의원과 윤 전 장관까지 겨냥하는 것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에 이어 곧바로 박 원내대표를 소환할 경우 ‘물타기 수사’, ‘야당 죽이기’ 등의 역풍이 우려됐다.”면서 “여권 인사 2명을 더 조사해 박 원내대표 소환조사의 명분을 쌓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임 회장과 오문철(59·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각각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오는 16일 또는 17일 박 원내대표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인사들이 줄줄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임 회장의 ‘입’이 또다시 관심이 되고 있다. 정·관계 인사 20여명에게 로비했다는 이른바 ‘임석 리스트’가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만 해도 검찰 수사가 대통령 친형 등 현 정권 실세를 정조준할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검찰이 이 전 의원 등 권력 실세 및 여권 인사들을 전방위로 수사하는 만큼 이제 야권 실세라고 하더라도 검찰의 칼날을 비켜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인천공항 매각 강행 ‘광분’ 이상득의 검찰 출석 ‘광클’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인천공항 매각 강행 ‘광분’ 이상득의 검찰 출석 ‘광클’

    7월 첫째주의 검색어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정치·사회 이슈에 얼마나 큰 관심을 쏟고 있는지 확연히 드러난다. 1위는 예상대로 ‘인천공항 매각 강행’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오늘 할 일을 (다음으로) 미뤄서는 안 된다.”면서 주요 정부 현안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 대다수가 “세계공항평가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인천공항을 왜 팔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마당에 다시 매각을 추진하려하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MB정부에서 권세를 누린 ‘대통령 형님’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3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상득 검찰 출석’이 2위에 올랐다. 이 전 의원은 구속기소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서 저축은행 퇴출 저지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다. 3위는 ‘인화학교 행정실장 징역’이다. 소설이자 영화인 ‘도가니’의 실제 인물인 광주 인화학교 전 행정실장 김모씨는 2005년 학교에서 청각장애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이를 목격한 학생을 음료수병으로 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 형과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및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선고받았다.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추정 입자를 발견하면서 전 세계 과학계를 흥분시킨 소식이 4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영국 과학기술시설위원회는 우주 생성의 비밀을 풀어내는 핵심인 힉스 입자로 추정되는 새 소립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5위는 지난 4·11 총선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이석기 의원의 득표 수 중 58.8%가 중복 아이피(IP)로 투표된 것으로 드러났다는 뉴스이다. 이어 ‘피겨 퀸’ 김연아 선수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퇴하고, 이후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고 전한 소식이 6위에 올랐다. 7위는 수원 20대 여성 살인범 오원춘이 호송버스 안에서 다른 수감자와 벌인 몸싸움, 8위는 많은 축구팬을 잠 못 이루게 했던 ‘유로 2012’의 ‘스페인 우승’이 차지했다. 9위는 지난달 말 부산에서 강도를 검거한 용감한 여학생, 10위는 반삭 머리로 돌아온 2NE1의 멤버 산다라박이 밝힌 스타일 변신 이유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저축은행 퇴출완화 도움 포착… ‘이상득 3억’ 초점

    검찰은 8일 새누리당 이상득(77) 전 의원과 정두언(55) 의원에 대해 지난 6일 청구한 구속영장 발부를 위해 바빴다. 7일에 이어 수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검사들이 출근, 10일 열릴 이 전 의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했다. 그만큼 비중과 함께 부담이 크다는 방증이다. 또 향후 수사 방향과 함께 주요 사안을 논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 전 의원과 관련한 조사 내용을 정리하고 이 전 의원 변호인 측의 예상 질문 등에 대해 대비했다.”면서 “영장발부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하는 만큼 다소 늦어질 수밖에 없다. 법원 측은 7일 검찰에 정 의원의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냈다. 검찰 측은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서 빠른 시일 안에 통과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과 정 의원 혐의는 비교적 간결하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직전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억원, 지난해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억여원 등 5억여원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 코오롱 측에서도 수년간 불법자금 1억 5000만원을 수수했다. 정 의원은 2008년 4월 총선과 지난 4·11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수천만원씩 여러 차례에 걸쳐 임 회장으로부터 1억원 넘게 챙겼다. 수사의 핵심은 이제 건넨 돈의 대가성과 그 사용처다. 임 회장과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은행 영업과 관련해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부탁하고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이 퇴출 무마 등 각종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뒤 금융감독 당국 등에 힘을 썼는지, 해당 기관의 실세들에게 돈을 건넸는지 등의 부분이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솔로몬·미래저축은행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정기검사나 은행 퇴출 기준 적용 완화 등과 관련해 나름의 도움을 준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7년 이 전 의원에게 건너간 3억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석했던 정 의원의 차 트렁크에 실어 이 전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을 공범으로 보는 이유다. 정황상 대선자금 가능성이 짙다. 임 회장도 검찰에서 “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돈을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대선자금 수사가 만만찮다는 점이다. 정면 돌파도, 묻고 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불거진 부분만이라도 수사해 어떤 식으로라도 결론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면적으로 덮을 경우 ‘봐주기·축소·은폐 수사’라는 역풍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검찰 관계자는 “2007년 이명박 캠프의 대선 자금 전반을 살펴보는 것은 올해로 완료되는 공소시효(5년)나 연말 대선정국 등을 놓고 볼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하지만 현재 불거진 3억원 등 일부 금액의 용처는 규명해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불법 대선자금이 있다면 수사하는 게 옳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 과정에서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한 의혹들이 조금씩 불거져 나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이 솔로몬·미래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2007년 12월의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이 전 의원은 그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억여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역시 임 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5일 검찰 조사를 받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이 전 의원이 임 회장에게서 받은 돈이 대선 자금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이상득 전 의원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는 2억~3억원의 성격도 대선자금일 가능성이 있으며, 금액도 훨씬 많을 것이라는 관련자들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도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돈 일부를 2007년 대선 때 여론조사 비용으로 썼다고 말해 불법 대선자금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실제로 최 전 위원장이 부동산 개벌업자인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 대가로 받은 8억원 가운데 6억원이 2007년 대선 전에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일단 대선자금 수사라는 용어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후보의 캠프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수금하는 관행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검은돈에 대기업, 중소기업이 따로 있겠는가. 조직적인 모금이 없었고, 액수가 적더라도 불법 자금이 선거에 사용됐다면 철저하게 수사해야 마땅할 것이다. 야당인 민주통합당도 정치적인 공세 차원에서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를 압박해서는 안 된다. 검찰이 저축은행 등 관련된 수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치 쟁점화하지 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이 “현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한 것은 대선 당시 불법 자금을 받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이 대통령이 그처럼 자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정황이 계속 불거져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검찰의 이번 수사는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들어간 현 정치권에도 불법자금의 유혹을 떨치도록 만드는 중요한 경고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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