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몬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3
  • [핵잼 사이언스] 파리 조종하는 기생 곰팡이, 알고 보니 수컷도 유혹 (연구)

    [핵잼 사이언스] 파리 조종하는 기생 곰팡이, 알고 보니 수컷도 유혹 (연구)

    일부 기생충은 숙주의 뇌에 직접 감염되거나 혹은 신경계를 조종해서 숙주의 행동을 조종한다. 예를 들어 고양이를 종숙주로 삼는 톡소플라스마는 쥐에 감염되면 뇌를 조종해 쥐가 과잉 행동을 하거나 고양이도 두려워하지 않게 행동을 바꾼다. 중간 숙주를 조종해 기생충이 종숙주에 잘 전달되게 하는 것이다. 곤충에 감염되는 기생성 곰팡이 가운데는 숙주를 높은 곳에 매달리게 하는 것들이 많다. 숙주가 죽은 후 곰팡이 포자가 바람을 타고 넓게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포자를 퍼트리는 기생 곰팡이 중 하나가 파리와 초파리에 감염되는 엔토모프토라 무스캐 (Entomophthora muscae)다. 그런데 코펜하겐 대학과 스웨덴 농업 대학의 과학자들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곰팡이가 핀 암컷의 사체에 수컷이 다가와 짝짓기를 시도하면 그 수컷은 물론이고 바람에 포자가 날리면서 주변에 있는 파리까지 감염된다.  연구팀은 수컷 파리가 이미 죽은 암컷에 매달리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실험실에서 암수 파리를 잡아 연구했다. 연구팀은 엔토모프토라 곰팡이에 감염된 암컷과 감염되지 않은 암컷 사체 (감염된 파리는 죽기 때문에 대조군 역시 죽은 파리로 설정)와 수컷 파리를 한 곳에 두고 수컷이 어떤 암컷과 짝짓기를 시도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수컷 파리는 감염된 암컷 파리와 더 자주 짝짓기를 시도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곰팡이가 수컷 파리를 유혹하는 페로몬 같은 물질을 분비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어떤 물질인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가장 가능성 높은 물질은 세스퀴테르펜(sesquiterpenes)으로 곰팡이가 곤충을 유인할 때 쓰는 물질이다. 파리의 페로몬과는 다소 다른 물질이지만, 포자를 더 효과적으로 퍼트리기 위해 곰팡이가 진화시킨 화학 물질이다.  과학자들은 곤충에 감염되는 곰팡이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점점 살충제에 대해서 내성을 키워가는 해충을 구제할 수 있는 선택적 생물학적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숙주에게만 감염되는 곰팡이는 다른 곤충과 동식물에 영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숙주의 면역 시스템에 맞서 스스로 진화하기 때문에 내성도 잘 생기지 않는다. 기생성 곰팡이는 숙주가 되는 곤충 입장에서는 공포지만, 인간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
  • “돈 아까워서 약물 안할 듯”…그렉 두셋, 왜 김종국에게 집착하나[이슈픽]

    “돈 아까워서 약물 안할 듯”…그렉 두셋, 왜 김종국에게 집착하나[이슈픽]

    “46세에 남성호르몬 9.24”김종국 로이더 의혹에 반박하자…그렉 두셋, 추가 의혹 영상 게재“난 진실을 말하는 것뿐” 가수 김종국이 ‘로이더’(약물을 사용해 근육을 키운 사람)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유튜버 겸 보디빌더 그렉 두셋이 또다시 그를 저격했다. 8일 그렉 두셋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 로이더 의혹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그렉 두셋은 12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한 해외 유명 헬스 유튜버다. 그렉 두셋은 “내가 ‘김종국은 HRT(호로몬 대체 요법)나 PEDs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것 때문에 한국이 난리가 났다”며 김종국 로이더 의혹 관련 해외 기사들을 소개했다. 이어 “김종국이 열심히 하니까 무조건 내추럴일까?”라며 “나는 HRT 사용자다. 김종국도 아마 그럴 것이다. 불법이 아니다. 나는 내추럴이 아니고 로이더는 로이더를 알 수 있다. 몸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종국이 하루 2~3시간 운동하고 헬스장에 열광하니 몸이 좋은 거라는 건 말도 안 된다. 운동을 많이 하면 오버 트레이닝이다. 근육이 오히려 줄어든다”며 “이건 오히려 약물을 사용했다는 방증이다. 약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종국이 남성 호로몬 수치가 9.24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 “뭐가 9.24라는 건지 모르겠다. 테스토스테론이 평균보다 높다면 그건 오히려 HRT를 시사하는 것”이라며 “난 진실을 말하고 내 생각을 말해주는 것이다. 내 말을 믿지 않아도 된다. 누구를 비난하려는 것이 아닌 당연한 정보를 알리려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종국은 “꾸준한 노력과 정신력만으로도 46세에 남성 호르몬 9.24!(2년 전이라 지금은 좀 낮아졌으려나)”라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그렉 듀셋 “100만 달러 걸수 있다. 김종국은 약물 사용” 그렉 듀셋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 약물을 사용했을까 그렇지 않을까’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듀셋은 “김종국처럼 멋진 몸을 가졌고, 2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헬스 유튜버라면 자연스럽게 트레이너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듀셋은 이어 가슴과 어깨, 등 운동을 하는 김종국의 영상을 두고 “45세의 나이에도 매일 점진적 과부하의 원리를 실천하고 있다”면서 “맨즈피지크 대회에 나가는 선수처럼 운동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듀셋은 지난 1996년과 2001년, 2016년의 김종국 사진과 관련, “지금도 몸이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면서 “45세에는 25세, 35세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의 양을 따라갈 수 없다”며 김종국이 근육을 키우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또 듀셋은 “100만달러(한화 11억 8400만원)를 걸거나 누군가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그(김종국)가 로이더인지 아닌지를 묻는다면, 나는 그가 로이더라고 답할 것”이라며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는 45세의 나이에 김종국과 같은 몸을 가지기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김종국 로이더 의혹 재반박 “참 황당…검사하면 다 나와” 그렉 두셋이 김종국 로이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김종국은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 내는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며 “걱정 마시고 다른 연관된 모든 검사를 순차적으로 다해 나갈 테니까 그냥 재밌게 즐겨달라”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다. 7일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제 와서 확인할 방법이 없고, 그걸 사용하는 게 무슨 잘못이냐고요? 합법이라고요? 갑자기? 참 황당하고 재밌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약물 이러면 비록 합법이라도 몸서리치는 제 입장에선 잘 못 맞는다”면서 “일반분들이 본인의 건강과 더 나은 행복을 위해서 의사분들의 처방으로 받으시는 건 합법이고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국은 “그렇지만 김종국이란 사람이 그런 걸 하면 여기서는 큰 잘못”이라며 “그렇게 27년을 대중가수, 연예인으로 살았고 변변찮은 이 몸으로 제 채널을 오픈하게 된 것도 오롯이 성실함과 건강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종국은 돈아까워서 약물 안할 듯”, “김종국을 안다면 돈 아까워서 약물 못살거란 걸 알텐데...”, “종국씨의 약물여부는 우리의 삶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왜 굳이”, “피검사해서 증명을 해보이면 된다”등 대체로 김종국을 믿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환 작아지고 탈모까지…‘스테로이드’의 부작용 그렇다면 그렉 두셋이 언급한 불법이 아니라는 약물. 부작용은 없을까. 손쉽게 근육을 키우려다 약물의 유혹에 빠지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등 스테로이드 제제를 근육 강화나 운동 효과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는 단백질 흡수를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로 불린다. 세포 내 단백 합성을 촉진해 세포 조직 특히 근육의 성장과 발달을 가져오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 간수치 상승, 불임,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의사 진료·처방에 따른 질병 치료로만 허용하고 있다. 주요 치료 용도를 보면 골다공증, 성장부전, 신체의 소모상태 등의 치료 등이다. 하지만 운동 효과를 단기간에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취득·사용되는 경향도 나타난다.대회 입상이 곧 몸값이 되는 헬스트레이너 세계에서 단기간 효과를 올리기 위해 불법 약물에 손을 뻗는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를 오·남용할 경우 남성은 탈모, 고환 축소, 정자 수 감소에 따른 불임, 여성형 유방 등이, 여성은 남성화, 수염 발달, 생리 불순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불법 유통제품은 허가사항과 다르게 사용하도록 하거나 비위생적 환경이나 미생물에 오염된 채로 제조됐을 가능성이 높아 이를 주사제 등으로 투여하면 피부·근육조직 괴사나 심하면 패혈증에 이르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재명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 내 정책 표절”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재명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 내 정책 표절”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책을 도둑질했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일 이재명 후보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다”며 “마치 본인이 줄곧 이 사업을 추진해온 것처럼 낯빛 하나 변하지 않고 공약으로 발표하는 모습에 측은함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구청장은 “민주당 박영선 전 장관도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저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책을 어설프게 표절하더니 이제 이재명 후보까지 제가 추진한 정책을 무단으로 베끼기 하는 것을 보니 민주당은 ‘상습 표절당’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비난하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책은 국민 누구나 인터넷 뉴스만 검색하면 누가 기획하고, 설계하고, 추진해온 사업인지 쉽게 원저작자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책이 자신이 7년 전부터 기획한 것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거부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2014년 서초구청장 취임 후 동맥경화 상태인 경부고속도로 해법을 고민했다”며 “그 결과 탄생한 지하화 사업은 지하 복층터널로 현재 10차선을 32차선으로 늘리는 솔로몬의 해법이자 발상의 대전환”이라고 말했다. 또 “상상에 그치지 않고 현실화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대 학회에 연구용역을 맡기고,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유사한 사업을 추진한 실력을 가진 해외 전문가들과 국제심포지엄과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서초구민들과 함께 정성들여 만든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오세훈 시장은 취임 이후 박 전 시장과 달리 연구용역비를 추경예산으로 편성하고,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조은희가 기획하고, 오세훈 서울시장께서 적극 추진 중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후보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은 조은희표 정책 표절이다. 이정도면 ‘공약 도둑질’ 수준”이라며 “원저작자를 밝히지 않는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대장동) 게이트의 설계자이자 물불 가리지 않고 매일 같이 말 바꾸기를 하는 사람이 대통령을 하면 정말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마무리했다.
  • [열린세상] 탄소중립 해법, 산림에서 찾아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탄소중립 해법, 산림에서 찾아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2021년 들어 세계적으로 예년에 비해 기후위기의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서부 지역 리튼 마을을 통째로 삼켜 버린 대형 산불이 났고, 독일에서는 10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수많은 사망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더이상 지금과 같은 폭발적인 탄소배출 추세를 꺾지 못한다면 가까운 장래에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을지도 모를 끔찍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기후변화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올해 출범한 미국 바이든 정부는 기후위기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유럽연합(EU)은 ‘EU 기후법’을 제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엄중한 환경 변화를 직시하고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직속으로 세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문제는 이제부터인데 과연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합리적 정책 대안이 무엇인가를 모색하는 데 정책 설계자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다행히 2015년에 지역 진흥 컨설턴트인 모타니 고스케가 쓴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는 책에서는 산림을 이용해 탄소중립을 해결하는 두 가지 방법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하나는 목재를 이용해 고층 건물을 짓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목재 가공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톱밥이나 자투리 목재들인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열발전소를 지어 산촌 지역에 자급자족형 전기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첫째, 탄소중립 시대에 목조 건축이 콘크리트 철골 구조 건축물에 비해 유리한 이유는 장기간 탄소를 저장해 줌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억제한다는 점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국제사회가 ‘자국에서 수확한 목재 및 목재제품(HWP)’에 대해 탄소반감기를 계산해 해당 국가의 탄소 축적량으로 인정해 주는 조치를 들 수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제재목(35년), 합판(25년), 종이(2년)와 같이 목재 가공 단계에 따라 차별화된 탄소 축적량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제재목인 목재를 건축재로 활용하는 경우 가장 오랜 기간의 탄소 저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탄소중립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일본은 ‘공공건축물 목재 의무화 및 이용촉진법’을 시행하고 있고, 프랑스는 ‘신축 공공건축물 목재사용 법제화’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직각으로 겹쳐진 판인 새로운 집성재 CLT(Cross Laminated Timber)가 개발되면서 고층 목조 건축에 일대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세계 최고층 목조 빌딩인 노르웨이의 미에스토르네는 18층에 높이가 85.4m에 이른다. 건축 연한이 다된 콘크리트 철골 구조 건축물들은 거대한 탄소를 내뿜는 쓰레기로 지구온난화의 또 다른 주범이다. 둘째,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최위험 인구 소멸 지역인 산촌을 젊은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시키면서 동시에 탄소중립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오스트리아의 귀싱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는 이용되지 않는 목재가 폐기물로 매년 몇천 톤이나 숲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을 보고 이를 자원화하기 위해 팰릿 보일러를 만들어 열과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일부에서는 산림 바이오매스가 연료의 생성과 연소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경일보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미국이 16.7GW로 바이오매스 발전을 가장 많이 하고 있고, 환경선진국인 독일과 일본에서도 점차 늘리는 추세에 있다. 국제에너지기구인 IEA도 산림 바이오매스는 석탄처럼 땅속에서 캐내는 화석연료와 달리 생장 과정에서 저장한 탄소를 연소 과정에서 다시 공기 중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탄소의 추가 배출이 없는 에너지원으로 간주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림청 간의 부처 칸막이를 없애는 정책의 일환으로 현재의 연탄보조금을 산림 바이오매스 재원으로 활용한다면 별도의 재원을 마련하지 않고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050 유엔전략보고서’에서는 기후위기가 심각한 이때 친환경 에너지 확보에 실패한 국가는 후진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제 더이상의 소모적 논쟁보다는 탄소중립 사회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할 때다.
  • 꽉 막혔던 길, 소통의 길로 뻥~ 20년 묵은 체증 뻥~ 뚫린 양천

    꽉 막혔던 길, 소통의 길로 뻥~ 20년 묵은 체증 뻥~ 뚫린 양천

    “막혔던 도로가 뚫리니 제 속도 ‘뻥’ 뚫리네요. 김수영 구청장이 우리의 20년 숙제를 해결해줬어요. 고마워요.” 서울 양천구는 20년 만에 신정3동 남명초등학교 앞 도로가 완전히 개통했다고 3일 밝혔다. 폭 8~10m, 길이 110m의 길지 않은 이 도로는 그동안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남아, 20여년 동안 주변 주민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이에 김영수 구청장이 2019년부터 팔을 걷어붙이면서 지역 숙원 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 도로가 주민 숙원이 된 것은 2001년 도시관리계획 때부터다. 애초 도시관리계획에 의하면 폭 8m, 길이 664m의 도시계획도로가 개설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로 끝 부분인 남명초등학교 주변이 계남근린공원을 관통하고 있어, 자연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결국, 일부 구간에만 도로가 만들어졌고 나머지 구간은 공사가 중지된 채 남아 있었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불과 10m를 지나기 위해 크게 돌아 가야 했다. 막힌 도로 끝은 도로 기능을 상실한 채 주차장으로 쓰였고, 각종 쓰레기 무단투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밤이 되면 어둡고 통행이 거의 없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곳으로 전락했다. 토지가 너무 오랜 세월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땅주인의 재산권이 제한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아무런 보상 없이 10년 이상 토지 소유자의 사적 이용권을 제한하는 것은 헌법상 재산권 보장에 위배된다”고 판단한 적도 있다. 지난해부터 미집행된 채로 너무 오랜 시간이 경과한 도시계획시설은 그 계획이 소멸되는 법안이 시행되고 있다. 2019년 초, 신정3동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들은 김 구청장은 그날부터 담당 부서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수차례 검토와 논의를 거쳐 계남근린공원을 관통하지 않고 도로 끝 부분을 일반 나대지 쪽으로 틀어 도로를 개설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지역 주민의 속을 뻥 뚫어주는 ‘솔로몬의 지혜’였다. 김 구청장은 2019년 7월 도로계획을 변경한 뒤 지난해 사유지 보상 절차도 마무리했다. 이 방법으로 계남근린공원 삼림 훼손도 최소화했다. 신현순 신정3동 13통장은 “도로가 뚫리니 빙빙 돌아가던 주민센터도 더 쉽게 갈 수 있어, 직원과 마음이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활짝 웃었다. 김 구청장은 “이 길이 생기기까지 2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곳 도로개설은 주민들의 숙원이기도 했지만, 이로 인해 양천구의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도로)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앞으로 통학하는 어린이들과 어린이집을 오가는 학부모들이 더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강조했다.
  • 고흥군, 7월부터 결혼장려금 400만원으로 확대 지원

    고흥군, 7월부터 결혼장려금 400만원으로 확대 지원

    전남 고흥군이 청년층 결혼장려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결혼 장려금’ 지원 금액을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개편했다. 군은 2019년부터 장려금 300만원을 3년에 걸쳐 100만원씩 3회 지급해 왔다. 하지만 군은 다음달부터 400만원을 3년에 걸쳐 1회 200만원, 2~3회 100만원씩 상향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은 2021년 1월 1일 이후 혼인 신고한 만 49세 이하 청년부부로 반드시 한명은 초혼이어야 한다. 지원기준은 혼인신고일 기준 전라남도 내 1년 이상(고흥군 6개월이상) 거주하고 장려금 신청 시 부부 모두 고흥군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신혼부부 267쌍에게 지급했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출산장려 분위기가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청년부부 웨딩촬영비, 청년부부 내 집 마련 대출이자, 청년디딤돌통장사업, 신혼부부ㆍ다자녀 주택구입시 대출 이자 50%(최대 540만원) 로 청년들의 안정적인 미래 준비와 정착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결혼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고흥사랑 솔로몬 봉사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수영황제’ 펠프스, 도쿄올림픽 해설자로

    은퇴한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6)가 도쿄올림픽에서 TV 해설자로 변신한다. AP통신은 20일 “펠프스는 미국 방송사 NBC의 수영 해설위원으로 위촉됐다”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로디 게인즈와 함께 해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펠프스는 올림픽 사상 개인 통산 최다 메달 기록을 가진 세계 수영계의 전설이다. 그는 15세 때인 2000년 시드니를 시작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총 다섯 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3개·은메달 3개·동메달 2개 등 통산 28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몰리 솔로몬 NBC 올림픽 중계부문 대표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의 관점에서 해설을 듣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와우! 과학] 거미도 피하는 불개미의 능력…분비 물질의 비밀

    [와우! 과학] 거미도 피하는 불개미의 능력…분비 물질의 비밀

    보기에는 징그럽지만, 거미는 사실 인간에게 해가 되기보다 이득이 되는 생물이다. 사람에게 병을 옮기는 모기, 파리, 진드기는 물론이고 작물을 갉아먹는 각종 곤충을 잡아먹는 천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미가 집안 여기저기에 거미줄을 치기를 바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거미줄과 거미 모두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일단 집안에 들어온 거미는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살충제를 사용해서 거미를 잡는 것은 거미는 물론이고 인간 입장에서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집안에서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 자체로 실내 환경에 좋지 않은 데다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익충을 해치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집 안에서는 다른 곤충을 사냥하기도 힘드니 거미 역시 들어오고 싶지 않을 것이다. 캐나다에 있는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 연구팀은 좀 더 현명한 대안을 제시했다. 바로 개미가 분비하는 화학 물질을 이용해 아예 처음부터 거미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온갖 곤충을 사냥하는 거미도 포식성이 강한 개미는 피한다. 주변에 먹잇감들이 줄어들 뿐 아니라 집단으로 거미를 사냥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네 종의 흔한 거미를 포획한 후 공격성이 매우 강한 개미인 유럽 불개미(학명·Myrmica rubra)의 신호 전달 물질(semiochemical·페로몬처럼 의사 소통을 위해 분비하는 화학 물질)이 있는 종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했다. 참고로 이 개미는 거미도 사냥한다. 그 결과 예상대로 모든 거미가 유럽 불개미의 분비물이 있는 종이에는 거미줄을 치지 않고 피했다. 서로 다른 종의 거미들이지만, 모두 유럽 불개미의 냄새를 인지하고 피한 것이다. 만약 이 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면 적어도 해당 개미가 있는 장소에서는 인간과 거미 모두에 해가 없는 거미 기피제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생물학적 신호 전달 물질을 이용한 해충 구제법은 살충제보다 더 친환경적이고 사람에게도 안전하다. 거미 같은 익충을 내쫓는 용도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아직은 널리 쓰이는 방법이 아니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페로몬 같은 신호 전달 물질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핵잼 사이언스] 색이 달콤하네…초콜릿 색 피부 ‘신종 개구리’ 발견

    [핵잼 사이언스] 색이 달콤하네…초콜릿 색 피부 ‘신종 개구리’ 발견

    일반적인 녹색 피부의 개구리가 아닌 초콜릿처럼 '달콤한' 색을 가진 신종 개구리가 발견됐다. 최근 호주 그리피스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호주 북쪽에 위치한 뉴기니 섬에서 초콜릿 색을 가진 신종 개구리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호주 동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한 눈에 보자마자 신종 임을 눈치챌 만큼 이 개구리는 특이하게도 초콜릿 색 피부를 갖고있다. '개구리 가문'으로 살펴보면 이 개구리는 호주와 뉴기니 섬, 솔로몬 섬 등지에 흔하게 분포하는 '리토리아'(Litoria) 속(屬)에 속하며 약 90여 종이 현재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에 신종 개구리는 '리토리아 미라'(Litoria mira)로 명명됐으며 미라는 라틴어로 '놀랍다' 혹은 '이상하다'는 뜻이다. 연구에 참여한 폴 올리버 박사는 "처음 이 개구리를 보자마자 우리는 '초콜릿 개구리'라 불렀다"면서 "신종과 가장 가까운 친척은 녹색의 호주 청개구리인데 신종은 신기하게도 사랑스러운 초콜릿 색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개구리가 뉴기니의 저지대 열대 우림에 살고 있는데 이곳은 매우 덥고 습하며 악어가 많아 탐사하기가 쉽지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구팀은 초콜릿 개구리가 호주와 뉴기니 섬 사이 고대 생태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의 호주 대륙과 뉴기니 섬은 260만년 전에는 육지로 연결되어 있어 많은 생물학적 요소를 공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완전히 분리되면서 뉴기니 섬은 열대 우림이 호주 북부는 사바나 기후에 놓여있다. 올리버 박사는 "뉴기니에서의 생물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은 호주 고유 동식물의 역사와 기원을 연구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꿀벌 6만 마리에 뒤덮여” 안젤리나 졸리, 샤워도 안 한 이유는?

    “꿀벌 6만 마리에 뒤덮여” 안젤리나 졸리, 샤워도 안 한 이유는?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꿀벌 6만마리에 뒤덮인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0일(현지시간)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사진작가이자 양봉가인 댄 윈터스가 ‘세계 벌의 날’을 맞아 졸리와 꿀벌 6만 마리와 함께 화보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세계 별의 날’은 2017년 12월 유엔이 생태계 균형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벌의 이로움을 알리고 보호를 호소하기 위해 지정했다. 벌은 주요 수분 매개동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유엔에 따르면 야생화의 90%, 식량작물의 75%가 수분을 할 때 매개동물에 의존하며, 수분은 생태계 유지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다. 졸리는 꿀벌을 유인하기 위해 몸에 여왕벌 페로몬을 발랐으며, 체취를 풍기고자 샤워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충복을 입은 촬영 스태프와 달리 졸리는 하얀색 드레스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졸리는 “영화 촬영에 들어갈 때도 이렇게 긴장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윈터스에 따르면, 졸리는 18분에 걸친 촬영 내내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윈터스는 “졸리는 꿀벌이 허벅지 위를 기어오를 때도 집중력을 유지했다”며 “두려움이 없는 사람 같았다. 움찔거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졸리는 2001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특사로 활동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졸리는 유네스코 및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인 겔랑과 함께 ‘벌을 위한 여성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벌을 위한 여성 이니셔티브는 오는 2025년까지 꿀벌 둥지 2500개를 만들어 개체 수를 1억2500만마리 늘리고, 여성 양봉인 60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졸리가 이번 촬영에 임한 것 또한 벌을 위한 여성 이니셔티브를 알리기 위함이라고 윈터스는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우뉴스] “어디서 시체 썩은 냄새가”…미국 도시 한복판에 ‘시체꽃’ 등장

    [나우뉴스] “어디서 시체 썩은 냄새가”…미국 도시 한복판에 ‘시체꽃’ 등장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한복판에 고약한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이를 피하기는커녕 ‘냄새의 근원’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보였다. 현지 지역 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시민들의 발길을 잡아 끈 것은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꽃이다.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은 일명 ‘시체꽃’으로 불리는 식물로, 꽃에서 동물 사체가 썩는 듯한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현지에서 종묘장을 운영하는 솔로몬 레이바는 본래 자신의 온실에서 이 꽃을 키워오다가, SNS에 올린 해당 식물의 사진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이를 공개하겠다고 결심했다. 특이한 생김새로 지독한 냄새를 내뿜는 거대한 식물이 길거리에 등장하자 사람들은 하나 둘씩 꽃 앞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주인이 그 앞에 앉아있는 동안 ‘꽃의 정체’를 궁금해하며 몰리기 시작한 시민들은 1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현지 식물원인 미국 보타닉가든에 따르면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은 야생에 단 1000송이 미만만 남아있는 희귀한 식물인 만큼, 직접 이 꽃을 키우지 않는 이상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는 매우 드물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이 식물이 전시된 적은 있지만, 당시 사람들은 ‘시체꽃’을 직접 보기 위해 몇 시간을 줄 서서 기다려야 했고, 입장 이후에도 유리로 둘러싸인 채 멀리서 꽃을 구경해야 했다. 주인인 레이바는 “모든 사람이 이 꽃에 직접 다가가 흔들어보고 냄새를 맡게 하고 싶었다”면서 “꽃을 밖으로 가지고 나오자마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오후 4시까지 1200여 명의 주민이 꽃을 보고 갔다”고 설명했다. 소문을 듣고 3세 자녀와 현장을 찾은 한 부부는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절대 보기 힘든 식물이다. 꽃 주인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체꽃은 10년에 단 한 번, 단 며칠 동안만 꽃을 피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꽃을 피우기 시작할 때에는 온실 안팎을 가득 채울 정도의 강한 악취가 발생하며, 2016년 뉴욕 식물원에서 이 꽃이 개화했을 당시 사람들은 “더러운 냄새”, “구토한 것보다 1000배는 나쁜 냄새” 등의 후기를 남겼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디서 시체 썩은 냄새가”…美 도시 한복판에 ‘시체꽃’ 등장

    “어디서 시체 썩은 냄새가”…美 도시 한복판에 ‘시체꽃’ 등장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한복판에 고약한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이를 피하기는커녕 ‘냄새의 근원’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보였다. 현지 지역 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시민들의 발길을 잡아 끈 것은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꽃이다.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은 일명 ‘시체꽃’으로 불리는 식물로, 꽃에서 동물 사체가 썩는 듯한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현지에서 종묘장을 운영하는 솔로몬 레이바는 본래 자신의 온실에서 이 꽃을 키워오다가, SNS에 올린 해당 식물의 사진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이를 공개하겠다고 결심했다. 특이한 생김새로 지독한 냄새를 내뿜는 거대한 식물이 길거리에 등장하자 사람들은 하나 둘씩 꽃 앞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주인이 그 앞에 앉아있는 동안 ‘꽃의 정체’를 궁금해하며 몰리기 시작한 시민들은 1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현지 식물원인 미국 보타닉가든에 따르면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은 야생에 단 1000송이 미만만 남아있는 희귀한 식물인 만큼, 직접 이 꽃을 키우지 않는 이상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는 매우 드물다.샌프란시스코에서도 이 식물이 전시된 적은 있지만, 당시 사람들은 ‘시체꽃’을 직접 보기 위해 몇 시간을 줄 서서 기다려야 했고, 입장 이후에도 유리로 둘러싸인 채 멀리서 꽃을 구경해야 했다. 주인인 레이바는 “모든 사람이 이 꽃에 직접 다가가 흔들어보고 냄새를 맡게 하고 싶었다”면서 “꽃을 밖으로 가지고 나오자마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오후 4시까지 1200여 명의 주민이 꽃을 보고 갔다”고 설명했다. 소문을 듣고 3세 자녀와 현장을 찾은 한 부부는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절대 보기 힘든 식물이다. 꽃 주인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체꽃은 10년에 단 한 번, 단 며칠 동안만 꽃을 피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꽃을 피우기 시작할 때에는 온실 안팎을 가득 채울 정도의 강한 악취가 발생하며, 2016년 뉴욕 식물원에서 이 꽃이 개화했을 당시 사람들은 “더러운 냄새”, “구토한 것보다 1000배는 나쁜 냄새” 등의 후기를 남겼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고]

    ●이찬종씨 별세 김재범씨 모친상 임석(P.S테크 회장·전 솔로몬금융그룹 회장)·송영한·방경완씨 장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3410-3151 ●김순남씨 별세 조영주(시그마 BNS 대표)·용준(하나금융투자 법인영업본부장)씨 모친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주동연(전 광주 동구의회 의원)씨 별세 안금옥씨 남편상 주영란·영남·민아·용완(강릉원주대 교수·전 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현오(기아자동차 근무)씨 부친상 임남섭(플랜트산업협회 상무)씨 장인상 18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9시 30분 (062)713-5022 ●정순호씨 별세 최정수·인호(전 한겨레신문 심의실장)·강호(드림우드 대표)씨 모친상 김지우씨 시모상 18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20일 (055)750-8655
  • 노형욱 국토부 장관 과제는...정책 조정가에서 혁신 전도사로

    노형욱 국토부 장관 과제는...정책 조정가에서 혁신 전도사로

    지난 14일 취임한 노형욱(사진) 국토교통부 장관이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국토부 안팎에서는 노 장관이 의욕을 앞세워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 보다는 현안 과제를 물 흐르듯 풀어가는 지혜를 발휘해줄 것을 원한다. 노 장관이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는 혁신을 통한 부처 및 부동산 정책의 신뢰회복, 주택시장 안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 마련 등이다. 정책 조정업무 전문가에서 공공 혁신 전도사로서의 역할이 그에게 주어졌다. 이중 국토부 자체의 신뢰회복이 가장 급선무다. 국토부와 LH, 부동산 정책이 국민의 믿음을 되찾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겉돌게 마련이다. LH 직원을 비롯한 공직자 부동산 투기 혐의가 드러나면서 시작된 주택정책 불신은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국토부를 개혁 대상 부처로 꼽은 만큼 눈에 띄는 혁신안을 내놓아야 한다. 취임일성으로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다시 조여매는(해현경장·解弦更張) 마음으로 스스로를 점검하고 바로잡자”며 혁신을 강조한 것도 충격을 줄만한 부처 혁신안을 내놓지 못하면 개혁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비쳐질수 있다는 것을 의식해서다. 부처 혁신과 함께 LH혁신도 노 장관의 과제다. LH혁신은 국토부 뿐만 아니라 청와대, 국회, 기획재정부 등과 함께 손을 봐야 하는 분야다.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방지대책은 1차적으로 자체 개혁안과 각종 법률 개정으로 방향을 잡았다면, 노 장관은 LH 업무혁신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조직을 효율적으로 쪼개는 일이 눈앞의 과제지만 쉽지 않다. LH가 공공주택 대부분의 공급 역할을 맡고 있어 택지개발과 주택공급이라는 본연의 업무 체계는 근본적으로 손을 대기 어렵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등 국책사업 역시 LH 말고는 맡길 기관이 마땅치 않다. 주거복지 업무는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그동안은 LH가 택지개발 수익으로 이를 충당했기 때문에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주택시장 안정·공급 확대도 발등의 불이다. 주택공급 확대 내용을 담은 ‘2·4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100일이 지났지만 집값·전셋값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2·4대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주택시장의 심리적 안정과 장기적인 공급 물량 확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지자체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특히 서울시와 주택정책에서 타협점을 끌어내는 것이 절실한 과제다. 지자체와 갈등을 최소화 하면서 주택 공급 목표도 달성하는 솔로몬의 지혜가 요구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덩치가 아기 만하네…솔로몬 제도서 ‘거대 개구리’ 잡혀

    덩치가 아기 만하네…솔로몬 제도서 ‘거대 개구리’ 잡혀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에서 사람 아기 만큼 큰 거대한 개구리 한 마리가 포획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거대 개구리는 지난달 솔로몬 제도의 한 마을 인근 수풀에서 잡혔다.코르누페르 구피(Cornufer guppyi)라는 학명을 지닌 이 개구리는 보통 몸길이 25㎝, 몸무게 1㎏에 달할 만큼 자란다. 하지만 이번에 화제를 모은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서 이 개구리는 알려진 사실보다 훨씬 더 커 보인다. 모스틴이라는 이름의 한 성인 남성이 자신의 한쪽 무릎 위에 올려놓은 이 개구리의 모습은 그야말로 거대하다. 그리고 이 개구리를 한 소년이 들고 있는 모습에서는 개구리의 머리부터 다리까지의 길이가 아이 몸의 절반을 가릴 만큼 길어 보인다.목재소 주인 지미 휴고(35)는 수도 호니아라 교외에 있는 이 마을 인근 수풀에서 야생 돼지를 사냥하는 동안 이 거대한 개구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믿기지 않았다. 지금까지 내가 본 개구리 중 가장 크다”면서 “아기 만큼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몇몇 마을에서는 이 개구리를 닭고기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지만 잡기 어렵다"면서 “개구리는 이미 죽었기에 요리해 먹겠지만 다음 번에 이와 같은 개구리를 봤을 때 살아있으면 놔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개구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개구리 종 중 하나로, 솔로몬 제도뿐만 아니라 비스마르크 제도의 뉴브리튼 섬에서도 발견된다. 최근 이들 종의 개체 수는 감소 추세에 있지만, 이를 잡아먹기 위한 사냥보다 벌목과 민가 개발이 이들의 자연 서식지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이 개울에서 빨래를 할 때 사용하는 세제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은 이들 개구리의 민감한 피부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개구리는 골리앗 개구리다. 이 종은 아프리카 중부의 열대우림에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포획된 가장 큰 개체는 몸길이 32㎝, 몸무게 3.2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지미 휴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산불진화차·드론까지 동원… 지자체 ‘해충과의 전쟁’

    산불진화차·드론까지 동원… 지자체 ‘해충과의 전쟁’

    지방 자치단체들이 드론 등 각종 첨단장비를 동원해 해충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봄철 이상고온과 습한 날씨 등으로 매미나방과 대벌레뿐 아니라 미국선녀벌레나 갈색날개매미충 등 유충의 부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등으로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매미나방 피해면적은 6183㏊에 달한다. 축구장 6000개가 넘는 면적이다. 매미나방 유충은 나무를 죽이지는 않지만 잎을 갉아먹어 미관을 해치고 과수 성장을 방해한다. 성충이 되면 빛을 좋아하는 특성 때문에 도심으로 내려와 주민들에게 혐오감까지 준다. 올 봄 이상고온으로 매미나방 애벌레가 일찍 알에서 부화해 대량 발생과 산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비상이 걸린 충주시는 산불진화차량을 투입해 매미나방 퇴차에 나섰다. 산불진화차량은 4륜구동이라 산속의 험로 주행이 가능하며 기존 방제차량보다 압력이 세 최대 1000m까지 호스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양군은 매미나방의 암컷 호르몬 향기로 수컷을 유인해 가둬 죽이는 페로몬 트랩 1200여개를 설치하고 있다. 또 전북 고창군과 경기 안산시는 3500여만원짜리 최신 드론을 항공방제뿐 아니라 해충 조사에 투입했다. 지난해 7월 서울의 봉산 해맞이공원 일대에 대벌레와 매미나방 등으로 민원이 빗발쳤던 서울 은평구는 끈끈이 롤을 설치하고 있다. 끈끈이 롤은 약제보다 환경을 해치지 않고, 한 번 설치해 놓으면 지속적인 효과를 낸다는 장점이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올해는 매미나방과 대벌레 등 해충들의 활동 시기가 앞당겨질 것 같다”면서 “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애벌레 제거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서울 김민석 기자 niw7263@seoul.co.kr
  • 지자체들 매미나방과 전쟁 중…수천만원 드론까지 동원

    지자체들 매미나방과 전쟁 중…수천만원 드론까지 동원

    자치단체들이 매미나방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산불진화차량과 수천만원이 넘는 최첨단 드론까지 동원하는 등 소탕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등으로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매미나방 피해면적은 6183㏊에 달한다. 축구장 6000개가 넘는 면적이다. 매미나방 유충은 나무를 죽이지는 않지만 잎을 갉아먹어 미관을 해치고 과수성장을 방해한다. 성충이 되면 빛을 좋아하는 특성 때문에 도심으로 내려와 주민들에게 혐오감까지 준다. 올해도 봄철 이상고온으로 매미나방 애벌레가 일찍 알에서 부화해 대량 발생과 산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비상이 걸린 충주시는 산속의 매미나방 애벌레를 퇴치하기위해 산불진화차량을 투입하고 있다. 이 차량은 4륜구동이라 산속 험한길도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기존 방제차량보다 압력이 세 최대 1000m까지 호스연결이 가능해 물탱크에 약제를 넣어 활용하면 방제 사각지대를 줄일수 있다. 단양군은 매미나방의 암컷 호르몬 향기로 수컷을 유인해 가둬 죽이는 페로몬 트랩을 설치하고 있다. 현재 트랩 1200개를 읍면에 배포중이다. 단양군은 지난해 매미나방 성충의 주거지역 출몰로 재난영화를 방불케해 성충이 싫어하는 LED등으로 가로등 100개를 교체하기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매미나방은 4월에 부화해 10월까지 활동한다”며 “시민들은 집에 생긴 알집을 직접 제거하거나 집단 출몰시 산림당국에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 고창군은 올해부터 광범위 발생지역에 드론을 투입해 항공방제를 추진한다. 경기 안산시는 올해 3500만원을 들여 구입한 최신 드론으로 매미나방 병해충 지역을 정밀 조사해 신속한 방역활동에 활용키로 했다. 지난해 7월 봉산 해맞이공원 일대에 벌레가 집단으로 발생해 민원이 빗발쳤던 서울 은평구는 끈끈이 롤을 설치하고 있다. 끈끈이 롤은 약제보다 환경을 해치지 않고, 한 번 설치해 놓으면 지속적인 효과를 낸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봉산 일대 벌레 부화 상황을 감시하고 등산로 주변에 끈끈이 롤을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서울 김민석 기자 niw7263@seoul.co.kr
  • 서해5도 75세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하려니 “거참 난감하네”

    서해5도 75세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하려니 “거참 난감하네”

    방역 당국도 참 곤혹스럽고 난감할 것 같다. 인천광역시 옹진군의 100여 섬들에 사는 75세 이상 노인들에게 오는 29일부터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해야 하는데 뭍에서 멀리 떨어진 서해5도 노인들이 상당한 희생을 감수해야 할 것 같아서다. 옹진군은 영흥도 옹진국민체육센터에 예방접종센터를 차려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옹진군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주민은 이날 기준 1150명으로 집계됐다. 서해5도 30여명, 덕적·자월도 430여명, 장봉·북도 160여명, 영흥도 500여명이다. 옹진군은 처음에 접종 대상자들이 고령인 점을 들어 서해5도 등 각 섬에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은 온도와 진동 등에 취약해 선박이나 헬리콥터로는 안정적 운송과 보관이 어려워 내륙과 다리로 연결된 영흥도에서만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 수준인 영하 60도 안팎에서 보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보도에 따르면 영하 20도 안팎에서도 이틀 정도면 보관해 접종해도 된다는 주장도 있다.)문제는 서해5도 어르신들이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 영흥도까지 이동한 뒤 이를 되짚어 돌아가는 불편을 겪어야 하는 점이다. 백령도는 4시간, 대청도와 소청도는 3시간 반, 연평도와 소연평도는 2시간쯤 배를 타고 나와야 중구 연안여객터미널에 닿는다. 이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한 시간가량 이동해야 영흥도에서 접종을 받게 된다. 백신 접종을 마치면 당일 집에 갈 수 없어 하루를 묵어야 한다. 서해5도와 인천을 오가는 여객선들이 대체로 하루 한 번만 왕복하기 때문이다. 배삯과 숙박비는 지원되지 않는다. 한 번 접종하는 데 이틀이 걸릴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사나흘이 걸릴 수도 있으니 누가 그 고생을 해 접종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덕적·자월·장봉·북도 등은 상대적으로 가깝고 여객선들이 하루 여러 차례 운항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당일 귀가할 수 있지만, 바다를 건너 버스를 타고 영흥도까지 가는 불편은 마찬가지다. 옹진군은 덕적·자월도 주민들에게 행정선 3척(정원 80여명)과 버스를 지원해 이들은 행정선을 타고 인천으로 나와 버스를 타고 영흥도로 가게 된다. 장봉·북도 주민들은 차도선(승객과 차량을 함께 수송하는 선박)으로 입도한 버스를 타고 인천으로 나와 곧장 영흥도로 이동한다. 반면 서해5도 노인들에겐 연안부두에서 영흥도 접종센터까지 가는 버스만 지원한다. 행정선은 여객선보다 느리다는 이유로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옹진군은 섬 주민들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치기까지 6∼7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안터미널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옹진군청이 있는데 왜 그곳에서 접종하면 안된다는 건지 그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군청 관계자는 “서해5도 주민들에게 여객선 운임, 식비, 숙박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이 유권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해석돼 공직선거법에 어긋난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통보에 따라 지원을 못 하게 됐다”며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냉장 보관 핑계, 나중에는 선관위 핑계를 댄다는 말들이 나올 수도 있겠다. 그런데 당장 서해5도의 해당 노인은 30명 뿐이다. 그것 때문에 이 난리를 피우느냐고 지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중에는 다른 연령대도 맞혀야 하니 숫자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냉장 온도로도 보관이 가능해 지난 3월 요양시설 종사자들도 상대적으로 손쉽게 접종했다. 서해5도 주민에게는 정주권, 영리에 나설 권리, 이동권 등 세 가지 권리가 보장돼야 하는데 방역 접종에서도 상당한 불이익을 안고 들어간다. 나이 들어 감염에 취약한 이들은 뭍으로 나와서 접종하고 젊은 연령대는 섬에서 편안히 접종하는 것이 방역 원칙에 맞는 일인지도 의문이다. 남은 며칠에 누군가 솔로몬처럼 지혜로운 방법을 찾았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벌레 토네이도?…비온 뒤 땅위 나온 지렁이 떼 모습에 ‘깜짝’

    벌레 토네이도?…비온 뒤 땅위 나온 지렁이 떼 모습에 ‘깜짝’

    최근 미국의 한 지역에서 꽤 많은 비가 내린 뒤 땅 위로 올라온 지렁이 떼가 토네이도처럼 원을 그린 채 꿈틀거리는 기묘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5일 오전 뉴저지주 호보켄의 한 공원 근처 보도에서 한 여성이 지렁이 몇백 마리가 땅위에 올라와 그중 일부가 원을 그린 기묘한 상태로 제자리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지렁이는 땅 위로 나오면 무리를 이루는 습성이 있고 실제로 몇천 마리가 밀집한 사례도 보고됐지만, 이런 원형 패턴을 형성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지 생물학자인 유경수 미네소타대 교수는 “비가 오고 난 뒤 지렁이가 떼로 나타나는 사례는 보고됐지만 이처럼 토네이도 패턴을 이루는 사례를 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 모습은 정말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지렁이 토네이도’ 또는 ‘웜네이도’로 불리는 이 현상을 목격한 여성은 이후 호보켄 시의회의 티파니 피셔 의원에게 사진을 찍어 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들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은 “성경 속 재앙 같다”, “웜 문을 준비하는 의식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웜 문은 3월의 보름달을 지칭하는데 봄에는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지렁이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 레딧닷컴 사용자는 이들 지렁이가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 현상에 들어섰다고 추측했다. 이는 군대개미가 주요 서식지에서 떨어져 나와 길을 잃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개미들은 둥지에서 나오는 페로몬 체취를 찾지 못해 동료들의 체취에 의지한 채 서로 따라가기 시작해 지쳐서 죽는 것으로 끝나는 끝없는 순환 속에 빠지는 것이다. 이 현상은 애벌레와 코이 잉어 무리에서도 관찰된다. 또 다른 가설은 근처 가로등에 의해 발생한 자기장이 이들 지렁이의 길 찾는 감각 기능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5년 미국 국립보건원 보고서에 따르면, 예쁜 꼬마선충 등 일부 벌레는 자기장을 감지해 길을 찾는 능력을 지녔는데 이를 자기장 감지 감각이라고도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티파니 피셔/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태양계 여행자의 ‘버킷 리스트 톱 5’

    [이광식의 천문학+] 태양계 여행자의 ‘버킷 리스트 톱 5’

    코로나로 인한 일상의 답답함을 벗어나기 위해 태양계 여행을 한번 훌쩍 떠나보자.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지구 행성에서 놀라운 장소이긴 하지만, 태양계 곳곳에 펼쳐져 있는 신비들에 비하면 명함을 내밀기도 쑥스러울 정도다. 목성의 거대한 폭풍인 대적점(大赤點)은 그 크기가 지구를 능가한다. 금성의 표면은 또 어떤가? 한마디로 태양계의 지옥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곳으로, 500도에 달하는 고온은 납을 녹이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 붉은 행성 화성으로 가보면, 거기에는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 올림푸스 몬스가 우뚝 서 있다. 높이는 무려 지구 에베레스트 산의 3배에 달한다. 목성 위성 유로파의 소금물 바다는 또 어떤가? 이 목성의 달에는 거대한 지하 바다가 숨겨져 있는데, 그 물의 양이 지구 바다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태양계의 신비와 경이는 끝이 없을 정도다. 여기에서는 태양계 여행자들의 비킷 리스트라 할 만한 태양계의 명소들 다섯 곳을 골라 살펴본다. 1. 수성의 얼음 크레이터 불타는 태양 곁에 바짝 붙어 공전하는 수성에 얼음 덩어리가 존재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태양의 제1 행성인 수성은 비록 모성의 불길에 바짝 그을린 채 공전하고 있지만,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어떤 크레이터들은 놀랍게도 만년빙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성된 이래 햇빛이라고는 한 줄기도 비치지 않는 이들 크레이터는 영원한 그늘에 뒤덮여 있을 뿐 아니라, 온도는 무려 섭씨 영하 173도까지 떨어진다. "이 크레이터들은 수십억 년 동안 얼음을 간직할 수 있는 완벽한 저장고"라고 워싱턴 카네기 연구소의 션 솔로몬 지자기부 팀장은 설명하면서 "어쩌면 달의 있는 물보다 더 많은 수량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 금성에는 생명체가 살까? 납을 녹이는 고열의 지옥 같은 금성에 오아시스가 있으리란 생각은 넌센스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금성 지표에서 48km 상공이라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두터운 구름층의 그곳은 온도가 온화하고 기압 또한 지구와 비슷하다. 온화한 햇빛과 복잡한 화학적 성분이 유기물질들을 생성할 수 있으며, 미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명 친화적인 환경을 이룰 수도 있다. 그 이래의 구름층 사정은 별로 좋지 않다. 상당량의 황산이 포함되어 있어 단백질이 존재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구의 극한 생물들은 그보다도 더 가혹한 환경에서도 생존하고 있다. 얼마 전 금성 구름층에서 생명체 존재를 암시하는 포스핀 가스가 발견되어 이에 관해 열띤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3. 토성 위성 야누스와 에피메테우스 고리를 두른 아름다운 행성 토성은 기묘한 위성들을 많이 거느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감자처럼 울퉁불퉁하게 생긴 야누스와 에피메테우스라는 두 위성도 그 중의 하나인데, 모행성에 50km 더 가까운 쪽이 바깥쪽의 위성과 함께 희한하게도 하나의 궤도를 공유하고 있다. 두 파트너는 4년 만에 한 번 만나는데, 먼 쪽 위성이 안쪽 위성을 따라잡아 운동 에너지를 교환함으로써 서로 궤도가 바뀐다. 말하자면 중력적인 도시도(do-si-do/등을 맞대고 돌면서 추는 춤)를 추는 것이다. 태양계의 어떤 천체도 이 같은 궤도 교환 메커니즘을 가진 것은 없다. 야누스는 평균 지름이 약 180km, 에피메테우스는 110km이며, 둘 다 비구형이다.4. 천왕성의 위성 미란다 거대한 얼음 행성 천왕성의 위성 미란다는 동굴 탐험가들의 꿈의 원정지다. 들쭉날쭉 한 표면은 협곡과 가파른 내벽, 계단식 벼랑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높은 절벽은 표면으로부터 무려 약 5km나 치솟아 있다. 단연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절벽이다. 미란다의 남반구에는 '경주 트랙'을 닮은 세 개의 커다란 고랑 구조가 있는데, 길이는 200 km, 깊이는 20 km로, 코로나라고 불린다. 미란다의 지질학적 흉터는 위성 내부에서 흘러나온 얼음이 표면으로 올라와 세차게 긁어버린 때문이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훨씬 더 대담한 가설은 거대한 운석 충돌로 위성이 산산조각이 나고 다시 합쳐지는 과정에 극도로 불균일한 표면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제안한다.5. 해왕성의 위성 트리톤 트리톤은 푸른 해왕성의 위성 중 가장 크고 유일한 구형의 위성이다. 이 위성이 과학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특이한 점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이 탐사선을 보내고 싶어하는 태양계 목록 중 가장 상위에 차지하고 있다. 트리톤의 최대 특징은 행성이나 다른 위성의 공전방향과는 반대 방향으로 도는 '역행' 위성이란 점이다. 이는 트리톤이 왜소행성 명왕성과 같은 족보를 가진 천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표면에서 솟아 있는 기괴한 얼음 화산도 관심의 초점이다. 지질학적으로 활동 중인 천체로는 태양으로부터 가장 먼 거리의 천체로 기록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