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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농협유통 창립 28주년 행사 ‘고객과 농업인이 살맛나게!’

    [서울포토] 농협유통 창립 28주년 행사 ‘고객과 농업인이 살맛나게!’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직원들이 ‘농협유통 창립 28주년, 28일간의 특별한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은 창립일인 5월 1일을 전후해 4월 13일부터 5월 10일까지 약 3주 동안인 28일 간 전국 63개 매장에서 농·축·수산물 뿐만 아니라 가공·생필품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 세종시,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와 ‘지능형도시’ 협력

    세종시,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와 ‘지능형도시’ 협력

    세종시가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와 지능형 도시, 교통정책 등의 분야에서 협력관계에 나선다. 최민호 시장은 12일 세종시를 방문한 이비차 풀략(Ivica PULJAK)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장 등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2023 한국국제교류재단 정무분야 유력인사 초청사업’ 일환이다. 이날 최 시장과 이비차 풀략 시장은 양 도시 간 지능형도시, 교통정책, 디지털행정, 문화 등 분야별 협력관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비차 풀략 시장은 면담에서 “정보통신(ICT), 거대정보(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지능형도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플리트시는 오래된 도시로 교통이나 주차 문제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세종시의 지능형도시 도입에 관심이 있다”라며 지능형도시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 최민호 시장은 “앞으로 두 도시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도시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공동 대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플리트시는 크로아티아 제2의 수도로 ‘달마시안의 꽃’이라고 불리는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한 휴양도시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로마 시대 유적이 남아 있다.
  • 프란치스코 교황 지난달 입원 당시 “의식 잃은 채 병원 도착”

    프란치스코 교황 지난달 입원 당시 “의식 잃은 채 병원 도착”

    최근 기관지염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뒤 부활절 주간의 힘든 일정을 모두 소화한 프란치스코 교황(86)이 입원 당시 의식을 잃는 등 알려진 것보다 훨씬 급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8일 친구인 미켈레 페리와 안부 전화를 하던 중 건강을 묻는 말에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도착했다”고 답했다. 미켈레 페리는 2013년 6월 3일 이탈리아 페자로에서 강도의 총에 목숨을 잃은 안드레아 페리의 형제다. 교황이 소식을 듣고 미켈레에게 연락해 위로하며 인연을 맺은 이후 지난 10년 동안 정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하고 있으며 이번 통화가 90번째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미켈레는 “교황의 목소리가 지난 1월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보다 울림이 있고 단호했다.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는 정말 지쳐 보였다”며 “교황과 100번째 통화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몇시간만 더 (의식 잃은) 상태가 지속됐으면 이렇게 교황과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을 확신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교황님이 정말 저희를 놀래켰다’고 말씀 드렸다고 털어놓았다. 지난달 29일 호흡 곤란을 호소한 뒤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을 때 교황이 의식을 잃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교황의 건강에 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수요 일반알현까지 무사히 마쳤던 교황은 차에 올라탈 때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면서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교황은 사흘 동안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결과 다행히 건강 상태가 호전돼 지난 1일 무사히 퇴원했다. 바티칸은 미켈레처럼 불행을 겪은 사람들을 위로하다 가까워져 교황과 전화 통화를 주기적으로 나누는 이들의 명단을 확인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미켈레가 이렇게 교황과 나눈 얘기를 언론에 털어놓으면 부인하지 않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미켈레의 최근 언급에 대한 논평을 부탁하자 바티칸은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불경과 경건 사이/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불경과 경건 사이/미술평론가

    금요일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는 일요일 새벽 부활한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예수의 부활을 맨 처음 목격한 사람은 무덤을 지키던 막달라 마리아였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의 제자들에게 가서 이 사실을 말한다. 일요일 저녁 제자들이 숨어 있는 집에 예수가 나타나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며 복음을 전하라고 이른다. 토마는 이때 밖에 나가 있어서 예수를 보지 못했다. 은신처에 돌아온 토마는 동료들이 예수를 만났다고 하자 직접 보지 않는 한 믿지 못하겠다며 고집을 부린다. 여드레 뒤 예수가 다시 은신처에 나타났다. 여드레 동안 도대체 어디서 뭘 하신 것이냐? 예수는 토마에게 상처를 보여 주며 만져 보라고 한다. 성경에는 토마가 상처에 손가락을 넣어 보았다는 얘기는 없다. 토마는 놀라고 감격하여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하고 외쳤을 뿐이다. 카라바조는 이 에피소드를 가지고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다. 그림 속 예수는 토마의 손목을 잡아 옆구리 상처 가까이 끌어당긴다. 토마의 표정과 몸 전체는 놀라움 그 자체다. 몸은 앞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눈은 튀어나올 듯하고 이마에는 주름이 잡혀 있다. 그의 등 뒤에 있는 베드로와 사도 요한도 상처를 헤집는 손가락을 주시하고 있다. 어둠에 잠겨 있는 제자들과 대조적으로 예수의 몸은 환하게 빛난다. 집중하는 사도들의 모습에는 비탄과 경악, 아이들 같은 천진함이 동시에 배어 있다.카라바조는 천재적인 솜씨를 지녔으나 건달로 살았다. 모델도 그가 어울리던 하층민, 건달들이었다. 그것이 그림에 생생함을 더해 준다. 토마는 해진 옷을 입었고 손톱에는 때가 끼어 있다. 예수와 그의 제자들은 원래 기층 민중이 아니더냐. 카라바조는 종교화에 격정적이고 내밀한 감정을 불어넣었다. 로마의 성직자들은 신자들에게 감동과 자극을 주기 위해 그를 후원하고 스타로 만들었다. 그러나 카라바조의 그림에는 종교와 화합하기 어려운 부분이 내포돼 있었다. 이 그림만 해도 걸작임을 부정할 순 없지만 지나치게 적나라해서 위태로운 측면이 있다. 의심 많던 토마는 어찌 됐을까. 그는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인도, 아프가니스탄까지 다니며 전도 사업을 펼치다 오늘날의 인도 마두라스 부근에서 살해됐다고 전한다.
  • “모로코와 한국은 정치·문화 유사점 많은 60년 동맹국…여행, 문화, 경제 교류 확대 기대”…샤픽 하샤디 모로코왕국 대사 인터뷰(상) [헬로 월드]

    “모로코와 한국은 정치·문화 유사점 많은 60년 동맹국…여행, 문화, 경제 교류 확대 기대”…샤픽 하샤디 모로코왕국 대사 인터뷰(상) [헬로 월드]

    <편집자 주> 지구촌 별별 이야기를 담는 나우뉴스는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들의 눈과 입을 통해 세계의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헬로 월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인터뷰는 유엔공식벤더로 인정받은 통역번역 전문법인 (주)제이엠 커넥티드 임지민 대표와 함께 진행합니다.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공부한 임 대표는 국가기관과 글로벌 기업, 대학, 산업 분야에서 열리는 다양한 국제행사에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가 유엔군의 일원으로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모로코가 프랑스 보호령이던 당시 국왕인 모하메드 5세는 모로코 국민들에게 프랑스와 동맹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프랑스군에 입대할 것을 권고했고, 이 가운데 일부가 유엔군 일원으로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샤픽 하샤디 주한 모로코왕국 대사는 27일 “모로코는 1962년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먼저 한국과 수교를 체결한 국가로 60년 넘게 정치, 경제, 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모로코 군인 일부가 유엔군 일원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하는 등 두 나라는 이미 수교 이전부터 각별한 관계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하샤디 대사는 “모로코는 한국과 멀리 떨어진 국가이지만 역사와 문화, 전통, 신념 등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진 국가”라며 “한국의 문화가 아랍 국가에 한류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고, 모로코의 풍부한 관광자원이 많은 한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샤디 대사는 앞으로 자동차 산업, 항공분야, 신재생에너지, 보건 분야에서 더 많은 많은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북서단에 있는 입헌군주제 국가로 정식명칭은 모로코왕국(Kingdom of Morocco)이다. 수도는 라바트이며, 1962년 한국과 수교를 체결했다. 1993년 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하면서 양국의 관공 교류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영화 ‘카사블랑카’를 떠올리고, 최근 재개봉한 영화 ‘모가디슈’, 드라마 ‘배가본드’ 촬영지로도 친숙하다. 특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프리카 국가로는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뒤 20년 만에 아프리카 축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샤픽 하샤디 주한 모로코왕국 대사 인터뷰를 문화·관광과 정치·경제 분야로 나눠 두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다음은 하샤디 대사와의 일문일답.  ▷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비결은. - 아프리카 국가 월드컵 준결승 신화는 모로코의 기적이자 꿈이었고, 엄청난 순간이었다. 아랍 세계의 잠재력을 전세계에 보여준 역사였다. 특별한 비법은 없다. 모든 모로코, 아랍 및 아프리카 국가의 지원과 함께 결단력, 인내, 의지, 팀워크의 결과였다.  ‘아틀라스 라이온즈’(모로코 국가대표팀 별칭)는 눈부신 활약으로 모든 국민들에게 감동과 애국심을 선사했다. 1999년 모하메드 6세 국왕 즉위 이후 국가 근대화 과정이 정치에서 사회,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추진됐다.  축구도 이러한 과정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국가 차원에서 젊은 모로코인들이 스포츠 및 학업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카데미와 시설의 개발을 장려했다.  ▷ 월드컵을 계기로 모로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 실제 한국에서 모로코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눈에 띈다. 모로코는 수세기에 걸쳐 내려오는 문화적 다양성, 예술, 영화, 음악 등을 축적하고 있고, 여러 유형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로코의 자연, 역사, 예술, 모로코식 환대에 매료돼 찾고 있다. 모로코는 항상 다양한 문명, 신념 및 문화의 교차로였으며, 아랍, 지중해 및 아프리카 기원의 용광로였다. 페니키아인, 카르타고인, 로마인, 반달족이 이 땅을 거치면서 다양한 문명과 문화가 스며들었다. 이 같은 문화적 다양성은 과거, 잠재 의식 및 문화에 잘 묻혀 있고, 이는 일상 언어, 사실 및 몸짓, 심지어 종교적 신념에서도 찾을 수 있다.  ▷ 모로코에 한국 문화는 얼마나 잘 알려져 있나. - 한류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모로코에서도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드라마, 음악, 패션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모로코를 포함한 아랍 국가 전역의 많은 대학에서는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  K-드라마는 모로코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많은 모로코인들이 시청한다. K-드라마의 인기는 모로코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드라마에 나오는 언어와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모로코에 한국어 학교를 개설하는 계기가 됐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Blackpink), 엑소(EXO) 등 K팝 그룹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음악도 모로코에서 많은 팬을 확보했다. 모로코 K팝 팬들은 팬클럽을 결성하고 좋아하는 그룹을 축하하기 위해 이벤트와 모임을 개최한다.  한국 패션도 모로코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류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와 문화를 수용하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모로코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모로코인들은 한국인과 그들의 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모로코에서 한국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시민들의 근면함이다.  한국인들의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 화합, 근면, 자기 수양을 우선시하는 문화적 가치와 전통은 어릴 때부터 교육, 가족 및 사회 제도를 교육을 받는다.  위계와 권위에 대한 존중과 직업 윤리, 직업에 대한 헌신으로 유명하다. 한국인들은 종종 오랜 시간 일하고 그 일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일에 대한 이러한 헌신은 경쟁이 치열하고 학업 성취도를 강조하는 교육 시스템에도 반영된다.  전반적으로 한국인의 행동은 강한 의무감과 책임감, 타인에 대한 존중, 근면과 자기 수양에 대한 헌신이 특징이다.  ▷ 한국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모로코 여행지는. - 우리는 모든 관광 상품에 ‘환경적 요소와 사회적 요소’를 중시한다고 생각한다. 관광객들이 관광을 통해 진정한 성찰을 할 수 있게 한다. 아틀라스 산맥에서 대서양 해변, 사막의 고요함에서 활기찬 도시 등 자연과 문화, 건축, 역사, 전통 등 많은 관광 자원을 가진 나라 중 하나다. 기후, 토양, 문화 다양성과 관련된 광범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모로코는 세계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그런 점에서 한국 관광객들에게 유럽의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마라케시, 와르자자트, 라윤, 다클라 등 남부 도시들을 추천하고 싶다. 황토색 모래 언덕과 바위 첨탑이 이루는 광대한 풍경은 등산객과 사진작가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 한국 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한국에 대한 인상은. - 한국은 대사로 근무한 국가 이상이다. 내 아이들이 자란 나라다. 우리가 처음 왔을 때 막내는 13살이었는데 지금은 19살이다. 그는 한국을 제2의 나라로 생각한다. 실제로 한국은 문화가 풍부하고 역사에 상당한 중요성을 부여하는 매혹적인 나라다. 내가 한국 문화에 대해 가장 좋아하는 점은 다른 종교와 문화가 혼합되어 상대적으로 동질적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것은 한국 문화에서 본질적으로 얻어지는 성숙이다. 좋아하는 한식을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비빔밥이다. 비빔밤을 가르쳐준 딸과 소소한 이야기(a tête à tête)를 나누며 함께 즐겨 먹는다. 하지만 한국에서 보낸 모든 순간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주말에 나는 도시를 내려다보기 위해 남산타워에 올라간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나라라고 말할 수 있다. ▷ 한국과 모로코의 유사점은 무엇인가. - 비록 모로코는 한국과 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곳에서 보낸 지난 몇 년은 우리가 여러 면에서 얼마나 비슷한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높게 평가되는 가족관계와 의존성은 모로코의 가치관과 유사하다. 양국 모두 가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연장자를 존경한다. 또한 근면과 근면, 효도, 겸손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 유교 철학은 개인의 행복보다 가족의 화합을 우선시함으로써 한국의 전통적인 가족 구조를 형성했다. 많은 한국인들이 자기표현보다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모로코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뿌리 깊은 전통, 가치 및 신념을 가진 다양한 부분으로 구성된 다문화 사회다. 공통적으로 영토를 회복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나는 독립을 위해 조선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평화적인 운동인 1919년 3.1절을 예로 들고 싶다. 이는 1975년 모로코 녹색 행진을 떠올리게 한다. 이 운동은 우리 남부 지방의 평화로운 해방으로 이어졌다. 그것은 모로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의 하나로 모로코 왕국의 영토 보전을 완성하는 이정표가됐다. 두 사례는 양국 모두 독립을 위해 같은 길을 걸었다는 것을 보여준다.Interview with H.E. Dr. Chafik RACHADI, Ambassador of His Majesty the King of Morocco to the Republic of Korea    ▷ Congratulations on becoming the first African country to achieve the World Cup semi-final myth.  What is the secret to reaching the semifinals? - With pride, I here recall that my country’s football team is the first Arab and African nation ever to reach the semifinals of the FIFA competitions organized for the first time in an Arab country (Qatar). Joy was overwhelming all Moroccans all over the world, all Arab and African nations throughout the globe. This was a magical wish of every Arab and African country. There was no secret behind. It was the result of determination, perseverance, will and teamwork, along with the support of all Moroccans, Arab and African nations. It was a Moroccan miracle and dream, a mountainous moment, a potential history for a country, for a continent and for the Arab world. The Atlas Lions have portrayed unbelievable emotions and values among all nations around the globe through their brilliant performance, having with them their mothers who have instilled them the values of patriotism and sacrifice. To be noted that this achievement was a further demonstration of the support of His Majesty the King for sport and football in Morocco. Since the King´s accession to the throne in 1999, the process of national modernization undertaken by His Majesty has encompassed all areas, from the political to the social, as well as the sporting. Football has not been left out of this process of evolution, and the national authorities have encouraged the development of academies and facilities that have fostered the sporting and academic development of young Moroccans.▷ Morocco's culture seems to be less well known in Korea. Can you tell us what kind of county it is? - In fact, it is noticeable that Morocco is becoming increasingly popular within Korean society, especially in recent years. This can be explained by the fact that Moroccan culture fascinates the world by its diversity, art, cinema, music, and history that goes back centuries. With several dynasties that have succeeded one another over the years (the Idrisside dynasty, Almoravid, Almohad, Merinid, Saadian and the Alaouite) Morocco has gained international consideration as a multicultural country, with several types of heritage recognized as World Heritage by UNESCO. Morocco is one of the go-to destinations for discovery lovers, the most fascinated by nature, history, the art of living and Moroccan hospitality. The experience gained during their journeys in Morocco leave them pleasantly satisfied with their stay. Morocco has always been the crossroads of different civilizations, beliefs, and cultures, a melting pot of Amazigh, Arab, Mediterranean and African origins, has seen the Phoenicians, the Carthaginians, the Romans, the Vandals pass through its lands. As a result, it has been impregnated with different civilizations and cultures. These shares between societies, languages, traditions, and customs allow Morocco to have a vibrant culture that includes several other specificities. Thus cultural diversity is not new for Moroccans, but its notion is well buried in its past, subconscious, and culture. This notion can be detected in its daily language, facts and gestures, and even its religious beliefs, without forgetting its material and immaterial heritage.▷ How well is Korean culture known in Morocco? What do Moroccan people think of Korea What Korean Wave content would the Moroccans like? - Rich by its millenary history, Morocco has always known how to take advantage of the contributions of the societies it has lived alongside and absorb them.Globalization, migration, and the evolution of the contemporary world project the Moroccan society towards new horizons where tradition and modernity meet.  Also, Korea's cultural diplomacy has brought the Hallyu wave to Arab countries. K-Drama, K-pop, and Korean food appear all over these countries. In addition, many universities all over Arab countries offer the Korean language for study, including my own country, the Kingdom of Morocco.  The Korean wave, also known as Hallyu, has been gaining popularity in many parts of the world, including Morocco. In recent years, Korean drama, music, and fashion have gained many followers in Morocco, especially among younger generations.  Korean dramas, also known as K-dramas, have become increasingly popular in Morocco, with many Moroccans tuning in to watch their favorite shows. The popularity of K-dramas has led to the opening of Korean language schools in Morocco, where Moroccans can learn Korean and better understand the language and culture portrayed in the dramas.  Korean music has also gained many followers in Morocco, with K-pop groups such as BTS, Blackpink, and EXO becoming increasingly popular. Moroccan fans of K-pop have formed their own fan clubs and hold events and gatherings to celebrate their favorite groups.  In addition to K-drama and K-pop, Korean fashion has also become popular in Morocco. Korean street style, in particular, has gained many followers among Moroccan youth who are drawn to the unique and trendy clothing styles. Overall, the Korean wave has been making a significant impact on Moroccan culture, especially among younger generations who are embracing Korean entertainment and culture.  Also, Moroccans have a positive view of Koreans and their culture. It is important to remember that all individuals, regardless of their ethnicity or nationality, are unique and should not be stereotyped or generalized. In Morocco when we talk about Koreans, the first thing that comes to our mind is the hard work and the good behavior of the citizens.  We believe that the behavior of the Korean people is shaped by their cultural values and traditions, which prioritize respect for others, harmony, hard work, and self-discipline. These values are instilled in Koreans from their early years through education, family, and social institutions.  Another aspect of the Korean behavior is their respect for hierarchy and authority. This is reflected in the way they speak to and interact with those who are older or of higher social status.  Koreans are known for their work ethic and dedication to their jobs. They often work long hours and take their work very seriously. This dedication to work is also reflected in their education system, which is highly competitive and emphasizes academic achievement.  Another aspect of the Korean behavior is their emphasis on cleanliness. Koreans take great pride in keeping their homes and public spaces. Overall, the behavior of Koreans is characterized by a strong sense of duty and responsibility, respect for others, and a dedication to hard work and self-discipline.  ▷ Which Moroccan destination do you want to recommend to the Korean people? - We believe it is necessary that “environmental and social element” be inscribed among the foundations of all tourist products. This allows us to undertake a real reflection on the products to introduce to the tourists. The search for a real match between supply and demand is essential.  From the Atlas Mountains to the Atlantic beaches, from the silence of the desert to the lively cities... nature, culture, architecture, history, tradition of hospitality... few countries in the world concentrate so many riches. Morocco is one of them.  The Kingdom has a wide range of tourist assets linked to the diversity of its climate, relief, soil and culture. In 2023, Morocco is ranked among the top travel destinations in the world according to the Washington Post.  In this regard, I would recommend to Korean tourists, the southern cities (Marrakech, Ouarzazate, Laayoune, Dakhla…) where they will enjoy special experiences much different from what they can find in other European cities. In this part of Morocco, the magic happens! The immensity of these landscapes of ochre dunes and rocky spires will fascinate the hiker as well as the photographer. ▷ If you were to talk about life in Korea, what is your impression of Korea ? What is your favorite Korean culture, food and tourist attraction? - The Republic of Korea is more than an accreditation country for me. It is the country where my children grew up. My youngest was 13 years old when we first came. Today, he's nearly 19. He considers Korea as his second country.  Indeed, Korea is a fascinating country, rich in culture and gives considerable importance to its history. What I like most about Korean culture is that it is relatively homogeneous, with a mixture of different religions and cultures. Acceptance of others and respect for their way of life is a maturity acquired essentially in Korean culture.  If you ask me about my favorite Korean dish, I will answer without hesitation that it is the “Bibimpap” because I learned to enjoy it every time I went out for “a tête à tête” with my daughter, who taught me to love it.  Although, I learned to love every little moment I spent in Korea. My perfect plan for the weekend was to go all the way up to “Namsan Tower” to have a bird's eye view of the city.  In conclusion, I could say that Korea is a country that has a unique vibe and never stops surprising me, that's why it holds an exceptional place in my heart.  ▷ What are the similarities between Korea and Morocco? - Even if Korea is quite far from Morocco, these last few years I spent here made me notice how similar we are in many ways. Foremost, the close family ties and dependencies valued so highly in Korea are similar to Moroccan values.  We both give great importance to family and respect elders. In addition, we admire diligent and hard work, filial piety, and humbleness. Confucian philosophy defined the traditional Korean family structure, by placing family harmony over individual happiness. Many Koreans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family rather than self-expression, which is the same in Morocco.  We are multicultural societies composed of many different parts with deeply rooted traditions, values, and beliefs.  In the common history marked by the desire to recover our territories, I quote the example of the March 1st Movement in Korea, with its peaceful demonstrations that spontaneously broke out in 1919 throughout Korea to affirm to the whole world the hope and ardent desire of the Korean people for independence. This reminds us of the Moroccan Green March of 1975, which also led to the peaceful liberation of our southern provinces.  It was one of the most significant epics in the history of Morocco and a milestone in the process of completing the territorial integrity of the Kingdom. Both examples show us that our two nations went through the same path to recover their independence.  진행 임지민 통번역사·JM커넥티드 대표 jc@jmconnected.co.kr
  • 중도층 마음 얻으려… ‘극우’ 색깔 빼는 유럽 극우들 [글로벌 인사이트]

    중도층 마음 얻으려… ‘극우’ 색깔 빼는 유럽 극우들 [글로벌 인사이트]

    유럽의 포퓰리즘 지도자들은 극우 이미지를 희석시켜 중도층을 끌어안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EU탈퇴론 약해지고 안보 이슈 급부상 프랑스의 마린 르펜은 MZ세대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해 27세 남성 조르당 바르델라에게 당 대표직을 물려줬다. 2015년에는 국민전선을 창당하고 40여년간 이끌다 자신에게 대표직을 물려준 아버지 장마리 르펜을 제명시켰다. 나치의 괴뢰 정부였던 비시 정부를 옹호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유럽연합(EU) 탈퇴 공약을 폐기했다. 10대 시절 무솔리니 추종자들이 창설한 정치단체에서 활동했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해 취임 후 첫 국정 연설에서 “나는 파시즘을 포함해 반민주적인 정권에 대해 한 번도 동정이나 친밀감을 느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상원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은 국가적 가치와 이익의 측면에서 옳은 일”이라며 “지지율이 추락하더라도 우크라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도 로마에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기억하기 위해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짓기로 했다. 이들이 변신을 시도하는 건 2012년 유럽 재정 위기, 2016년 브렉시트 이후 유럽의 통합이 경제적 불이익을 준다는 인식은 미약해졌고,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연합의 군사·안보적 이점을 취해야 한다는 공통 인식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핀란드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정식 가입한 건 이를 보여 주는 단적인 예다. 러시아와 국경 1340㎞를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1939년 ‘겨울 전쟁’ 당시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영토의 10분의1을 잃어버린 트라우마로 인해 유지해 오던 EU와의 군사적 비동맹 노선을 버렸다. ●72%가 “EU 가입이 국익에 도움” EU 자체 여론조사기관 유로바로미터의 지난 1월 여론조사에서 EU 내 국가에 거주하는 시민 가운데 72%가 ‘자국의 EU 가입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는 유로바로미터가 2005년부터 매년 같은 질문을 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자국이 EU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답변은 2010년 39%로 현재의 2배에 달했다고 포린폴리시(FP)는 보도했다. FP는 “1950년대 공산주의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유럽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소련이 해체되고 공산주의의 위협이 사라진 이후 통합 회의론이 불거진 것과 같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 블루샥, 신메뉴 ‘논알콜 하이볼’ 출시

    블루샥, 신메뉴 ‘논알콜 하이볼’ 출시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블루샥은 10일 신메뉴 ‘논알콜 하이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블루샥 신메뉴는 모스카토 샹그리아의 논알콜 하이볼 버전이다. 비타민 가득한 레몬웨지를 통으로 착즙하고, 레몬 제스트로 아로마 오일까지 더한 싱그러운 ‘목테일’(Mocktail) 음료다. 이번 신메뉴는 식곤증이 심해지는 봄철에 활력 가득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야외 피크닉을 즐기는 계절에 어울리는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블루샥은 논알콜 하이볼 뿐만 아니라 스모어 쿠키 2종도 함께 출시하며 베이커리 라인업을 더욱 탄탄하게 구성했다. 이번에 출시한 스모어 쿠키는 쑥단팥 스모어 쿠키, 발로나 스모어 쿠키 등 2종이다. 블루샥 관계자는 “4월 봄을 맞아 활력 가득한 에너지와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논알콜 하이볼을 출시하게 됐다”며 “스모어 쿠키 2종 출시로 베이커리 라인업도 더욱 다양해진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블루샥은 SMB 브랜드 최초로 수변공원DT점, 서김해DT점 등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열었고, 올 상반기 동김해DT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 死는 곧 生의 기술… 성찰하고 돌아보니, 비로소 죽음도 ‘축제’[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死는 곧 生의 기술… 성찰하고 돌아보니, 비로소 죽음도 ‘축제’[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한식을 맞아 많은 사람이 조상의 산소를 찾았다. 성묘는 죽은 조상과 살아 있는 후손이 여전히 함께하고 있음을 뜻한다. 즉, 죽음과 삶이 하나 되는 순간이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묵상했다. 동아시아에도 타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만시(輓詩)가 있는데 이는 영구를 앞에서 끌고 인도하는 사람이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시라는 의미다. 반면에 자만시(自輓詩), 자만사(自輓詞)는 자기 죽음을 미리 가정하고 생전의 삶을 되돌아보는 애도 문학의 일종이다. 죽음을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 자기 죽음을 성찰하면서 ‘내 죽음’을 대상으로 삼은 글이다. ●피할 수 없는, 내 죽음에 대한 성찰 내 죽음을 성찰한다니 왠지 낯설게 들릴 수 있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두려운 대상이고 더욱이 현대사회는 죽음을 터부시하고 부정(不淨)한 것으로 인식한다. 죽음은 근대 의학이 승승장구하면서 더욱 주변부로 쫓겨났고, 그 결과 환자의 죽음은 의술의 실패로 받아들여지는 사고가 팽배해 있다. 과학이 하루가 다르게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는 시대에 죽음을 말하는 것은 금기로 돼 있다. 하지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영생을 위해 불로초를 찾았던 진시황제도 결국 죽음을 맞았고, 알렉산더 대왕이나 나폴레옹 같은 영웅들도 죽음의 순간에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했다. 사실 개인의 죽음이 있었기에 인류 공동체는 지금까지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었다. 공동체의 한 구성원을 잃는 것은 공동체로 보면 분명한 슬픔이자 손실이다. 이때 사람은 죽음을 제례화해 남녀노소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을 의식에 참여시킴으로써 공동체의 응집력을 다시 높이는 한편 죽음에 따른 공동체의 약화를 심리적으로 상쇄할 수 있었다. 이러한 죽음의 의식화와 공개성은 야생마처럼 날뛰며 공동체를 위태롭게 하는 죽음에 대항하는 인간의 보편적 전략이었던 셈이다. 죽은 사람은 주연이 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조연이 돼 재현하는 이 장엄한 장면이 선사하는 감동 속에서 죽음은 그 난폭함을 잃고 얌전하게 길들여졌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은 삶 속에서도 죽음을 인식하게 돼 죽음을 준비하고 막상 죽음이 닥치면 이를 담담하게 맞이할 수 있었다.●삶의 일부가 된 ‘죽음의 기술’ 옛날 사람들에게 죽음은 ‘내’ 문제가 아니라 ‘우리’라는 공동체의 관심사였다. 서양 사회에는 흔히 공동묘지가 주거 공간과 어우러져 있다. 프랑스 파리의 도심에 있는 페르 라셰즈 묘지는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그리스도교도들은 성당의 성인 곁에 매장되기를 원했고 이렇게 해서 교회는 살아 있는 자들을 맞이하는 동시에 죽은 자들로 둘러싸였다. 교회는 묘지이자 산 자와 죽은 자가 교류하는 장소로 변했다. 중세 서양의 한 위대한 기사의 죽음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전해진다. “윌리엄은 병석에 누워 살아오는 동안 저지른 잘못에 대한 용서를 빌면서 자신을 수행했던 사람들을 모두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당시에는 영광스러운 죽음을 하나의 축제처럼 여겼고, 죽음을 맞이하는 의식은 결혼식만큼이나 공개적이고 떠들썩했다.” 죽음의 역사를 연구한 프랑스의 역사학자 필리프 아리에스에 따르면 근대 의학이 등장하기 전에 살았던 중세인들은 죽음을 혼연한 태도로 맞았고 이렇게 해서 ‘죽음의 기술’을 터득하게 됐다고 한다. 사람들은 머지않아 죽음이 다가올 것을 예감했고 자연스럽게 죽음은 삶의 일부가 됐다. 그래서 중세 시대에 죽음을 맞이하는 의식은 공개적이었고 남녀노소가 모여 임종을 함께했다고 한다. 이는 삶의 문제(how to live) 못지않게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 것(how to die)인지 고민한 결과였다. 죽음의 기술은 곧 삶의 기술이다. 옛사람들이 두려워했던 것은 죽음 자체가 아니라 바로 죽음의 특정한 방식이었다. 그들은 모르스 레펜티나(mors repentina), 즉 갑작스러운 죽음은 회개할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에 끔찍하고 비열한 죽음이라고 일컬었다. 그래서 신에게 자신이 죽는 시간을 알게 해 달라고 빌었다.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올바르게 죽기 위해 기도한 것이다. 스웨덴의 잉마르 베리만 감독은 1957년에 죽음 앞에 선 인간의 내면을 담담하게 그려 낸 ‘제7의 봉인’을 제작한다. 영화는 십자군 원정에 참여했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사에게 어느 날 죽음의 사자가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기사는 사자에게 체스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고 체스가 진행되는 동안 자기 죽음을 유예해 달라고 요청한다. 죽음의 사자가 제안을 받아들였고, 죽음을 지연시키는 동안에 기사는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신이 존재하는지, 죽음이 무엇인지 알고자 했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죽음의 사자와의 체스를 끝낸 기사가 언덕 비탈 위에서 죽음의 사자와 손을 잡고 죽음의 춤을 추면서 영화는 끝난다. 죽음의 실재를 겸허하게 수용하는 이러한 죽음관은 점차 잊혀 갔다. 현대인은 더는 죽음을 생각하려 들지 않는다. 로마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키케로는 “지혜로운 사람은 삶 전체가 죽음의 준비”라고 했다. 러시아의 작가 레프 톨스토이도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집필하면서 주인공의 죽음으로 진정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자문자답했다. 삶은 유한해서 언젠가는 끝난다. 첨단 의료기술은 생명의 연장 수단이지 죽음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선한 일만 행하더라도 다하지 못하고 끝나고 마는 것이 우리의 짧은 인생임을 명심하자. 유한한 시간을 나누면서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주며 살기에는 인간의 생명은 참으로 고귀하고 가치가 있다. 죽음을 외면하고 망각하는 것은 이반 일리치가 삶의 유한성을 잊고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삶을 살았던 것과 같다.●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 필요할 때 이러한 역사적 교훈에도 우리는 죽음이라는 자연현상을 솔직하게 함께 이야기하기보다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첨단 의료 기계만 바라보다가 낯선 밀실에서 고독하게 죽음을 맞게 된다. 가족도 환자가 삶의 마지막을 사람답게 살도록 보살피기보다는 중환자실로 몰아넣느라 바빠 보인다. 환자가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게 죽음을 맞이하도록 보살펴 주는 죽음에 대한 새로운 태도의 정착이 이제는 필요하다. 우리는 죽음에서 도피할 수 없다. 하지만 문명화된 인간 사회는 위생이라는 이유로 죽어 가는 자들과 거리를 두려고 한다. 이를 두고 죽음에 대한 문명사적 고찰을 한 독일의 사학자 노르베르트 엘리아스는 ‘죽어 가는 자의 고독’이라고 했다. 죽음을 특정한 영역에 가둬 놓고 숨기려는 경향은 오히려 더 강화됐다. 과학의 발전으로 질병에 무조건 굴종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 대상으로 이해하기 시작함으로써 죽음 또한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오히려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더 크게 확산하고 있다. 죽음을 망각한 채 삶에만 집착하면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잊고 있는 것이 아닌가? 죽음을 은폐하지 말고 삶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동안 죽음을 통해 삶을 돌아보는 죽음과 삶의 변증법을 망각했는지 되돌아볼 때다. 죽음의 역사에 대한 묵상은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삶의 교훈을 준다. 이어령 교수는 생전에 “과일 속에 씨가 있듯이, 생명 속에는 죽음도 함께 있다. 죽음이 없다면 어떻게 생명이 있겠나. 죽음의 바탕이 있기에 생을 그릴 수가 있다”고 했다. 죽음을 염두에 둘 때 삶이 더 농밀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1980년대 ‘평화의 전도사’, ‘동유럽 민주화의 구심점’으로 불렸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임종 직전에 인류 평화나 문명 간 화해가 아니라 “나는 행복합니다. 그대들도 행복하세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평소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깊은 성찰과 고민을 했던 그가 죽음 앞에서 행복을 선언한 것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공자는 “삶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라는 답을 주었다. 삶의 문제를 이해하면 죽음의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즉 죽음을 통해 삶을 반성하라는 말이다. 역사학은 죽은 자의 기억을 성찰하는 학문이다. 죽음에 대한 인식의 부활. 이것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성찰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중앙대 교수·작가
  • 교황 부활절 메시지 “우크라와 러시아를 위해 기도” 兩是論 같지만

    교황 부활절 메시지 “우크라와 러시아를 위해 기도” 兩是論 같지만

    프란치스코 교황(86)이 9일 부활절 핵심 메시지를 통해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평화를 향한 여정을 도와주고 러시아 국민들에게 부활절의 빛이 내려 쏘이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베드로 성당 전면의 스튜디오 로지아에서 아래 광장에 모인 수만명을 향해 일 년에 두 번 하는 ‘우르비 엣 오르비(로마 시와 세계에)’를 낭독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다친 자와 가족을 잃은 자, 양측의 포로가 귀국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언뜻 보면 양쪽 모두 옳다는 편을 드는 것 같기도 한데, 교황은 국제사회가 이 전쟁의 종식을 위해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오전 부활절 미사를 주재했다며 시간이 흐르고 전쟁에 대해 언급하면 할수록 교황이 러시아를 공박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정기적으로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들이 “순교를 당하고 있다”고 언급해 왔고, 러시아의 행동을 묘사할 때 ‘공략’과 ‘잔학 행위’ 등과 같은 단어를 사용해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전쟁으로 인해 겪는 고난을 1930년대 옛소련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야기한 기근 학살에 빗대어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황은 이날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하고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성탄 메시지를 통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식량의 무기화 중단을 촉구했을 뿐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은 담지 않았다. 로이터는 “러시아 국민들에게 부활절의 빛을 비추소서”라는 메시지를, 교황이 러시아 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진실을 규명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 ‘십자가의 길’ 불참한 교황, 휠체어 움직이며 부활절 성야 미사 집전

    ‘십자가의 길’ 불참한 교황, 휠체어 움직이며 부활절 성야 미사 집전

    프란치스코 교황(86)이지난 7일(현지시간) 저녁 ‘십자가의 길’에 2013년 즉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하지 못했다가 다음날 밤 부활절 성야 미사를 집전하며 대중 앞에 다시 섰다. 호흡기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던 교황은 로마 콜로세움 앞 광장에서 열린 ‘십자가의 길’ 예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바티칸 교황청은 갑자기 나빠진 날씨 탓에 교황이 불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8일 밤 늦게 휠체어를 타고 작은 촛불을 든 수십명의 추기경 및 다른 성직자들과 함께 8000여 신자들이 성 배드로 대성당에 도착했다. 부활절 성야 미사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목숨을 잃었다가 부활하고 선이 악을 이길 수 있다는 기독교 믿음을 반영하듯 동굴 속처럼 어둠에 싸였던 대성당이 갑자기 빛으로 환해지면서 시작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론을 통해 신자들에게 새로워지라고 독려했다. 그는 “때때로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에, 그리고 영리하고 강한 자만이 앞서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차갑고 냉혹한 세상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데 지칠 수 있고, 어떤 때는 악의 힘 앞에 무력감을 느끼고 낙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에 만연한 계산과 무관심의 태도, 암적인 부정부패, 불의의 확산, 냉혹한 전쟁 등도 낙담의 원인”이라면서 “하지만 부활절은 우리가 패배감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며 희망을 가둬놓은 무덤의 돌을 굴리게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형제자매 여러분, 부활절의 힘은 실망과 불신의 모든 돌을 굴려버리라고 여러분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부활절 성야 미사에서는 전 세계에서 온 신자들에게 세례를 베푸는 전통에 따라 알바니아와 미국,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베네수엘라에서 온 8명의 신자가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시간 넘게 진행된 미사 중 때때로 기침을 하기도 했으나 체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는 9일 낮 수만 명의 신자가 참석하는 성 베드로 광장 부활절 미사를 집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은 지난달 29일 호흡 곤란을 호소한 뒤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호흡기 감염 진단을 받았다가 지난 1일 호전돼 퇴원해 이튿날 종려주일(부활절 직전 일요일) 미사를 거행했다.
  • “깔끔하게 면도한 외국인…히치하이킹 해주실건가요?”

    “깔끔하게 면도한 외국인…히치하이킹 해주실건가요?”

    한국에 놀러 온 외국인 커플이 히치하이킹을 실패한 것을 두고 ‘인종차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교통 인프라나 문화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히치하이킹에 도전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이 인종차별 심하다는 외국인” 등의 제목으로 한 틱토커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외국인 관광객 커플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히치하이킹을 시도해 실패한 후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처음에 여성은 ‘부산→’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손을 뻗으며 웃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무도 그들을 태워주지 않았고, 그렇게 5시간이 흐르고 커플은 만남의 광장을 빠져나가 서초구의 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영상에는 커다란 배낭을 멘 남성이 서초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이들은 버스를 2번 갈아타고 7시간 걸려 부산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에서의 여행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최악의 히치하이킹 경험이었다. 한국은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다”라며 불만을 터뜨렸다.또 부산에 도착한 뒤에도 “벚꽃 풍경이 별로”라며 투덜댔다. 이들은 “부산 어딜 가나 콘크리트 빌딩만 가득했다. 칙칙하고 지루한 풍경이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슬로베니아에서 온 관광객으로 콘텐츠 편집 등으로 경비를 조달하며 세계여행에 도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우리나라는 다른 건 친절해도 ‘히치하이킹’ 문화는 없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깔끔한 한국인이라도…히치하이킹은 절대 안 될 듯”, “인종차별은 무리한 지적”등 반응을 보였다.일각에선 이들이 백인이라는 것을 이용해 한국인이 호의를 베풀기를 바란다는 점, 돈을 쓰지 않는 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베그패커(beg packer)’와 비슷하다고 했다. 베그패커는 구걸을 뜻하는 ‘beg’와 배낭여행객이라는 의미의 ‘backpacker’의 합성어로, 구걸하거나 거리 공연, 물건 판매 등으로 돈을 챙기는 외국인 여행객들을 뜻한다. 베그패커들은 대부분이 백인으로, 동양인들의 호의를 노리고 불법으로 돈을 벌어 사회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한편 외국인 커플이 오해할 만한 사정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앞선 영상을 살펴보면 이들은 ‘Hitchwiki’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의 히치하이킹이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Hitchwiki’는 히치하이킹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로, 한국에 대해 “외국인들이 히치하이킹하는 데 쉽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잘 차려입고 깔끔하게 면도를 한 상태라면 더 쉽다”고 설명돼 있다. 다만 한국 내 히치하이킹 문화를 오해할 수는 있어도 인종차별은 무리한 지적이라는 비판이 더 거세다. 논란이 일면서 현재 이들의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 사우디 축구, 모리뉴까지 빨아들이나

    사우디 축구, 모리뉴까지 빨아들이나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엔 대표팀 사령탑으로 조제 모리뉴(60·포르투갈) AS 로마 감독 모시기에 나섰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는 2억유로(약 2870억원)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영입했고, 알힐랄은 현재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호날두의 2배에 달하는 4억유로(5740억원)의 러브콜을 보냈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계약 조건은 2년 동안 1억 2000만 유로(약 1730억원)다. 이는 역대 감독 최고액”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호날두가 뛰는 알나스르 역시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뤼디 가르시아 감독의 후임으로 모리뉴 감독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명장 가운데 한명으로 손꼽히는 모리뉴 감독은 벤피카(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등을 지휘한 뒤 202년 8월 AS로마 지휘봉을 잡았다. AS로마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8라운드까지 승점 50을 따내며 5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마지노선인 4위 인터 밀란(승점 50)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이 때문에 시즌 남은 경기에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잡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엄청난 금액으로 ‘모리뉴 모시기’에 나섰다. 이탈리아 매체 겟풋볼은 이에 대해 “모리뉴 감독과 AS로마가 아직 재계약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모리뉴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자신의 미래와 선수 영입을 위한 투자에 대한 확답을 듣고 싶어 하지만 서로 연락을 하지 않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AS로마와 모리뉴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4년에 끝난다.
  • “호날두 두 배 줄게” PSG와 재계약 불투명 메시에 사우디 클럽 4억 유로 장전

    “호날두 두 배 줄게” PSG와 재계약 불투명 메시에 사우디 클럽 4억 유로 장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오는 6월 30일로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메시가 결국 PSG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시와 PSG의 계약 연장이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시는 유소년 시절부터 20년간 몸담았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결별하고 2021~22시즌 PSG에 전격 합류했다. 바르셀로나 구단 고위급과의 불화에 더해 구단 재정 문제가 맞물렸다. 메시는 PSG 첫 시즌에는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6골 14도움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쳤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24경기에서 13골 13도움을 뽑아내며 녹슬지 않은 솜씨를 뽐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평생 꿈꿔온 월드컵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메시는 PSG 유니폼을 입고 현재까지 공식전 64경기에서 29골 31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도 프랑스 리그에서 1위를 내내 달리고 있다. 다만 PSG로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존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에 더해 메시를 품고도 2시즌 연속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는 점이다. 2019~20시즌 준우승에서 더 퇴보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 이후 잔류가 유력하던 협상 기류가 바뀌었다. 계약 연장 협상이 진척이 없다. PSG에서 연봉 4000만 유로(574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메시는 25% 삭감안을 제시받고 이를 거부했다고 프랑스 매체 레퀴프가 전하기도 했다. 메시는 최근 홈 경기에서 야유를 받기도 했다. PSG가 A매치 휴식기를 사이에 두고 리그에서 2연패한데다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불거진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ESPN에 따르면, 메시는 홈 팬들의 야유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또한 “메시와 PSG의 동행이 끝나간다”고 진단했다. 메시가 유럽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사우디의 알 힐랄이 메시에게 연봉 4억 유로(약 5700억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4억 유로는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사우디 알 나스르에서 받는 것으로 알려진 연봉 2억 유로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 [공직자의 창] 경쟁과 독점, 이에 대한 공정위의 역할/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공직자의 창] 경쟁과 독점, 이에 대한 공정위의 역할/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경쟁’(Competition)은 “함께 노력하다”란 의미의 라틴어 ‘Competere’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로마시대에 전차경주에서 말과 수레라는 동등한 수단을 갖고 함께 노력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경쟁이라는 말 속에는 이미 어원적으로 ‘공정’이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한편 ‘독점’(Monopoly)에 대한 관심도 고대 그리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정치학’에서 하나의 판매업자가 다른 업자들을 완전히 배제하고 시장을 독점한다면 시장 내 가격이 과도하게 높아질 수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 독점의 폐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은 인류사의 오랜 숙제였던 것이다. 독점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경쟁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독점력’(Monopoly power)을 “가격을 통제하거나 경쟁을 배제하는 힘”이라고 정의한 바 있는데, 과도한 독과점으로 경쟁이 없어지면 노력과 혁신의 유인이 저하되고 그 결과 자유시장경제는 그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독점의 폐해를 막고 경쟁을 촉진하는 역할을 공정거래위원회가 담당한다. 공정위는 독과점 남용·담합을 제재하고 경쟁제한적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없이 독과점 남용 현상이 방치되면 시장기능이 훼손되고, 이는 결국 국민들의 피해로 귀결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공정위가 독과점으로 인해 경쟁이 왜곡된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지극히 친(親)시장적인 것이다. 시장경제가 가장 발달한 미국에서 경쟁법이 태동했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에서 경쟁당국이 활발히 법을 집행하고 있는 것은 공정위의 시장경제 지킴이로서의 역할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잡고 있음을 잘 나타낸다. 그리고 경쟁당국의 시장 개입은 경쟁을 살리는 시장친화적인 방식을 지향한다. 독과점 규율을 가장 잘하는 곳은 경쟁당국도 산업당국도 아닌 바로 경쟁사업자이다. 독과점 시장이라 하더라도 경쟁사업자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만 조성되면 경쟁 과정의 복원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같은 고민을 바탕으로 공정위는 올해 초 ‘원칙이 바로 선 공정한 시장경제 조성’을 위한 2023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혁신경쟁을 저해하는 독점력 남용 행위와 시장 반칙 행위인 담합・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대기업집단시책의 경우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되 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제도를 합리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소기업들이 혁신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도급법 등을 엄정 집행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다. 독과점을 타파하고 공정한 경쟁 기반을 확립하는 것은 공정위에 주어진 기본 소임이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경쟁을 통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 ‘2030 엑스포 유치 분수령’ BIE 실사 본격 시작

    ‘2030 엑스포 유치 분수령’ BIE 실사 본격 시작

    부산의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역량과 준비 정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부터 본격적인 실사 활동에 들어간다. 2~7일 서울·부산서 진행…실사 보고서 171개 회원국 회람 3일 부산시에 따르면 BIE 실사단의 현지 실사가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실사단은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상직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유치위) 사무총장이 정부 대표로 실사단을 맞이했다. BIE 실사단은 단장인 독일 출신 파트릭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데즈 BIE 사무총장, 케빈 아이직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야 대표, BIE 사무국 직원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실사는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가 지난해 제출한 유치계획서 내용대로 엑스포를 잘 치러낼 역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현재까지의 준비 정도를 평가하는 절차다.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는 반드시 실사를 치러야 한다. 실사단은 다음달 중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며, 이 보고서는 오는 6월 열리는 BIE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이 열람한다. BIE 회원국들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2030년 엑스포 개최국 투표에서 어느 도시에 투표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다. 현재 2030년 엑스포 개최에 도전하는 도시는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4곳이다. 사우디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실사를 완료했고, 이탈리아에서는 이달 세번째 주 실사가 진행된다. 4차례 PT…첨단 기술 활용 차별화 실사단은 방한 기간 중 정부와 국회, 기업인 등을 만나고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인 북항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며 우리나라의 엑스포 개최 계획, 준비 정도를 점검한다. 우리나라는 4차례 유치계획을 발표하고, 실사단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발표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유치위 윤상직 사무총장,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엑스포 유치 관련 핵심 인사와 김지윤 정치학 박사, 진양교 홍익대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한다. 홀로그램과 UAM(도심항공교통) 시뮬레이터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해 차별화 할 예정이다. 유치계획 발표 및 질의 응답은 총론, 주제, 박람회장, 홍보 및 재정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구성했다. 세계박람회 유치 동기와 주·부제 소개, 엑스포를 통한 주부제 실현 방법, 엑스포 회장, 교통 및 숙박, 재원계획 등을 망라해 실사단에 설명할 예정이다. 주요 인사 총 출동…K-콘텐츠로 시선 집중 일정을 보면 실사단은 3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창양 장관과 면담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실사 일정에 착수한다. 면담 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실사단을 대상으로 1차 유치계획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 유치위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주재하는 경제인 오찬에 참석하고, 박진 외교부장관,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를 잇달아 면담한다. 이후 광화문광장에서 진행 중인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 참여해 한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체험한다. 4일부터는 부산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을 탐방한 뒤 유치위의 2차 발표가 진행된다. 실사단은 을숙도 생태공원에서 치료가 끝난 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체험도 한다. 이를 통해 부산엑스포의 세부 슬로건인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을 실사단에 각인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후 실사단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여한다. 만찬의 주제는 ‘부산의 봄’이다. 부산 한우와 갈치, 울산 언양 미나리, 경남 하동의 맷돌 호박 등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나오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인다. 오는 5일에는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인 부산 북항을 방문한다. 유치위는 실사단 방문을 맞아 보수 공사를 마친 부산여객터미널 내 홍보관과 전망대에서 디오라마(축소 모형)와 3D를 결합한 영상을 활용해 개최 예정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부산 북항을 관할하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면담도 진행한다. 이날 저녁에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K-컬처 나잇’ 행사에서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실사 일정 마지막 날인 6일에는 4차 유치계획 발표를 진행한 뒤 UN 기념공원에서 ‘세계 평화 구현’이라는 엑스포의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가진다. 실사단은 이날 오후 광안리 해속욕장에서 열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를 참관하는 것으로 실사 일정을 끝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사단에게 전하기 위해 실사 기간을 ‘엑스포 위크’로 설정하고, 시민과 관계 기관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실사 일정을 기획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지난해 11월 3차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우리가 경쟁국을 압도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만들어냈는데, 이번 현지 실사에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 보이겠다. 5박 6일 동안 실사단이 최고의 환대속에서 우리의 개최 역량과 유치 열기를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프란치스코 교황, 퇴원하며 다섯살 딸 잃은 어머니 껴안고 위로

    프란치스코 교황, 퇴원하며 다섯살 딸 잃은 어머니 껴안고 위로

    프란치스코(86) 교황이 사흘 동안 기관지염으로 입원했던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대학병원을 퇴원한 지난 1일(현지시간) 다섯 살 딸을 잃은 어머니를 잃은 어머니를 부둥켜 안고 위로한 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영국 BBC가 2일 전했다. 교황이 같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자녀가 전날 밤 세상을 등진 부모들을 위로한 사실은 곧바로 AP와 로이터 통신이 전했는데 하루가 지나서야 AP 통신은 교황이 다섯 살 딸 안젤리카를 잃은 세레나 수바니아를 위로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교황은 또 팔이 부러진 소년의 깁스에 사인도 해줬다고 통신들은 전했다. 교황은 퇴원 다음날인 이날 성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종려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현지시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시작했다.전날 교황은 바티칸 관저로 향하던 중 피아트 승용차에서 내려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신도들에게 축복을 내린 다음 취재진에게 “조금 어지럼증이 있어 무섭기는 하지만 나는 아직 살아 있다”고 농담을 던져 화제가 됐다. 교황은 다시 차량에 올라 탄 뒤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인사했고, 관저 앞에 이르렀을 때 다시 승용차에서 내려 “만세”를 연호하는 신도들에게 축원을 내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2021년 대장 수술 이후 병원을 떠날 때 언론 접촉을 피했던 것과 사뭇 다른 이번 공개 행보는 자신의 건강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의료진은 교황이 항생제 치료에 빠르게 반응한 덕에 퇴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는 주님 수난 성지 종려 미사를 교황이 직접 집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호흡 곤란을 느껴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기관지염 진단을 받은 교황은 당시 수요 일반 알현까지 무사히 마친 뒤 차량에 올라 탈 때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면서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교황은 21세 때 늑막염으로 폐 일부를 절제한 적이 있으며, 2013년 3월 즉위 이후 지난 10년 동안 병치레가 잦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건강상 문제로 인해 교황이 사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교황은 지난 2월 인터뷰를 통해 사임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교황의 입원이 천주교의 한 해 동안 가장 분주한 주인 부활절 성(聖) 주간을 바로 앞두고 일어난 일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최근 몇달 동안 무릎이 좋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 중에도 지난 2월 콩고민주공화국과 남수단을 방문했고, 지난달에는 전임 베네딕토 16세의 장례를 집전하는 등 활동에 열심이었다.
  • “나는 아직 살아 있다” 교황, 사흘 만에 퇴원해 2일 미사 집전한다

    “나는 아직 살아 있다” 교황, 사흘 만에 퇴원해 2일 미사 집전한다

    “무섭지 않았다. 나는 아직 살아 있다.” 기관지염으로 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86)이 사흘 만에 퇴원하면서 지팡이를 짚은 채 기자들에게 말했다. 1일(현지시간) 오전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서 바티칸의 교황 관저로 돌아가기 위해 대기하던 피아트 차량 앞자리에 탔던 교황이 이동하다 잠깐 내려 자신의 쾌유를 기원해준 신자들을 만나 인사한 뒤 기자들에게 이런 농을 던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간밤에 병원에서 딸을 잃은 부모와 포옹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으며, 팔이 부러진 소년의 깁스에 사인도 해줬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다시 차량에 올라 탄 교황은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2021년 대장 수술 이후 병원을 떠날 때 언론 접촉을 피했던 것과 사뭇 다른 이번 공개 행보는 자신의 건강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의료진은 교황이 항생제 치료에 빠르게 반응한 덕에 퇴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를 교황이 직접 집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호흡 곤란을 느껴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기관지염 진단을 받은 교황은 당시 수요 일반 알현까지 무사히 마친 뒤 차량에 올라 탈 때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면서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교황은 21세 때 늑막염으로 폐 일부를 절제한 적이 있으며, 2013년 3월 즉위 이후 지난 10년 동안 병치레가 잦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건강상 문제로 인해 교황이 사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교황은 지난 2월 인터뷰를 통해 사임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교황의 입원이 천주교의 한 해 동안 가장 분주한 부활절 성(聖) 주간을 앞두고 일어난 일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최근 몇달 동안 무릎이 좋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 중에도 지난 2월 콩고민주공화국과 남수단을 방문했고, 지난달에는 전임 베네딕토 16세의 장례를 집전하는 등 활동에 열심이었다. Pope‘s schedule over Easter 2 April, Palm Sunday: 09:30 (07:30 GMT) Papal Mass, 12:00 Sunday Blessing 5 April: 09:00 Papal General Audience 6 April, Holy Thursday: 09:30 Chrism Mass in St Peter’s Basilica 7 April, Good Friday: 17:00 Passion of the Lord, 21:15 Stations of the Cross at the Colosseum 8 April, Holy Saturday: 20:30 Easter Vigil in St Peter‘s Basilica 9 April, Easter Sunday: 10:00 Easter Sunday Mass, 12:00 Urbi et Orbi in St Peter’s Square 10 April, Easter Monday: 12:00, Pasquetta in St Peter‘s Square
  • 이마트, 소믈리에가 꼽은 ‘톱 픽’ 와인 선봬… “전문가 추천이라 맛 다르네”

    이마트, 소믈리에가 꼽은 ‘톱 픽’ 와인 선봬… “전문가 추천이라 맛 다르네”

    이마트가 ‘국민와인’ 계보를 이을 새로운 와인 대중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민와인은 저평가된 와인이나 인지도가 낮은 와인을 선별해 1~3만원대 가격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운영됐다. 칠레, 호주, 미국 등 신대륙 와인을 중심으로 소개했으며 론칭 시 처음 한달 간 1만병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는 이달 초부터 이를 업그레이드한 ‘톱 픽(Top Pick) 와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소비자의 진화한 입맛에 맞춰 신대륙부터 구대륙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와인을 1~2만원대에 주기적으로 선보인다. 톱 픽 와인은 시중 판매 시 3~5만원대에 가격이 책정되는 수준의 와인을 전문 소믈리에 5인이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엄선한 고품질 와인이다. 브랜드를 가리고 오직 맛으로만 검증한 와인을 선보임으로써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와인 리스트를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블라인드 테이스팅 대상 와인은 국내에 없는 와인부터 시중 유통되는 와인까지 광범위하다. 기존 국민와인도 새로운 빈티지(포도 수확도)의 제품이 수입됨에 따라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재검증할 계획이다. 톱 픽 와인은 매입 시 화물 컨테이너 단위로 대량 매입해 가격 부담도 낮췄다. 톱 픽 와인의 최소 매입 물량은 일반 와인보다 3~4배 많은 1만 2000병부터 시작한다. 이마트는 첫 번째 톱 픽 와인 테마로 유럽 와인을 선정했다. 최근 2년간 고객의 와인 소비 스펙트럼이 넓어진 가운데 여전히 유럽 와인은 복잡하며 쉽게 시도하기에 어렵다는 평가를 반영했다. 라벨에 적힌 품종과 지역 정보로 맛을 유추하기 쉬운 신대륙 와인과 달리, 유럽 와인은 낯선 토착 품종이 많아 정보를 알기 어렵고 복합적인 환경 조건을 고려해야 해 대중들의 접근성이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며 유럽 와인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마트의 지난 3개년(2020~2022년) 와인 매출을 보면 2020년 대비 2021년 유럽 와인의 대표격인 이탈리아와 프랑스 와인 매출이 각각 27.8%, 77.7% 늘었다. 2022년에도 직전년 대비 각 국가의 와인 매출이 9.2%, 12%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해 유럽 와인 40여종을 대상으로 전문 소믈리에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진행해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국가별 1·2위 와인을 선정했다. 그중 프랑스 1위, 이탈리아 2위를 차지한 와인을 각 1만 9800원에 선보이고, 나머지 유럽 와인을 오는 4~5월 중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1위 와인 ‘샤또 레 콩케트 2018’은 멜롯과 까버네소비뇽을 블렌딩한 레드와인으로, 체리와 블랙커런트가 어우러진 붉은 과실 향과 부드러운 바닐라 풍미가 어우러진 보르도 슈페리어 등급 와인이다. 이탈리아 2위 와인 ‘카를로 사니 네로 디 트로이아’는 프리미티보 품종으로도 유명한 풀리아(Puglia) 지역에서 자라는 토착품종을 사용한 와인이며, 바이올렛과 블랙베리의 아로마가 특징인 풀바디 와인이다. 명용진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국내 와인 문화도 선진국 수준으로 성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맛과 품질이 확실한 와인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오직 맛으로 선정한 톱 픽 와인을 통해 다양한 고품질 와인을 선보이고 고객 와인 경험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 정체불명 ‘가습기 사용 아로마오일’ 등 693개 생활화학제품 ‘퇴출’

    정체불명 ‘가습기 사용 아로마오일’ 등 693개 생활화학제품 ‘퇴출’

    일상 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화학제품 중 안전관련 표시를 위반했거나 유해물질 함유기준을 초과한 제품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적발된 제품 중에는 승인받지 않은 가습기용 제품과 함유금지물질인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가 들어간 미용접착제 등이 포함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0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라 2만 112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693개 생활화학제품을 적발해 제조 및 수입 금지 등 유통을 차단했다. 유형별로는 유통 전 안전확인대상으로 신고·승인 등 절차 위반이 626개, 신고 당시는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나 실제 유통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한 62개, 신고번호 등의 표시 위반한 5개 등이다. 품목별로는 방향제(228개)와 초(155개)가 가장 많았다. 특히 방향제 중에는 ‘가습기용 생활화학제품’이 6개 포함됐다. 가습기용 제품은 유통 전에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안전성과 효능·효과를 승인받아야 한다. 환경부는 현재까지 승인받은 제품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가습기 물에 첨가하면 향이 나고 숙면을 돕는다거나 냄새가 제거된다는 식으로 광고했다. 천연원료로 만들어 사용이 쉽다고 선전한 제품도 확인됐다. 방향제 제품 중 ‘가습기에 사용 가능한 아로마오일‘ 등으로 표시·광고한 제품은 모두 불법이다. 유해물질 함유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미용접착제(24개), 문신용염료(24개), 인쇄용 잉크·토너(7개), 제거제(4개), 특수목적코팅제(2개), 광택코팅제(1개) 등 62개다. 속눈썹 등을 붙이는 미용접착제에서는 폐부종과 태아 발달 장애 및 피부 알러지를 유발하는 MMA가 1㎏당 최대 158㎎ 검출됐다. 문신용염료 13개 제품에서는 니켈이 1㎏당 최대 43㎎이나 나왔다. MMA와 니켈은 함유금지물질이다. 문신용 염료(1개)와 인쇄용 잉크·토너, 제거제(2개) 등 10개 제품에서는 납이 기준치(1㎏당 1㎎)의 9배를 초과했다. 환경부는 회수명령·판매금지 제품이 재판매·유통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온라인 상시감시 제품을 1만 5000개로 확대하는 등 시장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반복적으로 안전기준 초과 제품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 후 위반 시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 아이유가 걸그룹 멤버에 명품백 하나씩 선물한 이유

    아이유가 걸그룹 멤버에 명품백 하나씩 선물한 이유

    걸그룹 있지 멤버 예지가 아이유에게 받은 명품 가방을 소개했다. 아이유가 나머지 있지 멤버들에게도 어울리는 가방을 선물했다고 예지는 밝혔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W 코리아’에는 ‘있지 예지가 아이유 선배님께 받은 소중한 가방! 그 안에 뭐가 들었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예지는 자신의 가방 속 애장품을 소개했다. 먼저 “제가 정말 애정하는 가방”이라며 명품 가방을 보여줬다. 예지는 “최근 아이유 선배님 콘서트에 게스트로 초대받아 가게 됐는데 선배님께서 직접 ‘너무 와줘서 고맙다’고 저희 있지 멤버들한테 한 명씩 다 어울리는 걸로 사주신 선물 가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너무 애정하는 템이라 그런지 너무 아까워서 많이 못 들고 다니겠더라”라면서 “오늘 특별히 화보를 찍으려고 가져왔다”고 가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유가 선물한 가방은 구찌 오피디아 스몰 버킷백이다. 공식몰 기준 판매가는 273만원에 이른다. 예지는 다른 애정템으로 립밤을 소개했다. 예지는 “제가 아침에 샵 가기 전에 꼭 바르는 립밤인데 화하고 매워서 좀 두툼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면서 “매운 게 아침에 기분이 좀 상쾌해지는 느낌이다”라고 추천했다. 이어 릴렉싱 오일을 보여주며 “지금 거의 다 썼다. 제가 아침에도 바르고 저녁에도 바르고, ‘컨디션이 좀 좋지 않다’ 할 때 바르면 릴렉싱 되는 느낌을 준다. 향도 아로마 오일라 냄새로도 힐링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평소 밖을 잘 다니냐는 질문에는 “다니는데 저는 혼자서 돌아다니고 혼자 아이 쇼핑하고 목적지 없이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길 지나가다가 저를 보실 수도 있다”며 웃었다. 예지는 이외에도 에어팟, 파우치, 약 등 가방에 든 소장품을 차례대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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