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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에서 향기가…기발한 아이디어 제품 5선

    스마트폰에서 향기가…기발한 아이디어 제품 5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지는 세상이다. 영국 일간지 메일은 2015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아이디어 기기들을 소개했다. ▲내 아이의 만능 유모 둥근 오뚜기 형태의 이 기기는 다름 아닌 ‘첨단 만능 유모’다. 학부모는 아이의 가방에 이 인형을 넣어두기만 하면 센서가 아이의 위치를 메시지나 이메일로 보내준다. 뿐만 아니라 타이머 기능과 만보기 기능이 있어 아이가 양치질을 하는 시간이나 하루동안의 운동양. 하루동안 마신 물의 양 등을 기록할 수 있다. 가격은 249.99파운드(42만 8600원). ▲허공에서 전화 통화 할 수 있는 장갑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장갑이지만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이 된다. 엄지 손가락부분에 스피커가, 새끼손가락 부분에는 마이크가 장착돼 있어서 양 끝 손가락을 펼친 채 전화를 할 수 있다. 전화를 뜻하는 모션과 같은 동작이다. 가격은 49.99파운드(약 8만 6000원). ▲스마트폰 아로마 디퓨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 향이 맡고 싶다면? 작은 계란 형태의 이 스마트폰 전용 아로마 디퓨저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본인이 원하는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이것을 스마트폰에 끼우고 전용 앱을 실행시키면 향기가 솔솔 뿜어져 나오며, 알람 시간이나 이메일 알림 등 특정한 시간에서 쓸 수 있다. 가격은 29.99파운드(약 5만 2000원). ▲언제 어디서든 와인 즐길 수 있는 ‘와인백’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두 손 들고 환영할만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이 핸드백 아래부분에는 와인을 넣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가방을 열지 않고도 와인을 따라 마실 수 있다. 작은 자동차 열쇄나 스마트폰은 잃어버려도 절대 술을 잃어버릴 일이 없을 것 같은 이 가방의 가격은 불과 29.99파운드(5만 2000원). ▲뮤지컬 베개 자면서도 마치 뮤지컬 공연장에 온 듯한 볼륨있는 음악을 듣고 싶다면 이 베개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머리를 집어 넣는 부분에 스피커가 내장돼 있으며, 이를 베개와 연결해서 음악 플레이어를 작동시키면 마치 귀 전체를 휘감는 듯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4.99파운드(약 4만 3000원).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교황, 추기경 임명도 파격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답게 추기경도 다양하게 뽑았다. 교황은 4일 교황선출권을 가진 15명을 포함, 모두 20명의 추기경을 새로 임명했다. 새로 뽑힌 추기경들의 국적을 보면 아메리카 대륙이나 유럽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80세 미만의 신임 추기경 15명의 출신지를 보면 에티오피아, 통가, 뉴질랜드, 베트남, 미얀마, 태국, 카보베르데 등 기존의 유럽과 북미 중심에서 탈피했다. 특히 통가, 미얀마, 카보베르데에서 추기경이 뽑힌 것은 처음이라는 게 교황청의 설명이다. 80세 이상이어서 교황 선출권이 없는 추기경 5명에도 모잠비크, 콜롬비아 출신이 포함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대륙에서 추기경이 나와 로마 교회와 그들 교회 간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이번 추기경 임명을 두고 “교회의 다양성과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성장세를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청은 주요 국가의 주요 대도시에서 추기경을 뽑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나 전통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다음달 12일 추기경회의를 연다. 논의 주제는 교황청 개혁이다. 이번에 뽑힌 추기경들에 대한 서임식은 회의 뒤 14일 열린다. 로이터통신은 80세 미만의 추기경 125명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추기경은 전체의 4분의1에 해당하는 31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한국 추기경 추가 서임은 이번에 이뤄지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가톨릭 교회가 성장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교황 방한이 성공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추가 서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했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장갑으로 전화?… 올해를 빛낼 ‘아이디어 상품’ 5선

    장갑으로 전화?… 올해를 빛낼 ‘아이디어 상품’ 5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지는 세상이다. 영국 일간지 메일은 2015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아이디어 기기들을 소개했다. ▲내 아이의 만능 유모 둥근 오뚜기 형태의 이 기기는 다름 아닌 ‘첨단 만능 유모’다. 학부모는 아이의 가방에 이 인형을 넣어두기만 하면 센서가 아이의 위치를 메시지나 이메일로 보내준다. 뿐만 아니라 타이머 기능과 만보기 기능이 있어 아이가 양치질을 하는 시간이나 하루동안의 운동양. 하루동안 마신 물의 양 등을 기록할 수 있다. 가격은 249.99파운드(42만 8600원). ▲허공에서 전화 통화 할 수 있는 장갑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장갑이지만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이 된다. 엄지 손가락부분에 스피커가, 새끼손가락 부분에는 마이크가 장착돼 있어서 양 끝 손가락을 펼친 채 전화를 할 수 있다. 전화를 뜻하는 모션과 같은 동작이다. 가격은 49.99파운드(약 8만 6000원). ▲스마트폰 아로마 디퓨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 향이 맡고 싶다면? 작은 계란 형태의 이 스마트폰 전용 아로마 디퓨저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본인이 원하는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이것을 스마트폰에 끼우고 전용 앱을 실행시키면 향기가 솔솔 뿜어져 나오며, 알람 시간이나 이메일 알림 등 특정한 시간에서 쓸 수 있다. 가격은 29.99파운드(약 5만 2000원). ▲언제 어디서든 와인 즐길 수 있는 ‘와인백’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두 손 들고 환영할만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이 핸드백 아래부분에는 와인을 넣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가방을 열지 않고도 와인을 따라 마실 수 있다. 작은 자동차 열쇄나 스마트폰은 잃어버려도 절대 술을 잃어버릴 일이 없을 것 같은 이 가방의 가격은 불과 29.99파운드(5만 2000원). ▲뮤지컬 베개 자면서도 마치 뮤지컬 공연장에 온 듯한 볼륨있는 음악을 듣고 싶다면 이 베개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머리를 집어 넣는 부분에 스피커가 내장돼 있으며, 이를 베개와 연결해서 음악 플레이어를 작동시키면 마치 귀 전체를 휘감는 듯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4.99파운드(약 4만 3000원).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5년을 빛낼 ‘반짝 아이디어 제품’ 모아보니

    2015년을 빛낼 ‘반짝 아이디어 제품’ 모아보니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지는 세상이다. 영국 일간지 메일은 2015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아이디어 기기들을 소개했다. ▲내 아이의 만능 유모 둥근 오뚜기 형태의 이 기기는 다름 아닌 ‘첨단 만능 유모’다. 학부모는 아이의 가방에 이 인형을 넣어두기만 하면 센서가 아이의 위치를 메시지나 이메일로 보내준다. 뿐만 아니라 타이머 기능과 만보기 기능이 있어 아이가 양치질을 하는 시간이나 하루동안의 운동양. 하루동안 마신 물의 양 등을 기록할 수 있다. 가격은 249.99파운드(42만 8600원). ▲허공에서 전화 통화 할 수 있는 장갑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장갑이지만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이 된다. 엄지 손가락부분에 스피커가, 새끼손가락 부분에는 마이크가 장착돼 있어서 양 끝 손가락을 펼친 채 전화를 할 수 있다. 전화를 뜻하는 모션과 같은 동작이다. 가격은 49.99파운드(약 8만 6000원). ▲스마트폰 아로마 디퓨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 향이 맡고 싶다면? 작은 계란 형태의 이 스마트폰 전용 아로마 디퓨저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본인이 원하는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이것을 스마트폰에 끼우고 전용 앱을 실행시키면 향기가 솔솔 뿜어져 나오며, 알람 시간이나 이메일 알림 등 특정한 시간에서 쓸 수 있다. 가격은 29.99파운드(약 5만 2000원). ▲언제 어디서든 와인 즐길 수 있는 ‘와인백’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두 손 들고 환영할만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이 핸드백 아래부분에는 와인을 넣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가방을 열지 않고도 와인을 따라 마실 수 있다. 작은 자동차 열쇄나 스마트폰은 잃어버려도 절대 술을 잃어버릴 일이 없을 것 같은 이 가방의 가격은 불과 29.99파운드(5만 2000원). ▲뮤지컬 베개 자면서도 마치 뮤지컬 공연장에 온 듯한 볼륨있는 음악을 듣고 싶다면 이 베개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머리를 집어 넣는 부분에 스피커가 내장돼 있으며, 이를 베개와 연결해서 음악 플레이어를 작동시키면 마치 귀 전체를 휘감는 듯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4.99파운드(약 4만 3000원).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책꽂이]

    좌파가 알아야 할 것들(세르주 알리미 외 지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펴냄) 외국 필진 27명과 국내 필진 6명의 글 34편을 담았다. 진보정치를 향한 인류의 거대한 희망과 그 희망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과 좌절, 새로운 진보정치의 재시도, 한국 진보정치의 시련과 도전 등을 다루고 있다. 368쪽. 1만 9800원. 한국의 차 문화 천년7(송재소·조창록·이규필 옮김, 돌베개 펴냄)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1100여년간 승려들이 기록한 차 문화 관련 글을 정리했다. 신라의 교각부터 고려의 의천, 조선의 기화·보우·휴정, 근대의 정호 등 승려 57명의 작품이 수록됐다. ‘한국의 차 문화 천년’ 시리즈의 마지막 권. 262쪽. 1만 8000원. 단칼 금연(나하연 지음, 모루와 정 펴냄) 독특한 방식의 금연 가이드. 인도, 하와이에 전래되는 수련법을 응용한 최면요법과 명상기공, 신경언어프로그램이 소개된다. 몸, 마음을 함께 보듬어 금연에 이르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금연을 돕는 일상 음식 11가지를 부록으로 붙였다. 148쪽. 1만 1000원. 달려라! 김치 버스(김진 지음, 키즈엠 펴냄) 우리 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떠난 ‘김치 버스’의 400일에 걸친 여정을 그렸다.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했고, 실감 나는 일러스트가 생동감을 더한다.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불어넣어 준다. 40쪽. 1만 1000원. 할머니를 기다립니다(세베린 비달 지음, 푸른숲주니어 펴냄)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꼬마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죽음의 의미를 알려 주기보다는 어린아이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아이의 시선으로 솔직하게 그렸다. 32쪽. 9000원.
  • 클라우디아 로마니, 해변서 비키니 몸매 과시

    클라우디아 로마니, 해변서 비키니 몸매 과시

    이탈리아 출신 모델 클라우디아 로마니(33)가 육감적인 몸매를 선보였다. 미국 연애매체 스플래쉬닷컴은 2일 마이애미 해변에서 포착된 클라우디아 로마니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클라우디아는 검은색 비키니를 입고 해변에 등장해 파도를 즐기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물놀이를 즐기는 클라우디아는 늘씬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클라우디아 로마니는 2006년 남성지 FHM이 꼽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00인 중 한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사진 영상=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빛고을에 북한 선수들 오나…군인올림픽도 있었네

    빛고을에 북한 선수들 오나…군인올림픽도 있었네

    을미년(乙未年) 양띠 해에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굵직한 국제종합대회는 열리지 않는다. 이른바 ‘쉬어 가는 해’다. 하지만 3월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이 시작되고, 6월에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이 시작된다. 6~7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이 캐나다에서 열린다. 아울러 잔잔하면서도 의미 있는 두 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된다. 빛고을 광주 등에서 열리는 제28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경북 문경 등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군인올림픽)가 그것이다. 두 대회 모두 올림픽, 아시안게임에 견줘 국민의 관심이 낮을 염려가 있어 나란히 북한의 참여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도 하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준비나 운영 면에서 올림픽에 버금가는 국제종합경기대회인 ‘대학생들의 스포츠 제전’이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와 전남북 일원에서 열린다. 유사 이래 호남권에서 치러지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로 기대를 부풀린다. 170개국 1만 4000여명의 선수단이 빛고을을 찾아 정식종목 13개, 선택종목 8개 등 모두 2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심판과 대회 운영진까지 합치면 2만명 수준이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 45개국 1만 5000여명이 참가했는데 2조 5000억원이란 막대한 비용이 투자돼 인천시 재정에 주름을 안긴 데 견줘 광주 U대회는 8171억원 밖에 들지 않게 설계됐다. 지난 연말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 6867억원에 치르기로 했다. 국비 지원 규모는 2400억원 수준이다. 인천에서는 49개 경기장 중 16개를 새로 지은 반면, 광주 U대회에서는 38개 중 3개만 신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절감 요인이다. 광주여대에 다목적체육관을 짓는데 기계체조 양학선과 리듬체조 손연재 등이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남부대에 수영장을 짓고, 주월동에 양궁장을 새로 지어 모두 3월 완공할 예정이다. 광주 17곳, 전남 17곳, 전북 4곳으로 경기장을 분산해 치른다. 경기장 주변의 대학 시설 등을 국제 기준에 맞게 개·보수해 훈련장으로 활용한다. 선수촌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유례없는 도심재생 재건축 방식으로 지어진다. 전액 민간자본을 유치해 화정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데 3월에 완공, 3726세대 중 2508세대를 선수촌 시설로 활용한 뒤 대회가 끝나면 민간에 인도하게 된다. 엠블럼 등 대회 상징물을 공식 상품화권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의류, 잡화, 문구 등 9개 품목 사업자 선정을 지난 2013년 11월 마쳤다. 또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협상해 모든 마케팅 수익을 100% 조직위에 귀속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앞으로 일정은 1월 미디어 등록이 시작돼 3월 마감되고, 3월 국가별 엔트리가 확정된다. 국가별 대표단장 사전회의가 4월 11일부터 닷새 열린다. 이 기간 중 단체종목 조 추첨이 진행된다. 5월 26일 해외에서 성화가 채화되고 국내에서는 6월 3일 채화돼 6월 중 합화된다. 개인 엔트리는 이때 마감한다. 김윤석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는 일회성 스포츠대회가 아니라, 광주의 부족한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스포츠사에 저비용 실용 대회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아무리 알뜰하게 준비하더라도 채워지지 않는 요소가 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견줘 국민적 관심이 뒤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양학선과 손연재 등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들의 선전만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관중 흡인력이 문제된다. 이에 따라 대회 조직위는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처럼 북한의 참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남북 사이에 해빙 기류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불안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만약 광주 U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지방자치단체의 내실 있는 설계로 국제종합체육대회를 성공시키는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10월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오는 10월에 북한 군인들이 남한에 내려온다. 물론 전쟁을 하러 오는 건 아니다. 4년마다 ‘스포츠를 통한 우정’이란 슬로건 아래 열리는 군인들의 평화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2일까지 1차 참가 동의서를 접수한 결과, 북한을 비롯해 77개 국가 7798명이 참가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 선수단에는 총기 반입이 필수인 사격 대표들도 있어 휴전 이후 처음 총기를 들고 남한 땅을 밟게 된다. 오는 3월 15일까지 2차 동의서를 접수하고 8월 1일까지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이황규(육군 준장) 조직위 사무총장은 “북한이 갑자기 대회 출전 의사를 뒤집으면 내부 정세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제복을 차려입은 110개국 군인들이 개회식장에 입장하는 장관이 펼쳐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는 1948년 5개국이 결성해 지금은 110개국으로 늘어났다. 대한민국은 1957년 그리스의 추천을 받아 21번째로 가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등 단일 종목 국제연맹을 빼고는 올림픽(204개국)과 유니버시아드(167개국)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1994년까지 개별 종목별로 대회를 열어왔으나 1995년 이탈리아 로마대회부터 올림픽처럼 종합대회로 열리고 있다. 이번이 6회 대회이며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문경,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예천, 포항 등 8개 시군에서 8700여명의 선수단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대한민국은 1회 대회 17위를 기록한 뒤 2회 대회 5위, 3회 대회 6위 등 상위권을 지켰다. 4회 대회 때 16위로 떨어졌다가 5회 리우데자네이루대회에서 다시금 6위로 올라섰다. 역대 메달 개수 79개로 전체 10위를 차지, 북한(83개)보다 한 계단 아래였다. 축구나 마라톤처럼 일반 대회와 같은 종목도 열리지만 특히 눈길을 끄는 건 군사종목들이다. 육군 5종 경기는 사격, 장애물 달리기, 장애물 수영, 수류탄 투척 경기, 크로스컨트리로 구성된다. 한국은 문경 대회의 프레 대회로 지난해 10월 영천에서 치러진 제61회 육군 5종 선수권대회에 처음 참가해 34개국 가운데 15위를 차지, 문경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해군 5종 경기는 장애물달리기, 인명구조 수영, 다목적 수영, 선박운용, 수륙양용 크로스컨트리로 이뤄진다. 공군 5종 경기는 장애물달리기와 장애인수영, 비행경기, 고공강하, 오리엔티어링 경기 등이 있다. 지난달 초 국회에서 대회 사업비를 지난해 6월 국방부 안에서 2억원을 깎은 1653억원으로 확정했다.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1154억원보다 500억원 가까이 복원했다.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체육진행기금 200억원을 따로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선수촌 조성 계획을 둘러싼 국방부와 문경시의 갈등은 해소됐다. 선수촌 조성은 문경시, 운영은 조직위가 맡는 것으로 분담한다. 문경시는 현재 조성 중인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의 지원시설부지 1만 5000여㎡에 조립식 형태의 선수촌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문경시는 문경, 영천의 육군3사관학교만으로 선수 수용을 못할 경우 충북 괴산의 학생중앙군사학교를 활용하는 방안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피자알볼로의 특별한 프로포즈 이벤트, 훈훈한 분위기 속 마무리

    피자알볼로의 특별한 프로포즈 이벤트, 훈훈한 분위기 속 마무리

    수제피자 프랜차이즈 전문점 ‘피자알볼로’에서 진행한 프로포즈 이벤트가 지난 29일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나랑 피자 먹을래, 나랑 결혼할래?‘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이벤트는 경제적, 시간적 제약 등의 문제로 특별한 프로포즈를 하기 어려운 사람, 결혼을 했지만 아직 특별한 프로포즈를 해주지 못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았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백정훈&정하나 커플이 선정되어 지난 29일 양천구 신정동 소재 알볼로 마을에서 프로포즈 이벤트가 열렸다. 특히 잊지 못할 감동적인 프로포즈를 위해 피자알볼로의 본사 직원들뿐만 아니라 신청자의 지인까지 참여해 프로포즈 음악에 맞춰 플래시몹을 펼치고, 피자알볼로 ‘알카’를 이용한 카(car)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또한 둘만의 공간을 마련, 스테이크와 샐러드 그리고 와인을 곁들인 식사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 했다. 알볼로마을 내 ‘카페정류장‘에서 깜짝 영상편지로 고백을 받은 정하나씨는 감동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피자알볼로는 이번 프로포즈 이벤트의 준비과정 등을 담은 스토리 영상을 피자알볼로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alvolo8495)과 블로그(http://blog.naver.com/yori4jw) 등을 통해 12월 31일부터 시리즈로 연재한다. 피자알볼로 관계자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프로포즈를 선물하고 싶은 연인들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성공적인 분위기에 마무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따뜻한 소식을 전하는 피자알볼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세상을 떠난 세계 주요인사들 - AFP 선정

    올해 세상을 떠난 세계 주요인사들 - AFP 선정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콜롬비아 출신의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부터 미국 할리우드 배우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로빈 윌리엄스까지, 올 한해 사망한 주요 유명인사를 AFP통신이 소개했다. ‘2014년 주목할 만한 사망’(Notable death in 2014)이라는 타이틀로 공개된 이 목록을 살펴보고 한해를 돌이켜보는 것은 어떨까. ■ 1월 아리엘 샤론=이스라엘 총리로 2005년 가자 지구에서의 이스라엘 철수라는 역사적 정책을 주도했다. 뇌졸중으로 쓰러져 8년간 혼수상태로 투병 끝에 텔 아비브 근교 병원에서 11일,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클라우디오 아바도=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밀라노 스칼라극장 음악감독,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역임하고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조직해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축제로 격상시켰다. 긴 투병 생활 끝에 볼로냐에서 20일, 8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피트 시거=미국인 포크 가수. 우디 거스리와 함께 미국의 저항적인 프로테스트 포크를 발전시킨 중요 인물로 꼽힌다. 뉴욕 시내의 병원에서 27일,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맥시밀리안 쉘=오스트리아 출신 미국 오스카 수상 배우. 영어권에서 독일어를 쓰며 성공한 몇 안되는 배우로 영화 ‘젊은 사자들’로 데뷔, ‘뉘른베르크의 재판’에서 피고측 변호인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병에 의해 28일,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2월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미국의 오스카 배우. 2005년 영화 ‘카포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2012년 ‘마스터’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유작으로는 ‘헝거게임’ 시리즈 등이 있다. 뉴욕의 집에서 2일 약물과다 복용에 의해 46세 나이로 사망했다. 셜리 템플=미 할리우드의 영원한 아역 스타로 결혼 이후 정치에 입문해 외교관으로 활약했다. 1935년 아역 부문 오스카상을 수상해 역대 아카데미 최연소 수상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州) 자택에서 10일,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파코 데 루치아=스페인의 기타리스트로 플라멩코 기타의 전설로 불렸다. 플라멩코에 재즈, 록, 보사노바, 탱고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결합한 ‘뉴 플라멩코’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고 전 세계 플라멩코 기타리스트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심장마비로 25일, 6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3월 제라르 모르티에=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오페라 감독. 10년간 브뤼셀의 라 모네 왕립극장을 이끌며 유럽 변방이던 이 극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 사망 이후 잘츠부르크 축제의 총감독을 맡아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암으로 투병생활 끝에 8일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아메드 테잔 카바=10년 넘게 이어온 시에라리온의 내전 종식을 이끈 대통령. 빈민 구제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수도 프리타운의 집에서 13일 8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4월 미키 루니=미 할리우드의 전설적 배우이자 아역스타. 17세 때였던 1937년부터 1958년까지 출연한 ‘하디 보이스’ 시리즈에서 앤디 하디를 연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8번이나 결혼했으며 말년에 자식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긴 투병생활 끝에 7일 9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피치스 겔도프=영국의 패션 아이콘이자 탤런트로, 음악을 통한 자선활동 단체 ‘밴드 에이드’를 결성한 영국 가수 밥 겔도프의 딸이다. 영국 자택에서 7 일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2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콜롬비아 출신 작가. 중남미 문학의 거장으로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 이래 가장 인기 있는 스페인어권 작가로, 스페인어로 출간된 책 가운데 성경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 시티에 있는 집에서 17일,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윈 틴=미얀마 군부독재에 항거한 최장기수이자 아웅산 수치 여사와 함께 제1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창설한 언론인. 수감 뒤 여러 국제 언론자유상을 받았고, 석방 뒤 2011년 민정 이양 때까지 NLD를 통해 정치 활동을 계속했다. 양곤 종합병원에서 21일, 8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밥 호스킨스=영국의 연기파 배우. 1980년 영국 갱스터 영화의 클래식으로 불리는 ‘롱 굿 프라이데이’를 통해 데뷔한 뒤 차가운 악당과 런던 토박이 캐릭터로 많은 영화팬의 사랑을 받았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등을 받았다. 폐렴에 의해 29일, 7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5월 보이치에흐 야루젤스키=공산주의 정권 시절 폴란드의 마지막 대통령. 공산당 제1서기로 있던 1981년 계엄령을 선포하고 옛소련권 국가의 첫 자유 노동조합인 연대노조(솔리대리티)를 탄압하는 등 민주화 염원을 억압했다. 수도 바르샤바의 병원에서 25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마야 안젤루=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여류시인이자 배우이며 민권 운동가이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69년 소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로 흑인 여성 최초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고, 끊임없는 작품활동과 더불어 작곡과 영화 출연 등 왕성한 문화 활동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자택에서 28일,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6월 토미 라몬=미국 펑크 밴드 ‘라몬즈’에서 생존하고 있던 마지막 오리지널 멤버.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신으로 출생 이름은 토마스 어델리. 미국 뉴욕에서 11일 암으로 65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 7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 선수. 5일, 8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냉전 종결의 일익을 담당한 옛소련 마지막 외상으로 전 그루지아 대통령이다. 긴 투병 생활 끝에 7일,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로린 마젤=미국의 지휘자 겸 작곡가. 타계 직전까지 활동하며 약 7000회 무대에 섰고 음반 300장 이상을 발매했다. 미국·유럽의 오케스트라 10여 곳을 상임 지휘자로서 이끌었다. 버지니아 자택에서 13일 폐렴 합병증으로 8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나딘 고디머=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겸 반아파르트헤이트(인종격리정책 반대운동) 활동가.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13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조니 윈터=미국의 전설적인 블루스 가수. 2003년 ‘블루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미국의 음악잡지 ‘롤링스톤’에서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에서 63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위스 취리히 근교의 호텔에서 16일,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8월 로빈 윌리엄스=미국의 오스카 수상 배우이자 코미디언.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역으로 열연,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있다. 또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 ‘어거스트 러쉬’ 등 장기인 코믹 연기를 비롯한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11일, 63세의 나이로 사망한 채 발견됐고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구글 검색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인물이기도 하다. 로렌 바콜=미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명배우 험프리 보가트의 파트너로 많은 영화에서 공연했고, 결혼까지 한 ‘가장 행복한 여배우’로 유명세를 탔다. 바콜은 보가트와 최고화제작 ‘키 라르고’를 비롯, ‘소유와 무소유’, ’다크 패시지’, ‘명탐정 필립’ 등 많은 영화에서 같이 출연했다. 12일 뉴욕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뇌졸증으로, 8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제임스 폴리=미국 언론인. 20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참수되면서 4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IS가 살해한 최초의 서양인으로 기록됐다. 리차드 아텐보로=영국 배우이자 프로듀서이며 영화감독이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쥬라기 공원 개발자로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34번가의 기적’에서는 산타 클로스 역을 열연한 바 있다. 감독으로서도 맹활약해 영화 ‘간디’를 통해 아카데미 작품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24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9월 이언 페이즐리=영국의 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총리로, 북아일랜드의 독립에 반대했던 개신교계 민주통합당의 설립자이다. 2007년 신페인당과의 북아일랜드 공동자치정부 출범에 동의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긴 투병 생활 끝에 12일 8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10월 장클로드 뒤발리에=아이티의 전 독재자. 1971년 19살 나이에 ‘파파 독’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버지 프랑수와 뒤발리에로부터 권력을 물려받은 뒤발리에는 ‘베이비 독’으로 불리며 1986년까지 15년간 아이티를 철권 통치했다. 4일 심장마비로, 6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유럽의 3대 석유기업에 드는 프랑스 기업 ‘토탈’의 최고경영자(CEO). 1974년 토탈의 회계부서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2007년 CEO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비행기 사고로 20일, 6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마이클 사타=잠비아 대통령. 삼수 끝에 2011년 대통령에 취임했다. 선동가적인 기질에 독설로 유명해 ‘킹 코브라’란 별명을 갖고 있다. 빈민옹호 정책을 써왔으며 자국 탄광에 대한 중국의 투자에 강력히 반대해왔다. 건강 이상으로 영국 런던에서 치료 중이던 28일 7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11월 마니타스 드 플라타=프랑스 로마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생전 녹음한 80여장의 음반들은 9300만장이나 판매되면서 플라멩코 음악을 대중화했다는 평을 얻었다. 남프랑스의 노인 시설에서 4일, 9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마이크 니콜스=영화 ‘졸업’으로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감독. 위트 넘치고 사회풍자적인 작품을 영화와 TV, 연극 등 다양한 장르로 선보였다. 19일 심장마비에 의해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스페인 알바 공작부인, 마리아 델 로사리오 카예타나 피츠-제임스 스튜어트=세계에서 가장 많은 칭호를 가진 귀족. 폐렴을 앓은 뒤 남부 세비야의 자택에서 20일, 88 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바=레바논 출신으로 아랍권에서 가장 유명한 여가수이자 여배우. 1927년 ‘쟌넷 페갈리’란 이름으로 태어났으나 나중에 영화계에 데뷔하면서 아랍어로 아침을 뜻하는 ‘사바’로 불리기 시작했다. 수도 베이루트 교외의 호텔에서 26일,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필립 휴즈=호주 크리켓 선수. 25일 시드니에서 열린 경기 도중 공에 머리를 맞아 혼절하고 이틀 뒤인 27일 불과 2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P.D. 제임스=‘추리소설계(界)의 여왕’으로 불리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여성 추리소설 작가. 예리한 직관을 가진 수사반장 애덤 달글리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시리즈 소설은 1980년대 영국과 미국에서 잇따라 드라마로 방영됐고, 세계적으로 수 백만부가 팔렸다. 옥스퍼드 자택에서 27일,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12월 벨기에 파비올라 왕비=고(故) 보두앵 1세의 아내. 후손이 없어 보두앵 국왕의 동생인 알베르 2세가 왕위를 물려받았다. 2012년 재단을 설립해 조카들과 가톨릭 자선단체에 자금을 지원했으며 이는 상속세를 내지 않으려는 것이란 비판을 받았으며 연금 삭감으로 논란을 해결했다. 가톨릭과 아동복지 문제에 헌신해 존경을 받았다. 긴 투병 생활 끝에 5일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비르나 리지=이탈리아 출신 여배우. 1960년대 할리우드에 진출해 영화 ‘25시’등의 작품에서 열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1994년 ‘여왕 마고’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2004년 이탈리아 골든 글로브 공로상을 수상했다. 수도 로마의 집에서 17일, 7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조 코커=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록가수. 1968년 비틀즈의 노래 ‘위드 어 리틀 헬프 프럼 마이 프렌즈’와 ‘유 아 소 뷰티풀’을 커버해 스타덤에 올랐다. 말년에 폐암을 앓았으며 21일 미국 콜로라도 자택에서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진=TOPIC/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광장] 춘천 중도 유적 200년 뒤를 고민하라/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춘천 중도 유적 200년 뒤를 고민하라/서동철 논설위원

    무엇이든 초(超)스피드인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일까. 한국인의 시간 관념은 무엇이든 슬로 템포인 나라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남들이 100년 걸린 것을 10년 만에 이루었다고도 하지 않는가. 문제는 엄청난 속도로 이루어 놓은 것을 벌써 비슷한 속도로 허물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언저리에 살았던 저층 아파트는 벌써 오래전에 사라져 버렸고, 지금 살고 있는 집도 남은 수명은 짧으면 10년, 길어 봐야 20년 남짓일 것이다. 그러니 한국인이 체감하는 상대적인 시간의 빠르기는 지은 지 200~300년 된 아파트에서 느려 터지게 살아가는 나라 사람들의 그것과 비슷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우리 역사가 언제나 빠르게만 흘러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조선왕조가 쇠잔해 가던 19세기는 변화의 추세에 동승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너무나 느리게 세월을 흘려보낸 시대가 아닌가. 미래 또한 지금과는 다를 것이다. 뒤처졌던 변화를 따라잡겠다며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의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아야 했던 시대는 이미 저물고 있다. 이른바 글로벌 스탠더드에 템포를 맞춰 살아갈 시대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 시대의 조급한 성과주의는 우리 시대에서 그쳐야 한다. 한없이 느리게 살아가도 좋을 후손에게까지 악영향이 미치게 해서는 안 된다. 추억마저 남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아파트처럼 빠르게 살았던 시대의 산물은 빠르게 허물어도 그만일 것이다. 하지만 느리게 살았던 과거의 산물만큼은 우리 손으로 훼손하지 말고 미래 느린 세대에 물려주어야 하지 않겠나 싶다. 오늘도 땅속의 문화유산이 줄지어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본다.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방식의 개발이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는 재론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문화적 시각이 아닌 경제적 시각으로도 문화 파괴적인 개발은 미래 세대의 이익을 빼앗는 우리 시대의 탐욕일 뿐이다. 파리나 로마가 온 국민을 먹여살리다시피 하는 관광도시가 된 것은 이런 방식의 개발을 용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낡은 아파트 창틀 하나를 바꾸려 해도 허가를 받아야 하고, 마당에 삽질 한 번만 해도 도굴꾼 취급을 받는 문화재보호제도 덕분이다. 그것은 이 나라 선조가 후손들에게 내린 축복이다. 우리 땅속의 문화유산이 그들 것만 못 하지 않느냐는 주장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문화적 열등감은 파괴적 개발 논리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악용될 뿐이다. 무엇보다 조선시대 도성(都城)이었던 서울만 해도 옛 모습은 로마나 파리가 부럽지 않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그동안 엄청난 파괴가 이루어졌음에도 지하에는 당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게 복원할 수 있을 만큼의 기초가 그대로 남아 있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동대문에 이르는 종로 양쪽에 들어섰던 조선시대 상점가 시전행랑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불행히 교보빌딩에서 종각 사거리까지 한 블록은 고층빌딩이 들어차면서 이미 흔적이 사라졌다. 지금 춘천 중도 유적이 다르지 않은 위기에 맞닥뜨려 있다. 1967년 의암댐을 막으면서 생긴 중도는 신석기시대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유적의 보고다. 917기의 집터, 101기의 고인돌, 경작지 유적과 비파형동검과 청동도끼가 쏟아져 나왔다. 해자(垓子)와 환호(環壕) 같은 방어 시설도 확인됐으니 당시로서는 초대형 도시였다. 주거 밀집 지역을 담은 사진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세계적인 선사유적지로 이름을 알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춘천시가 이곳에 2018년까지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짓겠다고 나섰다. 최근 출범한 ‘춘천 중도 고조선유적지 보존 범국민운동본부’는 당연히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하(下)중도를 철저히 보존하고 전체를 하나의 국가 사적으로 지정하라는 것이다. 레고랜드가 정말 필요하면 유적이 적은 상(上)중도나 미군이 떠난 캠프페이지도 있지 않느냐는 대안도 제시했다. 중도 유적이 당대주의(當代主義)에 밀려 사라진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레고랜드를 갖고 싶어 하는 춘천시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럴수록 200년 뒤 후손을 행복하게 하는 결정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 올해 사망한 세계 주요인사 살펴보니…

    올해 사망한 세계 주요인사 살펴보니…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콜롬비아 출신의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부터 미국 할리우드 배우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로빈 윌리엄스까지, 올 한해 사망한 주요 유명인사를 AFP통신이 소개했다. ‘2014년 주목할 만한 사망’(Notable death in 2014)이라는 타이틀로 공개된 이 목록을 살펴보고 한해를 돌이켜보는 것은 어떨까. ■ 1월 아리엘 샤론=이스라엘 총리로 2005년 가자 지구에서의 이스라엘 철수라는 역사적 정책을 주도했다. 뇌졸중으로 쓰러져 8년간 혼수상태로 투병 끝에 텔 아비브 근교 병원에서 11일,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클라우디오 아바도=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밀라노 스칼라극장 음악감독,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역임하고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조직해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축제로 격상시켰다. 긴 투병 생활 끝에 볼로냐에서 20일, 8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피트 시거=미국인 포크 가수. 우디 거스리와 함께 미국의 저항적인 프로테스트 포크를 발전시킨 중요 인물로 꼽힌다. 뉴욕 시내의 병원에서 27일,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맥시밀리안 쉘=오스트리아 출신 미국 오스카 수상 배우. 영어권에서 독일어를 쓰며 성공한 몇 안되는 배우로 영화 ‘젊은 사자들’로 데뷔, ‘뉘른베르크의 재판’에서 피고측 변호인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병에 의해 28일,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2월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미국의 오스카 배우. 2005년 영화 ‘카포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2012년 ‘마스터’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유작으로는 ‘헝거게임’ 시리즈 등이 있다. 뉴욕의 집에서 2일 약물과다 복용에 의해 46세 나이로 사망했다. 셜리 템플=미 할리우드의 영원한 아역 스타로 결혼 이후 정치에 입문해 외교관으로 활약했다. 1935년 아역 부문 오스카상을 수상해 역대 아카데미 최연소 수상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州) 자택에서 10일,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파코 데 루치아=스페인의 기타리스트로 플라멩코 기타의 전설로 불렸다. 플라멩코에 재즈, 록, 보사노바, 탱고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결합한 ‘뉴 플라멩코’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고 전 세계 플라멩코 기타리스트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심장마비로 25일, 6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3월 제라르 모르티에=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오페라 감독. 10년간 브뤼셀의 라 모네 왕립극장을 이끌며 유럽 변방이던 이 극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 사망 이후 잘츠부르크 축제의 총감독을 맡아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암으로 투병생활 끝에 8일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아메드 테잔 카바=10년 넘게 이어온 시에라리온의 내전 종식을 이끈 대통령. 빈민 구제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수도 프리타운의 집에서 13일 8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4월 미키 루니=미 할리우드의 전설적 배우이자 아역스타. 17세 때였던 1937년부터 1958년까지 출연한 ‘하디 보이스’ 시리즈에서 앤디 하디를 연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8번이나 결혼했으며 말년에 자식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긴 투병생활 끝에 7일 9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피치스 겔도프=영국의 패션 아이콘이자 탤런트로, 음악을 통한 자선활동 단체 ‘밴드 에이드’를 결성한 영국 가수 밥 겔도프의 딸이다. 영국 자택에서 7 일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2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콜롬비아 출신 작가. 중남미 문학의 거장으로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 이래 가장 인기 있는 스페인어권 작가로, 스페인어로 출간된 책 가운데 성경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 시티에 있는 집에서 17일,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윈 틴=미얀마 군부독재에 항거한 최장기수이자 아웅산 수치 여사와 함께 제1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창설한 언론인. 수감 뒤 여러 국제 언론자유상을 받았고, 석방 뒤 2011년 민정 이양 때까지 NLD를 통해 정치 활동을 계속했다. 양곤 종합병원에서 21일, 8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밥 호스킨스=영국의 연기파 배우. 1980년 영국 갱스터 영화의 클래식으로 불리는 ‘롱 굿 프라이데이’를 통해 데뷔한 뒤 차가운 악당과 런던 토박이 캐릭터로 많은 영화팬의 사랑을 받았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등을 받았다. 폐렴에 의해 29일, 7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5월 보이치에흐 야루젤스키=공산주의 정권 시절 폴란드의 마지막 대통령. 공산당 제1서기로 있던 1981년 계엄령을 선포하고 옛소련권 국가의 첫 자유 노동조합인 연대노조(솔리대리티)를 탄압하는 등 민주화 염원을 억압했다. 수도 바르샤바의 병원에서 25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마야 안젤루=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여류시인이자 배우이며 민권 운동가이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69년 소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로 흑인 여성 최초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고, 끊임없는 작품활동과 더불어 작곡과 영화 출연 등 왕성한 문화 활동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자택에서 28일,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6월 토미 라몬=미국 펑크 밴드 ‘라몬즈’에서 생존하고 있던 마지막 오리지널 멤버.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신으로 출생 이름은 토마스 어델리. 미국 뉴욕에서 11일 암으로 65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 7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 선수. 5일, 8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냉전 종결의 일익을 담당한 옛소련 마지막 외상으로 전 그루지아 대통령이다. 긴 투병 생활 끝에 7일,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로린 마젤=미국의 지휘자 겸 작곡가. 타계 직전까지 활동하며 약 7000회 무대에 섰고 음반 300장 이상을 발매했다. 미국·유럽의 오케스트라 10여 곳을 상임 지휘자로서 이끌었다. 버지니아 자택에서 13일 폐렴 합병증으로 8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나딘 고디머=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겸 반아파르트헤이트(인종격리정책 반대운동) 활동가.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13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조니 윈터=미국의 전설적인 블루스 가수. 2003년 ‘블루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미국의 음악잡지 ‘롤링스톤’에서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에서 63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위스 취리히 근교의 호텔에서 16일,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8월 로빈 윌리엄스=미국의 오스카 수상 배우이자 코미디언.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역으로 열연,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있다. 또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 ‘어거스트 러쉬’ 등 장기인 코믹 연기를 비롯한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11일, 63세의 나이로 사망한 채 발견됐고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구글 검색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인물이기도 하다. 로렌 바콜=미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명배우 험프리 보가트의 파트너로 많은 영화에서 공연했고, 결혼까지 한 ‘가장 행복한 여배우’로 유명세를 탔다. 바콜은 보가트와 최고화제작 ‘키 라르고’를 비롯, ‘소유와 무소유’, ’다크 패시지’, ‘명탐정 필립’ 등 많은 영화에서 같이 출연했다. 12일 뉴욕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뇌졸증으로, 8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제임스 폴리=미국 언론인. 20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참수되면서 4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IS가 살해한 최초의 서양인으로 기록됐다. 리차드 아텐보로=영국 배우이자 프로듀서이며 영화감독이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쥬라기 공원 개발자로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34번가의 기적’에서는 산타 클로스 역을 열연한 바 있다. 감독으로서도 맹활약해 영화 ‘간디’를 통해 아카데미 작품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24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9월 이언 페이즐리=영국의 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총리로, 북아일랜드의 독립에 반대했던 개신교계 민주통합당의 설립자이다. 2007년 신페인당과의 북아일랜드 공동자치정부 출범에 동의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긴 투병 생활 끝에 12일 8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10월 장클로드 뒤발리에=아이티의 전 독재자. 1971년 19살 나이에 ‘파파 독’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버지 프랑수와 뒤발리에로부터 권력을 물려받은 뒤발리에는 ‘베이비 독’으로 불리며 1986년까지 15년간 아이티를 철권 통치했다. 4일 심장마비로, 6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유럽의 3대 석유기업에 드는 프랑스 기업 ‘토탈’의 최고경영자(CEO). 1974년 토탈의 회계부서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2007년 CEO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비행기 사고로 20일, 6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마이클 사타=잠비아 대통령. 삼수 끝에 2011년 대통령에 취임했다. 선동가적인 기질에 독설로 유명해 ‘킹 코브라’란 별명을 갖고 있다. 빈민옹호 정책을 써왔으며 자국 탄광에 대한 중국의 투자에 강력히 반대해왔다. 건강 이상으로 영국 런던에서 치료 중이던 28일 7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11월 마니타스 드 플라타=프랑스 로마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생전 녹음한 80여장의 음반들은 9300만장이나 판매되면서 플라멩코 음악을 대중화했다는 평을 얻었다. 남프랑스의 노인 시설에서 4일, 9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마이크 니콜스=영화 ‘졸업’으로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감독. 위트 넘치고 사회풍자적인 작품을 영화와 TV, 연극 등 다양한 장르로 선보였다. 19일 심장마비에 의해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스페인 알바 공작부인, 마리아 델 로사리오 카예타나 피츠-제임스 스튜어트=세계에서 가장 많은 칭호를 가진 귀족. 폐렴을 앓은 뒤 남부 세비야의 자택에서 20일, 88 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바=레바논 출신으로 아랍권에서 가장 유명한 여가수이자 여배우. 1927년 ‘쟌넷 페갈리’란 이름으로 태어났으나 나중에 영화계에 데뷔하면서 아랍어로 아침을 뜻하는 ‘사바’로 불리기 시작했다. 수도 베이루트 교외의 호텔에서 26일,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필립 휴즈=호주 크리켓 선수. 25일 시드니에서 열린 경기 도중 공에 머리를 맞아 혼절하고 이틀 뒤인 27일 불과 2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P.D. 제임스=‘추리소설계(界)의 여왕’으로 불리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여성 추리소설 작가. 예리한 직관을 가진 수사반장 애덤 달글리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시리즈 소설은 1980년대 영국과 미국에서 잇따라 드라마로 방영됐고, 세계적으로 수 백만부가 팔렸다. 옥스퍼드 자택에서 27일,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12월 벨기에 파비올라 왕비=고(故) 보두앵 1세의 아내. 후손이 없어 보두앵 국왕의 동생인 알베르 2세가 왕위를 물려받았다. 2012년 재단을 설립해 조카들과 가톨릭 자선단체에 자금을 지원했으며 이는 상속세를 내지 않으려는 것이란 비판을 받았으며 연금 삭감으로 논란을 해결했다. 가톨릭과 아동복지 문제에 헌신해 존경을 받았다. 긴 투병 생활 끝에 5일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비르나 리지=이탈리아 출신 여배우. 1960년대 할리우드에 진출해 영화 ‘25시’등의 작품에서 열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1994년 ‘여왕 마고’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2004년 이탈리아 골든 글로브 공로상을 수상했다. 수도 로마의 집에서 17일, 7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조 코커=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록가수. 1968년 비틀즈의 노래 ‘위드 어 리틀 헬프 프럼 마이 프렌즈’와 ‘유 아 소 뷰티풀’을 커버해 스타덤에 올랐다. 말년에 폐암을 앓았으며 21일 미국 콜로라도 자택에서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진=ⓒAFPBBNEWS=NEWS1(위), TOPIC/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아질산나트륨·L- 글루탐산나트륨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아질산나트륨·L- 글루탐산나트륨

    선홍색 고운 빛깔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고,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깊으면서도 짭조름한 맛에 반해 한 젓가락, 두 젓가락 먹다 보면 어느새 밥 한 공기는 뚝딱이다. 고소하고 담백하기는 하지만 감칠맛과는 거리가 먼 돼지고기를 ‘밥 도둑’ 햄으로 만든 비법은 뭘까. 색과 맛의 비밀은 아질산나트륨과 L-글루탐산나트륨에 있다. 식품첨가물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첨가물들이다.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을 얘기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뜨거운 감자’이기도 하다. 아질산나트륨은 햄이나 비엔나 소시지, 베이컨, 육포 등 육가공품은 물론 명란젓에도 거의 빠짐없이 들어간다. 먹음직스러운 선홍색을 내고 식중독균 등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는 아주 유용한 첨가물이다. 반면 단백질 속 ‘아민’과 결합해 강력한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을 생성할 위험이 있고, 그 자체로도 독성이 강해 단독으로 과다 섭취 시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시금치·쑥갓·그린아스파라거스·청고추(1~15)에도 들어 있으며, 로마시대부터 식육의 보존제로 써 온 익숙한 첨가물이다. 이런 이유로 아질산나트륨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2004년 처음 문제가 제기된 이후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질산나트륨양을 엄격하게 제한해도 단백질 속 ‘아민’과 결합해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이 생성되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니트로사민은 산성 조건에서 가열할 때 잘 생긴다. 구워 먹는 햄 모두가 니트로사민 생성 조건을 갖춘 것이다. 다만 햄에 산화방지제(비타민C)를 첨가하면 니트로사민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그래서 제조 업체들은 아질산나트륨을 첨가한 햄에 꼭 산화방지제를 넣는다. 아질산이 든 배추로 만든 김치에서 니트로사민이 생성되지 않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김치 역시 단백질이 든 젓갈을 넣어 만들지만 과거 몇 차례 실험 결과 니트로사민은 발견되지 않았다. 물론 비타민C가 니트로사민을 완전히 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햄에 들어가는 아질산나트륨은 워낙 소량이어서 발암물질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게 보건 당국과 식품업계의 주장이다. 아질산나트륨의 또 다른 문제점은 헤모글로빈 기능을 억제해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질산나트륨은 고기에 함유돼 있는 미오글로빈이나 헤모글로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육가공품의 빛깔을 복숭아빛으로 만든다. 미오글로빈과 헤모글로빈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산화돼 거무죽죽하게 변하는데, 이때 아질산나트륨은 산소와의 결합을 막아 산화를 방지한다. 문제는 아무리 소량이라도 아질산나트륨이 우리 몸에 그대로 들어가면 이런 작용이 체내에서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아질산에 오염된 우물물을 마신 어린이가 혈액 속 산소가 줄어 청색증으로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 그러나 단국대 백형희 식품공학과 교수는 “소시지나 햄 속의 아질산나트륨은 돼지고기에 든 미오글로빈이나 헤모글로빈과 이미 결합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몸의 헤모글로빈과 또 결합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육가공품에 아질산나트륨을 사용할 수 있는 농도는 아질산 이온 기준으로 70이다. 햄과 소시지의 안전섭취량만 지키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 양이다. 하지만 아주 극소량이라도 아질산나트륨 때문에 세포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래 저래 말 많은 아질산나트륨을 식품업계는 왜 고집하는 걸까. 한국육가공협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아질산나트륨을 대체할 물질을 찾지 못해서”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아질산나트륨이 들어간 육가공품의 유통기한은 30일 정도지만, 아질산나트륨을 빼면 길어야 10일 정도밖에 안 된다”며 “재고가 많이 생기는 데다 보툴리누스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 안 넣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보툴리누스 식중독에 걸리면 온몸에 힘이 빠지고 심한 경우 마비 및 호흡 곤란 증세와 함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식품에 소량이 들어가는 아질산나트륨을 섭취해 암에 걸릴 확률보다 보툴리누스 식중독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식품업계의 설명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햄이나 비엔나 소시지 가운데 ‘아질산나트륨 무첨가’를 표방한 제품들은 아질산나트륨 대신 샐러리 분말을 넣은 것이다. 샐러리 분말은 식물에서 추출한 아질산나트륨이다. 소비자를 안심시키고자 아질산나트륨을 빼고 아질산나트륨을 다시 넣은 셈이다. 햄에는 아질산나트륨 외에도 ‘MSG’로 불리는 L-글루탐산나트륨이 들었다. 일부 소비자단체들은 MSG가 뇌신경전달 체계를 교란해 두통과 매스꺼움을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고 말한다. MSG의 주원료는 사탕수수로, 사탕수수를 발효시켜 만든 글루타민산에 나트륨을 섞어 만든다. 햄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소르빈산칼륨, 에르소르빈산나트륨을 넣은 제품도 많다.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넣는 산화방지제인데 독성은 약해도 예민한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햄에 많이 들어가는 코치닐추출색소도 마찬가지다. 코치닐 색소는 선인장에 기생하는 연지벌레 암컷을 건조해 얻은 천연 색소로 안전한 첨가물이지만, 2009년 코치닐 색소로 인한 원인불명의 쇼크 등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햄에 들어가는 대두단백, 난백 등은 단백질의 질량을 높이려고 넣는다. 원료육은 돼지고기지만, 돼지고기만으로 질량을 맞추려니 단가가 올라가 대두단백을 넣는 것이다. 대두단백은 대개 중국산을 사용하며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일 가능성이 높다. 듣도 보도 못한 첨가물이 잔뜩 든 햄, 질량에 비해 가격이 매우 싼 햄은 첨가물 표시를 꼼꼼히 보고 살 필요가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2014 MBC 방송연예대상(MBC 밤 8시 55분) MC가 김성주, 김성령, 박형식으로 정해진 가운데 2014년 연말을 장식할 긴장감 있는 시상식과 한층 더 화려해진 스타들의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 혼자 사는 남자들 ‘나 혼자 산다’팀이 총출동해 펼치는 오프닝 축하 무대를 시작으로 가수 홍진영과 유라, 혜리, 그리고 배우 김소현 등이 합류해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요르단은 오래된 도시마다 수천 년 전 이야기가 마치 어제 일처럼 새겨져 있는 신화와 역사의 땅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페트라부터 로마 유적지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제라쉬, 해발이 가장 낮은 바다 사해, 그리고 요르단의 기름과 맞바꾼 바다 아카바까지. 프로그램은 그 안에 무수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요르단의 낯선 시간으로 떠나본다. ■메이저 크라임(AXN 밤 8시 5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강력반 이야기. 여러 명의 강도가 식료품점을 터는 사고가 생기고, 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범인들이 죽고 몇 명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편 전 국장인 브렌다 대신 샤론 레이다가 강력반의 새로운 국장으로 부임하는데 프로벤자 경위는 레이다 국장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도 레이다 국장의 방식에 별로 찬성하지는 않는데….
  • 난 소중하니까 욕망에 충실하다

    난 소중하니까 욕망에 충실하다

    욕망할 자유/박홍순 지음/사우/ 320쪽/1만 5000원 인류 역사에서 사랑만큼 진부하면서도 오랫동안 쟁점을 불러일으킨 주제가 있을까. 사랑에 대한 여러 갈래의 논의 중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이성과 욕망의 문제다. 분별을 잃은 욕망은 파탄의 주범으로, 심한 경우 인류를 도덕적으로 타락시키고 국가를 파멸에 이르게 하는 죄악의 근원으로 지탄받았다. 아름답고 진실한 사랑이 육체적 욕망과 멀어야 한다는 개념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유포됐다. 욕망을 진정성 있는 사랑과 거리를 두고 보는 것은 현대에 와서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특히 우리 사회는 개인이 누리는 사랑과 행복에 관대하지 않다. 신간 ‘욕망할 자유’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욕망의 기원과 억압의 실체를 탐구한다. 동서양 미술작품을 인문학적 사유로 연결시키는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펴 온 저자는 고대, 중세와 르네상스, 근대, 현대를 각각 대표하는 욕망의 상징을 통해 사랑이 무엇인가를 논하면서 욕망의 정당한 위상과 역할을 짚어 본다. 시대별로 욕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국가와 문명은 어떻게 욕망을 길들이고 억압했는지를 문학작품과 철학, 역사, 심리학, 사회학적 연구를 총동원해 정면으로 탐구한다. 저자의 표현대로 “욕망을 위한 변론의 자리”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디오니소스는 욕망의 화신이다. 원시공동체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욕망을 분출하던 문화와 함께 기원전 8세기 이후 그리스 전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의 반열에 오른다. 하지만 이성을 중시하는 그리스 철학자들은 디오니소스를 재앙으로 규정한다. 그리스 비극에는 욕망과 쾌락이 인간을 종말로 몰아넣는 원흉으로 다뤄진다. 피타고라스는 아예 성관계가 인간에게 해롭다고 단정했고 플라톤은 욕망과 쾌락을 혐오했다. 저자는 성적 욕망을 권력의 문제로 다룬다. 디오니소스의 자유로운 욕망이 분별과 절제를 중시하는 국가 질서를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간주하고, 고대국가 수립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유로운 성애와 욕망의 해방적 성격을 철저히 부정했다는 분석이다. 소돔과 고모라가 성적 타락 때문에 심판받았다든가, 로마의 멸망을 술과 성적인 방탕이 난무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찾는 것도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와 연관이 있다고 본다. 중세신학에서는 육체적 욕망을 죄악의 근원으로 규정했다. 저자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인 욕망을 부정한다면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욕망에 충실하다는 것은 자신을 존귀한 존재로 인식함을 뜻한다. 이를 통해 인식과 행위의 주체로서 인간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나아간다”고 강조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IS 등 박해와 전쟁 희생자에 위로를”

    “IS 등 박해와 전쟁 희생자에 위로를”

    여전한 테러 위협과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 속에 성탄절을 맞은 지구촌에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염원은 특히 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라크의 기독교 난민을 직접 위로하는 한편 “세상은 정말 많은 애정을 필요로 한다”는 성탄 메시지를 띄웠다. “이라크가 모두가 인정받고 사랑받는 나라가 되길.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우리가 한가족임을 느끼게 되길.”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한 초등학교에 이 같은 기도문이 내걸렸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공격에 쫓긴 기독교 난민들은 이날 학교 운동장에 소박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의 구원을 빌었다. 난민들은 IS의 공격을 우려해 방폭벽으로 둘러싼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예수 탄생의 기쁨을 나눴다. 난민들은 특별한 성탄 선물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이라크 북부 아르빌의 난민촌에 전화해 갈 곳 없는 처지의 난민들은 “예수와 같다”면서 “나는 여러분과 가까이 있으며 당신들을 축복하겠다”고 위로했다.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겪는 문제에 대해 친절과 따뜻함으로 대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미사는 사상 처음으로 3차원(3D) 기술을 활용해 생중계됐다. 이어 25일 정오 미사에서 성탄을 맞아 강복하는 ‘우르비 에트 오르비’(로마와 온 세계에) 연설을 하며 특히 IS 등에 의한 종교적·인종적 박해와 전쟁으로 고통받은 이들을 위로하고 “이번 성탄절에는 너무나 많은 눈물이 있다”고 개탄했다. 아기 예수 탄생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베들레헴은 올해도 세계인들로 붐볐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들어선 광장에는 아랍어로 “우리가 성탄절에 원하는 것은 정의뿐”이라고 쓰인 포스터도 나붙었다. 훈훈한 장면은 미국에서도 연출됐다. 루이지애나와 플로리다주의 일부 도시에선 경찰이 산타클로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 지역의 경찰은 각각 기부받은 현금 2500달러(약 275만원)와 100달러짜리 선불카드 250장을 길거리에서 주민들에게 나눠 줬다. 모두가 성탄의 기쁨을 만끽한 것은 아니다. ‘중국의 베들레헴’으로 불리는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서는 공안이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400여개 교회의 십자가를 강제 철거했으며 홍콩에선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다시 벌어져 12명이 체포됐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열린세상] 정당 해산과 민주공화국 헌법/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열린세상] 정당 해산과 민주공화국 헌법/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헌법재판소는 “통진당의 목적과 활동이 헌법상 민주적 질서에 위배되고, 통진당의 실질적·구체적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 해산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헌법상의 민주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통진당의 해산을 결정한 것이다. 그런데 통진당원들은 헌재 결정에 대해 “민주주의의 사형선고”라고 반발하고, 일부의 정치인들은 “민주주의가 후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통진당 해산을 둘러싸고 모두들 민주주의를 거론하는데, 우리의 헌법 정신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생각들이 어긋날까. 민주주의라면 우리는 흔히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떠올린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최선의 정부”라는 말이 귀에 쟁쟁한 것이다. 그런데 사실 링컨은 최선의 정부를 말했을 뿐 민주 정부를 말하지 않았다. 민주 정부가 최선의 정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민주 정부는 어떤 정부란 말인가. 그것은 민주주의란 말의 뜻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민주주의는 고대 아테네에서 만들어진 정치 형태로, 잘 알려졌듯이 ‘국민(demos)이 지배(kratos)하는 정치체제’다. 국민으로부터 모든 권력이 나오는 ‘국민에 의한 정부’인 셈이다. 국민에 의한 정부이므로 순수한 민주 정부에서는 국민의 의지라면 무조건 집행돼야 한다. 그것이 비록 비합리적이거나 폭력적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국민의 의지를 제한할 수 있는 더 높은 권위가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 의지는 군주의 의지나 귀족의 의지와 마찬가지로 무제한적인 인치권력(人治權力)의 원천인 셈이다. 군주정, 귀족정, 민주정은 모두 자의적 권력의 지배 형태다. 민주주의가 그러하다면 여하튼 민주국가인 우리나라에선 정당 해산 같은 중대 사안을 국민에게 물어야 할 텐데, 왜 헌법재판소에 묻는지 의구심이 생긴다. 국민이 아니라 헌법재판소가 결정하는 것은 비민주적이거나 반민주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사회에는 헌법재판소의 정당 해산 결정을 의아스럽게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우리나라의 헌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탓이다. 헌법 제1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순수민주국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다. 고대 아테네처럼 순수민주국이라면 모든 것을 국민이 직접 결정해야 하지만 현대의 민주공화국이라면 그렇게만 해서는 안 된다. 민주공화국은 선거나 투표로 표현되는 국민 다수의 현실적인 의지를 헌법이나 법률로 표현되는 국민 전체의 보편적인 의지로 제한하는 정치체제다. 민주공화국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려면 먼저 공화국이 어떤 것인지 살피고 민주주의와 어떻게 결합된 것인지 살펴야 한다. 공화국은 행정부와 같은 군주정 요소와 사법부와 같은 귀족정 요소, 의회와 같은 민주정 요소가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혼합적인 정치체제다. 여러 요소가 혼합된 까닭은 국가를 일부 정치세력의 자의적인 권력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보편적인 권력으로 만들고자 했기 때문이다. 공화국(republic)이란 라틴어의 레스(res·것)와 푸블리카(publica·국민의)가 결합된 말로서 ‘국민의 것’이란 뜻이다. 국민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인치(人治)가 아니라 법치(法治)를 제도화했다. 우리나라는 순수공화국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이다. 링컨의 말로 우리의 정부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정부인 셈이다. 이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면 링컨의 말처럼 ‘최선의 정부’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고대 로마와 달리 보통선거로 선출된 국민의 대표가 제헌헌법을 제정했고, 국민투표로 개정해 제6공화국 헌법을 탄생시켰다. 이렇게 민주적으로 헌법을 만들었기에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 됐다. 헌법상의 민주질서란 바로 민주공화국의 정치질서를 의미한다. 민주공화국 헌법은 정당 해산을 헌법재판소에서 결정할 사안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헌법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정당 해산 결정이라는 중대 사안은 유권자들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원칙”이라거나 “정당의 운명은 국민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국민주권주의의 이념에 합당하다”고 주장할 수 없다. 정당해산권을 헌법재판소에 부여한 헌법 자체가 국민주권주의를 체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 빨간비키니에 가죽벨트, “섹시산타라면 이정도 쯤은 되야…”

    빨간비키니에 가죽벨트, “섹시산타라면 이정도 쯤은 되야…”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이탈리아 출신 모델 클라우디아 로마니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화보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빨간색 브라와 팬티를 입고 산타모자를 쓴 클라우디아 로마니는 다른 여자 모델과 함께 바다 위 크루즈에서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비키니 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클라우디아의 탄탄하고 섹시한 몸매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클라우디아 로마니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녀산타의 아찔한 힙라인

    미녀산타의 아찔한 힙라인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이탈리아 출신 모델 클라우디아 로마니(오른쪽)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화보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빨간색 브라와 팬티를 입고 산타모자를 쓴 클라우디아 로마니는 다른 여자 모델과 함께 바다 위 크루즈에서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비키니 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클라우디아의 탄탄하고 섹시한 몸매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클라우디아 로마니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큐리아는 지금 정신적 치매 앓고 있다”

    교황 “큐리아는 지금 정신적 치매 앓고 있다”

    “큐리아(바티칸 행정기구)는 지금 ‘정신적 치매’를 앓고 있다. 권력에 굶주린 사제들이 낮은 곳에서 묵묵히 기도하는 동료와 형제들의 명예를 잔인하게 죽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올해 크리스마스 메시지는 통렬했다. 교황의 연설이 끝나자 바티칸 클레멘타인홀은 무거운 침묵만 흘렀다고 22일(현지시간) BBC 등이 전했다. 교황은 이날 큐리아를 구성하는 추기경, 주교, 사제 등을 모아 놓고 큐리아 관리들의 위선적인 이중생활과 탐욕, 복지부동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교황청을 ‘정신 분열증’, ‘장례식에 간 듯한 얼굴’ 등 15개 병에 시달리는 몸으로 진단하기도 했다. 교황은 특히 “‘험담 테러’가 교황청 관리의 명성을 해치고, 조직의 화합을 해치는 암적 존재가 되기도 한다”면서 “내년에는 속죄하고 병이 낫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일부 관리들은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봉사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자신이 머무는 방문자 숙소 옆에 대형 펜트하우스를 소유하고 있다가 최근 물러난 교황청 국무장관을 지낸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을 겨냥해 “젊은 예수회 소속 신부가 간단한 짐과 책을 모아 이사를 했던 것을 기억하는데 이것이 예수회 신부가 보여줬어야 할 교회의 모범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교황은 “로마 교황청에 집중된 권력을 전 세계 가톨릭 주교들에게 나눠줌으로써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메시지가 얼마나 강력한지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알 수 있다. 그는 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큐리아의 사제들이 봉사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지금의 큐리아는 성령의 일을 방해하는 비대한 관료주의 조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소명의식을 강조했다. AFP는 “지난 1년간 관료들이 스스로 변하길 기다렸으나 변화가 없자 교황이 직접 메스를 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황은 취임 이후 온갖 추문에 시달리던 바티칸 은행(IOR·종교사업기구)의 비밀 금고를 만천하에 공개했고, 은행장뿐만 아니라 이사회 전원을 교체하는 등 교회 역사상 초유의 개혁을 단행했다. BBC는 “교황청과 검은 커넥션을 유지하던 마피아를 파문시킨 아르헨티나 출신 교황이 300여명의 보수적인 이탈리아 사제들이 쌓아올린 철옹성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연말모임,크리스마스 파티룩을 완성하는 섬유유연제 향기 레이어링

    연말모임,크리스마스 파티룩을 완성하는 섬유유연제 향기 레이어링

    길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각종 송년회와 연말모임으로 이미 달력이 빼곡하게 찼다.사내 연말모임, 부부동반 모임 등, 과한 스타일링이 부담스러운 자리에서도 매력 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다면 나만의 향기를 완성하는 향기 레이어링에 주목하자. -연말파티룩의 완성은 나만의 향기. 향기 레이어링으로 매력 업(up) 블링블링한 메이크업과 화려한 의상도 중요하지만, 연말 파티에서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비밀 병기는 바로 고혹적인 향기. 최근, 두 가지 이상의 향기를 섞어 나만의 독특한 향기를 만들 수 있는 향기 레이어링이 유행으로,레이어링을 처음 시도한다면 같은 브랜드의 시리즈 향수를 믹스하거나, 동일한 향의 향수와 바디로션을 함께 사용해 보자. 초보자라면 지금 쓰고 있는 향수에 가볍고 청량감이 있어 어떤 향과도 잘 어울리는 시트러스나 프루티 계열의 향을 섞는 것도 좋다. 좀 더 과감한 레이어링을 시도하고 싶다면, 따스한 스파이시 계열과 달콤한 플로럴 계열을 섞는 것을 추천한다. 달콤한 향에 깊이가 더해져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섹시한 향기를 즐길 수 있다. -은은하면서도 오래가는 향기를 남기고 싶다면, 섬유유연제를 활용해야향수가 너무 부담스럽거나 입고 있는 옷 자체에서 은은하면서도 오래가는 향기가 나기를 원한다면 섬유유연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향수만큼 좋은 향기 (2013년 5월 파워 블로거 100명 대상 ‘나우앤퓨처 조사)로 유명한 섬유 유연제 ‘다우니 퍼퓸’콜렉션은 향기 캡슐이 들어 있어 향기가 더 오래 지속된다. 이 때 신개념 세탁용 향기지속제인 다우니 ‘아로마쥬얼’과 함께 사용하면 다양한 향기를 더욱 오래 느낄 수 있는 향기 레이어링이 가능한데, 시중에 나와 있는 다우니 퍼퓸 2종과 아로마쥬얼 3종을 모두 활용하면 총 6가지의 향기를 즐길 수 있다. ‘아로마쥬얼’을 사용하면 한 번 빨래로 1주일 이상 좋은 향기가 지속 될 수 있으며 (자사 내부 시험자료 기준), 세탁 시 섬유 유연제는 전용 투입구에, 향기 지속제는 세탁물에 직접 뿌려 주면 된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스타일링이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및 연말 파티에는 다우니가 12월의 향기로 제안한 ‘다우니 퍼퓸미스티크’와‘다우니 아로마쥬얼 루비 플로럴’을 사용해보자.달콤한 사과, 딸기 향에 화려하고 풍부한 장미향이 더해져 과하지 않으면서 화려한 매력으로 돋보일 수 있다. -파티 후 빨래,향기로운 섬유유연제 사용이 중요 모임이 잦은 연말에는, 입고 갔던 옷에 음식냄새나 담배냄새가 배기 마련이다. 냄새가 밴 옷을 세탁하지 않은 채 오랜 시간 방치하면 찌들 수 있으니, 파티에 다녀 온 후에는 빨래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이 때 향이 오래 지속되는 섬유 유연제인 다우니를 사용하면 좋은 향기가 남아 도움이 된다. 다우니 퍼퓸과 아로마쥬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P&G 공식 웹사이트 리빙 아티스트(http://www.livingartist.co.kr/brand/downy/)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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