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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약한 손버릇…알고보니 패러디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약한 손버릇…알고보니 패러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손에 수작(?)을 걸다 퇴짜맞는 듯한 모습의 패러디 영상이 25일(현지시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이 영상은 ‘라이브 CNN’ 등 자막을 통해 진짜 뉴스 영상인 듯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에게 손을 내밀다 거절당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영상이다. 미국 ABC방송의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트럼프 대통령의 고약한 손버릇을 풍자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이 영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촬영 도중 손가락으로 교황의 손을 잡기 위해 수작을 부리다 퇴짜를 맞는 모습이 나온다. 아래 동영상에는 시작 13초 부분에 나온다. 자세히 보면 두 사람의 얼굴이 보일 때 트럼프의 셔츠는 남색 소매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손만 보이는 장면에서는 흰색 셔츠가 뚜렷하게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에게도 두 번이나 손을 거부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전용기를 내려갈 때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 트럼프의 손을 잡는 대신 앞머리를 옆으로 쓸어내렸다. 이들 부부는 이스라엘에서도 이런 장면을 연출했다. 22일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가 공개한 영상에는 이스라엘 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부와 함께 레드카펫 위를 걷던 도중 한 발자국 뒤쳐져 걸어오던 멜라니아 여사에게 손을 뻗었다. 그러나 멜리니아 여사는 트럼프의 손을 재빠르게 툭 쳐냈다. 하레츠는 이 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트위터에 올려 “쑥쓰러운”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영국 미러는 “마치 성가시게 구는 파리를 내쫓는 모양새”였다고 비꼬았다. 미국 CNN은 백악관은 이 장면에 대한 설명 요청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멜라니아 여사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CNN은 지난달 백악관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도 멜라니아 여사는 국가 연주 중 가슴에 손을 올리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툭 쳐서 손을 올리도록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중국발이든 국내발이든 미세먼지 잡자/전의찬 세종대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 교수

    [시론] 중국발이든 국내발이든 미세먼지 잡자/전의찬 세종대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 교수

    2013년 가을부터인 것 같다. 서울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날이 많아졌다. 지난해부터 미세먼지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당시 대통령도 나서서 특단의 조치를 주문했다. 정부는 모범 답안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대책들은 탄핵 정국을 겪으면서 묻히고 말았다. 최근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주요 대선 주자들이 미세먼지를 다시 언급했다. 이번 대선이 통상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봄철에 치러진 덕분이기도 하다. 선거 기간 중에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미세먼지 오염은 심각했다. ‘병’은 깊은데 ‘원인’을 제대로 모른다. 모두가 주장하는 ‘중국발 미세먼지 주범설’은 심증만 있을 뿐이다. 어떤 전문가는 우리나라 내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인을 모른 채 미세먼지는 점점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으니 참 답답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 10기 중 8기의 가동을 한 달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내용의 업무지시 3호를 내렸다. 내년부터는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 기간을 매년 3∼6월로 정례화한다. 대통령 임기 내에 대상이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모두 폐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폐쇄 시기는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다. 석탄화력 발전이 미세먼지 원인인 줄 알면서도 전기요금 인상이 무서워 어느 정부도 엄두를 못 내던 일을 취임 1주일도 안 돼 결행했다. 석탄화력 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화력 발전에 비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1200배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4배 가까이 많다. 이번 정책 결정이 적절한 이유다. 문 대통령의 석탄화력 발전 일시 가동 중단을 지지하며 박수를 보낸다. 미세먼지 대란을 국가 어젠다로 설정하고 근본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본다. 문 대통령은 다양한 미세먼지 감축 대책을 공약했다.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신설 중단, 경유차 감축 및 노후 경유차 교체, 전기차 보급 확대, 대도시 운행 노선버스의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교체, 대형 경유화물차 및 건설장비의 매연저감장치 의무화 등이다. 이 공약들이 잘 지켜져 부디 우리 국민의 ‘호흡권’이 보장되기를 희망한다. 때맞춰 서울시는 도심 안 차량 통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한양 도성 내부 16.7㎢를 전국 최초로 ‘녹색교통진흥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한 것이다. 서울시장이 교통 혼잡,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고려해 자동차 운행을 제한할 수 있게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유사한 제도로 영국이 런던에서 시행하는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LEZ)과 이탈리아가 로마·피렌체·밀라노 등 주요 도시에 도입한 교통제한구역(ZTL) 방식이 있다. LEZ에 규격 외 차량이 들어가려면 하루에 약 15만원의 혼잡세를 지불해야 하고, 로마에서는 미등록 차량에 10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담뱃값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남산터널의 혼잡통행료 2000원은 교통체증만 유발할 뿐이다. 미세먼지 오염을 진정으로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혼잡통행료를 1만~2만원으로 올려서 꼭 필요한 차량만 도심으로 진입토록 해야 한다. 또 인천시장 및 경기도지사와 함께 수도권을 운행하는 노후 경유차, 화물트럭, 노선버스, 관광버스, 공사장 중장비 등에 대한 공동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자동차 대책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현재 수도권에서 진행 중인 크고 작은 건설 현장의 배출 미세먼지도 결코 적지 않다. 기초자치단체까지 미세먼지 담당관을 지정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해야 한다. 도심 곳곳에서 제대로 포장도 하지 않은 채 토사를 싣고 달리는 트럭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런 차량을 잘 단속하는 것만으로도 미세먼지 농도를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이제는 모두 받아들였다. 좋은 미세먼지 대책에는 비록 비용이 들고 불편하더라도 국민은 지지를 보낼 것이다.
  • [열린세상] 우리 언론, 적폐인가/김종면 서울여대 국문과 겸임교수

    [열린세상] 우리 언론, 적폐인가/김종면 서울여대 국문과 겸임교수

    언론은 세상을 향한 창이다. 언론은 일정한 프레임과 잣대로 세상을 해석하고 뉴스를 전달한다. 문제는 언론이 반드시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사실 보도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속에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지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 언론의 자유와 책임을 논할 때 흔히 언급되는 미국의 허친스위원회는 “이제 사실을 진실하게 보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실에 관한 진실을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단순한 사실 보도를 넘어 이면의 진실까지 깊이 살펴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다. 그런데 우리 언론은 그와 거리가 멀다. 세월호 보도만 해도 그렇다. ‘전원 구조 오보’ 소동까지 빚었다. 당시 KBS 기자들은 “구조 당국의 미흡했던 초기 대응, 사고 대처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부족한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도하지 못했다”는 성명서를 냈다. MBC 기자들 또한 “유족과 실종자 가족을 찾아간 박근혜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는 빠짐없이 보도했지만 정작 현장 상황은 누락하거나 왜곡한 적이 많았다”고 시인했다.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는가. 사실 뒤에 가려진 진실을 보여 주기는커녕 사실 보도조차 제대로 못 했다. 세월호 관련 보도 참사는 최근에도 벌어졌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SBS는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을 차기 정권과 거래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세월호 인양을 3년 동안 방치한 것이 대선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SBS는 오보임을 인정하고 사과 방송까지 했지만 만만찮은 후폭풍을 몰고 왔다. SBS는 결국 취재와 기사 작성, 데스킹, 게이트키핑 모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것이 이른바 ‘지상파 3사’라는 방송의 수준이다. 정파적 저널리즘의 혐의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이 같은 언론 아닌 언론의 행태를 언제까지 보아야 할까. 사회 공론을 왜곡하는 ‘정치언론’이 너무 많다. 종합편성채널 출범 이후 정치 시사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면서 등장한 ‘패널’이라는 사람들의 마구잡이 발언은 언론의 저급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최소한의 공평성이라도 지킨다면 소극적인 의미에서나마 ‘공정방송’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대놓고 정파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한 건 잡았다는 식의 흠집 내기 ‘가차(gotcha) 저널리즘’이 판친다. 어느 종편 진행자는 출연자에게 공직생활 중 취득한 ‘기밀’을 말하라며 죄인인 양 다그치는 한심한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 땅의 언론은 죽었는가. 그야말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꼴이다. 언론에 대한 신뢰는 이미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 농단과 관련해서는 ‘부역언론’이라는 극단적인 말까지 나온다. 언론이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라는 본연의 기능을 망각하고 스스로 정치 권력화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정치적 이해에 따라 오피니언(의견)과 팩트(사실)를 뒤섞어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는 ‘언론’은 더이상 언론이 아니다. 그 자체로 ‘적폐’다. 오죽하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이 만난 자리에서 방송 개혁을 검찰, 국가정보원 개혁과 함께 ‘3대 개혁’으로 규정하고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합의까지 했겠는가. 방송을 포함한 언론 개혁은 어떤 개혁보다 절실하고 본질적인 것이다. 언론이 사회의 양심으로 제 기능을 다해야 검찰 개혁도 국정원 개혁도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언론 또한 검찰과 마찬가지로 자율적인 개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검찰은 공무원 조직인 만큼 강력한 인사와 제도의 혁신을 통해 비자발적이나마 개혁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언론은 사정이 다르다. 개혁을 강제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 그렇다고 ‘적폐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외면할 수는 없다. 언론 개혁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모색해야 한다.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타락한 중세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고해성사를 했다. 로마 순례 중에는 예수가 끌려 올라간 ‘빌라도 28계단’을 무릎으로 기어올랐다. 회개와 죄 사함을 받기 위해서였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했던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언론 스스로 개혁에 나서야 한다. 언론이 적폐라면 그것은 국민의 불행이요 국가의 수치다.
  • 드디어 손 맞잡은 트럼프-멜라니아 부부

    드디어 손 맞잡은 트럼프-멜라니아 부부

    온 우주가 기다린 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드디어’ 두 손을 맞잡았다. 현재 중동과 유럽을 순방중인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연일 대중 앞에서 ‘까칠한 관계’를 드러내 구설에 올랐었다. 지난 2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한 두 사람은 환영 행사장까지 깔린 레드카펫을 걷던 중, 멜라니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찰싹 때리며 뿌리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비슷한 상황은 다음 날 로마에서도 발생했다. 비행기에서 내려올 때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에게 다시 한 번 손을 잡기를 청했지만, 멜라니아는 어색하게 머리를 쓸어 올리며 이를 거절한 것. 이러한 모습이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화젯거리로 떠오르자 두 사람은 여론을 의식한 듯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두 사람은 바티칸을 방문해 시스티나 성당을 찾았는데, 카메라 앞에 선 두 사람은 매우 경건한 표정으로 손을 꼭 잡고 나타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올려다보며 함께 감상했는데, 이 모습을 담은 사진에서는 멜라니아가 트럼프의 손 일부를 꼭 쥐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성당 앞에서 정면을 바라 본 두 사람은 두 손을 맞잡고 카메라 앞에 섰다. 비록 두 사람 모두 어색한 표정이 역력하지만, 이틀 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만남에서 중동 분쟁 상황을 언급하며 정치적 협상과 종교간 대화를 통한 평화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껄끄러운’ 트럼프-교황 첫 만남… 악수 뒤엔 무슨 얘기?

    ‘껄끄러운’ 트럼프-교황 첫 만남… 악수 뒤엔 무슨 얘기?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비공개로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종교의 자유 증진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는 바티칸 의전에 따라 검은색 미사보를 쓰고 남편과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로마 AFP 연합뉴스
  • 하이트진로, 국내 첫 ‘발포주’… 만원에 12캔 인기 만점

    하이트진로, 국내 첫 ‘발포주’… 만원에 12캔 인기 만점

    하이트진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포주 ‘필라이트’를 지난달 출시했다. 발포주는 맥아 등 원료 비중을 달리해 원가를 낮추면서 품질은 동일하게 유지해 장기 불황을 겪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맥주다.하이트진로는 국내산 보리를 사용하고 향을 내는 아로마호프로 풍미를 살렸다. 알코올 도수 4.5도다. 필라이트의 최대 무기는 가격이다. 맥아 함량이 낮아지면서 주세가 72%에서 30%로 낮아져 355㎖ 캔의 출고가가 717원이다. 일반 하이트진로 맥주보다 40% 이상 싸다. ‘말도 안 되지만 만원에 12캔’이라는 마케팅이 주효했다. 녹색을 바탕으로 날아가는 코끼리 캐릭터를 통해 가격의 가벼움을 표현했다. 출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초기 물량 6만 상자(1상자=355㎖×24캔)가 20일 만에 매진됐다. 필라이트는 355㎖, 500㎖ 두 종류의 캔과 1.6ℓ 페트병으로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살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2001년부터 발포주를, 2004년부터 제3맥주를 일본에 수출해 왔다. 제3맥주란 맥아, 보리 이외의 것을 원료로 하는 맥주로 가격이 발포주보다 낮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일본 대형 편의점 ‘로손’과 제3맥주 수출계약을 맺는 등 16년째 기술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 2016년 일본 주류 시장에서 맥주 대비 발포주와 제3맥주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롯데칠성음료, 시원한 청량감… 탄산수 대중화 이끈 ‘트레비’

    롯데칠성음료, 시원한 청량감… 탄산수 대중화 이끈 ‘트레비’

    올해 출시 10년이 되는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는 탄산수의 대중화를 이끈 제품이다.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 분수에서 딴 친숙한 이름을 적극적 마케팅으로 알린 데다가 용량도 다양화했기 때문이다. 건강을 중요시하는 최근 경향도 트레비의 안착에 기여했다. 트랜스지방, 칼로리, 당류가 모두 제로(0)다. 탄산수가 요리나 세안 등에도 쓰이면서 탄산수 시장이 부쩍 커졌다. 음료업계에 따르면 2011년 110억원 규모였던 탄산수 시장은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커졌다.롯데칠성음료는 2012년 11월 천연레몬향을 넣은 ‘트레비 레몬’, 순수한 탄산수 ‘트레비 플레인’, 지난해 4월 천연자몽향을 넣은 ‘트레비 자몽’을 출시했다. 2007년 출시된 ‘트레비 라임’까지 4가지 제품을 갖췄다. 다양한 필요에 맞춰 280㎖ 병, 355㎖ 캔 외에도 300㎖, 500㎖, 1.2ℓ 페트병 등 5종류가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탄산수의 시원한 청량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학가, 클럽, 피트니스센터, 워터파크, 록페스티벌 등에서 시음 행사를 했다. TV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 간접광고(PPL)를 해 젊은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배우 한예슬을 모델로 ‘상쾌함의 높이가 다른 탄산수 트레비’라는 신규 광고도 선보였다. 그 결과 지난해 트레비의 매출액은 약 500억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아지면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 매달 30억~50억원씩 팔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도 공격적인 마케핑으로 국내 탄산수 시장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포토] ‘어딜 만져’… 멜라니아 엉덩이에 가 있는 매너없는 손

    [포토] ‘어딜 만져’… 멜라니아 엉덩이에 가 있는 매너없는 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려가고 있다. 이틀 일정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회담을 갖을 예정이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마서도 여전히 트럼프 손 뿌리친 멜라니아 여사

    로마서도 여전히 트럼프 손 뿌리친 멜라니아 여사

    도대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에게 무슨 일이?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해외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로마에 도착해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는 순간 또다시 멜라니아 여사에게 손잡기를 거절당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이는 지난 2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매몰차게 거절한 지 하룻만에 또다시 똑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 영상에는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해 에어포스원에서 트랩에서 내려오기 전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마중 나온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가 끝난 트럼프 대통령이 트랩을 내려가기 전 오른손을 내밀며 멜라니아 여사의 손을 잡으려 한다. 하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무표정한 표정으로 왼손을 피하면서 머리카락을 쓸어 올렸다. 민망한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멜라니아 여사의 뒤쪽으로 숨기며 계단을 내려간다. 계속되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이러한 모습이 부부싸움일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지만 아직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 이스라엘에서와 로마 공항에서의 트럼프 대통령 영상은 큰 화제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가운데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속 백악관 사진사 피트 수자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의 손잡고 있는 다정한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영상= Hot news 24h Toda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남편 트럼프 대통령 손 뿌리친 멜라니아 여사, 무슨 일이[영상]

    남편 트럼프 대통령 손 뿌리친 멜라니아 여사, 무슨 일이[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또 남편의 손을 뿌리치는 모습이 포착됐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전용기를 내려갈 때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 트럼프의 손을 잡는 대신 앞머리를 옆으로 쓸어내렸다. 앞서 이들 부부는 이스라엘에서도 이런 장면을 연출했다. 22일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가 공개한 영상에는 이스라엘 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부와 함께 레드카펫 위를 걷던 도중 한 발자국 뒤쳐져 걸어오던 멜라니아 여사에게 손을 뻗었다. 그러나 멜리니아 여사는 트럼프의 손을 재빠르게 툭 쳐냈다. 하레츠는 이 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트위터에 올려 “쑥쓰러운”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영국 미러는 “마치 성가시게 구는 파리를 내쫓는 모양새”였다고 비꼬았다.미국 CNN은 백악관은 이 장면에 대한 설명 요청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멜라니아 여사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CNN은 지난달 백악관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도 멜라니아 여사는 국가 연주 중 가슴에 손을 올리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툭 쳐서 손을 올리도록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절된 남북대화 … 교황 ‘중재자’ 나서나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내는 친서에 한반도에서 전쟁의 암운을 걷어낼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바람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문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2014년 8월 교황의 방한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가 깃들도록 교황이 기도해 주길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그동안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 콜롬비아 평화협정 타결 등에 중재 역할을 하는 등 국가나 세력 간 관계 정상화에 기여해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29일 이집트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핵 문제는 오랫동안 논의돼 왔지만, 이제는 상황이 지나치게 고조된 것 같다”면서 유엔과 제3국, 특히 노르웨이가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북한과 미국은 노르웨이의 중재로 지난 8~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반관반민 형식의 ‘1.5트랙’ 대화를 가졌다. 일부에선 이런 점을 볼 때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북핵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거나 남북 정상회담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중재 역할을 우회적으로 부탁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도해 달라’는 완곡한 표현에서 교황의 지원을 바라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읽힌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한다는 내용은 친서에 담겨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20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한 김희중(대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은 “교황청은 국익에 구애받지 않고, 보편적인 정의, 세계 평화라는 대의에 따라 북핵 위기 해법을 조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라며 “(교황청 특사 파견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덕적 지지를 얻는 데 교황청만 한 곳이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하면서도 우회적으로 대화를 모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조만간 군 통신 등 남북 간 비상연락망을 다시 연결하고 낮은 수위의 민간 교류부터 시작해 남북 교류의 수준을 차츰 높여 나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당장 복원은 못 하지만 남북대화 단절은 상당히 부자연스럽다”면서 “주변의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차근차근하겠지만, 남북관계야말로 우리가 주도해 복원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과 준(準)전시 상태라도 민간 교류는 허용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청와대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 “교황 친서에 남북정상회담 중재? 지금은 그럴때 아니다”

    靑 “교황 친서에 남북정상회담 중재? 지금은 그럴때 아니다”

    청와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로마교황청에 특사로 파견한 김희중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남북 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냈다는 중앙일보 보도와 관련해 “지금은 정상회담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에 “지금은 남북 정상회담을 할 때가 아니다”면서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1면에 교황청 옆 호텔에 머물고 있는 김희중 의장과 인터뷰를 싣고 “23일이나 24일 교황을 알현해 남북 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남북 화해 중재’ 친서 전달

    문재인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남북 화해 중재’ 친서 전달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위기의 해결과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친서는 문 대통령의 교황청 특사인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대주교)이 전달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한 김 대주교는 23일(현지시간)부터 바티칸에서 교황청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특사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추기경)과도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그동안 한국과 한반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교황과 교황청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 화해·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주교는 “미국과 쿠바가 오랜 갈등 관계에 있었을 때도 서로를 필요로 했다”면서 2014년 미·쿠바 국교 정상화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실제 2014년 12월 미국과 쿠바가 역사적인 관계 정상화를 할 때 중재한 게 프란치스코 교황이었다. 협상의 중심인 정치범들의 석방·교환 문제를 두고 양국이 합의를 못하고 있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두 정상에게 보낸 편지가 꼬인 매듭을 푸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남북 정상 회담이나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푸는 협상 등에 있어서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친서에 담았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김 대주교는 그러나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친서에 남북 정상 회담 등의 중재와 같은 구체적인 언급은 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주교는 이어 “교황청은 국익에 민감한 여느 나라와는 달리 국익에 구애받지 않고 보편적인 정의, 세계 평화라는 대의에 따라 북핵 위기 해법을 조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라면서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한 도덕적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교황청 만한 곳이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대주교는 “교황청은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외교력이 훨씬 대단하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과 쿠바의 역사적 화해 과정에서 중재 역할을 한 것처럼 북핵 문제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교황청의 외교 관례상 특사단과 교황의 구체적인 회동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2014년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한 기간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를 따뜻히 보듬는 행보로 한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에도 한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평신도로부터 자생적으로 신앙이 전파된 것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과 한국인에게 상당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왔고, 남북이 분단돼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우려와 안타까움을 종종 나타내왔다. 교황은 최근에는 지난달 29일 이집트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명하며 외교적인 해법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성에 일상 더한 TV’ 세계를 홀리다

    ‘감성에 일상 더한 TV’ 세계를 홀리다

    2006년부터 11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삼성전자 TV가 세운 전무후무한 기록은 단연 ‘품질’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기술을 일상에 녹아들게 한 ‘디자인’과 ‘아트 마케팅’에 삼성전자가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TV를 대체할 만한 경쟁 제품군이 빠르게 늘고 있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은 변화다.우수한 디자인에 힘입어 맨 처음 성공한 삼성전자 TV는 와인잔을 형상화한 ‘보르도TV’이다. 삼성전자 측은 “1970년 말 흑백TV 생산을 시작한 지 36년 만에 ‘보르도TV’ 인기에 힘입어 세계 판매 1위를 달성했다”면서 “이때 사내에 ‘디자인 경영’이 본격 자리 잡았다”고 22일 설명했다. 2008년엔 TV 프레임이 마치 유리 공예품처럼 각도에 따라 다른 색으로 보이는 신소재를 개발해 TV에 적용했다. 마치 올림픽 표어처럼 ‘더 얇게, 더 크게, 더 선명하게’ TV 제품 디자인 경쟁이 치열했다.2015년 더 얇고 선명한 화면을 지향하던 디자인 경쟁에 변화가 생겼다. 이때 나온 ‘세리프TV’엔 옆에서 봤을 때 로마자 ‘I’ 형태로 디자인을 입혔다. 올해 곧 출시될 ‘더 프레임TV’는 ‘아트 모드’를 설정하고 TV를 껐을 때 화면에 그림이나 사진이 나온다. 켜면 TV, 끄면 액자가 되는 셈이다. TV가 두꺼워짐에도 측면 디자인을 넣고, 켰을 때가 아니라 껐을 때 TV 디자인을 고민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한승희 상무는 뉴스룸에서 “제품의 기능보다 제품이 어떻게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치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TV 디자이너들은 이제 도면 위에 제품을 그리는 방식을 넘어 북유럽풍 디자인의 거실 세트를 만들고, 그 안에서의 어울림을 생각하며 TV를 디자인한다. ‘기술 디자인’보다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에 주목한 뒤 삼성전자는 해외 예술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세리프TV는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밀라노 가구박람회, 프랑스 메종&오브제 등 세계 3대 디자인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세리프TV는 지난해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판매하는 첫 번째 TV라는 기록도 세웠다. 더 프레임TV는 지난 3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공개된 데 이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이완 작가의 작품을 보여 주는 디스플레이로 선정됐다. 유럽·일본 기업에 비해 TV 생산 후발 주자이면서도 다양한 ‘아트 마케팅’에 남들보다 먼저 눈을 뜰 수 있었던 배경은 사실 한국 예술계에 축적된 역량이 빛을 발한 결과이기도 하다. 예컨대 비디오아트 거장인 백남준은 1985년에 이미 삼성전자 TV로 ‘TV뷰작’을 선보였고, 30여년 만인 지난해 7월 삼성은 백남준쇼에서 세리프TV 등을 제공했다. 같은 해 삼성전자는 국내 간송문화전, 러시아의 칸딘스키 서거 150주년 프로젝트에 쓸 TV를 공급하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같은 옷에 같은 차…미인대회 나온 쌍둥이 자매

    같은 옷에 같은 차…미인대회 나온 쌍둥이 자매

    자매가 서로 경쟁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그리 보기 드문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스코틀랜드에 사는 27세 쌍둥이 자매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미인대회에 출전해 왕관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주간 선데이메일은 21일(현지시간) 미스 스털링과 미스 던디에 각각 뽑혀 오는 9월 개최되는 미스 영국(Miss Great Britain) 선발대회에 함께 출전하게 된 쌍둥이 자매 루이자와 크리스티나 톰슨을 소개했다. 미스 스털링에 선발된 언니 루이자는 선데이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우리에게 서로 경쟁하는 것에 대해 힘이 드냐고 계속 묻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쌍둥이 자매와 함께 출전하는 것은 단지 우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스 던디에 뽑힌 동생 크리스티나 역시 “만일 우리 중 한 사람이 우승한다면 난 루이자가 우승하길 원한다”면서 “그렇지만 루이자는 반대로 내가 우승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파이프에 있는 글렌로시스 출신으로 각각 정신건강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이들 쌍둥이는 똑같이 흰색 메르세데츠 벤츠를 몰고 똑같은 옷을 입는다. 몇 가지 차이점 중 하나는 동생 크리스티나에게 이제 10개월 된 딸 아멜리아가 있다는 점이다. 루이자는 “우리는 똑같은 것을 좋아한다”면서 “똑같은 시간에 같은 것을 말할 때도 자주 있으며 어머니의 생일 선물을 살 때 두 번이나 똑같은 것을 산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티나는 “우리는 일란성 쌍둥이는 아니지만, 매우 비슷하게 보인다”면서 “아마 심사위원들이 우리를 구분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관계자인 젬마 시먼스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우리 대회에 쌍둥이 자매가 출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두 여성은 모두 우리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쌍둥이 자매가 미인대회에 출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미스 레바논 선발대회에는 당시 21세였던 쌍둥이 자매 리나와 로마 셰바니가 출전해 각각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사진=선데이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디 앨런의 유럽 대표작들 만난다

    우디 앨런의 유럽 대표작들 만난다

    유럽을 배경으로 한 우디 앨런의 영화 세 편이 메가박스 단독으로 오는 6월 8일 상영된다. ‘우디 앨런: 트립 투 유럽’이라는 제목의 이번 상영전은 유럽 시리즈 중 런던을 배경으로 한 그의 첫 작품 ‘매치포인트’와 ‘스쿠프’ 그리고 로마를 배경으로 한 ‘로마 위드 러브’까지 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영화 ‘매치포인트’는 성공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한 ‘크리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자신을 부유하게 한 아내를 두고 매력적인 배우지망생 ‘노라’(스칼렛 요한슨)에게 빠져 성공과 사랑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야기다. 런던을 감각적으로 담아 눈길을 끈다. 개봉 당시 우디 앨런 감독 스스로 “내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두 번째 영화 ‘스쿠프’는 기자 지망생인 ‘산드라’(스칼렛 요한슨)가 우연히 엄청난 특종을 듣게 된 후, 영국 최고 귀족인 ‘피터’(휴 잭맨)의 정체를 밝히려다 되레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다. ‘매치 포인트’와 마찬가지로 런던이 배경이지만, 우디 앨런 감독의 장기인 유쾌한 수다를 곁들여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 번째 영화 ‘로마 위드 러브’는 로마를 배경으로 상상 속 짜릿한 일탈이 현실이 되는 네 가지 스토리로 구성된 옴니버스 작품이다. 건축학도 ‘잭’(제시 아이젠버그)이 절대 그럴 일 없을 거라던 여자 친구의 친구 ‘모니카’(엘렌 페이지)와 사랑에 빠지고, 지극히 평범한 로마 시민 ‘레오폴도’(로베르토 베니니)가 눈을 떠보니 스타가 되어 있다. 한 소심남은 약혼녀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미모의 콜걸 ‘안나’(페넬로페 크루즈)의 등장으로 짜릿한 하루를 보낸다. 은퇴한 오페라 감독 ‘제리’(우디 앨런)의 부추김으로 장의사는 오페라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이처럼 영화는 로맨틱한 풍경과 함께 최고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충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우디 앨런: 트립 투 유럽’은 메가박스 단독으로 6월 8일 상영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과천시, 미세먼지 대응 10가지 시민실천수칙 선포.

    과천시, 미세먼지 대응 10가지 시민실천수칙 선포.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차량 2부제에 참여하세요.”  최근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며 정부와 각 지자체가 갖가지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경기 과천시는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실천수칙 선포식과 대규모 사업장 미세먼지 줄이기 협약식 등 다양한 행사를 18일 개최했다.  과천시와 환경단체인 과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날 선포식에서 10가지 시민실천수칙을 발표했다. ‘가까운 거리 걷거·자전거 타기’, ‘운전 중에 급출발·급제동·공회전 하지 않기’,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이용하기’, ‘실내공기 정화식물 키우기’ 등 이다. 시는 실천수칙과 미세먼지 대응 정보가 담긴 소책자를 만들어 홍보하고, 시민들의 일상생활 실천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10개 건설업체 책임자가 참석 미세먼지 줄이기 협약도 체결했다. 각 건설업체는 재건축과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 공사가 완료 될 때까지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시는 기술적,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미세먼지 대응 UCC공모전 우수작 발표와 시상식도 열렸다. 과천중학교 유서라 팀과 과천중앙고교 크로마키 팀이 작품 ‘청정과천’,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로 우수상을 받았다. 이외에 하반기 중앙공원과 소방서3거리에 설치 예정인 미세먼지 신호등 전시와 미세먼지 마스크 체험, 사진전 등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리고, 줄이기 위한 여러 행사가 진행됐다. 과천시 지난 2월 ‘미세먼지 줄이기 원년의 해’를 선포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구매시 1900만원을,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시 평균 160만원 각각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신계용 시장과 사회단체장, 각급 학교장, 어린이집·유치원 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 시장은 “시민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 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호날두 368골로 우승에 한 발 더, 46년 묵은 그리브스 기록 경신 겹경사

    호날두 368골로 우승에 한 발 더, 46년 묵은 그리브스 기록 경신 겹경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46년 묵은 지미 그리브스의 기록을 고쳐 썼다. 호날두는 18일 셀타 비고와의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에 두 골을 뽑아내 유럽 5대 주요 리그 통산 368호 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를 지낸 그리브스가 1971년 작성한 기록을 넘어섰다. 그리브스는 첼시와 AC 밀란, 토트넘, 웨스트햄에서 528경기를 뛰며 366골을 기록했다. 게르트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365골로 바로 아래이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346골을 기록 중이며 스티브 블루머(더비, 미들즈브러)가 317골, 딕시 딘(트랜미어, 에버턴, 놋츠 카운티)가 310골로 뒤를 잇고 있다. 반면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리브스보다 68경기나 적은 460경기만 뛰고도 각각 84골과 284골을 넣어 368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리그를 포함한 유럽 6대 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호날두는 포르투갈 리그 스포르팅 리스본(3골)까지 포함해 이미 지난달 30일 그리브스의 기록을 넘어섰다. 그는 시즌 라리가 29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하며 메시(35골)와 루이스 수아레스(28골, 이상 바르셀로나)에 이어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의 활약에 힙입어 레알은 4-1로 이기며 승점 90을 쌓아 바르셀로나(승점 87)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22일 새벽 3시 나란히 최종 38라운드를 에이바르 원정으로 치르는 바르셀로나는 반드시 이긴 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이 말라가에게 지기만을 바라게 됐다. 만약 동률이 되면 상대 전적에서 앞선 바르셀로나가 대회 3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말라가는 중위권에 처진 팀이라 레알이 무난히 5년 만의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지단 감독은 여전히 “우리가 매일 우승에 근접하고 있지만 가장 어려운 대목은 또 생기게 마련”이라고 신중한 자세였다. 지난달 누 캄프에서 열린 엘클래시코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2-3으로 고개숙일 때만 해도 레알의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이 과정에 호날두의 혁혁한 공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한편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는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 다니 알베스와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두 골을 엮어 2-0으로 이겨 창단 첫 트레블(리그·FA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달성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유벤투스는 두 경기가 남은 리그 선두(승점 85)를 달리며 6연패를 바라보고 있다. 2위 AS로마와는 승점 4 차이다. 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올라 레알과 우승을 다툰다. 프랑스 리그앙의 AS 모나코는 루이 2세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생테티엔과의 대결에서 킬리앙 음바페(19)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기고 17년 만의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11연승을 이어간 모나코는 승점 92를 획득, 5연패를 노리던 2위 파리 생제르맹(승점 86)을 한 경기를 남기고 따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샤라포바, 몸 다치고 마음도 상하고

    샤라포바, 몸 다치고 마음도 상하고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몸도 마음도 상했다.샤라포바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미랴나 류치치 바로니(세계랭킹 22위·크로아티아)와의 단식 2회전을 한 세트씩 주고받은 뒤 세 번째 세트를 2-1로 앞서다 갑자기 왼쪽 대퇴부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이어 “용태가 심각하지 알아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기권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사실 2시간 30분 전 베르나르 귀디셀리 페란디니 프랑스테니스협회 회장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에겐 와일드카드가 주어질 수 있지만 도핑 징계에서 풀려난 선수들에겐 와일드카드가 주어질 수 없다”며 오는 28일 막을 올리는 프랑스오픈 와일드카드(WC)를 그녀에게 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샤라포바가 이런 결정을 들은 뒤 기권을 결심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그녀는 15개월 동안 금지약물 관련 징계를 받는 바람에 세계랭킹이 너무 낮아 곧바로 메이저대회 본선에 나설 수 없는 처지다. 지난달 징계에서 풀린 샤라포바는 세 차례 WTA 투어 대회에 주최 측 초청장인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 세계랭킹을 211위로 끌어올려 윔블던 예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도핑 징계에서 풀려난 그녀를 앞다퉈 불러들인다는 곱지 않은 눈총을 받았고, 테니스 관계자들과 팬들은 샤라포바의 복귀 이후 처음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측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지 주목하는 상황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함께 있는 모습만으로 감화 줘… 종교 넘은 화합의 힘이죠”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함께 있는 모습만으로 감화 줘… 종교 넘은 화합의 힘이죠”

    “저희 모두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나이다. 불교의 수행자로, 천주교 성공회 수도자로, 기독교 언님으로, 원불교 교무로 비록 종교의 문을 달리하였으나 함께 마음을 모아 종교화합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나이다.” 서울 용산구 원불교 서울교당 법당. 잿빛 승복에 파르라니 머리를 깎은 비구니, 머리에 베일을 쓰고 수녀복을 입은 수녀들, 쪽진 머리에 검정 치마 흰 저고리를 입은 원불교 정녀들이 나란히 합장한 채 기도문을 외고 있다. 다른 종교, 다른 복식 차림의 이 여성들은 무엇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을까.불교의 비구니, 천주교·성공회의 수도자, 원불교의 교무 등 여성 성직자들 만의 모임인 삼소회(三笑會) 모임이 있는 날. 매달 한 번씩 함께 모여 친목과 종교 화합을 다지는 이색 현장이다. 삼소회는 일반인들에겐 생소하겠지만 종교계에선 이름난 단체. 1988년 처음 태동돼 30년째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각자 종교는 달라도 마음만은 하나. 각자 믿는 종교의 방식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공동의 소망을 실현해 나가는 게 불문율이란다. “내면의 신앙이 중요하지 겉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뭐 중요할까요. 종교가 달라도 소외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빛을 주자는 궁극의 목표가 있어서 함께 모이고 같이할 수 있어요.”(경기 양주시 보타사 일양스님) 사찰, 성당, 원불교 교당, 수녀원, 교회를 번갈아 가며 만나는 이들의 모임은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각자의 종교 방식대로 종교화합과 세계평화를 위한 침묵기도를 드린 뒤 그날 모임의 이슈가 되는 사회 현안을 주제로 기도하고 마지막으로 공동기도문을 합송한다. 수녀가 법당에서 찬불가를 부르고, 원불교 교무가 성당에서 아베마리아를 찾는가 하면, 스님이 교회에서 아멘을 외친다. 웬만한 일반인이라면 선뜻 이해할 수 없는 종교 방식의 해체가 선명하다. 그 경계의 해체와 통합 때문에 초창기엔 각 종교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삐딱했다고 한다. 천주교에선 모임에 가려는 수녀를 붙잡기 일쑤였고 불교, 개신교에서도 그 백안시의 눈총이 견디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각 종단, 교단에서 적극 옹호하고 지원하는 형편이다. 처음엔 일반인보다 성직자와 신도들의 선입견이 더 강해 모임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모임을 끝내고 음식점에서 함께 걸어가는 모습 만으로도 흐뭇해하고 박수를 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절묘한 어울림을 이끌어내는 삼소회의 큰 목표는 역시 종교화합과 세계평화이다. 2006년 그 큰 뜻을 한 몸으로 보여주고 결집하기 위해 인도, 영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로마 등지를 함께 도는 세계 성지순례의 동행은 이들에겐 잊지 못할 감격의 순간들이었다고 한다. 인도 바라나시를 찾았을 때 친견한 달라이라마의 일성은 특히 각별한 울림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성지순례에 참여했던 성공회 성가수녀회의 오인숙 카타리나 수녀는 당시의 달라이라마 일성을 이렇게 전했다. “자기 신앙에 충실하면서 다른 종교를 배격하지 않는 게 화합과 세계평화의 시초이지요. 한국의 여성 성직자들이 내가 줄곧 하고 싶었던 세계평화의 순례 행사를 해내고 있군요.” 여성 성직자들만의 모임 성격 때문일까. 이날 공동기도를 마치고 둘러앉은 회원들 사이에는 웃음소리와 넉넉한 농담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 자유롭고 편한 어울림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은 줄곧 화제의 대상이다. 삼소회 회원들이 2013년 의정부교도소를 찾아 재소자들 앞에 나란히 서서 합창하는 모습에 감격한 교도소 측이 여러 차례 같은 행사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귀띔한다. “우리가 함께 있는 모습만으로도 감화받는 이들이 많다고 해요. 사회적 약자를 위해 힘을 모으는 행사를 더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친목회의 모습을 넘어 약자들 안에서 함께하는 여성 성직자 모임으로 발전해야겠지요.”(성공회 프란시스수도회 유용숙 프란시스 수녀)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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