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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라 천하…‘메날두’도 발아래

    살라 천하…‘메날두’도 발아래

    “지금 이 순간만큼은 살라가 세계 최고 선수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25일(한국시간)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리버풀과 AS로마의 경기를 지켜본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38)가 영국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무함마드 살라(26·리버풀)를 극찬했다. 살라는 이날 옛 소속 팀을 맞아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덕에 ‘대선배’의 눈길을 붙잡았다. 전반 35분 왼발로 감아 차 선제골을 넣더니 10분 뒤에는 가벼운 칩샷으로 골을 보탰다. 시즌 43호 골이다. 5-2로 1차전을 잡은 리버풀은 2006~07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43득점은 유럽 5대 리그 최다다. 축구 선수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지난 10년간 5개씩 챙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도 각각 42골과 40골로 살라의 발아래 있다. 역대 리버풀 선수 중 1983~84시즌 이언 러시(57·47골)에 이어 2위다. 올 시즌 최대 5경기를 더 뛸 수 있어 기록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3일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살라는 이제 강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자로 거론된다. ‘아스널 전설’ 이언 라이트(55)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다면 그에겐 발롱도르를 수상할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활약했던 BBC 해설위원 로비 세비지(44)도 “살라에게 발롱도르를 줘야 한다. 그 정도로 훌륭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조심스러운 시각도 나온다. 발롱도르 시상식은 매년 12월 열리는 만큼 다른 선수가 치고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오는 6~7월 러시아월드컵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줘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집트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살라가 ‘큰 무대’를 얼마나 휘젓느냐에 따라 수상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런던을 울린 36시간 ‘느린 완주’

    런던을 울린 36시간 ‘느린 완주’

    뇌종양으로 장애 입은 30대 모터로 관절 움직이는 슈트 착용하반신 마비 30대가 36시간 46분을 ‘걸어’ 런던마라톤 풀코스(42.195㎞)를 모두 돌았다. 2013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신경조직 손상으로 장애를 입은 싱어송라이터 사이먼 카인들리사이즈(35·영국)가 화제의 주인공. 지난 22일 제38회 런던마라톤에 참가한 그는 오전 10시 출발했는데 결승선에 들어왔을 땐 다음날 밤 10시 46분이었다. 사용자의 무게 중심 변화를 감지해 고관절과 무릎 관절처럼 움직여 주는 ‘외골격 슈트’를 입고 한걸음씩 뛰어 완주했다. 배터리를 충전한 모터가 작동해 관절들을 앞으로 움직이게 하는 슈트다. 상표 이름은 다시 걷는다는 뜻의 ‘리워크’(ReWalk)다. 카인들리사이즈는 결승선을 통과하며 “내가 해냈다”고 외쳤다. 대회 기준 기록을 넘겨 완주 메달을 받진 못했고, 대신 몇몇 지인들과 가족들이 뜨거운 환호로 그의 인간 승리를 축하했다. 동거녀 제나가 마지막 9㎞를 함께 걸으며 격려하고 응원했다.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이 대회 풀코스를 완주한 또 다른 사례도 알려졌다. 6년 전 척수 장애로 하반신을 움직이지 못하는 클리어 로마스란 여성이 여자부에 출전해 무려 열엿새를 걸어 풀코스를 모두 돌았다. 카인들리사이즈는 외골격 슈트를 착용하며 다시 걷기 시작했고, 마라톤에도 도전할 정도로 익숙해졌다. 한 가지 더 놀라운 점은 지난 1일 대회 참가를 알리며 37시간 안에 결승선에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거의 적중했다. BBC 방송은 그가 실제로 걸은 시간 27시간 30분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자유롭게 뛰어다닐 땐 40㎞를 달려 본 적이 없다. 그런데 내가 42.195㎞를 뛰었다”고 웃으며 “솔직히 레이스 내내 고통스러웠고 완주를 자신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뒤에서 응원하고 도와준 많은 분을 위해 달려 여기까지 왔다”고 감격했다. 그는 뇌종양 환자를 돕는 기금에 1만 파운드(약 1500만원)를 쾌척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는데 ‘느린 완주’ 생중계를 보며 감동을 받은 이들이 8630파운드(약 1300만원)를 모았고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카인들리사이즈는 “불가능은 없다.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침대에서 허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건강할 때 꿈꾸지도 않았던 마라톤 완주를 지금 이 몸으로도 해내지 않았는가”라고 되물었다. 세 아이의 아빠인 그는 3년 전에도 런던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핸드사이클로 달려 5000파운드를 모금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집트 왕자님’ 살라 시즌 43골, 발롱도르 경쟁에 도전장

    ‘이집트 왕자님’ 살라 시즌 43골, 발롱도르 경쟁에 도전장

    이집트 왕자님 모하메드 살라(25·리버풀)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가 나눠 ‘먹어 온’ 발롱도르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살라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로 불러 들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친정팀 AS로마를 상대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5-2 승리를 견인했다. 그의 시즌 득점은 43골로 늘어 유럽 5대 리그 선수 가운데 가장 많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5골을 넣은 호날두(42골)와 메시(40골)를 모두 발 아래 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38라운드 기준 최다 득점(31골)에 이미 도달했고, 42라운드 기준 최다 득점(34골) 기록도 넘보고 있다. 리버풀을 입었던 선수 가운데 살라보다 한 시즌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1983~84시즌 이언 러시(47골) 뿐이다. 얼마 전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을 제치고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살라가 다음 발롱도르도 품에 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살라의 두 번째 골이 나온 후 축구 해설자 로비 새비지는 BBC에 “살라에게 발롱도르를 줘야 한다”며 “그 정도로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축구 전문매체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발롱도르는 축구선수 개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이다. 지난 10년 동안 발롱도르는 호날두와 메시가 정확히 절반씩 나눠 가졌다. 호날두가 2008, 2013~14, 2016~17년, 메시가 2009~12년, 2015년 주인공이 됐다. 2위에 오른 선수도 둘 외에는 2010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유일했다. 당시 프랑스 풋볼이 이니에스타에게 발롱도르를 주지 못한 것을 사과했을 정도로 아무리 날고 기어도 둘의 벽을 넘긴 힘들었다. 2005년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에 머물렀던 프랭크 램퍼드는 이날 경기에 앞서 칼럼을 통해 “살라가 리버풀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기면 발롱도르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P통신도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살라가 다음에 받을 상은 발롱도르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경기 이후 살라의 발롱도르 수상을 점치는 도박사들도 급증했다. 베팅업체 벳페어에 따르면 현재 살라의 배당률은 7-4로, 호날두의 11-8에는 못 미치지만 메시의 2-1과 엇비슷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살라의 멀티골 폭발... 리버풀, AS 로마에 5-2 대승

    살라의 멀티골 폭발... 리버풀, AS 로마에 5-2 대승

    모하메드 살라가 2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리버풀(잉글랜드)이 AS로마(이탈리아)를 완파하고 1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리버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로마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5-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오는 5월 3일 원정에서 펼쳐지는 준결승 2차전에서 2점 차로 패해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리버풀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준우승을 기록했던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리버풀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 18분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이 부상을 당하면서 생각지 못한 교체 카드를 썼다. 하지만 리버풀에는 살라가 있었다. 살라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전반 36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살라는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공을 감아 차 로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살라의 골로 점수 차를 2골로 벌렸다. 살라는 역습 상황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뒤 맞이한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의 득점 행진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11분 살라가 로마의 수비 뒤 공간을 완전히 허문 뒤 문전으로 쇄도하는 사디오 마네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마네는 여유 있게 공을 밀어 넣으면서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살라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살라는 후반 17분 로마의 오른쪽을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했다. 이를 피르미누가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피르미누는 7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밀너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팀의 5번째 골을 기록했다. 로마는 후반 36분 에딘 제코, 후반 40분 디에고 페로티의 골로 2점을 만회했지만 리버풀은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3점차 승리를 챙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서엔 비닐봉투 없는 마트가 있다

    서울 강서구에 장바구니를 무료로 제공하는 ‘비닐 없는 가게’ 1호점이 탄생한다. 구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장바구니를 무료로 빌려 주는 ‘비닐 없는 가게’ 1호점으로 하나로마트 가양점이 2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폐비닐 수거 중단으로 사회문제로 떠오른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도 줄이고 환경오염도 최소화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의 하나다. 구는 폐현수막 장바구니 1600개를 제작해 비치하고, 물품 계산대에 대여 안내판을 마련한다. 사용한 장바구니를 매장에 반납하면 과일·채소 등 일부 품목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지역 내 상점들과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환경단체와 함께 ‘비닐봉투 이용 자제 및 폐현수막 장바구니 이용’ 거리 캠페인도 펼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하동 전통차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

    경남 하동군 화개면의 전통차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세 번째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IAHS 국제포럼에서 전통차농업에 대한 GIAHS의 공식 인증서를 전달했다. FAO는 2002년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 시스템과 생물 다양성 등을 보전하기 위해 GIAHS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20개국 50개 농업유산이 등재돼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이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세 번째다. 차농업 부문으로는 국내 처음이자 세계에서는 일본 1곳, 중국 2곳에 이어 네 번째다. 하동 전통차농업은 12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지리산 등 산사(山寺)의 차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차밭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의 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법으로도 유명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당진 주거중심 ‘서부→동부’ 이동…힐스테이트 당진 2차에 수요자 관심↑

    당진 주거중심 ‘서부→동부’ 이동…힐스테이트 당진 2차에 수요자 관심↑

    신흥 주거지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뜨겁다. 충남 당진시 부동산 시장에도 주거 중심축이 이동하는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당진 구도심을 중심으로 서부쪽에 편중되었던 주거생활권이 송악도시개발지구 개발이 완료되면서 동부로 이동하는 것이다.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각광 받는 또 다른 요소로 우수한 교통여건이 한몫 하고 있다. 이곳은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IC가 인접해 있어 차량으로 서울 및 타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32번 국도가 지나고 있어 당진 구도심으로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지난해 6월 ‘현대제철로’가 개통되면서 현대제철 당진공장까지 차량으로 1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고, 동국제강 당진공장, 휴스틸 당진공장, JW중외제약생산단지 등도 차량 10분 이내면 닿을 수 있다. 기지초등학교가 있는 것을 비롯해 농협하나로마트, 프리미엄아울렛, 당진종합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당진 관내 읍지역에서는 첫번째로 개관한 ‘송악문화스포츠센터’(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6,653㎡)도 있어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 및 취미활동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상황이 이렇자 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일대에 조성된 ‘힐스테이트 당진 2차’에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6~27층, 17개동 총 1,617세대로 송악지구 내에서도 기존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당진 1차(915세대)와 함께 2,532세대에 이르는 가장 규모가 큰 브랜드 아파트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62㎡ 522세대 △74㎡ 251세대 △84㎡ 708세대 △99㎡ 136세대 등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 전체의 91%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잔여세대를 특별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세대 남측향 설계에 널찍한 동간 배치로 채광성 및 쾌적성이 우수하다. 단지 중앙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쾌적한 잔디마당이 조성되어있고, 어린이놀이터, 운동시설, 정원 등이 단지 곳곳에 위치하고있다. 또한 입주민들이 단지 내·외부 녹지를 느끼며 몸과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도록 단지 외곽선을 따라 900m에 달하는 순환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의 커뮤니티는 4,000여㎡로 당진시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연습장, 북카페, 클럽하우스, 락커룸, 샤워실, 키즈카페, 맘스카페, 남녀독서실 등 입주민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배려한 커뮤니티시설들로 채워지고, 106동 하부에는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2세대)도 마련돼 있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는 계약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분양홍보관은 힐스테이트 당진 2차 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산소마스크 코까지” 승무원 안전 시범 잘 봐야 하는 이유

    “산소마스크 코까지” 승무원 안전 시범 잘 봐야 하는 이유

    먼저 사진을 유심히 들여다보자. 지난 17일(현지시간) 149명의 승객을 태운 채 비행하다 제트엔진 하나를 잃는 바람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SWA 1380편 모습이다. 승객들이 산소 마스크를 쓴 채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앉아 있는데 이들은 하나같이 잘못된 방법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승무원으로 10년 일했고 아메리칸항공의 비상 훈련 가이드를 만드는 데 참여했다고 밝힌 바비 로리는 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제발 승무원의 탑승 안전 데몬스트레이션에 주의를 기울여달라. 손전화 내려놓고 셀피 찍는 일 멈추고 귀기울여 달라. 코와 입을 다 덮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속 승객들은 아니나다를까 입만 가리고 있다. 비행기를 많이 타본 사람일수록 이런 탑승 안전 데몬스트레이션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그저 별볼일 없이 되풀이되는 법적 규정처럼 들리지만 앞으로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어보라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러나 기장 출신으로 항공 안전 전문가인 필 크라우처는 “비행기가 당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승객으로서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며 “지겹더라도 혹시 놓친 것이 있다면 주워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그들이 판단을 흐리게 하는 일이 없게 술을 마시지 말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런 데몬스트레이션이 아무런 주의를 끌지 못하면 항공기 승무원들은 일하기가 힘들어진다. 로리는 개선된 탑승 안전 규정이 대다수 승객들에겐 잠으로 이끄는 음악처럼 다가가는 것 같다고 했다. 승무원들은 이런 비상 상황에 각자 할일이 있어 승객 안전은 스스로가 책임져야 한다. 그는 자신이 탑승한 비행기에서 터뷸런스(비행기가 요동 치는) 상황을 겪었다고 했다. 비행기 뒤쪽에 서 있었는데 천장에 머리가 부딪혔다. 그는 “시트벨트 경고가 들어온 상황에도 화장실 앞에는 여전히 긴 줄이 서 있었다. 자리를 떠나면 안된다는 규정을 알고 있었지만 그랬다”며 “어떤 순간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심지어 승무원들도 이런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코와 입을 모두 가리지 않으면 허공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것과 같다. 입으로만 숨쉬어야 한다는 점을 의식적으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스크가 중요한 것은 객실 안의 기압을 비행기가 순항하는 높이보다 낮은 고도의 기압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처럼 갑자기 기압을 낮추면 객실 안의 공기 공급이 갑자기 떨어질 수 있다. 또 하나는 등받이를 똑바로 세워야 한다. 비상착륙을 하게 되면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등받이를 세우라고 일러준다. 심지어 뛰어다니며 직접 바로세우기도 한다. 두 전문가는 하강할 때나 충돌할 때나 충격을 덜 받으려면 채찍을 맞는 것처럼 다치지 않으려면 그래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금 믿기지 않게도 비상탈출할 때 가방이나 신발을 챙기려는 승객이 있다. 크라우처는 모든 승객이 90초 안에 신속히 탈출하도록 비행기가 설계돼 있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은 패닉에 빠져 앞 사람 등을 타오르고 짓밟기도 한다. 이렇게 혼란이 벌어지면 죽는다. 해서 질서있게 탈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리는 “가방을 안고 탈출하다 슬라이드에 구멍을 낼 수도 있다. 다른 이들을 모두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도 탑승할 때 자신의 좌석에서 탈출구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가를 알아두면 요긴하다. 로리는 “1분만 시간을 들여 안전 안내 브로마이드를 들춰 읽고 탈출구가 어디 있는지 알아두며 산소 마스크 쓰는 요령을 익힌 다음 손전화를 꺼내 셀피를 찍어도 된다”고 조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은희라는 명작, 해피엔딩”

    “최은희라는 명작, 해피엔딩”

    남편 신상옥 감독 곁에 묻혀 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원로배우 최은희가 92년간의 파란만장한 삶을 뒤로하고 영면에 들었다. 그는 일생의 동반자이자 영화 동지인 남편 신상옥 감독 곁에 잠들게 됐다.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최은희의 발인식은 고인의 생전 뜻대로 소박하고 간소했다. 유족과 원로 영화인 등 100여명이 장례미사를 봉헌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미사를 집전한 조욱현 토마스 신부는 “일생이라는 하나의 작품이 이제 죽음을 통해 출품된 것과 다름없다”며 “하느님이 선생님의 아름다운 작품을 크게 칭찬하고 큰 상으로 보답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신부가 고인이 한센병 환자들의 치료와 자활을 위한 시설인 성라자로마을을 후원하며 한센인들을 도운 선행에 대해 언급하자 장내는 숙연해졌다. 최은희는 안양영화예술학교 교장으로 있던 1970년대 초반 성라자로마을과 연이 닿았다. 영화계 인사들에게 성라자로마을을 알리며 후원을 독려한 그는 학생들과 함께 시설을 찾아 위문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장호 감독과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원로배우 신영균·신성일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별세 후 각막 기증으로 주위를 또 한번 감동케 한 고인은 경기 안성 천주교공원묘지에 있는 신 감독 곁에 묻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검찰, 김기식 ‘외유성 출장’ 동행 비서 조사

    검찰, 김기식 ‘외유성 출장’ 동행 비서 조사

    검찰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해외출장에 동행한 여비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더미래연구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우리은행, 한국거래소(KRX) 직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참고인 가운데는 김 전 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을 떠나는 데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전 비서 A씨(현 더미래연구소 연구원)도 포함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김 전 원장이 피감기관의 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오게 된 경위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원장은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여러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과 시민단체에 의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됐다. 김 전 원장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부담으로 2015년 5월 25일부터 9박 10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제네바 출장을 다녀왔다. 미국과 유럽 출장 때는 의원실 인턴이던 A씨도 동행했다. A씨는 출장 이후인 2015년 6월 9급 비서로 채용됐다가 이듬해 2월 7급 비서로 승진했다. 검찰은 지난 1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포함해 한국거래소(KRX) 부산 본사와 서울사무소,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더미래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자료와 증빙서류, 내부 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밖에도 김 전 원장과 관련된 장소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佛 샤퀴테리, 伊 살루미…돼지의 화려한 변신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佛 샤퀴테리, 伊 살루미…돼지의 화려한 변신

    하루 10시간 넘게 빡빡하게 진행된 요리학교 수업. 마치는 순간만을 온종일 목이 빠져라 기다렸던 건 지루하거나 힘들어서가 아니었다. 오직 한 가지 이유, ‘그곳’에 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누리던 모든 걸 뒤로하고 이역만리 타국에서 홀로 지낸다는 건 기대보다 그리 낭만적인 일만은 아니었다. 이탈리아 생활 동안 가끔 위안을 얻을 수 있었던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 갖가지 돼지 가공품을 파는 ‘살루메리아’였다.천장에 주렁주렁 매달린 돼지 가공품에서 나는 비릿한 고기 냄새와 짠내, 퀴퀴한 곰팡이 내음으로 가득한 공간. 진열장에 놓인 살루미를 넋 놓고 구경하는 동안에는 걱정과 불안이 느껴지지 않았던 탓일까. 수업이 끝난 후 발걸음은 언제나 근처 살루메리아로 향했다. 여러 가지 살루미를 조금씩 사서 기숙사로 돌아와 와인 한 병을 딴 채로 앉아 그날 수업을 정리하는 건 하루를 마감하는 나만의 조촐한 의식이었다.이탈리아에서 돼지고기로 만든 육가공품을 통틀어 살루미라고 한다. 여기에는 돼지 뒷다리로 만든 생햄인 프로슈토부터 말린 소시지인 살라미, 삼겹살을 염장해 만든 판체타나, 볼살로 만든 관찰레, 목살로 만든 코파 등이 포함된다. 살루미를 파는 가게를 살루메리아라 부른다. 살루미는 소금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돼지의 살코기뿐 아니라 각종 부속물을 소금에 절여 보존기한을 늘리고 맛과 풍미를 더한 육가공품은 고대부터 유럽인에게 사랑받는 식재료였다.당시 살루미를 만드는 기술은 문명국 로마제국보다 그들이 야만족이라고 무시했던 게르만족이 한 수 위였다. 농경보다 수렵채집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게르만족인지라 고기를 염장한 후 가공하는 기술은 따라올 자가 없었다. 로마인은 지금의 프랑스와 독일 지역에 살던 게르만족에게 와인을 수출하고 육가공품을 수입했다. 특히 지금의 프랑스 지역에 거주하던 게르만 일파인 골족의 육가공품을 선호했다. 부유한 로마인들에게 골족이 만든 육가공품은 연회에 필수적인 음식으로 통했다. 그 때문일까. 이탈리아 사람들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겠지만 유럽에서 가장 창의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육가공품을 만들어내는 곳이 바로 프랑스다. 프랑스에서는 육가공품을 일컬어 샤퀴테리라고 한다. 이탈리아 살루미 협회에 등록된 살루미 종류는 2백여 가지지만 프랑스에 알려진 샤퀴테리 종류는 두 배가 넘는다. 살라미와 비슷하게 생긴 소시송이나 프로슈토의 친척뻘인 잠봉, 곱게 간 돼지고기에 닭이나 오리의 간을 섞어 만드는 파테와 테린 등이 대표적이다. 소금에 절이는 것뿐 아니라 익히고 찌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낸 샤퀴테리는 살루미와 마찬가지로 주로 차가운 상태에서 제공된다. 메인 메뉴를 먹기 전 입맛을 돋우는 전채요리로 나오거나 간단한 와인 안주로 가볍게 먹는 용도로 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선 나라마다 특색 있는 육가공품을 찾아볼 수 있다. 살라미에 훈제한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스페인의 초리조, 독일의 익힌 소시지 부르스트도 대표적인 육가공품이다. 부르스트는 고기를 곱게 갈아 각종 향신료를 넣고 유화시킨 후 케이스에 넣어 익혀서 만든다. 익히지 않고 말려서 발효시킨 살라미나 초리조와 비교하면 덜 짜고 한 끼 식사로 그냥 먹기에도 큰 부담이 없다. 프랑크소시지, 비엔나소시지 등으로 알려진 소시지가 그런 것들이다. 부르스트가 우리에게 익숙한 소시지의 맛이라면 살라미와 초리조는 폭발적인 감칠맛을 자랑한다. 얇게 썰어낸 살라미 한 조각을 씹으면 입안에서 짠맛과 감칠맛이 짜릿하게 느껴진다. 왠지 죄를 짓는 것만 같은 기분도 드는데 이럴 땐 성스러운 보혈, 붉은 와인 한 모금이 필요하다. 살루미나 샤퀴테리는 일반적으로 돼지고기 육가공품을 의미한다. 그러나 소나 염소, 오리, 닭 등 다양한 고기를 이용한 제품도 흔하다. 재미있는 건 어디서 만드는지, 어떤 재료로 만드는지, 어떤 레시피로 만드냐에 따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공장에서 천편일률적으로 대량 생산되는 육가공품의 반대편에는 장인들이 만드는 개성 넘치는 육가공품들이 있다. 살루미나 샤퀴테리를 만드는 일은 손이 많이 가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 레시피만 안다고 해서 단번에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온전히 경험과 노력에서 나오는 산물이라는 점에서 보면 하나의 잘 만든 공예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과거 국내에서 살루미나 샤퀴테리 같은 육가공품을 만드는 건 어렵다고 했다. 풍토와 재료가 유럽과 다르다는 이유에서였다. 제대로 된 육가공품을 맛보려면 유럽에 가거나 수입된 제품을 선택해야만 했다. 그러나 요즘엔 사정이 나아졌다. 도전적이고 열정 넘치는 요리사들이 주축이 되어 국내에서도 유럽식 육가공품을 만드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국내 사정에 맞게 유럽과는 차별화되는 맛으로 국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 동네마다 차고 넘치는 카페 대신 개성 있는 육가공품 가게가 하나둘 들어서는 날이 오길 바라본다.
  • 23살 농협유통 ‘통 큰 할인’

    23살 농협유통 ‘통 큰 할인’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직원들이 창립 23주년을 맞아 1000여개 품목의 농수산물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伊영화 거장 타비아니 별세

    伊영화 거장 타비아니 별세

    이탈리아 영화 거장 비토리오 타비아니가 15일(현지시간) 숨을 거뒀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88세.타비아니의 가족들은 이날 그가 오랜 투병 끝에 로마에서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타비아니는 두 살 아래 동생인 파올로와 함께 ‘타비아니 형제’로 불리며 15편이 넘는 영화를 공동 연출해 세계 영화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타비아니 형제는 특히 사회성이 강한 이슈를 스크린에 옮기는 데 두각을 나타내 ‘네오리얼리즘’의 거장으로 불린다. 대표작인 ‘파드레 파드로네’(1977년)는 사르데냐 지방의 까막눈 양치기에서 독학으로 언어학자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 가비노 레다의 자서전을 각색해 만들었다. 타비아니 형제는 이 영화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말년에도 관록과 연륜이 묻어나는 수작을 선보였다. 로마의 중범죄자들이 수감돼 있는 교도소 재소자들이 연극을 연습하고 공연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시저는 죽어야 한다’는 2012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을 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드루킹’ 댓글 조작 파문] “드루킹, 진보계의 큰손 행세…경공모서 ‘추장님’으로 불려”

    [‘드루킹’ 댓글 조작 파문] “드루킹, 진보계의 큰손 행세…경공모서 ‘추장님’으로 불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49·필명 드루킹)씨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온·오프라인 모임을 주도하는 등 진보진영의 큰손처럼 행세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공모 회원들은 드루킹을 ‘추장님’으로 부르며 예를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정치권과 경찰, 경공모 회원 등에 따르면 2000년 초반부터 정치 커뮤니티 서프라이즈에서 ‘뽀띠’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던 김씨는 네이버 블로그 ‘드루킹의 지식창고’를 운영하며 파워블로그에 올랐고, 2014년 경공모를 개설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조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김씨가 2010년 만든 출판사 느릅나무는 댓글 조작 작업의 본거지 역할을 했다. 경기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한 느릅나무는 지난 2월 폐업 신고를 할 때까지 8년간 책 한 권 출간한 적이 없는 유령회사였다. 느릅나무 사무실은 경공모 회원들 사이에서 ‘산채’라고 불렸다. 이곳에는 낮보다는 주로 밤 시간대에 20~30명의 사람이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들고 모여들었다. 경공모의 회원 수는 2500명 이상으로 이 중 500여명이 강의 등 오프라인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경공모가 연 강연에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유력 정치인들이 초청됐다. 김씨는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교주’처럼 행세하기도 했다. 경공모 회원들은 신입회원인 ‘노비’까지 5등급으로 구분했고, 승급을 하려면 내부 심사를 거쳐야 했다고 회원들은 밝혔다. 경공모 개설 당시 김씨는 블로그에 ‘열린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을 출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이 꼭 120년째 되는 어젯밤 경공모를 만들었다”며 ‘혁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때 유행했던 예언서 ‘송하비결’을 재해석해 자신이 박근혜 정권의 몰락 등을 예측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경공모 회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드루킹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은 ‘제수이트’(예수회원)로 꾸려졌고, 그들의 조국은 로마라고 규정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회원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오사카 인사 청탁을 한 이유에 대해 “일본 침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드루킹은 민주당 소속 정치인 사이에서도 공공연히 알려진 인물이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드루킹은 지난 19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캠프를 포함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 캠프, 이재명 전 성남지사 캠프를 찾아 경선에 도움을 주겠다고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2년 18대 대선 때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 캠프를 찾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드루킹은 민주당에서 대선 캠프에 소속된 사람에게는 잘 알려진 인물”이라면서 “자신이 인터넷에서 이렇게 영향력이 있고 선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연락해 왔다”고 말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드루킹은 카페 회원을 이용해 한 번에 200~300명을 동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는 드루킹이 솔깃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댓글 조작 드루킹 “일본 침몰설 예언 등 사이비교주 행동”

    민주당 댓글 조작 드루킹 “일본 침몰설 예언 등 사이비교주 행동”

    ‘민주당원 댓글공작’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드루킹’을 두고 그가 운영하는 모임 회원들은 “일본대침몰설을 예언하는 등 사이비종교 교주처럼 행동했다”고 입을 모았다.‘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는 드루킹이 2014년부터 소액주주 운동을 목표로 내걸고 시작한 모임이다. 회원수가 2500여명에 달한 경공모는 지난 1월 안희정 전 충남지사 강연회를 여는 등의 활0동을 해왔다. 16일 한겨레에 따르면 드루킹은 자신이 운영하고 포함된 경공모 대화방에서 “문재인 정권은 예수회 선서를 한 자들만으로 꾸려졌고 그들에겐 로마가 조국”이라는 등의 주장을 했다. 경공모의 한 관계자는 한겨레에 “드루킹이 세월호 참사 등과 관련한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든 뒤 소액주주 운동이나 정치 관련 글로 명성이 모이자 이후 명성이 모이자 교주처럼 행세하며 회원들을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드루킹은 “박근혜 정권의 역린이 최순실이라면 문재인 정권의 역린은 제수이트다. 제수이트들한테는 조국이 없으니 로마가 조국”이라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어 정봉주 전 의원,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둘러싼 폭로가 ‘청와대의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직을 청탁한 것과 관련해, “김경수는 분명히 외교 경력이 풍부한 사람이 해야 한다면서 못 준다, 이렇게 말했으니 한 입으로 두 말이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외교 경력 없는 친문 기자 나부랭이가 오사카 총영사로 발령받으면 그때는 도망갈 데가 없겠죠. 그래서 3월 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주 글로벌관광도시 도약 기대감에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전주’ 눈길

    전주 글로벌관광도시 도약 기대감에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전주’ 눈길

    전주시가 구도심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시는 기존 전통문화를 재생·복원해서 수천만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 경제를 끌어 올리기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에 전주시의 파리·로마급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는 전주시 풍남동, 노송동 등 원도심 일원 약 143만㎡(43만2575평)를 대상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 1056억원을 투입해 한옥마을과 전라감영 등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주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한 국가지원사항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전주 원도심을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만들겠다는 전주시의 계획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먼저 연간 1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한옥마을을 명품화하기 위한 보강작업이 한창이다. 한옥마을의 변천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역사관 또한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 한옥마을의 외연 확장을 위해 지난해 전주천 명품 인도교 설치로 전주천, 국립무형유산원, 남고사, 전주의 미래유산인 서학동예술촌 등까지 관광동맥을 잇고 있다. 글로벌 관광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옥마을에 몰려드는 관광객들의 주차난 해소 등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동남부권 공영주차장이 조성중이며, 전라감영-풍패지관간 거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도를 관할하며 정치·행정·문화·군산의 중심지 전주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주한옥마을 인근에 호텔·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이 복합된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전주’가 눈길을 끈다. 시행사 메리트플러스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에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전주’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14층 총 347실의 연면적 2만711㎡ (호텔·오피스텔·상업시설)로, 이 중 호텔은 전용 17~54㎡ 249실, 오피스텔은 전용 17~22㎡ 98실,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1층~2층에 연면적 944㎡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로 살펴보면 △17㎡ 48실 △19㎡ 120실 △20㎡ 67실 △24㎡ 11실 △40㎡ 2실 △52㎡ 1실 등이다. CGV, 메가박스, 전주시네마 등의 문화시설과 홈플러스, NC백화점, 세이브존, 중앙시장, 전주시청, 경찰서 등의 편의 및 공공시설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이와함께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이 약 10분, KTX 전주역 약 15분 거리에 있으며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인근에 있어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계약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우선 호텔 준공시까지 1년 동안 호실당 8%의 확정수익(1년치 월세 일시불 선지급)을 보장해주고, 보증금 역시 호텔 준공시까지 일시불로 선지급을 해준다. 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연 7일 무료숙박 제공, 부대시설 이용시 할인혜택(계약자 본인 및 지정인 포함), 전국 6개 지점(베스트웨스턴 &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객실 할인혜택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에 마련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검찰, 한국거래소·우리은행 등 압수수색…김기식 출장비 지원 수사

    검찰, 한국거래소·우리은행 등 압수수색…김기식 출장비 지원 수사

    검찰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출장비 지원과 관련해 우리은행과 한국거래소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한국거래소 사무실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더미래연구소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원장이 다녀온 출장의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고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원장과 피감기관 사이의 대가관계, 직무 관련성 등을 따져보기 위해 회계자료와 증빙 자료 등을 입수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통해 출장비 지원 경위와 이유, 진행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더미래연구소는 김 원장이 주도해 설립한 정책연구기관이다. 김 원장은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여러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에 의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됐다. 김 원장은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부담으로 2015년 5월 25일부터 9박 10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제네바 출장을 다녀왔다. 미국과 유럽 출장 때는 의원실 인턴이던 A씨도 동행했다. A씨는 출장 이후인 2015년 6월 9급 비서로 채용됐다가 이듬해 2월 7급 비서로 승진했다. 이 밖에도 김 원장은 2014년 3월 한국거래소(KRX)의 지원으로 2박 3일 동안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2015년 5월 우리은행 지원을 받아 2박 4일 동안 중국·인도 출장을 각각 다녀왔다. 야당은 당시 긴요한 의정 현안이 없었는데도 감독 대상 기관들 자금으로 ‘외유성·로비성’ 출장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청와대와 여당은 출장 관련 의혹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일부 수긍하면서도 적법한 공익 목적 출장이었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AE·베트남 64조원 프로젝트 수주 총력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아랍에미리트(UAE)와 베트남이 발주할 600억 달러(약 64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따내는 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UAE·베트남 프로젝트 민관 전략회의’를 열어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 때 논의됐던 사업들이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플랜트·인프라·에너지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코트라 등 관련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현재 윤곽이 드러난 UAE·베트남의 25개 프로젝트를 중점 관리하고 유망 프로젝트를 추가 발굴하기로 했다. 25개 프로젝트의 규모만 600억 달러에 이른다. UAE는 1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정유공장과 가솔린·아로마틱스 프로젝트(35억 달러), 보루주4 석유화학단지(80억~100억 달러), 지하 하수 터널공사(20억 달러) 등 총 15건을 발주한다. 베트남의 주요 프로젝트는 롱안1·2 석탄화력발전소(49억 달러)와 꽝찌2·3 석탄화력발전소(38억 5000만 달러) 등 10건으로 8건이 석탄화력발전소다.‘ 산업부는 이달 중에 플랜트산업협회에 신규 발주 정보를 기업들에 제공하는 ‘프로젝트 정보은행’을 만들기로 했다. 다음달 13~14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AE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 민관 합동 수주사절단을 파견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극적 승리 후 ‘유물급 분수대’에 뛰어든 로마 구단주 벌금형

    극적 승리 후 ‘유물급 분수대’에 뛰어든 로마 구단주 벌금형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열린 뒤풀이 장소에서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분수대에 입수한 AS로마 구단주 제임스 팔로타가 화제다. AS로마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열린 UEFA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3-0으로 제압하며 극적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AS로마는 1차전에서 1-4로 패했기 때문에 4강 진출을 위해서는 3점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이 같은 조건을 그대로 충족한 경기 결과를 만든 것이다. 그러나 흥분이 과했을까. 팔로타 구단주는 경기 후 뒤풀이 장소에서 서포터들과 뒤섞여 기쁨을 나누다 그대로 분수에 입수했다. 그는 입수한 이후에도 분수대에서 헤엄을 치며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서포터들은 분수에 입수한 자신들의 구단주를 연호하며 AS로마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함께 기념했다. 문제는 그가 뛰어든 분수가 역사적 가치가 있는 ‘사자 분수(Fountain of lion)’였다는 것이다. 포폴로 광장에 위치한 이 분수는 1820년대에 완공됐으며, 광장에 위치한 여러 분수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중앙에 위치한 역사적 유물이다. 팔로타 구단주의 입수 영상이 트위터, 페이스북을 타고 공개되자 비난의 여론이 들끓었다. 로마시 조례에 따르면 사자 분수와 같이 역사적인 유물에 침입할 경우 500유로(한화 약 66만 1500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팔로타 구단주는 곧장 진화에 나섰다. 영국 대중지 더선 등 외신은 11일 그에게 벌금형이 부과됐으며, 로마시에 사과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팔로타 구단주는 "450유로(약 60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조치해준 로마시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흥분에 지나치게 취해있었다"고 자책했다. 또한 그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행동을 하길 바라지 않는다. 수리를 하기 위해 분수대에 뛰어드는 수리공을 제외하고 말이다"라고 말했다. 신형철 수습기자 hsdori@seoul.co.kr
  • 호날두 논란의 PK 골로 영웅, 부폰 항의하다 퇴장 마지막 무대 씁쓸

    호날두 논란의 PK 골로 영웅, 부폰 항의하다 퇴장 마지막 무대 씁쓸

    전날 바르셀로나처럼 레알 마드리드는 당하지 않았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불러 들인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후반 추가시간 2분까지 0-3으로 끌려가다 논란의 페널티킥을 얻어내 이를 갈무리해 1-3으로 경기를 끝냈다. 1차전 이탈리아 밀라노 원정에서 3-0으로 앞서 두 골 차로 이기기만 해도 준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레알은 합계 3-3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 데다 원정 다득점에서도 똑같아 연장으로 끌려갈 뻔한 마지막 순간, 페널티킥으로 힘겹게 여덟 시즌 연속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동료가 머리로 떨궈준 공에 발을 갖다대려던 루카스 바스케스를 뒤에서 유벤투스 수비수 메디히 베나티아가 덮쳐 넘어뜨렸다. 힘 없이 떨어진 공을 유벤투스 수문장인 잔루이지 부폰이 주웠지만 마이클 올리비에(잉글랜드) 주심은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다. 부폰은 흥분해 항의하다 올리비에 주심의 몸에 접촉을 했고 화들짝 놀란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보였다. 반응은 두 가지 쟁점을 놓고 엇갈린다. 올리비에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이 정당했는지, 과연 대회 117경기째 출전한 레전드 부폰을 굳이 퇴장시키는 것이 맞느냐는 것이었다. 조금 더 시간이 흘러야 하겠ㅈ만 대체로 경기 종료 뒤 즉각적인 반응은 페널티킥 판정은 정당했지만 부폰을 퇴장시킨 것은 불필요했다는 반응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판정 항의와 두 팀 선수들의 드잡이가 벌어져 페널티킥은 6분 뒤에야 실행됐다. 골키퍼 장갑은 슈세스니가 대신 끼었고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슈세스니가 손 쓸 틈도 없이 골문 오른쪽 위 포스트를 강하게 꽂는 대포알 슈팅으로 극적인 승리를 매조졌다. 호날두는 대회 150번째 경기에서 한 골을 보태 통산 120번째 득점과 11경기 연속 득점으로 올 시즌 15호 골을 기록해 다섯 시즌 연속 득점왕 기대도 부풀렸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레알이 여러 가지로 유리했지만 유벤투스의 추격 의지 앞에 쩔쩔 매야 했다. 전반 1분 코스타의 패스를 받은 케디라가 오른쪽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올린 것을 만주키치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도 만주키치의 몫이었다. 전반 38분 리히슈타이너의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또다시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두 골을 내준 레알이 후반 시작과 함께 아센시오와 바스케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해 15분 코스타의 측면 크로스를 나바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흘리자 문전에 있던 마튀이디가 슬쩍 마무리해 3-0으로 달아났다. 레알은 후반 24분 아센시오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기회를 놓쳤고, 후반 29분과 30분 호날두가 연달아 찬스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또 후반 30분 바란이, 후반 41분 호날두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연장 승부가 점쳐지던 추가시간 2분, 레알에게 거짓말처럼 기회가 찾아왔고 호날두가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세비야(스페인)와 0-0으로 비겨 1, 2차전 합계 2-1로 3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전날 AS로마(이탈리아)와 리버풀(잉글랜드)에 이어 독일과 스페인 클럽 한 팀씩이 4강에 합류해 이번 대회 준결승에는 모두 다른 국적 클럽들이 진출했다. 대진 추첨은 13일 밤 9시 진행되며 1차전은 오는 25일과 26일, 2차전은 다음달 2일과 3일 각각 열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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