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마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실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출발 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통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여고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187
  • 다니엘 헤니, 박나래와 키스 1초전 포착

    다니엘 헤니, 박나래와 키스 1초전 포착

    다니엘 헤니와 박나래가 ‘썸 타는’ 현장이 공개됐다. 10일 한 커피 브랜드는 최근 광고모델 다니엘 헤니와 박나래가 함께한 광고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커플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다니엘 헤니와 박나래는 광고에서 사랑스럽고 재치 넘치는 모습을 통해 듀얼 케미 커플만의 유쾌한 호흡을 보여줬다. ‘로마의 브루브루한 하루’ 컨셉으로 진행된 광고 촬영장에서 다니엘 헤니와 박나래는 커플 댄스, 포옹, 입맞춤까지 선보이며 ‘썸 타는’ 연인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니엘 헤니는 젠틀한 미소로 박나래에게 춤을 청해 함께 사랑스러운 커플 댄스를 추거나, 서로를 다정하게 끌어 안으면서 실제 연인 같은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눈을 감고 서로에게 입을 맞추려 다가가는 장면은 로맨틱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현장에서 다니엘 헤니와 박나래는 오랜만에 재회한 서로를 살갑게 챙기거나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스태프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둘은 프로페셔널한 태도로 연기에 집중하는 한편 서로의 장난스러운 농담에 즐거워하며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다니엘 헤니는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15’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예능 대세에서 예능 퀸으로 자리매김한 박나래는 스탠드업 코미디 ‘농염주의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코카-콜라사 조지아 크래프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기는 없었다… 0-3 → 4-3 ‘안필드의 기적’

    포기는 없었다… 0-3 → 4-3 ‘안필드의 기적’

    14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 되살아나 메시의 바르사 ‘로마 참사’ 악몽 재현잉글랜드 프로축구 FC리버풀이 14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을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그대로 재현했다. 리버풀은 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상 UCL) 4강 2차전에서 프로 통산 600호골의 주인공 리오넬 메시가 버틴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 0-3 대패로 결승행 좌절이 확실시됐던 리버풀은 그러나 믿기지 않는 이날 2차전 대승으로 2차전 합계 4-3의 역전극을 연출하며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마치 이스탄불의 기억을 소환한 듯했다. 2005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AC밀란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리버풀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에 3골을 몰아쳐 3-3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통산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4강전이란 점만 달랐을 뿐 14년 전 기적 같은 승부를 판박이처럼 다시 연출한 리버풀은 오는 6월 2일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1차전 3-0 대승으로 4년 만의 결승행에 단 한 발만 남겨 놓은 듯했던 바르셀로나는 1년 만에 재현된 ‘로마의 참사’에 치를 떨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AS로마와의 대회 8강 홈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둬 4강행을 낙관했지만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져 동률을 허용한 뒤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4강 티켓을 로마에 넘겨주는 굴욕을 겪었다. 1차전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개인 통산 600호골의 위업을 달성했던 메시는 이날 리버풀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는 물론 상황을 바꿀 만한 움직임과 패스를 보이지 못하는 등 1차전과는 확연히 다른 부진 속에 팀의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바르셀로나가 필요로 했던 10번 메시가 게으른 경기를 했다. 메시가 안필드에서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1년 만에 똑같은 ‘참사’를 안필드에서 겪은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리버풀이 우리보다 나았다. 로마에서 일어났던 일을 다시 보게 된 팬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우리가 한 골만 넣었더라면 모든 게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대조적으로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다 흥분을 못 이겨 욕설까지 내뱉은 뒤 “벌금을 물려도 좋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믿어지지 않는 일을 해냈다. 살면서 수없이 많은 경기를 봤지만 이런 경기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리버풀은 일찌감치 뽑아낸 선제골로 역전의 불씨를 댕겼다. 전반 7분 조던 헨더슨이 날린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튕겨나오자 디보크 오리기가 빈 골문으로 차넣어 가볍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후반 9분과 11분 조르지니오 베이날이 연속골을 보태고 34분 다시 오리기가 역전극을 완성하는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어버이날 선물로 안마기 준비해 볼까

    어버이날 선물로 안마기 준비해 볼까

    6일 서울 이마트 왕십리점 일렉트로마트 매장에서 모델들이 일렉트로맨 무선 마사지기, 힐로 저주파 마사지기 스페셜 세트 등을 시연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소형 안마기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역사기행] 나폴레옹과 이집트학(하)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역사기행] 나폴레옹과 이집트학(하)

    본인 스스로가 국립학술원의 기계분과 위원이기도 했던 나폴레옹은 이집트 원정이 갖는 학술적 성격에 대해서도 아주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원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술 조사를 위한 준비도 잊지 않았다. 실제로 나폴레옹은 프랑스 국립인쇄소에 인쇄인력과 인쇄기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것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그는 당시에는 로마에 파견을 나가 있었고, 이후 원정대의 학술팀에서 중요한 보직을 맡는 수학자 가스파르 몽주에게 라틴어, 아랍어, 그리스어, 시리아어 등 다양한 언어의 활자를 이집트 현지에서 인쇄할 수 있도록 바티칸에서 출판사와 인쇄소를 섭외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이쯤 되면 나폴레옹이 이끌었던 이집트 원정이 군사 원정인지 아니면 학술 탐사인지 분간하기 어려워진다. 사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이 이집트 원정을 후자라고 평가하는 쪽이 오히려 나폴레옹의 면을 세워 주는 것이다. 그만큼 이집트 원정의 군사적·정치적 성과는 별 볼 일 없었다. 프랑스군은 계속되는 영국군과 터키군의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별 성과 없이 1801년 이집트에 도착한 지 38개월 만에 3분의1로 줄어든 병력으로 이집트에서 철수한다. 그러나 이 원정은 학술적으로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프랑스로 돌아간 원정대의 민간인 전문가들은 1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이집트에서 조사한 내용을 책으로 펴냈다. 바로 ‘이집트지’(Description de l’Egypte)다. 풍부한 내용과 아름다운 삽화로 가득 찬 이 백과사전 스타일의 문헌은 유럽 지식인 사회에 ‘이집트 열풍’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때 만들어진 고대 이집트에 대한 열기는 이집트학을 하나의 학문 분과로 자리잡게 하는 배경이 된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군이 원정 과정 중 발견한 로제타 스톤은 비록 발견 직후 영국군에 빼앗기기는 했으나, 1822년 장프랑수아 샹폴리옹이 최초로 고대 이집트 문자를 해독할 수 있게 한 중요한 단초가 됐다. 이집트 원정 과정 중에 이루어진 프랑스의 학술 활동에 대해 ‘오리엔탈리즘’의 저자로 유명한 에드워드 사이드는 이렇게 평한다. “동양을 자신들의 편의에 끼워 맞추고 공포심을 조장하여 자신들의 우월성을 확인하려고 했던 서구의 이데올로기적 시도.” 사이드는 언제나 그러하듯이 서구에 대한 적의를 여기서도 여실히 드러낸다. 그러나 이후 19세기와 20세기 동안에 서구가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을 다루던 방식을 염두에 둔다면 사이드의 평은 분명히 타당한 면이 있다. 특히 피식민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현대 한국인들에게 사이드의 이 평은 쉽게 공감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원정을 긍정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도 현대 이집트인에 의한 긍정적인 평가다. 대표적 예가 이집트 대통령 나세르가 이집트와 시리아를 통합하며 1962년에 발표한 ‘통일 아랍공화국 헌장’ 내용이다. 헌장은 프랑스 원정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프랑스의 이집트 원정은 당시 이집트 국민의 혁명적 에너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원정은 이집트와 아랍문명으로부터 빌려가 유럽 문명이 완성시킨 현대 과학의 다양한 면을 다시금 이집트에 가져다주었다. 또한 이집트의 현재에 대해 연구하고, 고대 역사의 비밀을 발견해 낸 대가들을 탄생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아랍민족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헌장답게 여기에는 이집트와 아랍문명에 대한 예찬도 들어가 있지만, 프랑스의 원정이 사실은 이집트 침략 전쟁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면 나폴레옹이 주도한 프랑스의 이집트 원정에 대한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싶다. 오늘날 ‘이집트학’이라 불리는 ‘현대인들의 고대 이집트에 대한 열정’의 시발점에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있었다.
  • ‘명품 소프라노’ 조수미, 이탈리아 기사작위·훈장 받았다

    ‘명품 소프라노’ 조수미, 이탈리아 기사작위·훈장 받았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6일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친선훈장과 기사(Cavaliere) 작위를 받았다. 주한이탈리아 대사관에 따르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서명한 이 훈장은 문화·학술·기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탈리아와의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로마의 음악 명문인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하고, 이후 오랜 기간 로마에서 활동하며 이탈리아와 연을 맺어왔다. 대사관 측은 “조수미 씨가 이탈리아 오페라를 훌륭하게 해석했을 뿐 아니라 한국-이탈리아 간 오페라 공동 제작, 성악가 간 교류에도 크게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훈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주한이탈리아대사 관저에서 페데리코 파일라 대사가 전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소프라노 조수미, 이탈리아 기사 작위·훈장 받는다

    소프라노 조수미, 이탈리아 기사 작위·훈장 받는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오페라 가수 조수미가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친선훈장과 기사(Cavaliere) 작위를 받게 됐다고 주한이탈리아 대사관이 6일 밝혔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서명한 이 훈장은 문화·학술·기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탈리아와의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수여된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로마의 음악 명문인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하고, 이후 오랜 기간 로마에서 활동하며 이탈리아와 연을 맺어왔다. 대사관 측은 “조수미씨가 이탈리아 오페라를 훌륭하게 해석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이탈리아 간 오페라 공동 제작, 성악가 간 교류에도 크게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훈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구 주한이탈리아대사 관저에서 페데리코 파일라 대사가 전달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다빈치가 말년에 그림을 그릴 수 없었던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다빈치가 말년에 그림을 그릴 수 없었던 이유, 알고보니…

    지난 2일은 르네상스 이탈리아가 배출한 최고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가 죽은 지 500년이 되는 날이었다. 서거 500주년을 맞아 미국의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펴낸 평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근 출간되면서 그의 삶과 창의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빈치 최후의 작품이자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모나리자’가 미완성으로 남은 것에 대해서는 많은 예술사가들이 주목해 해석을 남겼는데 그의 게으른 천성 때문이라고 이야기됐지만 2005년 이탈리아 리오나르도박물관 연구진이 다빈치의 초상화를 분석한 결과 그의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 말년에 뇌졸중이나 4, 5번째 손가락이 펴지지 않고 오그라들며 마비증상이 생기는 듀피트렌 증상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탈리아 로마 빌라살라리아클리닉 성형외과, 폰테데라병원 신경외과 공동연구팀은 다빈치의 말년 작품들과 그의 기록, 전기 등을 분석한 결과 다빈치는 말년에 뇌졸중이 아닌 외상으로 인한 신경 손상을 앓아 작품활동이 어려웠다고 5일 밝혔다. 이 같은 분석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영국 왕립의학회 저널’ 4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빌라 살라리아 다비드 라쩨리 박사팀은 2016년에도 르네상스 시대 또다른 예술가인 미켈란젤로의 작품과 초상화를 분석한 결과 손에 심각한 관절염을 앓았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영국 왕립의학회 저널’에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16세기 화가 지오반 암브로시오 피구오가 그린 다빈치의 초상화와 다빈치와 동시대 인물인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라는 작가가 남긴 다빈치의 연주하는 모습, 다빈치의 기록과 전기 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피구오가 그린 초상화에서 다빈치의 오른팔이 뻣뻣하고 수축된 모습으로 붕대처럼 접은 옷 안으로 들어가 있는 모습에 주목했다.일반적으로 뇌졸중 후 나타나는 근육경련에서는 손이 접혀 쥐어지게 되지만 다빈치의 손은 갈고리처럼 손가락이 휘어져 있는데 이는 척골신경마비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척골신경마비는 질병이나 외상으로 인한 신경손상으로 인해 손에 힘이 빠져 손을 쥐는 힘이 떨어지고 4, 5번째 손가락에 감각상실이 나타나는 동시에 손가락의 움직임이 제멋대로 움직이게 되는 증상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동물의 발톱처럼 손가락이 휘어져 고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비드 라쩨리 박사는 “모나리자를 포함한 많은 그림이 미완성으로 남겨지기는 했지만 말년에 여전히 제자를 가르치고 함께 그림을 그리고 많은 메모를 남긴 것을 보면 뇌졸중의 특징이라고 하는 반신불수나 지적 기능저하나 언어장애 등이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프랑스에서 사망했을 때 급성 심혈관 질환이 사망원인이었을 수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뇌졸중과는 상관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종합] 조수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그의 인생

    [종합] 조수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그의 인생

    성악가 조수미가 자신의 인생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서는 조수미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희열은 등장할 게스트에 대해 “말 안 해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이다”라고 소개했고 김중혁은 “전 세계적으로 이 분을 수식하는 단어가 있다”며 “신이내린 목소리다”고 말하며 소프라노 조수미를 소개했다. 조수미는 이날 서울대 수석 입학에도 유학길에 오른 이유로 도서관에서 만난 첫사랑을 언급했다. 그는 대학 1학년 당시 “도서관에서 이상형 K군을 만나 첫눈에 반했다”며 “당시 K군에겐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사귀어보자고 당돌하게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수미는 “K군이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일주일 뒤에 사귀자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후 연애를 하느라 성적이 올 F를 맞게 됐다. K군도 함께”라고 덧붙였다. 유학길에 오른 이유도 공개했다. 조수미는 “수석 입학을 했지만 1년 후엔 52등 했다. 당시 졸업정원제가 있었는데 52등인 내가 제적당했다며 ”충격 받은 어머니와 교수에게 결혼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재능이 아깝다며 유학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수미의 첫사랑은 그렇게 끝났다. 조수미는 ”K군도 내 공연을 처음 본 뒤 ‘3개월만 다녀와라’고 했다. 그러나 3개월 뒤 K군에게 다른 여자친구가 생겨 그만 만나자는 편지를 보냈고 노래에 전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랑의 고통과 외로움, 모든 감정을 노래로 표현할 수 있게 한 남자“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조수미는 “많은 시간을 밖에서 보낸다”며 “독창회뿐만 아니라 국제 콩쿠르 심사나 마스터클래스 요청을 받게 돼서 영국 BBC, 캐나다, 로마, 홍콩 등을 다녔다”고 말했다.또한 이에 유희열은 “연습할 시간도 없을 것 같다”고 물었고, 조수미는 “그래서 화장실에서 노래 연습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수미는 “비행기 화장실 문을 잠그고 목소리 컨디션을 체크 한다”며 “처음엔 작게 시작하다 고음으로 올라가면 소리가 커지는데 승무원이 와서 ‘선생님 괜찮으세요?’ 라고 물어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목소리가 제대로 된상태로 비행기에서 내려야 하니까 목을 거기서 푼다. 착륙과 동시에 극장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조수미의 음악 인생에 빠지지 않는 키워드는 ‘어머니’였다. 엄격하고 혹독한 교육을 받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원망도 했지만, 조수미는 시간이 점차 지나고 고난의 길로 들어왔을 때 생각난 건 어머니였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어머니가 많은 것을 해주셨구나”라고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하며, 자신에게 음악의 길을 열어준 어머니의 결심도 참 대담했음을 이야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다빈치 말년 5년 동안 그림 그리지 못한 것은 “갈퀴손 때문”

    다빈치 말년 5년 동안 그림 그리지 못한 것은 “갈퀴손 때문”

    인류 역사에 최고의 천재로 평가받는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년)가 말년에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된 것은 칼퀴손(claw hand)이 된 신경 손상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탈리아 의료진이 밝혔다. 로마의 비라 살라리아 클리닉에서 성형재건과 미용성형을 전문으로 시술하는 다비데 라체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왕립의료학회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다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연구진은 사후 500주년을 맞는 다빈치가 말년에 그린 두 그림을 연구했는데 그 중 하나가 16세기 롬바르디 화가 지오반니 암브로지오 피기노에게 헌정된 붉은 초크로 그린 자신의 얼굴 스케치다. 옷섶에 오른팔이 감춰진 상태에서 오른손이 “뻣뻣하고 굽은 상태로” 표현됐다. 이런 증상은 자신경마비(ulnar nerve palsy)로 보이며 심장마비로 인해 졸도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라체리 박사는 “경직성 뇌성마비에서 보이는 움켜쥔손(clenched hand) 기형과 조금 다르게, 이 그림은 자신경마비, 흔히 말하는 갈퀴손 증상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정도 신경 손상만으로도 다빈치는 팔레트와 붓을 들 수조차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자신경은 어깨부터 작은 손가락에까지 이어지는데 거의 모든 손 내부 근육까지 움직여 손을 마음대로 움직이게 한다. 따라서 심장마비 졸도 때문에 어깨 위쪽에 마비가 왔다면 손가락 마비와 움직임 둔화를 불러오게 된다. 그러나 예술사학자들은 다빈치가 어느 쪽 손으로 그림을 그렸는지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여왔다. 그가 왼쪽 위로부터 오른쪽 아래로 그려나가는 것을 보면 왼손잡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모든 역사기록과 자전적 기록들에는 건축이나 다른 예술작업을 할 때는 오른손을 썼다고 돼 있다. 라체리 박사 역시 다빈치가 인지능력과 신경이 망가졌다는 문헌 기록도 없어 심장마비가 아닌 이유로 신경이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빈치가 교편과 그림 작업을 계속하면서도 화가로서의 마지막 5년 동안 모나리자 등 수많은 작품을 미완성으로 남겨둔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그림은 르네상스 시대 현악기인 리라 다 브라치오를 연주하는 한 남성을 묘사한 판화다. 이 남자는 최근 연구 결과 다빈치로 밝혀졌다. 1517년 세상을 뜨기 2년 전의 다빈치 자택을 방문했던 추기경의 보좌관 안토니오 드 베아티스가 일기에 남긴 글이 그 증거다. “그의 오른손이 일정 정도로 마비됐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중략) 그리고 메세르 레오나르도는 그의 특장이라 할 수 있는 감미로운 그림을 더 이상 그릴 수 없지만 여전히 디자인하고 남들을 가르칠 수는 있다.” (그런데 메세르 레오나르도는 보통 공증인으로 일했던 다빈치의 아버지를 가리키는데 아들이 아버지의 중간 이름으로도 불렸는지는 모르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주말 톡톡+] 돼지부터 흰고래까지…‘살아있는 무기’로 이용당한 동물들

    [주말 톡톡+] 돼지부터 흰고래까지…‘살아있는 무기’로 이용당한 동물들

    이번 주 노르웨이 해안에서 러시아 군사무기로 추정되는 흰고래(벨루가)가 포착됐다는 소식이 국제면을 뜨겁게 달궜다. 노르웨이 방송 NRK를 비롯해 영국 가디언과 BBC 등 외신은 물론 우리나라 언론도 연일 기사를 쏟아냈다. 보도에 따르면 흰고래는 노르웨이 작은 어촌에서 조업을 하던 어부들이 발견했다. 선박에 타고 있던 어부는 “배 옆으로 다가온 흰고래는 수상 카메라 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마치 정찰하듯 선박 주변을 탐문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하나같이 이 흰고래가 인간을 무서워하지 않았으며 매우 잘 길들여진 상태였다고 입을 모았다.러시아는 1970년대 구소련 당시부터 이른바 ‘전투 돌고래 부대’를 운영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동물학대 논란이 일면서 1990년대 ‘공식적’으로는 종료됐으나 비밀리에 부대를 운영해왔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속속 전해졌다. 영국언론 가디언은 러시아 국방부가 2016년 모스크바의 우트리시 돌고래센터에서 3살~5살 사이의 큰돌고래를 1만8000파운드에 사들였으며 지난 2015년에도 돌고래 5마리를 매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동물을 군사무기로 이용한 기록은 기원전 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오늘날 그리스로 통일된 에피로스의 왕 피로스는 코끼리 부대를 만들어 전쟁에 투입시켰다. 그러나 로마군이 기름과 역청을 바르고 불을 붙인 돼지 부대로 맞불을 놓으면서 패배했다.현대에 들어 ‘살아있는 무기’의 범위는 더욱 넓어졌다. 1941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카메라를 매단 비둘기를 정찰용으로 썼다. 실제로 독일군은 1916년 베르덩 전투와 솜 전투에서 이 비둘기를 활용했다. 미국은 상어를 무기로 내세웠다. 미국 유명 과학전문 작가인 메리 로치는 자신의 책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군은 상어 전문가와 무기 전문가로 팀을 꾸려 상어를 일종의 ‘배달 도구’로 삼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지난 1950년대에는 ‘바다동물 프로젝트’는 이름으로 비밀리에 돌고래와 바다사자를 군사용으로 이용했다. 미 해군은 2012년에 들어서야 “약 80마리의 돌고래를 대체할 3.6m 크기의 무인 로봇을 개발 중”이라며 돌고래 부대의 해체를 알렸다.2000년대에는 곤충까지 무기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미국 과학전문기자 에밀리 앤디스는 2006년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이 과학자들에게 감시 장비나 무기를 실을 수 있는 곤충 사이보그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앤디스는 최근 10년간 곤충의 뇌에 전기자극을 줘 멈추고 출발하고 선회하는 등의 명령을 내리고 작업을 조정하는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벨트에 새겨진 ‘상트페테르부르크 물품’이라는 문구와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이번에 노르웨이 해안에서 포착된 흰고래 벨루가를 러시아 ‘스파이’로 단정짓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전직 러시아 해군 대령 역시 러시아 해군이 전투 목적으로 돌고래를 훈련시킨 사실이 있으며 흰고래가 여기서 탈출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달성군 다둥이 가족 외식비 커트비 할인해드려요

    대구시 달성군은 30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관내 (사)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광역시지회 달성군지부 외식업체 15개소, (사)대한미용사회 대구광역시 달성군지회 미용업체 16개소 총 31개소 대표자와 ‘다둥이 행복 가게’출산장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다둥이 행복 가게’ 업무협약은 관내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출산장려분위기 조성을 위해 민간 업체의 자발적 참여로 추진되었으며 오는 6월부터 시행된다. ‘다둥이 행복 가게’할인대상은 군에 거주하는 세자녀이상 가정(2019.1.1일 이후 출생아 포함)으로 외식비 10%상당 최대 5000원, 헤어커트비 1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방법은‘다둥이 행복 가게’이용 시 할인쿠폰을 업체에 제출하면 된다. 할인쿠폰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총 30만원이며,‘다둥이 행복 가게’상호, 위치 등 설명 자료와 쿠폰이 탑재된 쿠폰북 형태로 출생신고 시 읍·면사무소에서 지급 받게 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출산장려분위기를 주도해 나가고,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출산과 육아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역 맞춤형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대구시 최초로 지역인구정책팀을 신설하여 조례제정, 민·관협약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난 해 7월 인구정책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그간의 주요 민·관 협약으로는 관내 로즈맘·현풍미즈맘·프로마드레 산후조리원, 현풍미즈맘 산부인과의원과 협약을 맺어 2018년부터 세자녀이상 다자녀 가정에 산후조리원비와 분만비 최대 20% 감액을, 지역농협과도 협약을 맺어 2019년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우리아이 출생 축하통장’개설시 최대 5만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광장] 도쿄올림픽이 ‘안전 올림픽’ 될 수 없는 이유/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도쿄올림픽이 ‘안전 올림픽’ 될 수 없는 이유/박록삼 논설위원

    ‘일본은 과연 방사능에서 안전한가.’ 아베 신조 총리는 이 질문에 온몸으로 답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5일 후쿠시마 원전을 찾을 당시 방호복도, 마스크도 없는 양복 차림이었다. 또 후쿠시마 논에서 수확한 쌀로 만들었다는 김밥을 통째로 들고 먹었다. 이틀 뒤 중동 지역 주일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매일 후쿠시마산 쌀을 먹고 물도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목숨을 걸고 ‘방사능에서 안전한 일본’을 알리는 셈이다. 하지만 ‘일본 부흥’을 위해 혈안이 된 일본 우익 정치인의 공정성과 객관성은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진짜로 대답해야 할 주체는 따로 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일본은 과연 방사능에서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답해야 한다. 2020년 제32회 하계올림픽은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쿄는 후쿠시마에서 250㎞ 떨어져 있다. 일본은 ‘동북아 재건’ 및 ‘부흥 올림픽’을 표방하며 올림픽 때 후쿠시마 지역의 식재료를 적극 제공한다는 음식 공급 기본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즈키 ?이치 올림픽장관은 “올림픽에서 후쿠시마 식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면서 “후쿠시마 농수산물의 안전성과 훌륭함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 대표 선수들과 응원단, 관광객은 방사능 피폭의 우려가 큰, 일본 시민들도 여전히 꺼리는 후쿠시마 농수산물을 꼼짝없이 먹어야 될 판이다. 식자재뿐 아니다. 선수촌 등에 쓸 건축 자재 중 일부도 후쿠시마산 목재를 썼다. 특히 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야구·소프트볼 종목은 아예 후쿠시마 아즈마야구장에서 열린다. 일본의 로비에 IOC는 방사능 피폭에 대한 현지 조사도 없이 이를 전격 수용했다. 올림픽 참가 야구선수들을 방사능 안전 홍보의 방패막이로 내세운 노골적인 일본 정부의 의도에 IOC가 대책 없이 휘둘린 셈이다. 올림픽이 상업적 이벤트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은 지 오래지만, 올림픽은 여전히 세계 각국 많은 운동선수에게는 참가 자체만으로도 꿈의 무대다. 그들의 순수한 열망을 IOC와 일본이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현재 일본 안팎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일본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 1심에서 승소했지만, 최종심인 2심에서는 패소했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는 ‘후쿠시마 수산물의 과학적 안전성이 인정됐다’고 강변했다. 일본 언론은 “국내 민심을 호도하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핵연료 추출 작업이 시작됐지만, 1~4호기 원전 폐로까지는 앞으로 30~40년 더 걸린다. 게다가 파편 철거, 연료 추출, 수조 속 오염수 처리 등 산더미 같은 난제들이 남아 있다. 특히 원전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는 지난 2월 현재 112만톤에 달한다. 2030년엔 200만톤까지 늘어나지만, 저장 한계를 이미 넘어서 처치가 곤란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방사능 오염수를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출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섬뜩한 계획까지 밝히기도 했다.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다. 축제가 축제다우려면 안전은 필수다. 안전 여부를 더욱 꼼꼼히 확인하기 위해 IOC는 올림픽 연기 또는 개최지 변경 검토가 필요하다. 물론 대회 개막을 1년 3개월 앞둔 상황에서 쉬운 결정이 아닐 수 있다. 전례는 있다. 로마와 밀라노가 1908년 올림픽 개최권을 따냈으나 1906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개최지 투표에서 2위를 한 런던으로 바뀌었다. 또한 1916년 베를린에서 열리기로 한 제6회 올림픽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으로 대회가 취소됐다. 1940년 제12회 올림픽은 일본이 개최권을 따냈지만, 1938년 중일전쟁 탓에 대회가 무산됐다. 또 2016년 리우올림픽 때는 개최를 몇 달 앞두고 발생한 지카바이러스로 올림픽 연기, 보이콧, 개최지 변경 등 논의가 진지하게 진행됐다. 예정대로 치러졌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산부와 미성년 아이들의 브라질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전 세계 운동선수나 관람객을 방사능 피폭의 우려가 있는 공간으로 밀어넣는 것은 옳지 않다. 개별 선수, 개별 국가의 보이콧 등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선수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IOC 차원의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만약 도쿄올림픽이 이대로 치러진다면 대한체육회는 국내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적극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내년 올림픽은 반드시 ‘안전 올림픽’이 돼야 한다. youngtan@seoul.co.kr
  • 순천시, 2019년 순천 뷰티페스티벌 개최

    순천시, 2019년 순천 뷰티페스티벌 개최

    순천시가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전국 뷰티 아티스트들의 축제 ‘2019 순천 뷰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국피부미용사회 전남도지회가 주관하는 ‘뷰티페스티벌’은 뷰티예술 퍼포먼스쇼, 뷰티예술 공연, 네일·아로마 등 다양한 뷰티케어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뷰티산업관 등 색(色) 다양한 내용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순천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뷰티관련 업종과 연향동 상가 패션업체가 연계해 지역 뷰티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뷰티관련 생산업체의 제품 홍보, 판로 개척,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순금 시 보건소 과장은 “뷰티케어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로 뷰티산업 볼거리와 체험 이벤트를 제공해 K-뷰티가 한 단계 더 발전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 뷰티페스티벌 진행을 위해 행사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향동 패션의 거리 인근 도로 차량이 통제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미즈노 새 웨지 ‘S18 블루웨지’

    미즈노 새 웨지 ‘S18 블루웨지’

    한국미즈노(대표 코니시 히로마사)가 여러가지 컨트롤샷이 가능한 ‘S18 블루웨지’를 새로 선보인다.이 웨지는 고밀도의 ‘1025 보론 연철강(S25CB)’ 소재를 헤드에 채용해 부드럽고 견고한 타구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소재는 기존의 연철 소재보다 30% 가량 강도가 높아 이 웨지에서도 그루브의 내구성을 높였고, 그 덕에 어떠한 샷에서도 일관된 스핀을 제공한다. 헤드 페이스 표면 스코어라인의 폭과 깊이를 로프트 별로 달리 한 미즈노의 독자적인 ‘쿼드 컷 그루브(Quad Cut Groove)’ 기술도 이 웨지의 최적 스핀량을 실현시킨다. 스코어라인의 폭을 넓고 얕게 설계해 클럽 페이스가 볼과 더 잘 접촉할 수 있도록 했다. S18 블루웨지는 또 넥과 연결되는 헤드 안쪽을 더 깊게 파 ‘스위트 에어리어(Sweet Area)’의 면적을 약 20% 증가시킴으로써 관성 모멘트와 관용성을 크게 높였다. 시각적으로도 기존의 웨지 모델에 견줘 헤드 길이가 더 길고 둥근 스탠다드형으로 설계돼 극도의 안정감과 퍼포먼스를 보장한다. 종전에 없었던 블루 색상을 사틴 처리해 완성시킨 고급스러운 외관도 눈길을 끈다. 로프트 48도부터 60도까지 모두 7종류의 스펙이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폴란드 주재 美대사 유대인에 덕담하자 폴란드인들 격분

    폴란드 주재 美대사 유대인에 덕담하자 폴란드인들 격분

    폴란드 주재 미국대사가 부활절보다 앞선 유대인의 명절 유월절(4월 18일)을 맞아 폴란드 내 유대인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한 것이 가톨릭 교도가 대다수인 폴란드 네티즌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조젯 모스바허 주폴란드 미대사는 18일 트위터에 유월절 기념축제 아이템의 그림과 사진을 올리고 폴란드 내 유대인들에게 유월절을 축하한다는 인사 메시지를 올렸다. 모스바허 대사는 부활절인 21일에도 폴란드인들을 향해서 다시 부활절 축하 인사를 전했지만, 이미 유월절 트위터글로 인해 모스바허 대사에 대한 격분한 반응이 극에 달해 있었다. 일부 폴란드 네티즌들은 모스바허 대사에게 “이 나라가 로마 가톨릭 신도들이 대다수인 가톨릭 국가라는 점을 상기하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폴란드 우파 정당 출신 사회운동가인 크리스티나 파블로비치는 19일 모스바허의 유월절 인사는 폴란드인들에 대한 도발 행위라고 선언했다. 가톨릭 인구가 대다수인 폴란드에서 소수의 유대인을 위한 유월절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국민 감정을 생각할 때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폴란드는 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인구의 10%가 유대인이었지만 지금은 0.08%인 3000여명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2차 대전 발발 이전부터 폴란드 사회 내에서는 뿌리깊은 반(反)유대주의가 가시화됐다. 극우 성향의 집권 ‘법과 정의당’ 정부는 지난해부터 “홀로코스트에 있어 폴란드 정부의 책임은 없다”고 주장해 유럽연합(EU) 및 이스라엘 등 국제 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폴란드 유대인은 지금 소수에 불과하다며 모스바허 대사를 변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야당 의원인 미칼 스체르바는 여당을 비난하면서 “정부가 폴란드 국수주의자들을 부추기고 과거의 인종차별주의, 반유대주의에 행적에 대해 엄격한 대책을 세우지 않은 탓”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트위터에 “그리스도는 죽은 다음에 당신 같은 사람, 이방인과 유대인 반역자들에게도 똑같이 부활해 강림하셨다”고 썼다. 한편 지난 20일 폴란드 남동부 프루치니크 마을에서는 극우 성향 인사들이 부활절 전야 행사로 유대교 신도를 본딴 대형 인형을 때리고 불태우는 화형식을 열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 인형은 성서에 등장하는, 그리스도를 배신한 가롯 유다를 상징하는 인형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0년 첨탑의 눈물, 물길 따라 흐른다

    100년 첨탑의 눈물, 물길 따라 흐른다

    첫인상을 바꾸는 건 어렵습니다. 첫인상이 탐탁지 않던 사람이 좋아지려면 특별한 계기나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겁니다. 여행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남 공주를 입에 올릴 땐 ‘백제의 수도’라는 말이 따라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배운 공주의 첫인상이지요. 공주에서 백제를 걷어내고 새로움을 찾으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걸어야 할 겁니다. 오늘의 발걸음은 공주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 제민천으로 향합니다. 제민천 주변의 근대 건축물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뾰족한 종탑을 인 고딕식 성당, 옛 충남도청에 들어선 박물관, 유관순 열사의 흔적이 남은 교회 등 공주의 근대를 증언하는 건축물이 차례로 나타납니다. 그러고 보면 여행자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장소가 아니라 새로운 시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백제 문화의 중심지로만 알려진 공주의 새로운 모습을 찾으러 간다. 기점은 금강에서 발원한 하천, 제민천으로 삼는다. 아담한 하천 주위에 공주중동성당, 충남역사박물관, 공주 제일교회 등의 근대 건축물이 모여 있다. 건물 간 거리는 도보로 10분 남짓. 슬렁슬렁 걸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다. 하천 따라 피는 벚꽃과 따사로운 햇살이 길동무가 돼 준다. 근대 건축물을 통해 공주의 100년 전을 들여다보고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 건축물을 매개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다. ●중세 고딕 양식의 장엄함… 공주중동성당 제민천 근처의 국고개 길, 언덕 위 뾰족한 종탑이 보인다. 공주 최초의 성당인 공주중동성당이다. 천주교가 서해안을 통해 충청도로 들어오면서 현대식 성당이 만들어졌는데 공주중동성당도 그중 하나다. 1936년에 착공해 1년 만인 1937년에 완공됐으니 바지런히도 지었다. 붉은 벽돌의 외관, 뾰족한 아치형의 창과 출입구, 하늘로 치솟은 종탑에서 알 수 있듯 성당은 서양 중세의 고딕 양식을 따른다. 성당 안 천장은 회백색 6각형 돌기둥이 받치고 있다. 내부는 미사 시간 전후로 잠깐씩만 개방해 상시 관람이 어렵다. 성당 앞마당에 서면 맞은편 충남역사박물관과 공주 시가지가 보인다. 아득한 옛날의 백제 대신 근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공주의 모습이다. 공주중동성당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충남역사박물관이다. 옛 국립공주박물관이던 건물은 현재 충청남도의 역사·문화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거듭났다. 박물관에 들어서려는데 벚나무 30여 그루가 발을 붙잡는다. 이맘때면 박물관 앞마당은 벚꽃 동산이 된다. 벚꽃 감상 최적의 포인트는 안내소 옆 언덕. 벚나무들이 성당 쪽으로 기울어 자라 우거진 벚나무와 성당이 훌륭한 구도를 빚는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잎이 공주의 봄이 한창이라고 속살댄다. 충남역사박물관의 1층 기획전시실은 ‘우리가 찾은 역사, 땅속 이야기’ 전시가 한창이다. 공주 수촌리 고분군, 아산 명암리 밖지므레 유적, 예산 가야사지 등 충남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모았다. 공주 수촌리 고분군의 백제 시대 무덤에서 발굴된 금동신발은 아직 금빛이 영롱하다. 동판을 금으로 도금한 신발을 신고 금동관모와 함께 잠들었으니 신발 주인의 권위를 짐작할 만하다. 2층 상설전시실에서 눈길을 끄는 건 충남도청 옛 도지사실.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이래 충남도지사가 도정 업무를 보던 공간을 재현했다. 도지사 사무인계서, 충청남도의회속기록, 휴대용 주판, 타자기 등 충남도민들의 삶을 뒷받침한 행정도구들이 가득하다.●공주 항일운동거점지… 공주 제일교회 제민천교 근처의 빨간 벽돌 건물은 공주 제일교회다. ‘수원 이남에 세워진 최초의 교회’라는 수식어가 붙은 교회는 현재 기독교박물관으로 운영된다. 2층짜리 박물관은 교회 역사, 선교사의 옛 사진과 물품, 공주 항일운동을 주도한 교회 목사이자 독립유공자의 발자취 등을 전시한다. 100여년밖에 되지 않은 건물이지만 교회를 둘러싼 이야기는 길고도 깊다. 1902년 한 채의 초가집으로 시작해 1931년에 지금 모습을 갖추었다는 이야기, 6·25전쟁으로 폭격을 받았지만 굴뚝과 지하는 멀쩡해 교회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높다는 이야기, 우리나라 스테인드글라스의 개척자 고(故) 이남규 선생의 작품이 있다는 이야기 등등.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교회 외벽의 앳된 소녀와 외국인 선교사의 벽화다. 소녀의 정체는 유관순 열사, 외국인 선교사는 이곳에서 활동한 사애리시 선교사다. 둘은 천안 지령리 교회(현 매봉감리교회)에서 처음 만났다. 유관순 열사의 총기와 신앙심을 알아본 선교사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한다. “관순양이 공부를 하고 싶으면 내가 서울의 이화학당에 보내 줄게요. 우선 영명학교에서 교육을 받아보는 게 어때요?” 소녀는 이튿날 선교사를 따라 영명학교 보통과에 입학, 2년 과정을 수료한다. 영명학교는 공주 제일교회에서 설립한 학교다. 당시 교회가 선교와 교육 사업을 병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회와 유관순 열사의 인연이 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당시 교회는 사회와 호흡했다. 영명학교를 비롯해 방은두병원, 공주유치원, 중앙영아원을 건립하고 공주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교회에 깃든 사연을 알고 나면 평범한 고딕식 교회가 달리 보인다. 원도심의 붉은 벽돌 건물이 묻는다. 시간이 오래될수록 좋은 건축물인가. 백제와 근대를 견주어야 할 필요가 있는가. 백제의 문화유산도 공주의 근대 건축물도 소중한 우리의 보물이다. 공주의 근대 건축물은 그대로 아름답다.●소박한 시가 피는 풀꽃문학관 제민천 서쪽, 낮은 언덕에 진갈색 목조건물 한 채가 있다. 건물의 이름은 풀꽃문학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시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문학관이다. 시인은 이곳에서 꽃을 가꾸고 풍금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문인들과 소통한다. 시인은 공주와 인연이 깊다. 충남 서천 출신의 시인은 공주사범대에 입학한 뒤 언젠가 공주에서 살리라는 희망을 품었다. 그 바람이 현실이 된 곳이 2014년 문을 연 풀꽃문학관이다. 공주시는 1930년대 초에 지어진 적산가옥을 사들여 문학관으로 단장했다. 일본 헌병대장의 관사가 문학관이 되자 공간을 둘러싼 공기도 변했다. 꾸밈없는 그의 시어만큼이나, 자세히 보아야 예쁜 풀꽃만큼이나 소박한 분위기다. 가장 큰 방인 강의실에는 12폭 병풍이 있다. 한 폭마다 시인의 대표작과 그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살펴볼 만하다. 반질반질 윤이 나는 마루 복도를 따라 시가 담긴 액자가 쪼르르 놓여 있다. 4월의 풀꽃문학관은 꽃으로 눈부시다. 앞뜰에 수선화, 할미꽃, 부채붓꽃 등 소담한 봄꽃이 앞다투어 핀다. 여름에는 애기원추리와 옥잠화가, 가을이면 쑥부쟁이와 상사화가 그 자리를 이을 것이다.●가장 많은 천주교 순교자가 나온 황새바위성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천주교 순교자가 나온 곳이 공주라는 사실을 아는가. 공산성 맞은편 언덕에 있는 천주교 순교 유적지, 황새바위성지가 바로 그곳이다. 1801년 신유박해 후 수많은 천주교인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름이 밝혀진 순교자만도 337위에 이른다. 공주에 천주교 순교자가 유독 많은 이유는 무얼까. 조선 시대 선조 때인 1603년, 공주에 관찰사가 근무하는 관청인 충청감영이 들어섰다. 오늘로 말하면 충청도청인 셈이다. 경상도·전라도·충청도에서 잡혀 온 천주교 신자들은 충청감영으로 이송됐고 배교를 거부하면 사형판결 권한을 위임받은 관찰사의 명령에 따라 참수를 당했다. 공개 처형이 있는 날이면 사람들이 공산성에 몰려와 구경을 하고, 순교자들 의 시신이 제민천을 피로 물들였단다. 오늘날 황새바위성지는 200여년 전의 슬픈 역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평온하다. 성지에 얽힌 사연을 모르면 꽃구경하기 좋은 뒷동산 같다. 순교자 광장은 순교탑, 무덤경당, 열두 개의 빛돌이 삼각형 구도를 이룬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해서 살고 죽더라도 주님을 위해서 죽습니다.” 순교탑 안에는 로마서의 한 구절과 성지 부근을 발굴하다 나온 십자가가 걸려 있다. 열두 개의 빛돌은 예수의 열두 사도를 상징함과 동시에 이곳에서 순교한 337위와 무명 순교자들을 기리는 비석이다.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 간 황새바위 광장의 끝에 야외제대가 있다. 12개의 비석 뒤에는 337위 순교자들의 이름을 새겼다. ‘이존창 루도비코’처럼 이름과 세례명이 알려진 이가 있는가 하면 ‘이씨’, ‘강서방’처럼 이름이 없는 이들도 있다. 평범하지만 용감한 사람들, 믿음이 두려움을 이긴 사람들의 이름이다. 위대한 이름 위로 후두두 벚꽃이 떨어진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정철훈(사진작가) ■ 여행수첩 (지역번호 041) →가는 길 : 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를 지난다.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분기점을 통과해 공주IC 교차로에서 ‘공주보 시청’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웅진로를 거쳐 중동교차로에서 ‘대전 논산’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성당길을 따라가면 공주중동성당이다. →맛집 : 고가네칼국수(856-6476)는 농약을 쓰지 않은 우리 밀로 만든 칼국수를 낸다. 먹는 방식이 전골과 닮았다. 한우 사골육수에 갖가지 채소를 넣고 끓이다가 면을 넣는다. 시장정육점식당(855-3074)은 날밤을 육회에 버무린 육회비빔밥이 대표 메뉴다. 아삭한 밤과 쫀득한 육회가 잘 어울린다. →잘 곳 : 공주한옥마을(840-8900)은 기와집과 초가가 어우러진 한옥 리조트다. 개별 숙박동은 작은 마당과 담장을 갖춘 독채로 운영된다. 참나무 장작으로 불을 지피는 구들장 방식이라 전통 난방을 체험할 수 있다. 제민천 부근의 정중동호스텔(010-6360-4653)은 여관을 리모델링한 게스트하우스다. 회백색 벽돌의 외관에서 근대 건축물이 연상된다. 1인실, 2인실, 패밀리룸 모두 개별 욕실이 딸려 있다.
  • [2030 세대] 노트르담이 불타는 모습을 보며/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2030 세대] 노트르담이 불타는 모습을 보며/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한 나라를 상징하는 건물이 불타오를 때 우리는 과거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한다. 사실 우리가 알던 노트르담 대성당은 19세기에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거친 건물이었다. 지난 15일 월요일 화재 직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미 대성당을 재건하기로 약속했다. 요즘 기술로 옛 모습을 재현하는 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잃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스 철학에서는 ‘테세우스의 배’라는 유명한 난제가 있다. 테세우스는 아테네의 영웅이었다. 그가 항해하던 배가 보존됐다 해도 시간이 흐르고 나무는 썩고 갑판과 돛대, 결국 배 모두를 새로운 나무로 바꾼다. 모양은 늘 그대로다. 과연 이 배는 옛날 그 테세우스의 배일까? 상처를 아물지 않게 하고, 오히려 훤히 드러낼 수도 있다. 미국에선 무너진 쌍둥이 건물 자리에 무역센터를 다시 올리지 않았다. 대신 두 개의 거대한 심연이 파여 있다. 2차 세계대전에서 파괴되고 학살의 무대가 되었던 프랑스의 마을들 중 오늘날까지 폐허로 그대로 남겨진 곳도 있다. 프랑스 대통령 드골은 전쟁의 흔적을 지우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독일 드레스덴에선 프라우엔 교회를 재건할 때 새로운 건축 재료와 폭격에 새까매진 돌을 함께 사용했다. 피부병 걸린 듯 교회가 검은 반점으로 덮여 있다. 폐허가 매우 오래되면 유적지가 된다. 우리는 유적지를 새로운 건물처럼 새 단장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18세기 유럽인들은 그리스와 로마를 재발견했다. 기둥밖에 남지 않은 그리스 신전을 보며 그들은 감탄했다.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말했다. “스파르타는 웅장한 건축물이 없으나 아테네는 있다, 그러니 후세 사람들은 아테네를 더 막강한 문명으로 기억할 것이다.” 정확한 예견이었다. 아테네는 유럽의 아이콘이 됐다. 이때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저들도 역사에 남아 찬란한 문명을 대변해줄 증거물을 짓기 바빴다, 그것도 그리스풍으로.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 경은 수니온 곶에 위치한 포세이돈 신전에 가서 기둥에 크게 자기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바이런은 탄식했다. ‘영원한 여름이 아직 그들을 금빛으로 덮지만, 태양 말고는 모든 것이 지고 말았구나.’ 깎아 내려지고, 낙서에 덮인 채 (지금도 방문하면 바이런의 이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신전은 아직도 시간의 무게를 견디고 있다. 폐허로 놔뒀으니 그들의 상상력으로 채워 더욱 그들 것으로 만든 건지도 모른다. 그리스의 대리석 석상들은 본래 화려한 색깔의 물감으로 칠해져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마치 육체를 이탈한 이상에 접근하는 듯한 대리석의 흰 빛깔이 그리스 예술의 참모습으로 여겨졌고, 이 하얀 대리석이 곧 고대 그리스의 숭고함의 상징이 됐다. 복원하지 않는 것이 재해석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과거를 어떻게 대할까?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무엇일까?
  • “계속 기억하자”… 로마서 열린 세월호 5주기 추모 미사

    “계속 기억하자”… 로마서 열린 세월호 5주기 추모 미사

    “억울한 죽음 규명, 살아있는 자의 의무”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미사가 열렸다.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현지에서 유학 중인 한인 신부, 수녀 등 성직자와 로마에 거주하는 평신도 등 80명은 이날 저녁 로마 중심가의 교황청립 그레고리안대 예배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로마에 체류하는 한인 성직자들은 세월호 사고 1주기부터 매년 추모 미사를 열어 왔다.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미사는 로마유학사제단협의회 회장인 수원교구의 배성진 신부가 집전했고 강론은 예수회 소속의 김민철 신부가 맡았다. 김 신부는 “일각에서는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그만하자고 하는데, 뭘 그만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인간 생명의 고귀함을 알기 위해서라도 아직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사건을 우리 사회가 철저히 되돌아보고 희생자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오늘만 기억하지 말고 계속 기억하자. 어린 생명들이 억울하게 죽어간 원인과 과정을 밝히는 것은 살아 있는 자들의 의무이며 그래야 동일한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사 시작 전에는 세월호에 탑승한 학생들의 사고 전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을 상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미사에도 참석한 이백만 교황청 주재 한국 대사는 “가톨릭의 성지인 로마에서 한인 성직자들과 신자들이 해마다 잊지 않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 뜻깊고 고맙다”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길섶에서] 페르소나/임창용 논설위원

    유튜브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새 뮤직비디오를 봤다. 얼마나 대단하기에 공개하자마자 1억뷰를 넘겼을까 하는 궁금증이 발동해서다. 앨범 타이틀은 ‘페르소나’. 맛보기로 먼저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은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누구인가 평생 물어온 질문/아마 평생 정답은 찾지 못할 그 질문…’. 화려한 영상과 음악이 없다면 철학 강의의 첫머리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 페르소나는 로마시대 연극배우들이 쓰던 가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철학자들이 인간의 삶을 연구하면서 애용된 용어이기도 하다. 스토아학파 철학자인 에픽테토스는 인간의 삶은 연극에 불과하다고 통찰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인 이상 맡겨진 역할이란 가면을 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BTS 리더 RM은 영상에서 이렇게 가면을 벗은 맨 얼굴을 갈망한다. ‘나 따위가 무슨 music/나 따위가 무슨 truth…/내가 아는 나의 흠 어쩜 그게 사실 내 전부…’. 하지만 그 많은 페르소나가 모여 결국 영혼의 지도를 이룬다며 스스로를 껴안는 성숙함을 보여 준다. 가정과 직장에서, 친구로서, 때론 연인으로서…. 사람들도 비디오 속 RM처럼 수많은 페르소나를 쓴 채 ‘나’를 찾고 있지는 않을까. 때론 페르소나를 보듬기도 하면서 말이다. sdragon@seoul.co.kr
  • 영남대 연구력·기술, ‘기업 러브콜’ 잇달아

    영남대학교가 보유한 우수기술과 연구력이 기업으로부터 잇달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남대는 ㈜브라이튼, ㈜에버시스템, ㈜에스앤피인터내셔널 등 3개 기업에 총 15개의 특허 기술을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영남대는 총 3억 원의 기술료를 받고 각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돕는다. ㈜브라이튼에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및 방법(발명자 사공운 교수) ▲이동 객체 검출 장치 및 방법(정호열 교수)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객체 위치 추정 방법 및 장치(박용완 교수) ▲전시물 안내 시스템 및 방법과 이를 수행하기 위한 무선 단말(안병철 교수) ▲실내 위치 측정 시스템(김종근 교수) ▲실내 위치 측정 장치 및 방법(김종근 교수) 등 6개의 특허 기술을 이전한다. ㈜브라이튼은 물체 인식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제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에버시스템에는 ▲케이블형 엑세스 포인트 및 이를 이용한 위치 관제 시스템(김종근 교수) ▲사용자 경험 기반의 차량 주행 경로 탐색 시스템 및 방법(사공운 교수) ▲사용자 경험 기반의 보행 경로 탐색 시스템 및 방법(사공운 교수) 등 3개의 특허 기술을 이전한다. 이번에 이전하는 특허기술을 통해 ㈜에버시스템이 제공하는 제품 설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Tea) 브랜드 개발 및 제조, 유통 기업인 ㈜에스앤피인터내셔널에는 ▲국내 포도에서 분리된 내당성이 우수한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에 균주(한기동 교수) ▲건조 포도 및 이를 이용한 건조 포도 와인의 제조방법(한기동 교수) ▲신규 김치유산균 Weissella cibaria MFST 균주 및 이를 이용한 대추씨 조성물(한기동 교수) ▲사과 침출차 조성물의 제조 방법 및 상기 방법으로 제조된 사과 침출차 조성물(위영중 교수) ▲신규 바실러스 속 FBL-2 균주 또는 폴리(감마-글루탐산)의 생산 방법 (위영중 교수) ▲흑도라지, 사과 및 대추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산화 기능성 음료 조성물(윤경영 교수) 등 6개 특허기술이 이전된다. 이번 기술 이전에 따라 ㈜에스앤피인터내셔널은 포도, 사과, 대추 등을 활용한 기능성 과일주스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과 함께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역 테크노파크의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 기술닥터119지원사업 등과 한국연구재단의 BRIDGE+ 미참여대학 실용화 개발(중앙대)과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R&D재발견 프로젝트 등의 정부사업을 연계하여 시제품 제작 지원, 시험 인증 등을 지원하고 상용화 기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가 보유한 지식자산과 기술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과 기업이 상생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신 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영남대가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기술보증기금 대구기술혁신센터와 광주기술혁신센터에서 기술이전에 대한 중개 역할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