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마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5만원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한약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모형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지나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114
  • [핵잼 사이언스] 477억짜리 그림에 숨겨져 있던 ‘성모자상’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477억짜리 그림에 숨겨져 있던 ‘성모자상’ 찾았다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 화가인 산드로 보티첼리(1445~1510)의 작품에서 ‘숨겨진 이미지’가 발견됐다. 경매에 부쳐지기 직전에 발견된 숨겨진 이미지가 그림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CNN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보티첼리가 15세기 후반~16세기 초반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스도’(Man of Sorrows)는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위대한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작품을 그릴 당시의 보티첼리는 도미니크회(1216년 성 도미니코가 그리스도교를 전파할 목적으로 설립한 로마 가톨릭의 수도회) 수도자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고, 기독교적인 상징과 예지적인 신앙심을 특징으로 하는 스타일을 보였다. 경매에 나올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 박힌 상처와 가시 면류관, 작은 천사들의 후광을 가진 예수를 그렸으며, 보티첼리 후기작 3점 가운데 1점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소더비 측은 해당 작품을 경매에 올리기 전, 적외선 및 매크로 X선 형광 분석법(MA-XRF)을 이용한 분석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스케치를 발견했다. MA-XRF를 이용하면 그림 안쪽에 있는 물감 성분과 종류, 색상 등을 알 수 있다. 해당 스케치는 성모자상(Maddonna and Child)으로, 그리스도교미술에서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장면을 표상한 것이다. 그림 속 성모는 아기 예수와 뺨을 맞대고, 아기 예수의 머리를 친밀하게 안고 있으며, 코와 눈, 웃고 있는 입 등이 선명하게 표현돼 있다. 작품 속 성모자상은 원작을 거꾸로 놓고 봤을 때 더욱 선명하게 식별된다. 성모자상의 밑그림 선은 각기 다른 두께이며, 선의 형태 등을 보아 흰색 액체 염료로 그려진 것으로 전문가들을 추정했다.  소더비 뉴욕지사의 선임 부사장인 크리스토퍼 아포슬은 “보티첼리가 활동한 르네상스 시대에 패널(그림을 그리는 판)은 매우 귀한 상품이었다. (작품을 만들다) 중단된 경우, 아무도 패널을 버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티첼리가 당초 성모자상을 그리려다 마음을 바꾸었거나 그림을 망쳤다고 여긴 뒤, 그 위에 현재의 ‘그리스도’를 그렸다고 추측한다는 것. 성모자상이 숨겨져 있던 보티첼리의 ‘그리스도’는 낙찰 가격이 4000만 달러(한화 약 477억 2000만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지난해 1월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온 보티첼리의 또 다른 작품 ‘원형 메달을 든 청년’(Young Man Holding a Roundel)의 낙찰가는 9220만 달러(약 1100억 원)으로, 이탈리아 화가의 작품 중 역대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한편, 명화 속 ‘숨겨진 그림’이 첨단 과학 기술 덕분에 모습을 드러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입체파 대표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1903년 작품 ‘맹인의 식사’(The Blind Man‘s Meal)에서는 숨겨져 있던 미완성 작품이 발견됐다. ‘맹인의 식사’ 아래 숨겨져 있던 그림은 웅크린 누드의 여성을 표상한 것으로, 해당 그림은 ‘외로운 웅크린 누드’(The Lonesome Crouching Nude)로 명명됐다. 전문가들은 당시 피카소가 다른 화가들처럼 돈을 아끼려고 기존 그림 위에 덧칠을 한 작품을 남긴 것으로 추측했다. 
  • [지구를 보다] ‘폼페이 최후의 날’…우주서 본 베수비오 화산

    [지구를 보다] ‘폼페이 최후의 날’…우주서 본 베수비오 화산

    영화와 문학작품의 소재로 유명한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의 최후를 만든 화산의 모습이 위성으로 관측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랜드샛8(Landsat8) 위성에 장착된 OLI(Operational Land Imager)로 촬영한 베수비오 화산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2일 촬영된 이 사진에는 구름 사이로 빼꼼히 '얼굴'을 내민 베수비오 화산 구(cone)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담겨있다.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에 위치한 높이 1281m의 베수비오 화산은 유럽 본토에서는 유일한 활화산으로 화쇄류, 용암류 등에서 나온 파편이 쌓이고 쌓여 화산 원뿔을 형성한 복합 성층화산이다.베수비오 화산은 지난 1944년 분출을 끝으로 멈춘 상태로 전문가들은 지난 1만7000년 동안 총 8번의 주요 분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접한 나폴리의 인구가 300만명, 그중 80만명 정도가 화산 경사면에 살고있어 지금도 베수비오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감시되고 연구되는 화산이다. 한편 기원 후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상류층이 주로 머물던 휴양지였던 폼페이는 최후를 맞았다. 당시 가장 번성했던 도시로 꼽히던 폼페이는 순식간에 폐허가 됐으며 전체 인구의 약 10%인 2000여 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빚어졌다.  
  • 배고픈 오소리 덕분에…스페인서 ‘고대 로마 동전’ 무더기 발견

    배고픈 오소리 덕분에…스페인서 ‘고대 로마 동전’ 무더기 발견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역의 한 동굴에서 고대 로마시대의 동전이 무더기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발견의 일등공신은 다름아닌 굶주린 오소리였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배고픈 오소리 떼가 땅을 파헤친 덕분에 오랜 시간 잠자고 있던 고대 로마의 동전 209개가 우연히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3~5세기 경 콘스탄티누스 1세 재위 당시 주조된 것으로 보이는 이 동전들은 지난해 4월 우연히 발견됐다. 지난해 1월부터 스페인 지역에 거대한 눈보라가 들이닥쳤고 이 과정에서 배고픈 오소리들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구멍을 파면서 숨겨진 '보물'을 찾아낸 것. 그러나 오소리에게 아무 소용없던 동전들은 그대로 방치됐고 이를 지역 주민이 발견하면서 학자들의 발굴이 시작됐다.발굴에 참여한 고고학자 알폰소 판훌은 "우리가 처음 도착했을 때 오소리 둥지로 이어지는 구멍과 그 주변 땅이 동전으로 가득차 있었다"면서 "오소리가 적어도 90개 이상의 동전을 찾아냈으며 이후 발굴이 진행돼 총 209개의 동전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 동전들은 왜 이곳에 묻히게 된 것일까? 이에대해 연구팀은 역사적 배경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당시 로마는 BC 218년 이베리아반도를 점령했으며 5세기 초까지 이곳을 지배했다. 그러나 게르만족의 가장 큰 부족인 수에비 족이 이베리아반도에 도착하면서 로마는 밀려났다. 판훌은 "이 지역의 피난민들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동전을 숨겼을 것"이라면서 "로마가 함락되고 야만인 무리가 스페인 북부에 도착하면서 발생한 사회적, 정치적 불안정의 반영"이라고 해석했다.      
  • 코로나19로 부모잃은 아이 만 10만명... 치명률 1위 국가는?

    코로나19로 부모잃은 아이 만 10만명... 치명률 1위 국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한창인 페루에서 이른바 '코로나 고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고아는 코로나19로 부모 또는 양친 중 한쪽을 잃은 어린이를 일컫는 현지 표현이다.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부모를 잃은 페루의 어린이가 10만 명에 달한다는 제목의 메인 기사를 실었다. 현지 언론은 이를 받아 "교황청이 공식기관지를 통해 우려를 표명할 정도로 페루의 '코로나 고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페루에서 코로나19로 양친 또는 부모를 여읜 어린이의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페루 여성-취약계층부에 따르면 페루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양친 또는 부모 중 한 쪽을 잃은 어린이의 비율은 1000명당 10.2명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아버지를 잃은 어린이는 최소한 7만 3000명, 엄마를 여읜 어린이는 2만 명을 웃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8월까지의 통계로 지금은 고아의 수가 훌쩍 늘어났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현지 언론은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어 '코로나 고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게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아나이 두란드 페루 여성-취약계층부 장관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재유행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라는 슬픈 신기록을 페루가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의 코로나19 치명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20만3019,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는 608.6명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론 사망자가 훨씬 많다는 게 중론이다.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해도 자택에서 사망한 경우 사인이 코로나19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고아가 양산되자 페루는 지원을 위해 법률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두란드 장관은 "코로나19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를 돌보는 1만7500가정에 지원금을 지급 중이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이를 확대하기 위해선 (조건 완화를 위해) 법률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페루 중앙정부는 지원 대상을 8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에겐 매월 지원금과 심리치료가 지원된다.
  • 구민과 ‘거리두기’ 없다… ‘랜선 양천’의 정성

    구민과 ‘거리두기’ 없다… ‘랜선 양천’의 정성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지난 5일 오후 빠른 걸음으로 구청 내 미디어홀에 들어가 무대 위 가운데 자리에 앉았다. 이윽고 ‘큐’ 사인이 떨어지고 카메라가 돌기 시작했다. 대부분 영상 제작은 이렇게 리허설도 없이 촬영이 시작된다. 방송인이 아닌 구청장은 빡빡한 일정을 쪼개 촬영을 하고, 끝나면 다시 다음 일정을 위해 서둘러 출발해야 한다. 이런 제작 환경에 맞춰 영상을 제작하고 송출하는 일은 홍보과 미디어소통팀의 몫이다. 프로듀서(PD)와 관계자들은 구청장이 도착하는 즉시 촬영을 시작할 수 있게 준비하고,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카메라 뒤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기획부터 편집과 영상 제작, 송출까지 모든 과정을 외주 없이 미디어소통팀 직원들이 해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이 크게 제한되고 구청장의 대민 소통 기회에 제약이 많아지면서 양천구는 지난해 7월부터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를 가동, 영상과 방송으로 구민과 접점을 늘려 왔다. 김 구청장은 10일 “방송을 하면서 줌(비대면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고, 영상을 통해 직접 참여하지 못한 주민들도 보고 구정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구청 3층에 있던 강당을 리모델링한 디지털미디어센터는 작은 방송국이다. 전체 면적 576㎡에 미디어홀과 디지털스튜디오를 갖췄다. 미디어홀은 토크쇼 형식의 온라인 행사를 생방송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무대 특수조명, 촬영용 카메라, 음향장비를 갖췄다. 회의나 대면행사도 개최할 수 있다. 디지털스튜디오는 크로마키 스크린 등을 갖춰 정책브리핑, 팟캐스트 등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고 부조정실, 편집공간, 분장실 등을 끼고 있다. 시설 수준은 일반 기업 방송시설 이상이다. 구는 여기에 민간 방송국에서 활동했던 전문 인력을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으로 직접 채용해 영상과 방송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외주제작으로 인한 예산을 절감했다. 방송국 PD 출신 김고은 주무관은 영상 기획과 촬영을 총괄한다. 구는 김 주무관 외에도 방송국의 기술감독 역할을 하는 직원 2명도 공무원으로 채용해 미디어소통팀에 배치했다. 이들은 구청장이 매주 수요일 직접 지역 정보를 전달하는 ‘소공여브리핑’, 생활·취업정보를 담은 ‘알고 있니? 양천 소식’ 등 14개 프로그램을 정기, 혹은 수시로 방송한다. 김 주무관은 “방송국에서 근무할 때보다 업무 강도가 낮지 않지만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을 가급적 지키려 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방송이지만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참신하고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동계 올림픽 때 길 어떻게 찾지?,,,중국서 영문 안내판 사라졌다

    동계 올림픽 때 길 어떻게 찾지?,,,중국서 영문 안내판 사라졌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중국 베이징 지하철역의 영문 명칭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어 논란이다. 지금껏 영문으로 게재됐던 지하철역 명칭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중국어 한어 병음을 적은 안내판이 등장하고 있는 것. 이 같은 변화 양상에 대해 최근 미국 CNN방송은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중국 당국이 지하철역 명칭을 한어 병음으로 표기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역명 대체는 지난 1일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한어 병음으로의 역 명칭 변경 조치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기존 ‘Station’으로 표기됐던 안내판이 ‘역’을 뜻하는 중국어 한어 병음인 ‘Zhan’(站)으로 대체됐다는 점이다. 병음은 중국어 한자음을 로마자로 표기한 발음 부호로 중국어를 읽을 때 나는 소리를 알파벳으로 적은 것이다. 또, 베이징 지하철역 중 ‘올림픽공원역’(Olympic Park, 奥林匹克公园)과 베이징 공항의 제2터미널을 뜻했던 ‘Terminal2’ 등은 각각 ‘Aolinpike Gongyuan’(奥林匹克公园, 아오린피크꽁위엔)과 ‘2Hao Hangzhanlou’(2号航站楼, 얼하오항짠러우) 등으로 변경됐다. 단 두 곳의 사례에서는 중국어 표기 후 각각의 역 명칭 뒤에 괄호를 넣어 중국 한어를 동시 표기했다.이 같은 명칭 대체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최 당시의 분위기와 비교해 오히려 중국 당국의 방침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상태다. 당시 중국 당국은 다수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지하철역과 관광지 등의 안내판에 영문 동시 표기 등을 지향했기 때문이다. 또, 당시 베이징 시정부는 시내 곳곳의 도로 표지판과 공공기관 안내판에 영어 안내문을 추가 병기하는 캠페인을 진행,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외국인 손님을 위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학습 장려 등의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이번 조치를 두고 찬반 논란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최악의 사태를 상정할 경우, 중국어에 낯선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어병음으로만 표기된 지하철역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 상태다. 반면, 이번 조치를 찬성한다고 밝힌 누리꾼들은 중국인들이 외국 방문 시 각 국가에서 중국어로 지명을 추가 병기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 중국어 역시 국제 공용어이기 때문에 당국의 이번 조치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목소리를 냈다.특히,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현지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사례를 들어 이번 조치가 외국인을 위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환구시보는 7일 보도문을 통해 실제로 베이징에 수년째 거주 중인 영국인 베커 브라이언 씨의 사례를 공개했다. 관영매체와의 인터뷰에 참여한 브라이언 씨는 “이미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나같은)외국인들은 사실상 큰 영향은 없다”면서 “오히려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유리한 조치가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택시를 이용할 때마다 운전기사에게 ‘역’을 의미하는 ‘station’이라는 영어 표현 대신 ‘zhan’(짠)으로 발음하는 것이 현지에서 관광하기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고 중국 당국의 조치를 두둔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이번 조치가 최근 중국에서 화제로 부상한 ‘중국 내 영어 사용 반대’의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지하철역 명칭 변경은 올림픽 개최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의 국내 입국 가능성이 낮고, 방문 시에도 베이징 일대를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점에서 지하철역 명칭의 한어병음 표기는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해석이다.
  • 탈옥해 스페인에서 20년 숨어 지내다 구글 스트리트뷰 딱 걸려

    탈옥해 스페인에서 20년 숨어 지내다 구글 스트리트뷰 딱 걸려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 갈라파가르란 작은 마을의 과일채소 가게 앞에서 두 남성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달 구글맵의 스트리트뷰 차량이 이 근처를 지나다 촬영한 사진이다. 이탈리아 마피아 전담 경찰의 한 수사관이 마침 구글맵을 보고 있었다. 이 수사관의 눈에 오른쪽 남성의 외모가 아무리 봐도 몇년 동안 추적해 갈라파가르까지 간 사실만 확인했던 시칠리아 마피아 ‘스티다’의 조직원 조치아노 감비노(61)와 비슷해 보였다. 감비노는 살인죄로 복역하다 탈옥해 20년 가까이 행적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갈라파가르에 숨어 지낼 것이라고 추정만 했지 그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구글맵에서 꼬리가 밟히고 만 것이다. 흥분하며 구글맵을 살피던 수사관의 눈에 과일가게 근처의 시실리안 레스토랑 ‘마누의 부엌’이 띄었다. 레스토랑의 홈페이지를 뒤졌더니 셰프의 얼굴 사진이 영락없는 감비노였다. 왼쪽 턱에 흉터 자국이 완벽하게 일치했다. 그는 이 마을에서 마누엘이란 가명으로 이 레스토랑의 셰프로 일하며 과일가게 ‘마누의 정원’ 주인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마피아 전담 경찰은 지난달 현지로 달려가 현지 경찰의 협조를 얻어 감미노가 일하는 레스토랑을 덮쳤다. 추적을 완전히 따돌렸다고 마음을 놓고 지내던 그는 경찰이 들이닥치자 적잖이 놀라며 “어떻게 날 찾았으냐. 난 지난 10년 동안 시칠리아 가족들과 연락도 하지 않았는데”라고 수사관에게 물었다. 마피아 전담 경찰 관계자는 “구글맵 사진은 우리가 진행해 온 수사에 확신을 갖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감미노는 살인과 마약밀매 등 범죄를 저지르고 로마 레비비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002년 탈옥했다. 이듬해 이탈리아 사법당국은 궐석 재판에서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말 못할 사정이 있는지 체포한 뒤 3주가 지나서야 현지 언론에 공개했다. 감미노는 현재 스페인 당국에 구금돼 있으며, 이탈리아 경찰은 다음달 신병을 인계받아 교도소로 보내 종신형을 복역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마피아 출신 도망자들이 인터넷 덕에 꼬리를 밟힌 것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해 3월에도 마르크 페렝 클로드 비아르트가 유튜브 요리 동영상에 나와 요리 기량을 뽐냈다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검거됐다. 악명 높은 은드랑게타 조직의 카치올라 분파에 속해 네덜란드에서 코카인 밀매를 일삼다 2014년부터 이탈리아 검찰을 피해 달아났던 그는 동영상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는데도 눈썰미 있는 수사관이 그의 몸에 있는 특이한 문신을 보고 검거할 수 있었다.
  • “잡았다 요놈”…‘20년 도피’ 마피아, 구글 거리사진에 찍혀 덜미

    “잡았다 요놈”…‘20년 도피’ 마피아, 구글 거리사진에 찍혀 덜미

    20년간 도피 중이던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원이 구글 스트리트뷰에 찍히는 바람에 덜미가 잡혀 스페인에서 검거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의 갈라파가르에서 조아치노 감미노(61)를 체포했다. 감미노는 시칠리아 아그리젠토 지역의 마피아 조직 ‘스티다’의 조직원으로, 살인과 마약밀매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로마 레비비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2002년 탈옥했다. 다음해 이탈리아 사법당국은 도망자 신분인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감미노가 감쪽같이 종적을 감춘 바람에 이탈리아 경찰은 20년 동안이나 형 집행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수년간 감미노의 행적을 추적해 온 이탈리아 마피아 전담 경찰은 감미노가 갈라파가르에 간 사실까지 최근에 파악했다. 하지만 감미노가 갈라파가르에 아직 있는지, 아직 갈라파가르에 있다면 어디에 있는지 알 도리가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수사관은 갈라파가르의 거리를 구글 지도의 스트리트뷰로 살펴보다가 한 과일가게 앞에 서 있는 한 남성에 눈길이 멈췄다. 구글 스트리트뷰는 실제 길거리의 풍경을 직접 걸어다니듯 볼 수 있도록 연속적으로 촬영한 사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지도는 ‘거리뷰’, 카카오맵은 ‘로드뷰’라는 명칭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구글 스트리트뷰 속 과일가게 앞에 서 있는 남성이 감미노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고 생각한 수사관은 가게 인근의 시칠리아 식당을 뒤지기 시작했다. 결국 ‘마누의 주방’이라는 식당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주방장 옷을 입은 감미노의 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이 식당은 2014년 문을 닫은 상태였다. 세월이 흘러 감미노 역시 나이가 들었지만, 수사관들은 왼쪽 턱에 난 흉터로 식당 주방장이 감미노라는 것을 확신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스페인 현지로 출동, 지난달 17일 감미노를 체포할 수 있었다. 이름을 ‘마누엘’로 바꾸며 결혼까지 하고 현지에 정착한 감미노는 도피 생활이 20년 가까이 되면서 경찰의 추적을 완전히 따돌렸다고 생각했던 터라 경찰의 급습에 적잖이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에 “나를 어떻게 찾았냐? 10년 동안 가족들에게 전화조차 하지 않았는데!”라며 탄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피 중인 마피아를 인터넷의 도움으로 체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한 마피아 조직원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유튜브의 요리 영상에 출연했다가 결국 체포됐다. 그는 유튜브 영상에서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경찰이 그의 독특한 문신을 보고 눈치를 채면서 덜미를 잡혔다. 체포된 감미노는 현재 스페인 당국에 구금됐으며, 이탈리아 경찰은 다음 달 신병을 인계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파면 나오네’ 2000년 전 고대 로마 묘지 발견…온전한 개머리상 출토

    ‘파면 나오네’ 2000년 전 고대 로마 묘지 발견…온전한 개머리상 출토

    2000년 전 고대 로마 시대 묘지가 발굴됐다.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는 제9 콰르티에레(로마시 행정구역명) 아피오라티노에서 고대 로마 시대 무덤 3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콜로세움에서 3㎞ 떨어진 루이지 토스티 지역 도로 밑에서 고대 로마 시대 묘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하 수도관 부설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묘지는 겨우 지하 0.5m 지점에 있었다.무덤 3기로 이뤄진 묘지는 기원전 1~기원후 1세기(BC 100~AD 100) 것으로 추정된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묘지에서 뼛조각이 담긴 유골함과 맨땅에 묻힌 청년의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점토를 구워낸 테라코타 형식의 개 머리 조각상도 출토됐다고 전했다. 온전한 형태의 개머리상은 무덤 지붕을 장식하는 데 쓰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덧칠한 석고 조각 여러 점이 동시에 발견됐다. 현지 전문가들은 묘지에서 응회암(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 절단면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버려진 채석장을 공동묘지로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묘지 발굴 구간은 고대 로마 ‘라티나 가도’ 초입에 해당한다. 라티나 가도는 기원후 3세기 지어진 아우렐리아누스 성벽에서 남쪽으로 캄파니아 카푸아까지 200㎞를 잇는 도로다. 라티나 가도는 고대 로마 최초의 도로 ‘아피아 가도’보다 먼저 형성된 자연도로로 알려져 있다. 라티노 가도와 함께 고대 로마 2대 간선도로로 꼽히는 아피아 가도(길이 563㎞)는 로마에서 이탈리아 남부 끝자락 브린디시를 잇는 포장도로로, 로마에서 그리스·이집트로 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이었다. 두 도로는 현재도 그 일부가 개보수 후 사용되고 있다.이탈리아 문화부 특별감독관 다니엘라 포로는 “라티나 가도 연구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면서 “로마 전체가 문화재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발굴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재까지도 고대 로마 유산의 10분의 1도 발굴이 안 된 것으로 추정한다. 2800년 역사 대부분이 아직 땅 아래 묻혀 있다는 의미다. 
  • ‘서초 유스’ 청소년 4차산업 체험 센터 탈바꿈

    ‘서초 유스’ 청소년 4차산업 체험 센터 탈바꿈

    길이 10m의 실감미디어 라운지실시간 유튜브 송출 스튜디오도온라인 강의·VR 콘텐츠 제작 등스마트정서센터, 정신 건강 ‘체크’서울 서초구 서초유스센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구는 서초유스센터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재개관하는 센터는 지하 4층에서 지상 8층, 연면적 2961㎡(약 897평) 규모다. 다양한 첨단 장비를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10m 규모의 실감미디어 라운지가 눈길을 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영상이 나타나는 화면을 직접 만지면 연기가 번지는 등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실시간 유튜브 송출이 가능한 크로마키 스튜디오·메타버스 스튜디오·스마트 미러 등의 설비도 갖췄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수련관에 대대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시설이 들어가는 것은 전국 최초”라며 “온라인 강의, 3D 모델링,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스마트 스포츠, 가상 발표회 및 전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 맞춤형 스마트정서지원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을 챙긴다. 스마트 마음돌봄사업과 놀이미술치료, 언어치료 등이 진행되며 임상심리사가 종합적인 심리 상태를 점검하고 도움을 준다. 정신건강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통해 자신의 정신 건강을 점검할 수 있다. 청소년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스페이스57’도 문을 열었다. 명칭은 서초유스센터의 주소인 ‘반포대로57’에서 따왔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노트북을 들고 와 과제를 해도 된다. 9~24세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19세 이상은 출입할 때 접종증명서 또는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 센터는 앞서 청소년들이 센터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재개관 기념주간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했다.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메타버스 및 3D 모델링 교육과 체험 ▲실감미디어를 활용한 컬러테라피 ▲스마트미러와 크로마키스튜디오를 활용한 나만의 뮤직비디오 제작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달부터 진행하는 정규 프로그램은 서초스마트유스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는 미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청소년 놀이문화의 모델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메타버스에 가상 서초·방배유스센터를 각각 조성해 ‘청소년 메타버스 축제’를 개최했다. 또 가상공간에서 강연, 방탈출게임, 청소년 가요제 등을 진행했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4차 산업시대를 주도하는 청소년을 양성하기 위해선 시대 흐름에 맞는 청소년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며 “서초스마트유스센터가 지역 청소년의 스마트한 삶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자치광장] 미래패러다임의 시작, 강남의 백년대계/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자치광장] 미래패러다임의 시작, 강남의 백년대계/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강남은 새로운 100년을 가를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 1970년대 영동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부터 시작된 강남구는 지난 50여년간 강남대로와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성장하며 대한민국 제1의 도시로 자리매김해 왔다. ‘대한민국 대표 도시’, ‘1등 도시’ 강남은 이제 ‘스마트 글로벌도시’로서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강남의 동쪽 세로축 영동대로를 기점으로 진행 중인 7~8개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28년이면 강남은 미국 뉴욕 맨해튼 같은 세계적인 도시로 천지개벽하게 된다. 그야말로 ‘영동대로 시대’가 도래한다.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현대자동차 GBC, 코엑스 앞 지하 52m에 조성될 국내 최대 지하도시 ‘영동대로복합환승센터’, 삼성동과 잠실운동장 일대를 아우르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를 관통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업무·상업·주거기능을 집약해 동남권 요충지로 재탄생하고 있는 수서역세권개발, 구룡마을개발사업 등이 모두 영동대로 시대의 주역들이다. 영동대로 개발의 핵심은 어디로든 연결되는 교통망이다. ‘영동대로복합환승센터’는 철도, 버스, 자동차가 한데 모이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다. 지하 1층은 도로시설과 버스정류장, 지하 4~7층은 기존의 지하철 2·9호선, GTX-A·C노선, 위례신사선과 SRT고속철이 들어선다. 강남이 서울의 새로운 관문이자 철도의 한 축이 되는 것이다. 과거 100년 동안 철도의 중심은 용산역과 서울역이었지만, 머지않은 시일 내에 수서~삼성역이 대한민국의 또 다른 철도 중심이 된다. 남북평화시대가 열리면 삼성역은 의정부~평양~시베리아를 거쳐 유럽대륙으로 이어지는 대륙철도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될 것이다. 여기에 GBC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자동차와 하늘택시로 불리는 UAM(Urban Air Mobility)이 추가되면 그 시너지는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 로마의 힘과 치세를 보여 주는 격언이다. 이제 곧 모든 길은 강남으로 통할 것이다. 강남구는 광역교통의 중심지이자, 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스마트 글로벌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동시에 민선 7기 강남구는 외형적 발전에 걸맞은 내면의 품격을 지향한다. 이것이 ‘나 너 우리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은 스타일브랜드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을 도입한 이유다. 강남이 그동안 받아 왔던 혜택을 우리 사회에 나누는 ‘마더시티’(Mother City)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50년을 돌아 다시 영동대로 앞에 섰다. 이제 강남을 넘어 미래 100년으로 도약할 시간이다.
  • 책 고르듯 편안하게… 4000종 와인을 담다

    책 고르듯 편안하게… 4000종 와인을 담다

    1만원부터 1억… 국내 최대 규모·구성  QR코드로 가격·정보 페이지 한번에 전용팔찌 1만원 충전 시 80여종 시음 롯데마트 오프라인 차별화로 승부수“치킨이나 순대, 떡볶이 같은 분식에는 스파클링 와인이 제격이죠. 가성비 좋은 스페인 까바를 추천드려요. 시트러스 과실향과 톡톡 튀는 맛이 느끼함을 잡아 준답니다.” ‘배달음식과 어울리는 가성비 좋은 와인’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에 와인숍 ‘보틀벙커’ 직원은 2만 6000원짜리 스페인산 ‘프레시넷 빈티지 레세르바 브뤼 나뚜르 까바 2018’을 추천했다. 지난 27일 오후 찾아간 롯데마트의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 서울 잠실점 1층에 자리한 와인전문점 ‘보틀벙커’. 초록색 앞치마를 두른 직원은 “까바 중엔 프레시넷이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졌는데 빈티지를 선택하면 더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면서 “스파클링 와인은 단맛이 있느냐 없느냐로 보통 구분하는데 까바는 단맛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1322㎡(약 400평) 규모로 1층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매장에 들어서니 하얀색 철제망 위에 발광하는 ‘보틀벙커’ 간판과 함께 선반 위에 빼곡히 진열돼 있는 수천 병의 와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만원대부터 로마네 콩티 등 한 병에 1억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까지 와인 4000여종, 관련 액세서리 700여종과 더불어 위스키 700여종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연말연시답게 평일인데도 고객들이 적지 않았다. 카트를 밀며 나라별, 종류별로 나눠 놓은 방대한 와인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바구니 안에 와인 병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주부 김민정(35)씨는 “구경할 게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면서 “판매 직원들이 자사 제품만 강요하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추천해 줘서 좋았다”고 했다. 지나치게 어렵거나 설명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와인을 둘러볼 수 있는 분위기가 마치 대형 서점을 방문한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실제 40분가량 매장에 체류했지만, 직원에게 와인 추천을 요청하기 전까지 누구도 제품을 권유하지 않았다. 와인 가격표도 가격 외에 잡다한 설명이 없었다. 와인 정보가 궁금하면 가격표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면 됐다. QR코드를 찍으면 데이터 기반 와인 추천 스타트업 ‘와인그래프’가 제공하는 정보 페이지로 연결됐다.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탭’도 인상적이었다. 전용 팔찌에 1만원을 충전하고 나서 기계에 팔찌를 접촉하자 와인이 흘러나왔다. 자판기 옆에선 치즈 등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도 판매했다. 테이스팅 탭에서는 1만원에서 30만원대 와인 80여종을 잔당(50㎖) 1000~8000원 사이의 다양한 가격대에 팔고 있었다. 보틀벙커의 전담 조직 프로젝트 W팀의 실무를 이끈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 총괄팀장은 “와인에 입문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포도 품종을 공부하는 데 피로도가 높고 요즘은 검색을 통해 와인 정보를 직접 찾아보기 때문에 가격표에도 과도한 정보를 넣지 않았다”면서 “와인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매장 구성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보틀벙커의 초기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오픈 첫날인 지난 24일에는 매장 개점 시간 이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등 ‘오픈 런’ 현상이 목격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데다 오픈 특가 행사 등 개점 초기 흥행을 이끄는 소위 ‘오픈발’의 영향도 있었지만 롯데마트는 보틀벙커를 통해 향후 제타플렉스의 상권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 와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와인은 목적성 구매가 이뤄지는 물건인 만큼 먼 거리의 고객도 최대 규모, 최대 구성의 보틀벙커를 방문하고자 제타플렉스 잠실점에 걸음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와인은 맥주를 제치고 처음으로 주류 수입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는 이미 지난 8월까지의 와인 수입액이 지난해 전체 수입을 넘어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강남구와 서초구, 성동구(성수동) 등 반경 10㎞ 이내까지의 고객 유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시도가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롯데마트에 새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한다. 롯데마트는 경쟁사보다 오프라인 차별화 확보에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최근 3년간 누적 적자는 600억원 수준이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와인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와인을 낯설어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 ‘경험’의 가치를 알리고자 했다”면서 “제타플렉스를 보틀벙커의 시험대로 삼아 향후 주요 도시별로 한 곳씩 보틀벙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국이 싫었다”…조선인마을 우토로 불 지른 22세 일본인 기소

    “한국이 싫었다”…조선인마을 우토로 불 지른 22세 일본인 기소

    일본 교토의 조선인 마을 우토로 지구에 지난 8월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불을 지른 이유에 대해 “한국이 싫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교토지검은 27일 우토로 지구의 주택에 불을 낸 아리모토 쇼고(22·무직)를 비현주건조물 등 방화 혐의로 기소했다. 우토로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가 비행장 건설을 위해 동원했던 조선인 노동자들이 모여 지내면서 집단거주지가 형성된 곳이다. 나라현에 주소지를 등록한 방화범 아리모토는 지난 8월 30일 오후 4시 10분쯤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지구의 빈 주택 마루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아리모토는 우토로 방화 한달여 전인 7월 24일에도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아이치 본부 건물 등에도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과 관련해선 올해 10월 아이치현 경찰에 체포된 뒤 나고야지검에 의해 지난달 건조물 손괴 등 혐의로 기소됐다. 아리모토가 우토로 마을에서 낸 불로 인해 주변의 가옥과 창고 등 건물 7채가 소실됐다. 특히 이 불로 재일교포 등으로 구성된 ‘우토로민간기금재단’이 일제 강점기의 재일조선인 역사를 보여줄 ‘우토로평화기념관’ 전시용으로 보관 중이던 세움 간판 등 귀중한 자료 약 50점이 사라졌다. 우토로평화기념관은 연면적 450㎡, 지상 3층 규모로 내년 4월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 6일 교토부 경찰에 재체포된 아리모토는 범행 동기로 “한국이 싫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 아슬아슬 크리스마스

    아슬아슬 크리스마스

    12월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성탄절을 축하하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트리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탈리아 중부 소도시 구비오 지역의 인지노산 비탈면에 300개 이상의 전구로 불을 밝힌 750m 높이의 트리가 밝게 빛나고 있다. 지난 7일 점등식이 열렸다.22일(현지시간) 무슬림이 대다수인 파키스탄의 라호르 도심에서 열린 성탄절 기념행사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거나 촛불을 든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이 성탄절을 축하하고 있다.같은 날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 위치한 성소피아 대성당 앞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축제에 방문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로마 연합뉴스·라호르 EPA 연합뉴스·키예프 로이터 연합뉴스
  • 지중해 난파선에서 3세기 로마 ‘선한 목자 예수‘ 금반지

    지중해 난파선에서 3세기 로마 ‘선한 목자 예수‘ 금반지

    이스라엘 서북부 지중해의 난파선에서 3세기 로마 시대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예수를 ‘선한 목자(牧者)’ 형상으로 꾸민 금반지가 특히 눈길을 끈다고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스라엘 문화재청은 고대 항구도시 카이사레아 연안의 해저 4m 지점에 가라앉은 두 척의 난파선에서 녹색 원석이 박힌 금반지를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원석에는 소년이 양을 어깨에 메고 있는 형상이 새겨져 있다. 성경을 보면 예수가 스스로를 이런 모습으로 묘사하곤 했다. 이 반지는 난파선 선체 안 로마 시대 동전 더미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카이사레아 항구는 3세기 로마제국의 핵심 거점이었다. 문화재청의 헬레나 소콜로프 큐레이터는 이 반지가 초창기 기독교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카이사레아에서 활동하던 로마 여성이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소콜로프는 “기독교의 상징인 양을 보살피는 목자 형상은 당대에 꽤 사용됐지만, 반지에 새겨진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 반지 외에도 청동 독수리 조각상, 가면을 쓴 로마의 무용수(판토미무스) 조각상, 동전 560여개 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동전들 중에는 3세기 중반 로마 것이 수백점, 14세기 초 맘루크들이 쓰던 청동주화 수백점이 섞여 나와 궁금증을 키운다. 맘루크는 중앙아시아 등에서 노예로 붙잡혀 온 이들로 칼리프 퇴위와 선출에 관여할 만큼 막강한 권세를 휘둘렀다. 십자군 전쟁 때 살라딘이 용병으로 끌어들여 기독교 세력에 맞선 것으로도 이름높다.이스라엘 문화재청의 해양고고학 팀장인 야곱 샤르빗은 “그 배들은 아마도 근처에 정박해 있다가 폭풍우에 휩쓸려 침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사에라는 베드로가 로마 백부장(백인대장) 코르넬리우스를 세례한 곳으로 신약성서에 나온다. 샤르빗 팀장은 “유대인이 아닌 사람이 최초로 기독교 문명에 받아들여진 사건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이곳으로부터 기독교란 종교는 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양을 어깨에 멘 소년’…지중해 난파선서 3세기 로마시대 ‘예수 형상’ 금반지 발견

    ‘양을 어깨에 멘 소년’…지중해 난파선서 3세기 로마시대 ‘예수 형상’ 금반지 발견

    지중해 난파선에서 3세기 로마시대 유물이 다수 발견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문화재청은 이날 서북부 항구도시 카이사레아 연안 해저 난파선에서 녹색 원석이 박힌 금반지를 공개했다. 카이사레아 항구는 3세기 로마제국의 핵심 거점이었다. 원석에는 소년이 양을 어깨에 메고 있는 형상이 그려졌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원석의 그림은 예수를 상징하는 ‘선한 목자’의 형상이다. 이 반지는 난파선 선체 안 로마 시대 동전 더미 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카이사레아 항구는 3세기 로마제국의 핵심 거점이었다. 문화재청의 헬레나 소콜로프 큐레이터는 이 반지가 3세기 초창기 기독교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카이사레아에서 활동하던 로마 여성이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소콜로프는 “기독교의 상징인 양을 보살피는 목자 형상은 당대에 꽤 사용됐지만, 반지에 새겨진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반지 외에도 청동 독수리 조각상, 가면을 쓴 로마의 무용수(판토미무스) 조각상, 동전 560여개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 롯데마트 ‘오프라인’ 승부수 던졌다

    롯데마트 ‘오프라인’ 승부수 던졌다

    “‘제타플렉스’는 롯데마트의 미래 버전을 보여줄 프로젝트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폐점 전략으로 몸집을 줄여 온 롯데마트가 회사 역량을 집약한 매장 리뉴얼로 승부수를 띄웠다. 회사의 대표 매장인 서울 잠실점을 전면 리뉴얼한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다. 롯데마트는 오는 23일 와인, 식료품, 리빙·펫 등 카테고리 킬러형(전문) 매장을 앞세운 ‘제타플렉스’를 문 연다고 20일 밝혔다. 핵심 키워드는 ‘체류형 마트’다. 체험형 공간을 넘어 무한대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다시 불러들이겠다는 롯데마트의 야심찬 포부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넓은 공간을 활용,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성격이 강한 상품군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먼저 1층 매장의 70%(1322㎡·약 400평)를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로 꾸몄다. 보틀 벙커 규모는 국내 와인 매장 가운데 최대 면적으로 1억원 안팎 가격인 로마네 꽁띠부터 1만원대 와인까지 총 400여종 와인이 구비돼 있다.80여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탭’도 운영한다. 전용 팔찌에 금액을 충전한 후 기계에 팔찌를 접촉하면 고급 빈티지부터 트렌디한 와인까지 마시고 싶은 와인을 50㎖씩 시음할 수 있다. 와인 큐레이션도 강화했다. ‘배달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여행을 떠나고 싶은 순간을 위한 와인’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소믈리에가 와인을 제안해준다. 식품 매장도 국내 최대 규모로 새단장했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일반 대형마트(롯데마트 전점 기준)보다 30% 많은 상품을 취급하고, 진열 길이도 평균 30%가량 늘렸다. 매장은 ▲150여종의 상품을 갖춘 국내 최대 샐러드 존 ▲파노라마 수족관과 계단형 수족관을 설치한 수산 매장 ▲글로벌 치즈존 ▲비건 푸드 존 ▲양고기 전문점 등 특색을 갖춘 공간으로 꾸몄다. 이밖에도 3000여개의 리빙 자체 브랜드(PB)를 선보이는 리빙 전문 매장 ‘룸바이홈 랩’, 반려동물 전문 매장 ‘콜리올리’,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 플러스’ 등이 제트플렉스 내에 들어선다. 지난해에만 12개의 점포를 폐점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던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 매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상징성도 남다른 만큼 제타플렉스의 성공이 향후 롯데마트의 오프라인 전략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마트, 오프라인 승부수 던져졌다... 잠실점 재단장한 ‘제타플렉스’ 오픈

    롯데마트, 오프라인 승부수 던져졌다... 잠실점 재단장한 ‘제타플렉스’ 오픈

    “‘제타플렉스’는 롯데마트의 미래 버전을 보여줄 프로젝트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폐점 전략으로 몸집을 줄여 온 롯데마트가 회사 역량을 집약한 매장 리뉴얼로 승부수를 띄웠다. 회사의 대표 매장인 서울 잠실점을 전면 리뉴얼한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다.롯데마트는 오는 23일 와인, 식료품, 리빙·펫 등 카테고리 킬러형(전문) 매장을 앞세운 ‘제타플렉스’를 문 연다고 20일 밝혔다. 핵심 키워드는 ‘체류형 마트’다. 체험형 공간을 넘어 무한대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다시 불러들이겠다는 롯데마트의 야심찬 포부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넓은 공간을 활용,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는 성격이 강한 상품군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먼저 1층 매장의 70%(1322㎡·약 400평)를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로 꾸몄다. 보틀 벙커 규모는 국내 와인 매장 가운데 최대 면적으로 1억원 안팎 가격인 로마네 꽁띠부터 1만원대 와인까지 총 400여종 와인이 구비돼 있다.80여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탭’도 운영한다. 전용 팔찌에 금액을 충전한 후 기계에 팔찌를 접촉하면 고급 빈티지부터 트렌디한 와인까지 마시고 싶은을 와인 50㎖씩 시음할 수 있다. 와인 큐레이션도 강화했다. ‘배달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여행을 떠나고 싶은 순간을 위한 와인’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소믈리에가 와인을 제안해준다. 식품 매장도 국내 최대 규모로 새단장했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일반 대형마트(롯데마트 전점 기준)보다 30% 많은 상품을 취급하고, 진열 길이도 평균 30%가량 늘렸다. 매장은 ▲150여종의 상품을 갖춘 국내 최대 샐러드 존 ▲파노라마 수족관과 계단형 수족관을 설치한 수산 매장 ▲글로벌 치즈존 ▲비건 푸드 존 ▲양고기 전문점 등 특색을 갖춘 공간으로 꾸몄다.이밖에도 3000여개의 리빙 자체 브랜드(PB)를 선보이는 리빙 전문 매장 ‘룸바이홈 랩’, 반려동물 전문 매장 ‘콜리올리’,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 플러스’ 등이 제트플렉스 내에 들어선다. 지난해에만 12개의 점포를 폐점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던 롯데마트는 제트플렉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 매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상징성도 남다른 만큼 제타플렉스의 성공이 향후 롯데마트의 오프라인 전략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의심스러울 때는 법률가에게 유리하게/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의심스러울 때는 법률가에게 유리하게/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 두비오 프로 레오’(in dubio pro reo).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라는 뜻을 지닌 유명한 라틴어 법 격언인데, 로마법에서 유래해 지금도 대다수 나라들에서 형사법의 대원칙으로 강조되고 있다. 그래서 형사재판에서는 피고인의 범행에 합리적 의심이 존재한다면 법관은 쉽사리 유죄를 선고해서는 안 된다. 찾아보니 동양에서도 ‘죄의유경’(罪疑惟輕), 즉 “의심스러운 죄는 가벼이 한다”는 비슷한 문구가 있었다. 나치의 불법국가를 겪고 반성하는 가운데 전후 서독에서는 기본권 보장과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인 두비오 프로 리베르타테’(in dubio pro libertate), 즉 “의심스러울 때는 자유에 유리하게”라는 문구가 자주 회자돼 왔다. 국익과 공익을 우선시하면서 개인의 자유를 경시했던 과거의 국가주의 사고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다. 전후에 처음으로 설치된 독일연방헌법재판소도 이 원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한 개인은 헌법상 보장되는 자신의 기본권을 전체 국민을 상대로 주장하고 관철하는 셈이다. 이로써 민주주의는 다수에게 소수에 대한 지배를 부여하는 게 아니라 개인의 기본권을 우선해서 보호하고, 다수에게는 이 기본권에 의해 형성된 헌법질서 속에서 단지 제한된 재량을 허용할 뿐이다.” 개인의 자유와 기본권에 대한 이렇듯 진지한 성찰이 나름 경청할 만한데, 특히나 독일에서 보수적으로 분류되는 법학자가 이렇듯 토로하는 게 더욱 흥미롭다. 분단 국면과 경제성장 일변도인 사회에서 여전히 국가주의 사고가 팽배한 가운데, 우리 헌법재판소도 그동안 이와 같이 ‘의심스러울 때는 자유에 유리하게’ 사안들을 판단해 왔는지에 의문이 없지 않다. 사법농단 관련 재판과 법관탄핵, 최근 불거진 고발사주 의혹 사건 및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등 전현직 판검사들이 연루된 사건에서는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라는 원칙이 유독 엄격하게 적용되는 듯하다. 누가 봐도 뻔한 사안인데도 당사자들은 뻔뻔하게 부인으로 일관하거나 재판을 마냥 지연시키고, 법원은 “범죄의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번번이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곤 한다. 특히 직무상의 권한 행사 범위로 좁혀 해석하는 법원의 직권남용죄 무죄 법리는 더욱 수긍하기 어렵다. 직무상 해당 권한이 없는 고위직 판사가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한 게 오히려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 그렇다면 부하 직원은 상사의 지시나 명령이 직무상의 권한 범위에 속하는지를 매번 판단해야 하는데, 어디 그러기가 쉽겠나. 이로써 ‘인 두비오 프로 이우디체’(in dubio pro iudice), 즉 “의심스러울 때는 법률가에게 유리하게”라는 원칙이 사실상 통용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하니 사법에 대한 불신의 골이 더욱 깊어 간다. 비단 우리만 이런 게 아니라는 사실이 그나마 위안이 될지는 모르겠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프랑스에서는 비시 정부와 나치에 협력한 이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있었는데, 유독 법률가들에게는 관대했다. 오히려 전후의 어수선한 시국에서 범죄 발생 건수가 많아졌다는 이유로 처벌은커녕 대부분 현직에 복귀했다. 해방 이후 우리의 사법체계도 이와 비슷했다. 전후 서독에서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탈(脫)나치화를 표방하고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치 불법국가에 봉사했던 판검사들의 대다수가 다시 현직에 자리잡았다. 설령 그것이 악법이었더라도 이들은 그저 법률에 충실했을 따름이라는 논리였다. 그래서 이후 독일에서는 “섬뜩한 법률가들”, “법률의 시녀”라는 표현으로 당시의 사법 현실이 강하게 비판됐다. 검찰의 위상이 우리 같지 않은 독일에서도 ‘검찰공화국’이라는 말은 없지만 ‘법률가국가’(Juristenstaat), ‘법관국가’(Richterstaat)라는 비판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의 민주주의’를 쓴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다수의 폭정에 맞서는 사법권의 역할을 한편 옹호하면서도 법률가들에게는 영혼의 밑바닥에 귀족적인 성향과 대중이나 인민의 지배에 대한 반감이 내재해 있는데, 그것이 이들의 계급적인 이해관계에서 비롯한다는 결론을 끝내 외면하지 못했다.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이라는 부제가 붙여진 ‘불멸의 신성가족’이 출간되고 10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그새 바뀐 게 별로 없고, 요즘 특히나 이 책이 마치 예언서처럼 느껴지는 게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성싶다.
  • 역주행 차량 잡았을 뿐인데…이스라엘 경찰, 트렁크서 2000년 전 유물 발견

    역주행 차량 잡았을 뿐인데…이스라엘 경찰, 트렁크서 2000년 전 유물 발견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2000년 전 유물이 발견돼 이탈리아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예루살렘 무스라라 지역에서 순찰하던 교통경찰은 일방통행 차도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확인한 뒤 멈추게 했다. 이후 차량 운전자와 내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고대 유물이 발견됐다. 차량의 트렁크에서 발견된 유물은 장식용 향로와 주전자, 금화 등이며, 현지 고고학 전문가들은 해당 유물들이 모두 2000년 전 로마 시대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유물관리국(IAA)은 “경찰이 회수한 유물 상당수는 청동으로 제작됐으며 매우 희귀하고 가치가 높은 고대 유물에 속한다”면서 “해당 유물들은 ‘바르 코흐바 반란(서기 132~136년)’ 당시 반란군의 은신처에서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바르 코흐바 반란은 132년 로마에 대항한 유대인의 항쟁으로, 이번에 발견된 유물들은 반란에 참여했던 유대인 반군이 로마군으로부터 빼앗은 전리품의 일종이었을 것으로 고고학자들은 보고 있다. IAA는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바르 코흐바 반란군의 은신처가 있던 요르단강 서안의 타르쿠미야에서 해당 유물을 도굴한 뒤, 이를 브로커에게 팔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옮기던 중 의도치 않게 교통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IAA 도굴 예방 부서 책임자인 아미르 가노르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타르쿠미야 국경 인근에서 무단 발굴 현장을 발견한 뒤 용의자를 체포하고자 수사를 시작한 상황이었다”면서 “용의자들은 타르쿠미야 현장에서 유물을 도굴한 뒤 도주했고, 도굴 현장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것과 유사한 유물들이 남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발견된 유물들은 바르 코흐바 반란 당시 반군이 로마군 또는 부유한 로마인으로부터 가져갔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시 유대인들이 (주전자와 향로 등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종교적 이유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3명을 상대로 유물 약탈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