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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맨 재출현?…칠레서 괴비행생명체 목격

    모스맨 재출현?…칠레서 괴비행생명체 목격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의 한 공원에서 커다란 날개가 달린 괴비행생명체가 목격됐다고 1일 현지 방송 ‘매티널 라 레드’가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9시쯤 산티아고 시내 부스타만테 공원 상공에 나타난 괴생명체를 일부 시민이 목격했다. 이그나시오라는 한 남성은 해당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 생명체는 커다란 날개와 함께 인간 형태의 팔다리가 달려 있었다고 밝혔다. 인근에 사는 부부 역시 집 앞에서 그 괴생명체를 목격했다. 이들은 그 생명체가 예전에 샌프란시스코 교회에서 봤던 개를 닮은 동물을 잡아먹던 생명체와 닮았다고 밝혔다. 실비아라는 또 다른 여성은 그 생명체가 2m 크기의 만타가오리를 닮았다고 묘사했다. 특히 놀라운 점은 이들이 묘사한 그림이 하나 같이 인간을 닮은 몸통에 커다란 날개가 달린 형상이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이 생명체의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생김새는 과거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목격된 괴물인 모스맨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모스맨은 나방인간을 뜻하는 말로, 온몸이 털로 뒤덮여 있으며 2~3m 크기의 나방과 같은 날개를 가지고 있다. 한편 칠레에서는 지난 2년간 산티아고 이외에도 페날로렌에서도 수차례에 걸쳐 이러한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매티널 라 레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삼성, 국제적 호평과 혹평 사이

    세계적인 경영자문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이 애플, 벤츠, 나이키 등과 함께 전 세계 선진국의 모든 세대가 좋아하는 대표 상표로 선정됐다. 3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BCG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9개국의 소비자 2만 3000명을 분석한 ‘선진국 소비자 심리 보고서’에서 세대별로 상표 선호도가 엇갈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젊은 층인 밀레니엄 세대(18~24세)가 좋아하는 상표로는 한국의 LG를 비롯해 구글, 구찌, 닌텐도, 폴로 랄프로렌, 게스, 노키아, H&M 등의 정보기술(IT) 및 패션 기업이 뽑혔다고 전했다. 반대로 중장년층인 베이비붐 세대(50~64세)가 선호하는 상표에는 포드, 혼다, 도요타, 필립스, 파나소닉, HP 등 전통이 오래된 자동차, 전자 업체 등이 주로 포함됐다. 반면 삼성과 애플,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샤넬, 리바이스, 마이크로소프트(MS), 나이키, 소니, 네슬레,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15개 상표는 세대에 관계없이 모든 소비자가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BCG는 “밀레니엄 세대는 자신이 소비하는 상표가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들은 미래의 주력 소비 계층인 밀레니엄 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사업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출시한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 ‘갤럭시 기어’에 대해 이날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며 누구도 사서는 안 된다”고 혹평했다. 신문은 “갤럭시 기어의 기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나무를 많이 쌓는다고 통나무집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기어는 사용자 편의성뿐만 아니라 직관적인 사용성,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의 일관성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NYT와 함께 양대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일 “갤럭시 기어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통화, 메시지, 이메일 수신이 가능한 멋진 기기”라며 ‘탐구할 가치가 있다’는 호평을 내놔 대조를 보였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성큼 찾아온 가을, 알뜰하게 옷 쇼핑하기

    성큼 찾아온 가을, 알뜰하게 옷 쇼핑하기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여름도 물러가고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지난 23일 추분이 지남에 따라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고 늦더위도 사라져 낮에도 선선한 날씨가 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가을은 길어진 여름과 겨울로 인해서 1달 정도로 전보다 짧아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가을을 한껏 누리고자 했던 멋쟁이들은 딜레마에 빠졌다. 선선한 날씨로 옷 입기 좋은 가을에 작년에 입었던 옷만 입고 넘어가긴 아쉽고, 비싸게 주고 사자니 곧 겨울이 올 것 같아서 아까운 것. 가을철 알뜰하게 옷 쇼핑 기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추석 연휴가 지난 이번 주를 시작으로 백화점에서는 유명브랜드의 다양한 가을상품을 할인된 가격대에 선보이는 행사를 하고 있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이달 말에서 10월 초까지 다양한 할인 행사를 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가을 스포츠 대전’, 현대백화점은 ‘명품 모피패션 페어’, 신세계 백화점은 ‘레이디스 가을 패션 초대전’, ‘디자이너 엘레강스 인기상품전’등을 통해서 가을 옷들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이보다 빠르게, 그리고 더 편하게 구매하려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과거에는 온라인 쇼핑몰이라고 하면 신뢰성의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편견을 깨고자 다양한 서비스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점을 함께 융합하는 쇼핑몰이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 프리미엄 아울렛 ‘와이즈앤노블’이 대표적인 경우다. 와이즈앤노블은 DKNY, 랄프로렌, 앤클라인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의 여성의류를 365일 50~80% 할인하여 판매하고 있다. 단순 할인 폭만 큰 수입의류 쇼핑몰이라면 의미가 없겠지만 와이즈앤노블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쇼핑몰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일 무료반품택배서비스, 퀵서비스를 이용한 1시간배송, 퍼스널 쇼퍼를 통한 1:1 상담 도입 등을 통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 같은 편리함을 느끼게 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픽앤텔(Pickn’Tell) 서비스라고 해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도 생겨났다. 픽앤텔 서비스를 이용하면 혼자 매장에 가서 옷을 입어보고 이를 스마트폰 앱으로 연결시켜서 친구들과 의상에 관해 얘기할 수 있다. 이처럼 오늘날은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쇼핑몰의 장점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 이를 통해 현명하게 옷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와이즈앤노블 관계자는 “전통적인 백화점 및 소매점 외에도 다양한 유통형태가 늘어난 요즘에는 더욱 알뜰하고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며 “와이즈앤노블에서는 가을 기간 동안 여름상품 시즌오픈 행사를 하고 있어서 알뜰쇼핑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연봉 246억원 호날두 ‘최고봉’

    “행복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할 때까지 뛰고 싶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포르투갈)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8년까지 뛴다. 15일(현지시간) 정장에 안경으로 멋을 낸 호날두는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구단주와 만나 계약 연장 합의서에 서명했다. 2015년까지로 계약됐던 호날두는 이날 재계약으로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양측은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호날두의 연봉을 1700만 유로(약 246억 8000만원)로 추산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연봉 추정치인 1600만 유로(약 232억 3000만원)를 웃돈다. 현재 구단에 40%를 떼 주는 초상권(퍼블리시티권) 이익도 비율을 점차 낮추기로 했다. 호날두는 “돈도 중요하지만 그게 (계약 연장의) 우선 조건은 아니다. 연봉이 가장 많든 그렇지 않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 웃었다. 호날두는 이적, 계약 때마다 ‘잭팟’을 터뜨려 왔다. 2009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당시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가 건네졌다. 최근 팀 동료가 된 개러스 베일(8600만 파운드)에게 최고 이적료 기록을 내줬지만, 연봉에서 최고 대접을 받으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호날두의 발끝은 스페인에서도 여전하다. 이적 첫 시즌부터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끌더니 2011~12시즌에는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이듬해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12골)을 차지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과의 불화설이 불거져 ‘친정’ 맨유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모리뉴 감독이 첼시로 복귀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계약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韓·베트남 정상회담] 朴대통령 10일 한세실업 방문

    [韓·베트남 정상회담] 朴대통령 10일 한세실업 방문

    베트남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후 방문 예정인 현지 한국 패션기업 ‘한세베트남’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한세베트남은 국내 최대 의류 수출 전문기업인 한세실업이 2001년 세운 베트남 현지 법인(호찌민)이다. 1982년 설립된 한세실업은 의류업계의 ‘삼성’으로 불린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로 나이키, 갭, 랄프로렌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유명 브랜드의 옷을 만들어 납품한다. 현재 세계 5개국 10개 현지법인에서 3만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자사의 해외 사업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한세베트남은 호찌민 등에 총 4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한세실업 전체 생산량의 50%를 담당한다. 박 대통령이 한세베트남을 찾는 것은 중견기업 발전에 관심이 많은 국정 기조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매우 적절한 행보로 보인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롯데그룹 베트남이 원래 목적지로 알려져 행선지 교체 이유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롯데그룹은 “정식으로 통보받은 적은 없었다”며 “중소기업 우대에 따라 방문기업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무허가 구미복합역사 연말까지 정상화 전망

    3년 넘게 무허가 건물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경부선 구미복합역사가 연말에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구미시는 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최근 구미복합역사 지하주차장과 남쪽 광장 건립 공사를 재개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구미 역사도 준공 승인을 받아 정상화될 전망이다. 구미역 지하주차장은 당초 구미역 상업시설 운영권자인 서프라임플로렌스가 건립하기로 했으나 공사비 부족 등으로 2010년 12월 공정률 90% 상태에서 중단됐다. 이 때문에 코레일은 2008년 구미역사를 완공해 놓고도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채 2010년 1월부터 무허가 건물로 운영하고 있다. 역사 세입자들은 사업자 등록조차 못하고 각종 세무관계 등에 불이익을 받는 등 정상적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하주차장 등의 건립 공사가 장기간 지연되면서 남쪽 광장 예정지 일대가 방치돼 흉물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코레일과 서프라임플로렌스는 주차장 등의 건립 책임을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구미시는 그동안 중단된 공사 재개를 위해 코레일에 협약 이행 촉구, 건의 방문, 역사 정상화 대책회의 등을 요구해 왔다. 코레일은 지난 5월 7억 5100만원에 낙찰받은 구미역 지하주차장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호텔따라 떠나는 그리스

    호텔따라 떠나는 그리스

    좋은 호텔은 좋은 여정을 만든다. 아테네와 펠로폰네소스반도의 이오니아해, 에게해에 자리한 좋은 호텔 세 군데를 소개한다. ●Athens 아테네 올림픽을 기억하는 신의 도시 ▶hotel 고대 도시의 품격을 품다 호텔 그랜드 브르타뉴Hotel Grande Bretagne 공항에서 아테네 시내로 접어드는 길은 혼잡하다. 얼키설키 얽힌 도로 위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노라면 신들의 도시 아테네에 대한 막연한 로망은 흐려지고 만다. 로망 이전에 아테네는, 전 세계에서도 매연으로 이름 높은 그리스 제일의 도시인 것이다. 호텔 그랜드 브르타뉴는 그런 아테네의 심장부에 자리하면서도 혼잡한 도심의 기운을 뒤로하고 당당하게 서 있다. 그랜드 브르타뉴가 문을 연 건 1874년. 140년이 넘는 세월은 호텔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시간은 현재에서 과거로 흘러 고대 도시 아테네로의 여정을 알린다. 로비의 와이파이 존을 찾아다니며 현실의 끈을 놓지 못하는 현대인은 그래서 그랜드 브르타뉴에서 초라해진다. 그랜드 브르타뉴가 세워진 이래 아테네에서는 두 번의 올림픽이 열렸다. 최초의 근대 올림픽인 1896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이 그것이다. 그랜드 브르타뉴는 두 번의 올림픽 당시 모두 공식 호텔로 지정됐다. 전 세계에서 유례 없는 기록이다. 호텔의 유명세에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소피아 로렌 등 왕족들과 할리우드 스타들의 방문도 한몫 했다. 그랜드 브르타뉴는 클래식과 디럭스 타입의 객실을 비롯해 7개 타입의 스위트 객실을 선보인다. 비교적 좁은 편인 낮은 등급의 객실이라도 고풍스럽기는 한결같다. 완벽한 조망을 바란다면 디럭스 스위트가 제격이다. 객실은 디럭스 타입과 동일하지만 아크로폴리스를 조망하는 넓은 발코니를 지녔다. 세세한 배려 또한 잊지 않았는데, 객실에는 각각 다른 5종류의 베개가 비치돼 있다. 부대시설로는 인도어 수영장과 아웃도어 수영장, 스파 등이 자리했다. 압권은 레스토랑이다. 멀리 아크로폴리스를 품은 ‘GB 루프 가든’의 풍경은 시간과 빛의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진다. 그곳에서는 한낮에는 태양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고, 어두운 밤에는 조명으로 환하게 물든 아크로폴리스를 맞게 된다. GB 루프 가든에서의 식사는 맛을 음미하고 배를 채우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다. 여행의 참맛을 되뇌게 하는 행복한 각성이다. 그랜드 브르타뉴에는 GB 루프 가든을 포함해 7개의 레스토랑이 자리했다. 찾아가기 아테네 국제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차로 45분 정도 걸린다. 신타그마 광장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면 호텔까지 쉽게 닿을 수 있다. 시내에서 이동한다면 지하철 신타그마역을 이용해도 된다. 호텔의 위치는 호텔을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 그런 의미에서 그랜드 브르타뉴는 백 점 만점에 백 점이다. 호텔은 국회의사당과 신타그마 광장 바로 옆에 자리했다. 신타그마 광장은 아테네의 트렌드와 미식 중심지인 에르무, 미트로폴레오스 거리와 이어진다. 아크로폴리스, 제우스 신전, 판아테나이코스 근대 올림픽 경기장 등 아테네의 굵직굵직한 볼거리 또한 차로 10분여 거리로 가깝다. 홈페이지 www.grandebretagne.g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h Drive 코린토스Corinth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 반도 사이에는 코린토스 운하가 흐른다. ‘육지에 파 놓은 물길’이라는 운하의 뜻 그대로 코린토스 운하는 인공적으로 판 물길이다. 1881년에 시작된 공사는 1893년에 끝나 코린토스에서 살로니코스까지 700km 바닷길을 단 6.3km로 줄였다. 운하를 파려는 노력은 기원전부터 있어 왔지만 매번 여러 반대에 부딪쳤다. 신이 막아 놓은 것을 왜 파느냐는 종교적인 이유도 있었고, 살로니코스에 비해 코린토스의 해수면이 높아 살로니코스가 잠기고 말 거라는 비과학적인 이유도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기술이었다. 67년, 네로 황제는 포로 6,000명을 동원해 공사에 착수했지만 그들은 모두 수장되고 만다. 이리저리 한눈에 담기는 코린토스 운하는 펠로폰네소스를 찾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지나는 길이다. 코린토스 운하만 스쳐 지나기 섭섭하다면 루트라키 해변이나 아크로코린트로 향하는 것도 괜찮다. 한적한 루트라키 해변에는 그리스 대중 음식점인 ‘타베르나’가 줄지어 서 있다. 입맛 당기는 해산물 요리는 시끌벅적하게 그리스 스타일로 즐겨야 그 맛이 배가 된다. 아크로코린트는 아크로폴리스의 3배 높이인 해발 575m에 세운 도시국가다. 코린토스와 살로니코스를 모두 굽어보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해 여러 차례 땅의 주인이 바뀌는 비극을 겪었다. 사람이 오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쌓았던 아크로코린트의 성벽은 길이가 4.6km, 두께가 무려 두께 7m에 달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0min Drive 아크로폴리스Acropolis 아크로폴리스는 폴리스의 높은 곳이라는 의미다. 각 폴리스에는 아크로폴리스가 존재하지만 오늘날 아크로폴리스는 흔히 아테네를 일컫는다. 아테네는 1,000여 개에 이르는 도시국가 중 하나인데, 대표적인 도시국가로는 아테네, 스파르타, 테베 등이 있다. 아크로폴리스로 향하기 전 여행자들은 으레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들른다. 이전에는 파르테논 신전 옆에 자그마하게 자리했지만 지금은 ‘뉴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웅장하게 변모했다. 아크로폴리스의 변천사와 출토 유물 등의 전시물도 볼 만하지만 건축가 베르나르 추미가 참여한 박물관 건물은 그 자체로도 유명하다. 아크로폴리스는 이름 그대로 높은 언덕에 자리했다. 박물관에서 나와 언덕까지는 걸어야 하고, 그 길 중간에는 음악당인 헤로데스 아티쿠스가 있다. 닫힌 문 사이로 일부 모습을 드러내는 음악당은 아크로폴리스에 입장한 후에야 제대로 된 반원형의 모습을 보여 준다. 불레의 문을 통과하면 양쪽으로 선 에레크테이온 신전과 파르테논 신전을 보게 된다. 에레크테이온 신전은 남쪽 벽의 여인 조각상 가리아티드로 유명하다. 파르테논은 아크로폴리스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도리아식 기둥의 황금 비율을 선사해 최고의 신전이라는 찬사를 받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 늘 그래 온 것처럼 파르테논 신전은 공사 중이다. 입장료┃뉴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5유로 아크로폴리스 전망대 12유로 ●Pylos 필로스 이오니아 해의 숨결 ▶hotel 상상 그 이상의 리조트 코스타 나바리노Costa Navarino 코스타 나바리노는 단순한 리조트가 아니다. 오랜 열정과 땀의 결실이다. 코스타 나바리노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는 1987년. 그리스의 해운 선주 바실리스는 펠로폰네소스 남서쪽에 자리한 메시니아 주의 땅을 일부 구입하며 코스타 나바리노의 서막을 올렸다. 코스타 나바리노가 첫 손님을 맞이한 해는 2010년. 23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 리조트에는 1만6,000그루가 넘는 올리브 나무와 8,000그루가 넘는 과실수가 옮겨 심어졌다. 황량했던 황톳빛 땅은 나무가 우거진 푸른 땅으로 변모했다. 코스타 나바리노의 골프 코스는 일대를 더욱 푸르게 꾸민다. 2009년에 선보인 코스타 나바리노의 듄 코스는 푸르름의 결정판이다. 티박스에 서면 골프 코스와 조화를 이룬 바다와 강, 언덕의 푸르름이 한눈에 담긴다. 듄 코스는 US 마스터스 챔피언인 베른하르트 랑거와 골프 매니지먼트 회사인 트룬 골프가 설계했다. 듄 코스 외에 코스타 나바리노에는 2011년에 완성된 베이 코스가 하나 더 있다. 코스타 나바리노의 골프 코스가 특별한 이유는 코스타 나바리노는 골프 리조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름하며 내세우지 않은 시설조차 코스타 나바리노에서는 이리도 훌륭하다. 코스타 나바리노는 그 밖에도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수영장은 기본. 리조트 내에는 워터 슬라이드를 갖춘 아쿠아파크까지 자리했다. 정규 테니스 코트에 어린이 전용 테니스 코트까지 갖췄으니 기타 스포츠 시설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이오니아 해를 마주한 1km 길이의 해변이 자리했지만 리조트에 머물며 해변에 나갈 일은 흔치 않다. 코스타 나바리노의 건물은 돌로 된 성채를 연상케 하는 메시니아의 전통 양식을 따랐다. 건물들이 미로처럼 연결된 까닭에 무심코 길을 나섰다가는 헤매기 일쑤다. 리조트 지도는 필수. 리조트 내 시설은 상상을 초월한다. 코스타 나바리노에는 18곳에 달하는 레스토랑이 자리했다. 그리스 정통 요리에서 아시아 요리까지, 전 세계 맛 기행이 리조트 내에서 이뤄진다. 스시 등 아시아 요리를 선보이는 라운지 바인 ‘인비’와 야외극장과 인접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다 루이지’는 특히 인기다. 조식은 뷔페 레스토랑인 ‘모리아스’에서 진행된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직접 만드는 신선한 요구르트와 다양한 종류의 꿀과 잼이 특징이다. 객실은 로마노스 리조트에 320개, 웨스틴 코스타 나바리노에 444개가 마련돼 있다. 모든 객실에는 리조트 시설과 바다가 조망되는 넓은 발코니가 딸려 있다. 일부 1층 객실은 전용 인피니티 수영장을 갖췄다. 찾아가기 아테테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2시간 45분 거리다. 아테네 공항에서 출발하는 리조트 전용 택시는 한 대에 280유로. 국내선을 이용, 칼라마타 공항에서 리조트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칼라마타 공항에서 48km 거리로 리조트 전용 택시는 한 대에 70유로다. 홈페이지 www.westincostanavarino.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3h 20min Drive 모넴바시아 Monemvasia 육지에서 섬이 됐다가 다시 육지와 연결된 모넴바시아. 필로스에서는 3시간, 칼라마타에서는 2시간 30분 거리다. 아테네에서 모넴바시아로 가려면 무려 5시간이 걸리지만 당일치기로 모넴바시아를 찾는 이들도 꽤 된다. 길에 버리는 시간조차 아깝지 않을 만한 가치가 모넴바시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넴바시아는 펠로폰네소스 남동쪽 라코니아 주에 우뚝 선 섬이다. 본디 반도에 속한 땅이었지만 375년의 대지진을 겪으며 섬으로 분리됐다. 이 섬은 수백 년이 지난 6세기, 다시 육지와 400m 둑으로 연결된다. 모넴바시아는 그리스어 ‘모네Mone’과 ‘엠바시Emvassi’가 합쳐진 말로 ‘하나의 입구’라는 뜻이다. 실제 모넴바시아로 들어가려면 단 하나의 입구를 지나야 한다. 그렇게 닿은 모넴바시아는 식물의 뿌리처럼 뻗은 고샅으로 이어진다. 입구의 고샅은 중앙 광장으로, 또다시 아랫마을과 윗마을로 연결된다. 모넴바시아는 아랫마을과 윗마을로 구분된다. 아랫마을을 굽어보며 선 윗마을은 옛 모습을 잃은 지 오래. 여행자들의 발길이 잦은 아랫마을에는 보수를 거친 800여 채의 옛집과 4곳의 교회가 남아 있다. 중앙 광장에서 바다 쪽 절벽을 굽어보면 절벽에 매달린 집들의 모양새에 모넴바시아는 역시 그리스 섬이구나 싶다. 그러다가 눈을 돌려 고샅을 훑으면 육지의 어디인가 싶기도 하다.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음식을 조금이라도 얻어 먹겠다고 얌전히 테이블 옆을 지키니 여행자들에게 길들여진 ‘섬 고양이’인가 싶다가도 다가서면 흠칫 놀라 몸을 낮춰 피하니 ‘육지 고양이’인가 싶다. 육지 혹은 섬. 풀리지 않는 숙제다. 모넴바시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 고샅을 훑고 바다를 감상하고,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는 일이 전부라면 전부다. 하루 이틀 더 묵어 간다 해도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생기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고샅을 품은 그 집, 바다를 안은 저 집의 정취가 모두 달라 며칠 머물며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모넴바시아는 그런 곳이다. 스페체스 섬은 자동차가 없는 곳이다. 천천히 오가는 마차가 이곳의 예스러운 정취를 더해 준다. ●Spetses 스페체스 오토바이가 넘실거리는 섬 ▶hotel 그리스 최초의 리조트 호텔 포세이도니온 그랜드 호텔The Poseidonion Grand Hotel 정기선이든 전셋배든 수상택시든, 스페체스로 향하는 배들은 크기와 형태를 막론하고 다피아 선착장Dapia Port으로 향한다. 멀리, 배에서 바라보는 스페체스는 늘 바라 온 그리스 섬이다. 에게해를 비추는 햇빛은 청록빛에 물들고, 바다로 쏟아질 듯 섬의 언덕에 다닥다닥 붙어 자리한 집들은 파스텔톤 황톳빛을 머금었다. 선착장에서 내려다본 스페체스의 풍경은 또 다르다. 선착장에서 걸어서 1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포세이도니온 호텔이 떡 하니 자리하고 있어 스페체스의 전형과는 조금은 다른 스카이라인을 그려 낸다. 포세이도니온 호텔은 프랑스 남동부, 지중해 연안의 휴양지인 코트다쥐르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다. 아테네의 호텔 그랜드 브르타뉴와도 동일한 양식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을 빌리자면 ‘그리스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급히 지은, 외견만 고급스런 호텔이 아니라 제대로 정성을 들여 세운 품격 있는 본격적인 호텔이다.’ 비즈니스 개념의 호텔만이 존재했던 19세기. 포세이도니온은 그리스 최초의 리조트호텔로 1914년에 문을 열었다. 유럽 각국의 왕족들이 호텔을 다녀갔고 그들의 흔적은 호텔의 옛 장부에 생생하게 남았다. 숙박객들의 이름과 숙박료를 꼼꼼하게 적은 옛 장부는 로비 한 편을 장식하며 호텔의 역사를 말해 준다. 포세이도니온 호텔은 웅장하고 화려하다. 방과 거실을 분리한 듯한 형태의 로비는 고급스러운 소파와 테이블로 꾸몄다. 로비 천장은 화려한 샹들리에로 장식하고 층과 층은 나선형 계단으로 연결했다. 포세이도니온은 6층은 됨직한 3층 건물이다. 현대의 실용성만 놓고 본다면 형편없는 건물이겠지만 사치스럽기에 웅장하고 화려할 수 있었다. 다만 1914년에 머물렀다면 호텔은 낡아 버렸을 것이다. 호텔은 2004년부터 5년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시행해 2009년 6월에 다시 문을 열었다. 타일, 벽돌 등의 자재는 기존의 것을 유지했기에 웅장하고 화려한 옛것과 깨끗하고 편리한 새것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포세이도니온 호텔은 히스토릭 윙Historic Wing과 포세이도니온 뉴 윙Poseidonion New Wing으로 구분된다. 각 건물에는 슈피리어, 디럭스, 스위트 등급의 객실이 자리한다. 정원, 바다의 조망에 따라 객실 등급은 또다시 세분화된다. 낮은 등급의 객실은 아담한 침실과 욕실이 있는 단출한 시설이지만 편안한 침대와 침구를 갖췄다. 반면 스위트 등급의 객실은 사치스러울 정도로 고급스럽다. 그중 전용 엘리베이터로 닿을 수 있는 로열스위트는 호텔에서도 단 하나뿐인 객실이다. 3개의 침실에는 각각 욕실이 딸려 있으며, 넓은 거실은 값비싼 가구로 채웠다. 압권은 에게 해를 끌어안은 발코니. ‘발코니의 넓이가 부의 기준’이라는 그리스의 문화를 몸소 깨닫게 하는 장소다. 포세이도니온 그랜드 호텔은 ‘베스트 클래식 부티크 호텔Best Classic Boutique Hotel In The World’ 등 2012년에만 호텔 어워드 3관왕을 차지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찾아가기 펠로폰네소스 아르골리스 주 남동쪽 끄트머리에 자리한 코스타 항에서 스페체스까지 가는 페리를 매일 4회 운항한다. 소요 시간은 15분. 운항 시간은 수시로 바뀌므로 호텔에 문의하는 게 좋다. 수상 택시는 코스타 항을 비롯해 포르토 헬리 등지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24시간 운항하지만 늦은 밤이나 새벽에 타려면 따로 문의해야 한다. 아테네에서 스페체스 섬으로 바로 간다면 피레에프스(피레우스) 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면 된다. 배의 종류에 따라 2시간 30분~3시간가량 소요된다. 홈페이지 www.poseidonion.com 유의사항 그리스의 2,000여 개의 섬 중 사람들이 살아가는 섬은 200여 개다. 그리스 섬 사람들은 연중 섬에 살지만 11~4월에 여행자들이 섬을 찾기는 힘들다. 이 시기에는 호텔은 물론 카페나 레스토랑 등 여행자 편의시설이 모두 문을 닫는다. 이유는 다름아닌 날씨 때문. 강수량이 집중되는 시기라 그리스의 찬란한 햇빛은 고사하고 우중충한 날씨가 이어진다. 포세이도니온 호텔 또한 같은 이유로 이 시기에 문을 닫는다. 1~10min Walk 스페체스Spetses 스페체스 섬에는 차가 없다. 호텔에서 짐을 나르는 데 사용하는 개조 트럭이 존재하지만 일상적으로 운행되는 차는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 그렇지 않아도 섬이라는 단어는 고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법. 자동차마저 사라져 버린 섬의 정적은 가보지 않고는 짐작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스페체스 섬의 실상은 정적과는 거리가 멀다. 섬은 차가 없는 대신 오토바이로 넘쳐난다. 10초에 한두 대의 오토바이는 반드시 보게 되니 하릴없이 섬을 왔다갔다 하는 이들이 있음이 분명하다. 여행자에게 오토바이를 빌려 주는 가게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오토바이를 타면 섬 구석구석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겠지만 작은 섬에서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천천히 섬을 걷다 보면 섬의 풍경과 일상이 느리지만 여유롭게 눈에 담긴다. 조금 멀리 이동할 일이 있다면 마차를 타면 된다. 섬의 정취에 예스러운 정취를 더하는 아주 멋진 교통수단이다. 포세이도니온 호텔에서 걸어서 1분이면 다피아 선착장이고, 다피아 선착장 인근에는 스페체스 섬의 다운타운이 형성돼 있다. 말이 다운타운이지 걸어서 10분이면 훑을 만한 기념품 가게, 카페,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다. 기념품 가게의 단골 메뉴는 마차, 집, 고양이 등 스페체스의 풍경이 새겨져 있는 마그네틱이다. 여기에 영어로 휘갈겨 적은 ‘스페체스’라는 글씨는 기념만 되지 않는다면 지워 버리고 싶을 정도로 조악하다. 신발, 의류, 모자,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기념품 가게도 많다. 무언가를 사고 말고를 떠나서 모든 가게들은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스페체스의 풍경에 녹아 있다. 카페와 레스토랑은 점심이나 저녁 시간을 제외하면 한산하다. 스페체스의 ‘그리스’ 할아버지들은 한산한 카페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나른한 그들의 일상은 여행자들에게 그리스를 말하는 풍경이 된다. 지금은 아니지만 17~18세기의 스페체스는 ‘부富’로 대변되는 섬이었다. 스페체스의 작은 섬에는 범선을 만드는 큰 조선소가 있었고 이곳에서는 화물과 대포를 모두 실을 수 있는 범선을 생산했다. 17세기 이전, 그리스는 해적으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이러한 범선이 생산되며 순조로운 무역이 가능해졌다. 스페체스 섬에 부를 가져다준 본거지는 올드하버다. 오늘날 제일 항구의 명예는 다피아 선착장에 내줬지만 당시 올드하버의 영화로운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올드하버에는 요트 등 개인 소유의 배들이 즐비하고, 인근에 자리한 부유한 선박 소유주들이 지은 호화로운 집들이 스페체스 특유의 풍경을 만든다. 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이들 가옥은 그리스에서 가장 비싼 집들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올드하버는 다피아 선착장에서 2km 정도 떨어져 있다. 다피아 선착장과 가까운 락사리나 부부리나Laksarina Bouboulina의 집도 스페체스 섬이 풍요로웠던 시절에 지어졌다. 부부리나는 1821년 투르크와 맞선 독립전쟁에 전 재산을 내어 놓고 독립군을 이끈 여걸이다. 그리스에서 그녀의 이름을 듣는 건 어렵지 않은 일. 유로를 쓰기 이전 그리스의 화폐인 드라크마에도, 거리 이름에도 부부리나는 살아 있다. 과거나 현재나 변함없이 부부리나를 존경하는 그리스인들 덕분에 스페체스는 풍요로움과와 더불어 영광의 섬으로 불리게 됐다. 부부리나의 집은 1991년에 부부리나 박물관으로 선보였다. 집 안에 오래된 무기와 책, 도자기, 편지와 문서, 그림, 개인 소장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부부리나의 후손이 40분간 영어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며 6유로의 입장료는 옛 집을 유지, 보수하는 데에만 쓰인다고 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h 15min 에피다브로스Epidaurus 에피다브로스는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병의 치유를 기원하던 장소다. 에피다브로스에 모인 환자들은 일상의 즐거움을 찾았고, 대규모 반원형 극장은 그렇게 탄생했다. 에피다브로스는 그리스, 로마의 오케스트라 극장 가운데 유일하게 온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기원전 4세기경에 지어진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음향 시스템 또한 완벽하다. 에피다브로스의 무대에는 당시의 음향 시스템을 시험하고자 전 세계 여행자들이 줄을 선다. 소리를 치는 이들도, 노래를 부르는 이들도 있다. 객석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도 소리는 잘 들린다. 소리가 벽을 치고 증폭돼 울리는 것마냥 아주 잘 들린다. 에피다브로스의 반원형 극장은 1만4,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입장료 6유로 1h 30min 나프플리온Nafplion 펠로폰네소스 반도 아르골리우스 주에 자리한 나프플리온. 투르크와의 독립전쟁에서 승리한 후 그리스 임시정부가 들어선 곳이기도 하다. 나프플리온은 아테네와도 2시간 30분가량 거리로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다. 나프플리온을 기점으로 삼고, 에피다브로스를 함께 돌아보면 된다. 타운 홀이 자리한 신타그마 광장은 나프플리온 여정의 출발점이다. 여유가 된다면 나프플리온이 한눈에 조망되는 아크로 나프플리온과 팔라미디 성채에 올라 본다. 아크로 나프플리온의 언덕 아래로는 바다 혹은 골목으로 이어지는 길이 여러 갈래로 펼쳐진다. 카페와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가 늘어서 있는 나프플리온의 골목은, 일상이다.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그런 일이 늘 그렇게 일어나는 것처럼 골목 사람들은 여유롭다. 나프플리온의 개들도 골목 개 행세를 한다. 원색의 꽃이 흐드러지게 핀 나프플리온의 골목에서는 여행자가 아닌 척, 그들의 생활에 녹아 들어 골목 사람처럼 굴고 싶다. 하지만 이런 마음은 꽃보다 화려하게 치장한 기념품 가게에서 꺾이고 만다. 어느 관광지에나 있는 그저 그런 기념품이 아니라 꽤 괜찮은 물건을 파는 가게들이 몇 있어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골목을 벗어나 바다로 난 길로 향하면 바다 위에 떠 있는 성채가 보인다. 부르지 섬이다. 베네치아인들의 요새였던 곳으로 19세기에는 사형 집행인들이 은퇴 후 이곳에서 생활했다 한다.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취재협조 터키항공 02-3789-7054 www.turkishairlines.com ▶travie info 항공 한국에서 그리스로 가는 직항은 없다. 터키항공을 이용해 인천, 이스탄불, 아테네를 연결하면 빠르고 편리하다. 인천과 이스탄불 구간은 매일 1회, 이스탄불과 그리스 구간은 매일 4회 운항된다. 시차 그리스가 한국보다 6시간 느리다. 화폐 유로를 사용한다. 2013년 7월 기준, 1유로는 1,477원. 전압 220V, 50HZ. 한국의 전기 제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 96살 할아버지가 쓴 노래, ‘폭풍감동’

    미국의 한 96세의 노인이 사별한 아내를 떠올리며 쓴 곡으로 작곡대회에 참가해 화제가 됐다. 미국 일리노이주(州)의 한 음악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작곡 대회에 96세 노인인 프레드 스토바흐가 참가했다. 이 대회는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았지만, 그는 커다란 봉투에 편지와 자신이 쓴 가사를 담아 우편으로 보내는 옛날 방식으로 참가했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다행히 그의 가사는 스튜디오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가 정성스럽게 쓴 사연과 가사를 본 스튜디오 직원들은 그가 쓴 곡인 ‘오 스윗 로렌’(Oh Sweet Lorrain)을 프로듀스하기로 했다. 그는 음악가가 아니며 노래도 잘하지 못한다. 하지만 1938년에 만나 75년간을 함께 살아왔지만 한 달 전 사별한 아내에 대한 마음을 담아 만든 이 노래는 프로듀서인 재이콥 콜갠을 감동하게 했다. 프레드는 “그녀가 하늘로 떠난 후 저녁에 혼자 앉아있었다. 그때 나도 모르게 흥얼거린 것이 이 노래이다. 이 노래는 그녀를 위한 것이다”며 가사를 완성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현재 이 곡은 정식으로 발매돼 인터넷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영상보러가기)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쌈장 파이… 된장 초콜릿…

    쌈장이 들어간 키시로렌(계란, 베이컨 등을 듬뿍 넣은 파이), 된장을 첨가한 화이트 초콜릿, 향신간장으로 간한 프랑스식 양파 수프. 맛을 상상하기 힘든 낯선 음식들이다. 20일 창립 67주년을 맞은 ‘발효명가’ 샘표가 창작한 요리법이다. 샘표는 지난해 5월부터 요리과학을 연구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알리시아 연구소와 손잡고 ‘샘표 스페인 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0개월 동안 간장, 고추장, 된장, 쌈장, 초간장, 향신간장, 연두(요리에센스) 등 7개 한국 대표 소스를 스페인의 식재료와 요리법에 적용해 150개의 레시피를 만들어냈다. 샘표는 식문화가 발달한 유럽에 우리의 발효 문화를 전파하고자 힘쓰고 있다. 유럽 미식가에게 한국 장을 사용한 음식을 소개하고, 입소문을 통해 알리는 방식이다. 단기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지속적인 투자로 우리 음식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4월부터는 국내 요리사, 음식 전문가와 함께 ‘샘표 장 프로젝트 코리아’를 시작했다. 박진선 샘표 대표는 “올해는 국내 셰프들과 장을 분석해 우리 장에 어울리는 요리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한국의 건강하고 바른 맛을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꽃보다 남자’ 이노우에 마오-마츠모토 준 결혼설 알고보니…

    ‘꽃보다 남자’ 이노우에 마오-마츠모토 준 결혼설 알고보니…

    일본 톱스타인 그룹 아라시의 마츠모토 준과 배우 이노우에 마오의 결혼설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던 ‘주간 여성’이 20일 발매됐지만 정작 결혼 발표 보도는 없어 눈길을 끈다. 최근 한 일본 예능 방송에서는 “인기 아이돌의 결혼을 공개할 것”이라면서 “8월 20일 ‘주간 여성’을 통해 정확한 결혼 사실이 보도된다”고 전했다. 이어 예능 방송 직후 폴로 랄프로렌의 부사장이 자신의 블로그에 “오구리의 집에 마츠모토 준과 이노우에 마오가 동석했다”고 게재한 글이 발견돼 네티즌들은 이 결혼이 마츠모토 준과 이노우에 마오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마츠모토 준과 이노우에 마오는 올해 초 하와이에서 열린 배우 오구리의 결혼식에서 함께 참석했다. 이노우에 마오는 이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기도 해 결혼설이 확산된 상황이었다. 마츠모토 준과 이노우에 마오는 일본의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네티즌들은 “이노우에 마오와 마츠모토 준의 결혼은 언제 발표하는 거지?”, “둘이 실제 결혼하기는 하는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이 들은 신의 목소리, 뇌의 착란은 아닐까

    어느 미국인 여성이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에서 신의 계시를 받았던 경험을 설명한다. “마치 기차가 달려오는 소리처럼 엄청나게 큰 소리였어요. 목덜미를 강하게 누르는 손길이 느껴졌죠. 목소리가 들렸어요. ‘넌 내게 속해 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당신이 신이시라면 저는 신에게 속해 있습니다.’ 그러고 났더니 모든 게 환해졌어요.” 잠자코 있던 저자가 묻는다. “음…. 혹시 측두엽 간질 발작이라고 생각해 보진 않았나요?” 영적 체험은 신의 존재에 대한 증명일까, 뇌가 만들어 낸 정신적 착란에 불과할까. 저자는 1995년 비슷한 체험을 하면서 이런 의문을 품게 된다. 영적 체험의 강렬함을 잊지 못한 저자는 스스로 답을 찾기로 한다. 현재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의 대표 기자로 있는 그가 선택하는 방법은 흥미롭게도 과학이다. 그는 먼저 영성을 느꼈다는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담을 듣는다. “갑자기 뭔가가 등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낀 뒤 알코올 중독을 극복했다거나 “운전 중에 문득 신과 완전한 일체감을 느꼈다”는 간증이 이어진다. 유체이탈이나 임사체험을 통해 신을 느끼고 왔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저자는 이러한 체험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뇌과학과 유전학, 신경신학 등을 동원한다. 취리히대의 프란츠 폴렌바이더는 영적 체험이 세로토닌 같은 화학물질의 작용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로렌시언대의 마이클 퍼싱어는 측두엽을 자극하면 신을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마이애미대의 게일 아이론슨은 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대한 면역 세포를 2배 오래 유지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영성을 옹호하는 결론을 낸다. 자신의 영적 체험에서 탐사를 시작한 만큼 저자는 애당초 유신론자에 가깝다. 그는 “과학은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지만 신이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도 없다”고 결론 내린다. 과학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의문은 다시 믿음의 문제로 돌아온다. 선택은 결국 독자의 몫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극과 극](6)세계 최고 미녀 vs 괴물로 불린 여자…얼굴 비교해보니

    [극과 극](6)세계 최고 미녀 vs 괴물로 불린 여자…얼굴 비교해보니

    최근 ‘폭로 전문지’로 불리는 미국 연예매체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할리우드 최고의 미녀 중 하나로 꼽히는 줄리아 로버츠(46)가 자신이 미국 유력 연예주간지 피플에서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에 뽑히지 못해 분노했다는 보도였다. 줄리아 로버츠는 2010년까지 총 4번이나 1위를 차지해 충격이 더 컸다고 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로버츠의 측근을 통해 “줄리아 로버츠가 4번이나 피플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1위에 선정됐기 때문에 당연히 올해도 자신이 뽑힐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만약 자신이 아니라면 제니퍼 로렌스 같은 젊은 여성이 1위가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고 전했다. 제니퍼 로렌스(23)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떠오르는 할리우드 스타다. 기네스 펠트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여성에 올해 피플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은 다름 아닌 줄리아 로버츠와 같은 40대인 기네스 팰트로(41)였다. 피플은 선정 이유에 대해 “엄격한 채식과 꾸준한 운동으로 두 아이의 엄마라고는 믿기지 않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기뻐해야 할 기네스 팰트로는 오히려 겸손의 미덕을 보였다. 그는 “집안에서는 평소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지내고 화장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세익스피어 인 러브’ ‘리플리’ 등에 이어 현재 ‘아이언맨’ 시리즈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기네스 팰트로 다음으로는 앞서 줄리아 로버츠가 언급한 제니퍼 로렌스를 비롯해 아만다 사이프리드(28), 주이 디샤넬(33), 케리 워싱턴(36), 드류 베리모어(38) 등의 헐리우드 스타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톱 가수 비욘세(32)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꼽혔다. 줄리아 로버츠는 “지금은 세 아이를 키우느라 바쁘지만 기네스 팰트로가 계속 1위에 오르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나름 각오를 다졌지만 역시 ‘영원한 미인은 없다’는 진리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말하는 미인(美人)의 기준은 무엇일까.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대표원장은 “눈·코·귀·입이 조화를 이뤄 이목구비가 반듯하고 뚜렷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플에서 선정한 미인들도 모두 눈이 크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미인과 추녀, 기준은 얼굴 좌우대칭 이 원장은 “그 다음 대칭도 중요하다”면서 “이마가 너무 넓거나 좁지 않고 코가 너무 짧거나 길지 않고 정중앙에 위치하는 사람을 미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얼굴의 좌우가 똑같이 대칭을 이루는 사례는 많지 않다. 조금씩은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음식을 씹는 습관이나 근육 발달 과정에 좌우 대칭이 눈에 띄게 틀어지는 경우도 많다.  결국 코와 이마, 눈 등의 위치가 균형을 이루는 위치에 놓인 남녀를 미인으로 볼 수 있다. 입술도 반듯하게 생겨야 하고 입꼬리가 좌우 대칭일 수록 미인으로 본다. ‘아시아의 미녀’로 꼽히는 송혜교(31)의 얼굴이 좌우 대칭이 거의 맞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왕가위 감독은 영화 ‘일대종사’에 최근 출연한 송혜교에 대해 “얼굴이 완벽한 대칭을 이뤄 아시아 여배우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시각적 특징을 갖고 있다” 고 평했다.  하지만 미인이라는 개념은 상대적이고 보는 이의 주관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연예인은 개성이 잘 살아나면서도 미인의 기준에 부합해야 하기 때문에 평가가 쉽지 않다. 성형외과나 피부과 의사들이 주로 꼽는 미인은 배우 손예진(31)과 한지민(31), 송중기(28) 등이다. 부드럽거나 뚜렷한 인상, 좋은 피부결과 밝은 피부톤으로 각자의 개성을 잘 살리고 있다. 이 원장은 “손예진은 계란형의 얼굴로 아름다움을 주고 한지민은 반대로 오똑한 인상을 준다”면서 “송중기는 남자지만 피부결이 좋아보이고 건강해보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인상이 좋다”고 평가했다. 꼭 얼굴의 형태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헤어스타일도 얼굴을 돋보이게 한다. 반대로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사람도 존재할까. 답은 ‘없다’이다.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별도로 조사하지 않는데다 미인과 마찬가지로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르다. ‘인위적으로’ 못생긴 얼굴을 만들어 웃음을 주는 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지난해 6월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 사는 탕슈콴(44)이라는 남성은 기네스가 공인한 ‘최악의 찡그린 얼굴’(the most twisted face)에 선정됐다. 그는 자신보다 더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만들 수 있다면 10만위안(한화 약 1864만원)을 주겠다고 밝혔다. 평소에는 ‘멀쩡한’ 얼굴을 가진 그는 얼굴을 잘 찡그린 탓에 이탈리아 기네스TV쇼에서 1만 달러(한화 1146만원)를 상금으로 받기도 했다. 이밖에 해마다 영국의 ‘에그리몬트 우스꽝스러운 표정 짓기 대회’에서 지난해까지 무려 12번이나 우승한 토미 매틴슨이 이 대회 최다 우승자로 기네스 기록에 올라있다. “너무 못생겨” 여성 유인원 별명…사후에도 미라로 전시 다모증과 긴 턱으로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여성’이라는 별명을 얻어 미국과 유럽에서 관객의 구경거리가 된 ‘훌리아 파스트라나’라는 여성의 슬픈 사연도 있다. 1834년 멕시코 시날로아주에서 태어난 파스트라나는 극단적인 ‘다모증’ 때문에 얼굴이 털로 뒤덮여 있었다. 또 턱이 지나치게 튀어나오는 잇몸증식증을 앓고 있었다. 당시 유행하던 서커스 ‘괴물쇼’에 들어가 ‘여성 유인원’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관객들의 구경거리가 됐다. 남편 시어도어 렌트는 그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아 뉴욕타임스에 ‘인류와 오랑우탄의 중간고리’라는 혐오스러운 광고를 싣기도 했다. 파스트라나는 26살이던 1860년 다모증을 가진 아이를 낳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슬픈 생을 마감했다. 남편은 숨진 부인과 아들을 미라로 만들어 5년간 세계를 돌아다니며 전시해 돈을 벌었다. 그들의 미라는 이후 노르웨이 오슬로대에 기증됐고, 유해 송환 움직임끝에 153년만인 지난 2월에야 고국인 멕시코 땅에 묻혔다.  ‘호감형’과 ‘비호감형’ 얼굴에 대해 이 원장은 “호감과 비호감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가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뭔가 각져 보이고 인상이 강해보이는 사람은 아무래도 상대가 좋은 느낌보다는 조심스러워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늘 긴장하는 사람, 경직돼 있는 사람, 한 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사람은 미간에 주름이 생기고 사나워 보이기도 하고 얼굴이 비대칭으로 돼 훨씬 나이들어보이기도 한다”면서 “평소 자외선 차단제나 클랜징을 꼼꼼하게 사용하고 얼굴을 잘 관리한다면 좋은 인상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40대의 기네스 팰트로 사례처럼 ‘나이’가 미인을 정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함께 갖춰져야 진정한 미인이 될 수 있다. 할리우드 대표 섹시 미녀에서 이제는 중년 여성이 된 샤론 스톤(55)에 대해 여전히 ’아름답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그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에이즈 퇴치와 난민 돕기에 앞장서 일에 대한 열정 뿐만 아니라 누구나 존중하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꿨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누구나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고 병원이나 레이저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지나치게 의존하면 소위 말하는 ‘성형 중독’이 된다”면서 “자신이 가진 내면의 경쟁력, 성격 또는 실력이 신뢰받을 수 있는 외모와 결합이 될 때 가장 좋은 결과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목구비가 반듯하고 뚜렷하면 아무래도 호감을 주고 비대칭이면 외모적으로 좀 부족할 수 있겠지만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는 말처럼 늘 웃는 얼굴은 상대를 무장해제시키고 호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장 한 벌 4만5800원! 거품 빼자 매출 ‘쑥쑥’

    정장 한 벌 4만5800원! 거품 빼자 매출 ‘쑥쑥’

    최근 국내 의류 시장은 깊은 침체에 빠졌다. 장기 불황과 장마 및 폭염 등 이상기후의 탓이 크다. 특히 H&M, 에잇세컨즈 등 국내외 저가 SPA(제조·유통 일괄) 의류 브랜드의 인기에 밀려 일반 브랜드는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틈새를 대형마트의 의류 브랜드가 파고들고 있다. 1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자체 의류 브랜드 ‘플로렌스 앤 프레드’(이하 F&F)의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성장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한,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옷으로 입소문이 난 덕분이다. 대형마트를 가장 자주 찾지만, 마트에서 옷을 사는 데는 거부감이 있는 30~40대 초반 고객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올여름 젊은 감각의 수영복 등을 내놓으면서 20대 고객까지 포섭, 2010년 3월 론칭 이후 매출이 40%가량 증가했다. F&F의 경쟁 상대는 경쟁 대형마트의 의류가 아니다. 배짱 좋게도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라고 말한다. 김주리 홈플러스 패션마케팅팀장은 “유니클로보다 품질은 좋게 하면서 가격은 30% 낮게 책정하는 것이 F&F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 5월 나온 4만 5800원짜리 남성 기본 정장은 준비 수량 1만 2000장이 한 달 만에 완판돼 재주문에 들어갔다. 이달 말에는 같은 가격의 여성 치마·바지 정장 세트가 출시된다. 국내 의류 가운데 최저가 수준이다. 이런 저가 정책은 홈플러스의 본사인 글로벌 유통기업 테스코의 글로벌 소싱 덕분에 가능했다. 영국, 중국, 폴란드, 태국 등 11개국에 진출한 테스코 F&F가 공동으로 캄보디아, 베트남 등의 공장에 대량 주문을 함으로써 생산단가를 낮췄다. 지난겨울 선보인 100% 양모(램스울) 스웨터는 영국 등과 원자재를 함께 사들여 원가를 20% 절감,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2만 9900원에 출시됐다. 저가지만 품질의 고급화를 추구한 것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다. 홈플러스 패션상품본부 내에 전속 디자이너만 15명이 있다. 제일모직에서 30년 근무한 패턴디자이너 김용원 패션상품본부 부장을 영입해 한국인 체형에 맞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11개국의 F&F 디자이너들은 시즌별 디자인 협의를 위해 1년에 네 번씩 머리를 맞댄다. 김 팀장은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등 아시아 쪽에서 한국에서 개발한 아이템에 관심을 보이고 디자인을 공유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F&F는 마케팅에도 공을 들였다. 일반 의류 브랜드처럼 아이돌 그룹과 전직 스포츠 스타 등을 모델로 기용해 친근감을 높였다. 김 팀장은 “현재 전국 홈플러스 점포에 입점해 있는 F&F는 300~400평 규모의 독립매장 성격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차후 일반 SPA 브랜드처럼 서울 명동 등 주요 상권에 플래그십스토어(대형매장)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찬성 “UFC, 日 전범기 금지를”

    정찬성 “UFC, 日 전범기 금지를”

    종합격투기(MMA) 선수 정찬성(25)이 일본 전범기(욱일기)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정찬성은 지난 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조제 알도와 UFC-163 페더급 타이틀전을 벌이기에 앞서 욱일기가 그려진 옷을 금지하도록 요청하는 서한을 UFC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11일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MMA 전문지 ‘엠파이트’에 따르면 당초 정찬성은 로렌조 퍼티타 UFC 회장이나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서한을 건넬 계획이었지만 두 사람이 경기장을 찾지 않아 매치메이커 조 실바에게 이를 전달하도록 부탁했다는 것. 최근 UFC가 제작하는 격투기 서바이벌 TV 프로그램인 TUF-18에서 여자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가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나온 것이 서한을 전달하게 된 계기가 됐다. 정찬성은 지난 3월에도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가 욱일기가 그려진 가라테 도복을 입고 경기에 나서자 트위터 등을 통해 비판하고 사과도 이끌어냈다. 당시 문제의 도복을 제작한 하야부사도 욱일기가 들어간 의류 등은 판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찬성은 서한에서 “욱일기는 전범기로, 정의와 UFC를 위해 욱일기 문양이 들어간 의류와 장구류 착용을 금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선수들을 포함한 대다수 서양인들은 욱일기가 무엇을 상징하는지 잘 모른다”며 “욱일기는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마찬가지로 군국주의와 전쟁범죄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당한 침략, 고문, 학살, 성노예, 생체실험 등이 많은 사람들에게 평생 아물지 않는 상처를 남겼고 이들은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UFC가 아시아 진출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아시아인들은 선수들이 전범의 상징을 걸친 모습을 보면 분노해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다빈치 디몬스(FOX 밤 10시) 루크레치아의 칼에 찔린 줄리아노는 한 노인에게 구조돼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고, 로렌조에게 파치가와 로마의 계략을 알리기 위해 돌아가던 중 파치가와 한패인 드라고네티를 만난다. 한편 바실리스크호를 타고 나뭇잎의 서를 찾으러 가려던 다빈치는 파치가와 리아리오가 로렌조를 죽일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 성당으로 향한다. ■두 남자의 캠핑쿡(올리브 채널 밤 9시) 웹툰 ‘폐인 가족’의 작가이자 ‘더 만만한 레시피’의 진행자 김풍이 와인과 함께 하는 ‘더 맛있는 캠핑 요리’ 레시피를 공개한다. 로맨틱한 캠핑 분위기 연출에 딱 맞는 레드 와인 소스를 곁들인 소고기 스테이크부터 간편하게 즐기는 연어 핑거푸드까지 캠핑장에서 펼쳐지는 와인 마리아주가 공개된다.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스크린 밤 11시)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가진 포레스트를 중심으로 프랭클린 카운티의 전설로 불리는 본두란가 삼 형제. 하지만 새로 부임한 특별수사관 찰리가 거액의 상납금을 요구하며 형제들의 가업인 밀주 사업을 위협한다. 그렇게 법을 빌미로 악랄하게 숨통을 조여 오던 찰리의 최후통첩에 형제들은 굴복하느냐 맞서느냐의 기로에 서게 된다. ■수상한 쇼(SBS MTV 오후 5시) 뜨거운 여름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놀고 싶을 땐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야 되겠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땐 어떻게 할까. 여의도 한강 수영장에서 20대 여성에게 물었다. 밤늦게 들어갈 때 부모님에게 하는 거짓말 베스트 5로 아슬아슬 조마조마한 거짓말의 세계로 함께 빠져본다. ■와타나베의 건물탐방(홈스토리 밤 11시) 사이타마 현에 있는 슈나켄베르그 댁을 찾아간다. 독일인인 슈나켄베르그는 일본인과 결혼해 살고 있으며, 나무가 울창한 곳에 부지를 사서 집을 지었다. 또한 거실에 자리한 그랜드 피아노와 색소폰은 넓은 거실을 음악 홀 분위기로 바꾸며, 거실 한쪽에 자리한 다다미방은 외국에서 오신 손님을 위한 공간인데…. ■날아라 호빵맨3(애니맥스 오후 5시) 마늘 스님은 맛있는 요리를 잘 만들기로 유명하다. 덮밥 3총사는 마늘 스님의 요리 비법을 배우려고 스님이 시키는 힘든 일을 도맡아 한다. 마늘 스님의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은 세균맨은 스님의 요리 항아리를 훔쳐 달아난다. 한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행복 소년과 가방맨들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려고 하다가 실패하고 만다.
  • 바람 피고 싶은 상대 1위 뽑힌 女는?

    바람 피고 싶은 상대 1위 뽑힌 女는?

    미국의 인기가수 겸 배우 마일리 사이러스(21)가 유부남들이 선정한 ‘바람 피고 싶은 상대’ 1위에 올랐다. 미국 연애사이트 ‘애슐리메디슨닷컴’은 최근 유부남들을 대상으로 여자 연예인 가운데 가장 바람피고 싶은 상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국의 ‘국민 여동생’ 마일리 사이러스가 응답자 중 18.6%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미국 시트콤 ‘70년대 쇼’의 밀라 쿠니스가 마일리 사이러스에 이어 12.4%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제니퍼 로렌스가 11.6%, 시트콤 ‘모던 패밀리’의 매력녀 소피아 베르가라가 9.4%, 팝 디바 비욘세가 8.1%로 그 뒤를 이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지난 2003년 아역 배우로 데뷔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았다. 성인이 된 뒤 파격적인 화보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 지난 5월에 남성지 ‘맥심’이 선정한 ‘2013년 가장 섹시한 여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무 예뻐서…” 女 웹개발자 구인사진 삭제 논란

    “너무 예뻐서…” 女 웹개발자 구인사진 삭제 논란

    ”너무 섹시하게 생겨서 가짜 광고인줄…” 미국의 인맥 전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업체 ‘링크드인’이 한 구인 광고를 놓고 성차별 논란에 빠졌다. 논란을 지핀 광고는 한 미모의 여성이 내건 웹개발자 구직 광고. 최근 미국의 IT개발자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 ‘탑탈’(TopTal)의 CEO를 통해 알려진 이 사건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여성 웹개발자 플로렌시아 안타라가 이 회사에 올린 구인광고 때문에 시작됐다. 그녀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근무조건 등을 탑탈 사이트에 올렸고 회사 측은 이 광고를 현지에서 가장 잘나가는 ‘링크드인’에 게재했다. 문제는 링크드인 측이 이 광고 사진을 보고 가짜라고 생각해 임의로 삭제한 것. 한마디로 여성 웹개발자가 이렇게 생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사실은 탑탈의 CEO 타소 듀 발이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해 세상에 알려졌다. 타소 대표는 “링크드인 측이 어떤 설명도 없이 이 광고를 내려버렸다” 면서 “중요한 점은 여성 개발자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질 수 없다고 여기는 IT업계의 만연한 인식”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링크드인 홍보담당자는 “우리 고객 관리팀이 광고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실수했다” 며 해명하고 광고를 다시 게재했다. 한편 탑탈 측은 과거 자신의 고객 중 여성 개발자의 대표 사진으로 한 연예인을 등장시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악어를 맨손으로 제압…미녀 구조원 화제

    커다란 악어를 맨손으로 제압하는 미모의 여성 구조원이 해외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디스커버리채널 계열인 애니멀플래닛 방송의 리얼리티 TV 쇼인 ‘게이터 보이’에 출연해 스타가 된 ‘게이터 걸’ 애슐리 로렌스(25)를 소개했다. ‘게이터 보이 악어 구조’ 미국팀 소속인 로렌스는 5m 이상 자라는 악어를 레슬링을 하듯 맨손으로 손쉽게 제압해 생포한다. 이는 야생 악어들이 가죽이나 고기를 노리는 밀렵꾼들에게 사냥 되기 전에 보호 구역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것이다. 로렌스는 악어를 손쉽게 제압하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동물의 행동을 읽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해온 것 같다”면서도 “나 자신에게 재주가 있어서 인지 단지 집중을 잘해서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로렌스는 지난 수년간 플로리다주(州) 에버글레이즈에서 악어 구조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캐나다인의 삶이 흐르는 3058㎞ 세인트로렌스 강

    캐나다인의 삶이 흐르는 3058㎞ 세인트로렌스 강

    길이 3058㎞의 세계 최대 수계를 자랑하는 ‘세인트로렌스 강’.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을 가로질러 대서양으로 향하는 이 강은 약 2만년 전 빙하에 의해 만들어졌다. 다양한 생물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진 강에 최초의 문명을 꽃피운 이들은 인디언이다. 그들은 이 강을 ‘맥도구악’, 즉 ‘위대한 강’이라 불렀다. ‘신대륙 발견’이란 미명을 앞세우며 캐나다에 첫발을 디뎠던 프랑스인들은 ‘생로랭 강’으로 이름을 바꿔 불렀다. 이를 영어로 발음하면 ‘세인트로렌스 강’이 된다.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을 쉼 없이 흐르며 수많은 생명들을 품었고 때론 수자원을 둘러싼 전장이 됐던 곳이다. EBS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4회에 걸쳐 밤 8시 50분 세계테마기행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캐나다’편을 방영한다. 세인트로렌스를 따라가는 여정을 통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캐나다인들의 삶을 만난다. 제1부 ‘땅 끝 반도, 가스페’에선 몽모랑시 폭포에서 첫 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이곳은 높이만 무려 83m로 세계 3대 폭포로 꼽히는 나이아가라보다 약 30m가 더 높다. 아찔한 높이에서 떨어지는 몽모랑시의 폭포수를 받아들여 흐르는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도착한 캐나다의 동쪽 끝은 퀘벡주에서도 대서양으로 돌출한 반도인 ‘가스페’다. 지금으로부터 480년 전, 프랑스의 탐험가 자크 카르티에가 처음으로 발을 내디딘 장소이기도 하다. 지세가 험한 탓에 인근 지역과의 교류가 적어 주민들은 옛날의 풍속과 관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산다. 제2부 ‘퀘벡, 최초의 사람들’에선 드넓게 흐르던 강의 폭이 갑자기 좁아지는 곳에 자리 잡은 도시 ‘퀘벡’을 만난다. 인디언 말로도 ‘갑자기 좁아지는 지점’을 뜻한다. 그중 캐나다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퀘벡주의 주도인 퀘벡시티는 ‘북미의 프랑스’라 불릴 만큼 오랜 기간 프랑스 문화를 간직해 온 곳이다. 인디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그들만의 축제도 만나본다. ‘파우와우 축제’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성대한 행사였지만 요즘은 명맥만 겨우 유지하고 있다. 제3부 ‘인간과 자연의 공존, 몬트리올’과 제4부 ‘강의 축복, 나이아가라’에선 몬트리올 사람들과 세인트로렌스 강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들을 소개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결국 콧대 낮춘 폴로 아동복

    1990년대 잘사는 집 아이들의 유니폼으로 불리던 미국 의류 브랜드 ‘폴로’가 아동복값을 최대 40% 낮춘다. 다른 유아동 브랜드들도 잇따라 가격 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랄프로렌 코리아는 한국에서 파는 폴로 아동복의 고가 정책을 접을 것으로 알려졌다. 랄프로렌 측은 여름 제품을 할인해 주는 시즌오프 행사가 이달 말 끝나면 가을·겨울 신상품부터 가격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정확한 인하율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최대 40%가량 값이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위주로 고가 정책을 유지해 온 폴로가 콧대를 낮춘 건 옛날만큼 장사가 안되기 때문이다. 국내 폴로 아동복의 가격은 미국 현지보다 60%나 높다. 미국 현지와 국내 가격 차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국내 폴로 매장을 외면하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 상당수 소비자들은 구매대행 사이트나 직구(직접구매)를 통해 폴로 제품을 구매했다. 코스트코 등 국내 창고형 대형마트도 병행수입한 폴로 제품을 백화점 가격보다 20~30% 저렴하게 팔았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궁지에 몰린 랄프로렌이 가격 인하책을 들고나온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서 “다른 유아동복 브랜드도 잇따라 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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