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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한국의 소피아 로렌’ 배우 김혜정

    [부고] ‘한국의 소피아 로렌’ 배우 김혜정

    1960년대 ‘한국의 소피아 로렌’으로 불렸던 원로 배우 김혜정이 19일 새벽기도를 위해 교회에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74세. 194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8년 이만흥 감독의 영화 ‘봄은 다시 오려나’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 10여년 동안 ‘비련의 섬’(1958), ‘육체의 고백’(1964), ‘아내는 고백한다’(1964) 등 128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데뷔 시기가 비슷한 도금봉과 함께 육체파 여배우로 이름을 알렸던 고인은 최원석 동아그룹 전 회장과 만나게 되며 1969년 돌연 은퇴했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12호실. 발인은 21일 오전 6시 45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현역선수가 축구 경기장 난입, 여성심판 성추행

    현역선수가 축구 경기장 난입, 여성심판 성추행

    경기장에 난입한 남자가 여자심판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제의 남자는 자신의 중요 부위로 여자부심의 손을 때리려 했다. 스페인 2부 리그 경기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라나다에선 15일(현지시간) 2부 리그 CD 아베스와 가비아 CF의 경기가 열렸다. 주심 헤수스 로렌소 로드리게스가 서명한 경기기록을 보면 성추행사건은 후반 35분 발생했다. 갑자기 그라운드에 뛰어든 한 남자가 여자부심에게 다가가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꺼냈다. 남자는 중요 부위로 여자부심의 손을 가격하려 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남자팬이 여자부심의 손을 때렸다."고 보도했지만 기록을 보면 사건은 미수에 그쳤다. 은밀한 부위를 꺼내고 달려드는 남자를 보고 여자부심이 몸을 피한 덕분이다. 남자가 갑자기 그라운드에 난입한 이유, 여자부심을 성기로 공격하려 한 이유는 의문이다. 여자부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벌인 일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문제의 남자는 이날 맞붙은 CD 아베스와 가비아 CF의 팬이 아니었다. 남자는 축구선수였다. 경기기록에 따르면 난동을 벌인 남자는 안달루시아 지방 리그의 셀틱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로 확인된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문제의 사건을 벌인 날 셀틱의 운동복을 입고 있었다."며 "남자가 (과거의 판정 때문에) 여자부심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삼성·LG 반값 TV 구매”… 직구족 불금 예약

    “삼성·LG 반값 TV 구매”… 직구족 불금 예약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가 오는 27일(현지시간) 시작하는 미국의 연말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블프)에 반값 TV 등 파격적인 할인 제품을 내놓는다. 두 업체는 지난달 국내에서 실시된 한국판 블프에는 소극적으로 참여해 빈축을 산 바 있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및 제조사는 벌써부터 정가보다 50~60% 싼 제품을 매장에 풀어놓으면서 세일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해 1조 6000억원어치를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통해 사들인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 인터넷 정보를 챙기며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북미 최대 가전판매장인 베스트바이는 18일 52쪽의 블프 판촉물을 공개했다. 첫 장 가장 상단에 삼성전자의 60인치 초고해상도(UHD) TV를 799.99달러(약 94만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비슷한 사양의 제품을 국내에서 사려면 최소 220만원은 내야 한다. 국내 가격의 반값도 안 되는 ‘핫딜’이다. 이 업체는 정가가 899.99달러인 LG전자의 49인치 LED 스마트 UHD TV를 블프 기간 499.99달러(약 59만원)에 판매한다. 삼성의 미국법인 공식 온라인몰도 블프 세일에 동참했다. 60인치 UHD 스마트 TV가 899.99달러(약 105만원)에 판매된다. 고급사양인 셰프컬렉션 4문형 냉장고도 4499달러(약 520만원)에 판매된다. 유사제품의 국내 판매가는 750만원이다. 미국 대형마트인 월마트도 블프 판촉물을 통해 삼성전자의 55인치 스마트 HDTV를 498달러(약 58만원)에 판다고 광고했다. 미국 인테리어 및 가전 유통업체 홈디포는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을 50%가량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LG 전자의 얼음 정수기 디스펜서가 달린 4문형 냉장고(2899달러)를 41% 싼 1698달러(약 200만원)에 살 수 있다. 원조 블프 마케팅에 적극 나선 삼성과 LG는 지난달 내수 소비를 진작하고자 정부가 기획한 한국판 블프에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사가 “대형 가전제조사가 할인 물량을 풀어 구매의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삼성과 LG는 외국인 대상의 면세품 판촉 행사와 특정 상품을 구매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수준의 마케팅에 그쳤다. 이에 대해 가전업계는 한국과 미국은 가전제품의 유통구조가 다르다고 해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마진율을 제조사가 관리할 수 없지만 미국에서는 가능하다”면서 “또 관련법이 달라 삼성이 국내에서 TV 가격을 50%로 낮추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 가전 시장은 한국의 20배에 달하고 베스트바이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가 직매입으로 제조사 물건을 사들이기 때문에 블프 기간에 싸게 판매할 재고도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랄프로렌 폴로, 카터스, 짐보리 등 일부 의류업체도 블프에 앞서 조기(얼리) 세일에 나섰다. 국내 가격의 반값 수준이어서 엄마 직구족의 손이 바빠졌다. 주부 최미선(32)씨는 “블프 중에 할인 폭이 80~90%에 가깝게 커지긴 하지만 사이즈가 다 빠져 못 사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 옷을 미리 구매했다고 말했다. 미국 폴로 온라인몰에서 60% 할인된 75달러(약 8만 8000원)에 팔리는 남아용 경량 퀼팅재킷은 국내 매장 가격이 17만 9000원에 이른다. 여아용 카디건은 국내 판매가(7만 9000원)의 약 3분의1 가격인 26.99달러에 판매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포토] 제니퍼 로렌스, 오늘은 시크하게

    [포토] 제니퍼 로렌스, 오늘은 시크하게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AMC 로우즈 링컨 스퀘어 13극장에서 열린 영화 ‘헝거게임 : 더 파이널(The Hunger Games: Mockingjay- Part 2)’ 뉴욕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제니퍼 로렌스, 블랙 시스룩 드레스 입고 매력 발산

    [포토] 제니퍼 로렌스, 블랙 시스룩 드레스 입고 매력 발산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AMC 로우즈 링컨 스퀘어 13극장에서 열린 영화 ‘헝거게임 : 더 파이널(The Hunger Games: Mockingjay- Part 2)’ 뉴욕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영화 ‘헝거게임’의 여전사, 제니퍼 로렌스의 등장

    [포토] 영화 ‘헝거게임’의 여전사, 제니퍼 로렌스의 등장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영화 ‘헝거게임:더 파이널(The Hunger Games: Mockingjay - Part 2)’의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영화] ‘헝거게임 더 파이널’ 굿바이~ 헝거게임 시리즈 최종 편 결말은

    [새 영화] ‘헝거게임 더 파이널’ 굿바이~ 헝거게임 시리즈 최종 편 결말은

    또 하나의 판타지 시리즈가 영화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한다. ‘헝거게임’시리즈다. 2012년 ‘판엠의 불꽃’을 시작으로 ‘캣칭파이어’, 지난해 ‘모킹제이 파트1’로 이어졌던 이 시리즈는 ‘모킹제이 파트2’(국내 제목은 더 파이널)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북미 대륙의 독재국가 ‘판엠’이라는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식민지 각 구역에서 선발된 소년·소녀 24명이 펼치던 생존 게임 이야기는 시리즈가 진행되며 판엠을 전복하는 혁명 이야기로 전환한다. 생존게임의 승자였던 캣니스 에버딘이 독재자를 거꾸러뜨리는 영웅으로 폭풍 성장한 것처럼, 이 역할을 연기한 제니퍼 로렌스 또한 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판엠의 불꽃’에서 50만 달러에 불과했던 그의 출연료는 ‘캣칭 파이어’에 이르러서는 20배로 치솟았다. 지난해 전 세계 여배우 중 수입 1위다. 올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액션 여배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 사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미국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따내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내러티브가 이어지는 시리즈는 전작을 보지 못하면 신작 내용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지만 이 작품은 초반부의 생경함을 잠시 견뎌낸다면 작품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부기 나이츠’(1997), ‘위대한 레보스키’(1998), ‘매그놀리아’(1999), ‘카포티’(2005) 등에서 명품 연기를 뽐냈던 그는 지난해 2월 작품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호프만이 등장하는 몇몇 장면을 완성하지 못했지만 제작진은 시나리오를 수정하며 작품에 완결성을 부여했다. 이 밖에도 도널드 서덜랜드, 줄리앤 무어, 우디 해럴슨 등 쟁쟁한 배우들이 영화를 떠받치고 있다. 다만 ‘메이즈러너’ 시리즈, ‘다이버전트’ 시리즈 등 디스토피아를 그린 비슷한 분위기의 청춘 판타지 액션물이 최근까지 꾸준히 개봉해 왔던 터라 헝거게임 최종 편이라고 해서 액션 시퀀스 등이 그다지 새롭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전작들의 경우 해외에서의 관객몰이가 국내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판엠의 불꽃’이 60만 7000여명, ‘캣칭 파이어’가 112만 5000여명, ‘모킹제이 파트1’이 85만 4000여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모두 5편으로 제작돼 950여만명을 끌어모은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견주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다. 1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굿바이! 헝거게임... 판엠 전복하는 ‘더 파이널’ 개봉

    굿바이! 헝거게임... 판엠 전복하는 ‘더 파이널’ 개봉

     또 하나의 판타지 시리즈가 영화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한다. ‘헝거게임’ 시리즈다. 2012년 ‘판엠의 불꽃’을 시작으로 ‘캣칭파이어’, 지난해 ‘모킹제이 파트1’로 이어졌던 이 시리즈는 ‘모킹제이 파트2’(국내 제목은 더 파이널)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북미 대륙의 독재국가 ‘판엠’이라는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식민지 각 구역에서 선발된 소년·소녀 24명이 펼치던 생존 게임 이야기는 시리즈가 진행되며 판엠을 전복하는 혁명 이야기로 전환한다. 생존게임의 승자였던 캣니스 에버딘이 독재자를 거꾸러뜨리는 영웅으로 폭풍 성장한 것처럼, 이 역할을 연기한 제니퍼 로렌스 또한 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판엠의 불꽃’에서 50만 달러에 불과했던 그의 출연료는 ‘캣칭 파이어’에 이르러서는 20배로 치솟았다. 지난해 전 세계 여배우 중 수입 1위다. 올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액션 여배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 사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미국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따내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내러티브가 이어지는 시리즈는 전작을 보지 못하면 신작 내용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지만 이 작품은 초반부의 생경함을 잠시 견뎌낸다면 작품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부기 나이츠’(1997), ‘위대한 레보스키’(1998), ‘매그놀리아’(1999), ‘카포티’(2005) 등에서 명품 연기를 뽐냈던 그는 지난해 2월 작품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호프만이 등장하는 몇몇 장면을 완성하지 못했지만 제작진은 시나리오를 수정하며 작품에 완결성을 부여했다. 이 밖에도 도널드 서덜랜드, 줄리앤 무어, 우디 해럴슨 등 쟁쟁한 배우들이 영화를 떠받치고 있다. 다만 ‘메이즈러너’ 시리즈, ‘다이버전트’ 시리즈 등 디스토피아를 그린 비슷한 분위기의 청춘 판타지 액션물이 최근까지 꾸준히 개봉해 왔던 터라 헝거게임 최종 편이라고 해서 액션 시퀀스 등이 그다지 새롭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전작들의 경우 해외에서의 관객몰이가 국내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판엠의 불꽃’이 60만 7000여명, ‘캣칭 파이어’가 112만 5000여명, ‘모킹제이 파트1’이 85만 4000여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모두 5편으로 제작돼 950여만명을 끌어모은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견주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다. 1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MLB] KANG, KING 먹나

    [MLB] KANG, KING 먹나

    강정호(28·피츠버그)가 올해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를 빛낸 최고의 샛별로 뽑힐 수 있을까. 일단 강정호가 세 손가락 안에는 꼽혔다. MLB닷컴은 11일 각 리그 신인상 후보를 공개했다. 강정호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맷 더피(샌프란시스코)와 함께 NL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에 올랐다. NL 올해의 신인은 17일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한다. 현지 언론은 강정호가 아닌 브라이언트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국 야수 가운데 처음으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입성한 강정호는 데뷔 첫해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87에 15홈런, 5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브라이언트는 타율 .275, 26홈런, 99타점을 기록해 홈런과 타점에서 강정호보다 앞선다. 더피는 타율 .295, 12홈런, 77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25경기에서 타율 .379, 3홈런, 9타점을 올려 ‘이달의 신인’에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강정호는 지난 9월 시카고 컵스전에서 수비를 하다가 상대 주자 크리스 콜런의 높은 태클에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와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었다. MLB닷컴은 또 각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후보를 공개했다. 워싱턴의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는 폴 골드슈밋(애리조나), 조이 보토(신시내티)와 NL MVP 자리를 놓고 다툰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최고 선수인 조시 도널드슨(토론토)은 BBWAA가 선정하는 아메리칸리그(AL) MVP에도 도전한다. 경쟁자는 마이크 트라우트(LA에인절스)와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이다. NL 사이영상을 두고서는 LA다저스에서 집안 싸움이 나게 생겼다. 다저스의 ‘원투펀치’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턴 커쇼, 그리고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애리에타가 경쟁한다. AL 사이영상 후보는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데이비드 프라이스(토론토)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포토] 제니퍼 로렌스, 여전사의 당당한 모습

    [포토] 제니퍼 로렌스, 여전사의 당당한 모습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영화 ‘헝거게임 : 더 파이널(Hunger Games, Mockingjay, Part II)’ 포토콜 행사에서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격 옆트임 롱드레스’ 제니퍼 로렌스 자신감 넘치는 포즈

    ‘파격 옆트임 롱드레스’ 제니퍼 로렌스 자신감 넘치는 포즈

    US 여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5일(현지시간) 런던 중심부에서 열린 영화 ‘헝거게임: 더 파이널(The Hunger Games: Mockingjay Part 2)’ UK 시사회에 참석해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살배기 브라질 아기, 독뱀 깨물어 잡아

    2살배기 브라질 아기, 독뱀 깨물어 잡아

    2살도 되지 않은 아기와 독사가 만나 결투를 벌인다면 과연 누가 이길까. 대부분은 독사의 완승을 예상하겠지만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 일이다. 17개월 된 아기가 맨손으로 독사를 잡아 화제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의 모스타르다스에 사는 로렌소가 기적 같은 승리의 주인공. 결투가 벌어진 건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였다. 휴일을 맞아 한가롭던 이날 로렌소는 정원에서 혼자 놀고 있었다. 정원에서 놀 때면 언제나 시끌벅적한 로렌소였지만 이날은 유난히 조용했다. "우리 아기는 잘 놀고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정원 밖을 살짝 내다본 엄마 제인 페레이라는 깜짝 놀랐다. 아들 로렌소는 입에 뱀을 물고 있었다.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뱀은 아기의 입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력을 다해 꿈틀댔고, 아기는 그런 뱀을 절대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 잔뜩 입에 힘을 주고 있었다. 아기의 입과 손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기겁을 한 엄마는 정원으로 달려나가 아기의 입에서 뱀을 끄집어내려 했지만 로렌소는 뱀을 놓아주지 않았다. 엄마는 비명을 지르듯 남편을 불렀다. "아기가 뱀을 입에 물고 있어요!" 함께 달려들어 가까스로 뱀을 끄집어낸 부부는 아기를 데리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혹시라도 뱀에 물렸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기는 다친 곳이 없었다. 아기가 이빨로 깨물어 잡은 뱀은 맹독을 가진 브라질 독사(Bothrops jararaca)로 판명났다. 뱀이 먼저 물었다면 아기는 영락없이 목숨을 잃을 뻔했다. 로렌소의 부모는 "아기의 입에서 뱀을 끄집어냈을 때는 이미 죽어 있었다."며 "아들이 머리부분을 힘껏 깨무는 바람에 뱀이 전혀 공격을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모스타르다스는 독사를 구경하기 힘든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트위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뒤집고 뒤집고 또 뒤집어… 30년 한 풀었다

    캔자스시티가 만년 약체의 설움을 딛고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캔자스시티는 2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7-2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1985년 이후 무려 3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시리즈 내내 날카로운 공격력(타율 .364)과 안정적인 수비를 과시한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가 선정됐다. 상대 선발 맷 하비의 강력한 구위에 눌린 캔자스시티는 0-2로 뒤진 채 9회를 맞아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선두 타자 로렌조 케인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에릭 호스머가 2루타로 케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간 호스머는 페레스가 1루 땅볼을 치자 잽싸게 홈을 파고들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11회 0의 공방을 주고받은 캔자스시티는 12회 초 공격에서 역전을 일궜다. 선두 타자 페레스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대주자 재러드 다이슨이 2루를 훔쳤다. 다이슨은 1사 후 터진 크리스티안 콜론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승부의 추를 캔자스시티 쪽으로 기울였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케인의 싹쓸이 2루타 등으로 대거 4득점, 쐐기를 박았다. 1969년에 창단한 캔자스시티는 1985년 명예의 전당 입성자 조지 브렛의 활약에 힘입어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스몰마켓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를 9차례나 기록하는 등 만년 약체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잘 육성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고, 마침내 패권을 차지했다. 반면 1986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 메츠는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에 4전 전승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월드시리즈에선 통하지 않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메츠 ‘머피의 실책’… KC, 또 뒤집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1승만 추가하면 30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우승컵을 손에 넣는다. 이날 경기는 치명적인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캔자스시티는 1일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WS 4차전에서 뉴욕 메츠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캔사스시티는 WS 3승(1패)을 쌓아 1985년 이후 WS 우승까지는 단 1승만 남겼다. 승부처는 8회였다. 캔자스시티가 2-3으로 뒤진 8회 초 공격에서 기회를 잡았다. 캔자스시티는 벤 조브리스트와 로렌조 케인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 1사 주자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에 메츠는 마무리 제우리스 파밀리아를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파밀리아의 상대는 캔자스시티의 4번 타자 에릭 호스머였다. 호스머는 파밀리아의 2구를 쳤다. 평범한 내야 땅볼성 타구였다. 그런데 메츠의 내야수가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저질렀다. 2루수 대니얼 머피가 타구를 빠뜨렸다. 2루 주자 조브리스토가 3루를 돌아 그대로 홈을 밟았다. 3-3 동점이 됐다. 다음 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살바도르 페레스가 연달아 1타점 우전 안타를 쳤다. 캔자스시티가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 6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메츠의 좌완 스티븐 마츠는 생애 첫 WS 등판에서 5이닝 7피안타 2실점 호투했다. 그러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5차전은 2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캔자스시티 선발은 에딘손 볼케스, 메츠의 선발은 맷 하비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강렬 블랙 섹시미’ 데이나 데로렌조

    ‘강렬 블랙 섹시미’ 데이나 데로렌조

    여배우 데이나 데로렌조가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에서 ‘애쉬 vs 이블 데드 (Ash vs Evil Dead)’ 로스앤젤레스 시사회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연장 14회 ‘끝내기 뜬공’… KC가 떴다

    [MLB] 연장 14회 ‘끝내기 뜬공’… KC가 떴다

    ‘30년 한풀이 전쟁’으로 불리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가 먼저 웃었다. 캔자스시티는 28일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홈 1차전에서 5시간이 넘는 연장 14회 사투 끝에 에릭 호스머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5-4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캔자스시티는 1985년 이후 30년 만에 WS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1986년 이후 29년 만에 WS 우승을 노리는 메츠는 9회 말 얻어맞은 동점포가 뼈아팠다. 이날 경기는 WS 사상 최다 이닝 타이(통산 3번째)인 연장 14회까지 펼쳐졌고 1차전 경기로는 최장 이닝을 기록했다. 종전 1차전 최장 이닝은 2000년 메츠-뉴욕 양키스의 12회. 캔자스시티는 9회 1사까지 3-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앨릭스 고든이 상대 마무리 제우리스 파밀리아를 극적인 중월 동점포로 두들겨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4-4로 팽팽히 이어지던 균형은 14회에서야 깨졌다. 캔자스시티의 선두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르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벤 조브리스트의 우전 안타, 로렌조 케인의 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다음 호스머가 바톨로 콜론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을 때려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대를 모았던 메츠의 대니얼 머피는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홈런을 ‘6’으로 마감했다. 경기 직전 부친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캔자스시티 선발 에딘손 볼케스는 6이닝 6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메츠 선발 맷 하비도 6이닝 5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런 조합’…두 여배우의 섹시미 발산

    ‘이런 조합’…두 여배우의 섹시미 발산

    여배우 질 마리 존스(왼쪽)와 데이나 데로렌조가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에서 ‘애쉬 vs 이블 데드 (Ash vs Evil Dead)’ 로스앤젤레스 시사회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도 마음이 아팠군요

    당신도 마음이 아팠군요

    상상병 환자들/브라이언 딜런 지음/이문희 옮김/작가정신/380쪽/1만 8000원 2009년 약물 과용 심장마비로 사망한 대중가수 마이클 잭슨은 평생 과도한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심한 여드름, 아버지를 닮은 ‘왕코’, 유난히 검은 피부…. 그 치부(?)를 대중에게 감추려는 회피의 몸부림에 온갖 잡담이 쏟아졌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그 무성한 소문과 잡담 이면에 숨은 그의 개인적 고통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마이클 잭슨이 앓았던 그 고통은 의학적 용어로 말하자면 ‘심기증’에 해당된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건강염려증’이다. ‘뒷받침할 만한 의학적 증거가 없는데도 몸에 질환이 있다고 의심하거나 더 심한 경우 의심이 반복되면서 행동양식으로 굳어지고 멈추라는 무수한 암시 따위에 아랑곳없이 같은 생동과 실수를 반복하는 경향.’ 이렇게 정의되는 심기증은 모든 시대에 걸쳐 존재했다고 한다. 18세기에는 근대적 사치의 과잉에서 비롯됐고, 21세기 들어서는 과도한 여가와 의학 지식, 혹은 사이비 지식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에서 기인한다고 여겨지기 일쑤이다. ‘상상병 환자들’은 예술문화 계간지 ‘캐비닛’ 영국지부 편집장이 심기증을 앓았던 유명한 위인들을 들춰 흥미롭다. 제임스 보즈웰, 샬럿 브론테, 찰스 다윈,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앨리스 제임스, 다니엘 파울 슈레버, 마르셀 프루스트, 글렌 굴드, 앤디 워홀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 가운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몇몇 인물을 한번 들여다보자. ‘제인 에어’의 작가 샬럿 브론테는 늘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며 만성통증과 불안에 시달린 신경병 환자였고,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사람들과 어울리길 꺼려 고독한 시간을 간절히 원한 소화불량증 환자였다. ‘백의의 천사’로 널리 알려진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자신을 ‘병사들의 어머니’로 여긴 지독한 일 중독자였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미국 작가 앨리스 제임스는 질병마저 예술작업의 일부라 믿었던 감각과민증 환자였고, 프로이트가 논문 제목으로 이용했다는 ‘한 신경병자의 회상록’ 저자 다니엘 파울 슈레버는 여자가 되고 싶은 나르시시스트로 성기와 털이 사라지는 망상에 빠졌다고 한다. 이 밖에도 책에는 이른바 이름난 상상병 환자들의 이야기들이 소상하게 풀어진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약초 연기 자욱하고 빛이 들지 않는 집필실에 스스로를 가둔 천식 환자였으며, 캐나다의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는 타인과의 신체접촉을 극도로 싫어해 손가락을 다칠까 봐 악수까지 거부하는 강박증 환자였다. 또 팝 아트 선구자 앤디 워홀은 여드름투성이에 딸기코인 얼굴과 왜소한 몸을 부끄러워한 외모 콤플렉스 탓에 미용 시술에 극도로 의존했다. 책은 주로 작가나 예술가, 혹은 많은 글을 남긴 저자를 대상으로 삼았지만 심기병을 앓는 사례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 흥미롭다. 그리고 그 상상병의 환자들은 군주며 정치인, 재계 거물 등에도 폭넓게 포진했을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하면 모든 이들이 앓고 있을 마음의 병이라는 것이다. 책의 특징은 그 마음의 병이 어떻게 유래했는지를 밝히는 데 있지 않다. “심기증의 역사는 더 확실하고 친숙한 의학사의 엑스레이 사진이다. 그 사진은 몸에 대한 우리의 희망과 두려움의 숨은 구조를 드러낸다.” 그 말처럼 마음의 병이 어떻게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독자들이 파악하게 만들고 있다. 종전 고통과 불안, 질병을 위인들의 위업을 돋보이게 하는 부속물로 여긴 것과 달리 상상병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관점의 역전’이 돋보인다. 그러면 그 심기병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저자는 유명인사의 유명한 명구로 답을 대신한다. “건강은 없다. 우리는 기껏 중립 상태를 누릴 뿐이라고 의사는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결코 건강하지 않으며 건강할 수도 없음을 아는 것보다 더 나쁜 병이 있을까”(존 던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 “이 세상에서 내 생각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내 몸이다”(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리히텐베르크 ‘잠언집’) 옮긴이의 말은 조금 더 구체적이다. “어머니의 자궁에서부터 시작되고 주입되는 진단과 검사와 처방과 의심과 불안과 공포가 내면화되고 일상화된 세계에서 우리의 불안을 가장 기뻐할 이들은 누구일까.”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새 책] 다윈-워홀-마이클 잭슨이 앓았던 병은?-상상병 환자들

    [새 책] 다윈-워홀-마이클 잭슨이 앓았던 병은?-상상병 환자들

      상상병 환자들, 브라이언 딜런 지음/이문희 옮김/작가정신/380쪽/1만 8000원    2009년 약물과용 심장마비로 사망한 대중가수 마이클 잭슨은 평생 과도한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심한 여드름, 아버지를 닮은 ‘왕코’, 유난히 검은 피부…. 그 치부(?)를 대중에게 감추려는 회피의 몸부림에 온갖 잡담이 쏟아졌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그 무성한 소문과 잡담 이면에 숨은 그의 개인적 고통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마이클 잭슨이 앓았던 그 고통은 의학적 용어로 말하자면 ‘심기증’에 해당된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건강염려증’이다. ‘뒷받침할 만한 의학적 증거가 없는데도 몸에 질환이 있다고 의심하거나 더 심한 경우 의심이 반복되면서 행동양식으로 굳어지고 멈추라는 무수한 암시 따위에 아랑곳없이 같은 생동과 실수를 반복하는 경향.’ 이렇게 정의되는 심기증은 모든 시대에 걸쳐 존재했다고 한다. 18세기에는 근대적 사치의 과잉에서 비롯됐고, 21세기 들어서는 과도한 여가와 의학 지식, 혹은 사이비 지식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에서 기인한다고 여겨지기 일쑤이다.  ‘상상병 환자들’은 예술문화 계간지 ‘캐비닛’ 영국지부 편집장이 심기증을 앓았던 유명한 위인들을 들춰 흥미롭다. 제임스 보즈웰, 샬럿 브론테, 찰스 다윈,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앨리스 제임스, 다니엘 파울 슈레버, 마르셀 프루스트, 글렌 굴드, 앤디 워홀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 가운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몇몇 인물을 한번 들여다보자. ‘제인 에어’의 작가 샬럿 브론테는 늘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며 만성통증과 불안에 시달린 신경병 환자였고,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사람들과 어울리길 꺼려 고독한 시간을 간절히 원한 소화불량증 환자였다. ‘백의의 천사’로 널리 알려진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자신을 ‘병사들의 어머니’로 여긴 지독한 일 중독자였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미국 작가 앨리스 제임스는 질병마저 예술작업의 일부라 믿었던 감각과민증 환자였고, 프로이트가 논문 제목으로 이용했다는 ‘한 신경병자의 회상록’ 저자 다니엘 파울 슈레버는 여자가 되고 싶은 나르시시스트로 성기와 털이 사라지는 망상에 빠졌다고 한다.  이밖에도 책에는 이른바 이름난 상상병 환자들의 이야기들이 소상하게 풀어진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약초 연기 자욱하고 빛이 들지 않는 집필실에 스스로를 가둔 천식 환자였으며, 캐나다의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는 타인과의 신체접촉을 극도로 싫어해 손가락을 다칠까 봐 악수까지 거부하는 강박증 환자였다. 또 팝 아트 선구자 앤디 워홀은 여드름투성이에 딸기코인 얼굴과 왜소한 몸을 부끄러워한 외모 콤플렉스 탓에 미용 시술에 극도로 의존했다.  책은 주로 작가나 예술가, 혹은 많은 글을 남긴 저자를 대상으로 삼았지만 심기병을 앓는 사례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 흥미롭다. 그리고 그 상상병의 환자들은 군주며 정치인, 재계 거물 등에도 폭넓게 포진했을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하면 모든 이들이 앓고 있을 마음의 병이라는 것이다.  책의 특징은 그 마음의 병이 어떻게 유래했는지를 밝히는 데 있지 않다. “심기증의 역사는 더 확실하고 친숙한 의학사의 엑스레이 사진이다. 그 사진은 몸에 대한 우리의 희망과 두려움의 숨은 구조를 드러낸다.” 그 말처럼 마음의 병이 어떻게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독자들이 파악하게 만들고 있다. 종전 고통과 불안, 질병을 위인들의 위업을 돋보이게 하는 부속물로 여긴 것과 달리 상상병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관점의 역전’이 돋보인다.  그러면 그 심기병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저자는 유명인사의 유명한 명구로 답을 대신한다. “건강은 없다. 우리는 기껏 중립 상태를 누릴 뿐이라고 의사는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결코 건강하지 않으며 건강할 수도 없음을 아는 것보다 더 나쁜 병이 있을까”(존 던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 “이 세상에서 내 생각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내 몸이다”(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리히텐베르크 ‘잠언집’) 옮긴이의 말은 조금 더 구체적이다. “어머니의 자궁에서부터 시작되고 주입되는 진단과 검사와 처방과 의심과 불안과 공포가 내면화되고 일상화된 세계에서 우리의 불안을 가장 기뻐할 이들은 누구일까.”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예고편만 보여줬을 뿐인데, 스타워즈 7편 ´깨어난 포스´

    예고편만 보여줬을 뿐인데, 스타워즈 7편 ´깨어난 포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마지막 7편 ‘깨어난 포스’ 예고편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J J 에이브럼스가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1983년 ‘제다이의 귀환’이 개봉된 지 32년 만인 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일반에 공개된다. 해리슨 포드와 캐리 피셔와 마크 해밀 등 1편에 출연한 배우들이 그대로 나오고 영국 배우 데이지 리들리와 존 보예가가 합류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토록 오랫동안 영화 한편에 이렇게 흥분했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예고편은 영화의 플롯을 아주 살짝 알려주고 있는데 리들리가 연기하는 레이가 중심 역할을 한다. 레이는 한 솔로(포드)와 레이아 공주(피셔)의 딸이다. 드라마 ‘걸스’로 스타덤에 오른 애덤 드라이버가 연기한 킬로 렌은 영화에 새롭게 등장한 악역인데 원조 악당 다스 베이더의 마스크를 쓴 채 “우리를 막을 건 아무 것도 없어. 네가 시작한 일을 내가 끝낼 거야”라고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다.  현명하게도 제작진은 영화 플롯을 상당 부분 감춰 오랫동안 이 시리즈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팬들은 또 전편들의 중심 축이었던 루크 스카이워커의 얼굴이 적게 비치는 것에 대해 많은 언급을 했다. BBC는 또 스타워즈 우주의 가장 중심적인 캐릭터 중 하나였던 존 윌리엄스의 음악이 영화를 새롭고도 흥분되지만 여전히 낯이 익게 만들고 있다며 더 많은 찬사가 쏟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래프의 로비 콜린스는 2분30초 분량의 이 예고편이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완벽한 블렌딩이며 낡아빠진 스타워즈의 미학을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 차례 예고편과 비하인드 신들을 공개했는데도 에이브럼스 감독이 영화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알려준 게 적단ㄴ 것은 압도적으로 인상적”이라고 적었다.  눈물에 젖은 리들리는 인스타그램에 “한 작은 b‘n’b에서 친구와 함께 머물렀는데 예고편을 보려고 알람을 맞춰놓았다. 친구가 내 반응을 촬영했다. 처음부터 그리고 죽 이걸 보면서 완전히 감동먹었다. 내가 이 믿기지 않는 유산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고 적었다.  USA투데이는 “이 예고편은 이전의 두 편보다 훨씬 우주와 관련된 역사와 느낌을 더 강하게 두드린다”고 평가했다.  리암 잭슨은 트위터에 “난 너무 흥분해 오싹할 정도였어! 얼마나 놀라운 예고편인지!”라고 적었다. 로렌이란 트위터 이용자는 “우린 스타워즈를 보며 자라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이전 세 편 이후 우리는 멀어졌다. 이 편을 보며 다시 사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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