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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디 가가, 파혼 2년만에 17세 연상 새 연인과 약혼 발표

    레이디 가가, 파혼 2년만에 17세 연상 새 연인과 약혼 발표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본명 스테퍼니 조앤 앤젤리나 저머노타·32)가 17살 연상의 새 연인과 약혼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레이디 가가는 전날 여성잡지 엘르가 주최한 제 25회 ‘위민 인 할리우드’ 행사장에서 탤런트 에이전트 크리스천 카리노(49)와 약혼한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레이디 가가는 행사 무대에 올라 신인 시절인 19세 때 성폭행을 당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린 경험 등을 털어놓은 뒤 “나의 약혼자 크리스천과 매일 같이 나를 돌봐주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감사한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2월 레이디 가가의 새로운 열애설을 처음 보도한 잡지 피플은 “지금까지 양측 모두 관계를 정식으로 언급한 일은 없으나 연예계 내에서 둘은 공공연한 연인이었다”면서 “카리노가 레이디 가가의 일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고, 이에 대해 레이디 가가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디 가가는 2016년 7월 오랜 연인이자 약혼자인 테일러 키니(37)와 결별했다. NBC 인기 드라마 ‘시카고 파이어’ 출연 배우 겸 모델인 키니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다 연인 관계로 발전한 지 5년 만이며, 약혼한 지 1년 5개월 만의 일이었다. 피플은 카리노도 셀러브리티 연인이 처음은 아니라며 앞서 TV 드라마 ‘워킹 데드’에서 매기 그린 역을 맡은 로렌 코핸(36), 조니 뎁의 전처 앰버 허드(32) 등과 교제했었다고 소개했다. 카리노는 CNN 앵커 브룩 볼드윈(39)과 1997년 결혼했으나 2015년 이혼했다. 카리노와 볼드윈 사이에는 두 딸이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내 최초 임대형 단독주택 세종행복도시 ‘로렌하우스’ 10월 23일 청약

    국내 최초 임대형 단독주택 세종행복도시 ‘로렌하우스’ 10월 23일 청약

    아파트 수준의 주거서비스와 합리적 임대료, 제로에너지 기능까지 갖춘 임대형 단독주택 ‘로렌하우스’ 내년 2월 입주를 예정으로 선착순 임차인 모집 중에 있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 주택 소유, 지역 여부와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라면 임대자격이 갖춰진다. 세종 행복도시 ‘로렌하우스’의 청약은 10월 18일 모집공고 후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로렌하우스 공식홈페이지 청약센터에서 진행되며, 당첨자 및 예비계약자 발표는 26일 예정돼 있다. 계약은 30일 진행된다. 로렌하우스는 지역별로 ▲오산 세교(금암동 528-7 외 58필지) 전용 84㎡, 118세대 ▲김포 한강(마산동 621-7 외 2필지) 전용 85㎡, 120세대 ▲세종시(고운동 1112-1201 일대) 전용 85㎡, 60세대로 총 298세대가 공급된다. 오산세교 로렌하우스는 4년 의무임대기간 이후 분양 전환을 할 예정이며, 김포한강 및 세종 행복도시는 분양 전환하지 않고 지속임대상품으로 운영된다. 오산세교 로렌하우스는 샘플하우스를 운영 중이며, 방문 상담도 가능하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으로 공급되는 ‘로렌하우스’는 내집 마련 걱정없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단독주택을 경험하고, 이와 동시에 고성능 건축 기술의 효과를 누리며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최근 기후 변화에 대응한 기능적인 요소도 돋보인다. 로렌하우스에는 미세먼지, 폭염, 한파를 예방하기 위한 설계가 적용된다. 고성능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 창호, 고기밀 시공, 열회수 환기장치를 적용한 ‘패시브 요소’를 도입했으며,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액티브 요소’를 모두 적용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주택으로 주목 받는다. 이 같은 공법을 통해 로렌하우스는 전기료, 냉·난방비 등 동일규모의 기존 일반 아파트 대비 약 65%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생활 속에서 만족도를 높이는 공간도 제공된다. ‘로렌하우스’는 단독주택에서 쾌적한 전원생활을 위해 개별 주차장 및 앞마당, 뒷마당 등을 갖췄으며, 유형에 따라 테라스 및 다목적실도 제공된다. 내구성 높은 자재와 특화디자인, 빌트인 가구 및 냉방가전과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인테리어 설계도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전문 임대관리 사업자를 통한 방범, 원격검침, 커뮤니티 생활 서비스 등도 제공해 임대주택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로렌하우스는 각종 생활 편의시설과 교통망을 완비한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요지에 들어서면서, 거주민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모기, 그리고 신화 속의 모기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모기, 그리고 신화 속의 모기

    “웽~~~~!!”요즘 밤에 잠자려고 누우면 귓가에 들려오는 가장 무시무시한 소리, 그것은 바로 모기가 야간비행을 하는 소리이다. 비가 올 때에도 모기가 날아다니는 이유는 모기가 빗방울에 붙어서 함께 낙하하다가 지상 6센티미터쯤 되는 곳에서 날아오르기 때문이라고 하니, 가히 비행의 달인이라 할 만하다. 날씨가 선선해 사라졌다고 방심하는 사이, 모기는 어느새 집으로 들어와 새벽잠을 설치게 한다. 전 세계에서 인간을 제치고 첫 번째 사망유발자로 등극한 모기, 그 역사는 인간의 역사를 능가한다. 내몽골 초원에서도 가장 두려운 동물은 늑대가 아니라 모기이며 영상 50도가 넘는 사막에도, 영하 50도를 넘나드는 극지에도 모기는 존재한다. 이번에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미국에 초대형 모기가 나타나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고 있다는 보도가 보이는데, 모기가 옮기는 수많은 질병들을 생각해 보면 그 두려움이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다. 물론 모기가 사람의 피만 빨아먹는 것이 아니라 과즙이나 꿀을 먹긴 하지만, 교미를 마치고 알을 낳을 시기가 된 암컷 모기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알을 낳기 위해 암컷 모기는 단백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동물이나 사람의 피를 빨아먹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수많은 인간과 동물이 생명을 잃으니, 그야말로 ‘공적 1호’라 하겠다. 이런 모기가 신화 속에도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제주도에 가서 신들을 모신 장소인 ‘당’을 답사할 때 가장 두려운 것은 모기이다. 팽나무 그늘이나 동굴, 바닷가, 냇가 등에 주로 당이 분포해 있는데, 그곳이야말로 모기가 서식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여름에 제주도에 가서 신들을 모신 장소를 보고자 한다면 우선 모기 쫓는 약부터 바를 일이다. 그래서일까. 제주도에 전해지는 ‘차사본풀이’에서 모기는 아주 못된 과양생 부부가 변해서 된 것이라 전하고 있다. ‘차사본풀이’의 주인공 강림은 나중에 가장 유명한 저승차사가 되는데, 그가 살아 있을 때 인간의 몸으로 저승으로 가서 염라대왕을 데려온다. 과양생 땅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판결하기 위해 염라를 데려온 것인데, 힘센 강림 때문에 염라는 어쩔 수 없이 지상으로 온다. 염라대왕은 동경국 버무왕의 아들 삼형제를 죽이고 비단 등을 탈취한 못된 과양생 부부를 처벌하는데, 그들 부부가 죽어서 모기와 각다귀로 변했다고 한다. 살아 있을 때에도 탐욕 때문에 남의 피만 빨아먹으며 살더니, 죽어서도 인간을 괴롭히는 존재로 변하는 것이다. 한편 중국 윈난성의 이족 신화에도 활을 잘 쏘는 영웅 즈거아루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매와 용의 후손 즈거아루는 어려서부터 활솜씨가 출중한 소년이었다. 아기 때 버려졌던 경력이 있지만 매와 용이 키워주었고, 세 살 때 대나무로 활을 만들어 새를 쏘았는데 백발백중이었다. 다섯 살 때에는 나무로 활을 만들어 고라니 사냥도 했다고 한다. 또한 사람을 잡아먹는 요괴를 퇴치하기도 하고, 천둥신을 물리치기도 했으며, 하늘에 동시에 떠오른 여섯 개의 해와 일곱 개의 달을 한 개씩만 남기고 쏘아 떨어뜨려 인간을 재앙에서 구해 주기도 했다. 제주도 신화의 대별왕과 소별왕이 하늘에 두 개씩 떠 있던 해와 달을 하나씩만 남기고 쏘아 떨어뜨린 것과 매우 흡사하다. 그런데 영웅 즈거아루가 행했던 일 중 잘한 것이 하나 더 있다. 그 시대에는 뱀도 밭의 둔덕만큼 굵고 파리와 모기도 주먹만큼 커 사람들을 해쳤다고 하는데, 즈거아루가 그것들을 지금처럼 작게 줄였다는 것이다. 몸의 길이가 겨우 2㎜ 정도밖에 안 되는 모기가 이렇게 우리를 괴롭히는데 주먹만큼 큰 모기라니, 생각만 해도 무시무시하다.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지나가고 난 후에 거대한 모기가 나타났다니, 신화 속의 즈거아루가 재림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 류현진 4와 3분의 1이닝 2실점 강판 뒤 터너 투런으로 4-3 역전승

    류현진 4와 3분의 1이닝 2실점 강판 뒤 터너 투런으로 4-3 역전승

    류현진(LA 다저스)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했지만 팀은 저스틴 터너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든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기선 잡기에 나선다. 류현진은 14일 밀러 파크에서 이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 C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회까지 3피안타 4탈삼진을 기록했지만 5회말 1사 후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중월 홈런을 맞은 데 이어 상대 선발 투수 웨이드 마일리에게 안타, 로렌조 케인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공을 넘겼다. 마일리에게 안타 두 개째를 맞은 것이 결정적인 교체 요인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고의 자동사구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매드선이 구원 등판해 브론의 유격수 땅볼에 추가 실점을 하고 말았다. 매드선이 2사 2, 3루 상황에 아길라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저스는 6회초 2사 후 크리스 테일러가 안타를 날린 게 두 번째 안타일 정도로 무기력한 공격을 펼쳤고 6회말 알렉스 우드가 쇼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아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다저스는 7회초 상대 구원 제프리스에게 2점을 뽑아낸 뒤 8회초 저스틴 터너가 좌월 투런 홈런을 뽑아 4-3으로 전세를 뒤집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켄리 젠슨이 1사 후 대타 페레즈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케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옐리치를 3루수 땅볼로 잡아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5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한 뒤 아흐레를 쉬고 등판해 그는 4회까지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1차전 패배의 악몽을 불러온 야스마니 그란달 대신 포수 마스크를 쓴 오스틴 반스와의 호흡에도 문제가 없었다. 3회말이 첫 위기였다. 1사 후 마일리의 안타에 그칠 타구를 좌익수 맷 켐프가 공이 담장에 맞고 튀는 방향을 잘못 예측해 2루까지 보내줬다. 하지만 케인을 이날 세 번째 삼진으로 돌려세워 2사를 만든 뒤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1루수 프리즈의 땅볼로 잡아 위기를 벗어났다. 4회말에도 1사 후 아길라르가 좌전 안타로 1루를 밟았지만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네 번째 삼진을 잡아내고 쇼를 1루수 프리즈의 땅볼로 잡아 3회말과 거의 같은 패턴을 보였다. 4회까지 1사 후 안타를 내준 뒤 세 차례 모두 삼진을 빼앗아 한숨을 돌리고 야수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양상도 반복됐다. 류현진은 5회 선두 타자 크라츠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갈 타구를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걷어 올려 1사를 만든 뒤 아르시아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코디 벨린저가 조금 더 경험 많은 중견수였다면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걷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들었다. 다저스의 1회초 공격 때 중견수 케인은 이런 비슷한 타구를 걷어내 2실점 위기를 모면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웠다. 홈런을 맞은 뒤 투수인 마일리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케인에게 왼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내줘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72구를 던진 상황이었다. 2패째를 당하지 않겠다는 로버츠 감독은 냉정하게 류현진에게서 공을 빼앗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환경정의, 환경약자를 보호할 때다/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환경정의, 환경약자를 보호할 때다/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폭염, 혹한, 홍수와 같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액이 지구상의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천문학적인 숫자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9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33명, 재산 피해액은 최대 220억 달러(약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무디스는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2016년 제주도를 휩쓴 태풍 차바로 인한 인명 피해는 10명, 재산 피해액은 약 51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액도 연간 10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한국경제TV 2017년 3월 23일). 그런데 이런 환경 피해는 대부분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인 저소득층, 고령층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나라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환경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미국에서는 1970년대 후반 뉴욕주 나이아가라폴스시의 러브 캐널에서 발생한 후커케미컬사의 유해 화학물질 매립으로 이 지역 주민들이 각종 환경질환에 노출됐고, 최초로 환경정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년여 동안 적극적인 주민운동이 전개됐고, 미 환경보호청인 EPA는 마침내 이 지역을 환경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를 계기로 수많은 풀뿌리 환경운동단체들이 미국 전역에서 출범했는데 대표적인 단체로는 1981년 창설된 유해폐기물시민정보센터와 1982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흑인 밀집 지역인 워렌 카운티에서 환경주의자와 흑인 민권운동가들이 힘을 합쳐 결성한 ‘폴리염화비페닐을 우려하는 워렌 카운티 시민들 모임’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60년대와 1970년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환경 부정의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 제31조 제1항에서 환경권을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천부권리로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2007년 추장민의 연구를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분배적 측면에서 환경 부정의가 심각한 수준에 있다는 것이 여실하다. 가구주의 학력 및 월평균 지출이 낮은 계층일수록 환경 피해액이 높게 나타나고 있고, 환경보호를 위한 지출인 상·하수도 요금, 쓰레기 봉투 사용료도 저소득 계층이 고소득 계층에 비해 약 4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반대로 환경정의의 긍정적 측면인 환경혜택 지표에서는 수도권의 같은 지역에서도 구도시 지역과 신도시 지역의 근린공원 면적 비율이 신도시가 구도시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정의란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사회 모든 구성원이 어떠한 조건하에서도 환경적인 혜택과 피해를 누리고 나눔에 있어서 불공평하게 대우받지 않고, 공동체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주변의 생명체가 지속 가능하게 공존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환경정의를 실현하는 것은 국가의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해 선택적 고려가 아니라 필수적 고려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환경정의연구소가 2014년에 매우 구체적인 환경지표를 만들어 제시하고 있는데, 구체적 영역을 환경위험 및 노출, 환경위험 피해, 사회·생물학적 약자와 지역적 차이, 환경수용 능력 등의 4개 부문으로 구분하고 그 밑에 48개 하위지표를 세분해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지표를 가지고 환경부는 지속적으로 이들 지표상에서의 변화가 환경 취약 계층에서 불리하게 나타나지 않는지를 세밀히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있으면 이를 시정할 수 있는 구체적 정책 대안을 강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 ‘2017 대한민국 OECD 환경성과평가’ 보고서에는 우리나라의 환경정의에서의 문제점을 분배적 정의 이외에도 환경적 피해에 대한 책임과 구제 측면에서의 공정성을 보여 주는 교정적 정의, 환경정보, 사법, 행정 절차에 대한 접근과 환경 관련 의사결정 과정 참여 측면에서의 공정성을 언급하는 절차적 정의에서도 많은 개선을 이룰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나라가 환경정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면 관련 법·제도에서 명확한 환경정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권한과 책임을 가진 조직 기구의 설치와 예산 뒷받침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 허리케인 마이클 북상…플로리다 주, 비상사태 선포

    허리케인 마이클 북상…플로리다 주, 비상사태 선포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 플로리다 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플로리다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8일(현지시간) 팬핸들, 빅벤드 지역을 포함해 주내 26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으로 발생한 마이클은 멕시코 동부 코주멜 인근으로 접근하면서 최고 풍속이 시속 75마일(121㎞)로 강해져 카테고리 1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다. 열대성 폭풍은 풍속이 시속 74마일(119㎞)을 넘으면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시속 10㎞ 안팎의 느린 속도로 북상 중인 마이클은 10일쯤부터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 앨라배마, 플로리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로리다 반도 서쪽 팬핸들 지역에 폭풍해일이 일 수 있다고 허리케인센터는 경고했다. 허리케인센터는 “마이클은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할 무렵엔 메이저급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면서 “폭풍해일과 홍수가 인명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주의 주도인 탤러해시에는 대피소가 마련됐다. 재난당국은 주요 침수 예상 지역에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폭풍해일에 대비하고 있다. 스콧 주지사는 주 방위군 병력 500여명을 탤러해시 등에 투입해 방재 작업에 참여하도록 지시했다. 플로리다 주뿐만 아니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도 마이클의 접근에 긴장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지난달 휩쓸고 지나간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피해를 아직 복구하지 못한 상태다. 허리케인센터는 마이클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집 붕괴되기 직전 주인에게 미리 알린 충견

    [반려독 반려캣] 집 붕괴되기 직전 주인에게 미리 알린 충견

    두 마리 충견이 사고의 위험성을 미리 알려줘 주인을 구해낸 이야기가 화제다. 4일(현지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미국 버지니아주 댄빌에 사는 여성 미셸 무어가 충견 덕분에 생명을 구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2주 전, 무어는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크리치와 깊은 잠에서 깼다. 새벽 1시 30분에 애완견 제이크(11)가 침대 위에서 뛰며 사납게 짖어댔기 때문이다. 개 제이크는 남자친구의 턱수염을 입으로 붙잡고 당겼다. 무어는 제이크가 이런 행동을 한 번도 보인 적이 없었기에 의아하기만 했다. 그런데 다른 애완견 더치스(1)도 함께 짖기 시작해 두 사람은 침대에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일어났다. 그때 집 반대편에서 누군가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것 같은 끔찍한 소리가 들렸다. 남자친구가 상황을 살피러 나간 사이 무어는 겁에 질린 상태로 앉아있었다. 그녀는 “에어컨이 꺼지고 모든 전기가 나갔다. 그 다음 폭포처럼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갑자기 주방에서 남자친구가 집이 무너지고 있다며 ‘우리 여기서 나가야해’라고 계속 외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무어는 벌떡 일어나 침실 밖으로 뛰어나왔으나 집 내부 복도 벽은 이미 무너져 내렸고 큰 구멍이 생긴 상태였다. 조금 더 일찍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물이 가득차고 집 기둥과 모든 파편들이 떨어져 내린 지하실로 추락했을 것이다.다행히 집이 완전히 붕괴되기 전에 모두들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나중에 그들은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해 생긴 피해 잔해물로 지역 강이 꽉 막혔고, 이웃에 갑작스런 홍수를 초래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구급대원에 의해 위험 현장을 빠져나온 무어는 “내 모든 것이 한 번에 사라져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제이크와 더치스가 함께 살아남아 다행이다. 내가 눈물을 보이기만하면 두 녀석은 내게 쏜살같이 달려온다”며 붕괴 위험을 미리 알려준 두 마리 개를 ‘영웅’이라고 칭했다. 사진=더도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리버풀 유효슈팅 0 수모, 클롭 감독 “져도 할 말 없는 경기”

    리버풀 유효슈팅 0 수모, 클롭 감독 “져도 할 말 없는 경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유효슈팅을 하나도 날리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산 파올로를 찾아 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후반 45분 로렌초 인시녜의 극장 골을 얻어맞아 0-1로 완패했다. 나폴리는 13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리버풀 골문을 열지 못하다 인시녜가 때린 14번째 슈팅이 결승골로 연결됐다. 리버풀이 대회 한 경기에서 유효슈팅 0을 기록한 것은 2006년 2월 벤피카에 같은 스코어로 고개 숙인 지 12년 7개월여 만의 일이다. 개막 6연승을 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낼 것 같았던 리버풀은 그 뒤 세 경기 무승(1무2패)으로 주춤거리고 있다. 클롭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을 것을 못했으니 패배는 당연하다. 져도 할 말이 없는 경기”라며 “C조가 흥미롭게 됐다.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마따나 C조는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1차전을 크르베나 즈베즈다와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나폴리는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며 조 선두로 나섰고 리버풀과 파리 생제르맹(PSG)은 1승1패(승점 3)로 뒤를 쫓고 있다. PSG는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즈베즈다와 2차전 홈 경기를 네이마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6-1 대승을 거둬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네이마르의 발끝이 날카로웠다. 전반 20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22분에는 킬리안 음바페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36분에는 다시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대회 한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두 골을 터뜨린 것은 2009년 9월 취리히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이후 처음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네이마르는 현재 유럽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며 웃었다. 네이마르 외에도 에딘손 카바니, 앙헬 디 마리아, 킬리안 음바페 등 공격수들이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1차전을 리버풀에 2-3으로 내줬지만 조 최약체로 꼽히는 즈베즈다를 완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허리케인 피해 집에 홀로 남겨진 개…구조 영상 화제

    허리케인 피해 집에 홀로 남겨진 개…구조 영상 화제

    미국 남동부를 덮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남긴 피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침수된 주택에 홀로 남겨진 개가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에 의해 구조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BS,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럼버틴 시에 있는 한 가정집 밖에서 혼자 오도 가도 못한 채 남겨진 개가 구조대원의 품에서 안정을 되찾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동물보호단체 페타측은 동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일부 피해 지역을 둘러보는 중이었다. 그때 집 베란다 밖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개 한마리를 발견했다. 집 주변이 홍수로 물에 잠긴 상태라 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때 보호단체의 일원인 브렌트 스캇(37)이 개가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갔고, 개는 스캇이 올 때 까지도 왔다갔다하면 불안한 증상을 보였다. 그러나 그가 자신을 향해 다가온다는 사실을 인식하자마자 개는 몸을 낮춰 스캇에게 살금살금 기어왔다. 그리고 그의 손길을 받으며 위안을 얻었다. 스캇은 “개가 나를 알아보고 안심한 듯 꼬리를 흔들며 너무 기뻐했다. 목줄이 있었지만 주인을 알아볼 수 있는 단서가 하나도 없었다”면서 “주인을 비롯해 근처 이웃들도 개를 데려가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개를 집결지역으로 데려간 뒤 가까운 보호소로 보냈다. 보호소에서 개는 30일 동안만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주인이 찾으러 오지 않으며 입양 보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페타 자체 트위터에서만 36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네티즌들은 “어떻게 주인만 바라봤던 무고한 애완동물을 저렇게 버려두고 떠날 수 있나”, “가족을 버리고 떠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위기의 순간에도 함께 하는 것이 가족 아닌가?”라거나 “동물을 버리고 떠난 주인은 다시 데려갈 자격이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페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영화·드라마 보면 경품이 ‘펑펑’…통신·인터넷업계 추석 이벤트

    영화·드라마 보면 경품이 ‘펑펑’…통신·인터넷업계 추석 이벤트

    스마트폰과 인터넷, IPTV 이용량은 추석연휴 5일 동안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온갖 이벤트를 준비하는 이유다. 다양한 콘텐츠를 저렴하게 즐기고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이동통신·인터넷 업체들의 추석 행사를 정리했다. ●IPTV로 영화 보면 포인트·선물 IPTV로 영화나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할인이나 경품이 제공된다. Btv(SK브로드밴드), 올레tv(KT), U+tv(LG유플러스)를 통해 연휴 동안 최신 영화 3편을 보면 5000원~1만원에 해당하는 포인트나 쿠폰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6편을 보면 2만 포인트를 준다. 인기영화 반값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Btv는 연휴 때 몰아보기 좋은 드라마 10편(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백일의 낭군님, 아는 와이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미스터션샤인 등)과 예능 10편(유 퀴즈 온 더 블록,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 아는 형님, 슈퍼맨이 돌아왔다, 런닝맨 등) 시청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베스킨라빈스 패밀리사이즈 기프티콘을 선물로 준다. 올레tv는 시니어 전용메뉴인 ‘청.바.지.’에서 다음달 3까지 해당 콘텐츠를 시청하는 고객 중 추첨해 500만원 상당의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선물한다. ●모바일 경품 이벤트도 각사는 모바일 이벤트도 준비했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를 통해서 22~26일 사이 매일 무료영화(22일 ‘추룡’, 23일 ‘주토피아’, 24일 ‘스타워즈: 한 솔로’, 25일 ‘도리를 찾아서’, 26일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를 상영하며, 이중 3개 이상 시청하면 옥수수 포인트 3000점을 지급한다. 오는 26일까지 옥수수 추석특집관 내 최신 영화 중 3편 이상을 시청하면 옥수수포인트와 굿즈를 증정하고 3~5편 시청할 경우 옥수수포인트 10000점을 지급한다. 6편 모두 시청하면 20000점을 지급한다. 특히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인천공항 1·2터미널, 김포공항, 제주공항, 김해공항 등 총 5개 주요 출국장의 T로밍센터에서 로밍 신청 시 옥수수포인트 10000점을 제공한다. 옥수수 포인트로 다운로드한 콘텐츠는 비행기 안이나 해외에서 볼 수 있다. 올레tv는 모바일 단독으로 26일까지 매일 ‘100% 당첨 윷놀이 이벤트’를 준비했다. 올레tv 모바일 앱을 통해 TV포인트 100점부터 1만점까지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TV 서비스 ‘U+비디오포털’ 특집관인 ‘추석 특선영화관’을 통해 ‘버닝’, ‘리틀포레스트’,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강철비’, ‘바람 바람 바람’,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안녕, 나의 소녀’ 등 최신/인기 영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네이버, 주제별 추석 콘텐츠… N스토어에서 영화 100원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에서 주제판별로 특화된 추석 콘텐츠를 제공한다. ‘푸드판’에서는 명절 준비를 위한 기본 요리팁, 귀성길에 만나는 휴게소 대표음식에 대한 정보를, ‘리빙판’에서는 추석 선물 포장법, 유기 그릇 관리법 등 추석 살림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게임판’에서는 추석기간 게임별 이벤트 소식을 모아서 보여준다. ‘건강판’에서는 명절 과식을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영양사가 알려주는 추석 음식 저열량 조리법’을 제공하고, 부모님의 동작으로 알아보는 질병 증상 등에 관한 콘텐츠를 전할 예정이다. ‘쇼핑판’에서는 추석 선물 세트, 선물용 핸드메이드 상품 등 추석에만 만날 수 있는 테마쇼핑 기획전을 진행한다. ‘경제M판’에서는 추석 상여금 재테크 방법, 추석 경비 줄이는 방법 등을 제공한다. ‘자동차판’에서는 추석연휴기간 자동차 정비 점검 리스트와 응급상황 대처 상식을 소개한다. ‘함께N판’에서는 해피빈 공감가게에서 구매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5배로 적립하는 추석 이벤트를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 N스토어 영화, 방송에서는 구매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앱의 이름을 ‘시리즈 on’으로 리브랜딩하면서 ‘본 시리즈’, ‘브리짓 존스 시리즈’, ‘컨저링 시리즈’ 등 시리즈 영화를 100원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함께 베를린국제영화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한 ‘플로리다 프로젝트’, 소지섭 & 손예진의 로맨스가 돋보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올해 인기 영화와 함께 ?‘패딩턴 시리즈’, ‘로렌스 애니웨이’ 같은 키즈, 가족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두 남녀의 사랑 그리고 두 남녀의 파탄

    [지금, 이 영화] 두 남녀의 사랑 그리고 두 남녀의 파탄

    영국에 가게 된다면 잉글랜드 남부의 체실 비치에 들러보고 싶다. 이언 매큐언의 장편소설 ‘체실 비치에서’(2007)를 읽고 나서 든 생각이었다. 이곳은 달걀 크기의 조약돌과 완두콩 크기의 조약돌이 구분돼 깔려 있는 해변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과연 어떤 풍경일까. 직접 가보지 않아도 이제 그 느낌을 알겠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체실 비치에서’를 봤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이언 매큐언이 제작과 각본을 맡아 소설 내용을 충실하게 스크린에 옮겼다. 그래서 소설만큼 영화가 좋았냐고? 그렇게는 말 못하겠다. 도미닉 쿡 감독이 본인만의 영화 스타일을 더 관철시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한마디로 이 영화는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는 섹스의 실패를, 그로 인해 사랑이 어떻게 파탄에 이르게 되는가를 보여준다. 주인공은 플로렌스(세어셔 로넌)와 에드워드(빌리 하울)다. 두 사람은 3년 연애한 스물두 살 동갑내기 커플로, 막 결혼식을 올리고 체실 비치에 신혼여행을 왔다. 소설의 첫 시작은 이렇다. “그들은 젊고 잘 교육받은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둘 다 첫날밤인 지금까지 순결을 지키고 있었다. 물론 요즘에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시절은 성문제를 화제에 올리는 것조차 불가능하던 때였다.” 이때는 1962년 7월 중순을 가리킨다. 플로렌스와 에드워드는 서로의 정신적 덕목―교양의 취향은 잘 알고 있었지만, 서로의 육체적 감각―섹스의 취향은 무지했다. 부부니까 섹스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몰랐다. 결국 그렇게 치러진 첫날밤은 비극으로 끝났다. 정말이지 비극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섹스가 이들에게 충만한 기쁨이었기는커녕 내면에 상처만 남겨서다. 이후 둘은 모욕을 주고받다 바로 그날 파경을 맞았다. 관계 개선을 위해 두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이것이 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결과적으로 이들은 각자의 이기적 섹스를 한 셈이다. 섹스는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사랑의 나눔이다. 그런데 무슨 까닭으로든 연인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자위와 다를 바 없어진다. 섹스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섹스하기 전에도, 중에도, 후에도 그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섹스를 잘해야 사랑도 잘한다. 두 가지 다 의사소통에 바탕을 두는 상호작용이라서 그렇다. 끊임없이 상대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이전보다 나은 사이가 되도록 애써야 한다. 그것이 귀찮고 지겹게 느껴질 때쯤, 체실 비치에 진짜 가봐야겠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스쿨버스로 만든 ‘노아의 방주’..홍수로 고립된 64마리 동물 구조

    스쿨버스로 만든 ‘노아의 방주’..홍수로 고립된 64마리 동물 구조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홍수로 고립된 동물들을 구조한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7일 (현지시간) 시애틀 타임스는 한 남성이 오래된 스쿨버스로 53마리의 개와 11마리의 고양이를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남동부 테네시 주의 트럭 운전사 토니 앨서프(Tony alsup)는 허리케인이 동반한 폭우로 인해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동물들이 고립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고립된 동물들을 구조하기로 결심한 그는 오래된 스쿨버스를 구입한 후 차량 내의 좌석을 분리해 동물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긴급 동물 구조대”라고 표시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스쿨버스를 타고 사우스캐롤라이나로 향한 그는 그곳에서 고립돼 있던 53마리의 개와 11마리의 고양이를 구출했다.64마리의 동물을 태운 스쿨버스는 마치 현대판 노아의 방주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앨서프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네 곳의 마을에서 구조한 동물들은 앨라배마 주의 한 동물보호소로 이송됐다. 그곳에서 동물들은 전국의 다른 보호소로 옮겨져 함께할 가족을 찾을 계획이다. 앨서프는 “정신 나간 소리라며 사람들은 날 믿지 않았지만 결국 해냈다”며 “동물들을 구조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구조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게재하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그의 따뜻한 선행에 감동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트펫(notepet.co.kr)
  •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익사할뻔한 개들 구한 자원봉사자 (영상)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익사할뻔한 개들 구한 자원봉사자 (영상)

    한 자원봉사자가 미국 남동부를 덮친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불어난 홍수에 익사할 뻔 한 개 여섯 마리를 구조해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 노스캐롤라이나 주 릴랜드 마을에 있는 건물 밖 우리에서 개들이 구조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초강력 폭풍을 피해 주인들이 사라지고 난 뒤 우리 안에 갇힌 채 남겨진 개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개들은 뒷다리로 일어서서 누군가가 자신들을 내보내주길 바라듯 필사적으로 짖어댔다.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텍사스 주에서 온 자원봉사자 라이언 니콜스는 우리 안에 버려진 개들을 발견했고,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무릎 높이 까지 오는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몇 초 후 그가 울타리 자물쇠를 열어주자 개들은 기다렸다는 듯 헤엄쳐 밖으로 나왔다. 다른 자원봉사자들은 낑낑거리는 개들을 달래며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안내했다. 물 밖으로 달아난 개들은 먹이를 먹거나 들판에서 안정을 취했다. 구조 작업에 함께한 저널리스트 마르쿠스 디파올라는 지난 16일 “주인이 우리 안에 버린 개 여섯 마리를 꺼냈다. 우리가 떠날 때쯤에 빠르게 범람한 물살로 수위가 너무 높아져서 개가 빠져 죽었을 수도 있었다”면서 “피난 시 당신의 애완동물도 함께 데려가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해당 영상은 이미 4만 6000건 넘게 공유됐고, 대다수 네티즌들은 “자신들을 내보내 달라고 낑낑대는 개들이 안쓰러웠다”거나 “몇몇 사람들은 개들을 키울 자격이 없다. 그 같은 가혹한 상황에 개들을 버리고 떠나는 것은 잔인하고 무정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플로렌스가 주말을 거치며 열대성 저기압으로 강등된 후 폭우가 잦아졌으나, 그동안 쏟아진 많은 비로 인한 홍수 피해가 속속 보고됐다. 현재 사망자가 최소 32명으로 늘었으며 강물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홍수 피해는 며칠 혹은 몇 주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로이터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10년차 NFL 베테랑이 하프타임 마치고 은퇴 선언한 뒤 ‘퇴근’

    10년차 NFL 베테랑이 하프타임 마치고 은퇴 선언한 뒤 ‘퇴근’

    미국프로풋볼(NFL) 10년차 선수가 하프타임 때 더 이상 뛸 힘이 없다며 은퇴를 선언하고 경기장을 떠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버팔로 빌스의 코너백 본테이 데이비스(30)로 16일(현지시간) LA 차저스와의 정규리그 두 번째 경기를 6-28로 뒤진 하프타임에 이런 결심을 구단에 통보하고 떠났다. 나중에 그는 장문의 은퇴 성명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더 이상 거기 있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다”며 팀 동료들이나 코칭스태프를 무시하려는 것은 아니었고, 심적으로나 자신이 스스로 정한 기준으로나 뛰면 안되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NFL을 이렇게 떠나고 싶진 않았다“며 ”필드에 서있을때 잘못됐다고 느꼈다. 그리고 코치에게 ‘제 자신같지 않아요’라고 설명했다. 내가 계속 희생해야하는지 궁금했고 시즌은 길고 앞으로의 여생을 건강하게 가족들과 보내는 것이 중요했다“고도 했다.션 맥더모트 감독은 “그는 스스로를 경기에서 빼냈다. 우리에게 다 됐다고 연락을 해왔다”고 전했다. 팀 동료인 라인배커 로렌초 알렉산더는 경기 뒤 라커룸에서 취재진을 만나 “전혀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 팝워너(Pop Warner) 주니어 풋볼 리그에서도, 고교에서도, 프로에서도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다. 동료들을 깡그리 무시한 것이기도 하다. 그는 누구에게도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 후반전 그라운드에 나가서야 알았다. 선수들이 그냥 나가버렸다고 하더라, 그게 다다”라고 어이없어 했다. 2009년 마이애미 돌핀스에 1라운드 25번으로 지명됐던 그는 부상으로 힘들어 했던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모든 시즌 평균 10경기 이상 뛰고 34개의 태클을 잡아낸 베테랑이었다. 지난 2월 버팔로와 1년 계약을 맺어 기본 봉급 225만달러에 사이닝 보너스 15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그 중 200만달러는 확실히 보장된 금액이었다. 또 53인 로스터에 들면 보너스로 1만 5625달러를, 46인의 출전 로스터에 들면 경기당 4만 6876달러를 챙기게 돼 있었다. 하지만 그가 황당하게 떠난 뒤 버팔로는 맥더모트 감독이 디펜스 코디네이터 역할까지 자임하며 수비 전열을 정비, 후반에는 3점만 내주며 14점을 따라붙어 20-31로 졌다. 그가 뛰었던 전반 버팔로는 LA에게 무려 284야드 전진을 허용하며 2013년 이후 가장 수비가 엉망인 경기력을 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어딜 가나 쌍둥이들’ 나치 ‘죽음의 천사’ 멩겔레 때문이라고

    ‘어딜 가나 쌍둥이들’ 나치 ‘죽음의 천사’ 멩겔레 때문이라고

    루치아와 루치아네 그로니츠기와 자매는 쌍둥이다. 브라질 남부의 캔디도 고되이 마을에 산다. 그런데 이 마을의 학교나 교회, 운동장, 공원 등에선 너무 흔하게 쌍둥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주민은 7000여명인데 어딜 가나 쌍둥이들이다. 브라질 인구 대비 쌍둥이 비율보다 무려 10배가 높다. 페드로와 파울로 형제는 알레테와 마를레테 할머니, 데르비와 조시, 타티아나와 파비아나 자매까지 한 집안에 네 쌍둥이가 있다. 유전자 연구진이 1993년부터 몇십년 동안 DNA를 추출하고 가족의 역사를 추적해 미스터리를 풀겠다고 나섰지만 아직까지 똑떨어지는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17일 영국 BBC가 전했다. 루치아와 루치아네는 “물 때문인가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좋은 얘기도 많이 있는데 다들 믿기지 않는다. 불쌍한 학교 선생님들만 쌍둥이들을 혼동해 고생한다”며 웃었다. 매년 태어나는 쌍둥이 숫자만 100명이 넘어 이 마을에서는 2년마다 축제를 연다. 향토 사학자인 파울루 리리우 사우티어는 15~20가구의 독일인이 이주해 만들어진 마을이란 것에 비밀이 숨겨져 있을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주민의 80%는 독일계, 13%는 폴란드계, 나머지 7%는 다른 소수 부족들이다. 사우티어는 주민 다수가 브라질 이름을 쓰고 있지만 유럽인의 피가 흐르며 그들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나치 독일 수뇌부의 주치의로 ‘죽음의 천사’로 불렸던 요지프 멩겔레(1911~1979년)가 남미로 망명한 뒤 1960년대 이곳에서도 목격된 사실이 모종의 관련이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 그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에서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몰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토 아폰소 병원의 아넨시르 플로렌스 다시우바 원장은 “이곳에서 50년 동안 병원일을 했는데 난 그가 여기에서 살았던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멩겔레가 누군가를 상대로 실험을 했다고는 믿지 않는다. 만약 그렇게 하려 했다면 신분을 드러낼 수 밖에 없었을 것 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쌍둥이들의 숫자가 범상치 않게 많다는 점은 인정했다. 발디 루이스 골드슈미트 시장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인구가 적은 마을 사람들끼리 결혼하고 많은 자녀를 갖는 것이 원인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전 세계 쌍둥이 비율이 높은 다른 마을들과 비교 연구의 대상이 되고도 있다. 정작 재미있는 것은 외부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보다 마을 주민들이 먼저 굉장히 궁금해 한다는 것이다. 루치아인지 루치아네인지 헷갈리는 여성은 “우리에게 답을 조금 명확하게 알려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슈퍼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 사망자 100명 넘을 듯

    슈퍼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 사망자 100명 넘을 듯

    최고 시속 305㎞의 ‘슈퍼 태풍’이 망쿳이 필리핀을 깊이 할퀴고 지나갔다. 사망자가 1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16일 필리핀 방송 ABS-CBN에 따르면 전날 뱅게트주 이토겐을 덮친 망쿳 때문에 산사태가 일어나 적어도 광부 32명이 숨지고 40명이 매몰됐다고 보도했다. 빅토리오 팔랑단 이토겐 시장은 “흙과 돌무더기가 광부 합숙소를 덮쳤다. 매몰된 광부가 50명을 넘을 수도 있다”며 “이곳에서만 사망자 수가 100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현지 일간 마닐라타임스는 최소 29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했다고 전했다. 역시 대부분 산사태 피해자다. 사망·실종자 중에는 미성년자와 영유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번 태풍으로 섬과 저지대 주민 10만 5000여명이 대피했다. 전력 공급선 등이 파손돼 440만명이 거주하는 8개 주가 정전됐으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기상청은 폭우가 이어지면서 홍수 및 산사태를 경고했다.망쿳 영향권에 든 홍콩도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면서 관광객 10만명의 발이 묶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도박 도시 마카오는 모든 카지노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중국 정부는 태풍의 경로에 있는 광둥성 타이산 원자력 발전소, 양장 원자력 발전소에 비상 인력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1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진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남동부에 폭우를 쏟아부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스완스보로 등에는 이미 76㎝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다. 일부 지역의 강우량은 1m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메이저급’인 4등급 허리케인이었던 플로렌스는 지난 13일 상륙 후 급격하게 세력이 약화돼 1등급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따뜻한 해양수를 잔뜩 머금은 플로렌스는 시간당 4㎞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면서 곳곳에 물폭탄을 퍼부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20만명 이상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7000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로 홍수를 피해 대피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연기야 진짜야?…허리케인에 휘청거리는 기자 뒤로 멀쩡히 걸어가는 시민

    연기야 진짜야?…허리케인에 휘청거리는 기자 뒤로 멀쩡히 걸어가는 시민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남동부에 상륙한 현장을 전달하는 방송에서 황당한 장면이 포착됐다. 강풍에 휘청거리는 기자 뒤로 시민 두 명이 멀쩡하게 걸어간 것이다. 14일(현지시간) 한 트위터 사용자는 미국의 날씨 방송 ‘웨더 채널’의 한 방송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웨더 채널의 기자인 마이크 세이델이 허리케인 현장을 보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강풍에 몸을 가누기 힘든 듯 마이크는 휘청거리며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 그런데 방송을 하는 마이크의 뒤로 시민 두 명이 멀쩡하게 걷는 모습이 목격된다. 심지어 시민 한 명은 주머니에 손까지 넣은 여유로운 모습이다. 방송이 나간 후 누리꾼들은 기자가 허리케인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과장된 연기를 했다고 지적했고,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10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논란이 일자 ‘웨더 채널’ 측은 “기자 뒤로 걷는 두 행인은 콘크리트 위를 걷고 있고, 마이크 세이델은 젖은 잔디 위에서 자세를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었다”면서 “마이크는 이날 새벽 1시까지 방송을 하느라 지쳐있는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사진·영상=더 가든/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포토] 뿌리째 뽑힌 나무…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위력

    [포토] 뿌리째 뽑힌 나무…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위력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남동부에 상륙한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도로변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자리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포토] 허리케인으로 불어난 물에서 보드 타는 모습 포착

    [포토] 허리케인으로 불어난 물에서 보드 타는 모습 포착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남동부에 상륙한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낵스 헤드에서 불어난 물 위로 카이트보드를 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AP 연합뉴스
  • 플로렌스, 美동남부에 ‘물폭탄’…“노스캐롤라이나 천년만의 대홍수”

    플로렌스, 美동남부에 ‘물폭탄’…“노스캐롤라이나 천년만의 대홍수”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캐롤라이나 지역을 강타했다. 해안지역에 상륙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는 됐지만,폭우와 거센 바람으로 인해 침수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한 채 천천히 움직이고 있어 남동부 지역에 폭넓은 홍수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오후 플로렌스를 ‘1등급’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조정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대서양에서 발달한 플로렌스는 한때 ‘메이저급’인 4등급까지 세력을 키웠지만,해안에 접근하면서 단계적으로 등급이 떨어졌다.오전 7시께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 인근의 해안에 상륙한 플로렌스의 위력은 줄었지만,캐롤라이나 일대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캐롤라이나의 일부 지역에선 40인치(101cm)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됐다고 CNN방송은 전했다.플로렌스는 이번 주말 내내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일대에 머물면서 곳곳에 홍수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해안가에선 최고 4m에 이르는 폭풍해일로 인한 직접 피해가 예상된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캐롤라이나의 거의 모든 지역이 잠길 것”이라고 말했다.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인접한 뉴번은 도심이 완전히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제임스 트록던 교통장관은 일부 지역을 언급하며 “1천 년 만의 대홍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강우량은 1999년 허리케인 ‘플로이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국립기상청(NWS)은 설명했다.당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만 10여 명이 숨졌다. 폭우가 본격화하면서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 있는 한 주택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집 안에 있던 여성과 아기가 숨졌다.함께 있던 아이의 아빠는 병원으로 옮겼다.또 다른 남성은 감전으로 목숨을 잃었다.사우스캐롤라이나의 찰스턴에서도 1명이 사망해 사망자 수는 4명으로 늘어났다. 캐롤라이나 해안지대를 비롯해 약 170만 명에 대해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하지만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주를 중심으로 약 1천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폭우의 영향권에 접어든 데다,별도로 대피하지 않고 집에서 머무는 주민도 적지 않아 인명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침수지역에서는 대피하지 못해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동부 해안지역의 원자력 발전소들이 연달아 가동을 멈추면서 정전 피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당장 북미 최대 발전사업자인 듀크 에너지는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포트에서 4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브런즈윅 공장의 원자로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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