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렌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집사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천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내전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계획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75
  • 볼트 빈자리 컸다

    볼트 빈자리 컸다

    ‘육상 전설’ 볼트 9초58엔 한참 못 미쳐中 수빙티안 준결서 9초83 아시아 新女 100m 톰프슨 10초61 올림픽 기록이탈리아의 라몬트 마르셀 제이콥스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다. 제이콥스는 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어 우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0.161초의 다소 늦은 출발 반응 시간으로 출발대를 박차고 레이스를 시작한 제이콥스는 그러나 50m를 넘어서면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제이콥스의 기록은 은퇴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세계기록은 물론 올림픽 기록에도 못 미쳤다. 볼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9초63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앞서 2009년 8월 베를린육상선수권에서는 9초58의 세계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12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프레드 컬리(미국)가 9초84로 제이콥스의 뒤를 이어 결승선을 끊고 앙드르 드 그라스(캐나다)가 3위(9초89)로 골인한 가운데 앞서 준결승 3조에서 9초83의 아시아신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했던 수빙티안(중국)은 준결승 기록보다 처진 9초98로 6위에 그쳤다. 그의 준결승 기록은 2015년 페미 오군오데(카타르)가 작성했던 9초91을 0.08초 앞당긴 것이었다. 6레인에서 출발한 수빙티안은 8명 중 0.167초의 가장 늦은 출발 반응 시간으로 출발대를 박차고 나간 뒤 50m까지 줄곧 처지다 70m를 통과하면서 시도한 마지막 스퍼트에도 앞선 선수들을 따라잡지 못해 6위의 순위표를 받아들었다. 준결승에서 기록한 그의 기록은 2015년 페미 오군오데(카타르)가 작성했던 9초91을 0.08초 앞당긴 아시아신기록이었다. 전날 열린 여자 100m 결승에서는 일레인 톰프슨(29·자메이카)이 10초61에 결승선을 끊어 올림픽 기록을 33년 만에 갈아치우며 두 차례 연속 올림픽 여자 100m 패권을 움켜쥐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100m와 200m를 한꺼번에 석권했던 톰프슨은 이로써 5년 만에 열린 올림픽에서 다시 정상에 섰다. 그는 33년 묵은 올림픽 기록도 깼다. 종전 기록은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세운 10초62였다. 그의 새 올림픽 기록은 여자 100m 역대 2위 기록이기도 하다. 그는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10초63), 카멀리타 지터(10초64), 매리언 존스(10초65)를 단숨에 밀어내고 세상에서 가장 빠른 두 번째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 ‘10초61’ 33년만 新총알

    ‘10초61’ 33년만 新총알

    일레인 톰프슨(29·자메이카)이 올림픽 기록을 33년 만에 갈아치우며 두 차례 연속 올림픽 여자 100m 패권을 움켜쥐었다. 톰프슨은 31일 도쿄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61에 결승선을 끊어 우승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100m와 200m를 한꺼번에 석권했던 톰프슨은 이로써 5년 만에 열린 올림픽에서 다시 정상에 섰다. 33년 묵은 올림픽 기록도 깼다. 종전 기록은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세운 10초62였다. 톰프슨의 새 올림픽 기록은 여자 100m 역대 2위 기록이기도 하다. 그는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10초63), 카멀리타 지터(10초64), 매리언 존스(10초65)를 단숨에 밀어내고 세상에서 가장 빠른 두 번째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다.여자 100m 세계기록은 폭발적인 레이스와 더불어 길게 기른 알록달록한 손톱으로도 유명했던 그리피스 조이너가 서울 대회가 열리기 전인 1988년 7월 16일 미국 올림픽 선발전 준결승에서 작성한 10초49다. 이 기록은 서울 대회에서 작성한 200m(21초34) 세계기록과 함께 33년이 지나도록 깨지지 않고 있다. 그리피스 조이너는 10년 뒤 뇌전증으로 사망했다. 톰프슨은 경기 뒤 AP 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말로 지금 심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라면서 “나는 심각한 아킬레스건 부상을 앓았고 올림픽 출전을 자신하지 못했다. 그러나 정말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는 걸 이렇게 증명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육상 역사상 처음으로 100m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 톰프슨의 동료 ‘마미 로켓’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도 10초74로 역주했지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100m에서 은메달을 딴 그는 SNS에서 “정상을 지킨 톰프슨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 네 번째 올림픽에서도 시상대에 오를 수 있다는 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썼다. 10초76에 결승선을 끊은 세리카 잭슨까지 3위에 오르면서 자메이카는 도쿄올림픽 여자 100m에 걸린 메달 3개를 싹쓸이했다.
  • 여유 부리고도 100m 10초61…88서울올림픽 기록 경신 (비교영상)

    여유 부리고도 100m 10초61…88서울올림픽 기록 경신 (비교영상)

    1988 서울올림픽 기록이 33년 만에 깨졌다. AP통신은 지난달 31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100m 결선에서 자메이카 육상선수 일레인 톰프슨-헤라(29)가 10초61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톰프슨-헤라는 2016 리우올림픽 100m, 200m 석권 이후 5년 만에 다시 올림픽 정상에 올랐다.더불어 톰프슨-헤라는 미국 육상선수 故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29세 나이로 88서울올림픽 준준결승에서 세운 10초62의 기록을 0.01초 단축하며 33년 만에 올림픽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다만 조이너가 서울올림픽을 두 달 앞둔 1988년 7월 17일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세운 10초49 세계 기록은 넘어서지 못했다. 참고로 조이너는 서울올림픽 100m 결승에서 10초54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초속 3m 뒷바람 때문에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한 톰프슨-헤라는 결승선을 여섯 걸음 남겨둔 지점에서 왼손으로 전광판을 가리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결승선 코앞에서 여유를 부리고도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점이 매우 놀랍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신기록을 세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겹쳐진다. 당시 육상 남자 100m 결선에 진출한 볼트 역시 결승선 20m 전부터 여유를 부리며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9초69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볼트를 지도했던 글렌 밀스 코치는 “세리머니 때문에 속도를 늦추지 않았으면 9초52는 나왔을 것”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톰프슨-헤라 역시 마지막 몇 미터에 경기력을 집중했다면 기록을 더 앞당길 수 있었을 거라는 추측이 나온다. 선수 본인도 경기 직후 “왼손으로 전광판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면 결승선을 더 빨리 통과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로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기뻐했다. 이어 “언젠가 내가 내 기록을 넘어서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자메이카는 이번 도쿄올림픽 여자 100m 금·은·동을 모두 가져갔다. 톰프슨-헤라에 이어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2위, 세리카 잭슨이 3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육상 역사상 처음으로 100m 3번째 금메달을 노린 ‘마미 로켓’ 프레이저-프라이스(35)는 10초74로 역주했으나, 톰프슨-헤라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아하! 우주] 생명체도 있을까?…목성의 달 ‘가니메데’서 수증기 첫 포착 ​

    [아하! 우주] 생명체도 있을까?…목성의 달 ‘가니메데’서 수증기 첫 포착 ​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인 목성의 달 가니메데의 희박한 대기권에서 처음으로 수증기의 증거를 감지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발견은 태양계와 그 너머 다른 얼음 천체의 대기에서 물을 발견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국제공동연구팀은 밝혔다. 천체에서 수증기 발견이 중요시되는 이유는 물이 생명체 존재의 기본 요건이기 때문이다. 가니메데는 수성과 명왕성보다 크고 화성보다 약간 작은 위성으로 태양계 내에서 9번째로 큰 천체이다. 과거 연구에서 가니메데가 지구의 모든 바다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물을 포함한 지하 바다를 갖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다만 가니메데는 너무 추운 나머지 표면의 물이 단단히 얼어붙어 얼음 지각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가니메데의 바다는 지하 160㎞ 아래 숨어 있다. 이전 연구에서는 가니메데 표면의 얼음이 고체에서 직접 기체로 승화한 수증기가 가니메데의 얇은 대기층 일부를 형성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물에 대한 증거는 지금까지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왔다. 새 논문에서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수집한 가니메데의 오랜 데이터와 함께 최근의 데이터를 같이 분석했다. 1998년 허블우주망원경은 지구의 북극광과 남극광과 같은 현상인 가니메데의 오로라를 보여주는 첫 자외선 이미지를 포착했다. 전하를 띤 오로라 안의 다채로운 가스 리본은 가니메데가 약하지만 자체 자기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이 오로라 밴드에서 감지된 자외선 신호는 각각 두 개의 산소 원자로 구성된 산소 분자의 존재를 암시하며, 이는 하전 입자가 가니메데의 얼음 표면을 침식할 때 생성되는 것이다. 그러나 방출된 자외선 복사 중 일부는 순수한 산소 분자가 포함된 대기에서 나오는 복사와는 일치하지 않았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불일치가 산소 원자, 즉 단일 산소 원자의 신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논문을 발표한 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을 사용하여 가니메데 대기에 있는 산소 원자량의 측정을 시도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산소 원자가 거의 없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는 초기 자외선 신호에 대한 또 다른 설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가니메데의 표면 온도가 적도에서 정오 기준으로 섭씨 영하 123도, 밤에는 약 193도까지 큰 폭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에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가니메데 표면의 가장 뜨거운 지점에서 얼음이 직접 증기로 변할 만큼 충분히 따뜻해질 수 있음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가니메데의 여러 자외선 이미지 사이에서 보이는 차이가 기후에 따라 위성의 대기 중 수증기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치와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를 이끈 스웨덴 왕립공대(KTH) 로렌츠 로스 교수는 “대기 중의 수증기는 데이터와 매우 잘 일치한다”면서 “이전 연구가 가니메데 대기에서 물을 감지하지 못한 주된 이유는 산소분자의 자외선 신호가 매우 강했기 때문으로, 산소분자의 신호가 강할 경우 다른 신호를 찾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발견은 수증기가 실제로 외부 태양계의 얼음 천체의 대기에도 존재할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이제 우리는 우주의 더 많은 곳에서 수증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 26일 자에 발표됐다.  ​
  • ‘볼트’보다 빠른… 트랙의 神 깨워라

    ‘볼트’보다 빠른… 트랙의 神 깨워라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도쿄올림픽 육상 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육상 아이콘’ 탄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남자 단거리 종목에서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아닌 선수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무대이다. 이 때문에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볼트의 뒤를 이을 차세대 특급 육상스타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볼트의 ‘후계자’를 찾는 남자 100m와 200m에서는 미국의 트레이본 브롬웰(왼쪽·26)과 이리언 나이턴(17)이 우승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브롬웰은 이번 대회 남자 100m에 출전하는 선수 중 가장 빠르다. 지난 6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남자 100m 경기에서 볼트의 9초58보다 단지 0.19초 늦은 9초77의 기록을 세웠다. 또 나이턴은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 200m에서 19초84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볼트가 보유하고 있던 20세 이하 200m 세계기록(19초93)을 넘어섰다. 여자 100m에선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자메이카의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35)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프라이스는 2017년 출산을 하고도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부문에서 우승(10초71)을 차지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엄마’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여자 200m에선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21초61의 기록으로 우승한 ‘하버드대 출신’ 개비 토머스(25)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생물학자’ 토머스가 1998년 작고한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의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세운 기록(21초34)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지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자 400m 허들에서는 노르웨이 카스텐 바르홀름(가운데·25)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르홀름은 이달 초 46초70의 기록을 수립해 1992년 미국의 케빈 영이 만들어 낸 세계기록 46초78을 경신했다. 여자 400m 허들의 기대주는 현재 세계기록(51초90)을 보유한 미국의 시드니 매클로플린(22)이다. 극심한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도 사상 첫 올림픽 육상 종목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세단 뛰기에서 은메달을 따 베네수엘라에 첫 육상 종목 올림픽 메달을 안긴 율리마르 로하스(오른쪽·26)의 기량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 로하스는 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9년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지난 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실내 여자 세단뛰기 대회에서는 15m 43으로 16년 만에 세계 기록을 깼다.
  • 메달 향한 집념… 급류를 헤치다

    메달 향한 집념… 급류를 헤치다

    캐나다의 카누 여자 국가대표 플로렌스 마휴가 27일 일본 도쿄 카사이 카누 슬라럼 센터에서 열린 여성 슬라럼 K-1 준결승전에서 급류를 헤치며 코스를 통과하고 있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 “몸 가려워도 참는다”…취조실에서 찍힌 사이코패스의 소름돋는 행동

    “몸 가려워도 참는다”…취조실에서 찍힌 사이코패스의 소름돋는 행동

    사이코패스 심리, 행동 분석 영상취조실에서 2시간 동안 꼼짝 안 해… 살인 직후 사이코패스의 심리와 행동을 분석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 23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2011년, 스토킹을 하던 이웃집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남성 스티븐 맥다니엘의 사건을 다룬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1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로스쿨을 다니던 스티븐 맥다니엘은 소심한 성격 탓에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던 중 이웃집 여성 ‘로렌’을 사랑했다. 스티븐은 로렌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착각했고, 급기야 스토킹을 시작했다. 이후 스티븐은 마스터키를 훔쳐 로렌의 집에 몰래 들어갔는데, 인기척에 잠에서 깬 로렌이 놀라 소리를 지르자 살해했다. 스티븐은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고, 시신을 쓰레기통에 유기했다.심지어 스티븐은 로렌이 실종된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집앞으로 몰려든 기자들과 태연하게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그러나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 그는 생각지도 못한 변수와 말실수로 자신의 범행을 드러내고 말았다. 취조실에서 2시간 동안 꼼짝도 안한 사이코패스 범인 더욱 충격적인 것은 스티븐이 취조실에서 경찰들에게 심문을 받는 과정이다. 심문은 두 시간 동안 이어졌는데, 그는 어떤 행동의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 자신을 똑바로 보고 말하라는 형사의 말에 고개를 양옆으로 움직였을 뿐 허리를 기대거나 손을 움직이거나 어떤 움직임도 없었다. 표정도 두 시간 내내 똑같았다. 영상에서 한 프로파일러는 “사이코패스처럼 반인격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몸이 가려워도 긁지 않고 참을 수 있는 등 무의식적 행동까지 통제한다”고 말했다.스티븐처럼 어떤 상황에서 작은 미동도 보이지 않고 같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바로 이 같은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작용한 것이다. 한편 스티븐은 2017년 이 사건에서 변호인단의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항소하려했다. 하지만 패소했고, 가석방 가능성이 있는 종신형을 살고 있는 핸콕 주립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 영화 ‘블랙위도우’ 중국 상영허가 받았지만 개봉날짜 못잡는 이유

    영화 ‘블랙위도우’ 중국 상영허가 받았지만 개봉날짜 못잡는 이유

    영화 ‘블랙위도우’에서 자매 역할로 출연한 스칼렛 요한슨과 플로렌스 퓨가 친자매 이상의 우정을 각종 인터뷰를 통해 과시했다. 22일 기준 ‘블랙위도우’는 북미 지역은 물론 한국에서도 흥행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 개봉한 세계 영화 가운데서는 아직 상영 중임에도 전체 6위를 기록 중이다. 세계 1위 영화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의 개봉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중국 당국은 ‘블랙위도우’의 상영을 지난 3월에 이미 허가한 바 있지만,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은 중국 내의 특수한 사정으로 인해 애국주의 영화를 비집고 할리우드 영화가 개봉하기에는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올 여름 휴가철에 56편의 중국 국내 영화가 상영 대기중이기도 하다. 게다가 ‘블랙위도우’의 제작사인 마블의 또 따른 슈퍼히어로 영화 ‘상치’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다. 마블 최초로 아시안 슈퍼히어로를 내세워 중국계 배우가 주연을 맡은 ‘상치’를 두고 중국인들은 인종차별주의자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비판했다.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IMDB)와의 인터뷰에서 ‘블랙위도우’의 두 주연배우는 부다페스트의 폭염 속에서 다섯 시간 동안 찍은 자동차 추격전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요한슨은 바이크의 앞좌석에서 운전을 했고, 퓨는 뒷자리에 앉았는데 보호구로 단단히 고정하는 바람에 화장실도 못 가고 촬영 내내 붙어앉아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너무 더운 날씨에 요한슨의 딸인 로즈가 아이스크림을 가져다줬지만 유제품을 먹을 수 없었던 요한슨은 퓨가 시원한 맛을 즐기는 것을 그저 참을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퓨는 뒷좌석에서 요한슨의 땋은 머리에서 삐져나온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등의 장난도 쳤다고 웃음지었다. 글래머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퓨는 처음 요한슨을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긴 비행을 마친 뒤 두 시간 만에 씻지도 못하고 대스타를 만나는 지라 퓨는 긴장했다고 말했다. 또 촬영장에서 요한슨이 타고 다니던 카트에 거미인형을 달아놓아 촬영진들의 힘을 북돋았다고 설명했다.
  • 제작비용 3423억원 전후…佛 디자이너 고안 ‘개인 열차’ 화제

    제작비용 3423억원 전후…佛 디자이너 고안 ‘개인 열차’ 화제

    몇 년 전만 해도 점차 사라지리라 생각한 장거리 철도 여행이 변화를 겪고 있다. 좀 더 친환경적인 여행 방식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기존 여행 스타일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경관을 둘러보는 ‘돌체비타 트레인’이라는 이름의 철도 노선 10개, 프랑스에서는 파리를 기점으로 유럽 각지 12곳을 잇는 야간열차 ‘미드나이트 트레인’ 등 다양한 유형의 새로운 열차나 노선이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프랑스 디자이너 티에리 고갱은 새로운 구상으로 ‘호화 개인 열차’라는 화제의 열차를 통해 철도 여행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CNN 등 외신이 전했다. 고갱은 미국 애플의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가 소유하던 전장 80m짜리 선박 ‘비너스’의 설계를 담당한 디자이너 필립 스타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력을 지닌 유명 디자이너로, 지금까지 주로 요트 디자인을 맡아왔지만, 새롭게 열차 디자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선로 위의 궁전’이라고 불리는 전장 400m의 이 열차는 14칸으로 구성돼 있으며 첨단 기술에 의해 스위치 하나로 불투명하게 변해 내부 모습을 볼 수 없게 하는 유리창이 객실 상부와 측면 곳곳을 덮는다. 이에 대해 고갱은 “이 열차는 단 한 명의 특별한 소유주를 위해 고안했다. 이는 공동 열차도 여객용 열차도 아니다”면서 “우리가 상상한 소유주는 이 열차의 특별함을 알고 있어 이를 이동 수단으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열차의 목적은 A 지점에서 B 지점까지 얼마나 빨리 이동하는지가 아니라 여행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자이너는 오늘날 여행이 속도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지트레인이라고 이름 붙인 자신이 고안한 열차를 타는 사람들은 목적지로 가는 과정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느끼리라 생각한다. 그는 “여행은 속도에 관한 것이 아니다. 시간은 우리가 지닌 유일한 보물이므로 여행에 시간을 쓰는 것”이라면서 “승객들도 어느 구역이든 스위치를 눌러 실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고갱에 따르면, 지트레인은 18명 안팎의 승객이 숙박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시속 160㎞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데 아메리칸 대륙뿐만 아니라 유럽 각지의 선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도록 조정할 수 있다. 그는 지트레인을 구상할 때 사실 특정 인물을 염두에 뒀었다. 그 인물은 스티브 잡스의 아내인 로렌 파월 잡스로, 아이디어가 떠올렸을 때 그녀를 잠재적 이용자로 생각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직 소유주를 찾지 못했고 열차를 구매하려면 자기 자신만큼 미친 사람을 찾을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그도 인정한다.이 열차의 제작 비용은 3억5000달러(약 3423억원) 전후로 추산되며 제작에는 적어도 2년 6개월이라는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고갱은 “이 열차를 구매하는 사람은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려는 인물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여행객)는 항상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이해하고 우리의 소망을 이해하는 내면의 여행을 위해서는 시간의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홀로 키운 15개월 아들…의류수거함에서 생 마감한 엄마[월드픽]

    홀로 키운 15개월 아들…의류수거함에서 생 마감한 엄마[월드픽]

    아들을 몹시 사랑했던 호주의 엄마가 의류수거함에 갇히는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남자친구는 “이렇게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망연자실한 상태다. 많이 그리울 것”이라며 추모글을 남겼다.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알라라 로렌스(33)가 호주 서부의 한 의류 수거함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생후 15개월(만 1살) 된 아들을 둔 로렌스는 이날 오전 5시쯤 로킹엄 발디비스 소재 한 쇼핑센터에 있는 의류수거함에 몸이 끼인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이날 오전 2시쯤 로렌스가 쇼핑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수거함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그가 수거함 내부를 뒤지던 중 발을 헛디뎠고, 양동이가 엎어지면서 상반신이 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주변에 행인이 없어 로렌스는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발견 당시 로렌스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로렌스의 사인을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 로렌스는 평소 페이스북에 아이와 함께한 사진을 자주 올렸다. 남편 없이도 씩씩하게 엄마 역할에 충실했다. 로렌스의 할머니는 현지 매체에 “손녀가 아들을 몹시 사랑했다”라며 울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현장을 폐쇄하고 인근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하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호주에서 의류 수거함에 갇힌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골드 코스트의 한 쇼핑센터에 있는 수거함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의류 수거함이 들어만 가고, 나올 수는 없는 일방적 통행 구조로 설계돼 있다며 기어오르거나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 ‘포미족’ 이남자도 명품이 좋다

    ‘포미족’ 이남자도 명품이 좋다

    명품 시장에서 젊은 남성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2030 남성’이 명품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들은 너도나도 남성 전용관을 강화하며 남심(男心)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은 8일 5~6층 전체를 남성 명품관으로 새로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인 매장 리뉴얼 작업을 통해 먼저 남성 브랜드 전문관을 선보이는 것이다. 관계자는 “남성 고객의 명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과거 명품 매장 한켠에 자리했던 남성 상품들이 별도 매장으로 대거 독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남성 해외 명품관 면적은 기존 2470㎡(약 750평)에서 4950㎡(약 1500평)로 두 배 넘게 커졌다. 5층의 절반에 세들어 살던 남성 명품이 해당 층은 물론 6층까지 영토를 확장한 것이다. 구찌, 톰브라운 등 기존 브랜드에 루이비통, 톰포드, 발렌시아가 등 신규 브랜드를 포함해 30여개 명품 브랜드가 9월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잠실점도 지난해 루이비통에 이어 지난 3월 구찌, 6월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등 유명 브랜드의 남성 전문 매장을 신설해 가고 있다. 또 구리점과 중동점에 선보인 프리미엄 남성 잡화 편집숍 ‘스말트’는 연내 8개 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성 명품관에 힘을 주는 것은 남성 명품 패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등에 따르면 일반 남성복 시장은 2010년 11조 2633억원에서 지난해 12조 4148억원으로 10% 성장에 그쳤지만 남성 명품 패션시장은 같은 기간 6090억원에서 1조 1041억원으로 2배 가까이 커졌다.실제로 현대백화점은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이 문을 연 지난달 24일부터 7월 1일 사이 압구정본점 ‘멘즈 럭셔리관’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0.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030 남성의 매출은 4배 이상 커졌다. 2030 전체 명품 고객 가운데 남성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배 이상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월부터 압구정본점 4층을 남성 고객을 위한 럭셔리 부티크 공간으로 꾸몄다. 멘즈 럭셔리관에는 최근 문을 연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을 비롯해 구찌, 발렌시아가, 랄프로렌 퍼플라벨, 로로피아나, 프라다, 돌체앤가바나 등의 남성 제품 매장이 들어섰다. 올 초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 서울’은 저층부(2층)에 남성 제품을 대거 배치했다. 통상 백화점이 저층부에 해외패션과 여성패션 브랜드를, 중층부 이상에 남성패션 브랜드를 배치해 온 것과는 정반대 시도다. 해당 층에는 슬로웨어, 에르메네질도 제냐 등 남성 럭셔리 브랜드와 함께 남성 고객을 겨냥한 이탈리아 바버숍 바베노리스 국내 1호점, 프랑스 프리미엄 오디오 드비알레 등이 있다. 갤러리아는 남성 고객을 위한 매장 개편을 단행했다. 압구정동 갤러리아웨스트는 지난 4월 4층 남성 의류매장에 남성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와 브라이틀링 매장을 선보였다. 첫 명품 시계를 구매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매장을 개편했단 설명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불가리의 남성복 매장도 오픈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일반 남성복 매장은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쇼핑하는 비중이 높지만 남성 명품 매장은 1인 방문이 6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2030 남성들 사이에서 ‘포미족’(for me족)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포미족은 건강(For health)·1인 가구(One)·여가(Recreation)·편의(More convenient)·고가(Expensive)의 다섯 영어 단어의 앞글자를 따온 신조어로 나를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사람을 뜻한다.
  • ‘명품’ 사는 남자들이 백화점 풍경 바꿨다

    ‘명품’ 사는 남자들이 백화점 풍경 바꿨다

    명품 시장에서 젊은 남성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2030 남성’이 명품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들은 너도나도 남성 전용관을 강화하며 남심(男心)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은 8일 5~6층 전체를 남성 명품관으로 새로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인 매장 리뉴얼 작업을 통해 먼저 남성 브랜드 전문관을 선보이는 것이다. 관계자는 “남성 고객의 명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과거 명품 매장 한켠에 자리했던 남성 상품들이 별도 매장으로 대거 독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남성 해외 명품관 면적은 기존 2470㎡(약 750평)에서 4950㎡(약 1500평)로 두 배 넘게 커졌다. 5층의 절반에 세들어 살던 남성 명품이 해당 층은 물론 6층까지 영토를 확장한 것이다. 구찌, 톰브라운 등 기존 브랜드에 루이비통, 톰포드, 발렌시아가 등 신규 브랜드를 포함해 30여개 명품 브랜드가 9월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선다.잠실점도 지난해 루이비통에 이어 지난 3월 구찌, 6월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등 유명 브랜드의 남성 전문 매장을 신설해 가고 있다. 또 구리점과 중동점에 선보인 프리미엄 남성 잡화 편집숍 ‘스말트’는 연내 8개 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성 명품관에 힘을 주는 것은 남성 명품 패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등에 따르면 일반 남성복 시장은 2010년 11조 2633억원에서 지난해 12조 4148억원으로 10% 성장에 그쳤지만 남성 명품 패션시장은 같은 기간 6090억원에서 1조 1041억원으로 2배 가까이 커졌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이 문을 연 지난달 24일부터 7월 1일 사이 압구정본점 ‘멘즈 럭셔리관’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0.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030 남성의 매출은 4배 이상 커졌다. 2030 전체 명품 고객 가운데 남성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배 이상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월부터 압구정본점 4층을 남성 고객을 위한 럭셔리 부티크 공간으로 꾸몄다. 멘즈 럭셔리관에는 최근 문을 연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을 비롯해 구찌, 발렌시아가, 랄프로렌 퍼플라벨, 로로피아나, 프라다, 돌체앤가바나 등의 남성 제품 매장이 들어섰다.올 초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 서울’은 저층부(2층)에 남성 제품을 대거 배치했다. 통상 백화점이 저층부에 해외패션과 여성패션 브랜드를, 중층부 이상에 남성패션 브랜드를 배치해 온 것과는 정반대 시도다. 해당 층에는 슬로웨어, 에르메네질도 제냐 등 남성 럭셔리 브랜드와 함께 남성 고객을 겨냥한 이탈리아 바버숍 바베노리스 국내 1호점, 프랑스 프리미엄 오디오 드비알레 등이 있다. 갤러리아는 남성 고객을 위한 매장 개편을 단행했다. 압구정동 갤러리아웨스트는 지난 4월 4층 남성 의류매장에 남성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와 브라이틀링 매장을 선보였다. 첫 명품 시계를 구매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매장을 개편했단 설명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불가리의 남성복 매장도 오픈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일반 남성복 매장은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쇼핑하는 비중이 높지만 남성 명품 매장은 1인 방문이 6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2030 남성들 사이에서 ‘포미족’(for me족)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포미족은 건강(For health)·1인 가구(One)·여가(Recreation)·편의(More convenient)·고가(Expensive)의 다섯 영어 단어의 앞글자를 따온 신조어로 나를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사람을 뜻한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슈퍼맨’ 영화감독 리처드 도너 91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슈퍼맨’ 영화감독 리처드 도너 91세에

    영화 ‘오멘’과 ‘프리 윌리’, ‘슈퍼맨’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영화 작업으로 일가를 이룬 미국 영화감독 리처드 도너가 91세에 타계했다. 부인이자 영화제작자인 로렌 슐러 도너는 연예전문 매체 데드라인에 남편이 지난 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음을 알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의 1985년 작품이며 국내에서도 상당히 흥행했던 ‘구니스’의 각본 작업을 함께 했던 스티븐 스필버그는 버라이어티에 고인은 “많은 장르를 넘나든 재능을 타고 났다”고 돌아본 뒤 그의 인적 서클에는 좋아하는 코치, 똑똑한 교수, 강력한 동기 부여자, 허물없는 친구, 충직한 동맹, 그리고 물론 가장 위대한 구니(모험을 동경하는 어린이)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늘 어린 아이였고 늘 마음을 다했다. 그가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쉰 목소리의 정감 넘치는 웃음은 늘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난 그는 1960년대 텔레비전 방송에서 경력을 시작해 ‘트와일라잇 존’과 스파이물 ‘맨 프롬 엉클’ 같은 시리즈물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1970년대 중반 할리우드로 건너가 1978년 크리스토퍼 리브가 최초의 현대 슈퍼히어로로 각인되는 ‘슈퍼맨’을 내놓았다. 7년 뒤 구니스도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어린이들의 모험을 그린 코미디물로 적지 않은 컬트 마니아들을 거느렸다. 많은 이들이 추모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댄 슬롯은 “가장 순수한 믿음의 도약, 우리 모두 사람도 날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만들었다”고 적었다. 에드가 라이트는 “슈퍼맨이든 리셀 웨폰, 구니스 등 모든 캐릭터들을 기억해낼텐데 도너는 어떻게 하면 스크린으로 사람을 휘어잡을 수 있는 마법을 알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구니스에 출연했던 숀 애스틴은 고인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크고 우렁찬 폭발음을 갖고 있었다. 그는 주목! 이라고 외쳤고 전에 누구도 웃어본 적 없었을 것 같은 웃음을 터뜨렸다. 아주 재미있었던 사람이었다. 열두 살에 처음 그를 알았는데 그때 벌써 난 그가 날 돌본다는 것을 알고 즐기고 있었다”고 추모했다. 리셀 웨폰과 컨스피러시에서 호흡을 맞췄던 멜 깁슨은 버라이어티 인터뷰를 통해 “자석처럼 마음과 가슴을 끌어당겼고 글자 그대로 자신을 아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내주는 사람이었다”면서 “그가 한 모든 좋은 일들을 쌓을 수 있다면 누구도 쉽게 닿을 수 없는 경지에까지 이를 것이다. 정말로 그가, 그의 가없는 위트와 지혜가 그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불혹 앞둔 ‘현역 황제’ 페더러… 통산 18번째 윔블던 16강 진출

    불혹 앞둔 ‘현역 황제’ 페더러… 통산 18번째 윔블던 16강 진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8위 자리를 지키는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18번째 윔블던 16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랭킹 34위의 캐머런 노리(영국)를 3-1(6-4 6-4 5-7 6-4)로 제압했다. 페더러는 통산 22차례 출전한 윔블던에서 18번째 16강에 올랐다. 이는 결승까지 올라간 2019년 대회의 단식 16강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한 것. 지난해는 코로나19 탓에 대회가 취소됐다. 이 부문 2위는 지미 코너스(은퇴·미국)의 16회다. 4개 메이저대회 통틀어 69번째 단식 16강에 오른 페더러는 통산 1250승 고지에도 올랐다. 2017년 이후 4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는 페더러는 16강에서 랭킹 27위의 로렌초 소네고(이탈리아)와 만난다. 비교적 어렵지 않은 대진이 이어진 터라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와의 통산 51번째 ‘빅매치’까지 기대된다. 50번째 대결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 단식 4강전으로 당시에는 조코비치가 이겼다. 페더러는 소네고를 제치고 8강에 오르면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후베르트 후르카치(18위·폴란드) 경기 승자와 만난다.
  • “활주로 못 찾아”…92명 탑승 필리핀 군용기 추락, 17명 사망

    “활주로 못 찾아”…92명 탑승 필리핀 군용기 추락, 17명 사망

    필리핀 군용기 1대가 4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술루주(州) 홀로 섬에 추락해 탑승자 92명 중 17명이 사망하고 40명이 구조됐다. 수색 작업이 확대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FP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군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C-130 수송기가 홀로 섬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산악 지역인 파티쿨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은 추락한 수송기에는 조종사 3명과 승무원 5명을 포함해 모두 9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불타는 수송기 잔해에서 시신 17구를 발견했으며 현재까지 40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구조된 병사들은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시릴리토 소베자나 필리핀 군 합참의장은 “매우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조종사가 활주로를 찾지 못했고 수송기를 통제하지 못해 결국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수송기가 추락한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공격을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군 대변인은 설명했다. 군용기 탑승자들은 최근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슬람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에 투입되기 위해 남부 민다나오섬 카가얀데오로시에서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홀로 섬의 산악 지역에서는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아부 사야프가 교전을 벌여왔다. 필리핀은 미국과 함께 아부 사야프를 폭탄 테러 및 몸값을 노린 납치를 자행하는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제거 작전을 벌여왔다.
  • “남자배우에 리액션만 하던 나타샤, 10년 만에 단독 주연 됐어요”

    “남자배우에 리액션만 하던 나타샤, 10년 만에 단독 주연 됐어요”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 속 조연으로 시작초인들 틈에서 전략·액션으로 입지 굳혀“자기 나약함 직면 뒤 강인함 찾는 캐릭터”감독 “자기 인생 찾는 과정, 女 공감할 것”“당시엔 남성 캐릭터에 리액션만 하는 캐리커처 같은 느낌이었다면, ‘윈터 솔져’(2014)에서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선 완벽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마블의 새 영화 ‘블랙 위도우’로 돌아온 배우 스칼릿 조핸슨은 24일 한국 기자들과 진행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캐릭터 진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10년간 땀의 결실이 이뤄졌다. 볼을 꼬집어 볼 정도로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면서도 “이런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데에 자부심도 크다”며 밝게 웃었다. ‘블랙 위도우’ 나타샤는 마블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캐릭터 중 하나로, 2010년 ‘아이언맨2’에서 조연으로 처음 등장했다. 초인들 틈에 낀 인간이지만, 뛰어난 전략과 날렵한 액션으로 입지를 굳혀 왔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나타샤에 대해 “다른 어벤저들과 달리 자신의 나약함을 직면하고 거기에서 강인함을 찾는 캐릭터”라고 분석했다. 이번 영화는 블랙 위도우가 단독 주인공이다. 나타샤의 어린 시절을 조명하며, 캐릭터의 성격을 더 자세하게 보여 준다. 엄마 멜리나(레이철 와이즈 분), 여동생 옐레나(플로렌스 퓨 분)와 재회해 자신을 훈련시킨 악의 무리 ‘레드룸’을 반격한다. 어벤져스 시리즈로 볼 때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사이가 배경이다. ‘블랙 위도우’에 등장하는 여성은 모두 강인하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인생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라는 면에서 여성들이 공감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들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생존자인데, 그들을 억압했던 가부장제(레드룸)를 극복하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여성 중심의 서사에 대해 “우리 영화는 ‘블랙 팬서’나 ‘원더 우먼’ 같은 영화들이 먼저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 주류인 백인 남성 외에 다른 관객들도 존재한다는 걸 스튜디오도 알았고, ‘블랙 위도우’ 이후 또 다른 다양한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의의를 더했다. 조핸슨은 이번 영화에서 단독 주연뿐 아니라 프로듀서로서도 활약했다. 그는 “힘든 과정이지만 그 과정이 투명해졌고, 그만큼 보람 있었다”고 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자말 카슈끄지와 오사마 빈라덴의 인연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자말 카슈끄지와 오사마 빈라덴의 인연

    2018년 10월 2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암살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와 9·11 테러를 기획해 2011년 5월 8일 미군의 참수 작전에 스러진 오사마 빈 라덴이 서로 잘 아는 사이였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1988년 5월 4일 영자지 아랍 뉴스에 실린 빛바랜 흑백사진부터 보자. 당시 아프가니스탄은 옛 소련의 침공에 맞서 싸우려는 이슬람 전사들이 모여드는 곳이었다. 젊은 기자로서 자말은 세계적인 특종에 욕심을 내고 있었다. 그를 초청한 사람이 같은 사우디인으로 나중에 좋은 친구가 되는 오사마였다. 해서 자말은 로켓발사기를 자랑스럽게 어깨에 건 채 오사마와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기사 제목은 ‘아랍 젊은이들이 어깨를 결고 무자헤딘 전쟁에 나선다. 자말은 오사마의 이름을 ‘가명 아부 압둘라’라고 표기하며 아프간 전쟁이 무슬림 세계 전체로 번져 나가는 지하드(성전)의 첫 발이 될 것이란 그의 말을 인용했다. 우리가 9·11 테러의 기획자로 그의 이름을 듣기 13년 전의 일이다. 야후! 뉴스의 팟캐스트 ‘음모의나라(Conspiracyland)’는 21일 자말 카슈끄지를 다룬 세 번째 편 ‘자말과 오사마’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사는 자말이 과연 아프간에 갔을 때 순수하게 특종 욕심에 눈먼 기자였을까? 아니면 아랍 전사들의 대의에 공감해 그곳에 갔던 것일까? 질문부터 던진다. 답은 둘 다인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는 나중에 무고한 인명을 희생시킨 오사마의 테러 음모를 용인하지 않았지만 오사마와 돈독했던 자신의 과거를 깎아내리지도 않았다. 오래 일한 동료는 자말이 죽는 날까지 오사마와 “갈등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자말은 오사마가 살해됐다는 소식을 들은 몇 시간 뒤 트위터에 “아부 압둘라 당신의 가슴아픈 얘기를 듣고 쓰러져 울었다. 분노와 야심에 굴복하기 전 아프간에서의 아름다운 시절, 당신은 용감했고 아름다웠다”고 적었다. 자말은 197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주립대에서 유학했다. 사우디 출신 동창들이 수백명 있었다. 신문방송학 전공이었으나 전공보다 독실한 무슬림이 되는 일이 우선이었다. 테러호트의 이슬람 센터에서 오마르 파룩과 만났는데 이슬람 개종자였다. 자말은 사우디인들이 경원시하는 시아파 무슬림과도 곧잘 어울려 오마르의 걱정을 샀다. 자말의 태도는 이집트에서 불기 시작한 무슬림 형제단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그는 메디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때 형제단 모임에 참석해 오사마와 처음 만났다. 오사마는 1957년생, 자말은 한 살 아래였다. 둘이 닮았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이 대목은 자말이 2005년 동료 기자 로렌스 라이트와 한 인터뷰에서도 밝힌 내용인데 라이트의 책 ‘루밍 타워(The Looming Tower)’에도 소개돼 있다. 훌루 TV에서 2018년 미니시리즈로 제작했으니 시청할 만하다. 자말은 라이트에게 “오사마의 꿈은 이슬람 국가(지금의 IS와 같은 듯 다른)의 창설이었으며 한 국가를 그렇게 만들면 다른 나라로 전파돼 도미노처럼 모든 나라가 바뀌어 인류의 역사를 뒤집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무자헤딘에 뒷돈을 대고 있었다. 라이트는 여러 번 자말에게 묻는다. 무엇이 그렇게 감동적이었느냐고? “우리가 동굴에 함께 있어 감동적이었다. 밤은 캄캄하고 촛불만 켜져 있다. 그는 무슬림에 충일했고 지하드 생각에 골몰했다. 신에 가까이 있었다.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으며 피칠갑을 한 소비에트 이교도와 싸우고 있었는데, 내게 그건 아름다운 일이었으며 특히 그 나이때는 그랬다.” 자말은 암살 당하기 4개월 전 버지니아주에서 이슬람식 성혼 선언을 한 이집트 승무원 출신 하난 엘아트르에게도 여러 차례 오사마와 보낸 시절 얘기를 들려줬다. 아트르는 자말이 “인간적으로 (오사마는) 친절한 사람인데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소련이 물러나고 탈레반이 득세하자 두 사람은 갈렸다. 오사마 특종 덕에 자말은 승승장구해 메이저 신문사인 알와탄 편집장에까지 올랐고, 사우디 왕가와도 친한 기자란 명성을 만끽했다. 오사마는 알카에다를 만들고 미군 주둔을 용인한 왕가를 규탄했다. 1990년대 중반 수단 하르툼으로 넘어가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이끄는 이집트 출신 강경파들과 결합했다.자말과 오사마는 얼마 안 있어 다시 만났다. 빈라덴 가문이 자말에게 하르툼에 가서 오사마를 만나 사우디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라고 부탁했다. 사우디 정보부가 뒤를 봐줬다. 자말은 나중에 라이트에게 털어놓길, 오사마의 집에서 사흘 연속 쌀과 양 요리로 융숭한 접대를 받았다고 했다. 자말이 오사마를 계속 밀어붙였고, 오사마는 주저주저했다. 때로는 폭력을 쓰지 않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오프더레코드로 하자고 했다. 또 미국인에 대한 성전을 벌여 아라비아반도에서 몰아내겠다고도 했다. 오사마의 말이다. “아덴만을 때렸더니 그들은 떠났다. 소말리아를 때렸더니 그들은 다시 떠났다.” 사흘째 밤에 자말은 답을 예, 아니오 중 하나로 달라고 재촉했다. 오사마는 이집트 동료들에게 달려간 뒤 되돌아와 되물었다. “넌 내게 뭘 해줄 건데(What’s in it for me)?” 자말은 낙담했다고 했다. 그는 ‘오사마, 넌 그 사람들, 사우디 사람들을 생각해야 해. 널 정말로 걱정해주는 사람들이야. 왜 그걸 모르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오사마는 그 유명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는 것이다. 자말은 오사마가 정신줄을 놓았으며, 자신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말 깨닫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털어놓았다. 런던 주재 사우디 대사관에서 근무하며 자말과 함께 일할 기회가 많았던 나와프 오바이드는 오사마와 함께 한 아프간에서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에 따르면 자말은 오사마를 영웅으로 여겼다. 오바이드 역시 자말에게 오사마와의 친분을 과장했다고 지적하며 그렇게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사람을 좋게 묘사해선 안된다고 했다. 어느날에는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붕괴하기 직전 뛰어내리는 사람들 사진을 자말에게 보여주며 “봐라. 이것이 빈라덴이 저지른 짓”이라며 “우리가 솔직히 고백하고 규탄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자말이 사진을 들고 조용히 있다가 몇 시간 뒤 오바이드를 보며 “맞아 네 말이”라고 말했다. 오바이드는 자말이 옛친구에 대해 내적 갈등이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이데올로기적인 인물이었으며 신학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 둘은 내면에서 갈등했고.”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랄프 로렌, 손흥민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함께한 글로벌 캠페인 필름 공개

    랄프 로렌, 손흥민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함께한 글로벌 캠페인 필름 공개

    랄프 로렌이 글로벌 캠페인을 비롯한 혁신적인 디지털 이벤트, 그리고 다양한 고객 체험 이벤트와 함께 윔블던 챔피언십 공식 의상 후원사로서의 16주년을 기념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22일 시작되는 랄프 로렌의 글로벌 캠페인은 풍부한 유산을 가진 두 상징적 브랜드의 오랜 파트너십과 윔블던의 자랑이기도 한 ‘스포츠맨십’을 가진 이들을 기념한다.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The All England Lawn Tennis Club, 이하 AELTC)에서 촬영한 이번 캠페인 필름에는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연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스포츠맨십이 지닌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 한국인 축구 선수 손흥민, 프로 럭비 선수 마로 이토제(Maro Itoje), 로열 발레단 수석 무용수 프란체스카 헤이워드(Francesca Hayward), 영국 여자 서핑 챔피언 루시 캠벨(Lucy Campbell) 그리고 G2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선수 레클레스(Rekkles)가 함께한다. 특히 레클레스의 이번 캠페인 참여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 최초로, 세계를 선도하는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G2’와 맺은 파트너십으로 기록된다. 랄프 로렌은 윔블던 캠페인 진행과 동시에 가상 현실을 통한 서비스 및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랄프 로렌의 대표 매장인 뉴 본드 스트리트 플래그십 스토어(New Bond Street Flagship store)는 윔블던을 테마로 한 획기적인 가상 쇼핑 공간으로 변신한다. 소비자들은 가상 포털을 통해 안락한 내 집 소파에서 쇼핑을 즐기며 매장과 소통할 수 있다. 랄프 로렌과 트위치는 7월 9일 오후 5시(GMT)에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패션, 스포츠, 음악을 결합한 몰입형 라이브로 윔블던의 마법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유럽 최고의 트위치 게이머인 신디케이트(Syndicate)가 여러 게스트와 함께 스타일링 세션, 스포츠 퀴즈, 경기 리뷰, 음악 공연 등을 진행한다. 윔블던 드레스 코드에 걸맞은 화이트 룩의 랄프 로렌 베어로 피사체를 변신시켜줄 스냅챗 렌즈도 선보인다. 윔블던 베어 스냅챗 렌즈는 매장에 전시된 스냅 코드나 폴로 포니를 스캔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디지털 경험을 선사할 비스포크 인스타그램 렌즈는 사용자를 화려한 꽃과 부드러운 음악, 유리잔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가득한 윔블던 테마의 가상 가든파티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독특한 소비자 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와 파리 생 제르망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스토어 윈도우에 걸린 스크린을 통해 테니스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경기를 보면서 뉴 본드 스트리트 매장의 1층과 테라스에 위치한 랄프스 커피 팝업 스토어나 생 제르망 매장 바깥에 위치한 랄프스 커피 트럭에서 제공하는 산뜻한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이곳에선 토너먼트 기간 내내 핌스 칵테일과 크림을 곁들인 딸기를 제공한다. 파리의 랄프스 레스토랑에서는 산딸기 타르트와 핌스 로열 칵테일 등 테니스에서 영감을 받은 스폐셜 메뉴와 함께 윔블던의 상징적인 요리 전통을 이어갈 것이다. 윔블던 경기의 공식 의상 후원사인 랄프 로렌은 코트 위 모든 공식 유니폼을 제공한다. 2030년까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AELTC의 약속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유니폼은 재활용 플라스틱병에서 추출한 원사로 만들어진다. 이 패브릭은 신축성, 속건성,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과 동시에 활동성 또한 갖추었다. 랄프 로렌은 유니폼 외에도 코트 밖에서 입을 수 있는 남성복, 여성복, 어린이들을 위한 윔블던 기념 컬렉션을 선보인다. 랄프 로렌은 유럽(그리스, 체코 제외)의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윔블던 2021 캡슐 컬렉션 판매(부가세 제외)의 20%를 AELTC의 자선단체인 윔블던 파운데이션과 더 챔피언십에 기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유럽의 아버지‘ 로베르 쉬망 가톨릭 성인의 첫 관문 통과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유럽의 아버지‘ 로베르 쉬망 가톨릭 성인의 첫 관문 통과

    유럽연합(EU) 설립의 초석을 깔았다는 평가를 받는 로베르 쉬망(1886∼1963년) 전 프랑스 외무장관이 가톨릭 성인(聖人)으로 인정받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쉬망 전 장관의 ‘영웅적 성덕(heroic virtue)’을 인정하는 시성성 교령을 승인했다고 교황청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쉬망 전 장관은 가경자(可敬者, venerable)의 칭호를 갖는다. 가경자는 교황청 시성성의 시복 심사에서 영웅적 성덕이 인정된 ‘하느님의 종’에게 붙이는 존칭이다. 가경자로 선포된 증거자는 그의 전구(轉求·다른 사람을 위해 대신 간청하고 탄원하는 행위)로 기적이 일어났음을 입증하는 기적 심사를 통과하면 시복(beatification)돼 복자 칭호를 받는다. 시복 이후 한 번 더 기적이 인정되면 성인의 반열에 오르는데 canonisation이라고 한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쉬망 전 장관은 1950년 5월 9일에 이른바 ‘쉬망 선언’을 통해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창설을 제안했다. 석탄·철강 자원의 공동 관리를 통해 경제적 연대·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전쟁을 예방하고 함께 번영을 이루자는 취지의 구상이다. ECSC는 쉬망 선언 2년 뒤인 1952년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와 네덜란드 여섯 나라가 정식 출범했다. 그는 1951년 4월 18일 조약 서명식 도중 우리는 이제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We are venturing into the Unknown)”이라고 말했다. 이 공언은 자유무역지대 설립, 관세 동맹, 단일 시장·통화 도입 과정을 거쳐 1957년 유럽경제공동체, 1993년 EU로 발돋움해 현실이 됐다. 우리에겐 가톨릭 신앙과 세계관에 근거해 유럽 통합이 설계됐으며 공허하고 이상적일 것만 같은 내용이 실은 아주 현실적으로, 구체적인 목표와 단계에 맞춰 차근차근 현실로 이뤄졌다는 점을 깨닫게 만든다. 이런 이유로 쉬망 전 장관은 알치데 데 가스페리 이탈리아 전 총리, 콘라트 아데나워 전 독일 총리, 프랑스 경제학자이자 외교관 출신인 장 모네 등과 함께 ‘유럽의 아버지’로 불린다. 1958년 유럽의회의 전신 기구 첫 의장으로 일하다 건강이 좋지 않아 퇴임했는데 앞의 칭호가 붙여졌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쉬망 선언 70주년을 맞아 쉬망이 “오늘 날 우리가 혜택을 누리는 장기간의 안정과 평화를 가져왔다”며 시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1886년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알퐁소 도데의 단편소설 ‘마지막 수업’으로 유명한 알사스-로렌(Alsace-Lorraine) 지방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원래 프랑스 시민권자로 태어났으나, 1871년 보불전쟁에서 승리한 독일 땅이 돼 독일 시민권자가 된다. 쉬망의 어머니는 룩셈부르크 사람이었으나 아버지의 국적에 따라 가족 모두가 독일인이 됐다. 쉬망은 룩셈부르크에서 중등 교육을, 독일 대학에서 법학 교육을 받은 뒤 로렌 지방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다. 쉬망은 나중에 1차 대전의 결과 다시 알사스로렌 지방이 프랑스 땅이 되자 독일 법을 프랑스 법으로 바꾸는 일에 공을 세워 정치에 입문했다. 2차대전이 벌어지자 비시 괴뢰정부에 가담해 나치 부역자로 몰려 사형이 선고된 페탱 원수를 짧은 기간 따랐다. 1940년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하자 게슈타포에 의해 체포됐다. 독일군에 징집됐으나 군복을 입지 않고 건강을 핑계로 지방관청에서 근무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일년 뒤 탈출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숨어 지냈다.(일부에선 그가 지하 저항활동을 조직했다고 한다) 종전 후 프랑스 총리와 외무장관으로 일했다. 그는 1949년 미국과 유럽의 집단 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설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모네가 위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상가였다면, 쉬망은 이를 어떻게 하면 현실에 적용할지 방법을 아는 실천가였다. 아데나워 총리에게 양국이 합의한 내용을 먼저 공표하게 한다든지, 극우에 민족주의 성향의 드골을 지지하는 자신의 부하들이 협상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게 독일어로 협상을 진행하는 등 약간의 반칙도 썼다. 한국과 일본 못잖게 사이가 안 좋은 프랑스와 독일의 국민감정을 넘어서 서로 손을 잡아야 한다는 점을 설득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심초사를 했을지 짐작도 못하겠다. 양대 대전을 몸소 겪으며 온갖 어려움을 체험한 결과이기도 했다. 해서 쉬망 선언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럽은 하루아침에 건설되거나 단 하나의 계획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유럽은 실질적인 상호 의존과 이익, 그리고 함께 행동하겠다는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구체적인 성과를 통해 만들어 질 것입니다.” 브렉시트다 코로나19다 해서 어려움을 겪는 유럽 통합의 현실에서 반추할 테제라고 생각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그저 실내악이 좋아서 시작, 어느덧 56년째”

    “그저 실내악이 좋아서 시작, 어느덧 56년째”

    “계획을 철저하게 해서 시작한 게 아니에요. 그냥 좋아서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거죠.” 56년째 운영되고 있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의 장수 비결을 묻자 김민 음악감독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실내악이 좋아서”라는 이유 하나로 반세기가 넘도록 민간 비영리 연주단체인 KCO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실내악의 불모지와도 같았던 국내 무대를 가장 오래 다져왔고 150회에 달하는 해외 공연으로 이름을 알린 대표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KCO 대표를 맡고 있는 김 감독을 최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KCO는 1965년 서울대 음대 전봉초 교수를 중심으로 제자들이 꾸린 서울바로크합주단에서 출발했다. 바이올리니스트인 김 감독도 여기서 활동하다 1969년 독일 국비장학생으로 유학을 떠났고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약하며 클래식 본고장에서 실내악의 매력을 제대로 맛보게 됐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개점휴업 상태였던 바로크합주단을 이어받아 오늘에 이르렀다. “벤치마킹할 롤모델도 없었어요. 그저 ‘실내악을 하고 싶다, 잘할 수 있을 거다’란 생각으로 1년, 2년 부딪혔죠. 20년쯤 하니 자리를 잡게 되더라고요.”KCO에 몸담은 정단원만 100여명. 상주 단체가 아니라 공연마다 프로젝트식으로 팀을 꾸리고 참여한 단원들에게 연주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무대를 올렸다. 회원제와 공연 수입, 기타 후원으로 운영비를 충당했다. 김 감독의 사비도 적잖게 들어갔다. “제가 여기 건물주인 줄 아는 사람들이 꽤 된다”며 농담을 하지만 여기저기 발로 뛰며 투자를 받아 오는 것도 그의 역할이었다. 그래도 김 감독은 “고정적 월급을 주지 않는 대신 각자 공연 때마다 모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유연하게 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공연을 앞두고 5~6차례 연습을 할 수 있는 인원 25~40명선을 모으면 무대가 준비된다. 그렇게 함께한 무대가 지난해 기준 총 701회, 이 가운데 139회가 해외 공연이었다. 음반도 17장 발매했다. “20년째 활동 중인 단원도 있고 30년 된 단원도 많다”면서 “다들 전문 연주자라 저마다 음악관이나 연주에 대한 방향이 다를 수 있는데 실내악을 향한 열정과 에너지로 모인다”고 했다. “6중주, 7중주부터 교향악까지 언제든 다양한 무대를 꾸밀 수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꽤 많다”는 것도 김 감독이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사랑하는 이유다. 지휘자 없이 40명 안팎 단원들이 하나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것도 모두 실내악을 아끼는 같은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했다. “선배냐, 후배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고 무대를 위해 힘을 모아 쏟는 게 우리의 저력이에요. 저는 단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끌어 주는 주모자일 뿐이죠.” KCO는 다음달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인 하우스 아티스트’ 마지막 무대로 차이콥스키 ‘플로렌스의 추억’과 피아니스트 신창용과의 협연으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현악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선보인다. 정교한 실내악의 멋을 제대로 보여 줄 예정이다. 특히 차이콥스키 작품은 베테랑인 김 감독조차 “너무 어려운 곡”이라고 할 만큼 섬세해 공연 한 달 전에도 4~5차례 분주하게 연습했다. “음악은 멈추면 곧바로 녹슨다”고 거듭 강조하던 김 감독은 “제가 기반은 다져 놨고 이제 단원들의 힘으로 100주년까지 기념할 수 있도록,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남은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음악의 과정은 길잖아요. 특히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오케스트라는 길게 잡고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야 해요. 잘해야만 하는 게 아니고 일단 같이 가면서 발전하는 거죠. 같은 팀이 적어도 10년, 20년쯤 해야 진국이 나와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