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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브스선정,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상속녀는?

    포브스선정,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상속녀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상속녀 20명’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브스는 파티와 과소비에 빠져있는 상속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가문의 영광’을 잇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경영 뿐 아니라 예술분야에서도 일가견을 드러내는 20명의 상속녀를 뽑았다. 영예의 1위에는 인도의 철강 그룹 미탈 스틸(Mittal Steel)의 오너 라크슈미 미탈(Lakshmi Mittal)의 딸 바니샤 미탈(Vanisha Mittal). 일가족의 재산이 약 510억달러로 알려진 바니샤는 런던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경영권을 이어받아 그룹의 주요직을 맡고 있다. 2005년 결혼식 비용에만 6000만달러가 들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2위에는 LVMH(루이뷔통 헤네시 그룹)의 오너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의 딸 델핀 아르노 강시아(Delphine Arnault Gancia)가 뽑혔다. 델핀은 28세 때부터 루이뷔통 그룹의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루이비통의 주요 이사직 중 유일한 여성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3위는 스페인 의류업체 ‘자라’(Zara)의 오너 아만치노 오르테가(Amancio Ortega)의 딸 마르타 오르테가(Marta Ortega Perez)가 차지했다. 마르타는 현재 인디텍스(Inditex)그룹의 고위 경영직을 맡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매장에 어떻게 물건을 채우고 고객의 마음을 잡는지 배우기 위해 실제 매장에서 오랫동안 판매를 하는 등 ‘혹독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밖에 미국 출판업계의 대부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손녀 아만다 허스트(Amanda Hearst)와 유명 의류 브랜드 랄프로렌(Ralph Lauren)의 오너 랄프로렌의 딸 딜런 로렌(Dylan Lauren )등이 각각 6위와 10위에 올랐다. 다음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상속녀 20명’ 명단(이름·국가) ▲1위 Vanisha Mittal(Lakshmi Mittal·인도) ▲2위 Delphine Arnault Gancia(Bernard Arnault·프랑스) ▲3위 Marta Ortega Perez(Amancio Ortega·스페인) ▲4위 Georgina Bloomberg (Michael Bloomberg·미국) ▲5위 Samantha Kluge(John Kluge·미국) ▲6위 Amanda Hearst(Anne Hearst·미국) ▲7위 Alannah Weston (Galen Weston·캐나다) ▲8위 Josie Ho Chiu Yi(Stanley Ho·홍콩) ▲9위 Hind Hariri(Rafik Hariri·레바논) ▲10위 Dylan Lauren(Ralph Lauren·미국) ▲11위 Holly Branson(Richard Branson·영국) ▲12위 Tamara Ecclestone(Bernard Ecclestone·영국) ▲13위 Aerin Lauder Zinterhofer(Ronald Lauder·미국) ▲14위 Ivanka Trump(Donald Trump·미국) ▲15위 Liesel Pritzker(J. Robert Pritzker) ▲16위 Anna Getty(John Paul Getty III·영국) ▲17위 Anna Anisimova(Vassily Anisimov·러시아) ▲18위 Allison Sarofim(Fayez Shalaby Sarofim·미국) ▲19위 Charlotte Casiraghi (Prince Albert II·모나코) ▲20위 Paige Johnson(Robert Johnson·미국) 사진=forbes.com(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바니샤 미탈, 델핀 아르노 강시아, 마르타 오르테가, 딜런 로렌)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BEST 5’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BEST 5’는?

    돈벼락을 맞는다면 이 차를!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멋진 자동차는 남자들의 영원한 로망이다. 영국 야후(uk.yahoo.com)는 최근 자동차 섹션을 통해 ‘가장 비싼 자동차 베스트 5’를 소개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1. 부가티 베이론 (Bugatti Veyron) 한해 50대씩 총 300대만 판매되는 대표적인 럭셔리 슈퍼카. 기본 판매가는 약 15억원이지만 모델의 희소성으로 인해 경매 가격은 3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6년에 경매에 나온 역사적인 첫 출고차량은 206억원에 낙찰됐다. 8000cc 엔진을 장착했으며 1001마력에 이르는 최대출력과 정지상태에서 2.5초만에 100km에 도달하는 순발력을 자랑한다. 부가티 베이론의 고객으로는 영화배우 톰 크루즈, 유명 디자이너 랄프 로렌 등이 있다. 2. 페라리 엔초 (Ferrari Enzo) 유명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의 60주년을 기념해 350대 한정 판매로 기획된 모델. 그러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50대 더 생산됐다. 모델명은 페라리의 창립자 ‘엔초 페라리’의 이름을 땄다. 최대출력은 660마력이며 최고속력은 시속 350km, 정지상태에서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3.4초. 페라리 엔초의 기본가격은 약 8억 3000만원이지만 한정 생산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15억원 정도에 거래된다. 잘 알려진 소유자로는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 폴 알렌 등이 있다. 3. 파가니 존다 (Pagani Zonda)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담당자 홀라치오 파가니(Horatio Pagani)가 설립한 회사 ‘파가니’의 슈퍼카.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특별한 모델이다. 기본가격은 약 6억 3000만원이지만 수작업 공정을 통한 적은 생산량으로 인해 실제 판매가는 15억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에 사용됐던 강력한 7000cc엔진을 장착했으면서도 무게는 1230kg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360km 이상이며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3.6초다. 4. 포르쉐 카레라 GT (Porsche Carrera GT) 포르쉐가 희귀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카라레 GT’는 보기 어려운 차다. 포르쉐의 레이싱 차량을 일반 도로에 맞게 개조한 모델로 기본가는 6억 1000만원이다. 현재까지 약 1200대가 생산됐으나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다. 스포츠 스타 타이거 우즈, 티에리 앙리 등이 갖고 있다. 5. 샐린 S7 (Saleen S7) 미국 최고가 스포츠카.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자동차 튜닝업체가 만들었다고 해서 유명하다. 가격은 약 6억원. 7000cc엔진을 장착했으며 시속 320km을 가볍게 넘기는 빠른 스피드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이내에 도달하는 순발력을 갖추고 있다. 또 구입자의 체형에 따라 맞춤형 시트를 제공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오태성(재미 사업)세록(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오진교(재미 의사)심호식(연세대 의대 교수)이현남(좋은푸드 사장)최창호(하나마이크론 대표)박재완(국회의원·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씨 빙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02)3410-6914●정철용(덕원프라자 대표)명용(화창한의원 원장)보석(탤런트)경인(파이프퀸 대표)씨 부친상 채정병(롯데그룹 정책본부 부사장)고현규(사업)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1●조태경(상명대 교수)현준(Starent Networks 한국지사장)씨 부친상 신일용(삼성 SDI 상무)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410-6906●성덕현(전 방배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방영태(덕양축산 대표)영세(하나대투증권 시스템기획부장)씨 모친상 1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590-2579●이만춘(완주경찰서 경무과장)씨 모친상 12일 전주 대송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10시 (063)274-0817●이양우(전 전남도 교육감)씨 별세 백의(삼양사 상무)찬(로렌시아건설 대표)씨 부친상 박노련(화가)현인환(단국대 공대학장)씨 빙부상 12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62)250-4407●김성민(목원대 미대 교수)성은(평론가)도균(GL에듀 대표)씨 모친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 2072-2035●김려만(전 농협중앙회 제주도지부장)씨 별세 경범 경남 경택(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씨 부친상 12일 제주 천주교광양성당, 발인 15일 오전 11시 011-696-8890
  • [일요 영화] 나의 어머니

    [일요 영화] 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EBS 일요시네마 오후 2시20분) 이 작품은 아르메니아계 프랑스인 앙리 베르누이 감독의 반 자전적 영화다. 감독은 아르메니아 대학살 후, 터키에서 프랑스로 강제 이주당한 아르메니아인 가족의 굴곡진 삶을 영화를 통해 그려낸다. 1915년 아르메니아에서 태어난 아자드. 어린 아자드는 그가 태어난 해인 1915년부터 23년까지 있었던 터키 정부의 아르메니아인 대학살로 인해 아버지 하곱과 어머니 아락시, 이모인 애나와 가이앤 등과 함께 프랑스 마르세유로 강제 이주를 당한다. 프랑스에 도착한 아자드 가족은 문화적 충격과 가난에 시달리며 힘겹게 생활한다. 하지만 끈끈한 가족애 덕분에 프랑스 사회에 서서히 적응하게 된다. 또한 아자드는 자식에게 좋은 미래를 만들어 주려는 부모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명문 학교를 졸업하고 엔지니어의 꿈을 이룬다. 이 작품은 프랑스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세자르 어워드에서 장 클로드 프티가 작곡상 후보에 오르고, 프랑스 국립 영화 아카데미 작품상도 수상했다. 또한,1991년작인 ‘나의 어머니´는 영화로서 성공을 거두자 TV 시리즈로 다시 제작되는 등 당시 유럽에선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연출을 맡은 감독 앙리 베르누이는 인간의 삶을 잔인하게 파괴한 나치즘을 고발한 작품 ‘25시’, 알랭 들롱의 젊은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알랭 들롱, 장 가방의 시실리안’,2차대전 영화 ‘정 폴 벨몽도의 외인부대’,‘지하실의 멜로디’ 등의 작품을 연출한 명감독이다. 하곱 역을 맡은 오마 샤리프는 ‘닥터 지바고’와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집트 출신의 배우. 그는 1959년 ‘고하’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과 1963년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139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성공하고 싶으세요 저랑 함께 즐기시죠”

    “성공하고 싶으세요 저랑 함께 즐기시죠”

    “즐기세요. 즐거움이 끝나면 그때부터는 고통이 시작돼요. 성공하려고 발버둥치는 게 아니라 즐기다 보면 어느샌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어 있어요. 저도 그랬고요.” 우리 시대의 팝 아이콘 비욘세 놀스(26)가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9일과 10일에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치는 비욘세. 이메일 인터뷰로 먼저 만난 그는 요즘 한국의 가창력 있다는 가수들이 ‘리슨’을 즐겨 부른다는 얘기에 “이번에 가면 꼭 한번 들어 보고 싶다.”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1998년 여성 트리오 ‘데스티니스 차일드’로 데뷔한 그는 2002년 솔로로 나섰다. 이후 빌보드 차트 정상과 그래미상을 여러 차례 거머쥐며 세계 팝 시장을 거침없이 내달렸다. ‘신이 내린 몸매’라는 뛰어난 외모에 노래와 춤, 작곡·작사까지 해내는 그는 자신은 완벽주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저도 절대 완벽하지 않아요. 부족한 부분은 그대로 받아들이죠. 때론 ‘이건 내가 전에 해보지 않은 거니까 그냥 안전하게 가자.’는 주의이기도 해요. 악성 루머에 상처도 받고요. 그래서 그냥 내 모습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려고요.” 아웃캐스트나 로렌 힐, 티나 터너의 노래를 들으면 영감에 휩싸인다는 비욘세. 그에겐 그만의 철칙이 있다. 자신과 다른 스타들을 절대 비교하지 않는다는 것.“얼마전 샤키라와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는데 2시간밖에 연습을 못했는 데도 멋지게 진행했어요. 서로 경쟁을 하거나 끌어 내리려 한다면 그럴 수 없었겠죠. 같은 시기에 같은 활동을 하는 가수들을 존경하는 시선으로 보면 스스로에게도 득이 돼요.” 비욘세는 지금껏 살면서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로 2집 ‘B’데이’앨범의 창작을 꼽았다.“곡을 만들 때는 가급적 내 안에 있는 것을 다 끌어내서 강한 비트와 힘 있는 리듬, 좋은 가사로 채우려고 해요. 이번 앨범으로 그래미상도 받았으니 정말 전 축복받은 사람이죠.” ‘비욘세’의 디바 이미지를 가장 극대화해 보여준 것은 올해 초 개봉한 영화 ‘드림걸즈’였다. 그는“영화 촬영은 현미경으로 관찰을 당하는 것 같다.”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잡아끄는 역할이라면 영화도, 뮤지컬도 해보고 싶다고 야무지게 말했다.“익숙하고 편한 것보다 새로운 도전이 저를 더 즐겁게 해요. 인생의 도전 과제는 늘 무궁무진하지 않나요?”지금까지보다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하는 비욘세의 마지막 말이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45) 사육사를 어미로 여기는 새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45) 사육사를 어미로 여기는 새들

    가금사에 근무하는 이영미(26) 사육사는 얼마 전부터 꽁지(?)가 생겼다. 출근 후면 생기는 꽁지가 행여 끼이고 치일까 문을 여닫는 것도, 도로를 건너는 것도 조심스럽다. 꽁지 길이만 3∼4m. 화장실까지 따라붙은 것이 귀찮기도 하련만 이 사육사는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사육사따라 조류 6마리 졸졸졸 이 사육사에게 붙은 꽁지는 최근 2∼3개월 사이에 태어난 새끼 오리와 공작, 닭 등 6마리. 나름의 순서도 있다. 가장 먼저 태어난 인도청공작 ‘향이’‘단이’‘숙이’를 선두로, 오리 ‘땜빵이’와 ‘째깐이’가 뒤뚱대며 따라온다. 맨 뒤는 다리가 짧아 늘 종종걸음을 걷는 병아리 ‘까망이’ 차지다. 저마다 색깔과 모양, 종류가 다르지만 6마리 모두 이 사육사를 생모(生母)로 생각한다. 녀석들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처음 본 것도, 먹이 등을 주며 늘 곁에 있어준 것도 이 사육사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오리, 기러기 등 대부분의 조류는 자신이 태어나는 순간에 처음 보게 되는 ‘움직이는 사물’을 어미로 생각한다. 최근 동물원은 조류의 인공부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사육사들이 알을 깨는 과정을 일일이 점검한다. 제때 부화하지 못하는 새끼들은 알 깨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사람을 가장 먼저 보게 된 새끼들이 사육사를 부모로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 6마리는 이 사육사의 도움으로 인공부화장에서 태어났다. ●부모자식은 서로를 각인하는 것 이는 동물행동학(ethology)의 대부 콘라드 로렌츠(1903∼1989)가 확립한 임프린팅(imprinting)이론의 대표적인 예다. 이런 습성은 태어난 직후 일정 기간만 나타나는데 오리는 생후 17시간, 다른 새들은 생후 50일 동안 경험한 대상을 부모로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이 사람을 잘 따르는 것과 어미로 여기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인공포육장 김권식 사육사는 “조류 이외의 대부분의 다른 동물들은 사람 손에 자라더라도 사람을 부모로 여기지는 않는다.”면서 “굳이 표현하면 먹을 것을 주는 다른 동물이나 친구 정도로 인식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6마리 새끼들은 매일 이 사육사를 따라 산책하며 흙목욕도, 일광욕도 한다. 쪼르록 어미를 따라다니는 모습은 영락없는 한 가족이다. 신기하긴 사육사도 마찬가지. 이영미 사육사는 “새끼들이 어미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탈 없이 더 건강하게 키워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미소지었다. 임프린팅 이론을 우리식으로 번역하면 새길 각(刻) 도장 인(印)을 써 ‘각인이론’이라 부른다. 그것이 본능이든 오해로 인한 해프닝이든 부모와 자식의 연은 제 몸에 서로를 깊게 새기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파바로티 235억원 빚 남겼다

    지난달 6일 71세로 타계한 세계 3대 테너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최대 2억유로(약 2618억원)로 추정되는 유산뿐만 아니라 2570만달러(약 235억 3600만원)의 빚도 남겼다. 이탈리아의 좌파 일간지인 라 레푸블리카가 20일 파바로티의 개인비서출신의 두 번째 아내 니콜레타 만토바니의 변호인 조르조 베르니니의 말을 인용, 이렇게 보도했다. 파바로티가 말년에 무대에 나가는 대신 치료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 신문은 파바로티의 유산을 둘러싼 분쟁이 결국 법정 무대로 옮겨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바로티는 첫 번째 부인인 아두와 베르니와의 사이에 로렌자, 크리스티나, 질리아나 등 세 딸을 낳았고 만토바니와의 사이에 딸 앨리스를 얻었다. 첫 번째 부인이 낳은 세 딸들과 만토바니 사이에 파바로티의 유산을 둘러싸고 현재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파바로티의 유언장은 3개.‘제1 유언장’은 지난 6월13일 작성된 것으로 유산의 50%는 네 딸에게 고르게 배분하고 25%는 만토바니에게 주며, 나머지 25%는 유언 집행인으로 지정된 만토바니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일에 쓰도록 되어 있다. ‘제2 유언장’은 지난 7월29일 미국에서 작성된 것으로 2100만달러 규모의 미국 내 자산들을 만토바니에게 신탁기금 형태로 넘긴다고 적혀 있다 ‘제3 유언장’은 지난해 12월4일 작성된 것으로 모든 재산의 권한이 딸들에게 있다. 로렌자, 크리스티나, 질리아나와 앨리스 등을 나의 유산을 나눌 상속자로 정한다고 적혀 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佛대통령 사르코지 이혼하러 법정출두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세실리아 여사가 15일 정식 이혼절차를 밟기 위해 법원에 출두했다고 주간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의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통령 부부가 이날 저녁 늦게 함께 법원에 출두해 판사 앞에서 이혼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했다고 전했다.AP통신은 사르코지의 대변인이 이 신문 보도에 대해 논평하기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 로렌지역 일간 레스트 레퓌블리캥은 엘리제궁과 가까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곧 두 사람이 이혼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한 뒤 이혼설이 급부상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달 초 세실리아 여사가 전격 방문계획을 취소한 가운데 불가리아를 방문했는가 하면 22일에도 혼자 모로코를 공식 방문할 계획이다. 1996년 각각의 배우자와 이혼하고 결혼한 두 사람은 10살된 아들 루이를 두고 있다. 사르코지는 전 배우자와의 사이에도 두 딸과 두 아들이 있다.vielee@seoul.co.kr
  • 중구, 충무로국제영화제 25일 개막

    중구, 충무로국제영화제 25일 개막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5일 중구에 따르면 19일 전야제로 분위기가 달궈지고,25일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퍼포먼스와 영화, 지역 축제가 한바탕 어우러진다. ●19일 서울광장서 눈부신 서막 19일 오후 7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의 개막을 축하하는 ‘충무로연가(戀歌)’가 펼쳐진다. CHIFFS의 예고편인 충무로연가는 영화제에서 소개되는 주요 작품의 하이라이트 상영과 함께 가요·재즈·클래식 등의 장르별 고유 음악색을 갖춘 뮤지션들의 축하 무대. 가수 신해철과 이승환이 CHIFFS의 성공 출발을 기원한다. 밴드 ‘럼블피쉬’와 CHIFFS의 공식 밴드인 ‘충무로밴드’도 분위기를 띄운다. 화려한 불꽃놀이도 준비됐다. 시민 누구나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안과 밖’이 없는 시민 축제 영화관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충무로 영화의 거리’와 청계광장,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가을밤 축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월26일∼11월1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남산 공감(共感)’은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10월26일∼11월1일 청계광장에서 진행되는 ‘청계 낭만(浪漫)’은 충무로밴드가 편곡해 들려주는 이 시대 대가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고전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축제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충무로 난장(亂場)’은 28일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서 펼쳐진다. 영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어우러질 전망이다. ●21개국 142편 영화 상영 충무로국제영화제의 특징은 고전 영화의 재발견.‘말콤 맥도웰, 린지 앤더슨을 말하다’와 이탈리아의 거장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베니스의 죽음’ 등 옛 다큐멘터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추억의 명화극장을 떠올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사운드 오브 뮤직’,‘마농의 샘’ 등도 만날 수 있다. 명장들의 데뷔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THX 1138’과 토니 스콧 감독의 ‘악마의 키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크로노스’ 등이 준비됐다. 또 로렌스 올리비에의 ‘헨리 5세’와 찰리 채플린의 ‘키드’, 스탠리 큐브릭의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등도 상영된다. 이와 함께 40년간 다양한 영화로 새로운 세계관을 펼쳐온 거장 존 부어맨 감독과 홍콩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홍콩의 담가명 감독을 충무로에서 만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21개국에서 출품한 142편의 영화가 7개의 메인 섹션과 3개의 특별 섹션으로 나눠 대한극장 3개관, 명보극장 2개관, 중앙시네마 4개관 등 9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파바로티 유언장 “유산은 아내말고 딸 한테”

    파바로티 유언장 “유산은 아내말고 딸 한테”

    지난달 사망한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유산에 대한 권한이 딸들에게 있다는 내용의 자필 유언장이 공개됐다. 파바로티가 직접 친필로 작성한 이 유언장에 따르면 모든 재산의 권한이 딸들에게 있다고 유럽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유언장에는 “나는 딸 로렌자와 크리스티나, 질리아나, 앨리스 등을 나의 유산을 나눌 상속자로 정한다.”고 적혀있다. 전처의 딸들은 물론 올해 갓 4살인 앨리스까지 포함시켜 ‘딸들의 재산’임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내용은 두번째 부인인 니콜레타 만토바니(Nicoletta Mantovani)가 주장한 ‘제2의 유언장’의 내용과 전혀 다른 것. 만토바니는 ‘제2의 유언장’을 근거로 파바로티가 자신에게 2100만달러(약 192억원) 규모의 미국내 자산들을 신탁기금 형태로 넘기려 했다고 주장해 왔다. 로렌자의 변호사 실비오 베치(Silvio Vezzi)가 공개한 이번 유언장은 지난해 12월 4일 작성된 것으로 친필로 적었다는 점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비오 변호사는 “이것이 파바로티의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탈리아 언론들은 파바로티가 남긴 유산이 2억7500만달러(약 25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바로티 유언장 변경설은 사실무근”

    지난 6일 숨진 세계적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남긴 재산 2억 5000만파운드(약 4700억원) 가운데 25%인 6250만파운드(1175억원)는 두번째 부인 니콜레타 만토바니(36)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4일 유언장 공증인의 말을 빌려 이같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유럽의 언론들은 첫 부인 아두아 베로니, 그 사이에 태어난 세 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내용을 고쳤으며 이들은 계모와 유산을 놓고 다툰다는 보도도 있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 파바로티가 작성한 유언장은 유산의 절반을 첫째 부인이 낳은 딸들과 두번째 부인이 낳은 딸 등 4명에게 분배하도록 돼 있다. 나머지 25%는 유언 집행인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하는 일에 쓰일 것이라고 공증인 루치아노 부오나노는 밝혔다. 파바로티는 첫 부인과의 사이에 로렌자와 크리스티나, 기울리아나 등 세딸을 뒀으며 두번째 부인과의 사이에는 딸 알리체를 뒀다. 부오나노는 사망 1개월 전 유언장을 고쳤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유언장은 변경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NFL] 워드, 2년 연속 첫 경기 터치다운

    미프로풋볼(NFL)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1·피츠버그)가 2년 연속 시즌 첫 경기 터치다운을 찍었다. 워드는 10일 브라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2007시즌 정규리그 클리블랜드와의 첫 경기에 와이드리시버로 나와 0-0으로 맞서던 1쿼터 초반 선제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워드는 지난해 첫 경기에서도 터치다운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워드는 또 이날 세 번의 패스를 잡아 51야드를 전진, 시범경기에서 얻은 코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10번째 시즌을 맞은 베테랑이자 2년 연속 동료들에 의해 뽑힌 공격 부문 주장다운 모습을 과시한 것. 피츠버그는 한 번도 가로채기를 당하지 않고 생애 1경기 최다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건넨 주전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의 활약에 힘입어 5년 연속 첫 경기 대승(34-7)을 따냈다. 피츠버그는 엔드존 모서리를 향해 달리는 워드를 향해 로슬리스버거가 5야드(약 4.6m)짜리 정확한 패스를 찔러 넣어 1쿼터 3분5초 만에 터치다운에 성공, 기선을 제압했다. 또 산토니오 홈즈의 터치다운 1개와 제프 리드의 3점짜리 필드골 1개를 묶어 1쿼터에만 17-0으로 앞섰다.피츠버그는 3쿼터에 매트 스패스와 히스 밀러가 각각 터치다운 1개를 추가했고,4쿼터 리드가 필드골을 보태며 마이크 탐린 감독의 데뷔전 승리를 자축했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중반 로렌스 비커스의 터치다운으로 간신히 0패를 면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서 날던 로렌 잭슨 WNBA에서도 MVP

    한국 무대에서도 매서운 솜씨를 선보였던 호주 출신 농구스타 로렌 잭슨(26·시애틀 스톰)이 예상대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WNBA는 6일 “기자단 투표 결과 473점을 얻은 잭슨이 254점을 얻은 베키 하먼(샌안토니오 실버스타스)을 제치고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잭슨이 WNBA 여왕으로 등극한 것은 2003시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잭슨은 이번 정규리그 31경기에 나와 평균 23.8점,9.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득점과 리바운드 1위를 거머쥐었다.잭슨이 두 부문을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 또 올해의 수비 선수상과 베스트5, 수비 5걸 등을 석권하며 생애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특히 정규리그 12주 동안 ‘이 주일의 선수’상을 5차례나 받아 여왕 등극을 예고했다. 앞서 잭슨은 올해 한국에서 삼성생명 소속으로 뛰며 외국인선수상, 베스트 5, 득점·블록슛 1위, 올스타전 MVP 등을 수집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토요 영화] 올터드 스테이트

    ●올터드 스테이트(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 올터드 스테이트(Altered States)는 ‘상태 개조’라는 뜻인데, 인간이 극한의 정신상태에 도달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를 다소 도발적으로 보여준다. 켄 러셀 감독은 영국에서 가장 반관습적인 노선을 걸은 감독으로 ‘올터드 스테이트’(1980)에서도 판타지적 성서 분석과 극단적인 상황 설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영화에는 “러셀다운 이단적 면모가 드러나지만, 아카데미 상을 겨냥한 타협적 요소도 보인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야기는 젊은 실력파 교수 에디 제섭(윌리엄 허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에디는 인간 진화의 비밀을 밝히는 연구를 하고 있는데, 환각성 마약과 고립상태를 이용하기도 한다. 에디는 자기자신을 실험도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몸에 꼭 맞는 공간에 물을 채우고 들어가 누운 뒤 자신의 몸에 뇌파와 심박동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전극을 부착한다. 처음에는 가벼운 환상체험 정도의 실험을 시작하지만 점차 강도가 높아진다. 실험을 하면서 그는 기괴한 현상을 겪는다. 자신이 직립원인이 되기도 하고 놀라운 괴력을 발휘한다. 또 짐승의 본능을 갖게 돼 밤중에 이웃 동물원에 침입해 영양을 잡아먹기도 한다. 단지 환상인 줄로만 알았던 그는 깨어난 후 온몸이 피로 범벅된 것을 발견하고 큰 혼란에 빠진다. 켄 러셀 감독은 영화감독이 되기 전 발레단 댄서, 연극 배우, 사진 작가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했다.1958년 ‘핍쇼’로 데뷔한 뒤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세계를 보여주어 주목받았다. D H 로렌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연애하는 여인’(1969)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글렌다 잭슨)을 받으면서 전성기에 오른 그는 ‘뮤직 러버’,‘말러’,‘토미’,‘리스토마니아’,‘발렌티노’ 등을 연출하며 장편영화 감독으로 입지를 굳혀나갔다. ‘올터드 스테이트’는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여러 부문 후보에 올랐다. 현재 러셀은 올해 개봉을 목표로 ‘몰 플랜더스’를 찍고 있다.102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최고의 러브스토리 ‘폭풍의 언덕’

    30세로 요절한 영국의 여성 작가 에밀리 브론테(1818∼1848)의 소설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이 역사상 최고의 러브스토리로 뽑혔다. 영국 드라마 전문 채널인 ‘UKTV’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0걸을 가려냈다고 가디언 신문이 10일 보도했다.1847년 발표된 ‘폭풍의 언덕’은 대저택 주인 딸 캐서린 언쇼와, 그가 데려온 고아 히스클리프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렸다.1939년과 1992년엔 잇달아 영화로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이어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2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3위를 차지했다. 에밀리 브론테의 언니인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가 4위, 미국인 작가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5위에 올랐다.6위엔 마이클 온타체의 ‘잉글리시 페이션트’,7위엔 다프네 뒤 모리에의 ‘레베카’가 올랐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DH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사랑’, 토머스 하디의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가 각각 8∼10위에 손꼽혔다. UKTV 대표 리처드 킹스버리는 “그렇게 오래 전 소설들이 21세기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은 아주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무슨영화 볼까]

    ● 택시4 감독 제라르 크라브지크 주연 새미 나세리·프레데릭 디팡달 총알택시의 무한질주를 기대했다면 섭섭. 형사들의 ‘덤앤더머’식 유머와 만담을 원한다면 만족. 계속 서있을 거면서 콩코드기 부품으로 튜닝했다고 자랑은 왜 하나? ● 레이디 채털리 감독 파스칼 페랑 주연 마리나 핸즈 여성 감독에 의해 여섯 번째 영화화된 D H 로렌스의 소설. 워낙 유명한 소설이니 긴 설명이 필요없다. 수위 높은 노출에도 불구, 심의를 통과한 것은 여성의 욕망을 이해하도록 그려서일까. ● 트랜스포머 감독 마이클 베이 주연 샤이아 라보프 상상의 로봇을 스크린에 살려낸 할리우드의 놀라운 기술력에 찬사를! 거대 에너지원 ‘큐브’를 찾아 지구에 온 변신 로봇들이 벌이는 쾌감 액션.135분 내내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 해부학 교실 감독 손태웅 주연 한지민·오태경 해부용 시체를 일컫는 ‘카데바’라는 이색 소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의대 본과 1년생 동기 여섯 명은 첫 실습에서 젊고 아름다운 카데바를 접한 뒤 똑같은 악몽과 환영에 시달린다. ● 해리포터와 불사조 감독 데이비드 예이츠 주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5편을 기점으로 ‘해리포터’ 시리즈는 더이상 ‘애들용’이 아닐 듯. 부쩍 자란 해리. 어른들의 세계를 알아가느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악의 마왕 덤볼모트가 그의 마음을 훔치려 들고. 든든한 불사조 기사단의 지원과 여자친구 초챙과의 달콤한 키스도 있으나 성장통을 앓는 해리처럼 영화의 분위기는 무겁고 어둡다.
  • [주말탐방]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로또

    [주말탐방]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로또

    2002년 12월 이후 ‘꿈’이라는 말과 이음동의어가 된 낱말. 그 이름은 바로 로또다. 이달 안으로 국민은행·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 대신 새로운 로또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2기 로또’가 열리게 된다. 로또는 인생 역전을 위한 ‘끝내기 홈런’이었다. 강원도 산골의 말단 경찰도, 복사 용지를 나르던 여사환도, 그리고 생선 비린내에 전 부산 아지매도 강남 거부(巨富)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손바닥만 한 복권을 들고 일상의 탈출을 꿈꿨다. 무너진 꿈에 대한 실망감에도 ‘토요일의 주인공’을 꿈꾸며 로또 판매 대열에 다시 끼어들곤 했다.‘로또로 재산을 탕진했다.’는 말도 떠돌던 시절이었다. 그로부터 5년 가까이 지난 요즘. 로또에 ‘꽂혔던’ 시선들은 어느새 부동산에서 다시 증권 쪽으로 옮겨갔다. 하지만 ‘미워도 다시 한번’이다. 로또는 누가 뭐래도 신분 상승을 위한 유일한 ‘동아줄’이다. 누가 알겠는가. 이번 주 대박의 주인공이 내가 될지.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 3가.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사람들은 한 편의점을 드나들고 있다. 땀과 때가 엉긴 수건을 목에 두른 늙수그레한 중년 남성, 가슴이 깊게 파이고 소매 없는 티셔츠를 걸친 20대 여성들. 외모와 성별은 다르지만 모두 로또 복권을 손에 쥐고 ‘대박’의 꿈을 꾸고 있다. “3,4년 전만 해도 토요일 오후면 편의점 밖으로 줄이 이어졌죠. 어떤 날은 하루에 500만원어치나 팔기도 했어요. 요즘은 한 절반 되려나?” 지금은 광풍(狂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강모(47)씨는 이곳에서 5년 동안 편의점을 경영하면서 로또 광풍을 지켜봤다. 복권이 많이 팔리면 수입이 오른다. 그렇다고 한창 많이 팔릴 때 환호성을 질렀던 것도, 매상이 반토막 난 요즘 특별히 한숨을 내쉬는 것도 아니다. “전에는 한번에 10만원어치씩 사가는 손님이 종종 있었어요. 로또에 미쳤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요즘도 사는 사람은 꾸준히 사지만 예전만큼은 아니죠.‘한건’에 대한 욕심들이 줄었으니 나쁜 것만은 아니잖아요. 저도 매주 5000원씩 투자하지만 2년 전 4등에 한 번 걸렸을 뿐입니다.” ●상계동 판매점 1등 7명 배출 지금까지 로또 판매액은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13조 1200억여원. 약 100억장이 팔려나갔다. 국민 한 명이 평균 220장을 샀다는 뜻이다. 로또 복권의 최고 당첨금 기록은 2003년 4월12일 터진 제19회차의 407억원. 강원 춘천시의 경찰관 박모씨가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25회차 242억원(서울 역삼동·신당동) ▲20회차 193억원(경기도 수원시 정자1동) ▲43회차 177억원(대전 둔산동) ▲15회차 170억원(충북 청주시 가경동) 등이다. 역대 최고 금액 상위 10위는 2004년 8월 이전에 몰려 있다. 게임당 판매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기 전이다. 반면 최저액은 지난해 9월2일 제196회차의 7억 2000만원. 최고액의 50분의1도 안 된다.6월 말 기준으로 1284명의 1등 당첨자들이 모두 3조 1465억원을 받아갔다.1인 평균 24억 5000만원이다. 최고령 1등 당첨자는 85세. 최연소는 24세였다. 지역별로는 지금까지 서울에서 344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이어 ▲경기 271명 ▲부산 96명 ▲인천 72명 ▲대구 59명 등의 순이다. 인구수 순위와 거의 어긋나지 않는다. 1등 당첨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판매점은 서울 상계동의 S편의점. 무려 7명이 이곳에서 로또를 산 뒤 대박을 맞았다. 충남 홍성과 부산 범일동의 복권방도 5명의 1등 당첨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판매점들 주변 도로는 주말이면 정체를 빚는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로또 마니아’들 덕분이다. 한꺼번에 모여드는 손님을 감당하지 못해 주인이 자동 로또 복권을 미리 뽑아놓기도 한다. 전국 택배 서비스도 해주고 있다. ●3개월 지나도록 안 찾아가면 소멸 1등에 당첨됐는데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사람도 있을까? 있다. 무려 13명이나 된다. 이들의 미수령액은 모두 367억원. 만일 주머니 깊숙한 곳에서 나온 로또가 1등짜리더라도 섣불리 흥분해서는 정신 건강에 치명적이다. 당첨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날로부터 3개월이 지났다면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 이미 복권 소멸시효를 넘겨 복권기금으로 들어간 상태다. 세금은 5만원 이상 당첨금부터 낸다. 세율은 당첨금 5억원 이하는 기타소득세 20%와 주민세 2% 등 22%,5억원 초과분은 기타소득세 30%와 주민세 3%를 합한 33%다. 예를 들어 30억원에 당첨됐다면 세금 9억 3500만원을 뺀 20억 6500만원 정도를 받게 된다. 1등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1이다.1500년 동안 매주 10만원씩 복권을 사야 가능하다. 수학계에서는 확률 ‘0’라고 보는 편이 편하다고 한다. 벼락을 16번 맞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어 ▲2등 135만분의1 ▲3등 3만 5724분의1 ▲4등 733분의1 ▲5등 45분의1 등이다. 가장 많이 나온 당첨번호는 37(41회). 이어 ▲40(40회)▲2,3,4,36(37회) 순이다. 복권은 어떤 사람들이 많이 살까. 국무조정실 산하 복권위원회의 2004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57.5%가 복권 구입 경험이 있고, 월소득 200만∼300만원 층에서 월 1∼2회 구입하는 비율(28.3%)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회당 평균 구입비용은 7130원. 특히 중소도시 지역의 자영업이나 블루칼라 층에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복권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1등 당첨자들의 3분의1 정도는 꿈을 꾸고 당첨된다. 이중 25% 정도가 조상 꿈을 꾼다. 꿈에서 물을 접하거나 숫자를 보고 로또 대박을 맞은 이들도 상당수다. 당첨금은 아무리 적어도 10억원은 훌쩍 넘는다. 현금으로 받는 것은 무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첨금 수령지인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복권사업부 건물에서 통장으로 직접 건네진다.”고 설명했다.1등 당첨자들은 의외로 담담한 편. 실감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로또 판매액의 절반 정도는 상금으로 나간다. 판매 수수료(판매인) 5.5%, 시스템 사업자(KLS) 3.114%, 수탁사업자 0.54%(국민은행) 등이 로또 운영 원가에 해당한다. 나머지 40% 정도는 복권 기금으로 조성돼 지역개발, 중소기업 창업 지원 등 공익 사업에 쓰인다. ●문화 정착 vs 광풍 재현될 수도 요즘은 로또 열풍이 상당히 사그라졌다. 지난해 로또 판매금액은 2조 4715억원.2003년의 3조 8031억원보다 3분의1가량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로또를 사도 당첨이 계속되지 않아 구매 의욕이 떨어지는 ‘로또 피로’ 현상의 결과로 분석한다. 1등 평균 당첨금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003년 평균 81억 2900만원에서 올해(지난 5월5일 기준)는 18억원까지 떨어졌다. 게임 횟수당 가격이 낮아지면서 전체 복권 매수는 늘어났고, 확률적으로 1등 당첨자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2004년 이후 매회 매출은 400억여원 정도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복권,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복권 관련 저서 공저자인 목포대 수학과 박형빈 교수는 “본능적인 사행심리를 막는 것보다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미국 등 외국인들이 1달러짜리 복권 한 장으로 1주일 동안 즐겁게 지내는 것처럼 우리의 로또 역시 오락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로또 과열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사회 위기 때는 누구나 ‘환상’에 기대기 마련. 로또 광풍이 불던 2003년은 카드대란의 여파로 경기 불황과 함께 신용불량자가 속출하던 시절이었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함인희 교수는 “예측 가능한 여가로서의 로또는 사회에 긍정적이지만 과거 ‘바다이야기’ 열풍처럼 모든 관심이 쏠리는 것은 병리적인 현상”이라면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언제든 로또 광풍이 되살아날 수 있는 만큼 외국 사례처럼 국가 차원에서의 로또 사업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외국 사례와 각종 기록 로또(lotto)는 ‘행운’이란 뜻의 이탈리아어다. 복권의 영어 표기인 ‘lottery’ 역시 로또에서 유래된 단어다. 16세기 초 이탈리아 플로렌스 지역에서 최초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근대적 개념의 로또는 1971년 6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판매됐다. 이후 북미권과 유럽을 넘어 호주·아시아 등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통계에 따르면 2004년 세계 복권 시장의 규모는 1870억달러(약 168조원). 이중 로또의 비율은 45.9%(77조원) 정도다. 역대 복권 최고당첨금은 3억 7000만달러(3400억원).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의 트럭 운전사 등 2명이 받았다.1인 최고액은 2002년 파워볼 게임 1등 당첨자의 3억 1490만달러(2880억원)이다. 국민 1인당 연평균 구매액이 최고인 국가는 싱가포르.2004년 기준으로 696달러(64만원)에 이른다. 반면 한국은 68달러(6만 2500원)에 그친다. 복권 최대 판매 국가는 미국으로 2004년 50조원을 넘겼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 사업자 선정 앞둔 ‘2기 로또’ 오는 12월1일부터 국민은행과 KLS 대신 새로운 사업자가 로또 복권 운영을 맡게 된다.‘국민은행 로또’ 시대가 끝나는 셈이다. 최근 마감된 2기 사업자 입찰에는 CJ, 코오롱아이넷, 유진기업 등이 각각 컨소시엄을 형성해 참여했다. ‘로또 쟁탈전’에는 시중은행들도 뛰어들고 있다.CJ의 ‘로또와 함께’ 컨소시엄에는 한국컴퓨터 등과 함께 우리은행이 참여했다. 코오롱의 ‘드림로또’ 컨소시엄에는 하나은행, 유진기업의 ‘나눔로또’ 컨소시엄에는 농협이 함께한다. 복권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입찰에 국민은행은 참여하지 않았다.‘은행 이미지 훼손과 함께 수익성이 높지 못하다.’는 게 이유다. 그러나 복권위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입찰을 안 했다기보다는 못했다는 게 정확하다. 복권위가 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한 업체의 참여를 제한했기 때문. 정부는 국민은행과 KLS에 대해 수수료를 과다책정했다는 이유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기업들이 로또 사업권에 목을 매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KLS와 국민은행은 지난해 로또 매출 2조 4730억원의 3.654%인 900억원 정도를 수수료로 가져갔다. 원가를 빼더라도 5년 동안 매년 현금 수백억원이 남는 장사다. 더구나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은행은 수수료 수익 말고도 당첨금을 제외한, 매주 로또 판매액의 절반인 200억여원의 이자 수익도 올릴 수 있다. 정부 기금분이 사업자 은행 계좌에 머물러 있는 덕분이다.1등 당첨자를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것도 보이지 않는 메리트다. 광고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일반인들에게 회사의 이름을 알리는 동시에 국내 최대 복권 사업자라는 신뢰감도 심어줄 수 있다. 복권위 관계자는 “돈도 벌면서 홍보를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대기업과 은행들이 사업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익원 창출에 골몰하고 있는 은행 입장에서 돈과 인지도를 가져다 줄 로또 사업권은 매력적인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35) 로랜드 고릴라의 ‘프라이버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35) 로랜드 고릴라의 ‘프라이버시’

    누군가 24시간 나를 지켜보고 있다면 어떨까. 심지어 옷을 갈아입거나 용변을 보고 잠을 잘 때도 말이다. 사람과 똑같을 순 없겠지만 사생활을 보장받지 못할때 동물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동물도 프라이버시가 있다 지난 5월초 서울대공원은 로랜드 고릴라 우리 내실 창의 반 정도를 검정색 천으로 가렸다.250㎏이 넘는 덩치와는 달리 예민한 로렌드 고릴라들에게 사람의 시선을 피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서다. 만사 귀찮고 피곤할 땐 스트레스 받지 말고 들어가 쉬라는 의미로 만들어준 공간인데 고리롱(♂·1969년생)과 고리나(♀·1978년생)가 곧잘 이용하곤 한다. 동물원 동물들은 일거수일투족이 외부에 노출된다. 시민들의 입장에선 ‘관람’이고 사육사의 입장에서 보면 ‘관찰’일테지만 녀석들이 늘 자신에게 향하고 있는 시선을 즐길지는 의문이다. 사실 그들만의 공간을 만든 것은 고리롱의 이상한 행동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고리롱은 관람객이 들고 온 풍선이나 우산을 보면 무섭게 화를 내며 닥치는 대로 던지기 시작했다. 분비물부터 고구마나 잔디, 돌까지 거칠 것이 없다. 우리 앞에 ‘풍선금지’란 표지판도 세워봤지만 소용없었다. 임양묵(30)사육사는 “풍선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보기 싫은 것이 나타나도 보지 않을 방법이 없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런 탓에 녀석들만의 아지트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릴라들이 이 작은 공간에 적응하는 중이라 아직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동물원 측은 내년에는 천막 대신 고릴라 부부가 은밀하게 쉴 수 있는 밀실을 마련해 준다는 계획이다.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요” 다른 유인원류도 자신만의 시간이나 공간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능청맞기로 유명한 늙은 오랑우탄 패티(♂·1968년생)는 귀찮거나 혼자 있고 싶을 때는 바닥에 머리를 대고 엎드리거나 두 손으로 제 눈을 가려 버린다. 옆 우리 침팬지들도 뭔가 보기 싫은 것이 나타나면 우리 꼭대기 천장에 스파이더맨처럼 찰싹 달라 붙는다. 우리 안에서 남에 눈에 띄지 않는 공간을 스스로 찾은 셈이다. 시선은 하늘에 고정되는데 이꼴 저꼴 안 보는 혼자만의 공간이다. 사실 일부 관람객들은 꼼짝도 하지 않는 동물에 만족하지 않는다. 자고 있으면 소리를 질러 깨우거나 쇠창살이나 유리창을 두드려 동물의 반응을 구경한다. 사육사 우경미(27)씨는 “동물원 관람은 동물들의 집에 사람이 놀러가는 것”이라면서 “동물들도 사람을 보고 있는 만큼 최소한의 관람매너를 지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IEA “세계 석유 공급 5년내 부족”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5년 이내에 석유공급 부족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달 런던석유고갈분석센터(ODAC)가 석유생산이 2011년 정점에 이르는 등 고갈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되리라고 전망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주요 석유소비국들을 대변하는 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공급 삭감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기구다.9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IEA는 중기전망 보고서에서 “5년 안에 석유공급이 빠듯해질 것이고 2010년쯤 천연가스 공급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밝혔다. IEA의 비관적인 전망은 갈수록 심해지는 석유 수요와 공급 격차 때문이다. 로렌스 이글스 IEA 석유시장팀장은 “북해, 멕시코만 등 주요 유전의 석유공급은 빠르게 감소하는 반면 러시아 극동지방 등 새 유전 개발은 지지부진한 상태”라면서 “중국, 중동지역 등에서 석유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도 석유 공급 부족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해외명품 몰려온다

    해외명품 몰려온다

    국내 명품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의류·시계·자동차 등 해외 호화 브랜드들이 앞다퉈 들어오고 있다. 1000만원대 정장,3억원대 시계,5억원대 자동차 등 어지간한 재력으로는 만져보기 힘든 명품들이다. 이런 물건들이 지금까지 국내에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수입업자를 통해 일부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수입상을 통해 제한적으로 파는 게 아니라 본사 차원에서 전문딜러와 계약해 직접 한국내 매장을 차리고 있다. ●한국, 아시아 테스트마켓으로 부상 그만큼 한국시장에서의 전망을 밝게 보는 것이다. 중국 등지로 진출하기 위한 아시아의 테스트마켓으로 한국을 활용하는 목적도 있다. 이탈리아 최고급 정장브랜드 ‘키톤´은 다음달 코너스톤씨아이지를 통해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아케이드에 입점한다. 코너스톤씨아이지는 우선 여성복으로 시작해 한달 뒤쯤 백화점 명품관에 남성복 매장도 낼 계획이다. 수공으로 만들어지는 키톤 한 벌은 남성복은 800만∼1200만원대, 여성복은 400만∼1200만원대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로 통하는 ‘블랑팡´과 ‘오드마 피게´는 올가을 롯데 에비뉴엘에 입점한다. 블랑팡 매장 공사는 거의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이로써 기존에 들어와 있는 ‘바셰론 콘스탄틴´,‘파텍 필립´,‘브레게´와 더불어 국내에 세계 5대 명품시계가 모두 직접 들어오는 셈이다. 블랑팡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가 브랜드로 고급형의 경우 100만달러(약 9억 3000만원)에 이른다. 오드마 피게도 30만달러짜리까지 있다. ●‘페라리´ 등 최고급 수입차 진출 잇따라 명품 자동차들의 직접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람보르기니´가 올가을 참존임포트를 통해 정식으로 수입된다. 참존임포트는 영국의 최고급 세단 ‘벤틀리´의 딜러로 3억원대의 가야르도 쿠페, 가야르도 스파이더, 가야르도 슈퍼레제라 등과 4억원대의 무르시엘라고 등 5개 모델을 들여올 예정이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페라리´도 국내 운산그룹을 통해 하반기에 612스카글리에티,599GTB피오라노 등으로 한국에 들어온다. 로터스 역시 LK모터스를 통해 엘리제, 엑시즈S, 유로파S 등을 판매한다. 의류에서도 ‘중가명품´인 ‘갭´ ‘바나나리퍼블릭´ ‘55DSL´ ‘루츠캐나다´ ‘DKNY진´ ‘자라´ 등이 국내 백화점 등에 정식으로 입점한다. 올 3월 명품가방 ‘투미(TUMI)´를 처음으로 신세계 본점에 입점시킨 본사 로렌스 프랭클린 대표는 26일 “한국은 떠오르는 글로벌 명품시장 중 하나로 소비자들의 수준이 세계 일류급”이라고 한국시장 진출배경을 설명했다. 투미는 앞으로 5년 내에 백화점 매장 15개, 면세점 8개 등을 열 계획이다. ●백화점 명품매출 작년보다 15.3% 늘어 국내 명품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는 최근 유통업체들의 매출 통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난달 전체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1%가 줄었지만 명품 매출은 오히려 15.3%가 늘었다. 특히 명품 매출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이후 줄곧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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