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라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세무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추벌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논란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무료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91
  • 한·일 도자기 공생을 위하여/양국 도예가 63명 대표작 한자리

    한국과 일본은 도자기에 관한 한 엇갈린 역사를 갖고 있다.고려시대 이후 도자기 선진국이었던 한국은 임진·정유 양란(兩亂)을 거치면서 어려움에 빠져들기 시작했다.잘 알려진 대로 내로라하는 도공(陶工)들이 모조리 일본으로 붙잡혀갔기 때문이다. 반면 유약을 씌워 고온에 굽는 자기를 아예 만들지도 못한 채 질그릇 수준에 머물렀던 일본 도예는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도자기가 가장 중요한 수출품으로 부상하면서 유럽에 일본이라는 이름을 뚜렷이 각인시켰다. ‘2003 한·일 도예전-공생을 위하여’는 도자기에 얽힌 두 나라의 역사를 염두에 두었음이 분명하다.‘기술’보다는 ‘창조정신’이 도예문화의 핵심요소가 된 상황에서 400년 전의 앙금을 털어버리고 ‘공생’을 위한 방안을 두 나라 도예가들이 함께 찾아보자는 취지로 읽어야 할 것이다. ●조선 도공 후예 6대 가문 모두 참여 일본의 10대 도예가문 가운데 조선도공을 선조로 둔 6대 가문의 도예가가 모두 참여하는 것도 역사를 통하여 공생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낸다는 전시회의 취지와 무관치 않다. 조선 도공의 후손은 15대 심수관(沈壽官)과 13대 이삼평(李參平),12대 우에노 히로유키(上野浩之),12대 사카 고라이자에몬(坂高麗左右衛門),12대 다카토리 하치잔(高取八山),13대 나카사토 다로우에몬(中里太郞右衛門)이다. 이번 전시회는 새달 3일부터 30일까지 금호미술관,10월4일부터 20일까지 금호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두 나라의 대표적인 도예가 63명.한국이 32명,일본이 31명이 참여하여 대표작 3점씩 모두 180여점을 출품한다.한·일 도자기 교류전 역사상 전시 규모나 작품의 질에서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최측은 장담한다. 전통도예와 도예를 바탕으로 한 조각을 분리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도예의 총체적 양상을 보여주는 것도 의미있다.두 나라 모두 전통도예 작가와 도자조형 작가가 비슷한 비율이다. 한국에서는 도예의 부흥을 이끌어온 원대정과 도시공간에 예술적 조형미를 추구하는 권순형,서민의 그릇인 옹기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풀어가는 조정현 등이 초청됐다.이밖에 이왕용 권오훈 박부원 황종례 유혜자 오천학 임무근 유광렬 김장용 박경숙 등이 참여한다. ●日 도예애호가 1000여명 내한 예정 조선도공의 후예인 6대 가문의 일본도공들이 한데 모이는 것은 1993년 대전엑스포의 ‘한국의 도자기 비교 귀향전’이후 꼭 10년만이다.이번 전시회에 심수관은 간결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면서 일본 감각의 장식성을 가미한 작품을 출품한다.다카토리 하치잔과 사카 고라이자에몬의 작품은 각각 일본의 도자기 전통에 충실하면서 현대적 감각이 물씬 풍기는 채색도자기들이다.반면 나카사토 다로우에몬은 조선 막사발의 원형에 비교적 충실한 찻그릇(茶碗)을 보여준다.그런가 하면 가와카미 리키조(川上力三)와 다지마 에쓰코(田嶋悅子)의 작품은 도자기라기보다는 조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한편 이번 전시회가 갖는 중요성을 보여주듯 일본에서는 1000여명의 도예애호가로 이루어진 대규모 방한단이 새달 5일 전시회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02)720-5114. 서동철기자 dcsuh@
  • 주5일제→파업→환율하락/기업 여건 ‘산넘어 산’

    국내 기업들이 잇단 악재에 초비상이 걸렸다. 주5일제와 화물연대의 재파업,그리고 심상치 않은 환율하락세로 수출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경영 환경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심상치 않은 환율 추이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당분간 특별한 변수가 없어 원화 강세가 지속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연말 원·달러환율을 삼성경제연구소는 1150원,대우증권은 1120원까지 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외국계 증권사들은 1100원대까지 예상한다.대우증권 신후식 수석연구위원은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미국의 국채발행 확대 및 미국 시중금리의 상승 등이 달러화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연말의 환율이 1120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출기업은 철저한 대비책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음하는 기업들 기업들은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환율 1∼2원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출업계는 채산성 악화에 울상을 짓고 있다.특히 중소 수출업체는 환위험 방지를 위한 헤지(위험회피)등을 이용하지 않아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손 피해를 고스란히 보고 있는 실정이다.수출 마진이 10% 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달러당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수출할수록 적자가 난다고 하소연한다. 최악의 경우 올해 평균 환율이 1090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경영계획을 잡은 삼성과 달리 대부분의 기업들은 1170∼1180원대를 예상했던 만큼 환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기아차 자동차연구소측은 하반기 환율을 평균 1170원대로 보면,수출물량이 1만 8400여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상반기 수출물량이 84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이보다 2.2%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환율이 1120원대까지 떨어지면 수출 감소분은 2만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측은 환율 하락 시기에는 생산성을 높이고 현지 판매전략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동차업계는 손익분기 환율을 1100원선으로 보고 잇다.환율 하락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다.이는 환율 하락폭에 관계없이 수출액 감소가 제조원가 감소보다 빠르다는 것을 뜻한다. ●구멍난 물류체계에 주5일제 ‘먹구름’ 두 차례에 걸친 화물연대 파업도 기업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지난 5월에 이어 화물연대가 21일부터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부산항 등의 컨테이너 수송이 사실상 마비되는 등 물류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경우,화물연대 운송거부 이후 평소의 30%대 정도밖에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속이 탄다.”면서 “빈 컨테이너와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운송사를 수배하고 있지만 출하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내년 7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주5일제도 자칫 큰 악재로 부상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다음주 중 국회에서 처리될 근로기준법 개정안 대로라면 기업들이 추가 부담해야 할 임금은 10%에 달할 전망이다. 결국 비슷한 정도의 생산성 향상이 불가피해졌다는 얘기다. 기업들마다 내핍경영,비상경영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LG전자 관계자는 “추가 비용부담은 전적으로 생산성 향상으로 상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주5일제 시행 때까지 각종 방안을 마련하겠지만 만족할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윤창수기자 stinger@
  • 서재응 V7 ‘쾌남투’

    서재응(사진·뉴욕 메츠)이 2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재응은 22일 퀄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지난 17일 콜로라도전에서 10번째 도전 끝에 ‘마의 6승’ 벽을 깬 서재응은 이로써 2연승으로 7승째(8패)를 올리며 10승 등극에 청신호를 밝혔다.시즌 방어율도 4.32에서 4.20으로 낮췄다.서재응은 이날 105개의 공을 뿌려 이 가운데 65개를 스트라이크로 잡았고,최고 구속은 147㎞였다.서재응은 이날 매회 안타를 허용했지만 줄곧 여유있는 모습으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서재응은 1회에 마크 카세이에게 2루타,2회에 숀 버로스에게 3루타 등을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무실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 1사 뒤 라이언 클레스코를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론델 화이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2·3루의 위기를 맞았고 이어 숀 버로스의 타구를 신인 2루수 마크 스쿠타로가 제대로 잡지 못해 3루 주자가 홈을밟았다.마음을 추스른 서재응은 미겔 오헤다를 중견수 플라이,올리버 페레스를 삼진으로 각각 낚아 최대 고비를 넘겼다.5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서재응은 6회 2사 뒤 버로스에게 2루타로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다음 오헤다를 플라이아웃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서재응은 5-1로 앞선 7회초 타석때 제이 벨과 교체됐다. 메츠 타선은 1회 2사 1·2루에서 타이 위긴턴의 3점포,2회 2사 3루에서 로저 세데뇨의 2점포로 상대 선발 올리베르 페레스를 초반 무너뜨리며 서재응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서재응에 이은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버텨 5-1로 이겼다. 한편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은 이날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스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4-5로 크게 앞선 9회 등판,1이닝 동안 3타자를 퍼펙트로 요리했다. 전날 3분의1이닝 동안 무려 4실점의 최악의 피칭을 한 김병현은 이날 세이브를 보태지는 못했지만 위력을 회복했고 방어율도 3.60에서 3.54로 낮췄다.김병현은 9회 첫 타자 싱글턴을 1루수 땅볼,다음 엘리스를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뒤 마지막 기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전날의 수모를 되갚았다. 김민수기자
  • 하프타임 / 세계육상선수권 오늘 개막

    파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3일 프랑스 파리 생드니스타디움에서 개막돼 31일까지 9일간 열전을 펼친다.남자 100m의 모리스 그린과 팀 몽고메리(이상 미국),남녀 마라톤의 이봉주(삼성전자)와 함봉실(북한) 등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스프린터와 철각 2000여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제육상연맹(IAAF)이 세계신기록에 10만달러,개인종목 금메달에 6만달러의 상금을 내걸었다.
  • 주5일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 비용부담 ‘가슴앓이’

    내년 7월1일 주5일 근무제 실시가 대세로 굳어지면서 산업계가 주5일제 도입에 따른 부담을 헤지(위험회피)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5일제 실시로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불가피해진 탓에 업체들마다 생산성 향상과 특정 업무의 아웃소싱,하청업체와의 고통분담 등 각종 방안을 마련 중이지만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게 없어 고민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 가장 쉽게 거론되는 헤지 방안은 생산성 향상이다.전자업계 등 이미 주5일제 시행을 염두에 두고 ‘변형 주5일제’(연월차 공제형 주5일제)를 시행 중인 업체들의 경우 생산성 향상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보고 있다. 생산직에 한해 ‘격주 토요휴무제’를 시행 중인 LG전자 관계자는 “내년 7월부터는 모든 토요근무자에게 초과 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면서 “인건비 상승 부분에 대해서는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정축소나 원가절감 등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한 상태여서 자칫 ‘마른수건 물짜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5월부터 주5일제를 시행한 삼성은 당초 주5일제를 도입할 때부터 생산성 향상을 염두에 둔 상태. 이건희 회장이 ‘내핍경영’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삼성은 올 들어 모든 임원들에게 ‘세계 최고의 생산성’이라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TPS(도요타프로세싱시스템) 교육을 의무화,생산성 향상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42시간 근무제’를 시행 중인 현대중공업도 이번에 통과된 법안대로라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극복하기로 했다.휴게소 등을 확충,‘잘 놀고 열심히 일하는 풍토’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웃소싱이나 하청업체와의 고통분담도 모색 한진중공업은 일부 업무를 아웃소싱해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관계자는 “건설 부문의 경우 관급공사는 발주처가 주5일제 근무에 따른 공사비 부담이나 공기차질 등을 어느 정도 감안해줄 것으로 보지만,조선부문은 사정이 여의치 못해 아웃소싱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러내 놓고 얘기는 못하지만 주5일제로 인한 부담을하청업체와 분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업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경우 중소업체나 하청업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또 다른 갈등의 ‘불씨’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아시아나항공은 한때 주5일제 도입시 500여명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세계 등 일부 백화점도 조직슬림화를 하나의 방안으로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곤 박홍환 윤창수기자 sunggone@
  • 영유아 소득공제 확대 추진/정부, 출산장려대책

    정부는 영유아에 대한 소득공제폭을 늘리는 등 출산율 급감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탁아시설 등을 갖춘 기업에는 세제혜택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주재로 오는 25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출산장려 대책을 논의,발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노동인구 감소와 성장잠재력 훼손 등으로 이어져 대책 마련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임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1.17명이다.1970년 4.53명에서 30년 새 무려 3.36명이 줄었다.일본(1.32명) 미국(2.01명)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출산율이 현저히 낮다. 영유아에 대한 소득공제폭이 확대되면 자녀가 많을수록 세금을 덜 내게 된다.현재는 가족 구성원 한 사람당 무조건 100만원씩의 소득공제(인적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정부는 또 셋째자녀의 양육비를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에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의원들은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출산안정법’ 제정안을 이달 초 국회에 제출해놓은 상태다. 정부는 출산율 대책과 더불어 ▲신용불량자 ▲청년실업 ▲저소득층 지원 ▲부동산가격 안정 대책 등도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이런 책 어때요 / 신대륙의 전설 시비스킷

    로라 힐렌브랜드 지음 / 김지형 옮김 바이오프레스 펴냄 1938년 미국의 신문을 장식한 최고의 뉴스메이커는 단연 구부정한 다리를 가진 경주마 ‘시비스킷(Seabiscuit)’이었다.대공황의 여진이 남아있던 당시 시비스킷에 대한 열기는 스포츠영역을 넘어섰다.그가 경주를 펼칠 때면 ‘시비스킷 특급’을 타고온 사람들로 도시가 넘쳐났고,매주 시비스킷의 경주 중계를 듣는 것이 미국민들의 일상생활이었다.그의 라이벌이었던 트리플 크라운 챔피언인 워 어드미럴과의 극적인 대결은 지금까지 최고의 명승부로 기억된다.경주마의 신화를 창조한 시비스킷에 얽힌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되살려낸 논픽션.1만 2000원.
  • 오늘의 하이라이트

    ●축구 한국 여자팀은 오전 11시 캐나다를 맞아 전체 경기 일정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리는 ‘대회 1호 게임’에 출격한다.여자월드컵 출전 멤버들이 빠졌지만 반드시 첫 승리를 일궈내겠다는 투혼에 넘친다.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남자팀은 비교적 쉬운 상대인 태국을 큰 점수 차로 눌러 조별 판도에서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이다.올림픽대표팀과 상비군 유망주들이 주축을 이룬 남자팀은 김진용(한양대) 이진우(고려대) 주형철(건국대) 등 대학의 내로라하는 골잡이들을 내세워 대량득점을 노린다. ●농구 유일한 대학생 국가대표 방성윤(연세대)과 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 김동우(모비스)를 앞세운 남자팀은 남아공을 반드시 이겨야 1차리그 통과를 바라볼 수 있어 첫판부터 배수진을 쳤다.센터진이 취약한 한국은 화려한 포워드진의 적극적인 골밑 공략과 속공에 승부를 걸 계획이다.스타플레이어 출신 조문주(성신여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여자팀은 순수 대학선수 위주로 구성돼 있지만 남아공도 강하지 않아 승리를 기대해볼만하다.
  • 여야 주5일제 어떻게/환노위 異見 조율 잘될까

    주5일 근무제 도입이 마지막 문턱에 다다랐다.그러나 내년 총선을 의식한 여야의 ‘정략적 신경전’에 발목이 잡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여야 총무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엇박자’가 전망을 어렵게 만들었다. 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19일 박관용 국회의장 주재로 회담을 갖고 주5일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가급적 정부안 그대로 20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다.그러나 소관 상임위인 국회 환경노동위의 사정은 달랐다. ●조문작업 진전없어 국회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에 이어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본격적인 조문작업에 나섰으나 정부안 수정범위를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시작한 지 5분도 안 돼 20일 재개하기로만 합의하고는 회의를 끝냈다. 소위에는 민주당 신계륜 박인상 의원,한나라당 전재희 오세훈 이승철 의원 등 5명이 참여했다. 당초 환노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법안을 법안소위에 넘기기 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정부안을 수정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다.그러나 이 ‘특별한 경우’를 놓고 여야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논란을 빚었다. 소위 위원장인 민주당 신계륜 의원은 “정부안이 아무리 잘 짜여졌다 해도 손댈 부분은 대야 한다.”며 정부안 수정을 주장했다. 임금보전,휴가일수,시행시기 등 핵심쟁점에 있어서 노동계의 요구가 보다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자신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소수 의견으로라도 환노위 전체회의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 일부 도입반대 이에 한나라당 이승철 의원은 “우리 당만 ‘재벌 옹호당’이 되고 민주당은 ‘노동자 옹호당’이 되겠다는 거냐.”고 일축,설전을 벌였다.한나라당 간사인 박혁규 의원은 “민주당이 정부안대로 처리하기로 한 만큼 시행시기 이외에는 손대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주5일제 법안이 20일 본회의에 상정되려면 국회 환노위가 늦어도 이날 오전까지는 법안을 확정해야 한다.하지만 법안소위가 하루 뒤로 미뤄짐에 따라 ‘20일 처리’는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더구나 여야 의원들의 상당수는 한국노총과 민노총이 지난 18일부터 국회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는 상황에서 법안을 정부안대로 강행처리하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당초 정부안 조기 처리를 주장했던 한나라당에서도 “노동계의 집단 반발을 홀로 떠안을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20일 처리는 물 건너갔고,잘해야 28일 본회의 처리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민연금 개편안 내용/신규가입자 더 ‘죽을맛’

    정부가 확정한 국민연금 개편안의 핵심 골자는 ‘내는 돈(보험료)은 많아지고,받는 돈(연금)은 줄어드는’ 것이다.연금 가입자인 일반 국민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앉아서 불이익을 당하는 셈이나,복지부는 미래세대의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어떻게 바뀌나 2010년부터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 A씨의 예를 들어보자.이해하기 쉽게 월소득은 200만원이며,40년간 고정된다는 전제에서다.A씨는 현 제도에서는 월 18만원(9만원은 회사부담)의 연금보험료를 내고,40년 뒤 월 120만원의 연금을 타게 된다. 하지만 개편안대로라면 당장 2010년에 내야 되는 연금보험료가 20만 7600원(보험료율 10.38%)으로 오른다.A씨가 내는 보험료는 그 뒤 5년마다 2만 7600원(1.38%포인트)씩 올라서 2030년에는 31만 8000원(15.9%)이 된다.40년 후 받게 될 연금은 100만원으로 줄어든다.다만 기존가입자의 지금까지의 소득대체율(평균소득대비 연금지급률)은 인정된다.1988년 가입한 B씨를 보자.B씨는 1988∼1998년은 70%,1999∼2003년은 60%,2004∼2007년은55%,2008년부터는 50%의 소득대체율을 적용하는 식이다.결국 이번 제도개편으로 새로 연금에 가입할 젊은 층만 불리해졌다는 얘기도 된다. ●왜 바꿨나 현 제도로 계속 가면 2047년에는 연금이 완전히 바닥나기 때문에 ‘연금액 감소,보험료 인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연금재정이 어려워진 것은 급속하게 빨라진 고령화 추세와 연관이 깊다.우리나라는 2019년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여기에다 출산율마저 크게 떨어지고 있다.이렇게 되면 연금보험료를 내야 할 젊은이들은 감소하고,연금을 받게 될 노인은 점점 많아져 재정이 빠르게 고갈될 게 분명하다. 그러나 근본적인 위기 원인은 ‘적게 내고 많이 가져가는’ 방만한 구조 탓이다.1988년 연금제도가 처음 도입됐을 때 보험료율은 3%에 불과한 데 반해 소득대체율은 무려 70%에 달했었다.지금까지의 ‘저부담-고급여' 체제에서 ‘적정부담­적정급여’체제로 대폭 전환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동계 등의 반발이 변수노동계가 연금 개편 저지를 하반기 노동투쟁의 타깃으로 잡고 있는 등 입법안 처리 과정에서 상당한 갈등이 표출될 전망이다.민주노총은 최근 자료집을 내고 “정부 개편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민주노총은 한국노총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노동계 총력 저지 태세를 모색하는 등 벌써부터 일전에 대비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번 입법안에 불만을 나타내며 가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입법안이 최종 확정되더라도 국회 처리과정에서 정부 원안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더욱이 한나라당이 제동을 걸고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당초 복지부는 ‘소득대체율 50%-보험료율 15.85%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다 민주당과의 당정협의 과정에서 민주당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한나라당 내에선 민주당의 ‘입김’이 반영된 정부안을 그대로 추인해주긴 어렵지 않으냐는 의견도 나온다. 김성수기자 sskim@
  • 서재응 9전10기 6승

    서재응(뉴욕 메츠)이 10번째 도전끝에 ‘마의 6승’ 벽을 넘었다.대규모 정전사태로 출장이 하루 미뤄진 서재응은 17일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동안 홈런 1개 등 7안타로 4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 6월18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후 무려 9경기에서 7패만 기록한 서재응은 이날 10번째 도전 끝에 6승(8패)째를 거둬 부진 탈출의 전기를 만들었다.그러나 방어율은 4.21에서 4.32로 조금 높아졌다. 서재응은 9-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어 등판한 댄 휠러 등 3명의 불펜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타선이 불을 뿜어 팀이 13-4로 대승했다. 서재응은 1회 1사 뒤 로니 벨리어드와 토드 헬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내야 땅볼때 선취점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4회 래리 워커에게 1점포를 얻어맞았다.팀 타선이 폭발해 9-2로 앞선 5회 서재응은 2사 3루에서 벨리어드에게 3루타,헬튼에게 2루타를 잇따라 허용,2점을 더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민수기자
  •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 박세리 버디쇼 “여기는 내 텃밭”

    ‘코리아 군단’의 리더 박세리(CJ)가 화려한 버디쇼를 펼치며 2년 만의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정상 복귀와 시즌 3승 고지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한희원(휠라코리아)과 이정연(한국타이어)도 나란히 2위와 공동3위로 올라서 우승 가능성을 놓지 않았다. 박세리는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의 하이랜드미도우스골프장(파71·6365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한희원에 1타차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로써 박세리는 지난 4월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의 우승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2번홀(파3)과 3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퍼트를 떨군 박세리는 6∼8번홀과 10∼12번홀에서 거푸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지난 1998년 이 대회 우승 당시 자신의 18홀 최소타(61타) 신기록을 경신하는 듯했다. 그러나 13번홀에서 파를 세이브한 이후 경기는 악천후로 중단돼 상승세도 꺾여야 했다.결국 다음날 새벽치러진 3라운드 잔여경기에서 박세리는 더 이상 버디를 보태지 못한 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다. 최근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한희원은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뽑으며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1타차 단독 2위를 달려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고,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치며 공동 11위로 올라선 이정연도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모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로라 디아즈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서 역전 가능성을 남겼다. 또 전날 2오버파로 부진,공동 20위까지 밀린 김미현(KTF)은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끝내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김미현 첫·승·예·감

    ‘슈퍼 땅콩’ 김미현(사진·KTF)이 시즌 첫승의 갈증을 풀 기회를 맞았다.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희원(휠라코리아)도 산뜻하게 출발했고,박세리(CJ)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 네번째 우승의 불씨를 지폈다. 김미현은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의 하이랜드미도우스골프장(파71·6365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4언더파 67타를 쳤다.6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로라 디아즈에 2타 뒤진 공동 3위.김미현은 이날 14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적중시켰고,아이언샷과 장기인 페어웨이 우드샷도 정확해 18홀 가운데 14개 홀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아킬레스건인 퍼트도 좋아져 이날 28개로 마무리했다. 5언더파 66타로 2위에 오른 디펜딩챔피언 레이첼 테스키(호주)와 함께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미현은 11번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어프로치샷이 그린을 벗어나 연속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그러나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1타를 만회했다. 이후 파 행진을 한 김미현은 후반 2번(파3)과 3번·4번홀(이상 파4)에서 정교한 샷으로 3개홀 연속 버디를 엮어내며 상승세를 탔다.5번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6번홀(파3)에서 1타를 줄이더니 막판 8번(파3)과 9번홀(파4)에서 3m와 4.5m짜리 버디퍼트를 잇따라 떨구며 깔끔하게 라운드를 마쳤다. 사이베이스빅애플클래식과 웬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한희원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7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박세리는 퍼트 수가 31개까지 치솟았지만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내면서 2언더파 69타로 박희정(CJ) 이정연(한국타이어)과 공동 18위에 자리했다.강수연(아스트라)과 고아라(하이마트)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25위를 달렸다.LPGA 투어에서 5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도전한 ‘골프천재’ 미셸 위(14)는 드라이버샷 방향이 어긋나면서 2오버파로 부진,공동 80위에 그쳤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서울시 ‘무수골’ 개발제한 해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성북구 정릉3동 757 일대 29만 5628㎡와 도봉구 도봉1동 435의 16 일명 ‘무수골’ 9만 2154㎡를 32년만에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은평뉴타운 사업 예정지인 은평구 진과내·외동,구파발동 일대 359만 3000㎡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또다시 보류됐다. 정릉 3동 일대는 1960∼1970년대 청계천 철거민이 이주하면서 형성돼 현재 1154가구,3612명이 살고 있다.도봉1동은 무수천 골짜기를 따라 형성된 취락지로 현재 499가구,1096명이 거주하고 있다.한편 지난달 16일 열린 8차 도시계획위원회와 같은달 30일 열린 속개회의에서 결론을 짓지 못한 24개 자치구의 일반주거지역 종세분화는 이번에도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시는 22일 3차 속개회의를 열어 종세분화를 재심의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예정대로라면 7월1일부터 시행됐어야 할 종세분화가 두달 이상 표류하게 됐다. 류길상기자
  • [사설]200억 뇌물 어디에 썼나

    ‘현대 비자금’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검찰은 13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권씨가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에게 “총선자금을 도와달라.”고 요구해 현대측이 금강산 카지노 등 대북사업과 현대에 대한 포괄적 지원 대가로 20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영장 내용대로라면 권씨가 뇌물을 챙겨 총선 ‘실탄’으로 사용했다는 뜻이다.검찰은 현대 비자금 수사가 총선자금 수사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지만,총선자금용으로 뇌물을 챙긴 것으로 영장에 적시한 만큼 누구에게 얼마의 실탄이 지급됐는지 용처도 빠짐없이 규명돼야 할 것이다.노무현 대통령이 총선 당시 “원도 한도 없이 썼다.”고 했던 말의 진의도 가려져야 할 것으로 본다. 우리는 특히 지난 12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권씨의 측근인 이훈평 의원과 권씨의 변호인이 현대 비자금 수령 여부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힌 대목을 주목한다.이 의원은 파문이 확산되자 말꼬리를 바꾸긴 했지만 “권 전 고문이 김 전 대통령에게 현대가 준비한비자금 100억원에 대해 보고하자 ‘딴 데서 빌리더라도 절대 받아선 안 된다.’고 해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변호인 역시 “총선 당시 돈이 없으면 빌려서 치르라는 김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10억원을 모아 민주당에 전달했다.”며 권씨의 주장을 공개했다.김 전 대통령도 현대 비자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증언들이다. 권씨에 대한 영장 청구로 선거자금이라는 ‘판도라 상자’는 열렸다.불행의 화살이 앞으로 누구를 향해 날아갈지 모를 상황이다.하지만 정치권과 검은 돈과의 끈질긴 유착관계를 끊으려면 이번에는 반드시 정치권의 돈 거래 관계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그것이 검찰도 살고 나라도 사는 길이다.
  • ‘황색 돌풍’/차오친후이‘투수들의 무덤’서 벌써 2승

    황색 돌풍의 새로운 주역이 떴다. 타이완의 첫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투수인 차오친후이(사진·22·콜로라도 로키스)가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2승을 거둬 눈길을 끈다.지난달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둔데 이어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도 승리로 이끈 것.13일 현재 2승1패 방어율 4.50.쿠어스필드는 지난해 9월 타이완 선수로 처음 첸친펑(LA 다저스 외야수)이 데뷔한 구장. 겨우 4차례 등판했지만 쿠어스필드를 무색케한 투구에 차오는 벌써부터 노모 히데오(35·LA)와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의 뒤를 이을 아시아 대표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차오는 이날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일본의 오카 도모카즈(27·몬트리올)와 메이저리그 사상 첫 타이완과 일본 투수 선발 맞대결을 펼쳐 이래저래 화제를 몰고다니는 선수가 됐다.5와 3분의1이닝 동안 3실점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삼진을 5개나 뽑아내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콜로라도가 11회 연장전 끝에 6-3으로 승리.콜로라도에 젊은 피를 수혈할 유망주로 크고 있는 차우는 지난 1999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3이닝 무실점에 3승 무패를 기록,계약금 220만달러에 입단했다.같은 해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25만 달러,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12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차오는 시속 155㎞에 달하는 빠른 공과 뛰어난 체인지업,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2000년에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아 선수생명이 끝날 위기를 맞기도 했다. 차오가 가세하면서 이젠 한국 타이완 일본 등 아시아 야구 3강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뜨거운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책꽂이

    ●거미 여인의 집(유가미 지음,이룸 펴냄)실험적 글쓰기로 주목받는 작가의 두번째 장편.특유의 문체를 바탕으로 남녀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담았다.물고 물리는 구성에 신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환상적 분위기가 돋보인다.8500원 ●불타는 빙벽(고원정 지음,해냄 펴냄)93년 발표한 ‘빙벽’의 완결편.군에서 발생한 의문사 두건을 소재로 군대 문화의 실상을 파헤침.그를 통해 탐욕과 위선 등 인간의 문제와 진보와 갈등 등 역사의 문제를 다룬다.모두 3권,각권 8000원 ●뽀뽀 상자(파울로 코엘료 외 지음,임미경 옮김,문학동네 펴냄)대표 저자외 르 클레지오 등 현대의 내로라 하는 작가 17명이 들려주는 어린 시절 이야기 모음집.프랑스 어린이 에이즈 보호연대에서 기획했다.9800원 ●한 젊은이가 지나갔다(알랭 레몽 지음,김화영 옮김,현대문학 펴냄)프랑스 유명 주간지 ‘텔레라마’ 편집국장인 저자의 ‘추억 3부작’중 2부.68혁명 등을 지나쳐온 지은이의 젊은 날의 열정과 고뇌가 담겼다.8500원 ●러셔(백민석 지음,문학동네 펴냄)작가의 인도여행 경험을 SF로형상화해 2000년 전자책으로 발표된 소설을 재출간.환경 재앙이 발생한 미래를 배경으로 실체가 모호한 권력과 그에 편입하려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그렸다.8000원 ●사랑은 야채 같은 것(성미정 지음,민음사 펴냄)94년 등단한 작가가 6년 만에 내는 두번째 시집.자신의 일상 소재를 동화적 분위기로 잘 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6000원 ●반삼국지(反三國志)(주대황 지음,김석희 옮김,작가정신 펴냄)유비의 촉나라가 삼국을 통일했다는 가정 아래 쓴 대체역사 소설.옮긴이는 “원전 인물 성격을 살리면서도 인과응보 정신으로 전체를 바꾼 작품”이라고 설명.모두 3권,각권 8900원 ●자장가(척 팔라닉 지음,최필원 옮김,책세상 펴냄)영화 ‘파이트 클럽’의 원작자인 작가의 또 다른 현대문명 비판 소설.유아 돌연사 증후군을 소재로 매스 미디어에 중독성을 고발하고 있다.8500원.
  • 한국 재즈계의 살아있는 역사 유복성·신관웅 따로 콘서트

    ‘한국 재즈계의 살아있는 역사’라는 수식어를 이름처럼 달고 살아온 두 뮤지션.재즈드러머 유복성(63)씨와 재즈피아니스트 신관웅(58)씨.두 사람이 재즈인생을 조용히 반추하는 콘서트를 나란히 준비하고 있다.유씨는 19·20일 이틀 동안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유복성 재즈 콘서트’를,신씨는 23일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신관웅의 빅밴드 재즈 콘서트’를 각각 마련한다.10∼20대 젊은 가수들의 혈기넘치는 무대들 틈바구니에서도 이들의 무대로 유독 시선이 쏠리는 것은 범접못할 관록 때문이다. 유씨가 재즈무대에 서온 세월은 올해로 45년.1958년 미8군에서 재즈를 시작해 61년 이봉조 악단,66년 길옥윤 악단 등 한국의 내로라하는 악단을 돌며 드럼을 쳤다.TV형사극 ‘수사반장’의 다이내믹한 주제곡을 만든 주인공이 바로 그다. ‘라틴 타악기의 거장’이란 별칭을 어떻게 얻었는지 해명이라도 하듯 유씨의 무대에는 그의 특장이 유감없이 펼쳐진다.라틴퍼커션의 특출한 연주감각을 드러내는 ‘봉고 피버’(Bongo fever)를 비롯해 영화음악 ‘모베터 블루스’(Mo' better blues),자작곡 ‘혼자걷는 명동’과 ‘컴 온 재즈 소울’(Come on jazz soul) 등의 연주로 타악에 대한 그의 열정을 한눈에 보여줄 듯.‘혼자걷는 명동’‘모 베터 블루스’ 등에는 직접 가사까지 붙여 노래실력도 자랑한다.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재즈 보컬리스트 말로와 웅산 등 후배 재즈뮤지션들이 무대를 빛내준다.(02)543-3482. 신관웅(57)씨의 음악이력도 유씨와 어금버금하다.재즈피아니스트로 산 지 올해로 어느덧 40여년.그도 역시 이번 공연을 추억을 반추하는 무대로 꾸밀 계획이다.1부의 프로그램은 특히나 그렇다.풍금을 치며 연주가의 꿈을 키웠던 코흘리개적의 기억을 내레이션으로 더듬다 자연스럽게 피아노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나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1부가 끝나고나면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재즈이야기를 풀어간다.반짝이는 은하수,초대형 네온 등이 돋보이는 화려한 무대를 배경으로 신들린 듯한 피아노 연주가 이어지게 된다.재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관객이라도 ‘Sing sing sing’‘Take five’‘Feel sogood’ 등 귀에 익은 명곡을 들려줄 때면 절로 박수갈채를 보내지 않을까. 그는 16인조 빅밴드의 리더이기도 하다.1994년 창단한 ‘신관웅 재즈빅밴드’가 무대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고 입체감있게 띄울 것이다.(02)704-6224. 황수정기자 sjh@
  • 러브3세, 상금선두 껑충/ 디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4승째

    ‘필드의 귀족’ 데이비스 러브 3세(사진)가 올시즌 두번째로 4승 고지에 오르며 상금 선두에 나섰다.러브 3세는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파인골프장(파72·7559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5점을 추가했다.이로써 합계 46점이 된 러브 3세는 나란히 공동 2위에 오른 레티프 구센(남아공) 비제이 싱(피지)을 무려 12점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올시즌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플레이어스챔피언십,MCI헤리티지에 이어 3개월여 만에 승수를 보탠 러브 3세는 타이거 우즈에 이어 올시즌 PGA 투어선수 중 두번째로 4승을 달성했고,우승상금 90만달러를 더해 시즌 누계 492만 2000달러로 우즈(481만달러)를 제치고 상금 선두에 복귀했다. 한편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날 6점 추가에 그쳐 합계 20점으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 테일러대통령 오늘 하야… 정부군·반군 충돌 계속 / 라이베리아 평화 불투명

    찰스 테일러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9일 라이베리아 국민들을 위해 하야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약속대로라면 그는 11일 오전 11시59분(현지시간) 대통령직 하야 성명 발표와 함께 나이지리아로의 망명길에 오른다. 그러나 테일러의 하야가 라이베리아에 안정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인지는 불투명하다.상당수의 라이베리아 국민들은 그의 하야가 평화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오히려 테일러의 하야가 혼란을 부추겨 유혈참극을 더욱 격화시킬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대니얼 치아 라이베리아 국방장관은 9일 테일러 대통령의 하야로 사기를 잃은 정부군은 반군과의 전투를 계속할 것이며 이로 인한 유혈극은 더 격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이베리아 정부대변인 바니 파사위도 테일러 대통령의 하야가 더 큰 유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일부 정부군 병사들도 테일러 대통령 하야 후 자신들이 약탈행위에 나설 것이라고 공공연히 위협하고 있다. 테일러를 지지해온 정부군은 10대 소년들이 대부분으로 이들은 마약과 술의유혹에 빠져 있다.이미 무법적 약탈자로 악명을 얻은 이들의 만행이 하야 후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유세진기자 yuj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