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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여객선 취항 계속 느는데 광주 중국관광객은 되레 감소

    하늘과 바다로 중국 길은 계속 열리는 데 반해 중국 관광객은 갈수록 줄고 있다. 21일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와 광주시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광주공항을 통해 들어온 중국인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의 전남도 농업연수단 175명을 포함해 67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 1691명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광주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한 광주와 전남·북 등 내국인은 올 들어서만 2만 5413명이고 지난해에는 5만 9520명이었다. 더구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국제박람회 개최 등을 고려하면 내국인 출국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지적이다. 또 다음달 13일 광주공항에서 후난(湖南)성 창사(長沙))를 잇는 노선이 개통된다. 현재 광주공항을 출발하는 중국 주요 도시 노선은 3개이다. 매일 출발하는 상하이는 정기노선이고 톈진(天津)시와 선양 등 2개 노선은 주 2회씩의 부정기노선이다. 또한 지난 19일 목포항에서 상하이를 오가는 1만 6000t급 ‘케이시브리지호’가 재취항하면서 승객 226명을 싣고 중국으로 떠났다. 승객감소로 3년 만에 재취항한 이 노선은 주 2회 운항된다. 광주시관광협회 장길종 사무국장은 “한·중 직통 항공노선에서 농번기인 요즘 항공기 평균 탑승률은 50%를 조금 웃돈다.”고 말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eisure+α]

    ● DHC,아세로라 축제 이벤트 DHC코리아(www.dhckorea.com)는 30일까지 베스트셀러 아세로라 제품을 20% 할인판매한다. 아세로라 3종세트를 구매하면 20% 할인혜택과 함께 티셔츠를 증정하는 행사는 8월 말까지 진행한다. 에센스 1만 6000원, 로션 1만 2000원, 젤 1만 4400원, 세트 4만 2400원이다.080-7575-333. ●클리어워시, 온라인 쇼핑몰 판매 한국화이자제약은 민감성 피부를 위한 세안제 ‘클리어워시’를 인터넷 쇼핑몰 ‘다음 디앤샵(www.dnshop.com)’에서 판매한다. 항균성분인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이 제품은 여드름을 일으키는 균을 제거하고 과다한 피지·노폐물 분비로 문제가 생긴 피부를 깨끗하게 가꾼다는 설명. 론칭 기념으로 구입 선착순 100명에게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고, 구매고객 전원에게는 클리어워시 물티슈와 기름종이를 증정하는 등 이벤트를 펼친다. ●더페이스샵,태닝 오일 출시 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은 스프레이 타입의 태닝 오일 ‘내추럴 섹시 스킨태닝 오일 SPF8’을 내놓았다. 올리브 오일과 필수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풍부한 쿠쿠이넛 오일이 들어 있어 피부를 고르고 자연스럽게 태워준다는 설명.150㎖,7700원.080-050-3300,www.thefaceshop.com ●아티스트리,주름관리 제품 선보여 프레스티지 화장품 아티스트리는 집중 주름 관리 제품인 ‘타임 디파이언스 라인릴랙스’를 선보였다. 특허 받은 펩타이드를 함유한 성분이 노화가 잘 생기는 눈가와 입가, 이마에 빠르게 흡수돼 피부 조직을 촘촘하고 건강하게 조여 탱탱한 피부를 유지시킨다는 설명. 브러시 타입으로 원하는 부분만 쉽고 부드럽게 바를 수 있다.4㎖,4만 4000원.080-080-4949, www.abnkorea.co.kr ●유닉스,제품 구매시 청소 서비스 생활가전 전문업체 유닉스전자는 진공·스팀 이중 청소기 ‘래픽스 투인원 청소기’를 사면 집안 청소를 해주는 이벤트를 30일까지 진행한다. 제품에 첨부된 응모권의 번호를 홈페이지(www.unix-elec.co.kr)에서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총 176명에게 40만원 상당의 집안청소대행 서비스,30%할인권, 청소기 등을 준다.(02)703-7111. ●보령수앤수,기능성 브랜드 3종 방문판매전문기업 보령수앤수는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지친 피부를 지키는 ‘지킬 수(守)’를 내놓았다. 수 링클 앤 선블록(50㎖·3만 5000원)은 자외선 A·B를 차단하고 주름개선, 메이크업베이스 기능까지 갖춘 복합화장품. 수 카테킨 그린티 에센스(35㎖×2·6만 3000원)는 어린 녹차잎에서 추출한 유기농 카테킨 성분의 앰플 타입 에센스로, 건조하고 칙칙한 피부에 탄력을 준다는 설명. 수 시크릿 이너클렌저(150㎖·2만 5000원)는 무스타입의 한방 여성 청결제다.1577-5051.
  • 한류 vs 화류… 中드라마 시장쟁탈 뜨겁다

    한류 vs 화류… 中드라마 시장쟁탈 뜨겁다

    ‘화류’(華流)가 달려오고 있다. 중국 TV드라마와 영화를 앞세운 중국문화상품들이 빠른 속도로 한류(韓流)를 추격하고 있다.‘상하이 TV드라마 페스티벌’은 중국내 한류에 대한 견제와 빠른 화류의 성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상하이 이지운특파원|‘화류 예감’ 18∼20일 열린 ‘제12회 상하이 TV드라마 페스티벌’은 ‘화류’, 즉 중국 TV 드라마 등 영상물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케 하는 자리였다. 최근 중국 드라마의 해외 진출 성과가 일과성이 아님을 과시하는 자리기도 했다. 20일 푸둥(浦東) 신국제박람센터. 전시관 한편에서 열리고 있는 한 토론회 주제가 당장 시선을 사로잡는다.‘중국 드라마의 해외시장 생존법’. 문화의 ‘쩌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인 셈이다. 상하이 미디어그룹(SMG) 등에서 쟁쟁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여러 히트작으로 유명한 SMG의 위안샤오민(袁孝民) 프로듀서는 동남아 시장을 잡기 위해 드라마의 무대를, 중국에서 보편성이 높은 농촌이 아닌 어촌을 선택한 과정을 소개한다. 세계 시장에 어필하기 위해 홍콩식 미용과 패션을 도입한 전략도 발표했다. 우쓰팅(吳思霆) 천영오락(天映娛樂) 주식회사 사장은 “중국 드라마의 지역성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성이 높은 주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적인 면을 강조하고, 엄숙하기 쉬운 사회주의적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 미지원’의 김원동 사장은 “중국 드라마 수준이 한국, 일본의 85% 수준에 육박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라면서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놀랄 만한 해외진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전시관에는 세계 각국 TV·드라마 관련 회사들의 부스가 즐비하다. 요즘 화류에 부쩍 관심이 높아진 일본은 NHK와 후지, 도쿄, 아사히, 요미우리 TV 등에서 각각 부스를 차렸다. 유럽연합의 통합 부스와 미국의 월트디즈니,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 등도 눈에 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의 관련 회사들도 주요 바이어군(群)으로 꼽힌다. 한국 역시 방송3사와 관계기관 등이 출동했다.25개국에서 250여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의 드라마 업계는 2004·2005년 급속 팽창기를 거쳐 지난해 말부터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가 ‘돈 세탁’의 통로로 활용되면서 무차별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던 현상이 사라졌다고 한다.“거품이 정리되면서 실물시장의 수요에 의한, 국제시장에 살아남기 위한 품질 제고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일치된 얘기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져 중국 드라마의 해외 진출은 조만간 봇물이 터지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정확한 액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중앙방송(CCTV)은 올해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Mip TV페스티벌’에서 사상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행사는 칸 영화제 직전에 열리는 TV 방송콘텐츠 관련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필리핀 드라마 유통사 사장으로 32년간 관련 업계에 종사했다는 래리 찬의 말도 ‘화류 예감’을 분명케 한다.“처음에는 타이완과 홍콩 드라마를 동남아에 유통시켰다. 뒤에 일본 드라마와 한류(韓流)로 재미를 봤다. 성장과 퇴조의 과정이 모두 비슷했다. 이제 중국 순서가 돌아온 것 같다….” jj@seoul.co.kr ■ ‘중국속의 한류’ 현주소와 전망 |상하이 이지운특파원|‘제12회 상하이 TV드라마 페스티벌’에서도, 한류(韓流)는 아직 문제가 없었다. 중국의 한 드라마 유통회사 부스에 내걸린 작품 포스터의 절반 이상은 한국 것이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 한류는 강한 견제를 받고 있었다. 페스티벌 마지막날인 20일 낮. 한국 관계자 몇몇이 모여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를 하고 있었다. 올 여름 문화부 주관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제 6회 한국방송콘텐츠 교역회(BCWW) 2006’에 중국 기관은 참가하지 말라는 ‘지령’이 떨어져, 중국의 KBS격인 중앙방송(CCTV) 등이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는 움직임이 감지된 것이다. 관계자들은 지난해 11회 페스티벌 이후 진행된 일련의 악재를 떠올렸다. 당시 국민배우 장궈리(張國立)가 “한국의 상업주의에 중국이 놀아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중국프로듀서 협회가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이후 한국 드라마의 방영 제한이 내부적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5월 김명곤 문화부 장관이 방중했을 때 중국은 무역 불평등까지 거론하며 한류(韓流) ‘일방 통행’에 대해 강한 어필을 했다고 한다. 한국이 드라마를 팔기만 하고 사주지 않는다는 얘기다. 최근 방한한 중국 광전총국(廣電總局)장은 문화부 장관의 면담 요청까지 거절했을 정도로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한국은 2000년 이후 제대로 돈을 주고 사온 중국 드라마가 단 한 편도 없다. 케이블TV 등이 몇 편을 구입했을 뿐이다. 중국측은 한국의 공중파가 의도적으로 중국 드라마를 배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는 전혀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심의 접수만 받을 뿐,‘엉덩이에 깔고 앉는다.’는 업계 표현대로 ‘늘 심의중’일 뿐이라고 한다. 관계자들은 중국이 일본과의 민족 감정으로 인해 수년 전부터 일본 드라마가 사실상 전면 금수 조치를 당했던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2008년까지 한국의 새 드라마는 방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돈다. 때문에 한국의 관계기관에서는 내부적으로 ‘정부 돈으로라도 중국 드라마를 사서 공중파에서 틀게 하자.’는 논의까지 나오고 있다. 한·중 드라마 중계업자들의 상당수는 현재 활동을 접고 있는 상태다.‘언젠가는 규제가 풀릴 것’으로 보고 있는 일부 중국 바이어 정도가 한국 드라마의 판권을 사들이고 있는 정도다. 화류의 성장 가능성은 일정부분 이같은 한류에 대한 반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전시관에서는 한국의 ‘일방 통행’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여러 동남아 국가 관계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상하이 TV드라마 페스티벌은, 지금이 지속 가능한 한류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임을 알려준다. jj@seoul.co.kr ■ 한류 편승하는 화류 |상하이 이지운특파원|“너무 비싸다.” 상하이 TV드라마 페스티벌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이 한국 드라마에 대해 보인 반응은 대체로 비슷했다. 중국 드라마의 입장에선 상당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드라마는 일본에서 회당 평균 3만∼6만달러에 팔린다. 최고 12만달러까지 간 작품도 있다. 반면 일본 드라마는 한국에 3500∼5000달러 정도로 팔린다.10분의1 수준이다. 물론 한국에서는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TV나 위성TV 정도가 일본 드라마를 구입하기 때문에 일괄적인 비교는 쉽지 않다. 한국 드라마의 가격이 오를 만큼 오르자 일본은 한류(韓流)를 대체할 콘텐츠를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게 중화권(中華圈) 드라마다.‘타이완+홍콩+중국’의 자본, 배우, 기술, 극본 등을 혼합한 것이다. 일본은 지난 한 해 중화권 드라마를 100편 이상 구입했다. 일정 수준 이상만 되면 묻지도 않고 사가는 수준이었다는 후문이다. 가격은 회당 2000∼6000달러 수준이다. 이 가운데 ‘유성화원(流星花園)’,‘구혼사무소’ ‘광애용권풍(狂愛龍券風)’ 등은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특히 ‘백색거탑(白色巨塔)’은 과거 일본 후지TV의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것으로, 일본에 되팔면서 회당 3만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화권 작품은 동양 드라마로서 한국이 닦아놓은 중동과 유럽시장에도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최근 이란과 파리 등에서 열린 TV드라마 페스티벌에 다녀온 관계자들은 “중동, 유럽에서는 한국과 중국과 일본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다.”면서 “한국이 어렵게 개척한 동양드라마 시장에 중화권 작품이 손쉽게 편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유럽과 중동 시장은 이른바 트렌드물보다는 고전·전통 드라마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중화권 드라마가 경쟁력을 얻을 여지가 많다고 한다. 중국의 삼국지, 손자병법, 칭기즈칸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토리나 인물들이 아무래도 왕건이나 이순신보다는 접근하기 쉽다는 얘기다. 한국 것의 10분의1 가격에, 빠르게 높아져가는 품질까지 더해져 화류(華流)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jj@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국장급 △복지여성심의관 柳浩榮 ◇과장급 △통일안보과장 白一鉉△국외훈련(미 콜로라도대) 파견 鄭容旭■ 국무총리 비서실 ◇1급 임용 △공보수석비서관 金錫煥 ◇부이사관 승진 △민정비서관실 鄭永柱■ 통일부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장 직무대리 文大瑾■ 노동부 ◇부이사관 승진 △혁신기획팀장 李性基△고용정책팀장 李在興△능력개발정책팀장 任書正△노사관계조정팀장 申基昌△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崔基玹■ 중소기업청 △창업벤처본부장 전대천■ 특허청 ◇승진 △정보통신심사본부 통신심사팀장 諸大植△특허심판원 심판관 金智洙△경영혁신홍보본부 심사평가팀 成英煥■ 경향신문 △경영전략 및 영업총괄 부사장 겸 경향하우징 사장 朴明勳△편집·제작총괄 부사장 李相文△광고마케팅본부장 상무 李寧萬△사외이사 李今龍 ■ 연합뉴스 △주방콕특파원 전성옥■ ㈜연합인포맥스 △전무이사 박호근△비상임이사 이종호 송현승△감사 홍성표■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 △사무총장 이종일■ 수협중앙회 △지도관리 상임이사 廉基永△경제사업 상임이사 金光根
  • 김병현 통산 40승

    6월에만 3경기에 등판해 패스트볼과 바깥쪽 일변도의 피칭으로 번번이 승리를 놓쳤던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 시즌 4승, 통산 40승(선발 13승)을 달성했다. 김병현은 20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인터리그에서 6이닝 동안 4안타 5삼진 무실점 투구로 7-0 대승을 이끌었다. 선발 무실점 피칭은 올 시즌 처음이자 통산 네번째. 평균자책점을 5.40에서 4.84로 끌어내렸다. 김병현의 이날 승리는 최근 10연승을 달리던 오클랜드를 상대로 팀의 3연패를 끊은 것은 물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1위 샌디에이고와 LA다저스와의 승차를 1.5로 좁힌 것이어서 더욱 빛났다. 김병현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되살아나며 완급 조절과 다양한 볼배합으로 승부했다. 언더핸드 투수만이 가질 수 있는 낮은 코스의 이점을 확실히 이용해 오클랜드 타자들의 방망이를 연신 헛돌게 했다. 특히 바깥쪽과 몸쪽을 번갈아 던지는 ‘지그재그 피칭’으로 타자들의 스트라이크존을 뒤흔들었다. 이날 김병현은 4회와 7회 단 2차례 위기를 맞았다.4회 들어 볼넷과 안타로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4번 바비 크로스비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존슨을 3루 뜬공으로 잡아냈다.7회 들어 제구력이 갑자기 흔들린 김병현은 무사 1·2루에서 라몬 라미레스로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라미레스가 병살타와 1루 땅볼로 실점을 막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콜로라도는 1회 맷 홀리데이가 선제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8회 밀어내기 볼넷 2개와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하며 완승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푸틴의 사람’ 러 공기업 장악

    ‘푸틴의 사람’ 러 공기업 장악

    지난주 상트페테르부르크 거리에선 내로라하는 러시아 기업가들이 각자 회사의 깃발 아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맞으러 도열해 있었다. 마치 군대 사열을 보는 것 같았다. 몇몇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수백㎞를 날아오기도 했다. 국제 유가 배럴당 70달러 시대, 러시아는 천연 자원을 앞세워 국부를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 국부는 국가 자본가인 ‘국가 올리가르히(state oligarch)’가 주무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올리가르히는 원래 ‘과두(寡頭) 지배’라는 뜻이다. 러시아에선 1990년대 보리스 옐친 대통령 시절 국유재산 민영화로 돈방석에 앉은 신흥 재벌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정치, 언론 등과 유착한 몇몇 독점자본이 국가 권력을 좌지우지하고 나라의 부를 싹쓸이하자 이를 타도의 대상으로 본 것이다. ●크렘린 자본주의의 위험한 도박? 올리가르히 계급 해체를 내걸고 대통령이 된 푸틴은 주요 기업을 다시 국영화하면서 이들 기업의 수장을 측근들로 채워 나갔다. 이른바 ‘낙하산 인사’로 관직과 기업 회장직을 겸한다는 점에서 G7 선진국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행태다. 옐친 시대의 올리가르히가 ‘국가 올리가르히’로 대체된 것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는 러시아 최대 국영 석유·가스 기업인 가즈프롬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푸틴이 90년대 상트페테르부르크 대외부시장을 할 때 만난 동료로 2000년 대선 캠프를 이끌었다. 차기 대권주자로도 손꼽힌다. 일부 러시아 언론은 푸틴이 2008년 퇴임 후 가즈프롬 회장직으로 갈 것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이고르 셰친 크렘린 행정부실장은 러시아 2위 석유사 로즈네프트 회장을 겸하고 있다. 역시 푸틴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동료이자 푸틴과 같은 옛 소련 정보기관 KGB 출신이다. 이런 식으로 ‘대통령의 사람들’ 중 11명이 6개 국영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고위 관료 15명이 6개 기업 회장직을 차지했다. 석유뿐 아니라 천연가스, 원자력, 다이아몬드, 금속, 무기, 항공, 운송을 망라한다. 이들 국영기업은 적극적으로 다른 개인기업의 인수합병에 나서면서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 로즈네프트는 석유 재벌 유코스의 핵심사업을 인수했다. 가즈프롬은 에너지 재벌 시브네프트를 사들였다. 푸틴은 한때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세계 16위 갑부에 오르기도 했던 미하일 호도로프스키 전 유코스 사장에 대해서는 탈세혐의로 수감시키면서 확실히 손을 보기도 했다. 호도로프스키는 야당에 자금을 지원한 괘씸죄 때문에 구속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틴 대통령은 7개 민간 대기업 중 에너지 그룹 루코일과 알루미늄 재벌 루살 등 ‘충성스러운’ 3개는 남겨놨다. ●G8회담 설레는 러시아 주식회사 그렇다고 소련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투자 규제를 없애는 등 개방적이어서 가즈프롬의 경우 49% 지분을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다.‘관리(directed) 자본주의’의 신개념이라 할 만하다. 다음달 푸틴의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 회담을 앞두고 ‘푸틴 사단’은 러시아 경제 부활의 신호탄으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008년이면 서울~춘천 38분

    서울과 춘천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진 2008년쯤 개통될 전망이다. 강원도 춘천시와 서울∼춘천고속도로㈜는 19일 민자 등 2조 200여억원이 투입되는 동서고속도로는 공사 진척이 빨라 2008년이면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 하일동과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를 잇는 61.4㎞의 고속도로는 현재 8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사업추진현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공구별 건설 실적은 최초 목표 대비 183%로 당초 계획을 초과했다. 또 올해도 지난 4월 말까지 당초 계획의 151%를 달성, 이대로라면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는 올 연말까지 39%의 공정을 보일 예정이다. 동서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춘천간 예상 소요 시간은 승용차로 약 38분이다. 춘천시내 구간은 모두 17.4㎞이며, 남춘천IC와 춘천IC가 마련돼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와 함께 2조 600억원을 들여 2009년 완공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은 아직 45.1%의 공정에 그치고 있어 개통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는 춘천지역 주민들이 정부에 정상적인 예산 배정과 빠른 공사 진척을 건의하고 나섰다. 강원도 관계자는 “동서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은 모두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절대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개기일식·만주역사등 다큐 ‘잔치’

    우주, 블랙홀, 발해사, 교육, 저출산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 ‘다큐멘터리 잔치’가 21일부터 한달간 펼쳐진다. EBS는 22일 공사창립 6주년을 맞아 자체 제작한 5편의 다큐멘터리를 6월과 7월에 걸쳐 편성했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이집트 개기일식과 스웨덴의 오로라를 직접 촬영한 ‘The Sun’을 필두로,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앞두고 6개월에 걸쳐 제작한 ‘아인슈타인과 블랙홀’, 우리에게 잊혀진 역사로 남아 있는 만주지역의 의미를 파헤쳐보는 ‘역사복원시리즈-두만강에서 흑룡강까지’, 저출산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저출산에 관한 보고서’, 아시아 국가들의 교육을 3부작으로 다룬 ‘아시아의 교육’ 등이다. 21일 방송되는 ‘The Sun’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천체를 다룬다. 태양과 관련한 다양한 현상을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특히 개기일식의 모든 과정을 이집트에서 직접 촬영해 보여준다. 22,23일 연속 방송되는 ‘역사복원시리즈-두만강에서 흑룡강까지’는 만주가 우리 역사와 어떤 관계이며 위상은 무엇인지, 나아가 현재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을 다각적으로 검증한다. 이효종 PD는 “발해사가 중국에 의해 왜곡되는 상황에서 만주와 우리 민족과의 연계성을 명확히 드러내기 위해 기존 자료와 새로운 자료들을 바탕으로 현장성을 최대한 살렸다.”고 말했다.1부 ‘발해여말갈’은 두만강 하구와 연해주 해안가에서 부산 동삼동 조개무지와 유사한 유물·유적이 광범위하게 발견되는 현상에 주목한다.2부 ‘사라진 이름-두만강 달미’는 10세기쯤 태동해 만주를 지배했던 발해의 정체성을 탐구하기 위해 연해주에 산재한 발해 유물의 조사 및 발굴을 통해 고고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아시아의 교육’과 ‘저출산에 관한 보고서’는 EBS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 기간(7월10∼16일)에 편성됐다.‘아시아의 교육’은 인도 교육의 양극화 실태와 비평준화 교육이 일반화해 모든 학교가 최고를 향해 경쟁하는 싱가포르 학교를 밀착 취재했다.‘저출산에 관한 보고서’는 저출산의 원인과 일본·프랑스·스웨덴 등의 실패와 성공사례를 통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다음달 21일과 28일 방송되는 ‘아인슈타인과 블랙홀’은 상대성이론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현대의 우주론을 다룬다. 중력연구와 중력파 탐색을 위한 블랙홀 연구, 딥임팩트, 빅뱅 등을 소개하기 위해 미국 NASA와 독일 막스 프랑크 연구소 등을 취재했다. 특히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촬영한 태양풍과 지구자기장이 충돌해 생기는 오로라도 보여준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World cup] 이운재, 수비 조율 구상도 끝내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손이 안 되면 몸으로라도 막겠다. 나에게도 한계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감독과 23명 모든 선수가 몸과 마음을 합쳐 방어의 벽이 될 것이다.” 토고전에서 수차례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한국팀의 월드컵 원정 첫 승에 조역을 톡톡히 담당한 아드보카트호의 듬직한 수문장이자 주장 이운재(33·수원). 그로서는 티에리 앙리와 다비드 트레제게, 지네딘 지단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즐비한 ‘골리앗’ 프랑스와의 일전이 토고전보다 부담이 되지만 오히려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이운재는 16일 레버쿠젠의 훈련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는 강팀이고 세계적인 팀이다. 파비앵 바르테즈도 세계적인 골키퍼”라면서도 “프랑스가 스위스와 비겨서가 아니라 이전부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프랑스전 수비에 대한 구상을 이미 끝냈음을 밝혔다. 이운재에게는 프랑스전이 남다른 의미가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만 9경기 연속 출전하는 데다 자신의 A매치 99번째 경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프랑스의 공세를 막아내기만 하면 한국의 16강행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운재는 “프랑스전에 대한 전술적 준비는 감독님이 충분히 하고 있을 것이다. 전달만 되면 우리는 이에 맞춰 뛰면 된다. 프랑스전 수비는 머릿속에 충분히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무득점 행진 중단의 제물이 되지는 않겠다.”는 이운재가 프랑스의 파상공세를 이겨내고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pjs@seoul.co.kr
  • 2020년 세계 도시빈민 14억명

    2020년 세계 도시빈민 14억명

    도시 빈곤층의 주택과 생활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오는 2020년에는 전세계 14억명이 빈민가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유엔이 16일 전망했다. 유엔거주프로그램(UNHABITAT) 보고서는 “이렇게 되면 현재 빈민가 인구 10억명보다 40%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많은 도시들에서 빈민가는 단순히 일부 빈민을 수용하는 가장자리 지역이 아니라 인간 거주의 지배적 형태로 자리잡았다.”고 지적했다. 도시가 발전하고 소득이 늘면 빈민가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실제론 빈민가가 계속 늘고있다.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있다. 내년은 인류 역사에서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는 첫 해가 된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2030년에는 전세계 81억명 중 50억명이 도시에 거주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다국적제약사-시민단체 ‘약값 적정화’ 충돌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추진방안’을 두고 보건의료 시민단체와 다국적 제약사들의 힘겨루기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협의체인 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복지부의 보험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맞서 보건의료단체 연합체인 보건의료연합도 이날 조선호텔 앞에서 집회를 갖고 “KRPIA의 주장은 국민 건강보다 폭리만을 염두에 둔 이기적 주장”이라고 맞받아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KRPIA는 “복지부의 약가정책이 결과적으로 우수한 해외 신약의 국내 공급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제약사의 신약 개발 의지를 꺾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정부의 재고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연합은 “복지부의 약가정책은 현재 건강보험 재정 지출의 30%를 점유하는 약제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소속된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시행하고 있다.”고 맞섰다. 보건의료연합은 “다국적 제약사들은 지금까지 정부의 허술한 약가정책을 통해 엄청난 이윤을 챙겨왔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외국산 신약의 평균 약값을 선진 7개국 수준으로 대폭 인상하는 것은 물론 의약품 특허기간을 늘려 국내 복제의약품의 생산까지도 봉쇄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연합은 이어 “다국적 제약사들의 주장대로라면 국내에서 소비되는 수입약품의 가격 폭등을 막을 수 없어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수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는 상황을 맞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특히 보건의료연합은 “KRPIA가 주한미국 대사관과 유럽연합(EU)을 통해 정부의 고유한 정책주권 사항인 약가정책의 시행을 저지하기 위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약가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주권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복지부 박인석 보험급여기획팀장은 “최근의 한·미 FTA협상에서도 미국측이 우리의 약가정책에 큰 관심을 보였으나 복지부는 변함없이 당초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달 3일 모든 의약품을 보험 대상으로 하는 현행 ‘관리방식’ 대신 비용에 견줘 효과가 좋은 의약품 위주로 보험을 적용하는 ‘선별등재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Form나게 Beauty나게] 뚱남도 여름엔 드러내는 센스

    [Form나게 Beauty나게] 뚱남도 여름엔 드러내는 센스

    “No more fat man!” 이 말만 보고 흥분하는 남성들의 얼굴이 짐작이 간다.“넉넉해 보이는 것이다.”,“어찌 저축해 놓은 살을 탓하려 하느냐.”며 항변할 듯하다. 그렇더라도 슬슬 겁이 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헐벗는’ 여름이 오지 않았는가. 다른 계절보다 여름이 되면 ‘더욱 좋은 체구’가 부담스러울 뿐이다. 본인은 괜찮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농담으로라도 “널 보면 더워.”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반짝 운동을 한다고 해서 몸짱이 되지는 않을 터. 당신의 센스를 발휘할 때다. ■ 도움말: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elvira85@naver.com) <의상협찬:제스퍼, 명동 코즈니 3층 파라디소> # 재킷으로 늘씬하게(1,2,3) 사실상 여름에 재킷을 입기는 버겁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입어야 한다면 다양한 굵기의 줄무늬가 들어가 있는 것이 더욱 가늘어 보일 수 있다. 뚱뚱(?)하다고 하얀색을 피하는 것은 그리 좋지 않다.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 단, 단색의 재킷은 뚱뚱한 사람에게는 피해야 할 아이템. 안에 V(브이)자가 깊게 들어간 티셔츠로 코디를 해 보자. 옛말에 단추 하나를 풀면 섹시하고, 두 개를 풀면 야성미가 넘치고, 세 개를 풀면 미친 것이라 했다. 그러나 요즘은 깊게 파일수록 더욱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세상이다. 깊은 V자로 답답함을 없애 시원하다. 멋스런 디자인이 가미됐다면 더욱 좋다. 깊은 V네크라인이 부담스럽다면 살짝 파인 V네크라인으로 코디하되 앞 중심에 포인트를 준 니트나 폴로티셔츠로 코디하자. 앞 중심부의 선이 넓이를 나누어주어 늘씬한 코디를 할 수 있다. # 멀티 디자인으로 세련되게(4,5) 무늬가 많고 현란한 셔츠에 적응이 되지 않아 어색하더라도 과감하게 입어 보자. 요즘 대세다. 화려한 무늬가 시선을 분산시켜 체형의 결점을 커버하기 좋은 아이템. 마찬가지로 중심부 앞단에 다른 천으로 포인트를 주어 체형을 나눔으로써 늘씬한 코디를 할 수 있다. 소매는 길지 않은 반팔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 빈티지 반팔 티셔츠가 있다면 그 위에 얇은 조끼를 겹쳐 입어 보자. 잠기지 않는다면 굳이 잠글 필요는 없다. 차라리 잠그지 않는 것이 더욱 멋스러운 것. 강렬한 빨강과 하얀색으로 분산시켜 늘씬하고 세련된 멋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스타일이 독특한 바지로 코디해 보자. 다소 찾기 어려운 디자인이지만 이런 바지처럼 다른 천들을 덧댄 것과 같이 절개선이 멋스러운 바지는 허벅지 비만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 [World cup] 한국, 16강 가는 길 ‘경우의 수’ 따져보니…

    한국은 13일 밤 토고를 2-1로 꺾어 승점 3점을 확보, 원정 첫 16강행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어 열린 경기에서 프랑스와 스위스가 0-0으로 비기며 승점을 1점씩 나눠가졌다. 프랑스가 이겼으면 2차전 프랑스에 지더라도 마지막 스위스전에 승부를 걸 수 있었던 한국은 이제 남은 두 경기에서 전력을 집중할 대상을 정하기 어렵게 됐다. 오는 19일 프랑스전 승-무-패 세 가지 경우로 나눠 한국의 16강행 가능성을 따져본다. ●프랑스 꺾으면(승점6) 승점 6점을 확보해 스위스전에 관계없이 16강에 오른다. 프랑스가 마지막 토고전에서 이겨도 승점이 4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스위스가 토고와 한국을 모두 이기면 승점 7점으로 조 1위가 되고 한국은 2승1패로 조 2위가 된다. 토고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한국과 토고가 16강에 오른다. ●프랑스와 비기면(승점4) 같은 날 열리는 스위스-토고전 결과가 변수다. 먼저 스위스가 토고에 이기면 한국과 스위스가 각각 승점 4점, 프랑스가 승점 2점, 토고가 승점 0점이 된다. 이때 한국이 스위스전에서 이기면 물론 16강에 오른다. 스위스와 비길 경우에는 운좋게 토고가 프랑스를 꺾어주면 16강에 오르지만 프랑스가 토고를 꺾으면 한국-프랑스-스위스 모두 승점 5점이 돼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스위스가 토고에 지면 한국이 승점 4점, 토고가 3점, 프랑스가 2점, 스위스가 1점이 된다. 이때도 한국이 스위스에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른다. 하지만 스위스에 지게 되면 득실차를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생긴다. ●프랑스에 지면(승점3) 최악의 상황이다. 일단 스위스를 무조건 이겨야 자력으로 16강에 오른다. 스위스에 지면 무조건 탈락이다. 우리로선 생각하기도 싫은 결과. 스위스와 비길 경우 승점 4점을 확보한 한국이 16강에 오르려면 역시 이전에 열리는 스위스-토고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린다. 스위스가 토고를 꺾으면 토고가 프랑스를 꺾어주길 바라야 한다. 그러나 토고가 스위스를 이기면 프랑스가 토고를 꺾을 경우 한국이 프랑스와 16강에 오를 수 있다. 토고가 스위스와 비겨만 줘도 프랑스가 토고를 3차전에서 꺾는 시나리오대로라면 16강에 갈 수 있다. 하지만 토고가 프랑스를 꺾는 반란을 일으킨다면 스위스를 뺀 세 팀이 동률(승점 4점)을 이뤄 골 득실차에 따라 운명이 엇갈리게 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세계를 이끄는 여성 리더] (5) 콘돌리자 라이스 美국무장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2004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선정했다. 라이스 장관은 흑인 여성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미국 사회에 드리워진 장벽들을 깨고 정상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라이스는 인종차별이 심했던 앨라배마주의 버밍햄에서 태어났다. 라이스는 그러나 목사였던 아버지와 음악 교사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피아노와 발레, 피겨 스케이팅 등을 배우며 꿋꿋하게 성장했다. 덴버대학에서 피아노를 포기하는 대신 시작한 정치학으로 소련 전문가가 됐다. 이를 토대로 스탠퍼드대학의 교수로 임명됐고 공화당 정부에서 일할 기회도 갖게 됐다. 라이스는 스탠퍼드대학 부총장에 오른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흑인이며, 최연소자이다. 또 두번째 여성이자 두번째 흑인 국무장관이다. 국무장관이 되면서 라이스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 유고시 승계순위 4위에 올랐다. 첫 여성 국무장관이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승계 자격이 없었다. 라이스 장관의 힘은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거리’에서 나온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내에서 라이스를 ‘44(43대 대통령인 부시에 이어 44대 대통령이 된다는 뜻)’라고도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도 방송에 출연해 “라이스가 대통령이 되면 참 잘할 것”이라고 적극 후원하고 있다. 라이스의 강점은 그렇게 부시 대통령과 가까우면서도 부시 행정부의 잘못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이다. 지난 4월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라이스 장관의 지지율은 60%로 부시 행정부에서 최고였다. 지난해부터 60%의 지지율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런 라이스의 인기 비결은 실력과 매력, 운, 그리고 최초의 흑인 여성 국무장관에 대한 호기심 등이 더해진 결과라고 입소스 등 여론조사 기관들은 분석했다. 최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재선을 총지휘했던 정치 전략가 딕 모리스는 ‘콘디(라이스 장관의 애칭) 대 힐러리’라는 책을 통해 “라이스야말로 2008년 공화당을 이끌 자격과 신뢰성, 카리스마를 지닌 유일한 전국적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 이후 라이스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라이스를 2008년 대선 후보로 적극 지지하는 인터넷 사이트도 2개가 생겨났다. 보수주의자들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대항마로서 라이스 장관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라이스 장관이 실제로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되거나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 마리스트 대학 여론연구소가 지난해말 유권자 9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이 대선에 나서도 당선되기 어렵다는 응답자가 무려 80%였다. 아직까지 흑인과 여성이라는 이중의 벽은 높다. 그러나 라이스는 상품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누가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더라도 라이스에게 부통령을 맡아 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정치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dawn@seoul.co.kr
  • [서울광장] 김근태, 행동하는 ‘햄릿’돼야/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근태, 행동하는 ‘햄릿’돼야/이목희 논설위원

    김근태 열린우리당 신임 의장을 실제 만나 보면 편안하다. 어눌한 듯하지만 신실한 말투가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 민주화투쟁 경력을 잊게 할 정도로 소탈하고, 합리적이다. 그런데 죽어라고 지지도는 오르지 않는다. 한마디로 대중성이 떨어지는 정치인인 셈이다. 최근 변신 시도가 읽혀진다. 정적인 외모를 바꾸는 게 측근들의 1차 목표다. 조금은 화려하게 비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한때 ‘아톰 머리’를 선보이더니 ‘조인성 머리’가 어떠냐는 의견이 주변에서 나온다. 넥타이도 밝은 색을 권하지만 아직은 본인이 꺼린다고 한다. 언론과의 접촉을 넓히려는 노력이 함께 진행중이다. 좋은 기사건, 나쁜 기사건 기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관심을 전하기도 한다. 당의장이 된 뒤에는 국민들이 원하는 얘기를 골라서 하고 있다.“서민경제 활성화에 올인하겠다.”,“열린우리당이 잘난 체하고 오만했다.”,“민주화운동한 것을 훈장처럼 가슴에 달아선 안 된다.”,“(지방선거 참패는) 자업자득임을 인정한다.”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외모를 다듬어야 하고,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말로라도 긁어줘야 한다. 그러나 언뜻 드는 걱정이 있다. 어울리지 않는 외모가꾸기에, 입에 발린 듯한 언급. 김근태가 사라지고 낯선 정치인으로 비치지는 않을지. 감성과 이미지 정치행태가 횡행하는 현실에서 ‘김근태식(式)’의 본질은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점에서 김 의장의 약속 가운데 “대권을 위해 꼼수를 부리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말에 희망을 가지려 한다.“꼼수를 부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지켜도 김근태는 역사의 평가를 받는다. 우선 실용주의로 겉포장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마땅찮다. 자칫 ‘꼼수’가 될 수 있다.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원인을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하다. 종합하면 두가지로 요약된다. 호남 지지층이 깨지고, 서민경제가 나빠졌기 때문이었다. 원인이 그렇다면 여당이 다시 사는 길도 두가지다. 민주당을 포함해 호남 세력을 재결집하는 정계개편이 하나다. 또 하나는 서민경제 회복이다. 김 의장이 서민경제 회복을 선택한 것은 불가피했다고 본다. 정계개편은 노무현 대통령을 딛고 가야 가능하다. 지역주의 타파라는 명분을 깨야 한다. 특히 고건 전 총리가 열린우리당보다 더 큰 흡인력으로 버티고 있다. 가시적 성과가 쉽지 않겠지만 서민경제 쪽으로 일단 가는 게 순리였다. 열린우리당은 어제 ‘서민경제회복 추진본부’를 김 의장 직속으로 설치했다. 한 당직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수출대책회의’와 유사한 특별기구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장은 추가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당내 실용파들은 부동산·세제의 전면 손질과 출자총액제한제 폐지를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당밖의 보수파들은 차제에 외교·안보 정책의 방향전환을 여당이 주도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의장직을 수락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나름대로 치열한 의견수렴 과정이 있었다고 스스로 토로했다. 그렇더라도 김 의장은 상황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 전시성 실용주의를 강화하는 게 이 시점에서 김근태의 역할인지 따져봐야 한다. 김 의장은 ‘여의도의 햄릿’으로 불린다. 그의 사변적(思辨的)인 언행을 반영한 별칭이다. 이제는 “개혁이냐, 실용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논란을 가열시킬 이유가 없다. 개혁 피로증을 둔화시키면서 개혁의 실질 수혜자를 늘리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실용파의 과도한 주문을 제어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개혁의 효과를 보여줘야 김근태는 산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해일 잦은 영국 템스강 수문관리서 배운다

    [세이프 코리아] 해일 잦은 영국 템스강 수문관리서 배운다

    |런던 조덕현특파원|영국이 북해의 해일을 막으려 시행하고 있는 철저한 조기경보시스템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는 아니지만 북해쪽에서 밀려오는 폭풍 해일은 자칫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실제로 1953년에 덮친 폭풍 해일로 런던에서만 300여명이 숨지는 대재앙이 일어나기도 했다. 템스강에 수문이 설치된 것은 1984년. 관련 법안이 1972년 통과됨에 따라 1974년 공사에 들어가 10년 만에 완공했다. 강폭이 520m에 이르는 템스강에 10개의 수문을 설치했다. 수문 사이의 거리는 61m. 평소에는 수문을 열어놓아 선박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하고, 해일의 위험이 있을 때는 수문을 닫는다. 수문을 유지·관리하는 인력은 모두 80명. 수문을 닫을 때도 밑으로 120㎝의 틈을 남겨둔다. 자연스럽게 물이 흘러 수문 안쪽과 바깥쪽의 물 높이가 조절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문 안쪽의 런던 시내에도 여러 개의 수문이 있어 조류를 조절하고 있다. 템스강 수문 관리는 철저한 조기경보시스템으로 이뤄진다. 먼저 인공위성으로 공기의 흐름을 파악하고 경보를 내린다. 북해 상공의 공기흐름이 런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면 36시간 전에 경보가 내려진다. 영국은 북해에 유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급조류를 연구했다. 네덜란드 등과도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24시간 전에는 저기압골의 흐름으로 상황을 예측한다.12시간 전부터는 해수면의 흐름으로 대응여부를 점검한다.9시간 전에는 경보를 최종 확인하고 긴급구조팀을 대기토록 한다.8시간 전에는 긴급구조팀이 활동에 나서고, 수문을 닫기 시작한다. 해일이 오기 4시간 전에 수문을 완전히 차단한다. 수문을 열고 닫는 데는 2시간이 걸린다. 이런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런던 시내가 침수되는 일은 한 차례도 없었다.1995년에는 배가 들어오는 것을 알려주지 못해 부딪치는 사고가 있었지만 다른 피해는 없었다. 비상사태에 대비해 별도의 전력공급시스템도 갖췄고, 수문마다 자체 동력시스템이 연결되어 전기 공급에 문제가 생긴 적도 없다.6년 전에 큰 바닷물이 밀려와 템스강 수문 밖의 시설물들이 물에 잠기기도 했지만, 런던 시내는 영향이 없었다. 하지만 관계자는 템스강의 수문이 어떤 재난도 안전하게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2004년 남아시아에서 발생했던 쓰나미와 같은 큰 재난이 일어난다면 막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템스강은 북대서양 조류의 영향을 받는다. 저기압이 대서양을 지나 영국을 향할 때 바닷물은 정상 높이보다 높아진다. 대서양을 지나 북해쪽으로 들어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발생한 높은 파도와 엄청난 바닷물이 수심이 낮은 북해의 남쪽으로 다가오면서 바닷물 높이가 올라가는 것이다. 북쪽에서 강한 바람까지 불어온다면 해일은 더욱 높아진다. 높은 수위의 해일이 몰아닥치는 상황에서 폭이 좁은 도버해협에 밀물까지 겹치면 런던은 심각한 해안 홍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영국은 1879년부터 제방을 쌓아 해일에 대비해 왔다.1928년에는 엄청난 해일이 덮쳐 1930∼1935년에 다시 높였다. 그럼에도 1953년 다시 대재앙이 일어났다. 영국은 1971년에 템스강 제방을 한 차례 더 높였다. 그러나 제방을 더 높이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 재해를 막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지속적으로 제방을 높이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템스강을 구경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경관보전과 강변의 아름다운 조망권에 대한 인식이 커진 셈이다. 그래서 1972∼1984년 수문을 만들었다. 이후 현재까지 철저한 조기경보시스템으로 수문을 가동시켜 모두 87건의 폭풍해일을 막았다. hyoun@seoul.co.kr ■ 템스강은 24년후의 ‘미래 재난’ 대비중 |런던 조덕현특파원|런던의 홍수를 막기 위해 템스강에 수문을 설치해 운영하는 영국에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지반침하와 해수면 상승으로 현재의 설계로는 미래의 재난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템스강 수문을 관리하고 있는 영국환경청 관계자는 최근 한국 재난 관련 공무원들이 연수차 방문했을 때 “영국은 평균 해수면의 상승이 장래의 가장 큰 재해 요인으로 꼽고 있다.”면서 “템스강 수문을 현재보다 2m 정도 높여 미래의 재난에 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템스강 수문은 설계 당시 2030년까지 홍수조절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해수면 상승이 계속 진행돼 2030년 이후에는 현재의 템스강 수문으로는 해일을 막을 수 없어 런던 시내가 침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밀물 때 바닷물의 높이는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게다가 영국의 동남쪽 끝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현상까지 보이며 국토가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 점토성 토질로 인해 1년에 0.6㎝씩 지반이 침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30년은 아직 24년이나 남아 있지만 해수면 상승이 갈수록 심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2030년까지 현재의 예측대로라면 30번 이상의 폭풍해일이 몰려올 것으로 전망돼 미래의 홍수로부터 런던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각 기관이 공동대책을 추진 중이다. 영국 정부는 수문을 현재보다 2m가량 높이면 2100년까지 해수면 상승과 해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hyoun@seoul.co.kr
  • [씨줄날줄] 맏며느리/육철수 논설위원

    속담에 ‘볍씨는 맏며느리 고르듯 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해 농사에서 볍씨 고르는 일이 가장 힘들고 신중했듯, 맏며느리 선택도 그렇게 공을 들여야 한다는 뜻일 게다. 위계질서와 예의범절이 엄한 ‘뼈대 있는 가문’에서는 맏며느리 선택에 얼마나 신중을 기했는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뽑힌 맏며느리는 일가의 권력이자 책무 또한 가볍지 않았다. 곳간열쇠를 쥐는 대신 제사며 집안 대소사를 총지휘하려면 보통 카리스마 갖고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결혼 적령기의 여성에게 ‘부잣집 맏며느릿감´은 최대의 찬사였다. 후덕한 풍채와 바른 품행이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맏며느리도 맏며느리 나름이다. 가난한 집 맏며느리는 권한은 고사하고 줄줄이 달린 식솔들 거둬 먹이느라 등골이 빠지도록 고생해야 했다. 다 지나간 대가족 시대의 얘기지만…. 핵가족 시대인 요즘 제 아무리 부잣집 맏며느리라도 신세대 여성들이 아예 기피하거나 달가워하지 않는 걸 보면 격세지감이다. 며칠전 서울 필동 ‘한국의 집’에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38개 명문 종가의 맏며느리(宗婦)들이 모였다.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문화재 정책의 개선점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는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 종가를 비롯해서 고봉 기대승, 서애 유성룡, 점필재 김종직, 고산 윤선도 등 그 이름만 들어도 높은 학풍과 가풍이 느껴지는 집안의 종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의 몸에 밴 예의와 품위는 한결같이 범상치 않았다. 하기야 옛날 세자비 간택하듯 어렵게 뽑힌 종부들인지라 뭐가 달라도 다른 건 당연하겠지만. 이들은 가문의 명예는 물론이고 4대 봉사(奉祀·4대 조상까지 올리는 제사)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이 시대의 큰어머니’들이다. 그러나 그들 스스로 ‘하늘이 내려주신 운명’‘천연기념물’이라 일컫듯 그동안 세인의 관심 밖에 있었던 게 못내 서운했던 모양이다. 막상 종부들이 쏟아놓은 고민거리를 들으니 문화재 정책의 낙후성이 무척 마음에 걸린다. 고택의 기와 한장 손보는 데도 1년이 걸린다니 그동안 정책적 무관심을 알 만하다. 맏며느리들은 주변에서 작은 일에 관심과 배려를 보여주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고 하지 않는가.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신용하 교수의 ‘독도와 EEZ’ (하)日 독도침탈 공격외교와 한국 대응

    [신용하 교수의 ‘독도와 EEZ’ (하)日 독도침탈 공격외교와 한국 대응

    1. 독도영유권 논쟁 개시 때의 일본의 무권리 상태 대한민국 정부는 동해의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1952년 1월18일 ‘인접해양의 주권에 대한 대통령 선언’(통치 평화선)을 발표했다. 열흘 뒤인 28일 일본 정부는 평화선 안에 포함된 독도(일본 호칭 ‘다케시마’)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한국의 독도영유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외교문서를 한국 정부에 보내면서 한·일 독도영유권 논쟁은 시작됐다. 논쟁 시작 당시 한국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는 배타적 독도영유권 실체를 완벽하게 가져 국제사회에 공인 받고 있었다. 반면 일본은 독도영유 ‘주장’만 갖고 있었다. 독도영유권을 100이라 가정하면 한국은 독도영유권 100을 가진 반면, 일본은 0을 가진 것과 같았다. 그 후 일본 정부는 1953년 6월27일,6월28일,7월1일,7월28일 일본 순시선에 관리와 청년들을 태워 독도에 침입하기도 했다. 한국정부는 해양경찰대를 파견, 독도에 접근한 일본 선박들에 영해 불법 침입을 경고하고 경고 발사까지 하면서 쫓아버렸다. 울릉도 주민들도 ‘독도의용수비대’를 조직, 독도를 지켰다. 일본정부는 다수 연구자들을 동원하여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증명하는 일본 고문헌자료의 조사에 집중하였다. 그러나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고문헌 증거자료는 단 1건도 나오지 않았다. 2. 일본의 국제사법재판소 위임 제의와 한국 정부의 거부 일본은 1954년 9월25일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최종 결정을 위임하자고 제의했다. 국제사법재판은 상대국가가 위임에 동의해야만 안건이 성립하며, 동의하지 않으면 안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한국은 1954년 10월28일 대한민국의 ‘독도영유권’소유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고 일본측 제의를 단호히 거부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획책을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국제사법재판소에 ‘분쟁’을 제출하자는 제안은 잘못된 주장을 법률적 위장으로 꾸미려는 시도에 불과하다. 한국은 독도에 대해 처음부터 영유권을 갖고 있으며, 국제법정에서 그 영유권 증명을 구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영토분쟁이 존재하지 않는데도 ‘유사영토분쟁’을 꾸며내고 있는 것은 바로 일본이다. 독도문제를 국제재판소에 제출하자고 제안함으로써, 일본의 입지를 소위 독도영토분쟁과 관련해 일시적으로라도 한국과 대등한 입지에 두려고 일본은 획책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타협의 여지없이 완전하고 분쟁의 여지없는 한국의 독도영유권에 대하여 일본은 ‘유사 청구권’을 설정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1954년 10월28일 한국정부 구술서) 한국정부의 이 외교문서와 입장을 정립한 책임자는 당시 변영태 외무장관이었다. 앞으로도 국제사법재판소에 한국의 독도영유권을 위임할 필요가 전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후 외교문서 논쟁이 계속되다가,1965년 박정희 정권 때 한·일 기본조약이 맺어지고, 평화선이 취소됐다. 동시에 한·일 어업협정이 체결되어 양국은 영해에서만 배타적 어업을 하고 그 밖의 동해는 공해(公海)가 되어 자유어업을 하게 되었다. 3. 한국과 일본의 EEZ 기점 문제 유엔 신 해양법이 1994년 발효되고, 한국과 일본이 1996년 1월부터 신해양법을 채택하자, 자기영토에서 기점(base point)을 채택하여 반지름 200해리까지를 배타적 경제수역(EEZ)으로 전관할 수 있게 되고,400해리가 안 되는 바다에서는 접촉국끼리 협상하게 되었다. 일본 정부는 1996년 재빨리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 전제하면서, 독도를 동해쪽 일본 EEZ 기점으로 채택하고, 독도와 울릉도 중간선을 EEZ 경계선으로 제안해 왔다. 이때 한국 정부가 즉각 일본의 독도기점 채택을 부정 비판하고, 한국 독도와 일본 오키섬 사이 중간선을 한·일 EEZ 경계선으로 제안했었다면 한국 독도영유권 훼손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한국 외무부는 자문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1년 후인 1997년 뜻밖에도 독도기점을 버리고 울릉도를 한국 EEZ기점으로 채택, 한국 울릉도와 일본 오키섬 사이 중간선을 한·일 EEZ 경계선으로 제안했다. 그 이유는 독도는 사람이 자립적 경제생활을 할 수 없는 무인 암석이기 때문이고, 울릉도 기점을 취해도 독도가 한국 EEZ 안에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설명이 성립하려면 다음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일본도 독도 기점을 택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일본은 이미 1년 전에 한국보다 먼저 독도를 일본 EEZ 기점으로 택했기 때문에 첫째 조건은 성립되지 않는다. 또 세계 석학도 독도는 EEZ 기점으로 취하고도 남는 작은 ‘섬’임을 밝혔다. 당시 독도에 한국 어부 김성도씨 1가구가 살고 있었다. 일본은 1996년에 30㎝의 바위인 오키노 도리(沖ノ島)에 철근 콘크리트로 독도보다 훨씬 작은 인공 섬을 만들어 EEZ 기점으로 공포했었다. 둘째, 일본이 한국측 울릉도와 오키섬 사이 경계선 제안에 동의해야 독도가 한국 EEZ 안에 들어온다. 그러나 일본은 한국측 제안을 거부했다.EEZ 기점은 자기 영토에서 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결과는 도리어 국제사회에서 독도는 일본 EEZ 기점으로, 울릉도는 한국 EEZ 기점으로 비쳐지게 되었다. 한·일간 1996∼2000년 사이 5년간 4차례 EEZ 경계협정회담이 있었는데, 일본은 계속 ‘다케시마’(독도)를 일본 EEZ 기점으로, 한국은 ‘울릉도’를 한국 기점으로 제안했다. 독도는 일본 땅이고, 한국 정부는 영토 양도의 요건인 ‘묵인’을 행사하는 게 아닌가 하는 국제사회의 오해를 사고 있다. 한국의 EEZ 독도 기점 채택과 선언이 꼭 필요한 이유다. 4. 신(新)한·일어업협정과 독도영유권 1999년 신 한·일어업협정에서 한국은 독도와 그 12해리 영해 주위에 ‘중간수역’(한·일공동관리수역, 잠정수역)을 설정하자는 일본 제의에 합의해줌으로써 한국 독도영유권을 또 훼손했다.(지도 참고) 한국 외무부는 당시 신어업협정에서 한국은 울릉도를 기점으로, 일본은 오키섬을 기점으로 각각 35해리를 ‘중간수역’의 동·서 양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울릉도에서 독도가 약 47해리이므로 35해리를 하면, 독도 영해 12해리와 접속되어 울릉도와 독도가 모두 한국 EEZ 안에 들어오게 된다. 일본측은 오키섬에서는 35해리를 적용했으나, 또 함정을 파서 울릉도로부터는 33해리를 주장하여 결국 한국측 합의를 얻어 내었다. 그 결과 첫째 신어업협정에서 일본 EEZ 독도기점이 소멸되지 못하고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가는 경계선의 수정선을 중간수역의 좌변선으로 남겨놓게 되었다. 이를 두고 일본은 지금도 일본 EEZ 독도기점이 살아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둘째는 신어업협정에서 울릉도는 한국 EEZ에 넣고 독도는 질적으로 다른 ‘중간수역’안에 포위되어 들어가 울릉도로부터 독도가 수역상 분리되었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울릉도’명칭만 있고 ‘독도’명칭이 누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측은 지금까지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섬’이기 때문에 울릉도 영유국가가 당연히 독도 영유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반박해 왔다. 국제사회와 국제법도 한국측 해석을 지지했었다. 신어업협정은 일본의 교묘한 함정에 빠져 독도가 울릉도에서 수역상 분리되어 한국측 해석과 주장을 훼손시킨 것이다. 어업협정의 수정이나 재협상이 한국의 독도영유권 수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5. 한국의 독도정책 방향 일본 정부는 일본 EEZ 독도 기점 선언 10년째인 올해 상반기 국제사회에서 독도에 일본 영유권 설정 응고의 큰 계획을 실천하려고 했다. 그 하나는 4월14일부터 6월30일까지 해양탐사를 한·일 EEZ 경계의 일본 제안선인 울릉도와 독도 중간선까지 실행하면서 국제수로기구(IHO)에 일본 EEZ 해양탐사라고 사전·사후에 보고하여 국제공인을 축적하는 것이다.(지도 참고) 다른 하나는 한·일 EEZ 경계획정회담을 상반기(6월 12·13일 예정)에 재개, 일본이 EEZ 독도 기점을, 한국이 EEZ 울릉도 기점을 들고 나오도록 하려 했다. 합의가 되지 않아도 양국 EEZ 기점 제안 자체로 국제사회에서 독도는 일본땅이란 사실을 응고시키려 한 것이다. 일본의 EEZ 해양탐사를 통한 독도 침탈작전은 한국정부의 강경한 저지정책과 대통령의 정곡을 찌른 당당한 담화문으로 일단 중지되었다. 요미우리신문은 2006년 5월23일자 특종보도에서 이 작전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추진된 작전임이 밝혀졌다. 한국 외교부가 이 작전을 묵인해 줄 것으로 예측했다가 한국 정부의 강경한 대응에 놀라, 한국측 독도 부근 해저지명의 국제수로기구 등록신청 연기를 조건으로 일단 중지했다. 문제의 해결은 12일 도쿄 EEZ 경계 본협정 회담에서 한국측이 선명하게 독도를 기점으로 함을 세계에 선언하면서 한국 독도와 일본 오키섬 사이 중간선을 제안하는 것이다.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공인된 대한민국의 배타적 영토이다. 한국이 당당하게 세계에 선언만 하면 일본의 독도 기점은 상쇄된다. 그리고 한국은 EEZ 장기협상을 준비하면 된다. 한양대 석좌교수(독도학회 회장)
  • 김수미 “맨날봐도 달라야죠”

    작품의 완성도와는 무관하게 그가 출연했다는 사실만으로 덮어놓고 기대감을 부추기는 이름, 김수미(55). 웬만한 국산 코믹영화라면 비집고 들어오지 않는 데가 없을 정도로 그의 연기 오지랖은 넓다. 유머감각 신통찮은 코미디 영화를 볼 때, 그래서 본전 생각 간절할 때, 카메오 출연만으로도 객석의 허기를 채워주는 재주꾼이 바로 그다. “인기비결? 그런 건 딱히 없고. 그냥 영화의 카메오란 게 음식으로 치면 김치 같은 거지. 진수성찬이면 뭘해? 김치 한 점은 먹어줘야 밥 먹은 것 같잖아, 그런 거지 뭐.(웃음)” TV나 스크린에서 익히 봐왔던 예의 그 거침없는 말투.“동치미가 됐다가 때론 깍두기, 신 김치도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유연한 연기관이 이 나이에도 톱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힘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명실상부한 주인공으로 신현준과 투톱을 이뤘던 ‘맨발의 기봉이’도 가볍게 흥행홈런을 때렸다. 독자적 티켓파워가 있는 중견스타로 진작부터 충무로는 그를 ‘찜’해 뒀다. 그러니까 기획단계부터 흥행이 예감됐던 작품이기도 했다. “‘김수미가 카메오로라도 나오면 크게 웃어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는 신세대 팬들이 많다.”며 농담을 섞더니 “감독이나 배우와의 친분으로 카메오 다작(多作)을 해왔지만, 시나리오를 다 읽고나서도 머릿속에 그림이 안 잡히면 눈 딱 감고 책(시나리오)을 버린다.”고 말했다. 중년배우들이 전에 없이 파워를 얻는 최근 트렌드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선남선녀 주인공한테만 화제를 돌렸던 지금까지의 TV, 영화가 잘못된 거지. 왜 멜로는 20대만 주인공이어야 하는 거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같은 영화가 이제쯤 한국에서도 나와야 한다는 말이지.” 다작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을 질리지 않게 하는 그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고 했다.“센 코미디를 하고 나면 그 다음엔 휴먼드라마… 이런 전략이 있어야 맨날 보는 김수미가 달라보일 수 있는 법이지.” 20대 배우들도 못 당할 만큼 빡빡한 스케줄을 어떻게 소화할까.“‘안녕, 프란체스카’ ‘맨발의 기봉이’ 이런 작품들을 찍을 때 후배들이 내 체력에 놀랐어요. 일에 빠져 있을 땐 어떤 바이러스도 내게 침투를 못하거든. 정신력으로 버티는데, 일이 없어 긴장을 풀면 그 순간 녹초가 돼버려.”최근엔 시나리오도 직접 써본다.“시놉시스를 보고 미니시리즈 만들자는 방송제작자도 있다.”더니 “서재 창 밖의 은행나무를 보며 하루종일 책만 읽는 내성적인 면모도 있다.”고 활짝 웃었다. ‘맨발의 기봉이’가 개봉되고 한달 남짓 꿀맛 같은 휴식을 가졌다(인터뷰도 극구 사양했던 그다). 며칠전 다시 돌아온 현장. 코믹액션 ‘가문의 부활’을 찍기 시작했다. 이번엔 와이어 액션에 도전한다고 했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월드컵 축제속으로…

    월드컵 축제속으로…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잠 못이루는 6월의 축제가 시작됐다.12번째 태극전사인 ‘붉은 악마’의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4년 만에 다시 펼쳐진다.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890만명이 서울광장과 광화문에 모여 응원을 했던 그 장관과 감동, 각본없는 드라마가 오는 13일 토고전을 시작으로 재현된다. 그러나 이번 길거리·야외 응원에는 승리를 향해 뛰는 태극전사들 못지않게 붉은 악마들도 ‘전략’이 필요하다.4년전과 달리 평일 심야시간대에 예선 3경기가 열려 응원이 끝난 뒤 새벽에 귀가를 하거나 곧바로 출근·등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13일(화) 오후 10시에 열리는 토고전은 새벽 귀가길을 챙겨야 하고,19일(월) 새벽 4시에 열리는 프랑스전은 곧바로 출근·등교를 고려해야 한다.24일(토) 새벽 4시에 열리는 예선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은 그동안 응원으로 쌓인 피로를 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명과 정열이 넘치는 거리로 나서 보자. 그리고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길거리 응원 명소를 소개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거리 응원의 메카’ 서울광장 일대에는 이번에도 10만명에 이르는 많은 응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심야 시간대에 경기가 열리지만 2002년과 비교해 서울광장이 잔디광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했고,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길거리 응원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길거리 응원은 심야 시간대에 열리는 만큼 귀갓길과 출근·등굣길 등을 염두에 둬야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 각 경기를 알차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응원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 토고전(13일 밤 10시),귀가 길을 챙겨라 ●첫 ‘승전보’는 여기에서 한국팀 첫 경기인 데다 예선 3경기 중 유일하게 새벽이 아닌 밤 시간대에 열려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길거리 응원은 경기 시작 5시간전인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오후 5∼9시는 ‘서울, 어게인 콘서트 2002’와 애국가 공연, 개그 프로그램 등 월드컵 특별생방송 등이 진행된다. 오후 9시부터 ‘우리는 대∼한민국’과 함께 태극전사 응원이 시작되며, 경기가 끝난 자정부터 새벽 1시까지 승리기원 뒤풀이가 열린다. 메인 무대인 서울광장에 자리를 잡으려면 늦어도 오후 3∼4시 이전에 나와야 한다. 평가전이 열리는 날에도 경기 시작 3∼4시간전에 이미 서울광장 앞자리는 모두 꽉찼던 만큼 조금 늦으면 메인 무대에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다. 대형 양면 전광판이 설치된 시청 뒤편의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 앞 광장도 새로운 응원 명소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거리응원을 하려면 서울광장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자주 자리를 뜨기 쉽고, 화장실 이용이 편리한 서울신문 앞 전광판이 좋다. 흡연자들도 응원석을 쉽게 벗어날 수 있어 다른 눈치를 살피지 않아도 된다. 청계천을 바라보며 시원스레 응원을 즐기려면 청계광장이 좋고, 문화 공연을 즐기려면 세종문화회관 앞도 좋다.13일 오후 5∼7시,9∼10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 특설무대에서는 B-boy와 힙합 댄스그룹 등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버스·지하철 심야 연장운행 경기가 자정에 끝나는 만큼 지하철과 버스 등 연계 교통편과 귀갓길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토고전 당일 서울시는 지하철·버스 연장운행을 할 계획이다. 지하철 전 노선이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종점기준)하며, 시청앞과 청계광장 앞을 지나는 17개 버스 노선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화장실은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1·2호선 시청·을지로역 개찰구 밖에 있는 화장실과 시청 후정 화장실, 인근 호텔·빌딩 화장실 등을 이용하면 된다. # 프랑스전(19일 새벽 4시),출근을 고려해야 ●밤샘 응원… 근무에 지장없게 프랑스전은 평일 새벽 4시에 열려 직장인과 학생들에게는 가장 고통스러운 응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새벽 6시에 끝나기 때문에 응원 후 곧바로 출근을 해야 한다. 때문에 날밤을 세워야 하는 만큼 일상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출근·등교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랑스전은 새벽시간인 점을 감안해 경기시작 8시간전인 전날 오후 10시부터 행사가 시작된다.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밤새우며 응원하다-레드 아이 콘서트’를 하며, 새벽 1시부터 축구경기 관람이 시작된다. 경기가 끝난 뒤 새벽 6∼7시에는 승리기원 뒤풀이가 진행된다. 토고전에 비해 응원 인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면 역시 서둘러야 한다. 19일 오후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는 온라인 게임 등 e-게임 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찜질방·사우나에서 잠시 휴식 직장이 광화문 근처라면 경기가 끝나자 마자 사우나나 찜질방으로 향해 출근시간까지 1∼2시간 정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출근하면 피로를 줄일 수 있다. 가급적 회사 근처로 가서 사우나를 하는 것이 좋다. 광화문 근처에는 뉴서울호텔과 뉴국제호텔, 코리아나호텔 등 남성 전용 사우나 시설이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 뒤편 다동사우나와 종합청사 후문 현대목욕탕, 종로통의 종로온천사우나, 경향신문 앞 정동사우나 등이 있다. 아침 식사는 시청 뒤편 24시간 편의점이나 북어국집이 좋다. 무교동 북어국집(777-3891)은 북어국만 37년 팔아온 집으로 24시간 영업을 하는데다 주문 즉시 북어국이 나와 짧은 시간내에 아침식사를 해결 할 수 있다. 가격은 5000원. 지하철 첫차(평일)는 1호선 시청역의 경우 성북행 오전 5시 19분, 인천행 5시 25분, 병점행 5시 45분이다.2호선 시청역은 을지로입구 방향이 오전 5시 39분, 신촌 방향이 오전 5시 32분이다.5호선 광화문역은 방화행 오전 5시 42분, 마천행이 오전 5시 45분이다. # 스위스전(24일 새벽 4시),부담없이 즐겨라 ●맥주를 마시면서 응원을 스위스전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가름하는 중요한 경기가 열리는 날이지만 두차례의 심야경기로 피로가 누적되는 만큼 예선경기의 쌓인 피로를 말끔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스위스전은 주말에 시작되는 만큼 출근부담이 적어 맥주를 마시며 응원을 해도 부담이 없다. 청계광장 인근 효령빌딩 1층 JS텍사스(774-0804)와 무교동 코오롱빌딩 2층 아사히 오리엔비어 렉스(776-8986), 서울파인낸스 빌딩 지하 2층 벅 멀리건스(3783-0004) 등은 맥주를 마시면서 응원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웨스틴조선 ‘오킴스’는 6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와 토고와 격돌하는 13일 오후에 ‘꼭짓점 응원 댄스 왕 페스티벌’을 연다. ●호텔서 럭셔리하게 관람 서울광장 인근에 있는 프라자 호텔과 조선호텔, 롯데호텔 등은 심야 응원전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준비했다. 서울광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프라자 호텔(771-2200)은 455실 중 서울광장이 내려다보이는 280실을 월드컵 객실로 운영한다. 가격은 39만∼45만원으로 기념품과 조식, 무료 사우나 등을 제공한다. 웨스틴조선 호텔(317-7091)은 30일까지 ‘어게인 2002’ 패키지를, 롯데호텔(759-7311)은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어게인 2002 사커 패키지’를 운영한다. 한국팀 경기가 오전 4시인 경우엔 체크아웃이 오후 3시로 연장된다. 경기가 끝나는 6시부터는 지하철과 버스가 전노선 운행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현장처럼 생생… 눈·귀·입이 즐겁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광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올해는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는 길거리 응원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최대 장점은 먹을거리와 잠자리, 응원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독일에서 한국팀 본선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MBC가 주최하는 응원전이 펼쳐진다.13일 토고전은 오후 6시30분부터,19일 프랑스전은 밤 12시부터,24일 스위스전은 새벽 1시50분부터 시작된다. 당일에 무료 입장권을 배포하는 터라 서둘러야 좋은 좌석을 잡을 수 있다. 좌석은 6만 6000석. 13일 토고전 응원특집 방송 ‘가자, 대한민국’에선 개그맨 김제동, 아나운서 최윤영이 사회를 맡고 가수 세븐, 싸이, 윤도현 밴드 등이 출연한다.MBC는 독특한 응원전을 펼치는 단체를 모집, 지정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다. 월드컵경기장은 가족단위 응원단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실내라 안전하고, 힘들면 의자에 앉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기장 스크린이라 생동감이 철철 넘친다. ●CGV 영화관에서 월드컵경기장내 상암 CGV는 SBS와 손잡고 10개 스크린에서 예선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전국 33개 CGV 영화관이 함께 진행하는 행사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HD영상으로 선수들의 땀방울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입체 음향 시스템이라 즐거움이 배가된다. CGV 홈페이지(www.cgv.co.kr)에서 ‘우리는 독일 대신 CGV로 간다’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4인 관람 쿠폰을 준다. 휴대전화로 티켓을 다운받아 입장하면 된다. 또 한국전 경기가 있는 날 밤 12시 이후에 상영되는 모든 영화 관람료를 4000원으로 할인한다. ●까르푸에서도 월드컵경기장 1·2층에 위치한 대형 할인매장 까르푸는 한국전이 있는 날 연장영업에 돌입한다.13일은 새벽 1시,19일과 24일은 새벽 2시까지 문을 연다. 열정적인 응원을 위해 배를 든든하게 채워보자. 2층 푸드코트에서는 떡볶이, 라면 같은 분식부터 초밥과 돈가스, 비빔밥까지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많은 게 장점이다. 연인이나 가족을 위한 패밀리세트는 9900원. 간단한 주전부리는 까르푸 1층 카운터 앞에 있는 군것질 코너에서 구입하자. 과일주스, 꼬치구이, 핫도그, 닭강정 등 맛깔스러운 먹을거리가 푸짐하다. 포장도 가능하다. CGV 2층에는 면 전문점 ‘시젠’,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 피자전문점 ‘피자헛’,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르’ 등이 있다.1층에는 카페 ‘뜨레쥬르’가 새벽까지 영업한다. ●교통편과 잠자리 찌뿌드드한 몸을 풀려면 월드컵경기장내 스포랜드(www.sponspa.co.kr)를 찾아가자. 주중에는 2만원에 헬스와 자유수영, 사우나, 불가마를, 주말에는 8000원에 수영과 사우나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사우나 시설을 정비하는 터라 15일까지 보석불가마를 열지 않는다. 교통편이 편리하다. 월드컵경기장 서쪽에선 버스 7714,7715번이, 남쪽에선 171,271,571,7011,7012,7012,7013번, 마포 08가번, 남쪽에선 6715번이 선다. 서울시는 새벽 2시까지 버스·지하철을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1·2·3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첫차(평일)는 응암행 오전 5시40분, 봉화산행 5시57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구청마다 공원마다 응원 경쟁 화끈 4년 만에 반갑게 또 찾아온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실내에 있는 작은 TV로 기분을 낼 수 없다면 가족, 이웃과 함께 동네 근처에서 신나는 응원전을 펼쳐 보자. 서울광장이 아니어도 야외 응원 명소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13일.16강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토고와 첫 경기를 치르는 날 ‘뚝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도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진다. 오후 10시 경기 시작 두 시간 앞서 8시부터 인기 가수가 대거 참여하는 음악공연을 통해 분위기를 힘껏 끌어 올린다. 이날 SG워너비와 토니안, 박혜경이 출연한다. 행사장인 응봉교 근처에 세계에서 가장 긴 170m짜리 응원 현수막이 내걸렸다. 성동구청은 이날 1만명 이상의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길은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 혹은 1호선 응봉역 2번 출구에서 나와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경기를 마치고 새벽 2시까지 지하철 운행이 잡혀 있어 귀갓길도 어렵지 않다. 현재 19일과 24일 새벽 4시에 각각 열리는 프랑스와 스위스 전의 응원전은 잡혀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해 전국에 응원전 열풍이 불면 불가피하게 응원전을 또 열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구청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같은 시간 구로구청 앞 광장공원에서도 대규모 응원전이 시작된다. 마찬가지로 경기 전 두 시간 동안 음악이 응원 열기를 북돋운다.SG워너비와 인순이가 나오고 클래식을 전자 현악기로 연주하는 일렉쿠키 연주단과 비보이 댄스단의 공연도 잡혀 있다. 구로구청은 3000∼40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 그 규모에 맞춰 200인치 대형 스크린도 준비했다. 광장공원으로 오는 길은 1호선 신도림역 2번 출구로 나와 5626,5629,6411번 버스를 타거나 구로역에서 15분쯤 걸으면 된다. 또 2호선 대림역 4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구로10번, 구로11번)를 타거나 도보로 15분거리다. 또한 7호선 남구로역에서는 20분 거리다. 구로역 인근에는 먹을거리가 많아 경기 뒤 뒤풀이에도 안성맞춤이다. 만일 뒤풀이로 집에 돌아가기가 어렵다면 신도림역 근처에 모텔 등 숙박업소도 즐비하다.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도 같은 날 오후 10시 동대문구 체육관에서 월드컵 축구 단체관람 및 응원전을 실시한다. 주민의 안전을 위해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오후 7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현재 400인치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무료로 초대권을 나눠주고 있다. 오는 길은 1호선 제기역 3번 출구에서 버스(2112,720,262번)를 타 한신아파트 입구에서 내리거나 5호선 장한평역 3번 출구에서 2112번을 타고 촬영소 고개에서 하차한다. 중랑구는 6월부터 용마산 폭포공원에서 토요문화 한마당을 여는데 첫 무대는 토고전이 열리는 화요일인 13일을 잡았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토요일인 10일이지만 월드컵 응원전을 위해 일정을 바꿨다. 오후 7시부터 비보이 공연과 3D레이저쇼, 인디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경기 시작 직전 현대 유니콘스 응원단의 치어쇼와 불꽃놀이로 열띤 분위기를 조성한다. 대형 스크린을 보며 한마음으로 응원전을 펼칠 수 있다. 오는 길은 7호선 용마산역 1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5분 거리다. 뒤풀이는 동대문이나 강남으로 가는 버스가 많아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정 역으로 가면 호프집과 음식점이 많다. 강서구 우장산 근린공원 축구장에서도 13일 10시부터 함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토고전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선 경기전 행사는 따로 잡혀 있지 않다. 강서구청 앞에 우장산 방향의 푯말을 보고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저녁 시간에 축구장과 새로 설치된 트랙에서 운동을 즐기는 주민이 많고 주변에 다수의 아파트가 있어 많은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경기장… 주차장… 휴양림 응원장소가 따로없어요 독일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길거리 응원전이 경기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와 대학등에서는 축구경기장과 공원, 주차장 등을 응원 장소로 선정해 놓고 주민들과 함께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도 산하기관인 수원월드컵관리재단은 13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토고전과 프랑스전(19일 오전 4시), 스위스전(24일 오전 4시) 3경기 모두 응원전을 마련했다. 축구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되며 각 경기별로 1만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재단측은 축구경기에 앞서 꼭짓점댄스, 슛돌이, 록밴드 공연, 포토존, 스코어 맞히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응원 열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이곳에서 1㎞쯤 떨어진 아주대학교에서도 응원전이 펼쳐진다. 아주대학교 총학생회는 첫 경기 토고전이 열리는 13일 학교 대운동장에서 학생과 지역주민 등 최대 1만명이 모인 가운데 야외응원을 펼친다. 이날 대운동장에는 경기장면을 중계할 300인치 대형화면이 설치되고, 오후 10시에 열릴 경기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힙합동아리, 응원단 등 아주대 학생들이 준비한 사전공연을 선보인다. 수원시는 한국대표팀 3경기 모두 응원전을 펼친다. 장소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영통중앙공원과, 만석공원 등 2곳을 선정했으며 300인치와 200인치 짜리 빔프로젝트와 LCD전광판, 영상차량 등을 준비해 경기장면을 중계한다. 경기에 앞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토고전이 열리는 첫날에는 오후 6시30분부터 만석공원에서 응원단 시범공연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꼭짓점댄스를 준비했다. 이어 지역밴드와 붉은악마 콘테스트, 통기타가수공연,7080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열기를 고조시킨다. 새벽 경기가 열리는 19일과 24일에는 각 공원별로 오전 2시30분부터 온 가족인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70분간 상영해 무료한 시간을 달래준다. 이들 공원외에 성균관대와 인계동 나혜석거리, 수원 역전로 등에서도 자체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진다. 화성시는 13일 병점2동 구봉산체육공원에서 인근 아파트 주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명나는 응원전을 벌일 계획이다. 오후 7시부터 풍물패들의 길놀이와 수원대 응원단 적토마의 신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시민들과 함께 하는 꼭짓점댄스 따라하기를 비롯해 음악동아리공연, 육군 제51사단 군악대 공연, 가족꼭짓점댄스 경연대회, 이색분장맨 찾기 등 이벤트 행사도 진행된다. 화성시 축구협회는 기념 티셔츠 3000벌을 제작, 이날 응원전에 나온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성남시는 분당구청앞 잔디구장(13일)과 성남종합운동장(13일), 탄천종합운동장(13일), 성남문화재단(19·24일) 등에서 대규모 응원전을 계획하고 있다. 프랑스와 스위스전은 새벽에 경기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성남문화재단 광장에서 마련했다. 이곳 아트센터 광장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월드컵 그림전시회를 선보인다. 고양시는 대화동 종합운동장과 덕양 어울누림축구장, 일산문화광장 등에서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응원전을 벌인다. 붉은 악마회원 100명이 나서 시민들의 응원을 리드하는 등 열기를 북돋울 계획이며 2002년 월드컵 영상물 상영과 연예인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한다. 응원전은 휴양림에서도 펼쳐진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가평 유명산 휴양림에 단체로 관람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다. 숲생태계와 주변 문화유산에 대한 숲해설가의 재미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로부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002 ‘16강 축포’ 쏜 성지 ‘신화재현’ 氣를 모은다 인천지역 독일월드컵 야외응원전은 전광판 중계료 문제로 문학경기장과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만 펼쳐지게 된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16강 진출이 확정되었던 한국-포루투갈전이 열렸던 인천시 남구 문학동 문학경기장은 6만명 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간이어서 ‘일당 백’의 단체 응원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장에서는 인천시 주관으로 오는 13일 오후 10시 열리는 한국-토고전을 비롯해 한국-프랑스전(19일 오전 4시), 한국-스위스전(24일 오전 4시) 등 우리나라 조별예선 3경기에 대해 응원전이 벌어진다. 이 행사는 독일월드컵 공식 후원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주관하기 때문에 별도의 중계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경기는 문학경기장 동쪽과 서쪽 스탠드에 설치된 2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며, 응원전은 ‘붉은 악마’ 인천지부 회원 5000여명이 주도한다. 현대자동차측은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붉은 악마 티셔츠를 나눠줄 예정이다. 시는 관람인원 초과로 5만 5000석 규모의 문학경기장이 응원객을 다 수용하지 못할 경우 바로 옆에 있는 문학야구장(2만 5000석)을 개방키로 했다.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불상사가 일 것에 대비해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장을 개방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이보다 이른 시각에 개방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우리나라 경기가 열리는 날은 인천지하철을 1시간 연장해 새벽 1시까지 운행하며, 버스를 증편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한국전이 모두 심야에 열리는 점을 감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류 반입 및 위험물 사용을 금지키로 했으며, 전경 3개 중대를 동원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키로 했다. 또 경기장 주변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일 경우 승용차로 경기장에 접근하는 것을 통제키로 했다. 별도로 시 공무원, 시설관리공단 직원, 소방본부 직원 등으로 구성된 100여명도 곳곳에 배치돼 안전관리를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인천 청소년의 거리로 유명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상인연합회의 주관으로 야외응원전이 펼쳐진다. 상인연합회측은 로데오거리 주통로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이곳을 찾는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응원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은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해 가족 단위 응원객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상인연합회측은 한국팀 전 경기와 주말경기 등을 방영하고, 특히 우리나라 경기에 앞서 치어리더, 꼭지점 댄스와 힙합, 대학응원단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인하대는 학생들의 요청으로 대운동장에서 전광판 응원전을 계획했다가 중계료를 감당하기가 어려워 포기했다. 월드컵 부가방송권은 민간이 주관할 경우 경기당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동구도 달동네박물관에서 스크린을 통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단체응원전을 계획했으나 중계료 문제로 취소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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