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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시각] 고유가와 자전거/김영중 체육부 부장급

    [데스크시각] 고유가와 자전거/김영중 체육부 부장급

    #1. 고유가 사태는 2004년 이후 5년째 지속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세계 석유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하루 86만배럴이 늘어났지만 공급량은 12만배럴이 줄었다.<서울신문 5월30일자 8면 보도> #2. 문화체육관광부가 펴낸 ‘2007 체육백서’에 따르면 국민의 44.1%가 ‘시간이 없어’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금 뜬금없어 보일지 모르겠다. 상관없어 보이는 두 주제를 언급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꼼꼼히 따져 보면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다. 두 사안 모두 우리 일상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중요한 문제라는 점, 그리고 이 문제들의 심각성이 더해질수록 삶의 질도 갈수록 피폐해질 것이라는 점. 그런데 한 가지 방법으로 두 사안이 한꺼번에 해결된다.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면 된다. 이른바 ‘자출족(자전거 출·퇴근족)’으로 변신하면 된다. 나도 그렇게 한다.2개월째 자출족이 되면서 체중도 줄고 건강도 좋아졌다. 운전을 안 하게 되면서 매달 10만원 이상 들어가던 기름값도 절약됐다. 개인적인 경험뿐만이 아니다. 자전거 출퇴근의 경제효과가 천문학적이라는 공식 통계도 있다. 자출이나 통학하는 비율이 대도시에서 2%, 지방도시에서 5%만 돼도 연간 3조원 상당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환경부에 낸 보고서에서 공표한 수치다. 자전거 이용으로 줄어드는 교통 혼잡에 따른 비용과 건강 증진으로 인한 치료비 절감 등의 효과를 뺐는데도 그렇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자출족이 되는 데 장애물이 많다. 여건이 부족해서다. 일부에 있는 자전거도로라는 게 형식적으로 인도에 선만 그어놔 실효성이 없다. 사람과 뒤엉키고, 상가 등에서 아무렇게나 내놓은 물건이나 불법주차 차량에 번번이 막힌다. 금방 인도 턱을 만나야 한다. 실제 서울환경연합이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이 출퇴근할 때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자전거도로 부족으로 차도나 인도로 갈 경우 위험해서’를 73.2%로 가장 많이 꼽았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도 쉽지 않다. 도로교통법규상 차로 분류돼 끌고 가야 한다. 좌회전이라도 하려면 횡단보도를 두 곳이나 가로질러야 한다. 인도에서는 사람에 치이고 차도에서는 차에 치이는 처지다. 이러다 보니 교통분담률도 선진국보다 형편없이 떨어진다. 지난해 한국교통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하는 사람은 5.1%에 그친다. 도보로 이동한 비율 11.5%보다도 낮다.200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교통분담률은 고작 0.86%로 네덜란드 27%, 일본 14%, 독일 10%보다 훨씬 낮다. 해결책은 이미 알려져 있다. 자전거 전용차로를 도입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미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과감하게 버스 전용차로를 도입, 큰 성과를 거두지 않았는가. 자전거도 그렇게 하면 된다. 서울시민도 적극 찬성하고 나섰다. 서울환경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자전거 전용차선 도입 주장에 대해 찬성이 83.6%에 이르렀다. 김창민 서울환경운동연합 간사는 “한강에만 만들어져 있고 시내 중심부와 동네에는 제대로 된 자전거도로가 없다. 우선 도심의 차선 가장자리에 자전거 우선통행권이라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가 김훈은 에세이 ‘자전거 여행’에서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러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고 했다. 감히 말한다. 심장이 끓어오르고 다리근육을 단련시키며 출근하는 게 만원 지하철이나 버스에 시달리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련 법규를 정비, 자전거 활성화에 나서주길 희망한다. 김영중 체육부 부장급 jeunesse@seoul.co.kr
  • [윔블던테니스]‘세르비아 남매’ 가볍게 2회전 안착

    1년에 딱 한 차례, 윔블던대회에만 문을 여는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 센터코트에서 내로라하는 남녀 테니스의 강호들이 순항을 시작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3위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4일 윔블던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미하엘 베레르(독일·91위)를 3-1로 제치고 2회전에 안착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이로써 지난달 프랑스오픈 4강에 오른 상승세를 발판삼아 잔디코트에서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향한 첫 발을 가볍게 뗐다. 조코비치와 함께 ‘세르비아 돌풍’을 이끌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1위의 아나 이바노비치 역시 단식 1회전에서 로사나 데 로스 리오스(파라과이·103위)를 57분만에 2-0으로 완파,2회전에 올라 나탈리 데치(아르헨티나·97위)를 상대로 3회전 티켓을 벼르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민주全大 흥행 ‘빨간불’

    민주全大 흥행 ‘빨간불’

    통합민주당의 전당대회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당대회 일정이 23일 현재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내부 계파 갈등으로 전체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뿐만 아니다.10년 만에 야당으로 전락하면서 당력이 현저히 떨어진 탓에 재창당의 교두보로 삼은 전당대회가 흥행 참패라는 위기에 놓였다. 내홍의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시·도당 개편대회 일정이 확정되지 못했고, 서울 성동갑 지역위원장 선정 작업이 표류 중이다. 애초 24∼25일 예정이던 광주·전남 시·도당 개편대회는 구 민주계 국창근 전 의원이 자파 몫으로 배정된 대의원 수에 불만을 표시해, 아직 대의원 명부조차 미정 상태다. 결국 당 지도부는 자체적으로 결론 내지 못할 경우 중앙당이 대회 일정을 잡아 강행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 성동갑 지역위원장 선정 과정은 계파 갈등의 정점을 보여준다. 원칙대로라면 총선 당시 당 지지율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열린우리당계 최재천 전 의원이 임명돼야 하는데도, 민주계 고재득 최고위원이 뛰어들어 지역 대의원 선정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급기야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에서 “창피해 얼굴도 못 들겠다. 대표 못해 먹겠다.”는 말로 참담한 심경을 대신했다. 손 대표는 “화합적 결합을 말하면서 (당내 계파들이) 지분을 챙기려 하고 있다. 어떻게 새로운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겠느냐.”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반전을 향하는 전당대회가 ‘민심 외면’속에 치러지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역 대의원 명부가 시·도당 개편대회에 임박해 정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쇠고기 문제가 정국을 휩쓸면서, 야당 전당대회의 특징인 ‘선명한 대여(代與)투쟁’을 전면에 내걸지도 못하고 있다. 대신 네거티브와 명분 없는 짝짓기 조짐이 일면서 ‘제 살 깎아먹기’경쟁으로 치달을 뿐이다. 이런 가운데 통합민주당 차기 당권주자들은 이날 경남·울산에서 ‘오지의 전투’를 벌였다. ‘영남 홀대론’을 의식한 듯 당 대표 후보들은 일제히 ‘화합’과 ‘전국정당 건설’을 화두로 내걸었다. 정대철 후보는 “영남을 중심으로 전국 정당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후보는 “통합을 완성하고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추미애 후보는 “‘영남의 딸’로서 호남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울산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로이터 “3G 아이폰, 韓휴대폰 콧대 꺾을 것”

    로이터 “3G 아이폰, 韓휴대폰 콧대 꺾을 것”

    “3G 아이폰이 삼성과 LG의 콧대를 꺾을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3G 아이폰의 등장이 삼성과 LG의 판세를 엎을 것”(iphone to upset applecart for Samsung, LG)이라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다음달 11일 세계 22개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3G 아이폰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면 한국산 고가 휴대전화시장에 큰 타격을 준다는 것. 미국의 IT시장조사 전문기관인 SA(Strategy Analytics)가 지난 4월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8년 삼성과 LG 휴대전화의 1/4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16.4%와 8.6%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이런 상승세가 3G 아이폰의 등장으로 꺾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이와 시큐리티의 애널리스트 재리는 “이제 한국 휴대전화 시장의 거품을 뺄 때”라며 “199$짜리 아이폰의 어머어마한 물량공세를 700~800$하는 한국의 휴대전화가 어떻게 상대할 수 있겠는가”라며 한국산 휴대전화의 가격경쟁력을 지적했다. 삼성과 LG는 현재 3G 아이폰에 대적할 제품으로 각각 터치스크린폰인 햅틱과 뷰티폰을 내놓았으며 기존 휴대전화의 가격 인하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3G 아이폰이 출시되는 7월에 당장 큰 타격을 받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에 들어서면 삼성과 LG의 수익이 점점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A의 애널리스트 네일 모스톤은 “한국 회사들은 위협적인 요소들에 잘 대처해왔다.”면서 “오히려 아이폰에 대적할 상품이 없는 모토로라가 가장 큰 위기가 될 것”이라며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사진= www.apple.com (3g iphone 이미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운하 컨소시엄 계획서는 작성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9일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대운하 건설을 사실상 포기했지만 경부대운하 민자사업을 추진하던 ‘현대건설 경부대운하 컨소시엄’은 사업계획서 작성 작업은 계속하기로 했다. 시공능력 1∼5위 건설사로 구성된 현대 컨소시엄’의 주간사인 현대건설 손문영 전무는 20일 “우리의 소신은 대운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언젠가는 대운하 사업계획서가 필요할 때가 올 것으로 보고 계획서 작성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대운하 민자사업 제안을 받든 안 받든 우리는 이미 자금이 투입된 만큼 계획서를 완성해 자료로라도 남기겠다.”면서 “완성된 계획서는 비밀자료로 주간사인 현대건설이 보관하되 사용권을 공동으로 갖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일요영화] 할로우맨

    [일요영화] 할로우맨

    ●할로우맨(SBS 영화특급 밤 1시10분) 미국 정부는 내로라하는 최고 실력의 과학자들을 모은다.‘할로우맨 실험(투명인간 실험)’이라 명명된 일급 비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카인(케빈 베이컨)은 마침내 실험용 고릴라를 그 자리에서 사라지게 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실험 결과에 도취한 카인은 순간 자신 또한 투명인간이 되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 그는 미 국방부의 명령을 어기고 자신에게 투명인간 실험을 강행한다. 카인은 살과 뼈가 타들어가고 이내 동료들이 지켜보는데 실험대 위에서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뒤늦게 위험을 자각한 카인의 상관이자 애인인 린다(엘리자베스 슈)는 실험의 효능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패한다. 투명인간이 된 카인은 내면에 가라앉아 있던 욕망들이 한꺼번에 분출하면서 괴물 같은 존재로 변한다. 마침내 동료인 매튜(조시 브롤린)를 죽이고 린다를 강간하기까지 한다. 어느새 할로우맨은 공공의 적이 되고, 동료들은 그를 몰살할 계획을 세우는데…. 폴 버호벤 감독의 ‘할로우맨’(2000)은 기존의 투명인간을 소재로 한 영화와는 달리 투명인간이 갖가지 악행을 저지르는 SF영화. 섹스와 폭력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버호벤 감독의 영상미학이 그대로 살아 있다. 인체의 혈관, 내장, 근육, 신경 등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되살아나는 식의 특수효과는 눈길을 사로잡을 만하다. 특히 수증기와 소화기 분말에서 희뿌연 형체를 드러내는 모습 등 투명인간에 대한 묘사는 놀랄만한 기술 수준을 보여준다. 하지만 구미를 당기는 소재와 탁월한 화면 구성에 비해 이야기의 흡인력은 떨어진다는 평.(홍성진 글 참조) 초반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이창’을 연상시키는 관음증 장면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프랑켄슈타인’에서 볼 수 있는 과학의 오만함에 대한 신랄한 풍자나 ‘흡혈귀’에서 접할 수 있는 극단적 인간성에 대한 통찰 같은 것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영화에서 투명인간은 분명 매력적인 소재다. 한번쯤 일상을 벗어나고 싶다면 재난영화와 공포영화의 중간쯤 되는 이 영화를 감상하면서 상상의 여행을 떠나도 좋을 듯하다. 원제 ‘Hollow Man’.114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250억 ‘대박 주말’

    4년2개월만에 로또 1등 당첨금 91억 8168만원이 이월되면서 21일의 290회차 추첨에서 ‘로또 대박’이 예상된다. 나눔로또 차승현 대외협력팀장은 20일 “당첨금 이월에 힘입어 지난주 394억원이던 복권 판매액이 이번주 680억∼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9일까지 집계된 290회차 판매액은 277억 9000만원으로 289회차 같은 기간 153억 8000만원에 비해 80% 이상 늘어났다.이런 추세대로라면 로또가 나눔로또로 전환한 이후 최고 판매액이었던 428억원(273회차)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서울 시내 이른바 ‘로또명당’으로 불리는 판매점에서는 평소의 5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서울 종로에서 수차례 1·2등 당첨자가 나왔던 판매점을 운영하는 김모(55·여)씨는 “1게임당 1000원으로 가격을 낮춘 후 당첨금도 줄어들어 로또를 찾는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지난주 당첨금이 이월되자 1게임 2000원이던 때와 비슷한 수의 손님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도 20일 삼삼오오 사무실에서 로또 번호를 찍는 모습이었다. 나눔로또 측은 최종 판매액이 680억원이라고 가정할 때 290회차 1등 당첨금 예상금액은 이월금을 포함해 25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 1등에 당첨될 로또 구입자가 가져갈 몫이 얼마일지는 미지수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볼리우드, 할리우드 곧 접수?

    볼리우드, 할리우드 곧 접수?

    볼리우드(Bollywood)가 토종 ‘큰 손’을 내세워 미국 할리우드까지 넘보고 있다. 인도가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재력가 아닐 암바니(49) 아닐디루바이암바니그룹(ADAG) 회장이 18일 세계적 영화 제작자이자 투자가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손잡고 할리우드에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소식은 영국 더 타임스와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을 타고 지구촌에 타전됐다. 볼리우드란 인도 최대의 상업도시이자 영화산업 메카인 뭄바이의 옛 이름 봄베이에 할리우드를 합성한 단어로 인도 영화계를 일컫는다. 재산 580억달러(59조 5090억원)로 인도 최고 갑부인 암바니 회장은 자회사인 릴라이언스 빅 엔터테인먼트(RBE)를 통해 스필버그의 드림웍스와 이같이 뜻을 모았다. 그는 약 6억달러를 투자, 해마다 6∼7편을 제작할 생각이다. WSJ은 할리우드에 미디어 제국을 새우려는 암바니의 포부, 파라마운트와 결별하려는 스필버그의 독립 의지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스필버그 감독이 데이비드 게펜과 공동 설립한 드림웍스는 2006년 파라마운트 소유주인 비아콤에 매각됐으나 이후 파라마운트와 갈등을 빚으면서, 스필버그는 올 들어 파라마운트와 공개적으로 계약관계 정리를 추진해 왔다. 암바니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니컬러스 케이지의 새턴 프로덕션, 짐 캐리의 JC23 엔터테인먼트, 조지 클루니의 스모크하우스프로덕션,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1492픽처스, 톰 행크스의 플레이튼프로덕션, 브래드 피트의 플랜B엔터테인먼트, 제이 로치의 에브리맨픽처스와도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의 회사 RBE는 앞서 뉴욕과 뉴저지,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 200여개의 상영관도 사들였다. 결국 볼리우드 자본이 미국의 유명 제작사와 유통 채널까지 확보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인도 색채가 짙은 콘텐츠를 담은 영화가 더 강력하게 세계 시장에 퍼질 날도 머잖았다는 평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찬호 22일 선발 등판… 추신수와 맞대결

    박찬호(35·LA 다저스)가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미프로야구 다저스 홈페이지는 박찬호가 22일 오전 4시55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를 대신해 선발 등판한다고 19일 발표했다. 클리블랜드 외야수로 최근 매서운 타격 감각을 자랑하는 추신수(26)와의 한국인 투타 대결도 점쳐진다. 추신수는 19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뒤진 7회초 대타로 나와 1사 2,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타점을 기록했다. 중간계투로 뛰어온 박찬호는 `땜질´이지만 진가를 입증할 좋은 기회를 잡은 셈.2승2패, 평균 자책점 2.95를 기록하고 있는 박찬호는 지난달 18일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전(4이닝 2실점) 이후 34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다저스타디움에서의 선발 등판은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2006년 7월26일 이후 23개월 만이다. 그는 올해 다저스타디움에서 1승무패 평균 자책점 0.50으로 무척 강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회사 법원 “동생이 주식처분 못한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으로 설립한 회사의 주식 처분을 금지해 달라며 동생 등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김용대)는 노 전 대통령이 동생 재우씨와 조카 호준씨, 호준씨의 장인을 상대로 낸 주식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고 18일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1998년 1월 비자금 70억원을 재우씨에게 건네며 관리를 부탁했고, 재우씨는 28억원으로 냉동창고 회사 ㈜오로라씨에스를 설립, 주식 56만주를 발행했다고 주장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MB고향, 그 많던 관광객은 어디로 갔을까?

    이명박 대통령이 유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알려지면서 관광지로 떠올랐던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덕실마을이 최근 관광객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지난 2일 포항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 이후 4월까지 매달 평균 7만여명의 방문객이 덕실마을을 찾았으나 지난 달에는 4만2883명으로 줄었다. ● 주말 오후에도 한산…방문객 50% 감소 지난 15일, 덕실마을 관광안내소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대라고 알려준 주말 오후에도 마을은 한산했다. 취임 초기에 비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고 열댓 명 단위의 단체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다. 관광안내소측은 이전까지 하루 1000명정도 관광객이 찾아왔으나 최근에는 하루 평균 300~400명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 달에는 2만명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주로 기념품이나 이 대통령의 저서들을 판매하는 현지 상인들도 취임 초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출이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자전거 여행 중에 덕실마을을 들렀다는 서규현(27·대학생)씨는 “정치에 관심이 많지는 않아도 요즘 분위기는 안다.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관련이 있는 곳으로 가족 나들이를 오고 싶겠나.”라고 말했다. ● 주민들 “지지율 때문 아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방문객이 줄어든 것이 이 대통령의 지지율 때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지 주민들로 구성된 관광안내소 봉사자들은 시기적으로 농번기라는 점과 비싼 기름값을 방문객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 인근 지역 관광을 마치고 들르는 방문객들이 많았었지만 시기상 지역축제 등의 행사들이 끝나면서 줄어들었다고 보기도 했다. 안내소측은 “이전에도 방문객의 80%는 노인층이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최근 이슈나 지지율 변화 때문에 방문객이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덕실마을 입구에서 방문객들을 맞는 상인 박영현(45)씨는 “기름값 때문에 차 움직이기도 어렵고 아무래도 경제가 전체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나들이를 자제하려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이 정도면 꾸준하게 많이 찾아온 것”이라며 “지지율에 따라서 방문객이 줄었다는 것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속살 드러낸 경북 봉화 청옥산

    속살 드러낸 경북 봉화 청옥산

    경북 봉화의 청옥산(1277m)은 산으로서보다는 휴양림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1991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휴양림인데다,60여년 전 식재된 낙엽송 군락지 등 연륜만큼이나 우거진 초목들이 깊고 넓은 숲그늘을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트레킹 코스로서의 매력도 추가되어야 할 것 같다. 지난달 31일 열렸던 제1회 청옥산철쭉제를 계기로 청옥산은 꼭꼭 숨겨두었던 자신의 속살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동안 등산단체 등에 제한적으로 개방됐던 ‘타랭이골’코스를 활짝 연 것. 이제 누구라도 ‘푸른 우산’같은 숲속을 거닐며 나무들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 # 소로같은 숲길…끝에는 산상 화원 백두대간에서 가지쳐 나간 산자락이 봉화군에서 불끈 치솟아 만든 산이 청옥산이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산나물 ‘청옥’에서 이름을 따왔다고도 하고, 산아래 옥(玉)광산에서 푸른 옥이 많이 나 이름지어졌다고도 한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인근 청량산의 명성에 치이기도 하고, 강원도 동해의 두타산 옆 청옥산과 혼동되기도 하는 등 사람들의 시선에서 한 발짝 비켜서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안다. 궁궐건축에 쓰여졌던 금강송과 60여년 전 인공조림 사업으로 조성한 낙엽송 등의 침엽수림, 그리고 신갈나무 등의 활엽수들이 어우러져 거대한 숲의 바다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공개된 곳은 타랭이골을 타고 오르는 코스로, 넛재(현지인들은 ‘늦재’라고 부른다.) 중턱에서 시작된다. 이제껏 몸을 숨겨왔던 탓에 등산로라기보다 소로(小路)를 따라 숲을 헤치며 걷는다는 표현이 정확할 만큼 초목들이 우거져 있다. 산행 내내 동행하는 얼음장 같은 계곡수는 땀을 식히기에 충분하다. 코스를 따라 오르는 동안 번갈아가며 펼쳐지는 낙엽송과 신갈나무, 잣나무 등의 군락지들은 풍경의 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정상까지 오르는 길에 등산로라면 흔히 있는 소위 ‘깔딱고개’가 없다는 점이다.800m가 넘는 넛재 중턱에서 산행을 시작했다고는 해도 급격한 경사구간없이 정상을 밟는다는 것은 참 독특한 경험이다. 그 덕에 노약자들도 청옥산을 에둘러 돌아가며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상을(56)영주국유림관리소 경영기획팀장은 “장애우들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임도를 개방하는 한편, 신갈나무 군락지에서 정상까지 목재 데크를 놓아 이곳을 치유의 숲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해발 1000m의 산상 정원과 신갈나무 숲 다양한 초록의 스펙트럼을 가진 숲속의 소로를 벗어나자 곧이어 산이 숨겨둔 ‘비밀의 화원’이 펼쳐졌다. 그저 ‘고산습지원’이라 불릴 뿐, 아직 변변한 이름조차 갖지 못한 곳이다. 원래 있었던 습지를 원형을 해치지 않은 범위에서 정원으로 가꾼 것. 멀리 키낮은 산들이 겹겹이 펼쳐진 산록에서 만난 화원은 뜻밖의 선물을 받은 어린이처럼 이방인을 달뜨게 했다. 비밀의 화원은 낙엽송 군락지가 왼쪽, 신갈나무 군락지가 오른쪽에 각각 시립하듯 서있는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그 안에서 ‘며느리 밥풀꽃’으로 불리는 금낭화며 은방울꽃, 범꼬리, 붓꽃 등 기화요초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 금강송 사이 펼쳐진 산들의 파노라마 이 팀장의 표현에 따르면 ‘외상 구름 없는 곳’이 청옥산이다. 구름이 있으면 으레 비가 내린다는 의미다. 한바탕 시원하게 비가 내린 후 숲은 더할 수 없이 청량한 공기를 뿜어 냈다. 신갈나무 군락지에서 청옥산휴양림 방향으로 2㎞쯤 내려가면 금강송 군락지에 닿는다. 미끈하게 빠진 미인의 종아리를 닮은 금강송 사이로 ‘졸병바위’로 불리는 조록바위, 진대봉, 월암봉 등 장쾌한 산들의 파노라마가 펼쳐졌다. 이곳에 금강송 후계림이 조성되고 있다. 금강송의 생육이 쇠퇴해가는 곳에 ‘후계자’를 식재해 후손들도 금강송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글·사진 봉화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영주와 태백 등에서 접근할 수 있다. 영주 방면은 중앙고속도로 풍기나들목→5번 국도→영주→36번 국도→봉화 방향→춘양→소천면소재지→좌회전→31번 국도→넛재→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 순으로 가면 된다. 태백의 경우 중앙고속도로 제천나들목→38번 국도→태백→35번 국도 봉화 방면→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 순으로 간다. 봉화군청 관광진흥담당 679-6394. ▶잘 곳:청옥산자연휴양림 내 2㎞에 이르는 산책로와 물길 사이에 산림휴양관과 숲속의 집, 야영시설들이 아늑하게 들어서 있다. 입장료 300∼1000원. 주차료 1500∼3000원. 콘도형 산림문화휴양관과 산막형 숲속의 집 모두 4인실 비수기 3만 2000원, 주말과 성수기(7∼8월) 5만 5000원.5인실 비수기 4만원 성수기 7만원.huyang.go.kr,672-1051. ▶맛집:봉성면 봉성리에 봉화 토속음식인 돼지숯불구이단지가 조성돼 있다.1만4000원. 봉성면 동양리 용두식당은 송이솥밥으로 소문난 집.1인분 1만 5000∼2만원.673-3144. ▶주변 볼거리:영주 쪽에서 접근할 경우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봉화군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태백산 사고지가 있던 신라시대의 사찰 각화사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열목어가 살고 있는 백천계곡도 둘러볼 만하다.
  • 5명의 남편 살해 혐의받는 ‘공포의 미망인’

    무려 5명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76세의 한 미망인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노스캘로라이나 샤로테 경찰은 76세 노인인 베티 뉴머에 대해 남편 살인 교사 혐의로 조사중이다. 베티 노인은 먼저 86년 킬러를 고용해 남편 해롤드 잰트를 살해했다는 정황을 경찰이 포착해 조사중이다. 이것만이 아니다. 52년의 첫 결혼을 포함해 패티의 남편 5명 모두가 의혹을 남긴 채 사망했다. 또한 남편들을 모두 군출신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플로리다에서 거주할 때 살았던 두번째와 세번째 남편은 권총 자살로 사건이 종결되었지만 가족들은 타살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있다. 또한 사망한 남편의 가족들은 군인이었던 남편의 연금과 생명 보험 등을 가로채기 위한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5명 남편들의 미망인인 베티는 법정으로 부터 고령임을 감안,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상암벌 남북대결을 바라는 이유

    예정대로라면 오는 22일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인 남북대결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흥분에 휩싸이게 된다. 오해 없으시길! 난 지금 남북한이 화합하는 무대만을 머리로 그리는 것이 아니다. 지난 10여년 남북한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서 다양한 접촉과 교류를 해왔기 때문에 남북 축구대결이 예전처럼 정치적인 이벤트나 상징적인 교류로만 받아들여지는 단계는 지났다. 오히려 지금은 남북대결이 우호와 친선의 장으로만 전개되기보다 남북한 젊은 선수들이 최고 기량을 펼치는 열정이 차고 넘칠 때 비로소 스포츠 이상의 값진 의미를 성취하는 단계로 성숙해 있다. 그런 점에서 상상해 보자는 것이다. 우리 대표팀은 천신만고 끝에 3조 1위를 지켜 내고 있다.14일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승리할 경우 22일 북한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 대표팀은 심리적 부담없이 깔끔하고 시원한 축구를 선보이게 될 것이다. 만약 그때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22일 최종전은 그야말로 백척간두의 흥미로운 결전이 되는 것이다. 북한 입장도 똑같다. 한국과 승점이 똑같은 북한이 요르단을 14일 홈경기에서 꺾으면 22일 최종전은 남북의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라, 마치 씨름 선수들이 땀에 젖은 서로의 몸을 부둥켜 안으면서 운명의 대결을 펼치듯이 높은 수준의 경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북한은 서울이 아닌 제3국 또는 제주도에서 경기를 열자고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10일 개성에서 열린 실무협의에서 선수단의 안전을 이유로 제3의 장소를 요구했고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거부하자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통보하겠다고 했다. 이 ‘입장’ 가운데는 기권패를 감수하는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축구협회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불참 사유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출전 정지와 같은 추가 징계가 내려질 수 있어 북한이 이같은 자충수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내더라도 자격이 박탈돼 본선에 못 나가게 되는데 이를 감수하겠느냐는 것이다. 절반가량 예매된 입장권 환불에 따른 손실 보전, 중계 취소에 따른 손해 배상 등의 재정적 부담도 모두 떠안아야 한다. 그러나 이보다 남북 모두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북한팀과 주민들에게 엄청난 불이익이 될 공산이 크다. 굳이 안영학이나 정대세 같은 해외파가 아니더라도 북한의 젊은 선수들은 더 많은 경험과 견문을 넓힐 필요가 있다. 비록 그 공간이 서울이더라도 말이다. 예전처럼 신변의 위협을 느낄 만한 정치적 상황도 결코 아니다. 오히려 북한 선수들을 환영하고 그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배려할 것이며 경기장에서 그들을 위해 응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비단 경기 내용뿐만 아니라 그 많은 요소들이 북한팀 모두에게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북한팀은 상승하는 전력과 활력 넘치는 분위기로 예전과 사뭇 다르다. 그렇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북한 축구가 ‘제3의 장소 혹은 기권’이란 자충수로 스스로를 옭아 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1)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직전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1)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직전마을

    조정래는 그의 소설 ‘태백산맥’에서 피아골 단풍이 유독 붉은 이유를 “그 골짜기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원혼이 그렇게 피어나는 것” 또는 “양쪽 비탈에 일구어낸 다랑이논마저 바깥세상 지주들에게 빼앗기고 굶어죽은 원혼들이 그렇게 환생하는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지리산 산장지기로 약 40년, 피아골대피소에서만 20년을 지낸 함태식(81)옹의 저서에 따르면 1984년 산장 신축 굴착공사 중에 나온 인골만도 한 트럭분이나 된다고 한다. 피아골, 피로 물든 격전지쯤으로 각인되기 쉽지만 실은 식용 피가 많이 재배돼 피밭골로 불리던 것이 피아골로 바뀐 것이다. 계곡 초입의 직전(稷田)마을도 그로 인해 유래했다는 게 보편적이다. 원래는 8세기 중엽 연곡사를 찾던 사람들 중 김해김씨와 밀양박씨 2가구가 농경지 이용이 가능한 이곳에 정착해 마을을 형성했고 그 후 평도·직전·죽리 등의 자연마을을 합쳐 토지면 내동리가 되었지만 국립공원 구역 내 자리한 지리적 특수성을 감안, 직전마을을 따로 떼어내 직전리가 되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남부사무소가 자연환경 복원을 위해 마을을 철거하고 오는 2011년까지 주민 이주 작업을 완료키로 결정했으니 오히려 직전만 외톨이가 된 셈이다. ●규제 심해 관광객 발길 뜸해져 마을에서도 제일 깊은 곳에 자리한 ‘산아래첫집’ 한형석(46) 한선임(40) 부부는 20년 전 피아골로 들어왔다. 남편 형석씨는 결혼 전부터 설악과 지리를 누볐던 산꾼이었다. 멋모르고 들어와 적응하지 못하고 쫓기듯 떠나는 이도 많지만 다행히 한씨 부부는 TV도 라디오도 접할 수 없던 산중생활을 슬기롭게 견뎌냈다. 적어도 철거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여타 관광지가 그렇듯 비수기와 성수기 구분이 뚜렷한 데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규제가 심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심지어 이미 ‘마을이 철거된 게 아니냐?’고 문의 전화를 해오는 손님들도 있을 정도예요.” 이주 단지 신규 조성이나 금전적 보상 등의 대안이 있긴 하지만 용역만 끝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전무하다는 게 한선임씨의 설명이다. 주민들은 국립공원 권역을 아예 마을 위쪽으로 옮겨 규제가 심한 공원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바라기도 한다. 마을 진입로에서 징수하는 연곡사 문화재관람료(2000원)도 관광객들에게 부담을 준다. 따라서 이주단지는 연곡사 아래쪽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어찌 되었든 피아골 산행 초입, 가장 끝 마을은 유지해야 한다는 게 주민들 대다수의 의견이다. ●성수기는 고로쇠 한달, 여름 한달, 가을 한달뿐 8년 전 ‘노고단산장’(상호)을 인수한 정명곤(48)씨는 이주단지가 연곡사 아래로 정해질 경우 그냥 그곳에 머물 계획이다. 어중간한 지역에 뚝 떨어져나가 식당을 계속 꾸려갈 자신이 없어서다. 정씨의 말대로라면 피아골 주민들의 성수기는 고로쇠 한 달, 여름 한 달. 가을 한 달뿐. 그렇다고 나머지 달은 마냥 노는 게 아니어서 고로쇠가 끝나는 3월 말부터 산나물을 뜯고, 새끼를 낳은 벌들을 위해 분봉 작업을 해야 하고, 그것마저 끝나면 슬슬 여름 장사를 준비하며 짬짬이 죽순 수확도 한다. 여름이 정신없이 지나면 산열매를 따고, 가을 장사 준비도 해야 하고, 후딱 단풍철이 지나면 눈 오기 전 고로쇠 호스 점검 작업에 들어간다. 눈이 폴폴 쌓여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1월에나 자녀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그저 “실속은 없이 바쁜 생활”이라며 너스레다. 적어도 이번 여름 동안은 민박과 식당을 겸한 직전의 30여집들 모두 철거와 이주의 머리 아픈 시름을 접어둔 채 복작복작 관광객들로 바빠져야 할 터, 피아골을 훑는 시원한 바람이며 맑은 물줄기도 덩달아 분주하다. ▶가는 길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부산 사상 서부터미널에 구례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기차는 전라선 구례구역에서 하차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IC,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IC,88고속도로 남원IC 등으로 나와 구례로 진입한다. 남해고속도로는 하동IC를 경유해 구례로 갈 수 있다. 이후 19번 국도 외곡삼거리에서 피아골 방향으로 들어선다. 연곡사 입장료 2000원은 마을에 식사하러 간다고 얘기하면 안 낼 수도 있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기자 (www.emountain.co.kr)
  • 日수영팀도 ‘스피도 레이저’ 입는다

    베이징올림픽에 나서는 일본 수영대표팀 선수들이 스피도의 ‘신기록 제조기’ ‘레이저 레이서(LZR Racer)’를 입을 수 있게 됐다. 일본수영연맹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 선수들이 수영복 브랜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종전 규정대로라면 대표선수는 연맹과 계약을 한 미즈노와 아식스, 데쌍트 등 3개 브랜드만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맹 관계자는 “연맹과 계약한 3개 업체가 모두 이 제품 사용에 대해 협력해 준 덕에 위약금 등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본 수영계에서는 지난 2월 스피도의 새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이 30개가 넘는 세계 기록을 거침없이 쏟아내면서 규정을 변경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고, 최근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26)가 스피도의 수영복을 입고 세계 기록을 수립하면서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아테네올림픽 평영 100m와 200m 등 2관왕에 오른 기타지마는 지난 8일 도쿄에서 열린 다쓰미국제수영대회 평영 200m에서 2분07초51로 터치패드를 찍어 최대 라이벌인 브랜든 핸슨(미국)의 종전 기록(2분08초50·2006년)을 무려 0.99초나 앞당겼다. 한국 수영대표팀 선수들은 대한수영연맹과 계약업체인 아레나 수영복을 입도록 돼 있지만 지난해 스피도와 계약한 박태환(19·단국대)만이 스피도의 수영복을 입고 대회에 나설 수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경제 살릴 국정기조 재조정 필요”

    여권이 한반도 대운하와 공기업 민영화 등 이명박 정부의 대형 공약을 뒤로 미룬 것은 이명박 정부의 최대 화두인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 급등과 교역조건 악화 등 외부 충격이 국내 경기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지 못하면 쇠고기 파동으로 악화된 민심이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11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물가가 최근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엄청나게 오르고 있고 경상수지 적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조짐이 좋지 않다.”면서 “지표를 보니 물가, 국제수지, 외채, 금융기관 부실 등이 외환위기 때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의장의 설명대로라면 “경제 하나는 확실히 살리겠다.”며 등장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집권 여당의 정책위의장이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까지 감수하며 현재의 경제 상황을 외환위기 수준에 비교한 것은 그만큼 당정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임 정책위의장은 또 “유가는 유가대로 높고 기업투자는 거의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경제 상황을 전체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종합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물가급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임금 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이에 따라 다시 물가가 상승하여 내년 경제 운영이 또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경제 위기론’ 수준의 발언이다.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도 “재고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제에 대한 당정의 ‘비상경계령 발동’이 국면 전환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쇠고기 파동을 풀어나갈 해법을 찾지 못하자 경제 위기론을 조장해 국민 여론을 환기시키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임 의장은 경제 올인을 위해 쇠고기 정국의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검역주권, 광우병 발생시 수입 중단,30개월 미만 소의 수입 등의 문제에 대해 지금 우리는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재협상의 의미가 기존 합의 내용중 일부를 수정하기 위한 것이라면 지금 우리는 재협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MLB] 박·추 “박수”

    [MLB] 박·추 “박수”

    박찬호(35·LA 다저스)가 나흘 만에 구원 등판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5일 콜로라도전 3이닝 무실점의 상승세를 이어간 것. 박찬호는 9일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3으로 뒤진 7회부터 선발 브래드 페니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알폰소 소리아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박찬호는 마크 데로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컵스의 간판타자 데릭 리를 유격수 병살로 엮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 수는 35개로 많은 편이었다. 최고구속은 시속 153㎞를 찍었고 안타와 볼넷은 각각 1개씩을 내줬다. 방어율은 2.21에서 2.09로 낮췄다. 박찬호는 8회 말 타석 때 대타 마크 스위니로 교체됐다. 다저스의 1-3 패배.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이날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2안타와 1득점을 올렸다.3회 초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한 뒤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안타로 홈을 밟았고 5회에는 우전 안타를 쳤다. 추신수의 타율은 .294에서 .333로 올랐다. 클리브랜드의 2-5 패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제 원자력계 거물들 한국 온 까닭은?

    9일 오후 5시30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대연회장.‘한국 원전 30주년 기념식’에 국제 원자력업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곧 가시화될 국내 원전 수주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30년 전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원전은 역사적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이후 우리나라는 총 20기의 원전을 가동하며 세계 6위의 원전 국가로 도약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레미 오트베르 프랑스 아레바 수석부회장, 티모시 콜리어 미국 웨스팅하우스 부사장, 켄 페트러닉 캐나다 AECL 원자력분야 사장 등 내로라하는 업체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이달 말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 원전 비중 확대를 확정할 방침이다.9∼13기를 더 짓는 방안이 유력해 물밑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제 인사들의 대거 방한은 이를 노린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관측이 대두된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고유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원자력의 역할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밝혀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매케인 ‘敵地 공략’

    [2008 美 대선] 오바마-매케인 ‘敵地 공략’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선 지도를 다시 그려라.” 미국 민주·공화 양당 대통령 후보로 내정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본격적인 대선 모드를 가동시켰다. 지난 3일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주인 버지니아에서 본선 ‘출정식’을 가진 오바마 의원은 9일부터 17일간 격전이 예상되는 남부와 중서부 주들을 돌며 경제 이슈들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매케인 후보는 지난 6일부터 예상보다 일찍 TV광고를 내보내며 오바마측의 허를 찔렀다. ●‘오바마콘’ vs ‘레이건 데모크라트’ 오바마와 매케인은 모두 전통적인 공화·민주 아성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0년과 2004년 대선에서 표심이 흔들렸던 주들이다. 매케인은 민주당 경선 결과에 불만이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지지자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오바마는 8년간의 공화당 집권에 불만이 많은 공화당원 공략에 나섰다. 양측은 힐러리의 지지기반인 여성과 히스패닉, 백인 노동자계층의 표를 놓고 한치 양보없는 싸움을 펼치게 된다. 오바마는 2004년 대선에서 존 케리 당시 민주당 후보가 이겼던 주들에서 모두 승리,252명의 선거인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선 승리에 필요한 270명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18명은 최근 몇년간 공화당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격전주를 공략해 어렵지 않게 모은다는 계산이다. 이같은 전략에 따라 오바마는 아이오와와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뉴멕시코, 네바다, 콜로라도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오하이오도 탈환한다는 전략이다. ●매케인, 오하이오 수성 나서 매케인은 낙담해 이탈할 힐러리 지지자들의 표를 집중 겨냥한다. 지난 두번의 선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오하이오 수성에 나선다. 여기에다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온 이른바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을 집중 공략한다. 산업(제조업)의 중심주들로 인적 구성이 비슷하고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가 모두 승리한 곳이다. 11월 대선은 보수주의자면서도 오바마를 지지하는 ‘오바마콘’과 1980년 선거에서 레이건에게 표를 준 민주당원을 칭하는 ‘레이건 데모크라트’들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선거전문가들은 분석한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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