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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 호나우두 “유명클럽 아니면 어때”

    프로에서만 451경기 319골을 기록한 브라질 ‘축구 황제’ 호나우두(32)가 막 1부 리그로 올라온 팀에 뛰어들었다.그것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리그가 아니어서 뜻밖의 선택으로 비친다.지난 2월 AC밀란 소속으로 리보르노와의 경기에 나갔다가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지만 9개월 넘도록 뛰지 못했다.이 때문에 일부에선 그가 이대로 끝장날 지 모른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AP통신 등 외신들은 10일 호나우두가 브라질 코린티안스와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잇달아 보도했다.축구 팬들에게 그리 알려지지도 않은 코린티안스는 이제 막 브라질 1부 리그로 승격했으며,다음 시즌을 앞둔 전력 보강 차원에서 호나우두를 영입했다.계약 기간은 1년이다. 코린티안스 안토니오 카를로스 단장은 “지난주 안드레스 산체스 회장과 호나우두가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이로써 호나우두는 1994년 크루세이루를 떠난 지 15년 만에 고국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1999년 오른 무릎에 부상을 당한 호나우두는 이듬해 재활을 마치고 이탈리아 인터밀란에 합류했지만 라치오와의 복귀전에서 또 다시 무릎을 다쳐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그리고 수술 후 복귀에 성공해 레알 마드리드와 AC밀란에 몸담았다.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세 차례나 받았다.2002한·일월드컵에서는 8골을 몰아쳐 득점왕에 올랐고,2006독일월드컵 때는 ‘뚱보’라는 비난을 비웃으며 3골을 추가해 월드컵 통산 개인 최다득점(15골)의 주인공이 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전신주 위에 ‘올빼미’ 구조해보니 ‘인형’

    ‘투철한’ 동물 사랑 때문에… 동물사랑에 앞장서는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이하 RSPCA)의 동물 구조대가 올빼미 인형을 진짜로 착각하고 구조를 시도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0일 RSPCA는 “전신주 위에 올빼미 한마리가 앉아있다.”는 우편배달부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동물구조대원들이 출동했을 당시에는 비교적 큰 크기의 올빼미 한 마리가 전신주 위에 미동도 없이 앉아있는 상태였다. 대원들은 이 올배미가 전선에 발이 묶여 꼼짝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2시간 여 가량을 구조하려 애썼다. 하지만 전신주가 너무 높아 구조가 여의치 않자 결국 소방구조대에 구조요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전신주를 타고 올라가 올빼미 가까이에 접근한 결과 어이없게도 플라스틱 올빼미 인형임을 알고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소방대원들의 조사에 따르면 이 올빼미 인형은 한 통신회사가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곳 주민들이 집 앞에 주차된 차들에 새들이 자주 앉는 것에 불만을 표하자 새들을 쫓기 위해 올빼미 인형을 설치했다는 것. 소방대원 캐로라인 디어슨(Carolyn Dyerson)은 “RSPCA의 한 여성이 2시간 내내 전신주 위의 올빼미를 지켜봤다는 것을 알고는 매우 놀랐다.”면서 “그녀에게 ‘저 올빼미는 3주 째 움직이지 않은 채 저 자리에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웃지못할 황당한 실수에 당황한 RSPCA 측 한 관계자는 “종종 이런 실수가 발생한다.”며 애써 해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소방인력 충원율 65% 불과

    올 소방인력 충원율 65% 불과

    올해 소방인력 충원이 당초 계획의 65%에 그치면서 소방직 시험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해 소방인력 충원은 당초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간 합의된 2228명 선발계획에서 1456명을 충원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충원율이 65%에 그친 것.특히 채용인원이 많은 서울·경기지역은 수험생들의 기대가 더욱 컸다.  지역별로 가장 충원율이 낮은 곳은 울산이었다.당초 42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으나 1명도 채용하지 않았다.해마다 대규모 선발 계획을 낸 서울시는 올해 380명을 뽑겠다고 발표했으나 고작 24명(6%)만 채용했다.서울시는 특히 최근 3년간 뽑기로 계획했던 1170명 중 66명만을 선발,충원율이 5%대에 불과했다.경기도도 올해 선발예정인원(273명)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87명을 선발하는 데 그쳤다.그 밖에 전북(150명 배정·80명 선발),경남(184명 배정·109명 선발)도 당초 선발예정의 절반을 겨우 넘겼다.  수험생 이모(28)씨는 “대규모로 소방공무원을 늘린다는 방침에 잔뜩 기대를 하고 준비했었는데 속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자체의 무책임함을 책망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일반직이 정원 동결된 상태에서 형평성을 감안해 소방직만 늘리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예산이 없어 못 뽑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전면 실시 예정이었던 소방관 3교대 근무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3교대 근무에 필요한 인력이 8661명에 달하지만 현재로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격무부서 근무소방관 1만 913명 중 3교대 근무자는 절반(5674명)에 불과하며 특히 전남(0%),경기(16%),서울(31%)지역이 열악하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4년간 9837명을 신규 채용해 3교대 전면 시행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면서 “지자체가 소방인력을 뽑는 데 너무 소극적이다.”고 답답해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노당에 발목잡힌 감세법안

    여야가 합의한 종합부동산세 개정 등 감세법안이 9일 예상치 못한 ‘민노당 변수’에 부딪혀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가 무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감세법안을 상정,처리하고,이를 본회의에 넘길 예정이었으나 민노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법사위원장실을 점거하는 등 실력저지에 나서면서 아예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이에 따라 법사위는 11일 임시국회에서 다시 전체회의를 소집,감세법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강기갑 민노당 대표는 이날 유선호 법사위원장을 만나 “졸속으로 여야 3개 교섭단체가 합의한 것은 부자들 곳간 채워 주고 서민은 죽이는 법”이라면서 “경제를 죽이고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부자 감세법안과 종부세 개정안을 유보해 달라.”고 요구했다.이에 유 위원장은 “여야가 합의 처리해 온 것을 법사위에서 개입해 상정 안 하는 사례가 없었다.”면서 “형식대로라면 여야간 합의를 거친 사안이므로 상정 자체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민노당이 계속 법안 상정 저지에 나서자 유 위원장은 “오후에 일단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중재안을 제시했다.하지만 민노당의 저지로 이날 전체회의는 오후에도 열리지 못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앞으로도 정해진 순서에 따라서 졸속 예산이나 부자 감세안 처리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민노당은 감세법안의 법사위 상정과 본회의 처리과정에서 게릴라식 시위 등으로 법안 처리를 막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10억짜리 1주택자 70세·10년 보유 세액감면 적용땐 종부세 354만원서 90만원으로

    10억짜리 1주택자 70세·10년 보유 세액감면 적용땐 종부세 354만원서 90만원으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이 지난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한동안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부자 감세’의 핵심 논쟁이 일단락됐다.개편 자체를 막겠다던 야당의 공언과 달리 정부·여당의 의중이 거의 그대로 반영됨에 따라 종부세는 사실상 위력을 상실했다.내년 납세분도 아니고 당장 올해 납세분부터 일부 개편 내용이 소급 적용돼 세 부담이 많게는 몇 천만원씩 줄어들게 됐다. ●시민단체 “세율 낮춘건 종부세 무력화” 개편안 합의를 놓고 야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거센 가운데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는 8일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종부세 부담은 부부 공동명의 전환 같은 방법을 통해 이미 대폭 낮아진 상황”이라며 “여야 합의안은 헌재도 과중하지 않다고 판단한 세율을 대폭 낮춰 종부세를 사실상 무력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종부세는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친 정부 개편안으로 제도 자체의 위력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지난달 헌재의 부부합산 과세 위헌 및 거주목적 1주택 장기보유 과세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결정타를 맞았다.특히 헌재의 결정은 올해 과세분에 대해서까지 대대적으로 세금을 낮출 수 있는 소급 적용의 빌미를 정부에 제공했다. 올해 납세분에 대해서는 ▲과세표준 적용률 동결(공시가격의 80% 수준) ▲보유세 부담 상한선 하향조정(전년 대비 최고 150%) ▲1주택 고령자 세액공제(60세 이상 10%,65세 이상 20%,70세 이상 30%) ▲1주택 장기보유자 세액공제(5년 이상 보유 20%,10년 이상 보유 40%) 등이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10억원짜리 집을 갖고 있는 1주택자의 경우 현행대로라면 354만원의 종부세를 내야 하지만 고령·장기보유 등 각종 세액 감면을 모두 적용받으면 4분의1 수준인 90만원으로 줄어든다.마찬가지로 15억원짜리 주택은 999만원에서 256만 5000원으로,20억원짜리 주택은 1644만원에서 423만원으로,30억원짜리 주택은 3474만원에서 900만원으로 감소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일단 지난달 25일 발송된 고지서에 따라 세금을 낸 뒤 내년 내년 1월에 해당액 만큼을 환급받게 된다.정부는 이에 따른 환급액을 2500억~27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내년 납부분부터는 과세기준 금액과 세율 조정분이 적용된다.기본 과세기준은 현행과 같이 공시가격 6억원을 유지하되 1주택자에 한해 3억원의 기초공제가 적용돼 1주택자는 사실상 9억원이 넘을 때만 종부세를 내게 된다.세율은 1~3%에서 0.5~2%로 낮아졌다.특히 종부세 기초세율(0.5%)과 재산세 최고세율(0.5%)이 일치하게 돼 12억원까지는 종부세 부담이 사라지게 됐다.종부세는 이미 낸 재산세액을 공제해 주기 때문에 앞으로 종부세 기초세율이 적용되는 12억원 미만 주택(1주택자는 기초공제 포함 15억원)은 재산세만 내면 별도로 종부세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 ●지방 주택 1채 2011년까지 제외 비수도권 소재 1주택에 대해 2011년 말까지 종부세를 면제하는 내용도 추가됐다.이는 당초 정부안에도 들어 있지 않았으나 막판에 비수도권 지역 의원들의 요구로 추가됐다. 수도권에 5억원짜리,지방에 3억원짜리 집이 있을 경우 모두 8억원이 돼 종부세를 내야 하지만 지방 주택 한 채를 제외하면 5억원짜리 수도권 주택만 남게 돼 종부세를 안 내도 된다.이번 개편으로 종부세의 존립기반은 빠르게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종부세를 현 정부 임기(2012년) 내에 재산세로 통합하고 이에 따라 늘어날 현행 종부세 대상자들의 재산세 부담도 지금보다 대폭 낮춘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광진구 꿈나무 사업 똑 부러지게”

    “광진구 꿈나무 사업 똑 부러지게”

    광진구가 ‘어린이 사업을 하나 해도 똑 부러지게 한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서울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의 모든 초등학교에 ‘과속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2010년까지 총 320억원을 들여 69개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이다.특히 여기에 드는 재원은 서울시의 혁신행정을 적극 도입해 받은 포상금을 활용하기로 했다.혁신행정을 통해 주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그 포상금으로 더 나은 지역발전을 꾀하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광진구는 8일 용곡·신자·자양 등 10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과속경보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상반기에 장안·세종·중광 등 8개 초등학교에 이어 올해 18곳에 과속경보 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했다. ●모든 초등학교에 자동 경보시스템 구축 지역에는 모두 22개 초등학교가 있는데,나머지 용마·화양·경복 등 4개교의 등하굣길은 한산한 이면도로라 비싼 전자 시스템보다 기존 교통안전망을 잘 갖추기로 했다.결국 모든 학교에 교통사고 예방체계가 구축되는 셈이다. 과속경보시스템은 학교 앞 도로에 세워진 속도제한 교통표지판처럼 생겼다.그러나 그냥 간판이 아니다.표지판 속에 속도측정기가 내장돼 원 하나에는 ‘규정속도 30㎞’를 표시하고 옆의 원에는 현재속도를 표시한다.100m 전방에서 학교 앞으로 접근하는 자동차의 속도가 표시됨으로써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방식이다.규정속도를 위반하면 경고음을 울리고 보행자에게 “자동차가 빠르게 다가오니 조심하세요.”라는 음성안내를 해준다. 광진구는 총 설치비 2억 2500만원 전액을 세입징수 우수구 인센티브 1억 6500만원,청렴지수 우수구 인센티브 6000만원으로 마련했다.2000만원이 넘는 개당 설치비도 공동구매 방식을 통해 개당 몇백만원씩 절감했다. ●4개 도서관·친환경 어린이 집 등 건립 광진구는 최근 ‘꿈나무 프로젝트2010’을 마련하고 ‘미래·흥미·건강안전·복지’를 주제로 한 15개 핵심과제,69개 단위사업을 정했다. ‘미래사업’으로 광진정보도서관과 자양4동 도서관,중곡문화체육센터 도서관 등 총 4개 도서관을 ‘꿈나무 도서관’으로 건립하기로 했다.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온가족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또 40억원을 들여 아토피 걱정이 없는 친환경 어린이집 2곳(군자동·자양동)을 신축한다.국내 최초의 양육지원시스템 ‘키즈센터’도 2010년 3월 어린이대공원에 들어선다. ‘흥미사업’으로 30억원을 투입해 ‘상상어린이공원’ 10곳을 만든다.과속경보시스템은 ‘건강안전사업’의 하나다.‘복지사업’으로 14억 3000만원을 들여 지역아동센터의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송학 구청장은 지난 5일 양진초등학교 과속경보시스템 준공식에서 “차조심하라고 아이들에게 당부할 게 아니라 차량 운전자들이 먼저 조심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어린이들이 전국에서 월평균 60여건에 이르는 교통사고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열린세상]해 저무는 강가에서 문단의 역사를 본다/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열린세상]해 저무는 강가에서 문단의 역사를 본다/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역사의 현장이라면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의 시해,박종철 고문 치사사건의 현장을 떠 올릴 수 있다.하지만 역사의 현장은 정치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문단 역사의 흐름에도 있다. 요즘 하나의 액자 속의 사인보드 판을 통해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본다.거슬러서 1993년 12월27일이다.명예시인으로 불리는 김수남씨가 그 해 회갑이 된 시인을 초청,송년 시회(詩會) 겸 회갑연을 가졌다.김수남씨는 시인은 아니다.시를 사랑하여 400여편의 시를 암송한다 하여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원로 시인들이 붙여준 호칭이다.안국동의 송현 클럽에 초청된 회갑 시인은 무려 여섯명이나 되었다.권일송 시인,박재삼 시인,이형기 시인,김여정 시인,강태열 시인,김남환 시인 등 중견시인으로 자리매김한 회갑시인이란 점도 있었고,김수남씨의 시 사랑에 대한 열정에 많은 시인들이 참석하였다. 문광부 장관은 물론 국회 문광분과위원장까지 얼굴을 내밀었으니 한마디로 문전성시였다.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을 대신한 사인판은 누가 보아도 내로라하는 한국 시의 거목들 집합체의 사인 보드판이다.구상,황금찬,이근배,허영자,김남조,성기조,김소엽,김광림 등 나열할 수 없는 100여명 시인의 예술적 가치의 사인이 보인다.사인보드 판이 너무 역사성으로 귀하다 싶어 복사본이라도 소장하고 싶어 김수남씨의 사무실에 들렀다.복사를 하고 돌려주겠노라 하고 잠시 대여받았다.일주일쯤 지났을까,빌려온 사인 보드판을 돌려주려던 차에 소스라칠 비보를 접했다.모 어린이 신문을 창간하기도한 김수남 명예시인이 그동안 투병하던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갔다는 것이다.결국 돌려주어야 할 사인 액자가 주인을 잃고 말았다. 이런 연유로 사본이 걸려야 할 사인 액자 대신에 진본 액자를 걸게 되었다.진정 저무는 역사는 거역할 수 없는 것인가.지금 액자의 사인 주인들이 하나둘 세월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있다.사인을 남긴 박재삼 시인이 먼저 고인이 되었다.이어서 권일송,이형기,구상 시인이 뒤를 이어 하늘나라 시인의 마을에 둥지를 틀었다.우린 지금 도도한 역사의 흐름의 현장에 서 있다.교과서 실린 시인들의 모습을 더 이상은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저무는 강가에 서 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는 문단의 세미나가 집중되어 있다.어느 세미나를 선택해서 참석할지 난감하다.하나같이 중요한 문단의 행사기 때문이다.겹치지 않는다면 다 참석해도 유익한 세미나들이다.그러나 이상하게도 행사들이 주말에 치중하다 보니 겹친다.그래서 이번에는 가장 연로한 분이 강사로 나서는 세미나를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선택한 세미나는 황금찬 시인이 강사인 기독교문인협회가 주최한 세미나다. 황 시인은 91세다.우리 문단의 가장 큰 어른인 셈이다.그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정정한 모습으로 ‘사랑과 평화 그리고 신앙시’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롱펠로우의 ‘백합에게’라는 시를 이야기할 때는 사랑이라는 테마에 스스로 감격하여 목소리에 눈물이 섞이고 듣는 이로 하여 가슴아리게 한다. 진정한 사랑은 노시인의 가슴에 지금도 애절하게 풀무질을 하고 있다. 이런 역사의 현장에서 시인의 음성을 녹음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될 성싶다. 오인숙 시인은 외국의 수많은 작품을 나열하며 기다란 작중 인물을 술술 풀어가며 위트넘친 황 시인의 강의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예수님인가 하여 옷깃을 뒤에서 살며시 만져 보았다고 한다.김석림 시인은 “오늘의 이 세미나야말로 역사의 한 기록”이라고 말한다.역사는 오늘을 살면서 미래를 이야기한다.역사는 거울 같이 비춰서 모든 것의 제모습을 깨워준다.역사는 폭력이나 굴욕에도 무저항이지만 결코 진실을 외면치 않는다. 역사는 거울 같이 비춰서 모든 것의 제모습을 깨워준다.역사는 폭력이나 굴욕에도 무저항이지만 결코 진실을 외면치 않는다. 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 팝계 ‘흑백대결’

    팝계 ‘흑백대결’

    흑백대결은 미국 대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연말 팝계는 스물일곱살 동갑내기 여가수 비욘세(사진 왼쪽)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대결로 뜨겁다.전례없이 비슷한 시기에 신보를 발표한 이들은 국내외 각종 차트에서도 엎치락뒤치락 경합을 펼치고 있다.과연 대중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데뷔 11년차 비욘세, 완숙미 돋보여 2년만에 신보 ‘아이 앰… 사샤 피어스’를 내놓은 흑인 여가수 비욘세의 새 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완숙함’이다.데뷔 11년차인 그녀는 새 앨범에서 모든 수록곡의 공동 작곡자 및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거의 1년동안 앨범 작업에 몰두하며 무려 60~70곡을 완성했다는 비욘세는 11곡을 추려 두 장의 콤팩트디스크(CD)에 나누어 담았다.‘사샤 피어스’는 비욘세가 직접 붙인 이름으로 자신의 분신을 일컫는다고 한다.발라드가 담겨 있는 CD ‘아이 앰’에는 스타의 극적인 삶을 즐기기 이전의 모습을,‘사샤 피어스’에서는 무대에 서서 음악을 즐기고,공격적이고 육감적으로 호소하는 가수로서의 자신을 음악으로 피력했다. 비욘세는 “작업을 하다 보니 섞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말로 CD 두 장의 차별성을 강조했지만,그녀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아이 앰’이 더 귀에 쏙 들어온다.연인에게 상처받은 여심을 노래한 ‘이프 아이 워 어 보이’는 익숙한 멜로디에 흡인력 있는 가사가 비욘세의 히트곡 ‘리슨’을 연상시키며,‘할로’는 웅장한 스케일의 발라드로 익숙한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화려한 재기´ 생일인 지난 2일 내놓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신보 ‘서커스’는 역동성에 초점을 맞췄다.무려 9년만에 빌보드지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던 ´우머나이저´는 세계의 모든 바람둥이들에게 전하는 따끔한 충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풍부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가 특징이다.앨범 제목과 같은 동명의 신곡 ‘서커스’는 강한 비트가 강조된 기존의 브리트니의 히트곡들과 맥락을 같이 한다.특히 브리트니는 ‘아웃 프롬 언더’와 ‘마이 베이비’ 등에서 감성적인 발라드도 선보였다.어쿠스틱 기타 반주를 중심으로 감정 과잉을 자제해 분위기를 살렸다. 그간 사생활에 얽힌 각종 추문들로 재기가 불가능해보였던 브리트니가 화려하게 컴백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앨범의 높은 완성도에 있다.신보에는 미국 팝계의 내로라하는 프로듀서와 작곡가들이 참여해 최고급 사운드의 향연을 펼쳤다.1990년대 팝계의 아이돌 뮤지션들을 대거 만들어낸 프로듀서 겸 작곡가 맥스 마틴을 비롯해,보아의 미국 진출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유명 프로듀싱팀 ‘블러드샤이 & 애번트´ 등이 경쟁적으로 참여했다. 브리트니는 이 앨범을 시작으로 전 세계 월드투어를 계획할 정도로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얼마나 안정적인 음악활동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팝칼럼니스트 임진모씨는 “브리트니는 최근 백인 아티스트들이 일렉트로니카 경향을 강화하는 추세에 따라 전자음악 사운드가 더욱 강해졌지만,초기에 비해서는 다소 어려워진 감이 있다.”면서 “반면 비욘세는 기존의 흑인음악과 거리를 두면서 이전보다 한결 편안한 매력이 돋보이지만,자신만의 개성은 이전보다 덜해진 측면이 있다.”고 일장일단을 분석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姜장관 무리한 감세 의욕

    姜장관 무리한 감세 의욕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감세(減稅)’철학이 정부와 국회 등 곳곳에서 무리수를 부르고 있다. 강 장관은 지난 4일 낮 서울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가진 중앙언론사 경제부장단 간담회에서 감세의 중요성을 강조한 나머지 현재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는 재정 정책을 스스로 깎아 내리는 발언을 했다. 강 장관은 최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위기 상황에서는 감세보다 재정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밝힌 것을 놓고 “40년 전 교과서 수준에서 화석화한 사람들만 그렇게 얘기한다.”면서 “최근에 나온 연구 결과들은 대부분 감세가 재정 정책보다 경기 부양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방위적 공공지출(재정) 강화로 경기를 부양하기로 한 가운데 이뤄진 이 발언에 대해 정부 안에서조차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재정부 관계자는 “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됐지 굳이 재정정책의 경기대응 능력이 크지 않다는 식으로 말할 필요가 있었나 싶다.”고 했다. 특히 이 발언은 정부 40개 부처 합동 긴급 재정관리점검단 회의를 갖기 불과 3시간 전에 나온 것이었다.회의에서 각 부처 실장급 이상 간부들은 초유의 글로벌 경제 위기를 맞아 내년 상반기 예산 집행률을 역대 최고인 6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회의를 주재한 배국환 재정부 2차관은 “전 세계적 금융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재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장관은 5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는 “예산을 얼마나 조기에 계획대로 집행하느냐에 따라 내년 경기가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해 전날 발언과 커다란 온도차를 보였다. 민간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감세와 재정 모두 나름의 기능이 있어 하나만 선택할 수는 없는 문제”라면서 “정부가 재정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줘도 시원치 않을 판에 굳이 감세에 빗대어 효과가 떨어진다고 경제수장 스스로 언급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4일 밤에는 여당 내에서까지 체면을 구겼다.역시 감세 때문이었다.강 장관은 오후 9시쯤 국회 기획재정위 조세소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을 예고없이 방문했다.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종합부동산세율의 정부 원안이 0.5~1%였던 만큼 0.5~1.25%로라도 다시 조정해 달라.”며 재고를 요청했다.하지만 이미 여야가 한발씩 양보해 0.5~1.5%로 잠정 합의를 한 상태에서 여당 의원들은 이를 거부했다. 강 장관은 이날 낮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통해 기재위 조세소위 위원장인 최경환 의원에게 같은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밤에 직접 조세소위를 찾은 것이었다.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종부세 개정 협상이 계속 교착 상태에 빠졌던 것은 강 장관이 고집했던 탓이 크다.”면서 “종부세 개편하는 데 야당보다도 정부를 설득하는 게 더 힘들다.”고 말했다. 김태균 주현진기자 windsea@seoul.co.kr
  • ‘대한민국 영화대상’ 그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

    ‘대한민국 영화대상’ 그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

    별들의 잔치인 ‘제 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이 오늘(4일) 열리는 가운데 올해에는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접전이 예상된다. # ‘추격자’ vs ‘세븐데이즈’, ‘경쟁 후끈!’ 먼저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른 5편의 경쟁작은 올 한해 관객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 ‘멋진 하루’, ‘밤과 낮’, ‘영화는 영화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추격자’가 노미네이트 됐다. 2008년 남자 배우의 강세가 유독 심했던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멋진 하루’의 하정우, ‘신기전’의 정재영, ‘영화는 영화다’의 소지섭,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송강호, ‘추격자’의 김윤석이 올라 피할 수 없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됐다. 특히 상반기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추격자’의 주인공 김윤석은 6관왕에 도전하게 된다. 인상 깊은 연기로 단숨에 스타자리에 올라선 김윤석은 이번 시상식에 앞서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이천 춘사 대상’ 등 올 해 열린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모두 휩쓸었다. ‘영화제의 꽃’인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경축 우리 사랑’의 김해숙, ‘뜨거운 것이 좋아’의 김민희,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 ‘세븐 데이즈’의 김윤진,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이 올랐다. 5명의 후보 모두 뛰어난 연기력과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여배우들인만큼 과연 누가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주목된다. 한편 ‘추격자’는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그 뒤를 이어 ‘세븐 데이즈’가 8개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7개 부문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 비, 빅뱅, 자우림, 송윤아의 특별 무대...’눈이 즐거워’ 매년 화려한 축하무대로 화제가 됐던 ‘대한민국 영화대상’은 올해에도 비, 빅뱅, 자우림 등의 화려한 무대로 가득 차 있다. 먼저 영화대상과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비는 2003년에는 이효리와 격정적인 탱고 춤으로 2004년에는 여우주연상의 마음을 사로잡은 감미로운 발라드로 무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비는 6명의 댄서와 함께 케이크를 형상화한 무대 위에서 섹시한 봉춤을 선보이게 된다. 빅뱅은 ‘놈놈놈’의 OST인 ‘Don’t let me be misunderstood’와 각종 가요 차트를 석권하고 있는 ‘붉은 노을’ 두 곡을 무대에서 부른다. 특히 빅뱅은 영화인들의 축제인 만큼 행사에 어울릴만한 퍼포먼스를 고심한 끝에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톱스타 3명이 출연한 올해 최고의 화제작 영화 ‘놈놈놈’의 OST를 선보이게 됐다. 이번 무대를 위해 지드래곤은 ‘Don’t let me be misunderstood’의 트랙에 새롭게 멜로디와 가사를 만들었고 안무와 의상 역시 영화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자우림의 김윤아는 영화 ‘모던보이’에서 이해명(박해일 분)을 사로잡은 조난실(김혜수 분)이 부른 ‘개여울’을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으로 소화해낸다. 지난해에 이어 단독 진행을 맡은 송윤아도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변신을 시도한다. DJ KOO 그리고 50여명의 댄서들과 함께하는 환상의 테크토닉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송윤아는 이번 무대를 위해 비밀리에 45일간의 피나는 연습을 거쳤다는 후문. 한편 ‘제 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은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오후 5시 50분부터 MBC를 통해 생중계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檢,KT 이어 포스코 겨누나

    검찰의 포스코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둘러싸고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프라임그룹의 대우건설 인수과정의 비리 의혹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주성 전 국세청장 등으로부터 프라임그룹 외 다른 기업에도 세무조사 때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이 있었다는 관련자 진술 등에서 출발했다.검찰의 얘기대로라면 단순한 세무조사 무마 청탁에 대한 수사로 볼 수 있다.그러나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의 반경 등을 고려할 때 또 다른 목표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남중수 KT사장의 비리에 이어 다음 타깃이 포스코일 것이란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검찰 주변에서도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공기업 등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감사원의 감사,검찰의 수사가 연속되는 과정에서 포스코에 대한 수사가 정점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우선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포스코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와 추징세액 감면 과정에서 이 전 청장에 대한 청탁과 돈거래가 있었는지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이 전 청장이 세무조사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또 다른 쪽에서는 이번 사건이 참여정부 실세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검찰 관계자는 “2005년 세무조사 당시 포스코에서 1000억원대의 뭉칫돈이 발견됐지만 정권 실세가 연결돼 있어 그대로 덮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이와 달리 검찰의 이번 수사가 이구택 포스코 회장에게 초점을 두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이는 이 회장이 참여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포스코 회장 재임에 성공하고 현 정부가 들어선 뒤 ‘용퇴론’이 불거지던 시점에 자택 압수수색설이 나왔던 것과 무관치 않다.이 회장이 취임 뒤 외국인 주주 우대 정책을 강화하고 배당액을 늘리면서 국부유출 논란이 일어났다는 지적을 새 정부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포스코측은 “아직까지 내용 파악이 전혀 안돼 있어 우리도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포스코 관계자는 “대구지방국세청 산하에 포스코가 있어 연관돼 있을 거라고 보는 것 같다.”면서 2005년 세무조사 당시 있었을지 모를 의혹에 대해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검찰 역시 대구지방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이 전 청장과 관련된 비리 첩보 등에 확인할 부분이 있어 형식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것”이라면서 일부에서 제기한 ‘포스코 표적설’을 경계하고 나섰다.진경호 홍성규 이재연기자 cool@seoul.co.kr
  • 아홉살 꼬마애가 ‘작업 거는’ 책을 썼다니

    아홉살 짜리가 책을 썼다면 “어 욘석 봐라” 하겠지요.그런데 이 녀석이 쓴 책 제목을 들으면 놀라 자빠지실 겁니다.‘소녀들에게 말거는 법(How to Talk to Girls)’이라니 도대체 요즘 얘들이란.  물론 이 땅의 아홉살 얘기는 아니고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소링 호크(Soaring Hawk)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알렉 그리븐 얘깁니다.멀쑥하게 생긴 이 녀석은 처음엔 손으로 일일이 책을 썼고 나중에 팸플릿으로 묶어 학교 바자에 3달러에 내놓았는데 이게 그만 대박이 난 겁니다.그래서 책을 내게 됐지요.변변찮은 곳도 아니고 하퍼콜린스라고,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꽤 이름이 알려진 일류 출판사가 64쪽짜리 얇다란 책을 내줬다고 뉴욕포스트가 2일(현지시간) 전했지요.그리고 급기야 지난주 미 전역에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됐어요.  책에는 뭐 이런 문장들이 널려있지요.3장을 들춰보면 “지갑도 두둑하고 예쁜 옷에 온갖 보석류를 걸치기 때문에 예쁜 여자애를 점찍기는 쉬운 일이야.”라고 쓰여 있었겠지요.또 “예쁜 애들은 기름 많이 먹는 차들을 좋아해.”라고 쓰기도 했어요.  이 아이가 충고하길 “대다수 남자애들에게 최상의 선택은 평범한 여자애들이야.기억해.몇몇 예쁜 여자애들은 마음이 차갑기 마련이니까 개네들하고 가까워지지 않는 게 좋을 걸.”이라고 했어요.  요녀석은 “여자애들에게 말 건네는 데 어려워하는 애들을 많이 봤어.”라고 말한 뒤 소녀들에게 접근하는 최상의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고 했어요.그래 맞아요.“하이” 하면 만사형통이란 거지요.그는 “내가 하이 하고 그쪽에서 하이 하면 우린 이미 좋은 출발을 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어요.  데이트하는 친구가 있느냐고 묻자 현재는 없다며 그 이유는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이라고 솔직히 털어놓았겠지요,이 애는 적어도 중학교 들어갈 때까지는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어요.  이 아이가 말하는 데이트 개념은 부모를 데려가지 않고 식사하러 나가는 것이래요.이것도 나이든 이들의 기준인데 이 친구에게 나이든 이들은 15~16세라고 해요.  알렉의 어머니 에린 그레븐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아들의 통찰력은 책을 손에서 놓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지요.에린은 “정말 쉬지 않고 책을 읽어요.식사 때마다 ‘제발 내려놓으렴.’이라고 말하곤 하지요.”라고 자랑반으로 말했겠지요.  이제 막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어린이용 책을 끝냈다는 이 아이의 장래 꿈은 전업작가.물론 주말에는 좋아하는 고고학자와 화석학자로 일하면서 말이지요.  여하간 요즘 아이들 참 대단해요.  그리고 글로써 이 아이의 진면목이 다가오지 않는다면 44초짜리 동영상을 구경하세요.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30) 목포 명도 복지관 관장 제라딘 라안 수녀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30) 목포 명도 복지관 관장 제라딘 라안 수녀

     전남 목포시 산정2동 225-54 명도 복지관은 장애인 재활시설.정신지체아를 비롯한 장애아들의 방과후 학습을 돕는가 하면 이들의 언어,심리치료를 해주고 성인이 된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위한 재활 학습과 직업교육을 시키는 사회복지기관이다. 이곳에서 자원봉사자며 상담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장애인들을 보살피는 총책임자인 관장은 푸른 눈의 외국인.한국에서 33년째 장애인들의 곁에 있으면서 이들을 챙겨주며 세상의 떳떳한 존재로 살아가도록 자부심을 키워 주는 성골롬반 외방선교 수녀회 소속의 제라딘 라안(60·아일랜드) 수녀가 주인공이다.“사람은 누구나 예비 장애자.”수녀는 장애인들을 있는 그대로 보아 주고 사회 속에서 동반자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 준다면 세상은 한결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33년째 장애인들 재활 도와  장애인들의 종이 가방 만드는 작업을 돕다가 불쑥 찾아든 불청객에게 커다란 손을 내미는 제라딘 라안 수녀.첫 대면에도 막힌 구석이 없어 보이는 ‘활달자재’의 마음과 몸짓이 인상적이다.전라도에서 오래 산 때문인지 질펀한 호남 사투리로 건네는 인사말이 살갑다.“전라도가 내 고향인데 고향 말을 쓰는 게 당연하지요.” 자신의 방인 관장실 바로 옆에 딸린 접견실을 향해 나란히 걷는 길에서 마주친 장애아 학부모들이 연방 인사를 전한다.만나는 이마다 일일이 마음을 담아 정성스레 안부를 묻는 수녀.그에게 과연 장애인은 무엇일까.‘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함께 걸으며 들려주는 요한복음 10장10절 구절이 유난히 친근하게 다가온다.  아일랜드 더블린 남쪽의 작은 마을,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부모 밑에서 자랐으니 신앙심이야 말해 뭣할까.집에서 구독하는 선교지들을 보다가 우연히 칠레의 가난한 집 어린이들이 우유 대신 쌀 씻은 물을 먹고 연명해 간다는 소식에 어려운 이들을 돕는 봉사의 삶을 결정했다고 한다.고교졸업 후 곧바로 성골롬반 외방선교 수녀회에 입회했고 영국 런던 휩스 크로스병원에 부속된 간호대에서 간호학을 전공,졸업 이듬해인 1975년 전혀 알지 못하던 낯선 땅 한국에 몸을 맡겼다.  한국에 오는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그렇듯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에서 1년간 한국말을 배우고 제주도 성이시돌복지의원에서 곧바로 간호사 일을 했다니 그의 작심은 분명 한 곳을 향했던 것이 분명하다.한국말이 서툴다는 생각에 연세대 어학당에서 다시 1년간 공부하는 중에도 서울시립아동병원 일을 도왔다고 한다.장애인을 향한 이정표를 단단히 세운 것은 목포 성골롬반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던 무렵.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목포로 내려간 병원에서 뇌염 후유증으로 얻은 뇌성마비에 신음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다는 현실에서 초라하기만 한 자신을 보았다고 한다.  “당시 뇌염이 아주 기승을 부렸는데 뇌염을 앓아 죽거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부지기수였어요.그중 뇌염으로 뇌성마비를 당한 몇 명의 어린이들이 갈데 없이 막막한 상태로 입원해 있었는데 병원측이나 저나 어찌할 길이 없더군요.그때 나약한 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 몸도 가누지 못하는 뇌성마비 어린이가 결국 허름한 수용시설로 보내지며 남긴 천연스러운 웃음에 아일랜드 성라파엘학교 유학을 결정했다.“저들을 돕기 위해 내가 노하우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특수교육을 배우기 위한 것이었다.2년간 공부하고 돌아와 광주 엠마우스 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 재활을 위한 작업장에서 낮밤을 가리지 않은 채 일하다 직접 목포 석현동에 장애인 재활 및 보호시설인 ‘생명의 공동체’를 꾸렸다.  말이 장애인 시설이지 23평 아파트 전셋방에서 장애인 20여명에게 심리치료와 알량한 재활 훈련을 시켜주는 게 고작.그나마 아파트 시공사가 부도 나는 바람에 두달 만에 쫓겨나 인근 산정동 전셋방으로 봇짐을 싸야 했다.“그때 인생공부 많이 했어요.” 한국의 법이며 상황도 모른 채 마음만 갖고 무작정 덤벼든 생활이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고 한다.장애인을 돕는 데도 돈이 있어야 하지만 지원 한푼 없는 생활이 오죽했을까.장애인들과 함께 카네이션이며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 내다 팔고 여기저기 아쉬운 손을 벌려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다가 적은 액수지만 정부 보조금을 받기 시작하면서 만든 게 지금의 명도 복지관이다.1992년이었다.물론 그동안 시설 규모도 커졌고 찾아드는 장애인도 늘어 이제 목포에선 웬만한 이라면 다 아는 공간이 되었다. ‘명도 복지관’ 길 잃은 장애인들이 잘살 수 있도록 밝은 길을 안내한다는 뜻을 담아 직접 지은 이름.“그동안 얼마나 많은 불쌍한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었는가.”라고 묻자 “장애인은 결코 불쌍하지 않다.”고 말을 고쳐준다.불쌍하다는 것은 그들이 나보다 못하다는 인식이 깔린 위험한 말이란다.“장애인은 그저 어려운 때를 겪고 있는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어려운 시기를 만나 장애를 겪게 마련이지요.그들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고 우리와 똑같은 존재로 여겨 가진 것을 함께 나눈다면 지금 장애인들이 버거워하는 사회의 시선과 잘못된 대우가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요?” “한국말을 똑바로 못해 장애인이고,한국문화에 익숙지 못해 장애인이고,장애인들의 마음을 잘 몰라 장애인”이라며 자신을 장애인으로 소개하는 라안 수녀.그 말대로라면 이 땅에서 살면서 겪은 장애가 얼마나 많았을까.그 장애를 만날 때마다 변함없이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은 글귀 하나.‘(네가)어디를 가든지 함께 있겠다.’ 아일랜드를 떠나오기 전 수도원에서 기도 끝에 마음으로 받은 말씀이란다.사회복지시설 운영 소관이 중앙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전되면서 오히려 시설들이 받는 지원은 더 열악해졌고 무엇보다 이런 시설에서 소신있게 일할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안타깝다는 라안 수녀.그나마 지금 명도 복지관의 ‘형제들’은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고마운 친구들이라고 치켜세운다. ●“남은 인생도 장애인들과 함께”  ‘하느님의 종이 되겠다.’며 종신서원을 한 천주교 수녀이지만 그 누구에게도 신앙을 강요하지 않는 선교사이자 수도자.목포 지역 개신교 목회자,신자들의 모임을 비롯해 다른 종교 모임에도 자연스럽게 찾아가 마음을 나눈다.‘나는 세상 끝날까지 항상 당신들과 함께 있겠습니다.’(마테오 복음 28장 19절)라는 말을 달고 사는 수녀.많은 정상인들은 욕심을 내고 끊임없이 가지려고 달려들지만 장애인들은 솔직하고 숨기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이 정도면 한국에서 많은 것(?)을 이루지 않았을까.2004년 적십자상 인도장을 받았고 2006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 20여개 장애인 단체들이 수여하는 한국장애인인권상(생활실천부문)도 받았다.하지만 이룬 것이 없다고 한다.목포 지역 결손가정의 장애아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여전히 아프고 장애인들이 은퇴한 뒤 함께 머물면서 더불어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여생의 꿈이란다. “소녀 시절부터 비가 많은 고향 아일랜드에서 무지개를 즐겨 보며 자랐어요.비 온 뒤 세상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무지개가 얼마나 아름답고 예쁩니까.힘들고 눈물 흘리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간 무지개가 됩시다.” 글ㆍ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제라딘 라안 수녀는 ▲ 1948년 아일랜드 출생 ▲ 1966년 성골롬반 외방선교 수녀회 입회 ▲ 1974년 런던 휩스 크로스병원 간호대 졸업 ▲ 1975년 한국 선교사로 파견 ▲ 1975~1981년 제주 성이시돌복지의원,서울시립아동병원,목포 성골롬반병원 근무 ▲ 1981~1983년 아일랜드 성라파엘학교서 특수교육 공부후 한국 재입국 ▲ 1985년 목포 석현동에 장애인 재활 교육시설 ‘생명의 공동체’개설 ▲ 1992년 목포 산정2동에 ‘명도 복지관’설립 ▲ 현재 명도 복지관 관장
  • 쌍용건설 매각 장기표류 위기

    5개월여를 끌어온 쌍용건설 매각작업이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인 동국제강의 1년 유예 요구로 장기표류 위기에 몰렸다.동국제강은 2일 쌍용건설 주식매각협의회(대표자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인수 건을 최소 1년간 유예해달라는 조건부 안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KAMCO는 동국제강의 요청을 수용할지에 대해 조만간 자문단과 협의를 거쳐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KAMCO로서는 인수 유예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입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쌍용건설 주가가 바닥권에 머물고 건설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매각작업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동국제강의 쌍용건설 인수 포기는 이미 예견됐었다.동국제강이 제시한 인수 금액은 주당 3만 1000원(총 4620억원). 현재 쌍용건설 주가는 6000원에도 미치지 못한다.시중 가격(주당 6000원)으로 사더라도 900억원(지분 50% 매입 기준)에 불과한 기업을 4600억원에 인수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것이다.동국제강은 KAMCO에 양해각서(MOU)를 맺을 때 규정한 가격조정폭(5%)보다 큰 가격조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포기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1년 유예 요구는 포기 명분 쌓기와 함께 입찰보증금 231억원을 돌려받기 위한 구실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쌍용건설 주식매각협의회와 동국제강이 맺은 MOU에는 매각 유예 규정은 없지만 천재지변에 준하는 경우에는 매각을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입찰보증금 반환이나 귀책사유 등을 둘러싸고 법정 분쟁도 우려된다. 동국제강이 매각작업 1년 유예를 요구하면서 쌍용건설 임직원들이 보유한 전체 지분의 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도 불투명해졌다.쌍용건설은 “일정대로라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야 했는데 동국제강의 1년 유예요구로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나 매각 일정이 연기되면 장기 경영전략을 세우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쌍용건설 매각작업 무산으로 현대건설 매각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작업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김성곤 안미현 이영표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광장] 방공호 없는 글로벌 경제전쟁/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방공호 없는 글로벌 경제전쟁/박정현 논설위원

    중국에 쑹훙빙이 있다면 한국에는 미네르바가 있다.화폐전쟁의 저자 쑹훙빙과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에게 시장은 신뢰를 보낸다.경제학자가 아니라 금융계통에서 일한 경력의 경제관련자에 불과하지만 두사람의 경제예언이 상당히 맞아떨이지고 있는 탓이리라.미네르바 신드롬이 확산되자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고장난 시계도 한두 번은 맞는다.”면서 미네르바의 논리는 허점투성이라고 반박하기에 이르렀다. 알면서도 경제현실과 전망을 속시원히 말 못하는 정부 당국자들의 심정이야 모르는 바 아니다.하지만 국제금융기구나 내로라하는 국내외 경제학자들의 경제전망도 종잡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인플레이션이 온다고 했다가,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고 말을 바꾸더니,이제는 디플레이션 걱정을 늘어놓고 있다.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렸다가 내린 것은 불과 몇달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100년만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신용 쓰나미의 한복판”이라는 현학적인 진단에 국민들은 귀 기울이지 않는다.관심은 물가·금리·주식·집값이 어떻게 될지와,자신의 일자리와 먹고살기가 궁금할 뿐이다.  쑹훙빙과 미네르바가 내놓은 내년 봄 경제위기론은 한가해 보인다.기업과 개인들은 당장 냉혹한 겨울을 넘겨야 한다.살아남느냐 아니냐가 갈리는 생존의 시대를 맞고 있다.글로벌 경제전쟁에 기업과 개인 모두 노출돼 있다.경제활동을 모두 접고 산속으로 들어가는 방법 외에는 피할 수 있는 방공호도 없다.은행과 기업,자영업자와 월급생활자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는 미국에서 벌어졌는데,파편은 세계 곳곳으로 튀고 있다.내년이면 채권보험상품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폭탄이 우려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지 않으면 자신들이 퇴출될 판이다.그래서 대출을 회수하고 차입금을 갚으러 자금을 꾸러 다닌다.돈이 돌게 하라는 대통령의 독촉에도 은행은 꿈쩍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은행이 돈줄을 조이면 기업의 줄도산은 불보듯 뻔하다.세계적인 미국의 씨티은행이 몇달전에 2만 4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5만 2000명을 추가감원한 것은 세계적인 감원사태를 예고한다.국내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감산은 감원으로 이어지고,하청업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직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경제도 무너지고 있다.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기업인들은 “중국경제가 11∼12월부터 심하게 무너질 것”이라고 전한다.석유화학 제품 수요의 절반은 중국내에서,나머지는 외국에서 충당하던 중국이 석유화학 제품 수입을 거의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다.수입 석유화학제품의 상당부분은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것이다.22∼23%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수출 감소는 11% 안팎의 미국수출 비중을 감안하면 미국 경제 위축보다 2∼3배 이상의 충격을 줄 것 같다.11월 수출 18.3% 감소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불황기에는 기업에 비해 자영업자가 받을 충격은 더더욱 클 수밖에 없다.얼마나 많은 자영업자와 월급생활자들이 11년전처럼 길거리에 나앉아야 할지 모른다.생존의 시대는 1∼2년 넘게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생존의 시대를 맞아 개인과 기업은 살아남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광진公 공채 합격하려면

     누구를 뽑아야 할지 고민되네.  올 하반기 공사중에서는 드물게 신입사원을 뽑는 대한광업진흥공사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대거 몰려들어 선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22명을 뽑을 예정인 신입사원 모집에 무려 2585명이 지원했다.경쟁률이 100대1을 훌쩍 넘는다.학력이나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공인회계사,세무사,미국 공인회계사(AICPA) 등 각종 자격증을 가진 지원자만 611명이나 된다.자원탐사,자원개발,정보관리,경영관리,홍보기획 등 5개 분야별로 한자릿수의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인기가 높은 ‘경영관리’분야의 경우,경쟁률이 200대1이 넘는다.또 전체적으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명문대 출신이 600명에 달하고,절반에 가까운 1000명 이상이 토익(TOEIC) 900점 이상을 받았다.지원자의 30% 정도는 ‘취업재수생’이다.  공사는 12월9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규모는 1000여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서류전형에서 학점,영어성적,자격증유무 등이 중요한 심사잣대가 된다. 장애인이나 의사상자,사회공헌활동자,지방이전 대상 지역인재(강원도)는 서류전형때만 5%의 가점을 준다.  보훈대상자는 채용단계별로 총점의 5~10%가점을 받게 된다.서류전형을 통과한 사람은 12월21일에 2차 필기시험을 치른다.지원분야에 따라 지질학,자원공학,정보통신학,경영학,회계학,법학,언론정보학 중에서 선택해 치르는데 시험은 객관식 70%,주관식 30% 정도가 나온다.필기시험에서는 100명 정도의 합격자를 남길 계획이다.  이후 내년 1월13~16일 면접시험을 치른다.면접에서는 집단토론과 전문지식 등을 평가하게 되는데,팀장 4~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심층면접과 본부장급 임원 3~4명이 들어오는 인성면접 등 두 단계를 거치게 된다. 공사는 최근 호주,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23개의 해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자원개발이나 탐사쪽에 체계적인 전문지식을 갖고 있으면 합격가능성이 높다.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29일 발표한다.  공사 이제욱 인사교육팀장은 “올 상반기에 채용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원자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면서 “다른 공사는 하반기 채용이 거의 없어서 상대적으로 유능한 인재를 고를 수 있지만 선발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유혹의 화신으로 변한 섹시 뺑파 보실래요?

    유혹의 화신으로 변한 섹시 뺑파 보실래요?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새로운 ‘뺑파’를 보게 될 겁니다.아주 촌스러운 시골장터의 뺑파가 섹시하고 유혹의 화신으로 홀라당 변신했거든요.” 뺑파전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 심청가의 일부분으로 뺑파는 뺑덕어멈을 말한다.뺑파전이 ‘신(新)뺑파전’으로 새롭게 첫선을 보인다.고전과 현대를 넘나들면서 통쾌한 풍자와 질펀한 해학으로 신명을 풀어내는 마당놀이,즉 코미디 창극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것. 뺑파의 익살스러운 대사와 심봉사의 순박한 어법,난봉꾼인 황봉사의 응큼한 행동을 현대식으로 각색했다.여기에 성창순 이춘희 신영희 명창과 가수 태진아가 특별출연하며, 40여명이 펼치는 다듬이질 퍼포먼스도 볼거리.판소리와 민요,트로트,비보이의 몸짓이 잘 버무러진 ‘신뺑파전’은 건국 60주년기념으로 기획한 국악대잔치로 12월5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소리꾼 인생 40년… 수궁가 전수조교 주인공은 이 시대의 뺑파로 자타가 공인하는 정옥향(사진56) 명창이 맡았다.올해로 소리꾼 인생 40년을 맞는 그에겐 어느 때보다 각별한 무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전수조교인 정 명창은 그동안 뺑파역을 단골로 맡으면서 상대역인 심봉사로 조상현,송순섭,왕기철,윤충일,이용길 등 내로라하는 남성 명창들과 호흡을 맞춰왔다.하지만 이번에는 무식하고 상스러운 캐릭터를 과감히 버리고 요염하면서도 남자들을 사로잡는 ‘섹시 뺑파’로 변신했다.그가 부르는 ‘샤방샤방’‘사랑 사랑’만 들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대목이다. 29~30일 열리는 국악로문화축제와 12월5일 공연연습으로 한창 바쁜 정 명창을 서울 종로3가에서 잠시 만났다.그는 특유의 활달한 성격으로 국악계의 마당발로도 유명하다.공연예술계는 물론이고 정계·재계·언론계·종교계 등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맥이 두텁다.이것저것 벌여놓는 일도 많다. “하루가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정말 모를 지경입니다.이번 공연은 건국60주년에 맞춘데다 2008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여서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요.” ●국악계 마당발… 아직 미혼 국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다보니 결혼도 못했다며 웃는다.그는 1995년부터 13년째 ‘국악로문화축제’를 주관하는 ‘국악로문화보존회’와 스승인 정광수 명창의 호를 딴 ‘양암원형판소리보존연구원’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종로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와 정월대보름맞이 선유도축제,3·1절 기념 국악행사,광복절 기념 국악무대,하이서울축제,서울무형문화재축제,재야의종축제 등의 국악 행사를 도맡아 주관하고 있다.그러면서 광주 임방울국악제,전주대사습놀이,인천국악제 심사를 비롯해 서울예술중고등학교와 경주에 있는 동국대학교 국악과에 강의도 나간다.  그는 충북 괴산 출신.“비호남 출신 소리꾼으로서 설움도 많이 받았다.”는 그는 어릴 적에는 청주를 거쳐 경북 예천에서 성장했으며 1968년 4촌 언니 집에 놀러갔다가 박농월 선생이 소리하는 것을 듣고 판소리와 인연을 맺었다.이후 1976년 정광수 명창의 눈에 띄면서 ‘수궁가’와 ‘적벽가’ ‘흥보가’를 익혔고,2001년 ‘준인간문화재’로 불리는 전수조교가 됐다. 김문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암울한 기운 ‘고딕’ 왜 심취하나

    암울한 기운 ‘고딕’ 왜 심취하나

    창백한 얼굴에 시커먼 눈매와 입술,악마 조형물과 낭자한 피,흡혈귀와 살인광…. 고딕(Gothic)의 대표적 이미지이다.이런 고딕은 암울하고 자극적이다.기괴하고 혐오스러우면서도 시선의 전율을 느끼게 한다.지독히 본능적이고 날것 그대로라 비난받지만 현대 문화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TV시리즈 ‘미녀와 뱀파이어’의 주인공이 십대 소녀의 이상형이 되고,지난 여름 한국을 찾은 마릴린 맨슨-비록 정통 고딕이 아니라는 비판도 받고 있지만-이 기괴한 의상과 퍼포먼스에도 세계 록의 대부로 우뚝 서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크컬처’(캐서린 스푸너 지음,곽재은 옮김,사문난적 펴냄)는 고딕의 역사를 되짚어 가면서 문학,영화,음악,패션,미술,광고 등으로 퍼진 고딕의 미학을 탐구한다. 고딕의 역사는 5세기 로마 문명을 몰락시킨 북유럽 민족 ‘고스’에서 출발한다.로마 문명이 이룩한 업적을 무력으로 뒤엎어 야만인,미개인의 뜻도 갖는다.실상 고스에서 고딕을 떠올리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성의 전복,일반적인 가치관에서 본 위대한 문명을 유린한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 한다.  17세기 영국에서는 중세 교회의 건축양식을 묘사하는 수단으로서 뾰족한 아치,과장된 형태,괴물 모양의 홈통 주둥이,길고 뻣뻣한 인물형상 등으로 표현된다.18세기는 정치적 자유와 진보주의의 전통으로,19세기는 호러문화의 기반이 된 소설과 건축,회화로 드러난다.  시대마다 계속되는 ‘고딕복고운동’으로 변화와 굴절을 거치며 현대로 온 고딕은 말끔히 포장돼 예술적 창작의 영감을 일으키는 원천으로 자리잡기에 이른다.  장황한 고딕의 역사에 이어 책은 고딕을 대표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돕는다.비로소 저자가 말하는,시대를 관통하며 유지되는 개념 이상의 ‘어떤 것’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는 시점이다.  ‘가위손’,‘크리스마스 악몽’ 등 다소 혐오스러운 캐릭터를 내세우며 흥미를 던지는 영화감독 팀 버튼을 비롯해 더글러스 고든,제이크와 다이노스 체프먼 형제 등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예술가들을 조명한다.가장 널리 알려진 괴물을 만들어낸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주검을 대중 앞에 전시한 ‘인체의 신비 전’으로 현대판 프랑켄슈타인으로 불리는 군터 폰 하겐스 박사도 거론된다.지난 100년간 세계적으로 무려 3000여편의 영화로 제작된 드라큘라,수지 앤 더 밴시즈와 시스터스 오브 머시 등 고딕을 기반으로 한 음악밴드,알렉산더 매퀸과 장 폴 고티에와 같은 고급 취향의 디자이너,가짜 피로 범벅된 핼러윈 축제용 장난감까지 두루 살피며 현대 고딕문화의 면면을 들춘다.  지은이는 책 전반에 걸쳐 포착한 고딕의 미학은 공포와 유머,위로와 위반,그로테스크한 자아와 탈물질성,마니아에 가까운 컬트적 매력과 대중의 인기 등 대립적인 것들을 이어주는 ‘모순’이라고 말한다.대립의 매개로서 고딕이야말로 현대의 다양한 문화적 경향을 포착해 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패셔닝 고딕 보디스’(Fashioning Gothic Bo dies,2004)를 비롯한 다양한 고딕 관련 저서를 낸 지은이는 이 책에서 고딕의 심층적인 의미를 발굴하고 고딕적 감수성을 탁월하게 연구해 냈다.1만 3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자 감세분’ 4조 8000억이 발목

    ‘부자 감세분’ 4조 8000억이 발목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인 12월2일은 물론 여야가 합의한 8일까지도 예산안 본회의 처리가 힘들 전망이다.아직 상임위 중 5곳은 예비심사조차 끝내지 못한 데다 여야가 종부세 감세 및 개편 등을 두고 대치 전선을 형성하면서 진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김형오 국회의장은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달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어려우면 직권상정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27일 현재 16개 상임위 가운데 예비심사를 마친 11개 상임위가 증액한 예산은 8조 8570억원으로 지난해 증액분인 3조 5718억원의 두 배를 넘는다.액수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행전안전위원회가 종부세 감세 등으로 부족한 지방세수 4조 8000억원을 메우기 위해 증액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상임위 5곳 예비심사도 못 끝내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최인기 의원은 “행안위 전체 증액분 4조 9785억원 가운데 종부세 환급금 및 종부세율 완화,소득세·법인세 인하에 따른 지방재정 감소분이 무려 4조 8000억원에 이른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목적예비비로 1조 1000억원만 책정했을 뿐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이 감세로 구멍난 재정을 국채로 메우려 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예산안 처리를 막을 방침이다.부자 감세를 철회하는 내용의 수정 예산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 의원은 “한나라당이 어떤 대안을 가져 올지가 변수이지만 지금 상태로 볼 때 여야가 합의한 12월8일까지도 예산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올 정기국회 회기 안에 예산과 법안을 차질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내부 결의를 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내에서는 단독으로라도 예산안 및 법안 심의에 나서자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더 이상 야당의 무리한 요구에 밀리지 않고 강하게 대처하는 쪽으로 전략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위 1조8562억 증액  지난 9월1일 시작된 올 정기국회에서 이날 현재까지 법안은 단 8건이 통과됐지만,11개 상임위가 그 동안 예비심사를 통해 늘린 예산은 8조원이 넘는다.이 중 상당수가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챙기기의 결과로 분석됐다.대표적인 곳이 국토해양위원회로 올 정기국회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모두 1조 8562억원이 증액됐다.  특히 대통령의 고향이자 이상득 의원과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의 지역구인 경북 포항에 가장 많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포항~안동 국도건설(20억원), 영일만2산단 진입도로 건설(139억원), 포항~삼척, 울산~포항 철도건설(300억원),영일만항 건설비용(208억원) 등으로 당초 예산 에 비해 가장 큰 폭의 증액이 포항 지역에서 이뤄졌다.민주당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을)은 혁신도시건설 특별회계와 관련,광주·전남 혁신도시 진입도로에 우선 지원이 필요하다며 398억원의 추가 예산을 요청했다.  특히 이병석 의원은 전날 서울 충무로 세종호텔에서 열린 포항 출신 5급 이상 공무원들의 모임인 ‘영포회’에 참석,“이 대통령과 이상득 의원의 후광으로 동해안 시대를 열기 위한 예산안의 윤곽이 드러났다.”면서 “내년부터 포항과 동해안이 예산으로 혈맥이 뚫릴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밖에 운영위는 대통령실과 국회 소관 예산을 각각 74억 4200만원과 81억 1000만원 증액했다.대통령실은 대통령 특수활동비를 20억원 늘렸다.  반면 사회복지 예산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보건복지가족위는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행안위와 국토위에 이어 세 번째로 증액(6148억원)을 많이 요청했다.그러나 빈곤·취약계층과 직결되는 사업비(4677억원)는 오히려 삭감됐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정부가 계획한 재정지출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3조원 이상 삭감하는 등 모두 7조 3000억원의 예산을 줄이고,이를 재원으로 ‘중산층과 서민지원’ 예산을 6조~7조원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현진 오상도 구동회기자 jhj@seoul.co.kr
  • “울지마요 주인님”…감정 읽는 로봇 개발

    “울지마요 주인님”…감정 읽는 로봇 개발

    유럽의 한 로봇 연구팀이 사람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데일리는 최근 “유럽의 공동 연구팀이 최근 사람이 나타내는 감정상태를 파악해 위로나 응원을 해줄 수 있는 ‘감정 교감형 로봇’(The empathetic robot)을 만들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로봇은 마치 새끼동물들이 어미의 행동을 관찰해 따라하는 것처럼 인간의 생활방식을 보고 그대로 따라한다. 사전에 모든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주변 환경에서 정보를 수집해 인간과 함께 살 수 있는 생활 밀착형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 연구팀의 구성원인 영국 허트포드셔 대학교의 로라 카이나미로 박사는 “예를 들어 인간이 슬픔에 빠져 눈물을 흘린다면 이 로봇은 생활에서 습득한 대로 인간에게 위로를 해줄지 아니면 그냥 혼자의 시간을 갖게 할지에 대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Feelix Grwoing’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이 로봇의 견본은 유럽공동체위원회(Europe Commission)에 의해 프랑스 리옹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2008 ICT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새끼 애완동물 로봇, 얼굴 표정을 따라하는 로봇 그리고 인간의 촉감으로 얻은 빛과 음성패턴 정보만을 가지고 감정을 읽어내 교감하는 로봇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사이언스 데일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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