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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 영화 볼까]

    ■ 버터플라이(드라마/전체 관람가) 감독 필립 뮬 주연 미셸 세로·클레어 부아닉 나비수집가 노인 줄리앙은 환상의 나비 ‘이자벨’을 수집하러 길을 나선다. 그런 그의 자동차에 몰래 동승한 이가 있으니 윗집 꼬마 엘자다. 조르는 엘자를 물리치지 못하고 동행을 승락하는 쥴리앙. 티격태격대던 두 사람은 어느새 좋은 길동무가 된다. 한편 아이가 없어지자 엘자 엄마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낸다. 맹랑 소녀의 애어른 같은 지청구에 ‘므흣’하다! ■ 롤라(드라마/12세 이상) 감독 나빌 아우크 주연 로라 램지·카멘 레보스 춤을 추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한 롤라는 댄스 오디션을 보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신다. 보수적인 남자친구 잭은 롤라가 춤추는 것이 못마땅해 이별을 선언하고 고향 이집트로 가버린다. 롤라는 잭을 좇아 카이로에 가지만, 그에게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충격 받는다. 그러다 전설의 벨리댄서를 만나면서 다시 꿈을 키워 간다. 거침없는 자아찾기에 흠뻑 취한다. ■ 워낭소리(다큐멘터리/전체) 감독 이충렬 주연 최원균·이삼순 팔순 최 노인에겐 30년 된 친구가 있다. 마흔 살 먹은 소다. 노인은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나한테는 이 소가 사람보다 낫다.”고 말한다. 소 덕분에 노인 부부는 9남매를 거뜬히 키웠다. 소가 탈 날까봐 최 노인은 논에 농약도 치지 않고, 매일 사료 대신 직접 풀을 베어다가 먹인다. 그런 소가 이제 1년밖에 살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저 이 작품을 만난 것에 감사할 뿐.
  • 경기북부 최고 공연장 고양 아람누리

    경기북부 최고 공연장 고양 아람누리

    고양아람누리가 경기 북부 최고의 공연장으로 자리잡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올해는 다양한 기획공연을 ‘사계절 페스티벌’로 묶어 짜임새를 갖췄고, 세계적인 음악가와 유명 오페라·뮤지컬을 유치했다. 다른 지역 문화단체와 공동제작하는 오페라를 늘리고, 지역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익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조석준 대표이사는 “재단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명품공연장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내로라하는 작품들을 선정하고 기획했다.”면서 “다른 자치단체의 공연단체와 협력해 지역 공연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올해 공연사업 예산은 63억원, 공연 분야에서 60%대의 재정 자립도 달성이 목표이다. ●사계절 페스티벌로 시민에게 다가가기 사계절 페스티벌에서는 공연물을 색다르게 구성했다. 봄·가을에는 고품격 프로그램으로 꾸몄고, 여름에는 가족 야외 공연, 소외계층 초청공연, 가족·시민 친화적 공연 등을 펼친다. 겨울에는 공연을 올릴 고양지역의 공연단체를 공모해 순수 아마추어 위주로 무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고의 음향을 자랑하는 아람음악당에서는 클래식·오페라·무용 공연을 하고, 새라새극장과 별모래극장에선 연극과 현대무용을 주로 올린다. 어울림극장은 대중음악·뮤지컬 공간으로 만들어 공연장별 특성을 강화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 특히 공익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인기를 끄는 고양어울림누리의 어린이축제 ‘높빛어린이세상’(5월3~5일)을 비롯해 짝수달 마지막주 목요일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 홀수달 마지막주 목요일에 공연하는 아침음악 나들이, 4~9월 격주 토요일에 펼치는 어울림 꽃메 야외극장 상설공연, 해설이 있는 발레(4월16일, 9월26일), 브라스밴드 페스티벌(5월16~31일) 등 다채롭다. 여름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공공문화재단의 역할에 한층 충실할 계획이다. 올해는 자체·공동제작 공연을 추가했다. 지난해 오페라 ‘토스카’를 공동 제작했던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연극 ‘오셀로’(5월16~24일), ‘카르멘’(10월15~17일)을 함께 한다. ‘카르멘’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도 참여해 자치단체의 벽을 넘어선 새로운 협력 모델을 선보이게 된다. 또 오페라 ‘마술피리’(8월12~16일)를 자체 제작하고, 북한의 당 간부와 남한의 인기 영화배우가 그리는 유쾌한 뮤지컬인 ‘위대한 쇼’(3월26일~5월3일)는 다비드 스타픽쳐스와 만든다. 유니버설발레단과 공동제작한 ‘춘향’(6월19~20일)도 무대에 올린다. ●다른 지역단체와 연계 수준 높은 공연 선보여 9월에는 ‘NH농협과 함께하는 국악의 향연’ 시리즈를 연다. 전통음악의 품격과 퓨전국악의 생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대규모 국악공연 시리즈이다. 대표적인 소리꾼 장사익, 이광수, 김영임이 출연하는 첫 무대(18일)에 이어 판소리의 양대산맥인 서편제와 동편제의 본류를 찾아가는 두번째 무대(25일)가 펼쳐진다. 국악과 재즈, 팝, 클래식의 만남은 세번째 무대(26일)에 올린다. 전문 합창단이 참가하는 합창 페스티벌(9월2~13일)은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테너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5월12일), 이탈리아 국립 아테르발레토 무용단의 ‘로미오와 줄리엣’(10월15~17일), 연극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2월12~22일), 뮤지컬 ‘캣츠’(4월3~12일)와 ‘지킬 앤 하이드’(6월4~14일) 등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이 달에 만난 사람] 건반 위에도 삶이 있다

    [이 달에 만난 사람] 건반 위에도 삶이 있다

    뭐든 남보다 빨랐다. 남들은 중고등학교 때 자랄 키가 초등학교 때 이미 다 커버렸고, 남들은 평생 하기 힘들다는 독주회를 일곱 살에 처음 했다. 열일곱, 남들은 고등학교에 갈 나이에 대학에 입학했다. 열아홉 살에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을 때의 일이다. 어린 나이에 큰 무대에 섰으니 다들 떨지 않았느냐고 걱정했지만, 이 소녀, 당돌했다. “아니오. 도리어 할 만하던데요.”스물한 살엔 3일 연속 각기 다른 레퍼토리로 독주회를 치렀다. 한국 클래식 공연사상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이 겁 없는 피아니스트는 바로 올해 우리 나이로 스물넷이 되는 손열음 씨다. 공연을 위해 잠시 귀국한 그를 원주에서 만났다. 그는 현재 독일 하노버음대에서 피아노의 세계적 거장 아리에 바르디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세계적인 비오티콩쿠르 최연소 우승, 순수 국내파 피아니스트, 내로라하는 기업이 후원하는 분더킨트(영재)… 이런 것들 말고도 열음 씨를 유명하게 했던 것은 ‘예술가로 성공하려면 부모가 돈이 있어야 한다’는 편견을 깼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도 아닌, 강원도 원주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고,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둔 덕분에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혼자 해외 콩쿠르를 다녀야 했다. 콩쿠르 전날 밤, 남들이 어떻게 연주할까 고민할 때 그는 혼자 지도를 펴놓고 어떻게 대회장을 찾아갈까 고민했다. “그게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요?” 어린애 취급을 받은 적도, 혼자 다니는 걸 이상하다고 여긴 적도 없었단다. 혼자 해외로 다니는 딸이 안쓰러워 교사인 어머니가 직장을 그만두려 할 때마다 말린 것도 열음 씨였다. “콩쿠르에 나갔을 때 만약 누가 곁에 있다면 제 스트레스를 전부 다 그 사람에게 풀었을 텐데 그럼 안 되잖아요.” 키만 컸던 게 아니라 마음의 품은 훨씬 더 넓었던 모양이다. 어느덧 열음 씨는 후배들이 “어떻게 하면 언니처럼 멋진 연주를 할 수 있을까요?” 물어오는 선배가 되었다. 자신의 미니홈피에 찾아와 음악적 조언을 구하는 후배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자신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경험상 곁에 있는 선생님의 지도를 샘터믿고 혼자 꾸준히 연습하고 탐구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어요. 연주자는 결국 혼자예요. 연주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대에 서는 것이고, 무대에 서는 건 나 혼자거든요.” 그는 믿는다. 무대에서 하는 연주는 자신의 삶의 반영이라고. 그래서 스스로를 단련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음악에 계획성이 부족하다”는 스승의 지적에 생활부터 계획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했고, 디테일에 집착하는 음악적 경향을 극복하려고 일상에서 무엇이든 버리는 연습을 했다. 아프고 슬플 때도, 슬럼프가 찾아올 때도 감사히 받아 안으려고 노력한다. 인생이라는 무대에 홀로 당당히 설 수 있어야 연주 무대에서도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걸 그는 벌써부터 알고 있었다. 그의 이름 ‘열음’은 ‘열다’가 아니라 ‘열매를 맺다’는 뜻의 열음이다. 그래서일까? 그와 만나는 동안 제법 품이 넓은 나무 한 그루가 떠올랐다. 이제까지 그랬듯, 주변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음악과 함께 혼자서 씩씩하게 하늘을 향해 푸른 가지를 뻗어나가기를,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아름드리나무가 되기를, 그래서 그가 맺은 열매들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기를. 최근 그는 쇼팽의 <녹턴>연주 앨범을 발표했다. 뷔템베르크 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이번 앨범에서는 한결 풍부하고 감성적인 느낌의 ‘손얼음표’ <녹턴>을 만날 수 있다. 얼마 전 열음 씨를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누나의 연주에 관심이 없던 동생 의연이가 웬일로 자신의 시디를 찾아서 듣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나를 알아주는구나’ 흐뭇할 뻔했지만, 동생의 변화는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덕분이었다.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절대음감만으로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는 것처럼 그려지는 것. 사실 음감은 음악을 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이지 ‘재능’이라고 여기기는 어렵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재능들에 더해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아나가는 것이리라. 2009년 1월
  • [사설] 불심검문 불응이 범죄인가

    경찰이 불심검문에 응하지 않는 시민을 처벌하겠다는 고집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틈만 나면 관련 법규를 개정해 불심검문 불응을 범죄로 취급하려는 시도를 했다. 현행 경찰관직무집행법은 범행을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 등 특정한 경우에 불심검문을 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2004년과 지난해 직무집행법을 개정, 불심검문을 강화하고 이를 거부하는 시민을 처벌하는 규정을 넣으려다 여론의 역풍을 맞아 포기했다.그런 경찰이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직무집행법 개정을 다시 추진하는 한편으로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을 때는 10만원 이하의 벌금 등을 부과하는 내용의 경범죄처벌법 개정을 따로 추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직무집행법이 개정되면 경범죄처벌법에 관련 규정을 넣지 않겠다고 한다는데, 이야말로 직무집행법으로 잡지 못하면 경범죄로라도 옭아매겠다는 속내를 보여 주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경찰은 불심검문 대상을 확대하고, 이를 거부하는 시민에 대한 처벌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로 그래야만 범죄예방과 조속한 범인 검거가 가능해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시민의 인권은 도외시하고 경찰의 편의만을 추구하는 억지논리에 불과하다. 아울러 군부독재 시절 걸핏하면 시민들을 거리에 잡아둔 채로 신분증 제시를 강요하고 가방을 뒤지던 악습에 미련을 갖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발상이다. 불심검문 불응은 범죄가 아니다. 경찰은 시민 일반을 잠재적 범죄자로 치부하는 이 어리석은 시도를 즉각 중지해야만 한다.
  • ‘건강 이상설’ 마이클 잭슨 병원서 근황 포착

    ‘건강 이상설’ 마이클 잭슨 병원서 근황 포착

    심각한 폐질환으로 투병중이라고 알려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0)이 LA의 한 병원에 모습을 드러내 국내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연예사이트 저스트 자레드는 “잭슨이 14일(현지시간) LA 비버리힐즈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건물 뒷문으로 빠져 나오려다가 잭슨을 알아본 팬들에게 둘러싸였다.”고 설명했다. 잭슨의 이날 모습이 화제가 된 이유는 구랍 그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기 때문. 잭슨와 관련된 책을 집필하기도 했던 이안 할페린은 당시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잭슨이 폐를 보호해주는 효소인 알파-1 안티트립신이 결핍돼 선천성 유전질환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잭슨의 왼쪽 시력은 95% 상실됐고 치명적인 위장출혈이 우려되는 상황. 반면 잭슨 측은 “건강이 양호하며 세계 투어 공연에 대해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는 중”이라고 해명해 때 아닌 ‘건강 이상설’ 에 대한 진위여부가 논란으로 떠올랐다. 이날 검은색 모자와 의료용 마스크 그리고 안경을 착용하고 병원에 잭슨은 팬들의 우려와 걱정에 비해서는 건강해보였다. 특히 보디가드들을 제외한 수행 동행인이 따로 함께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심각한 폐질환으로 인해 투병 중이라는 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보였다. 그러나 부쩍 수척해진 모습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과 현지 취재진의 카메라와 팬들을 경계하는 모습에 일각에서는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저스트 자레드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네르바 박모씨 “학벌이 글 쓰는 데 무슨 상관?”

    미네르바 박모씨 “학벌이 글 쓰는 데 무슨 상관?”

     ”나는 정치인도 아니고 연쇄살인범도 아닌 개인 블로거일 뿐”  검찰이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로 지목한 박모(31)씨가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박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찬종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박씨와 전날 접견 도중 나눈 대화 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해 공개했다.박 씨는 박 변호사와의 접견에서 “포승줄과 수갑을 차고 이렇게 면담하는 사실이 무섭다.막막한 심정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관련 공부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방어적 차원’이라고 밝힌 그는 “1997년 IMF사태 때 개인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심지어 내 친구 부모님께서 자살해 친구와 친구동생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았다.나는 내 가정은 내가 지킨다는 취지로 경제공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구체적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이준구 교수의 ‘경제학 원론’을 이론적 토대로 삼았다고 밝힌 뒤 “실물경제는 잡지·서적·인터넷 사이트·블로그 등을 통해 습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반MB(이명박대통령)단체에 가입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반MB단체’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단체에 가입한 적은 전혀 없다”고 부인하면서 “나는 반정부주의자가 아니다.일개 ‘블로거’ 일 뿐”이라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운용하는 토론사이트인) 민주주의2.0은 가입한 사실이 있는데 가입 당시에는 토론사이트가 유행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공업고등학교·전문대학 졸업생이기 때문에 경제지식이 해박했던 ‘미네르바’가 아닐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학벌이 온라인에 의견을 표시하는 데 제약이라도 되는가.”라고 반문한 박 씨는 “앞으로 온라인에 의견을 표시하려면 최종학력과 직업을 쓰도록 하는 건 어떤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연로한 부모님께 기자들이 인터뷰를 요청하는 자체가 부담이 된다.”면서 “여동생과도 인터뷰했다는 언론이 있는데 동생은 외국에서 봉사활동중이라 전화가 안되는 것으로 안다.언론에 난 내 여동생은 누구인가.”라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박씨는 개인 신상정보의 언론 노출에 대해 “앞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이어 “온라인에 글을 쓰면 온라인에서만 통용될 것이라고 생각한 내가 잘못”이라며 “단순히 온라인에 글을 게재한 것이 이렇게 정치적으로 비화되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다.”고 괴로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다음은 박 변호사가 블로그에 올린 대화록 전문.  -박찬종 : 2007년부터 경제 쪽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왜 경제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었는지?  ▲미네르바 : 1997년 IMF사태 때 개인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심지어 내 친구 부모님께서 자살을 하여 친구와 친구동생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았다. 나는 내 가정은 내가 지킨다는 취지로 선제 방어적 차원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박찬종 : 주로 어떠한 자료를 토대로 공부를 했는지? 경제서적은 어떤 서적을 읽었는지?  ▲미네르바 : 이론적 바탕은 이중구교수의 ‘경제학원론’을 토대로 삼았다. 실물경제는 잡지·서적 그리고 사이트와 블로그 등을 통해 습득했다.  -박찬종 : 2007년 공부를 시작하기 전 어떤 일을 구체적으로 했는지?  ▲미네르바 : 오피스인테리어를 지인과 동업으로 5년 가까이 했다.  -박찬종 : 최근 3년간 단체에 가입한 적이 있나? 반 MB단체에 가입한 적이 있나?  ▲미네르바 : 단체에 가입한 적은 전혀 없다. 반MB단체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반정부주의자가 아니다. 일개 ‘블로거’ 일 뿐이다. 언론에서 보도된 그런 반정부단체는 가입한 적이 전혀 없다. 단, 민주주의2.0은 가입한 사실이 있다. 가입당시에는 토론사이트가 유행이었다.  -박찬종 : 정치권이 배후라고 하는 언론도 있는데?  ▲미네르바 : 전혀 사실이 아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나는 나의 개인 시각을 온라인으로 알리는 블로거 일 뿐이다.  -박찬종 : 박씨 개인의 신상이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었는데,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미네르바 : 앞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박찬종 : 공고 나오고 전문대학 나오고 백수인 사람이 이런 글을 작성했다고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미네르바 : 나는 나의 개인적 주관적 관점과 다양한 시각을 온라인에 의견 표시한 것뿐이다. 무슨 학벌이 온라인에 의견 표시하는데 제약이라도 되나? 온라인 블로거 중에 현직 프로보다 식견이 높은 블로거 들이 많다. 앞으로 온라인에 의견표시하려면 최종학력과 직업을 쓰고 글을 게재 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하는 건 어떤가?  -박찬종 : 모 언론에서는 박씨의 지인이라고 소개하며 박씨가 주식에 5000만 원을 투자해서 많은 손해를 입었다고 한다. 사실인가? 그리고 현재 주식 또는 다른 외환관련 예금·선물 등에 가입한 사실이 있는가?  ▲미네르바 : 전혀 사실이 아니다. 만약 내가 주식 등에 투자를 하였다면 검찰이 구속영장에 기재를 했을 것이다. 나는 주식 등에 단 10원도 투자한 사실이 없다.  -박찬종 : 본인이 ‘미네르바’ 라는 것을 친구 또는 가족은 알고 있었던 사람이 있나?  ▲ 미네르바 : 없다  -박찬종 : 구속 될 당시 구치소에서 부모님께 전화를 하여 면회를 오지 말라고 했던데 이유는?  ▲미네르바 : 연로한 부모님께 기자 분들이 인터뷰를 요청하는 자체가 부담이 된다. 나의 가족들은 이 사건과 관련이 없으니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외국에 있는 여동생과도 인터뷰를 했다고 하는 언론이 있던데, 너무 혼란스럽다. 동생은 외국에서 봉사활동중이라 전화가 안 되는 걸로 안다. 모 언론사에 난 나의 여동생은 도대체 누구인가?  -박찬종 : 신동아 건은 어떻게 생각하나?  ▲미네르바 : 내가 전혀 의도하지 않게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오프라인으로 나오게 되었다. 월간지는 정부고위층과 판·검사 등 그래도 한국에서 내로라하시는 분들이 주로 읽는다. 보통은 온라인을 하지 않는 분들이 신동아의 글 때문에 나에 대해 오해를 많이 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법적인 부분은 박찬종변호사님께 일임하겠다.  -박찬종 : 지금 심경은 어떤가?  ▲미네르바 : 막막한 심정이다. 포승줄과 수갑을 차고 이렇게 면담을 해야 하는 사실이 무섭다. 온라인에 글을 쓰면 온라인에서만 통용 될 거라고 생각한 내가 잘못이다.  -박찬종 :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미네르바 : 솔직히 두렵다. 단순히 온라인에 글을 게재한 것이 이렇게 정치적으로 비화 되는 게 너무 부담스럽다. 기자분들과 정치인들께 부탁드린다.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 그리고 연쇄살인범도 아니지 않는가? 정치적사건으로 만들지 말았으면 한다. 이상이다.
  • [2030] 불안한 미래… 점집 찾는 청춘들

    [2030] 불안한 미래… 점집 찾는 청춘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황 때문인지 요즘 점집이 문전성시다.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이 오간 뒤엔 올 한해 운세가 어떨지 궁금한 게 인지상정. 선택의 기로에 선 2030 청춘들도 학업운, 연애운, 취업운, 결혼운을 알고 싶어 점집을 기웃거린다. 새해벽두에 본다는 전통 토정비결로 승진운을 가늠해 보고, 타로점으로 소개팅 성공여부를 가리기도 한다. 꿈과 걱정이 공존하는 2030들의 점괘를 따라가 봤다. ●“점쟁이 만난 뒤 편안해졌어요” 6년째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최모(27)씨는 사주카페를 찾은 뒤부터 생활이 많이 안정됐다. 22살에 고시공부를 시작했지만 2차에서 매년 낙방했다. 지난해 10월, 행시 2차 합격자 명단에서 또 자신의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하곤 일주일 내내 방안에 틀어박혔다. 이런 최씨를 대학 친구들이 기분전환하자며 억지로 끌고 간 곳은 강남역 주변의 ‘용하다’고 소문난 사주카페. 안경 너머로 날카로운 눈빛을 뿜어대던 50대 여성 역술가의 진단이 나왔다. “나라 녹을 먹을 ‘관’의 기운이 매우 약하다. 실금이 가 있는 그릇과 같다. 기운을 보강해야 하니 잠시 다른 일을 하며 눈을 돌리라.”고 했다. 고시를 포기할까 고민하던 최씨는 설득력 있는 조언에 힘을 얻었다. 그 길로 ‘보험용’으로 지원해 놨던 S대 행정대학원 입시에 매달렸고 12월 합격통지서를 손에 쥐었다. “생전 처음 본 사주가 우울한 20대 시절을 바꿔놓을 전환점이 됐어요.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고시에 도전할 거예요. 나라 녹 한 번 받아봐야죠.”라며 최씨는 새해에 맘을 다잡았다. 홍보대행사에 다니는 김모(30·여)씨는 지난해 서른을 목전에 두고 과감히 개명했다. 점쟁이의 한마디가 결정타였다. 그녀는 연애다운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대학 시절 동아리 선후배들과 몰려다닐 땐 “연애보단 인간관계 넓히는 게 우선”이라고 무시했고 직장인이 되고 나선 ‘일이 먼저, 연애는 나중’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남들이 “어떻게 연애 한 번 못해 봤냐.”고 핀잔 줄 때도 “그깟 연애쯤…”하고 가볍게 넘겼다. 그러나 막상 나이 서른이 코앞에 닥치자 불안이 닥쳤다. 부모님도 “만나는 사람 없니?”라며 압박을 시작했다. 안되겠다 싶었던 김씨는 친구와 압구정동 한 점집에서 연애운을 꼼꼼히 물었다. 점쟁이의 입에서 나온 말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름이 너무 드세서 남자가 도망간다.” 처음엔 헛소리라며 무시했지만 못내 신경이 쓰여 다른 점집 두어군데를 더 찾아갔다. 그러나 대답은 이구동성이었다. 점괘를 전해 들은 김씨 부모님은 며칠을 고민하더니 마침내 “이름을 바꾸자.”고 김씨에게 권유했다. 결국 김씨는 29년을 함께한 이름을 과감히 포기하고 개명신청을 냈다. “계속 찝찝해하느니 과감하게 좋은 이름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일 거라 생각했어요. 이제 새 이름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야죠. 당연히 좋은 배우자도 만날 거고요.” ●어머니 등살에 점쟁이 말대로 파혼 초등학교 교사인 정모(30·여)씨에게 지난해는 악몽의 연속이었다. 결혼의 문턱을 ‘그 놈의’ 사주 때문에 넘지 못한 것이다. 친구 소개로 만난 최모(34)씨는 내로라하는 대기업 사원이었다. 인상도 선해 남편감으로 안성맞춤이었다. 급속도로 친해진 두 사람은 한겨울에 떠난 정동진 기차여행에서 결혼을 약속했다. 양가에선 봄에 결혼날짜를 잡자고 혼담까지 오갔다. 그러나 부푼 꿈은 예비 시어머니가 식날을 받으려고 철학관에 다녀오면서 산산조각났다. 궁합전문이라는 역술가는 “두 사람은 악연 중의 악연이다. 결혼하면 남편이 죽고 재산도 다 날릴 것”이며 당장 헤어지라고 종용했던 것. 정씨는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일이라며 가볍게 여겼다. 그러나 최씨의 어머니는 헤어지라며 전화를 걸고 직접 찾아오기까지 했다. 어머니의 등쌀에 못 이겨 최씨도 점점 자신을 멀리하는 게 느껴졌다. 결국 정씨는 결혼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혼사가 중요한 일이라 길흉을 미리 점쳐 본다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점쟁이 말 한마디로 파혼이라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요.” 올해 대학 졸업을 앞둔 오모(26)씨는 지난 연말에 들은 악담 때문에 정초부터 기분을 잡친 느낌이다. 여자친구 성화에 못 이겨 찾은 고향 부산의 점술가는 TV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했고 용하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이른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대기실은 예약손님으로 꽉 차 있었다. 하지만 기대에 부푼 오씨가 뜬금없이 들은 말은 “35살을 넘기기가 힘들겠어. 비뇨기 계통이 좋지 않아.”였다. 복채까지 냈는데 덕담은커녕 오래 살지 못할 운명이라니 부아가 치밀었다. 여자친구 역시 올해는 취업할 기대를 말라는 ‘기 꺾이는’ 소리만 들었다. 오씨는 “미신은 믿지 않지만 그래도 단명할 운명이라는 말은 떨떠름하다.”면서 “취업문이 좁아져서인지 불안한 대학가 심리를 이용한 사주카페만 넘쳐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 강사인 송모(32·여)씨도 괜한 점괘에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다. 지난해 초 3년째 연애 중인 이모(34)씨와 함께 사주카페를 찾았다. 운세를 똑소리나게 맞힌다는 ‘역술가 트리오’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었다. 신내림도 받았다는 여성을 지정해 점을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주를 풀던 그녀는 심각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않는 게 아닌가. 조마조마해진 송씨 커플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지금까지 연애한 게 놀라울 만큼 상극인 팔자야. 결혼하고 후회하느니 얼른 지금 헤어지세요.” 그녀는 두 마디만 하고 사주비도 받지 않겠다며 자리를 떴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송씨 커플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카페를 나왔지만 그날 밤 신경이 쓰여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간 벌였던 사소한 다툼까지 ‘팔자’가 아닐까 하는 의심에 괴로워하기를 며칠째. 심란해하는 송씨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어머니가 “태어난 시(時)는 제대로 본 거냐?”라고 물어봤다. “오후 4시 아니에요?”라는 송씨의 말에 어머니는 박장대소했다. “얘, 4시는 맞는데 오후가 아니라 오전이야.” 어머니의 말에 송씨는 짓눌렸던 부담이 말끔히 사라지는 듯했다. “100% 믿은 건 아니었지만 얼마나 찜찜하던지요. 남자친구도 태연한 척했지만 은근히 신경을 쓰고 있었더라고요. 정확한 사주로 다시 궁합을 볼까도 했지만 둘 다 신경쓰지 않기로 했어요.” 두 사람은 결국 지난 해 6월 결혼에 골인해 신혼의 깨를 빻고 있다. ●예언대로 들어맞는 사주 회사원 정모(27·여)씨는 몇 년 전 지도교수가 봐준 사주를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뜨끔해진다. 취미삼아 사주를 독학한 교수는 “직장을 빨리 구하지 못하고 역마살이 있어 여기저기 돌아다닐 것”이라고 했다. 신기하게도 정씨는 졸업 후 3년 넘게 고군분투했고 지난해에야 지금의 직장에 입사했다. 출장이 잦은 해외홍보업무는 교수님 ‘예언’대로 많이 돌아다녀야 하는 자리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형제가 물을 건너가면 안 좋다.”는 말대로 정씨의 언니는 일본 연수를 갔다가 크게 아파 고생을 하기도 했다. 정씨는 “많은 일들이 교수님의 사주풀이대로 이뤄졌다.”며 선을 보라는 가족들의 말을 무시하고 사내 남자 직원들의 면면만 살피고 있다. 교수의 사주풀이대로라면 같은 분야의 1인자와 결혼할 팔자다. 정씨는 평생 배필이 사무실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호텔 통역담당인 장모(37)씨는 타로카드점 마니아다. 퇴근 때마다 회사 근처에 포장마차처럼 늘어선 타로하우스에 들르는데 재미가 붙었다. 장씨처럼 스트레스를 간단한 카드점으로 날려버리려는 직장인들이 일대에는 많다. 트럼프와 비슷한 모양의 타로카드를 뽑아 가까운 미래를 점치는데 몇천원이면 족해서 부담도 없다. 단골도 생겨서 선보기 며칠 전엔 전화로 운을 떼보곤 한다. “점괘가 좋으면 기대도 해보고 안 좋다고 하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죠. 일종의 마음가짐인 셈이에요.” ●“점괘는 점괘일 뿐… 내 운명 내가 개척” 점괘는 점괘일 뿐, 내 운명은 내가 뚫는다는 개척파도 있다. 금융기관 입사 4년차인 임모(29)씨는 지난해 여름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경쟁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하면서 현재 연봉의 1.5배를 주겠다고 한 것. 회사에 대한 의리와 달콤한 돈의 유혹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던 임씨에게 아내 유모(28)씨는 “점이라도 한 번 보자.”고 부추겼다. 이튿날 임씨 부부는 동네에서 용하기로 소문난 ‘H동 도사’를 찾았다. 점쟁이는 부채를 공중에서 서너차례 휘젓더니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회사를 옮기면 사람들을 내려다보면서 살 수 있어.” 그러나 이직을 권하는 점괘를 받아들고도 임씨는 사표를 던질 수가 없었다. 정든 동료들을 등질 맘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임씨는 회사에 남았지만 임씨와 함께 제안을 받은 동료 3명은 미련없이 회사를 옮겼다. 1년이 흐른 지금 임씨는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다니던 회사가 바로 그 경쟁사를 인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회사를 옮겼던 임씨의 옛 동료들은 구조조정 대상으로 찍혔다는 소문도 나돈다. “결국 눈앞의 점괘를 따르지 않은 제 선택이 옳았죠. 항상 길게 보고 결정을 해야겠더라고요.” 대학생 박모(21·여)씨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점 때문에 크게 기분이 상한 뒤론 점집 따윈 찾지 않는다. 대학 입학을 앞둔 재작년 겨울 친구와 신촌에 있는 사주카페에서 재미삼아 학업운을 묻던 박씨는 그만 기가 막혔다. 이미 수시전형에서 K대에 합격한 박씨에게 점술가는 ‘학업운이 없어 잘 가봐야 서울권 여대’라고 말한 것이다. 박씨는 웃어넘기며 “성적이 그보단 잘 나온다.”고 운을 뗐지만 역술가는 끝끝내 자신의 말이 맞다고 우겼다. 결국 화가 난 박씨는 “난 이미 수시합격도 했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역술가는 한 발 물러서며 “그럴 수도 있다.”고 은근슬쩍 넘어가 버렸다. “남의 인생을 갖고 막말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어요. 틀렸으면 사과라도 할 것이지 어물쩡 뭉개버리고…만약 수시 합격을 못해서 정시를 준비 중이었더라면 저주나 다름없는 점괘였을 테죠.” 이재연 김민희 장형우기자 osca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20&30] ‘직장인들의 樂’ 점심 시간  [20 & 30] 연상·연하커플 좌충우돌 사랑이야기  [20 & 30]청춘들이 겪은 아찔한 삼각관계  
  • ‘아내의 유혹’ 이재황 노래실력에 촬영장 ‘들썩’

    ‘아내의 유혹’ 이재황 노래실력에 촬영장 ‘들썩’

    배우 이재황이 장서희를 위해 ‘슬픈인연’을 부른다. 13일 방송되는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연출 오세강)에서 이재황이 ‘슬픈 인연’을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매회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SBS ‘아내의 유혹’에서 건우(이재황 분)는 은재(장서희 분)를 위해 가수 나미의 히트곡 ‘슬픈 인연’을 열창한다. 극이 전개될수록 점차 은재에게 마음이 끌리는 건우의 감정을 드러낼 장면 중 하나로 기대된다. ’아내의 유혹’의 홈페이지 내 시청자게시판에는 “은재-건우 커플이 예쁘게 사랑하게 해달라.”는 요청글들이 이어지고 있어 건우의 노래를 계기로 둘의 멜로라인이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면은 지난 6일 일산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재황이 “멀어져가는 저 뒷모습을 바라보면서…”라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장서희와 드라마 스태프들은 숨죽이며 듣기 시작했다. 이재황의 노래가 끝나자 현장에 모인 사람들은 “가수가 부른 것 같다. 예전에 혹시 가수활동을 하지 않았느냐?”며 덕담을 건네 이재황을 쑥스럽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노래가 끝난 후 이재황은 감격해 하는 장서희를 꼭 끌어안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실제로 이재황은 발라드, 댄스, 힙합 등을 섭렵하며 가수의 꿈을 키우던 중 1999년 SBS드라마 ‘카이스트’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2006년 SBS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에서는 색소폰으로 ‘You Light up my life’을 연주했으며 직접 OST앨범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촬영을 위해 이재황은 구랍 24일 한 스튜디오에서 ‘슬픈인연’의 녹음작업을 마쳤으며 이곡은 극중 건우의 테마곡 ‘못된 바램’과 함께 ‘아내의 유혹’ OST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시, 평범한 일상 존중하며 절제된 생활”

    “부시, 평범한 일상 존중하며 절제된 생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부시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단조롭고 평범한 일상을 즐겼다.” 미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는 11일(현지시간)조지 부시(63) 대통령의 친구 및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부시 대통령은 평범하고 규칙적인 인물이며, 이웃으로 이사를 오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또 그의 친구들과 측근들은 한결같이 부시 대통령을 소란한 가운데서도 평범한 일상을 누구보다 존중하고 절제된 생활 모습을 지니려고 했던 대통령이었다고 회고했다. 미 일간 콕스신문 켄 허먼 백악관 출입기자는 부시 대통령에 대해 “허세를 부리지 않고 단조로운 생활을 즐긴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허먼 기자는 “부시는 매일밤 9시30분에 잠자리에 들었고, 워싱턴에서 백악관을 나가 외식을 한 것은 8년 임기 동안 멕시코 식당과 중국식당 등 고작 3번뿐”이라면서 “그것도 2003년 1월15일 이후에는 단 한번의 외식도 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텍사스 주지사 출마를 꿈꿨던 시절부터 부시 대통령을 보좌했던 댄 바틀릿 전 백악관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은 시스템과 일상을 존중하는 매우 절제된 사람”이라면서 “운동 및 부인 로라 부시와의 식사 일정은 업무 계획만큼이나 그에겐 일상적인 생활”이라고 평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회고록을 집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회고록이 어떤 내용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8년 재임기간 동안 내가 대통령으로서 내렸던 가장 어려웠던 결정들과 내가 그런 결정을 내렸던 배경 등에 대해 서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부고]

    ●이재선(국회의원)씨 모친상 11일 대전 평화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42)250-9513 ●권오중(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씨 빙모상 10일 전북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63)250-2451 ●문회원(탤런트)광휘(동인당제약 영업이사)호진(헤럴드경제 산업부 부장대우 재계팀장)씨 모친상 안병남(마당건설 대표)씨 빙모상 10일 일산 백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30분 (031)910-7443 ●권삼윤(역사여행가)씨 별세 준혁(한국오라클)혜나(김&장 법률사무소)씨 부친상 권귀윤(한국공항공사 과장)씨 형님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2)3410-6905 ●박헌영(한성대 경제학과 교수)씨 별세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20 ●유용기(산림조합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 위원장)씨 모친상 9일 안동 성소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54)850-8404 ●신상은(한국체육산업개발 총무팀장)영철(송파구청 문정2동 주민자치센터)씨 부친상 김정희(서울시청 감사관 평가담당관)씨 시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38 ●이상화(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씨 상배 석준(CJ 중국본사 식품B2C팀장)영준(LG디스플레이 특허개발팀 과장)씨 모친상 김수정(서울 원명초 교사)씨 시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072-2016 ●박병원(전 한국증권예탁원 이사)씨 별세 성혁(딜로이트 컨설팅 부장)수진(연세대 강사)수경(한국갤럽 연구원)씨 부친상 이송근(전주대 교수)이승렬(모토로라 코리아 전임연구원)씨 빙부상 이선용(프론티어솔루션 이사)씨 시부상 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590-2697 ●장세종(장세종법률사무소 대표)씨 별세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010-2252 ●박노철(수산업)태균(〃)태봉(세코중공업 전무)태길(자영업)씨 부친상 전근성(수산업)조광한(대경전기 부천여월현장소장)하사헌(연합뉴스 사진부 차장)씨 빙부상 11일 전북 군산 금강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8시20분 (063)445-4188 ●오완수(대한제강 회장)거돈(부산해양대 총장)씨 모친상 11일 부산영락공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51)790-5071 ●송영진(충북대병원 원장)충진(청화케미칼 전무이사)씨 모친상 홍성윤(전 부경대 교수)김종훈(법무부 인권국장)씨 빙모상 10일 충북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43)269-7211 ●한성길(전 삼성문화재단 인사팀장)씨 별세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01 ●박기설(전 호상사 생산관리부 이사)씨 별세 종우(학생)영림(보성과학 과장)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후 1시30분 (02)3010-2266 ●신재호(현대디지탈테크 차장)준호(한국라파즈 과장)씨 부친상 송지나(아시아나항공 대리)윤희정(아시아나항공 과장)씨 시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63 ●안덕규(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02)3010-2291 ●이경재(에이디칩스 차장)연재(광고 프리랜서)씨 부친상 이병철(타임디지털 영업부장)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65
  • “삼성·LG 만한 게 없네”··· ‘2009 CES’ 이색 제품들

    “삼성·LG 만한 게 없네”··· ‘2009 CES’ 이색 제품들

    슬림폰보다 더 얇은 ‘초슬림 TV’,영상통화가 가능한 손목시계 휴대전화,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노트북 PC····.8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적인 가전박람회인 ‘2009 CES(소비자가전쇼)’는 최첨단 가전제품들의 경합장이었다.기발한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을 이용한 제품들이 관객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얇은 TV가 대세…삼성·LG LED TV에 이목  특히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끈 것은 초박형 LED TV.삼성전자가 시연한 LED(발광다이오드) TV인 ‘Luxia(럭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인 6.5㎜를 자랑한다.현재 시판 중인 10㎜대 슬림폰 보다 날씬한 이 TV는 동영상을 잔상없이 부드럽게 구현하는 ‘오토 모션 플러스 240㎐’,풍부한 색 표현을 위한 ‘와이드 컬러 컨트롤 프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노린 ‘인텔리전트 파워 세이빙’ 등 최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말 IFA 2008에서 8.9㎜ 두께의 LED TV를 비공개로 선보인지 5개월여 만에 6㎜대 두께의 TV를 선보였다.삼성은 전시장 곳곳에 LED TV인 ‘Luxia 6000,7000,8000시리즈’ 제품을 나눠서 전시하면서 향후 차세대 TV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부사장은 “2009년에는 ‘차세대 TV’로서의 LED TV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LG전자도 뒤에서 빛을 쏘아주는(백라이트)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두께가 가장 얇은(24.8㎜) LED TV를 선보이면서 초슬림 TV 시장에 뛰어들었다. ●시계모양·재활용 휴대전화 희한하네  LG전자는 세계 최초 ‘3세대 터치 와치폰’을 선보였다. 와치폰은 영상통화가 가능한 손목시계 모양의 휴대전화로 고밀도 기구설계와 소형화 기술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실제 고급 손목시계 제작과 같은 재료·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와치폰 전면은 강화유리를 곡선으로 처리했고 테두리에는 메탈 소재가 사용했다.특히 통화와 문자 입력은 물론 시간 조정이나 알람 설정 등의 화면조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1.43인치 전면터치스크린을 사용했다.    모토로라는 세계 최초로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휴대전화를 내놨다.모토로라는 플라스틱 페병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를 케이스로 사용했다.이 케이스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포장박스와 내부 완충자재도 모두 재생 종이로 제작해 환경친화적 성격을 강조했다.모토로라는 올 상반기부터 미국에 출시,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노트북  소니는 포켓 스타일 노트북 PC ‘바이오 P 시리즈’(20.3㎝·8인치·LCD)를 선보였다.휴대성이 강조된 이 제품은 가로·세로·폭이 각각 24.5㎝·12cm·1.98㎝로 A4용지의 3분의 2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또 무게가 600g 정도밖에 안돼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다.초소형 크기에도 불구하고 고해상도 LCD와 자연스러운 타이핑이 가능한 ‘아이솔레이션 키보드’,주위 소음에 관계없이 낮은 볼륨으로도 선명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노이즈 캔슬링’ 등 소니의 프리미엄 기술을 담고 있다.  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예약 판매하는 ‘바이오 P 시리즈’는 VGN-P15L(고급형) 159만 9000원,VGN-P13LH(실속형) 119만 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휴대기기 중심될까  인텔은 20여종의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를 전시했다.저전력·저발열·초소형 프로세서인 아톰(코드명 실버손)을 탑재한 MID는 현재 PMP 등 휴대 멀티미디어 기기에 주로 탑재되는 ARM 기반 CPU보다 응용 프로그램 호환성 측면에서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인텔은 향후 휴대 기기의 중심은 MID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초소형 캠코더…휴대전화인줄 알았네  코닥은 휴대전화 크기 정도에 불과한 초소형 포켓 비디오카메라 ‘이지쉐어 Zx1’를 선보였다.’이지쉐어 Zx1’은 초당 60프레임의 HD급 화질 동영상을 최고 10시간까지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다.또 이 제품은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촬영한 동영상을 쉽게 편집할 수 있고,유튜브 등과 같은 동영상 웹사이트에도 손쉽게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선 없이도 충전가능한 PDA    PDA 운영체제 업체로 유명한 팜(Palm)은 멀티터치 액정화면과 ‘쿼티(QWERTY) 키보드’를 사용한 스마트폰 ‘팜 프리(Palm Pre)’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팜의 웹OS 플랫폼을 장착한 첫 단말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애플사 ‘아이폰’의 대항마로 평가되고 있는 이 제품은 무선 충전기를 통해 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팜 프리(Palm Pre)’는 스프린트를 통해 조만간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진도 앞바다 감성돔 손맛 ‘짜릿 짜릿’

    진도 앞바다 감성돔 손맛 ‘짜릿 짜릿’

    ‘감성돔 대물(50㎝ 이상)을 노려라.’ 겨울 바다낚시의 ‘황금어장’인 전남 진도군 앞바다로 전국 강태공들이 몰려들고 있다. 9일 진도군 등에 따르면 요즘 임회면 서망항에는 주중에는 100여명, 주말에는 200여명까지 내로라하는 ‘꾼’들이 찾아들어 짜릿한 손맛을 즐긴다. 9.77t급 낚싯배 ‘피싱랜드’를 운항해 쏠쏠한 재미를 보는 허재균(44·임회면 남동리) 선장은 “서망항에서 10여명을 태우고 1시간 거리인 맹골도와 병풍도, 30분 더 가는 만재도와 추자도, 3시간 거리인 가거도 앞까지 나가 씨알 좋은 감성돔을 잡는다.”고 말했다. 서망항에 낚싯배가 20여척, 군 전체로는 100여척이 등록돼 있다.겨울 낚시는 수온이 떨어져 연근해가 아닌 먼 바다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허 선장의 경우처럼 큰 낚싯배들이 호황을 누린다. 가을에는 연근해 낚시가 가능해 작은 배들이 인기다. 하루 동안 배를 빌리려면 거리에 따라 1인당 3만원부터 12만원(가거도)이다. 프로급 낚시꾼인 회사원 양모(47·광주 서구 금호동)씨는 “겨울 바다낚시는 바람과 수온이 좌우하므로 소나기 입질처럼 마릿수보다는 50~60㎝짜리 큰 놈을 겨냥한다.”고 전했다. 양씨와 함께 온 동료는 “기다리던 끝에 신호가 오면서 전달되는 묵직하고 짜릿한 손맛에 이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1억5000만년 전 공룡 다시 본다

    1억5000만년 전 공룡 다시 본다

    1억 5000만년 전 사라진 웅장하고 거대한 공룡들이 ‘공룡천국´ 경남 고성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세계적인 공룡유적지를 발판으로 3년 전 우리나라 첫 자연사 엑스포로 개최돼 대박을 터트린 고성 공룡 세계엑스포가 3월 다시 열린다.공룡 엑스포는 ‘놀라운 공룡세계 상상’을 주제로 고성군 당항포 관광지와 국내 최초의 공룡박물관이 있는 상족암군립공원 일대에서 3월27일 개막해 6월7일까지 73일간 펼쳐진다. ●신비감 높이려고 비공개로 시설공사 고성군은 국내 첫 자연사 엑스포인 공룡세계엑스포를 처음 개최한 다음해인 2007년 1월, 두번째 공룡엑스포 개최를 위한 기본 구상에 착수했다. 엑스포 조직위는 지난해 12월부터 엑스포 개막일까지 55만㎡의 당항포 관광지 전역을 휴장하고 엑스포 시설 건립 공사를 하고 있다. 당항포 관광지 일대에선 무선인터넷 구축도 다음달 말까지 마친다. 조직위측은 주제관을 비롯한 각종 행사시설이 개막일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며 비밀스럽게 공사를 하고 있다. 공룡의 신비감을 노출하지 않고 극대화한 뒤 공개하겠다는 복안이다. ●세계적 학자들이 직접 수업도 공룡세계 엑스포는 한반도에서 공룡이 번성했던 때의 모습을 다양하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개최한다. 행사장은 발견·발굴·상상·창조·재발견 등 크게 모두 5개의 장으로 나누어 꾸미고 있다. 발견의 장에는 주제관을 비롯해 고성공룡발자국 화석 생성기인 중생대의 다양한 공룡을 전시한 중생대 공룡관과 한반도 공룡발자국 화석관이 설치된다. 주제관에서는 생생한 4차원 입체영화 등을 통해 고성의 백악기 공룡세계를 체험할 수 있게 꾸민다. 중생대 공룡관에는 공룡 진품화석 50점이 전시된다. 화석관에는 천연기념물 5점을 비롯해 한반도 공룡발자국 화석 24점 등이 전시된다. 발굴의 장에 가면 관람객이 고고학자가 돼 실제 화석발굴을 체험한다. 창조의 장에는 공룡번성기인 고·중생대의 농·식물을 재현한 공룡나라 농업관과 살아 움직이는 로봇 공룡을 체험하는 백악기 공원관 등이 설치된다. 행사가 개막되면 인접한 당항만 바다에서는 요트와 윈드서핑 등 갖가지 해양레포츠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또 진귀한 화석과 광물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10개국의 화석·광물 딜러 30여명을 유치해 국제화석 광물쇼를 한다.국제공룡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어린이와 학생 등이 세계적인 공룡학자들로부터 직접 수업을 받는 자리도 마련된다. ●공룡엑스포가 고성 공룡 각인 조직위는 공룡엑스포 기간에 국내외에서 모두 168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6년 52일 동안 열렸던 첫 공룡엑스포에는 154만명이 찾았다.당항포 관광지 3년간 방문객수 146만명보다 많았다. 고성군은 첫 공룡엑스포를 통해 83억원의 직접 수입을 올렸고, 25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고성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룡화석이 발견된 곳이다. 1억 5000만년 전 백악기 시대 공룡발자국 화석이 5000족이 넘게 발견된 공룡 천국이다. 산출밀도에서 세계 최대 규모다. 용각류 공룡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작은 길이의 발자국(9㎝)과 가장 큰 길이의 발자국(115㎝)이 동시에 발견됐다.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다. 지난해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백악기 공룡해안 신청서를 냈다. 7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33차 유산 총회에서 등재가 결정될 예정이다. 고성 공룡해안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 제주도 화산섬 및 용암동굴에 이어 우리나라 두번째다. 고성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청년 인턴자리도 ‘별따기’

    청년인턴 채용에 미취업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저임금 임시직마저도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 8일 각 정부부처에 따르면 총리실의 경우 청년인턴 8명이 지난 2일부터 출근하고 있다. 이들은 웬만한 대기업 입사 경쟁률과 맞먹는 60대1(지원자 484명)의 경쟁률을 뚫은 ‘선택받은 소수’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인턴들에게 지급하도록 한 일당은 당초 3만 6000원이었으나, 총리실 체면을 감안해 4000원 더 많은 4만원으로 책정했다.”고 귀띔했다. 법제처도 3명 모집에 모두 178명이 지원, 59대1의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지원자 가운데는 석사 학위 소지자도 4명이나 포함돼 있었으며, 이 중 1명만 최종 관문을 통과했을 정도다. 앞서 지난해 11월 말 정부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인턴 30명을 채용한 행정안전부의 경우 870명이 지원, 경쟁률은 29대1이었다. 때문에 합격자 대부분은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부산대 등 서울과 지방의 내로라하는 대학 출신들로 채워졌다. 이처럼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일부 기관에는 채용 일정에 일부 차질도 빚어지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7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11명 모집에 381명이 서류를 제출해 3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감사원 관계자는 “당초 오는 12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확정하고 16일에는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지원자 급증에 따른 업무량 폭주로 이같은 일정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모두 18명을 모집하는 기획재정부도 430명(경쟁률 24대1)이 몰리면서 당초 지난 7일 오전 9시에 발표할 예정이었던 1차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시기를 9일 오후 5시로 연기했다. 하지만 인턴이 월 100만원가량 받으면서 최장 1년 동안 근무할 수 있는 저임금 임시직인 탓에, 지원자 중에서는 중도 포기자도 나타나고 있다. 여성부의 경우 지난해 말 210명의 지원자 가운데 3명을 최종 선발했다. 하지만 채용 과정에서 1차 면접대상자로 선정한 15명 중 실제 면접장에 나타난 지원자는 10명에 불과했다. 여성부 관계자는 “면접대상자들에게는 문자메시지와 전화 등을 통해 참석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렸음에도 스스로 포기한 것은 일자리를 구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최용규 장세훈 강국진기자 shjang@seoul.co.kr
  • 15년 공방… 3兆짜리 ‘잠실판 뉴딜’

    15년 공방… 3兆짜리 ‘잠실판 뉴딜’

    롯데는 15년 숙원사업을 풀게 됐다며 크게 반겼다. 롯데는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남은 행정절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공군의 비행안전 확보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설계대로라면 제2롯데월드는 112층(555m)으로 건립된다. 롯데는 1994년 초고층 빌딩 건립계획을 세우고 국방부와 협의를 벌였으나 국방부가 성남공항의 비행고도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반대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서울시 승인절차도 보류된 상태였다. 롯데는 “건축 비용과 주변 교통개선 비용 등으로 1조 7000억~2조원 정도를 투입하고 5년 내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공사 중 연인원 250만명, 완공 후에는 2만 3000명을 상시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주변 아파트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도 올랐다.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아파트는 잠실주공 5단지. 이날 부르는 가격이 3.3㎡당 2000만~3000만원가량 오르고 매물도 자취를 감췄다. 신천동 월드부동산 김성래 대표는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 112㎡는 7억 8000만원으로 호가가 많이 오르고 문의전화도 많다.”면서 “침체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잠실 일대 부동산 시장에 중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윤설영기자 saloo@seoul.co.kr
  • 로라 부시 여사,56만달러 들여 차이나 식기 사들여 구설수[동영상]

     백악관에서 고향 텍사스로 이사할 날이 2주 남은 로라 부시 미국 대통령 부인이 무려 49만 3000달러(약 6억 4000만원)를 들여 백악관 국빈 만찬 등에 쓰일 차이나 식기세트를 구입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접시만 무려 320개에 이른다.    부시 여사는 7일(현지시간) 백악관 가족식당에서 이 식기 세트들을 소개하면서 수년 전 프랑스 업체에 최고급 식기 세트를 주문했는데 공정이 늦어져 이제야 백악관에 인도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구입 비용은 개인 기금으로 운용되는 백악관 역사센터에서 지출됐다.  또 이들 접시가 깨뜨려지거나 할 경우에 대비하고 만찬 참가자가 더 늘어날 경우에 대비해 가족 만찬과 더 작은 규모의 만찬 등에 쓸 요량으로 7만 4000달러를 들여 매그놀리아 스타일의 세트를 더 들여왔다.  마침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빌 클린턴,아버지 부시,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이 참석한 오찬이 열렸지만 이 식기 세트들은 아직 포장을 뜯지 않아서 이 자리에 등장하진 못했다.  로라 여사는 가족들이 식기들을 사용할 수 있기를 희망했지만 생각보다 공정이 늦어졌다며 “(백악관에 들어올) 다음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들,친구들이 식기를 사용하면서 즐거워하고 여러 국가의 정상들을 즐겁게 접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식기 세트를 주문했을 때는 “경제가 지금보다 훨씬 나았었다.”고 해명했다.  또 자신도 레녹스나 피커드 차이나 같은 미국산 제품들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백악관 잔디 위에 나무 그림이 들어간 헝가리인 디자이너 애나 웨덜리가 작업한 매디슨 제품에 더 매력을 느껴 구입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미국 언론의 눈길은 곱지 못하다.경제난에 웬 호화 식기냐는 것.ABC-TV는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이 백악관 안주인이었던 시절,25만달러에 차이나 세트를 구입해 잔뜩 욕을 먹었는데 로라 여사는 무려 곱절이나 돈을 지출했다고 꼬집었다.힐러리 역시 퇴임을 얼마 앞두고 식기 구입 사실을 공개해 더 욕을 먹은 바 있다.힐러리가 구입했던 세트와 낸시 레이건 여사가 구입한 세트 모두 현재 백악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백악관에서 차이나 식기 세트가 이용되기 시작한 것은 매디슨 재직 시절부터라고 AP통신은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아찔한 리프트 사고, 바지 벗겨져 ‘구사일생’

    스키 리프트를 탔던 한 남성이 사고로 밖으로 떨어지다가 바지가 걸려 ‘구사일생’으로 위기를 모면한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외 유명 웹 사이트에서 공개된 이 아찔한 모습은 최근 미국 콜로라도의 유명 스키리조트 ‘베일’(Vail)에서 벌어졌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름을 알 수 없는 남성과 소년이 리프트를 타고 슬로프를 올라가던 중 제대로 장착되지 않았던 의자가 앞으로 쏠리면서 일어났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는 “지상 6m 지점에서 승객들이 앞으로 쏠리는 바람에 미끄러져 떨어지게 됐으며 그중 한 남성은 리프트 의자 사이에 바지와 속옷이 걸리면서 거꾸로 매달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남성은 약 15분 만에 구조됐다. 하지만 한겨울 추운 날씨에 떨며 관광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지를 내리고 있어야 하는 망신을 당했다. 이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절대 찢어지지 않는 스키 바지 브랜드가 어디냐, 당장 CF모델해도 되겠다.”며 농담 섞인 반응을 나타내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다. 최고급 스키장인데 이런 사고가 나다니 실망스럽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빠른 시일 내 협의·합의” 미완의 타협

    “빠른 시일 내 협의·합의” 미완의 타협

    해를 넘겨 진통을 거듭했던 입법 대치전이 6일 가까스로 마무리되면서 여야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합의문 10개항 가운데 상당수 조항에 ‘(처리를 위해)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다음달 임시국회에서도 여야간 대치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 완전한 타협이라기보다 ‘2차 법안 전쟁’의 여지를 남겨 ‘미봉’에 가깝다는 해석이 그래서 나온다. 한나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금산분리 완화법안,출자총액제한제 관련법안 등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다음달 임시국회까지는 상임위 상정을 완료하고 협의처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금산분리 완화법안의 경우 이번 임시국회에 상정, 합의처리하도록 노력한다고 뜻을 모았다. 만에 하나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표결처리가 가능해 한나라당의 강행의지에 따라 통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민주당은 최대 쟁점이었던 미디어관련법에서 우세승을 거둔 것 같다. 빠른 시일 내에 합의처리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시기도 규정하지 않았고 합의처리라는 안전장치를 둘렀다. 이른바 ‘MB악법’의 상징적인 법안을 저지했다는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할 수 있다. 한나라당이 연내 처리를 고수했던 사회개혁법안도 다음달 임시국회에 상정하고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물론 노력한다는 구절을 두고 여야의 해석이 엇갈리지만 최소한 ‘예고된 뇌관’의 가능성을 남겨뒀기 때문이다. 합의문대로라면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승기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엔 여론전의 측면 지원이 바탕이 됐다. 결과도 결과지만 쟁점법안의 문제점을 부각시켰다는 점도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날 당정협의에서 한나라당이 문화체육관광부를 향해 법안 홍보 부족을 이유로 강하게 질타한 것이 단적인 예다. 한나라당 내부도 일부 불만이 표출되긴 했지만 실패라고 단정짓는 분위기는 아니다. 대치전 와중에 이상득 의원이 내놓은 ‘미디어관련법 2월 처리’ 등의 가이드라인도 홍준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의 책임론을 어느 정도 희석시킨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주요 법안들이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다시 한 번 승패가 나뉠 것이라는 측면에선 완전한 승부를 단정짓기엔 아직 이르다. 사회개혁법안과 금산분리 완화법안 등 여야의 극한 대치를 불러왔던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아서다. 다음달 임시국회는 남은 정치 일정을 감안하면 사실상 여야 대치의 연장전으로 보인다. 여당의 강경책과 야당의 저지선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여야는 장기전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쟁점법안에 대한 대국민 설득전에, 민주당은 협상 결과에 대한 성과 홍보전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재테크 칼럼] 소처럼 우직하게

    지난 2008년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파가 몰아치면서 대단히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재테크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2009년엔 새로운 희망을 가져 보지만 금융위기 한파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새해도 우울한 전망뿐이다. 하지만 현재가 어렵다고 미래를 위한 계획을 포기할 수는 없다. 새해 재테크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중요한 몇 가지를 꼭 유념했으면 한다. 첫째, 구체적인 재무 목표를 세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익률이 좋은 상품에 관심을 둔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인생 전반에 걸친 재무 설계에 의한 재무 목표 설정이다. ‘올해엔 부자 되겠다.’, ‘아이들 교육비와 노후 준비해야겠다.’는 식으로 막연한 목표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부자의 기준, 교육, 노후 필요금액의 산정과 더불어 준비 기간, 준비 방법 등이 포함돼야 한다. 둘째, 저축 가능 금액을 먼저 확정해야 한다. 대부분은 당장의 소비성 지출을 먼저 확정하고 다음으로 저축 계획을 수립한다. 이럴 경우 당연히 저축 액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먼저 소득의 몇 퍼센트는 저축하겠다는 강한 목표를 세우고 거기에 맞춰 소비를 통제해야 한다. 소비 통제가 당장은 불편하지만 미래에는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행복한 상상으로 극복해야 한다. 셋째, 재무 목표와 저축 가능 금액이 산정되면 마지막으로 목적에 적합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나만의 재무 목표 달성에 적합하냐다. 절대적 수익률만 추구하다 우리는 아픔을 맛봤고 또 맛보고 있다. 따라서 수익률이 절대적이진 않다. 예를 들어 1~2년 이내 단기 확정적 재무 목표라 한다면 투자형 상품보다 확정 금리형 상품이 좋고, 교육이나 주택구입 자금처럼 3년 이상의 중기 재무 목표를 염두에 뒀다면 펀드 등 투자형 상품이 좋다. 또 가장 소홀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노후 준비에는 연금보험 상품 등이 적합하다. 넷째, 반드시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 연초에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만 일년 뒤엔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 후회를 줄이는 방법은 처음 세운 계획이 잘 진행되는지 수시로 점검해 보는 것이다. 최소한 분기 단위로라도 진행 상황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2009년은 기축년이다. 각자가 가진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목표를 먼저 세우고 나만의 목표 달성에 적합한 좋은 금융 상품을 선택하길 바란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게 중간중간 점검하면서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소처럼 우직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차근차근 계획대로 꾸준히 나아간다면 누구보다도 희망찬 한 해가 될 것이다. 김기홍 대한생명 대전 FA센터장
  • 미네르바 사과글 진위 논란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과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자산 설계에 참여, 1997년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를 방관하고 최근의 금융 위기를 불러왔다는 내용의 사죄 글을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글의 내용이 평소 미네르바에 대해 알려졌던 정보와 다르고,글 형식 역시 과거와 달라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미네르바는 5일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올린 ‘마지막에 기댈 것은 결국 희망입니다’라는 글에서 “30대 중반 이후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기업 인수·합병과 서브프라임 자산 설계에 발을 담그면서 일반 가계대출 수익 모델링, 환율에 따른 주가 모델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1997년과 1998년 IMF 구제금융 사태를 CNN 등을 통해 보면서,수많은 자살자가 난 경제 위기를 방관한 채 외국에서 제3자로 있었다.”면서 “조국에 비수를 꽂은 외국 사람들 한가운데 섞여서 본분을 망각하고 있었던 게 후회스럽고 죄스럽다.”고 말했다.또 “파생상품을 만들어내 그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미국 세계 금융자본 시스템의 틀 속에서 뻔히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방관자로서 분명 피할 수도 있었던 이 비극적 현실을 돕지 못한 점도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글의 내용대로라면 미네르바는 그동안 정보당국 등에 의해 알려졌던 대로 50대 초반 증권사를 퇴직한 직원이 아닌 80대 전후의 노인이 된다. 또한 1990년대 초 60대 초반의 노인이 서브프라임의 구조를 짰다는 점도 납득하기 힘들고, 기존 논리 정연한 미네르바의 글과 달리 과도하게 감성적인데다 띄어쓰기가 들쭉날쭉하고 맞춤법도 틀린 부분이 많다는 점 등에 따라 진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네티즌들은 “미네르바를 판단력이 흐린 노인으로 보이게 하려고 다른 사람이 쓴 계략적인 글”이라는 음모론도 제기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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