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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직→실무직으로” 많아

    정부가 최근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들의 명칭도 조만간 바뀔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행정안전부는 지난 4~5월 ‘기능직 공무원 직종·직급 명칭 변경’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1000건 이상의 제안을 받았다.행안부는 어떤 제안이 접수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공모에 참가한 기능직 공무원들에 따르면 ‘실무직’이라는 명칭으로 바뀌는 것을 가장 많이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기능직 공무원은 일반직과 기능직을 모두 없앤 뒤 ‘일반행정직’ ‘회계행정직’ ‘기술일반행정직’ ‘기술실무행정직’으로 개편하자는 제안도 했다. 이 제안대로라면 대다수 기능직 공무원들은 ‘기술실무행정직’으로 명칭이 바뀔 전망이다.이 밖에 ‘전문사무직’ ‘현업직’ ‘이공직’ ‘기술실무직’ 등으로 하자는 제안도 있었다.기능직 공무원들은 또 현행 6~7급은 ‘○○장’, 8~10급은 ‘○○원’으로 돼 있는 직급 명칭에 차별적인 요소가 존재한다며, 일반직과 같이 주사·서기 등으로 고치거나 ‘사무관’ ‘실무관’ 등의 명칭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우수 공모작을 선정하고, 적절한 제안에 따라 기능직 공무원의 명칭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국세청 조직개편만으론 안된다/오승호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국세청 조직개편만으론 안된다/오승호 경제부장

    기자로서 국세청을 출입해 보면 독특한 조직 문화에 놀란다. 상명하복 관계가 철저하고 권위 의식도 강하다. 국세청 관련 대형 사건이 발생하면 수사기관과 신경전을 펼치거나 힘겨루기도 시도한다. 지방국세청장은 1년쯤 되면 스스로 자리를 비켜주거나 명예퇴직으로 물러나는 이들이 많다. 국세청 내부에선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인다. 정권이나 청장이 바뀔 때마다 ‘개혁’이나 ‘혁신’이 화두가 되지만,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문화는 전통으로 이어진다. 외부 출신이 청장으로 기용되면 국세청 직원들은 조직 장악력에 의문을 제기한다. 세무조사보다는 대외 이미지 개선 등에 무게 중심을 두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기도 한다. 외부 출신 청장이 물러나면 세무조사 기능을 많이 약화시켰다며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백용호 차기 청장 내정자는 “국세청은 권력기관이 아니라 행정기관”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국세청은 모든 개인과 기업의 소득이나 재산과 관련한 어머어마한 자료를 갖고 있다. 이런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 자체가 곧 권력이란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미국 국세청(IRS)도 미 연방수사국(FBI)이 알지 못하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한다. 선진국일수록 국세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청와대 국세행정선진화 태스크포스(TF)의 국세청 조직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외부감독위원회를 설치하고 6개 지방국세청을 지방조사청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나 인사의 큰 원칙 등을 정할 외부감독위원회 신설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외부인들의 감독이나 감시를 받는 것을 반길 리 있겠는가. 그러나 민간인들을 중심으로 외부위원회를 둔다고 해서 집행기관인 국세청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방국세청을 조사청으로 재편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세무조사를 일선세무서에서 하든, 조사청에서 하든 대민 접촉을 할 실무 담당자들의 직급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조직을 쪼개든 합치든 세무조사는 6급 이하 실무진들이 한다. 세법이나 시행령이 미국에 비해서는 간결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이들의 재량이나 해석에 따라 징수할 세금이 달라진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조직 개편만으론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국세청 개혁의 최우선 과제는 권력과의 유착 관계를 끊는 것이다. 권력층이 마음에 들지 않는 기업이나 정치인들을 손보기 위해 국세청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 국세청이 권력기관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 국민들은 더 이상 청장들이 줄줄이 불명예 퇴진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국세행정 선진화 방안에 선언적으로라도 국세청이 중립을 지킬 수 있게 하는 방안이 담겼으면 한다. 국세청이 정치적으로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수시 세무조사 대상 기업을 편견 없이 선정하는 기법을 개발하는 것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전산으로 처리되는 정기 세무조사와 달리 수시 세무조사는 자의적으로 선정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백 청장 내정자는 이른바 ‘MB(이명박 대통령)맨’이어서 우려하는 이들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역으로 대통령의 신뢰를 받고 있는 만큼 청장의 의지만 있다면 오히려 외풍을 막기에 유리한 여건일 수도 있다. 국세청에 몸담은 적이 없기 때문에 청장에 취임하면 내부 인사를 할 때 공정성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백 내정자는 서울시내 모처에서 하루 두 차례 업무보고를 받으며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청문회에서 국세청이 흔들리지 않을 복안을 제시하길 기대해 본다. 오승호 경제부장 osh@seoul.co.kr
  • 울산에 法大路 생긴다

    울산에 ‘법대로(法大路)’가 생긴다. 2일 울산지법과 울산지검에 따르면 오는 2013년 준공 예정인 새 법조타운 진입로(길이 650m, 너비 20m) 이름이 ‘법대로’로 결정됐다. 오는 16일 남구 옥동 신청사 예정부지 앞 도로에서는 ‘법대로’ 취지문을 새긴 기념비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법대로 취지문은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에 법을 수호하려는 아름다운 마음이 뿌리를 내려 오늘 여기에 법의 큰 길을 활짝 여니 이 길을 따라 세계 속의 울산으로 나아가리라. 양심이 법을 지키고 법이 사람을 지키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소망하며 올곧은 울산시민들의 숭고한 뜻을 모아 이곳을 법대로로 부르기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대로라는 명칭은 김학의 검사장의 제안으로 주민공람 등을 통해 정해졌고, 취지문은 울산지검 강길주 형사1부장의 부인으로 TV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쓴 방송작가 김순옥씨가 초안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지법 신청사는 현 청사 뒤편인 남구 옥동 1415 일원 3만 6360여㎡에, 울산지검 신청사는 사업비 741억원을 들여 법원 신청사 옆 3만 4200여㎡에 각각 내년 착공한 뒤 2013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시민안전체험관 방문 100만 돌파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일 재난 시 대피 요령과 응급 구조 방법 등을 체험하는 광진구 능동 서울시민안전체험관 방문객이 개관 6년여만에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 누적 방문객 수는 개관 첫해인 2003년 13만 942명에서 2005년 43만 5607명, 2007년 75만 770명, 지난해 91만 9541명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8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외국인 수학여행단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외국학생 4300명이 방문했다. 본부는 1일 오후 3시 체험관에서 100만번째 방문객에게 기념증서를 전달하는 등 기념행사를 연다.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LED조명 서울시와 SH공사는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가든파이브)에 발광다이오드(LED)로 공중조명을 설치, 매일 오후 10시까지 화려한 영상을 연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조명은 지난 5월 단지 내 ‘중앙광장’을 덮는 높이 42m, 지름 72m의 인공구조물 ‘스카이파라솔’에 설치됐으며 폭죽과 은하수, 오로라 등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영상을 연출한다. 또 단지 내 조성된 서울광장 크기의 중앙광장에서는 5000여명 규모의 공연과 다양한 행사가 가능하다. 가든파이브는 2003년 서울시가 도시 물류체제 구축과 청계천 상인들의 이주를 위해 조성한 복합 쇼핑문화공간으로 9월 개장 예정이다.
  • 산은 “대우건설 先 공개매각”… 재계선 시큰둥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기업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산은이 주도하는 사모펀드(PEF)에서 인수하는 방안도 차선책으로 거론되지만 특혜 시비 등의 부담이 따른다. 산은은 시장에서의 선(先) 공개매각 방침을 분명히 했다. 산은이 공개매각을 선택한 것은 PEF방식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서다. 민유성 산은 행장은 30일 “매각만 잘 이뤄지면 금호아시아나도 채권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각방식은 ‘지분 50%+1주’로 가닥을 잡았다. 민 행장은 “금호아시아나가 제안한 3가지 방식 가운데 지분 39% 매각방안은 인수자 입장에서 경영권 확보가 어렵고, 72% 매각방안은 인수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며 ‘50%+1주’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지금의 주가(1만 3000원선)에 경영권 프리미엄 20~30%를 감안하면 매각가는 2조 7000억~2조 9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재계는 추산한다. 그렇더라도 대우건설 풋백옵션 해소비용(4조 2000억원 추산)에 1조원 이상 모자란다. 물론 금호아시아나는 펄쩍 뛴다. 지분 39%만 내놓아도 3조 5000억원은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인수에 나서는 기업이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후보로 거론되는 기업들은 저마다 손사래를 친다. LG그룹은 “시너지효과가 없는 건설업에 진출할 이유가 없다.”며, 롯데그룹은 “검토한 적도, 검토할 계획도 없다.”며 발을 뺐다. 포스코도 소극적이다. 산은이 PEF를 통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특혜 시비를 떠나 위험 부담이 따른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다. 오는 12월15일 예정된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시기까지는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마지노선인 풋백옵션 대금 납입일(2010년 6월15일) 역시 1년이 남지 않았다. 통상 공개입찰 방식의 인수·합병(M&A)에는 6개월 이상 시간이 걸린다. PEF도 신고절차, 투자자 모집 등을 고려하면 최소 5개월이 필요하다.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이도저도(공개매각과 PEF인수) 안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M&A 담당자는 “M&A 특성상 공개 매각과 PEF 조성방안을 차례로 추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대우건설 풋백옵션(Putback Option) 금호아시아나가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3조 5000억원 정도를 지원받는 대신, 올해 말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3만 1500원을 밑돌면 차액을 물어주기로 한 계약을 말한다. 지금의 주가대로라면 금호아시아나는 투자자들에게 4조 2000억원 정도를 물어줘야 한다.
  • [데스크 시각] 그대, 무엇에 분노하는가/박찬구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그대, 무엇에 분노하는가/박찬구 정치부 차장

    “우리가 CEO를 뽑았습니까, 아닙니다, 심부름꾼을 뽑은 겁니다.” 차벽이 물러난 광장에서 청년은 시민들을 향해 외쳤다. 지난 6월10일 6·10항쟁 22주년을 기념하는 범국민대회 행사장이었다. “잠시 귀국한 유학생”이라고 소개한 청년의 즉석 연설에 광장의 시민들은 환호했다. 한때 기대를 모았던 최고경영자(CEO)형 리더십에서, 왜 시민들의 마음이 떠나고 있는 걸까. 1980년대 중반 대학가와 지금의 광장은 닮았다. 로마 보병처럼 투구와 방패로 무장한 채 교정을 에워쌌던 전투경찰이 타임머신을 타고 광장으로 옮겨온 듯하다. 시위 학생을 실어나르던 닭장차는 차벽으로 ‘진화’했다. 구호와 쟁가(爭歌)의 처절함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외쳐도 부르짖어도 답이 없다. ‘좌파’니, ‘전문 시위꾼’이니, 임의로 규정한 낙인만 돌아온다. ‘하자는 대로만 하면 잘먹고 잘살 수 있다.’는 CEO형 메시지만 던져진다. 87년 체제를 누려온 터라 박탈감과 상실감은 독재시절보다 더 깊고 심하다. 정권이 출범한 지 만 1년 하고도 4개월이 지났다. ‘어륀지’는 실소와 낭패의 시작이었다. ‘강부자·고소영’ 내각, 부자 감세, 교육 양극화, 무리한 재개발 사업 강행, 이벤트 정치, 공안통의 전면 배치, 양심과 사상의 탄압…. 반론과 우려는 ‘정치 공세’나 ‘이념 논쟁’으로 치부된다. 5개월을 넘기고도 희생자의 장례식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는 용산참사의 참담한 현실에서도, 관객의 선택권을 무시한 ‘대한 늬우스’의 시대착오적인 부활에서도, 귀는 닫고 할 말만 하겠다는 일방통행의 고집이 느껴진다.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한 축인 입법부에서는 대화와 타협의 가치가 중시된다. CEO의 용어로 효율과 생산성을 얘기할 수 있지만, 여야간 합의 정신을 앞설 수는 없다. 서로 다른 지지세력과 이해관계를 안고 있는 각 정파가 한발씩 물러나 최대공약수를 찾고 제3의 대안을 마련하는 게 의회 정신이다. 도를 넘어 폭력이 오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날치기나 단독 처리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대화와 타협은 양보와 진정성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 그것이 소통의 정치다. ‘말할 테니 들어보라.’면서도 제 귀를 닫는 건 아집이다. ‘당신 생각이 그렇고 내 생각이 이러니 조금씩 양보하자.’며 합의를 이뤄가는 과정이 소통이다. 현 정권이 당면한 문제의 핵심은 좌파도, 중도도, 이념도 아니다. 본질은 소통이다. 그날 마이크를 잡은 청년은 ‘좌’나 ‘우’를 얘기하지 않았다. ‘권력을 위임한 유권자의 소리에 왜 마음을 열지 않고 독주만 하느냐.’는 것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중도에 이어 소통을 말한다. 그동안의 학습효과로 반대파나 야당은 ‘위기를 모면하려는 정치 수사’라며 폄하한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사회는 더 깊은 불통(不通)과 비극의 늪에 빠질 테다. 그 결과의 섬뜩함 때문에 아직은 소통의 진정성을 예단하지 않으려 한다. 다만 당부하고 싶다. 정말 소통하려면 ‘나’를 희생하고 헌신해야 한다. 반대와 저항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 한다. 이유 없는 항거는 없다. 시늉이 아닌 진정으로 야당에 손을 내밀고, 약자에게 다가가야 한다. 정권이 용산참사와 각계의 시국성명에 대처하는 태도를 바꿀지가 진정성을 판단하는 단초가 될 것이다. 사회를 실은 수레는 두 바퀴로 움직인다. 하나는 효율과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시장의 가치, 다른 하나는 연대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의 가치를 상징한다. 지금 우리의 수레는 한쪽 바퀴가 해어지다 못해 빠져나갈 판이다. 멀리 가기도, 빨리 가기도 버거워 보이는 수레를 우선 고쳐야 한다. 어디로, 어떻게 갈지를 생각하는 건 그 다음이다. 박찬구 정치부 차장 ckpark@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2) 현대건설 카타르 복합발전소 공사

    [희망 UP 현장을 가다] (2) 현대건설 카타르 복합발전소 공사

    │도하(카타르) 김성곤특파원│뜨거운 사막에서 달러를 캐낸다. 현대건설이 중동에서 한국 건설의 희망을 다시 쏘아 올리고 있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뿌연 모래바람을 뚫고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라스라판(Ras Raffan) 공업단지 ‘라포(LAPO)’ 현장. 600t짜리 ’골리앗 크레인‘이 240t짜리 굴뚝을 세우고 있다. 전체 8개 가운데 벌써 6번째 굴뚝이다. ●현대직원 450명 등 7000여명 구슬땀 천연가스를 태워 두 차례에 걸쳐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바닷물을 끓여 응축시킨 뒤 생활용수를 만드는(담수) ‘발전·담수 복합발전소’를 짓는 공사 현장이다. 파이프 라인이 복잡하게 연결됐고 담수화 시설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서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하루 2730㎿의 전력과 28만 6000t의 물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카타르 인구(180만명)의 절반이 쓸 수 있는 용량이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5월 카타르 수전력청(QEWC)으로부터 20억 7100만달러에 수주했다. 국내 업체들이 따낸 해외공사 가운데 단일 공사로 최대 규모다. 설계·시공·구매 등을 총괄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방식으로 수주해 수익성도 높다. 매달 1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하는 거대 공장인 셈이다. 이곳에서는 현대건설 직원 450명을 포함해 7000여명의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달러 노다지로 알려졌던 중동도 예전과 다르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많은 중동국가들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일감도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포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최재찬 상무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말했다. 이럴 때 뛰어난 시공능력과 공기 준수능력을 보여주면 유가가 회복돼 공사가 쏟아질 때 굵직한 일감을 따내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발주처, 모범 현장으로 선정 이 공사는 34개월에 끝내야 한다. 다른 공사와 비교해 공기가 1년 정도 짧다. 설계를 빼면 실제 공기는 2년도 안 된다. 공기를 제때 맞추지 못하면 하루에 150만달러의 지체보상금을 물어줘야 하는 까다로운 공사다. 선진국 건설업체들도 감히 달려들지 못했지만 현대건설은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감히 공사를 따냈다. 공정률은 58%. 이대로라면 준공기일인 내년 4월 이전 완공도 기대된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얘기이다. 같은 현장에서도 다른 나라 건설사들이 진행하는 공사는 4개월~1년쯤 공기를 맞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건설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발주처는 현대건설 라포현장을 모범 시공현장으로 꼽았고, 타밈 카타르 왕세자가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 상무는 “설계 회사와 시공회사가 다르면 공사 과정에서 이견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시스템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공기단축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65억달러를 해외에서 따낼 계획이다. 거품이 많이 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는 일감이 줄어들고 있다. 대신 아부다비 지역 공사가 증가하는 추세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도 일감이 꾸준하다. 이해주 현대건설 두바이 지사장은 “아부다비와 사우디, 카타르 등에서만 40억달러 이상 공사 수주가 유력시된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드라마 ‘친구’, 영화와 다른 몇가지

    드라마 ‘친구’, 영화와 다른 몇가지

    27일 첫방송을 앞둔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 원작 영화 ‘친구’와 얼마나 같고 다를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곽경택 감독의 욕심에서 비롯됐다. 곽 감독이 영화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친구’ 속편을 생각하던 중 함께 영화를 만들던 이창준 프로듀서의 제안에 드라마 제작을 결정한 것. 사전 제작되는 드라마판은 예고편과 스틸 공개 후 ’영화와 너무 비슷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보여준 스토리에 살을 붙여가는 방식으로 드라마 대본을 쓴 곽 감독은 기존 사나이들의 우정에 이성 간의 멜로와 고급스러운 영상미를 더하는 등 여러 요소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8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 ‘친구’가 어떻게 차별화돼 드라마로 제작됐는지 짚어봤다. #멜로 강화와 등장인물의 변화 영화와 드라마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요 등장인물 수의 변화와 그에 따른 다양한 스토리 전개다. 주요 등장인물은 주인공 동수(현빈 분)와 준석(김민준 분) 외에 애절하고도 진중한 진숙(왕지혜 분), 반듯하지만 밝은 상택(서도영 분), 밝은 기운이 가득한 중호(이시언 분), 예쁜 부잣집 딸 은지(정유미 분), 쾌활한 선머슴 같은 성애(배그린 분) 등이다. 여기에 악랄한 카리스마 상곤(이재용 분), 잔인한 넘버3 도루코(임성규 분) 등 영화보다 더 다양해진 캐릭터와 그와 연결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특히 스토리 중 멜로라인이 영화보다 부각된다. 영화 ‘친구’는 ‘향수, 우정, 건달’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진한 향수가 베어있는 화면, 네 인물의 공감 가는 에피소드, 거친 느와르적 클라이막스 등이 흥행 요소들로 작용했다. 여기에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는 또 하나의 강력한 테마인 ‘사랑’이 결합됐다. 드라마 관계자는 “‘모래시계’의 시대정신과 진지함, ‘옥이 이모’의 때묻지 않은 재미가 공존하는 스토리 라인”이라고 자신했다. #영화 이상의 영상미 구현 황기석 촬영감독 등 영화 ‘친구’의 스태프들로 구성된 제작진은 영화 촬영을 능가하는 촬영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명 설치 시간이 기본 서너 시간 이상 소요돼 드라마로는 구현하기 쉽지 않은 고품질 조명으로 영상을 완성했다. 또 실버리텐션 기법(필름 현상과정에서 은입자를 씻어내지 않고 남겨두는 것)의 도입으로 영화 ‘친구’의 거칠고 조금 바랜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살렸으며 드라마 촬영으로는 드물게 현장 편집 시스템 적용으로 영상과 배우 연기의 완성도를 배가시켰다. 사진제공 = 진인사필름,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北에 인도적 지원 계속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제재와 별개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국가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 왔고, 고통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켈리 대변인은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검증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이 많은 비정부기구(NGO)들을 북한에서 추방한 뒤 매우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구체적인 대북 인도적 지원 방법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여기자 2명이 지난 21일 미국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억류 이후 두번째이다. 중국계인 로라 링의 남편 아이언 클레이튼은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여기자 석방 촉구 집회에서 로라 링이 21일 밤 전화를 걸어와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있으며, 한국계인 유나 리 기자에게도 건강상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나 리도 같은 날 미국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남편이 확인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두 여기자 모두 겁에 질린 목소리였지만, 로라 링 기자는 현재의 구금상태에 대해 “견딜 만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kmkim@seoul.co.kr
  • 오윤아ㆍ하석진, 수영복 환상 몸매 자랑

    오윤아ㆍ하석진, 수영복 환상 몸매 자랑

    MBC 일일드라마 ‘밥 줘!’에서 부부로 나오는 배우 오윤아와 하석진이 수영복 맵시를 뽐냈다. 오윤아와 하석진은 극 중 가족들과 온천에 놀러가 즐거운 물놀이를 즐겼다. 비키니 위에 티셔츠를 말아 올려 멋을 낸 오윤아는 “이럴 줄 알았으면 운동 좀 할 걸”이라고 엄살을 부렸지만 출산 후에도 여전히 환상적인 S라인 몸매를 뽐냈다. 오윤아는 “지난 2006년 ‘연애시대’ 촬영 때 두 번 정도 수영복을 입었다. 결혼 후엔 처음인데 또 느낌이 다르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석진 역시 연예계 소문난 ‘몸짱’답게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선보였다. 촬영 중간 중간 뛰어난 수영실력을 선보인 하석진은 “수영을 즐겨한다. 요즘 운동을 많이 안 해서 몸 상태가 별로라서 좀 부끄럽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주재 스웨덴대사 억류 美여기자 면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23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 커런트TV 소속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를 면담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북한이 이들 여기자에 대한 스웨덴 대사와의 면담을 허용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3주일여 만이며 재판 이후 처음이다.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스웨덴 대사가 오늘 기자들과 만났다.”면서 “면담은 이제 막, 불과 수시간 전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면담 내용과 구체적 장소, 시간 등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켈리 대변인은 “북한이 인도적 견지에서 즉각 이들 두 명의 기자를 석방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밝혔다. kmkim@seoul.co.kr
  • [월드이슈] 강경진압에 시위대 규모 급격히 감소

    [월드이슈] 강경진압에 시위대 규모 급격히 감소

    철학과 여대생으로 확인된 네다 아그하 솔탄(27)이 시위 중 총에 맞아 사망한 사실이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전세계에 전해지면서 시위에 대한 정부의 대응 수위가 더욱 높아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은 22일(현지시간) 이번 시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네다’라는 여성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위대를 향해 공중에 실탄을 발사하고 최루탄으로 진압을 시도했다. 외신마다 수치가 다르지만 이날 시위대 규모는 200명에서 1000명 안팎이다. 기존 시위 규모가 수천명에서 수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이는 진압 방법이 더욱 강력해지고 집요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는 시위대를 바시지 민병대가 강제로 끌어냈다. 집 베란다에서 시위를 지켜본 그는 “민병대는 정말로 폭력적이었다.”면서 “그들은 나에게 들어가라고 소리쳤고 겁이나 집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네다의 장례식을 계기로 시위가 다시 확대되는 것을 경계, 사원으로 향하는 길목을 차단하고 경찰이 사원으로 가려는 차량에 페인트를 칠하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그의 약혼자는 BBC페르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시위가 열리는 지역 근처를 지나다 길이 막혀 음악 선생님과 차에서 갇혀 있었다.”면서 “피곤하고 덥기도 해서 차 밖으로 단지 몇분 나가있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이란 최정예 군조직인 혁명수비대는 인터넷 성명을 통해 “폭동을 일으키고 법을 위반하는 이들에게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굳건히 맞설 것”이라며 추가 시위 발생시 강경 진압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도 시위대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란 최고 입법기구인 헌법수호위원회가 선거 무효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이란 관영 프레스TV가 보도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헌법수호위 대변인은 “투표에 중대한 부정이나 위반 사항이 없었다.‘”면서 “선거 무효는 없다.”고 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와 관련, BBC는 세인트앤드루대 이란연구소와 영국의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의 연구결과를 인용, 투표에 문제가 없다는 헌법수호위 발표가 석연치 않다고 보도했다. 표면적으로 지난 2005년 선거에서 62대 36으로 승리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63대 34로 재선에 성공한 것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공식발표대로라면 아마디네자드는 전국의 3분의1 지역에서 보수와 중도층의 표는 물론 개혁 성향 유권자 44%의 표를 얻은 셈이다. 이는 첨예하고 오랜 보·혁 갈등을 겪고 있는 이란에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희대의 테러리스트 감옥 음식 불만 ‘소송’

    끔찍한 테러를 저지르고 복역 중인 죄수가 교도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168명을 낸 ‘오클라호마 폭탄테러’를 저지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테리 니콜라스(54)가 감옥에서 제공하는 음식이 형편없다며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니콜라스는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연방 수퍼맥스 교도소가 지금껏 충분한 곡물과 신선한 음식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교도소가 큰 죄를 지은 것”(Sin against God)이라고 말했다. 소송에 앞서 그는 법률지식이 부족해 스스로 이 복잡한 사건을 제대로 밝혀낼 수 없다며 국선 변호사 선임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은 “수백명을 살해한 테러리스트가 반찬 투정을 한다.”고 비꼬며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상처를 준다.”고 비판했다. 오클라호마 폭탄테러 사건은 1995년 4월 19일 반 정부 집단의 테러리스트들이 미정부 연방 빌딩을 폭발시킨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168명이 사망했고 800명이 넘는 민간인이 부상하여 9·11 테러 이전까지 사상 최악의 테러사건으로 기록됐다. 테러를 일으킨 주동자인 티모시 맥베인은 사형 당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연구팀 “공룡 몸무게, 생각보다 가볍다”

    英연구팀 “공룡 몸무게, 생각보다 가볍다”

    공룡, 생각보다 가볍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 등장하는 사나운 공룡들은 모두 엄청난 몸집을 자랑하지만, 실제 공룡들은 이보다 훨씬 작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의 동물사회학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몸집이 큰 공룡 중 하나인 아파토사우루스 루이재(Apatosaurus louisae)의 실제 크기는 알려진 것의 절반 정도로 밝혀졌다. 이전까지 아파토사우르스의 몸무게는 38t 가량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몸무게는 18t 정도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 중 가장 큰 공룡에 속하는 디플로도쿠스(Diplodocus)의 평균 몸무게도 6.1t이 아닌 4.4t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게리 패커드 박사는 “지난 25년간 고생물 학자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의 무게와 크기로 통계자료를 만든 뒤, 이것을 근거로 거대 공룡의 무게를 추측했다.”면서 “그러나 공룡들의 먹이 사슬과 실제 운동량 등의 정보로 재조사 한 결과 실제 공룡의 크기는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작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룡 뿐 아니라 현재는 멸종된 포유류 중 33종의 실제 몸무게는 현재 알려진 것 보다 훨씬 적게 나간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런던동물학회지(Journal of Zo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express.co.uk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는 어쩌고?”…트랜스포머 남녀주인공 열애설

    “비는 어쩌고?”…트랜스포머 남녀주인공 열애설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트랜스포머’ 의 남녀 주인공이 핑크빛 소문에 휩싸였다. 23살 동갑내기 배우인 메간 폭스와 샤이아 라보프가 지난 22일 아침 함께 집을 나서는 모습이 목격되자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조심스럽게 열애설을 제기한 것. 이 언론에 따르면 둘은 아침 8시께 LA에 있는 라보프 집 현관을 다정하게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시간 전인 아침 7시에도 폭스의 자동차가 집 앞에 세워져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밤을 함께 보냈는지 아니면 폭스가 단순히 이른 시간에 라보프의 집을 방문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집을 나선 두 사람은 근처에 있는 커피숍에 들러 차를 마셨고 라보프가 다니는 물리치료실로 함께 이동했다. 데일리메일은 “친구사이라고 밝혀왔기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면서도 “둘의 모습은 다정하고 친밀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열애설이 불거지기 전부터 폭스와 라보프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서로에 호감을 드러내왔다. 두 달 전 약혼자와 결별한 폭스는 한 인터뷰에서 “라보프는 세상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 이라면서 “그와 함께 있으면 내 모든 것을 솔직하게 보여준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보프 역시 “폭스는 멋진 여자이며 그녀가 솔로라면 꼭 데이트 신청을 하겠다.” 며 “우린 서로에게 관심있고 그래서 영화 애정신이 더욱 리얼했다.”고 솔직히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앞선 지난 14일 폭스는 가수 비에게 공개적으로 데이트 신청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녀는 “비라고 불리는 한국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있다.”면서 “난 요즘 그에게 완전히 빠져있다. 어떻게 해보려고 노력중”이라고 애정을 나타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성에 물있다”…길이 50㎞ 협곡 발견

    “화성에 물있다”…길이 50㎞ 협곡 발견

    화성에 물이 존재했다는 가설을 증명할 강력한 증거가 발견됐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연구팀은 최근 NASA의 화성탐사위성이 보내온 사진을 분석한 결과 화성의 표면에서 협곡의 흔적을 발견했다. 길이 50㎞, 깊이 0.45㎞의 이 협곡은 화성과 물의 관계를 입증해 줄 가장 강력한 증거로 자리 잡았다. 연구팀은 협곡의 길이와 깊이로 보아 화성의 땅속에 여전히 물이 존재하며, 거대한 강이나 바다의 흔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가에타노 디 아킬레 박사는 “이번 발견은 화성의 표면에서 발견된 가장 명백한 해안선의 증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 협곡은 약 34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화성의 거대 호수와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성의 호수나 협곡, 삼각주는 지구와 마찬가지로 생물학·지질학적 과거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팀은 이 협곡의 물이 증발됐거나 갑작스러운 기후변화 때문에 얼어버린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이번 화성 연구결과는 지구물리학연구지( journal 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NASA(34억년 전 형성된 거대 호수를 재현한 이미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작품은 인간문제에 천착… 중국은 탄탄한 서사구조 자랑”

    “한국 작품은 인간문제에 천착… 중국은 탄탄한 서사구조 자랑”

    │상하이 박록삼특파원│번역(飜譯)은 어렵다. ‘완벽한 번역’이란 애당초 성립될 수 없는 명제다. 오죽했으면 “번역은 반역(反逆)”, “모든 번역은 오역(誤譯)이다.”라는 말까지 나오게 됐을까. 실제 원작 속의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에 오롯이 담긴 그 사회의 문화, 역사, 철학, 그리고 작가의 삶의 흔적, 정신세계 등을 다른 문화권의 언어로 바꿔서 고스란히 살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에 가깝다. 이런 탓인지 국내외 문단에서 번역가가 작가 취급을 받지 못하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세태와 관행에 정면으로 맞서는 이가 있다. 그는 엄연히 자신의 작품으로 1993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한 뒤 ‘계수나무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등 장편소설 2권을 펴낸 소설가다. 하지만 그는 번역에 목숨을 걸었고, 꼬박 17년 동안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두 나라의 주요 작품들을 상대의 언어로 옮겼다. ●양국 오가며 주요작품 상대 언어로 풀어 그 결과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빠짐없이 거론되는 중국의 대표적 작가인 모옌(莫言), 자핑와(賈平凹)를 비롯해 ‘80후 세대’로 쓰는 책마다 수백만부씩 팔리는 젊은 작가 한한(韓寒), 그리고 서구에서 더 평가받는 왕안이(王安憶), 리얼, 류전윈(劉震云) 등 내로라하는 당대의 작가들이 작품을 싸들고와서 번역을 부탁하는, 그러나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을 경우 돈도, 명예도 모두 거부한 채 싸늘히 손 내젓는 번역가가 됐다. ●최근 ‘태백산맥’ 중국어판 번역 부탁받아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최수철, 박상우, 임철우 등이 그를 통해 중국 독자들에게 소개됐고, 중국에서만큼은 국내 어떤 베스트셀러 작가보다 유명한 작가로 통한다. 최근에는 소설가 조정래가 ‘태백산맥’의 중국어판 번역을 직접 부탁하기도 했다. 물론 워낙 방대한 분량이기에 단시간에 번역되기 어렵다. 또한 해방과 분단을 둘러싼 이념과 정치체제의 문제가 등장한 작품이기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쉬 허가가 나올지도 미지수다. 아무튼 중국과 한국 문단에서 그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소설가이며 한·중문학 번역가인 박명애(47)씨. 그는 대륙과 한반도의 문단에서 공히 알아주는 ‘대찬 여자’다.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의 한 식당에서 그를 만났다. 중국의 여류 소설가인 탕모(唐墨·31)와 함께 한 자리에서 내내 중국어와 우리말을 섞어가며 유쾌하게 자리를 주도했다. 번역 작업에 대한 그의 자부심은 남달랐다. 그는 “나는 출판사에서 의뢰받고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작품을 번역해 출판사에 작품 출간을 의뢰한다.”면서 “모든 열정을 쏟아부은 작품이 애정을 받을 때의 뿌듯함이란 내 것, 남의 것을 뛰어넘은 예술적 희열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십수년 동안 남의 소설을 다른 언어로 옮기는 일에 주력하던 박씨는 올해 하반기 모처럼 자신만의 창작물을 내놓는다. 자전적 내용을 담은 작품 ‘광인의 사랑(狂人的愛情)’이다. 애초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내놓으려 했으나 일단 중국에서 먼저 출간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국 문단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예지로 꼽히는 ‘쭤자(作家)’에서 특집 기사로 다룬다. ●자전적 작품 ‘광인의 사랑’ 출간 예정 그는 “중국이나 한국 모두 세계 문학의 비주류라는 피해의식이 강한 것 같다.”면서 “인간의 문제에 천착하는 한국 문학과 탄탄한 서사구조를 자랑하는 중국 문학이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교류한다면 세계문학의 주류로 나아가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상호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youngtan@seoul.co.kr
  • 경의선 전철 새달 개통차질 우려

    문산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잇는 경의선 전철이 공정 지연 등으로 당초 예정된 새달 1일 개통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철도사업자인 코레일과 건설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19일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18일부터 3일간 예정됐던 ‘시설물 이용자 점검’이 돌연 연기됐다. 철도건설사업 시행규칙(국토해양부 고시)에 시설물 이용자 점검은 철도 개통 10일 전 실시해야 한다. 규정대로라면 21일까지 점검이 이뤄져야 하는데 두 기관은 24~26일 이용자 점검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개통을 앞두고 이용자 점검이 연기된 것은 처음이다. 점검 연기에 대해 두 기관은 각기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코레일은 역사 및 시설물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부득이한 조치란 반면 건설주체인 철도시설공단은 역무원 미배치 등을 지적하는 등 상대 기관의 준비 부족을 탓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불량의약품 회수 ‘손놓은 식약청’

    불량의약품 회수 ‘손놓은 식약청’

    불량 의약품이나 건강식품 회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석면탤크약 파동 등 적발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문제의 제품 회수율이 극히 낮아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같은 현상은 관련 법규가 구체적이지 않아 적용이 어려운 데다 보건당국 또한 업체가 제출한 서류로만 회수여부를 확인하는 등 ‘탁상행정’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석면탤크약 파동으로 120개 회사 1222개 제품에 회수명령에 내려졌지만 실제 회수율은 13.6%에 그쳤다. 2006~2008년 부적합 판정을 받은 불량건강기능식품도 회수율은 26%였다. 의약품 파동이 벌어질 때마다 식약청이 회수명령을 내리지만 회수율은 밑바닥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관련 규정이 허술하기 때문. 약사법 시행규칙은 식약청의 회수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의약품 제조업체에 대해 업무정지 혹은 해당 품목을 허가취소하도록 하고 있다. 약국이나 의약품을 판매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실제로 처벌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회수 목표량 달성과 관계없이 제품을 하나라도 회수한 실적이 있으면 회수명령을 이행한 것으로 보기 때문. 식약청 관계자는 “매년 부적합 의약품이 나올 때마다 회수명령을 내리지만 처벌받는 제약사는 거의 없다.”며 “회수량은 문제가 안 된다.”고 밝혔다. 회수 여부를 전적으로 제약사가 작성한 서류에만 의존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통상적으로 회수명령이 내려지면 제약사는 ‘회수계획서’를 통해 목표회수량, 회수기간 등을 식약청에 보고한다. 이어 회수가 끝난 뒤 ‘회수종료신고서’만 제출하면 식약청은 회수한 것으로 인정한다. 서류상으로 회수되지 않은 제품은 이미 판매된 것으로 판단할 뿐이다. 석면탤크약의 경우 현재 120개 업체 중 119개 업체가 회수종료신고서 제출을 완료한 상태다. 식약청의 설명대로라면 석면탤크약이 약국에 남아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아직도 도매상이나 약국 곳곳에는 석면탤크약이 존재하는 실정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사와 직거래하는 약국에선 거의 회수했지만 도매상과 직거래하는 약국에는 석면탤크약이 많이 남아 있다.”고 귀띔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의약품 회수 이행 여부에 대한 판단 기준이 법에 마련돼 있지 않아 우리로선 어쩔 도리가 없다.”면서 “실제 회수 여부를 확인하려면 약국에 특별 약사감시를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식약청 내에서 회수시스템을 손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사설] 법의 심판대에 선 PD저널리즘

    검찰이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다룬 MBC ‘PD수첩’의 제작진 5명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어제 불구속 기소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수사를 의뢰한 지 1년만이다. 검찰은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인터뷰 내용을 오역하거나 설명을 생략해 광우병 위험을 과장했다고 기소이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PD수첩은 모두 30곳에서 왜곡 보도함으로써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농식품부 정책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김모 작가(기소)의 PD수첩 제작 관련 이메일에는 지난해 총선 직후 정부에 대한 ‘반감’을 담은 내용이 들어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제작진이 프로그램 제작 당시부터 방송내용이 허위임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말대로라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광우병 보도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민감한 사안인 만큼 한층 철저한 취재로 사실 보도에 만전을 기해야 했다. PD수첩은 검찰의 기소와 별도로 엊그제 서울고법의 항소심에서도 ‘광우병 정정보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여전히 검찰의 기소에 대해 “‘정치검찰’이 민주주의의 원칙인 언론의 자유를 억압한 것”이라며 반발한다. 다시 PD저널리즘의 위기다. PD저널리즘은 특정 사안에 대한 심층 보도라는 매력적인 순기능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취재·보도의 전 과정을 체로 치듯 거르는 게이트키핑 기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사실과 진실이 왜곡될 가능성 또한 상존한다. 이번에 PD수첩의 광우병 보도가 법원의 심판대에 오르게 된 것이 그 한 예다. 1년이 지났지만 PD수첩의 내용에 대한 평가는 지금도 엇갈린다. 하지만 PD저널리즘의 언론기능에 대한 지적은 한결같다. 언론의 정도(正道)에 좀더 충실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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