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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수능 원점수 공개 학교 서열화 우려된다

    대학 수험생들의 고교별 수능 원(原)점수가 사실상 전면 공개될 전망이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그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서 밝힌 내용이다. 안 장관의 말대로라면 대입 수능과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의 원점수 자료를 국회의원들이 CD로 일괄 제공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학교별 성적이 낱낱이 공개되는 만큼 적지 않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안병만 장관은 지난해 9월에도 국회에서 수능 원자료 공개 의사를 밝혔지만 교과부 안팎의 반대에 막혀 시·군·구별 성적만 공개해 왔다. 이번에도 연구목적에 한해 학교명과 학생 신상정보를 삭제해 제공하겠다는 전제는 달았다. 하지만 각 지역 고교와 학생 수를 비교한다면 학교별 성적을 파악하기란 어려운 게 아니다. 당연히 성적 위주의 학교 서열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수능 원점수 공개가 사실상 고교평준화가 무너진 상황에서 학교 간 경쟁을 유발한다는 긍정적 평가에도 일리는 있다. 더 좋은 학교에서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에 대한 정보제공이란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본격적인 고교선택제를 앞둔 시점에서 뒤처진 학교의 교사나 재학생들의 사기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하다. 가뜩이나 특목고를 비롯한 고교등급제를 놓고 논란이 많은 터이다. 무엇보다 수능 성적만 갖고 학교, 학생의 순위를 매기는 단순한 학교서열화는 공교육 활성화란 교육개혁의 큰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원점수의 공개에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길 바란다.
  • [씨줄날줄] 부산 박도사/함혜리 논설위원

    항도 부산은 한국 역학계의 메카로 불린다.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한국전쟁이다. 조선조 말에서 일제시대에 걸쳐 우리나라 역술계의 고수는 이북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들이 6·25때 부산으로 피란해 영도다리 아래에 자리를 펴고 사주를 봐주다가 주저앉게 되면서다. 내로라하는 고수들이 부산에 자리를 잡자 전국의 온갖 문파들도 부산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역술계에서 객관적으로 실력을 검증해 보려면 일단 부산에서 기존의 고수들과 한판 승부를 벌여야 했다. 국내 역술계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제산(霽山) 박재현(朴宰顯·1935∼2000년)도 김홍기, 허남원 같은 부산 최고의 명리 이론가들과 진검승부를 벌인 뒤 서대신동에 자리잡았다. 고향인 지리산 근처 경남 함양의 백운사에서 청허선사의 지도를 받으며 10년 가까이 수행한 뒤였다. 남들은 3∼4일 걸리는 평생사주를 단번에 정확하게 풀어낼 정도로 신통력이 대단해 ‘부산 박도사’로 불렸던 그는 생전에 숱한 일화를 남겼다. 그중 압권은 유신에 얽힌 이야기다. 조용헌의 ‘담화’에 따르면 박정희 대통령이 1972년 10월 유신(維新)을 계획하고 제산에게 사람을 보내 물어보니 담뱃갑에 유신(幽神), 즉 ‘저승귀신’이라고 썼다. 제산은 곧바로 남산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곤욕을 치러야 했지만 그의 예언은 적중했다. 대구 검찰청의 권모 검사장은 자신을 갈치장수라고 속였다가 금세 들통이 났다. 이 이야기를 들은 삼성 이병철 회장이 제산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삼성의 각종 인사와 사업확장 때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부산에서 ‘효주양 유괴사건’이 일어났을 때 부산경찰국장에게 유괴범의 단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포항제철의 박태준 회장은 가끔 헬기를 타고 그를 만나러 오기도 했다. 제산은 평소 자신을 찾은 이들의 운세를 풀이한 내용을 꼼꼼히 기록해 남겼는데 그 간명집(看命集)이 불법 복제돼 유포되고 있다고 한다. 전직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대법관, 장관, 대학교수, 의사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사주와 부부운, 자식운, 재물운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으니 ‘역술인 X파일’인 셈이다. 그의 사주 풀이가 과연 얼마나 적중했는지 궁금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U-20 월드컵] ‘멕시코 기적’ 다시한번…

    [U-20 월드컵] ‘멕시코 기적’ 다시한번…

    ‘미니월드컵’으로 불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대회가 25일 이집트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 최고의 골게터로 이름을 드높인 리오넬 메시(22·아르헨티나), 카카(27·브라질), 마이클 오언(30·잉글랜드) 등 수두룩한 월드스타들을 낳은 대회라 차세대 별들의 경연장이다. 24개국, 504명이 나라의 명예를 걸고 다툰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일구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길게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의 기폭제 역할을 한 U-20 월드컵을 짚어본다. ‘멕시코 기적을 다시 한번’ 26년 만에 4강 신화 재현을 꿈꾸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결전의 땅인 이집트에 입성했다. 홍명보(40)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20일 오후 FIFA U-20월드컵이 열리는 이집트의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 지난 12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시차와 날씨 등 적응 훈련을 했던 선수단은 곧바로 조별리그가 치러질 수에즈로 이동, 아인소크나의 스텔라 디마레 그랜드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죽음의 C조’에 편성된 한국은 아프리카의 복병 카메룬(27일), 유럽의 강호 독일(29일), 북중미의 다크호스 미국(10월3일)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 19일 UAE 프로축구 명문 알 아흘리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이뤄 국제대회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 행진을 이어간 홍 감독은 “열흘여의 전지훈련을 통해 시차와 날씨에 적응하고 베스트11의 윤곽을 그렸다.”며 자신감있는 출사표를 올렸다. 2003년 이후 6년 만의 16강은 물론 26년 만에 4강에 도전하는 홍 감독은 프로축구 K-리거 8명과 일본파 4명을 포함한 21명으로 드림팀을 꾸렸다. 프로무대에서 기량을 검증받은 지난해 신인왕 이승렬(서울)과 경기조율 능력이 뛰어난 구자철(제주), 서정진(전북)이 주축이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던 조영철(니가타)과 공격수 김동섭(도쿠시마) 등 일본파와 포백 수비를 책임지는 홍정호(조선대), 김영권(전주대), 김민우(연세대), 오재석(경희대) 등 대학생 사총사도 든든하다. 홍 감독은 미드필드를 두껍게 한 4-3-3 전형을 앞세워 최전방에 박희성(고려대)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으로 나선다. 카메룬과의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향한 총력전을 펴고 독일과 2차전에 이어 미국과 최종 3차전에서 승부를 건다. 최소 한 팀을 잡아야 조 2위 또는 와일드카드인 3위로라도 16강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있다. 홍 감독은 수비 지향적인 경기 운영보다는 양쪽 풀백을 적극 활용한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줄곧 주문해 왔다. 지난달 수원컵에서 맞붙은 이집트의 미로슬라브 수크프 감독과 일본의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한국의 조직력과 빠른 패스워크를 칭찬하며 세계무대에서 통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려 기대를 모은다. 슈퍼스타 출신인 홍 감독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 사령탑으로 처음 나서, 지도력을 검증받는 무대이기도 해 관심을 더한다. 대표팀은 1983년 멕시코대회에서 고지대에 적응하느라 마스크를 쓰고 지옥훈련을 하며 4강까지 오른 선배들의 위업을 잇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1983년 한국은 멕시코, 호주를 잇달아 눌러 8강에 진출했고 혼자 2골을 넣은 신연호의 활약으로 우루과이마저 2-0으로 제압, 4강에 올랐다. 하지만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했고 3~4위전에선 폴란드에 1-2로 무릎을 꿇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붉은 악마’로 불리며 지구촌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본선 무대에 얼굴을 다시 내민 건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한 1991년 포르투갈 대회. 조인철(북한)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누르고 1승1무1패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그러나 8강에서 브라질에 1-5로 졌다. 여섯 번째 본선에 다시 오른 2003년 UAE 대회에선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1승2패, 조 3위로 16강행 티켓을 땄지만 일본에 1-2로 져 8강이 좌절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정운찬 총리 청문회 기대에 못 미쳤다

    ‘정운찬 청문회’가 막이 올랐다. 정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쏟아졌던 각종 의혹들 때문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청문회다. 야당은 병역기피, 위장전입, 세금탈루, 국가공무원법 위반, 다운계약서, 논문중복 게재 등 6대 핵심쟁점에 초점을 맞춰 정 후보자의 도덕성과 총리로서의 자질 검증에 나섰다.최대 쟁점인 세종시 논란과 관련, 정 후보자는 “현재 원안대로는 국가 전체적으로 비효율적이고 자족기능 도시가 될지도 의심스럽다.”며 원안 수정의 필요성을 고수했다. 병역기피나 위장전입, 세금탈루 의혹 등에 대해선 “고의로 국민으로서 의무를 피하거나 실정법을 어긴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세계최대 모자 회사인 Y사 회장에게 1000만원가량의 용돈을 받은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국민들은 학자로서 서울대 총장으로서 도덕적 신망을 쌓아 올린 정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청문회를 통해 각종 의혹들이 시원하게 해소되기를 바라는 심정이 컸다. 그동안 대선 후보는 물론 주요 공직 후보로 오르내렸던 정 후보가 자신의 관리에 있어 다소 국민의 실망을 준 측면이 있다. 하루 남은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가 추가로라도 해명해야 할 것이다. 야권 역시 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히는 정 후보자에 대한 의혹 제기에 골몰하며 ‘흠집내기’에 주력하는 인상을 줬다. 국정 운용에 대한 자질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4대강 사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 규제 완화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와 답변이 없었다.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조화로운 사회 균형자’의 역할을 자임했다.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하고 국민들에게도 요구할 것은 요구할 것”이라는 소신도 펼쳤다. 하지만 이러한 소신을 현실에서 실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민의 신뢰가 기반이 돼야 한다. 오늘 이틀째 열리는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 “詩를 통한 삶의 진실 접근 고민해야”

    “詩를 통한 삶의 진실 접근 고민해야”

    “시는 어떤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인류를 위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우리 시인들은 이 시를 가지고 ‘삶의 진실’에 얼마나 더 접근할 수 있는가를 늘 고민해야 합니다.” 제14회 김달진문학제가 한창이던 지난 19일 경남 진해 앞바다를 순항하는 크루즈선상에는 남해의 바닷바람도 식힐 수 없는 열기가 가득 찼다. 문학제 행사의 일환으로 황동규(71) 시인이 나선 선상 문학특강 현장. 자리를 잡고 앉은 사람들은 면면 모두가 내로라하는 시인들이었지만, ‘삶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노시인의 열강에 이들의 눈은 마치 ‘문학청년’들처럼 반짝거렸다. 전국에서 시인과 문학지망생 200여명이 참여한 이 자리에서 시인은 ‘문학의 아우라’를 주제로 문학의 본령과 함께 자신이 걸어온 문학의 길을 되짚었다. 그는 자신의 데뷔작인 ‘즐거운 편지’를 쓸 때 일을 회상하며 “그 작품은 짝사랑하던 연상의 여인을 생각하며 쓴 것인데, 쓰고 나니 처음 생각과는 달리 이별의 당위성을 노래하는 글이 돼 있었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내 생각대로가 아니라 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길, 거기에 삶의 진실이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노시인은 특강을 마치면서 “선상에서 이런 기회는 처음”이라면서 “다음에는 우주선에서 (문학특강을)해 보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강에 이어서는 시낭송이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역대 김달진 문학상 수상자인 김명인, 조정권, 이하석, 이영춘 시인이 자작시를 낭송했고, 또 계명대 송명진 교수의 색소폰 연주, 창원대 변세원 교수의 바리톤 공연도 이어졌다 김달진문학제는 문인들만의 잔치가 아니다. 이 행사에는 진해시 초등학생 50여명도 함께하며 시인의 꿈을 키웠다. 이들은 신현득·이서린 시인이 진행하는 ‘시야, 놀자’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를 함께 읽었고, 선상 백일장에서 동심의 문장을 뽐내기도 했다. 한편 선상 행사와 별개로 문학제 기간 동안 진해 일원에서는 김달진 시인을 기리고 문학의 활성화를 위한 각종 행사가 개최됐다. 앞서 6일에는 월하전국백일장이 열렸고, 마산·창원·진해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동화구연대회, 김달진 시인 생가·문학관 방문 행사, 역대 김달진문학상 수상 시인 특별 시화전, 문학심포지엄 등이 개최됐다. 또 김달진문학관은 문학전문지 ‘시애(詩愛)’를 김달진문학제 특집호로 꾸며 관련 자료를 수록하고 김달진문학상 및 젊은시인·평론가상, 월하지역문학상, 월하진해문학상 수상자들을 집중 조명했다. 행사 마지막날인 20일에는 진해시민회관에서 이들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렸고, 소리꾼 장사익의 공연을 끝으로 김달진문학제는 내년을 기약했다. 불교와 시를 통해 평생동안 ‘삶의 진실’을 추구했던 월하 김달진(1907~1989년) 선생을 기리는 이 문학제는 시사랑문화인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 진해시, 경남대학교 등이 후원한다. 본래 문학상 시상만 하던 것이 지난 1996년부터 다양한 문화행사를 겸한 문학 테마 축제가 됐다. 선생의 고향인 진해시의 후원에 힘입어 지금은 ‘봄에는 군항제, 가을에는 김달진문학제’라고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울 정도로 지역은 물론 문단의 대대적인 행사가 됐다. 시사랑문화인협의회 회장 최동호(고려대 교수) 시인은 “앞으로 더 의미있고 위상에 맞는 문학제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해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표절논란’ 지드래곤 다시 도마 위에…소니, YG에 경고

    ‘표절논란’ 지드래곤 다시 도마 위에…소니, YG에 경고

    가수 지드래곤의 표절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국내 퍼블리싱 회사 소니 ATV는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YG엔터테인먼트의 네 곡에 대해 저작권 관련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소니ATV측이 문제를 제기한 곡은 총 4곡. 지드래곤의 솔로앨범 수록곡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와 ‘버터플라이’(Butterfly) 외에 빅뱅의 일본 발매곡 ‘위드 유’(With U)’와 투애니원(2NE1)의 ‘아이 돈 케어’(I Don’t Care)가 추가적으로 표절 논란에 올랐다. 소니ATV 측은 “당사는 상기 총 4곡에 대하여 음악전문가들에게 분석을 의뢰했고, 논란이 되고 있는 곡들의 BPM(빠르기), 일부 코드, 베이스라인 등의 상이한 점이 있기는 했으나, 동일 조건으로 맞춰보니 역시 원곡들과 일정 또는 상당 부분 유사성이 있다는 검토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표절 논란의 해결 과정이 한국 대중음악 산업 발전에 있어 고통스럽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니ATV는 지난 17일 법무법인을 통해 저작물 무단이용에 대한 통지서를 해당 곡들이 수록된 음반의 기획, 제작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해당 곡들의 작곡자 및 편곡자들에게 발송한 상태로 현재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는 미국의 랩스타 플로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 ‘버터플라이’는 세계적인 록그룹 오아시스의 ‘쉬즈 일렉트릭’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또 투애니원의 ‘아이 돈트 케어’는 라이오널 리치의 ‘저스트 고’, 빅뱅의 ‘위드 유’는 팝스타 조의 ‘라이드 위드 유’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년만에 5집 록스테릭으로 돌아온 ‘체리필터’

    3년만에 5집 록스테릭으로 돌아온 ‘체리필터’

    여성 보컬을 전면에 내세운 록 밴드들이 날개를 활짝 펴던 시절이 있었다. 자우림을 필두로 롤러코스터, 러브홀릭, 그리고 체리필터까지…. 하지만 록이 국내 음악시장의 구석으로 밀려나며 활약이 예전만 못한 것은 아쉽지만 분명한 사실. 3년 만에 5집 앨범을 들고 돌아온 체리필터는 그래서 더욱 반갑다. 작심한 듯 새 앨범에 ‘록스테릭’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유진(본명 조유진·보컬), 진(정우진·기타), 연헤드(연윤근·베이스), 손스타(손상혁·드럼)는 록에 미쳤다, 록에 환장했다는 뜻이라고 귀띔했다. ●작사·작곡·편곡·녹음·프로듀싱까지 작업 기간이 오래 걸린 것에 대해 진은 “우리는 작사·작곡·편곡·녹음·프로듀싱 등 모든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해결합니다.”면서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얻었던 감정들을 노래에 담는데 욕심이 많아 50곡 정도 만들었고 그중 11곡을 추렸죠.”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사운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레코딩하기를 수차례나 반복했다고 한다. 체리필터가 새 앨범에서 특히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게 바로 이 부분이다. 그동안 모은 자금을 나눠 갖기보다 녹음실을 새로 꾸미고, 음악 장비들을 구입하는 데 아낌없이 사용했다. 전문 잡지 등에서 좋은 악기나 녹음 장비,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 구입해야 직성이 풀렸다고. 진의 설명을 들어보자. “국내 록 신이 시들해지다 보니 내로라하는 스튜디오들은 작업 세팅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록 밴드 녹음을 꺼려요. 스포츠카를 타는 것처럼 하드록을 하고 싶은데 기존 스튜디오에는 정숙한 세단이 있죠. 그래서 각 악기에 어떤 장비가 좋은지 알아보고 외국에서 직접 공수해 오는 등 우리가 원하는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밴드는 음악성 못지않게 사운드도 중요하죠. 다른 것은 몰라도 사운드에서 밀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화가 나요.” 유진이 한마디 거든다. “요즘은 주로 노트북 스피커나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잖아요. 저음과 고음이 뭉개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음악 듣는 재미를 간과하고 음악 문화가 퇴보하는 것 같아 아쉬워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 왜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하느냐는 이야기도 들어요. 하지만 좋은 사운드는 우리의 고집이자 자존심이죠.” 1997년 인디밴드로 출발했다. 경력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멋모르고 냈던 1집이 아니라 ‘낭만 고양이’로 존재감을 알렸던 2002년 2집이 사실상 데뷔 앨범이라고 너스레를 떠는 체리필터는 여전히 탄탄한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원래 음악을 업(業)으로 했던 프로들이 아니라 음악 초보자로 록이라는 장르 안에서 재미있게 놀고, 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며 의기투합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멤버들에게 체리필터는 영원한 놀이터나 다름없다. ●10년 후에도 에너지 넘치는 밴드로… 30대 초반에 접어든 멤버들이라 달라진 점도 있을 법했다. 처음에는 거친 야생마였는데 지금은 준마가 됐다며 함께 웃음을 터뜨린다. 유진은 “노래를 만들고, 연주하는 것에 있어서 기술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우리 음악이 힘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록 밴드는 초창기에 혈기왕성하고 반항적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말랑말랑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성숙했다고 여기지 않는다는 것. 유진은 “나이가 들어가며 응축된 감정은 담지만 에너지를 내뿜는 것은 자제하는 밴드들이 많아요. 우리는 에어로스미스처럼 40~50대에도 역동적인 에너지를 잘 표현하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래서인지 이번 앨범은 강한 직구 같은 느낌이 있다. 1번 트랙 ‘이물질’부터 굉음이 쏟아져 나온다. 영어 가사를 입힌 6번 트랙 ‘카마-마라’도 하드코어 사운드로 중무장한 노래다. 하지만 새 앨범이 이전에 견줘 강해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 언제나 2개 정도는 헤비한 곡이 있었지만 대박이 났던 ‘낭만 고양이’와 ‘오리 날다’에 묻혀버린 점이 없지 않다. 진은 “곡 순서를 짜는데 거포를 1번 타자로 내세운 셈이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세졌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요즘은 휘발성이 강한 음악을 많이 찾죠. 하지만 우리는 하드코어를 포함해 모던 팝, 펑크, 스카, 테크노, 이모코어, 얼터너티브 등 록이라는 틀에 다양한 것들을 담아내려고 했어요.”라며 웃었다. 타이틀곡으로 2번 트랙 ‘피아니시모’를 내세웠다. 사운드는 강해도 왠지 여린 감정이 흘러나오는 묘한 노래다. 체리필터는 외강내유한 이 노래가 시험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10대 루저, 취업에 시달리는 20대 루저, 내집 마련에 허덕이는 30대 루저 등 이 시대의 모든 루저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록스테릭’이라는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싶어 하는 체리필터는 소속사가 있음에도 따로 레이블을 차렸다. ‘로캣(로맨틱캣) 펀치’다. 열악한 상황에서 제대로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사장되는 후배 밴드들이 많다는 생각에 덜컥 만들게 됐다. 신인 밴드가 녹음을 할 때는 대개 짧은 시간이 주어진다. 당연히 사운드의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이에 좌절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고 한다. 때문에 제대로 공들여 작업하는 기회를 선물하고 싶었다는 것. “우리도 중견 밴드가 됐지만, 선배나 동료는 많아도 후배 밴드는 드물어요. 안타깝죠. 후배 밴드들을 위해 우리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박찬호 가을사나이 ‘찜’

    [MLB]박찬호 가을사나이 ‘찜’

    박찬호(36·필라델피아)의 ‘가을 꿈’이 무르익고 있다. 통산 120승(95패)을 거둔 대투수이지만 포스트시즌과 인연이 없었다. 2006년(당시 샌디에이고) 디비전시리즈에서 2이닝을 던졌고 2008년(당시LA 다저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과3분의2이닝을 던진 게 전부다. ●불펜서 중용 가능성 높아 하지만 올 해는 상황이 다르다. ‘디펜딩 챔피언’ 필라델피아는 16일 현재 83승60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2위 플로리다(77승68패)와는 7경기차. 정규리그 19경기를 남겨놓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디비전시리즈 진출이 확실시된다. 팀내 위상도 단단하다. 44경기에 등판해 82와 3분의1이닝을 던져 3승3패, 12홀드에 평균자책점 4.48. 불펜으로 전향한 뒤로는 더 좋았다. 37경기에 등판해 49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57. 더군다나 5월2일 메츠전 이후 39경기(61과3분의1이닝) 연속 무피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난해 2승, 41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로 뒷문을 틀어막았던 마무리 투수 브래드 릿지는 7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의 ‘방화범’으로 전락했다. 셋업맨 라이언 매드슨이 임시 마무리를 맡아 5승5패, 8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하지만 6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찬호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동시에 가을 무대에서 ‘중용’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앙숙 양키스·보스턴 대결임박 미프로야구는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산하에 각 3개 지구가 있다. 지구(디비전) 우승팀은 포스트시즌에 자동 진출하며 2위팀 중 정규리그(162경기) 승률이 가장 높은 팀에 와일드카드가 주어진다. AL 동부지구에선 뉴욕 양키스가 93승53패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해 1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수모를 겪은 뒤 스토브리그에서 4억 4100만달러를 쏟아부어 선발투수 CC 사바시아와 AJ 버넷, 강타자 마크 테세이라 등을 영입한 보람을 만끽하는 셈. 반면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이 없었던 보스턴은 85승58패로 동부지구 2위로 밀렸지만 AL 와일드카드에서는 1위다. 와일드카드 2위 텍사스(80승64패)와는 5.5경기차. 현재로선 디비전시리즈에서 ‘앙숙’ 양키스와의 격돌이 유력하다. AL 중부지구에서는 디트로이트(77승67패)가, 서부지구에서는 LA 에인절스(86승58패)가 격돌할 전망. NL도 3장의 티켓은 거의 굳어졌다. 동부의 필라델피아와 중부의 세인트루이스(85승61패)는 2위와 승차를 7경기 이상 벌려놓은 것. 해마다 시끄러운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서부지구)’에서도 다저스가 87승59패로 2위 콜로라도(82승64패)에 5경기 앞서 있다. 문제는 와일드카드다. 콜로라도를 필두로 샌프란시스코, 플로리다, 애틀랜타, 시카고 컵스가 5.5경기 안에 포진돼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1월 사상최대 신종플루 백신 접종

    정부가 오는 11월부터 전 국민의 3분의1에 육박하는 1336만명을 대상으로 사상 최대 백신 접종사업을 펼친다.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1700만도즈(1회 접종량) 이상의 백신이 투입된다. 16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복지부 예방접종심의위원회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갖고 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 횟수에 따른 두 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기존 계절독감 백신처럼 2회 접종하는 방식으로, 총 2672만도즈가 투입된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대로 진행하려면 새달까지 마련되는 녹십자 백신(700만도즈)만으로는 물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중국산 백신을 상당량 구매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면역력이 높은 성인은 1회 접종, 8세 이하 아동은 2회 접종하는 두 번째 시나리오에 주목하고 있다. 노바티스, 사노피 파스퇴르 등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 최근 시행한 예비임상시험에서 단 한 차례의 접종으로도 충분한 면역반응이 생겼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 시나리오 대로라면 백신 필요량은 1765만도즈로 크게 줄어든다. 백신 수급에 숨통이 트인다는 의미다. 다만 녹십자 백신의 1차 접종 결과 분석이 끝나야 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횟수를 확정하는 시기는 10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24일 3차 회의에서 각 시나리오별 예방접종 우선순위를 정할 계획이다. 1336만명이 백신을 제대로 맞았는지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도 진행된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신종플루 백신을 승인했다. FDA가 스위스 노바티스, 오스트레일리아 CSL, 프랑스 사노피 파스퇴르, 미국 메드이뮨 등 4개 제약회사의 백신을 승인함에따라 각 회사는 대량생산에 착수했다. 나길회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2세 경영인에 무료강의 까닭은?

    16일 오후 서울 광교에 있는 신한은행 백년관. 앳돼 보이는 20대부터 양복 차림의 4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입학식을 치르고 있었다. 연단에 선 사람은 이영훈 신한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강의를 듣기 위해 모인 28명은 모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기업주의 2세들이다. 예비 최고경영자(CEO)인 셈이다. 신한은행은 이날 3개월 과정의 미래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강했다. 기존에도 대학에서 경영인들과 연계해 교육을 한 적은 있지만 은행이 단독으로, 그것도 2세 경영자만 따로 모아 교육을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강의 내용은 철저하게 ‘맞춤식’이다. 기업 인수·합병이나 회계 재무, 사업 승계, 산업 분석, 리더십 등의 전형적인 경영 지식은 물론, 기업 대출 실무담당자에게서 ‘대출 잘 받는 법’이나 ‘금융사고 발생 때 대처법’ 등의 실전 노하우를 알아듣기 쉽게 가르쳐준다. ‘매너 키우기’ 특강을 통해 매너있게 옷 입기, 재즈 클래식 감상하기, 와인 마시는 법 등도 알려준다. 은행 측은 “경영 서적이나 학교에선 배울 수 없는 비법을 전수해 실제 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장담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강좌가 공짜라는 사실이다. 1세 경영인에 이어 2세 경영인을 미래의 확실한 고객으로 미리 점찍음으로써 윈(은행)-윈(고객)을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국 영업점이 추천한 우수 기업고객 가운데 2세 경영인을 골라낸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샤워기 틀고 곧바로 얼굴 들이미는 건 위험”

    “샤워기 틀고 곧바로 얼굴 들이미는 건 위험”

     샤워기를 틀자마자 쏟아지는 물에 얼굴을 들이대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영국 BBC가 15일 경고했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노먼 페이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프로시딩스 저널’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이런 식으로 박테리아에 자주 노출되는 이들은 피로감,마른 기침,무력감 등을 느낄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폐 속 깊이 박테리아를 불러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뉴욕에서 덴버에 이르는 5개주 9개 도시의 가정,아파트,공공시설 등에서 사용하는 50개 샤워 꼭지를 검사한 결과 3개 가운데 1개꼴로 폐질환을 일으킬 만한 수준의 미코박테리아균이 검출됐다고 보고했다.미 국립과학아카데미(NAS)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가정에서 흔히 쓰이는 정수기의 박테리아 잔존량의 100배에 해당했다.  특히 얼굴에 물을 뿌리는 샤워 꼭지가 더러울 경우 박테리아들을 얼굴에 들이붓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건강한 이들에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고령이거나 임산부,만성적인 질환에 시달리는 이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페이스 교수는 사람들이 갈수록 샤워를 더 즐기고 목욕을 덜하는 것이 최근에 폐질환 감염이 늘고 있는 이유가 될지 모른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플래스틱 샤워 꼭지는 박테리아막이 훨씬 잘 형성되기 때문에 금속으로 만든 꼭지로 바꾸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샤워하는 행위는 레지오넬라병,폐렴,황색포도상구균(Pseudomonas aeruginosa) 등 다른 감염성 질환을 퍼뜨리는 통로로 마땅히 인식되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  건강보호국(HPA)에 따르면 욕조나 스파 역시 감염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조정기 “설치 미술가 같은 모습 기대”…임선혜 “많은 여성 공감 이끌어 낼것”

    조정기 “설치 미술가 같은 모습 기대”…임선혜 “많은 여성 공감 이끌어 낼것”

    ■ 남주인공 네모리노역 테너 조정기 “설치 미술가 같은 모습 기대” 오페라 갈라 콘서트에서 단골 레퍼토리는 ‘사랑의 묘약’에서 주인공 네모리노가 부르는 ‘남 몰래 흐르는 눈물(Una furtiva lagrima)’이다.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 아리아를 비롯해 테너가 소화해야 할 음악이 많아 ‘사랑의 묘약’은 테너를 위한 작품이라고도 말한다. 그만큼 테너의 역량이 중요하다. 독일 쾰른 오페라극장의 전속가수로 활동한 지 1년만에 네모리노 역으로 한국 무대에 선 조정기(30)는 “설레고 기쁘면서도 부담이 크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07년 동아 음악 콩쿠르 성악 부문 1위를 차지한 뒤 독일 쾰른 오페라극장에서 본 오디션에 덜컥 합격하면서 해외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무대에서는 신인이나 다름없는 그가 내로라하는 선배들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데다 ‘사랑의 묘약’은 처음 해보는 작품이라 그에겐 부담일 수밖에 없다. “밀린 공부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엄살을 피우면서도 네모리노에 대해 묻자 진지한 모습으로 돌변한다. “원작에서는 네모리노가 가난한 청년일 뿐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설치미술가 같은 모습으로 나와요. 사랑을 우주의 이치로 해석하려는 연출가의 뜻이 녹아든 게 아닐까요. 인간과 자연, 크게는 우주와 인간을 조화시키는 작업이 설치미술가라는 직업과 묘하게 맞닿아 있는 거죠.” “작품을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중”이라는 그는 “신선한 모습으로 새롭게 해석된 네모리노를 기대해 달라.”고 의지를 다졌다. ■ 여주인공 아디나역 소프라노 임선혜 “많은 여성 공감 이끌어 낼것” 유럽 고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소프라노로 자리잡은 임선혜(33)는 공연 일정이 2014년까지 빼곡하다. 그런 그녀가 고작 3개월 전에 출연 제의를 받고도 선뜻 출연을 수락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의 묘약’의 힘이었을까. “이번 공연에 출연해 줄 수 있느냐는 전화를 받은 게 지난 6월이었어요. 여러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일정이 워낙 빡빡해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당초 9월에 예정됐던 녹음 작업이 10월로 미뤄진 거예요. 고국에서 서는 첫 무대가 이렇게 우연한 기회로 다가온 거죠. 이게 바로 작품에서 말하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섭리가 아니었을까요.” 1998년부터 독일을 무대로 활동하던 그녀는 고음악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벨기에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 의해 발탁돼 고음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르네 야콥스, 윌리엄 크리스티, 파비오 비온디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작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슈투트가르트, 프랑스 파리 등 유수의 오페라 극장 무대에 서며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다. 그는 “오페라 고전을 그대로 따르는 게 아니라 연출가가 철학적으로 깊이 있게 해석하며 보여주는 게 요즘 유럽 오페라계의 경향”이라며 “이 작품은 유럽 이야기를 동양적으로 해석한 신선함이 있어 해외에 갖고 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평가했다.“ 아디나는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이에요. 단순히 예쁜 척하는 아디나가 아니라, ‘딱 내 얘기야.’라고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습니다.”
  • “기초단체 통합땐 중앙종속 커질 것”

    행정학과 교수 등 지방행정분야 학자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시·군 기초지방자치단체 통합을 반대하고 나섰다. 정재욱(전 한국지방자치학회장) 명지대 명예교수 등 지방행정 학자 145명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중앙정치권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에 대한 공동의견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시·군을 묶은 통합 지자체가 탄생하면 자연히 도(道)의 힘이 약해지고 중앙에 대한 지방의 종속이 커질 것”이라며 “이는 주민참여를 근간으로 하는 지방자치제도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도의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만큼, 시·군 통합 대신 광역시와 도를 통합하고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원을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자들은 특히 독일을 사례로 들며, 정부의 시·군 통합에 반대했다. 독일은 지난 1960~70년대 2만 4357개의 지방자치단체를 8505개로 통합했지만, 오히려 행정비용이 증가하고 효율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의견서 발표에 참석한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행정안전부는 아직 관련 법이 통과되지도 않았는데 시·군 통합을 유도하고 있다.”며 “행안부의 계획대로라면 자칫 전체 주민 의견이 아닌 여론조사 등만으로 통합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안양시, 군포·의왕 등 4개시 통합 제안

    경기 안양시가 안양·군포·의왕·과천 등 안양권 4개 시의 통합을 공식제안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안양권은 정치적 목적과 행정편의적 발상에서 4개시로 각각 나눠졌다.”며 “국회에서 자율통합에 관한 의원입법이 발의되고, 범 정부차원에서 획기적 지원계획이 발표된 지금이야말로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안양권 4개 시가 힘을 합칠 때 우수한 인적자원, 뛰어난 도시기반시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통해 정말 살기좋은 도시로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개시는 1988년부터 택시 영업구역과 개인택시 면허권을 통합운영 중이고, 지역신문사의 여론조사결과 군포·의왕·안양 주민의 62.9%가 통합에 찬성하고 군포시는 56.7%, 의왕시는 무려 70.3%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시장은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4개 지역 지자체장이 분명한 입장을 밝힐 때이고, (3개시가 반대하더라도) 안양시는 독자적으로라도 통합을 건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지난 11일 안양권통합추진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활동에 들어갔다. 안양은 면적 58.52㎢에 인구 61만 7000명, 군포는 36.36㎢에 27만 6000명, 의왕은 53.99㎢에 13만 7000명, 과천은 35.86㎢에 7만 1000명으로 통합이 실현되면 184.73㎢에 110만 1000명의 거대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연예인 스타화보 열풍…그녀들은 왜 벗을까?

    연예인 스타화보 열풍…그녀들은 왜 벗을까?

    연예인들의 스타화보 진출이 시나브로 늘고 있다. 이름값 있는 배우나 가수들도 상당수 눈에 띈다.슈, 이다해, 최정원 등 올해 들어 스타화보를 찍은 연예인은 모두 28명이다. 지난 7월 제시카 고메즈 이후 배우 이인혜와 선우선, 최송현, 가수 한영이 스타화보 대열에 동참했다.이들의 컨셉트는 대동소이하다. 매번 이러저러한 홍보 문구가 붙기 마련이지만 결국 귀결되는 것은‘섹시’일 수 밖에 없다.소위 ‘돈이 되는 장사’를 위한 제작사의 피할 수 없는 선택이지만 여자 연예인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도대체 왜 벗을까?업계 관계자는 단숨에 인지도를 높이는 데 이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고 설명한다. 오랜만에 복귀하는 배우나 가수, 방송인의 경우 톱스타가 아닌 이상 대중의 관심을 끌기란 쉽지 않다.그러나 스타화보 공개 후 단숨에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일쯤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몇몇 스타의 공개 촬영 현장에는 수십여 명의 취재진이 몰리고 당일 1,000개가 넘는 해당 기사가 포탈사이트에 송고된다.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기도 쉽다. 청순하거나 순수한 이미지도 좋지만 편향된 이미지는 폭넓은 활동의 장애가 될 수도 있다.기본적으로 섹시 콘셉트를 바탕에 두고 있다고는 하지만 과거 누드화보에 비해 위험 부담이 적다. 적당한 노출과 변신은 팬들을 즐겁게 한다.또한 수입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이름값과 노출 수위에 따라 많게는 수억 원에 이르는 수익도 기대할 수 있으니 웬만한 CF스타 못지 않다.‘교수님’이라는 타이틀로 더 자극적일 수 밖에 없는 이인혜의 화보는 공개 첫날(9일)부터 압도적인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기획사와의 계약상 구체적인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대로라면 상당한 수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모바일 화보 히트작 중 하나로 거론되는 가수 채연 화보의 경우 약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 윗줄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선우선, 이인혜, 한영, 제시카고메즈, 최송현, 한성주.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예비 할머니 육아준비 하세요”

    “예비 할머니 육아준비 하세요”

    서울 구로구가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맞벌이 가정을 위해 ‘육아서포트 교실’을 운영한다. 부모가 모두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보육시설에 아이를 맞기는 게 꺼림칙한 가정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출산을 앞둔 딸과 며느리를 가진 예비 할머니들이다. 구로구는 육아를 책임져야 하는 조부모들을 위해 매달 1회씩 예비 할머니 교실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육아교실은 육아상식·신생아 건강관리법·베이비마사지·모유수유·발진대처·육아응급처치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지난달 28일 구로역 인근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회 예비 할머니 육아서포트 교실에는 예비 할머니 8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강사로 나선 인선화(34) 프로라이프교육 본부장은 “베이비 마사지를 제대로 해줘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란다.”며 다양한 육아법에 대해 강의했다. 내년 초 손자가 태어난다는 조미옥(52)씨는 “딸과 함께 강의를 들었는데 좋았다.”면서 “내 딸을 키울 때는 마사지 같은 건 아예 몰랐는데 세월이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 15일, 10월8일, 11월11일, 12월9일 예비 할머니 육아서포트 교실을 추가로 진행한다. 특히 이달 15일 프로그램은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우선옥 지역보건과장은 “예비 할머니들은 아이를 키운 지 오래돼 육아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면서 “육아로 딸이나 며느리와 갈등을 빚을까 걱정하는 만큼 두려움을 해소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교수님’ 이인혜, 섹시 화보도 대박났네

    ‘교수님’ 이인혜, 섹시 화보도 대박났네

    ‘최연소 교수님’(한국방송종합예술학교 방송연예탤런트학부) 배우 이인혜가 섹시 화보업계에서도 통했을까?스타화보닷컴 관계자는 9일 “이인혜의 화보가 공개 첫날부터 압도적인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대로라면 올해 발표한 화보들 가운데 전체 매출 1위를 차지하리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달 24일 스타화보 제작발표회를 갖고 ‘엄친딸’ 다운 몸매를 과시한 이인혜는 이날 단숨에 포탈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그러나 이러한 관심이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였다.이인혜는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화보를 찍게 됐는데 반응이 호의적이라 감사하다. 좋은 스태프와 함께 작업해서 그런지 결과가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인혜는 현재 KBS 2TV ‘천추태후’에 출연하고 있으며 이인혜가 등장한 이후부터 ‘천추태후’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에 재 등극해 ‘이인혜 효과’를 보여줬다.사진제공 = 스타화보닷컴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슈퍼60석’ 연내통과 점쳐 개혁퇴색 땐 역풍 불 수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는 건강보험 개혁 법안을 연내에 통과시킨다는 계획 아래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늦어도 10월까지는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상·하원에서 통과시킨다는 새로운 시한을 정했다. 시한을 맞추기 위해서는 하원에 제출돼 있는 3개 상임위의 법안을 하나로 통합해서 표결에 부쳐야 한다. 민주당이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고 있어 내부 표 단속만 잘한다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상원이다. 현재 건강·교육·노동·연금위원회의 초안만 제출돼있고, 정작 중요한 재무위의 초안은 이제서야 회람에 들어갔다. 맥스 보커스 재무위원장은 이번 주 중 초당적인 초안 마련을 시도하되 실패할 경우 민주당 의원들만으로라도 통과시킨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후 두 개 법안을 통합해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야 한다. 공화당의 의사진행을 막을 수 있는 60석을 확보해야 한다. 민주당은 현재 상원 100석 중 60석을 확보했지만, 지난달 사망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후임이 아직 임명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다 무소속의 조지프 리버맨 의원은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서둘러 처리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여 60석 확보가 녹록지 않다. 따라서 공화당 의원 중 건강보험 개혁을 지지하는 올림피아 스노 의원의 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상·하원에서 각각 법안이 통과된 뒤에는 이를 하나의 법안으로 조율하는 더 어려운 작업이 남아 있다. 조율을 거쳐 통합된 법안이 나오면 이를 다시 각각 상·하원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야 한다.오바마 행정부와 내년 중간선거 성패가 걸린 만큼 개혁 법안이 연내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관건은 내용이다. 법안 통과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 의지가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kmkim@seoul.co.kr
  • [HAPPY KOREA] 제주 한경면 에코빌리지 저지마을

    제주 오름은 화산섬 제주만의 특화된 자연자원이다. 제주섬 곳곳에 360여개나 산재한 크고 작은 오름들이 빚어내는 풍광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신비감을 선사한다. 온갖 야생화가 자지러지는 봄, 초록으로 도배질하는 여름, 억새가 간들거리며 반짝이는 가을, 매서운 바람에 자신을 맡기다 하얀 눈속에 숨어버리는 겨울, 사계절 계절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오름의 변화무쌍함은 변신의 귀재다. 누구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터벅터벅 오름 나그네가 되고 싶어 한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는 지리적으로 오지로 꼽힌다. 1073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제주에 흔한 농촌 마을이다. 이곳에 요즘 갑자기 한 손에 마을지도를 펼쳐 든 오름 나그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났다. 2007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을 차지한 저지오름. 마을 주민들이 수십년간 정성껏 나무를 심고 가꾸어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숲으로 바꾸어 놓았다. 고도 239m, 분화구 둘레 800m, 깊이 62m의 깔때기 모양을 갖춘 화산체인 저지오름은 겉보기엔 보잘것없는 작은 오름이지만 오름속살을 파고들면 환상적인 오름 숲에 풍덩 빠져 버린다. 빼곡히 들어선 나무들, 오솔길을 따라 돌아돌아 정상에 오르면 멀리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다 차귀도, 비양도, 산방산 등 제주 서부지역이 한눈에 펼쳐져 탄성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돌담 올레길·약초밭·생태연못 새단장 저지마을에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사업이 시작되면서 아름다운 명품 숲 저지오름의 존재가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요즘 이곳에는 평일 200~300명, 주말 400~500명의 탐방객이 아름다운 숲을 찾아 몰려든다.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외지 관광객들이 몰고 온 렌터카들이 오름 입구 마을 도로변에 줄지어 늘어서는 낯선 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주민들은 탐방객들이 숲속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오름 입구에 널찍한 나무 데크 등 쉼터를 새로 설치하고 주변에는 지역 특산품인 약초를 한데 모은 올망졸망한 약초밭을 조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마을 올레(대문에서 큰길까지 이어지는 골목길)의 무너진 돌담도 새롭게 쌓아 제주다운 소박스러움으로 재단장했다. 오름 입구에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의 화장실을 설치하고 오름 정상에 버티고 있던 흉물스런 낡은 산불초소는 걷어 냈다. 오름 입구 도로변에는 마을 특산물 판매를 겸한 오름안내소 설치 공사도 한창이다. 저지오름은 최근 도보여행 붐을 몰고 온 제주 올레(바닷길, 들길, 산길, 골목길을 걷는 제주의 새로운 도보 관광코스) 13코스에 포함돼 앞으로 올레꾼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마을 주민들은 옛 부녀회관을 펜션으로 리모델링해 올레꾼을 겨냥한 펜션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곳에서 숙박하면 저지마을에 위치한 사설관광지 요금을 30~40% 할인해 준다. 좌경진(46) 마을이장은 “주민 스스로도 마을의 변신에 놀라곤 한다.”면서 “저지감귤과 토종 약초인 석창포, 오가피 등 지역특산품도 함께 알려져 주민소득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뭇잎 가로등으로 이색 야간경관 저지마을에는 하늘로 향해 나뭇잎이 펼쳐진 모습의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이 곳곳에 들어섰다. 밤마다 살포시 가로등에 불이 켜지면 마을 올레길 돌담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야간에는 암흑천지로 변하는 농촌마을에 시도된 첫 야간 경관 조성 사업이다. 농산물 절도 예방 등 방범효과는 물론 관광 전문가들은 이색 볼거리로 야간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평가한다. 제멋대로였던 마을 이정표도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해 모두 산뜻하게 바꾸었다. 평소 마을 주민들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마을 정자목 주변의 콘크리트를 모두 걷어내고 삼나무 데크와 생태연못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탈바꿈시켰다. ●예술인마을 자체가 예술·자연 2001년 조성을 시작한 저지예술인마을은 마을 전체가 예술이고 문화며, 제주의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다. 서양화가 박서보 등 내로라하는 예술가들이 창작의 둥지를 틀었다. 20여동의 예술인 창작공간은 저마다 독특한 건축 디자인으로 그 자체가 이색 볼거리다. 전국에서 예술인들의 단체 탐방이 줄을 잇고 있어 변화가 시작된 저지마을을 알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2007년 문을 연 예술인마을내 현대미술관은 지난해 3만 2000여명이 찾았다. 올해는 관람객이 4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우 제주현대미술관장은 “마을 전체가 산뜻하게 변모해 이곳에 머물며 창작활동을 하겠다는 예술가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저지마을은 잘 간직돼 온 자연환경이 자산인 만큼 의욕만 앞세워 지나치게 사람의 흔적을 남기는 인공적인 변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美언론 “지드래곤 솔로앨범, 표절 의혹”

    美언론 “지드래곤 솔로앨범, 표절 의혹”

    아이돌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G-dragon, 본명 권지용)의 솔로 활동곡 표절 논란이 미국 언론에 보도됐다. 미국 대중문화 사이트 폴스타닷컴(pollstar.com)은 “한국 유명 그룹 빅뱅의 리더가 서구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면서 이번 논란을 보도했다. 지드래곤은 솔로 앨범 타이틀곡 ‘하트 브레이커’(Heartbreaker)가 미국 힙합 가수인 플로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Right Round)와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또 수록곡 ‘버터플라이’ 역시 락밴드 오아시스의 ‘쉬즈 일렉트릭’(She‘s Electric)과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폴스타닷컴은 이 내용을 자세히 다룬 뒤 “워너채플과 소니ATV 관계자가 유사점이 있음을 확인했고 이를 ‘라이트 라운드’ 원작자와 점검할 예정”이라는 회사들의 입장을 전했다. 또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9일 오후 현재 폴스타닷컴은 이 기사를 홈페이지 첫화면에 주요최신 뉴스로 내걸었다. 한편 지드래곤의 ‘하트 브레이커’는 발표 이후 줄곧 1위를 지킬 정도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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