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라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부담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청렴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발레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미정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55
  • [고든 정의 TECH+] 태블릿으로 조종하는 자율비행 헬기

    [고든 정의 TECH+] 태블릿으로 조종하는 자율비행 헬기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SF 영화의 소재였지만, 이제는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센서 기술은 물론 고성능 컴퓨터와 인공지능 같은 관련 기술이 크게 발전한 덕분입니다. 더 나아가 이제 자율항해 선박이나 자율비행 항공기 역시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미 해군은 2012년부터 기존의 유인기를 자율비행 항공기로 바꿀 수 있는 무인화 조종장치를 연구해왔습니다. 물론 기존에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비행 시스템은 나왔지만, 여전히 사람이 조종하는 항공기였던데 비해 자율비행 항공기는 글자 그대로 사람 대신 기계가 조종하는 항공기로 사람은 이착륙 위치나 비행경로 등 주요 사항만 지시하는 항공기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선정된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는 자율비행 화물 유틸리티 시스템(AACUS·Autonomous Aerial Cargo Utility System)을 개발해 다양한 항공기에 이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AACUS 시스템은 미 해병대의 UH-1 Huey 헬기에 탑재되어 모의 화물 수송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테스트에서는 병사가 할 일은 태블릿을 들고 대략적인 착륙 위치를 지정하는 것뿐입니다. 무인화 시스템이 적용된 헬리콥터는 스스로 알아서 장애물을 피해 안전한 위치에 착륙합니다.(사진) 화물을 내리고 난 후에는 알아서 기지까지 복귀합니다. 미군이 자율비행 헬기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의 교훈 때문입니다. 산악 지형이 많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헬기를 이용한 항공 수송이 중요성이 커졌지만, 그런 만큼 매복 공격의 위험성도 커졌습니다. 만약 헬기를 무인화시킬 수 있다면 조종사를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면서 보급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AACUS가 사실 자율주행 시스템의 항공기 버전이라고 할 만큼 유사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자율주행차와 마찬가지로 AACUS 역시 가까이 있는 물체를 식별하기 위해 라이더(Lidar)와 카메라 센서를 사용하며 GPS를 활용해서 위치를 파악합니다. 이미 자율주행차에서 비슷한 시스템이 많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더라도 자율비행 시스템 개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존의 유인기에 적용할 수 있는 무인화 시스템이지만, 미래에는 아예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자율비행 헬기가 항공 보급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드론 택배가 현실에 다가선 시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자율비행 헬기가 물자를 수송하는 모습 역시 그렇게 낯설지 않은 느낌입니다. 자율 무인화 시스템은 점차 그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고 항공 수송 역시 그 예외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오늘의 눈] 뻥 뚫린 올림픽 전용 개폐회식장…평창 ‘칼바람’은 누가 막나/김경두 체육부 차장

    [오늘의 눈] 뻥 뚫린 올림픽 전용 개폐회식장…평창 ‘칼바람’은 누가 막나/김경두 체육부 차장

    날이 추워지고 눈이 많이 내릴수록 걱정거리 하나가 머릿속을 헤집는다. 지난주 강원 평창을 다녀온 뒤 더 심해진다. 지구촌 겨울스포츠 축제의 꽃인 올림픽 개회식이 ‘추위에 떨었던 기억밖에 없다’는 말들만 나올까 싶어서다.평창 개폐회식장은 올림픽 사상 첫 행사 전용 시설이다. 그토록 화려한 수식어에 비해 시설로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7층짜리 본관동을 빼고 모두 철거가 가능한 가변식 건물이다. 지붕이 없고 바람을 제대로 막아줄 공간도 없다. 비유하자면 그냥 야외에 의자를 갖다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공사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올림픽 이후 시설 처리를 쉽게 한다는 장점 앞에서 단점은 그저 참고사항에 그쳤다. 8000석 규모의 강릉 아레나아이스 공사비가 2년 6개월에 걸쳐 1300억원 이상 들어간 반면 3만 5000석 규모의 개폐회식장 사업비는 1년 10개월에 1183억원을 투입했을 뿐이다. 그런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다가올수록 단점이 도드라진다. 이대로라면 최고 150만원의 입장료를 지불한 관람객들이 4시간 동안 체감온도 영하 14도에 떨어야 한다. 그나마 VIP석은 본관동 실내에 있어 다행으로 여길 수 있지만 혹한에 노출된 다른 관람객들의 심정은 딴판일 수 있다. 평창 ‘칼바람’은 이성적 사고보다 불편한 감정을 부추기는 데 넉넉할 정도다. 폭설이라도 내린다면 정작 개폐회식장에서 막을 올리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장소를 실내로 옮기는 ‘플랜B’가 마련됐지만 이럴 경우 잃는 게 너무 많다. 좁은 공간 탓에 공연 일부가 취소되고 이미 티켓을 구입한 관람객 중 일부는 입장조차 못할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허용하더라도 장소가 강릉·평창 일대가 아니라면 거센 논란에 직면할 수 있다. 우리보다 앞서 동계올림픽을 치른 국가들이 비용을 아낄수 있음에도 왜 개폐회식장을 가변 시설물로 짓지 않았는지 충분히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이번 주 개회식 혹한 대책을 내놓는다. 19일로 올림픽 개막까지 52일이나 남은 만큼 늦지 않다. 근본 대책을 마련하는 게 어떨까. 응급시설을 늘리거나 방한 5종 세트를 내놓는 것으론 축제처럼 즐기고 감동을 받기엔 부족한 듯하다. 집과 TV가 그리워져선 곤란하지 않겠는가. golders@seoul.co.kr
  • [현장 행정] 책장사이 우리사이 익선동에 울려퍼진 아름다운 우리소리

    [현장 행정] 책장사이 우리사이 익선동에 울려퍼진 아름다운 우리소리

    “종로구의 ‘우리소리 도서관’에서 국악을 공부하고 체험한 어린이들이 우리 국악을 아끼고 나아가 훗날 명창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14일 종로 1·2·3·4가 동주민센터 개청식에 나와 종로구의 17번째 구립 도서관인 우리소리 도서관 개관을 선포했다. 김 구청장이 민선 5기인 2013년 지금의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종로 1·2·3·4가의 동주민센터를 신규 건립하면서 우리소리 도서관도 함께 구축한 것이다. 센터는 연면적 1981㎡ 크기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이며, 지상 4~5층을 우리소리 도서관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국악 도서관이 자리잡은 종로 익선동은 국악 명소로 통하는 곳이다. 조선왕조 왕립 음악기관의 후신인 이왕직 아악부가 위치했던 곳으로 1933년 조선성악연구회가 설립돼 활동했으며, 지금도 돈화문 국악당, 사단법인 한국 국악협회, 국악기 상가 등이 밀집해 국악로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런 곳에 국악 도서관을 만든 것은 김 구청장의 구정 철학과 관련이 있다. 김 구청장은 종로가 ‘역사 1번지’라는 점에 착안해 전통을 지키는 개발을 하면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종로구는 2010년 김 구청장 취임 이후, 이전에는 하나도 없던 구립 도서관을 17개 건립하면서 지역 특색을 살리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생태특화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지상은 한옥이고 지하는 장서로 이뤄진 문화특화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 종로구 최초 한옥도서관이자 전통 특화 도서관인 도담도담 한옥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열람실 위주의 성인 중심 도서관이 아니라 지역과 어울리면서도 아이들의 정서 발달을 함께 고려한 도서관들이다. 도서관은 겉모습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도서관 특색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우리소리 도서관의 장서 수는 2500권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40%가 국악 관련 서적이다. 국악 특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여러 국악 관련 기관에서 자료를 기증받았다. 전문가 자문을 통해 국악음원 감상 시스템도 구축했다. 향후 자료를 계속 수집하고 관리해 우리소리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한다는 포부다. 김 구청장은 “종로 1·2·3·4가 동주민센터와 우리소리 도서관은 주민들과 종로를 찾는 시민들에게 전통국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와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자 국악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20일 김현우 진천선수촌, 22일 김소희 제천, 하계 스타들 평창 성화 봉송

    20일 김현우 진천선수촌, 22일 김소희 제천, 하계 스타들 평창 성화 봉송

    2012 런던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현우가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선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김소희는 22일 고향인 충북 제천에서 봉송에 참여한다. 하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코카-콜라 체육대상 수상자인 두 사람이 생명과 태양의 땅인 충북에서 금메달의 기운을 담아 성화를 봉송해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김현우는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국제대회 77kg급 금메달에 이어 그레코로만형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는 “국가대표팀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는 진천선수촌에서 성화 봉송을 하게 된 만큼 동·하계 모두가 하나되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리우올림픽 태권도 49kg 이하급 금메달리스트 김소희는 지난 4월 제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만큼 역사와 풍경을 자랑하는 제천시에서 짜릿한 성화봉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불꽃을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달 1일부터 101일간의 여정을 시작한 대회 성화는 48일 동안 짜릿한 여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성화는 첫번째 주자 유영부터 무한도전, 수지와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그룹성화봉송 주자인 차두리-신영록, 조세현-희망담는 예술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비롯해 조기성, 임슬옹, 소유, 이광수 등 각계 각층의 손을 거치며 대한민국을 희망의 불꽃으로 물들이고 있으며 50여일 뒤인 개회식 때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 입성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김현우코카콜라 제공
  • 광명에서 ‘오로라’ 여행

    광명에서 ‘오로라’ 여행

    경기 광명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17일 광명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오로라 기획전을 개최한다.재단은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계절이 겨울이어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실은 도입·전시·영상·체험 4개 공간으로 이뤄진다. ‘오로라를 기대하다’, ‘마주하다’, ‘바라보다’, ‘빠져들다’라는 소주제로 꾸며진다. 관람객이 마치 극지방의 오로라 존으로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전시, 동선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광명 오로라 존 여행은 공항 출국장으로 연출된 공간을 지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김상용·이세린·양다연·박종우·이은숙 등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오로라를 상상하고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무료다. 내년 1월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명으로 한겨울 오로라 여행 떠나보자

    광명으로 한겨울 오로라 여행 떠나보자

    경기 광명에서 한겨울 이색적인 오로라 기획전이 열린다. 광명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오로라 존 Auroral zone”을 개최한다. 마침 오로라를 관측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겨울철을 맞아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광명시의 밝은 빛의 이미지를 혼합해 ‘오로라’라는 새로운 주제로 해석했다. 전시실은 도입과 전시·영상·체험 4개 공간으로 구성해 ‘오로라를 기대하다’, ‘마주하다’, ‘바라보다’, ‘빠져들다’라는 소주제로 꾸며졌다. 오로라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상황과 감정들을 전시 동선과 흐름에 이입시켜 전시 관람 시 관람객이 마치 극지방의 오로라 존으로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광명의 오로라 존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 출국장으로 연출된 공간을 지나는 것으로부터 전시가 시작된다. 전시공간에 도착하면 김상용을 비롯해 이세린·양다연·박종우·이은숙 작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오로라를 상상하고 경험하게 된다. 이후 영상실로 들어서게 되면 마치 극지방 오로라 여행 중 베이스캠프에 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하는 기분을 만끽한다. 고요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영상실에서는 권오철 천체 사진작가의 오로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체험존은 색모래를 이용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오로라를 표현해보는 ‘오로라 창작소’다. 또 오로라 생중계 영상을 통해 오로라 출몰지역에서 전달되는 생생함과 오로라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여행자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는 ‘오로라 Live’장이 있다. ‘오로라 여행을 마치며’와 기념스탬프를 찍어보는 스탬프 찍기 공간인 ‘전시 관람을 마치며 도장 꾹~’ 등 모두 4개 공간으로 꾸며졌다. 김흥수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연말을 맞이해 광명문화재단 출범을 기념한 기획전시 ‘오로라 존’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고 다채로운 체험과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누구나 무료 관람 가능하다. 내년 1월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참여가능 한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광명문화재단 홈페이지(www.gmcf.or.kr)와 광명문화재단 블로그(http://blog.naver.com/gmcf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람이 좋다’ 현진영, 공황장애+우울증 시달릴 때 만난 아내 “안쓰러웠다”

    ‘사람이 좋다’ 현진영, 공황장애+우울증 시달릴 때 만난 아내 “안쓰러웠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가수 현진영의 이야기가 공개됐다.90년대 한국에 힙합 열풍을 몰고 온 ‘레전드’ 가수 현진영. 후드 티와 헐렁한 바지를 입고 자유롭게 춤을 추는 그의 모습은 파격 자체였고, 젊은이들은 그의 춤과 패션을 따라하며 “현진영 Go 진영 Go”를 외쳤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댄서들이 실력을 겨루던 이태원에서 불과 열여섯에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이수만에게 발탁되어 스무 살에 가요계의 최정상에 올랐는데, 사실 그가 일찍부터 프로 댄서의 길을 선택한 것은 생계 때문이었다. 중학생 때 어머니가 오랜 암 투병 끝에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건강마저 악화되면서 가장 아닌 가장이 된 그는, 낮에는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돈을 벌기 위해 춤을 추었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잊지 못해 방황도 많이 했지만, 와중에 그를 붙잡아 준 건 춤이었다. 어린 시절의 아픔은 그를 성장하게 했고, 삶의 경험들은 그의 음악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에게 가장 큰 인기를 가져다준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역시 첫눈 오는 날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서 만들어진 노래였다. 이십 대 초반 현진영은 수차례의 약물 파문으로 혹독한 슬럼프를 겪으며 불면증과 우울증, 공황장애까지 앓았다. 그렇게 그가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만난 사람이 지금의 아내 오서운이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현진영이 안쓰럽게 느껴졌다는 아내는 18년째 한결같이 현진영의 곁을 지켜 줬다. 현진영은 “아내를 만나고 많이 달라졌다. 우리 엄마를 많이 닮았다. 아내가 옆에 있어서 안정감이 있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거듭된 위기에도 아내의 변함없는 지지와 보살핌 덕분에 현진영은 차츰 안정을 찾았고, 재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기획사를 설립했던 사업에 실패하면서 그는 또다시 파산이라는 위기를 맞았다. 13년의 만남 끝에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고 난 바로 이듬해였다. 이날 현진영 아내는 당시 압류 딱지를 보여주며 “앞으로 이런 일은 살면서 없어야 되기 때문에 남겨뒀다”고 말했다. 살림살이마다 딱지가 붙었을 때 악기만큼은 잃을 수 없다고 끝까지 지켜준 것도 아내였다. 현진영은 “저희 아내가 제 악기만 나중에 사줬다. 압류가 붙어서 경매가 붙었을 때, 돈을 구해서 제 악기만. 그래서 악기는 안 뺏겼다. 그런 생각을 하면 제 자신이 너무 싫고 한심하다”고 털어놨다. 마흔일곱이 된 ‘힙합 전사’ 현진영은 요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재즈힙합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앨범을 발표하고, 그가 십 대 때 힙합 댄스를 추던 이태원에서 재즈 공연을 한다. 대중음악에 비해 수입은 적어도 재즈 클럽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영예로운 일이라는 그의 음악적 자부심은 뮤지션이었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이다. 그의 아버지는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 故 허병찬이다. 그는 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은 음악을 계속하고 경제적으로도 재기하기 위해 방송 출연은 물론이고 작은 공연과 강연, 인터넷 라이브 방송 등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멜라니아 호감도 17%p 상승”…전직 대통령 부인들과 비교하니

    “멜라니아 호감도 17%p 상승”…전직 대통령 부인들과 비교하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미국민의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갤럽에 따르면 이달 4~11일 미 성인 1049명(표본오차 ±4%포인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가 멜라니아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취임 당시보다 1%포인트 올라간 41%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호감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 37%에 비해 17%포인트나 올라간 것이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3%로, 1월보다 4%포인트 내려갔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57%,여성 응답자의 51%가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백악관역사협회 만찬에서 “사람들은 멜라니아를 사랑한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집안의 스타”라고 말했다. 멜라니아에 대한 호감도는 직전 3명의 대통령 부인들보다는 다소 낮은 것이다. 남편들이 대통령에 취임한 첫해 말 조사에서 미셸 오바마는 61%, 로라 부시 여사는 77%, 힐러리 클린턴은 58%의 호감도를 각각 기록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의 세 번째 아내로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나 16살 때 데뷔한 톱모델 출신이다. 1996년 미국으로 건너와 엘르, 보그 등 패션지 표지를 장식하며 유명해졌고 2005년 트럼프와 결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리는 이미 ‘통일 한국’ 그렸다

    지리는 이미 ‘통일 한국’ 그렸다

    지리의 복수/로버트 카풀란 지음/이순호 옮김/미지북스/548쪽/2만 4000원국경이 무너지고 세계가 좁아지고 있는 오늘날, 미국의 우파 언론인이자 정치평론가인 저자는 지정학적인 위치, 즉 지리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역사를 결정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라고 하면서도 그 결정을 오랫동안 지속시키거나 짧게 끝내는 역할은 지리가 담당해 왔다고 이야기한다. 저자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유라시아다. 그는 지리 때문에 유럽과 러시아, 중국, 인도, 이란, 터키 같은 바다와 인접한 유라시아가 유기적으로 통합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이때 힘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라고 진단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대로라면 미국은 쇠퇴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저자는 지리가 이미 통일 한국을 예고하고 있다며 언제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암환우에게 특별 마스크 선물한 진단방사선사

    암환우에게 특별 마스크 선물한 진단방사선사

    암 치료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무섭고 두려운 과정이다. 이를 잘 아는 영국 암센터 직원들이 최근 암 치료에 대한 아이들의 불안감을 덜어줄 해결책을 내놓았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더선 등 외신은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자리잡은 비트손 서부 스코틀랜드 암센터(BWOSCC)가 어린 환자들 개개인에게 슈퍼 히어로가 그려진 방사선 치료용 마스크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해당 마스크는 본래 뇌, 머리 또는 목에 방사선 치료를 하는 동안 상체를 고정하는 데 필요한 장치다. 환자는 치료 테이블에 고정된 채로 머리와 목 위로 마스크를 쓴다. 방사선 치료는 고통스럽진 않지만 꼼짝없이 옭아매는 듯한 마스크 때문에 아이들은 종종 밀실 공포증을 느끼곤 한다. 이에 진단방사선사 피오나 맥컬리치와 힐러리 스터록은 암재단의 기금을 지원받아 마스크에 어린 환자들을 위한 그림을 그려넣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아이들이 원하는 디자인과 색감으로 배트맨, 헐크, 피카추가 그려진 마스크를 만들어냈다. 마스크는 아이들을 위로할 뿐 아니라 얌전히 치료를 받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두 사람은 “어린 환자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그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기쁘다. 긍정적이고 가치 있는 경험에 재능을 기부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함을 느낀다”며 “환자들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진정시키기 위해 가끔 마취를 하는데 새로운 마스크를 통해 마취 사용이 줄어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로부터 공주 마스크를 받은 로라(5)는 “난 내 마스크를 사랑한다. 내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마스크에 내 이름이 적혀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마치 엄마가 나를 껴안는 것처럼 나를 꽉 지탱해준다”고 말했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中·애플 파상공세…삼성 스마트폰 ‘역성장’ 그림자

    中·애플 파상공세…삼성 스마트폰 ‘역성장’ 그림자

    화웨이 美시장 진출 선언 계획 애플 내년 14%대 점유율 유지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20%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잿빛 전망이 나왔다. 그나마 수출이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상황에서 주력 수출상품인 스마트폰의 역성장은 내년 우리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올해 3억 198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세계시장에서 20.5%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내년에는 3억 1530만대 출하에 그쳐 점유율이 19.2%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망대로라면 2014년 24.7%이었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4년 만에 5.5% 포인트나 하락하게 된다. LG전자의 출하량도 올해 5610만대에서 내년 5350만대로 줄어들며 시장점유율이 3.6%에서 3.3%로 후퇴할 것이라고 SA는 내다봤다. 한국 스마트폰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은 거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업체다. 지난해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3인방의 합계 점유율은 19.1%로 삼성전자(20.8%)에 못 미쳤지만 올해는 23.9%로 삼성전자를 3% 포인트 이상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내년에 두 자릿수 점유율(1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화웨이는 조만간 미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삼성과 달리 애플은 지난해 2억 1540만대를 출하해 14.5%의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억 1810만대(14.0%), 내년 2억 3400만대(14.3%) 등으로 꾸준히 시장을 지킬 것으로 SA는 전망했다. SA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군, 브랜드 파워, 마케팅 능력, 가격경쟁력 등으로 여전히 세계 최고 스마트폰 업체이지만 프리미엄폰은 애플과 경쟁하고 인도·중동 등 신흥시장에서는 급성장하는 중국 업체와 경쟁하기 때문에 내년 출하량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大)화면, 테두리(베젤) 없애기, 듀얼카메라, 생체인식 등 최신 스마트폰 기술이 상당 부분 평준화되면서 갈수록 기기 자체의 우위를 유지하기 힘든 것도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요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발화 사태처럼 시장 변수가 너무 많다”며 “내년 주력 모델인 갤럭시S9에 대한 시장 반응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SA 전망이) 맞다 틀리다를 얘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기부금 내봤자” 이영학 후유증…연말 개인기부 급감

    “기부금 내봤자” 이영학 후유증…연말 개인기부 급감

    올겨울 불우이웃을 향한 개인 기부의 손길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연말연시면 구세군 자선냄비든 사회복지기관으로 온정의 손길들이 쇄도했지만 올 분위기는 새삼 다르다. 희소병을 앓는 딸을 위해 기부금을 받은 뒤 방탕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 이영학 사건과 기부단체가 기부금 12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사건은 기부 민심을 얼어붙게 했다.기부금이 제대로 사용되는지 의심을 하거나 기부단체를 불신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청주시 서원구의 김모(30)씨는 14일 “해마다 10만∼20만원정도 기부하는 편인데 기부금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되는지 회의감이 든다”면서 “올해도 기부를 하긴 했지만,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전했다. 내년 1월까지 2017년 모금액 66억원을 목표로 나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모금액은 16억 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7% 수준에 머물렀다. 이 추세라면 목표액 달성이 어렵다고 느낀 공동모금회는 긴급하게 기업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해 지난 12일 모금액 20억원을 가까스로 돌파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 동기보다는 2억원가량 모금액이 부족한 상황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알려지면서 개인 기부가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 “기업이나 단체 참여를 최대한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연탄은행은 올해 후원금이 감소한 데다 연탄 가격까지 상승해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무연탄 및 연탄의 최고 판매가격 지정에 관한 고시’가 개정돼 연탄의 공장도 가격이 최고 19.6% 인상됐다. 연탄은행 관계자는 “연탄 구매비용은 더 늘어난 상황에서 후원은 되레 줄었다”면서 “한 가정에 200장씩 제공하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연탄을 공급받지 못하는 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연탄은행은 이번 겨울 들어 지금까지 연탄 8만 200장을 취약가구에 제공했다. 지난해는 12월까지 13만 4000장의 사랑의 연탄이 배달됐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이번 겨울 20만장의 연탄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연탄은행은 예상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의 사정도 비슷하다. 지난 12일 현재 한적 충북지사가 모금한 금액은 3억 2200여만원(특별회비 제외)로 지난해보다 920만원가량 적다. 한적 관계자는 “올해는 충북의 수해나 포항 지진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어느 때보다 많다”면서 “믿을 수 있는 기부 기관을 찾아 따뜻한 정을 나눠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를 보다] 오로라를 배경삼아 뜬 ‘쌍 달무지개’ 포착

    [지구를 보다] 오로라를 배경삼아 뜬 ‘쌍 달무지개’ 포착

    햇빛과 물과 공기가 만들어내는 자연의 예술작품인 무지개. 그러나 드물지만 달도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어낸다. 최근 천체사진작가인 주세페 페트리카가 스코틀랜드 아우터헤브리디스제도에 떠오른 극히 희귀한 '더블 달무지개'를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일(현지시간) 어스름한 저녁녘에 촬영된 달무지개는 놀랍게도 두 개가 동시에 떠 하늘을 가로지르고 있다. 달무지개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달빛에 반사돼 생기는 무지개를 말한다. 특히 달무지개는 때와 장소를 '가려야만'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달무지개가 뜨기 위해서는 밝은 보름달, 비가 내리거나 짙은 안개가 낀 기상조건과 빛이 반사될 만한 넓은 공간이 필수다. 서구에서는 달무지개를 '문보우'(Moonbow),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월홍’(月虹)이라 칭했다. 페트리카는 "빠르게 움직이는 구름사이로 비가 2~3분 쏟아진 후 환상적인 달무지개가 두 개나 고개를 내밀었다"면서 "무지개 뒤로 보이는 녹색빛은 오로라로 내 평생 다시 보기 힘든 자연의 환상적인 작품을 관측했다"며 감탄했다.     한편 달무지개는 대기오염이 심하지 않고 수증기가 충분한 폭포 근처와 넓은 공간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미국의 컴버랜드 폭포와 짐바브웨-잠비아 국경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 등이 달무지개 명소로 알려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강식당 오므라이스 레시피 공개, 달걀이 신의 한 수 “너무 맛있어”

    강식당 오므라이스 레시피 공개, 달걀이 신의 한 수 “너무 맛있어”

    강식당 오므라이스 레시피가 공개돼 화제다.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강식당’에서는 메인 요리 중 하나인 오므라이스 레시피가 공개됐다. 요리를 담당하게 될 강호동과 안재현은 식당 오픈에 앞서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만나 오므라이스 요리법을 배웠다. 백종원은 “원래대로라면 채소를 넣고 밥을 볶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을 거다. 소스를 미리 만들어놓을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먼저 백종원은 버터 90g에 다진 마늘 세 숟갈을 볶은 뒤, 다진 소고기를 듬뿍 넣고 볶았다.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향신료를 조금 넣은 뒤 우스터 소스 한 컵, 케첩 세 컵을 넣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진 야채 대신 야채를 믹서기에 갈아 소스에 넣었다. 이렇게 완성된 오므라이스 소스를 밥에 비비듯이 볶아준 뒤 달걀을 올려주면 오므라이스가 완성된다. 달걀은 센 불에서 아래쪽만 익도록 휘저어준 뒤 밥 위에 덮어주면 된다. 오므라이스 맛을 본 안재현은 “너무 맛있다. 반하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님들 또한 “달걀 너무 맛있는데?”, “엄청 포슬포슬해”, “내가 원하던 오므라이스야”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tvN ‘강식당’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특별한 치료제 없는데” 20대, A형간염 항체 10명 중 9명 없어

    “특별한 치료제 없는데” 20대, A형간염 항체 10명 중 9명 없어

    우리나라 20대 10명 가운데 9명은 A형 간염 항체가 없다는 서울대병원 분석이 나왔다. 항체가 없다는 건 A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간세포가 망가지고 고위험군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좋다.서울대병원 임주원(국제진료센터)·박상민(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세 이상 5856명을 대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보유율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12월호에 발표됐다. 논문을 보면 전체 조사 대상자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은 72.5%였다. 문제는 사회활동이 왕성한 젊은층의 항체 보유율이 크게 낮았다는 점이다. 특히 20대(20∼29세)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은 11.9%에 그쳤으며, 15∼19세 청소년도 24.0%에 불과했다. 다른 연령대는 10∼14세 59.7%, 30∼44세 46.6%, 45세 이상 97.8% 등으로 항체 보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팀은 정부가 2015년 이후 영유아에 대한 A형 간염 백신 무료접종 사업을 시행하면서 10대 초반의 항체 보유율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봤다. 이와 달리 이런 백신 지원 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10대 중후반과 20대 연령층은 항체 보유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급성 염증성 간 질환이다. 감염된 환자의 분변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에 접촉하거나 이에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전파된다. 전염성이 강해 직장, 학교 등 단체 생활공간에서 감염 위험이 크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 피로감, 고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쉽다. 아직 특별한 치료제는 없다. 특히 A형 간염은 어린이보다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한 달 이상의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자주 손을 씻는 등의 개인위생 관리와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더욱이 A형 간염은 최근 미국에서 대규모 감염 사례와 사망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자료를 보면 지난달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만 644건의 A형 간염이 발생해 420명이 입원하고 21명이 사망했다. 또 미시건주에서도 495건의 A형 간염이 발생해 416명이 입원하고 1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도 A형 간염 환자가 증가추세를 이어가기는 마찬가지다.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감염병 통계치에 따르면 A형 간염은 2015년 1804명에서 지난해 4677명으로 폭증했다가 올해에도 현재까지 426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2년째 환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임주원 교수는 A형 간염 예방 백신 무료접종 혜택을 보지 못한 청소년과 성인은 건강검진 때 A형 간염 검사를 받아 항체 유무를 확인하고, 유료로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접종 비용은 7만∼8만원 정도다. 임 교수는 “A형 간염에 걸리면 간세포가 망가지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등 중증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20∼40대의 A형 간염 감염 위험을 낮추려면 개인적인 예방노력에 더해 정부 차원에서 A형 간염 유행을 막기 위한 예산 및 백신 확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평창올림픽 개인 참가 허용

    러시아, 평창올림픽 개인 참가 허용

    IOC 조치 이의 제기는 유지 소트니코바 “올림픽 나가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자국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출전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알렉산드르 주코프 ROC 위원장은 12일 출전 후보 선수들과 코치,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한 ‘올림픽 회의’를 연 결과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길 원한다는 선수들의 요청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선수 200명 정도가 평창대회에 참가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의 도핑 혐의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의해 모든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금지되는 징계를 당한 러시아 선수는 25명에 이른다. 주코프 위원장은 이런 결정에도 불구하고 IOC가 러시아 선수단의 참가를 불허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ROC 산하 선수위원회의 소피아 벨리카야 의장은 “모든 종목 모든 선수”의 의견을 들은 결과 압도적 다수가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평창대회를 보이콧하는 게 낫겠다고 얘기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 모든 선수가 훈련하고 있으며 모두 올림픽에 참가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몇 강경파들은 국기를 내걸지 못한 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벨리카야 의장은 “관전하는 모든 사람이 누가 러시아 선수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극히 개인적인 일”이라며 “러시아 사회가 선수들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해 주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콘스탄틴 비보르노프 ROC 대변인은 바이애슬론과 스노보드 선수들이 평창대회에 참여하려는 열망을 담은 동영상을 촬영하고 남자 아이스하키 팀은 같은 뜻으로 연서명 편지를 보내 왔다고 밝혔다. 소치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땄지만 그 뒤 기량 저하를 겪으며 부상을 핑계로 평창 출전을 포기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1)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소치 때의 사진을 올리며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는다면 사진 속의 모습일 것”이라며 “올림픽은 선수들의 꿈이자 목표다. 러시아 선수들은 두려워 말고 출전해 기량을 증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4차 대회에 참가한 러시아 선수들도 개인 자격으로라도 출전하겠다는 뜻을 만장일치로 모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김성태 의원…홍준표 “오늘부터 친박 없다”

    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김성태 의원…홍준표 “오늘부터 친박 없다”

    ‘친홍’(친홍준표계)으로 분류되는 김성태 의원이 12일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에 홍준표 대표는 “오늘부터는 이제 친박계가 없다”면서 “이제 제대로 된 야당을 한 번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 이후 취재진에게 “(김 원내대표의 선출은)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서 가열찬 대여투쟁을 하라는 뜻으로 본다”면서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서 정말 한국당이 제대로 된 야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야당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힘을 합쳐서, 안 되면 몸으로라도 막아야 한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날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과반 기준 득표수인 55표를 얻어 ‘친박’(친박근혜계)인 홍문종 의원과 중립지대를 표방한 한선교 의원을 눌렀다. 김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에 따라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수도권 출신 재선인 함진규 의원으로 결정됐다. 대선 직전 바른정당에서 탈당해 한국당으로 되돌아온 김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를 통해 “한국당의 당면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면서 “잘 싸울 줄 아는 사람, 투쟁 전문가가 저 김성태”라고 말했다. 이날 홍 대표는 취재진으로부터 최경환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홍 대표는 최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일에 대해 “원내지도부와 의논을 해야겠지만, 우리가 기득권 타파 차원에서 불체포특권을 없애자고 해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표결 절차에 들어가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는가”고 답했다. 그러면서 표결 절차에 들어가서 우리 당 의원을 잡아가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잡아가라고 할 수도 없다. 국회의원들이 주장해온 기득권 타파, 그 정신을 존중하는 의미로 결정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없는 두 번째 궐석재판 진행…“구치소가 설득해도 거부”

    박근혜 없는 두 번째 궐석재판 진행…“구치소가 설득해도 거부”

    사선 변호인단의 총사퇴 이후 법원의 결정으로 국선 변호인들이 선임됐음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불출석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 이어 11일 열린 재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이날도 국선 변호인들만 나온 채로 두 번째 궐석재판(피고인 없이 진행하는 재판)이 진행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속행공판을 시작하기 전에 “오늘 아침 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아침에 출석을 설득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는 보고서가 왔다”면서 “구치소에서 인치(일정 장소로 연행)가 현저히 곤란하다는 취지로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출석 요건에 해당하는 것 같다. 박 전 대통령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도 현저히 곤란하므로 피고인 출석 없이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에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을 거부했다. 당시 서울구치소는 하루 전날 ‘박 전 대통령이 허리 통증과 무릎 부종이 있어 진통제를 처방받아 먹고 있고 하루 30분 걷기 등 실외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재판 불출석 의사를 명백히 밝히고 있고 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 강제 인치는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더는 공판기일을 늦출 수 없다”면서 지난달 28일 박 전 대통령 없이 궐석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두 번째로 열린 궐석재판에선 박 전 대통령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명단)’ 혐의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과거 문체부 콘텐츠정책관 등을 지낸 김재원 국립한글박물관 관장도 증인에 포함됐지만, 김 관장은 지난 6일 중국 출장 중 사망했다. 극단 대표이자 서울연극협회 이사를 맡았던 김모씨가 이날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씨는 문체부 산하 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가 서울연극협회의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지난 30년 동안 서울연극제에 허용해 주던 아르코 극장 대관을 2015년엔 악의적으로 해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협회 전임 집행부 회장이 세월호 관련 집회를 하고 성명도 내는 등 박근혜 정부를 불편하게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협회가 (심의 탈락에 반발해) 소송을 냈더니, 문예위원장이 소를 취하해주면 부분적으로라도 스케줄을 조정해서 대관을 해보겠다고 해서 소를 취하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서라도 쓰자고 요구했지만 문예위가 미뤘고, 개막식 일주일 전에 안전상 이유로 극장을 폐쇄한다는 서류가 밤늦게 도착했다”면서 “파행적 진행이 될 수밖에 없게 집요하게 유도했다.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어떤 행동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증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프 톡톡] VR웹드·AR게임으로 소비자 소통… 식약처 ‘PR의 달인’

    [라이프 톡톡] VR웹드·AR게임으로 소비자 소통… 식약처 ‘PR의 달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민간 스카우트제를 통해 분야별 최고의 민간 전문가를 임용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김장열(56) 소비자위해예방국장도 그중 하나다. 소통 전문가로 이름난 김 국장은 1996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PR협회가 인증하는 PR전문가로 인정받았고, 2006년부터 10년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교수로 재직하며 종신교수의 영예를 받기도 했다.# 명실공히 PR전문가… 민간스카우트제로 임용 “저는 역지사지(易地思之·처지를 바꾸어 생각해 봄)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좋은 점은 나의 진심을 상대방에게, 상대방의 진심을 내게 전달하는 것이거든요.” 김 국장은 10일 PR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내 입장만 생각하면 일방적인 의사전달밖에 안 되지만 내가 설득을 당하면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게 된다”면서 “정부의 대외소통도 할 말만 하는 일방적인 소통이 되면 국민의 불신만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업인과 교수로 활약하다 공직생활에 처음 발을 들인 지 1년 3개월, 그는 소비자에게 먼저 다가가는 식약처 홍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국장은 지난해 여름 한국에 왔다가 손문기 전 식약처장으로부터 “소통 전문가로서 나라를 위해 봉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흔쾌히 3년간 일하기로 했다. 종신교수 자격이 있어 미국 대학에는 언제든 돌아갈 수 있었던 데다 10년동안 대학에서 연구한 이론을 현실에 적용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내고 싶었다. # 기업인·교수 이어 공직자로 ‘인생 3막’ 인터넷이 막 도입되던 1993년 독학으로 회사 홈페이지를 만들고, 업계 최초로 PR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남들보다 한발 앞선 시도를 했던 김 국장의 도전정신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휘됐다. 그는 식약처 신입사원이 부정·불량식품을 뿌리 뽑는 과정을 그린 360도 가상현실(VR) 웹드라마 ‘프로의 탄생’ 제작을 주도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또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식중독잡GO’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식중독 예방법을 배울 수 있게 했다. 여러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음식점 징계 이력 등이 뜨게 해 소비자 불안 해소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 “조직 변화 불편해하지만… 새 시도 계속할 것” 적응이 쉽지 않았을 한국 생활에 대해 김 국장은 “미국에서 넓은 단독주택에 살다가 서울과 충북 오송을 오가며 오피스텔 생활을 해야 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금방 적응됐다”며 “혼자서 연구하던 환경을 벗어나 직원, 동료와 사람 대 사람으로 상호작용하고 정책을 수립해 소비자들의 실생활에 보탬이 될 때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미국에 두 자녀를 둔 김 국장은 서로 바쁜 와중에도 1년에 한두 번은 온 가족이 모여 가족연주회를 연다. 그가 첼로를 켜면 첫째인 딸이 플루트를, 둘째인 아들이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부인은 관객이 된다.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봐온 ‘할 바에는 잘하자’는 가훈은 그의 몸에 밴 습관이기도 하다. 김 국장은 “우리 정부 조직이 아직까지 변화를 두려워하고 불편해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식약처도 소비자를 찾아가서 필요한 것을 알리는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포털사이트 등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개방형·참여형 커뮤니케이션도 확대할 생각”이라며 “예산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스노보드 천재 소녀 “경기장이 안방같죠”

    스노보드 천재 소녀 “경기장이 안방같죠”

    개인 통산 다섯번째 월드컵 우승 ‘제2 고국’ 평창에서 금메달 꿈“아침엔 너무 긴장해 토할 것 같았는데 막상 경기장에 들어서니 불안감이 사라지네요.” 한국계 클로이 김(17·미국)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 리조트에서 열린 2017~18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3.75점으로 우승을 꿰찼다. 2차 시기에서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려다 엉덩방아를 찧었지만 1차 시기에 워낙 높은 점수를 받아 금메달엔 문제가 없었다.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 우승이다.2~3위는 매디 마스트로(90.75점)와 캘리 클라크(83.75점·이상 미국)에게 돌아갔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권선우(18·한국체대)가 45.33점으로 37명 가운데 25위를 기록했다. 네 살 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한 클로이 김은 ‘스노보드 천재’로 불린다. 여섯 살 때 미국 내셔널 챔피언십 주니어부에서 3위를 기록해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 지난해 2월 US그랑프리에서는 여자 선수 최초로 1080도 연속 회전에 성공하며 사상 첫 100점 만점을 받았다. 시사 주간지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 명단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월 강원 평창군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감기몸살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컨디션 난조에도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인 부모를 둔 그는 ‘제2 고국’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경기 후 클로이 김은 “(너무 기뻐서) 할 말을 잃었다. 하프파이프는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니 흥분됐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반원통 슬로프에서 공중회전과 점프 등 연기를 심판 5명이 기본동작, 회전, 기술, 난도에 따라 10점 만점으로 채점한다. 두 차례 연기 중 높은 점수를 골라 순위를 매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