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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 감기는 손맛, 만지고픈 디자인… 베일 벗은 LG ‘벨벳’

    착 감기는 손맛, 만지고픈 디자인… 베일 벗은 LG ‘벨벳’

    이어폰 단자 유지 “고음질 요청 반영”LG전자가 새달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외관을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30초가량의 영상은 한 방울의 물방울에서 시작된다. 제품 위로 떨어진 물방울은 하나씩 스마트폰 뒷면의 카메라로 변하며 제품의 특징인 세로 방향의 ‘물방울 카메라’를 구현해 낸다. 다양한 각도에서 비추는 제품 영상에서는 ‘벨벳’의 얇고 매끄러운 특성,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부드럽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의 유려한 외형을 강조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긴 타원형 모양의 단말기라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느낄 수 있고 제품 테두리에 메탈 재질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등 4가지로 장소나 시점에 따라 독특하고 개성 있는 색과 빛으로 연출된다. 최근 추세와 달리 스마트폰 하단에 지름 3.5㎜의 유선 이어폰 단자를 유지한 것도 특징이다. 애플은 아이폰7부터,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10을 필두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엔 이어폰 단자를 따로 두지 않고 있다. 고음질의 음원을 듣고 싶어 하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 “LG 벨벳은 한눈에 보아도 정갈한 디자인으로 눈에 보이는 디자인을 넘어 만지고 싶은 디자인이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며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의 달라진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착 감기는 손맛, 만지고 싶은 질감...베일 벗은 LG벨벳

    착 감기는 손맛, 만지고 싶은 질감...베일 벗은 LG벨벳

    LG전자가 새달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외관을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30초가량의 영상은 한 방울의 물방울에서 시작된다. 제품 위로 떨어진 물방울은 하나씩 스마트폰 뒷면의 카메라로 변하며 제품의 특징인 세로 방향의 ‘물방울 카메라’를 구현해낸다. 다양한 각도에서 비춰지는 제품 영상에서는 ‘벨벳’의 얇고 매끄러운 특성,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부드럽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의 유려한 외형을 강조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긴 타원형 모양의 단말기라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느낄 수 있고 제품 테두리에 메탈 재질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등 4가지로 장소나 시점에 따라 독특하고 개성있는 색과 빛으로 연출된다. 최근 추세와 달리 스마트폰 하단에 지름 3.5㎜의 유선 이어폰 단자도 유지한 것도 특징이다. 애플은 아이폰7부터,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10을 필두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엔 이어폰 단자를 따로 두지 않고 있다. 고음질의 음원을 듣고 싶어 하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 “LG 벨벳은 한눈에 보아도 정갈한 디자인으로 눈에 보이는 디자인을 넘어 만지고 싶은 디자인이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며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의 달라진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의료진 격려·WHO 모금 8시간 자선공연, 본 공연 시작

    의료진 격려·WHO 모금 8시간 자선공연, 본 공연 시작

    롤링스톤스의 네 멤버(믹 재거, 키스 리처드, 찰리 왓츠, 로니 우드), 빌리 아일리시, 크리스 마틴(콜드플레이 리더), , 파렐 윌리엄스, 리타 오라, 샘 스미스, 엘튼 존, 테일러 스위프트, 리조, 알리나스 모리세트, 오프라 윈프리, 데이비드 베컴, 폴 매카트니, 스티브 원더, 키스 어반, 델타 구드렘, 숀 멘데스, 레이디 가가,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피아니스트 랑랑 등 내로라하는 스타 100여명이 집에서 공연을 펼친다. 19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유튜브나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튠인, 트위치, 애플 TV 등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고,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사전 공연이 무려 6시간 진행된다.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본 공연이 미국 NBC와 영국 BBC 등 각국 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물론 온라인 스트리밍은 계속된다. 스티븐 콜버트, 지미 킴멜, 지미 팔롱이 사회를 본다. 가히 ‘라이브 에이드’와 맞먹는 규모의 자선 콘서트다. https://www.youtube.com/watch?v=BzjMqd6KqXg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캠페인 단체 ‘글로벌 시티즌’, 세계보건기구(WHO)와 손 잡고 개최하는 ‘원 월드-투게더 앳 홈’ 콘서트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WHO의 코로나19 대응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레이디 가가는 18일 출연진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WHO의 공식 브리핑 도중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을 “슈퍼스타”라고 부르며 “유례없이 친절한 국제사회를 목격했다. 소명의식을 갖고 기업과 자선가들에게 WHO의 대응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의회 전문매체인 더 힐이 전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의 코로나19 대응을 문제 삼으며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된다. 글로벌 시티즌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금 당장은 떨어져 있지만, 함께 하는 일은 지금보다 더 중요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공연 간간이 실제 의사와 간호사들이 코로나19와 어떻게 싸우는지를 보여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주 슬로시티 재인증 나선다

    전주 슬로시티 재인증 나선다

    전북 전주시가 국제 도심형 슬로시티 재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에 나선다. 전주시는 국제 슬로시티 재인증과 전주만의 슬로시티 브랜드 구축을 위해 ‘제3기 국제 슬로시티 전주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한다고 18일 밝혔다.전주는 2010년 전주한옥마을을 거점으로 첫 슬로시티로 지정을 받았으며 2016년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 재인증을 받았다. 재인증은 5년마다 이뤄진다. 시는 용역을 통해 2021∼2025년 전주 전역을 범위로 추진할 사업의 기본구상과 전략사업의 단계별 세부실행계획, 대내·외 홍보방안 등 재인증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용역은 8월까지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시는 그간의 슬로시티 정책에 대한 성과들을 분석한 뒤 제3기 국제 슬로시티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슬로라이프 운동, 슬로푸드, 슬로 투어리즘 등 단계별 추진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또 시민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는 한편 국제 슬로시티 인증에 대한 대내·외 홍보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시가 올해 11월 한국 슬로시티본부에 재인증을 신청하면, 한국 슬로시티본부가 실사한 뒤 내년 2월께 국제 슬로시티 연맹에 요청해 같은 해 4월께 재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1999년 이탈리아에서 출범한 국제 슬로시티연맹은 현재 30개국 264개 도시가 가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주를 비롯한 16개 도시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최근 경남 하동군과 충남 예산군이 슬로시티 재인증을 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44년을 바늘에 실 가듯 해로하고 코로나19에 나흘 간격 운명

    44년을 바늘에 실 가듯 해로하고 코로나19에 나흘 간격 운명

    44년을 부부로 지내며 영원히 떨어질 것 같지 않았던 미국 뉴저지주의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나흘 간격으로 세상을 등졌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노스저지 닷컴이 전한 두 사람의 사랑 얘기는 영화에나 나올 법했다. 필리핀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이웃에서 알고 자랐다. 알프레도 파바타오(68)는 성공한 의류 사업가의 아들이었고, 수사나 갈라파테(65)는 말을 키우는 집안의 딸이었다. 부모들은 반대했다. 내로라하는 남자 집안과 중산층 여자 집안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둘은 1976년 결혼해 다섯 아이를 뒀다. 부부와 어린 세 자녀는 2011년 미국으로 건너와 팰리세이즈 파크에 정착했다. 이민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데 14년이나 걸리면서 훌쩍 자라버린 두 자녀는 필리핀에 남았지만 그들도 언젠가 미국으로 데려와 함께 살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일주일의 사투 끝에 스러지면서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 두 사람 모두 공중보건 일을 했는데 남편이 일하던 노스 베르겐의 하켄색 메리디안 팰리세이즈 병원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상을 떠났다. 막내딸 셰릴은 “바늘에 실 가듯 엄마아빠는 떨어지지 않았는데 나란히 세상을 등지는 것도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수사나는 장기요양 병원인 베르겐 뉴브리지 병원의 간호사 보조원 일을 어떤 때는 12시간씩 해냈다. 알프레도는 몇년 전에 은퇴할 수 있었지만 잡역부로 계속 일했다. 올해 65회 생일을 지내는 아내와 함께 은퇴하기로 했다.필리핀에 남은 두 자녀 스티븐과 앤 미셸을 미국에 데려올 자격을 얻기 위해 바지런히 일해야 했다. 펠리세이즈 파크에 사는 셰릴과 언니 안젤라, 오빠 시빌까지 일곱 식구가 함께 지내는 것은 부부의 꿈이었다. 셰릴은 “부모님은 서로를 돌보고 가족을 사랑하는 전형적인 부모”라고 돌아봤고, 두 사람을 잘 아는 약사들은 “가장 친절한 사람들이었고 우리가 그들을 애도하는 유일한 사람도 아니다. 그들은 모두에게 사랑 받았다”고 말했다. 알프레도가 먼저 몸에 이상을 감지했다. 지난달 재채기를 시작해 성패트릭 데이(3월 17일)에 감기로 발전됐다. 알레르기 탓인가 했지만 다음날 열이 나기 시작했다. 그 이튿날 한 의사가 권해 몇시간 뒤 그는 해켄색 메리디안에 입원했다. 그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셰릴이 아버지를 입원시킨 뒤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도 섭씨 40도에 이를 정도로 고열에 시달렸다. 수사나는 병원에 가지 않으려 했지만 며칠 뒤 도저히 나아지지 않았다. 바이러스 검사를 받으려 했지만 나흘이나 기다려야 했다. 결국 베르겐 커뮤니티 칼리지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검사장에서 긴 줄을 섰다. 일출 전에 나서도 워낙 줄이 길어 허탕을 친 날도 있었다.그러다 입원 나흘 만인 지난달 23일 알프레도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3층 응급실로 옮겨졌다. 다음날 새벽 5시 30분 수사나가 5층 병실에 입원했다. 감염 위험 때문에 면회가 금지돼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을 보지 못한 채 이틀 뒤 숨을 거뒀다. 셰릴은 한참을 망설이다 전화로 어머니에게 알렸다. 수사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병실의 의료 장비가 작동음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셰릴은 미칠 것 같았는데 이윽고 수사나가 전화를 끊었다. 20분 뒤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와 본인도 오래 견딜 수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폐가 손상돼 숨쉬기조차 곤란하다고 했다. 몇 시간 뒤 졸도했고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부착시킨 채 응급실로 옮겼지만 끝내 같은 달 30일 눈을 감았다. 2주 이상 흘렀지만 딸은 부모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부모님 없는 삶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했다. 셰릴은 “부모님들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100을 주셨다”면서 “그들은 좋은 상태에서 좋지 않은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자녀들은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장례 비용 때문에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 Fund Me)에 페이지를 만들었다. 자녀들은 부모님 유해를 필리핀에 묻고 싶어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도넛 하나를 123만원에 산 손님…선한 영향력 끝판왕

    [월드피플+] 도넛 하나를 123만원에 산 손님…선한 영향력 끝판왕

    작은 도넛 하나를 무려 123만 원에 사간 손님의 사례가 알려져 감동을 전했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오하이오주 프랭클린카운티 어퍼 알링턴의 한 도넛 가게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사연에 따르면, 이 가게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 및 자가격리 증가로 판매량이 뚝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 13일, 40~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 손님이 가게를 찾았다. 그는 여느 손님들과 다름없이 도넛 하나를 주문하고는 이내 뜻밖의 말을 건넸다. 이 손님은 도넛 가게 주인인 에밀리 스미스에게 “도넛값으로 1000달러를 드리고 싶은데, 괜찮을까요?”라고 물었다. 가게 주인이 놀란 나머지 대답을 잇지 못하자 “괜찮겠죠?”라고 다시 물었다. 스미스는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그 자리에서 ‘물론이죠, 괜찮아요’라고 말하면서도 목이 메어 대답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그 손님은 어려움에 처한 우리 가게를 위해 1000달러를 주고 도넛 하나를 사 갔다. 가게 직원들 모두 그 자리에서 눈물을 터뜨렸다”고 당시를 전했다. 이어 “손님의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안면이 낯익었다. 본인은 체중 관리 중이라고 말하면서도 우리 가게에 들러 직원들에게 준다며 피자를 사가고는 했다”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된 뒤 우리 가게는 수입이 3분의 1로 줄어들었고, 그 손님은 우리 가게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 손님이 다녀간 날이 마침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는 날이었다. 손님이 도넛 하나 값으로 건넨 1000달러를 직원들에게 나눠줬고, 덕분에 마음의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이 사연이 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라도 물건을 구매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가게를 도운 한 사람의 행동은 선한 영향력이 되어 퍼져나갔다. 이후 해당 도넛 가게에 도넛을 주문하는 사람들의 전화가 이어졌고, 누군가는 직접 도넛을 사러 가게에 들렀다가 직원들에게 팁 100달러(약 12만 3000원)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국 대선에 적용할 모델” 해외 눈에 비친 한국 총선

    “미국 대선에 적용할 모델” 해외 눈에 비친 한국 총선

    해외 언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치러진 한국의 총선거에 호평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처음으로 대규모 선거를 치르는 한국 상황을 비중 있게 다룬 것이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는 14일(현지기사) 기사에서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도 한국은 총선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한국이 전 세계가 배워야 할 방역 모델이 된 것처럼 현 사태에서 어떻게 선거를 치러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여온 한국 정부는 투표장에서도 이 규정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 이번 총선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적용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도 15일(한국시간) 로라 파커 서울 특파원이 한국의 투표 진행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유권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1m 이상 거리를 유지한 채 대기하다가, 체온을 재고 손을 소독하고 비닐장갑을 낀 뒤 부스에 들어가 투표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최근 “(한국의) 선거가 감염병 확산을 초래하지 않고 무사히 치러진다면, 미국 대선을 비롯한 다른 나라 선거에 하나의 지침이 될 것”이라고 주목했다. 한편 15일 실시된 21대 총선 투표율은 66.2%다. 이는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총선 투표율이다. 일찌감치 양강 체제로 굳어지며 나타난 막판 지지층 결집 현상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26.69%)이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리면서 60% 벽을 깬 것으로 분석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영탁과 열애설’ 직접 부인한 윤희 “걱정하지 마세요” [EN스타]

    ‘영탁과 열애설’ 직접 부인한 윤희 “걱정하지 마세요” [EN스타]

    트로트 가수 윤희가 영탁과의 열애설을 직접 부인했다. 16일 윤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영탁과의 열애설에 대해 묻자 “걱정하지 마세요. 아닙니다”라며 “지금 제가 회사랑 정리를 해서 공식입장 발표하는 과정이 생략이 됐네요”라고 직접 열애설을 부인했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영탁과 윤희가 열애설이 흘러나왔다. 두 사람이 커플 아이템으로 의심되는 물건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면서 열애 의혹은 점점 더 커졌다. 실제로 두 사람은 트로트계에서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영탁은 윤희가 지난해 발매한 곡 ‘나 혼자 산다’의 작사 작곡을 맡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장윤정 편에 후배 가수로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앞서 영탁 측은 지난 15일 윤희와의 열애설 관련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영탁에 이어 윤희 또한 열애설을 부인하며 루머를 일축했다. 한편, 영탁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선(善)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윤희는 지난 2009년 ‘빨리와’로 데뷔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그룹 오로라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솔로로 전향해 ‘아뿔사’, ‘나 혼자 산다’ 등을 발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BBC “한국, 무엇이 가능한지 또 입증” CNN “유권자 신뢰 지켜”

    BBC “한국, 무엇이 가능한지 또 입증” CNN “유권자 신뢰 지켜”

    BBC, 투표소 선거 모습·방역 자세히 소개 CNN “역대 한 번도 선거 연기한 적 없어” “전염병에 이슈 묻혀 민주주의 훼손” 지적 AP “대선 일정 뒤집혀진 미국과 대조” 블룸버그 “다른 국가 지도자에 본보기” 대부분 한국 정부 코로나 대응 긍정 평가 세계 주요 외신들은 15일 미국과 프랑스 등 세계 여러 나라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선거를 연기한 가운데 21대 총선을 치르는 한국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이어 총선 과정에서 보인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많은 나라들에 지침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BBC방송은 이날 총선이 치러지기 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총선 현장을 기자가 직접 둘러본 결과 차분하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여성 유권자는 “(코로나19로) 투표하러 나오는 사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총선이 연기돼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BBC는 유권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투표장을 찾는다며 투표하는 모습을 상세하게 묘사했다. 유권자들이 투표장 앞에서 1m씩 떨어져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 다음 손을 소독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한 뒤 체온을 측정해야 투표용지를 받아 들고 기표소에 들어갈 수 있다며 꼼꼼한 방역 절차를 자세히 소개했다. 유권자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설치한 표지에 맞춰 서서 인내심을 갖고 자신의 순서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로라 비커 BBC 특파원은 일부 비평가들이 투표가 혼돈 속에 치러질지 모른다고 우려했지만 사전 투표가 차분하게 치러진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BBC는 이번 선거에서 만 18세 유권자가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됐다는 점도 소개하면서 서울역에서 만난 이들은 투표권 행사에 모두 흥분한 듯 보였으며 세계적 대유행병도 이들을 방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총선이 2차 코로나19 확산사태를 촉발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지금 한국은 이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 동안 무엇이 가능한지를 다시 한번 입증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문제는 6만명에 이르는 전국의 자가격리자들의 투표권 행사였지만 엄격한 방역 조치들 덕분에 이들도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CNN 역시 “역대 한 번도 선거를 연기한 적이 없는 한국에서는 코로나19 역시 선거 연기의 이유가 되지 못했다”면서 “많은 유권자가 선거를 예정대로 치르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런 시기에 선거를 진행하면서 투표율이 떨어지고, 전염병이라는 이슈에 선거가 묻힐 수 있기 때문에 역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란 의견도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하지만 선거는 유권자의 신뢰를 지키고 입법의 합법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선거 연기로 집권자들이 그만큼 더 오래 권력을 유지할 수 있고, 연기 기간도 그들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한국이 예정대로 4·15 총선을 치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선 일정이 뒤집혀버린 미국과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올해 총선에선 대중 유세가 열리지 못했지만 인터넷상에서는 뜨거운 토론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AP는 이번 총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3년 만에 치러지는 것이란 점도 지적하며 집권당이 승리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핵심적인 국내 및 외교정책들에 대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한국에서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퍼진 이래 가장 큰 선거가 진행 중이라며 “한국의 바이러스 선거가 다른 국가 지도자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일부 주가 대선후보 경선을 미루고, 프랑스는 감염자 수 폭증으로 지방선거를 미룬 상황에서 한국이 선거를 치러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선 15개 이상 주에서 대선 경선이 연기됐으며 프랑스는 지난달 치른 지방선거 1차 투표가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자 결국 2차 투표를 미뤘다. 폴란드도 오는 5월 10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우편투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이날 “한국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한가운데서 주요 민주주의 국가 중 처음으로 선거를 치른다”며 “민간 선거를 치를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정부는 한국의 실험적 투표를 바짝 따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가디언은 “선거로 감염병이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고 투표를 하기까지 소독 등 절차가 복잡하지만 많은 유권자는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져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佛 초콜릿, 美 총기, 濠 술과 퍼즐, 이런 업종이 ‘필수’라고?

    佛 초콜릿, 美 총기, 濠 술과 퍼즐, 이런 업종이 ‘필수’라고?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6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06만 927명, 사망자는 13만 4354명인 가운데 거의 모든 나라가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펴고 있다. 생필품을 구입하거나 약을 구하거나 필수적인 업무를 위한 출퇴근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만을 허용하고 있다. 그런데 나라마다 예외적으로 문을 열어주는 것을 허용하는 필수 업종이 다르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에는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지만 초콜릿 가게가 문을 연다. 빵이나 치즈, 고기야 생필품이 분명하고 와인이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초콜릿? 이건 조금 사치 아닌가 싶다. 하지만 프랑스인들의 생각은 분명 다를 것이다. 미국의 총기판매점 영업이 계속 허용돼 연일 판매 기록을 경신한다는 소식은 이제 더 이상놀랍지도 않다. 아울러 치료용이든 오락용이든 합법화된 콜로라도주에선 마리화나 가게도 성업 중이다.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란 유행을 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사간다. 호주에선 몇개월째 식당, 카페, 바 등이 문을 닫으니 술 판매점에 들러 구입한 뒤 집에 가서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 술도 생필품 목록에 들어간다. 재미있는 것은 장난감 가게다. 집안에서 지내느라 갑갑한 사람들이 심심파적으로 하는 퍼즐 조각 맞추기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스콧 모리슨 총리도 부인이 사와 함께 해봤는데 시간 죽이기 그만이었다고 해 더욱 번창하고 있다. 다음은 필리핀. 저유명한 삼륜차, 지프니 같은 대중교통 수단마저 금지했다. 늘 무지막지한 로드리고 두아르테 대통령이 루손섬에 이런 조치를 발동했다. 그러자 마닐라의 젊은 여시장 비코 소토가 반기를 들었다. 의료인들의 출퇴근을 막으면 안 된다며 지프니 이용을 허용했다. 다음날 두아르테 대통령은 버럭 화를 내며 정부의 봉쇄 정책에 따르지 않는 지방정부 관리들을 엄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딸이자 다바오 시장인 사라가 소토의 편을 들자 두아르테도 어쩔 수 없어졌다. 마지막으로 인도. 국립철도 운행을 중단시켰는데 하루 2300만명이 이용하는 혈맥을 끊어 반발이 엄청났다. 하루벌이로 살아가는 이들이 일자리와 돈, 먹거리를 잃는 결과를 초래해 다시 필수 업종에 포함됐다. 정보통신(IT) 업종은 진작에 은행, 소통에 필수적이란 이유로 면제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총선, 무엇이 가능한지 증명”…외신 주목

    “한국 총선, 무엇이 가능한지 증명”…외신 주목

    AP “예상 깨고 역대 최고수준 투표율”“마스크에 비닐장갑”…투표소 안팎 ‘꼼꼼’ 방역대책 주목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포된 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치러진 전국 선거인 한국의 21대 국회의원 총선에 외신도 주목했다. 15일 오후 6시 선거가 종료되고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외신들은 이를 신속하게 전하며,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투표 풍경을 소개했다. 로이터통신은 선거 종료 직후 한국의 여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의 이번 총선 투표율(잠정 투표율 66.2%)이 2004년 이후에 치러진 총선 중 가장 높다”면서 “지난 10~11일 실시된 조기 투표에 역대 최고 수준의 참여가 이뤄졌다. 사회적 접촉 최소화 때문에 낮은 투표율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깼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뉴스는 ‘한국,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총선 개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규모 검사와 추적, 격리 조치로 선거가 열릴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유권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을 측정하고 손을 소독하는 등의 조치가 투표소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BBC방송도 한국의 총선 소식을 전하며 “투표장 앞에서 1m씩 떨어진 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 유권자들은 손을 소독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한 뒤 체온을 측정한 이후에야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꼼꼼한 방역 절차를 설명했다. 로라 비커 BBC 한국 특파원은 “일부 비평가들이 투표가 혼돈 속에 치러질지 모른다고 우려했지만, 앞서 사전투표 역시 차분하게 치러진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BBC는 “이번 선거가 국내 재확산을 촉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지만, 현재로선 한국이 팬데믹 속에 무엇이 가능한지 또 한 번 증명하려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에선 15개 이상 주에서 대선 경선이 연기됐으며 프랑스는 지난달 치른 지방선거 1차 투표가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자 결국 2차 투표를 미뤘다. 폴란드도 5월 10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우편투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가격리자 투표하는데 발열 확인도 안 하고 장갑도 안 나눠줘

    자가격리자 투표하는데 발열 확인도 안 하고 장갑도 안 나눠줘

    21대 총선이 치러진 15일 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지만 일부 투표소에서는 발열 확인 등 기본적인 절차도 잊고 넘어가는 등 미흡한 모습이 포착됐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A 투표소에서는 사전에 투표를 신청한 10명의 자가격리자 중 단 한명도 발열 확인을 받지 못한 채 투표가 진행됐다. 이들에게는 일반 유권자들에게 주어졌던 비닐장갑조차 제공되지 않았다.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는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난 오후 6시부터 투표를 시작했다. A 투표소에 투표를 신청한 자가격리자 총 10명은 오후 6시 이전에 야외에 마련된 임시기표소에 도착해 투표를 기다렸다. 절차대로라면 방호복을 입은 임시기표소 선거사무원들이 신분을 확인한 뒤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손 소독과 함께 비닐장갑을 착용하도록 안내해야 한다. 만약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나면 투표를 할 수 없다. 그러나 해당 투표소에선 ‘발열확인’과 ‘비닐장갑 착용’ 절차가 생략됐다. 본인의 장갑을 착용한 3명만이 장갑을 낀 채 투표에 임했다. 자가격리자의 투표가 모두 끝난 뒤 취재진이 문제를 제기하자 선거사무원은 “했어야 했는데 너무 바빠서 깜빡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의 B 투표소에서는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B 투표소에는 14명의 자가격리자가 투표에 참여했는데 이 중 1명이 투표소 내부 화장실을 이용하겠다고 하면서 큰소리가 오갔다. 시설 관리인은 “자가격리자가 건물 내부 화장실을 사용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완강히 거부했고 자가격리자는 결국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출구조사 발표에 ‘과반의석’ 민주 “함박웃음”…통합 “아이고”

    출구조사 발표에 ‘과반의석’ 민주 “함박웃음”…통합 “아이고”

    15일 실시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전망됐다.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차분한 태도를 유지했고, 미래통합당에선 탄식이 나왔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총선 투표 마감 후 6시 15분에 공개된 KBS 출구조사 예측 보도에 따르면 민주·시민당이 155∼178석,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이 107∼13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MBC는 민주·시민당이 153∼170석, 통합·한국당이 116∼13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SBS는 민주·시민당이 154~177석, 통합·한국당은 107~131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국회 의원회관의 당 개표상황실을 방문한 민주당 인사들은 KBS와 MBC, SBS의 잇단 출구조사 보도에 얼굴에 함박웃음을 띠며 작은 탄성을 질렀다.상황실에는 이해찬·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윤호중 선대본부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박광온 공보단장 등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한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도 함께 했다. 이해찬 위원장은 발표 초반 굳은 표정으로 TV화면을 지켜보다가 긍정적인 결과가 발표되자 다소 낯이 풀렸다. 이낙연 위원장도 화면을 보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강훈식 수석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하는 국민의 명령, 흔들림 없이 국정을 운영하라는 국민의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엄중한 마음으로 국민이 주신 과제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위기는 고조됐지만, 참석자들은 최대한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반면 미래통합당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는 심재철 원내대표가 가장 먼저 도착해 자리를 지켰다. 이어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염동열 사무총장, 정운천 최고위원 등이 줄지어 입장했고, 지역구 후보 중에는 인천 미추홀을에 출마한 안상수 후보가 모습을 드러냈다. 황교안 대표는 6시 5분쯤 상황실을 찾아 TV 화면을 주시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통합당 후보가 지는 것으로 발표될 때마다 상황실 곳곳에서 “아이고”라는 탄식과 한숨이 터져 나왔다. 황 대표는 발표가 이어지는 동안 화면만 묵묵히 지켜보며 초초한 듯 연신 손을 만지작거렸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대로라면 민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을 비롯해 지방선거에 이어 총선까지 3차례 전국 단위 선거에서 모조리 승리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민주당의 과반 의석 확보는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민주·시민, 과반 의석 전망…통합·한국당 참패” [방송사 출구조사]

    “민주·시민, 과반 의석 전망…통합·한국당 참패” [방송사 출구조사]

    15일 실시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16년 만에 단독 과반을 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상파 방송 3사가 출구조사를 토대로 예측 보도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총선 투표 마감 후 6시 15분에 공개된 KBS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시민당이 155~178석, 미래통합당과 비례정당 미래한국당이 합쳐 107~130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MBC는 민주당·시민당이 153~170석, 통합당·한국당은 116~133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SBS는 민주당·시민당이 154~177석, 통합당·한국당이 107~131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JTBC 예측조사에서는 민주당·시민당이 143~175석, 통합당·한국당은 101~13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방송사 출구조사대로라면 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을 비롯해 지방선거에 이어 총선까지 3차례 전국 단위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게 된다. 민주당의 과반 의석 확보는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이다. 민주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현실화되면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는 남은 임기 안정적으로 정국 주도권을 쥐고 추진해 오던 정책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조사 결과대로라면 연이은 참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보수 진영 전반이 거센 후폭풍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현재 정당별 의석수는 재적의원 290명에 더불어민주당 120명, 미래통합당 92명, 미래한국당 20명, 민생당 20명, 더불어시민당 8명, 정의당 6명, 우리공화당 2명, 국민의당 1명, 민중당 1명, 열린민주당 1명, 친박신당 1명, 한국경제당 1명, 무소속 17명 등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 ‘아베의 마스크’ 배송 개시…써보니 “너무 작아” 불만

    日 ‘아베의 마스크’ 배송 개시…써보니 “너무 작아” 불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전국 모든 가구에 2장씩 배포하기로 해 논란을 빚었던 천 마스크의 배송이 시작됐으나 막상 받아본 결과 크기가 너무 작아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가 15일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이른바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로 불리는 후생노동성 배포 천 마스크가 노인돌봄 시설을 중심으로 전국에 배달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규슈지방에 있는 치매 노인시설 관계자는 닛칸스포츠에 “도착한 천 마스크를 직원들이 착용해 본 결과 아베 총리가 당초 썼던 것과 같은 형태로 사이즈가 작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아서 (턱 끝까지 가리려고 하면) 코가 나오고 만다”며 “지금 쓰고 있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가 떨어지면 (배포된 천 마스크를 쓰기보다는) 직접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말부터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으나 어색한 모습 때문에 많은 사람의 입방아에 오른 바 있다. 코와 턱을 동시에 가리지 못할 정도로 마스크의 세로 길이가 짧아 바이러스 차단 효과에 대한 의문은 물론이고 그 자체로 우스꽝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복지시설 관계자의 말대로라면 거의 그런 수준의 마스크가 도착한 셈이다. 닛칸스포츠는 “노인돌봄 시설에서는 난청을 겪는 사람이 많아 귀에 입을 가까이 대고 말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얼굴을 덮을 수 있는 큰 마스크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일 아베 총리는 “세탁해 재사용이 가능한 천 마스크를 전국 5000만 모든 가구에 2개씩 배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대로 된 바이러스 차단 전용 마스크 대신에 효과가 의문시되는 일반 천 마스크를 가구당 고작 2개씩만 준다는 데 대해 국민들 사이에 강한 반발이 나왔다. 특히 제품 구입과 배송 등에 모두 466억엔(약 5270억원)이 드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민 세금을 허투루 쓴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교도통신이 이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천 마스크 배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21.6%에 그쳤고, 76.2%가 긍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산케이신문 조사에서도 74.8%가 천 마스크 지급 계획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영탁 윤희 열애설, 핸드폰 케이스가 커플 아이템? “사실 무근”

    영탁 윤희 열애설, 핸드폰 케이스가 커플 아이템? “사실 무근”

    ‘미스터트롯’ 선(善) 영탁과 트로트가수 윤희의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000 부인했다. 최근 영탁 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영탁과 윤희의 열애설이 언급됐다. 커플 아이템으로 의심되는 물건들이 두 사람 SNS에 각각 올라온 것. 실제 두 사람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가 지난해 발매한 ‘나 혼자 산다’를 영탁이 작사·작곡을 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SBS ‘집사부일체’ 장윤정 편에 후배 가수로 함께 출연해 돈독한 사이임을 자랑한 바 있다.네티즌들은 친분이 있는 두 사람의 핸드폰 케이스가 커플아이템으로 알려진 제품이라며 열애를 의심했다. 이 외에도 영탁의 신발, 모자가 윤희가 소장한 것과 유사한 디자인 제품이라는 근거가 두 사람의 열애를 더욱 의심하게 했다. 이와 관련 영탁 측은 “윤희와 열애설은 전혀 들은 바가 없다. 본인 확인 결과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영탁은 최근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선(善)을 차지하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윤희는 지난 2009년 ‘빨리와’로 데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그룹 오로라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솔로로 전향해 ‘아뿔싸’ ‘나 혼자 산다’ 등을 발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 환자 살리는데 정작 전, 네 살 딸 잃게 생겼네요”

    “코로나19 환자 살리는데 정작 전, 네 살 딸 잃게 생겼네요”

    코로나19로부터 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해내지만 정작 자신은 네 살 딸을 잃게 생겼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 테레사 그린은 2년 전에 이혼한 남편 에릭과 공동 육아를 해오다 양육권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코로나19 환자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해 응급실을 지켜야 하는 시점이라 에릭과의 쟁송에서 불리해졌다. 지난 9일 남편은 어린 딸을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빠뜨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당분간 남편이 딸과만 지내도록 했다. 이대로라면 딸을 영영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게 됐지만 그렇다고 동료들이 힘겹게 감염병과 싸우고 있는데 혼자만 응급실을 떠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14일(이하 현지시간) 피플 닷컴에 털어놓았다. 그녀는 판결 다음날 오후 딸과 동영상 대화 애플리케이션 페이스 타임을 통해 얘기를 나눴다. “곧 네가 집에 올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무슨 말이야? 엄마. 내가 집에 못 가?” 테레사는 자신이 버리려 한다고 딸이 생각할까봐 걱정된다며 “그 점이 날 정말 정말 힘들게 만든다”고 말했다. “딸이 동물친구들과 놀고 있었는데 고양이에게 ‘엄마 땜에 미치겠네’ 어쩌구 말하더라. 전에도 봤는데 그 아이는 늘상 그런 식으로 뭔가에 빗대 얘기한다. 난 ‘아이고 얘야, 억장을 무너뜨리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테레사의 변호인 스티븐 눌먼은 응급실에 근무하기 때문에 딸을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빠뜨린다는 것은 허점 많은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근무를 교대해 집에 오기 전 가운과 개인보호장비(PPE)를 벗고 샤워를 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또 모든 것을 씻어낸다며 그녀가 일하는 동안은 아빠가 딸을 보고 그녀가 쉬는 날 딸을 살피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테레사는 “나도 워낙 두려움이 많아 내가 만진 문 손잡이 같은 것도 소독제로 다 닦아낸다”고 말했다.재판부도 결코 가볍게 판단을 내리지 않았으며 어린 아이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판단했으며당분간이란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테레사 역시 딸을 언제 다시 직접 보게 될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녀는 항소했으며 재판부가 결혼하지 않은 자신에게 편견을 갖고 있다고 주장할 참이다. 병원 동료 대다수도 집에서 아이들과 지낸다. 그들은 테레사에게 ‘진짜 아이에게 치명적인질병을 주고 있다’고 대놓고 지청구를 한단다. 그녀는 “누구도 결혼한 사람의 자녀를 보호한다면서 일자리를 희생하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남편 에릭의 변호인 폴 레이노프는 피플에 보낸 성명을 통해 “팬데믹 상황에 그녀가 해내는 결정적 역할과 헌신을 극도로 존중한다”면서도 “재판부 판단은 코로나19가 촉발한 잠정적인 상황에만 한정된다. 나중에 코로나19가 극복되면 딸과 함께 하는 시간을 벌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나흘 밖에 안 됐는데 그 정도로 고통스럽느냐는 질문을 받고 테레사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다. 전례가 될까 싶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 최일선에서 싸우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내 문제가 정의롭게 다뤄졌으면 하는 것이다. 빨리 아이를 되찾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BBC “코로나 검사소에서도 투표 진행, 완전히 다른 나라”

    BBC “코로나 검사소에서도 투표 진행, 완전히 다른 나라”

    ‘여느 나라와 달리 선거를 치르고 있다. 유권자들은 마스크를 쓴 채 1m 거리를 유지하며 줄을 서 투표 순서를 기다린다. 체온을 재고 손세정제를 손에 문지르고 비닐장갑을 끼고서다.’ 영국 BBC가 별 이상한 나라 다 보겠다는 듯 15일 한국의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다룬 르포기사의 첫 대목에 쓴 내용이다. 네 장의 사진과 함께 홈페이지에 기사를 실었는데 마지막 사진이 방호복을 입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소에서 일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이 사전 투표 때 한 표를 행사하는 모습이었다. 로라 비커 서울 특파원은 “혼란이 상당할 것이라고 일부에선 우려했지만 내가 투표 초반 지켜본 바로는 평온했다. 사람들은 참을 수 있게 지정된 표식에 따라 줄 서 참을성 있게 자신의 투표 순서를 기다렸다”고 전했다. 한 젊은 여성 유권자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투표장에 나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연기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나도 나왔고 많은 다른 사람들이 투표에 나선 것을 보고 있다. 이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송은 유권자들이 감염될지 모른다는 걱정에 사로잡힌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유권자의 27%인 1100만여명이 이미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고 18세에도 처음으로 투표권이 부여돼 투표 열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서울역에서 들뜬 표정의 이 나잇대 유권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고 비커 특파원은 전했다. 처음 투표에 나선다는 여성 유권자는 “투표는 우리가 해야 하는 어떤 일”이라며 비닐장갑을 끼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긴 했지만 그게 안전하다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에도 대통령선거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한 번도 선거를 연기한 적이 없다고 소개한 방송은 방역당국이 체온이 섭씨 37.5도를 넘는 유권자가 투표하겠다고 하면 다른 유권자들과 별도의 기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투표를 원하면 우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경미한 증상의 환자들은 병원 밖에 마련된 투표소에 방호복과 마스크, 가운 등을 완전히 착용한 채 걸어나와 투표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이 6만명에 가까운 자가 격리 환자들을 어떻게 투표하게 할지였다며 이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걸어서나 자동차를 이용해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전 투표소에 도착하면,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 다른 유권자들과 뒤섞이지 않고 별도의 기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게 했다고 전했다. 투표를 마친 뒤에는 보건 관계자를 불러 함께 귀가하거나 경찰 차로 귀가하게 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개별 투표 의향을 일일이 조사한 결과 대상자 가운데 22.8%에 해당하는 1만 3642명이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지난달부터 많은 자가 격리자들이 이렇게나 당국이 주도면밀하게 자신을 모니터링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을 방송은 빼놓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In&Out] 소련 군정기 북한 보건제도의 발전/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소련 군정기 북한 보건제도의 발전/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북한 당국이 국경을 폐쇄하고 해외에서 들어오는 자국민은 물론이고 외국 외교관들도 엄격한 검사를 한 후 수십 일간의 검역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러시아에서 외교우편, 약품 등을 전달하러 북한에 파견한 외무부 직원들은 도착 직후 인터넷도 사용할 수 없고 러시아어 라디오조차 들을 수 없는, 외부로부터 거의 완전히 고립된 환경에서 30일간의 검역을 받았고 4월 8일에야 평양에 도착했다고 지난 9일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밝혔다. 이러한 감염예방조치는 일정한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나 북한 지도부는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치료하기 어려운 병 앞에서 북한 보건제도가 비교적 약하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하지만 1945년 해방 직후 소련 군정에 의해 새로 도입된 북한의 보건제도는 사회의 모든 계층에 전면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고 치료하는 진보적 보건제도로 발족했다. 이번에는 소련 자료를 통해 북한의 보건 제도 수립 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일본군을 격파하고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은 원래 북한 당국과 협력하면서 소련과 미국에 대해 중립적인 정부를 세우는 데 도움을 주려 했으며 북한에 새로운 정권이나 제도를 도입할 계획은 없었다. 9월에 스탈린이 소비에트 제도를 도입하지 말고 부르주아민주주의 정부의 수립을 지원하라는 지령을 하달함으로써 이를 더욱 명백하게 했다. 하지만 현실은 정치 지도부의 구상과 많이 달랐으며 특히 일제가 북한에서 세운 보건제도가 더욱 그랬다. 소련 민정청의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에 전염병이 계속 유행하고 있었다. 소련군이 확보한 일제 자료에 따르면 1940년 결핵 발병률은 1924년 발병률의 3배였고 장티푸스 발병률은 1912년의 6배, 이질(痢疾)은 2배였다고 한다. 그리고 일제가 세운 보건제도가 일본인과 부유층의 조선인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선인 전문의사가 거의 없었으며 해방 직후 많은 일본인이 남쪽으로 도망갔기 때문에 북한 병원의 전문인력은 극히 부족했으며 치료비가 비쌌기 때문에 환자들이 전문가 대신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병을 치료한다는 전통 의사들에게 의존했다. 한마디로 북한의 보건 상황은 열악하기 그지없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소련군은 각종 조치를 취했다. 가장 먼저 남한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콜레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병원 수를 늘려 나갔다. 소련군 진주 직후 19개 병원에 686개의 병상이 있던 북한은 1946년 말 85개 국영병원에 2031개 병상을 보유하게 됐다. 1947년 말에는 133개 국영병원에 총 3412개의 병상이 있었다고 소련군이 보고하였다. 그 외 전염병 전용 병원은 10개, 산부인과 전문 병원은 1개, 결핵 병원은 2개가 새롭게 건설?다.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수도 1945년 약 9500명에서 1948년 7만 15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의료간부의 문제도 해결되기 시작했다. 소련군과 소련정부, 소련 적십자사의 지원 아래 3개 의과대학을 개설했고 본격적으로 전문적 의사간부를 양성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1946년에 소련군의 지원을 받아 북한 당국은 위생·미생학 실험실, 세균학 및 미생물학 연구원 등을 설치해 전염병에 대한 연구, 치료, 그리고 건강한 생활 방식의 선전에 나섰다. 1948년 북한을 떠난 소련 민정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보건제도를 평가하면서 현재 바른 방향으로 발전됐으나 위생·방역 등의 분야에서 쇄국하기보다는 다른 나라들, 특히 소련과 협력하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위기를 계기로 자력갱생도 좋지만 상호협력, 즉 부분적으로라도 개방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하다고 한 과거 소련군 장교의 말을 회고했으면 좋겠다.
  •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지방 공휴일‘ 지정 재논의

    광주시와 광주시의회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의 지방 공휴일 지정을 다시 논의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4일 간부회의에서 “5·18 지방 공휴일 지정 조례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해 달라”고 주문했다.시의회도 조만간 간담회 등 모임을 갖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앞서 지난 3월 정무창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방 공휴일 지정 조례안 상정을 보류했다. 이번 조례가 통과하면 제주 4·3 항쟁 기념일 이후 두 번째 지자체가 지정한 공휴일이 된다.다만 40주년을 맞는 5·18 기념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달 중 ‘원포인트 처리’가 불가피해 보인다. 휴무 적용 범위를 놓고는 논란이 예상된다.조례안대로라면 광주시와 자치구 등 공무원에게 적용되고 민간 기업은 노사 간 협의로 휴무할 수 있다. 지난 3월 조례안 상정 때도 ‘공무원들만 쉬는 공휴일’이란 이유로 보류된 만큼 이번 조례안의 재상정과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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