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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아들 포함 고교생 인턴한 적 없다” 증언에 조국 “아들과 무술 대화 나눴지 않나” 반박

    “조국 아들 포함 고교생 인턴한 적 없다” 증언에 조국 “아들과 무술 대화 나눴지 않나” 반박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전직 사무국장이 1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조 전 장관 아들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 인턴을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 등)는 이날 업무방해·뇌물수수·공직자윤리법 위반·증거위조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15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은 당시 인권법센터에 사무국장으로 재직했던 노모 교수가 증인으로 나왔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장관과 정 교수는 2013년과 2017년 각각 아들 조모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활동 예정증명서’와 ‘인턴십 활동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거나 직접 작성했다. 검찰은 조씨가 고교생이던 2013년 외국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학교 수업에 빠지기 위해 조 전 장관이 한인섭 당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현 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에게 부탁해 허위 인턴 예정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2017년에는 조 전 장관이 인턴 예정증명서를 이용해 허위 인턴증명서를 만들어 아들 대학원 입시에 사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반면 조 전 장관 측은 당시 조씨가 실제 노 교수의 지도를 받아 인턴 활동을 했으며 확인서의 내용이 허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날 노 교수는 “공익인권법센터 사무국장으로 일했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고등학생이 인턴을 하는 걸 본 적이 없고 조씨가 누군지도 모른다”며 “당시 공익인권법센터장이었던 한인섭 교수가 이름, 소속, 활동 예정 등이 기재된 포스트잇 크기의 메모를 주면서 증명서를 만들어달라고 해 발급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교수는 “증명서 파일을 만들고 직인을 찍은 뒤에 어떤 여학생이 증명서를 받으러 왔다고 해서 주었고, 그게 기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조 장관의 아들인 조씨의 검찰 진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한인섭 교수의 이름도 몰랐고,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 노씨 성을 가진 사람에게 지도를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당시 인권법센터에 노씨 성을 가진 사람은 노 교수밖에 없어, 진술대로라면 노 교수가 조씨의 인턴활동을 지도했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노 교수는 “나의 연구 분야는 사회법, 노동법으로 조씨의 주제였던 학교폭력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또 노 교수는 “고등학생인데다 연구 분야도 다른 학생을 한인섭 교수가 도와주라고 했다면, 이례적인 경우라 기억을 못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공판에서 자신의 아들을 만난 기억이 없는지 증인에게 직접 묻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3년 7월쯤에 증인이 ‘카포에이라’라는 브라질 무술을 배우러 브라질에 간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아들로부터 들었다”며 “아들이 키가 크고 마른 학생인데 기억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노 교수는 “그 브라질 무술을 예전에 한 게 맞고, 주변에서 나를 특이하게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그 얘기를 고등학생에게 한 기억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오후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김모 교수는 현재 피의자 신분이라 진술할 수 없다며 증언거부권을 행사했다. 이후 재판부가 절차를 진행하려 했지만, 변호인이 정 교수의 건강상 문제를 제기하며 재판이 마무리 됐다.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다음 공판은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재판이 열리기 전 조 전 장관은 중앙지법 정문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경심 교수의 2심 판결의 충격이 크고, 많이 고통스럽다”면서 “대법원에서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대해 다투겠다”고 심정을 언급했다. 앞서 정 교수의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11일 정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일부 혐의에 대해 조 전 장관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 아버지 폭력 피해 도망다니다 성폭행 난무하는 ‘지옥원’으로...40년간 말 못한 한[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아버지 폭력 피해 도망다니다 성폭행 난무하는 ‘지옥원’으로...40년간 말 못한 한[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 13명은 지난달 20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 폭력·눈칫밥 도망 연속의 유년시절...종착지는 형제복지원 아버지의 손찌검을 피해, 작은집 눈칫밥을 피해, 보육원 선배들의 기합을 피해···. 박배용(59·가명)씨의 유년시절은 도망의 연속이었다. 친아버지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작은어머니댁으로 도망쳤지만 그곳에서도 박씨는 불청객이었다. 10살짜리 꼬마도 자신이 먹고 있는 게 눈칫밥이라는 것쯤은 알았다. 박씨는 그 집을 나와 중국집에서 잔심부름을 하다 결국 보육원으로 보내졌다. 당시 불과 13살이었다. 그러나 보육원에서도 박씨는 축구부 선배들에게 매질을 당했다. 결국 한밤 중 보육원 지붕을 가로질러 극적으로 탈출했고, 무작정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부산으로 향했다. 그러나 부산역에서 마주친 경찰은 다짜고짜 박씨를 탑차에 태워 형제복지원에 넘겼다. 어린 나이 폭력을 피해 도망다녔지만 1976년 박씨가 도달한 곳은 가장 끔찍한 ‘지옥원’이었다. 이른바 ‘칼각도’로 경례를 하지 못하면 죽도록 맞았다. 식사는 ‘쓰레기 된장국’이라고 할 정도로 형편없이 나왔고, 이마저도 시간제한이 있어 제대로 씹지 못하고 삼켰다. 가장 견디기 괴로운 것은 당시 소대장이 일삼은 성폭행이었다. 소리를 내면 죽여버리겠다는 소대장의 협박에 박씨는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살아남을 길은 탈출뿐이었다. 형제복지원에 잡혀간 지 3년쯤 지난 1979년, 박씨는 다른 4명의 원생과 화장실 옆 흙벽에 몰래 물을 묻혀 고사리 같은 손가락으로 조금씩 파내 탈출구를 만들었다. 탈출구를 빠져나온 박씨는 죽기 살기로 부산역까지 뛰어 기차에 탑승했다. 그렇기 지옥원을 탈출했다. 그 후 4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박씨는 자신이 형제복지원에 있었다는 사실을 가족을 비롯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혼자 감내해야 했던 고통의 기억은 박씨가 평생을 피해 다녔던 폭행의 굴레로 자신을 밀어 넣었다. 별것 아닌 일에도 화가 나 가족에게 손찌검을 했고, 결국 아내와 헤어졌다. 박씨는 현재 술과 정신과 약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형제복지원을 탈출하고서 부산 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살았다는 박씨는 진술서를 쓰기위해 과거의 아픔을 다시 들여봤다. “나는 무슨 죄를 지어 지금까지 이런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가.“ 박씨는 국가에 그 이유를 묻고 싶다. 아래는 박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 등은 다듬어 옮겼습니다.[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박배용 진술내용: 저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을 못 이겨 작은 집에서 생활하던 중 어린 맘에 작은어머니의 눈칫밥을 먹는 것이 싫어 국민학교 3학년 때 가출했습니다. 중국집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생활하다 남대문 근처에서 서울 소년의집에 잡혀 들어갔을 때가 13-14살이었던 것 같습니다. 소년의집에서 5학년으로 편입되어 축구부에 있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소년의집 축구부에서 선배의 기합과 폭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밤에 지붕 위로 올라가 탈출했을 때가 14~15살이었을 겁니다. 다시 잡혀가면 또 맞을 것 같아서 친구와 멀리 떠나자고 간 곳이 부산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얼마간 생활하다 다시 서울로 돌아가려고 부산역에 갔습니다. 그런데 부산역에서 경찰에게 잡혔습니다. 경찰이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기에 서울 소년의집으로 보내질까봐 “서울 ○○동 작은집에 살았고 ○○국민학교를 3학년까지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그 당시 담임선생님 이름과 작은아버지 연락처를 분명히 말하고 “작은집에 살다가 작은어머니의 눈칫밥이 싫어 잠시 가출했다가 돌아가는 길”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파출소 순경이 잠깐 기다려보라고 하기 서울 가는 기차를 태워줄 거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탑차 같은 것이 오더니 건장한 어른 2~3명이 저를 차에 태웠습니다. 큰 철문을 지나 끌려간 곳에 이미 다른 곳에서 끌려온 수많은 사람이 있는 걸 보았습니다. 연병장에서 줄을 서있다가 그곳이 형제복지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때가 1976-1977년일 겁니다. (소년의집에 제 기록이 1975-1976년도의 도망자 명단에 있습니다.) 형제원 입소하자마자 몽둥이질···성폭행도 난무한 ‘지옥원’ 형제복지원에 들어가자마자 “앉아 일어서”를 시키더니, 바로 몽둥이로 때리고 군대식으로 기합을 주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날 하루는 내가 살아온 세월 속에서 최고로 고통스러운 날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옷을 벗기고 소지품을 모두 압수한 뒤 머리도 박박 밀습니다. 10소대인지 11소대인지 부정확하지만 아동소대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아동소대에 배치되었는데 남자로서 너무나 수치스럽고 더러운 일을 당했습니다. ○○○ 소대장은 어느날 밤 제게와 “자그마한 키에 서울 말씨를 쓰고 예쁘장하게 생겼다”면서 옆에서 자라고 했습니다. 겁을 잔뜩 먹어서 반항할 수 없었습니다. 그날은 제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습니다. 이후에도 반항하거나 조용히 있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과 함께 구강성교와 성폭행은 계속됐습니다. 이 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침묵하고 버티며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형제복지원은 말이 복지원이지 내가 겪은 최악의 지옥원이였습니다. 나보다 어린 동생들도 많았는데 한 명이 잘못하면 단체 기합을 받았습니다. 일명 ‘나룻배’, ‘오토바이’, ‘한강철교’, ‘풍차돌리기’ 등의 기합을 받았는데 ‘원산폭격’(바닥에 머리 박고 열중쉬어 자세)이 코 골며 잠잘 수 있는 제일 편한 기합이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점호를 하는데, 처음에는 칼경례를 못해 죽도록 맞았습니다. 밥은 쓰레기 된장국에 생선(쥐고기)을 넣고 끓인 형편없는 음식이 나왔습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지만 죽지 않으려면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그나마 많이만 주면 고맙다고 먹어야 했습니다. 밥도 시간 내로 먹어야 하기에 제대로 씹지도 않고 그냥 입에 넣고 삼켜야만 했어요. 그래서인지 현재 60살이지만 사회에서도 밥을 씹지 않고 그냥 오물오물 삼킵니다. 이것도 트라우마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그러다 보니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도 하고 갑상선암과 림프절암에도 걸려서 매일 약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탈출 성공했지만 폭력이 폭력을 낳아... 아내와 이혼, 극단적 생각도형제복지원을 탈출한 뒤 배운 것이 없으니 공장과 중국집 배달을 하다 한식 주방 기술을 배웠습니다. 나이 서른 살에 가정을 이뤄 아들 한 명, 딸 한 명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형제복지원에서 ’빨리빨리‘만 배워서인 분노조절장애가 생겨 시시때때로 제 의지와 상관없이 별것 아닌 일에도 화가 났습니다. 아이들과 아이들 엄마에게 폭력을 행사하다 결국 아내와 10년만에 합의 이혼을 하고 혼자서 아이 둘을 키우며 살았습니다. 아들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전아내에게 갔고, 딸은 한부모 가족 수급자로 영구임대아파트에서 함께 살다가, 나이를 먹고 직장 근처로 나갔습니다. 혼자 생활하며 매일 술에 찌들어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의 권유로 정신과 병원에 갔는데 현재 상태가 많이 안 좋다며 원장님이 약을 지어주셨습니다. 이 약에 수면유도제가 들었는지 약을 먹으면 사람이 착 가라앉으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다시 형제복지원 얘기로 돌아가자면 당시 소대장이 친구와 형, 동생들을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별명으로 불렀습니다. 호랑이, 드라큘라, 뺑코, 미사일, 깜상, 이노키, 찐따1, 찐따2, 땅콩, 서울내기···. 전 서울 출신이라 ’서울내기 다마내기‘로 불렸던 것 같아요. 이렇게 힘든 생활을 하면서 살길은 오직 탈출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를 포함해 당시 원생 4명이 1979년쯤 화장실 옆 흙 벽돌에 몰래 물을 적셔서 손가락으로 조금씩 파낸 뒤 날을 잡아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형제복지원 뒷산은 험하고 풀숲이 깊어서 사람이 들어가면 보이지 않고 위험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잡혀가면 맞아 죽는다는 생각에 죽기 살기로 부산역까지 갔습니다. 역 앞에 파출소가 있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고발해야 했겠지만, 경찰이 우리를 잡아서 형제복지원에 보냈기 때문에 역 뒤로 몰래 들어갔습니다. 기차가 출발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무임승차해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자식에게도 말 못한 아픈 기억···원통한 한 누가 풀어주나 그리고 나서는 한 20년 동안 부산 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살았네요. 지은 죄가 아무 것도 없는데 형제복지원에 있었다는 것을 저 자신도 부끄럽게 생각했습니다. 이 사회에 편견이 심해서 육십 평생을 지인들과 자식들에게도 말 못할 아픈 사연으로 여기고 고통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제가 과연 무슨 죄를 지었을까요? 설사 중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가도 나올 날이 정해져 있는데, 형제복지원은 죽어서 뒷산에 묻히거나 운 좋게 집에 연락이 닿아 귀가하는 게 아니면 탈출만이 살길이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내무부 훈령 410호인지 뭔지 국민을 위한 법도 아닌 법을 만들어 무고한 시민을 불법 감금시키고 중노동을 시켰습니다. 무임금에 폭력을 행사하는 법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부랑인도 인권이 있습니다. 집과 부모님, 친척이 있는 사람조차 옷을 허름하게 입었다는 이유로 불법 감금에 폭행, 중노동, 기합, 성폭행 등 수없이 많은 인권 유린과 노동 착취를 당했습니다. 신고도 못 하고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곳에서 희망도 없이 살아야 했던 원생 중에는 맞아서 사망한 사람도 513명(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만)이나 있지요. 대한민국 법조인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역지사지라고 한 번쯤 생각해보세요. 내 가족을 잃어버렸는데 형제복지원 같은 곳에서 인권 유린에 성폭행에, 매일 맞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곳에서 기약도 없이 생활하고 있었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끔찍하지 않을까요? 보통 다녔던 학교에 연락만 해도 다들 고향에 갈 수 있었을텐데, 박인근 형제복지원 원장에게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돈으로 보였을 것이며 노예나 다름없었을 겁니다. 1987년에 사건화되었을 때, 박인근 원장을 붙잡아 놓고도 검찰 수사에 외압을 가한 당시 부산시장, 검찰총장 등에게도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어느 누구도 책임지고 공개 사과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으니 형제복지원에서 맞아 죽은 513명 원생들의 원통한 한을 어느 누가 풀어줄 건가요? 그 당시 정부에 협조해 부랑인이라고 형제복지원에 신고한 부산 시민들도 원망스럽습니다. 사회적 편견으로 죄 없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붙잡아 가서, 폭행과 기합, 성폭행, 심지어 공식 집계로만 513명의 죽음, 그 이상으로 많은 불법 감금과 노동 착취가 일어났습니다. 수백억, 수천억을 번 박인근 원장은 그 돈으로 호주에 골프장을 2개나 운영합니다. 국가가 저지른 범죄는 국가가 어떻게든 환수하여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고있는 피해자들에게 배상과 보상을 해야만 합니다. 매일 맞지 않고 죽지 않으려고 바위틈에 초콜렛과 같은 흙을 파먹고 살아남았습니다. 자유를 찾아 끝없이 노력해 탈출에 성공하는 영화 ‘빠삐용’을 보면서 ‘나도 저런 식으로 탈출했는데’ 싶어 제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한 적도 한때는 있었지만, 현실은 냉혹하고 힘들었네요. 이런 고통을 그 당시 정치인, 검찰총장, 경찰공무원 및 부산시청 공무원들은 알기나 할까요? 현재까지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지요. 요즘 들어 옛일을 생각하며 글로 표현하려니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렇지 않아도 죽고 싶은데 더욱 가슴이 아프고 죽고 싶네요. 유년 시절의 아픔은 영원히 치유되지 않는다는 외국 트라우마 치유 학자의 말이 있습니다. 어느 누가 내 인생을 책임져줄 건가요? 민주주의가 뭔가요? 공산 국가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대한민국이 땅에서 일어났습니다. 저는 분명히 대한민국 국민입니다.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2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이준석 두고 엇갈리는 野 대선주자들…재선의원은 집단 반발

    이준석 두고 엇갈리는 野 대선주자들…재선의원은 집단 반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관리를 두고 잡음이 불거진 이준석 대표를 둘러싸고 13일 당 대선주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이 대표에 각을 세우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하며 이 대표에게 힘을 싣었다. 반면 당의 독단적 진행을 비판하며 당 대표의 경선관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대권주자 토론회 개최 논란으로 윤 전 총장 측과 갈등을 빚는 이 대표를 두둔하면서 “이 대표가 유승민계라고 공격하고,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을 계파 갈등으로 몰아가면서 이 대표를 폄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아주 못된 발상”이라고 일침했다. 홍 의원은 “그는 필마단기로 내로라하는 당내 중진들을 모두 꺾고 당당하게 당 대표가 됐다”면서 “어설픈 논리로 그를 폄하하는 것은 국민의힘을 폄하하는 것이다. 자중들 하시고, 자신들을 한번 돌아보시라. 나는 그동안 당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를”이라고 적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어느 예비후보의 캠프든 당 지도부와 너무 갈등을 빚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저는 예비후보의 한 사람”이라며 “토론회든 경선룰이든, 그런 문제에 관해서는 결정이 나는 대로 따르고 토론회도 몇 번이 열리든 다 참석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를 향해서는 “크게 보고 당의 변화와 혁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당내 갈등, 잡음 등은 다 풀릴 수 있는 문제”라며 “말도 좀 줄이고 일정도 좀 줄이고, 당의 여러 문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할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충고를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반면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 대표는 당 대표 선거 성공의 기억과 권력에 도취해있다”며 “자신의 성공 기억을 절대화해 손바닥 위에 대선 후보들을 올려놓고 자신이 기획 연출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 선거와 대선 후보 선출은 차원이 다르다”며 “당 대표가 공정한 관리자로서 해야 할 역할에 의심을 받는 순간, 흥행 성공은커녕 판 자체가 깨져버리는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재선의원 16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 대표를 겨냥해 “내부를 향해 쏟아내는 말과 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성명에 참여한 의원 가운데는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하는 현역 의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아파트 증여세 ‘실거래가’ 예고… 매매 대신 증여 폭증 우려

    아파트 증여세 ‘실거래가’ 예고… 매매 대신 증여 폭증 우려

    ●정부, 2023년부터 실가래가 기준 취득세 예고정부가 오는 2023년부터 모든 취득세를 사실상 ‘실거래가’로 과세하기로 예고하면서 매물의 급격한 축소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단독주택이나 토지와 같이 거래가 뜸한 물건의 실거래가 적용에서 부작용이 우려된다. 특히 증여 취득세를 현행처럼 시세 ‘70~80%’인 공시가격 기준을 적용받기 위해 ‘절세용 증여’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3일 부동산업계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11일 ‘2021년 지방세입 관계법률 개정안’(지방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2023년부터 매매 등 유상 취득분의 취득세는 취득한 가격인 실거래가를, 증여 등 무상 취득한 물건은 시장 가치를 반영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 공매가액, 유사매매사례가액 등)을 과세 표준으로 책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주택과 부동산 등 취득세 과세대상의 실질적 가치가 과세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취득세 과세표준 제도 개선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취득세의 과세표준은 매매 등 유상으로 부동산 등을 취득하는 경우 신고가액과 시가표준액(공시가격) 중 높은 금액을, 증여·상속 등 무상취득 시엔 공시가격이다. ●강남 아파트 단지 취득세 1억 이상 늘어개정안이 적용되면 2023년부터 매매 등 유상 취득분의 취득세는 취득한 가격인 실거래가를, 증여 등 무상취득은 시장가치를 반영한 ‘시가인정액’을 과세표준으로 책정된다. 시가인정액은 해당 아파트의 최근 매매가 있었다면 해당 거래가나 인근 비교단지의 실거래가, 감정가 등이 기준이어서 사실상 실거래가와 같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주요 단지는 증여 취득세 부담이 1억원 이상 커질 수 있다. 다주택자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를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지금은 공시가격인 17억 1600만원(11층)이, 개정법에서는 실거래가인 26억원(7월 같은 층)이 과세 표준이 된다. 조정대상지역의 3억원 이상 주택이기 때문에 증여 취득세율 12.4%(지방교육세 포함)를 적용하면 법 개정 시 취득세 부담이 2억 1278만원에서 3억 224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르고, 송파 등 강남권 아파트가격을 고려한다면 무시 못 할 수준”이라고 했다. ●증여 폭증 예상…양도세 중과가 이미 불붙여이미 시행된 양도세 중과에다 이런 움직임에 증여도 많아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1년(2020년 7월~2021년 6월)간 주택 증여 건수는 17만 1964건으로 직전 1년 대비 45.4% 증가했다. 세종시는 같은 기간 주택 증여 건수(713건→1751건)가 2배 이상 늘었고, 서울(58%), 경기(54.1%)도 최근 1년 사이 증여 건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증여는 전월보다 1.3배 증가한 1698건이었다. 고가 아파트가 몰린 송파구는 전월대비 7.7배 늘어난 629건, 강남구는 1.7배 늘어난 298건을 기록했다. 송파·강남구의 증여건수는 서울 전체 증여건수의 55%에 달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양도세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버티기에 나설 강남권 다주택자는 집값이 오를수록 증여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공시가격이 오르는 내년보단 연내, 실거래가가 적용되는 2023년보단 내년이 절세효과가 높기 때문에, 서울의 증여물량은 앞으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독주택과 토지 증여 등에서 법 적용을 두고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거래가가 있고 정형화된 아파트 거래와 달리 이런 물건은 유사 실거래가를 추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개정안대로라면 단독주택과 토지 등 유사 실거래를 산정하기 어려운 물건은 일일이 감정평가를 해야 하는데 시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길섶에서] 미나리와 바가지/이동구 수석논설위원

    “피를 맑게 한다니 우리 식구들은 많이, 그리고 자주자주 먹어야 돼~.” 밥상 위에 미나리 반찬이 보일 때마다 듣는 말이다. 고지혈증 등 혈액 관련 질환을 염려하는 것이자 나물 반찬을 좋아하지 않는 식구들에게 억지로라도 먹여 보려는 심사라는 것을 모를 리 없다. 건강 관련 정보들이 넘쳐난다. 생강과 마늘은 폐와 대장에 좋고, 김과 다시마는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올려 준다. 감자, 시금치, 양배추 등은 위장을 튼튼히 하고 은행, 녹차 등은 심장 건강을 돕는다는 정보는 이제 상식 수준이다. 개구리, 굼벵이, 뱀 등이 몸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수요가 폭발한 적도 있었다. 만약 정력제라는 풍문이라도 돌게 되면 씨가 마를 정도로 찾아 댄다. ‘먹는 음식이 곧 약’이라는 식약동원(食藥同原)의 믿음이 깊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건강에 좋다는 음식이나 약을 찾기에 앞서 나쁜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만병의 근원은 잘못된 생활 습관 때문이라는 것은 민간요법이든 현대의학이든 모두가 인정하는 상식 아닌가. 미나리 반찬을 챙겨 주는 것도 좋지만 음주나 나쁜 습관을 갖지 않도록 바가지를 자주 긁어 주는 것이 가족 건강에 더 도움이 될 수도….
  • 동네의원 건보 보장률 떨어졌는데… 대통령 ‘文케어’ 자화자찬

    동네의원 건보 보장률 떨어졌는데… 대통령 ‘文케어’ 자화자찬

    전체 보장률 64.2%… 의원급 57.2% 그쳐내년까지 70% 목표 달성 사실상 어려워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문재인 케어’로 상급종합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70%에 근접했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은 여전히 50%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내년까지 건강보험 보장률을 7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12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시행 4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며 상급종합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2017년 65.1%에서 2019년 69.5%로 올랐다고 밝혔다. 종합병원 보장률도 같은 기간 63.8%에서 66.7%로 상승했다.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 보장률은 같은 기간 57.9%에서 57.2%로 오히려 감소했다. 전체 평균 보장률은 2019년 64.2%로, 2018년 63.8%에 비해 0.4% 포인트 늘었을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4주년 성과 보고대회까지 열어 “(문재인 케어로) 지난해 말까지 3700만명이 9조 2000억원의 의료비를 아낄 수 있었다”고 소개했지만,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기에는 성적표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창현 복지부 예비급여과장도 브리핑에서 “보장률이 올라가고는 있지만 70%라는 수치 자체가 도전적이고 쉽지 않은 목표치”라고 털어놨다. 성 과장은 “의원급 의료기관 등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서 70% 보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정해진 일정에 따라 급여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를 통제할 강력한 정책을 내놓지 않는 한 목표 달성 가능성은 미지수다. 중증질환과 자기공명영상(MRI) 등 진단검사에 우선해 건강보험 강화 정책을 펴다 보니 동네 의원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 항목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장은 “정부는 단 한 번도 비급여 의료행위를 제한하는 강력한 정책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비용 대비 효과적이지 않은 비급여 의료행위를 추려 사장시키고 비급여와 급여 진료를 같이 시행하는 ‘혼합진료’를 금지하지 않는 한 건강보험 보장률 70%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 내달 1일 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 예정… 수혜지역 G밸리에 쏠리는 관심

    내달 1일 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 예정… 수혜지역 G밸리에 쏠리는 관심

    서부간선지하도로가 내달 1일 개통을 확정함에 따라 최고 수혜지역으로 떠오른 G밸리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에 따라 G밸리는 교통편리성까지 갖추게 되어 대기업 R&D센터와 정보·통신, 컴퓨터, 전기 등 기업들의 유기적으로 이동이 가능해 명실공히 서울 시내 첨단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금천구 독산동까지 이어지는 길이 10.33km 왕복 4차로 지하도로다. 서울 내에서도 상습 차량정체 구간으로 꼽혔던 서부간선도로가 지하화되면,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IC까지 당초 30분대에 이르던 출퇴근 통행 시간이 약 2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하화가 끝나면 상부에는 기존 차도 폭이 줄어든 공간에 녹지를 조성해 주민 친화형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에 G밸리가 최대 수혜지역으로 주목받으며 G밸리 내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G밸리는 서울 유일 국가산업단지로 IT분야 메카로 거듭나며 내 입주 기업1만2000개가 넘어서고 있다”라며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가 개통되면 상습정체도로라는 오명도 벗어나고 주변 환경도 재정비 될것으로 기대되어 입주기업 증가 뿐만아니라 주거시설에 대한 니즈는 더욱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교통편리함까지 더해지는 G밸리 내 피데스개발이 분양 중인 주거시설 ‘가산 모비우스 타워’ 기숙사가 주목받고 있다. ‘가산 모비우스 타워’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에 지하 4층 ~지상 20층 연면적 약 4만3,4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 단지는 전문 관리 시스템을 적용받으며 소유주에게 운영수익률로 연 5%를 최대 8년간 확정 보장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또한 G밸리 내 1, 2, 3단지 중 서부간선도로와 가장 가까운 3단지에 위치하고 있어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에 따라 새롭게 조성 예정인 공원도 이용하기 수월해 주변 안양천변 서울 둘레길 6코스를 이용하면 안양교, 고척교를 지나 한강까지 산책, 자전거타기를 할 수 있고, 안양천 따라 곳곳에 조성된 눈썰매장, 축구장, 야구장 등 체육시설과 생태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국제규격 인조잔디 축구장 등의 체육시설이 있는 대규모 서울디지털운동장이 타워 남동쪽에 접해 있어서 개방감도 뛰어나며, 축구, 풋살, 농구 등 스포츠 활동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더블역세권으로 지하철 이용이 수월하다. 강남순환도로와 남부순환로, 시흥대로 등 뛰어난 광역교통망도 갖췄으며 2019년 착공한 신안산선 복선전철도 2024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 편리성은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입주 고객의 최적의 비즈니스, 휴식, 주거 여건 마련을 위해 다양한 특화 설계도 선보일 계획이다. 호텔식 드롭존, 퍼스널 모빌리티존, 휴게정원과 스카이라운지, 관리비 절감을 위한 태양광발전 시스템도 설치될 예정이다. 스마트게이트, 엘리베이터 제균 시스템 등 방역관리 및 안심시스템도 적용된다.
  • 파라다이스 하와이?…길가던 아시아계 노인 ‘묻지마 폭행’ 당해

    파라다이스 하와이?…길가던 아시아계 노인 ‘묻지마 폭행’ 당해

    미국 하와이주에서 70대 노인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폭행이 발생했다. 토요일 한 낮에 주택가 대로변에서 벌어진 폭행으로 피해 노인 A씨는 팔과 허리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피해자가 아시안계 여성으로 알려져 동양인과 노인에 대한 증오 범죄라는 지적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7일이었다. 당시 하와이주 오아후 섬 호놀룰루시 중심 주택가를 걷고 있었던 A씨는 도로 반대편에서 걸어오고 있던 가해 남성이 다가와 A씨의 오른팔을 잡은 뒤 바닥으로 밀쳐 상해를 입게 한 혐의다. 인근 CCTV에 촬영된 영상 속 가해 남성은 이 일대에 거주하는 30대 후반의 백인으로 확인됐다. 가해 남성은 피해자에게 걸어와 바닥으로 밀쳐 상해를 입힌 뒤 그대로 도주했다. 당시 장면 속 남성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으나 관할 경찰국은 남성의 신원을 파악해 지난 11일 오전 그의 거주지 인근 키나우 스트리트에서 체포했다. 당시 가해 남성의 갑작스런 폭행으로 상해를 입은 피해 여성은 70대 중반의 아시안계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폭행을 당한 직후 도로변에 주저앉은 채 30여 분 동안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고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는 증언했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로라 케이트는 하와이 유력언론 뉴스나우와의 인터뷰에서 “사건이 발생한 현장 인근의 상점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사건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면서 “한 여성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가게 밖으로 뛰어나갔는데 그 때 가해 남성이 도주하는 것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격이 작은 피해 여성은 남자의 일방적인 폭행에서는 벗어났지만 손과 팔목 등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면서 “피해자가 여성이자 노인이라는 점이 슬픈 일이다. 피해자는 폭행을 당한 직후 한 동안 일어서지 못하고 바닥에 앉아서 울기만 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가해자가 피해자로부터 금품을 갈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순 폭행 사건으로 분류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는 모양새다. 호놀룰루 경찰국 관계자는 “가해 남성은 피해 여성을 차들이 오고가는 도로 밖으로 밀쳐 넘어 뜨렸다는 점에서 피해자가 죽음에 이를 수도 있었던 심각한 사건”이라면서 “하와이 주민들 모두 이번 사건에 대해서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할 경찰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아시안계 동양인에 대한 증오 범죄라고 보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가해 남성에 의한 추가 여죄 여부 등에 대해서만 수사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특히 경찰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70대 노인을 겨냥한 범죄였다는 점에서 가해자는 더 엄중하고 무거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자들의 경우 추가 범죄를 벌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타박상과 허리 통증 등의 상해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피해 여성은 신변의 위험 등을 이유로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수사에 협조 중으로 전해졌다.   
  • 버스 타고 도심 명소·문화여행… 성북시티투어 뜬다

    버스 타고 도심 명소·문화여행… 성북시티투어 뜬다

    “서울의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구를 버스에서 편안하게 감상하세요.” 서울 성북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성북시티투어(포스터) 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성북시티투어는 성북동과 정릉동 일대를 유람하면서 다양한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테마 여행이다. 구 관계자는 “한용운, 전형필, 김환기, 서세옥 등 내로라하는 근현대 문화예술인이 활동하고 그 흔적이 오롯이 남아있는 성북구를 조금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투어 버스는 오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운행할 계획이다. 1~3단계는 버스를 운행하고, 4단계의 경우 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대신 온라인 콘텐츠로 대신한다. 코스는 남녀노소가 두루 즐길 수 있는 5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성북동의 ‘핫 플레이스’를 방문하고 공방 체험을 할 수 있는 ‘아트피크닉 썬 코스’를 비롯해 미술관·박물관 투어와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문화예술코스’, 성북동과 정릉동의 문화재를 탐방하는 ‘역사문화코스’, 자연 속에서 트레킹을 경험하는 ‘아트런 코스’, 성북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경 피크닉 코스’다.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하기 전 차량을 소독하고 승차 전 발열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철저하게 검사할 예정이다. 투어 버스를 이용하려면 성북시티투어 공식 홈페이지(sbcitytour.modoo.at)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버스에 탑승하는 날 하루 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000원이다.
  • 윤미향 “어떤 부끄럼도 없다” 혐의 전면 부인

    윤미향 “어떤 부끄럼도 없다” 혐의 전면 부인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시절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미향(57) 의원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11일 윤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 검찰이 윤 의원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사기·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배임 등 8개 혐의로 기소한 지 11개월 만이다. 윤 의원은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전신)가 운영하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이 법률상 박물관 등록 요건인 학예사를 갖추지 못했음에도 학예사가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 신청·등록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 보조금을 부정 수령했다고 판단했다. 윤 의원 측은 “많은 학생과 시민이 문화체육관광부 ‘길 위의 인문학’ 등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은 전혀 없다”며 “박물관 등록 시 학예사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지는 정해진 게 없다. 상주하지 않는 학예사를 뒀다고 해서 박물관 등록이 허위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마포쉼터 소장 A씨와 공모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정의연에 금품을 기부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 측은 2019년 일본 정부 상대 손해배상소송 참여, 지난해 양자 입양 등 길 할머니 활동을 반박 증거로 제시하며 “길 할머니는 지금까지도 온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위안부 운동을 하고 있다”며 “검찰의 말대로라면 이것 모두 길 할머니 의사가 아닌 것이 된다”고 주장했다. 재판에서 진술 기회를 얻은 윤 의원은 “30년간 정대협 활동가로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며 “피해자의 손을 잡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권활동가로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수사 과정에서 저와 제 가족, 정대협, 정의연, 저와 함께했던 선후배 동료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검찰 기소 후 1년여 만에 첫 공판이 열린 이유는 검찰과 윤 의원 측이 방대한 수사기록 열람 및 등사, 증거 신청을 놓고 긴 다툼을 벌였기 때문이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17일 열린다.
  • 엄정화·조진웅, BIFF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엄정화·조진웅, BIFF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배우 엄정화와 조진웅이 10월 6~15일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올해의 배우상’은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잠재력을 갖춘 신인 배우를 발굴하고자 마련한 상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과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출품한 한국 장편독립영화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남녀 배우에게 준다. 상금은 500만원이다. 배우 엄정화는 1993년 영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로 데뷔했다. 이후 ‘결혼은 미친 짓이다’, ‘싱글즈’,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오로라 공주’, ‘해운대’, ‘댄싱퀸’, ‘몽타주’, ‘미쓰 와이프’, ‘오케이 마담’ 등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왔다. 배우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예능과 대중음악까지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이다. 배우 조진웅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2004)로 데뷔했다.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명량’과 ‘암살’을 비롯해 ‘끝까지 간다’, ‘아가씨’, ‘독전’, ‘공작’, ‘완벽한 타인’, ‘사라진 시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세균 면역력 키워” 대형마트 이곳저곳 핥고 다닌 美 백신 거부자

    “세균 면역력 키워” 대형마트 이곳저곳 핥고 다닌 美 백신 거부자

    미국의 한 자칭 백신 거부자가 코로나19가 별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대형 마트에 가서 고객의 손과 가장 많이 접촉하게 되는 손잡이 등의 기물을 자신의 혀로 핥고 다니는 기행을 선보여 논란을 낳고 있다. 조디 메슈크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팔로워들에게 문제의 영상을 공유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9일자로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메슈크는 해당 마트에서 쇼핑 카트와 채소를 포장하는 비닐봉지 그리고 냉장고 문손잡이 등 여러 기물을 혀로 핥는 모습을 보였다. 메슈크는 문제의 영상에서 “세균은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세균에 노출되면 천식이나 알레르기에 관한 방어력이 커진다”면서 “미생물은 소화를 돕기도 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녀는 또 팔로워들에게 “자유를 누려라”고 전했다. 이는 아마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라는 뜻으로 보인다. 메슈크가 해당 영상을 어느 마트에서 촬영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녀의 거주지는 콜로라도주(州)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문제의 영상은 삭제 처리된 상태이지만, 그녀가 이를 직접 삭제했는지, 아니면 인스타그램 관리자 측에서 삭제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메슈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면 코로나19와 백신, 미국의 인종차별 그리고 종교 문제와 같이 뜨거운 이슈를 다룬다. 사실 마트에서 상품 등 기물을 혀로 핥아 주목받은 사람은 메슈크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첫 번째 확산이 한창일 때 비슷한 사례가 여러 차례나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여성은 1800달러 상당의 식료품을 가득 실은 쇼핑 카트를 혀로 핥았다가 체포됐고, 미주리주 남성은 마트 선반에 놓인 병으로 된 상품을 혀로 핥는 영상을 SNS에 공유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여성은 마트와 샌드위치 매장에서 자신의 손을 핥은 뒤 식품 등을 만진 혐의로 체포됐다. 펜실베이니아주 여성은 마트에서 일부러 기침을 해 3만5000달러 상당의 식품을 폐기하게 했다. 호주 남성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마트에서 시리얼 상자를 핥은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자신의 혀로 무언가를 핥아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도 있다. 지난해 3월 캘리포니아주의 한 남성은 공중화장실에 있는 변기를 혀로 핥는 모습을 SNS에 공개한 지 며칠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바이든 취임 6개월, 인준된 자리는 14%뿐

    바이든 취임 6개월, 인준된 자리는 14%뿐

    WP 칼럼서 “추적한 799개 중 인준 끝난 건 112개”미 대통령 인선하는 4000개 중 1237개 인준 필요 ‘인준 자리 줄이자’, ‘필요없는 자리 없애자’ 주장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6개월을 넘겼지만 연방의회에서 인준에 성공한 인사는 전체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대다수의 각료가 없는 상황에서 임기 1주년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레드 하이아트 워싱턴포스트(WP) 논설주간은 8일(현지시간) 칼럼에서 “WP가 추적한 필수 직위 799개 가운데 상원 인준을 통과해 자리를 채운 건 불과 112개”라고 밝혔다. 특히 1960년대인 존 F 케네디 대통령 때 인준이 필요한 자리는 779개였지만 현재는 1237개로 58.8%나 늘었다고 했다. 정부가 분화되면서 직위가 많아진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상원 인준이라는 조건을 너무 많은 직위에 붙였다는 뜻이다. 미국 대통령이 인선을 하는 총 직위는 4000여개로 알려져 있다. 하이아트는 각국 대사, 국무부 차관보, 국방부 차관보 등의 자리가 빈 상황이 계속될 경우 정책에 영향을 줄수 있다고 봤다. 실제 바이든은 “미국이 돌아왔다”를 기치로 동맹을 재건하고, 민주주의 연합을 만들며, 중국에 맞서겠다며 공언해 왔지만 외교 정책 면에서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비판도 워싱턴 정계에서 나온다. 인선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공화당의 반대지만 바이든 정권의 문제도 있다. WP가 추적 중인 799명 중에 애초에 바이든이 인선을 마친 자리는 323개라는 것이다. 전날에는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이자 자선가인 스콧 밀러를 스위스 주재 미국 대사로, 마크 스탠리 변호사를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했다. 두 사람은 바이든의 고액 기부금 후원자다.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직후 여성과 흑인, 성소수자 등을 두루 백악관 참모로 임명하면서 ‘다양성 내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인선이 늦어지면서 이런 상징성도 빛이 바래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행정부와 상원이 합의해 1237개나 되는 인준 직위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이렇게 인선이 늦어도 문제가 없는 직위라면 없애는 것도 해법이 될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 “14번 교육생 이준석”…오늘부터 개인택시 교육 받는다

    “14번 교육생 이준석”…오늘부터 개인택시 교육 받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여름 휴가“택시 타고 민심속 휴가” 여름 휴가를 떠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경상북도 상주에서 개인택시 양수·양도 교육을 받는다. 이 대표는 9일부터 5일 동안 개인택시 양수·양도 교육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교육 잘 받겠습니다. 훌륭한 개인택시 기사로 거듭나겠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택시 면허를 딴 뒤 두 달 동안 직접 운전대를 잡고 택시 영업을 체험한 바 있다. 개인택시를 양수할 수 있는 기간을 채운 셈이다. ‘14번 교육생’ 명찰이 달린 조끼를 입은 ‘셀카’를 올리며 이 대표는 “휴가는 택시로! 택시 타고 민심 속으로 휴가 갑니다”고 적힌 홍보 포스터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대로라면 내년 대선 여당에 5%쯤 질 것”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시 나오지 않는 이상 내년 대선에선 5% 이상 차이로 (민주당에게) 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8일, 여름 휴가차 KTX를 타고 경북 안동을 방문한 이 대표는 경북 안동 안동호 물길공원에서 열린 공감 토크 콘서트에서 “2012년 박 전 대통령은 선거에서 3% 차이로 간신히 승리한 선거”라며 “당시 선거는 박 전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패한 선거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 우리가 51.6%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란 인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제가 당 대표가 돼보니 지금 선거를 하면 예전보다 부산과 대구에서 우리를 찍어줄 사람이 줄어들어 (여당에) 5% 정도 진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영남권은 물론이고 충청권·강원권에서도 이젠 그만큼의 지지율이 나오질 않는데 다 수도권은 그보다 더하다”며 “현재의 표 분할 구도로는 (내년 대선에서) 이길 방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새로운 정치를 하려면 선거에 이기는 정치를 해야 하고, 전략을 바꿔 20, 30대의 표를 얻어야 이길 수 있다”며 “젊은 세대는 누구 뒤에 숨거나, 전언 정치를 싫어한다. 미국도 그런 조류를 타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이미 지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전략을 바꿔 20~30대층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유도해 승리를 끌어낼 수 있었다”면서 “지금의 정부를 거치면서 많은 불만이 쌓여있는 국민이 많아 어떤 식으로든 (그 불만이) 봇물이 터지듯 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차기 대통령 자질에 대해서 “CEO 같은 사람이 돼야 한다. 직접적으로 의견을 말하는 CEO 같은 사람을 젊은 사람들은 선호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의 여름 휴가 기간은 9∼13일이다. 낮에는 개인택시 양수·양도 교육을 받고, 저녁부터는 경북 지역 당협위원장과 당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 [허백윤의 아니리] 올여름, 더욱 간절한 음악 여행/문화부 기자

    [허백윤의 아니리] 올여름, 더욱 간절한 음악 여행/문화부 기자

    푸른 하늘과 싱그러운 녹음 사이를 파고들 것만 같은 클래식 선율. 유럽 속 음악의 도시마다 이 계절을 화려하게 꾸미는 음악 축제 소식이 여행을 가기 어려운 지금 더욱 꿈만 같다. 연주자들과 관객들에게는 물론 지구 반대편까지 길고 아득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둠마저 밝히는 설렘을 안긴다. 독일에선 최고 와인 생산지로 꼽히는 라인가우에서 지난 6월 26일(현지시간)부터 음악제가 열리고 있다. 다음달 9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라인가우 음악 페스티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주목받는 연주자’(Focus Artist)로 선정돼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곡 전곡을 연주하기도 한다. 지난달 17일 막을 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는 모차르트와 지휘자 카라얀이 태어난 음악 명소답게 100여회 다채로운 무대들이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1920년부터 매년 여름을 장식한 축제는 올해도 안드리스 넬손스, 리카르도 무티가 이끄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다니엘 바렌보임의 서동시집 오케스트라 등 웅장한 무대와 이고어 레비트, 언드라시 시프, 예브게니 키신, 다닐 트리포노프 등의 화려한 피아노 독주를 만날 수 있다.조성진 리사이틀로 문을 연 폴란드 두슈니키 즈드루이 국제 쇼팽 피아노 페스티벌(8월 6~14일), 1895년부터 매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BBC 프롬스(7월 30일~9월 11일), 호수 위 무대에서 오페라 ‘리골레토’ 등을 즐기며 황홀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페스티벌(7월 21일~8월 22일) 등 유럽 곳곳에서 음악이 여름 향기를 더욱 짙게 한다. 언젠가 꼭 갈 수 있기를 바라며 곧 우리 가까이서 열리는 음악 축제들에 주목해 본다. 뜨거운 열기 가득한 도심부터 자연과 함께하는 선율까지 우리나라에서도 아름다운 음악이 이 계절을 빛내고 있다. 지난달 23일간 168명의 연주자가 브람스의 실내악 전곡은 물론 교향곡 전곡을 투 피아노 버전으로도 연주했던 더하우스콘서트의 ‘줄라이 페스티벌’과 ‘산’(Alive)을 주제로 생동감 넘치는 향연을 펼친 평창대관령음악제가 클래식 애호가들과 깊이 소통하며 여름을 알렸다. 이달에도 다양한 연주자들이 호흡을 맞추고 소통하며 진중하게 음악의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들이 잇따른다. 서울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클래식 레볼루션’으로 고전부터 낭만주의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를 남긴 브람스와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피아졸라의 열정 가득한 음악들을 비춘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인천시향이 브람스 교향곡을 연주하고 선우예권, 이진상이 피아노 협주곡을, 김동현이 바이올린 협주곡을 각각 협연한다. 노부스 콰르텟은 브람스 현악사중주 전곡과 피아노 5중주(선우예권 협연), 현악 6중주(비올라 이한나·첼로 박유신 협연), 클라리넷 5중주(김한 협연)에 도전한다.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반도네온, 기타가 어우러지는 피아졸라의 강렬함도 무대를 달군다. 서울 예술의전당도 27~29일 첫 여름음악축제를 연다. 신진 음악인들에게 기회를 주고 제작사와 기획사, 매니지먼트가 상생하기 위한 취지의 릴레이 음악회로 연주자들을 모두 공모로 엄선했다. 2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승원의 지휘로 SAC(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오프닝 이후 아레테 콰르텟, 기타 듀오 김진세·박지형 등 14대1의 경쟁을 거친 13개 연주단체가 종일 바통을 잇는다. 1994년 강효 줄리아드음악원 교수가 한국 등 8개국 젊은 현악 연주자들을 모아 꾸린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가 여는 ‘힉 엣 눙크’(Hic et Nunc)도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서울대 등에서 관객을 만난다.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이란 뜻으로 세계 예술계 트렌드를 담은 새로운 시도를 나누기 위한 자리로 올해는 스티븐 김 바이올린 리사이틀, 콘서트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이 열린다. 이 여름, 음악 여행으로라도 무더위와 코로나 블루를 달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다채로운 무대들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 130년 전 ‘관찰사의 밥상’ 찐 전주의 맛이 돌아왔다

    130년 전 ‘관찰사의 밥상’ 찐 전주의 맛이 돌아왔다

    1884년 전라감영 찾은 美 해군무관“모든 소리·유흥 中보다 웅장·환상적”17가지 음식 종류 등 그림으로 기록 전주시, 외국인 접대상 등 현대적 복원9월까지 음식점 선정 일반에 판매 벼슬아치는 아전만 못하고(官不如吏), 아전은 기생만 못하며(吏不如妓), 기생은 소리만 못하고(妓不如音), 소리는 음식만 못하다(音不如食). 조선시대 전라감영이 있던 전북 전주시는 4불여(不如)의 고장으로 전해온다. 이는 예로부터 전주가 음식으로 내로라하는 고장이었음을 칭송하는 글귀다. 최고의 맛을 자부하는 전주 음식의 뿌리는 조선시대 ‘관찰사 밥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관 종2품의 왕권대행자 전라 관찰사에게 올리는 밥상은 전주 음식의 결정체로 ‘찬품극정결’(饌品極精潔·음식에 극진히 정성을 다해 바르고 훌륭하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시는 고증을 바탕으로 전주 음식의 계보를 추적해 원류인 관찰사 밥상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관찰사 밥상은 올가을쯤 전주 한정식집에서 일반에게 선보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미식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전주는 전라도의 중심지로 산물이 풍부한 지역이었다. 교통이 편리해 넓은 평야, 산, 강, 바다에서 생산되는 산물이 모두 모여 교환되는 결절지(結節地) 역할을 했다. 이는 식재전주(食在全州)라는 이름을 가질 정도로 음식이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전라도와 제주도를 통치했던 전라감영은 전주 음식의 탯자리 역할을 했다. 전라감영에는 800여명의 영리가 근무했고 외부 손님과 고을 백성이 수시로 찾아 영주(주방)에서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음식을 준비했다. 감영에서 열리는 잔치도 많았다. 고종 황제 탄생일인 칠월연에는 당대의 판소리 명창들이 밤늦게까지 경연을 했고 끝나면 떡과 국수, 유과 등을 나누어 주었다. 동짓날에는 판소리 장원을 뽑는 대사습놀이가 열리는 동안 팥죽을 맛보게 했다. 특히 전라 관찰사의 진지상과 손님 접대상, 사대부와 지방 아전의 격식 있고 풍성한 반상이 한정식을 형성하고 음식이 발달하는 기원이 된 것으로 전해 내려온다. ●국내 최초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뿌리 깊은 전주 음식의 발달 과정을 짚어보면 전국 어느 도시를 가나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점의 상호에 ‘전주’라는 지명이 붙은 사례가 유난히 많은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란 것을 짐작게 한다. 음식 앞에도 전주비빔밥, 전주콩나물국밥, 전주한정식, 전주막걸리 등 ‘전주’라는 상징적 단어가 붙어야 더욱 맛깔스럽다. 여기에 전라도의 손맛과 훈훈한 인심까지 더해져 전주 음식은 한층 게미(전라도 방언·음식 속에 녹아 있는 독특한 맛)를 더한다. 이 같은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2012년 전주시가 국내 최초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되는 배경이 됐다. 세계적으로도 콜롬비아 포파얀(2005년), 중국 칭다오(2010년), 스웨덴 외스테르순드(2010년)에 이어 네 번째다. 당시 유네스코 심사위원들은 전주시가 음식을 포함한 지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창의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점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또 수천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정성 어린 가정 음식, 한식전문 인력 양성 과정, 한 스타일 전문코디네이터 양성 등 창의적 인재 양성 노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 또 영국의 3대 일간지인 가디언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한 ‘대한민국음식기행’이란 기획에서 전주를 ‘한국에서 음식으로 대적할 곳이 없는 도시’로 소개하기도 했다.●미국서 기록으로 발견된 전라 관찰사 밥상 전라 관찰사의 상차림과 감영의 접대·유희는 2008년 미국의 한 교수가 주한미국공사관 해군무관 조지 클레이턴 포크(1856~1893)의 일기를 책으로 펴내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1884년 11월 10일 전라감영을 방문한 포크는 관찰사 김성근(1839~1919)으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은 다음날 오전 10시 전주 객사인 풍패지관(豊沛之館)에서 받은 아침 밥상을 “가슴까지 차오르는 엄청난 성찬”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콩을 섞은 쌀밥, 무와 계란이 들어간 소고깃국, 꿩탕, 숯불고기, 닭구이, 콩나물무침 등 17가지 음식의 종류와 위치를 그림으로 그리고 번호를 매겨 여행일기에 자세히 기록했다. 포크는 전라감영에서 받은 융숭한 대접에 대해 “모든 소리와 유흥은 중국에서 본 어떤 것보다 웅장했다. 실로 환정적인 날이다. 감영은 작은 왕궁이다”라고 적었다. 이 기록은 전주의 음식문화와 조리법을 알 수 있는 최초의 문헌이자 다른 지역 감영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접대·연희·상차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전주 음식은 ‘세종실록지리지’ 등 다양한 문헌과 ‘미암일기’(유희준), ‘호남일기’(이석표·이상황), ‘완영일록’(서유구) 등 전라감사들이 기록한 일지에 등장하지만 식자재와 조리법을 유추할 수 있는 기록은 없었다.●관찰사 밥상 복원해 상품화 나서 전주시는 3년 전인 2018년부터 포크의 일기를 토대로 관찰사 밥상과 외국인 손님 접대상, 연회 복원에 나섰다. 전주대 송영애 교수는 문헌 연구와 사례를 통해 전라감영 관찰사 밥상을 개발했다. 송 교수는 또 130여년 전에 전라감영을 방문한 외국인 손님에게 차려낸 상차림도 재현했다. 관찰사 밥상은 조선시대 전라감영 관찰사(종2품)의 상차림을 기본으로 전주 식자재와 조리법을 활용하되 현대 식문화까지 고려해 수라상(12첩)보다 한 단계 낮은 9첩 반상으로 구성했다. 최종 음식선정 기준은 가치성, 지역성, 현실성 등을 반영해 밥, 국, 김치, 장류, 찌개 등 7종 11가지 기본 음식과 나물, 구이, 젓갈 등 반찬 9첩을 제시했다. 감영이 위치한 전주의 식재료와 조리법도 고려했다. 관찰사 밥상에 오른 기본 음식은 쌀밥, 고깃국, 김치(생강뿌리를 넣은 김치, 배추김치, 물김치), 장류(간장, 초간장, 초고추장), 찌개(생선조치, 조기찌개), 닭찜, 소고기전골 등이 선정됐다. 반찬은 무생채, 미나리나물, 숭어구이, 생치조림, 양하전, 죽순해, 소고기자반, 새우젓, 어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송 교수는 “전라감사는 국가적 축하나 의례행사가 끝나면 진지상을 아랫사람들에게 물려주었고 상물림이 끝나고 나면 남은 음식은 기름종이에 싸서 백성들이 골고루 나누어 가지고 갔으며 이 같은 밥상 물림과 싸 가지고 간 음식이 공간적, 시간적 음식문화유산으로 계승돼 오늘날 전주 한정식이 됐다”고 말했다. ●“전라 관찰사 밥상은 전주 한정식의 원형” 전주시는 관찰사 밥상을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상품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찰사 밥상과 외국인 접대상을 현대적으로 복원해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과 더불어 전라감영의 식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1월에는 관찰사 밥상 정식 출시를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9첩 반상 2종(춘하·추동), 5첩 반상 1종, 국밥 2종, 다과 1종, 도시락 1종을 선보였다. 관찰사 밥상은 유튜브 채널 전주맛(https://youtu.be/t1W1BEY8ji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는 오는 9월까지 관찰사 밥상 판매업소를 선정할 방침이어서 빠르면 올가을 전라 관찰사 밥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라 관찰사 밥상은 현재의 전주 한정식의 원형이 됐고 음식문화 유산으로 계승되고 있다”며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서 ‘전주음식’의 뿌리를 찾아 위상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지역 음식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우주를 보다] 지하에 바다가?…적외선으로 본 ‘얼음 위성’ 가니메데

    [우주를 보다] 지하에 바다가?…적외선으로 본 ‘얼음 위성’ 가니메데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인 목성의 달 가니메데의 새로운 이미지가 공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항공우주국(NASA)은 목성탐사선 주노(Juno)의 탐사 10주년을 자축하는 내용과 함께 가니메데의 적외선 이미지를 공개했다. 기존의 봐왔던 가니메데의 모습과 또 다른 이 사진은 지난달 20일 주노가 근접 비행 중 장착된 적외선 오로라 탐지기(JIRAM)로 포착했다. 굳이 위성을 적외선으로 촬영하는 이유는 인간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파장을 통해 가니메데의 '속'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가니메데는 너무 추운 나머지 표면의 물이 단단히 얼어붙어 얼음 지각을 이루고 있는 위성으로, 지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실제로 지난달 스웨덴 왕립공대(KTH) 로렌츠 로스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꽁꽁 얼어붙은 표면의 얼음이 승화해 만들어진 수증기를 대기에서 처음으로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수증기 발견이 중요시되는 이유는 물이 생명체 존재의 기본 요건이기 때문이다. 곧 가니메데에 숨겨진 바다 속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셈이다.태양계 위성 중 가장 덩치가 큰 가니메데는 지름이 5262㎞에 달해 ‘건방지게’ 행성인 수성보다도 8% 크다. 가니메데는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자작 망원경으로 발견한 목성 4대 위성 중 하나로, 나머지 셋인 칼리스토, 이오, 유로파 등과 함께 갈릴레이 위성으로 불린다.     한편 주노는 2011년 8월 5일 발사된 뒤 2016년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목성을 공전하며 지구에 다양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
  • “신혼집에서 남편 상사에게 성폭행 당했어요” 분노의 청원 [이슈픽]

    “신혼집에서 남편 상사에게 성폭행 당했어요” 분노의 청원 [이슈픽]

    신혼집에서 남편의 직장 상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남편 직장 상사에게 성폭행(준강간) 당했어요. 너무 억울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남편, 남편의 직장 상사와 함께 집 앞 가게에서 1차로 반주 겸 저녁을 먹고 2차는 저희집에 초대해 한잔 더 하다가 필름이 끊겼다”며 “아침에 일어나니 속옷이 바지와 함께 뒤집혀 소파에 얹혀져 있더라”고 밝혔다. 성폭행을 의심한 청원인은 경찰에 신고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상사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가슴과 성기를 만졌다고 자백했지만 성관계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청원인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자백을 했으니 강제추행으로라도 재판에 넘겨질 줄 알았다”며 “그런데 경찰과 검찰에서 가해자의 주장대로 ‘동의하에 이뤄진 관계’라고 단정하고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이후 가해자는 자신은 무혐의라며 더 당당히 자랑하듯이 떠들고 다니고 있다더라. 너무 화가 나고 수치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원인은 “저희는 당시 결혼 1년도 되지 않은 신혼부부였고 아기를 준비 중이었다”며 “임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신혼부부가, 개인적으로 만날 정도의 친밀함도 없으며 회식 때 남편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몇 번 만난 것이 전부인 남편 직장 상사와 남편이 바로 옆 바닥에서 자고 있는 거실 소파에서 성행위를 상호 동의하에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호소했다. 또한 청원인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국선 변호인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반면 가해자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해자의 의견만 듣고 피해자의 의견은 듣지 않는 경찰, 검찰의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청원은 2만 3000여명이 동의했다.
  • ‘이낙연 각시’ 무한긍정 숙희씨…9주째 호남특보 수행중

    ‘이낙연 각시’ 무한긍정 숙희씨…9주째 호남특보 수행중

    이낙연 배우자 김숙희씨 9주째 호남행호남 민심 변화 느껴…“격려 많아져”이낙연 장점은 “성실, 정직, 약속 지킴”김홍빈 대장 조문, 6일 익산에서 봉사“자, 시작합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배우자인 김숙희(66)씨가 5일 오전 10시 15분 광주 대안시장 ‘해뜨는 식당’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간단한 인사를 하고 앞치마와 위생모를 챙긴 후 이렇게 말했다. 이날로 9주째 광주를 찾아 7번째 해뜨는식당 봉사활동을 하는 김씨는 식당주인처럼 음식 만들기를 주도했다. 오이 20개를 금방 어슷썰기해 80인분 오이무침을 만들더니 다음날 반찬인 굵은 호박도 10여개를 썰었다. 해뜨는 식당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1000원에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다. 점심시간에 80인분 정도가 나간다. 김씨는 “복지관에는 봉사활동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여기는 일손이 제일 부족한 곳”이라며 이곳을 매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 오신 분들은 거의 아침을 굶고 오세요. 사실 두 끼를 먹는 거예요. 그래서 밥을 많이 퍼야 해요.” 배식이 시작되자 “아줌마 밥 좀 더 갔다 주시오”라는 말이 이곳저곳에서 나왔다.김씨는 9주째 호남을 찾으며 민심이 조금씩 변하는 것도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2달 가까이 넘어가니 잘 될 거라고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사람들이 등을 툭툭 치고 가고, 아는 척도 해주신다”며 호남 민심을 피부로 느낀다고 했다. 그러자 엄중한 이미지인 이 전 대표와 달리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는 김씨가 ‘호남특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씨는 “그러기야 하겠어요?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식당 맞은편 상회에 들렀다가 ‘이낙연 각시가 식당에 있다’는 말을 들은 정모(84)씨는 갑자기 식당에 들어와 “이낙연이 2004년 전남 영광에서 국회의원을 할 때 내가 판소리 상을 받았다”며 알은체를 했다. 김씨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여든네 살이 아닌 것 같다. 고우시다”고 화답하자, 정씨는 반색하며 식당을 나갔다. 식당 인근의 대성상회 채모(73)씨는 봉사를 마치고 나온 김씨에게 “너무 걱정하지 마라. 훌륭항께 다 잘 될 거시라”고 격려했다. 채씨는 김씨가 같은 고향인 순창 출신이라는 말을 듣자 “참말로 더 반가워 분다”고 했다.“저는 잘 될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무한긍정 숙희씨 이 전 대표는 올해 1월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언급해 지지율이 급하락 하며 정치적 위기를 맞이했다. 김씨는 “저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며 “당시 남편한테도 잘 될 거라고 말했다”고 했다. 지난 4월 재·보선 참패 뒤 이 전 대표가 잠행할 때도 “잘 될 겁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고난은 축복으로 가는 통로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잘 될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 이 전 대표와의 만남에도 김씨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이 작용했다. 41년 전 김씨는 이 전 대표와 선을 본 후 동아일보 편집국으로 두 번(이 전 대표는 두 번이 아니라 수차례라고 주장) 먼저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김씨는 “당시에 여자가 먼저 두 번씩이나 먼저 전화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김씨는 이 전 대표의 장점을 묻자 “부지런함, 성실함, 약속 잘 지키고, 정직하고 거짓말을 못 하는 것이다. (거짓말하면) 바로 뽀록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는 그 모습을 보고 이 남자와 결혼해도 괜찮겠다고 판단했다”며 “살다 보니 정치인의 덕목도 가장의 덕목과 일치하더라. 지도자는 더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남편의 유머가 더 알려지면 좋겠다고도 했다. “제가 예전에 남편한테 말을 안 하고 텔레비전을 샀어요.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도 아무 말이 없는 거예요. 따라다니면서 뭐 바뀐 거 없느냐고 물었어요.” 당시 이 전 대표는 “뭐가 바뀌었냐”고 했다고 한다. 김씨는 토라진 말투로 “이렇게 큰 텔레비전이 왔는데 어떻게 몰라볼 수가 있느냐”고 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난 집에만 오면 당신만 보여”라고 했단다. 옆에서 듣고 있던 해뜨는식당 김윤경 대표는 “아, 얄미워”라고 소리쳤다.김홍빈 대장 분향소 조문도…6일은 익산 하늘색 리넨 셔츠에 짙은 청바지, 낮은 굽 단화. 작업복 차림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던 김씨는 이날 오후에는 광주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고 김홍빈 대장 시민분향소를 찾았다. 남색 원피스 정장과 구두를 신고 분향소에 들린 김씨는 유족들을 위로하고 분향소 내 전시된 김홍빈 대장의 생전 모습을 지켜봤다. 김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애도하러 왔고, 가족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김씨는 빈소에 들린 후에는 광주에서 이 전 대표를 돕는 지지자들과 간담회도 이어갔다. 6일에는 익산에서 배식 봉사를 또 진행한다. 김씨는 ‘이 전 대표가 고맙다는 말을 하느냐’고 묻자 “예전엔 그런 말 안 했는데, 요즘엔 나이가 들었는지 그런 말을 한다”고 했다.
  •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중국 공산당 100년을 보며/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별공훈교수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중국 공산당 100년을 보며/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별공훈교수

    중국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이 창설 100년을 맞았다. 수만 명의 중국인들이 톈안먼광장에 운집한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은 다가올 100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위의 강대국이 되겠다는 중국몽의 국가목표를 선언했다. 굶주림이 없는 오늘의 중국을 만든 것은 지난 100년 중국 공산당의 치적이라고 중국 민족주의를 한껏 치켜올렸다.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근원은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이다. 자본가 계급은 돈을 더 많이 버는 반면에 근로자들은 혹독한 환경에서 노동착취를 당했다. 그래서 마르크스의 공산주의가 서구에 퍼졌고 영국 등 서구 민주주의 국가는 노동자 계급의 정치참여와 풍부한 복지정책으로 오늘날의 사회민주주의 형태를 지닌 국가들로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갈등을 해결하며 복지국가로 올라섰다. 이에 비해 중국 공산주의는 서양의 노동자 혁명이 아니고 농민이 기반이 되는 ‘중국식 공산주의’라고 특별하게 구별하려 한다. 1921년 7월 1일 창립된 중국 공산당은 국민당과의 내전에서 승리함으로써 1949년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을 선포한다. 한때는 극심한 빈곤도 있었으나 오늘날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계기는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이 성공했고 베이징이나 상하이를 가 보면 한국의 고급 아파트와 같은 아파트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풍요로움을 볼 수 있다. 특히 시진핑은 중국이 미국을 대적할 수 있을 만큼 강대국이 됐다고 선전하고 이 모든 것은 중국 공산당의 업적이라 자화자찬하며 중국 민족의 우위성을 주입하고 있다. 중국 민족주의로 전 국민이 뭉쳐야 한다는 자긍심을 불어넣고 공산당 지배의 정당성과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공산당 일당지배의 특징은 엄청난 돈을 집중투자하며 다른 나라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일당지배라서 결정력이 빨라 중요한 경제정책의 실현에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중국의 대외정책은 일대일로라 하여 중국 내륙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방향과 남중국해, 인도양을 거쳐 유럽에 이르는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 경로에 속한 나라에 투자하며 영향력을 높여 가는 것이다. 2019년 호주 동부 브리즈번의 퀸스대에서 홍콩의 민주화에 대한 시위가 있었는데 중국 민족주의자라는 사람들의 폭압적인 반대 데모 탓에 호주에서의 반중국 감정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퀸스대에는 약 1만명의 중국 유학생이 있는데 이들이 내는 등록금은 대학재정의 20%를 차지하니 수입에 목마른 호주의 대학들이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서울 소재 큰 대학이 수천 명의 중국 유학생이 내는 수업료에 대학재정이 크게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니 지방의 소규모 대학은 중국 유학생 없이는 문을 닫을 형편이다. 문제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세계의 여러 나라와 선의적으로 협력하고 선한 가치를 공유하려 하는 것이 아니고 중국의 지배력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본색이 드러나고 있다. 시 주석의 공산당 창립 100년 기념 연설에는 근대화에 늦은 중국이 아편전쟁으로 홍콩을 영국에 100년이나 조차당하고 외국의 침략에 유린된 근대역사에 대한 한이 녹아 있다. 중국 사람들을 아편중독자로 내몬 영국의 아편전쟁이 인류 역사에서 가장 잘못된 전쟁이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시 주석은 아편전쟁이나 외세의 침략과 같은 과거역사가 절대로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남중국해 지배를 겨냥해 해군력을 크게 증강시키고 있다. 해군력이 특히 취약했기 때문에 서구 제국주의에 유린당했다는 것이다. 어느 나라나 크고 작은 역사적 아픔이 있다. 그래서 스리랑카, 헝가리 등 국력이 약한 나라뿐 아니라 호주, 일본, 한국도 강성해지는 중국을 두려워한다. 시진핑의 장기집권이 확실시되면서 지정학적으로 인접한 한국과 일본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군사적으로는 한미동맹을 더욱더 강화해야 한다. 일본은 이미 미국과 군사적으로 일체화해 하나로 움직인다. 중국 공산당은 과거 역사에 집착하지 말고 세계와 친밀하고 공생하는 미래 100년의 국가 목표를 세워야 여타의 나라들로부터 존경받게 되고 중국 국민들에게도 이로운 일이 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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