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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쑥불쑥 위험천만 드라이브스루… 경보장치·볼라드·점자블록 의무화

    불쑥불쑥 위험천만 드라이브스루… 경보장치·볼라드·점자블록 의무화

    서울에 사는 김모(35)씨는 집 근처의 드라이브스루(승차구매점) 매장을 지날 때마다 불쑥 튀어나오는 차량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또 매장에 들어서기 위해 다닥다닥 붙어있는 차량들 때문에 불편을 겪곤 했다. 김씨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보행자가 많고,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차에서 내리지 않고 음료나 음식 등을 주문해 바로 받는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시에서만 맥도날드, 스타벅스, 롯데리아 등 드라이브스루 매장 49개가 운영 중이다.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발생한 시설물 파손사고도 2019년 2건에서 지난해 3건, 올해 6건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서울시가 드라이브스루 관련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었다. 시는 전국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안전계획’을 만들어 이번달부터 시행한다.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새로 열 경우 이 계획에 담긴 필수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도로점용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우선 드라이브스루 진출입로에 경보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특히 진입로에서 기다리는 차량이 보도를 침범하지 않도록 적어도 차량 1대가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인 6m를 확보해야 한다. 진출로엔 일시정지선을 그어 운전자가 잠깐 정지한 뒤 통행하는 시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보도에는 볼라드(자동차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설치한 장애물) 및 점자블록 등을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진출입로 역시 보행자가 다니는 구간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기존 보도와 같은 재료를 사용하도록 했다. 경사구간은 차량이 진출입로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붉은색 계열로 표시해야 한다. 필수는 아니지만 진출입로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경우 차단기나 도로반사경 등을 추가 설치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시는 드라이브스루에 대한 정기점검을 연 2회 실시해 설치 기준들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한다. 계속해서 교통법규 위반행위가 일어나는 드라이브스루 주변은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단속·계도를 확대한다. 또 보행자가 많이 오가는 장소와 시간대엔 안전요원을 배치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승차구매점 교통안전 관리 조례’를 제정했다. 서울시내 드라이브스루 매장 49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안전계획을 수립할 근거을 마련했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승차구매점 주변의 교통 혼잡 발생요인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1년 560만원 등록금 내는데, 실습비는 따로라뇨”

    “1년 560만원 등록금 내는데, 실습비는 따로라뇨”

    조선이공대학교가 정규과목 실습비를 학생들에게 별도로 부담시키고 있어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8일 조선이공대와 일부 학부모에 따르면, 조선이공대 스포츠재활학부는 2학년 정규과목인 ‘동계스포츠’ 수강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1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도에서 스키 실습을 한다. 이 과목을 수강하는 전체 30명 중 25명이 스키 실습에 참여했고, 학생들은 1인당 숙박비와 식비, 스키 대여료 등 비용 20만원을 자부담했다. 그러나 등록금으로 충당해야 할 정규과목 실습비를 학생들에게 별도로 부담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학부모는 “1년에 560만원 수업료를 내는데 학점이 매겨지는 정규과목 실습비를 별도로 학생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코로나로 학생들이 제대로 된 대면 교육도 받지 못해 등록금이 아까운 마당에 실습비를 내라고 하니 화가 치민다”고 밝혔다. 이에 대학 관계자는 “대부분 정규 과목 실습비는 대학이 지원하고 있는데, 스키 실습비는 지원이 되지 않아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부담시켰는데 일부 학부모들이 항의를 해왔다”면서 “내년부터는 스키 실습을 없애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스키 실습에 참여하지 않은 5명에 대해서는 별도로 평가를 거쳐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스키 실습을 했고, 항의하는 학부모들에게도 충분히 사정을 설명해 드렸다”면서 “정규과목 실습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원격진료 가능한 뇌신경 원격제어 기술 개발

    원격진료 가능한 뇌신경 원격제어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인터넷을 이용해서 뇌 신경회로를 원격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뇌질환 치료 뿐만 아니라 원격진료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정재웅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팀은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콜로라도 볼더대 연구진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뇌신경회로 원격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에 실렸다.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뇌질환 치료법 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뇌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연구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연구장비의 한계 때문이다. 실제로 기존 뇌과학 연구에 사용되던 장치 대부분은 유선방식이어서 실험동물들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정확한 뇌 연구 결과를 얻기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시켜 여러 개의 뇌 이식용 기기들을 인터넷으로 원격 제어하거나 예약된 스케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되도록 하는 무선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실험 동물들의 특정 뇌 회로를 원격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연구팀은 ‘뉴럴 임플란트’라고 하는 자동원격제어 기능을 갖춘 무선장치가 이식된 수십 마리 쥐의 뇌 신경회로를 광유전학적 방법으로 완전 자동화된 뇌 실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자동 제어실험으로 쥐의 먹이 섭취량, 활동량, 다른 쥐와의 사회적 상호작용 빈도를 조절하는데 성공해 다수 동물의 뇌 신경회로를 동시에 독립적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더 광범위한 적용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뇌파 원격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해 이번 기술과 접목시키는 추가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정재웅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과 정신질환의 발병 메커니즘 규명과 치료법 개발은 물론 먼 거리에 있는 퇴행성 뇌질환과 정신질환 등을 앓는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는 원격의료 구현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올해 이 말 모르면 바보”...中 인터넷 신조어에 공산당 충성 강조?

    “올해 이 말 모르면 바보”...中 인터넷 신조어에 공산당 충성 강조?

     2021년 중국 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10대 인터넷 용어로 △각성년대(觉醒年代) △YYDS △쌍감(双减) △파방(破防) △메타버스(元宇宙) △절체절명의 아들(绝绝子) △탕핑(躺平) △위해성은 높지 않으나 모욕감이 강하다(伤害性不高, 侮辱性极强) △이해는 못해도 타격감은 컸다(我看不懂,但我大受震撼), △강한 국가에게 우리가 있다(强国有我) 등이 차례로 꼽혔다. 국가자원모니터링연구센터(国家语言资源监测与研究中心)는 매년 12월 한 차례씩 ‘올해의 10대 인터넷 용어’를 선정해 공개해오고 있다. 올해의 10대 인터넷 용어는 올 한 해 동안 인터넷에 등장한 신조어 가운데 AI 정보처리 기술을 활용, 관계 기관 전문가들의 논의 끝에 선정됐다. 특히 이 시기 중국 누리꾼들에게 인기리에 사용된 신조어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수집한 약 11억 건의 데이터와 100억 건 이상의 문자,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선별된 약 35만 건의 게시물 가운데 최근 가장 자주 사용된 단어들을 기준으로 꼽혔다. 특히 올해는 중국공산당 창건 100주년이 되는 해로 10대 인터넷 용어 중 다수의 신조어가 중국 공산당 창건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 것이 특징으로 꼽혔다. 가장 첫 번째로 꼽힌 올해의 인터넷 10대 신조어 ‘각성년대’(觉醒年代)는 공산당 창건 과정을 그린 43부작 TV드라마 시리즈 제목이다. CCTV와 아이치이, 요우쿠 등을 통해 동시 방영된 이 작품은 장용신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고, 특히 1915~1921년 무렵 어지러웠던 위허웨이, 장동, 마샤오화, 주강러야오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등장해 화제성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중국 현대사의 흐름을 생생하게 재현, 현대사 속의 실제 인물들이 다수 등장해 공산당 창립 과정을 그렸다는 점에서 방송 직후 현지 언론을 통해 지속적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일부 지역 교육기관에서는 해당 TV드라마를 교육 교재로 활용하는 등이 사례가 보고됐다. 두 번째로 선정된 ‘YYDS’는 올해 인터넷에서 처음 등장한 대표적인 신조어다. 중국어로 ‘영원한 신’(永远的神)을 의미하는 병음 발음을 그대로 표현한 단어다. 평소 존경했던 이를 지칭하거나 흠모했던 연예인들을 가리켜 사용하는 인터넷 용어로 신조어 사용을 즐기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다수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의 신조어 중 세 번째로 등장한 ‘쌍감’(双减)은 공교육 단계에서 학부모와 학생 개인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실시한 교육 정책이다.  중국 교육 당국이 의무교육 단계의 학생을 대상으로 숙제와 사교육 부담 두 가지를 모두 경감시킨다는 의미에서 ‘쌍감’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면서 이슈가 된 신조어다. 올 중순 중국 교육부가 ‘쌍감’ 정책 시범 지역으로 베이징, 상하이, 선양, 광저우, 청두, 정저우, 창즈(长治), 웨이하이, 난통 등 9개 도시를 지정하면서 이들 도시의 교외 사교육 기관에 대한 관리가 더욱 강화되고 방과 후 수업은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다.  정책이 도입된 이후 사교육의 빈자리는 정부가 대안으로 제시한 방과 후 수업으로 채워지고 있다. 상하이의 경우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 비율이 무려 95%에 이르고, 재직 교사의 80% 이상이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퇴직 교사, 지역 커뮤니티 공익 조직 등 전문 인력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파방’(破防)은 게임 속 상대방의 방어를 뚫는 것에 성공한 것을 지칭하는 의미였으나, 여기에서 나아가 누리꾼들이 상대의 방어능력을 잃게 할 정도로 큰 충격을 주거나 받는 경우를 포괄해 사용하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상대방이 큰 충격을 받아서 심리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상태에 이른 경우를 모두 포괄해 활용하는 양상이다. ‘메타버스’(元宇宙)는 중국의 모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에 처음 등장한 뒤 최근에는 바이두 사전에 정식 등록된 대표적인 올해의 신조어다. 최근에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중국 온라인 교육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메타버스의 역사와 작동원리, 기술요소, 참여방식, 발전 전망, 투자 등의 내용을 다룬 강좌들이 불티나게 판매되는 분위기다.  ‘기가 막히게 매력적이다’(绝绝子)는 의미를 가진 신조어로 인터넷 방송에 수차례 등장한 뒤 주로 누리꾼들이 평소 응원하는 연예인 또는 유명인을 지칭할 때 동시에 사용하며 화제가 된 신조어다.  ‘탕핑’(躺平)은 중국 사회에 파문을 일으킨 ‘탕핑주의’에서 온 신조어다.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고, 최선을 다해서 누워 있는 것이 오히려 현명하다’는 중국 MZ세대 ‘탕핑주의’ 의식이 담긴 인터넷 용어다. 중국 정부는 해당 용어에 대해 취업도 연애도 하지 않는 젊은이들을 지칭하는 용어라면서 한 때는 사용 금지 단어로 지정하며 더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국 영상 공유 플랫폼에 누리꾼이 제작한 한 편의 영상이 공유되면서 화제가 된 신조어가 있다. 바로 ‘유해성은 높지 않지만 모욕감은 강하다’(伤害性不高,侮辱性极强)는 의미를 담은 한 문장이다.  처음 화제가 됐던 영상에는 두 명의 젊은 남성과 한 명의 여성이 식탁에 둘러 앉아 식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평범한 듯 보이는 이 영상 속 두 남성은 서로의 입에 음식을 넣어주며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한 반면 혼자 남은 여성은 외롭게 식사하는 모습이 담겨 이목이 집중됐던 것. 흥미로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체적으로 타격을 준 것은 아니지만 정신적인 타격감이 큰 상황’을 가리킬 때 이 문장을 사용해오고 있다.  또, 지난 2013년 개봉한 스웨덴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베리만 통과하기’(Trespassing Bergman)를 평가하며 등장한 ‘이해는 못 해도 감당 못 할 만큼 큰 혼란에 빠졌다’는 문장이 올해의 유행어로 선정됐다. 누리꾼들은 주로 자신에게 벌어진 예상하지 못한 사건 가운데 혼란과 경악을 겸한 사건을 가리킬 때 이 문장을 활용했다.  
  • [사설] 법무부, 난민문서 조작 사과하고 관련자 처벌해야

    [사설] 법무부, 난민문서 조작 사과하고 관련자 처벌해야

    난민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의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면접조서 등을 조작한 탓에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던 외국인에게 국가와 공무원이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고 한다. 인도주의 민주국가를 표방하는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경으로 생면부지의 이국 땅인 한국에서 난민으로라도 살아가고자 했던 위기의 외국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 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허위 내용을 적어 난민 지위 인정을 막았으니 그가 당시 느꼈을 배신감과 절망감을 미뤄 짐작하고도 남는다.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08단독 이정권 부장판사는 최근 이집트 난민 A씨가 국가와 난민조사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2018년 9월 소송을 낸 지 3년 3개월 만의 일로 법원이 난민 심사의 불공정성과 관련해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건 처음이다. 무차별적인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한 국가의 엄격한 난민 인정 심사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인권활동가를 건설노동자로, 신변 위협을 돈을 벌 목적이라고 적어 넣은 이번 사례처럼 조작된 문서로 난민 인정을 불허한 것은 용납할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옥석은 분명히 가려야 하겠지만 이국 땅에서 난민 지위를 신청하는 외국인의 절박한 심정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식민지배의 아픈 역사를 가진 우리의 선조들도 비슷한 아픔과 고통을 겪지 않았는가. 법무부의 조작 사실이 들통나 A씨는 결국 1년 5개월 만에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담당 공무원 등의 일탈이라고 하지만 이런 식의 문서 조작 행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만 한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난민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의 사과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 ‘1승 12패’ 하나원큐 최악 시즌

    2021~22시즌 프로농구 여자부 부천 하나원큐가 6일 현재 1승 12패로 ‘승수 자판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7연패에 빠지며 ‘꼴찌’ 탈출 희망도 사라지고 있다. 하나원큐는 ‘워스트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 4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는 전반 9득점으로 망신을 샀다. 전반전 9점은 역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전반 최소 득점이다. 2016년 12월 17일 청주 KB가 우리은행을 상대로 기록한 12점을 3점이나 줄였다. 또 하나원큐는 1쿼터에서 10분 동안 고작 2점을 넣는 데 그쳤다. 한 쿼터 2득점은 하나원큐가 통산 세 번째다. 기록으로 보면 더 처참하다. 현재 하나원큐의 승률은 0.077로 1할에도 못 미친다. 10번을 싸워도 1번을 이기기조차 어려운 셈이다. 이렇다 보니 벌써 올 시즌은 끝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대로라면 2017~18시즌 KDB생명이 기록한 0.114(4승 31패)의 최저 승률도 갈아치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나원큐의 경기당 평균 실점도 80.3점으로, 2003년 여름리그 이후 80점대 실점을 다시 볼 수도 있다. 이런 경기력이 반복된다면 리그 자체의 질적 저하도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창단 후 첫 시즌을 치르는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1승 12패로 지난달 9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이룬 것을 제외하면 똑같이 7연패에 빠져 있다. 1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격차가 무려 30점이다.
  • ‘갤S22’ 가격 오를 듯

    전 세계적 반도체 수급 대란이 장기화하면서 스마트폰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최근 2년 연속 갤럭시S 시리즈의 출시 가격을 내렸던 삼성전자도 내년 출시가 전망되는 갤럭시S22 가격을 전작보다 높여 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6일 GSM아레나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외신 매체들은 갤럭시S22 시리즈의 가격이 전작인 갤럭시S21보다 약 100달러(약 12만원) 인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가격은 판매 국가와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의 경우 기본형 S22가 100만원대로 정해지고, S펜까지 내장될 최고급 모델 S22 울트라는 16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갤럭시S21은 기본형이 99만 9900원이었고 S21 울트라 최고가 모델은 159만 9400원이었다. 갤럭시S 시리즈 5G 모델 신작의 가격은 2019년 선보인 갤럭시S10 5G 139만 7000원에 이어 2020년 갤럭시S20 124만 8500원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였다. 이는 글로벌 기업들이 여전히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줄줄이 관련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만의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이 지난달 출시한 플래그십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멘시티9000’은 가격이 이전 모델의 약 2배로 뛰었다. 이 회사는 3분기 기준 세계 AP 시장 1위 업체로 삼성전자, 샤오미, 모토로라, 비보 등에 AP를 공급하고 있다.
  • 반도체 대란 후폭풍…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3년 만에 가격 인상 전망

    반도체 대란 후폭풍…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3년 만에 가격 인상 전망

    전 세계적 반도체 수급 대란이 장기화하면서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인상될 전망이다. 최근 2년 연속 갤럭시S 시리즈의 출시 가격을 내렸던 삼성전자도 내년 출시가 전망되는 갤럭시S22 가격을 전작보다 높여 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6일 GSM아레나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외신매체들은 갤럭시S22 시리즈의 가격이 전작인 갤럭시S21보다 약 100달러(약 12만원) 인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가격은 판매 국가와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의 경우 기본형 S22가 100만원대로 정해지고, S펜까지 내장될 최고급 모델 S22 울트라는 16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갤럭시S21은 기본형이 99만 9900원이었고, S21 울트라 최고가 모델은 159만 9400원이었다. 갤럭시S 시리즈 5G 모델 신작의 가격은 2019년 선보인 갤럭시S10 5G 139만 7000원에 이어 2020년 갤럭시S20 124만 8500원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였다. 올해 갤럭시S21은 최저 99만원대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내년 S22의 가격은 다시 세 자릿수가 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기업들이 여전히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줄줄이 관련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만의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이 지난달 출시한 플래그십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멘시티9000’은 가격이 이전 모델의 약 2배로 뛰었다. 이 회사는 3분기 기준 세계 AP 시장 1위 업체로, 삼성전자, 샤오미, 모토로라, 비보 등에 AP를 공급하고 있다. 업계 2위 퀄컴도 차세대 AP ‘스냅드래곤8’을 ‘디멘시티9000’보다 더 비싸게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 “K콘텐츠 IP 확보 위해 뭉친다”...국내 창작자 연합체 ‘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 출범

    최근 K드라마가 글로벌 OTT를 타고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드라마 제작사들이 콘텐츠 제작 연합체 ‘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드라마 제작사들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글로벌 OTT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들이 상호 인적, 물적 자원을 결합해 제작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적 재산권(이하 IP) 확보를 통한 콘텐츠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연합체에는 초록뱀미디어, 씨투미디어, 오로라미디어, 빅토리콘텐츠, 지담, 디케이이앤엠, 아이에이치큐,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김종학 프로덕션 등 9개사가 포함됐다. 초록뱀미디어 김세연 경영전략본부장은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소비자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창작물을 기획 및 제작해왔지만, 창작물에 대한 IP는 채널에 귀속되어 왔다”면서 “앞으로는 연합체 안에서 기획된 경우 최대한 IP가 자체적으로 남아있도록 자금과 기획력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는 총 40여명의 작가와 12명의 감독을 보유하게 되며, 연간 총 14개에 이르는 작품 제작이 가능하다”면서 “향후 드라마 펀드 등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콘텐츠를 기반으로 NFT, 메타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 하원의원 가족, 트리 옆에서 소총 들고 찰칵 “산타님 탄약 좀”

    미 하원의원 가족, 트리 옆에서 소총 들고 찰칵 “산타님 탄약 좀”

    미국의 연방 하원의원 가족이 성탄 시즌을 맞아 트위터에 가족 사진을 올렸다가 비난 댓글 세례를 받고 있다. 미시간주 학교 총기 사건으로 네 명의 학생이 숨진 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이들 가족은 트리 옆에서 군용 화기와 같은 라이플 소총들을 들며 활짝 웃고 있다. 켄터키주 공화 하원의원 토머스 마시(50)의 가족들인데 사진설명에 “메리 크리스마스! 추신, 산타할아버지 탄약 좀 갖다주세요”라고 달았다. 마시 의원은 천연덕스럽게 자신을 지지하는 댓글과 비난하는 댓글들을 모두 리트윗했다. 철면피하다는 비난을 퍼부은 사람에게 댓글을 달았는데 “무기 판매에 제약이 따르지만 여러분은 어떻게든 무슨 수를 해서든 몰래 빼낸다”면서 “무기 판매에 대한 제약은 소파 아래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문제의 사진은 미시간주 옥스포드 고교에서 이선 크럼블리(15)가 AR15 라이플소총으로 4명의 학교 친구를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일이 벌어진 지 며칠 뒤에 올라왔다. 이선의 부모는 아들이 걸핏하면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고 싶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알고도 함께 총기를 사러 가거나 총기를 넣어둔 서랍을 엄밀하게 관리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물론 비자발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부모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총기 사고에 자녀들을 잃은 가족들은 일제히 마시 의원과 가족들을 격렬하게 비판했다. 프레드 구텐버그의 딸 제이미는 미국의 총기 난사 가운데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2018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기 난사에 희생됐는데 프레드는 딸과 그녀의 묘비명 사진을 마시 의원의 포스트에 댓글로 달았다. 같은 사건에 스러진 호아킨의 아버지 마누엘 올리버는 CNN 방송에 “최악의 취향”이라며 어이없어 했다.공화당 안에서도 비난이 쏟아진다. 일리노이주 하원의원 애덤 킨징거는 일종의 “총기 페티시즘(신체 일부나 특정 사물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일)”이라고 했다. 짧게나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홍보를 책임졌던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내년 하원의원 선거에서 마시와 상대할 누구에게라도 선거자금을 기부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물론 보수진영의 몇몇 저명 인사들은 마시 의원을 옹호하고 있다. 콜로라도주 하원의원이며 총기 소유 옹호론자인 로렌 보버트는 “내 성탄 카드와 같은 부류”라고 했다. 마시 의원은 2012년 켄터키주 하원의원으로 처음 선출됐는데 당시만 해도 공화당 내 자유주의 분파와 긴밀히 연결돼 있었다. 하지만 그 뒤 수정헌법 2조의 열렬한 지지자로 변신해 총기 소유를 제약하려는 시도에 맹렬히 반대했다. 한 인터뷰를 통해선 규제로는 학교 총기 난사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아예 권총을 구매할 자격을 21세에서 18세로 낮추자는 법안을 제출했다. 그의 사무실은 BBC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건 바이올런스 아카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총기 폭력으로 숨진 미국인은 2만명 가까이 이르러 적어도 지난 20년 동안에 어느 다른 해보다 많았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결단력과 위트로 일세 풍미한 밥 돌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결단력과 위트로 일세 풍미한 밥 돌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의 상징적 존재이자 미국 보수주의 정치인의 거물로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내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밥 돌 전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부인이 이끄는 엘리자베스 돌 재단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고인이 오늘 아침 잠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79년 동안 미합중국을 충직하게 섬겼다”고 밝혔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고인 스스로 지난 2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한 일이 있다. 1923년 7월 22일 캔자스주에서 태어난 돌은 대공황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다. 캔자스주를 벗어난 것이 낚시 여행을 콜로라도주로 갔을 때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였다고 한다. 영업사원이었던 부모 형편이 넉넉치 않아 네 형제가 한 방에서 지냈지만 성실히 사는 법과 종교적 믿음에 바탕한 헌신을 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가훈이 ‘조타수가 아니라 행동가가 돼라(Be a doer, not a steer)’여서 늘 집밖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2차 대전 기간이자 의사를 꿈꾸는 대학생이던 1942년 예비군에 등록했고, 이듬해 현역 군인으로 소집됐다. 1945년 이탈리아 북부에서 독일군 기관총 참호를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다친 동료 병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다 오른팔이 영구 불능이 됐고,왼팔은 최소한 기능만 할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어 죽을 고비를 넘기고 3년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았다. 기적처럼 목숨을 구해 결단력을 갖춘 인물로 각인됐다. 그 뒤 정치로 진로를 바꿔 1951년 캔자스 주의회의 하원의원이 됐고, 1961년부터 네 차례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또 1969년부터 1996년까지 캔자스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을 맡았다. 1985년부터 1996년까지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맡아 사회보장 개혁, 장애인법 등 굵직한 입법을 추진하며 초당적 협력을 끌어내는 협상력을 인정받았다. 삭막한 정치권에서 유머와 위트 넘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도 각인돼 있다. ‘대통령의 위트’란 책을 썼는데 국내에도 김병찬씨 번역으로 나와 꾸준히 팔리고 있다. 공화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던 1993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1차 북핵 위기가 발생하자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협상 전략을 비판하며 북한의 핵 미보유 확인, 핵 계획 중단 때까지 북한에 경제 지원을 하면 안 된다는 강경론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여러 차례 대선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1976년에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러닝메이트가 됐지만 고배를 마셨다. 1980년과 1988년 공화당의 당내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고, 1996년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지만 재선 도전에 나선 민주당 빌 클린턴에게 무릎을 꿇었다. 다섯 번째 상원의원 직을 맡고 있던 1996년 6월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한 뒤 참전 용사와 전몰 장병 추모 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1997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메달과 2018년 미국 최고 훈장 중 하나인 의회 명예훈장을 받았다. 2016년 대선 때 공화당 후보를 지낸 인사 중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지난해 대선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과 대선 불복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24년 동안 상원에서 한솥밥을 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돌 전 의원의 폐암 소식이 알려지자 병문안을 하는 등 초당적 우정을 발휘하기도 했다. 막역한 친구 중 한 명이었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돌은 스스로에게 바치는 얘기 같은 조사를 했는데 “용기있고 논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일생에 하루하루를 끝까지 살아냈다”고 했다. 미망인이 된 엘리자베스(85) 여사와는 1972년 처음 만났는데 정치를 하겠다는 갈망 등 닮은 점이 많았다. 둘은 3년 뒤 결혼했는데 돌은 두 번째 결혼이었다. 엘리자베스는 레이건 행정부 때 교통부 장관을 거쳐 결국에는 상원의원의 꿈을 이뤘다.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자녀에 대해 세상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점도 특이하다.
  • 놓친 사랑의 바다, 얽힌 사랑의 사찰… 나타샤 거기 있나요

    놓친 사랑의 바다, 얽힌 사랑의 사찰… 나타샤 거기 있나요

    가난한 내가 /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 눈은 푹푹 날리고 /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 나타샤와 나는 /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중략) 눈은 푹푹 나리고 /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겨울이 잇닿아 오면, 아니 눈이 내릴 때마다 생각나는 시가 있다. ‘눈이 폭폭 쌓이는 밤’에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고 싶다던 사람과 그의 나타샤.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다. 물론 나는 이 시를 언어영역(요즘은 국어 영역!) 지문의 한 구절로 처음 접했다. 월북한 시인의, 해금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작품을 수능 문제로 풀어야 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사랑은 하고 라니. 눈이 푹푹 나리거나 날리거나 사랑은 했다니. 어조사 ‘은’을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바람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 // 전북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 (중략) 난(蘭)이라는 이는 명정골에 산다든데 / 명정골은 산을 넘어 동백나무 푸르른 감로 같은 물이 솟는 명정 샘이 있는 마을인데 / 샘터엔 오구작작 물을 깃는 처녀며 새악시들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그이가 있을 것만 같고 (중략) 장수 모신 낡은 사당의 돌층계에 주저앉아서 나는 이 저녁 울 듯 울 듯 한산도 바다에 뱃사공이 되여가며 / 녕 낮은 집 담 낮은 집 마당만 높은 집에서 열나흘 달을 업고 손방아만 찧는 내 사람을 생각한다(백석의 ‘통영’) 백석이 사랑하는 여인 ‘난’을 만나기 위해 자주 찾았다는 통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날은 하늘보다 더 짙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 날이었다. ‘천희’ 혹은 ‘난’을 기다렸다는 충렬사 앞은 절기는 겨울이지만 아직 가을을 품고 있는 노란 은행잎들이 빗줄기처럼 흩뿌려지는 중이었다. 이쯤에서 백석이 앉아 있던 걸까, 저 우물가에 정말로 난이 다녀갔을까 하며 통영 곳곳을 거닐었다. 사랑을 찾아왔지만, 거절당한 사람의 마음이 돼 통영 곳곳을 다녀 보았다. 그런 이가 맞는 비라니. 백석의 표현대로라면 ‘김 냄새 나는 비’일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1912년 7월 1일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난 백석은 오산소학교를 졸업하고 오산고등보통학교에 진학한다. 교사가 되고 싶어 했지만 가난한 집안 사정 탓에 보통학교 졸업 후에는 바로 대학으로 진학을 하지 못했다. 1929년 조선일보 후원 장학생 선발시험에 붙어 일본의 아오야마학원 전문부 영어사범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이듬해인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그 모(母)의 아들’이 당선된다. 언어를 배우는 능력이 비상했던 덕분에 1학년 때는 영어를, 2학년 때 프랑스어를, 3학년 때는 러시아어를 공부했다고 한다. 영어사범이 전공이었지만 독일어를 더 좋아해서 정식으로 독일어 수업을 들었다. 이런 까닭에 해방 이후 북에서 수많은 번역서를 남길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한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조선일보에 입사해 교정부에서 일을 한다. 그와 동시에 ‘여성’의 편집을 도맡기도 했다. 이 즈음에 소설 대신 시를 쓰기 시작한다. 시 ‘정주성’(定州城)을 시작으로 수많은 시를 쏟아내기 시작했으며 신문사의 출판부로 자리를 옮겨 잡지 ‘조광’의 창간에 참여해 대성공을 이룬다. 잡지 편집자로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1936년 백석은 첫 시집 ‘사슴’을 자비로 출판한다. 당시 ‘사슴’의 가격이 2원이었는데, 다른 시집보다 두 배가량 더 비싼 가격이었다. 선광인쇄주식회사에서 100부 한정판으로 찍어 대부분 증정용으로 시집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사슴’을 구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필사해 가지고 다녔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시인 윤동주도 연세대 도서관에 있던 ‘사슴’을 옮겨 적어 다닐 정도로 좋아했다고 한다. 해방 후에 고향 정주로 돌아간 백석은 그곳에서 분단이 되기까지 계속 머무른다. 남으로 가자는 동료들의 제안도 마다하고 스승인 조만식의 곁에 남아 시를 쓰고 러시아어 번역과 함께 아동문학을 연구했다. 1950년대 초까지도 북한 문단에서 꽤 권위를 인정받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갔다. 정치에는 관심이 없어 외부활동을 하지 않은 채 칩거하며 엄청난 양의 러시아 소설들을 번역했다고 한다. 1958년 백석은 “사상과 함께 문학적 요소도 중요시하자”는 주장을 했던 이른바 ‘붉은 편지 사건’으로 인해 김일성 정권의 문예정책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자아비판을 강요당한다. 이후 양강도 삼수군의 협동농장 축산반으로 쫓겨나 아예 북한 문단에서 사라지게 된다. 백석은 삼수군의 양치기와 농사꾼으로 살기 시작했지만 평양에서 유명한 시인이 왔다는 소문이 퍼져 그곳의 아이들에게 문학 교육을 하며 살았다고 한다. 1996년 감기에 걸려 고생하다 갑자기 사망했다고 아내가 증언해 주어 백석의 사망이 밝혀진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통영까지 찾아갔지만 거절당한 뒤에 백석은 세 번의 결혼을 한다. 그리고 남쪽에는 그를 평생 그리워한 여인 자야(김영한)가 있었다. 김영한의 호인 ‘자야’는 이백의 시 ‘자야오가’에서 가져온 것이다. 함흥관 기생이었던 그는 백석의 애인으로 지내며 동거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부모의 강요로 결혼을 한 것이다. 자야는 김숙이라는 필명으로 ‘삼천리’에 수필을 발표하기도 한다. 백석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로 떠나지만 그에 대한 마음을 지우지 못하고 한 달 만에 경성으로 돌아온다. 만주의 산징으로 같이 떠나자는 백석의 청을 거절한 것이 그와의 마지막이었다고 회상한 자야. 그 뒤로 대원각이라는 큰 요정을 운영하다가 말년에 법정 스님에게 요정 전체를 시주했다. 당시 돈으로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이어서 스님은 몇 번이고 고사했지만 결국 대원각을 길상사로 개조했고, 김영한에게 ‘길상화’라는 법명을 지어 주었다. “1000억원이란 돈도 그 사람의 시 한 줄만 못하다”는 김영한의 말은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마음은 자신과 있지만 다른 여인과 결혼을 세 번이나 한 사람, 북으로 가서 연락조차 하지 않은 사람을 평생 기다리며 그의 시를 가슴에 품고 사는 삶은 어떠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아직도 길상사에 오롯이 남아 있다. 최근 소설집 ‘통영’을 낸 반수연 작가는 통영 사람이다. 그에게 백석과 통영에 대해 물었다. 해금된 이후로 읽게 된 백석의 시편들 중에서 통영 연작시들을 특히 인상 깊게 읽었다고 했다. 반 작가의 친정어머니가 기거하던 맞은편 아파트에 100세를 넘긴 ‘난’의 올케언니가 살았다는 말도 전해 주었다. 반 작가에게 통영, 그리고 백석의 자취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통영 기행’에 대해 물었더니 단번에 ‘세병관’을 먼저 둘러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영은 통제영의 줄임말이며 충청 전라 경상을 아우르는, 한강 이남 최고의 관청기관이 바로 세병관이라고. 300년 동안 이순신 장군을 비롯해 삼도수군통제사가 190명이나 거쳐 갔다고 한다. 그들이 오가는 동안 삼도의 문화가 얼마나 많이 오갔겠는가 하는 것은 이미 너무도 유명한 사실. 문화대박람회가 이루어진 장소가 세병관이고 또 옛 건축 양식을 현재까지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곳이니 통영 여행은 그곳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세병관에서 충렬사, 백석의 시가 새겨진 명정 우물을 돌아 서호시장을 둘러보며 예전의 문화와 현재가 만나고 있는 것들을 즐겨 보라는 말을 전해왔다. 그것이 ‘통영’이라고도 했다.통영과 서울의 길상사는 백석과 그의 사랑들로 매우 유명해졌지만, 단순히 그것만을 이야기하기에는 거기에 서린 시간과 마음 그리고 발길이 너무 많고 깊다. 백석의 시를 따라 통영을 걷고 길상사에 서린 사랑의 마음을 읽는 일. 이루지 못한 사랑들이 아직도 꿈틀대는 그곳들을 새롭게 걸어 보는 일부터 이 겨울은 시작될 것이다. 나와 나타샤가 사랑은 하고 흰 당나귀를 타고 산골로 들어가는 그 밤에는 김 냄새 나는 비와 눈이 번갈아가며 내릴 테니까. 그때 어디선가 응앙응앙 우는 당나귀의 흰 울음소리가 들릴지 어찌 알겠는가. 그것들을 찾고 보러 통영과 서울의 길상사로 떠날 겨울이 왔다.소설가 이은선
  • 미 피닉스 공항 도착 여객기에서 30세 남성 뛰어내려 달아났는데

    미 피닉스 공항 도착 여객기에서 30세 남성 뛰어내려 달아났는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 착륙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에서 승객 한 명이 주방 문을 열고 뛰어내려 공항 소방서의 바리케이드 뒤로 달아났다고 공항 당국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남성의 신원은 즉시 밝혀지지 않았으며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공항을 출발한 4236기에서 이날 오전 8시쯤 뛰어내린 이유도 아직 확실히 공개되지 않았다. 나이면 30세로 알려진 이 남성은 소방서 안 기숙사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한동안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토드 켈러 피닉스 소방서 대변인은 전했다. 몇 분 뒤 소방대원들이 설득해 문을 열었고 안에 있던 남성을 조사한 뒤 다리의 경상을 치료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피닉스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 남성의 신원 등 공개할만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 남성이 “비행기를 탈출한 뒤” 기장은 즉시 관제탑에 이 사실을 알려 공항 당국이 대처하도록 했다고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댄 랜선 대변인이 이메일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항공기는 승무원들과 탑승객들을 태운 채 목표 게이트를 향해 계속 움직였다고 그는 밝혔다. 우발적인 것으로 보이는 이 사건 때문에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은 지장을 받지 않았으며 연방 항공청은 지역 사무소에 사건 전말에 대해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 남아공 다녀오지 않아도 감염… 40개국으로 퍼진 오미크론

    남아공 다녀오지 않아도 감염… 40개국으로 퍼진 오미크론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가 40개국에 이르는 나라에서 확인되며 주요 변이로 떠올랐다. 오미크론은 지난달 24일 남아공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했고 실제로 남아공 등 아프리카 남부 국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으나 그 발원지는 현재 오리무중이다. 현재 각국의 감염 사례를 들여다보면 오미크론 감염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에 다녀온 사람한테만 해당하지 않았다. 해외여행력이나 여행자 접촉없이도 감염됐다. 감염자 중에는 1년 전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완치된 사람도 있었다. 이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가 완치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호주, 유럽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의 경우 뉴욕,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콜로라도, 하와이 등 5개 주에서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하와이주 확진자의 경우 코로나19 완치 항체를 가졌지만 오미크론에 재감염됐다. 호주에서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여행 이력이 있는 사람과 접촉 이력도 없는 학생이 확진되면서 학교가 폐쇄됐다. 스페인 보건 당국은 자국 내 5건의 오미크론 확진 사례를 발표하면서,이 중 1건은 남아공 여행 이력이나 여행자 접촉 이력이 없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라고 밝혔다. 포르투갈에서는 19건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 중 아프리카 국가를 여행한 이력을 가진 감염자는 단 1명뿐이었다. 영국 스코틀랜드는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9명이나 나왔고, 10번째 확진자 역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탓에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부부가 알리지 않은 밀접접촉자가 격리되지 않고 교회 등을 다니면서 당국이 조사해야 할 대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다.남아공에서 하루 1만명 확진“위중증 위험도 더 지켜봐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1535명을 기록했다. 기존 지배종인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훨씬 강하다는 진단이 나오지만 아직은 위중증이나 사망 위험도가 부각되지는 않고 있다. 12월 중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은 대체로 경미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토대로 백신이 중증으로 가는 것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초기 증상이 경미할 뿐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 여부를 판단하기에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연구진 450명이 오미크론 변이를 배양해 실험하는 등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르면 수일 내로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바이러스 속성상 앞으로 두 주간은 더 심한 증세로 발전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5세 이하는 60대 이상 고령자 다음으로 신규 확진자 발생이 높다고 밝혔다. 성인의 접종 완료율이 36%에 불과한 남아공은 보건 당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서둘러달라고 촉구했하고 있다. 4차 유행에 진입하고 있지만,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 “자국민 입국도 막는다”던 日정부, 비판 거세지자 하루 만에 철회

    “자국민 입국도 막는다”던 日정부, 비판 거세지자 하루 만에 철회

    “과도한 대응” 비난 들끓어…결국 백지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유입을 막으려고 자국민 입국까지 막는 ‘초강수’를 내놓았다가 비판이 거세지자 하루 만에 철회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일 “일부 사람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며 “일본 국민의 귀국 수요를 충분히 배려하도록 국토교통성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국토교통성은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입국 규제 대책으로 이달 말까지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모든 국제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말라고 각 항공사에 요청했다. 이 사실이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과도한 대응이라는 비난이 들끓었다. 해당 조치대로라면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일본 국적자도 미리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연말연시를 자국에서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외를 일시적으로 방문한 일본인들을 배려하지 않은 조치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날 국토교통성은 기시다 총리의 지시를 받아 항공권 판매 중단 요청을 취소한다고 각 항공사에 통지했다. 일본 언론은 정부가 오미크론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검역 강화 대책이라고 내놓았던 항공권 판매 중단 조치가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 속에 백지화됐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우선 한 달간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키로 했기 때문에 외국인은 이미 일본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다.기시다 “부스터샷 간격 단축 가능성 검토” 현재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자 2명이 확인되면서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부스터샷)을 빠르게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서 2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고, 지난달 29일 페루에서 입국한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첫 사례는 지난달 28일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나미비아 국적의 30대 남성 외교관이었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들어온 이 외교관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밝혀냈다. 일본에서는 전날부터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이 시작됐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부스터샷 접종 간격 단축과 관련해 “원래부터 8개월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집단 감염 발생 등을 조건으로 앞당길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앞당길 가능성에 대해 계속 검토해간다”고 말했다.
  • 미 콜로라도주 72세 남성 스키 타다 스노보더와 충돌해 절명

    미 콜로라도주 72세 남성 스키 타다 스노보더와 충돌해 절명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던 72세 남성이 스노보더와 충돌한 뒤 숨을 거뒀다. 엘도라 스키 리조트의 패트롤 요원이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숨도 쉬지 못하고 의식도 없는 남성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CPR) 등 목숨을 살리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끝내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일간 아이다호 스테츠먼이 볼더 카운티 보안관실을 인용해 다음날 보도했다. 숨진 사람은 볼더 출신이라고 밝혔는데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노보드를 타던 사람은 웰링턴 출신인데 부상을 치료받았다면서도 어떤 부위를 다쳤는지 경찰은 밝히지 않았다. 일간 덴버 포스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중급자들이 타는 윈드밀 코스에서 충돌했으며, 리조트 측은 둘 다 헬멧을 쓰고 있었으며 사고가 일어난 시점에 코스는 그렇게 붐비지 않았다고 덴버 채널에 밝혔다. 엘도라 스키장은 “스키어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하며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디길 마음과 진심을 다해 기원한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올 시즌 들어 콜로라도주에서 발생한 첫 번째 사망 사고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
  • 김태호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 부위원장 “교육부, 학생선수 대회·훈련 참가 허용일수 축소 예고”

    김태호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 부위원장 “교육부, 학생선수 대회·훈련 참가 허용일수 축소 예고”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태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남4)은 다음달 2일 최근 교육부의 학생선수 대회·훈련 참가 허용일수 축소 움직임의 대응을 위한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최근 교육부는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사항을 반영해 학생선수들의 대회 및 훈련 참가를 위한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를 축소하기로 예고했다. 교육부 안에 따르면 현재 학생 선수 대회 및 훈련 참가를 위한 출석 인정 결석 허용일수는 초등학교 10일, 중학교 15일, 고등학교 30일까지다. 하지만 내년엔 각각 0일, 10일, 20일로 축소하고 2023년부터는 고등학교만 10일로 하고 초·중학교는 모두 폐지하게 된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지난 19일부터 산하 각 경기단체에 공문을 발송해 학생선수 대회·훈련참가 허용일수 축소 관련 의견을 받고 있으며, 일선 지도자들은 교육부 결정에 비판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의 지도자들에 따르면, 교육부의 방안대로라면 학생선수들은 수업이 종료된 저녁 시간 또는 주말에만 훈련이 가능하고 대회 참가는 방학 외에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현장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탁상행정의 결과물임을 강조했다. 김태호 부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일선 지도자들과 관련 단체의 목소리를 심도 있게 경청한 후 의견을 종합해 체육계의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다이노+] 역사상 가장 긴 공룡은 수퍼사우루스…몸길이 약 40m로 드러나

    [다이노+] 역사상 가장 긴 공룡은 수퍼사우루스…몸길이 약 40m로 드러나

    역대 가장 큰 공룡 중 하나로 손꼽히는 수퍼사우루스(Supersaurus)가 가장 긴 공룡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연구 성과가 나왔다. 주둥이에서 꼬리까지의 길이가 평균 약 40m로, 대형 스쿨버스 3대를 연이어 늘어놓은 정도의 크기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 애리조나 자연사박물관의 고생물학자 브라이언 커티스 박사는 수퍼사우루스가 지금까지 사상 가장 긴 공룡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싸워온 경쟁자 티타노사우루스보다 길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고 밝혔다.커티스 박사는 콜로라도주에 있는 약 22만㎡의 드라이메사 공룡채석장에서 발굴된 거대 뼈를 분석했다. 그는 이번 화석이 기존 수퍼사우루스의 골격과 크기와 구조가 일치한다는 점에서 수퍼사우루스의 뼈라고 판단했다. 최근까지 해당 지역에서 발견된 뼈는 수퍼사우루스와 울트라사우루스, 디스틸로사우루스라고 불리는 용각류(목과 꼬리가 긴 공룡) 3종의 것이 뒤섞여 있다고 봤다. 커티스 박사는 “누구나 드라이메사 지역 안엔 3종류 공룡 들의 뼈가 샐러드처럼 섞여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커티스 박사는 뼈 발견된 장소를 지도화한 결과, 여러 생물이 아닌 한 구의 거대 생물의 뼈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대급 뼈가 모두 같은 구덩이에 있었던 점도 커티스 박사의 이론을 뒷받침한다. 수퍼사우루스의 뼈는 너무 무거워서 쓸려나갈 일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커티스 박사는 “지도상에 뼈들의 위치를 표시해보니 퍼즐 조각들이 제자리에 끼워지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측정한 결과 수퍼사우루스의 어깨뼈 길이는 2.4m, 다리 길이는 3.7m, 목 길이는 15m, 꼬리 길이는 18m 이상이 었다. 고생물학자들은 수퍼사우루스가 울트라사우루스나 디스틸로사우루스와 다른 종의 공룡이었는지, 아니면 실수로 같은 종을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분류했을 뿐인지 의문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수퍼사우루스가 약 1억 5000만년 전 오늘날 콜로라도주와 와이오밍주에 해당하는 지역을 활보한 것은 틀림없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이달 초 ‘척추동물고생물학회(Society of Vertebrate Paleont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고, 조만간 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 아크릴 상자 안에서 새 총리 임명장 전달한 체코 대통령

    아크릴 상자 안에서 새 총리 임명장 전달한 체코 대통령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28일(이하 현지시간) 신임 총리페트리 피알라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는데 아크릴 상자 안에 격리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제만 대통령은 관저의 국빈 홀에 들어설 때 보호장구를 착용한 병원 직원이 미는 휠체어에 앉은 채였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2주 정도 자가 격리하도록 돼 있는데 국정이 중단되는 일을 막기 위해 이런 묘안을 생각해낸 것으로 보인다. 올해 77세인데도 담배와 술을 무척 즐기는 제만 대통령은 최근 당뇨병으로 건강이 크게 나빠져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퇴원한 지 얼마 안돼 또다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주 입원했다가 퇴원한 상태였다.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3차까지 맞았고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됐다. 당초 제만 대통령은 지난 26일 페트르 피알라 총리 후보를 총리로 지명할 예정이었으나 입원 때문에 미뤄졌는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제만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한 뒤 마이크를 통해 바깥에 전달된 짧은 연설을 통해 장관 임명 권한은 신임 총리에게 있지만 앞으로 2주 동안 장관 후보자들을 만나 인터뷰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 헌법에 대통령은 상징적인 존재이지만 새 정부를 구성하는 협상을 이끌게 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체코 총선은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이 피알라 지명자가 이끄는 시민민주당(ODS)을 비롯한 중도우파 연합 스폴루(함께)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제만 대통령이 말한 일정대로라면 총리가 새 내각을 꾸리는 일은 다음달 13일에야 끝나게 된다. 피알라 총리 지명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 때문에 제만 대통령은 상당한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그는 원래 강경한 발언으로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6월에도 트랜스젠더들이 “역겹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여느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체코에서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다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 사례도 확인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제한 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 [월드피플+] 생이별 2년, 직원들 휴가비로 7억원 쾌척한 통 큰 사장님들

    [월드피플+] 생이별 2년, 직원들 휴가비로 7억원 쾌척한 통 큰 사장님들

    홍콩 사장님들이 직원들 휴가비로 총 65만 달러를 쾌척한다. 26일 CNN에 따르면 홍콩 대형 프랜차이즈 '블랙 쉬프 레스토랑' 측은 최근 직원 250여 명의 휴가비를 통 크게 지원하기로 했다. 홍콩 블랙 쉬프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에이미 스토트는 벌써 2년 넘게 고향에 가보지 못했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인 그는 2019년 6월 이후 부모님을 뵌 적이 없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된 것도 있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자연히 지출에 보수적으로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스토트는 "검역과 항공료 등의 비용은 나에겐 큰 부담이었다. 부모님을 안아주고 도움이 필요할 때 곁에 있어 주지 못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인도 펀자브주 출신인 샌딥 아로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레스토랑에서 소믈리에로 일하는 그가 고향에 두고 온 부모님과 아내, 아들 얼굴을 본 건 지난해 3월이 마지막이었다. 아로라는 "8살 아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데 유행병이 시작된 후 집에 간 적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일상 멈춘 2년, 가족과 생이별 8년 차 직원 사비 구룽은 열악한 방역 환경에 놓인 부모님 걱정으로 속앓이를 했다. 네팔 포카라 출신인 그는 "마음 한구석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 걱정이 계속 있었다. 백신 접종 후 상황이 훨씬 나아지긴 했지만, 부모님이 감염에 취약한 노인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국경 봉쇄와 금전적 이유로 몇 년째 고향을 찾지 못한 직원은 한둘이 아니었다. 직원들의 이런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사장은 통 큰 결정을 내렸다. 홍콩 블랙 쉬프 레스토랑 창업자인 크리스토퍼 마크와 사이드 아심 후사인은 직원들을 위해 코로나19 검사 비용과 항공료는 물론 귀국 후 자가 격리 비용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홍콩 방역 정책상 해외 입국자는 정부가 승인한 호텔에서 2~3주간 의무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사측은 이 기간을 무급 휴가로 처리하는 대신, 호텔 체류 비용을 대납하고 식사도 직접 배달해주기로 했다. 덕분에 스토트와 아로라, 구룽을 포함해 직원 250여 명은 홍콩에서 영국과 인도, 네팔,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고향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직원들의 휴가를 위해 사측이 지원하는 돈은 총 65만 달러, 한화 약 7억8000만 원으로 알려졌다."휴가비 7억원 쏜다" 술김에 통 큰 결정 이런 통 큰 결정은 사실 술김에 나온 것이다. 블랙 쉬프 레스토랑 창업자 후사인은 "와인을 너무 많이 마신 상태에서 떠올린 생각이었다. 다음 날 사업 파트너들과 의논했는데 모두 반대했다. 하지만 나와 마크는 생각을 계속 발전시켰다. 그게 기업의 사회적 책무이자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장님들의 깜짝 발표에 직원은 물론 직원 가족도 뛸 듯이 기뻐했다. 영국 출신 스토트는 "휴가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펑펑 흐느껴 울었다. 아버지는 내가 이미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걸 알고 계셨지만, 당신이 접한 것 중 가장 관대한 행동이라 말씀하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인도 출신 아로라는 "어머니 음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내가 고향에 갈 때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카레 요리 '바인간 바르타'를 빨리 먹고 싶다"고 말했다. 네팔 출신 구룽 역시 "우리 집 지붕에 앉아 아름다운 히말라야 경치를 감상하고 싶다. 네팔식 만두 '모모' 같은 고향 음식도 그립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새 변이 '오미크론' 출현, 전 세계 다시 긴장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일상이 멈춘 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그간 우리는 언제든 만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던 가족, 친구와 생이별을 해야 했다. 백신 공급과 함께 위드 코로나,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지만 그도 잠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새 변이 '오미크론' 출현으로 세상은 다시 공포에 빠졌다. 그래도 아직 좌절하긴 이르다. 남아공 당국의 신속 대처로 우리는 대비 시간을 벌었다. 웬디 바클레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바이러스학 교수도 오미크론은 인도발 델타 변이와 달리 훨씬 빨리 발견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평가했다.델타보다 위험성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새 변이 발생을 처음 보고한 남아공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의 증상이 "특이하긴 하지만 가볍다"고 말했다. 남아공의사협회장인 쿠체 박사는 이달 초 개인 진료 중  즉각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코로나19 증상을 알아차리고 당국에 새 변이 발생 가능성을 보고했다. 쿠체 박사는 환자 중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젊은이들이 있었으나, 미각이나 후각 상실을 경험한 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열이 나고 맥박이 매우 높은 6살 아이가 있었는데 입원시킬지 고민했다. 그러나 이틀 후 후속 조치를 하자 아이는 훨씬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다만 새 변이가 당뇨병, 심장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에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것은 백신을 맞지 않은 노인들이 새 변이에 감염됐을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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