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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 한명 낳은게 잘못인가요”…3인 가구, 강남 아파트 당첨 ‘그림의 떡’

    “애 한명 낳은게 잘못인가요”…3인 가구, 강남 아파트 당첨 ‘그림의 떡’

    강남권 청약이 높은 시세차익에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가점제인 탓에 3인 가족은 당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첨제 물량이 있지만 강남권 분양 물량이 대부분 재건축 도시정비사업인 만큼 물량이 많지 않아 당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강남·서초·송파 등 일명 ‘강남 3구’에서 분양한 단지는 잠원동 ‘메이플자이’,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조합원 취소분),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등 5곳이다. 해당 단지의 최저 청약 가점은 대부분 69점으로, 4인 가족 기준 만점이다. 청약통장은 통장 가입 기간,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로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부양가족에 따라 만점이 다르다. 3인 가족(부양가족 2명) 15점, 4인 20점, 5인 25점, 6인 30점, 7인 이상 35점으로, 4인 가족의 경우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5년이 넘는다면 69점 만점이 된다. 메이플자이, 래미안 원펜타스, 디에이치 방배 청약 결과 모두 4인 가구 만점인 69점이 최저 당첨 가점이었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65점으로, 이 역시 4인 가족에서만 나올 수 있는 점수다.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는 7인 이상 가구 만점인 84점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 일각에서는 한자녀 가구 등 3인 가족의 강남권 입성은 가점제에서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추첨제의 경우 재건축 단지가 많아 대부분의 조합원 물량을 뺀 나머지가 일반분양 되는 강남권에서 추첨제 물량은 그야말로 ‘로또’ 수준이다. 특별공급을 노린다해도 신혼부부 특공에서 3인 가구는 자녀수에서 4인 가구를 포함한 다자녀에 밀리고, 생애최초 특공에서는 1인 가구 및 무자녀 2인 가구 등과 경쟁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권 청약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 영향이 크다. 주변 시세보다 수억에서 최대 수십억원 저렴하게 공급돼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한 예비 청약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 3구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21.42대1로, 다른 지역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정지영 아이원 대표(아임해피)는 “연초 메이플자이 청약에선 4인 가족 만점인 69점이 예비 당첨자 1번을 받았는데 이번 디에이치방배에선 120번대 후반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4인 가족들도 전략적으로 점수를 쌓는 경우가 많아 3인 가구는 사실상 강남권 청약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역시 “청약통장 배우자 보유기간을 합산하는 청약 제도의 개편이 청약 통장 점수를 최대 3점까지 끌어올렸다”며 “4인 가족 만점인 69점을 제외하고 68, 67, 66점 등 구간이 경쟁이 더 치열해진 만큼 사실상 3인 가구는 가점으로는 승부를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약을 통한 강남권 입성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 대표는 “연초 이후 강남권 청약 시장 분위기가 달궈지고 있어서 내년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만약 내년 정점을 찍는다고 해도 분위기가 식는 데까지 한참의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 ‘1등 돼도 집 못 산다’는 요즘 로또…국민에게 묻는다 “당첨금 얼마면 적당?”

    ‘1등 돼도 집 못 산다’는 요즘 로또…국민에게 묻는다 “당첨금 얼마면 적당?”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로또 1등 당첨금으로 강남 아파트는커녕 전세도 못 구한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과 관련한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2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에는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설문조사가 전날부터 시작됐다. 이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 5월 로또 당첨금을 상향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만한 이슈”라며 “(기획재정부에) 복권위가 있으니, 공청회를 하든지 어떤 방식이든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밝힌 데 이은 후속 조치로 보인다. 복권위는 “현재 판매 중인 로또 6/45는 814만분의 1의 확률로 1등에 당첨되는 상품이다. 한 회당 약 1억 1000건이 판매돼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12명, 1인당 1등 당첨금액은 평균 21억원 수준”이라며 “이에 대해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가 너무 작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달라”라고 밝혔다. 설문 문항은 ▲최근 1년 이내 로또복권 구입 경험 여부 ▲현재 로또복권 당첨구조 만족 여부 ▲로또복권 1등의 적정 당첨금액과 당첨자 수 등이다. 앞서 지난 7월 13일 제1128회 로또 추첨결과 63명이 1등에 동시 당첨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1등 당첨금은 4억 1993만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앞서 2022년 6월12일 제1019회에서는 50명이 1등에 당첨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첨 확률을 낮추거나 게임비를 올리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서울대 통계연구소에서는 로또 조작 논란 해소를 위해 당첨 확률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1~45에서 6개의 번호를 고르는 것에서 1~70에서 6개의 번호를 고르는 것으로 바꿀 경우 1등 당첨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에서 1억 3111만 5985분의 1로 약 16배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세재정연구원에서도 게임당 가격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어떤 방법을 취하더라도 당첨금이 크게 상향돼 사행성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복권위는 다음 달 25일까지 약 한 달간 의견 수렴을 거쳐 당첨금 상향 여부를 최종 검토·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 등을 취합해 당첨구조 등을 손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다주택자 규제의 역설… 서울 아파트값 격차 16배 ‘역대 최악’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다주택자 규제의 역설… 서울 아파트값 격차 16배 ‘역대 최악’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강남·강북 격차 더 벌어져반포 래미안원베일리 84㎡ 가격60억 매매… 3.3㎡당 1억 7600만원쌍문 현대1차 84㎡는 3억 7000만원다주택자 규제의 문제점세제 강화에 ‘똘똘한 한 채’ 심화서울 집값은 폭등… 지방은 소멸분상제·재초환도 양극화에 일조기준 넓히고 지역별 정책 필요인구 10만명 미만 지역 기준 완화획일적인 다주택자 규제 손봐야공급 막는 정책도 과감히 없애야요즘 아파트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양극화’다. 어떤 동네는 마치 천장이 뚫린 듯 가격이 계속 치솟는 반면 어떤 동네는 시장 분위기가 얼음장만큼이나 냉랭하다. 지난달 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원베일리 단지(지난해 준공)에선 국민평형(국평·전용면적 84㎡ )이 60억원에 거래됐다. 평(3.3㎡)당 1억 7600만원인 셈인데 국평이 60억원을 찍은 것은 처음이다. 반면 그보다 2주 앞서 거래된 도봉구 쌍문동 ‘현대1차’ 단지(1990년 준공)의 같은 평형은 3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의 같은 면적의 아파트이지만 가격 차이가 무려 16배에 달했다.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나 서울·수도권과 지방, 서울 강남과 강북 등 지역별 아파트값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소유가 부동산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지나친 집값 양극화는 일반 서민들의 박탈감을 부추기고 지역 균형 발전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해소돼야 할 문제다. 아파트값 양극화 실태를 짚어보고 그 원인과 해법을 모색해 본다. ●집값 타오르거나 냉랭하거나 KB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상위 20% 가격(25억 7700만원)을 하위 20% 가격(4억 8800만원)으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5.27이다. 2008년 통계 집계 시작 이후 최대치다. 1년 전 이 배율은 4.78, 2008년에는 4.0이었다. 올해 9월 5일 기준 서울의 구별 아파트값 누적 변동률은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을 더욱 명료하게 보여 준다. 성동·서초·송파·마포·용산·강남구에선 4.34~7.68% 올랐지만 도봉·강북·노원·관악·금천구 등은 오름폭이 1%에도 못 미친다. 도봉구의 경우 0.12% 하락했다.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지난 7월 대비 0.24% 올랐다. 석 달째 오름세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는 서울·수도권이 이끈 것일 뿐 지방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잇다. 지방의 올해 누적 하락률은 -0.74%로 시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얼음장이다. ●양극화 가속화한 다주택자 규제 아파트값 양극화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엔 문재인 정부 이후 크게 강화된 다주택자 규제 정책이 양극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국토연구원 이수욱 연구위원은 ‘다주택자 규제 정책의 전환 필요성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다주택자 규제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부가 세제 강화 등 다주택자 규제를 늘리면서 ‘똘똘한 한 채’ 현상을 불러왔고 서울 집값 폭등과 지방 소멸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다주택자의 주택 소유를 억제해 실수요자에게 주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취지에서 규제를 강화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특정 지역 내 똘똘한 한 채로의 집중과 가수요가 발생해 양극화를 심화했다는 것이다. 현재 1주택자는 재산세와 양도소득세 등에서 상당한 감면 혜택을 받는 반면 다주택자는 거의 혜택이 없고 외려 중과세라는 불이익을 받는다. 대출 제한이 다주택자에게 집중된 것도 똘똘한 한 채 현상이 확산하는 데 한몫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와 대출 제한은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9·13 대책 때부터 본격화했다. 투기 수요를 잡는다며 다주택자의 종부세 세율을 최고 6%까지 적용했고 취득세 중과세율은 최대 12%로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잠깐 주춤했던 부동산 과열현상이 다시 나타나자 2020년 7·10 대책을 통해 다시 다주택자의 종부세 최고세율과 양도·취득세를 크게 인상했다. 그러나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는 가운데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펼치면서 2020~2021년 아파트값이 폭등하는 부작용을 초래한 바 있다. 특히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포·용산·성동구, 경기도 과천·성남 분당 등이 폭등세를 주도했다. 서울 강북권과 경기도 상당수 지역의 아파트값도 올랐지만 오름폭이 크지 않아 집값 양극화가 심화됐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5년간 서울의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률은 94.15%에 달한 반면 지방은 19.17% 상승에 그쳤다. 강력한 다주택자 규제는 다주택자 수를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아파트 등 집합건물 여러 채 소유 현황을 보여 주는 ‘집합건물 다소유지수’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0년 7월 고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본격화한 시기와 맞물린다. ●전방위 대출 제한에 실수요자 발목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부과 정책이 다소 완화하면서 다주택자 지수는 감소세를 멈췄다. 하지만 전반적인 다주택자 규제 기조가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똘똘한 한 채 현상은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가계빚 문제가 심화되자 전방위적인 대출 제한에 나선 게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다주택자는 물론 1주택자와 무주택자들에게까지 1, 2단계에 걸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대출 민감도가 큰 1주택자의 갈아타기 수요와 무주택자의 실수요까지 막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반면 대출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현금 부자’들이 강남3구와 마용성 등 인기지역에 몰리면서 시장 양극화를 고착시킨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서울 반포 등에서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거래가 늘어나는 게 이 같은 흐름을 잘 보여 준다. 부동산 거래 플랫폼인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 서초, 용산구 일대에서 거래된 아파트 3건 중 1건은 신고가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강화가 무주택 실수요자의 중저가 아파트 매수를 제약하면서 강남권, 한강변 고가단지와의 격차를 더 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종 다주택자 규제가 복잡한 것도 집값 양극화를 심화하는 요인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취득·양도세는 가구를 기준으로, 종부세는 개인 보유 주택 수를 기준으로 부과된다. 부모와 자녀가 각각 1주택을 보유한 경우 취득세는 2주택, 종부세는 1주택으로 간주한다. 또한 다주택자 중과세율 적용 여부가 지역과 공시가에 따라 다르고 조합입주권이나 주택 분양권의 경우 취득세와 양도세를 낼 때는 주택수에 포함되지만 종부세 대상은 아니다.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하면서 여러 가지 예외 사항을 두고 규제 정도를 달리하면서 셈법이 너무 복잡해지자 똘똘한 한 채로의 쏠림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인위적 가격 통제 정책도 양극화 일조 분양가상한제(분상제)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등 사실상 인위적 가격 통제가 양극화에 일조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분상제는 규제지역 아파트 분양가에 상한을 정해 아파트값 급등을 막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최근 서울 강남과 경기 화성 동탄 등에서 이른바 ‘로또아파트’ 사례가 줄을 잇는 데서 보듯 분양가와 실제 시세 격차가 너무 커 기형적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문제는 시공사들이 분상제로 인해 사업 참여에 매우 소극적이어서 상급지 아파트 공급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공급이 줄면 수요를 맞추지 못해 결국 가격이 뛰게 되고 이는 양극화 심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재초환도 상황이 비슷하다. 현재 아파트 재건축시장에서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가 재초환이다. 서울 강남 지역 등 상급지 재건축 단지의 경우 가구당 수억원대의 부담금을 내야 할 처지다. 재건축 사업을 시작할 때 예상치 못했던 큰 부담이다. 상황이 이렇자 주민들은 물론 건설사들도 사업성에 의문을 품게 되면서 재건축시장이 상당히 위축돼 있다. 분당 등 1기신도시 정비사업도 지금은 선도지구 지정 경쟁이 치열하지만 막상 재초환 등 구체적인 사업 비용과 부담금이 나오면 사업이 지체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결국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상급지의 기존 신축 아파트 값만 천정부지로 뛰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국회 문턱 못 넘는 규제 완화 국토연구원이 실시한 ‘다주택자 기준 및 주택수 산정방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명 중 1명은 다주택자 기준으로 ‘3주택 보유자’를 택했다. 응답자의 80%는 농어촌이나 인구 10만명 미만의 지역에선 다주택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국민 상당수가 정부의 획일적인 다주택자 규제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특히 지방과 서울 북부 외곽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 부동산시장이 살아나 강남 지역 등의 상승세가 외곽지역으로 확산되는 단계에서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나와 항상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노원구의 한 부동산 업소 대표는 “7월 이후 다소 시장에 온기가 도는 듯하다가 강력한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매수세가 끊겼다”며 시장이 요동칠 때마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했다. 어정쩡한 시점에 규제를 내놓으면서 상급지와 하급지 간 격차만 더욱 벌린다는 의미다. 현 정부가 규제 완화에 공을 들이고는 있지만 다주택자 규제 기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야당의 비협조로 규제완화 법안 중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게 적지 않고, 임대사업자 규제도 법인 규제만 풀렸을 뿐이다. 다주택자 기준을 3주택 이상으로 넓히거나 지역별로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30억원짜리 전세를 살거나 50억원짜리 1주택을 소유하면 각종 청약이나 세제 등에서 각종 혜택을 받으면서 중저가 주택 2채를 소유하면 과도하게 불이익을 받는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는 한 똘똘한 한 채 쏠림으로 인한 양극화 흐름을 저지하기 어렵다. 분상제와 재초환 등 아파트 공급을 어렵게 하는 규제도 과감히 풀어야 한다. 정책을 만들고 법제화하는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유념해야 할 일이다. 임창용 논설위원
  • “로또 당첨된 수준”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男…얼마에 팔리나

    “로또 당첨된 수준”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男…얼마에 팔리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50호 홈런공의 가치가 4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20일(한국시간)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매체는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의 향방과 경매 입찰 시 예상 가격을 조명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3으로 앞선 6회 초 공격에서 49호 홈런을 날렸고, 12-3으로 벌린 7회 초 공격에서 5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이전 타석에서 50도루를 채운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MLB 최초의 50-50 대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이 공을 잡기 위해 근처에 있던 약 10명의 관중이 몸을 던졌다. 디애슬레틱과 마이애미 헤럴드 등에 따르면 테이블 밑에 떨어진 공을 쟁취한 주인공은 한 남성이었다. 그는 곧 구단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관중석 밖으로 나갔으며, 이 남성은 공을 구단에 양도하지 않고 그대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공을 받진 못했다”고 밝혔다. 50-50 대기록의 화룡점정을 찍은 50호 홈런공의 가치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역대 MLB 홈런공 경매 최고액을 넘어설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은 300만 5000달러(약 39억 9700만원)에 팔렸고, 2022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62호 홈런공은 경매에서 150만 달러(19억 9000만원)에 낙찰됐다. 오타니의 홈런공은 맥과이어의 70호 홈런공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물론 일본 야구 수집가들도 구매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디애슬레틱은 “오타니의 50홈런은 맥과이어, 저지의 홈런 기록처럼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며 “그러나 오타니의 스타 영향력이 이를 보완할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MLB 사무국은 홈런공 진위를 가려내기 위해 오타니의 타석 때마다 특별한 표시를 한 공인구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 선수단은 경기 후 MLB 진출 7년 만의 첫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자축하기 위해 샴페인 건배를 했다. 이날 자리는 자연스럽게 오타니의 50-50 달성 축하 파티 분위기로 흘렀다. 몇몇은 오타니의 사진이 프린트된 50-50 기념 티셔츠를 착용하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건배사에서 선수단을 격려한 뒤 오타니를 가리켜 “야구 역사상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이 나왔다”며 “쇼헤이! 축하해!”라고 말했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오타니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유리잔에 담긴 샴페인을 모두 마셨다. 오타니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샴페인 맛은 좋았다”면서 “PS는 (미국 진출 후) 계속 꿈꿔왔던 무대인데, 처음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 굉장히 기쁘고 의미 있다”고 말했다. 50-50과 관련한 질문엔 “기쁨과 안도감, 그리고 그동안 많은 기록을 만들어온 선배들에게 존경심이 든다”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답했다.
  • 사전청약 ‘로또’에서 ‘악몽’으로… 정책 혼선에 당첨자들 ‘부글’

    사전청약 ‘로또’에서 ‘악몽’으로… 정책 혼선에 당첨자들 ‘부글’

    고금리에 공사비 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 ‘삼중고’로 사전청약 취소 및 본청약 지연이 잇따르면서 내 집 마련의 부푼 꿈을 안겼던 사전청약이 당첨자들에게 악몽으로 다가오고 있다. 당첨자들은 정부에 구체적인 피해복구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나, 정부는 올해 하반기 내 정확한 일정을 통보하겠다는 원론적 입장 외에 대책 마련에는 소극적이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사전청약 진행 현황’에 따르면, 2021년 7월 이후 계획된 공공주택 사전청약 사업지구 총 53곳 중에 19곳(35.8%)의 본청약 입주 시기가 밀렸다. 세대수로 보면 1만 300가구에 해당한다. 사업 지연 등으로 입주 계획이 틀어지자 본청약까지 완료된 지구는 10곳에서 사전청약 당첨자 절반은 입주를 포기했다. 본청약이 끝난 10개 지구의 사전청약 당첨자 6913명 중 최종 계약자 수는 3490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나머지 3423명(49.5%)이 중도 포기했다. 사전청약은 통상 아파트 착공 때 진행하는 청약 접수를 1~2년 앞당겨 받는 제도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며 도입됐지만 당시 입주가 3~4년씩 밀리며 폐지됐다. 문재인 정부는 집값 고공행진이 거듭되자 주택을 조기 공급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를 묶겠다며 사전청약을 부활시켰다. 그러나 지구 조성 과정에서 더딘 인허가나 법정보호생물·문화재 발견 등 입주 지연이 빈번하고, 여기에 분양가 급등 문제가 맞물리며 ‘희망고문’이란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윤석열 정부는 2022년 11월 민간 분양 사전청약을 폐지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공공 사전청약 신규 시행 중단을 발표하며 사실상 사전청약 제도를 다시 없앴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 중에 본청약 자체가 취소된 곳은 올해만 6개 단지다. ▲인천 가정2지구 2블록 우미린 ▲경기 파주 운정3지구 주상복합용지 3·4블록 ▲경북 밀양 부북지구 제일풍경채 S-1블록 ▲경기 화성동탄2 주상복합용지 C28블록 리젠시빌란트 ▲인천 영종하늘도시 영종A41블록 ‘한신더휴’ 등에서 사업이 취소됐다. 올해 9월 사업이 연기되고 있는 지구는 수원당수, 의왕월암, 성남복정2, 파주운정3, 고양장항, 의왕청계2, 인천계양 등 19개 단지다. 인허가 관계기관 협의 지연, 법정 보호종 포획 이주, 사업지구 내 손실보상, 감리 선정 지연, 고압 송전선로 이설, 문화재 조사 등이 사업 지연의 사유로 꼽혔다. 공공분양 사전청약 당첨자는 다른 청약에 중복 지원이 가능했지만, 민간 사전청약은 금지돼 이들은 다른 사전청약은 물론 본청약 모두 지원조차 할 수 없었다. 국토교통부는 뒤늦게 민간 사전청약 당첨자도 중복 청약을 허용하기로 했으나 민간 사전청약이 취소된 이들에 대해서는 구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사전청약을 기다리는 사이 생애최초,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 지위를 잃은 당첨자들도 수두룩하다. 생애최초 특공에 당첨됐던 경기 파주시에 거주하는 장모(42)씨는 “청약가점이 낮아 일반청약은 불가능해 특공만이 유일한 기회였다”면서 “사전청약 당첨 이후 신혼부부 7년 기간은 초과했고 생애최초 소득수준은 초과돼 더 남은 기회가 없다”고 토로했다. 파주 운정의 사전청약 당첨자 윤모씨는 “얼마 전 시행사의 사업 취소로 당첨 자격이 상실됐다는 문자 한 통을 받았다”면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고 아이에게 ‘우리가 살게 될 아파트가 사라졌다’며 울면서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결국 사업이 무산된 곳을 중심으로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피해를 본 당첨자들은 그동안 잃어버린 권리와 시간을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전청약이 취소된 경우 당첨자 지위를 유지해 달라고 요구한다. 사전청약 기간 상실된 특공 자격 연장도 필요하다고 본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내에 정확한 일정을 통보해 입주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되풀이한다. 다만 취소 사업장의 경우 청약통장 부활 외에 구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분양가 상승 문제에 대해선 사전청약 당시 확정분양가로 계약한 게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분양가 통제를 하긴 어렵다고 본다. 서진형(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기존 당첨자들은 다른 청약에서 우선권을 주거나 정부에서 공급 활성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5년간 미수령 당첨금 2500억원…“로또 번호 확인하세요”

    5년간 미수령 당첨금 2500억원…“로또 번호 확인하세요”

    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이 5년간 25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미수령 복권 당첨금은 278억 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로또 등 온라인복권 미수령액이 228억 3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즉석복권 등 인쇄복권은 25억 8900만원, 연금복권 등 결합복권은 24억 3700만원이었다. 최근 5년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2020년 592억 3100만원, 2021년 515억 7400만원, 2022년 492억4500만원, 지난해 627억 1000만원으로, 올해 상반기 포함 2506억 1700만원이다. 올해 상반기 로또 매출액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경기(7509억원)로, 1등 당첨자만 90명이 나왔다. 1인당 평균 20억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다음으로 서울 지역의 매출액(4924억원)이 높았으며, 1등 당첨자는 60명 나왔다.
  • “키조개 손질하다가 흑진주 나왔습니다” 곧장 감정가 알아보러 간 유튜버

    “키조개 손질하다가 흑진주 나왔습니다” 곧장 감정가 알아보러 간 유튜버

    수산물 전문 요리 유튜버 수빙수(본명 조수빈·32·구독자 130만명)가 식재료로 쓸 키조개를 손질하다가 천연 진주를 발견해 화제다. 수빙수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진짜 보석 흑진주가 나왔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수빙수는 아버지가 귀촌한 전남 해남군 시골 마을로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내려가 저녁 식사를 같이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의 메뉴는 키조개와 소고기, 버섯을 구워 함께 먹는 ‘키조개 삼합’이었다. 커다란 키조개 10마리를 준비해왔다는 수빙수는 전문가다운 솜씨로 키조개 손질을 시작했다. 키조개 손질에 열중하던 수빙수는 “와 이거 내장 진짜 맛있겠다”라며 카메라를 향해 키조개를 들어 보이던 중 “잠깐만. 이거 와, 진주 아니야? 대박이야. 엄마!”라고 소리치며 키조개를 들고 어머니에게 뛰어갔다. 수빙수는 남은 키조개들 손질을 다시 시작하면서 “흑진주 모아서 해남에 땅 좀 사야겠다. 로또 맞은 기분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수빙수는 지난 8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남에서 서울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감정원부터 찾아갔다”며 ‘진주감별서’ 사진을 올렸다. 감별서에는 해당 진주가 가로 4.5㎜, 세로 4.4㎜, 높이 4.6㎜ 크기에 무게 0.64캐럿으로 ‘양식 진주’가 아닌 ‘천연 진주’임을 인증한다고 적혀 있었다. 수빙수는 구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감정가에 대해 “오는 10일 흑진주 감정가 영상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식사를 준비할 때 나와서 더 소중하고 뜻깊은 진주인 것 같다”, “감정 비용이 더 비쌀 것 같은 느낌”, “돈이 문제가 아니라 엄청난 행운인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진도개테마파크 새단장…볼거리 풍성

    진도개테마파크 새단장…볼거리 풍성

    진도군이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맞춰 진도개테마파크를 새롭게 단장했다. 9일 군에 따르면 진도개테마파크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진도개홍보관, 메디컬센터, 진돌이놀이터, 독스포츠 어울마당, 미니 동물농장, 어린이 놀이터, 아리랑 식물원 등 학습·체험 장소가 풍부하다. 또한, 인기 포토존으로 로또 1등이 3번, 총 94억원의 당첨 스토리가 있는 ‘큰바위얼굴 소망바위’ 와 돌아온 백구 생가 등이 있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독스포츠 어울마당에서는 천연기념물 진도개와의 교감, 달리기, 어질리티 등을 모두 관람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점차 사라져 가는 진도의 향토유산을 보전·전승하는 문화학습 체험장으로 기획했다”며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센 놈이랑 붙자”던 사이렌 정민선, 암 투병…“진짜 센 놈과 붙게 됐네요”

    “센 놈이랑 붙자”던 사이렌 정민선, 암 투병…“진짜 센 놈과 붙게 됐네요”

    여성들의 생존 전투 서바이벌을 다룬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소방관 정민선씨가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정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인생은 룰렛이다. 누군가는 로또에 당첨되는 것처럼 누군가는 암에 걸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그길로 나와 진료실 앞 의자에 앉아 무엇이 날 이렇게 만들었는지, 왜 나여야 했는지에 대해 미동도 없이 내내 생각했다”며 “나랑은 상관없는 일, 절대 내가 겪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한 일에 상관이 있어지고, 겪게 되니 한동안 웃음이 나왔다. 센 놈이랑 붙자더니 진짜 센 놈과 붙게 됐다”고 했다. 정씨는 ‘사이렌’ 출연 당시 상대 팀으로 군인팀을 지목하며 “센 놈이랑 붙자. 그게 멋있지”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6개월 전 수술을 했다는 정씨는 현재 부작용으로 응급실을 찾거나 입원을 반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칼슘저하증으로 얼굴과 손발 근육이 굳어 마비가 되고, 전기충격이라도 맞은 것처럼 한번 쥐가 난 팔다리는 진정되는 법이 없어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면역이 뚫려 독감에, 장염에, 이석증에 보초 없는 성처럼 매일 무너졌다. 그리고 그 횟수만큼의 주삿바늘 자국과, 팔이 그냥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을 만큼의 혈관통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또 정씨는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에 우울한 날이 이어졌다고도 했다. 그는 “병원을 다녀오면 매번 우수수 쏟아지는 약들에 속이 거북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발걸음이 무겁고 둔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고, 호르몬 불균형에 몸무게가 끝도 없이 늘었다. 아무리 걷고 뛰어도 예전 같지 않음에 단 한번도 우울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면서 “변화를 인정하는 일이 쉽지 않다. 시간이 약이라는데 먹을 약이 너무 많아서 시간을 먹을 힘이 없었다. 내 몸인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무기력이 끓어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정씨는 “느닷없이 암에 걸린 건 불행이지만, 회복하는 건 백퍼센트 내 의지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어쩌다 찾아온 컨디션 좋은 날들 보다 아픈 날들이 세배, 네배 더 길어 야속함에 눈물이 난다”며 “아무 제약 없이 운동하고, 자유롭게 여행하던 일상들을 천천히 되찾는 중이다. 보지 못하고 놓쳤던 것들을 찾는 중이다. 하기 싫은 건 안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아프지 않은 건, 건강하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를 좋아해 주고 응원해 줬던 모든 분들과 친구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냄새를 맡고, 멋진 풍경을 보고, 건강한 생각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며 “자기 자신이 괜찮아야 자신이 바라보는 모든 게 괜찮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씨는 “혹시 잃어가던 것이 있다면 붙잡길 바란다. 절대 늦지 않았다”면서 “건강검진 하세요! 따뜻한 가을 보내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사이렌: 불의 섬’에 출연했다. 경찰, 소방관, 경호원, 스턴트, 군인, 운동선수 등 6개 직업군 여성 24인의 생존 경쟁을 그린 이 프로그램에서 정씨는 소방팀 소속으로 활약, 한계를 뛰어넘는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지구 위에서 폭발했다”···우주서 포착한 ‘녹색 섬광’ 정체는

    “지구 위에서 폭발했다”···우주서 포착한 ‘녹색 섬광’ 정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가 우연히 지구 상공 위에서 유성체가 폭발해 녹색으로 환하게 빛나는 순간을 우연히 포착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으로 현재 ISS에 머물고 있는 매튜 도미닉은 지구 상공에서 벌어진 ‘우주쇼’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렸다. 지난 3일 도미닉이 북아프리카 상공을 지나며 촬영한 이 영상에는 환상적인 지구의 모습과 더불어 녹색빛으로 터지며 엄청난 밝기의 섬광을 낸 후 순식간에 사라지는 장면이 담겨있다. 도미닉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지구 대기에서 폭발한 ‘볼라이드’라 불리는 꽤 밝은 유성”이라고 적었다. 별똥별로도 불리는 유성은 태양 주위를 도는 암석 등 천체가 지구로 날아와 대기층에서 마찰로 인해 가열되면서 빛을 내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유성은 지구 상층 대기권인 120㎞ 상공에서 빛을 내기 시작하는데, 볼라이드(bolide)는 이중에서도 겉보기 등급이 -4 이상의 매우 밝은 유성으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 하늘에 보이는 금성과 거의 비슷한 밝기다. 특히 유성이 다 타버리지 않고 지상에 떨어진 것이 운석이며 보통 1년에 4만 톤씩 지구에 떨어지지만 대부분 바다로 향해 찾기가 어렵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 오며 높은 가치 때문에 이른바 ’우주의 로또‘라고도 불린다.
  • 로또 1등인데 수령 안하더니…20일 남겨두고 10억 찾아간 당첨자

    로또 1등인데 수령 안하더니…20일 남겨두고 10억 찾아간 당첨자

    지난해 로또 1등에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았던 당첨자가 최근 나타나 미수령 당첨금 약 10억원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6일 추첨한 1085회 로또 1등 당첨자 1명(자동)이 전날 미수령 당첨금 10억 7327만 7473원을 찾아갔다. 수령 시점은 장장 11개월이 지난 8월 말로 추정된다. 1085회 로또 당첨금 지급 기한 만료일은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 날인 9월 19일이었다. 로또 1085회차 1등 당첨번호 조회는 ‘4, 7, 17, 18, 38, 44’이며, 로또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행운의 주인공은 23명(혹은 21명)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자동 14명, 나머지 8명(또는 6명)과 1명은 각각 수동과 반자동으로 1085회 로또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당시 두 곳의 로또복권 판매점에서 수동으로 1등 당첨자가 2게임씩 나왔는데, 이에 각각 동일인이 같은 6개 번호로 구매해 2게임에 당첨됐을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지급 기한 만료일을 코앞에 두고 당첨금을 찾은 당첨자는 부산 사상구 모라로에 있는 ‘행운복권 아하점’ 로또복권 판매점에서 자동으로 구매한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첨자는 1등 당첨 후에도 10억원이 넘는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아 결국 동행복권이 공개하는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2등) 미수령 로또복권 당첨금 현황’에 지난 7월 30일 등장했다. 로또당첨번호 1등과 2등의 당첨금 규모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긴 하지만 동행복권은 홈페이지에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2등) 미수령 당첨금 현황을 올리고 있다. 로또 1등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찾아가야 하며 1등 당첨금은 농협은행 본점에서만 지급받을 수 있다. 지급 기한이 지난 당첨금은 복권·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돼 저소득 취약계층 복지와 주거 안정, 장학사업, 문화예술진흥기금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구 위서 폭발하는 유성…우주정거장서 포착한 ‘녹색 섬광’ [우주를 보다]

    지구 위서 폭발하는 유성…우주정거장서 포착한 ‘녹색 섬광’ [우주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가 우연히 지구 상공 위에서 유성체가 폭발해 녹색으로 환하게 빛나는 순간을 우연히 포착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으로 현재 ISS에 머물고 있는 매튜 도미닉은 지구 상공에서 벌어진 ‘우주쇼’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렸다. 지난 3일 도미닉이 북아프리카 상공을 지나며 촬영한 이 영상에는 환상적인 지구의 모습과 더불어 녹색빛으로 터지며 엄청난 밝기의 섬광을 낸 후 순식간에 사라지는 장면이 담겨있다. 도미닉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지구 대기에서 폭발한 ‘볼라이드’라 불리는 꽤 밝은 유성”이라고 적었다. 별똥별로도 불리는 유성은 태양 주위를 도는 암석 등 천체가 지구로 날아와 대기층에서 마찰로 인해 가열되면서 빛을 내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유성은 지구 상층 대기권인 120㎞ 상공에서 빛을 내기 시작하는데, 볼라이드(bolide)는 이중에서도 겉보기 등급이 -4 이상의 매우 밝은 유성으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 하늘에 보이는 금성과 거의 비슷한 밝기다. 특히 유성이 다 타버리지 않고 지상에 떨어진 것이 운석이며 보통 1년에 4만 톤씩 지구에 떨어지지만 대부분 바다로 향해 찾기가 어렵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 오며 높은 가치 때문에 이른바 ’우주의 로또‘라고도 불린다.
  • 순자산 1400억원···No.1 ‘냥플루언서’의 삶

    순자산 1400억원···No.1 ‘냥플루언서’의 삶

    순자산이 1400억원에 달하는 고양이가 있다.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고양이 ‘날라’(Nala)다. 날라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기묘 보호소에서 생후 5개월에 지금의 주인인 바리시리 메타치티판(37, 활동명 ‘푸키’)을 만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태국인 메타치티판은 미 서부의 캘리포니아대학(UCLA) 유학생 시절, 우연히 유기묘 보호소를 찾았다가 날라를 만나게 됐다. 그는 NBC뉴스에 “‘날라’를 보는 순간 강한 끌림이 느꼈다”면서 “날라가 내 얼굴을 핥은 순간 입양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메타치티판은 반려묘 날라를 집으로 데려온 뒤 성심성의껏 돌봤고, 2012년부터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날라의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반려묘의 귀여운 모습을 기록하고 싶어 시작한 계정이었지만, 당시 인스타그램에 반려동물 계정이 흔하지 않았다는 게 ‘떡상’의 계기가 됐다. 팔로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인스타그램을 시작한지 7년만인 2019년에는 약 421만명의 팔로워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보유한 고양이’ 기네스북 타이틀을 얻었다. 한 마디로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냥플루인서’가 된 셈이다. 당연히 몸값도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졌다. 처음에는 700달러(약 80만원)에 그쳤던 고양이용품 업체들의 제품 광고 의뢰도 세계 기네스 타이틀을 얻은 2019년에 1만5000달러(약 1700만원)를 넘겼다. 메타치티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날라의 이름을 딴 고양이 식품 라인의 브랜드 ‘러브 날라’를 설립하고 운영해 현재까지 1억달러(약 134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습식 사료, 간식, 영양제 등 ‘러브 날라’ 상품은 온라인 혹은 미국 내 15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날라의 매월 8만달러(약 9300만원)이상의 벌어들였고, 메타치티판은 날라가 셀럽이 된 이후 집 두채와 자동차 한 대를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치티판에게 날라는 그야말로 ‘로또’가 됐다. 날라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고양이다. 현재 날라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452만명으로, 2019년 이후 아직까지 날라의 기록을 깬 고양이는 없다.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 된 날라는 여전히 바쁜 셀럽의 삶을 살고 있다. 자신의 브랜드 ‘러브 날라’ 상품을 홍보하는 SNS 바이럴은 물론 각종 광고 모델 및 협찬 광고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불필요한 고양이 발톱 제거 관행을 종식시키는 목적의 다큐멘터리 촬영에도 참여했다. 날라는 ‘밈코인’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3월 상어 모자를 쓰고 있는 날라의 사진이 암호화폐의 일종인 밈코인 ‘샤크캣’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고, 순식간에 2000만달러(약 268억원) 상당의 토큰이 공급된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메타치티판이 날라의 이미지 사용에 대한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요구했지만, ‘샤크캣’ 제작자가 날라 측이 제시한 금액이 터무니없이 높다고 주장하며 협상은 잠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지난 3월 말 3억9천만달러(약 5234억원)로 시가총액 최고가를 찍은 밈코인의 가치가 4월 중순 96% 하락하며 위기를 맞자, 결국 합의에 도달했다. 고양이 식품 브랜드의 얼굴이자, ‘억’소리 나는 밈코인의 주인공인 날라의 유명세는 지금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메타치티판은 “날라가 벌어준 수익을 독식하지 않고 유기묘 보호와 동물 권리 신장 등에도 나눌 것”라고 말했다.
  • “로또 1등 당첨 번호 알려줄게”… 1억 가로챈 20대 집유

    “로또 1등 당첨 번호 알려줄게”… 1억 가로챈 20대 집유

    로또 1등 당첨 번호를 알려주겠다고 속여 1억원을 받아 가로챈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일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 회원 B씨로부터 26차례에 걸쳐 1억 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이트 가입비를 환급해주고 로또 1등 당첨 번호도 알려주겠다”며 “환불받고 싶으면 돈을 보내라”고 속였다. 하지만 A씨는 범행 3개월 전 이미 해당 사이트 운영 회사에서 퇴사했으며 B씨로부터 받은 돈은 생활비 등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신 판사는 “피해액이 1억원을 넘는다”며 “피고인은 나이 많은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했다. 그는 “합의한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피고인이 초범으로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김용만, 결혼 27년 만에 충격 고백…“이혼 생각 들었다”

    김용만, 결혼 27년 만에 충격 고백…“이혼 생각 들었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 김용만이 이혼을 결심했던 일화를 밝혔다. 1일 전파를 탄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이혜정 고민환 부부가 MC 김용만을 비롯해 절친한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해 바비큐 홈파티를 즐겼다. 이혜정은 남편 고민환을 언급하며 “옛날보다 소통이 되는 것 같다. 옛날에는 각자 억울했다. 약올라서 팔팔 뛰었다. 논리적인 궤변을 하니까. 이제는 나이가 드니까 다행히도 귀로 안 들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용만은 “이혼에 대한 생각을 프로그램하면서 느꼈다. ‘내가 이혼하고 싶었던 때가 있었나?’ 있었더라. 신혼여행 가서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김용만은 “운전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는 패키지가 있었다. 나는 삼각대를 가져가서 내가 찍었다. 용두암을 가서 ‘뒤로 가. 뒤로 가’했더니 ‘그만해! 우리 100장 넘게 찍었어’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용만은 “(와이프가) 화내는 모습을 처음 봤다. 용두암 파도보다 더 무서웠다. 내가 봤던 사람이 맞나? 그런 생각을 했던 그날 우리 아들이 생겼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고민환은 “우리도 신혼여행 때 대판 싸웠다. 그래도 첫 아이가 허니문 베이비였다”고 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혜정은 “남편과 연애할 땐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까 고집 센 성격이 나왔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과거 ‘자기야’ 때 남편과 같이 부부 관련 설문을 했는데, 365문항 중 단 한 개도 안 맞았다. 노사연 이무송 부부도 17개나 맞았는데 우린 로또보다도 더 안 맞는다”고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홈파티가 화기애애하게 끝나자, 고민환은 딸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엄마가 (평소에) 가고 싶어 한 여행지가 있었냐”고 물었다. 180도 달라진 고민환의 모습에 딸은 얼떨떨해 하면서도 조언을 건넸다.
  • 최대 10억 시세차익… ‘로또 청약’ 쏟아진다

    최대 10억 시세차익… ‘로또 청약’ 쏟아진다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들이 줄줄이 청약을 앞두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4년 전 분양가로 공급되는 DMC센트럴자이는 최대 8억원의 차익 실현이 가능해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는 계약 취소 주택 1가구를 대상으로 26일 청약을 진행한다. 해당 가구는 전용면적 84.94㎡(12층) C타입으로, 공급 가격은 2020년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 금액을 추가한 7억 9510만원이다. DMC센트럴자이는 2022년 3월 입주한 단지로, 같은 타입 매물(15층)이 지난 7일 15억 5000만원에 실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최소 7억~8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비규제 지역에 위치해 실거주의무, 재당첨 제한 등 각종 규제에서 제외된다.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지만 최초 당첨일로부터 1년이 지나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높은 시세차익으로 많은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의 경우 2017년 첫 분양가로 공급돼 10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자 294만대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세웠다. 지난해 동작구 ‘흑석자이’ 무순위 2가구 모집엔 93만 4828명이 몰리기도 했다.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는 25~28일 청약을 진행한다.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 방배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전용 84㎡ 기준 22억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인근 신축 단지인 방배그랑자이의 같은 평형 매물이 지난달 28억 7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최소 5억~6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1244가구로 올해 하반기 분양을 앞둔 강남 3구 전체 물량의 40%에 육박하는 수치다. 강남구 ‘청담르엘’의 경우 평당 7209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돼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10억원의 차익이 예상돼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청담르엘’의 분양가는 전용 59㎡ 18억원대, 전용 84㎡ 24억원대다. 인근 ‘청담자이’(2011년 준공)의 전용 84㎡ 매물이 지난 6월 32억 9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춰 보면 10억원가량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2~4일 청약이 진행되는 ‘라체르보푸르지오써밋’도 주목되는 단지다. 성동구 행당7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평당 5200만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돼 전용 59㎡ 기준 가격은 14억원 정도다. 7년식인 인근 서울숲리버뷰자이의 같은 평형 시세가 15억~16억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최소 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 “이것 좀 바꿔줘” 아내에게 준 5천원 복권…‘5억’으로 돌아왔다

    “이것 좀 바꿔줘” 아내에게 준 5천원 복권…‘5억’으로 돌아왔다

    회사 업무차 서울로 출장을 다녀오던 길에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된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3일 진행된 스피또1000 84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회사 업무차 출장을 간 A씨는 이동 중 경북 영주시 한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복권 5000원, 연금복권 5000원, 스피또1000 3000원 어치를 구매했다. A씨는 평소 한 달에 한 번 정도 소액으로 로또와 연금 복권, 스피또 복권을 구매하곤 했다. A씨는 출장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 스피또1000을 확인했고, 3장 중 한 장이 만원에 당첨돼 집 근처에 있는 복권 판매점에서 다시 10장으로 교환했다. 교환한 복권을 또다시 긁어본 A씨는 5000원에 당첨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아내에게 당첨 복권을 건네며 “시간 될 때 당첨 복권을 바꿔달라고 부탁했다”면서 “며칠 뒤 아내가 해당 복권을 스피또복권으로 교환해 집에서 긁었는데 1등에 당첨됐고 믿기지 않아 저에게 사진을 전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보고 믿기지 않아 복권 판매점에 다시 확인했다. 사장님께서 1등이 맞다며 축하해주셨다”며 “아직도 기분이 얼떨떨하고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선 “대부분 예금을 하고 일부는 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끝으로 “너무 감사한 행운을 받아 행복하다”며 “모든 분들도 어려운 시기 많은 행운이 있길 기원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 SNS의 순기능···하루 아침에 ‘로또’ 맞은 참전용사의 사연

    SNS의 순기능···하루 아침에 ‘로또’ 맞은 참전용사의 사연

    90세의 나이에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며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참전 용사에게 40일 동안 5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이 쏟아진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전당포에 물건을 맡긴 돈으로 치매에 걸린 아내를 간병하며 살아가는 장애를 가진 퇴역 군인 도널드(90)의 사연을 소개했다. 자녀나 직계 가족이 없어 24시간 내내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며 살아가던 도널드는 최근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집주인이 임대료를 인상하면서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해진 것이다. 수도세, 전기료 등 각종 청구서까지 밀리게 된 도널드는 집에서 쫓겨나거고 아내를 요양원에 보내게 될까 봐 전전긍긍해야 했다. 결국 그는 집에 있는 물건 중 돈이 될 만한 것들을 하나씩 전당포에 맡기기로 결심했다.불편한 몸을 이끌고 주기적으로 전당포를 찾는 도널드를 안타깝게 생각한 전당포 주인 제넬 마리는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그의 사연을 올리고 그에게 임대 아파트를 마련해주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6월28일(현지시간) 마리는 고펀드미에 “도널드는 장애를 가진 퇴역 군인으로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를 돌보고 있다”며 “당신이 만날 수 있는 가장 다정한 노인이자 아내를 매우 사랑하는 남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도널드가 임대할 수 있는 새로운 집을 찾고 있다”면서 “어떤 금액이든 도움이 될 것”이라고 썼다.처음 모금된 금액은 1300달러(약 178만원)였다. 지난 7일 마리가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공유한 4분28초짜리 영상을 보면 도널드가 전당포에 빚진 13.80달러를 어떻게 갚을지 걱정하며, 좋은 가격에 팔릴 만한 물건을 찾기 위해 가방을 뒤지는 모습이 보인다. 그때 마리가 1300달러가 든 봉투를 건네며 “이번 달이 당신의 생일인 걸 알고 있어서 작은 모금 행사를 했고, 당신을 위한 돈을 마련했다”고 말한다. 돈 봉투를 열어본 도널드는 믿을 수 없어 하며 “여유가 되면 나중에 꼭 점심을 사주겠다”면서 “최고의 생일 선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내의 액세서리를 팔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감격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해당 영상은 4일만에 1000만 조회수와 5만 개가 넘는 댓글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고, 영상의 뜨거운 반응만큼이나 모금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도널드의 고펀드미는 순식간에 20만달러(약 2억7000만원)를 돌파했다.지난 9일 마리는 고펀드미에 후속 글을 공유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쁘다”면서 “도널드는 계속 믿을 수 없어 했고, 이내 기부해준 모든 사람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런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세상의 모든 친절함에 대해 정말 감동받았다”고 벅찬 심정을 전했다. 마리는 이날 틱톡을 통해 도널드에게 추가 모금액을 전달하는 영상도 공유했다. 카메라를 향해 선 도널드는 “어떤 말로 감사 인사를 전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서 감격한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나라를 위해 싸운 당신의 봉사에 오히려 감사드린다”, “틱톡 커뮤니티가 참전 용사를 위해 함께 뭉쳐서 너무 기쁘다”, “비록 자녀가 없으시지만 당신은 우리 모두의 할아버지다” 등 훈훈한 댓글을 남겼다.한편 도널드를 위한 모금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고펀드미에 따르면 현재까지 1만3천명 이상이 모금에 참여해 현재까지 36만2천달러(약 4억9600만원)가 쌓였다. 목표 금액은 40만달러(5억 4780만원)다.
  • 1132회 로또 1등 ‘11명’ 당첨금 각 24억…당첨지역 어디?

    1132회 로또 1등 ‘11명’ 당첨금 각 24억…당첨지역 어디?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132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6, 7, 19, 28, 34, 41’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10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5’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1명으로 24억 495만원씩 받는다. 1등 당첨자 11명 중 7명이 자동선택이다. 판매점은 ▲인터넷 복권판매사이트(동행복권 dhlottery.co.kr) ▲금호동(광주 서구 화개1로 63 1층 107호) ▲제이마트(울산 울주군 방천7길 6) ▲일산복권(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중앙로 1493 애비뉴상가1090호) ▲세븐일레븐 홍익점(경기 안성시 종합운동장로 161) ▲복권방(경기 의정부시 추동로 3) ▲운수대통복권방(충남 천안시 동남구 대흥로 122 중앙시장 입구)이다. 1명은 반자동을 선택했다. 판매점은 ▲소망상사(경기 남양주시 다산중앙로82번안길 115-4)다. 수동선택은 3명으로 판매점은 ▲엔마트(서울 동대문구 장한로31길 10) ▲코사마트(서울 동작구 상도로 10-7) ▲복권천국(경기 광명시 기아로 6)이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73명으로 각 6039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086명으로 142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4만 8000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46만 3000명이다.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 “7등이 아니라 1등?”…점주 덕분에 22억 당첨 알게 된 사연

    “7등이 아니라 1등?”…점주 덕분에 22억 당첨 알게 된 사연

    연금복권 7등에 당첨된 줄 알았다가 판매점주 덕분에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됐다는 당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일 진행된 연금복권720+ 222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서울 은평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당첨자는 “매주 퇴근길에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며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 퇴근길에 술을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 설렁탕을 먹으러 가던 길에 복권 판매점이 보여 평소처럼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며칠 뒤, 자주 가는 복권 판매점에 들러 연금복권 당첨번호를 확인했는데 끝자리 번호만 일치한 걸 보고 7등에 당첨이 됐다고 생각했다”며 “판매점주에게 복권으로 교환을 요청했는데 깜짝 놀란 목소리로 1등에 당첨됐다고 알려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확인해보니 1, 2등 동시에 당첨된 것이었다”고 당첨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이 판매하는 연금복권720+의 경우 1등 번호를 기준으로 끝 1자리가 일치하면 7등에 당첨된 것으로 간주한다. 7등에 당첨될 경우 각 1000원씩 받게 되는데 연금복권720+의 판매 가격이 1매당 1000원이므로 당첨자는 그 자리에서 현금이 아닌 또 다른 복권으로 재교환을 요청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첨자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기쁜 마음에 가족들에게 당첨 사실을 알렸다. 남들과 마찬가지로 언젠가 당첨될 거라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큰 행운이 제게 찾아와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엔 당첨금을 일시금으로 받지 못해 아쉽기도 했지만, 노후를 생각해보니 연금식으로 받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연금복권720+는 1등 1장과 2등 4장으로, 총 5장이다. 연금복권은 1세트당 5장으로 판매되는데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되면 1등 1장과 2등 4장에 당첨되는 방식이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받는다. 따라서 당첨자가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 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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