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또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목사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청탁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저당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의사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27
  • ‘벼락 거지’ 말고 ‘벼락 부자’… 작년 복권 판매 13% 증가

    ‘벼락 거지’ 말고 ‘벼락 부자’… 작년 복권 판매 13% 증가

    16일 오전 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시민들이 복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를 포함한 전체 복권 판매액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5조 4152억원을 기록했다. 뉴스1
  • 두번째 ‘코로나 수능’ 11월 18일… “올해는 연기 없다”

    두번째 ‘코로나 수능’ 11월 18일… “올해는 연기 없다”

    오는 11월 18일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연기 없이 예정대로 시행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두번째 치러지는 수능으로 고사장 내 ‘거리두기’를 위해 고사장 당 응시 인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4명을 유지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수능도 2주 연기돼 12월 3일 치러졌으나 올해는 예정된 날짜에 치러진다. 평가원은 “방역을 철저히 해 해당 날짜(11월 18일)에 정상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사장 당 응시 인원은 기존 28명에서 지난해 24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24명을 유지한다. 단 ‘책상 가림막’ 등 세부적인 방역 조치는 추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 수능부터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취지에 맞춘 ‘선택형 수능’과 ‘문·이과 통합 수능’이 도입된다.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로 바뀐다. 국어영역은 ‘문학’과 ‘독서’를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수학영역은 ‘수학I’과 ‘수학II’가 공통 과목이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총 17과목 가운데 2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수험생 한 명이 선택 가능한 과목의 조합은 산술적으로 816개에 달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이로서 ‘아랍어 로또’라는 말처럼 점수 따기 쉬운 특정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은 사라질 전망이다. EBS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하향 조정되며 영어영역은 직접 연계에서 간접 연계로 바뀐다.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영역의 답안지가 한 장으로 통합돼 수험생들의 ‘마킹 실수’가 되풀이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수능부터는 한국사와 탐구영역의 답안지가 분리된다. 이번 수능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는 수능 당일부터 11월 22일까지 가능하다. 평가원은 11월 29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하고 12월 10일 성적을 통지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토는 ‘로또’… 아파트 분양·시세차익 노렸다

    대토는 ‘로또’… 아파트 분양·시세차익 노렸다

    택지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도입한 대토(代土) 보상이 투기로 변질되고 있다. 대토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사업 시행자가 보상가를 따져 현금 대신 해당 택지지구에서 나오는 단독택지나 근린생활(상가)용지를 주는 제도다. 일시에 쏟아지는 현금 보상으로 주변 지역 부동산값이 오르는 것을 막고, 주민들이 원래 살던 지역에 다시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도입했다. 대토가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는지, 제도의 미비점은 무엇인지 살펴봤다.●협의양도인택지 노린 불법 땅투기 성행 택지개발지구에서 나오는 대토로는 이주자택지, 협의양도인택지, 생활대책용지가 있다. 1인당 대토를 받을 수 있는 면적은 제한된다. 주거용지·주상복합용지는 최대 990㎡가 대토로 받을 수 있는 최대 규모다. 이 중 이주자택지는 택지개발 과정에서 주택을 수용당해 생활근거를 잃은 원주민에게 이주대책 목적으로 주는 땅이다. 협의양도인택지는 수용 지역에서 LH 등 시행사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토지 수용을 받아들인 사람에게 주는 땅이다. 땅은 갖고 있지만 거주를 하지 않은 사람이 대상이다. 생활대책용지는 이주대책수립 대상자, 영업보상 대상자, 농업손실보상 대상자, 시설채소보상 대상자, 축산보상 대상자 등에게 주는 땅이다. 이주자택지로 공급하는 땅은 크게 주거전용단독택지, 점포겸용단독택지, 공동주택용지로 나뉜다. 주거전용단독택지는 330㎡(약 100평) 이하로 공급한다. 택지지구 안에서 고급 단독주택이 몰려 있는 곳의 땅이다. 블록형 단독주택지의 경우 대개 3, 4층 이하로 지을 수 있다.점포겸용주택용지는 필지당 265㎡(약 70평) 정도로 공급된다. 1층에는 점포, 2~4층은 주거용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복합용지다. 공동주택용지는 흔치 않다. 많은 땅을 갖고 있던 건설업체 등에 현금 보상 대신 아파트나 연립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으로 주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협의양도인택지는 해당 사업지구에서 1000㎡ 이상의 토지를 LH 등에 원만히 협의해 양도한 사람에게 준다. 주거전용단독택지나 점포겸용단독택지를 주는데 필지당 165㎡~265㎡ 정도를 공급한다. 정부는 지난해 협의양도인택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을 땅 대신 아파트를 특별공급받을 수 있는 대상으로도 편입했다.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땅투기는 협의양도인택지를 노렸다고 보면 된다. 현지 거주 요건이나 다른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다. LH가 공고하는 보상 기준일 이전부터 땅을 갖고 있으면서 LH의 보상에 순순히 따르면 받을 수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LH 직원들이 농지법을 어겨 가며 1000㎡ 이상 단위의 땅을 매입한 것은 협의양도인택지 공급 자격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14일 “협의양도인이 되려면 신도시 발표 전부터 토지를 보유해야 한다”며 “LH 직원들이 택지 우선 공급권이 아닌 단순 투자가 목적이었다면 굳이 법을 어겨 가며 1000㎡ 이상의 땅을 취득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생활대책용지는 영업 등으로 생업을 잃은 사람에게 주는 땅으로 대개 근린생활시설용지로 준다. 근생용지는 덩치가 크기 때문에 한 사람이 받기보다는 여러 사람이 함께 받아 조합을 결성해 상가를 짓거나 웃돈을 받고 팔아 넘긴다. 생활대책용지를 받으려면 영업권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농지는 4000㎡ 이상 소유하고 경작하던 사람에게 준다. 공장을 운영하던 사람이나 화훼농가, 양계장 등을 하던 사람이 대상이다. 농지법을 위반해 영농법인이나 농지취득자격 증명을 허위로 만든 뒤 땅을 사들이고 생활대책용지를 받는 투기도 발생한다.●택지개발지구 땅 구입은 열이면 열 투기성 거래 대토 보상으로 받는 땅이 어떤 메리트가 있길래 투기가 만연했을까. 보상가는 시세를 반영한 감정가격으로 쳐 준다고 해도 시세보다 훨씬 낮다. 따라서 택지개발지구 땅을 구입하는 것은 열이면 열, 대토 보상을 노린 투기성 거래라고 보면 된다. 전문가들은 작은 필지당 수억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다 보니 대토를 받으면 ‘로또 당첨’이라고 말한다.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 대토로 받은 땅의 거래 가격 움직임을 보면 대토 보상의 메리트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주거전용지역 이주자택지 공급가는 필지당 5억원 정도다. 원주민들이 땅을 LH에 내놓으면(수용) 5억원 정도는 현금 대신 땅으로 쳐서 주는 물건이다. 이 땅은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8억~9억원에 거래됐다. 웃돈만 3억~4억원이 붙은 셈이다. 매물이 많지 않고, 원주민 대부분이 도시 팽창과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팔려는 사람이 많지 않아 거래가 가뭄에 콩 나듯 했다. 그러나 지난해 중반 이후 과천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주변 땅값도 오르면서 이 땅의 가격은 11억원을 넘어섰다. 웃돈이 6억~7억원이나 붙었다. 애초 공급가의 3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물건이 귀해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점포 겸용 단독주택에도 거액의 웃돈이 붙었다. 필지당 265㎡ 이하로 나눠 공급한다. 이 정도의 면적이라면 승용차 6대를 댈 수 있는 주차면적을 빼고도 1층에 상가를 들이고, 2~4층엔 주택을 지을 수 있다. 1층 상가는 작은 점포 2~3개를 넣는다. 택지지구 마을 입구나 정류장 근처라면 제과점이나 음식점 등이 들어선다. 이런 집은 대개 2~3층을 각각 3개로 쪼개 세를 줄 수 있게 설계한다. 4층은 한 가구가 살 수 있게 설계하거나 2개로 나눈다. 4층은 주인이 사는 경우가 많고, 옥상으로 연결하는 수직 계단을 만들어 옥탑방을 넣는 게 일반적인 설계다. 이런 땅은 본인의 거주 목적 주거공간 확보뿐 아니라 안정적인 월세를 받을 수 있어 인기다. 다만 거래 가격이 높아 투자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안양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점포겸용주택용지는 20억~21억원에 거래된다. 애초 공급가격이 12억원 정도니까 웃돈만 8억원 넘게 붙은 것이다. 그나마 매물이 딸려서 거래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점포겸용주택용지를 보유하면 택지가 조성된 이후 집을 짓는 데도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다. 이른바 단독주택 컨설팅업체들이 달려들어 시공부터 세입자 확보까지 다 해 준다. 전문 시공업체가 건축 자금을 끌어오고 땅주인은 이들이 제시하는 몇몇 설계안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건축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공사가 끝나면 세입자 보증금을 받아 공사비를 충당하고 일부는 건물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면 된다.●느슨한 규정이 투기 조장… 머리 싸맨 국토부·LH 국토부와 LH는 대토 보상 자격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금은 택지지구지정 전까지 땅을 보유하면 대토 보상을 해 준다. 택지개발 초기 단계는 개발공람 공고일을 기준으로 한다. 신도시 후보지 첫 논의 시기를 앞당기고 공개 시점 이후 거래된 땅에 대해서는 대토를 주지 않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대토를 노린 농지나 임야를 사는 사람에게는 대토 보상을 없애거나 제한하는 것도 필요하다. 토지 보유 기간에 따른 혜택이 차별화되지 않아 투기 수요가 유입될 수 있는 만큼 토지 보상에 물리는 양도소득세 등을 차등 적용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 대토를 확보하면 억대의 웃돈을 받고 팔거나, 집을 지어 임대사업을 해서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보니 대토를 노린 투기가 성행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토는 투기 거래를 막기 위해 애초 공급가격 이하로만 사고팔 수 있고, LH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웃돈은 거래 내용에 밝히지 않는다.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전매를 눈감아주기 때문에 사실상 거래가 자유로워 투기가 성행할 수 있다. LH에 따르면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이주자에게 공급된 대토는 점포겸용 44필지, 협의양도인 대토는 주거전용 69필지, 점포겸용 121필지 등 190필지, 생활대책용지 9필지다. 이 가운데 10건 넘게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전매를 엄격히 적용하고, 전매가 이뤄지는 땅에 대한 자금 출처 등이 따라야 투기 거래를 막을 수 있다. 글 사진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종 토지·아파트 ‘쓸어 담는’ 외지인들… “투기의 산 현장” 전수조사 요구 빗발

    세종 토지·아파트 ‘쓸어 담는’ 외지인들… “투기의 산 현장” 전수조사 요구 빗발

    “세종시는 행정수도 일환으로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대적으로 조성하는 계획도시인 동시에 부동산 투기의 산 현장이다.”(청와대 국민청원글) LH 직원들의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이 하나둘 드러나는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에 대한 대대적인 전수조사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외지인이 사들인 토지와 아파트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에서 거래된 순수토지(건축물 제외)는 모두 1만 6130필지였고, 이 가운데 66.9%인 1만 786필지는 세종시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에 의한 거래였다. 세종시 거주민에 의한 거래는 절반 수준인 5344필지였다. 거래량은 매매뿐만 아니라 증여, 교환, 판결 등을 포함한 통계다. 지난해 전체 거래량과 외지인 거래량 모두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한 이래 가장 많았다. 외지인에 의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2018년 1만 223필지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만 필지’를 넘었고, 2019년 8558필지로 소폭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1만 필지대로 돌아왔다. 특히 지난해 월별 통계를 보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한 뒤로 급등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590필지였던 외지인 거래량은 8월 1007필지로 급등한 이후 같은 해 11월 1403필지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월(1326필지) 이후 월별 통계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2월은 1094필지, 올 1월은 1103필지가 거래되는 등 여전히 지난해 중순보다 높은 수준의 거래량을 유지했다. 토지뿐 아니라 외지인의 아파트 매매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2012년 385건에 불과했던 외지인 아파트 매매는 2019년 2628건에서 지난해 5269건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지난 1월도 205건으로, 지난해 월평균(40.5건)의 5배 이상이었다. 이러한 투자 열기는 실제 아파트값과 땅값에도 영향을 미쳤다.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44.93%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표준지 공시지가 역시 12.38%나 뛰었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행정수도와 같은 장기 계획은 10년, 20년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하는데, 정치적인 목적으로 성급하게 언급하면 당연히 ‘가서 아파트와 땅을 사라’는 의미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면서 “공급할 수 있는 양이 한정돼 있는 아파트보단 확장성이 큰 토지에 더 많은 투자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종은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지만, 토지 거래는 주택에 적용되는 대출규제, 양도세 중과, 전매 제한 등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토지에 더 많은 투자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외지인에 의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면서 공직자의 세종 투기 실태를 조사해 달라는 요구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청원인은 “세종시에서 내부 정보를 활용해 ‘로또 매매차익’을 실현했는지 철저히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해야 한다”면서 “로또 지역 세종시를 제쳐 놓고 LH 직원 투기 의혹을 조사한다는 것은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것처럼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곰 인형 찾아주려다”…712억 로또 당첨자, 사망 가해자 전락

    “곰 인형 찾아주려다”…712억 로또 당첨자, 사망 가해자 전락

    23살에 712억 로또에 당첨돼 7년간 호화생활을 해오던 청년이 3초간의 방심 때문에 교통사고 사망 가해자로 전락했다. 10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2012년 4500만파운드(약 712억원)의 유로밀리언 복권에 당첨돼 영국 최연소 ‘메가 로또’ 당첨자인 매슈 토팜(31)은 2019년 12월 25일 2살 아들과 함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마주오던 차량 78세 로드니 레글러는 크게 다쳤으며, 그의 부인인 75살 메리 제인은 갈비뼈에 심각한 부상을 당해 결국 숨졌다. 엄청난 행운을 불운으로 뒤바꾼 이 사고는 단 수초간의 방심 때문이었다. 영국 검찰은 “토팜이 뒷좌석에 앉은 아들의 테디베어 인형을 찾아주려고 고개를 돌리며 시선이 분산됐다. 차량 충돌 전 최대 3초 동안 도로에서 눈을 뗀 상태였다”며 “이후 토팜은 갑자기 나타난 (레글러 부부의) 차량을 피하려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스스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은 “운전자는 항상 도로에 시선을 둬야 한다. 이번 충돌은 완전히 토팜의 잘못으로 인정된다”고 말했다. 토팜은 운전 부주의를 인정했지만, 과속을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3초의 방심이 낳은 불운으로 법정에 서게 된 토팜은 앞으로 여러 차례 재판에 출석해 선고를 기다리게 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영국 상공 가로지른 불덩어리…‘로또 운석’ 마침내 발견

    영국 상공 가로지른 불덩어리…‘로또 운석’ 마침내 발견

    지난달 말 영국 남부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던 운석들이 과학자들에 의해 회수됐다. 9일(현지시간) BBC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들 운석은 최근 글로스터셔주 윈치컴에서 발견됐다.가장 큰 운석은 윈치컴에 있는 한 익명의 개인 주택 차도에서 발견된 300g짜리 덩어리다. 이보다 작은 운석들도 같은 지역에서 각각 회수됐다. 운석은 단백질의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을 포함한 미네랄과 유기 화합물의 혼합물로 이뤄진 탄소질 콘드라이트(carbonaceous chondrite)로 확인됐다. 이는 태양계 초기에 형성돼 약 45억 동안 우주의 진공 상태에서 보존됐다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다. 말 그대로 우주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이 운석은 연구 가치가 극히 높아 가격 또한 g당 857달러(약 97만원) 정도로 매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에 가장 운석을 발견한 사람의 경우 단순 계산으로 25만7100달러(약 2억9300만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그야말로 이런 운석은 ‘우주의 로또’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이들 운석의 모체가 되는 소행성은 음속의 약 40배인 4만9890㎞ 정도의 속도로 지구 궤도로 진입해 마찰에 의해 불타올라 유성이 됐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유성과 달리 지난달 28일 오후 9시 54분쯤 글로스터셔주 상공을 가로지르며 땅에 떨어질 만큼 충분히 컸다. 땅에 떨어져 이들 운석이 되기 전 상태인 유성은 3년 전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관계자들이 주도해 설립한 영국 유성 관측협회인 유케이 파이어볼 얼라이언스(이하 유케이폴·UKFall)가 처음 포착했다. 유케이폴 연구진은 이번 유성을 아일랜드와 네덜란드와 같은 먼 지역에서도 볼 수 있었던 이유가 너무 밝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 유성은 가정용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 그리고 적어도 6대의 유성 전문 카메라에 찍혔다. 천문학자들은 땅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큰 이들 운석을 가능한 한 빨리 찾기 위해 애썼다. 왜냐하면 운석은 산소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연구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영상 분석 결과 이들 운석은 글로스터셔주 첼트넘 바로 북쪽 농지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리처드 그린우드 영국 오픈대(개방대) 행성학과 연구원은 지난 3일 윈치컴에서 운석을 발견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린우드 연구원은 “그 모습을 보자마자 희귀한 운석이고 완전히 독특한 사건이라는 점을 즉시 알수 있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후 운석들은 빠르게 수집돼 보호됐고 자연사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은 유케이폴 회원인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애슐리 킹 박사가 감독했다. 킹 박사는 “거의 모든 운석은 지구와 같은 행성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우리에게 알려줄 수 있는 태양계의 남은 재료인 소행성에서 날아온다”면서 “떨어진 거의 직후 회수된 이 운석을 관찰하고 연구할 수 있는 최초의 사람들 중 한 명이 될 수 있는 기회는 꿈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운석을 초기 분석한 결과 신속한 대응 덕분에 소행성 류쿠에서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가져온 물질에 버금갈 만큼 좋은 조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런 예외적인 상황 외에도 이 운석은 매우 희귀한 것이다. 지구에서는 지금까지 약 6만5000개의 운석이 발견됐지만, 그중 오직 1206개(18%)만이 떨어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거기서 다시 51개(4.2%)만이 탄소질 콘드라이트인데 이번에 윈치컴에 떨어진 운석은 30년 만에 영국에서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연구진은 앞으로 더 많은 운석 조각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단순히 검은 돌이나 작은 바위 또는 먼지 더미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들은 만일 이 지역에서 운석으로 의심되는 것을 발견하면 사진을 찍고 위치를 기록한 뒤 장갑이나 알루미늄 호일로 표본을 수집하고 연락 달라고 권고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선수 아니면 못해” LH직원이 희귀수종 빽빽이 심은 이유 [이슈픽]

    “선수 아니면 못해” LH직원이 희귀수종 빽빽이 심은 이유 [이슈픽]

    LH 직원, 밭 갈아엎고 희귀수종 심어적당한 간격보다 촘촘하게 심어져 있어희귀수종, 자료 부족해 보상금 늘 수도“규정 회피 잘 아는 직원이 벌인 일” 의혹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광명시흥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기 전에 땅을 매입하고, 희귀수종을 빽빽이 심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8일 토지보상·감정평가업계에 따르면 LH에서 토지 보상업무를 한 간부급 직원 A씨는 2017~2020년 광명시흥지구 내 토지를 매입해 밭을 갈아엎고 그 자리에 희귀수종으로 꼽히는 왕버들 나무를 심었다. ㎡당 약 25주의 나무가 180~190㎝ 간격으로 촘촘하게 심어졌는데, 이 나무는 3.3㎡당 한 주를 심는 것이 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보상금을 많이 받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받는다. 하지만 토지보상법 시행 규칙은 수목 밀식에 의한 투기 성행을 방지하기 위해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 빽빽하게 심어진 수목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식재를 기준으로 한 감정평가액을 보상하게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감정평가사는 “수종 밀식은 딱 보면 티가 난다”며 “수종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길이 0.5m 안팎의 묘목을 기준으로 1~1.5m 간격으로 심겨 있으면 밀식으로 판단하고 감정평가를 한다”고 설명했다.문제는 A씨가 심은 나무가 희귀수종이다 보니 보상에 대한 자료와 근거가 부족해 보상금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는 부분이다. LH는 “지장물(공공사업 시행 지구에 속한 토지에 설치되거나 재배돼 사업 시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 조사는 관련 지침에 따라 객관적으로 조사된다”며 “감정평가업자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유가 발생하면 전문기관의 자문이나 용역을 거쳐 감정평가가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규정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을 개연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토지보상·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의 신태수 대표는 “원칙은 있으나 이론과 현실은 다소 괴리가 있다”며 “희귀종에 대한 토지 보상 자료와 기준은 부족하고, 촘촘한 규정 밖에서 LH의 지장물 조사 지침에 따라 토지 소유자는 ‘로또’를 맞을 개연성도 그만큼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LH 직원처럼 선수가 아니라면 도저히 벌일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다른 감정평가사는 “희귀 수목은 감정 평가에서 감을 잡기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도 “난도가 있는 지장물은 평가사들이 전문기관에 의뢰하지만, 값비싼 큰 나무도 아니고 묘목의 감정 평가를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번 사안은 조사자의 재량에 따라 보상금이 상이하게 매겨질 가능성도 크다는 얘기다.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는 존재하지만, 현실에서 규정을 회피할 방법을 잘 아는 LH 직원이 더 많은 토지보상금을 노리고 벌인 일이라는 의혹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신규 택지 확보와 보상 업무를 총괄하는 공공기관인 LH의 직원이 신도시 지정 이전에 해당 토지를 매입하고, 나아가 더 많은 토지 보상금을 노린 것이라고 충분히 의심받을 행위를 했다는 것 자체가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바다의 로또’ 또 터졌다, 4억원대 용연향 횡재한 태국 어부

    ‘바다의 로또’ 또 터졌다, 4억원대 용연향 횡재한 태국 어부

    태국에서 또 한 번 ‘바다의 로또’가 터졌다. 현지 매체 방콕잭은 6일 보도에서 태국 사뚠주의 한 어부가 용연향 두 덩어리를 줍는 횡재를 만났다고 전했다. 현지 어부 아세레 푸아드(24)는 지난 2일 아버지와 낚시를 나갔다가 폭우를 만났다. 물고기 한 마리 낚지 못하고 풀이 죽어 돌아간 어부 부자에게 바다는 대신 용연햔을 선물했다. 어부는 “빈손으로 터덜터덜 발길을 돌렸는데 얕은 해변에 정체불명의 덩어리가 떠 있었다. 텔레비전에서 용연향에 대해 본 적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집에 가져왔다”고 밝혔다.이들이 주운 덩어리 무게는 각각 7㎏, 600g으로 지난달 태국 나콘시탐마랏주의 한 여성이 주운 용연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어부 가족은 송클라대학교 연구실에 용연향 샘플을 보내 진품 감정을 받았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두 사람이 주운 덩어리는 품질 좋은 용연향으로, 그 가치는 최고 1020만 2000바트, 한화 약 4억 원으로 추정됐다. 진품 증명서를 받아든 어부 부자는 뛸 듯이 기뻐했다. 아버지는 “폭풍우를 만나 일찍 집으로 돌아와야 했지만 결국 이런 보물을 얻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두 사람은 이제 최고급 용연향을 사갈 사람을 찾고 있다. 판매를 위해 재감정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수컷 향유고래의 배설물인 용연향은 고급 향수의 재료로 사용된다. 배출 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검은색을 띠는데, 질감은 부드럽지만, 악취를 풍긴다. 그러나 오랜 시간 바다를 떠돌며 햇빛과 소금기에 노출되면 검은색은 점차 연해지고 질감은 딱딱해지며 좋은 향이 난다. 바다 위를 오래 떠다닌 용연향일수록 향이 좋으니 그 가치도 높을 수밖에 없다. 최고급 용연향은 500g당 2300만 원의 고가에 팔려나간다. ‘바다의 로또’, ‘바다의 황금’, ‘해신(海神)의 선물’이라고 불릴만하다.지난달 23일 태국 나콘시탐마랏주 시리포른 니암린(49)이라는 주민 여성도 수억 원대 용연향을 주워 화제를 모았다. 폭풍우가 지나간 후 해변을 따라 걷던 그녀는 폭 30㎝, 길이 61㎝, 무게 약 7㎏짜리 황금빛 용연향을 발견했다. 가격은 790만 바트, 한화 약 3억 원으로 책정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최소 3억원 용연향 또 발견…태국에 ‘바다의 로또’ 다 모였나?

    최소 3억원 용연향 또 발견…태국에 ‘바다의 로또’ 다 모였나?

    태국의 평범한 여성이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용연향을 주워 인생역전의 기회를 맞았다. 용연향은 수컷 향유고래의 배설물로, 샤넬 등 고가 브랜드의 고급 향수 재료로 사용된다. 배출 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검은색을 띠는데, 질감은 부드럽지만 악취를 풍긴다. 그러나 오랜 시간 바다를 떠돌며 햇빛과 소금기에 노출되면 검은색은 점차 연해지고 질감은 딱딱해지며 좋은 향이 난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3일, 남부 나콘시탐마랏주에 사는 시리포른 니암린(49)은 해변을 걷다 희끄무레한 색의 바위 한 개를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갔을 때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아차렸고, 값어치가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이를 곧바로 집으로 가져왔다. 이후 이웃들을 통해 그것이 바위가 아니라 값비싼 용연향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실제로 그녀는 용연향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바위 표면을 살짝 태우자, 주변이 사향 냄새로 가득찼다. 불에 닿았던 부분 일부가 녹아내린 뒤 나머지는 다시 굳어져, 바위가 아니라 용연향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이 여성이 주운 용연향은 폭 30㎝, 길이 61㎝, 무게 약 70㎏ 정도로, 현재 전문가가 정확한 성분을 분석 중이다. 만약 용연향으로 판명된다면 추정 가치는 한화로 최소 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등급으로 인정받는다면 예상가의 몇 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 가능성도 있다.니암린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 바위를 발견한 것은 행운 그 자체였다. 용연향이 나에게 돈을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정확한 가치가 나올 때까지 집에서 안전하게 보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다 위를 오래 떠다닌 용연향일수록 향이 좋으니 그 가치도 높을 수밖에 없다. 최고급 용연향은 500g당 2000만 원이 넘는 고가에 팔려나간다. 이 때문에 ‘바다의 로또’, ‘바다의 황금’, ‘해신(海神)의 선물’이라고도 불린다. 지난해 12월에는 역시 태국의 한 어부가 100㎏의 용연향으로 무려 35억 원이 넘는 돈을 거머쥐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국 상공서 불덩어리 목격…‘로또 운석’ 찾을까 (영상)

    영국 상공서 불덩어리 목격…‘로또 운석’ 찾을까 (영상)

    이틀 전 지구로 날아온 소행성 하나가 영국 땅에 떨어져 운석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달 28일 오후 9시 54분쯤 영국 상공에서 시속 4만8000㎞의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한 한 유성이 글로스터셔주 첼트넘 바로 북쪽 농지에 떨어져 운석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그날 밤 잉글랜드 남부 전역에서는 몇천 명의 사람이 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지구 대기와 충돌해 빛과 열을 낸 이 유성은 아일랜드부터 네덜란드까지 먼 곳에도 들릴 만큼 큰 음속 폭음을 일으켰다. 영국 유성 관측협회인 유케이 파이어볼 얼라이언스(이하 유케이폴·UKFall)는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 이 유성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온 소행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유성은 국제유성기구(IMO) 웹사이트에 역대 가장 많이 목격 보고된 유성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기록은 758건으로 이를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당시 영국을 횡단하던 이 유성의 모습을 담은 가정용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 그리고 적어도 6대의 유성 전문 카메라에 찍힌 여러 영상과 상세한 목격담은 이미 연구자들이 이 유성의 특성과 추락 과정을 알아내도록 해줬다. 이에 대해 영국 글래스고대의 지리·지구과학과 강사인 루크 데일리 박사는 “이 유성체의 대부분은 가시 비행 6초 동안 증발했지만, 상당히 많은 파편이 땅에 닿았을 것”이라면서 “첼트넘 북쪽이나 스토온더월드를 향했기에 운석은 대부분 농지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추정했다.유케이폴도 이 유성의 속도와 방향 그리고 관측 자료를 가지고 컴퓨터 모델로 시뮬레이션해 유성이 추락한 예상 지역의 위치와 낙하 경로를 보여주는 지도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소식에 벌써 ‘로또’ 수준의 거금을 노리는 운석 사냥꾼들이 떨어진 운석을 찾기 위해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영국 맨체스터대의 캐서린 조이 박사는 “만일 당신이 운석을 발견한다면 그 위치에 있는 운석을 촬영하고 휴대전화 GPS로 위치를 기록하고 자석으로 운석에 대지 말고 가능하다면 손으로 운석을 만지는 것도 피하라”면서 “가능하면 깨끗한 비닐봉지나 알루미늄 호일로 주워라”고 지적했다. 유케이폴도 사람들에게 운석을 찾기 위해 코로나19 봉쇄 조치까지 어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체는 “만일 당신이 농장이나 도로에서 운석 조각을 발견한다면 우리에게 신고하라”면서 “운석을 찾아나서지는 말아 달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목격된 물체가 인공위성과 같은 우주 쓰레기일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주에서 온 소행성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유케이폴 회원인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애슐리 킹 박사는 “영상 자료는 우리에게 이 물체의 속도가 인간이 만든 ‘우주 쓰레기’가 되기에는 너무 빠른 시속 3만 마일(4만8000㎞) 정도라고 말해준다. 따라서 이 물체는 오래된 로켓이나 인공위성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춘쿠키’ 속 번호로 5억원 넘는 로또 당첨된 美남성

    ‘포춘쿠키’ 속 번호로 5억원 넘는 로또 당첨된 美남성

    포춘쿠키(운세가 쓰인 종이가 들어있는 작은 쿠키)가 제 이름값을 했다. 미국의 한 남성이 포춘쿠키 속 숫자로 로또를 샀다가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지난달 28일 보도에 따르면, 에르네스토 소르자노라는 이름의 남성은 중국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하면서 받은 포춘쿠키 속 숫자로 파워볼 티켓을 샀다. 미국에서 발행하는 전자복권인 파워볼은 1∼69까지 숫자 중 5개를 선택하고 다시 1∼26 숫자에서 하나의 파워볼 번호를 골라 6개의 번호를 모두 맞춰야 1등에 당첨될 수 있다. 소르자노는 3달러를 주고 복권을 샀고, 이중 4개의 번호가 1등 번호와 일치하면서 무려 50만 달러, 한화로 5억 6400만 원의 당첨금(세제 전)을 손에 쥐게 됐다. 이 남성은 “저녁식사로 쌀밥과 새우가 들어간 음식, 그리고 디저트로 포춘쿠키를 선택한 것은 매우 좋은 ‘투자’였다”면서 “꿈이 이루어져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첨금은 새 집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워볼 관계자에 따르면 파워볼의 1등 당첨 확률은 2억 2900만 분의 1 정도로 매우 희박하다. 가장 최근의 당첨자는 지난 1월에 나왔다. 4개월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8000억 원 까지 누적됐던 파워볼 복권은 지난 1월 말 메릴랜드주의 한 주민이 40·53·60·68·69의 다섯 숫자와 파워볼 숫자 22까지 모두 맞혀 1등을 거머쥐었다. 당시 당첨 복권은 메릴랜드주의 작은 탄광마을에 있는 편의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당시 당첨금 규모가 미국 복권 역사상 6번째, 파워볼 사상 4번째로 큰 금액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만 7544가구… 3월 분양 ‘봄봄봄’

    5만 7544가구… 3월 분양 ‘봄봄봄’

    공급 부족, 전세난 등으로 청약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봄을 맞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특히 이사철 등 성수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연중 최다 물량이 쏟아진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에는 전국에서 5만 7544가구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2만 4166가구, 지방은 3만 3378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1만 9893가구), 인천(3000가구), 서울(1273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설 연휴가 들어 있는 2월이 겨울철 비수기이다 보니 예정됐던 분양 물량들이 3월로 밀리며 올해 월별로 봤을 때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올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19일부터 수도권에서 입주자를 모집한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는 최대 5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하는 등 수분양자의 실거주 의무가 강화됐기 때문에 아파트 청약 수요자들은 미리 계획을 짜놓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지난달부터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특별공급 소득 기준이 완화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민영주택의 특별공급 소득 요건은 월평균 소득의 140%(맞벌이는 160%)까지 문턱이 낮아졌다. 올해 서울에서 처음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는 광진구 자양동 658-14에 자리한 ‘자양 하늘채 베르’다. 기존 자양아파트를 가로주택정비로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19층, 165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 물량은 51가구다. 도로 바로 옆의 소규모 단지로 분양가가 3.3㎡(1평)당 258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시세(3517만원)나 자양동 시세(3465만원)의 70% 수준이면서 강남과도 가까운 역세권 입지를 장점으로 내세운다. 강동구 고덕강일1지구 1블록(고덕동 136)에 들어서는 ‘고덕강일 제일풍경채’는 오는 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6개동, 780가구 규모다. 지난달 16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며 서울에서 ‘전·월세 금지법’을 피한 마지막 분양 단지가 됐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음에도 평균 분양가가 3.3㎡당 약 2430만원으로 인근에 지난해 12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보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만원가량 비싸다. 하지만 주변 신축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5억원가량의 차익을 볼 수 있어 업계에서는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서울에서 ‘로또 청약’으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2990가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의 분양 일정은 4월로 미뤄졌다. 경기도에서는 주변 인프라 활용,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강점을 지닌 1000~3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들이 줄줄이 분양에 나서며 청약 열기를 높인다. 수원 정자동 530-6 일대를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21개동, 2607가구를 선보인다. GS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 연습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0층, 16개동, 1602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양평역 한라비발디’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받는다. 양평 최대 규모의 아파트로,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수도권 분양권 전매금지 지역 확대 조치에서 제외된 곳에 위치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 들어선 ‘평택지제역자이’는 지하 2층, 지상 27층, 10개동, 1052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반경 2㎞ 거리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단지에서 6.2㎞ 거리에는 스타필드 안성도 자리해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수도권 골프 회원권 고공행진

    수도권 지역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해외 골퍼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린데다 법인 수요 등이 겹치면서 명문 골프장을 중심으로 회원권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일각에서는 ‘로또’라는 우스개까지 나온다. 22일 골프회원권거래소 등에 따르면 골프장 회원권 시세를 알려주는 ‘골프장 회원권 지수’를 보면 코로나 19의 확산 등 영향으로 지난해 8월 11일 종합지수 1000을 돌파한 이후 이날 현재까지 1079.4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881.2p)보다 22.5% 상승한 것으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접근성이 좋고 부킹이 잘되는 명문 골프장의 몸값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 이스트밸리CC의 회원권 시세는 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억 2000만원)에 비해 무려 66%(5억 8000만원) 올랐다. 이 골프장은 지난해 6월 10억원대로 진입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또 용인 남부CC도 같은 기간 8억 35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56%, 광주 남촌CC는 8억원에서 12억 5000만원으로 56% 뛰었으며 남양주 비전힐스는 4억 7000만원에서 9억원으로 두배(91%) 가까이 올랐다. 이밖에 용인 신원, 용인 레이크 사이드, 이천 뉴스프링빌 등도 25~50% 상승했다. 또 지난해 불안정한 경기 탓에 골프장 회원권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법인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회원권 시세를 상승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골프장마다 부킹난이 벌어지고 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연간 2조원에 달하는 해외골프 수요가 국내로 몰리면서 부킹 대란이 빚어 지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회원수가 많지 않고 부킹이 잘되는 초고가 회원권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 골프 회원권은 로또..지난해 최대 91% 치솟아

    수도권 골프 회원권은 로또..지난해 최대 91% 치솟아

    수도권 지역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해외 골퍼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린데다 법인 수요 등이 겹치면서 명문골프장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22일 골프회원권거래소 등에 따르면 골프장 회원권 시세를 알려주는 ‘골프장 회원권 지수’를 보면 코로나 19 확산 등 영향으로 지난해 8월 11일 종합지수 1000을 돌파한 이후 이날 현재까지 1079.4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881.2p)보다 22.5% 상승한 것으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접근성이 좋고 부킹이 잘되는 명문골프장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광주 이스트밸리CC의 회원권 시세는 15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9억2000만원에 비해 무려 66%(5억8000만원) 올랐다. 이 골프장은 지난해 6월 10억원대로 진입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또 용인 남부CC도 같은 기간 8억35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56%, 광주 남촌CC는 8억원에서 12억5000만원으로 56% 뛰었으며 남양주 비전힐스는 4억7000만원에서 9억원으로 두배(91%) 가까이 올랐다. 이밖에 용인 신원, 용인 레이크 사이드, 이천 뉴스프링빌 등도 25~50% 상승했다. 회원권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골프길이 막힌데다 골프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불안정한 경기 탓에 골프장 회원권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법인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회원권 시세를 상승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골프장마다 부킹난이 벌어지고 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연간 2조원에 달하는 해외골프 수요가 국내로 몰리면서 부킹대란이 빚어 지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회원수가 많지 않고 부킹이 잘되는 초고가 회원권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용인의 A골프장 관계자는 “요즘 하루 120팀 가량 받고 있는데, 부킹신청을 받자마자 10분안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 해외 골프투어 길이 열릴때까지 부킹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는 일부 골프장들이 그린피를 올리거나 편법 운영을 일삼아 빈축을 사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는 골프장의 폭리를 고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대중제(퍼블릭) 골프장들이 각종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도 회원제 골프장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어 경기연구원이 ‘골프장 이용요금 심의위원회’운영 등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 골프 회원권은 로또..지난해 최대 91% 치솟아

    수도권 지역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해외 골퍼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린데다 법인 수요 등이 겹치면서 명문골프장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22일 골프회원권거래소 등에 따르면 골프장 회원권 시세를 알려주는 ‘골프장 회원권 지수’를 보면 코로나 19 확산 등 영향으로 지난해 8월 11일 종합지수 1000을 돌파한 이후 이날 현재까지 1079.4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881.2p)보다 22.5% 상승한 것으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접근성이 좋고 부킹이 잘되는 명문골프장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광주 이스트밸리CC의 회원권 시세는 15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9억2000만원에 비해 무려 66%(5억8000만원) 올랐다. 이 골프장은 지난해 6월 10억원대로 진입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또 용인 남부CC도 같은 기간 8억35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56%, 광주 남촌CC는 8억원에서 12억5000만원으로 56% 뛰었으며 남양주 비전힐스는 4억7000만원에서 9억원으로 두배(91%) 가까이 올랐다. 이밖에 용인 신원, 용인 레이크 사이드, 이천 뉴스프링빌 등도 25~50% 상승했다. 회원권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골프길이 막힌데다 골프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불안정한 경기 탓에 골프장 회원권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법인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회원권 시세를 상승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골프장마다 부킹난이 벌어지고 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연간 2조원에 달하는 해외골프 수요가 국내로 몰리면서 부킹대란이 빚어 지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회원수가 많지 않고 부킹이 잘되는 초고가 회원권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용인의 A골프장 관계자는 “요즘 하루 120팀 가량 받고 있는데, 부킹신청을 받자마자 10분안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 해외 골프투어 길이 열릴때까지 부킹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는 일부 골프장들이 그린피를 올리거나 편법 운영을 일삼아 빈축을 사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는 골프장의 폭리를 고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대중제(퍼블릭) 골프장들이 각종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도 회원제 골프장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어 경기연구원이 ‘골프장 이용요금 심의위원회’운영 등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수도권 주요 골프장 회원권 거래 동향 골프장 : 2020년 2월 : 2021년 2월 : 상승률 광주 이스트밸리 9억2000만원 15억원 63% 용인 남부CC 8억3500만원 13억원 56% 광주 남촌CC는 8억원 12억5000만원 56% 남양주 비전힐스 4억7000만원 9억원 91% 용인 레이크사이드 6억7000만원 8억4000만원 25% 용인 신원 4억9000만원 7억4000만원 51% 가평 베네스트 6억3000만원 7억1000만원 12% 광주 뉴서울 1억9000만원 2억6500만원 39% 이천 뉴스프링빌 1억4000만원 2억1000만원 50% 안산 제일 1억6000만원 2억원 25% (자료 에이스 회원권)
  • 로또 1등 42% “부동산 사겠다”…좋은 꿈 1위는?

    로또 1등 42% “부동산 사겠다”…좋은 꿈 1위는?

    지난해 상반기 로또(온라인복권) 1등 당첨자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이 당첨금으로 부동산을 사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로또 1등 당첨자 총 271명 중 42%가 당첨금의 사용 계획을 묻는 말에 ‘주택, 부동산을 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출금 상환’(22%), ‘사업 자금으로 사용’(13%), ‘예금가입, 주식투자 등 재테크’(8%), ‘기타’(8%), ‘부모님, 주변 가족을 도울 것’(6%) 순이었다. 1등 당첨자의 30%는 ‘거액의 당첨금 때문에’ 로또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즐거운 상상과 재미를 위해서’ 샀다는 사람은 27%, ‘좋은 꿈을 꿔서’ 구입한 사람은 16%였다. ‘동물 꿈’ 가장 많아…꾸준히 구입하는 경우 많아 좋은 꿈 중에는 ‘동물(소나 돼지) 꿈’이 27%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조상님 꿈’(23%)이 차지했다. 14%는 ‘물, 불 관련 꿈’을 꿨고, ‘신체 관련 꿈’과 ‘대통령 관련 꿈’도 각각 9%였다. 1등 당첨자들은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로또를 구입한 경우가 많았다.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구입한 사람이 65%로 대부분이었고, 복권 구매 기간은 ‘10년이 넘었다’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다. 50%가 당첨 사실을 ‘남편이나 아내에게 알릴 것’이라고 답했고, 27%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평균 당첨금 세전 21억원…최고 35억원 1등 당첨자의 평균 당첨금은 21억원(세전)이었다. 최고 당첨금은 35억원이었고, 최저는 9억원이었다. 1등 중 최고령은 90세였고, 최연소는 21세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병 반환금 2000만원 빼돌린 알바생…점주 “충격으로 병원 치료”

    공병 반환금 2000만원 빼돌린 알바생…점주 “충격으로 병원 치료”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공병 보증금을 환불해준 척 거짓 등록해 2000만원 가까이 빼돌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검찰에 넘겨졌다. 8일 사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A(30)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서울 은평경찰서는 작년 9월 A씨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서울 은평구의 한 편의점에서 3년 가까이 일한 A씨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공병 반환금 1995만여원을 허위로 등록해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손님이 편의점에 공병을 가져오면 소주병 100원·맥주병 130원을 환불해주는데 A씨는 실제 공병을 받지 않고도 받은 것처럼 허위 등록해 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횡령한 돈을 개인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A씨의 범행은 피해 점주 B씨가 정산 현황표를 확인하던 중 공병 환불금액 항목에서 금액 차이가 크게 발생한 점을 수상히 여겨 본사에 확인한 결과 공병 환불을 한 적이 없는데도 환불금이 지급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들통났다. 공병 환불은 점주의 상호계산 계정에서 환불금이 우선 지급되고 공병이 물류센터에 도착하면 이를 확인한 본사가 다시 점주의 계정에 돈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점주 B씨는 공병 환불기록과 편의점 CCTV 영상을 비교한 결과 A씨의 범행을 확인했다. A씨는 또 문화상품권을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로또 정산을 임의로 수정해 차액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횡령된 금액은 결국 편의점 점주가 부담하게 됐다. 점주 B씨는 “2000만원이면 영세 편의점주의 연봉이나 마찬가지”라며 “충격을 받은 탓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가 엄벌에 처해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4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국정원 땅에 반값아파트 짓자”

    2·4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국정원 땅에 반값아파트 짓자”

    정부가 80만호 이상의 대규모 공급책을 내놓은 2·4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대비 0.10%를 기록해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가 역세권 등 공급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를 내놓자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진척이 있거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은 자곡·세곡동 등 외곽지역이나 신천동 등 저평가 지역이 강세를 보이며 0.11% 상승했다. 송파구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주대비 0.17% 급등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을 보면 국공유지를 이용한 서울 공급계획은 단 한 채도 없었다”면서 “새로 땅을 비싸게 사들여서 개발하겠다는 계획뿐”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국가가 갖고 있는 땅부터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며 같은당 윤희숙 의원이 제안한 국회 세종시 이전에 찬성했다. 이어 서울 강남에 위치한 국정원 부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거기에 반값안심 아파트를 짓자고 제안했다. 하 의원은 “국내 정치문제에 관여해서는 안되는 국정원이 굳이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다”면서 “경기도나 세종시 가까운 곳으로 이전해도 업무에 큰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부지는 30만평이 넘어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 15만평에 아파트 1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하니 국정원 부지에 최소 2만 가구의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 의원은 분석했다. 또 2009년 보수정당이 집권할 때 강남 서초에 반값아파트 계획을 발표하는 것만으로도 주변 집값을 안정시켰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강남 내곡동 국정원 부지에 2만호의 반값아파트가 들어서고, 이런 식으로 서울에 숨어있는 국공유지를 찾아내 활용한다면 지금의 폭등세를 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 4년동안 강남에 있는 50만채가 10억씩 올랐다”면서 “정부의 엉터리 정책때문에 50만명의 집주인은 10억씩 차익이 생기는데 무주택 서민이 ‘반값분양’으로 얻게 될 시세차익만 로또라고 비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무주택 서민에게는 반값의 보금자리 기회를 줄 수 있는 이런 반값아파트가 결국 주변 집값을 안정화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남 장흥군, 새조개 채취권 둘러싸고 몸살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새조개의 장흥 앞바다 채취가 3년 만에 가능해지면서 장흥군이 새조개 채취권을 둘러싸고 몸살을 겪고 있다. 경남 남해에 사는 어업인 A씨는 지난달 21일 정종순 장흥군수와 군 해양수산과장, 군 수산자원 자문위원 등 3명을 사기 및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장흥 우산방조제 앞 공유수면에서 잠수기 선단의 새조개 불법 채취를 막기 위해 장흥군의 요청으로 자망설치와 해녀 투입에 나섰으나 군이 이를 번복해 2억 5000만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장흥군수와 해양수산과장이 새조개 구역의 관리를 지시해 놓고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며 “작업 시작 몇 시간 만에 군청이 관리선을 동원해 작업 자체를 막았다”고 했다. A씨가 “장흥군 요청으로 바다에 자망을 설치하고 해녀를 투입했지만 이후 군의 입장 번복으로 금전상 손해를 보았다”고 하는데 반해 군은 “A씨에게 자망설치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 군수 측은 “고소인 A씨는 일면식도 없고 누구인지도 모른다”며 “변호사 자문을 얻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또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조개 채취 관련 고소 등 장흥군과 관계 공무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부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은 “새조개가 대량 발생한 해역에 대해 6개 어촌계 협의를 통해 전남도로부터 수산자원 관리수면 지정을 승인받아 회진면 신상지선은 1월 25일부터, 관산읍 삼산지선은 2월 3일부터 새조개 채취 작업을 시작했다”며 “그 과정에서 경남 남해의 A씨가 손해를 주장하며 고소한 사건이다”고 설명했다. 군은 “고소인이 장흥군 요청으로 자망 설치와 해녀를 투입했으나 군이 말을 번복해 손해를 보았다는 주장에 대해 자망 설치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군이 관여하거나 개입할 수 없어 수익금에 대한 보장 약속은 할 수도 없고, 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장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