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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로또 증후군을 우려한다

    835억원의 로또 복권 돈 잔치가 끝났다.13명의 로또 갑부를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그리고 전국은 극도의 상실감에 빠져들었다.저마다 길게는 1주일이나 835억원의 인생 역전을 꿈꾸어 왔다.아예 아파트 단지를 사겠다는 사람에서 무인도를 사들여 낙원으로 꾸미겠다는 층도 있었다.꿈이 컸던 만큼 후폭풍도 심각하다.돈의 가치 체계가 흔들리고 돈의 사회적 기능이 뒤뚱거리고 있다.1억원은 돈 같지도 않고,일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세상이 무기력증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다. 로또 홍역은 복권 문화가 일천하기 때문일 것이다.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선 매주 몇 백억원은 다반사이고 몇 천억원의 복권 갑부가 탄생한다.횡재인 만큼 많은 부분을 이웃돕기 성금 등 사회에 환원하고 나머지를 알뜰하게 쓴다.누구나 심심풀이로 복권을 산다.힘든 일을 성공리에 끝내고 진한 성취감을 느낄 때 말 그대로 기분으로 산다.내일의 새로운 도전을 위한 청량제로 활용한다.당첨금에 연연해하기보다는 당첨될 확률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새긴다.하루가 실망스럽지만닷새 동안은 기대를 가질 수 있다는 그 자체에 만족한다. 로또 복권의 운영 방식이 바뀐다.1등 당첨자가 없을 경우 지금까지는 다섯번이나 이월됐지만 지금부터는 2회로 제한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십억원대,때로는 몇 백억원대의 당첨금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하루에 768억원이 복권에 몰리는 판이다.잘못된 복권 인식을 고쳐 올바르게 추슬러야 한다.1등에 당첨될 확률이 814만분의1이다.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수치다.요행의 확신에 매몰되어 습관적으로 복권을 사는 관성을 경계해야 한다.돈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근로의 가치를 되새김질하면서 마음의 평정을 되찾아야 한다.
  • [굄돌] 기쁨의 복권

    설 연휴를 마치고 돌아오니,앞집 현관 앞에 신문이 제법 쌓여 있었다.고향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나 보다 생각했는데,다음날도 앞집은 조용했다.“혹시 무슨 사고라도 일어난 걸까.” 방정맞은 생각과 함께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할 무렵 그집 식구들이 돌아왔고,나는 남편과 함께 설 귀성 치고는 귀가가 늦었던 이웃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먼 길에 그들이 혹 사고라도 당하지 않았나 걱정했다.”는 내 말에 남편은 “난 로또복권 2등에 당첨돼 몰래 도망간 줄 알았다.”며 웃었다. “1등도 아닌 2등은 뭐며,게다가 복권에 당첨이 됐는데 웬 도망이냐.”고 되물었더니 그는 “당첨금이 700억원을 넘는다.”며 “당첨 소식을 듣고 뒤로 넘어가지 않을 강심장이라면 우선은 도망가고 볼 일”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것이었다.그러면서 평소 복권에는 관심도 없던 직장 상사가 로또복권을 사들고는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안 잡힌다며 흥분했던 얘기며,인터넷 복권 사이트에 떠돈다는 흉흉한 소문 등속을 주워 섬기더니 ‘당첨 대비책’이라고 내놓은 게‘야반도주’였다. 처음엔 그 말에 무섬증까지 느꼈지만 내 일이 아니라는 데 생각이 미치자 그런 얘기가 귓등을 스치는 소란일 뿐이요,당첨금이라는 것도 액수가 너무 커서 그냥 무덤덤하게 들릴 뿐이었다.그러다가 우리는 그 당첨금의 ‘거대함’을 실감하기 위해 다시 한참동안 그 돈을 이런 저런 잣대로 재보고서야 그 엄청난 액수에 새삼 무섬증이 왈칵 밀려왔다. 액수에 주눅이 들었던 것일까.“그런 돈은 내가 살아가는 데는 별로 필요하지 않는 것 같다.”며 입맛만 다시는 내게 남편은 “내 꿈은 3등 당첨”이라고 덤덤하게 다시 한마디 거들었다.그 정도면 뒤로 넘어가지 않겠다고 여긴 것일까.생각해보니 일리있는 말처럼 들렸다.한 사람에게 ‘죽음의 액수’를 안겨주느니 적당하게 나눠 많은 사람에게 당첨 기회를 주는 방식이라면 나도 ‘한번쯤’ 그 망외의 소득에 기대라도 걸어볼 수 있는 ‘기쁨의 복권’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다. 김 내 언 소설가
  • 허탈감 남긴 ‘로또 광풍’

    전 국민을 ‘한탕주의’로 몰아가던 로또복권 추첨이 ‘1등만 13명’이라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마감됐다.‘800억 독식’의 꿈은 깨졌고,로또복권 발행에 대한 법정분쟁도 구체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로또광풍’이 한풀 꺾일지 주목된다. 인터넷복권 위탁발행업체인 R사 이모 사장은 이달 중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노동부 등 복권발행기관을 상대로 연합복권 판매금지 가처분신청과 연합복권 발행중지 청구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오는 20일 전후로 로또복권 판금 가처분신청과 함께 연합복권 발행에 따른 손실에 대한 배상 등을 요구하는 소송도 낼 예정이다. 이 사장은 “연합복권은 법적 근거도 없이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한 사업으로 당장 발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로또복권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 군소 복권업자들도 연대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예상된 결과지만 돈을 날린 대부분의 복권구입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이번에 복권을 산 사람은 모두 1300만여명으로,한 사람이 최소 2만원어치(10게임)를 산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이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1200만명은 적어도 1만원 이상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억세게’ 운이 좋아 1등에 당첨된 13명은 소득세 22%를 제외하고 각각 50억 1574만원씩을 손에 쥐며 ‘인생역전’에 성공했다.행운의 숫자 6개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로 ‘6’을 맞힌 2등은 모두 236명으로 각각 4081만 3400원의 목돈을 챙겼다.3등(당첨금 85만 6400원)은 1만 1247명,4등(당첨금 2만 7300원)은 70만 3234명이었다.1만원의 고정상금을 받는 5등은 341만 846명에 달했다. 한편 대박이 가장 많이 터진 곳은 역시 수도권이었다.1등 13장중 9장이 수도권에서 팔렸다.경기도에서 6곳,서울에서 3곳이었다.경기도에서는 부천시 2곳을 비롯,의왕·고양·이천·안양에서,서울은 관악·성동·구로구에서 각각 1등 당첨자가 나왔다.나머지 4곳은 경북 칠곡군,대구 북구,충남 아산시,부산 금정구였다. 김유영기자 carilips@kdaily.com ◆1등확률, 강원랜드 카지노 잭팟보다 낮아 로또복권 1등은 매주 10만원어치씩 3100년간 꼬박 사야 한 번 당첨될까 말까 할 정도다.1등 당첨확률(814만분의1)은 주택복권 1등 당첨(540만분의1)이나 강원랜드의 카지노에서 잭팟을 터뜨릴 가능성(209만분의1)보다 훨씬 낮다. 이런 희박한 승률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로또 복권 구입에 매달리는 이유는 1등 당첨자가 없을 경우 상금이 이월돼 매회차 판돈보다 당첨금이 커질 수 있는 특성 때문이다. 또 복권이 본전조차 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데도 불구하고 누구나 자신이 당첨될 확률을 과대평가하는 ‘도박사의 오류’라는 심리적 요인도 작용한다. 따라서 지난 8일 10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13명으로 한꺼번에 무더기로 나온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이전까지 1등 당첨자는 2·3·6회 각 한 명씩이었지만 당첨금이 이월되고 당첨액수가 적어도 수백억원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지난 10회 때에는 유달리 판돈이 커졌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판매액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지난해 12월 1회의경우 36억원이 팔리는 데 그쳤으나 10회의 경우 2608억원으로 뛰어올랐다.또 전체 매출액은 지난 10주 동안 4077억원을 기록했다.지난 2002년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복권 매출 9000여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다. 판매사업자인 국민은행도 10회 판매분까지 81억 4700만원(전체 판매액의 2%)의 수수료 수입을 거두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처음에는 예상보다 수익이 저조해 일부 지점의 경우 직원 1인당 로또복권 30장을 할당해 팔도록 시켰으나 지금은 로또복권만 사러 온 사람들로 창구가 붐빈다.”며 “연초에 잡은 200억원의 로또 판매 수수료 수익 목표를 수정해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로또복권을 발행하는 10개의 정부부처도 ‘돈방석’에 올랐다.10회차 판매분까지 1200억원대에 달하는 수익금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로또복권의 수익금의 50%는 균등분배,나머지는 99년 말 현재 복권 시장점유율에 따라 배분되는데 건설교통부 과학기술부 중소기업청 순으로 많이 나눠갖는다. 김유영기자 ★10회 추첨 시청률 25.4% 지난 8일 오후8시44분부터 3분 동안 SBS에서 방송된 ‘제10회 로또복권 추첨’의 시청률이 25.4%로 이날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라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점유율도 33%로 TV를 켠 3가구 중 1가구는 방송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층별로는 여자 30대가 19.4%로 가장 높았고,여자 40대가 15.2%,남자 30대가 14.8%로 뒤를 이었다.지역별로는 부산과 대구가 각각 26.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채수범기자 lokavid@kdaily.com *** 사상 최고액의 복권 당첨금이 걸린 로또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판매소마다 장사진을 이뤘던 지난주에는 가는 곳마다 ‘로또’가 화제였다. 대박의 꿈이 이뤄진다면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바꾸겠다.’는 우스갯소리부터 ‘춥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쓰겠다.’는 아름다운 얘기까지 로또를 소재로 온갖 말들이 무성하게 오갔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현대상선의 북한 비밀송금에 대한 법조계의 비유는 압권으로 꼽힌다.일부 법조인들은 복권액수가 하도 커지다 보니 현대상선이 비밀 송금했다는 4000억원도 ‘별게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 이에 대한 자금 회수 방안도 제시됐다.이들은 “북한사람들에게 로또복권을 살 수 있도록 하면 한달 안에 본전을 뽑을 수 있을 텐데 이를 두고 왈가왈부할 필요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직장인들은 대박의 꿈이 이뤄졌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보험회사 대리인 김모(31)씨는 “회사를 통째로 사버려 현재 괴롭히는 간부들을 실컷 부려먹고 싶다.”면서 “머슴살이(?)하는 회사원들은 신분상승을 꿈꾸며 이와 비슷한 생각들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과천청사 내 어느 과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상 1등 당첨자에 대한 모의 인터뷰를 벌이기도 했다. 한 사무관은 “그동안 즐거웠다.괴로웠지만 즐거운 추억으로 생각하겠다.앞으로는 인간답게 살라.”며 상사의 등을 토닥거려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반면 로또에 대해 비판을 담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사이버상에는 사행심 조장하는 ‘로또를 깨버리자.’는 사이트도 등장했다.한 사회학자는 “과거 군사정권은 각종 스포츠로 국민들을 망가뜨리더니,현정부는 카지노로 시작해서 로또로 국민들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단체들도 “현정부는 로또라는 도박판에서 ‘손 안 대고 코푸는 식’의 재정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유진상기자 jsr@
  • 허탈 ‘로또’ 800억 신기루 산산조각

    광풍(狂風)의 끝은 허탈이었다.대박의 환상은 단 10초 만에 깨졌다.공 6개가 투명관을 빠져나오면서 800억원의 신기루는 산산조각이 났다.60억원대의 갑부 13명이 탄생하긴 했다.그렇지만 남의 일이다.씁쓸할 뿐이다.환상에서 깨어나자 후유증만 남았다.당첨되지 못한 사람들은 두통,불면증,금단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수십만∼수백만원어치를 산 사람들은 ‘본전’을 찾으려고 한다.이번에는 그보다 더 많은 돈을 써볼까 하는 생각도 한다. ‘한탕’이나 ‘대박’에 집착하는 대중심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나라 일꾼을 뽑는 투표나 불우이웃돕기에는 무관심하면서 복권을 사려고 몇십분 동안이나 줄을 서느냐고 나무란다.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로또에 ‘중독’돼 직장과 가정마저 팽개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경고도 한다.한 인터넷복권 위탁발행업체는 로또 복권 발행이 법적으로 정당한지 소송을 내기로 했다.때문에 로또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로또를 비판하는 노래와 로또중독 자가진단표까지 등장했다. ●허탈에 빠진 사람들 “잠도 잘오지 않고 하루종일 속이 쓰립니다.” 지난주 월급의 3분의1인 50만원어치(250게임)의 로또를 산 회사원 양형일(32)씨가 건진 돈은 불과 2만원.양씨는 “극심한 두통과 울렁거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8일 저녁 200여명과 함께 서울역 대합실의 TV를 통해 당첨번호를 맞춰보던 서석철(43)씨는 11만원어치(55게임) 가운데 한 푼도 ‘건지지’ 못했다.큰맘 먹고 로또 2만원어치(10게임)를 구입했다는 노숙자 김모(43)씨는 “차라리 소주나 사먹을 걸 그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일부 네티즌이 인터넷 로또 관련 사이트를 통해 “짜고 친 고스톱 아니냐.”“복권사업을 투명하게 관리할 복권청을 만들라.”며 화풀이를 하는 바람에 일부 사이트는 한때 마비됐다. ●외국에서는 심심풀이용 1530년대 이탈리아가 매년 추첨으로 정치인 90명 가운데 5명을 의원으로 선출한 방식을 본떠 처음으로 당첨비율 90분의5인 로또 복권을 만들었다.1970년대 이후 전자식 온라인 복권으로 바뀐 로또는 미국·캐나다·타이완 등으로 퍼져 나갔다. 하지만 한국 사회처럼 이상 과열 현상을 일으키는 곳은 드물다. 프랑스에서는 로또가 중노년층의 오락쯤으로 인식되고 있고,아시아 지역에서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복권 사재기에 나서는 나라는 거의 없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의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난에 따른 빈부격차와 박탈감,갑작스러운 재산상의 손실 등이 한탕주의를 만연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사회적 부작용 잇따라 전문가들은 로또 복권의 이상열기를 ‘일시적 과열’이 아닌 심각한 사회병리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연세대 심리학과 이훈구 교수는 “소비자가 직접 번호를 선택하는 방식이 ‘내가 직접 행운을 골라잡을 수 있다.’는 착각을 유포시키고 있다.”면서 “누적된 당첨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성적인 사람조차 로또의 유혹에 빠져들게 된다.”고 우려했다. 국립서울병원 중독정신의학센터 이태경 박사는 “로또가 카지노와 슬롯머신처럼 베팅 액수가 점점 커지는 등 도박성을 띠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함께하는 시민행동의 하승창 사무처장은 “수익금을 공공 목적에 사용한다지만 서민의 돈을 긁어 모아 서민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복권 제도의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세영 박지연 황장석기자 sylee@
  • [길섶에서] 지갑 풍수

    세상 만물에는 ‘기(氣)’가 있다.어떻게 결합하고 조화하느냐에 따라 서로 도움이 되는 상생(相生)이 되기도 하고 서로에게 해를 끼치는 상극(相剋)이 되기도 한다.풍수를 ‘환경학’이라고 일컫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지갑에도 풍수가 있다.황토색은 돈을 끌어다 주고,검은 색은 돈을 보관해주는 힘이 강하다고 한다.하지만 파란색은 돈이 들어오는 족족 나가버리고,빨간색은 재운을 훨훨 태워버린다. 또 뒷주머니에 넣는 것보다는 상의 안주머니가,주머니보다는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이 금전운에 도움이 된다는 게 풍수의 정설이다.뒷주머니에 엉거주춤 꽂힌 지갑은 타인의 시선이나 동작으로 인해 안정감을 잃고,실룩거리는 엉덩이처럼 들락날락 춤추는 형국이 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로또 광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전 국민이 ‘인생 역전’을 꿈꾸고 있다.하지만 먼저 자신이 갖고 있는 지갑 운세부터 따져보는 것은 어떨지. 우득정 논설위원
  • 로또 녹화방송 논란 오늘 추첨은 생중계

    ‘로또복권’추첨이 녹화방송이란 사실이 알려져 비난여론이 들끓는 바람에 8일 추첨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SBS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45분 70초 정도 방영하는 ‘로또 추첨’은 실제로 40분 전에 미리 찍어 놓은 녹화분.토요일 오후8시 시중판매를 마감한 뒤 바로 서울 여의도 SBS 스튜디오에서 이뤄진다.국민은행 관계자,경찰관 등이 입회한 가운데 녹화 1시간 전부터 추첨기계를 점검하는 등 리허설을 한다.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SBS 홈페이지에는 공정성을 문제 삼는 글들이 쇄도했다. “녹화방송이라면 미리 아는 사람만 당첨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주택복권과 슈퍼더블복권도 생방송으로 하는데 로또복권만 녹화해 방송하는 것은 전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다.실망했다.”(김현우)는 등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여론에 밀려 SBS는 8일의 로또추첨을 생방송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녹화방송으로 할지 안할지는 국민은행과 SBS가 공동으로 결정하는 사안”이라면서 “이번주 결과를 보고 추후에도 생방송으로 진행할지를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씨줄날줄] 안티 로또

    꿈은 꿈으로 끝나야 한다.꿈과 현실을 혼동하면 불행해 진다.지금 ‘대박’을 꿈꾸는 로또 행렬을 보면 이런 생각의 경계마저 모호해지는 느낌이다. 도박의 도시 마카오의 L호텔은 둥글고 긴 새조롱처럼 생겼다.호텔 가운데 카지노가 있다.수천명이 한꺼번에 도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지만 창문은 단 한곳도 없다.한번 들어오면 새장속의 새처럼 갇혀서 주머니를 털어야 한다.땅 밑에는 고객들이 돈을 잃도록 기원하는 수백억원어치의 부적을 묻었다고 한다.미국의 도박도시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도 시계와 창문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날이 새는지도 모르고 꿈을 좇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필리핀 할 것 없이 세계적인 도박의 도시 주변에는 유난히 행색이 초라한 한국인이 많다.다 털리고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었기 때문이다.한국인의 유전자에 도박 유전자가 많은지에 대한 인류학적 통계는 없지만 한국인이 유난히 도박을 좋아하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한국에서 ‘돈놓고 돈먹기’ 사업은 문만 열었다 하면 ‘대박’이다.경마가 그랬고,경륜과 경정이 그렇고,강원도에 문을 연 내국인 출입 카지노는 날이 새는 줄 모른다.하지만 사업자는 항상 ‘대박’이지만 이용자는 ‘쪽박’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복권도 도박이다.동원력과 대중성이 있다는 집단적 성격으로 볼 때 오히려 카지노 같은 도박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로또 복권은 이제 열풍을 지나 광풍이다.새삼스레 당첨 확률이 814만분의1이라든가 하는 얘기들을 들먹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하루 로또 복권 판매량이 국민 1인당 1000원꼴에 이르렀으니 오히려 모른다면 이상한 일이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꿈을 갖는 것은 나무랄 일은 아니다.하지만 이 대박을 좇는 행렬이 온통 사회를 뒤덮을 정도의 환각상태로 치닫는 것은 위험하다.그런 점에서 로또계,당첨 비법 등 수도없이 생겨난 로또 동호회에 맞서 ‘안티 로또’ 사이트가 생겨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도박은 근로 의욕을 떨어뜨리고,물질만능을 부추기며,끝내는 국민들을 우민화시킨다.결국 망하는 길로 가는 국민들을 그냥 내버려 두는 당국도 한심스럽다.로또 광풍은 잠재워야 한다. 김경홍 honk@
  • [젊은이 광장] 교육개방 압력 극복하자

    정부가 자발적 자유화 조치 개방 반대의견에 귀 기울이길 요즘 어디를 가든 ‘그놈의 돈’이 가장 큰 화두이다. 대북송금 문제로 여당과 야당이 흙탕물 싸움을 시작했고,로또복권 열풍 또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파만파로 확산돼가고 있다.더구나 TV에선 카지노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도박에 대한 관심까지 증폭하고 있어 우리국민들은 마치 인생역전을 위한 ‘대박의 꿈’에 젖어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돈독에 오른 것은 비단 우리국민들뿐만이 아니다.정부 역시 국가의 백년지대계라는 ‘교육’을 놓고 WTO와 국제도박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그것도 교육개방 협상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마치 카지노에서 죽을 패를 가지고 ‘올인’을 외치고 있는 판국이다. 유럽에선 지난해 10월부터 교육부장관들이 나서서 교육시장 개방은 교육의 특수성을 무시한 것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선언서를 채택하는 등 도박장을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요지부동으로 사자의 입에 머리를 들이대는 형국이다. 또 정부는 자본의 규모와열악한 교육여건 등으로 실력차이가 분명히 드러난 불리한 도박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전략 없이 시장개방에 대한 ‘자발적 자유화조치’를 취하고 있다.이는 WTO에 유리한 카드를 다 내준 격이어서 이대로 게임이 진행된다면 시장개방 계획서가 제출될 다음달 31일 이후부터 우리교육의 향배는 어디로 향할지 미지수다.개방계획서가 제출된 다음엔 WTO안에서 개별 도박,즉 2004년까지 양자협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가 발표한 경제자유구역법 등과 같은 개방계획대로 진행된다고만 해도 우리나라는 교육에 대한 공적지원과 규제를 하지 못하게 돼,외국학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민정서 속에서 우리는 천정부지로 오르게 될 교육비를 외국기업에 바치게 될 것이다. 그로 인해 국내 학문연구의 자생력이 떨어져 우리나라에 필요한 인력,지식,연구의 생산력이 떨어지게 되고 궁극에는 문화 식민지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물론 너무 비관적인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94년 UR협상의 경험에 비춰보면 미국 캐나다 등이 우리나라에 개방을 적극적으로 관철하려 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더구나 유럽 교육부 장관들처럼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와야 할 판국에 자발적 자유화조치로 벌거벗은 채 물밀듯 밀려올 외국 교육기업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이제 방법은 하나다.신자유주의 경제구도 속에서 시장개방은 세계적 대세이고 서비스협상은 UR처럼 사전에 어떤 분야를 제외하거나 예외를 인정해주는 느슨한 협상도 아니다.강대국들도 예외 없이 개방하도록 한다는 협상선을 정해 놓았을 것이다.따라서 정부가 생각하듯 추이를 보고 단계적으로 개방하겠다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우리정부는 지금이라도 유럽의 교육부 장관들이 채택한 선언서처럼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교육개방 반대에 대한 여론에 귀 기울이고 개방논의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우리교육의 특수성을 강대국의 힘의 논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원칙과 전략을 세워야 한다.교육수호는 국방과 같은 것이다.우리정부는 교육개방을 국란으로 직시해야 한다.국가의 미래를 보장할 민족교육의 존폐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설 원 민
  • 막다른 로또 ‘광풍’

    로또복권의 하루 판매액이 400억원대에 이르면서 8일 있을 10회 추첨에서 1등 당첨액은 700억원을 거뜬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로또복권은 이날 하루 477억원어치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0회차 로또복권은 이날까지 모두 1777억원어치가 팔렸다.날짜별 판매액은 ▲2일 20억원 ▲3일 205억원 ▲4일 279억원 ▲5일 359억원 ▲6일 437억원 등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로또 65억 당첨자 심경 밝혀 “큰 돈 생기자 큰 근심 따라와”

    “돈이 생기면 걱정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돈이 생기니까 이것저것 생각할 게 많아지더군요.” 지난달 13일 제6회 로또복권에 당첨돼 65억 7000만원을 받은 1등 당첨자 J씨가 SBS ‘생방송! 세븐데이즈’(9일 오후 10시50분 방송) 제작진과 지난달 25일 만나 당첨금 수령 이후의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제작진에 따르면 40대 가장인 J씨는 ‘생활에 변화가 있었는가.’라는 물음에 “아직 변한 건 없는데 살이 5㎏이나 빠졌다.이것저것 생각할 게 많아지고 주변에서 누가 괴롭힐 것이라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고 털어놓았다. ‘갑작스레 거액이 생기면 가족불화가 생긴다는데…’라는 질문에는 “거꾸로 가족들 사이가 좋아졌다.”며 “장남으로서 못한 게 많았는데 해줄 수 있는 게 많아져서 좋고 형제들과도 사이가 좋아졌다.”고 대답했다. J씨는 올해 계획과 관련,“아버님 산소 손을 좀 보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속상했는데 아버님이 뜻을 알고 당첨되게 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급 중고차를 구입한 것과 관련해,‘왜 굳이 중고차를 샀느냐.’는 물음에는 “차를 산 것을 남들이 욕할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돈 있다고 과시하는 것처럼 보이기 싫어서 중고차를 택했다.”며 쑥스러워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요즘 로또열풍 때문에 자신이 당첨금을 받는 장면이 TV화면에 자주 등장해 부담스럽다는 그는 “TV를 통해 당첨금을 받는 장면을 보고 ‘너 아니냐.’고 묻는 전화를 많이 받았고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면서 철저한 사생활 보호를 제작진에 당부했다고 한다. 한편 로또복권 운영자인 국민은행은 이번 주말 1등 당첨자의 경우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비밀리에 당첨금을 전달,외부 노출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
  • ‘로또 뿌사’ 안티사이트 등장

    “헛된 꿈으로 국민을 복권 중독자로 만드는 로또를 반대한다.” 이번 주 1등 당첨금이 사상 최고인 1000억원에 육박,온 국민이 ‘인생역전’의 꿈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 로또 복권의 사행심과 중독성을 비판하고 로또 불매운동과 폐지론을 주창하는 ‘안티 로또’ 사이트가 등장,눈길을 끌고 있다.‘로또 당첨 비법’,‘로또 계’ 등 로또 당첨을 위한 동호회 사이트가 수백개 생겨났지만 ‘안티 로또’ 사이트는 처음이다. 지난 설연휴 직전 한 종합 검색 사이트에는 ‘안티로또-중독위험 도박 로또를 추방하자.’와 ‘Anti-로또’라는 두 개의 사이트가 개설됐다.‘로또의 헛된 꿈에 피해본 사례모음’이나 ‘로또 불매 코너’ 등에는 하루 수십명의 네티즌이 다양한 ‘로또 반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안티 로또’ 사이트를 개설한 ‘로또뿌사’라는 네티즌은 “평생 한번 만져보기 힘든 1억원이 껌값으로 여겨지는 몹쓸 세상이 됐다.”고 한탄했다. ‘사행심 싫다.’라고 밝힌 네티즌은 “누가 열심히 일해서 한푼 두푼 저축하겠느냐.”면서 “서민대통령에게 로또를 없애달라고 탄원서라도 보내자.”고 건의했다. ‘ultimatum’이라는 네티즌은 “부유한 사람에게는 세금도 제대로 못 걷으면서 돈 때문에 삶에 지쳐 고생하는 대다수 서민에게 사기나 치는 정부는 반성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영표기자 tomcat@
  • 부자/3000만년간 진화한 종족?

    동물학자가 추적한 ‘그들에 대한 궁금증' 베스트셀러 책의 제목대로,남자는 화성에서 왔고 여자는 금성에서 왔다면 부자(富者)는? 백만장자,억만장자도 외계 어느 곳에서 온 생명체는 아닐까. 동물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리처드 코니프의 ‘부자’(이상근 옮김,까치 펴냄)는 그 오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는 책이다.먼저 결론.부자는 보통사람들과 다른 지배적인 종(種)이란 주장이다.이름하여 ‘호모 사피엔스 페쿠니오수스’(Homo sapiens pecuniosus,부자). 학계의 동의를 거친 공식 학명이 아닌 이상 책 속에 지은이의 주관이 완전 배제될 수는 없다.그러나 시대를 풍미한 유명 거부들을 실제사례로 들어가며 그들의 세계를 규명하는 작업에는 동물·사회학 이론이 과학적 근거로 두루 제시됐다. 오늘날의 부자가 무려 3000만년에 걸쳐 사회적 신분상승을 이뤄온 결과물이란 논리는 무엇보다 흥미롭다. 인간으로 진화하기 이전의 유인원 시절부터 특정 계층은 사회적 지위와 신분상승을 꿈꾸는 욕망의 씨앗을 품고 있었다는 것.영장류 중에서도 정치적인 종으로 꼽히는 침팬지의 세계만 봐도 그렇다. 주목할 대목은,영향력 있는 개체들이 음식과 재원을 나눔으로써 위신과 하위등급 개체들의 지지를 축적하려 한다는 점.사회적 특권에 따르는 도덕적 의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열심히 연습하고 있었다는 풀이다. 동물학자인 지은이의 해박한 지식 덕분에 ‘부자학’의 논리는 한층 더 견고해진다.예컨대,부자들의 ‘낭비적인’ 과시행동도 영장류들의 이미지와 오버랩된다는 진화심리학적인 견해.마릴린 먼로가 손을 입술에 갖다댔다가 ‘쪽’소리를 내며 날리는 키스는 침팬지의 유화(宥和)제스처와 흡사하다.목 부분의 화려한 프릴을 과장되게 강조한 여왕 엘리자베스 1세의 의상도 마찬가지.목 둘레에 긴 털이 있는 마다가스카르산 여우원숭이와 신기하게 닮았다. 세계적 부자들이 줄줄이 연구대상에 올랐다.폴 게티,테드 터너,빌 게이츠,록펠러 1세,J P 모건,래리 엘리슨 등. 부자의 개념정의와 관련한 여러 제언들도 책의 흥미를 드높인다.부자의 상징단어인 ‘백만장자’도 서둘러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는주장이 그중 하나.현재 미국에만도 500만 달러의 부자가 59만명,2004년까지는 390만명으로 늘어난다는 조사치를 들이민다. 부자들에게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십중팔구가 돈에는 별로 관심없다고 말하는 것도 그렇다.책은 이를 “위대한 전통을 가진 거짓말”이라고 꼬집는다. 그렇다면,난감해진다.돈에 대한 관심을 있는 대로 까발리는 로또복권 열풍은 어떻게 설명될지.우리는 ‘호모 사피엔스 페쿠니오수스’에도 들지 않는,전혀 새로운 개념의 ‘신인류’란 걸까.1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
  • 서민은 로또 광풍 부유층 ‘금 사재기’

    서민들의 ‘로또 광풍’에 이어 일부 부유층들을 중심으로 ‘금 사재기’열풍이 불고 있다. 미·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면 금값이 현재보다 최소 20% 오를 것으로 예상한 돈 있는 사람들이 시중의 금을 사들여 장롱 속에 감추고 있는 것이다. 국제 금값은 지난 4일 미국의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날보다 무려 8.30달러 오른 온스당 379.90달러를 기록했다.이는 1996년 11월 이후 최고가다. 5일 서울 주요 귀금속 가게에서는 순금 1돈쭝(3.75g)이 5만 7000원(도매가)에 거래되고 있다.설 전후로 2000원 가량 오른 셈이며 지난해말보다 8000원 가까이 뛰었다.금값이 뛰면서 서울 종로3가 등 귀금속 가게 밀집지역에서는 수억원대의 순금을 은밀하게 찾는 ‘큰손’들이 줄을 서있다.종로 A귀금속 도매점 관계자는 “주로 금괴나 골드바(금막대) 등 덩치가 큰 물건을 대량으로 찾는 사람들이 지난해 말부터 늘고 있다.”면서 “대신 금값이 크게 올라 금가공품을 찾는 손님은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 금값이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오르면서 밀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금밀수 사건은 모두 39건,1561억원으로 전년(37억원)보다 42배 이상 늘어났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새정부 명칭 공모 ‘희망의 정부’ 1위

    ‘초심의 정부’,‘디딤돌 정부’,‘늘 편한 정부’,‘친구같은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새 정부의 명칭 및 취임식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각각 4200여건과 2015건이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새 정부 명칭으로는 ‘희망의 정부’가 305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우리의 정부’가 237건으로 뒤를 이었고,‘열린 정부’(194건),‘참여 정부’(172건),‘국민의 새 정부’(165건),‘노무현 정부’(158건),‘개혁 정부’(142건),‘국민화합의 정부’(132건),‘국민주권 정부’(108건),‘서민 정부’(107건),‘민주 정부’(103건) 등의 순이었다.또 ‘피스메이커 정부’,‘로또 정부’,‘진달래꽃 정부’ 등 재미있는 의견도 아이디어로 접수됐다. 취임식 아이디어의 경우,초청 대상자 및 연단·좌석배치 관련이 259건으로 가장 많았다.취임식 형태로는 열린 공간에서 축제형으로 치르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가능한 한 검소하고 조용하게 치러야 한다는 견해가 더 많았다. 인수위는 이른 시일내에 접수된 아이디어에 대해 다양한논의와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명칭을 확정키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로또 개그맨 맞습니다 맞고요~”노통장연기 개그맨 김상태

    “로또 개그맨요?맞습니다.저 로또 개그맨 맞고요….” 지난달 19일부터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봉숭아학당 2003’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흉내내는 ‘노 통장’으로 출연한 뒤 스타덤에 오른 개그맨 김상태(30).오는 25일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대되고,정규 뉴스시간에서도 다뤄질 만큼 최고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선배들이 절더러 로또 개그맨이래요.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2개월 동안 그를 연구했던 노력은 물거품이 됐을 테니까요.하지만 어차피 저는 무명이었고,확률은 50대50이었으니 그냥 준비해 본거죠.노 당선자는 저에게 ‘물건될 사람을 잘 찍었다!’고 칭찬하시더라고요.하하” 실제로 그의 선택은 탁월했다. 지난달 12일을 끝으로 심현섭 등 개콘을 이끌어가던 스타밸리 소속 개그맨들이 프로그램을 집단이탈하는 사태 속에서도 이 기획사 출신으로는 그만이 유일하게 남을 것을 고집했다. “저는 무명이잖아요.인지도가 있는 사람들은 어디가서든 일할 수 있지만 저는 여길 떠나면 갈 곳이 없어요.선배들도 이런 제 사정을 아시고 남으라고 먼저 말씀해주셨고요.” 아이디어 회의 때 그동안 갈고 닦은 노 당선자 흉내를 내본 것이 눈에 띄어 바로 봉숭아학당에 투입됐다.개콘은 집단 이탈사태를 겪은 뒤 오히려 시청률이 34.4%(26일·조사기관 TNS)까지 올라 99년 10월 첫 방송 이래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그는 여태껏 운이 좋았던 적이 거의 없었다.초등학교 시절부터 개그맨이 되고 싶었던 그는 중앙대 연극학과 92학번으로 입학했다.다섯차례 낙방끝에 김영철,김대희 등과 함께 99년 KBS 공채 14기로 입사한 뒤 개콘에서 온갖 단역으로 꾸준히 출연했지만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2회 때부터 개콘의 바람잡이(녹화에 들어가기 전 방청객을 웃겨주는 사람)역할을 자처해오고 있다. 집안생활도 그다지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대학 입학 이후 학교행사 등을 찾아다니며 이벤트MC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며 학비를 댔다.그때의 경력이 자신의 밑천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성대모사가 끝나면 뭘로 먹고 살거냐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도 있어요.하지만 저는개그맨이고 성대모사가 장기는 아닙니다.성대모사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겁니다.” 그의 꿈은 현장MC다.개콘처럼 대중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좋다고 말한다. “요며칠 선망의 대상이었던 카메라가 저를 따라다녀주니까 너무 신났고 인기도 실감했어요.하지만 일희일비하지 않을 겁니다.초심 그대로를 잊지 않고 언제나 성실하고 노력하는 개그맨으로 남을 겁니다.” 주현진기자 사진 한준규기자 hihi@
  • [시네 드라이브] ‘대박배우’ 하늘이 내린다

    로또복권 열풍에 온 나라가 통째로 술렁이는 이즈음.아라비아 숫자 하나에 울고 웃는 이들이 얼마나 많을까.“캐스팅이 끝나면 영화 절반은 찍은 셈”이란 우스갯소리가 정설이 돼버린 영화판에도 순간의 선택에 늘 희비가 엇갈리게 마련.단칼에 퇴짜를 놨거나 혹은 얼떨결에 캐스팅됐다가 개봉 뒤 크게 울거나 웃은 배우들이 한둘이 아니다.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중국에서 촬영중인 무협멜로 ‘천년호’(제작 한맥영화).남녀 주인공 3명이 모두 최초 캐스팅 대상이 아니다.당초 제작사는 정준호가 맡은 신라장군 역에는 배용준,김혜리에게 낙착된 진성여왕 역에는 이혜영·강수연을 점찍어 시나리오를 넣었다.그러나 임자는 따로 있었다.배용준은 안경을 벗어야 하는 사극을 꺼렸고,이혜영과 강수연에게서는 가타부타 회신이 없었고.진성여왕의 연적 역에 캐스팅된 김민정은 발목부상으로 촬영도중 눈물을 머금고 하차해야 했다.그 ‘대타’로 어부지리를 챙긴 주인공은 이렇다 할 출연작이 없어 놀고(?) 있던 김효진. 이런 사례야 일일이 꼽기가 숨찰 정도다.‘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송강호가 맡은 북한군의 본래 임자가 최민식이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차인표가 ‘친구’의 캐스팅 제의를 거절했다가 흥행을 놓친 사례도 두고두고 회자된다.흥행작에 대한 감식안이 남다르기로 소문난 한석규도 마찬가지.최근의 인터뷰 자리에서까지 “‘박하사탕’의 주인공을 못한 게 가장 안타깝다.”고 말할 정도다. 7일 개봉하는 해양액션 ‘블루’도 오현경에서 촬영 직전 신은경으로 뒤바뀐 작품.영화에 전폭 지원하기로 한 해군 쪽에서 포르노 비디오 사건과 관련한 오현경의 이미지에 난색을 표하자 제작사가 어쩔 수 없이 캐스팅을 번복했다. 캐스팅이 하늘의 별따기인 영화계에서 이런 일들이야 병가지상사.극중 역할에 자부심을 가진 연기자에겐 쉬쉬할 얘깃거리도 아니다.최근 인터뷰에서 김혜리는 “다른 배우가 읽고 있던 시나리오를 어깨너머로 보고 탐이 나서 직접 제작사를 찾아갔다.”고 털어놔 오히려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크랭크인 직전 방송사극을 선택한 김혜수 대신 급히 문소리를 기용한 영화 ‘바람난 가족’이5월 개봉예정으로 한창 막바지 촬영중이다.김혜수가 ‘쪽박’을 찰지,문소리가 ‘대박’을 터뜨릴지 며느리도 모를 일이다.흥행배우는 하늘이 내리니까. 황수정기자
  • 로또 ‘판키우기’ 끝이 없다/3일 하루 205억어치 팔려 이번주 1등 700억+α 예상

    이번주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은 700억원? 로또 복권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판매금액이 지난주의 4배를 웃돌고 있다.1등 당첨금이 최소 400억원대라는 예상에다,정부의 이월횟수 제한으로 이번이 ‘마지막 대박’ 기회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또 판매사업자인 국민은행은 “지난 3일 전국 복권판매소에서 팔린 로또복권은 205억원어치로,지난주 월요일(1월27일) 판매금액 46억원의 4.45배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설연휴이자 일요일인 2일에도 지난주(5억 5000만원)의 4배에 가까운 20억 9000만원 가량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주 판매금액은 지난주 736억원의 3배 수준인 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1등 당첨금은 460억원이어서 3주 연속 이월된 당첨금 258억원까지 합치면 총 1등 당첨금은 700억원을 넘는다. 김유영기자 carilips@kdaily.com ◆수익금 사용처 공개 이달 15일부터 로또복권 판매 수익금의 사용 내역이 공개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4일 “로또복권 열기가 예상 외로 뜨거워지면서 사행심 조장 등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복권문화 정착을 위해 복권판매 수익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정부가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로또복권의 수익금이 공익목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정부 수익금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로또복권의 판매 수익금 중 50%는 당첨금으로 지급되고 20%는 발행기관인 국민은행·시스템개발사업자·판매인이,30%는 복권발행 주체인 건교부·문화부·과기부·행자부 등 10개부처가 나눠 갖는다. 최광숙기자 bori@
  • 로또 당첨노하우 ‘후끈’

    “로또 복권은 마감 1분 전인 토요일 오후 7시59분 정각에 자동 번호선택으로 구입해야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당첨 기계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객이 적어낸 번호의 조합을 피하고 새로운 번호를 선택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400억원 이상의 대박신화를 꿈꾸는 네티즌들이 너도나도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한 비법을 서로 소개하면서 인터넷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은 1에서 45까지의 선택 숫자 가운데 아무렇게나 6개를 골라 배열하지 말고,당첨을 위해 경험적 방법을 총동원해 하나의 ‘놀이’로 즐기자고 주장한다. 한 네티즌은 “1등 당첨확률을 높이려면 첫번째 숫자는 짝수를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주까지 9차례의 1등 번호조합 가운데 7차례나 첫 숫자가 짝수였다는 것이다. 그는 두 번째 숫자는 1과 자신으로만 나눠지는 2,3,5,7 등 ‘소수(素數)’일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9차례 중 3차례의 1등 번호 두 번째 숫자가 소수였다고 소개했다. 이미 1등 당첨자를 낸 ‘명당 판매소’의 ‘기’를 받아 로또를 구입하자는 제안도 나왔다.지난6회차에서 65억원의 대박신화를 터뜨린 경기 남양주의 한 복권판매소가 대표적 명당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오래 전부터 로또 복권을 운영해온 미국의 실제 당첨사례를 적은 글도 눈길을 끌었다.네티즌 COOLGUY는 “미국에선 당구알에 실제 숫자를 적어놓고 무작위로 뽑아 그 결과에 따라 로또를 했더니 1등에 당첨됐다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로또 광풍 설풍속도 바꿨다 세뱃돈 대신 복권 “대박 맞아라” 덕담

    ‘로또 광풍(狂風)’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3회 연속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8일 추첨하는 10회차 1등 당첨금액이 4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11회차 추첨부터는 1등 당첨금 이월 횟수를 5회에서 2회로 제한하기로 결정,이번 10회차가 ‘인생역전’의 마지막 기회라며 너도나도 로또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설날 대박’을 꿈꿨던 로또 구입자들은 1등 당첨자가 없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이들은 마지막 대박 도전을 위해 연휴 마지막날인 2일 복권 가게로 향했다.복권가게도 연휴를 잊은 채 문을 열고 고객을 불러 들였다. 이번 설의 화제는 단연 로또 복권이었다.로또는 설 풍속도조차 바꿔 놓았다.수백만장의 로또 용지가 설 선물로 뿌려졌으며 세뱃돈 대신 로또 용지가 건네졌다.새해 덕담도 ‘대박 당첨’으로 바뀌었다. 고스톱과 윷놀이의 판돈은 ‘로또 몰아주기’였다.가족·친지들이 ‘로또 계’를 조직하는 모습도 흔했다. 사회 전반에 ‘한탕주의’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없지 않지만 사행심리를 우려하는 사람들조차 로또의 유혹을 거부하기는 힘들었다. 회사원 고순철(30)씨는 가족 모두에게 설 선물로 로또복권 용지와 1만원권을 건넸다.고씨는 “사행심을 부추기는 것 같기도 하지만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권모(56·여)씨도 아들 딸에게 세뱃돈 대신 로또 복권을 나눠줬다.권씨는 “부디 당첨돼 행운과 대박이 함께 하는 한 해가 되라.”며 덕담했다. 설날 저녁 온가족이 TV 앞에 모여 로또 추첨 장면을 지켜본 이규성(33)씨는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400억원으로 불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온 가족이 3만∼4만원씩 모아 30만원짜리 ‘로또 계’를 만들었다.”면서 “가족들이 화투패를 뽑아 나온 숫자를 로또 용지에 기입했다.”고 말했다. 최지훈(28)씨는 “설날 밤 휴대전화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로또 당첨금이 또 이월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친구 10명과 3일 로또 10장씩 사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서울 답십리2동에서 복권 판매점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연휴 기간 내내 로또를 사려는 손님들이 밤늦게까지 끊이지 않았다.”면서 “로또가 큰 수입원이 됐다.”며 기뻐했다.회사원 양기승(32)씨는 “‘도 아니면 모’식의 로또 열풍 때문에 복권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대박 신드롬’에 휩쓸리고 있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사행심을 부추기는 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 로또 400억+α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3주 연속 나오지 않으면서 최고 당첨금이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로또 광풍(狂風)’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8일 추첨에서도 1등이 나오지 않을 경우 2등 이하 당첨자에게 당첨금을 고루 나눠주기로 긴급 결정했다. 로또복권 판매권자인 국민은행은 2일 “로또복권의 9회차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10회차로 당첨금이 넘어갔다.”고 밝혔다. 로또복권은 7회차부터 1등이 나오지 않아 현재까지 쌓인 당첨금만 258억 385만 2000원이다.여기에 10회 개별회차의 1등 상금이 최소한 150억원(통상 판매액의 23%)으로 추정돼 최고 당첨금은 4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당첨금이 지나치게 커지자 정부는 지난 1일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긴급 ‘복권발행 조정위원회’를 열어 다음번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2등 이하 당첨자에게 당첨금을 고루 분배하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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