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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인사이드] 로또발매기 추가설치 이중잣대 적용 복권방업자 ‘형평성 위배’ 강력 반발

    ‘로또복권’ 발매기의 추가 설치를 놓고 관련 정부기관들이 이중잣대를 적용한 것 같다는 지적이 일자 복권 판매업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로또를 공동 발행하는 건설교통부 등 7개 정부기관들이 로또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해 당초 예정했던 발매기 추가 설치계획을 무기 연기해 놓고도 ‘스포츠토토’(체육복표)를 발행하는 문화관광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토토 판매자들에게만 몰래 로또 발매기를 추가로 설치해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로또 발매기가 없는 복권방 업자들은 “형평성에 어긋난 조치”라며 ‘밀실 행정’의 표본으로 주장하고 있다. ●공모도 하지 않은 채 발매기 130여대 추가 설치 건교부와 행자부,과기부,노동부,중기청,산림청,제주도 등 7개 정부기관은 공동으로 지난해 7월 로또복권 판매 업자의 공개모집을 통해 국민은행과 편의점,서점 등 전국 5000여곳에 발매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안에 2차 공모를 통해 1만여대로 늘릴 방침이었다.그러나 사행심 조장 등 로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들 기관은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 2차 공모계획은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추가 설치계획이 백지화되는 듯했으나 문화부가 최근 ‘스포츠토토 발매기의 로또 발매기 전환을 검토하라.’는 국무조정실의 지시사항을 토대로 건교부 등에 “토토 판매업소에도 로또 발매기의 설치를 허가해달라.”고 강력히 요구,건교부 등의 허가를 받아냈다.그 결과 지난달 중순 로또 발매기 130여대가 공모도 거치지 않은 채 토토 발행 업소에 설치됐다. ●복권방 업자들 거센 반발 이 사실이 알려지자 복권방 업자들은 “공모없이 비밀리에 일부에만 발매기를 추가 설치해준 것은 불공정한 조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무조정실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강모씨는 “정부 및 여러기관에서 공개적으로 하는 국가사업인데 공모없이 일부 업자에게만 발매기를 추가 설치해준 것은 특혜”라면서 비난했다. 복권방 운영업자 김모씨는 “로또 발매 이전에는 매주 40만∼50만원이던 매출액이 현재 몇 만원 수준으로 떨어져 도산직전에 있다.”면서 “로또 업소뿐 아니라 다른 복권방에도 발매기를 설치해줘야 형평성에 맞는다.”고 주장했다. 로또 발행으로 스포츠토토가 사실상 도산하면서 사업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초 스포츠토토 발매기 2400여대를 로또 발매기로 바꾸는 문제를 로또 발행기관인 국민은행과 협의에 들어간 데 이어 국무조정실도 긍정반응을 보이면서 이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조현석기자 hyun68@
  • 64억 당첨금 진짜 주인 누구

    당첨금 64억 3000만원인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 복권번호가 자신이 분실한 것과 같다며 30대 여성이 당첨금을 타간 습득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3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의왕시 삼동 김모(34·여)씨는 “지난 2월8일 발표된 로또복권 10회차 1등번호(09,25,30,33,41,44)가 같은 달 5일 오전 11시50분쯤 의왕시 부곡동 모 복권판매점에서 샀다가 잃어버린 복권의 번호와 일치한다.”며 당첨금을 타간 이름모를 복권 습득자를 점유이탈물 횡령과 사기 등 혐의로 2일 고소했다.10회차 로또복권은 1등당첨자가 3주째 나오지 않아 1등 당첨금이 835억 9000만원으로 뛰면서 전국에 로또 광풍을 불러온 회차다. 김씨는 자신의 생일(9월25일)과 남편생일 날짜(29)+1,친구 동서나이(33),친구 남편나이(41),남편 나이(44)로 복권번호를 구성해 분명히 번호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씨는 분실한 복권 뒷면에 자신의 이름과 출생연도(69)를 적어놓았다고 주장했다.김씨는 부곡동 같은 복권판매점에서 1등 당첨자가 나왔고 자신은 구매 후 10여분 뒤 귀가길에 복권을 분실했다고 덧붙였다.김씨는 복권추첨 이틀 후인 지난 2월10일 조간신문을 통해 자신이 선택했던 번호가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됐으며 국민은행 본점에 확인한 결과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사람이 찾아갔다는 것. 경찰은 “김씨의 주장이 어느 정도 신빙성도 있다고 보고 영장을 발부받아 로또복권 1등 당첨 13장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며 “만일 누군가 김씨가 잃어버린 복권으로 당첨금을 타갔다면 점유이탈물 횡령죄로 형사처벌받게 된다.”고 밝혔다. 군포 김병철기자 kbchul@
  • 새영화 / 6000만 달러 로또 행방 찾아라

    '벤자민 프로젝트' ‘벤자민 프로젝트’(11일 개봉·All about the Benjamins)는 줄거리만 봐서는 그저 그런 액션영화.하지만 분위기는 독특하다.할리우드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흑인 투톱 시스템인데다,흑인 특유의 속사포 쏘듯 내뱉는 말투와 리듬을 촬영과 편집에 자연스럽게 녹여냈기 때문. 마이애미의 현상금 사냥꾼 버쿰(아이스 큐브)은 삼류 사기꾼 레지(마이크 엡스)를 쫓는다.레지가 얼결에 숨어든 곳은 보석갱단의 범죄차량.그는 차안에서 우연히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음모를 엿듣고,우여곡절 끝에 집에 돌아온다.TV를 보던 중 자신이 산 로또복권이 6000만달러에 당첨되지만,레지는 곧 복권을 어딘가에 흘렸음을 알게 된다.레지는 복권을 찾으러 가다 버쿰에게 붙잡히고,둘은 파트너가 돼 보석갱단의 뒤를 캐는데…. 꼬인 상황을 하나하나 풀어가며 악당을 물리치는 평범한 내용이지만,힙합 뮤지션 아이스 큐브와 재담꾼 마이크 엡스는 ‘맨 인 블랙’의 콤비만큼이나 관객을 웃음으로 몰아간다.악당 앞에서 “어설픈 다카프리오 같은 게.”라며 비웃고,기껏 악당의 배를 찾아 들어가다 총을 강물에 떨어뜨리는 등 진지한 상황에서도 껄렁대기를 멈추지 않는 레지.번듯한 사립탐정소를 차리고 싶어하는 진중한 버쿰.잘 어울리는 둘을 잡아내는 카메라도 마치 뮤직비디오를 찍듯 리듬을 탄다.초고속 보트·차량 추격·트럭 폭파 장면 등 액션영화라면 빠지지 말아야 할 양념들도 맛볼 수 있다.100여편의 CF와 뮤직비디오 연출로 인정받은 케빈 브레이 감독의 데뷔작.제목의 ‘벤저민’은 100달러에 찍힌 벤저민 프랭클린을 뜻한다. 김소연기자 purple@
  • 문화현장/대학로 ‘마일 연극의 날’ 축제

    “와, 동상이 아닌 사람이네” 동심 놀라게하는 마임 배우들 굿판 벌이면 어른들도 으쓱으쓱 봄거리 구석구석 소극장 무대 “엄마,저 동상(석고마임 배우) 좀 봐.움직이잖아,아이 사람이네.”“언니,도깨비 아저씨봐.짱 못생겼다.”“오빠,저기 가서 ‘희망 편지’ 쓰자.” 봄기운이 완연한 30일 서울 대학로는 축제마당으로 변했다.‘문화의 끼’가 넘치는 동네라 평소에도 이런저런 즉흥 퍼포먼스를 보려는 구경꾼들이 적지 않지만,이날은 유달리 가족단위의 인파가 몰렸다.문화관광부가 후원하고 전국소극장연합회가 주최하는 ‘마일(마지막주 일요일의 준말) 연극의 날’ 축제.2000년부터 3년 동안 매월 마지막 토요일 진행하던 것을 올해부터 일요일로 바꿔 이날 처음 축제를 열었다.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축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대개 ‘그들만의 잔치’인 경우가 많다.이에 비해 ‘마일 연극의 날’은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으로 부모와 동심을 함께 들뜨게 했다. 이달 주제는 ‘연극과 미술’.공식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공원 곳곳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문예진흥원 대극장 앞에 설치된 ‘세계 평화 희망의 띠 잇기’와 풍선마임·석고마임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오후 2시 ‘배뱅잇굿’과 ‘평산 소놀음굿’ 이수자인 박정욱이 이끄는 ‘철물이 재수굿’은 흩어져서 잔치를 즐기던 시민 200여명을 단숨에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박수로 분장한 박정욱은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굿을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여러분 중 80%가 로또를 샀을 테니 당첨을 기원하겠다.”는 식의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냈다.흥에 겨운 관객은 굿판에 뛰어들어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공원에 즐비한 다양한 부스와 거리극에는 ‘함께 축제’라는 행사의 취지를 그대로 담았다.복사골 인형극단과 한국종이접기협회,봉산탈춤 민속극장 등은 인형·종이접기·탈만들기 등의 코너로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경기 산본의 둔전초등학생 박영신은 “탈을 처음 만들어봤는데 너무 재미있다.”며 “색을 칠하는 대로 탈의 표정이 달라져 신기하다.”고 말했다. 오후 5시 거리극 ‘도깨비 김서방’이 시작되자,공원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올해 처음 도입한 거리극의 장점을 한껏 살려 무대는 공원을 누비며 이동했다.배우들이 이동할 때마다 구경꾼들은 춤추며 행렬을 따랐다.임시방학을 맞아 외교관인 부모님을 보러 스코틀랜드에서 왔다는 고교생 대니얼 머레이는 “색상이 너무 화려하고 훌륭하다.”며 “고향 아일랜드의 연극보다 광대끼가 훨씬 더한 것이 인상적”이라며 어깨춤을 추었다. 이윽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자 축제마당은 은은한 조명으로 물들었다.최은석·김성구가 이끄는 두 팀의 석고마임에는 호기심 가득한 눈길이 몰렸다.축제의 절정은 심철종 영상퍼포먼스.마임 도중 특수기법으로 뒤에 펼쳐지는 영상 속으로 배우가 들어갔다 나왔다를 되풀이하자 탄성이 이어졌다.축제의 밤은 그렇게 깊어 갔다.그리고 축제는 매월 ‘마일’에 계속될 것이다. 이용우 총감독은 “축제는 시민과 연극의 거리감을 좁혀 대학로에 밀집된 소극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도”라면서 “장기적으로 유명 문화상품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
  • MSN 만우절이벤트 ‘유쾌한 거짓말´

    “부시와 후세인이 이복형제라는 것이 CIA를 통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극적인 화해로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입니다.” 이 뉴스(?)는 사실이 아니다.4월1일 만우절을 앞두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 MSN(www.msn.co.kr)이 공모한 ‘유쾌한 거짓말’ 출품작 가운데 하나다. ●응모작 32% ‘이라크 침공’ 관련 응모작 1228건 가운데 32%인 398편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관련된 글이었다.부시 미 대통령의 침략성을 비꼬거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전쟁이 평화적으로 종식되기를 소망하는 내용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부시에게 “전 세계인이 당신을 사랑한다.”는 연애편지 형태의 글로 현실을 풍자했다. 네티즌 장정아씨는 “힘없이 죽어간 아이들에게 사죄한다고 부시가 전세계 언론에 눈물로 호소했다.”는 소식을 전했고,‘전역 두달전’ 이라는 네티즌은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아들들로 이라크에 파병할 특수부대를 구성했다.”는 뼈있는 거짓말을 올렸다. ●“부시 알고보니 외계인” 엽기적 내용도 엽기적인 거짓말도 눈에 띄었다.“부시 부자,알고 보니지구를 멸망시키려는 외계인 첩자”라는 영화 패러디성 글과 “부시가 후세인에 사랑 고백,알고 보니 이번 전쟁은 후세인을 향한 자신의 사랑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부시가 충동적으로 일으킨 것” 등 엽기 사연이 줄을 이었다. 이밖에 “한국,세계 최초로 실업률 0% 달성”,“대구지하철 밑에서 타임머신 발견,참사 막기 위해 사고 이전으로 시간여행 결정”,“정부,내달 중 신용불량자 전원 특별사면 단행”,“한반도,땅덩이가 점점 커지는 이상증후군 발생”,“800억원 로또 당첨된 청소부,당첨금 전액 사회에 기부”“김정일,평화적 통일 제안” 등 경기회복과 국력신장,통일 등 개인적인 바람을 담은 내용이 속속 올랐다. MSN측은 “잇따른 대형 참사와 전쟁,경기침체 등 우울한 뉴스들로 의기소침해져 있는 네티즌들에게 악의 없는 거짓말로 유쾌한 웃음을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 로또 1등 3명 53억씩

    국민은행은 지난 29일 SBS방송을 통해 17회차 로또 공개추첨을 실시한 결과 행운의 6개 숫자 ‘3,4,9,17,32,37’을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3명 나왔다고 30일 밝혔다.지난주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한 1등 총당첨금은 160억 4847만 3600원으로 당첨자 3명이 53억 4949만 1200원씩 나눠갖게 됐다.행운의 숫자 6개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 ‘1’을 찍은 2등은 9명으로 2억 9719만 3900원씩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 사회플러스/ 로또 발행금지 가처분신청 기각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李恭炫)는 26일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대한불교조계종 자비실천본부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가 국가와 발행기관 등을 상대로 각각 제기한 로또복권 발행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로또복권이 한탕주의를 확산시키는 등 헌법상 행복추구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신청인들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신청인들의 주장을 인정하더라도 민사상 권리구제 수단인 가처분신청을 통해 해결할 문제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 취임 1개월 평가·향후전망/盧마스터플랜 새달 공개

    노무현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다.상당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데는 모두 동의하지만 변화의 방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24일 노 대통령 취임 1개월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그는 현 정부가 “소프트랜딩(연착륙)을 하고 있다.”고 긍정평가했다.그러나 브리핑시스템의 보완 의사를 밝힌 것에서 나타나듯 청와대 스스로도 일부 국정운영 시스템의 보완·수정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이런가운데 문 실장이 내달까지 국정마스터플랜을 내놓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현 정부 평가 엇갈려 노 대통령이 대북(對北) 송금과 관련해 특검을 수용하기로 한 것은 정면돌파하겠다는 원칙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또 대표적인 권력기관인 국가정보원·검찰·경찰·국세청을 개혁하려는 것도 평가받을 만하다.야당과의 대화정치를 하겠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문제도 적지않다.의욕이 지나치게 앞서서 그런지는 몰라도 1급을 인위적으로 물갈이하려는 것은 무리수라는 지적이다.이 과정에서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이“로또복권 당첨이 그런건가….1급쯤 됐으면 할 만큼 한 게 아닌가.”하는 식으로 말하며,고위 공무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주요 직책 인선 과정에서 취소사례가 나타나는 등 청와대내 인사검증 시스템이 잘못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정부혁신 및 지방분권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위원회 신설이 적지않고,각 부처에 정책보좌관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정부조직이 비대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러한 ‘지엽적’인 문제보다 노 대통령 앞에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한·미 관계와 북핵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다.이를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해 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장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문 실장의 평가와 과제 문 실장은 일부에서 호남 민심이 좋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과 관련,“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다.”면서 “호남의 민심은 ‘힘을 모아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실장은 “지금까지는 레일을 까는 작업을 했지만,앞으로는 레일 위에서 달리는 일을 시작한다.”면서 “참여정부의 어젠다와 자세한 마스터플랜이 다음달에는 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정권의 성패여부는 1년 이내,특히 100일 이내에 동력을 잃지 않고 갔을 때 가능하다는 말이 있다.”면서 “빠르지도 않고,느리지도 않게 긴장감과 속도감을 갖고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5월 말까지는 개혁의 청사진이 마련될 것이라는 뜻이다. 문 실장은 “여론조사를 해보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게 나온다.”면서 “신문을 보면 마치 큰 일이 난 것처럼 돼 있지만,장관 인선을 포함해 대체로 지지율은 75∼80% 정도”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로또 1등 4명 43억씩

    국민은행은 22일 제16회 로또 추첨 결과 6개 숫자 ‘6,7,24,37,38,40’을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4명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1등 총 당첨금은 175억 858만 4000원으로 당첨자 4명이 43억 7714만 6000원씩 나눠갖게 됐다.6개 숫자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 ‘33’을 찍은 2등은 12명으로 2억 4317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관가 돋보기] 행정공백 우려된다

    일부 부처에 1급 관료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해 인사태풍이 임박하자 공무원들은 일제히 일손을 놓은 채 후속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관료사회가 ‘정신적 공황’에 빠져 있다. 특히 지난 19일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의 발언 직후 1급 공무원들은 심한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2∼3급 국장급은 후속 인사에 귀 기울이면서 현안 업무처리와 점검은 뒷전에 미뤄 놓는 실정이다.과장급도 인사적체가 해소된다는 점에서 인사태풍을 내심 환영하고 있지만 선배들이 일거에 공직을 떠나는 모습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어 불안해 하는 등 행정공백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후회스러운 공직생활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국가를 위해 평생 충성했는데…” 정 보좌관이 “공무원으로서 1급까지 했으면 다한 것”이라며 사실상 사표를 종용한 발언에 대해 중앙부처 1급 공무원 A씨의 말이다.특히 정 보좌관이 ‘로또 복권’을 거론하며 “집에서 건강 관리를 하거나 배우자와 놀러나 다니라.”고 한 말에 그의 사기는 말이 아니다.대부분의 1급 간부들은 A씨와마찬가지다.간부들은 “세대교체가 뭔지 모르겠지만 정년이 보장된 일반직 공무원을 이렇게 대할 수 있나 하는 생각에 30년 가까운 공직생활이 후회스럽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번에 사표를 제출한 1급 B씨도 사무실로 쉴새없이 걸려오는 안부전화를 받느라 곤혹스럽다.사표 수리 여부에 신경쓰면서 “정 보좌관의 말은 칼만 안 들었지 점령군보다 더 하다.”면서 “1년 전에 떠밀리다시피 명예퇴직한 전임자의 심정을 이제야 알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사회관련 부처의 1급 C씨도 “하루종일 친척·친지들로부터 ‘당신은 괜찮으냐.’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내쫓는 마당에 따뜻한 말로 위로는 못해줄 망정 이럴 수가 있느냐.”며 울분을 토로했다. ●업무는 뒷전 1급 공무원뿐 아니라 국장급도 1급 공무원의 거취에 따라 이어질 후속인사를 주시하면서 일손이 잡힐 리 없다.과천청사의 간부 D씨는 “주요업무 현안이 쌓여 있지만 그런 것을 다룰 정신들이 아니다.”고 말했다.1급과 국장급이 이렇다보니 이들로부터 지시를 받고 결재를 올려야 할 과장급도 사정은 비슷하다.전체적으로 행정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셈이다. 행정공백은 청와대 탓도 작용하고 있다.E부처의 경우 업무를 협의할 청와대 라인이 없어 곤란을 겪는가 하면,청와대 직원끼리 업무가 중복된 사례도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에이지 슈트

    골프란,시작한 나이와 같은 숫자의 핸디캡으로 출발해,처음과 같은 핸디캡으로 죽는 운동이라고 한다.30대에 골프를 시작한 사람은 30정도의 핸디캡으로 출발해,명이 다할 즈음에는 그 핸디캡으로 회귀한다는 것이다. 에이지 슈트는 한 라운드를 자기 나이와 같은 타수로 끝내는 것을 말한다.70세의 노인이 70타의 기록을 내는 것이다.골프장의 페어웨이를 밟다 보면,홀인원 기념비와 이글 기념 식수들을 무수히 만난다.나는 100개 이상의 골프장을 답사했지만,에이지 슈트 기념비는 단 한 번 만났다.이는 홀인원이나 이글보다도 확률이 희박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어느 프로골퍼가 같은 파3홀에서 2000개 이상의 공을 쳤어도 홀인원이 안됐다는 얘기를 책에서 읽었다.동이 틀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한 구멍을 공략했는데,구멍은 끝까지 그를 거부했다.또한 홀인원이 운인지,실력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홀인원 경력자 300명을 추천받아 3일간 대회를 열었는데 물론 새로운 홀인원 기록은 없었고,총 1300여 개의 공 중에서 핀에 10㎝ 이내로 붙은 공도 15개밖에 안됐다고 그 책은 전했다.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될 확률이,벼락을 계속해서 2번 맞을 확률보다 낮다고 한다.번개치는 날에 백금반지와 백금목걸이를 걸고 아이언 3번을 하늘 높이 들고 산꼭대기에 서 있으면 벼락 맞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수학적으로 분석하면 벼락도 거푸 맞을 수 있듯이 로또복권도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복권전문가는 말한다. 나는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아니 몇 살까지 골프라운드가 가능할까.골프란 걸을 수만 있다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80대 할아버지와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이 함께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80대가 20대보다 더 잘 할 수도 있는 운동이다. 10년 전 나는 한국 여자의 평균수명인 77살까지 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10년 후에,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자신의 수명이 100년은 되리라고 믿게 된다고 한다.2013년에,나도 100살 이상 살리라는 희망이 생긴다면,그 날까지 열심히 골프를 사랑한다면,100살에도 두 다리로 굳건하게 걷고 음식을 씹어 삼키고 소화시키고 상쾌하게 배설하는 건강한 신체를 지닌다면,에이지 슈트를 꿈꾸지 못할 이유도 없겠다.로또복권에 당첨되듯이 말이다.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로또 1등 170억 사상 최고금액

    로또 당첨금이 1주일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 국민은행은 15일 로또(15회) 공개추첨 결과 1등 당첨금이 170억 1424만 5000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이전 최고액이었던 93억 7000만원(14회)의 2배 가까운 것으로 ‘3,4,16,30,31,37’을 모두 맞힌 사람이 단 한 명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숫자 6개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로 ‘13’을 찍은 2등은 모두 16명으로 1억 7723만 1700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3등(557만 1100원)은 509명,4등(14만 4606원) 3만 9202명,5등(고정상금 1만원) 82만 7538명이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돈 제대로 관리하는 29가지 방법’ 직장만 잘 다녀도 ‘작은부자’ 된다

    느리지만 끈기있게 노력하면 이기는 이솝우화의 토끼와 거북이 경주가 재테크에도 적용될까.자신만만하게 “그렇다.”며 ‘직장만 잘 다녀도 작은 부자는 될 수 있다.’는 답변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 나왔다. 최근 출간된 ‘자산관리 전문가가 말하는 돈,제대로 관리하는 29가지 방법 2(원연식 외 공저,도서출판 새로운 제안 펴냄)’가 바로 그것.이 책은 우리나라 전역이 요즘 ‘로또 광풍(狂風)’에 휩싸여 있지만,그래도 거북이가 경주하는 것과 같이 적은 액수지만 천천히 끈기 있게 모으는 것이 재테크의 왕도임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에 출간된 재테크 관련 책들은 대부분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하는 식으로 접근해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 있어 일반인들의 재테크 지침서 역할을 하기에는 거리감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자산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현역 금융기관의 재테크 실무 담당자들이 ‘버는 재테크’보다 ‘지키는 돈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실생활 위주의 사례를 통해 현실적으로 조언하고 있다. 특히 ‘돈,…’은 직장만 잘 다녀도 작은 부자가 된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직장이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는 덕분이다.예컨대 월급이 100만원인 노동자는 현금 3억원을 금융기관에 예치한 예금 이자 소득자와 비슷(금리 세전 5% 기준)한 현금 흐름을 갖고 있다. 따라서 월급 100만원이지만 이를 근로자증권저축·세금우대저축·장기주택마련저축 등 이자세가 없고 연말 정산 때 소득공제도 받는 일거양득의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증권 및 부동산 투자 등과는 달리 투자의 위험도는 낮지만 투자 효과는 매우 높다고 충고하고 있다.또 ▲세금을 줄이는 방법 ▲신용카드 관리 방법 등 실생활에 유익한 재테크법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사례를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LOOK아시아] 1부 新장보고 루트 르포 (10) 베트남.타이완의 성장전략

    |타이베이·하노이·호치민 김성수특파원|타이베이시의 중심가인 신의루에 가면 하늘을 찌를듯이 우뚝 솟은 건물 하나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타이베이 파이낸스센터’로 현재 70층까지 공사가 진행됐다.지난해 3월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내년 2월 예정대로 목표인 102층까지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콸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보다도 56m나 높은 508m가 된다.심심치않게 지진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초고층건물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은 있었지만 타이완 사람들의 ‘자부심’을 충족시켜 줄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마천루와 달리 최근 타이완의 경제는 거꾸로 가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만성적인 경기침체에다 본토(중국)로 거점을 옮기는 기업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첨단산업의 이전을 막기 위해 타이완 정부가 제동을 걸고 있지만 지난 1월에는 타이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TSMC도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타이완 정부의 예비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런상황이 지속되면 내수시장이 침체되면서 수많은 중소기업이 무너지고,고용불안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타이완은 성장을 위해 기술개발보다는 OEM(주문자 생산방식)쪽에 주력해 왔기 때문에 인건비가 훨씬 싼 중국시장을 선호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전망이다.더구나 기업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인 타이완에서는 기업간 네트워크를 이용한 활동이 보편화돼 있기 때문에 한 기업이 옮기면 관련기업도 따라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더 문제다. ●상하이·홍콩등 연계 중화경제 주도 노려 그러나 이런 변화를 반드시 두려워할 필요는 없고 적극적인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타이완이 ‘제2의 홍콩’ 역할을 하면서 중국을 외부 세계와 연결시키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상하이-심천-홍콩-타이완’으로 연결되는 중화권 경제벨트를 활성화시키면서 타이완이 이를 완성시키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고속서비스망 관련 국내 업체인 네온 게이트 타이베이지사에서 일하는 한국인 서효정(徐涍挺)씨는 “언어와 문화가 같은 데다,외국기업보다 훨씬 많은 혜택을 받기 때문에 타이완 기업의 중국 진출은 훨씬 유리하다.”면서 “타이완 기업은 적응력이 빠르기 때문에 중국을 또다른 성장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경제적으로는 ‘양안(兩岸)’ 통합의 길에 들어섰다.최근 타이완에서는 중국 인민폐(人民幣) 통용을 본격적으로 허용하는 문제도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본토 투자액 1000억달러 넘어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정민영(鄭敏永) 차장은 “타이완의 대중국 투자는 10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데,이같은 타이완 기업의 중국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타이완은 중국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전 세계 국가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와 무역협정후 수출 50% 껑충 타이완이 중국을 지렛대로 경제회복의 계기로 삼는다면 베트남은 미국을 발판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유일한 나라’라는 자부심이 모든 국민에 널리 퍼져있는 게 사실이지만 2001년 12월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뒤 대미(對美)수출이 50%나 급증했다는 현실적인 인식이 강해졌다.베트남의 대미수출은 2001년 18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5억달러로 늘었다. 외국인투자가 절실한 상황에서 베트남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우회 창구로 외국기업들이 선호한다는 판단도 한몫했다.우리나라도 의류·신발류·봉제완구류 등 노동집약적 상품에 대한 베트남 투자를 늘려 미국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다.중화학·IT·서비스분야의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美우회수출 노린 외국기업들 몰려 여기에다 아세안국가간 수입관세를 0∼5%로 내리는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가 지난 1월 출범하는 등 아세안 국가끼리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베트남은 아시아 경제의 리더로 부상할 수 있는 지리적인 여건도 갖추고 있다.중국의 운남성과 캄보디아,태국 방콕과 라오스 등을 연결하는 인도차이나 크로스 로드의 동쪽 기착점이 베트남의 다낭으로,이 고속도로가완성되면 동남아물류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값싼 인건비와 높은 교육수준도 매력적인 투자요인이다.영국계 IT업체인 아틀라스는 4년 전부터 호치민시에서 영업하고 있는데 이런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컴퓨터를 이용한 건물설계가 주업무인 이 회사는 영국 본사보다 비용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이면서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영업담당 짐 테일러 이사는 “우리의 고객은 베트남이 아니라 미국·일본·영국 등에 있다.”면서 “베트남의 통신망 등이 아직 미흡한 수준이지만 물가가 싸고 10% 정도인 현지 직원들의 교육수준도 높아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가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국영기업의 민영화도 성장계획의 골자다.국영기업의 비효율성을 떨어내기 위해 4000여개 국영기업의 민영화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에 있는 컴퓨터 조립·판매 민영업체인 투안 의 응우엔 빗 투이 사장(여)은 “관리체계가 잘돼있고 일한만큼 벌기 때문에 우리 같은 민영업체의 생산성이 훨씬 높다.”면서 “외국기업들이 투자처를 물색할때 국영기업만 선호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 베트남 대사관의 남기만(南基萬)상무관은 “베트남은 다른 어떤 아시아 국가보다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면서 “다만 호치민·하노이 등 일부 주요 도시로 집중돼 있는 투자를 골고루 분배하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지적했다. sskim@ ◆팜반떤 VINATEX 수출이사 “미국으로의 수출이 꾸준하게 늘면서 베트남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봅니다.” 베트남 최대의 국영업체인 VINATEX의 팜 반 떤 수출이사는 “지난해 수출액 6억 5000만달러의 25% 이상을 미국시장이 차지했다.”면서 “올해는 이보다 15∼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노이에 본사를 둔 VINATEX는 방적·의류·섬유업체로 64개의 계열회사가 있다.직원은 10만명에 이른다.내수는 5000만달러에 불과하며 거의 전량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미국·유럽·일본이 주요 고객이다. 그는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은 이후 베트남이 강점을 지닌 섬유업종의 대미 수출이 급증하면서 미국이 ‘효자시장’으로 급부상했다.”면서 “봉제업종은 세계시장에서 중국과의 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품질면에서는 중국제품에 뒤지지 않지만 중국은 자체 설비를 갖추고 있는데다 지방의 값싼 노동력이 풍부해 힘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현재까지 방적분야는 뒤지지만 의류·봉제에서는 중국에 앞서 있다는게 그의 자평이다. 그는 몇년전부터 진행중인 국영기업의 민영화작업이 베트남 섬유산업의 경쟁력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낙관했다.일부 기업은 민영화가 된 이후 전보다 최고 30% 이상 영업실적이 개선된점 등이 이를 입증한다.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AFTA(아세안자유무역지대)의 미래에 대해서는 “베트남이 적어도 섬유·봉제분야에서만큼은 이 지역에서 확고하게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공업 위주의 성장에 대한 한계에 대해 묻자 “베트남 정부도 점차 산업구조를 중화학·IT업종으로 바꾸고,관련 인력양성에도 치중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장기적인 투자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닮은점 많은 두 나라 베트남과 타이완은 같은 한자 문화권으로 젓가락을 쓴다는 것 말고도 우리나라와 여러면에서 닮은 꼴이다. 올초 한국에서 ‘로또 광풍’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지만 타이완은 이미 지난해 초 똑같은 홍역을 치렀다.주 2회 추첨한다는 게 우리나라(주1회)와 다를 뿐이다. 국민들의 정서도 비슷하다.지난 92년 8월 단교 이후 관계가 소원해졌지만 타이완 공중파 방송의 황금시간대에 방영된 ‘가을동화’,‘호텔리어’,‘겨울연가’ 등은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한류열풍’의 발원지로 꼽힌다. 민진당의 천수이벤(陳水扁) 총통이 2000년 국민당의 50년 장기집권을 무너뜨리며 정권교체에 성공한 것도 우리와 비슷하다.쓰레기종량제,정치의 전국구제도,PC방도 우리나라에서 타이완으로 수출한 것이다.비디오방은 타이완에서 먼저 시작돼 한국에 들어왔다는게 현지 교민들의 설명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부모와 스승을 존경하는 유교적 전통을 지닌 점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술마시기를 즐기고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점도 닮았다.자녀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아 다소 의외지만 ‘과외’도 성행하고 있다.우리나라의 몇몇 교육사업업체는 베트남시장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이미 현지 시장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은 특히 한국을 성장모델로 삼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본뜬 경제개발 10개년 계획을 마련,오는 2010년까지 평균 7%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국립 하노이외국어대학의 한국어학과는 4∼5년전부터 영어과 다음으로 인기학과로 급부상했다.
  • 스포츠토토 매각협상 난항

    로또 광풍이 몰아치는 요즘 스포츠토토는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에 서있다. 지난해 10월 전용회선 사용료 32억원을 체납함에 따라 발매가 중지된 스포츠토토는 현재 수익 자체가 전무한 상태다.특히 로또 여파로 기존 대리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판매망마저 붕괴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매각협상을 벌였던 오리온그룹이 연초에 재협상에 나서면서 회생의 전기를 마련했다.오리온은 지난달 스포츠토토 인수를 위해 300억원의 증자대금을 입금시키기도 했다. 오리온은 스포츠토토를 인수,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하지만 부채문제가 최근 최대 쟁점사항으로 떠오르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오리온측은 스포츠토토의 부채 1100억원을 상당폭 이하로 탕감되지 않을 경우 인수 계획을 백지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총 부채의 67%인 740억원을 갖고있는 LG-CNS는 이자만 탕감이 가능할 뿐 원금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더욱이 두번째 채권단인 KT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협상이 무산되면 모두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채무조정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두 회사에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포츠토토는 기존 판매망을 활용한 로또 발매 협상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발행 조정위원회로부터 로또 발매를 공식 승인받았지만 로또 사업자인 국민은행이 전산통합과 기술적 문제를 들어 아직도 타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정책진단/ 로또복권 종소세 부과되나

    재경부 “거액불로소득은 누진과세 대상” “당첨금 40% 과세는 과중” 여론 부정적 로또 복권 1등 100억원에 당첨될 경우 지금은 약 22억원의 세금을 내면 됐지만 앞으로는 무려 40억원 가까운 돈을 내야 할지도 모른다.재정경제부가 로또 복권에 세금을 많이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재경부 세제실은 이미 조세연구원에 세부방안 연구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하지만 복권 구입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중과세 여부는 미지수다. ●100억원의 당첨금은 누진과세 대상 지난 8일 추첨된 14회차 로또에서 1등 당첨금은 무려 93억 7504만원.100억원에 가까운 고소득자가 4명이나 나왔다.재경부 관계자는 “100억원에 가까운 소득이 생겼을 경우 누진과세를 해야 한다.”면서 “과세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복권은 상금·현상금·포상금과 함께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세금을 상대적으로 적게 낸다.20%의 소득세와 주민세 2%(소득세의 10%)를 내면 그만이다.93억여원의 당첨금을 받은 경우 세금은 20억 6250만여원이다.1만원 이하의 당첨금은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재경부는 로또 복권 당첨금이 워낙 거액이어서 사업·이자·배당·부동산임대·연금소득처럼 종합소득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불로소득이란 판단에서다.종합소득세를 낼 경우 93억여원의 당첨금 가운데 39.6%(소득세 36%+주민세 3.6%)인 37억 1251만여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당첨자가 손에 쥐는 돈은 73억 1254만여원(기타소득세)이 아닌 56억 6253만여원(종합소득세)밖에 되지 않는다.재경부는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종합소득세 과세방침을 세우면,정기국회에서 소득세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정부가 70%를 먹자는 얘긴데 주택복권 등은 그대로 두고 로또만 종합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나온다.조세연구원 관계자는 “로또만 종합소득세를 부과할지 복권 전체를 부과할지에 대한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로또에만 종합소득세를 부과한다면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법 논리보다는 국민 정서가 부정적이다.종합소득세로 당첨금의 40% 가까운 돈을 세금으로 떼가는것은 정부가 판매금액의 70%를 먹자는 발상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판매금의 50%를 정부기금으로 사용하는 데다 세금까지 합하면 전체 판매대금의 3분의2가 넘는 돈이 정부 몫이 된다는 지적이다.재경부 홈페이지(mofe.go.kr)에는 종합소득세 과세계획을 비난하며 중단하라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조세연구원은 종합과세와 기타소득세 판단에 앞서 판매액의 절반이 들어가는 정부부처 기금이 제대로 쓰여지는지를 먼저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정부기금은 과학기술진흥기금,근로복지진흥기금,국민주택기금,산림환경기능증진자금,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 등으로 쓰이고 있다.이런 기금을 사용하는 정부 부처들도 종합소득세 부과로 로또 시장이 위축돼 기금 할당 몫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종합소득세 전환에 부정적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로또1등 93억 사상 최대금액

    로또 1등 당첨금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8일 14회차 로또 공개추첨을 실시한 결과,당첨번호 ‘2,6,12,31,33,40’을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4명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은 1등 당첨금 375억원을 93억 7504만 8300원씩 나눠갖게 된다.93억원대의 1등 당첨금은 로또복권 실시 이래 가장 많은 액수다. 숫자 6개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로 ‘15’를 찍은 2등은 28명으로 각각 1억 3036만 3400원의 당첨금을 받는다.5개 숫자를 맞힌 3등(1421명)은 256만 8700원,4개 숫자를 맞힌 4등(7만 7736명)은 9만 3900원이다.3개 숫자를 맞혀 1만원의 고정상금을 받는 5등은 134만 1756명이나 된다. 지난주 로또 판매액은 990억원으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던 전회 1등 당첨금이 이월되면서 전회(656억원)보다 50% 이상 늘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조흥銀 “로또가 밉다”체육복표 중단따라 1600억 물어줄 판

    “로또가 미워요” 비단 이 말은 10만원을 투자하고도 단 1000원의 당첨금도 건지지 못한 로또구입자들만 하는 얘기가 아니다.거액당첨금이 걸린 로또 복권에 고객을 빼앗긴 기존의 복권 사업자들 역시 저조한 판매실적에 울상을 짓고 있다.체육복표 ‘스포츠토토’의 사업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종인(李鍾仁)이사장은 지난달 28일 “스포츠토토 발행을 재개하기 위한 투자 유치 방안이 무산돼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면서 “사업폐지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체육복표사업은 2001년 10월 축구와 농구 경기의 결과를 맞히면 당첨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발매했었다.그러나 최근 로또 열풍에 밀려 체육복표의 사업성이 더욱 희박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중단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운영자 선정과정에서 비리가 드러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조흥은행에도 로또열풍의 불똥이 튀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스포츠토토의 사업이 중단되자 은행측이 지급보증했던 1598억원(타이거풀스인터내셔날의 미래예상수익 가운데 20%)을 고스란히 물어내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은행은 충당금을 일부 쌓은데다 법적대응도 할 예정이기 때문에 괜찮다고는 하지만 매각에 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플러스플러스복권’을 발행하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도 로또복권의 피해자라 볼 수 있다.플러스복권은 국내 최대 당첨금을 앞세워 지난 2001년 487억원의 판매이익금을 올려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관계자는 “로또복권이 등장하자 판매액이 급감해 현상유지만 하고 있을뿐”이라며 “자체 마케팅으로 판매액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일부 온라인 복권 판매 업체들은 판매실적이 저조하자 ‘반짝 세일’에 들어가기도 했다.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자체 운영하는 ‘야후!복권’코너를 통해 복권을 12.5∼20% 정도 할인된 금액에 판매했다. 한 인터넷복권 판매운영자는 “각 정부부처는 경쟁적으로 인터넷복권 발행을 허용해줬지만 최근에는 인터넷복권이 채 자리잡기도 전에 로또를 중심으로 시장을 평정하려고 한다.”며 일관성 없는정부의 복권정책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대형사고로 본 우리사회/ 고도성장 ‘채찍’… 안전장치 ‘파열’

    대구지하철 참사는 방화범이 저지른 것이지만 그 대처과정에서 보여준 미숙함은 과거 숱하게 빚어진 우리 사회의 대형사고와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안전무시의 성장위주 사회가 또한번 총체적 안전 불감증을 드러낸 것이다.서울대 사회학과 장경섭 교수가 한국을 ‘복합위험사회’로 규정하고 그 해결책과 함께 안전 확보에 따른 딜레마를 진단해봤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는 로또복권에 당첨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확률적 가능성이 현실화된 사건이다.방화범 문제는 접어두더라도,객차의 의자·바닥·천장을 온통 가연재로 설치한 일,화재가 났을때 승객 대피를 오히려 차단하는 지하철 역사,화재 경보를 무시한 상황통제실,화재 이후 기관사와 상황통제실이 함께 보여준 무대책 등이 겹쳐 일어났다.화재 경고를 무시한 또다른 열차의 진입과 실질적 승객 감금 행위,상황통제실의 계속된 무대책과 기관사 도주 유도 등도 가세했다.이 가운데 한가지만 막았어도 200여명이 극도로 비참하게 목숨을 잃는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런 비(非)상식적인 일들이한꺼번에 터진 것을 그저 대구 시민들만의 불운으로 돌릴 수는 없다.한국인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비상식의 확률이 얼마나 높은 것인지는 대구지하철 화재뿐 아니라 그동안 끊임없이 발생한 대·소형 안전사고들에 의해 입증되었다.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대구·서울지하철 공사장의 폭발사고 등 초대형 구조물 사고가 잇따랐으며 교통사고율,산업재해율 등 일상적 안전사고 발생률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가 있다.일전에 인천 씨랜드 화재참사로 어린 자녀를 잃은 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분노를 억누를 수 없어 메달을 반납하고 외국으로 이주하기까지 했다. 이런 갖가지 위험요소로 시민의 안전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위협받게 되자,서구의 ‘위험사회’(risk society) 논의가 한국 지식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서구에서도 두 세기를 넘는 지속적 산업화와 경제성장으로 얻은 물질적 풍요의 이면엔 사고와 재난의 일상화라는 반갑지 않은 현상이 나타났다.서구인들은 원자력 관련 사고에서 유전자조작 식품까지 발전의 결과로 치러야 할 엄청난 비용에 직면해 있다.사고와 재난들이 더이상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일정한 확률로 발생하는 ‘일상성’의 한 부분이라는 지적이 위험사회론이다. 초고속산업화를 통해 단기간에 선진국 대열에 발을 들인 한국은 위험사회 증후군 역시 앞당겨 경험하고 있다.그런 한편 초보적 안전관리의 미비로 후진국형 재해들도 계속된다.장마때면 하천관리가 소홀한 도시들이 수중에 잠기고,난개발로 인한 산사태로 마을들이 흙더미에 묻히는 일이 반복된다.건설만 하고 관리는 하지않는 수많은 죽음의 도로들에서 만취 기사가 과속 운행한 대형버스들이 전복,수십명의 사상자를 내는 일이 이어진다. 일상화된 비리와 탈법 속에서 부실시공된 건축·구조물이 붕괴되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날림 사회형’ 재해가 널려있다.무엇이든 단기간에 최대한 건설·생산하고 소비하려다 보니 갖가지가 압축적으로 경험되는 ‘폭증 사회형’ 재해도 잇따른다.이런 재해들은 한국의 독특한 발전경험과 결부된 ‘한국형’ 재해다.한국은 선진국형,후진국형,나아가 한국 특유형의 갖가지 위험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 위험사회’가 돼가고 있다.이 가운데 한국형 재해들이 특히 문제이다. 증사회형 위험은 한국의 근대화가 ‘외연적 경제성장’ 아래 짧은 기간 엄청난 경제·사회적 변화를 거치면서 이뤄진 때문이다.생산과정의 효율성·안전성을 개선하기 보다 노동력과 자연자원을 착취하는데 급급하다보니 재난과 오염이 급증한다.외연적 성장전략이 주효해 생산·건설·소비·교환활동이 세계에서 유례없이 급증했다.경제 활동량에 대한 안전사고의 발생확률이 일정하다면 경제활동이 늘어난 만큼 안전사고도 늘 수 밖에 없다.그런데도 안전문제 대처는 뒤로 미루고 경제성장에 따른 이윤·소득·세수 증가만 누리겠다는 일종의 ‘선(先)성장,후(後)안전’의 태도가 만연해 있다. 제·사회활동의 폭증에 따라 위험이 비례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막으려면 활동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물리적 시설과 장치의 확충뿐 아니라 조직·문화적 관리역량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그러나 이 관리역량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일종의 ‘문화지체’(cultural lag)다.이는 생산라인처럼 가동시간을 늘리거나 속도를 높여서 일시에 보강될 수 있는게 아니다.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상당기간의 학습·훈련·적응이 필요하다.조직·문화적 역량이 갖춰진 상황에서도 활동이 증가하면 안전사고도 따라 늘 수밖에 없는데,역량도 갖춰지지 못한 한국사회에서는 안전사고의 더욱 심각한 폭증이 우려될 수 밖에 없다.위험폭증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급격한 산업구조 및 생활양식의 변화 자체가 위험과 재난의 폭증을 추가로 야기한다. 경제발전 과정에서 형성된 독특한 ‘속도 효율(speed efficiency)’ 문화의 이면에는 일종의 날림사회형 위험이 급증하게 됐다.일정 수준의 국가경제 성장과 국민소득 향상,특정한 국가시설의 건설을 최단시일내에 이룩하는 것이 집권정부 업적의 증표가 되면서 속도 효율에 대한 광적인 집착이 나타났다.기업 차원에서는 폭발적 경제성장과 산업구조변화에 대응해 가급적 개별 사업들을 최단시일내에 마무리짓고 서둘러 다음 사업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는 기업 성장전략이 만연했다.무모한 납기 및 공사기간 단축을 최선의 경영성과로 여기는 속도 효율의 문화였다. 정부와 기업의 속도 효율에 대한 집착이 안전문제에 대한 담합적 부실을 야기했다.국가적 수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생산업체들이 산업안전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풀(full)가동되는 것을 정부는 규제는 커녕 은근히 독려했던 것이 사실이다.심지어 대형교량 등 기간시설을 앞당겨 완공하기 위해 기업들을 재촉하는 것이 정부의 관행이었다.기업들도 이를 싫지 않게 받아들였다.설사 심각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기업인등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언제나 ‘산업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령 만능주의 풍토 속에서 주로 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법령과 규정들은 제대로 지켜지기만 한다면 산업 및 생활 현장에서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대목도 많다.하지만 현실적으로 무시되거나 느슨하게 적용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법령과 규정들이 엄격하게 준수될 때 이또한 여러가지 예기치 못한 문제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기업조직과 사회체계의 맹점을파악한 버스 운전사,지하철 노동자,통신회사 노동자 등은 준법투쟁이라는 상징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투쟁전략을 통해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려 했다.그런데 준법투쟁을 통한 노동자들의 목표가 작업 안전성의 제고보다는 임금인상 등 다른 권익의 확보에 더 치중한다는 데 사회적 딜레마가 있다.결국 노사는 탈법 운행에 담합한 셈이다. ◆해결책 없나 한국인들은 선진국형,후진국형,한국특유형 재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복합적인 위험사회에 살고 있다.따라서 안전사고의 예방과 대처가 어느 사회에서보다 중요하다.국가의 안전보장 및 관리업무가 국정의 최우선 사안의 하나이며,시민들과 기업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함과 동시에 자체적인 안전제고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생산노동자,농민,여성,아동,노인 등 자기보호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안전사고의 피해도 집중적으로 입게 되는 이중적 불평등의 문제도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해야 한다.이들은 그동안의 보수적인 정치·경제질서 속에서 자신들의 권익을 보상받기는 커녕 최근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의 집중적 희생자가 되는 또다른 고난에 직면했다. 안전문제는 사회정의적 차원에서도 국가의 핵심적 공공사업의 영역인 것이다. 오염되지 않은 물과 공기를 마시고,안전하게 출퇴근·등하교를 하고 공공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국민복지적 차원에서 보장되어야 한다.보편적 안전이 보장되는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국가관료,기업인,전문가,시민 개개인의 도덕적 각성과 문제의식 확립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발전이념을 재정립하는 것이 요구된다. 각종 사회적 위험 요인은 급속한 외형성장 등 물질적 팽창에 치중한 나머지 안전관리 소홀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안전복지 차원에서 경제발전의 공과를 재평가하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노력을 재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최근 환경운동에서 제기한 ‘녹색 국민소득’(green GNP),‘녹색 급부’(green payments) 개념처럼 안전국민소득,안전급부 개념의 도입을 정책적으로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경제활동에 수반되는 심리적·육체적 안전의 위협을 감안,국민소득의 변화를 재산정하는 것이 안전국민소득이다.사회의 여러부문과 집단이 수행하는 안전제고 역할을 파악,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안전급부 도입도 고려할 만하다.
  • 로또1등 안나와 155억 이월

    지난주 155억원에 달하는 로또 복권 1등 당첨금이 이월돼 이번주 추첨인 14회차 1등 당첨금은 3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지난 1일 오후 SBS 방송을 통해 13회차 로또 복권 공개추첨을 실시한 결과 행운의 여섯 숫자 ‘22,23,25,37,38,42’를 맞힌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1등 당첨금 155억 9913만 4800원이 14회차로 이월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한 당첨금을 합칠 경우 다음주 1등 당첨금은 최소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당첨금이 늘어난 만큼 여러명의 1등 당첨자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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