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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통일세보다 더 급한 것들/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통일세보다 더 급한 것들/함혜리 논설위원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토~옹일…” 초등학교 시절 참 많이도 불렀던 노래다. 노래 때문인지 어렸을 땐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는 것을 자주 상상했다. 마치 텔레비전이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듯 남북으로 갈라졌던 우리나라가 어느날 갑자기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철없는 생각이었지만 그때는 통일이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모두들 그랬을 것이다. 남북 분단 65년. 불행하게도 한국 사회에서 통일에 대한 열기는 사그라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이런 경향은 점점 더 농후해지고 있다. 심지어 꼭 통일을 해야 하느냐는 반통일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도 꽤 있다. 체제의 이질성과 더욱 벌어지는 남북 간 격차, 세대 간 인식차, 퍼주기식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반감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한 결과다. 더구나 핵문제와 천안함 사태 등으로 안보 불안은 고조되고 남북 관계는 어느 때보다 경색돼 있다. 이런 마당에 통일이라는 단어가 우리 현실 속으로 돌아왔다.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통일세를 거론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통일은 반드시 온다. 그날을 대비해 이제 통일세를 준비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통일의 당위성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천문학적인 통일 비용이 들지만 어차피 들어가야 할 것이라면 이에 대비하는 것도 현명한 일이다. 하지만 상세한 설명 없이 거두절미하고 통일세를 들고 나온 것은 큰 실책이었다. 통일세 제안에 대해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첫줄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통일세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설익은 아이디어다. 막연한 미래상황을 상정해 세금을 거둬들이는 것이 과연 조세법정주의에 맞는지, 통일세 신설이 가져올 국민경제적 부담은 고려했는지, 그에 따른 조세저항을 해결할 대책은 세웠는지 알 수 없다. 통일세 제안은 남북관계 개선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측의 반응은 이러한 우려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 대통령의 통일세 구상이 ‘전면적인 체제대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의욕적으로 펼친 통일세 제안은 결국 새로운 소모적 논란을 낳고 꼬인 남북관계를 더 꼬이게 만든 ‘말 폭탄’이 된 셈이다. 통일세 신설은 나중 문제다. 이보다 중요하고 급한 것이 너무나 많은데 왜 하필 문제가 많은 통일세를 화두로 던졌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평화통일을 앞당기겠다는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통일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적극적인 통일정책을 추진하는 게 우선이다. 통일 정책, 통일비용 문제, 통일 교육, 통일 외교, 통일 후 북한 개발을 위한 각 분야의 인적자원 양성 방안 등을 담아 정부차원의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남북한은 분단 이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 철저하게 다른 체제를 취했다. 때문에 엄청난 경제적 격차와 사회문화적 이질성이 생겼다. 이런 격차를 가능한 한 줄이고,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통일 자체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남북 간 격차가 커질수록 통일비용은 늘어간다. 통일비용의 산출은 기준근거에 따라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얼마전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센터에서는 북한 주민들이 남한의 80% 정도 소득을 얻게 되는 데 2조~5조달러, 한화로 2300조~5750조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물론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독일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20년 동안 2조유로(약 3000조원)를 쏟아부었지만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멀다. 대략적인 수준이라도 통일비용을 산출하기 위해선 남북 간 격차와 이질화 수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그런 다음 국민적 합의를 통해 효과적이고 구체적인 재원마련 방안을 수립하는 게 순서다. 통일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도 통일을 부담이 아닌 우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순간적으로 떠오른 아이디어 하나로 통일을 준비할 수는 없는 법이다. lotus@seoul.co.kr
  • ‘안랩’ 김홍선 대표 “‘스마트폰 보안문제 부각’ 과도해”

    ‘안랩’ 김홍선 대표 “‘스마트폰 보안문제 부각’ 과도해”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는 17일 본인의 블로그에 ‘스마트폰 보안 문제 접근법 오류 3가지’라는 글을 게재하며 최근 스마트폰 보안 문제가 과도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홍선 대표는 해당 글을 통해 “스마트폰의 사용 현황에 비해 보안 문제가 너무 부각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개방형 플랫폼의 스마트폰이 태생적인 보안 문제가 있는 것은 자명하며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실체적 접근이 중요하다.”며 ‘스마트폰 보안 접근법의 문제 세 가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보안 이슈는 세분화해서 디테일한 분석으로 시작해야 하며 ▲위협(Threat)과 위험(Risk)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고 ▲보안 위협은 신속하고 투명하게 소통돼야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대표는 “특정 앱(APP)에만 해당하는 보안 이슈를 일반화 하여 ‘스마트폰 앱이 위험하다’며 수많은 앱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끔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악성코드와 해킹의 위협에 대해서는 “운영체제나 애플리케이션 해킹이 기술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하더라도 보안 솔루션을 갖추고 사용자의 관리와 제도적 보완장치가 있으면 위험하지 않다.”며 “공격기법에 대해 일희일비하기보다 제도와 정책, 기술과 제품의 접목, 사용자의 책임과 관리, 대응 체제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 시각으로 접근해 사이버 안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위협, 공격 기법, 악성 코드의 정보가 확보되는 순간 불안감은 급격히 줄어든다.”며 보안 위협에 대한 정보의 공유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는 “오히려 스마트폰의 문제에 국한해서 보지 말고 컨버전스 플랫폼으로서 태블릿PC, 전자책, 스마트TV와 같은 기기, 클라우드, SNS와 같은 서비스를 총괄적으로 보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컨버전스로 업종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보안 경계마저 희미해지고 있으며 새로운 문제들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보안의 이슈도 우리 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의 전반적 틀에서 보는 것이 장기적 해법”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KT파워텔, 화물정보센터 MOU 체결식 열어

    KT파워텔, 화물정보센터 MOU 체결식 열어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KT파워텔(대표 권행민)이 주파수공용통신(TRS)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5개 화물정보센터와 우수 정보센터 인증서 수여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인증서를 받은 화물정보센터는 전국특송, 한국트럭콜센터, 전국24시콜화물, 화물정보연합, 한국트럭정보 등이다. 이들 5개 센터는 KT파워텔과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물류정보망 활성화를 위해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번 우수화물정보센터 인증서 수여 및 MOU 체결식에서는 KT파워텔 물류 정보망 로드맵도 발표됐다. KT파워텔은 2012년까지 정부 정보망 인증제 시행에 대비하고 TRS서비스를 활용한 신규 관제시스템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 2010년에는 TRS 스마트폰을 출시, TRS와 무선랜(와이파이)를 활용한 물류 정보망을 물류 사업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김용호 KT파워텔 마케팅부문장은 “현재 화물운송 부문에서 13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각 화물정보센터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선진화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경기 지자체 ‘주민참여 예산제’ 바람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주민참여예산제’ 도입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자치단체의 예산 방만 운영과 예산편성 및 집행과정에 대한 감시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예산편성 과정에서부터 주민들이 참여해 혈세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원시는 28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예산편성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개정하고 관련규칙을 제정, 내년도 예산편성단계부터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총무경제, 문화복지, 도시환경, 건설개발 등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설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심의 조정할 계획이다. 또 ‘주민참여예산연구회’, ‘주민참여예산학교’ 등을 운영,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를 구청별로 설치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주민참여예산운영 홈페이지를 개설, 시민들이 손쉽게 의견을 제시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예산집행을 항시 감시할 수 있도록 예산집행 신고센터도 만들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주민들이 예산편성과정에 직접 참여해 예산운용 방향을 설정하고 편성과 집행 과정에 의견을 제시하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주민참여예산제’를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 올 하반기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와 시민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제도가 정착되면 매년 6~7월에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에서 재정운용방향 및 주민요구사업 의견을 수렴한다. 이어 9~10월에는 시민위원회에 분과위원회별로 예산편성 요구 및 투자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11월에는 정책협의회에서 예산편성(안)을 확정, 시의회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군포시는 내년 예산 편성 작업에 주민 참여를 허용하는 ‘주민의견 반영사업’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현재 주민의견을 받고 있다. ‘주민의견 반영사업’은 단위사업당 총 사업비 3억원 미만의 소규모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주민들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사항이나 복리증진, 지역개발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항을 제시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사업에 대해 현지실사를 하고 타당성을 검토한 뒤 시행 가능한 사업으로 판단되면 최우선으로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양평군은 내년도 중점 투자방향 및 주요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편성에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9월중 읍·면을 순회하며 분야별 살림 설명회를 개최한다. 문화·관광·교육·사회복지·보건·지역경제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설명할 계획이다. 경기도도 내년도 예산편성에 앞서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 중이다. 이 밖에 부천, 오산시 등 10여곳의 자치단체가 ‘예산주민참여제’ 도입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KT·SKT ‘WAC’ 이사회 멤버로

    KT와 SK텔레콤은 28일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연합체인 ‘도매 애플리케이션 연합회’(WAC)의 이사회 멤버로 자사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KT에서는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 사장이, SK텔레콤은 하성민 MNO CIC 사장이 참여해 WAC의 주요 의사결정 권한을 갖게 된다. WAC은 지난 2월 2010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세계적인 통신회사가 모여 창설한 기구로 글로벌 슈퍼 앱스토어의 상용화를 위한 기구다. 세계 각지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각국의 개별 이동통신사 앱스토어에 공급하는 글로벌 도매시장이다. 이번 이사회 멤버 선출은 기존 이사회 멤버가 후보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를 통해 이뤄졌다. 기존 이사회 멤버는 글로벌 이동통신사 9곳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로 구성돼 있다. WAC 이사회 멤버는 이번에 선출된 6개 통신사를 포함, 모두 16개사다. 지난 27일 초대 임원진 및 16명의 이사회 멤버를 갖춘 WAC는 상세 개발자 로드맵을 9월에 제공하며, 11월에는 1차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본격적인 앱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내년 5월에는 상용 단말기가 출시돼 사용자들은 WAC의 규격에 맞춘 각종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WAC는 이 과정에서 각 사업자의 앱스토어와 과금 시스템을 이용하고 수익 배분 비율도 사업자의 자율에 맡기되 개발자들에게 공정한 수익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통합 춘천도시공사 11월 출범

    춘천도시개발공사와 춘천시시설관리공단이 통합해 ‘춘천도시공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춘천시는 27일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오는 10월말까지 시설관리공단을 청산하고 공사 운영 관련 조례 및 규정 정비, 양 기업의 합병결의, 임원추천협의회 구성 후 도시공사 사장 및 이사 임명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1일부터 통합 춘천도시공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사와 공단을 모두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는 통합하라는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개선 명령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시는 행안부의 권고 로드맵에 따라 춘천도시개발공사가 시설관리공단을 흡수 통합하는 방식을 결정하고 최근 도시개발공사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해 입법예고했다. 통합 유예기간은 내년 3월까지이지만 다음달 열리는 2010 춘천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 폐회 후 예정된 조직개편에 맞춰 출범할 수 있도록 당초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통합이 추진된다. 조직은 1공사 1처 2본부 7개팀 형태로 구성, 전문 개발업무와 일반 관리업무로 나눠 운영해 업무성격이 상이한 두 공기업의 통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사의 예산 및 관리업무 담당 부서는 별도로 구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두 공기업의 직원들이 명예퇴직, 본인 의사에 따른 사직 등의 이유로 인원이 자연 감소할 때까지는 통합으로 인한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은 없을 전망이다. 두 공기업의 현재 인원은 도시개발공사 25명, 시설관리공단 138명 등 모두 163명으로 통합 공기업 정원은 15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통합 춘천도시공사의 정원, 청사, 조직구성 등 세부사항은 검토중으로 11월1일 출범을 목표로 통합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적이면서도 효율적인 공기업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종편채널 2~3개가 적당” 38% “공수처 신설해 검찰개혁을” 70%

    “종편채널 2~3개가 적당” 38% “공수처 신설해 검찰개혁을” 70%

    종합편성채널(종편) 선정은 잠복해 있는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다. 어느 사업자를, 그리고 몇 개나 선정하느냐에 따라 국내 미디어 산업의 지형도가 다시 그려지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검찰 개혁을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여부도 역대 정권들이 지금껏 ‘용두사미’에 그친 검찰 개혁과 고위공직자의 비리 척결이라는 과제 해결을 위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5월 종편 및 보도전문 채널 사업자 선정에 대한 로드맵(이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다음달 말까지 사업자 숫자 등 기본 계획을 확정한 뒤, 올해 안에 종편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전문가들이 그리는 종편 선정과 관련된 그림은 제각각 달랐다. ‘종편채널 사업자 선정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38%는 ‘보도채널을 포함해 2~3개가 적당하다.’고 답변했다. ‘특혜 부담이 따르더라도 1개가 적당하다.’는 응답도 11%였다.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전문가들은 국내 미디어·광고 시장을 감안했을 때 과도한 숫자의 종편이 등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반면 ‘조건이 맞으면 숫자와 상관 없이 모두 허용하자.’는 응답은 24%가 나왔다. 아예 ‘종편 허용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의견도 27%에 달했다. 특히 문화계 전문가 13명 중 가장 많은 5명이 재검토 의견을 냈다. 한 문화계 인사는 “종편 사업자 선정 이후 특혜 시비가 불거져 나올 수 밖에 없고, 선정 자체에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 있다.”고 비판했다. 공수처 신설 필요성에 대해서는 70%가 찬성, 30%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부분이 ‘스폰서 검사’ 문제로 불거진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한 재계 전문가는 “기소독점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검찰이 스스로 개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대신 정부가 공수처 신설을 통해 검찰과 고위공직자에 대한 철저한 개혁 의지를 천명,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논리도 만만찮았다. 한 정치권 전문가는 “현 상황에서도 검찰과 집권층의 의지만 있으면 고위공직자 비리는 효과적으로 척결할 수 있다.”면서 “검찰의 옥상옥이 될 수 있는 공수처 대신 공직자 비리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거나 비리 공직자 본인과 그 자녀를 공직에 진출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미 전작권 전환 연기] 전작권 略史

    [한미 전작권 전환 연기] 전작권 略史

    한국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은 6·25전쟁의 급박한 상황 속에서 유엔군사령부를 거쳐 한미연합군사령부에 넘겨졌다. 이승만 대통령은 1950년 6월 전쟁이 발발하자 다음달 작전지휘권을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에게 이양했다. 1953년 휴전 이후 한·미 양국은 한국군을 계속 유엔군사령관의 작전통제권 아래 두기로 합의했다. 1978년 11월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창설되면서 유엔군사령관에게서 한미연합군사령관에게 이양됐다. 작전통제권 환수 논의가 시작된 것은 1987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 후보가 선거 공약으로 ‘작전통제권 환수 및 용산기지 이전’을 제시하면서부터다. 2년 뒤부터 미국 내에서도 이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양국은 전작권 전환 연구와 협의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991년 11월 열린 제13차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에서 양국은 평시작전통제권을 1993~1995년 사이에 전환하고 전시작전통제권은 1996년 이후 협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평작권은 1994년 말 한국군에 전환됐으며, 연합사령관은 ‘전작권과 연합권한위임사항(CODA)’만을 행사하게 됐다. 전작권 전환 논의는 2005년 10월 제37차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한·미 간에 ‘전작권 전환에 관한 논의를 적절히 가속화’하자는 데 합의하면서 본격화됐다. 이듬해 9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전작권을 전환한다는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 같은 해 10월 열린 제38차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전작권전환 후 새로운 동맹군사구조 로드맵(Roadmap)’에 합의했다. 2007년 1월 한·미 상설 군사위원회(MC)에서 ‘한·미 지휘관계 연합 이행실무단 운영을 위한 관련 약정’을 체결했다. 한달 뒤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2012년 4월17일’을 전작권 전환 날로 확정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청주공항 시설확충 ‘파란불’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건의한 진출입로 개설과 활주로 연장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2011년 예산에 청주공항 북측 진출입로 개설 관련 예산 150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청원군 내수읍 입동리 입동교와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900m 길이의 북측 진출입로가 마련되면 충북과 경북 북부, 강원 남부 지역 이용객들의 접근성이 10㎞ 가량 단축된다. 또 대형항공기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 연장(2.7㎞→3.6㎞)과 화물터미널 증축(2257㎡→2만㎡) 건에 대해선 국토부가 기본조사용역을 거쳐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의뢰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는 활주로 연장이 시급하다는 타당성 용역 결과를 지난 5월 정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다른 지역 공항들이 눈독을 들이는 항공정비단지(MRO)조성과 관련해서는 청주공항을 염두에 두고 올해 말까지 항공정비기술 R&D 로드맵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청주공항을 중부권 대형거점공항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다방면의 노력으로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청주공항의 장래는 매우 밝다.”면서 “청주공항의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해 정부가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계획들이 현실화될 경우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의 청주공항 민영화 반대 입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는 현재 정부의 시설투자 이후에 민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종편 사업자 선정 제한 두지 말아야”

    “종편 사업자 선정 제한 두지 말아야”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8일 방송통신위가 연내 사업자 선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종합편성(종편) 및 보도 채널과 관련, ‘사업자 수 제한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초기 시설투자비가 크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종편·보도 채널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언급한 ‘2(종편채널)+1(보도채널)’안과는 거리가 있을 뿐 아니라 일부 언론사를 중심으로 종편 사업자 선정을 위해 과열 경쟁 움직을 보이는 것과도 배치된 시각이어서 앞으로 정부의 사업자 선정 방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정 위원장은 “방송·통신 융합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한 양방향 텔레비전 서비스(IPTV)’ 시대가 되면서 이젠 특정 채널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콘텐츠를 선택하는 시대가 됐다.”며 채널 지향성이 강한 종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종편의 경우 쇼·오락 프로그램도 만들어야 하고 보도, 교양, 드라마도 만들어야 하는데 돈이 만만치 않게 든다.”면서 “옛날 아날로그 시대에는 채널이 3개뿐이었으니 성공이 보장됐지만 지금처럼 다양한 미디어 속에선 (종편이) 돈만 쓰고 성공 못할 수도 있다. 이제는 자신 있는 분야로 특화시켜야 살아남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방통위의 연말 사업자 선정 방침과 관련, “방통위 소관 업무이지만 일단 종편을 허가해주기로 했다면 준칙주의에 따라 열어 줘야 한다.”면서 “기준에 맞는다면 실력이 있고, 희망하는 사업자에겐 제한을 두지 말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자 수에 제한을 두게 되면 (특혜라는 등) 말이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정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여당이 뒤늦게 종편 사업자 선정으로 빚어질 사태들에 대비하기 위해 ‘출구전략’을 모색한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또 정 위원장이 지난해 한나라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을 맡아 미디어 관련법 강행 처리를 이끌었던 이력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정부와 여당 내에 팽배한 ‘종편 딜레마’가 터져나온 것”이라면서 “수백억원대 적자가 예상되는 종편 사업의 시장기반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수신료 인상, 민영 미디어렙 등 문제가 선행돼야 하는데 그런 사전 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현실에서 특정 언론에 종편을 승인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비난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미디어관련법 논의 초반부터 종편·보도 채널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밝히고 콘텐츠 경쟁 시대에 맞춰야 한다고 말해 왔다.”면서 “미디어관련법 개정은 불합리한 시장 규제를 완화하는 취지에서 추진된 것이고 종편·보도 채널 사업자 선정과는 다른 문제다. 사실을 비틀고 왜곡하는 시각이 문제”라고 맞받았다. 방통위는 지난해 7월 신문·방송 겸업 허용을 골자로 한 언론법 등 이른바 미디어관련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지난 5월 연내 종편·보도 채널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8월 말까지 사업자 수와 선정방식, 심사 기준 등이 포함된 사업자 선정 기본계획안을 확정한 뒤 9월부터는 기본계획에 정한 일정에 따라 사업자 승인신청을 공고하고 예비사업자로부터 신청서를 접수해 심사와 청문 절차를 거쳐 늦어도 12월까지는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대통령 국정연설] 세종시 수정안 동력 상실… 원안 공사도 로드맵 다시 세워야

    [이대통령 국정연설] 세종시 수정안 동력 상실… 원안 공사도 로드맵 다시 세워야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국회 표결처리를 요청하면서 ‘세종시 원안’의 부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를 둘러싼 논란이 종결되려면 ‘원안 추진’이나 ‘원안+α 추진’ 등의 확실한 대안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14일 정치권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세종시 논란’ 조기종결 입장에도 불구하고 그 파장은 어느 정도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 부처들은 “(대통령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해야 한다.”며 일단 유보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세종시는 정치적으로 워낙 꼬여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국회가 원안, 수정안, 원안+α 가운데 여론을 수렴해 방향을 정해주면 이를 토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22일 국회에 넘겨진 세종시 수정안 관련법은 모두 5건. ‘연기·공주지역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등이다. 업무 추진 속도만 놓고 본다면 수정안을 포기할 경우 원안 추진이 가장 효율적이다. 수정안이 국무회의 의결이나 상임위 표결, 본회의 표결 등을 거쳐 폐기되면 원안은 자동으로 재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원안에는 이주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과 일자리 마련 등의 대책이 없다.”면서 “다시 ‘원안+α’의 법안을 마련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단계(2007~2015년), 2단계(~2020년), 3단계(~2030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던 세종시 건설은 지난해 10월 세종시 수정 방침이 나오면서 주요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원안에서 1-1구역에 들어서기로 했던 국무총리실 청사는 수정안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본부로 바뀌어 23.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부처가 입주할 1-2구역은 지난해 착공 예정이었지만 공터로 남아 있다. 다른 부처의 이전 부지도 기반공사만 마친 상태다. 수정안이 폐기되면 ‘세종시 로드맵’은 원점에서 다시 논의돼야 한다. 국토부는 세종시를 제외하고 10개 혁신도시 건설과 6개 기업도시 조성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지만, 세종시 수정안과 함께 국회에 넘겨진 혁신도시·기업도시 관련법 개정안도 모두 수정안을 전제로 만들어진 법안들이기 때문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제주군’ 4년만에 부활하나

    광역 단일 행정체제인 제주도 행정체제에 변화가 올까. 기초자치권 부활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우근민 후보가 제주도지사에 당선됨에 따라 제주의 행정체제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06년 7월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기초자치단체를 폐지, 광역 단일 행정체제로 개편했다. 기존 제주시, 서귀포시, 남제주군, 북제주군 등 4개 기초단체는 제주시,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로 통합됐다. 그러나 이후 지난 4년간 도지사에게 권력이 집중되면서 해군기지 등 각종 현안 추진과정에서 일방적으로 독주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일부에서는 ‘제왕적 도지사’라는 비판이 불거져 나왔다. 우 당선자는 광역 단일 행정은 도지사의 전횡과 시·군 통합으로 읍·면지역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행정에서 소외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기초단체 부활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우 당선자가 제시한 기초단체 부활 방안은 지방자치법상 기초단체와 달리 법인격이 없고 기초자치단체의 장은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지만 기초 지방의회는 두지 않는 방안이다. 대신 제주도의회에 지역상임위원회를 두어 실제로 기초 지방의회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제주특별법을 개정하면 얼마든지 실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이번 선거과정에서 지역언론사 등의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민 중 60%가 기초단체 부활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 당선자는 “이미 폐지된 시·군을 부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기초자치단체장을 주민의 손으로 직접 선출하고 도지사에게 집중되었던 권한을 분산시켜 주민과 행정기관이 원활히 소통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다음달 취임하면 전문가 등으로 전담기구를 만드는 등 기초 자치권 부활 로드맵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교육현장이 바뀐다] (하)교과부·교육청 동상이몽

    [교육현장이 바뀐다] (하)교과부·교육청 동상이몽

    이명박 정권 초기 광우병 관련 촛불시위로 정국이 혼란한 가운데에도 교육정책은 착착 진행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제1차관은 이 대통령 후보 시절 교육 공약을 총괄했고,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와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거쳤다. 촛불정국 이후 2008년 6월 청와대 수석이 총사퇴를 할 때에도 이 차관만 자리를 유지했다. 이처럼 일관된 인사정책 결과 나온 정부의 교육정책은 ▲자율형사립고·마이스터고 등 고교 다양화 300 ▲영어 공교육 강화 ▲대입 자율화 ▲학업성취도 평가·수능성적 공개 등으로 요약된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이런 정책들을 한꺼번에 “MB의 특권교육”이라고 불렀다. 그가 추진하는 정책 중에는 수월성을 강조한 정부의 정책과 대척점에 있는 정책이 많다. ▲임기 중 서울형 혁신학교 300개 설립 ▲학생인권조례 제정 ▲시·도교육감 협의회를 통한 대학교육협의회와의 대입정책 조율 창구 마련 정책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의 교육정책이 실천 단계로 옮겨갈 즈음에 곽 당선자를 비롯한 진보 교육감 6명이 당선되면서 교육정책의 향방은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교과부가 실현 로드맵까지 완성된 정책들을 무르기도, 민의(民意)가 반영된 진보 교육감이 공약 이행을 시도하지 않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진보 교육감의 임기가 채 시작되기도 전에 법적인 정당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사안부터 충돌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법률적 근거 없이 교과부 장관 훈령에 따라 강행하려던 교원능력평가제에 대해 곽 당선자는 “교과부의 교원평가제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동료교사·학부모 중심 평가를 학생 중심의 만족도 조사가 될 수 있도록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진보 교육감 체제가 열리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교과부 지침과는 다른 형태의 교원평가제가 실시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교장평가제와 관련, 곽 당선자는 교장 자격증을 가진 교원으로 자격을 제한한 교과부 지침과 달리 평교사에게도 교장 공모 자격을 주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교원평가제·교장공모제 방식·민주노동당 가입 혐의로 기소된 교사에 대한 징계 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교육 현장에서 교과부와 교육청의 대결이 나타날 조짐이다. 교과부와 진보 교육감 당선자가 가장 극명하게 이견을 보이는 부분은 자율형사립고 추가 지정과 관련해 나타났다. 교과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자율형사립고와 공립고를 각각 50개씩으로 늘리고, 내년에 각각 75개씩, 이듬해에는 100개씩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곽 당선자와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자율형사립고 전환 움직임은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 위주 교육을 하는 자율고 정책에 반대한다.”고 선언한 진보 교육감 산하에 들어가는 학교가 전국 학교의 52%에 달하기 때문이다. 곽 당선자는 또 “자율고 입학요건 가운데 내신 성적 50% 이상의 조건을 없애고, 100% 추첨으로 신입생을 뽑겠다.”고 밝힌 바 있어 자율고의 매력이 상쇄될 것으로 점쳐진다. 교과부와 교육청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면서 교육계에는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주체들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인권조례 제정 움직임에 따라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인지는 가장 주목되는 대목이다.교과부가 그동안 교육 주체이면서도 소외받아 온 학부모들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정책을 펴 왔다면, 진보 교육감들은 학생 스스로의 목소리를 강조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청주·청원통합 재추진”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청원군수 당선자가 한목소리로 청주·청원 통합을 재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청원군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행정구역 자율통합을 시도했다 실패한 행정안전부는 이들의 움직임을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는 청주·청원 통합을 민선5기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청주·청원 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2012년까지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도 청원군과 ‘통합추진협의기구’를 구성해 통합을 이루겠다고 보탰다. 한 당선자는 통합시점을 정치권이 못 박을 경우 자율통합이 아닌 강제통합이 될수 있다며 구체적인 통합시기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종윤 청원군수 당선자 역시 두 지자체 상생방안 연구 특별팀을 구성해 2012년까지 행정구역을 통합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두 지자체 간 화합을 위해 분기마다 청원·청주 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각종 교류사업도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통합의 1차 걸림돌이었던 청원군의회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통합에 적극 반대했던 군의원 9명 가운데 6명이 지방선거에서 떨어졌기 때문이다. 새 의회가 구성되면 통합 찬성론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법상 두 지자체장이 합의하고 지방의회가 통합에 찬성하면 행안부 승인과 국회 법률안 통과 절차를 거쳐 통합이 이뤄진다. 청주시 통합 담당자는 “한 당선자가 취임하면 곧바로 통합추진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단계적으로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라며 “민선4기보다 통합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통합을 주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통합추진을 막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한·일·중 정상회의] 3국협력 ‘비전2020’ 채택…내년 한국에 사무국 설치

    [한·일·중 정상회의] 3국협력 ‘비전2020’ 채택…내년 한국에 사무국 설치

    내년에 한국에 설립된다. 동북아 지역은 아세안이나 유럽연합(EU)처럼 지역 내 협력을 상시로 이끄는 기구가 없었는데 이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사무총장 1명과 2명의 사무차장, 기타 직원으로 구성된다. 초대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맡고 이후 일본, 중국 순으로 맡는다. 한국이 사무국 부지를 제공하고 운영비는 추후 협정 체결을 통해 3국이 분담한다. 국제기구가 아닌 국가 간 ‘대화체(Dialogue)’를 위한 세계 최초의 사무국이 된다. 앞으로 10년 동안 3국 간 협력 강화를 실현하기 위한 원칙과 비전을 담은 로드맵이다. 5개 부문은 ▲동반자적 협력 관계 제도화 및 강화 ▲공동 번영을 향한 지속가능한 경제 협력 ▲지속가능 개발 및 환경보호 협력 ▲인적문화 교류 협력 확대를 통한 화합과 우의 증진 ▲지역 및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을 향한 공동노력 등이다. 부문별로는 국제범죄 공동대응 및 치안협력 강화, 3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경제통합 추구, 3국 투자협정 체결 등을 통한 투자 확대, 기후변화 및 환경보호 협력, 인적 교류 증진, 북핵 문제 해결 공조, 마약퇴치 협력 등 41개항의 협력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동안 3국 협력의 미래상과 주요 실천과제를 담은 문서로서 향후 3국 협력의 제도화와 가속화를 위한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3국 정상은 표준협력 및 과학혁신 협력강화에 대한 공동성명도 채택하고 노동·고용 분야 협의체 구축을 비롯해 각국이 제안한 7개 신규 협력사업에도 합의했다. 한국은 노동·고용 분야 협의체 구축과 치안협의체 구축·캠퍼스 아시아 시범사업을, 중국이 공무원 교환방문사업과 녹색경제 세미나·순환경제시범단지 구축을 위한 고위급 포럼을, 일본이 3국 외교관 단기연수사업을 각각 제안했다. 이 같은 3국 간 협력의 제도화 및 강화를 통해 3국의 ‘동북아 공동체’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오늘 개막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오늘 개막

    ‘문화·교육올림픽’으로 불리는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WCAE)가 25~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유네스코가 함께 주최하는 WCAE는 각국의 문화예술교육을 담당하는 장·차관급 정부 관계자와 학계·비정부기구(NGO) 대표 등 193개국 20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문화예술 행사다. 4년마다 열리며 이번이 2회째. 2006년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의 문화예술교육 로드맵에 이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대회에는 유네스코 첫 여성 사무총장인 이리나 보코바(57)를 비롯해 필리핀·태국·토고·베트남·몰디브 등의 장차관급 인사와 호주·스위스·미국·프랑스·러시아 등의 국장급 인사, 주한 대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보코바 사무총장은 “천안함 희생자 46명에게 먼저 애도를 표한다.”며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는 한국이나 전 세계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려면 교육이 중요한 만큼 11월 G20 정상회의 때 인간개발 의제가 포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회 주제는 ‘예술은 사회성을, 교육은 창의성을’이다.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창조적 인재양성과 새로운 사회통합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개막일인 25일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정책 사례에 대해 연설한다. 이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생각의 탄생’의 공동 저자인 로버트·미셸 루트번스타인 부부가 연설자로 나선다. 아울러 김덕수, 안숙선, 국수호 등 국내 예술인들이 공동 제작한 4차원(4D) 홀로그램 공연 ‘디지로그 아트’가 개회식 무대에 오르고, 세계 5개 권역을 상징하는 2010개의 티셔츠로 꾸민 ‘가슴과 가슴을 이어주는 티셔츠 네트워크’ 전시도 선보인다. 대회는 전체회의 3회, 분과 회의 27회 등으로 구성된다. 장 피에르 겡가네 전 부르키나 파소 문화부 장관, 김희경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 교수, 미하엘 빔머 대회 국제 자문위원 등이 기조발제자로 나선다. 28일 폐막식 때에는 문화예술교육의 지침서가 될 ‘서울어젠다-예술교육 발전목표’를 채택, 발표한다. www.artsedu2010.kr 참조. (02)2075-6308.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모닝 브리핑] 종편·보도채널 선정 기준 등 8월말 확정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과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 사업자 선정 심사기준 등 구체적인 절차가 오는 8월 확정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종편 및 보도채널 사업자 선정에 관한 일정(로드맵)을 확정·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방통위는 사업자 선정을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기존 방침에 따라 8월 초 선정 방식, 심사 방법, 심사 기준, 세부 추진 일정 등이 포함된 ‘종합편성·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 사업자 승인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방송사업정책 태스크포스(TF)의 실무검토 내용과 업계·학계의 의견 및 자문단 조언을 바탕으로 마련되는 기본계획은 온라인·오프라인 공청회를 거쳐 8월 말 확정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방통위, ‘방송통신 미래 전략 컨퍼런스’ 개최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방송통신 미래 서비스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송통신 미래서비스 전략을 공유해 사업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부 분야별 로드맵 수립을 위한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와 서남표 KAIST 총장, 한욱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의 축사이후, 방송통신 6개 분야의 PM(Project Manager)의 미래 서비스별 기술 기획을 위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 방송통신 미래 서비스의 모습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세부적인 기술 개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미래 서비스의 구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종편로드맵 보류… 19일 재논의

    종편로드맵 보류… 19일 재논의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종합편성채널(종편) 로드맵 확정안을 보류하고 19일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로드맵 조기 확정을 요구하는 일각의 압박과 6·2 지방선거 이후 확정을 원하는 정치권 사이의 절충으로 풀이된다. 방통위는 ‘조인트 발언’으로 사퇴한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 후임에는 김재우(65) 전 아주그룹 부회장을 임명 의결했다. 김 신임 이사의 임기는 김 전 이사장의 잔여임기인 2012년 8월까지다. 방문진 이사장은 이사 가운데 연장자가 맡기 때문에 김 신임 이사가 이사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U헬스시대’ 건강로드맵 제공

    아토피와 비염, 천식치료로 유명한 편강한의원(원장 서효석)은 9일까지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센터에서 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관하는 ‘건강박람회 2010’에 참가한다. 편강한의원은 5월 중 ‘U헬스시대, 내가 디자인하는 건강생활’을 주제로 무료 건강검진 및 건강 식생활 정보, 건강 로드맵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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