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드맵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42
  •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 - 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길 가다 기름 넣듯 수소차 충전…충남 경제·환경 ‘화학반응’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 - 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길 가다 기름 넣듯 수소차 충전…충남 경제·환경 ‘화학반응’

    지난해 10월 1일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 신도시(홍성·예산)에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전국 16번째 수소충전소다. 다른 곳은 연구원 안에 지어졌지만, 이번엔 도로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제1호 수소충전소’라고 할 만도 하다. 일반인에게 수소연료전지차가 보급되면 언제든지 민간용으로 전환해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충남도의 ‘수소경제사회’를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이 충전소는 시간당 6대, 하루 4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전국 최대 규모다. 국비 15억원 등 모두 46억원을 들여 지은 충전소는 충남테크노파크가 운영한다. 전문 인력 2명이 상주해 있다. 지금은 충남도 관용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17대에 수소를 공급한다. 충남도가 수소경제사회를 미래 먹거리로 삼은 것은 지역 특성으로 볼 때 역설적이다. 빈준수 녹색성장팀장은 “충남은 화력발전소 등이 많아 전국 온실가스 최대 생산지”라면서 “이런 부정적 이미지를 씻고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중심축으로 키울 수 있는 것이 수소연료다. 역발상에서 나온 최첨단 미래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화력발전소가 충남에 있다. 태안, 당진, 서천 등 서해안을 끼고 화력발전소가 줄줄이 늘어서 있다. 국내 화력발전량의 50.3%가 충남에서 나간다. 전체 전기 발전량을 따져도 19.6%를 차지해 부동의 1위다. 현재 진행형인 당진 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서산시, 보령시, 태안군 등은 송전선로 설치 문제를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갈등도 빚고 있다. 또한 수소연료의 생산, 저장과 사용까지 감당하는 수소경제를 이끌 수 있는 기반도 탄탄하다. 그 중심에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와 당진 현대제철이 있다. 수소는 원유에서 나온 납사로 플라스틱 등을 만들 때, 또는 제철 과정에서 부생 가스로 나온다. 충남의 부생 수소 생산량은 연간 20만t이다. 전국 수소 생산량의 3위로, 수소연료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들은 널려 있다. 충남도가 수소연료와 관련해 공급에 중점을 두는 분야는 자동차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서산의 동희오토 등 대형 완성차 업체 2곳이 있기 때문이다. 매년 58만대를 생산하며 충남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다. 근로자만 5500명에 달한다. 이번에 충남도가 도입한 수소연료전지차 17대도 현대차가 제작했다. 자동차 부품 업체는 무려 1062개나 입주해 있다.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 충남 서북부 지역이 집적지로 86%가 몰려 있다. 이구주 도 주무관은 “현시점에서 수소연료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많이 상용화돼 있지만 활용 폭이 더욱 넓어지면 상업·가정용으로도 많이 쓰일 것”이라며 “수소차도 지금은 정부나 자치단체 등 관용이지만 최근 일부 법인들도 구입 신청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주무관은 “일반인도 수소차를 모는 시대가 오면 수소연료 생산은 늘고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지난해 10월 일본 이와타니 회사를 방문해 수소경제사회를 열기 위한 빠른 행보를 했다. 이와타니는 1941년부터 화학공장에서 배출돼 버려지던 수소를 연료로 팔아 현재 일본 수소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은 2014년 수소전략 로드맵을 채택해 수소산업 활성화에 발벗고 나선 상태다. 충남도는 오는 3월쯤 수소경제사회를 달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 올해 말 용역이 끝나면 장기 로드맵이 나온다. 정도영 충남도 주무관은 “2005년 정부가 수소경제 국가비전 및 실행계획 수립 연구를 했지만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니, 수소연료 로드맵은 전국에서 우리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11년 전 정부는 2040년까지 에너지 중 15%를 수소연료로 대체할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의 절반이 수소연료전지차로 바뀌고, 가정·상업과 산업분야 에너지는 각각 22%와 23%가 수소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석유는 22.7%, 석탄은 3.1%씩 비중이 준다고 했다. 2012년 석유와 석탄의 에너지 비중은 각각 41.2%, 22.9%였다. 수소연료 비중이 늘어나면 석탄 등을 연료로 쓰는 화력발전소의 비중이 줄고 충남도의 환경도 개선될 것이니 수소경제에 ‘올인’하는 것이다. 미국 에디슨전력연구소는 2040년쯤 석유가 고갈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가 수소 에너지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아이슬란드는 1999년 수소경제 프로젝트를 국책 사업으로 채택했다. 에너지 강국이 산유국인 중동에서 수소경제 선도 국가로 옮겨 갈 것으로 봤다. 자동차 회사 등도 앞다퉈 수소차를 개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 상반기에 충남도가 지난해 4월 정부에 신청한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온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충남은 2021년까지 연구개발(R&D) 비용 2324억원의 절반 정도를 국비로 받을 수 있다. 일반인 수소차 운행에 대비해 수소충전소 5곳도 짓는다. 김하균 충남도 경제산업실장은 “충남이 녹색 에너지 시대를 이끄는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시론] 우리만의 북핵 대책이 필요하다/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우리만의 북핵 대책이 필요하다/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북한은 지난 6일 기습적으로 ‘수소폭탄’ 실험을 강행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한반도 평화와 국제 비핵규범을 위협하는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가 내놓은 첫 번째 대책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다. 미국은 중국이 대북 제재에 나서도록 압박한다. 미국의 핵폭격기와 첨단 전투기가 우리 영공을 비행한다. 여당의 원내대표는 우리도 독자적 핵능력을 가질 때가 되었다는 말을 하였다. 그 말이 실현될 가능성은 없다. 결국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지금까지 우리가 내놓은 대책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와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 요청, 그리고 미국의 전략자산 도입과 국제 공조이다. 이 네 가지 대응 중 우리만의 대북 압박이나 설득 수단은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우리의 자생적 대북 지렛대는 빈곤하고 주변국 의존도는 높아졌다. 북한의 신념 체계는 핵무기 소형화와 경량화 추구이다. 지난 4차례의 핵실험과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핵무장 안보 신념이 핵능력으로 현실화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그만큼 핵문제는 더 복잡해졌다. 그러나 우리의 대북 핵 대응은 퇴행적이다. 대북 확성기는 우리의 빈곤한 대북 대응수단을 상징한다. 우리는 미·일과 한편에 서고, 중국에 “북한을 좀 혼내라”고 이야기할 뿐이다. 이 높은 대외 의존을 우리는 국제 공조라고 부른다. 한편으로 수많은 방송채널에서 온종일 빈약한 대북정보를 가공한 해설과 소설이 난무하여 극도의 안보 불안감을 부추긴다. 북한의 현실화되는 핵능력과 상대적으로 커져만 가는 우리의 대북 무력감은 ‘북한아 망해라’라는 주술만 외우게 한다. 북핵 문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해법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가? 이 모든 것의 1차적 책임은 북한에 있다. 북한의 과도한 위협 인식과 폐쇄적 지도체제는 핵무장이 유일한 안전보장이라는 신념 체계를 탄생시켰다. 미국은 정권 안보를 요구하는 북한에 핵폐기를 협상의 전제로 못박았다. 협상 결과가 되어야 할 북핵 폐기를 협상의 전제로 만들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북한을 제재하고 방치하였다. 이를 전략적 인내라고 한다. 동시에 북한 인권을 문제 삼으며 북한을 완벽한 ‘악마의 국가’로 만들었다. 악마의 국가와의 협상은 더욱 어려워졌다. 방치된 북한의 대외 인식은 자신의 안보를 더욱 비정상으로 인식하였고, 핵무장이라는 신념 체계를 강화한다. 지난 8년간의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북핵 불용’이라는 원칙만을 고수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북한의 불량 행동이 거듭될수록 구체성이 결여된 원칙은 교조적으로 변이되었다. 교조적인 북핵 불용은 설득과 예방이라는 외교의 기본 원칙을 불용하였다. 더욱이 북한 급변 사태와 붕괴론에 근거한 한반도 통일 대박론은 북핵이라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보다는 통일이라는 초현실적 환상을 우리에게 덧씌웠다. 우리는 북한의 핵을 관리하는 데 실패하였다. 북한은 핵보유 국가이다. 북한 체제는 존속될 것이다. 북한은 새로운 전략과 행동을 끊임없이 보여줄 것이다. 북한은 이번 4차 핵실험 직전에 미국과 긴장을 조성하지 않았으며 중국에 통보하지 않았다. 북한은 핵실험 직후 미국에 위협정책을 폐기하지 않는 한 핵무장은 포기할 수 없다고 못박는다.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에 당장 나서지 않을 것이다. 그사이 북한의 핵무장 신념 체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한·미·일 협력체계가 강화될수록 중국에 북한의 전략적 가치는 높아진다. 중국은 북한을 함부로 제재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북핵 문제는 오랜 시간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럴 때, 우리는 북핵을 관리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대북 포용과 교류, 6자회담 재개, 그리고 강압과 억제라는 모든 정책 스펙트럼이 동등히 평가되고 논의되어야 한다. 지난 3년 통일준비위원회보다 ‘한반도 비핵화 추진위’가 있었더라면 북핵에 대응하는 우리의 정책적 상상력이 이렇게 빈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제 구체성이 결여된 대북 정책을 탈피하고 제재와 압박을 넘어서는 적극적 북핵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 기아차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실현”

    기아차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실현”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스마트카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아자동차는 CES 2016의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첨단 자율주행 기술과 앞으로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2030년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기아차는 이날 신규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도 론칭했다. 이번 CES에는 포드, GM,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 등이 대거 참여해 첨단 스마트카 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기아차는 446㎡(약 135평) 규모의 전시장에 차량 3대 등을 전시해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알린다. 기아차가 선보인 기술들은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차선유지지원시스템(LKAS)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등 기아차의 주요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시스템(HAD) ▲혼잡구간 주행지원시스템(TJA) 등 현재 개발 중인 선행 기술까지 망라한다. 기아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쏘울 EV 자율주행차’로 기술력을 뽐낸다. 쏘울 EV 자율주행차는 고속도로 자율주행과 도심 자율주행(UAD), 혼잡구간 주행지원, 비상 시 갓길 자율정차(ESS)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주변의 교통 흐름과 주행 상황을 판단해 스스로 주행 경로를 입력해 운행할 수 있다. 기아차는 자율주행 기반 신규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도 공개했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기존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텔레매틱스, 내비게이션 및 정보기술(IT) 융합을 통해 인식과 제어 기능이 향상된 자율주행 차량 개발이 목표다. 기아차는 2020년 부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달성하고 2030년에는 완전한 자율주행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북한 “수소탄 핵실험”] 김정은 경제중시 모드는 위장전술…‘핵 로드맵’ 지속 재확인

    [북한 “수소탄 핵실험”] 김정은 경제중시 모드는 위장전술…‘핵 로드맵’ 지속 재확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승인 아래 북한이 6일 수소폭탄 실험을 기습적으로 감행했다고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핵 개발과 관련한 언급을 자제해 북한이 당분간 핵실험을 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던 터라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충격은 한층 더 클 수밖에 없다. 또 김 제1위원장의 측근인 리수용 외무상 등 북한 대표단이 오는 20~23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18년 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제외교를 통해 산업 활성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높았다. 그러나 북한은 이 같은 외부의 시각에 허를 찌르듯 전격적으로 핵실험을 단행했다. 결국 지난해부터 북한이 남북 간 대화 기조를 유지하고 대외적으로 유화 제스처를 취한 것은 돌이켜 보면 이번 핵실험 감행을 위한 위장전술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사전에 핵실험을 중국과 미국에 알리지 않은 점 역시 위장전술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평가된다. 북한이 전격적으로 수소폭탄 실험을 감행했다고 밝힌 데서 김정은 정권이 핵 보유만이 정권의 유일한 생존 수단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그동안 6자회담 등 대화로 핵을 포기시키려 했지만 북한은 일관되게 핵 역량을 향상시켜 왔고 그것이 수소폭탄 실험 발표로 귀결된 셈이다. 따라서 김정은 정권의 이번 실험은 단기적인 전술이 아니라 아버지인 김정일 정권 때부터 장기적 로드맵에 따라 추진된 프로젝트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 제1위원장은 핵을 포기한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등을 보면서 최후의 보루는 핵뿐이라고 더욱 강하게 확신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전통적 우방이었던 중국이 갈수록 한국과 밀착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2년 연속 압도적인 지지로 채택된 상황도 핵실험을 서두르도록 재촉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김 제1위원장이 핵실험 진행을 명령한 시점이 남북 당국회담이 결렬되고 모란봉 악단의 베이징 공연이 무산된 지 사흘 만인 지난달 15일이라는 점도 남북관계와 북·중관계의 균열을 동시에 확인한 뒤 4차 핵실험을 강행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국제사회에 경제·핵 병진 노선을 재확인시키는 동시에 미국을 향해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기적으로 김 제1위원장의 생일(8일) 이틀 전 이번 실험을 감행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위상을 높이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제주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산업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제주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산업

    서울신문은 2016년 어젠다로 ‘경제 새 길을 가자’를 설정했다. 이는 지난 30년간 한국을 먹여 살린 반도체와 자동차, 휴대전화를 대신해 앞으로 30년간 먹여 살릴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과 정보기술(IT)산업, 신재생에너지·녹색에너지 산업 등을 집중·발굴해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는 의도다. 첫 회로 한국 최초로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해 전 세계 전기차의 테스트베드가 된 제주도의 미래성장 동력을 진단해 본다. #풍경 하나 2030년 10월, 제주에 여행 온 김모씨는 제주공항에서 전기렌터카를 빌려 서부 해안 도로를 반나절 시원스레 달렸다. 저녁에는 숙소인 호텔 주차장에 설치된 충전기를 이용해 밤새 배터리를 충전했다. 다음날 아침 400㎞를 주행할 수 있도록 충전된 전기차를 몰고 제주 동부지역을 하루 종일 달렸다. 엔진 소음이 없는 조용하고 쾌적한 전기차를 타고 2박 3일 동안 제주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지만 전기 충전요금은 2만원에 불과했다. #풍경 둘 2030년 12월, 미국 글로벌 전기자동차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박모씨는 귀국해 고향 제주에 들어선 전기차 국제 인증센터에 취업했다. 전 세계 자동차업체가 생산하는 전기차는 제주 인증센터에서 배터리, 충전기 등의 기술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센터에는 박씨처럼 고급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박사급 고급 인재들이 속속 돌아와 일하고 있다. 풍경 하나와 둘은 ‘전기차 천국’ 제주가 상상하는 2030년 제주의 가상 현실이다. 제주는 2030년까지 차량(37만 7000대)은 모두 전기차로 바꾸고, 전력은 100%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제로 섬, Carbon Free Island)를 실현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섬이라는 지리적 환경의 제주도가 처한 기후변화 위기다. 이대로 가면 관광명소인 용머리해안은 2100년을 전후해 물에 잠긴다. 기후변화 위험에 직면한 제주는 이를 새로운 기회로 설계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카본 프리 신재생 에너지를 미래산업으로 선택, 먼저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전기차 보급에 팔을 걷어붙였다. 1시간이면 자동차로 어느 곳에나 갈 수 있는 전기차 주행 최적의 지형적 조건,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연중 따뜻한 기후여건 등으로 전기차 구매 수요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2012년 전기차 시범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그해 제주에서 열린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 행사에 관용 전용차 100대를 선보이는 등 공공부문에 242대를 보급했다. 이어 2013년에는 전국 최초로 민간에 전기차 160대를, 2014년에는 451대를 보급했다. 제주도민에게 차량 가격과 상관없이 구매 보조금 2300만원, 충전기 설치비용 700만원 등 3000만원의 파격적인 지원을 했다. 구매 희망자가 쇄도해 공개 추첨을 통해 보조금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도민들의 호응도 높았다. 2014년부터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와 전기차 애코랠리 대회도 열어 전기차 관련 국제 행사로 자리잡았다. 2015년에는 공공 27대·민간 1486대 등 1513대를 보급했고 올해는 무려 4000대의 전기차를 민간에 추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제주가 전기차 보급에 강한 의지를 보이자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BMW, 닛산, 도요타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도 제주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인다. 전기차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테슬라 모터스도 올해 제주 전기차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기차를 대중화·상용화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확고한 정책 의지와 지형·기후적 우수환경 등으로 이 기업들이 전기차 테스트베드 최적지로 제주를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기 자동차 특구를 조성,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전기차 관련 산업을 본격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전기차 특구 조성을 통해 전기차 구매 지원금 신설로 상시 구매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전기버스· 렌터카· 택시 등 다양화를 통한 비지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한다. 폐배터리 활용 등 전기차 중고 시장 형성과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인증기관 등 전기차 관련 국제 인증센터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제주의 전기차 보급 정책은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 제주는 2009년 최첨단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조기에 조성해 기술의 검증화 사업 모델 형성 등 사업화에 성공했다. 2017년까지 스마트그리드 거점 도시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2020년에는 제주도 전역을 스마트그리드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시험센터 구축 및 제주대 등에 인력양성센터 유치에도 나선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추진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도내 소비전력량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2030년까지 육상 450㎿, 해상 1900㎿ 등 풍력 발전 2350㎿를 설치하고 태양광 발전 300㎿, 연료전지발전 300㎿, 바이오·해양·지열발전 30㎿ 등 녹색에너지로 에너지 자립을 이루어낸다는 목표다. 현재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의 13%는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공급한다. 또 제주의 특화된 자연 자원인 바람에 공적 개념을 도입, 공기업인 제주에너지공사 중심의 풍력 자원 개발 방식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제주는 전기차 상용화와 카본 프리 프로젝트 등을 소개해 지구촌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원 지사는 “제주의 1차 산업이 자유무역협정(FTA) 확산 등으로 어려움에 처했고, 경기에 민감한 관광산업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며 “카본 프리 프로젝트가 미래 제주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家電기술 품은 스마트카, 2016 CES 접수하다

    家電기술 품은 스마트카, 2016 CES 접수하다

    세계 최대의 가전기기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소비자 가전 전시회)는 이제 가전제품이 아닌 세계 자동차 업계의 최신 기술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됐다. 4일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에 참가하는 3700여개 업체 중 115개 업체가 자동차 관련 업체다. 그중 9개는 도요타와 폭스바겐, GM 등 글로벌 빅3를 비롯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포드 등 내로라하는 완성차 업체들이다. 자동차 관련 전시 면적도 전년과 비교해 25% 늘었다. CES의 주인공이 가전이 아닌 자동차라는 말도 나온다. 한 해 CES의 전체 트렌드를 관통하는 기조연설자 8명 중 2명은 세계 2위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승용차부문 최고경영자(CEO)와 업계 3위 GM의 CEO 메리 바라다. 이들은 단순히 정보기술(IT)과 자동차의 융합이 아닌 IT를 미래 자동차 기술 자체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CES에서는 모터쇼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신차도 공개된다. 폭스바겐은 이번 CES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EV콘셉트카’를 선보인다. GM은 지난해 1월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했던 콘셉트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볼트는 1회 충전으로 기존 전기차 대비 두 배 수준인 321㎞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도 이번 CES에서 고성능 플러그인하이브리드(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i8 스파이더’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포드는 구글과 협력해서 개발하는 무인차 콘셉트카를 이번 CES에서 공개한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중국의 벤처기업가가 미국에 설립한 전기차 회사 ‘패러데이 퓨처’가 복병으로 떠올랐다. 아직 제대로 된 신차를 공개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미국의 고성능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패러데이 퓨처는 이번 CES에서 전기차 콘셉트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미국 네바다주(州)에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세워 2017년부터 양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불과 1주일 뒤인 오는 11일 디트로이트에서 국제 모터쇼인 ‘북미 국제 오토쇼’가 열리는 데도 CES에서 신차를 공개한다는 것은 그만큼 완성차 업체들에 CES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CES에서는 스마트카와 관련한 다양한 신기술도 공개된다. 2009년부터 현대자동차와 함께 번갈아 CES에 참석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올해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연다. 기아차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자율주행의 주요 신기술과 향후 로드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EQ900에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시스템도 이 같은 자율주행 기술의 일환으로 기아차는 이번 CES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맞서 현대차그룹의 발전된 자율주행 기술력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도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로는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를 대신해 지능적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운전자지원시스템’(DAS), 차량의 전방카메라, 레이더 등을 통해 교차로 진입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제동과 조향을 제어해 안전사고를 방지해주는 ‘교차로감지시스템’(CTA)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BMW도 이번 CES를 통해 새로운 동작 제어 기술인 ‘에어터치’를 발표한다. 에어터치는 손을 이용한 간단한 동작으로 화면을 건드리지 않고도 차량 디스플레이를 터치스크린처럼 직관적으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016 서울의 꿈을 소개합니다

    2016 서울의 꿈을 소개합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구청장은 거대도시 서울의 균형 발전을 책임지는 작은 시장들이다. 임기 반환점을 도는 2016년, 서울 구청장들이 각 구의 특성에 맞는 새해 계획을 내놓았다. 25개 자치구가 각각 개성 있는 꽃을 키워, 올해는 백화제방(百花齊放)처럼 지방자치가 만발하고 ‘서울’이란 꽃이 활짝 피어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서울 시청팀 ■강서 남북 지나는 광역철도 건설 “강서의 교통을 사통팔달하도록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광역철도를 추진하겠다. 경기 부천에서 강서구청을 지나 강북으로 향하는 철도를 건설해 이동권을 확장하고 주민 불편을 줄이겠다. 마곡첨단도시·의료관광특구의 위상을 높이고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지켜 나가겠다.” ■양천 민관 손잡고 복지 사각 해소 “이웃이 서로에게 울타리가 되는 양천형 찾아가는 복지사업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특히 올해는 민·관이 손을 맞잡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라는 결승선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한 해로 삼겠다.” ■구로 가리봉동 새로운 마을 공동체로 “한국 산업화의 중심이었던 가리봉동을 새로운 마을공동체로 탈바꿈시키겠다. 가족통합센터를 만들어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로공단의 삶을 돌아보는 역사관을 세워 과거와 현재를 조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지역균형발전도시, 지식·문화도시로 나아가겠다.” ■금천 공군부대부지 G밸리와 연계 “공군부대 이전 부지 12만 2666㎡에 SH공사와 협업을 통해 G밸리 배후지원시설을 만들어 정보기술(IT) 산업의 메카라는 지역 정체성을 확고하게 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G밸리 성장동력을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공공개발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 ■관악 토종 씨앗 심는 친환경 도시 “관악은 올해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친환경도시로 거듭난다. 삼성동에 1만여㎡ 규모의 관악산 도시농업공원을 만들고 토종씨앗을 보급하는 채종업, 양봉 등에 나설 것이다. 또 상자 텃밭과 자투리 텃밭도 확대하는 등 텃밭도시 관악을 체험하도록 하겠다.” ■은평 악성 채무 줄여 금융 복지 실현 “심각한 가계부채가 삶을 압박한다. 금융 소비자 주권 보호, 서민 경제 성장의 디딤돌이 절실하다. 사회적 경제기금을 통해 악성 추심에서 주민을 구제하고 금융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따뜻한 공동체와 나눔의 경제로 주민의 삶을 지키겠다.” ■서대문 ‘주빌리’로 서민 고통 덜기 “올해는 주거복지, 일자리 창출, 공동체사업을 중점 추진함과 동시에 주민의 악성 부채 탕감에 나선다. 악성 채무를 해결해 일반 가정의 건전성을 높여 주는 ‘주빌리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악성 채권추심으로 고통받는 서민이 없도록 할 것이다.” ■마포 교육·문화로 주민 자존감 ‘업’ “올해는 ‘함께 꿈꾸는 마포, 교육문화도시로 가자!’란 구호가 마포주민의 일상 속에서 실현될 것이다.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존감을 세워 주는 다양한 교육·문화사업을 확대하고 위기에 내몰린 소외계층을 위해 빛이 되는 복지정책을 실천하겠다.” ■영등포 문래예술창작촌을 관광지로 “쇳소리와 북소리가 어우러지고 허름한 식당 간판조차도 작품이 되는 문래예술창작촌, 차가운 철과 뜨거운 예술이 함께하는 이곳에 앵커시설인 종합지원센터와 안내센터 등을 만들어 영등포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육성하겠다.” ■용산 복지 재단 세워 맞춤형 지원 “용산복지재단을 출범시켜 구민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어린이청소년종합타운’을 옛 용산구청 자리에 올해 착공하겠다. HDC신라면세점 등 기업들과의 업무협약으로 구민에게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성동 교육 특구, 평생학습관 신설 “융·복합혁신 교육특구 지정을 기반으로 ‘교육 때문에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 금호·옥수와 왕십리 지역에 일반계 고등학교를 신설하고 입시진학상담센터, 글로벌 영어하우스는 확대 운영하려 한다. 평생학습관 건립도 추진해 전반적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성북 미래 키우는 아동 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성북에서 나아가 아동친화국가로 가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아동친화도시가 국가적 의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 또 마을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추첨제 민주주의 방식을 도입하는 등 주민을 정책 참여자로 만들겠다.” ■종로 아동 친화 조례·의회 구성 “2017년 유니세프 인증을 목표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려 한다.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3월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과제를 발굴할 것이다. 아울러 근거 조례 제정, 아동의회 구성 등을 추진한다.” ■동대문 청량리 재개발로 동부 거점화 “청량리 4구역 개발을 시작으로 청량리역 주변이 ‘젊음의 거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서겠다. 이를 통해 동부서울의 성장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 ■중구 ‘정동야행’ 등 문화 자원 발굴 “서소문역사공원, ‘정동야행’, 필동 서애대학문화거리, 성곽예술거리 등 무궁무진한 역사문화자원을 키워 가겠다. 숨은 자원을 보물처럼 빛내 줄 명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미래인재 육성과 밀착복지 등 구민 행복을 견인할 정책 수행에 열정을 다하겠다.” ■중랑 코엑스 조성·면목패션지구 추진 “‘자생력 있는 자족도시, 머물고 싶은 정주도시’로 자리매김하게 계속 노력하겠다. 중랑 코엑스(COEX) 조성을 가시화하고 면목동 136 일대가 ‘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도록 하겠다. 또 중랑형 복지와 교통체계를 완성하겠다.” ■노원 공교육 띄우고 격차 줄이고 “생명과 안전의 가치가 최우선인 사람 중심의 도시, 일자리가 조화로운 자족도시, 수준 높은 문화가 풍요로운 도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녹색 미래도시를 만들겠다. 또 민·관·학 협력체제를 강화해 공교육 활성화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 ■도봉 서울아레나로 창동 살리기 “서울아레나를 축으로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 서울아레나는 당초보다 1년 이상 앞당긴 2017년 말에 착공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동을 다양한 볼거리와 독특한 스토리가 있는 문화도시로 만들겠다.” ■강북 근현대사기념관, 역사 벨트 완성 “올봄에 개관하는 근현대사기념관과 연말에 개통하는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에 발맞춰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 근현대사기념관에 이어 우이동 가족캠핑장, 진달래 도시농업체험장 등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광진 광장동 시설 지하화 민원 해결 “광장동에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현재 광장동 사업부지 지상에 있는 광장집하장과 제설발진기지, 건설자재 보관 시설 등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공공시설물을 지하화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공공시설물 자원 관리가 가능하게 하겠다.” ■강남 영동대로 지하 공간 통합 개발 “영동대로 지하를 관통하는 6개 광역교통의 환승시설 구축을 위해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을 추진하고 해외 관광객 800만 시대를 열겠다. 테헤란로에는 2017년까지 6000명의 인력을 유치하고 매년 2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 ■서초 전국 첫 ‘아버지센터’ 건립 “아이와 엄마, 가족 모두가 활짝 웃는 건강하고 즐거운 보육·교육 환경을 만들겠다. 내년에 국공립어린이집을 13곳 늘리고 권역별 육아지원센터도 만들겠다. 또 전국 최초로 ‘아버지센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생활’이 균형을 이루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송파 교통안전체험관 설립 ‘안전도시’ “세계가 인정한 ‘WHO 공인 안전도시’에 걸맞게 모든 지역에서 주민이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2016년에는 교통안전체험관을 만들고 각종 생활 범죄와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폐쇄회로(CC)TV와 24시간 통합관제센터 운영 등에 나서겠다.” ■동작 30년 로드맵, 미래 먹거리 만든다 “미래 30년의 로드맵인 도시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 수산시장 2단계 부지 개발과 한강문화관광벨트를 포함한 관광활성화 방안을 연계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 한국문학관도 유치한다. 범죄예방디자인 기본계획을 만들어 ‘안전 동작’의 원년으로 삼겠다.” ■강동 고덕상업복합단지 본격 추진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서울 동남권의 경제지도를 바꿀 강동구 최대 프로젝트다. 이케아와 대형 복합쇼핑몰을 유치해 청년층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연 1000만명 이상이 찾는 동부수도권 경제중심지로 도약하겠다.”
  • [열린세상] 파리협약 ‘신의 한 수’로 활용해야/안남성 한양대 에너지학과 초빙교수

    [열린세상] 파리협약 ‘신의 한 수’로 활용해야/안남성 한양대 에너지학과 초빙교수

    새해 병신년은 인류 역사에 길이 기억될 한 해가 될 것 같다. 파리협약 후속 조치로 우리 사회가 신기후변화 체제로 전환되기 위한 중요한 정책들의 로드맵이 설계되기 때문이다. 파리협약 체결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우선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미국과 중국이 협조하면서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개발도상국을 대표하는 인도가 선진국의 기술과 재정 지원을 전제로 동의했기 때문에 기후변화 협약이 우리 사회·경제 시스템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될 수 있는 추진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또 하나의 주요한 의미는 지금까지 기후변화 관련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망설이던 주요 에너지 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투자의 자신감과 정당성을 주게 돼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산업 구조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이 가속될 것이다. 특히 빌 게이츠나 저커버그 등 억만장자들이 중심이 돼 매년 수조원의 펀드를 조성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 거대한 새로운 재생에너지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중요한 협약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이용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부딪힌다. 이번 기후변화 협약 체결은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우리가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에 큰 축복이 될 수 있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의 사회·경제 시스템을 전환시킨 것은 바로 기술 혁신 특히 에너지와 통신 분야의 기술 혁신이었다. 인쇄술의 발달은 봉건사회의 종말을 가져왔고 증기엔진의 발명은 노동의 생산성을 배가시켜 제1차 산업혁명의 단초를 제공했다. 내연 기관의 발명은 자본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면서 제2차 산업혁명의 탄생을 가져왔으나 과도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 문제를 야기했다. 인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이러한 해결책에는 일반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화석연료 사용의 대폭 감소도 해법으로 제시되겠지만 과거와 마찬가지로 통신과 에너지 분야의 기술 혁신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통신기술인 인터넷의 창조적 파괴를 이용해 마지막 생산 요소인 자원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 접근 방법이 모색될 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법이 성공할 경우 파리협약은 사회·경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신의 한 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의 인프라는 통신·에너지·수송 시스템으로 구성돼 이 세 분야가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서 사회를 움직이고 있다. 인프라를 새로운 사회·경제 시스템에 적합하게 전환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현재의 기후변화 같은 큰 국가적 이슈들이 제기돼 전 세계적으로 합의를 이루어 간다면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인터넷 기술의 창조적 파괴 능력이 더해지면 미래의 사회·경제는 지금과는 매우 다른 구조로 전환이 가능할 것이다. 이제는 인터넷에서 더 진화한 플랫폼 기술의 대중화가 이미 이루어져 에너지 시스템이나 수송 시스템에 적용될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 약속한 감축을 지키기 위해 내년부터 에너지 신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새로운 로드맵을 작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생에너지·전기자동차·수요관리 등 새 인프라를 구축해 새로운 사회·경제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전략이다. 기후변화 협약을 국가 대개조를 위한 신의 한 수로 이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새로운 창출되는 시장도 타이밍을 놓치면 다른 국가들에게 선점당하게 될 것이다. 올해 병신년에는 원숭이처럼 영민하고 민첩하게 에너지 신사업을 비롯한 기후변화 정책의 중요한 결정들이 이루어져 우리에게 파리협약이 국가 대개조의 큰 기회를 제공하는 신의 한 수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희망 주는 생활형 심층 기획으로 새 길 모색을”

    “희망 주는 생활형 심층 기획으로 새 길 모색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재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가 3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 본사에서 제79차 독자권익위원회의를 열어 ‘경제, 새 길을 가다’라는 주제로 새해 서울신문의 방향과 중점 기획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이상제 위원(금융연구원 기획협력실장)은 “새 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 어떠한가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미국 금리 인상 이후 강달러, 저유가 등의 상황이 외환 위기와 유사한지, 일본의 장기 침체 국면을 우리가 따라가는 것은 아닌지 등을 짚어 본 뒤 새 길이 무엇인지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현익 위원(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세계적으로 봤을 때 미국 경기만 좋아졌을 뿐 유럽은 아직 돈을 풀고 있고 중국도 내수가 침체돼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와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짚어 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홍 위원은 “국제적으로 미국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신냉전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이 상황에서 한·미 관계와 북·중·러 관계는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 시리즈 기획으로 다뤄 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류 문화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제언도 나왔다. 전범수 위원(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은 “우리가 한류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으로만 보는 면이 있다”면서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류 세미나에 참석해 보니 인도나 터키 쪽으로 대중문화의 흐름이 바뀌고 있었다. 한류 문화에 대한 재점검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승혜 위원(아시아인스티튜트 문화연구수석)은 “문화 영역에서도 경제적인 측면이 크게 다뤄졌으면 한다”면서 “정부의 문화 지원 사업에 대한 큰 방향과 계획에 관해 신문이 로드맵을 제시해 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새해에는 좀더 희망적인 내용을 담은 생활 밀착형 보도가 많았으면 한다는 제언도 잇따랐다. 김광태 위원(온전한커뮤니케이션 회장)은 “요즘 우리나라가 살기 힘들다는 얘기가 너무 많아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보도가 필요한 것 같다”면서 “올해 화제가 됐던 서울신문의 빈부리포트에 이어 내년에는 ‘희망리포트’를 기획해 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전 위원도 “서울신문의 강점은 심층적이고 분석적인 기획 기사에 있다”면서 “독자들과의 공동 취재, 디지털 매체와의 결합, 서로 다른 분야의 융합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언론의 새로운 길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대/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75% 선발, 대안은 ‘미래비전컨설팅’!

    서울대/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75% 선발, 대안은 ‘미래비전컨설팅’!

    그 동안 논술, 수능 중심의 대학입시가 2018학년도부터는 ‘학생부’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지난 10월 28일,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가 논술전형 전면폐지를 비롯해 전체 정원의 75% 이상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8학년도 신입생 전형’을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도미노식 연쇄 파동이 예상되고 있는 것.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 확대가 현실화되면서 가장 마음이 바빠진 것은 2018년 대입을 치르게 되는 현재의 고1, 2 학생과 학부모들이다. 하지만 수십 년간 논술과 수능 기조에 집중해 온 대치동 등 유명 입시학원에서는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못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처럼 유명 입시학원들이 갈팡질팡 하고 있는 사이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한 것은 바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교육기관인 ‘미래비전컨설팅’이다. 학생부종합전형 강화와 함께 학생부 비교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비교과 관리를 포함해 학생부종합전형 전반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미래비전컨설팅의 등록생이 폭주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비전컨설팅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비전-교과-비교과-입시 ALL-IN-ONE’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비전컨설팅은 대한민국 특허 출원·등록 1위 창의융합전문가인 박영국 대표와 연세대학교 학부대학성적 1위 출신 신기수 연구소장이 공동 설립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기관으로, 주요 의대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명문대 및 특목고에 총 48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다. 현재 미래비전컨설팅에서는 100여명의 전공별 교수진과 함께 비전수립, 교과코칭, 비교과관리, 입시컨설팅의 4개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ALL IN ONE’ 교육 프로그램의 첫 번째 과정인 비전수립은 단지 명문대 입학 자체를 목표로 하는 데서 벗어나 진정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유전자지문검사, 애니어그램, MBTI, 홀랜드 검사 등 입체적인 진로적성검사를 통해, 진로적성 유형에 따른 전공 및 직업 분야 탐색을 돕는 것은 물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에게 최적화된 입시 전략과 진로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교과 내신 등급을 관리하는 교과코칭 과정은 맞춤형 1:1코칭, 대면 및 전화 관리, 각 분야 전문가 직접 참여하는 현장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 ▲교과학습전략 제시 ▲동기부여 ▲생활습관 개선 등 전방위적인 관리를 제공하는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된다. 특히,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성적 1위(학부대학 4.3/4.3, 서울대 지역균형 대상자로 선정) 신기수 소장의 직접 지도를 통해 2013~2015 학년 동안 등록생의 교과 내신을 평균 1~1.5 등급 상승시켜,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와 함께 비교과 관리는 미래비전컨설팅의 장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과정으로 손꼽힌다. 낮은 내신 성적을 극복하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주목 받고 있는 ‘대한민국 특허왕과 함께 창의, 발명, 특허로 명문대 가기’와 미래비전컨설팅에 소속된 100여명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명문대의 석박사 교수진들이 직접 학생을 지도하는 ‘명문대 석박사 교수진과 함께, 소논문-비교과 관리로 명문대 가기’ 등의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인 비교과 관리를 통한 명문대 진학의 확실한 플랜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입시컨설팅을 통해 학생이 준비하고자 하는 학교 및 전공에 따른 맞춤형 지원전략을 수립하고, 상기 비전수립-교과코칭-비교과관리 과정에서 도출된 결과물에 대한 입시적용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입시컨설팅 과정에는 전공별 명문대 교수진과 연세대학교 학부대학성적 1위 출신 입시컨설턴트인 신기수 연구소장이 직접 참여해 자기소개서부터 면접까지 체계적인 코칭을 진행, 명문대 진학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래비전컨설팅에 참여하고 있는 대치동 A고등학교 2학년 학부모는 “대치동에서 10년 이상 살면서 유명 학원들을 모두 섭렵해 왔지만, 미래비전컨설팅의 프로그램과 분야별 전문 강사진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단기간에 주요 의대를 포함한 서울대, 연고대 등 명문대 진학실적을 올리며 고대 입시전형 발표 전부터 대치맘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굉장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래비전컨설팅(www.future-vision.co.kr)에서는 매주 화요일, 학부모 특강을 진행 중이다.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특강에서는 고려대 논술 폐지 등, 최신의 가장 뜨거운 입시 트렌드를 냉철하게 분석하는 동시에 자녀들의 진로와 진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한편, 고대 입시전형 발표 후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컨설팅에 대한 문의도 급증하고 있어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경우 신청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문의: 02-555-1298 / edu@future-vision.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국 ‘一與多野’ 총선 격돌

    결국 ‘一與多野’ 총선 격돌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얼굴) 무소속 의원이 21일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독자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내년 설 연휴 이전인 2월 첫주까지 신당을 구체화하겠다는 로드맵도 내놓았다. 안 의원은 천정배·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 호남을 기반으로 한 새정치연합 출신 신당세력과의 연대에 대해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면서도 ‘친정’인 새정치연합과의 부분적 선거 연대나 후보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내년 총선에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불가피해졌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와 세상을 바꾸라는 국민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채 실망을 안겨 드렸고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부패에 단호한 정당, 실력 있는 인재들이 모이는 정당, 젊은 세대에 문호를 개방하는 정당, 생각이 달라도 대화·통일하는 정당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당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힌 ‘정권교체’를 10번 언급했고 탈당의 원인이 된 ‘혁신’도 5번 강조했다. 안 의원은 “신당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니라 낡은 정치 청산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범국민적 연합체가 될 것”이라며 “‘미래정당’, ‘국민정당’, ‘통합정당’ 건설에 용감하게 모두 나서 달라. 낡은 생각과 낡은 리더십, 낡은 제도를 뜯어고치는 새 정치의 역사적 장정에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병호, 황주홍, 유성엽, 김동철 의원이 배석해 ‘한 배’를 탔음을 알렸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과 관련, “아직 정당이 창당되기도 전에 말씀을 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지만, 최소한 마지노선은 개헌 저지선 확보로 새누리당이 200석 이상 가져가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문 의원은 “제2야당이 아닌 제1야당이 목표다. (개헌 저지선) 100석은 (야권 전체가 아닌) 신당만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한길 “文 살신성인을” 최후통첩

    김한길 “文 살신성인을” 최후통첩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이 20일 탈당했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문병호(인천 부평구갑), 유성엽(전북 정읍), 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의원에 이어 4번째이며 ‘야권의 심장부’ 광주에선 처음이다. 김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연합은 희망이 없다. 문 의원 등과 함께 안철수 신당 창당 작업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광주에서의 추가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회견에 배석한 문 의원은 “(수도권에서도) 고민하는 몇 분이 있다.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광주의 현역 8명 중 새정치연합 소속은 5명이 남았다. 비주류 박혜자, 임내현, 장병완 의원은 탈당 여부를 고심 중이며 권은희 의원은 탈당 가능성이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문재인 대표 단독 체제에 대한 광주 민심이 많이 악화돼 다들 여론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주류 엑소더스’의 열쇠를 쥔 김한길(서울 광진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문 대표에게 살신성인하는 지도자로서 결단할 것을 간청한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고민도 점점 더 깊어 간다”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문 대표가 그만두지 않는다면 탈당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김 의원은 2007년 정계 개편 과정에서도 23명의 의원과 열린우리당 집단 탈당을 감행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독자 신당 창당을 통한 정치 세력화 로드맵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총선을 겨냥해 내년 1월 말, 늦어도 2월 첫 주까지 창당을 매듭짓는다는 구상이 포함될 전망이다. 안 의원 측은 당사로 쓸 건물을 여의도에서 물색 중인데, ‘극동VIP빌딩’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안 의원은 20일 트위터에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인용해 “국민께서 다시 주신 새 정치의 불씨를 절대 꺼뜨리지 않겠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야간·방송대 로스쿨 이르면 2017년 생긴다

    이르면 2017년부터 직장인을 위한 야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과정이 개설된다.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방송통신대 로스쿨 신설도 추진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20일 “선발제도 개선, 등록금 인하, 개방형 로스쿨 제도 도입, 교육 프로그램 개선 등 ‘로스쿨 발전방안 로드맵’을 내년 2월 또는 3월쯤 발표할 예정”이라며 “기존 25개 로스쿨의 야간 과정 신설과 방송대 로스쿨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안은 로스쿨 모임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직장인이나 유사 법조직역 종사자, 경력 단절 여성 등에게 입학의 기회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제안했던 것이다. 교육부는 야간 과정은 주간 과정과 달리 학부 성적과 어학 점수를 필수 전형요소에서 제외하고 법학적성시험도 최저 등급제로 할 방침이다. 온라인 강좌를 개설해 재택 수업을 병행하고 방송대에 로스쿨을 신설해 원격 수업에 협력 대학원 출석 수업을 병행하는 내용도 발전 방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는 2018년 3월에 6개교·450명 정원의 야간 및 온라인 로스쿨 개교를 제안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야간 로스쿨은 운영지침만 바꾸면 해결되기 때문에 당장 2017학년도부터 가능하다”면서 “방송대에 로스쿨을 신설하는 것은 정원 증가의 문제가 걸려 있어 법무부 등과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통준위 진보-보수 갈등…‘통일헌장’ 제정 제자리

    대통령 직속 기구인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의 ‘통일헌장’ 제정에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17일 “통준위원들이 치열하게 논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보수와 진보 양측의 입장을 고루 반영한 통일헌장의 제정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때문에 일부 통준위원은 “통일헌장도 만들어 내지 못하면 통준위가 왜 존재하느냐”고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준위는 올해 3대 과제로 ▲통일헌장 ▲새로운 통일 방안 ▲통일 로드맵 등을 제시한 바 있으나 현실적으로 올해 안에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새로운 통일 방안과 관련해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남북 간에 새로운 통일 방안은 있을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통준위는 지난 8·15 광복절에 맞춰 헌장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의견 불일치로 연기했다. 통일헌장은 통일에 대한 일종의 강령 성격을 띤 문서로 볼 수 있어 성격 규정에서부터 치열한 진영 논리가 앞섰다는 설명이다. 정부와 시민단체, 여야 정치권 등의 이해관계가 다른 상황이어서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호 통준위 사무국장은 “통준위의 설립 목적은 통일헌장 제정에 있다”면서 “통일헌장은 아직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보수와 진보가 합의한 통일 방안은 1989년 9월 11일 국회 특별연설을 통해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제시한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 유일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신기후체제 ‘파리 협정’ 채택] 선진국, 年1000억弗 개도국 지원…발효기준 충족 시기가 관건

    [신기후체제 ‘파리 협정’ 채택] 선진국, 年1000억弗 개도국 지원…발효기준 충족 시기가 관건

    ‘일단 자축하자. 그리고 내일부터 모두 실행에 나서자.’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12일(현지시간) 신기후체제 합의문이 채택된 순간 모두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며 품었을 생각이다. 산업화 시대 이전보다 지구 평균온도가 1도 이상 오른 지금,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절박함은 파리 협정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협정 이면을 보면 선진국과 개도국 간, 산유국과 비산유국 간 이해관계를 하나씩 절충한 모습이다.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온도를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제한하고, 1.5도 이상 오르지 않게 노력한다’는 공동 목표를 향해 196개 당사국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지 의심이 제기됐다. 당장 55개국 이상, 글로벌 배출량의 총합 비중이 55% 이상에 해당하는 국가가 비준해야 하는 발효 기준이 언제 충족될지 불투명하다. 파리 협정에 따라 2020년 이후 선진국들이 떠안은 짐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처를 돕기 위해 최소 1000억 달러(약 118조원)씩을 매년 지원하고 2025년부터 지원액을 갱신한다”는 규정이다. 숲 보존 노력도 강조됐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선진국이 기피하던 ‘의무 조항’은 삽입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은 기후변화 적응 과정에서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사라지는 섬나라 등에 대한 손실·피해 지원에 법적 구속력을 두는 것을 꺼려 왔다”고 전했다. 역으로 개도국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감축 책임을 떠맡게 됐지만, 당사국이 자체적으로 감축 목표를 정하는 데다 개도국에 대한 기대치가 선진국보다 낮게 설정돼 있다는 점에서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국제사회가 5년 단위로 점검하는 이행 점검 시스템을 만들고, 각국이 5년마다 상향된 감축 목표를 제출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지만 각국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게 협정의 기본 정신에 녹아 있어서다. 파리 협정 이후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던 산유국도 한숨 돌린 분위기다. 파리 협정 당사국들은 ‘인류 활동에 의한 가스 배출량이 흡수원의 가스 흡입량과 균형을 맞추도록 급속 감축하기 시작하는 시점’을 2050년으로 멀리 잡은 데다 ‘실질적 배출량이 순제로(0)인 탄소 중립이 되도록 한다’는 초안에 비해 화석연료 사용 감축 제한 강도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COP21에서 한국은 개도국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 추정치의 30%, 2030년 추정치의 37%를 줄이겠다”던 기존 로드맵을 가다듬어 감축 목표 및 실행계획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친환경차 상용화 시대] 점유율 3% 친환경차, 2020년 8%까지 확대 전망

    2015년 친환경 자동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도 안 된다. 이 중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의 경우 전체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10% 안팎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차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차 시장의 미래가 친환경차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독일의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셰는 8일 순수 전기차 모델을 10년 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르셰는 이를 위해 1000명 이상을 새로 채용하고 도장공장 및 조립라인 신규 건립 등 총 7억 유로(약 1조 28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포르셰가 전기차 시장에 합류할 경우 현재 고성능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의 테슬라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은 지난 9월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디젤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조작 사건으로 더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해 말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모델을 22종으로 확대하겠다는 ‘2020 연비 향상 로드맵’을 발표했다.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일본의 도요타는 205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 ‘0’을 목표로 친환경차 비중을 늘린다고 발표했고 미국의 GM도 일본 혼다와 함께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도 배기가스 배출 조작 사건 이후 디젤차량에 집중됐던 연구·개발(R&D) 역량을 전기차로 이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완성차 시장에서 현재 3% 수준인 친환경차 비중은 2020년까지 8%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미래 자동차 시장을 누가 선점하느냐는 결국 친환경차 기술력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여론 의식 어정쩡한 시간 벌기… ‘일본식 예비시험’으로 갈 듯

    여론 의식 어정쩡한 시간 벌기… ‘일본식 예비시험’으로 갈 듯

    이미 법으로 폐지가 확정돼 있던 사법시험을 4년 더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법무부가 내세운 핵심 논리는 ‘국민 여론’이었다. 과거 정부가 사시 폐지를 결정했지만 시험을 유지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고 법조계가 이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폐지까지 추가로 시간을 더 벌어 바람직한 법조인 선발 방안의 대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예정대로 폐지해야 한다’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측과 ‘계층 이동의 사다리인 사시를 존치해야 한다’는 대한변호사협회 등의 갈등 사이에 절충안을 제시한 셈이다. 3일 사시 폐지 유예 방침을 발표한 법무부는 이미 복수의 사시 존치 법안을 발의한 새누리당과 최근까지 긴밀하게 협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법무부 방안과 관련해 “최근 공청회에서도 여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거의 (사시 존치에) 찬성했고, 야당 일부 의원들도 찬성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사시 폐지 4년 연기 방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다시 별도의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 2009년 5월 제정된 변호사시험법은 부칙을 통해 ‘사법시험은 폐지한다’(제2조), ‘사법시험은 2017년까지 실시한다’(제4조)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이미 사시 존치 내용을 담은 5개의 새누리당 법안과 1개의 새정치민주연합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만큼 기존 법안과 법무부 방안을 결합한 수정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봉욱 법무부 법무실장은 “신속하게 입법에 반영하기 위해 의원 입법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는 게 기본 방향”이라면서 “유예 기간 동안의 사시 선발 인원에 대해서는 신속한 시일 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시 선발 인원의 경우 현재 올해 150명, 내년 100명, 내후년 50명으로 정해져 있다. 향후 유예 기간 동안의 선발 인원은 변호사시험법이 개정된 뒤 사법시험관리위원회가 대법원, 대한변협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우선 4년간의 시간을 확보한 뒤 사시 폐지의 대안으로 변호사 ‘예비시험제도’ 도입, 로스쿨제도 전반의 개선 방안 마련, 사시 존치 때 별도 연수 기관 설립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법무부는 이 중 예비시험제도 도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미 2012년 ‘예외적 변호사시험 사례’라는 정책 연구 용역을 발주해 예비시험제도 현실화 방안을 연구해 왔다. 사시에 준하는 별도의 시험제도를 마련해 이 시험에 합격하면 로스쿨 졸업생들과 함께 변호사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뼈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총선 4개월 앞둔 野 시계 제로] 천정배 측 “문안박 비판 공감”… 오늘 입장 발표

    [총선 4개월 앞둔 野 시계 제로] 천정배 측 “문안박 비판 공감”… 오늘 입장 발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9일 ‘천정배 신당 세력’과의 통합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야권의 ‘천정배 통합 카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이 재확인됐다. 야당에서 천정배 신당과의 통합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안 의원이 처음이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문·안·박 공동지도부’ 구성을 거부한 안 의원의 이날 입장 발표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천 의원 측 장진영 대변인은 “문·안·박 연대는 기득권 연대라는 우리의 입장에 동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앞서 문·안·박 연대를 비판하며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물러나는 것이 모든 야당을 살리는 길의 첫걸음”이라고 문재인 체제를 비판해 왔다. 천 의원은 30일 신당 추진위원회의에서 새 지도부 구성 및 통합 추진 등 안 의원의 이날 발언에 대한 입장을 추가로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문·안·박 연대 불발로 새정치연합의 갈등 국면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대편에 있는 천 의원 등 탈당파의 행보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광주에서 통합신당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내달 10일까지 신당 지지 세력이 참여하는 통합발기인대회 공동준비기구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 ‘호남 신당’이 통합돼 정리되는 시점을 내년 1월로 보고 있다. 안 의원의 주장대로 ‘혁신전당대회’가 실시될 경우 새정치연합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시점도 1월 초·중순이라는 점에서 그의 혁신전대 구상과 호남 신당 출범은 시기적으로 맞물린다. 이때까지 정동영 전 의원 등 다른 탈당파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광역시 승격 70만 서명운동… 법률제정 청원·발의

    경남 창원시는 옛 창원·마산·진해 3개 시가 합쳐 2010년 7월 1일 출범한 통합시다. 기초자치단체이지만 규모는 광역시와 맞먹는다. 인구 108만명이며 면적은 747.667㎢로 서울 605.25㎢보다 넓다. 안상수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광역시 승격 추진을 공약한 뒤 지난 1월 광역시 승격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민관이 합심해 광역시 승격에 나섰다. 지난 3월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출범돼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해 70여만명 서명을 받았다. 시의회는 내년에 광역시 승격 건의안을 채택한 뒤 국회에 시민 서명서를 제출하고 광역시 승격 법률제정 청원 및 법률안 발의를 할 예정이다. 시는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승격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2일 국회에서 행정·도시공학 전문가 등을 토론자로 초청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시는 경기권 대도시들과 공조체제를 강화해 광역시 승격을 2017년 대통령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하고 2018년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광역시 승격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안 시장은 “창원시가 규모에서 광역시 수준을 넘어서는데도 자치 권한은 기초자치단체에서 벗어나지 못해 도시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가 없고 경쟁력도 키울 수 없다”며 “내년 총선과 2018년 대선공약으로 만들어 반드시 광역시 승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창원시가 광역시로 승격되면 창원·부산·울산으로 이어지는 광역벨트가 형성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주요 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일류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제 블로그] 독점 사용기간 늘린다고 보험 신상품 쏟아져 나올까요

    [경제 블로그] 독점 사용기간 늘린다고 보험 신상품 쏟아져 나올까요

    금융위원회가 최근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일종의 특허권인 ‘배타적 사용권’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배타적 사용권은 새로운 유형의 상품이 개발됐을 때 다른 보험사들이 일정 기간 비슷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도록 독점적 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신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요. 하지만 독점 사용 기간을 늘린다고 더 많은 신상품이 쏟아져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6개월을 보장해 주는 지금도 실제 인정된 배타적 사용권은 죄다 3개월짜리이니까요.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상품은 생명보험사 24건, 손해보험사 19건에 불과합니다. 신청 대비 획득률이 83%에 이를 정도로 신청만 하면 대부분 받아들여지지요. 하지만 이마저도 대개 대형사 차지인 데다 6개월짜리 사용권은 통 찾아보기 힘듭니다. 2011년과 2013년에는 각각 1건에 그쳤습니다. 사용권을 한 번도 얻지 못한 중소형 보험사들도 수두룩합니다. 배타적 사용 기간이 12개월로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실질적 효과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게 보험업계 분위기입니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배타적 사용권을 받으면 상품을 잘 만들었다는 의미는 있지만 실제 판매 실적으로 연결되지는 않더라”라면서 “연구개발(R&D) 비용이 부족한 중소형 보험사들은 배타적 사용권을 얻는 것보다 잘 팔리는 상품 하나에 집중하는 편이 더 낫다”고 털어놓았습니다. 20년간 권리를 누릴 수 있는 특허권에 비해 권리 보장 기간이 턱없이 적다는 점도 한계이지요. 실제로 알리안츠생명은 변액연금보험 상품으로 특허를 받기도 해 배타적 사용권 기간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좀 더 근본적으로 신상품 심의위원회를 대폭 개편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업 전문가는 “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기존의 심의위원회는 대형사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업계와 독립된 외부 인사들로 구성하고 인센티브를 다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합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