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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자물리학의 거대 현미경 세상 물질의 근본을 밝히다

    입자물리학의 거대 현미경 세상 물질의 근본을 밝히다

    1964년 美물리학자 겔먼 ‘쿼크 이론’ 제시 우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 찾아나서 가속기 종류는 가속 방식·입자 따라 구분 재료공학·의학·생물학 등 활용처도 달라 국내선 방사광·양성자·중이온가속기 운용지난주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최종 입지로 충북 청주 오창 지역이 선정됐다. 신청 지역들은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벌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방사광가속기를 포함한 입자가속기는 만들어지기만 하면 어려운 지역경제를 단숨에 살릴 수 있는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다. 입자가속기는 물리학자와 화학자가 품고 있는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는 무엇일까”라는 기본적 궁금증을 풀기 위한 거대한 실험 장비다. 19세기 러시아 화학자 멘델레예프가 주기율표를 완성하면서 세상 모든 물질은 주기율표상 원자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이해됐다. 20세기 들어 원자는 핵과 전자로 이뤄져 있으며 핵은 양성자와 중성자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과학자들은 양성자, 중성자, 전자가 물질을 이루는 기본 입자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1964년 미국 물리학자 머리 겔먼이 ‘쿼크 이론’을 제시하면서 물질 구성 기본 입자는 더 작아졌다. 쿼크의 존재를 증명하고 우주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찾기 위해 입자물리학자들이 사용하는 거대한 현미경이 바로 ‘입자가속기’다. 입자가속기는 전자기장을 이용해 전자, 양성자, 이온 등 전하를 갖는 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킨 뒤 물질과 충돌시키는 장치다. 가속된 입자가 원자핵과 부딪치면 핵이 깨져 양성자나 중성자가 튀어나오거나 여러 개의 원자핵으로 분열되기도 하고 새로운 소립자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생물학, 의학, 재료공학 등에도 입자가속기가 쓰이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입자가속기는 가속 방식에 따라 선형과 원형으로 나뉘고 가속 입자의 종류에 따라서 전자가속기, 방사광가속기, 양성자가속기, 중이온가속기, 중입자가속기로 구분된다. 선형가속기는 다시 저에너지 선형가속기와 고에너지 선형가속기로 구별된다. 저에너지 선형가속기는 가속시키려는 입자를 고전압에 한 번에 통과시켜 단숨에 가속시키는 방식이며, 고에너지 선형가속기는 입자를 비교적 낮은 전압에 반복적으로 통과시켜 높은 에너지를 얻도록 해 가속시키는 방식이다. 선형가속기는 원형가속기에 비해 균일하고 강한 입자빔을 얻을 수 있고 직선 형태이기 때문에 입자가 위치를 바꿀 때 나타나는 미세한 제동에 의한 에너지 손실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속시키려는 입자 크기가 클수록 가속기가 길어져야 하기 때문에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다. 원형가속기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입자를 나선(사이클로트론)이나 원(베타트론, 싱크로트론)을 그리며 가속되도록 한 장치다. 포항에서 운용되고 있는 3세대, 4세대 가속기와 오창에 만들어질 가속기는 방사광가속기다. 방사광가속기는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된 전자가 강력한 자기장을 지날 때 방출되는 빛(방사광)을 활용하는 장치로 기초과학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같은 첨단재료 기술, 세포 영상획득기술, 단백질 구조분석 등에 활용된다.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에서 운용하고 있는 양성자가속기는 수소 원자에서 분리한 양성자를 가속시켜 표적에 충돌시킨 뒤 나타나는 표적의 변화와 충돌로 만들어지는 2차 입자인 중성자, 뮤온 등을 연구할 때 주로 쓰이지만 나노, 재료과학 등을 연구할 때도 쓰인다. 중이온가속기는 양성자 가속기와 비슷한 원리이지만 수소보다 무거운 탄소, 칼슘, 우라늄 같은 입자를 충돌시켜 핵반응을 일으켜 나타나는 현상을 연구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다양한 희귀 동위원소를 만들어 우주 핵반응, 극한 핵물질 등 기초과학 연구에 주로 쓰이는데 기초과학연구원(IBS)이 2021년 대전에 구축할 예정인 ‘라온’이 중이온가속기다. 중입자가속기는 이산화탄소 가스에서 추출한 탄소이온을 가속시켜 인체를 쉽게 통과할 수 있는 중입자빔을 만드는 데 쓰인다. 이를 통해 암 치료나 DNA 손상 회복 메커니즘, 우주 방사선에 의한 인체 영향 등 주로 의학 연구에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부산 기장에 2023년을 목표로 구축 중이다. 과학자들은 “입자가속기는 지역이나 정치인들의 생각처럼 만들어 놓기만 하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산업이 활성화되는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다”라며 “구축 이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세우지 못하면 비싼 실험 장비를 만들어 놓고 놀리게 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안철수 “미래한국당과 억지로 교섭단체 구성 안 해”

    안철수 “미래한국당과 억지로 교섭단체 구성 안 해”

    정의당은 오늘 신임 원내대표 선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찬반투표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가 일주일째 안 보인다. 국회 개원이 이달 말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총선 참패’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비공개 일정을 이어 가며 당 수습에 고심하는 양상이다. 안 대표는 지난 4일 혁신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한 뒤 일주일이 지난 11일까지 ‘잠행 아닌 잠행’을 이어 갔다. 4일 야권에 ‘합동 총선평가회’를 제안했지만 미래통합당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후 추가적인 당 공식 일정이 없는 상태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당직자 10여명과 비공개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미래한국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억지로 되게 하려고 하진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달간의 기한을 정하고 지난달 26일 출범한 당 혁신위도 이렇다 할 중간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당 관계자는 “안 대표는 분과별 협의 내용을 보고받고 있고, 최근 여의도로 당사를 옮긴 뒤 당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3선 권은희, 재선 이태규 의원도 드물게 라디오에 출연할 뿐 전면에 나서진 않고 있다. 4·15 총선 이틀 뒤 “의원 3명이 4년 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 드리겠다”던 안 대표의 포부가 무색해지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12일 당선자 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심상정(4선) 대표를 제외한 5명의 당선자 모두 비례 초선이기 때문에 시의원 및 구청장 등 선출직 경험이 있는 강은미·배진교 당선자 중에서 원내대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에서는 심 대표가 당 혁신 로드맵을 내놓을 계획이다. 심 대표는 “지지율(정당득표율) 9.6%에 담긴 기대,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당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며 “총선 평가에 기초해 혁신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1대 총선에서 3석을 확보한 열린민주당은 이날부터 24시간 동안 최강욱 당대표 단독 후보에 대한 전 당원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원외정당으로 전락한 민생당은 비대위 체제 전환을 결정했지만 비대위원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30년 가동’ 석탄발전 2034년까지 모두 폐쇄

    ‘30년 가동’ 석탄발전 2034년까지 모두 폐쇄

    오는 2034년까지 30년 넘게 가동한 석탄발전은 모두 폐지하고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원자력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대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워킹그룹은 8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0년부터 2034년까지 15년간의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을 발표했다. 다만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정부 최종 확정안은 아니다. 워킹그룹은 2034년 최대전력수요는 104.2GW로 도출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로 전망했으며, 이는 앞선 8차 계획의 연평균 증가율(1.3%)보다 0.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나아가 워킹그룹은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 법제화, 현행 에너지효율 관리제도 강화와 함께 전기차를 활용한 전력망 V2G, 스마트 조명 등 신규 기술을 활용해 적극적인 수요 관리에 나서겠다”며 앞서 8차 계획(14.2GW) 대비 0.7GW 높은 14.9GW(기준수요의 12.5%)의 전력 수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전설비 계획으로 워킹그룹은 석탄발전은 2034년까지 가동후 30년이 도래되는 모든 석탄발전기는 폐지하고, 이를 LNG로 대체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석탄발전기 가운데 절반인 30기(15.3GW)는 폐지될 전망이다. 다만 이 가운데 24기(12.7GW)는 LNG 발전기로 전환해 안정적인 전력수급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원자력은 2024년 26기(27.3GW)로 정점을 찍은 뒤, 점진적으로 감축해 2034년엔 17기(19.4GW)로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는 2034년까지 62.3GW의 신규설비를 확충해 보급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34년 전체설비용량은 122.4GW로 추산되며, 여기에 22% 기준 예비율 유지를 위해선 최종적으로 127.1GW 목표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LNG와 양수 등 4.7GW 신규 발전설비를 확충해 발전설비용량 부족을 대처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도 세웠다. 앞서 2018년 7월 8차 계획 이후 수립된 ‘온실가스 감축 수정로드맵’에 따라 2030년 기준으로 전환부문에서 1억 9300만 톤의 온실가스 배충량 목표가 설정된 바 있다. 워킹그룹은 8차 계획에서 석탄발전 10기를 폐지하기로 확정했고, 이번 9차 계획에서 2030년까지 14기를 추가로 폐지하면 온실가스 배충량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8차 계획과 비교해 실제 전력 수요가 감소해 배출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행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비롯해 추가적인 석탄발전량 제약 방식을 통해서도 목표 달성에 나선다. 다만 전기사업법 개정을 통해 발전량 제한을 위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단서가 붙는다. 정부는 이날 발표된 초안을 바탕으로 경제성장률 수정치 등을 반영해 조만간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소상공인·中企에 초저금리 대출… 부산지역 경제 정상화 최선”

    “소상공인·中企에 초저금리 대출… 부산지역 경제 정상화 최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돕기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개월간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에 나서는 등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뱅킹을 혁신하며,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수익 구조 다변화, 미래형 신사업 발굴 등 끊임없는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빈 행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금융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깊은 차원’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올해 경영방침을 ‘딥 이노베이션(Deep Innovation·깊은 차원의 혁신), 새로운 금융의 구현’으로 정하고 또 한 번 도약을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빈 행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경영혁신부장, 미래채널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다. 2017년 9월 부산은행장으로 취임했으며 지난 3월 20일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다. 다음은 일문일답.-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피해 기업 지원에 주력해 왔다. 이달 초 1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부산시와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역시 1000억원의 초저금리 대출을 시행했다.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지난달 초부터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호응도가 높다. 코로나19 피해 기업들에 3000억원을 초저금리로 대출해 주고, 2000억원은 부산신용보증재단 협약보증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상담팀’을 운영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과 영업점 혼잡을 피했다. 대출금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대출이자 납부유예, 대출금리 우대 등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 지원 외에 임대료 인하,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및 방역 지원 등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을 살리기 위한 지원도 하고 있다.” ●썸뱅크·썸패스 등 모바일 금융 플랫폼 제공 -저금리와 코로나19 여파로 은행 산업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기침체,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경영환경이 결코 쉽지 않다. 코로나 리스크에 대응하고자 지난달부터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경영 전반에 대한 리스크를 점검하고, 고객의 위기를 사전에 예측해 관리하는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미래 생존을 위한 성장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 때문에 금융의 무게중심이 비대면 디지털 채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관련 조직과 인력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미래성장동력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꼽았는데. “장기적으로 영업이익의 5% 이상을 글로벌 부문에서 달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중국·인도·동남아를 잇는 ‘아시아 금융 트라이앵글’을 구축하는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 중국 칭다오 지점에 이어 베트남 호찌민 등 두 곳에서 해외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내 두 번째인 난징 지점 개설도 이달 말쯤 개점을 목표로 본인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난징 지점이 영업을 시작하면 칭다오 지점을 중심으로 한 북부 지역과 난징 지점을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으로 영업구역을 이분화해 보다 효율적인 영업망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에 신규 지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국가를 위주로 지점을 설치하고, 현지 은행 인수,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겠다.”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하다. “2003년 금융기관 최초로 사회공헌사업 전담반을 만들었다.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사회공헌 실적은 436억원으로, 당기순이익 대비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약 11.7%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미세먼지 줄이기 사업, 동백상징숲 조성 등 대규모 친환경 사회공헌사업을 벌였다.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자 2018년 4월부터 시작한 ‘워라밸 컬처 in 부산’ 프로젝트가 이제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매달 은행 본점 대강당을 개방해 다양한 문화 공연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61회 공연을 열어 2만 1000여명이 관람하는 등 호응도가 높다. 또 우수한 창업 아이템과 사업성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B 스타트업 챌린지’ 사업을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부산형 사회연대기금’도 운영하고 있다. 노사 공동으로 매년 12억원을 출연해 도움을 주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지역 경기가 매우 힘든 만큼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경영방침을 ‘딥 이노베이션, 새로운 금융의 구현’으로 정했는데. “앞으로의 금융환경에서는 과거보다 조금 발전하거나 나아진 정도로는 미래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 핀테크기업, 인터넷은행 등과 같이 업종 간의 경계가 없는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금융 서비스와 금융회사는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지금까지 해 왔던 변화의 수준이 아니라 정말로 깊은 차원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딥 이노베이션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또 한 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영업점 내방고객은 더 편리하게 업무를 보고, 직원들은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영업점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부산은행 51개 지점 창구에서 생체 정보로 본인 인증을 하고 있다. 11개 지점에는 지능형 순번 시스템을 설치해 고객의 방문 목적에 따라 담당 직원 창구로 안내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금융과 유통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은행인 ‘썸뱅크’를 2016년 3월 출시했다. 이어 2년 뒤에는 가맹점 수수료가 없는 QR결제 서비스인 ‘썸패스’를 내놓는 등 고객 중심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무인 셀프창을 은행 영업점에 이어 백화점 등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도 설치해 은행 업무를 고객이 직접 편리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했다. 모바일에서도 오프라인과 같은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각종 금융·비금융 정보를 기반으로 금융 생활을 도와주는 ‘금융 비서’ 서비스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태블릿을 기반으로 한 영업환경을 조성해 기존 은행 창구를 거래 위주에서 상담 중심으로 변화시켜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부산, 블록체인 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 -디지털 바우처 발행을 앞두고 있는데. “지난해 7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인 ‘부산시 디지털 바우처’ 사업자로 선정됐다. 디지털 바우처는 수수료가 없는 간편 결제 기능이다. 지자체와 기업에서 법정화폐를 예치하고 해당 금액만큼 각종 수당이나 바우처 등을 발행하는 것으로 용도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6월 출시 예정이다. 가맹점주가 선불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다른 사업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부산시가 블록체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분야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삼성 준법위 “李부회장 사과 의미있게 평가… 실천 방안 보강하라”

    삼성 준법위 “李부회장 사과 의미있게 평가… 실천 방안 보강하라”

    삼성전자 등 7개사가 낸 개선안은 ‘퇴짜’ “구체적 플랜 부족… 뒷받침할 방안 마련을” 재계, 李사과 파기환송심 양형 영향 촉각 “재판부 요구 부응” “실형땐 리스크 우려”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면서도 구체적 이행 방안이 미흡하다며 보강을 요구했다. 준법위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제5차 정례회의를 열고 전날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노조문제, 시민단체와의 소통 등에 대해 사과한 데 대해 “위원회 권고에 따라 이 부회장의 답변 발표가 직접적으로 이뤄지고 준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관계사가 제출한 ‘이행 로드맵’은 위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구체적 액션플랜으로 부족하다”며 퇴짜를 맞았다. 준법위는 지난 3월 11일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에 3대 의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시정, 개선을 요구하는 권고안을 보내고 답변 시한을 당초 4월 10일에서 오는 11일까지로 한 달 연장해 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사과와 별도로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는 개선 방안을 준법위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준법위는 “위원들은 구체적인 실행방안, 즉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수립, 노동 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 방안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조만간 더욱 자세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관계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이 부회장의 사과에 대해 준법위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양형에 유리하게 반영될지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준법위 자체가 재판부의 뜻에 따라 마련된 외부 독립기구이고, 준법위가 권고하고 이 부회장이 회신하고 다시 준법위가 평가하는 일련의 과정 역시 “삼성의 준법감시제도는 실효적으로 운영돼야 양형 조건으로 고려될 수 있다”는 재판부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사과 자체가 준법위 권고에 대한 답변을 넘어서 결국 큰 흐름으로는 재판관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삼성 입장에서는 실형 대신 집행유예로 양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려고 법무적 리스크를 무릅쓰고 사과한 것인데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될까 봐 우려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준법위는 이 부회장이 4세 경영권 승계 중단, 무노조 경영 원칙 포기 등 파격적인 결단으로 네 가지 주요 권고를 모두 수용한 것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재판이 끝나도 준법위의 역할과 향후 활동을 보장한 만큼 이번 사과를 계기로 준법위가 과거사 대신 삼성 계열사들의 준법경영 의무 위반을 예방하는 본연의 역할로 무게중심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 준법위 “李부회장 사과 의미있게 평가… 실천 방안 보강하라”

    삼성 준법위 “李부회장 사과 의미있게 평가… 실천 방안 보강하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면서도 구체적 이행 방안이 미흡하다며 보강을 요구했다.  준법위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제5차 정례회의를 열고 전날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노조문제, 시민단체와의 소통 등에 대해 사과한 데 대해 “위원회 권고에 따라 이 부회장의 답변 발표가 직접적으로 이뤄지고 준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관계사가 제출한 ‘이행 로드맵’은 위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구체적 액션플랜으로 부족하다”며 퇴짜를 맞았다.  준법위는 지난 3월 11일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에 3대 의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시정, 개선을 요구하는 권고안을 보내고 답변 시한을 당초 4월 10일에서 오는 11일까지로 한 달 연장해 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사과와 별도로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는 개선 방안을 준법위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준법위는 “위원들은 구체적인 실행방안, 즉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수립, 노동 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 방안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조만간 더욱 자세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관계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준법위 관계자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보완된 개선 방안을 제출받는 대로 임시 회의를 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의 사과에 대해 준법위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양형에 유리하게 반영될지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준법위 자체가 재판부의 뜻에 따라 마련된 외부 독립기구이고, 준법위가 권고하고 이 부회장이 회신하고 다시 준법위가 평가하는 일련의 과정 역시 “삼성의 준법감시제도는 실효적으로 운영돼야 양형 조건으로 고려될 수 있다”는 재판부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사과 자체가 준법위 권고에 대한 답변을 넘어서 결국 큰 흐름으로는 재판관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삼성 입장에서는 실형 대신 집행유예로 양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려고 법무적 리스크를 무릅쓰고 사과한 것인데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될까 봐 우려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준법위는 이 부회장이 4세 경영권 승계 중단, 무노조 경영 원칙 포기 등 파격적인 결단으로 네 가지 주요 권고를 모두 수용한 것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재판이 끝나도 준법위의 역할과 향후 활동을 보장한 만큼 이번 사과를 계기로 준법위가 과거사 대신 삼성 계열사들의 준법경영 의무 위반을 예방하는 본연의 역할로 무게중심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전북도 탄소산업 육성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전북도가 ‘탄소 소재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발맞춰 탄소 소재 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4일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 100년 먹거리 ‘탄소 융복합산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탄소 산업육성 종합계획(2020∼2024년)을 수립해 탄소 소재 융복합 산업의 중장기 계획을 마련한다. 도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전북도 탄소 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구체화해 5년간 진행할 프로젝트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과제를 발굴·추진한다. 아울러 탄소 소재 관련 전문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받아 육성할 방침이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탄소 소재 융복합기술 정책과 제도 연구, 시장 창출, 제품 표준화, 창업·연구개발 지원 등 탄소 산업과 관련한 모든 사업을 지휘한다. 송 지사는 “개정안 통과로 탄소 산업이 국가가 책임지고 육성하는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인정받았다”면서 “전북도는 앞으로 혁신성장을 통해 대한민국의 탄소 산업의 메카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사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치를 근간으로 한 탄소 소재법은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을이 치매어르신 돌본다…성동, 치매안심마을 2호 조성

    서울 성동구는 성수1가제2동에 ‘치매안심마을’ 2호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성동구는 “성수1가제2동은 성동구에서 5번째로 치매환자가 많고, 그 수도 점점 늘고 있어 치매안심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저너했다. 치매안심마을은 온 동네가 치매환자를 돌보는 것으로, 2018년 금호2-3가동에 1호 안심마을이 만들어졌다. 구는 지난해 문을 연 ‘성수1가제2동 공공복합청사’에 치매안심센터와 치안센터, 보건지소, 소규모노인복지센터·데이케어센터 등을 유치, 치매안심마을 조성 기반을 마련했다. 구는 앞으로 동네 어디서나 치매환자를 보면 자연스럽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매파트너 ‘기억친구’ 12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성수1가제2동 동주민센터 전 직원을 기억친구로 양성하고, 주민센터가 치매극복선도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치매안심길(안심로드맵) 제작, 치매안심인증기관 선정, 치매예방교육과 인식개선캠페인 등도 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치매안심마을 조성을 통해 치매어르신들이 배려 받고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유럽 첫 코로나19 강타’ 이탈리아, 1분기 GDP 마이너스 4.8%

    ‘유럽 첫 코로나19 강타’ 이탈리아, 1분기 GDP 마이너스 4.8%

    유럽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대비 5% 가까이 감소했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30일(현지시간) 1분기 GDP가 작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에 비해선 4.7% 감소했다. 이는 1995년 관련 통계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분기 기준 최대 감소폭이라고 통계청은 전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하자 지난달 초부터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비필수 업소·사업장 폐쇄 등 고강도 봉쇄 조처를 했다. 이후 감염 확산이 주춤해지면서 다음달 4일 제조·도매·건설업 등부터 정상화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2분기도 1분기 못지않게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거시경제 로드맵을 담은 ‘경제·재정 계획’을 통해 올 한해 GDP 성장률이 -8.0%, 최악의 경우 -10.6%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계 각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충격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미국은 -4.8%, 프랑스는 -5.8%, 스페인 -5.2%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은 -1.4%로 나타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국 첫 운영 평생학습도시’ 광명시 종합발전계획도 최초로 만든다

    ‘전국 첫 운영 평생학습도시’ 광명시 종합발전계획도 최초로 만든다

    전국 지방정부 가운데 가장 먼저 ‘평생학습도시’를 운영한 경기 광명시가 종합발전계획도 최초로 만든다 광명시는 27일 제5차 평생학습 중장기 종합발전계획(2021~25년) 수립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연구수행기관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광명시 평생학습 방향 설정에 대한 논의 및 의견수렴을 통해 연구용역의 첫 단추를 끼는 중요한 자리다. 5개년 계획에는 지난 20년간 평생학습 평가를 통해 평생학습이 시민력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진행 단계별로 객관적인 분석이 진행된다. 1999년 작성된 최초 평생학습도시 선언문을 시대적 변화를 담아 시민들과 함께 재작성해 새롭게 선보인다. 또 토론회와 설문조사·면담 등을 통해 시민들과 평생학습 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실현 가능하며 학습도시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학습 전략을 담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새로운 비전과 실천정책을 수립해 광명시가 매년 실행해야 할 로드맵을 제시해 5년간 평생학습 운영 지침서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수립에 앞서 제1차(2001~05년) 계획에 평생학습도시 건설, 제2차(2006~10년) 계획에 평생학습도시 실천과 운영, 제3차(2011~15년) 계획에 평생학습도시의 지속 방안, 제4차(2016~20년) 계획에 학습과 삶 통합을 제시해 5년 단위로 실행해 왔다. 시는 올해 평생학습 2.0시대를 열기 위해 평생학습원을 신축해 이전했다.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국 최초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해 교육부 주관 ‘2020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더불어 2020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광명자치대학 사업을 통해 혁신의제별 시민전문가를 양성해 자치분권시대에 시민이 주체인 사람중심 평생학습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21년부터 5년간 지속가능한 평생학습도시 광명 전략으로 시대 흐름에 맞는 제2차 평생학습도시 건설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평생학습을 통해 도시변화를 이끄는 주체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경영 서울시의원 “양재 시민의 숲 재정비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해야”

    김경영 서울시의원 “양재 시민의 숲 재정비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구 제2선거구)은 지난 23일 진행된 제293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서초 양재 시민의 숲 재정비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과 필요 예산 확보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대표 공원인 양재 시민의 숲을 매년 상황에 따라 소속 지역 의원의 발의 예산에만 의존해 때우기식으로 재정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라며 “서초구 출신 의원으로서 매년 양재의 숲 재정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는 숲 전체를 재정비하는데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양재의 숲 재정비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서울시가 오래전 양재의 숲 재정비를 위한 계획을 수립했지만 재정여건상 실현을 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정비를 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김경영 의원의 양재의 숲 재정비를 위한 로드맵 확립과 예산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시민 휴식 공간 확보와 미세먼지 및 열섬현상 해결을 위해 도심숲을 확대하고 있지만 새로 조성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기존의 숲을 잘 가꾸고 유지하는 것”이라며 “1986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공원에 숲개념을 도입하여 개장된 양재 시민의 숲을 더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양재의 숲 재정비를 위한 새로운 로드맵 수립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연구심의 절차 1주일 이내로 줄인다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공용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에서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개별 연구기관별 심의를 받을 필요가 없어 1∼2개월 소요되던 IRB 절차가 일주일 이내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정부는 24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 제1차 회의를 열고 공용 IRB를 통해 코로나19 연구 심의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범정부 지원단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정부가 산·학·연·병과 상시로 협업하고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공동으로 단장을 맡았다. 코로나19 환자·완치자 혈액 등을 활용한 연구를 추진할 때에는 착수 전에 미리 IRB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연구기관 자체 IRB를 활용할 경우 기관에 따라 절차가 길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공용 IRB에서는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관련 연구 중 IRB 심의 면제가 가능한 연구를 접수해 신속 처리하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코로나19 관련 연구 심의를 전담할 특별심의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심의면제 대상이 아닌 코로나19 연구에 대한 심의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기관에 따라 심의 대기기간만 1~2개월 소요되던 IRB 절차를 1주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IRB 심의면제 지침(가이드라인)‘도 마련·배포해 다른 IRB에서도 신속한 심의면제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범정부 지원단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및 방역물품·기기 개발 전반에 걸친 전략을 담은 범정부 청사진(로드맵)을 6월 초까지 발표하기로 했다. 로드맵에는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 목표 및 일정, 생산 현황 및 국가비축 물량, 방역물품·기기 국산화 목표 및 지원계획,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및 신속지원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범정부 지원단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약 30여종의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이다. 기존 약물의 적응증(치료범위)을 확대하는 약물재창출 연구 7건, 신약개발 13건 등 치료제가 20여건이고 백신은 10여건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동킥보드 자전거도로 주행 허용 검토

    전동킥보드 자전거도로 주행 허용 검토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이 자전거도로를 다닐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수소차는 내연기관 차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전용보험이 개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은 2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친환경차 분야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확정하고, 개인형 이동수단에 대한 별도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개인형 이동수단은 도로교통법상 차량(원동기 장치)으로 분류돼 차도로 다니도록 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인도로 다니는 것도 위법이라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까지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해 개인형 이동수단이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영역을 설정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도로 주행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시속 25㎞ 이하 모든 개인형 이동수단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안전기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수소차는 올해부터 배출가스 정밀검사 대상 등에서 제외해 자동차 종합검사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차 전용보험을 개발해 보험료를 절감한다. 전기차는 소음이 없어 골목 등에서 차량 접근을 인지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차량 운행 경고음 발생을 의무화한다. 초소형전기차는 5㎞ 미만 자동차전용도로에서의 주행 허용을 검토한다. 정부가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수립한 건 자율주행차(2018년)와 드론(2019년)에 이어 친환경차가 세 번째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는 2030년부터 전 세계 차량 판매의 20∼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로봇,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규제혁파 로드맵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친환경차 분야와 관련해 현재의 애로는 규제 샌드박스로, 미래의 규제는 이번 로드맵으로 사전 대응하는 투트랙 체계를 가동해 앞으로도 글로벌 선두주자 자리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시론] 싱가포르의 온라인 수업 전환이 가능했던 진짜 이유/정호진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국립교대 교수

    [시론] 싱가포르의 온라인 수업 전환이 가능했던 진짜 이유/정호진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국립교대 교수

    코로나19의 위력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그 끝이 어딘지 예측하기도 쉽지 않고 불확실하게 전개되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또한 유례없이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개학을 5월 이후로 미루고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연기했다. 국난의 시기에는 정부의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등교 개학 문제를 놓고 “싱가포르의 사례를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싱가포르가 등교 개학을 한 후 학교가 감염 확산의 온상이 됐다는 지적을 받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는 피상적인 정보를 반면교사로 삼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 싱가포르 학교는 1학기가 1월 2일부터 5월 29일까지고 3월 14일부터 22일까지 중간 휴식기를 거친다. 한국에서 ‘개학을 강행했다’고 보도되는 것과 달리 학사 일정에 맞게 1학기를 재개한 것이다. 싱가포르 교육부 장관이 3월 22일 학기 재개를 앞두고 “학교는 아이들을 위해 안전한 장소로 남아 있다”고 발표한 데에는 여러 이유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많은 맞벌이 가정 및 취약계층 가정에 대해 학교가 준비 없이 문을 닫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학교가 정부의 방역 지침을 잘 따르고 있었고, 학생이 바이러스의 매개체로 확인된 사례가 없으므로 교육부는 3월 23일 학기 재개 이후 유치원에서 집단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도 원장 및 교사들의 감염 경로를 면밀히 분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학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했다. 그럼에도 술집, 쇼핑센터 등에서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지난 3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슈퍼마켓, 병원, 관공서, 교통수단 등을 제외하고 모든 곳의 문을 닫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학교도 4월 8일부터 5월 4일까지 문을 닫게 됐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는 코로나19의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필수 서비스업 종사자를 제외한 모든 직장에서 일제히 재택 근무를 실시하면서 맞벌이 부부들이 집에 머물 수 있게 됐고, 학생들은 재택 학습으로 자연스레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싱가포르의 재택 학습은 비교적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싱가포르 교육부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재택 수업을 시범 실시하면서 가능성을 타진했다. 원격 수업은 다자녀 가정을 고려해 초등학교의 경우 1~2학년, 3~4학년, 5~6학년으로 수업 시간을 나눠 진행한다. 교사가 과목별로 학습 자료 및 과제를 공유하는 ‘Student Learning Space’라는 사이트는 지난해부터 운영됐고 학교가 문을 닫기 전 학생들에게 나눠 준 학습 자료도 활용된다. 실시간 원격 수업 장면은 녹화돼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이 참고할 수 있다. 필수 서비스업 종사자인 부모의 자녀들은 학교에서 돌봐 준다. 무엇보다 싱가포르는 가족과 자녀 돌봄을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둔다. 평상시에도 가족과 자녀 돌봄에 문제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반드시 지원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개인 성명이 포함된 회사 이메일 계정, 내부 대화창, 실시간 화상 미팅 등을 활용해 재택 근무가 가능한 형태로 업무가 주어지고 운영돼 전면 재택 근무로의 전환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싱가포르에서는 자녀 교육의 일차적인 책임은 학부모에게 있으며 학부모는 학교를 지원하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자녀가 온라인 원격 수업 도중 ‘딴짓’을 하면 부모가 훈육을 해야 하며 출석 체크도 당연히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고 여긴다. 싱가포르는 첫째, 개인의 투명한 직업윤리 의식이 바탕이 된 유연한 근무 환경이 전면 재택근무 전환을 가능하게 했다. 둘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교육에 꾸준히 대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은 재택 학습을 수월하게 시행할 수 있게 했다. 셋째, 학교와 교사 그리고 파트너로서의 학부모는 아이들의 교육에 공동의 책임 의식을 갖고 원활히 소통하며 돕고 있다. 모두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힘든 길을 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온라인 원격 수업과 등교 개학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먼저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서로 매트릭스처럼 맞닿아 있다. 우리나라는 학생과 교사의 역량은 매우 뛰어나다. 교육부가 민간 기업을 통한 지원을 넘어 더 큰 틀에서 이 과제들의 해결을 위해 관련 부처 및 지역사회 공동체와 협력해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신속히 발표해야 한다. 코로나19의 공포와 두려움이 엄습하는 시기에 서로 간의 물리적 거리는 벌어져 있지만 심리적 거리는 좁혀 협력하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 송파, 서울 유일 ‘주민자치 컨설팅’ 사업 선정

    송파, 서울 유일 ‘주민자치 컨설팅’ 사업 선정

    서울 송파구는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주관 ‘2020 자치단체에 찾아가는 주민자치 컨설팅’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오는 11월까지 행안부에서 파견한 전문가를 통해 모두 5회의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주민자치와 관련한 구의 현황을 진단, 분석하고 주민자치회 조례, 주민자치회 구성 및 운영, 재정적 지원, 조직·인력 교육 등 개선 방향을 점검한다. ‘구민과 함께하는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주민자치사업을 민선 7기 공약에 포함해 적극 추진해 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송파구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7월에는 6개 동에 주민자치회를 시범 운영해 서울시 로드맵보다 10개월가량 앞당겨 주민자치회를 도입했다. 현재 마천2동, 방이2동, 가락1동, 위례동, 잠실본동, 잠실4동에서 모두 284명이 주민자치위원으로 선정돼 활동 중이다. 구는 올해 활동 성과를 살피고 이번 컨설팅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세부 운영 방향을 설정해 내년에는 관내 27개 동 전체로 주민자치를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컨설팅을 통해 지역 특색에 알맞은 주민자치 운영 가이드를 마련해 주민이 주축이 되는 송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코로나19 백신 개발 돕는다”...범정부 실무추진단 출범

    “코로나19 백신 개발 돕는다”...범정부 실무추진단 출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조기 개발을 돕기 위한 ‘범정부 실무추진단’이 출범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첫 회의를 열고, 실무추진단의 역할을 논의했다. 실무추진단은 관계부처 장·차관으로 구성된 회의체인 ‘민관합동 범정부 지원단’의 업무를 뒷받침하게 된다. 범정부 지원단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와 임상·인허가를 지원한다. 추진단 공동단장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장과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맡았다. 또한 추진단 내 ‘치료제’와 ‘백신’, ‘방역물품·기기’ 등 3개 분과를 구성해, 산·학·연·병·정 관계자가 각 분과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첫 회의에 참여한 실무추진단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방역물품·기기 수급상황을 공유했다. 또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로드맵’을 마련해, 범정부 지원단 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로드맵에는 치료제·백신 후보물질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상용화를 위한 관련 규제개선 방안 등을 담을 예정이다. 추진단은 범정부 지원단 산하에 설치될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와 함께 국내 기업에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실무추진단은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치료제·백신을 조기에 개발하고 방역물품·기기를 적재적소에 보급해야 한다”면서 “실무추진단이 범정부 지원단을 뒷받침해 현안을 중심으로 개선 대책과 해결방안을 찾아내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험대 오른 선거방역

    시험대 오른 선거방역

    한국의 ‘선거 방역’이 시험대에 올랐다. 15일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공식 외출’까지 허용하며 치른 국회의원 선거가 감염을 촉발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올해 선거를 앞둔 세계 각국에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다. 반면 지역사회 감염에 다시 불을 지핀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대규모 감염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앞으로 열흘에서 2주간 환자 증가 추이를 지켜봐야 선거 방역의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순간부터 첫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평균 잠복기가 5~7일이기 때문에 잠복기 이후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갑자기 증가하지 않는다면 일단 선거 방역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5만 9918명 가운데 22.8%인 1만 3642명이 총선 투표를 신청했다. 이 중 선거 당일 발열·기침 증상이 없는 사람만 투표할 수 있게 했지만 무증상 감염 가능성도 있어 방역 당국은 초긴장 속에서 선거를 치렀다. 그러나 철저한 조치에도 자가격리 유권자가 일반 유권자와 섞여 투표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됐다. 이날 서울 용산구 신용산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스스로 자가격리자라고 밝힌 남성 A씨가 별도 대기 장소를 이용하지 않고 일반 투표자와 함께 투표를 했다. 뒤늦게 이를 인지한 투표소 관리관은 추후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열린세상] 코로나 팬데믹, 초연결비대면사회로의 전환 기회/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코로나 팬데믹, 초연결비대면사회로의 전환 기회/이은우 건양대 교수

    14세기에 시작된 페스트의 창궐로 사람들이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을 때 교황청은 면죄부를 팔아 치부를 한다. 민심은 이반되고 신과 봉건영주의 권위가 추락해 중세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 일어나게 된다. 페스트의 창궐이 역사적 전환점을 만든 계기가 된 셈이다.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제너의 천연두 백신 개발과 파스퇴르를 필두로 한 각종 백신의 개발로 인류는 한동안 태평성대를 구가하고 1000만명 규모의 도시를 만들 수 있었으며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지구촌시대를 열었다. 2020년, 전염력이 독감의 4배나 되는 코로나19로 4월 13일 현재 전 세계 확진자가 180만명, 사망자는 11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지금까지 어떠한 권력도 하지 못했던 전 세계 77억명의 인류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제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비대면 사회를 강제하고 있다. 이로 인한 세계 곳곳의 텅 빈 공항과 도시의 거리, 주가폭락, 매출격감 등은 지구촌의 성장열차를 후진시키고 심각한 불황의 긴 터널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세계는 그 이전의 세계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계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세계 질서를 영원히 바꿔 놓을 것이며 정치·경제의 격변이 이어질 것이다. 성곽시대의 사고가 되살아날 수 있으므로 자유세계의 질서를 지켜내야 한다. 미국은 바이러스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계획하는 시급한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는 안일한 삶에 빠진 우리를 채찍질하고 극단적 상황으로 몰아넣어 그동안 미루었던 일을 단숨에 해결하게 하는지도 모른다. 이번 코로나 사태는 방역이나 치료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 문제로 봐야 한다. 거시적으로 보면 코로나 이후에는 초연결비대면사회(hyper-connected, but untact society)가 넥스트 노멀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노멀(new normal)로 가는 핵심적인 수단이며 이번 코로나 사태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이 새로운 사회에서는 첫째, 세계화 시대가 퇴조하고 지역화 시대가 시작될 것이다. 중세의 성곽시대로 회귀하지는 않겠지만 국가와 지역의 안전을 보호하려는 경향이 강화될 것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중국에서 탈피해 다른 국가로 이동하려는 움직임도 예견되고 있다. 둘째, 이코노미스트지와 매킨지가 ‘지구 전체가 전자상거래, 디지털 결제, 원격 근무, 디지털 교육 등에 대한 특강을 받고 있다. 시장과 교육의 소비자들의 소비행태 변화에 따라 비대면 거래가 영구적인 소비 형태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듯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기술의 채택이 빨라질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그동안 거부감을 갖던 교수들이나 선생님들이 아무런 저항 없이 온라인 강의 방식을 순식간에 받아들이게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쿠팡과 배달의민족 등에서 물품 배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국제결제은행(BIS)은 4월 5일 ‘코로나 사태로 디지털 결제 도입이 가속화되고 각국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 도입 논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했다. 셋째, 일부 생물학자들은 ‘바이러스로 인해 이번 세기에 인류의 종말이 와도 놀랍지 않다’고 한다. 그만큼 새로운 바이러스의 위협이 심각하며 새로운 전염병 방지 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기존 방역 시스템의 한계와 한국의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 융합 방역의 장점을 인식하게 됐다. 새로운 사회에서는 전염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T와 BT의 융합을 통한 선제적 예방과 핀 포인트 스마트 방역 시스템이 자리잡을 것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공학, 의학 등 과학기술 전문지식 없이는 좋은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는 것을 경험했으며 사태의 장기화로 비대면 시스템 도입에 대한 사회적ㆍ기술적 수용성이 크게 확장되고 있다. 다시 옛날로 되돌아가기 전에 과학기술 전문가를 중심으로 정부가 선도적으로 초연결비대면사회로 가는 국가 로드맵을 만들고 실행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이 넥스트 노멀 시대의 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다.
  • ‘영남이공대 재학생을 위한 ‘대학생활과 진로설계’ 교재 배포’

    ‘영남이공대 재학생을 위한 ‘대학생활과 진로설계’ 교재 배포’

    영남이공대는 학생들의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는 교재 ‘대학생활과 진로설계’를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교재는 재학생들이 진로적성검사를 통해 세워진 진로목표를 달성하고자 구체적인 목표를 스스로 세우는 교재로 자체 제작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수업으로 재학생들의 진로 탐색이 중단되지 않도록 재학생들에게 무료로 우편 발송될 예정이다. 교재는 영남이공대학교 통합학생역량개발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동명의 강좌에 활용되며 ▲진로적성검사 ▲목표직업(기업)탐색 ▲경력계획 설계 ▲역량 포트폴리오 확인 ▲진로설계 및 목표설정 로드맵 설계 등으로 구성됐다. 또 로드맵에 따라 준비해야 할 취업목표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사회진출 분야, 관련 직업 탐색을 통해 체계적인 진로설계를 진행 할 수 있다. 영남이공대 변창수 YNC일자리센터장은 “대학생활과 진로설계 교재는 온라인 비대면 진로·취업 프로그램과 함께 진로계획이나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 및 설계, 취업 역량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 YNC일자리센터는 학생들의 진로·취업 지원을 위해 7명의 전문 컨설턴트와 8명의 산학협력중점 교수가 상시로 학생 맞춤형 진로·취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로 설계 및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온라인 비대면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진짜같은 가짜 얼굴로 돈 빼가는… ‘페이스피싱’ 공포

    진짜같은 가짜 얼굴로 돈 빼가는… ‘페이스피싱’ 공포

    원본에 가공 이미지 씌우는 ‘딥페이크’ 억양·발성 패턴까지 비슷하게 흉내 내 성착취물·금품 사기사건 등 악용 가능 英 CEO, 실제로 속아 3억원 날리기도 “딥페이크 탐지기술 등 로드맵 갖춰야”영국의 한 에너지 기업 사장은 지난해 3월 독일에 있는 본사 사장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22만 유로(약 2억 9000만원)를 본사로 송금해 달라는 긴급 요청이었다. 그는 본사 사장의 명령에 따라 한 치의 의심 없이 22만 유로를 송금했다. 억양과 발성 패턴이 실제 본사 사장과 매우 닮아 그가 아닐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나 사기임을 알았을 땐 이미 늦은 상태였다. 송금한 돈은 이미 헝가리와 멕시코 등 여러 국가를 거쳐 세탁된 상태라 추적이 불가능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진이나 동영상, 음성을 조작하는 딥페이크 기술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텔레그램 ‘n번방’ 등에서의 성착취물 제작부터 일반적인 사기 사건에까지 해당 기술이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딥페이크를 활용하면 죽은 위인의 인터뷰 등 생생한 역사 교육도 가능해 교육·복지·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악용될 소지가 매우 큰 게 문제다. ‘보이스피싱’을 넘어 조금 먼 미래엔 얼굴을 조작해 돈을 빼내는 ‘페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릴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12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딥페이크와 사실의 위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딥페이크란 AI 기법의 하나인 딥러닝(기계학습 기법)을 적용해 원본 이미지나 동영상에 다른 이미지를 중첩·결합함으로써 가공의 이미지물을 만들어 내는 기술을 말한다. 딥페이크라는 말 자체에 이미 ‘딥러닝’과 ‘가짜’(fake)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미국에선 2017년 말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에 딥페이크를 활용한 유명 여성 배우의 포르노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딥페이크는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문제를 낳고 있다. 사기 사건을 넘어 정치에 활용될 경우 파장은 더 커질 수 있다. 2018년 멕시코 대선 기간에는 딥페이크를 이용한 정치 공작이 시도되기도 했다. 현 대통령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캠프 사람들이 선불카드를 뇌물로 받았다”고 말하는 4분짜리 딥페이크 음성이 유포돼 당시 멕시코 사회에 큰 파장이 일었다. 물론 지금 기술 수준에서 아무나 정교한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 수는 없다. 정교한 딥페이크 가공물들은 포토샵 같은 후처리가 많이 된 것들이다. 전문가들은 100개 가운데 90개는 조악한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지금이야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기술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수준이지만 수년 후에는 이 탐지기술이 요구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지금 국내에 이렇다 할 전문가가 적은 건 사실이다. 영상 보안 전문가인 이흥규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는 “10년 전부터 딥페이크 탐지기술을 연구했지만 연구를 의뢰받은 적은 딱 한 번밖에 없다”며 “다른 대학 교수들의 상황은 더 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은 고려대 정보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딥페이크를 기술적으로 잡아낼 수 있는 탐지기술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딥페이크로 인한 허위 정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사회적 신뢰를 어떻게 높일 것인지에 대한 중장기 과제를 포함한 로드맵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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