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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위기 스페인 집권당 총선 참패

    유럽 재정위기 확산의 여파로 유로존 4대 경제대국인 스페인 집권당의 총선 참패와 정권 교체가 확실시된다고 20일(현재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탈리아에 이어 재정위기 위험이 높은 나라로 분류되고 있는 스페인은 이날 당초 예정보다 4개월 일찍 총선을 실시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경제침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집권 사회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으로 우파의 압승이 전망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총선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전망이다. 총선 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미라아노 라호이 대표가 이끄는 중도우파의 야당인 국민당(PP)이 중도좌파인 집권 사회당을 15% 포인트 이상 크게 앞서 국민당의 압승을 예고했다. 예상대로 집권당이 패배하면 아일랜드,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에 이어 올 들어 재정위기로 정권이 교체되는 다섯 번째 유럽국가가 된다. 로이터는 “현 집권당이 유로존의 4대 강국인 스페인의 경제하락을 예방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해 임금과 공적 수당, 일자리를 삭감하는 긴축정책을 초래한 데 대해 유권자들이 격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기류 때문에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가 조기 총선을 실시하고 3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최후의 카드를 썼지만, 정권 교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600만명의 유권자들이 의원 350명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당은 최대 200석에 가까운 의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국민당이 집권하더라도 경제개혁과 공공지출 축소 등 고강도의 긴축정책을 제대로 펼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높다. 21%를 웃도는 유럽 내 최고 수준의 실업률과 7%대를 오르내리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등도 새 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이 위기 타개에 실패하면 유로존 전체의 공멸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볼리비아 대통령 “여자친구가 임신? 군대로 내빼라”

    볼리비아 대통령 “여자친구가 임신? 군대로 내빼라”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다면 군대로 내빼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여자친구가 아기를 가졌다면 ‘문제’를 피해 군에 입대하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군복을 입으면 ‘언터처블’이 되어서 외출하면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의 혼전 임신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군인으로 변신(?)해야 신변안전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결혼 전 여자친구를 임신시키면 생명이 위험해진다는 논리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군은 국가에 봉사하는 집단이라 절대 건드리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모랄레스 대통령의 독특한 주장이 출간을 앞두고 있는 어록에 실릴 게 분명하다.”고 보고했다. 볼리비아에선 알프레도 로드리게스란 기자가 대통령의 100대 실언과 망언을 모아 책을 낼 예정이다. ”사람이란 닭고기를 먹으면 인간으로서 일탈하게 되어 있다.”는 유명한 그의 엉뚱한 일탈론도 책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UEFA 챔피언스리그] 식은땀만 흘린 박주영

    설렘과 두려움, 부자연스러움과 실수. 원래 ‘처음’이란 게 그렇다. ‘축구천재’ 박주영(아스널)이 꿈에 그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주영은 2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에 선발출장해 62분을 뛰었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주영은 후반 17분 로빈 판 페르시와 교체될 때까지 열심히 뛰었지만 변변한 슈팅 기회 한 번 잡아보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판 페르시도 단독 찬스를 놓치는 불운 속에 아스널은 득점 없이 비겼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최악이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주영에게 평점 5를 매겼다. 안드레 산토스와 나란히 팀 최저 평점이다. 알렉스 송이 7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축구전문 골닷컴도 박주영에 대해 “페이스가 뒤처지고 발걸음도 무거워 보였다. 판 페르시의 대체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만 했다.”며 팀 내 최하인 평점 5를 줬고, ‘최악의 선수’(flop of the match)로 꼽았다. 아스널 아르센 웽거 감독은 “도박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가 성공하지 못했다.”고 박주영을 선발로 내보내고 판 페르시를 벤치멤버로 놨던 자신의 전술에 대해 평가했다. 원래 판 페르시가 선발로, 박주영을 교체멤버로 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웽거 감독은 박주영을 선발로 내보냈다. 웽거 감독은 “판 페르시가 최근 너무 많은 경기에 나섰다. 이번 주말 웨스트브로미치전을 앞두고 있어서 휴식이 필요했다.”고 박주영을 선발로 내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박주영에 대해 “지난주에는 잘 해줬다.”면서 “하지만 오늘은 경기의 페이스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경기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빅토리아 플젠(체코)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 바르셀로나 입단 뒤 통산 199골을 기록 중이었던 메시는 전반 24분 페널티킥으로 200호골을 완성했고, 전반 추가 시간과 후반 추가 시간 쐐기골과 마무리골까지 책임지며 통산 202호골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의 역대 통산 최다골 기록의 주인공은 1940~50년대에 활약했던 세사르 로드리게스(235골). 아직 24세에 불과한 메시에게 이 기록을 갈아 치우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는 게 중론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위기의 남유럽 ‘문제는 정치다’] (3) 스페인

    [위기의 남유럽 ‘문제는 정치다’] (3) 스페인

    ‘축구와 정치 수준이 일치하는 건 아니다.’ 경제위기를 눈앞에 두고도 헛발질을 거듭한 축구 강국 스페인의 정치를 두고 하는 말이다. 경제 호황기인 2004년 총선에서 승리한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사회당)의 지지율은 2007년 주택시장 거품이 꺼지며 추락한 스페인 경제와 운명을 같이한다. 경제 위기에 대한 안이한 대처와 책임 회피 등 무책임한 정치로 결국 사회당 정권은 다음 달 20일 조기총선에서 국민들의 심판으로 내쫓길 처지에 놓였다. 야당인 마리아노 라호이 국민당 당수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스페인 일간 엘문도 여론조사 결과 국민당은 48%를 기록, 사회당(30.8%)과 17% 포인트 넘게 격차를 벌였다. 같은 날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국민당은 45.5%의 지지율로 사회당(29.7%)보다 15% 포인트 이상 앞섰다. 사회당은 지난 4월 3연임을 포기한 사파테로 총리 대신 알프레도 페레스 루발카바 전 부총리를 새 후보로 내세웠지만 민심은 이미 싸늘하다. 국민들의 시선은 새 정권이라고 해서 곱지는 않다. 스페인 싱크탱크인 엘카노로열연구소의 윌리엄 치슬릿 연구원은 “재임자나 후임자 모두 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다. 국민들이 정치인들과 그들의 실패에 넌더리가 났다.”고 전했다. [위기의 남유럽 ‘문제는 정치다’] (1) 이탈리아 : 파시즘 공포 낳은 ‘비리’ 총리, 경제대국 조롱거리로 (2) 그리스 : 3대가문 정권 돌려갖기가 경제파탄 불렀다 (3) 스페인 : 위기 부인·선심정책… ‘毒된 포퓰리즘’스페인 국민들의 분노는 위기 초반에 대응할 기회를 놓치면서 위기를 키운 현 정권의 정책 실패에 집중된다. 지금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등 외부의 압박으로 긴축에 나서 공분을 산 사파테로 총리지만 위기 부인, 책임 회피, 부채만 늘린 선심성 정책과 미봉책 양산 등의 전과(?)로 2008년 재임 초부터 정치 불신을 초래했다. 이상 신호가 감지된 2008년, 사파테로 총리는 그해 1월 엘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위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견해의 문제”라고 했고, 같은 해 7월 의회에서는 “불황이 올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했다. 위기를 자국 문제로 인식하지도 못했다. 매년 3%에 이르던 경제성장률이 꺾이고 나라 전체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5분의1이 실업상태에 놓여도 ‘미국발 신용경색’ 탓으로 책임을 전가했다. 선심성 정책과 공약도 남발했다. 2008년에는 모든 납세자에게 세금 400유로(약 63만원)를 환급해 준다는 공약을 내세워 재선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스페인 경제에 독이 돼 돌아왔다. 혹독한 경제 개혁으로 인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 미봉책만 내세워 재정위기를 악화시켰다. 이주노동자들이 경제성장에 보탬이 되자 2005년 58만명의 불법이민자에게 노동허가증을 덜컥 내줬다 3년 만에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이 중 절반 이상이 실업자로 전락했다. 다급해진 사회당 정부는 실업수당을 일시불로 주겠다며 귀국을 종용했다. 실책이 겹치며 이제 스페인은 이탈리아와 함께 ‘차기 구제금융국’ 후보에 올라 있다. 이달에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국가신용등급을 강등당했다. 스페인의 올해 공공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7.3%로 이탈리아(120%)나 EU 평균(80%)보다는 낮지만 악성 부채가 많고 실업률은 EU 내 최고 수준인 21.2%,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46.2%에 이른다. 경기도 부진하다. 최근 회계법인 KPMG가 215개 기업 임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75%가 스페인 경제가 2013년쯤에나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성장을 하려면 개혁이 필수적이지만 긴축이 성장을 끌어내린다는 게 딜레마다. 이런 짐을 고스란히 넘겨받게 될 라호이 국민당 당수 역시 승리의 기쁨을 누릴 시간은 잠시, 부메랑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무승부’ 늪에 빠진 바르샤

    ‘무적함대 중의 무적함대’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가 심상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가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서 전후반 90분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2-2로 비겼다. 이유는 간단하다. 골을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이탈리아 전통의 강호 AC밀란을 맞아서도 늘 하던 대로 하프라인을 기준으로 경기장을 반으로 뚝 잘라 ‘2(수비)-8(공격)’ 포메이션을 펼친 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패스를 주고받고, 공간을 파고들며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AC밀란의 밀집수비는 바르셀로나가 중원 패스플레이를 펼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점유율은 여전히 높았다. 아스널(잉글랜드)에서 귀향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가세로 미드필드에서 공의 흐름은 더 부드러워졌다. 호시탐탐 전방 침투를 노리는 리오넬 메시와 다비드 비야,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3각편대’는 노련미까지 더 했다. 하프라인 위 ‘8’은 더 강해진 게 분명했다. 문제는 하프라인 아래의 중앙수비 ‘2’였다. 상대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던 두 중앙수비 전담요원 카를레스 푸욜과 헤라르드 피케의 빈자리는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지 단 24초 만에 드러났다. ‘임시’ 중앙수비 콤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상대 공격수 알렉산더 파투의 드리블과 슈팅을 방치했고, 이는 벼락같은 선제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 36분 페드로, 후반 5분 비야의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 뒤에도 바르셀로나는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AC밀란의 수비수 티아고 실바의 동점 헤딩골이 터졌다. 단 한 경기만으로 바르셀로나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하는 것은 억지다. 그런데 이번 시즌 개막 뒤 바르셀로나가 벌인 6번의 경기 가운데 3번째 무승부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무승부 경기의 패턴은 모두 똑같았다. 끝없이 몰아쳤지만 중앙수비가 무너졌다. 역습을 막아내지 못하는 바르셀로나는 그저 그런 팀이다. 또 새로 영입한 알렉시스 산체스가 8주, 핵심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4주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동시에 스페인 리그에서는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의 강팀과 상대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4연패와 사상 첫 UEFA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바르셀로나의 출발이 불안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돌부처’ 200S

    [프로야구] ‘돌부처’ 200S

    언제나처럼 표정은 덤덤했다. 다소 느린 듯한 걸음걸이도 여전했다. 6-3으로 삼성이 앞선 8회 초 2사 1루 상황. KIA 공격이었다. 세이브 요건은 충족됐고, 삼성 오승환이 천천히 마운드로 올라왔다. 프로야구 사상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 기록 달성이 걸린 등판이었다. 그런데도 평소와 똑같았다. 오승환의 얼굴에선 긴장도 흥분도 찾을 수 없었다. 그냥 할 일을 하러 왔다는 표정. 오승환은 그런 투수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간단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에도 특유의 ‘돌직구’를 묵묵히 뿌려댔다. 김상훈을 삼진, 이종범을 3루 땅볼, 이현곤을 1루 직선타로 막아 냈다. 7-3으로 삼성이 승리했다. 순간 대구구장엔 폭죽이 터졌다. 시즌 35세이브째. 개인 통산 200세이브 기록이 세워지는 순간이었다.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12일 대구 KIA-삼성 전에서 프로야구 사상 최연소·최소 경기 20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1999년 김용수(전 LG), 2007년 구대성(전 한화)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200세이브를 기록했다. 만 29세 28일의 나이, 프로 334경기 만에 기록을 달성하면서 구대성이 갖고 있던 최연소(37세 11개월 12일) 최소 경기(432경기) 200세이브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최소 경기 200세이브 세계기록이기도 하다. 일본 프로야구(NPB) 최소 경기 기록은 사사키 가즈히로(전 요코하마)가 가지고 있다. 370경기 만에 달성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조너선 파벨본(보스턴 레드삭스)이 359경기 만에 200세이브를 기록했다. 다만 최연소 200세이브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2008년 9월 2일 세운 26세 7개월 26일에 못 미친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오승환은 그해 10승 1패 16세이브 방어율 1.18로 신인왕이 됐다. 2006년엔 47세이브로 1994년 정명원(전 태평양)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40세이브)을 경신했다. 2005년엔 일본 주니치 이와세 히토키가 세웠던 NPB 한 시즌 최다인 46세이브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후 2007년엔 40세이브로 사상 첫 2년 연속 40세이브를 돌파했고 2008년에도 39세이브로 구원왕 3연패에 성공했다. 2009년과 지난 시즌엔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올 시즌 다시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사상 첫 시즌 50세이브도 꿈은 아니다. 이날 기록 달성 뒤엔 ‘돌부처’ 오승환도 잠깐 흔들렸다. 폭죽이 터지는 동안 살짝 눈시울이 불거졌다. 오승환은 “대기록을 세워 기분이 좋지만 나 때문에 안지만이 2타자만 잡는 등 동료의 희생이 있었다.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300세이브, 400세이브까지 가도록 열심히 하겠다. 마무리도 롱런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두산(대전), LG-롯데(잠실), SK-넥센(문학)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후배들이 꿈 이루도록 활력 불어넣고 싶어”

    “후배들이 꿈 이루도록 활력 불어넣고 싶어”

    ‘음악이 사회를 변화시킨다’라는 메시지를 내세운 지휘자 장한나(29)의 ‘앱솔루트 클래식’ 프로젝트가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100여명의 젊은 연주자들을 오디션으로 선발한 뒤 장한나가 직접 훈련을 시켜 오케스트라 무대에 세우는 ‘앱솔루트 클래식’은 어느새 한여름의 대표 클래식 페스티벌로 발돋움했다. ●단원들과 합숙하며 하루 7시간씩 강행군 장한나는 11일 경기 이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합숙을 하면서 아침 9시부터 하루 7시간씩 단원들과 강행군(연습)을 하고 있다. 단원들은 그러고도 자정까지 개인연습을 한다.”며 다가온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 프로그램(빈민층 유소년 대상 클래식 교육)이 사회를 치유하는 의사 같은 역할을 한다면, 우리나라는 그들과 상황이 다른 만큼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데 프로젝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한나와 성남아트센터는 2009년 이 프로젝트를 3년간 진행하기로 구두 합의를 한 상황. 장한나는 “성남이 (클래식 페스티벌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도시) 잘츠부르크처럼 될 만한 인프라를 갖췄다고 봤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라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 여러 곳에서 비슷한 프로젝트를 제안받았지만, 내년에도 성남과 인연이 닿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지휘자는 사람의 마음을 연주해야” 1994년 로스토포비치 국제 콩쿠르에서 11세의 나이로 우승하면서 세계 정상급 첼리스트로 올라선 장한나는 2007년 제1회 국제 관현악축제 마지막 무대를 통해 지휘자로 데뷔했다. 첼리스트로 아쉬울 게 없는 그가 지휘를 시작한 건 음악의 사회공헌적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장한나는 “내가 적절한 시기에 최고의 스승들을 만나 영향을 받은 것 만큼 우리 단원들에게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 왜 음악가가 되고 싶은지, 연주자로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 본질적인 부분들을 깨닫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장한나는 첼리스트의 연주 일정 못지않게 지휘 스케줄도 늘려가고 있다. 장한나는 “첼리스트는 다른 음악가들과 깊이 교류할 기회가 적다. 모든 솔리스트들은 외롭다.”면서 “반면 지휘자는 악기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단원들과 일종의 음악적 가족이 된다.”며 매력을 설명했다. ●“가장 좋아하는 지휘자는 클라이버” ‘여성 지휘자로서 롤모델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장한나는 “꼭 여자를 롤모델로 들어야 하나.”라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포디움(지휘대)에 올라가면 남자, 여자는 보이지 않아야 한다.”면서 “독일 출신 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를 가장 좋아한다. 마술이라도 부린 것처럼 오케스트라 전체의 소리 하나하나를 마치 한 사람이 내는 것처럼 정교하고 섬세하게 연출한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13일 성남 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 시작된다. 기타리스트 장대건의 협연으로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즈 협주곡’ 등 귀에 익은 명곡들을 선보인다. 20일에는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올해 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자(피아노 부문 2위)인 조성진과의 협연으로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 등을 선사한다. 28일 피날레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장식한다. 1만~5만원. 야외 공연은 무료. (031)783-8043.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2의 우토야’ 공포 美·EU 테러 초비상

    극우 세력의 득세와 맞물려 ‘제2의 노르웨이 테러’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럽과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보안당국은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극우단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등 초비상이다. 영국수호동맹(EDL), 성전기사단 등 자국 극우단체가 노르웨이 테러 용의자인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와 접촉했다는 보도에 충격을 받은 영국은 대테러전략까지 전면 재검토할 태세다. 25일(현지시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관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경찰, 안보 당국자들에게 극우단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모방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캐머런 총리는 브레이비크가 범행 직전 올린 1500쪽짜리 성명서에서 EDL 지도자들과 수차례 접촉하고, 2002년 성전기사단의 후계자로 뽑혀 다른 7명의 회원과 영국 런던에서 만났다고 진술한 데 대해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끝까지 추적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인 노동당도 정부의 반테러방지 전략을 재검토하라고 압박했다. 핀란드 경찰도 이날 노르웨이 연쇄 테러와 관련, 극우주의자들이 음모를 꾸몄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인터넷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런던에서 캐머런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에 유럽 각국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레이비크의 성명서에서 “무슬림들의 유럽 식민지화를 막기 위해 잔혹하고 대담한 작전을 펴야 한다.”고 주장한 반(反)무슬림 사상이 미국 내 극우세력들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오면서 미국에서도 극우테러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브레이비크는 미국 뉴욕 그라운드제로 근처에 이슬람 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시위를 조직하는 등 미국에서 반이슬람 운동을 이끄는 로버트 스펜서 미국반이슬람화단체(SIOA) 창립자를 자신의 성명서에 50차례 이상 언급하면서 “스펜서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까지 떠받들었다. 스펜서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노르웨이 테러는 자신과 관련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지만 최근 미국 내에서는 테네시주 모스크 방화, 플로리다·미시간·오리건주 폭발사건 등 무슬림세력에 대한 증오 테러가 빈번이 일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도 극우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에서 국내테러전문가로 활동하며 2009년 이미 미국 내 극우세력과 증오집단의 급속한 증가를 경고했던 대릴 존슨은 “가장 두려운 것은 우리도 (노르웨이 테러와) 비슷한 공격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산호초·원시림… 모리셔스섬 탐방

    산호초·원시림… 모리셔스섬 탐방

    EBS 세계테마기행은 25일부터 4일간 ‘신이 창조한 섬-모리셔스’를 방영한다. 모리셔스 섬은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제주도 크기만한 화산섬이다. 원래 무인도였으나 16세기 네덜란드가 개발한 이래 서구 열강의 식민지로 전락했다가 1968년에서야 독립을 이뤘다. 지금은 “신이 모리셔스를 만든 뒤에야 천국을 만들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섬이다. 1부 ‘무지개 빛깔로 사는 나라’에서는 이 섬이 왜 인기 있는지 말해준다. 산호초 가득한 옥빛바다가 둘러싸고 있고, 섬에는 울창한 원시림이 가득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샤마렐 무지개언덕. 고대의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이곳은 침식현상과 빛이 어우러지면서 무지개 빛깔을 낸다. 2부 ‘행복한 섬 로드리게스’는 모리셔스 옆에 붙은 로드리게스 섬을 탐험한다. 자그마한 섬인데 비밀은 본 섬 못지 않다.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해안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면서 오직 걸어서만 접근할 수 있는 ‘실버홀’, 섬의 특산물인 문어를 말리는 광경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3부 ‘신과 인간, 신세계를 만들다’는 휴양지로서 섬의 가치를 선보인다. ‘까따말린’이라는 요트와 전통 낚싯 배를 결합한 특이한 배를 타고 주변 무인도 섬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가 있다. 로빈슨 크루소 체험도 가능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다는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 100년에 딱 한번 꽃을 피우고 죽는 탈리폿(talipot) 등 다양한 식물이 있는 팜플무스 식물원은 덤이다. 4부 ‘노동의 춤, 희망을 노래하다’는 모리셔스의 특산물 ‘럼’을 다룬다. 칵테일 재료로 쓰이는 럼은 국토의 80%를 차지하는 사탕수수 산지에서 나온다. 또 바닷가에서는 좋은 소금이 생산된다. 이는 노예제의 슬픈 역사와도 연결되어 있다. 이들이 추는 춤 ‘세가’는, 그래서 겉보기에 화려하고 에로틱하기 이를 데 없지만 고된 노동의 아픔이 배어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환상이든 공포든 당신의 상상 그 이상을 볼 것이다

    환상이든 공포든 당신의 상상 그 이상을 볼 것이다

    경기 부천의 7월이 특별한 이유는 한가지다. 공포와 스릴러, 판타지, 공상과학(SF) 영화 마니아의 해방구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때문.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부천영화제의 고민은 마니아적 감수성과 대중성의 교집합을 찾는 데 있다. 열혈관객의 지지로 오늘날의 명성을 얻었지만, 몸집이 불어난 만큼 체질 개선도 필요하기 때문. 오는 14~24일 관객과 만날 34개국 221편의 상영작에는 고민의 흔적이 담겼다. 박진형·이영재 부천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추천을 토대로 놓치면 후회할 10편을 추려 봤다. ① 발리우드 위대한 러브스토리 올해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로 Pifan 개막작이다. ‘발리우드’(봄베이+할리우드)란 표현은 연평균 1100여편을 제작해 100개국에 수출하는 인도 영화산업의 저력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군무(群舞)와 노래 탓에 인도 영화를 외면한 것은 옛날 얘기다. 발리우드의 힘은 전 세계에 미치고 있다. 81분의 짧은 시간에 발리우드의 매력을 담아 낸 종합선물세트다. ②리벤지, 미친 사랑 이야기 2004년 류더화(劉德華) 주연의 누아르 ‘강호’를 통해 비범한 재능을 예고한 웡칭포 감독의 작품이다. 피가 튀고 신체가 절단되는 등 잔인한 장면으로 범벅됐지만, 은근히 웃기는 스플래터 영화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일본 성인비디오(AV)영화 슈퍼스타에서 극장용 영화배우로 변신을 꾀하는 아오이 소라의 첫번째 중국 진출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영화제 기간 부천을 찾을 계획인 만큼 팬들은 발품을 팔 일이다. ③세컨즈 어파트 콜롬비아 출신의 신예 안토니오 니그레트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호러영화 전문 시리즈 ‘애프터 다크 오리지널’의 하나다. 악마의 축복으로 태어난 쌍둥이 형제는 유모가 처음 왔을 때 자신들의 능력을 깨닫는다. 젊은 유모가 시리얼을 씹듯 유리조각을 집어삼키도록 만든 것. 둘이 손을 잡았을 때만 남을 조종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형제를 그린 심리 호러물이다. 실제 쌍둥이인 에드문드 엔틴과 게리 엔틴의 섬뜩한 눈빛이 뇌리에 남는다. ④어택 더 블록 영국 런던 남부의 작은 마을에 잔인한 외계인이 침공한다. 평범한 10대 꼬마들이 외계인에 맞서 마을을 지키는 히어로가 될 차례다. 신개념 SF영화를 표방한 조 코니시 감독의 대표작을 읽는 열쇳말은 배우 닉 프로스트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 ‘뜨거운 녀석들’(2007) ‘황당한 외계인 폴’(2010) 등에서 짝패인 사이먼 페그와 함께 관객들을 뒤집어지게 만든 영국 B급 코미디의 아이콘이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릴 수 있다. 부천다운 선택이다. ⑤간츠⑥간츠-퍼펙트 앤서 일본 SF만화의 거장 오쿠 히로야의 19금(禁) 만화를 사토 신스케 감독이 두 편의 실사영화로 만들었다. 죽음 직전에 ‘간츠’라는 수수께끼의 검은 구(球) 앞으로 소환당한 채 영문도 모를 전투를 강요당하는 이들의 얘기다. 피 튀기는 전투 장면은 물론, 알몸의 인간을 다른 공간으로 전송하는 등 만화가 실사로 옮겨졌을 때의 표현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올 초 일본에서는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데스노트’ ‘상실의 시대’의 마쓰야마 겐이치가 주인공이다. ⑦토요일의 암살자⑧금요일의 암살자 태국 코믹호러의 거장 유슬렛 시파팍 감독의 ‘주말킬러 3부작’ 중 두 편이 부천을 찾는다. 2010년작 ‘토요일의 암살자’는 발기불능으로 고통을 겪는 살인청부업자가 자신이 죽였던 남자의 딸과 사랑에 빠지는 얘기다. 2011년작 ‘금요일의 암살자’에서는 교도소에서 갓 풀려난 전문 킬러가 딸을 찾아가지만, 딸은 외려 아버지의 원수라고 오해하면서 생기는 해프닝을 다뤘다. 두 편 모두 갱스터와 호러, 코미디를 이종교합했다. B급 감성으로 충만한 쿠엔틴 타란티노나 로베르토 로드리게스가 태국에서 영화를 찍었다고 생각하면 비슷한 그림이 나올 듯하다. ⑨물속의 사랑 장르영화 대가에 대한 헌사를 담은 ‘스트레인지 오마주’ 섹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영작이다. 1990년대 이후 일본 핑크 영화(극장용 성인 영화)의 새 물결을 이끈 대표주자인 이마오카 신지 감독의 작품이다. 그렇다고 핑크 영화를 에로 영화로 헐뜯어서는 곤란하다. 수천만원의 예산을 갖고 3일간 촬영하는 혹독한 여건이지만 일정 횟수의 베드신만 채우면 창작의 자유를 보장받기 때문에 신예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이 영화의 촬영감독이 홍콩의 거물 왕자웨이와 찰떡궁합을 이뤘던 크리스토퍼 도일이란 점도 기대치를 높인다. ⑩한밤의 침입자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 중 하나인 시체스영화제의 나라 스페인을 호러영화 축제에서 빼놓는다면 섭섭할 일이다. 미겔 앙헬 비바스 감독의 ‘한밤의 침입자’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3인조 강도와 중산층 가족의 사투를 그린 전형적인 호러영화다. 고급주택이 선혈이 낭자한 피바다로 변하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미카엘 하네케의 ‘퍼니게임’과 유사한 설정인데 긴장감의 강도는 훨씬 높다. 아시아 첫 상영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페인 위기 불씨, 美·英 부채질 탓?

    스페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내내 머리를 맴돈 것은 스페인 ‘경제위기설’이었다. 과연 얼마나 심각할까. 잠시 1997년 한국이 겪었던 외환위기와 겹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마드리드에 도착한 뒤 받은 첫인상은 선입견을 철저히 배신했다. 분명 스페인은 언제 위기에 빠질지 모르는 살얼음판을 지나고 있다. 하지만 마드리드에서 만난 이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힘들긴 하지만 잘 이겨낼 것이다.”로 요약할 수 있었다. 물론 스페인의 경제지표는 좋지 않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마드리드 지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실업률 추정치는 19.5%에 이른다. 마드리드 시내에서 만난 대학생 호세 로드리게스는 “내 주변에 있는 졸업생 가운데 취업한 사람은 손으로 꼽을 정도”라면서 “나 역시 졸업하고 나면 곧바로 실업자가 될까 두렵다.”고 털어놨다. 스페인의 무역수지는 531억 달러 적자다. 높은 실업과 긴축재정으로 인해 소비가 얼어붙었다. 그나마 주변국의 경제회복에 힘 입어 지난해 산업 생산과 수출이 늘어난 것이 위안거리다. 스페인 정부 역시 허리띠를 졸라매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 부가가치세를 16%에서 18%로 인상했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 400유로 근로소득세 환급제도를 폐지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5월과 12월 각각 150억 유로와 144억 유로에 이르는 강도 높은 긴축재정을 추진했다. 공무원 임금을 10년간 5% 삭감하고 2500유로에 이르는 출산장려금 지원을 중단했으며 주요 공항 운영권을 민간에 이양했다. 장기실업자 보조금도 지난 1월 폐지했다. 스페인 위기설에 대한 경보음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21일 스페인이 여전히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각에선 스페인 정부의 긴축 조치와 심각한 실업에 항의해 20만명이 대규모 시위를 벌인 지 이틀 만에 보고서가 나왔다는 ‘시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적잖은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상황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도 그리스나 아일랜드와는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위기설’을 배격한다. 실제 지난해 10월에는 IMF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전년도 0.3% 적자보다 호전된 0.7% 흑자로 전망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지난 2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7%로 예상했고 지난해 1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0.9%로 추정했다. 시민들의 표정에서도 별다른 그늘을 느낄 수 없었다. 일부러 길을 물으며 말을 붙였을 때 느껴지는 분위기는 너무 친절해서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시민들은 여유가 넘쳤고 곧 있을 여름 휴가 한 달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고 있었다. 실질구매력(ppp) 대비 국내총생산(GDP) 수준만 놓고 보면 한국과 스페인이 비슷하지만 삶의 여유에 있어서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느껴졌다. 한 마드리드 시민은 경제 상황이 나쁜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국제 투기꾼들과 금융회사들이 자꾸 ‘위기가 다가온다’는 식으로 위기를 부채질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어떤 이는 기자가 영국을 거쳐 마드리드에 왔다는 말을 듣고는 “힘들기는 영국 친구들이 더하지.”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스페인과 영국의 공공요금 등 체감 경기만 비교해 봐도 이런 선입견은 바로 깨진다. 런던의 지하철 기본요금은 4파운드(약 6930원)지만 마드리드에선 1유로(약 1537원)다. 그나마 런던은 구간에 따라 요금이 급격히 늘어나지만 마드리드는 구간별 요금 차이가 없다. 런던의 인터넷 사정이 유럽에서 최악이라는 것은 런던 시민들조차 인정할 정도다. 기자가 머문 런던 호텔에서는 24시간 인터넷 요금이 12.95파운드(약 2만 2450원)나 됐지만 마드리드에 있는 호텔에선 4유로(약 6150원)를 요구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가격 비교 웹사이트인 머니수퍼마켓이 지난달 공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6개월간 영국의 가구 평균 공공요금은 1주일에 54파운드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가구당 연평균 500파운드의 에너지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 런던에서 4명이 공동으로 기거한다는 대학생 마틴 웹은 “지난 1분기 전기요금이 500파운드나 나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거기다 올해 1월 보수-자유민주 연립정부는 선거공약과 정반대로 17.5%였던 부가가치세를 20%로 전격 인상했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왜 ‘스페인 위기설’은 지난해 2월 초 이래 되풀이되는데 ‘영국 위기설’ 얘기는 들을 수가 없을까. 이는 ‘위기설 담론’을 누가 생산하는지가 실마리가 될 것이다. 스페인 위기설의 진원지는 미국과 영국계로 나뉜 3대 신용평가회사, 미국에 본부를 둔 IMF와 세계은행,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 기반한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등이다. 게다가 미국과 영국의 주요 언론들은 유로화가 생기기 전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유로화의 ‘태생적 한계’로 인한 ‘붕괴 위기설’을 전파해 왔다. 미국이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심각한 위기에서 잠시 숨을 돌린 2009년 말부터 국제사회에선 본격적으로 재정적자에 따른 일부 국가 위기설이 흘러나왔다. 스페인 역시 위기설의 포화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만악의 근원’처럼 묘사되는 재정적자와 정부부채를 수치로 비교해보면 상황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지난해 기준 영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와 정부부채는 각각 10.4%와 80.0%였다. 미국은 연방정부와 주정부를 합해서 지난해 재정적자가 10.8%, 정부부채는 99.5%나 됐다. 이에 반해 올해 스페인의 GDP 대비 재정적자와 정부부채는 6.7%와 68.7%로, 영국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재정적자에 따른 위기’가 설 자리는 어디일까. 혹시 우리는 1997년 외환위기를 순전히 ‘내 탓이오’로 기억하는 마음으로 스페인에 대해서도 ‘네 탓이오’라고 단순하게 여기고 마는 것은 아닐까. 강국진 순회특파원 betulo@seoul.co.kr
  • ‘막장 불륜’ 긱스, 동생 입막으려 거액 베팅?

    ‘막장 불륜’ 긱스, 동생 입막으려 거액 베팅?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의 불륜 드라마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친동생의 아내와 8년간의 ‘막장 불륜’이 공개되면서 이미지가 추락할 대로 추락한 긱스가 이번엔 거액을 미끼로 동생을 회유하려 하고 있다고 일간지 더 선이 폭로했다.    10일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긱스는 격분한 동생의 입을 막기 위해 25만 파운드(한화 4억4000여만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의 자녀와 아내를 둔 모범가장 이미지를 심어왔던 긱스(38)는 모델 이모젠 토머스와의 스캔들에 이어 동생 로드리(34)의 아내 나타샤(28)와의 부적절한 관계에다 그녀의 친정 엄마에게까지 ‘작업’을 걸었던 전력이 드러나면서 궁지에 몰렸다. 결국 막다른 골목으로 몰린 긱스가 파문 수습의 첫단추로 동생 로드리의 입부터 막으려고 거액을 제시한 셈이다.    긱스의 한 지인은 이와 관련, “긱스는 또 다른 성추문이 폭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속사정을 전했다. 로드리의 한 친구도 “긱스가 또다른 여성들과 관계를 맺었다면 이를 가장 확실히 아는 사람은 로드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와 형의 불륜 사실을 알고 “(형을 만나면)해머로 내려치겠다.”고까지 치를 떨던 로드리는 거액의 돈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잠적 3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로드리는 한 지인에세 “형이 나에게 입다물고 있으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 지인은 “극심한 배신감으로 인해 로드리가 고결한 이미지로 포장된 형 라이언의 이중성을 까밝힐 것인가, 아니면 입을 다물 것인지 갈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돈방석에 앉아있는 형과는 처지가 다른 ‘불쌍한 로드리’가 25만 파운드를 챙기고 스스로 입에 재갈을 물리는 길을 택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2003년 당시 유부남이었던 긱스는 클럽에서 나타샤를 만나 첫 외도를 시작한 이후 나타샤가 2005년 친동생인 로드리의 아이를 임신한 뒤 약혼하고 지난해 결혼한 이후까지도 동생의 눈을 피해 ‘제수와의 밀회’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타샤 또한 긱스 외에 또 다른 맨유 출신 선수 3명과도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최근 폭로된 바 있다.    특히 라이언 긱스가 제수와의 8년간의 부적절한 관계도 모자라 나타샤의 친정 엄마에게까지 추파를 던진 사실이 전해지면서 그의 스캔들은 절정으로 치달았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9일 형과 아내의 불륜 사실에 격분한 로드리가 “형을 찾아 해머로 응징하겠다.”고 흥분하자 주변에서 만류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불륜의 아이콘’ 긱스, 동생 장모와도 바람폈다

    ‘불륜의 아이콘’ 긱스, 동생 장모와도 바람폈다

     라이언 긱스의 불륜으로 이미지에 먹칠을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연일 스캔들에 휘말리고 있다. 긱스가 웨일즈 출신 모델인 이모젠 토마스와 동생 로드리의 부인 나타샤에 이어 나타샤의 어머니인 로레인 레버와도 심상치 않은 관계라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긱스의 불륜상대으로 알려진 나타샤 역시 또 다른 맨유 선수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영국 미러지는 8일(한국시간) “긱스가 가족모임에서 만난 동생 부인 나타샤의 어머니 레버를 유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두번째 불륜녀와 세번째 불륜녀가 모녀지간인 것이다. ‘성실함의 대표’에서 ‘불륜의 아이콘’으로 전락한 긱스가 또 다시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로드리의 측근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레버에게 편안한 감정을 느낀 긱스가 먼저 추파를 던졌다.”면서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눈치챈 몇몇 사람들이 긱스에게 경고했지만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긱스와 8년간 불륜을 저질른 나타샤 역시 긱스를 만나는 동시에 또 다른 맨유 선수와 ‘양다리’를 걸쳤다고 보도했다. 나타샤의 지인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타샤가 긱스의 팀 동료와 사귀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이를 아는 사람들은 나타샤가 어떻게 남편 로드리와 그의 형 긱스, 그리고 또 다른 맨유 선수를 동시에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나타샤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긱스의 팀 동료가 맨유에서 100경기 이상 출장했으며 세 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윙어라고 전했다. 긱스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록밴드 뮤직비디오에 ‘의문의 UFO’ 충격포착

    록밴드 뮤직비디오에 ‘의문의 UFO’ 충격포착

    아르헨티나의 록밴드가 미확인비행물체(UFO) 출현설로 때 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록 엔 에스패놀’(Rock en Español)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곡의 뮤직비디오에서 UFO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로 ‘폴 인트레 로스 테초스’(Por entre los techos)란 곡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30초부터 약 1~2초 동안 지붕에서 연주를 하는 기타리스트 옆에서 엄청난 속도로 하늘을 가로지르는 의문의 물체가 눈에 띈다. 이 뮤직비디오는 최근 동영상 공유사이트에서 뒤늦게 주목을 받으며 논란을 일으켰다.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은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지역이 비행장과 가까웠다며 이 물체가 전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또 일부는 록밴드 측이 관심몰이를 하려고 ‘노이즈 마케팅’을 했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리더 로드리고 마니고트는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몇 달 뒤부터 영상에 UFO가 포착됐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맹세코 우리는 어떤 조작을 하지 않았으며, 촬영할 때 전혀 의심되는 비행체를 보거나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UFO 연구가들은 “여객기나 전투기라고 하기에는 그 속력과 크기가 엄청나다.”면서 “충분히 조사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자료”라고 반색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바람 피운 긱스

    바람 피운 긱스

    박지성의 팀 동료이자 ‘가장 모범적인 축구선수’로 평가받던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왼쪽·37)가 친동생의 아내와 8년여간 불륜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인 스테이시와의 사이에서 2명의 자녀를 둔 긱스는 최근 모델인 이모젠 토머스(29)와 외도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긱스의 제수인 나타샤(오른쪽·28)의 한 지인은 영국 언론인 뉴스 오브 더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나타샤가 긱스와 지난 8년간 불륜관계를 유지해 왔음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고 6일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나탸샤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인연은 2003년 처음 시작됐다. 긱스는 부인 스테이시가 첫째 딸을 낳은 직후 맨체스터의 한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나타샤를 처음 만났다. 나타샤는 당시 미혼이었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둘은 이후 여러 차례 잠자리를 가졌다. 밀애를 즐기던 두 사람의 관계는 나타샤가 2005년 긱스의 동생인 로드리(33)와 사귀면서 급격히 꼬이기 시작했다. 나타샤는 같은 해 로드리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을 약속했지만 형 긱스는 자신과 계속 만날 것을 요구했고 두 사람은 지난 4월까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갔다. 특히 긱스는 2008년 부인 스테이시가 아들을 출산한 뒤 병원에 누워 있는 상황에서 나타샤를 찾아가 성관계를 가졌고 2006년 6월 나타샤가 아이를 낳은 직후에도 함께 잠자리에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나타샤가 ‘제 얼굴에 침뱉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주버니’와의 불륜 사실을 공개한 것은 긱스가 최근 모델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듣고 큰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타샤는 친구에게 “긱스가 이모젠과 바람을 피웠다는 얘기를 듣고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면서 “그는 부인뿐 아니라 나도 속이고 불륜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생 로드리는 형과 아내의 불륜 소식을 전해듣고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축구선수였던 로드리는 축구팬을 병으로 때린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하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긱스 막장불륜’ 남동생 부부 사실상 ‘파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37)가 친동생의 부인과 불륜 스캔들에 휘말려 충격을 던져주는 가운데 남동생 부부가 이 사건으로 사실상 파경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라이언의 동생 로드리 긱스(34)와 부인 나타샤(28)는 불륜설 보도가 나오기 직전까지 함께 지냈으나 불륜설이 나온 직후부터 따로 살고 있다. 로드리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토요일(4일)까지는 나타샤와 함께 있었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라고 별거 사실 인정했다. 불륜설이 터진 직후 집을 나온 로드리는 친한 친구들의 도움으로 작은 아파트를 얻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에 따르면 로드리는 친형과 자신의 부인이 무려 8년이나 은밀한 관계를 지내왔다는 보도가 나오자 두 사람에 엄청난 배신감으로 충격을 받은 상태다. 로드리는 “형과의 사이는 좋을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측근은 “로드리가 ‘나타샤와 형과의 사이에 무언가 있으리란 의심을 한 적은 있었지만 이 정도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이 8년 전 한 나이트클럽에서 20세였던 나타샤와 처음만나 사귀기 시작했으나, 공교롭게도 나타샤가 동생과 사귀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2005년 로드리가 나타샤에 프러포즈를 해 결혼을 약속했고 나타샤가 라이언의 아이를 임신하기 2달 전에도 그녀는 라이언과 잠자리를 가졌으며, 지난 4월까지도 라이언과 나타샤는 ‘금지된 관계’를 맺었다고 언론매체들은 보도했다. 이에 앞서 스코틀랜드의 선데이 헤럴드는 라이언이 올해 29살의 글래머 모델 이모젠 토마스와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가정적 이미지를 고수해온 라이언은 연이은 불륜설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구단과 라이언 측은 아직 이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불륜의 아이콘’ 긱스, 심지어 동생 부인마저…

    ‘불륜의 아이콘’ 긱스, 심지어 동생 부인마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38)가 친동생의 아내와 8년 간 불륜 관계를 유지했다는 폭로 기사가 나왔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긱스가 남동생 로드리 긱스의 아내 나타샤와 불륜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긱스는 최근 불거진 웨일즈 출신 모델인 이모젠 토마스와 스캔들 파문에 이어 또 하나의 스캔들에 휘말리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긱스는 아내 스테이시와 사이에서 첫째 아이를 출산한 지난 2003년 한 호텔의 나이트클럽에서 나탸사와 처음 만났다. 그녀의 나이는 20살이었고 긱스의 동생 로드리와 사귀기 시작했다. 나타샤는 영국 뉴스 오브 더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8년전 긱스의 딸이 태어난 바로 다음날에도 성관계를 가졌고 4년전 아들이 태어난 이튿날에도 잠자리를 함께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의 관계는 긱스와 이모젠의 불륜이 드러난 지난 4월까지 8년간 계속됐다. 로드리는 2005년 나타샤에게 프로포즈를 해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나타샤는 이듬 해 6월 자선 골프대회에서 긱스와 잠자리를 가졌다. 로드리와 나타샤는 2010년 결혼했다. 이 무렵 긱스는 또 다른 불륜녀인 이모젠 토마스와 만났다. 긱스는 같은 때에 두 명의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셈이다. 나타샤는 긱스가 자신과 관계를 지속하면서도 이모젠과 계속 관계를 맺은데 배신감을 느껴 불륜 사실을 털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타샤는 긱스와 이모젠 사이의 불륜설이 소문으로 떠돌 때 긱스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지만 긱스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딱 잡아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위터를 통해 긱스와 이모젠의 불륜이 드러난 뒤 그가 거짓말을 해왔음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언론은 형과 아내의 불륜 사실을 전해들은 로드리가 이들의 배신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드리 역시 프로축구 선수였지만 한 팬을 공격한 후 수감 생활을 하며 선수 생활을 중단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카메론 디아즈-알렉스 로드리게스 커플 헤어져”

    할리우드 대표 배우 카메론 디아즈(39)와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36)가 헤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US리포트 등 해외매체 들은 3일(현지시간) “카메론 디아즈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헤어져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커플은 작년 초부터 데이트 현장이 자주 목격돼 핑크빛 염문을 뿌렸으나 당사자들은 정식 교제를 인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디아즈와 로드리게스 커플의 측근은 인터뷰에서 “헤어진 것이 맞다. 디아즈가 몹시 상심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할리우드 대표 배우 카메론 디아즈와 메이저리그 대표 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의 만남은 그간 많은 화제를 뿌렸다. 특히 두사람 모두 화려한 연애 경력을 자랑한다. 카메론 디아즈는 과거 저스틴 팀버레이크, 맷 딜런 등과 교제한 바 있으며 로드리게스 역시 마돈나, 케이트 허드슨과 염문을 뿌린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총격전 속 노래로 아이들 달래는 女교사 감동

    5명의 사망자를 낸 총격전이 발생하는 동안 공포에 질려있는 어린이들을 노래로 달래는 유치원 교사의 동영상이 화제다. 미국 MSNBC 뉴스가 보도한 동영상 속의 상황은 27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터레이에서 발생했다. 알폰소 례예스 유치원 밖 택시정류장에서 조직폭력배들 간의 총격전이 시작됐다. 유치원의 교사 마르타 리베라 알라니스는 5세내지 6세 되는 15명의 어린이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했다. 밖에서는 총소리가 들려오는 상황, 알라니스는 침착하게 휴대전화를 꺼내 동영상을 찍으며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총소리가 계속해서 들리자 노래를 부르며 아이들을 진정시켰다. 동영상 속 해맑게 웃음을 짓는 아이들의 노랫소리와 밖에서 들리는 총소리가 안타까운 대조를 이룬다. 이날의 총격전으로 5명이 사망했다. 유투브에 올려진 그녀의 동영상은 17만의 조회수를 올리며 멕시코 치안에 대한 많은 염려의 글과 함께 그녀의 침착한 대처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그녀의 동영상은 멕시코 정부에까지 알려졌고 로드리고 크루즈 주지사는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과 아이들을 위한 현명한 대처를 치하하여 감사의 상장을 수여했다. 크루즈 주지사는 “위험한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한 그녀의 용기와 헌신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는 2006년 이후에만 마약관련 범죄로 3만7천명이 사망했다. 사진=MSNBC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씨줄날줄] 전자담배/주병철 논설위원

    유럽인으로 처음 담배를 피운 사람은 1492년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의 탐험 동료인 로드리고 데 헤레스였다. 탐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공개적인 장소에서 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에스파냐 종교재판소에 회부돼 3년 동안 옥살이를 했다. 교황 클레멘스 8세(1592~1605)는 거룩한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모두 파문한다고 위협했다. 잉글랜드의 제임스 1세도 1604년 담배금지령을 내렸다.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초대 차르 표도로비치 미하일은 담배를 피우면 입술을 잘랐다.담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사례들이다. 신석기시대의 아시아 원시 민족은 이미 흡연의 풍습이 있었다고 고증하는 학자도 있긴 하지만, 담배를 뜻하는 영어 ‘타바코’(Tabacco)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담뱃잎을 담아 피운 파이프 담배에서 유래했다. 유럽을 비롯, 세계적으로 담배를 유행시킨 사람은 콜럼버스였는데 인디언들이 믿고 있는 담배의 약효성에 감탄했기 때문이다. 실제 16~18세기 의사들이 진통, 설사에서부터 피부병, 천식, 벌레 물린 데 쓰이는 해독제 등으로 담배를 사용했다. 19세기 들어 미국에서도 구취 등의 치료법으로 담배가 처방돼 어른은 물론 젊은 여성, 어린이까지도 담배를 피웠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담배가 들어온 것은 17세기 초 광해군 때로 추정되며 담배와 관련한 최초의 기록은 인조실록에 나온다. 지봉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담바고는 남령초라 하는데 근년에 일본에서 온 것이다.”라고 기록돼 있다. 한번 습성이 되면 잊을 수 없다는 뜻에서 ‘상사초’(相思草)로 불리기도 했다. 담배는 1912년 흡연이 폐암의 원인일 것이라는 외국 논문과 1950년 영국인 의사를 대상으로 한 역학연구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기호품이 아닌 건강위협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얼마 전 금연효과가 불확실한데도 전자담배를 찾는 사람이 니코틴 액상 유통량 기준으로 1년 새 23배나 급증했다는 자료가 눈길을 끈다. 니코틴이 들어 있지만 궐련담배보다 유해물질이 적어 금연 보조기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흡연율 세계 1위다. 남성 흡연율은 40%대에서 머물고 있지만 여성은 20%에 육박한다. 흡연인구를 줄이기 위해 최근 담뱃값 인상, 금연구역 확대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타의적인 수단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그렇다면 자의적인 판단의 전자담배 소비자들과 금연과의 함수관계는 어떻게 나타날까.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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