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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들 성착취한 필리핀 ‘신의 아들’…지하벙커에서 투항

    소녀들 성착취한 필리핀 ‘신의 아들’…지하벙커에서 투항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의 정신적 조언자로 알려져 막대한 권력을 얻었으나 아동 성범죄와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필리핀 대형 교회 목사가 경찰의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결국 항복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교회 ‘예수 그리스도 왕국(KOJC)’을 설립한 아폴로 퀴볼로이(74) 목사와 공범 4명을 전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경찰은 지난달 24일부터 퀴볼로이 목사 등을 검거하기 위해 필리핀 다바오에 있는 KOJC 건물을 급습해 검거 작전을 펼쳤다. 경찰은 그가 성당과 학교, 격납고 등 40여개 건물로 구성된 30헥타르(30만㎡) 면적의 단지 내 지하 벙커에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 수천 명을 투입했다. 그의 추종자들 수백 명이 도로를 봉쇄해 경찰의 검거 작전을 방해했고, 이에 맞서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했다. 경찰이 KOJC 건물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추종자 중 한 명이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경찰은 지난 8일 퀴볼로이를 향해 24시간 내 항복하라는 최후통첩을 했고, 이에 퀴볼로이가 지하벙커에서 순순히 나오면서 체포됐다. 퀴볼로이를 비롯해 공범 4명은 국가경찰본부로 이송됐다. 퀴볼로이는 1985년 “하나님으로부터 ‘나는 너를 이용할 것’이라는 계시를 들었다”고 주장하며 필리핀에 KOJC를 설립했다. TV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세력을 넓혀 현재 200여개국에 700만명에 달하는 신도를 거느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2016년 자신의 조직을 활용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역시 재임 시절 퀴볼로이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두테르테를 비롯한 정치인들과 친분을 쌓고 지지 선언을 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그는 지난 202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검찰에 의해 아동 성매매와 강요에 의한 성매매, 결혼·비자 사기, 돈세탁, 현금 밀반입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필리핀 법무부도 이듬해 인신매매와 성폭력 등의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퀴볼로이는 12~25살 여성 신도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다. 자신이 ‘신의 아들’이며, 자신을 거부하면 ‘영원한 지옥’에 빠질 것이라고 협박하며 소녀들을 성착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에 대한 수사와 검거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과 현직인 마르코스 대통령 간의 균열이 배경이 됐다고 BBC는 전했다. 미 법무부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 임기 막판에 그를 체포할 것을 필리핀에 요청했지만, 필리핀 당국은 마르코스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한 뒤에야 그에 대한 수사 및 추적을 본격화했다. 또 그가 지하벙커에 숨어있는 동안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그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지만 경찰에 말하지 않겠다”며 수사를 가로막았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인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도 경찰의 이번 검거작전에 대해 “공권력을 남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한인 살해’ 필리핀 경찰, 종신형 선고 후 도주…아내 “정부가 나서달라”

    ‘한인 살해’ 필리핀 경찰, 종신형 선고 후 도주…아내 “정부가 나서달라”

    2016년 10월 한인 사업가 지익주(당시 53세)씨를 납치 살해한 주범인 필리핀 전직 경찰 간부가 8년 만에 유죄가 인정돼 종신형이 선고됐지만 결국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의 아내는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정부가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9일 필리핀 교포 사회 등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올해 7월 중순 ‘한인 사업가 납치 살해 사건’의 주범 라파엘 둠라오에 대한 형 집행을 위해 주거지 등을 수색했으나 현재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 항소법원은 지난 6월 26일 전직 경찰청 마약단속국 팀장인 둠라오에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종신형(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항소심 판사는 1심 판사의 ‘중대한 재량권 남용’을 인정하면서 판결을 뒤집었다. 중대한 재량권 남용은 여러 법적 증거와 정황에도 불구하고 1심 판사가 잘못된 판결을 했다는 것을 뜻한다. 주범인 둠라오가 행방을 감추면서 유족을 비롯한 교민 사회에서는 한국대사관 등 외교 당국이 둠라오의 도주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조처를 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집행 과정서 뒤늦게 주범 도주 확인…“실체 규명 난항” 둠라오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주도한 ‘마약과의 전쟁’ 당시 경찰청 마약단속국 팀장을 지낸 조직 내 실세로 퇴임 후에는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항소심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그의 인맥 등을 고려할 때 그가 도주할 공산이 크다고 사건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예상해왔다. 이와 관련 필리핀 사법당국과 한국대사관의 이렇다 할 조치가 없었고, 선고부터 집행까지 약 2주가 지나는 동안 그가 법망을 빠져나갈 시간을 벌어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필리핀에서는 유죄가 선고된 피고인에 대한 형 집행 전까지는 불구속 상태가 유지된다.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최근 입국한 지씨의 아내 최경진(57)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실체적 진실 파악이 전혀 안 되고 있다”며 “달아난 주범 검거와 사건 실체 규명을 위해 정부가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최씨는 “전직 경찰 간부이자 변호사인 주범이 도주할 수 있다는 건 누구나 예상했다. 도망가게 놔둘 거면 그동안 재판해온 게 무슨 소용이냐”며 “내 기다림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입국 아내 최경진씨 “외교부 장관·동포청장 면담 희망” 최씨는 지난해 6월 주범 둠라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자 같은 해 8월 외교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당국에 진상 규명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당시 재외동포청에서는 영사조력법상 재외국민 안전 등 영사 관련 업무는 동포청 소관이 아니라는 이야기만 들었고, 외교부는 당당 국장만 한 차례 면담했을 뿐”이라고 했다. 최씨는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외교부 장관과 재외동포청장 등과의 면담을 요청해 필리핀 당국의 협조를 비롯해 재외 동포 안전 등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남편 사건이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건·사고가 많은 필리핀에서 제대로 된 판례를 남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현직 경찰관들이 자행한 지씨 살해 사건은 교민 사회를 비롯한 필리핀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었다. 지씨는 2016년 10월 18일 앙헬레스시 자택에서 납치된 뒤 경찰청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끌려가 살해됐다. 필리핀 검찰은 수사를 통해 이듬해 둠라오 등 5명을 재판에 넘겼고, 1심 결과가 나오는 데만 약 6년이 걸렸다.
  • 21년 만에…메날두, 발롱도르 최종 후보 빠졌다…손흥민 김민재도 없어 아시아는 ‘전멸’

    21년 만에…메날두, 발롱도르 최종 후보 빠졌다…손흥민 김민재도 없어 아시아는 ‘전멸’

    ‘메날두’(메시+호날두)가 21년 만에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 최종 후보 명단에서 빠졌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은 5일(한국시간) 올해 발롱도르 부문별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역대 발롱도르 최다 수상(8회)에 빛나는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5회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나란히 남자 후보 30인 명단에서 빠졌다. 메시와 호날두 두 명 모두 최종 후보에서 빠진 것은 2003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호날두는 19세이던 2004년부터, 메시도 19세이던 2006년부터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려놨다. 특히 메시와 호날두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발롱도르를 5회씩 양분하며 세계 최고의 라이벌로 활약해왔다. 호날두가 2017년을 마지막으로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 가운데 메시는 지난해까지 3차례 더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메날두 시대가 저무는 조짐은 이미 있었다. 메시는 2022년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고, 호날두는 투표 결과 20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호날두가 최종 후보에서 빠졌고, 카타르월드컵 정상을 밟으며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달성한 메시는 8회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메시와 호날두 모두 유럽 무대를 떠나 각각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나면서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 상대적으로 밀려 발롱도르와 인연이 멀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프랑스풋볼은 “메시와 호날두는 여전히 국가대표로 뛰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국제 대회에서 저조한 성과를 냈다”며 “호날두는 유로 2024가 만족스럽지 못했고,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했지만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30인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엔 빠졌고, 손흥민은 2019년과 2022년에 두 차례 후보에 포함됐으나 2년 연속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모두 빠지면서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는 아시아 출신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는 10월 29일 발표된다. 유럽 현지에서는 비니시우스 주니어, 주드 벨링엄(이상 레알 마드리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등의 수상을 점치고 있다.
  • [포토] 베니스 레드카펫

    [포토] 베니스 레드카펫

    아르헨티나-스페인 모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기간 중, 영화 ‘퀴어’(Queer)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영화는 8월 28일 부터 9월 7일까지 열리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대회 베네치아 81에서 상영된다.
  •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 8월에만 12홈런으로 이달의 선수 선정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 8월에만 12홈런으로 이달의 선수 선정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가 8월에만 12홈런을 기록하며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저지는 올해에만 벌써 3번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는데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최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8월 개인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저지가 이름을 올렸다. 저지는 지난달 12개의 홈런과 함께 타율 0.389라는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86을 기록했다. 볼넷도 25개로 이중 10개가 고의사구였다. 저지는 통산 9번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는데 이번 시즌에만 3번째 수상자로 결정됐다. 단일 시즌에서 3차례 이상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선수는 AL에서는 처음으로 과거 내셔널리그(NL)에서 마크 맥과이어(1999년)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023년)가 3차례 수상한 바 있다. 통산 9차례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저지는 배리 본즈(13회), 알렉스 로드리게스(10회)에 이어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지는 현재 51홈런으로 빅리그 전체 홈런 단독 1위에 올라있다. 2022년 62홈런에 이어 2년 만에 60홈런을 노리고 있다. NL 이달의 선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코빈 캐롤이 뽑혔다. 지난해 만장일치로 NL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8월에 타율 0.280 11홈런 24타점을 올렸다. 8월 한 달 동안 12홈런 15도루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선정되지 않았다. 오타니는 한 달간 12홈런, 자신의 월간 최다 기록인 15도루를 달성했다. 하지만 월간 타율이 0.235(115타수 27안타)로 낮은 것이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지 않은 이유로 보인다. 이달의 투수로는 AL는 보우덴 프란시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프란시스는 지난달 5차례 선발로 나와 34와 3분의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0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41을 기록했다. 지난달 신시내티를 상대로 노히터 경기를 펼친 스넬도 8월 NL 최고의 투수로 선정됐다. 이 밖에 이달의 불펜투수로는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수상했다. 8월의 신인선수로는 우완 스펜서 아리게티(휴스턴), 외야수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각각 뽑혔다.
  • 오타니, 12홈런 15도루에도 월간 MVP 또 못 받아

    오타니, 12홈런 15도루에도 월간 MVP 또 못 받아

    야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8월 한 달 동안 12홈런 15도루를 기록하고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간 최우수선수(MVP)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이 또 불발됐다. MLB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8월 아메리칸리그 MVP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내셔널리그 MVP로서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저지는 8월 타율 0.389(90타수 35안타)에 12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86으로 매서운 활약을 펼쳤다. 저지는 시즌 3번째이자 통산 9번째 월간 MVP에 올라 배리 본즈(13회), 알렉스 로드리게스(10회)에 이어 역대 3위에 자리했다. 캐럴은 타율 0.280(100타수 28안타) 11홈런 24타점 OPS 1.042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아메리칸리그 LA 에인절스에서 뛰다 올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며 내셔널리그로 무대를 옮긴 오타니는 캐럴에 밀렸다. 오타니는 지난달 12홈런을 때려내고 자신의 월간 최다 기록인 15도루를 달성했으나 타율이 0.235(115타수 27안타)로 낮았다. 2021년 6~7월, 2023년 6~7월 월간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지난달 MLB 역대 6번째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데 이어 사상 최초 50-50에 도전하고 있다.
  • ‘소녀들 강간한’ 목사, 경찰 3000명도 피했다…“신도들이 온몸으로 방어”[포착]

    ‘소녀들 강간한’ 목사, 경찰 3000명도 피했다…“신도들이 온몸으로 방어”[포착]

    아동 성 착취와 인신매매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필리핀의 대형 교회 목사가 경찰 3000명이 투입된 검거 작전도 피한 채 은신처에 머물고 있어 필리핀 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청은 현재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시 대형 교회 단지 ‘예수 그리스도 왕국’(이하 KOJC)의 목사인 아폴로 퀴볼로이(74) 체포 작전을 수행 중이나, 신도들과 경찰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퀴볼로이는 1985년 당시 “하나님으로부터 ‘나는 너를 이용할 것’이라는 계시를 들었다”고 주장하며 필리핀에 KOJC를 설립했다. 이후 텔레비전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세력을 넓였고, 현재 200여 개국에 700만 명에 달하는 신도를 거느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는 202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검찰에 의해 아동 성매매와 강요에 의한 성매매, 결혼·비자 사기, 돈세탁, 현금 밀반입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필리핀 법무부도 이듬해 인신매매와 성폭력 등의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공개된 혐의 중 가장 구체적인 것은 소녀들에 대한 성 착취다. 퀴볼로이는 12~25살 여성 신도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인신매매 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이 ‘신의 아들’이며 자신을 거부하면 ‘영원한 지옥’에 빠질 것이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필리핀 경찰은 지난 24일 다바오에 있는 KOJC 건물을 급습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퀴볼로이를 추적해온 경찰은 그가 성당과 학교, 격납고 등 40여개 건물로 구성된 30헥타르(30만㎡) 면적의 단지 내 지하 벙커에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검거 작전에는 무려 3000명이 넘는 경찰이 투입됐다. 문제는 검거 작전이 시작된 지 일주일 가량이 흘렀지만, 경찰은 교회 입구도 통과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추종자들과 신도들이 나와 경찰 수천 명의 교회 진입을 온몸으로 막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교회 내에 퀴볼로이가 은신해 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콘크리트 뒤 인기척을 감지할 수 있는 장비까지 동원했으나, 그가 내부에 있다는 확실한 정보도 얻지 못한 상황이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이번 강제 집행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한 신도 한 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일부 신도가 돌을 던지거나 칼을 휘둘러 경찰 측 부상자도 속출했다. 가장 큰 문제는 경찰 수천 명이 동원돼 체포하려 하는 인물인 퀴볼로이가 필리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정신적 조언자라는 사실이다. 퀴볼로이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그의 권력을 뒷배 삼아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는 의혹도 받아왔다. 실제로 현지 경찰이 KOJC 교회 건물 급습을 시작하자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인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과 아들 서배스천 두테르테 현 다바오 시장은 한목소리로 “경찰이 적법 절차를 어기고 공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필리핀 경찰청은 “퀴볼로이가 여전히 시설 내 지하 벙커에 숨어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를 체포할 때까지 영내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로 경찰 인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항소 법원도 30일 퀴볼로이와 종파 이름으로 등록된 계좌 및 부동산 등 자산 동결 연장 명령을 내리며 재정 압박에 동참했다.
  • “나는 신의 아들…거부하면 지옥” 소녀들 성착취한 필리핀 목사

    “나는 신의 아들…거부하면 지옥” 소녀들 성착취한 필리핀 목사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의 정신적 조언자로 알려져 막대한 권력을 얻었으나 아동 성범죄와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필리핀 대형 교회 목사에 대해 경찰이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지난 24일 교회 ‘예수 그리스도 왕국(KOJC)’을 설립한 아폴로 캐리언 퀴볼로이(74)를 검거하기 위해 필리핀 다바오에 있는 KOJC 건물을 급습했다. 이번 검거 작전에는 경찰 수천 명이 투입됐다. 지난 수개월 동안 퀴볼로이를 추적해온 경찰은 그가 성당과 학교, 격납고 등 40여개 건물로 구성된 30헥타르(30만㎡) 면적의 단지 내 지하 벙커에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살아 있는 채로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의 추종자들 수백 명이 도로를 봉쇄해 경찰의 검거 작전을 방해했고, 이에 맞서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했다. 경찰이 KOJC 건물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추종자 중 한 명이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BBC는 전했다. 퀴볼로이는 1985년 “하나님으로부터 ‘나는 너를 이용할 것’이라는 계시를 들었다”고 주장하며 필리핀에 KOJC를 설립했다. TV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세력을 넓혀 현재 200여개국에 700만명에 달하는 신도를 거느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2016년 자신의 조직을 활용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역시 재임 시절 퀴볼로이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두테르테를 비롯한 정치인들과 친분을 쌓고 지지 선언을 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그는 지난 202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검찰에 의해 아동 성매매와 강요에 의한 성매매, 결혼·비자 사기, 돈세탁, 현금 밀반입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필리핀 법무부도 이듬해 인신매매와 성폭력 등의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퀴볼로이는 12~25살 여성 신도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다. 자신이 ‘신의 아들’이며, 자신을 거부하면 ‘영원한 지옥’에 빠질 것이라고 협박하며 소녀들을 성착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입지가 불안정해지자 필리핀 수사당국은 그에 대한 수사 및 추적을 본격화했다.
  • ‘끝내기 만루포’ 오타니, MLB 역대 최소 경기 40-40…亞 최초

    ‘끝내기 만루포’ 오타니, MLB 역대 최소 경기 40-40…亞 최초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소 경기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도루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40번째 홈런과 40번째 도루를 동시에 달성했다. 40홈런-40도루는 오타니가 역대 6번째다.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 달성했다. 1988년 호세 칸세코(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42홈런·40도루로 MLB 1호 40-40을 달성한 뒤 1996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2-40,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가 42-46,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 내셔널스)가 46-41, 지난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41-73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126경기(팀 129경기) 만에 40-40을 달성해 18년 만에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을 썼다. 이전 기록은 소리아노의 147경기(팀 148경기)였다. 이날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오타니는 무키 베츠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40번째 도루를 뽑아냈다. 이후 오타니는 9회에 드라마 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9회 말 2사 만루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좌완 콜린 포체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는 시속 169㎞의 속도로 118.5m를 날아갔다. 오타니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5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7승5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 호날두 살아있네…유튜브 채널 개설 하루도 안 돼 구독자 1400만 넘어

    호날두 살아있네…유튜브 채널 개설 하루도 안 돼 구독자 1400만 넘어

    유튜브 채널 개설 한 시간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서며 골든메달을 받더니 하루만에 구독자 1400만명 돌파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여전히 식지 않는 세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호날두는 지난 21일(한국시간) ‘UR·Christiano’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이 채널은 22일 오전 10시 즈음 1000만명을 돌파하더니 오후 3시 기준 구독자 14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채널은 개설한 지 1시간 24분 만에 100만명이 구독을 하며 구독자 100만명을 넘긴 유튜버에게 주는 ‘골드 버튼’을 역대 최단시간만에 받는 기록도 세웠다. 호날두는 채널에 연인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함께 퀴즈를 푸는 영상,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기 선수 시절 영상 등 12개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하나는 벌써 조회수가 833만명을 돌파했다.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에서도 팔로워 6억 5000만명으로 이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 태생으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을 거쳐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명문구단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도 5차례나 받았다. 그보다 이 상을 많이 받은 선수는 메시(8회)뿐이다.
  • 자녀들 기뻐 날뛰고 호날두는 ‘아빠 미소’… 유튜브 시작하자마자 ‘골드버튼’ 개봉

    자녀들 기뻐 날뛰고 호날두는 ‘아빠 미소’… 유튜브 시작하자마자 ‘골드버튼’ 개봉

    유튜브 시작 1시간 29분만 ‘100만 돌파’종전 블랙핑크 제니 기록 3년여 만에 깨개설 하루 만에 1000만 구독자도 넘어서슈퍼 스타 입증…인스타 팔로워 6.3억명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역대 최단 시간 유튜브 100만 구독 신기록을 썼다.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간) ‘UR · 크리스티아누’(UR · Cristiano)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이와 함께 연인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함께 퀴즈를 푸는 영상,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기 선수 시절 영상 등 9개의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이 채널은 개설 1시간 29분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유튜브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다. 종전 최단 시간 100만명 돌파 기록은 2021년 1월 K팝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세운 것으로 7시간이었다. 호날두는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서 6억 30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 이 부문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호날두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채널 개설 5시간도 되지 않아 구독자 500만명을 돌파하더니 이날 오전 9시에 구독자 1000만명도 넘어섰다. 호날두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유튜브 측에서 주는 ‘골드 버튼’을 개봉하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그가 4명의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유튜브에서 받은 검은색 상자를 열어 골드 버튼을 공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딸들은 기쁨의 비명을 지르고 폴짝폴짝 뛰며 좋아했고, 아이들 모두가 몰려와 골드 버튼을 구경했다. 자녀들을 지켜보는 호날두가 ‘아빠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현대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명문 구단 등을 거친 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에서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호날두는 그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리그 우승 7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4회,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 1회 등 총 3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해 메시(8회)에 이어 최다 수상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제니퍼 로페즈♥벤 에플렉, 20년전 약속대로 결혼했지만 ‘이혼’

    제니퍼 로페즈♥벤 에플렉, 20년전 약속대로 결혼했지만 ‘이혼’

    할리우드 스타 커플 제니퍼 로페즈(55)와 벤 애플렉(52) 부부가 파경을 맞게 됐다. AP통신과 TMZ 등 미국 매체들은 20일(현지시간) 로페즈가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2022년 7월 결혼해 부부의 연을 맺은 이후 약 2년 만이다. 파경설이 불거지고 지난 몇 달간 두 사람은 재산 분할 등에 대해 합의를 시도했지만, 점점 더 첨예한 입장이 됐으며 최근에는 서로 어떤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어 양육권 분쟁은 피하게 됐다. 미 언론은 20여년에 걸친 두 사람의 질긴 관계가 이번에는 진짜 끝날지 주목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00년대 초반부터 교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름 첫 글자를 합친 ‘베니퍼’란 애칭으로 불리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은 할리우드 대표 스타 커플이었다. 이들은 2002년 약혼하고 결혼까지 약속했다가 이듬해 결혼식을 미루고 2004년 파혼을 선언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후 애플렉은 배우 제니퍼 가너와 결혼했다가 2018년 이혼했고, 로페즈는 가수 마크 앤서니와 결혼했다가 2014년 이혼하는 등 세 차례의 결혼·이혼 경력이 있다. 로페즈는 또 미국프로야구(MLB)의 전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2019년 약혼했다가 2021년 헤어지기도 했다. 로페즈와 애플렉은 2021년 7월부터 다시 공개 교제를 시작해 이듬해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다. 로페즈는 전 남편 앤서니와의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 남매가 있고, 애플렉은 가너와의 사이에서 얻은 세 자녀가 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사생활을 미디어에 노출하는 측면과 자녀들을 양육하는 방식 등에 대해 상당한 이견을 보이며 충돌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 ‘치매 안 걸리는’ 아마존 부족···치료제 개발 희망되나

    ‘치매 안 걸리는’ 아마존 부족···치료제 개발 희망되나

    치매 환자가 단 한 명도 없는 남미 아마존 원시 부족이 발견돼 치매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영국 BBC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볼리비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라파스에서 약 600㎞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부족인 치마네족(族)은 사냥과 채집, 농사를 통해 완전한 자급자족 생활을 하는 지구상의 마지막 원시 부족 중 하나다. 현재 약 1만 6000명의 부족원이 남아있으며,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부족원 모두가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활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BBC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치마네족이 일반인보다 더 건강한 동맥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뇌는 북미나 유럽, 기타 지역 사람들보다 더 느리게 노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바바라캠퍼스의 카플레인 교수 연구진이 치마네 원주민을 자세히 연구한 결과, 이미 노년에 들어선 원주민들에게서도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병과 같은 노화로 인한 전형적인 질병의 징후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노인 치마네인에게서는 알츠하이머 사례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돼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치마네족 노인의 뇌 위축은 영국과 일본, 미국 등 산업화 국가의 동일 연령대 사람들보다 최대 70%까지 낮았다. 연구를 이끈 볼리비아의 다니엘 에이드 로드리게스 박사는 “우리는 치마네족 전체 성인 인구 중 알츠하이머 사례가 전혀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치마네족은 현대인이 겪는 흔한 노화 관련 질환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이 75세 이상의 치마네인을 대상으로 CT 스캐닝을 실시한 결과, 심장마비 위험과도 직결된 관상동맥 칼슘(CAC)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치마네 부족원은 실험 대상의 65%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CAC는 해당 연령대의 미국인 80%에게서 발견된다. 카플레인 교수는 “75세 치마네 부족원의 동맥 상태는 50세 미국인의 동맥 상태와 비슷할 정도로 건강했다”고 밝혔다. 치마네족의 건강 비결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건강의 비결로 생활방식 및 식습관을 꼽았다. BBC에 따르면 치마네족이 동물을 사냥하고, 음식을 심고, 지붕을 짜는 등의 활동을 하며 끊임없이 활동적으로 지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이들이 섭취하는 칼로리 중 지방의 비율은 14%에 불과하고, 새나 원숭이, 물고기 등 사냥하는 동물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한다. 요리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튀김 방식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반면 미국에서는 섭취하는 칼로리 중 지방의 비율이 34%에 달한다. 치마네족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사냥하며,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낮 시간의 10%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산업 활동을 하는 현대인은 낮 시간의 54%를 앉아서 보낸다. 알츠하이머 없고 동맥 건강해도 평균수명 낮은 이유 여러 연구를 통해 치마네족 사람들에게서는 치매를 찾아볼 수 없고 심장질환 등의 위험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지만, 이들의 평균수명은 50세 정도에 불과하다. 치마네족을 연구해 온 과학자들은 “모든 치마네족 사람들이 평생동안 기생충이나 벌레에 의한 특정 종류의 감염을 겸험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높은 수준의 병원균과 염증도 발견되는데, 이는 치마네족 사람들의 몸이 감염과 끊임없이 싸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80세가 된 치마네족 사람들은 질병과 감염으로 가득 찬 어린 시절을 살아남은 사람들이었다”면서 “이러한 초기 감염이 치마네족 노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일 가능성도 있다” 덧붙였다. 다만 문명과 접촉하는 면적이 늘면서 치마네족 사람들은 더 이상 노를 젓지 않고 모터가 달린 보트를 이용하는 등 생활습관이 달라졌다. 달라진 생활습관은 20년 전엔 없었던 새로운 증상을 가져오기도 했다. 이들을 관찰해 온 볼리비아의 다니엘 에이드 로드리게스 박사는 “치마네족은 모터 달린 보트를 이용해 시장에 접근하기 쉬워졌고, 설탕이나 밀가루, 기름과 같은 음식을 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는 20년 전엔 없었던 당뇨병이 나타나고, 젊은 인구 사이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도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이들의 오래된 생활방식과 유전적 특징을 연구하면 우리 뇌의 노화 방식을 바꾸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5연패 도전’ 맨시티, 로드리 없이 순조로운 첫발…홀란 vs 살라 ‘득점왕’ 경쟁 시작

    ‘5연패 도전’ 맨시티, 로드리 없이 순조로운 첫발…홀란 vs 살라 ‘득점왕’ 경쟁 시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중원의 지휘자 로드리 없이 5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어김없이 골을 넣은 엘링 홀란도 세 시즌 연속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5 EPL 1라운드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최초 4연패를 달성한 최강팀답게 탄탄한 전력의 첼시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참가 여파로 로드리가 결장했지만 마테오 코바치치가 빈자리를 메우면서 골까지 터트렸다. 신입생 사비우도 경쾌한 드리블을 선보였고 2004년생 리코 루이스도 오른쪽 수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모든 톱니바퀴가 맞아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첫 골의 주인공은 홀란이었다. 전반 18분 왼쪽 공격수 제러미 도쿠가 중앙으로 공을 찔렀는데 베르나르두 실바가 받지 못했다. 그러나 페널티박스 안에서 자리 잡고 있던 홀란이 공을 잡은 뒤 수비 두 명을 몸싸움으로 이겨내고 골문 안에 밀어 넣었다. 후반 39분엔 상대 긴 패스를 중원에서 끊은 코바치치가 혼자 드리블 돌파한 다음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찔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이 이 정도 수준의 경기력을 보일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나도 놀랐고 한편으론 영광스럽다”며 “38라운드까지 최고 수준을 유지한다면 (내년) 6월 왕좌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챔피언답게 행동해야 하고,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홀란은 EPL에 입성한 2022~23시즌 리그 36골, 지난 시즌 27골로 득점왕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날도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뛴 100번째 경기에서 91번째 골(15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0.91골인 셈이다. 홀란의 독주를 막을 모하메드 살라도 대기록으로 기세를 높였다. 그는 18일 입스위치와의 원정 경기에서 추가 골을 넣으면서 1992년에 출범한 EPL 역사상 개막전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2014~15시즌부터 총 9골을 몰아치며 앨런 시어러, 프랭크 램퍼드, 웨인 루니(이상 8골)를 제친 것이다. 홀란이 이적하기 직전 시즌인 2022년 손흥민(토트넘)과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른 살라는 올 시즌에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는 “첫 경기뿐 아니라 시즌 내내 이렇게 해야 한다. 계속 골을 넣고 도움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1군으로 승격한 브렌트퍼드 김지수는 18일 1라운드 크리스털 펠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팀은 2-1로 승리했다.
  • ‘치매 환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아마존 부족 발견…비결 알고 보니[핵잼 사이언스]

    ‘치매 환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아마존 부족 발견…비결 알고 보니[핵잼 사이언스]

    치매 환자가 단 한 명도 없는 남미 아마존 원시 부족이 발견돼 치매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영국 BBC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볼리비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라파스에서 약 600㎞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부족인 치마네족(族)은 사냥과 채집, 농사를 통해 완전한 자급자족 생활을 하는 지구상의 마지막 원시 부족 중 하나다. 현재 약 1만 6000명의 부족원이 남아있으며,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부족원 모두가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활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BBC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치마네족이 일반인보다 더 건강한 동맥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뇌는 북미나 유럽, 기타 지역 사람들보다 더 느리게 노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바바라캠퍼스의 카플레인 교수 연구진이 치마네 원주민을 자세히 연구한 결과, 이미 노년에 들어선 원주민들에게서도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병과 같은 노화로 인한 전형적인 질병의 징후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노인 치마네인에게서는 알츠하이머 사례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돼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치마네족 노인의 뇌 위축은 영국과 일본, 미국 등 산업화 국가의 동일 연령대 사람들보다 최대 70%까지 낮았다. 연구를 이끈 볼리비아의 다니엘 에이드 로드리게스 박사는 “우리는 치마네족 전체 성인 인구 중 알츠하이머 사례가 전혀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치마네족은 현대인이 겪는 흔한 노화 관련 질환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이 75세 이상의 치마네인을 대상으로 CT 스캐닝을 실시한 결과, 심장마비 위험과도 직결된 관상동맥 칼슘(CAC)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치마네 부족원은 실험 대상의 65%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CAC는 해당 연령대의 미국인 80%에게서 발견된다. 카플레인 교수는 “75세 치마네 부족원의 동맥 상태는 50세 미국인의 동맥 상태와 비슷할 정도로 건강했다”고 밝혔다. 치마네족의 건강 비결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건강의 비결로 생활방식 및 식습관을 꼽았다. BBC에 따르면 치마네족이 동물을 사냥하고, 음식을 심고, 지붕을 짜는 등의 활동을 하며 끊임없이 활동적으로 지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이들이 섭취하는 칼로리 중 지방의 비율은 14%에 불과하고, 새나 원숭이, 물고기 등 사냥하는 동물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한다. 요리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튀김 방식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반면 미국에서는 섭취하는 칼로리 중 지방의 비율이 34%에 달한다. 치마네족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사냥하며,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낮 시간의 10%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산업 활동을 하는 현대인은 낮 시간의 54%를 앉아서 보낸다. 알츠하이머 없고 동맥 건강해도 평균수명 낮은 이유 여러 연구를 통해 치마네족 사람들에게서는 치매를 찾아볼 수 없고 심장질환 등의 위험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지만, 이들의 평균수명은 50세 정도에 불과하다. 치마네족을 연구해 온 과학자들은 “모든 치마네족 사람들이 평생동안 기생충이나 벌레에 의한 특정 종류의 감염을 겸험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높은 수준의 병원균과 염증도 발견되는데, 이는 치마네족 사람들의 몸이 감염과 끊임없이 싸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80세가 된 치마네족 사람들은 질병과 감염으로 가득 찬 어린 시절을 살아남은 사람들이었다”면서 “이러한 초기 감염이 치마네족 노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일 가능성도 있다” 덧붙였다. 다만 문명과 접촉하는 면적이 늘면서 치마네족 사람들은 더 이상 노를 젓지 않고 모터가 달린 보트를 이용하는 등 생활습관이 달라졌다. 달라진 생활습관은 20년 전엔 없었던 새로운 증상을 가져오기도 했다. 이들을 관찰해 온 볼리비아의 다니엘 에이드 로드리게스 박사는 “치마네족은 모터 달린 보트를 이용해 시장에 접근하기 쉬워졌고, 설탕이나 밀가루, 기름과 같은 음식을 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는 20년 전엔 없었던 당뇨병이 나타나고, 젊은 인구 사이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도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이들의 오래된 생활방식과 유전적 특징을 연구하면 우리 뇌의 노화 방식을 바꾸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도도새 바보 아니다’···두개골 CT 분석 결과 보니

    ‘도도새 바보 아니다’···두개골 CT 분석 결과 보니

    오래 전 인도양의 작은 섬 모리셔스에는 타조처럼 날지 못하는 새가 살았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도 등장하는 몸무게 20㎏, 키가 1m에 달하는 도도새(Dodo)다. 도도새는 안타깝게도 인간이 등장하면서 멸종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인간에 의해 멸종이 유발되고 실시간으로 목격된 최초의 기록이다. 이렇게 기록 속으로 사라진 도도새는 지금까지도 ‘바보’ ‘멍청함’ ‘무능함’의 상징처럼 불려왔다. 최근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자연사 박물관과 사우샘프턴 대학 연구팀은 도도새의 억울한 오해를 밝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세간에는 잘 알려져 있으나 연구된 것은 거의없는 도도새와 그 친척인 솔리테어에 대한 ‘오해’를 벗기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이처럼 도도새에 대한 학술적 결과물이 거의 없는 것은 도도새에 대한 기록이 네덜란드 선원의 증언과 그림, 일부 유골만 남아있고 당시만 해도 종을 분류하는 기준표본과 국제동물 명명규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실제로 도도새가 얼마나 많은 종이 존재했는지 지금도 명확히 알 수 없다. 연구팀은 15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수백 건의 기록을 꼼꼼하게 재검토하고, 영국 전역 박물관에 일부 남아있는 뼈와 연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신종이라고 기록됐었던 나사렛 도도, 화이트 도도, 화이트 솔리테어는 허구의 존재라고 밝혔다. 또한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신화라고 생각했던 솔리테어의 경우에는 모리셔스 동쪽 로드리게스 섬에 살았다는 것이 문헌으로도 확인됐다. 솔리테어는 도도새의 친척으로 마찬가지로 날지 못하는 대형 비둘기과다. 도도새와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보니 로드리게스 도도라고 불리기도 했다.논문의 주저자인 마크 영 박사는 “오래 전부터 도도새와 솔리테어는 신화 속의 짐승으로 여겨졌다”면서 “두 새가 거대한 땅비둘기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은 빅토리아 시대(1837∼1901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한 시대) 과학자들의 노고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도도새가 살찌고 느린 동물이기 때문에 진화론적으로 멸종이 예정돼 있었다는 일반적인 생각도 틀렸다고 지적했다. 영 박사는 “기록을 검토한 결과 실제로 도도새는 숲을 좋아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동물이었다”면서 “뼈 표본을 봐도 발가락의 힘줄이 강력해, 도도새는 매우 활동적인 동물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 박사는 “도도새는 천적이 없는 섬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했지만 인간이 쥐, 고양이 등을 데리고 오면서 운명이 바뀌었다”면서 “도도새의 특성과 행동을 이해하면 당시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한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새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도새는 지난 1598년 네덜란드 선원들이 모리셔스에 도착하면서 인류와 처음 만났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이 섬을 식민지화해 숲을 베어내고, 둥지를 파괴하고, 사냥하면서 70년도 채 안돼 멸종했다. 특히 도도새는 자신을 사냥하는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반갑게 다가가는 행동을 보여 포르투갈어로 ‘바보’를 뜻하는 도도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미국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박물관에 보관된 희귀한 도도새의 두개골을 고화질 CT스캔 등으로 분석한 결과 도도새가 바보가 아닌 높은 지능을 가진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린네 학회 동물학 저널’(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 인간이 멸종시킨 바보 ‘도도새’ 알고보니 빠르고 강력했다 [핵잼 사이언스]

    인간이 멸종시킨 바보 ‘도도새’ 알고보니 빠르고 강력했다 [핵잼 사이언스]

    오래 전 인도양의 작은 섬 모리셔스에는 타조처럼 날지 못하는 새가 살았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도 등장하는 몸무게 20㎏, 키가 1m에 달하는 도도새(Dodo)다. 도도새는 안타깝게도 인간이 등장하면서 멸종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인간에 의해 멸종이 유발되고 실시간으로 목격된 최초의 기록이다. 이렇게 기록 속으로 사라진 도도새는 지금까지도 ‘바보’ ‘멍청함’ ‘무능함’의 상징처럼 불려왔다. 최근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자연사 박물관과 사우샘프턴 대학 연구팀은 도도새의 억울한 오해를 밝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세간에는 잘 알려져 있으나 연구된 것은 거의없는 도도새와 그 친척인 솔리테어에 대한 ‘오해’를 벗기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이처럼 도도새에 대한 학술적 결과물이 거의 없는 것은 도도새에 대한 기록이 네덜란드 선원의 증언과 그림, 일부 유골만 남아있고 당시만 해도 종을 분류하는 기준표본과 국제동물 명명규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실제로 도도새가 얼마나 많은 종이 존재했는지 지금도 명확히 알 수 없다. 연구팀은 15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수백 건의 기록을 꼼꼼하게 재검토하고, 영국 전역 박물관에 일부 남아있는 뼈와 연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신종이라고 기록됐었던 나사렛 도도, 화이트 도도, 화이트 솔리테어는 허구의 존재라고 밝혔다. 또한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신화라고 생각했던 솔리테어의 경우에는 모리셔스 동쪽 로드리게스 섬에 살았다는 것이 문헌으로도 확인됐다. 솔리테어는 도도새의 친척으로 마찬가지로 날지 못하는 대형 비둘기과다. 도도새와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보니 로드리게스 도도라고 불리기도 했다.논문의 주저자인 마크 영 박사는 “오래 전부터 도도새와 솔리테어는 신화 속의 짐승으로 여겨졌다”면서 “두 새가 거대한 땅비둘기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은 빅토리아 시대(1837∼1901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한 시대) 과학자들의 노고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도도새가 살찌고 느린 동물이기 때문에 진화론적으로 멸종이 예정돼 있었다는 일반적인 생각도 틀렸다고 지적했다. 영 박사는 “기록을 검토한 결과 실제로 도도새는 숲을 좋아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동물이었다”면서 “뼈 표본을 봐도 발가락의 힘줄이 강력해, 도도새는 매우 활동적인 동물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 박사는 “도도새는 천적이 없는 섬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했지만 인간이 쥐, 고양이 등을 데리고 오면서 운명이 바뀌었다”면서 “도도새의 특성과 행동을 이해하면 당시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한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새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도새는 지난 1598년 네덜란드 선원들이 모리셔스에 도착하면서 인류와 처음 만났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이 섬을 식민지화해 숲을 베어내고, 둥지를 파괴하고, 사냥하면서 70년도 채 안돼 멸종했다. 특히 도도새는 자신을 사냥하는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반갑게 다가가는 행동을 보여 포르투갈어로 ‘바보’를 뜻하는 도도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미국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박물관에 보관된 희귀한 도도새의 두개골을 고화질 CT스캔 등으로 분석한 결과 도도새가 바보가 아닌 높은 지능을 가진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린네 학회 동물학 저널’(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 [포토] 미 육군 ‘한반도 신속 전개’ 훈련

    [포토] 미 육군 ‘한반도 신속 전개’ 훈련

    14일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실시된 미 육군 신속 전개 훈련에서 미 1기갑사단 예하 70기갑연대 4대대 장병이 M1A2 에이브럼스 전차 실사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 주둔하는 이들은 예고 없는 인도-태평양 전개 훈련 일환으로 지난 5일 한반도로 전개돼 이날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등으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 美 마두로에 “대통령 포기하면 마약밀수 면책”...마두로는 ‘거부’

    美 마두로에 “대통령 포기하면 마약밀수 면책”...마두로는 ‘거부’

    베네수 야권, 오는 17일 ‘거리 시위’ 미국 정부가 부정 개표 의혹 속에서도 퇴진을 거부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마약 밀수 혐의 처벌 면제를 조건으로 대통령직을 포기시키는 방안을 추진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다만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의 하야에 대해 논의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마두로 대통령의 내년 1월 임기 종료 전 사퇴를 설득하고자 마두로와 측근들의 사면안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20년 미국으로 코카인 등 마약류를 수출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마두로 대통령과 측근 10여 명을 기소했다. 이후 바이든 행정부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베네수엘라 책임자인 대니얼 P.에릭슨과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간 온라인 소통 채널을 이용해 마두로 대통령의 퇴장을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WSJ은 지난해에도 미국 정부가 카타르 도하에서 비밀 협상을 하면서 마두로 대통령에게 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전제로 한 사면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의 사퇴를 포함한 합의에 대해 논의 자체를 거부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대선 이후 친여 인사들이 포진한 선거 당국으로부터 당선을 확정받아 3선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야권은 야당 후보가 승리했다고 반박하면서 부정 개표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야권 후보인 곤살레스 우루티아를 당선자로 인정한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마두로 대통령은 야권에 대한 강경 탄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반정부 인사와 시위대 등 24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은 오는 17일 대규모 거리 시위를 예고했다. 중도우파 야권 지도자인 코리나 마차도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8월 17일 베네수엘라 거리와 전 세계에서 우리의 승리와 진실, 국민 주권을 인정하라고 외치자”고 썼다.
  • 8년 만의 올림픽… 北 레슬링 리세웅, 다섯 번째 메달

    8년 만의 올림픽… 北 레슬링 리세웅, 다섯 번째 메달

    북한이 2024 파리올림픽 다섯 번째 메달을 레슬링에서 획득했다. 북한의 리세웅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라이베르 호세 로드리게스 오로스코(베네수엘라)를 8-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8년 만에 하계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북한의 다섯 번째 메달이다. 북한이 올림픽 레슬링 종목에서 입상한 건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55㎏급에서 동메달을 딴 양경일 이후 12년 만이다.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늦춰져 2021년 개최된 도쿄올림픽 당시 감염병의 자국 유입을 막고 선수를 보호하겠다는 이유로 불참, 2022년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이 정지됐다. 징계가 풀린 북한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등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복귀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정한재와 함께 그레코로만형 60㎏급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리세웅은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완승한 리세웅은 양팔을 펼쳐 들고 손을 흔들며 관중을 향해 인사한 뒤 매트 위를 달리며 자축했다. 리세웅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이번 계획은 올림픽 금메달이었는데 모든 선수가 다 세고 자기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니 3등밖에 못 해서 섭섭하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열린 여자 자유형 6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북한의 박설금은 부세 토순 차부숄루(튀르키예)에게 2-4로 져 입상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7개 종목 14명이 출전한 북한은 지난달 30일 리정식-김금영이 탁구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대회 첫 메달을 수확했다. 원래 16명이 출전할 예정이었는데 레슬링에서 2명이 출전권을 반납했다. 지난 1일에는 김미래-조진미가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4일 방철미가 복싱 여자 54㎏급 동메달을 보탰다. 김미래는 6일 여자 10m 플랫폼 동메달도 수확하며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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