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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세 카레라스 3번째 내한 ‘밀레니엄 콘서트’

    스페인의 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가 12월4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체조경기장에서 연주회를 갖는다.‘카레라스의 밀레니엄 콘서트’로 이름붙인 이번 공연은 93년과 94년에 이은 그의 세번째 내한연주회다. 카레라스는 잘 알려져있다시피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세계 3대 테너’의 한 사람.드라마틱하다기 보다는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음악 애호가들을 사로잡아왔다. 카레라스는 이번 연주회에서 토스티의 ‘마레키아레’와 ‘입맞춤’,그리그의 ‘그대를 사랑해’,가스탈돈의 ‘금지된 노래’,카르딜로의 ‘무정한 마음’,스페인의 음악극인 사르수엘라 ‘신의 영혼’ 가운데 ‘헝가리의 노래’,로드리고의 기타협주곡을 편곡한 ‘아랑후에즈’,라라의 ‘그라나다’ 등10곡을 들려준다. 카레라스의 전속지휘자인 스페인의 신예 다비드 히메네즈와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080)337-5337[서동철기자]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 페르난두 포르투갈 대사

    페르난두 하무스 마샤두 주한 포르투갈 대사는 1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 정부는 한국 정부가 동티모르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해준 데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포르투갈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한국의관계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인도네시아 점령전 300여년간 동티모르를 지배해온 종주국입니다.이번 동티모르 사태해결에 호주와 함께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는데요. 최근 수십년간 동티모르는 20세기 문명인의 눈으로는 도저히 믿기 어려울정도로 인류성이 파괴되는 참혹한 땅이었습니다.과거 식민국가라는 인연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포르투갈로서는 이 지역의 평화와 독립을 위해 적극적인게 당연한 것이고,앞장서서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해왔습니다.특히 이번에 한국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아·태경제협력체(APEC)에서 동티모르 사태를 환기시키고 한국 군대의 파견을 결정한데 대해 포르투갈 정부는 매우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오는 12월20일 포르투갈의 마지막 식민지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됩니다.역사적인 의미와 향후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한국에 대사로 부임하기 전 포르투갈 외무부의 대 중국 마카오 반환 협상대표로 일했습니다.442년간의 포르투갈 지배 이후 중국과 포르투갈의 반환협상은 마찰없이 순조롭게 진행돼왔습니다. 향후 50년간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분야는 자치가 인정되는 ‘일국 양제(一國兩制)’원칙이 적용되는 등 마카오의 미래는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마카오의 반환으로 포르투갈의 대 아시아 관계가 한 사이클이 끝나고 새로운 전환기로 접어들었습니다.마카오는 앞으로도 포르투갈의 대 아시아 정책의 다리 역할을 계속하리라 믿습니다. 주한 대사로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지. 한국과 포르투갈은 지난 1961년 수교 이후 한번도 외교 갈등을 빚지 않았으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에서 서로 협력하고있습니다.지난 6월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리스본을 방문하는 등 고위 정치인 및 관료들의 잇단 상호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점점더 긴밀해져가고 있습니다.다만 유감스럽게도 양국 경제 교류는 미미한 수준이며 이를 증진시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투자가들을 위해 포르투갈 시장을 설명해주신다면 포르투갈은 일단 양질의 풍부한 노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게다가 지난 86년 이후 유럽연합(EU)에 가입,한국 상품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관문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또 지속적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인플레율도 낮아 시장이 안정돼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 포르투갈의 전통가요인 ‘파두’(Fado)가 상업광고 주제곡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파두’에 숨어있는 정서가 한국 전통 예술에 깃든 ‘한’정서와 비슷하다고들 하는데요. 파두는 슬픔,애잔함,운명적인 세계관,그리고 바다 사람들의 진한 향수로 대표되는 정서 ‘사우다쥐’(Saudade)가 깃들어 있습니다.그런 점에서 한국의‘한’정서와 비슷한 것같습니다.2년전 처음 부임했을 때 가수 베빈다의 노래 ‘다시 스무살이 된다면’이 한국에서 CD로 제작돼 나와있는 것을 보고무척 흥미로웠습니다.지난 6일 파두를 세계에 알린 국민가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가 타계했을 때도 대한매일을 비롯한 한국의 언론들이 부고 기사를 게재한 것을 보고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한국 생활을 소개해주시지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서울은 아주 역동적이고 활기찬 도시입니다.동시에 역사의 흔적들을 느낄 수 있는 거리나 명소가 산재한 곳이 서울입니다.주말이면 한국의 옛모습을 느낄수 있는 곳들을 찾아 한국인들의 정서와 문화를만끽하고 있습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28개테러단체 발표

    미국 국무부가 2년마다 수정,발표하는 국제테러단체 명단에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회교과격파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이다’ 조직이 새로 추가됐다. 국무부는 8일 지난해 아프리카 주재 미대사관 폭파사건의 배후조종자로 지목되고 있는 빈 라덴의 ‘알 카이다’ 조직을 새 테러단체로 규정하는 한편3개의 팔레스타인,칠레 및 캄보디아의 테러단체들을 제외한 28개의 새 국제테러단체 명단을 발표했다. ‘알 카이다’는 미 대사관 폭파 이외에도 지난 92년 예멘 주둔 미군에 대한 폭탄공격,93년 소말리아의 미군 헬리콥터 격추,9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암살음모가담 및 95년 미 여객기 폭파음모 등 수차례에 걸쳐 테러를 자행했거나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팔레스타인해방민주전선(DFLP)과 칠레의 마르크스주의 반체제 단체인마누엘 로드리게스 애국전선(FPMR/D)은 최근 2년동안 테러행위가 없었다는이유로,또 캄보디아 크메르 루주는 더이상 “생존력있는 테러단체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명단에서 빠졌다. 이외 명단에 오른 테러단체들로는 알제리 ‘무장 이슬람조직(GIA)’을 비롯해 이슬람 무장단체들인 ‘헤즈볼라’ ‘알 지하드’ ‘하마스’,쿠르드족독립군인 ‘쿠르드 노동당(PKK)’,스리랑카 타밀족 독립군인 ‘타밀 엘람 호랑이(LTTE)’,남미의 혁명좌파조직들인 콜롬비아 ‘민족해방군(ELN)’,페루의 ‘빛나는길(SL)’ 및 일본의 ‘적군파’(JRA)’등이 포함됐다. 이경옥기자 ok@
  • 박찬호 3년 연속 두자리승수 의미

    박찬호(LA 다저스)가 3년 연속‘두자리 승수’를 일궈냄으로써 명실상부한메이저리그의 확고한 선발투수임을 입증했다. 통상 프로야구에서 투수가 10승에 오르면 확실한 ‘선발요원’,15승을 달성하면 이른바 ‘특급 투수’인 팀내 에이스로 평가받는다.97년 14승을 쌓은박찬호는 지난해 500여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30여명(팀당 1명꼴)만이 오른 15승 고지를 밟은데 이어 3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챙겨 메이저리그의명실상부한 선발투수임을 공인받은 셈이다. 투수가 해마다 10승 이상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특히 세계 최고의 타자들이 포진한데다 상대 투수에 대한 연구와 분석이 철저한 메이저리그에서 한두해 좋은 성적을 냈다 해도 계속 호성적을 거둔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 우선박찬호는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로 트레이드설을 잠재울 것으로 기대된다. 다저스는 박찬호의 부진과 맞물려 지난해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호타준족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와의 맞트레이드를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올 최악의 성적으로 대규모 수술을선언한 다저스지만 팀마다투수 구하기에 혈안이 돼 있는 메이저리그에서 3년연속 두자리수 승리를 기록한 박찬호를 내놓을 명분마저 잃게 됐다. 또 박찬호는 올시즌 부진으로 물거품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다년계약에도청신호를 드리우고 있다.박찬호는 다년계약을 통해 해마다 홍역처럼 되풀이되는 연봉 줄다리기에 종지부를 찍고 훈련에 전념할 생각이었다.박찬호는 3년 연속 10승대 투수임을 내세워 다년계약과 연봉협상의 유리한 고지에 서올 연봉(230만달러)의 두배 이상을 당당히 요구할 수 있게 됐다. 김민수기자
  • 제3세계 팝 아티스트 전성시대

    낯선 음악들이 우리 곁을 찾아오고 있다. 최근 영미권의 팝음악에 식상한 애호가들의 입맛을 다양하게 충족시켜 주는FM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음반 수입사들도 이런 대중의 기호를 재빨리 쫓아남유럽,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아시아 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포르투갈의 전통적인 파두를 대표하는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와 메르세데스 소사,그리스의 마키스 데오도라키스,인도의 전통적 시타르 연주자 라비 산카,브라질의 미리암 마케바,라틴 음악의 신세대 우상 리키 마르틴과 루이스 미구엘 등의 음반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에 클래식팬들을 경악케 한 기돈 크레머의 ‘배반’이 더해진다.탱고의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를 다양하게 해석해낸 그의 탱고 넘버들에 이르면 월드뮤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다. 최근 두 명의 월드뮤직 스타가 나타났다.동양적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전통적 파두(Fadu)에 현대적 감성을 칵테일한 베빈다와 고색창연한 스코틀랜드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백파이프에 컴퓨터음악을 접목한 호세 앙헬 에비아는 월드뮤직의 특성을 올곧이 보여준다. 베빈다가 지난 94년 발표한 ‘Fatum(운명)’이 국내 발매됐고 수입사는 그의 내한 프로모션을 11월중 개최하며 올해 선보인 ‘Chuva de anjos(천사의 비)’도 내놓을 계획이다. 포르투갈에서 태어나 세살적에 프랑스로 건너간 그녀는 80년대 이후 파두의크로스오버 경향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파두는 원래 이베리아반도 특유의 선율과 아랍인의 숙명관,아프리카와 브라질의 리듬과 기원전 8세기에 건너온 켈트인의 감성이 혼합된 것이었다. 베빈다는 민속악기인 기타라 외에도 어코디언,첼로,콘트라베이스,신시사이저 등을 이용,현대적 감성에 답하고 있다.이 앨범에는 색소폰 선율이 짙고 애잔한 베빈다의 보컬과 잘 어울려 휴대폰 018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다시 스무살이 된다면’과 SBS드라마 ‘파도’의 주제음악으로 사용된 ‘정원’ 등이 담겨있다. 스페인의 아스투리아스에서 태어난 호세 앙헬 에비아는 고색창연한 악기 백파이프에 컴퓨터 미디(MIDI)기법을 이용,전통과 진보의 공존을 추구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이번에 소개된‘Tierra De Nadie(아무도 없는 땅)’는발매 5개월만에 30만장이 팔리는 등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이 앨범은 스코틀랜드인들의 릴이라는 춤곡을 현대적으로 해석,경쾌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Busindre Reel’외에도 테크노 마니아들이 들어도 전혀 낯설지 않은 음악들이 그득하다.그가 동시대 음악의 기법인 샘플링,루핑,시퀀스 등을 적절하게 소화해내며 세계 어느 지역 사람이 들어도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스팅도 이달 말 나올 앨범 ‘Brand New Day(새로운 날)’에 다양한 민속음악과 전통악기들을 도입,월드뮤직 분위기를 한껏 냈다. 임병선기자 bsnim@
  • 박찬호“소사 또 나와라”내일 첫 3연승·9승 도전

    박찬호(LA 다저스)가 새미 소사의 시카고 커브스를 상대로 시즌 첫 3연승에도전한다. 박찬호는 4일 오전 4시20분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지는 미국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시즌 27번째 선발 등판,시즌 첫 3연승과 함께 9승 사냥에 나선다. 최근 ‘코리아 특급’의 위용을 되찾은 박찬호는 시즌 8승10패,방어율 5.60으로 이번 시카고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5경기를 감안할 때 97년 14승,98년 15승에 이어 3년연속 ‘두자리 승수’(10승이상)가 유력시된다. 또 최근 필라델피아와 시카고전에서 시즌 두번째 2연승을 거둔 박찬호는 낙차 큰 변화구와 빠른 직구가 살아나 시즌 밝은 빛을 던지고 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 시카고는 팀이 투타에서 총체적 난국에 빠져 슬러거 소사의 ‘한방’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할 지경.그러나 소사는 지난 박찬호와의 맞대결에서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열세를 드러내 박찬호의 승수 추가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게다가 박찬호는 리글리구장에서 4승1패,방어율 4. 55를 마크하고 있는 것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 박찬호의 선발 상대는 공교롭게도 이전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 신인 앤드류 로레인으로 장소만 다를 뿐 타선과 투수가 같다.박찬호로서는 그레이스와로드리게스가 버틴 중심 좌타자와의 대결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3개국 유가안정 가격 밴드제 검토

    [카라카스 AFP 연합] 사우디 아라비아,멕시코 및 베네수엘라 3국은 유가의급격한 등락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범위 내에서만 가격 등락이 이뤄지도록하는 가격 밴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베네수엘라 각료가 26일 밝혔다.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에너지장관은 “국제석유시장의 수급 안정 방안의 하나가 석유 가격 밴드제를 도입하는 것”고 말했다.
  • ‘아랑후에스 협주곡’ 작곡 로드리고 사망

    ‘아랑후에스 협주곡’으로 유명한 스페인 작곡가 호아킨 로드리고가 6일오후 마드리드시 자택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향년 97세. 1901년 스페인 발렌시아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3세때 디프테리아에 감염,실명했으나 이것이 오히려 음악적 영감을 개안시켜 20세기 남유럽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대성케 했다. 8세때 발렌시아 음악원에 입학,바이올린,피아노 등으로 음악공부를 시작한그는 16세때 작곡에 입문했다.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랑후에스 협주곡’은 39년 작곡됐고 스페인내전 종전후인 40년 바르셀로나에서 초연돼 그에게 전세계적 명성을 안겨준곡.로드리고의 작품은 초기 라벨,스트라빈스키 등 동시대 작곡가들의 영향을 보여주다가 후기로 갈수록 스페인적인 낙천성과 독창성을 획득했다는 평을받고 있다.그는 이밖에 ‘안달루시아 협주곡’‘세비야 환상곡’ 등 협주곡과 ‘스페인 소품’ 등 기타곡,다수의 합창곡을 남겼다. 아랑후에스시는 6일 로드리고의 시신을 이곳으로 옮겨 조문객을 받는다고밝혔다.그는 2년전 사별한 부인 옆에 안장될 예정이다.유족으로는 딸 세실리아와 바이올리니스트인 사위 아구스토 아라가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조진호 감격의 메이저 1승

    조진호(보스턴 레드삭스)가 대망의 메이저리그 첫 승을 일궈냈다. 조진호는 20일 새벽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홈런 2발을 포함,5안타(1볼넷) 4실점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5일 메이저리그 복귀전인 미네소타전에서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의 불발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던 조진호는 이로써 시즌 첫 승(방어율 4.50)을 따내며 박찬호(LA 다저스)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기록한 두번째 한국인 투수가 됐다.조진호는 지난해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패만을 당했다. 조진호는 이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인 텍사스 강타선을 상대로 제구력이 뒷받침된 빠른 직구(최고 147㎞)와 다양한 변화구로 1·3·4·6회를 3자범퇴로 요리하는 등 한결 안정된 모습으로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조진호가 1회 3명의 타자를 손쉽게 처리하자 보스턴 타선도 1회말 1점을 뽑아 조진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그러나 조진호는 2회 1사에서 연속 2안타를 내준 뒤 다저스에서 이적해온 토드 질에게 뜻밖의 3점포를 얻어 맞아 다소흔들렸지만 팀 타선이 2회말 곧바로 5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보태 조진호에게 힘을 실어주었다.안정을 되찾은 조진호는 3·4회를 주자 한명도 내보내지 않았고 5회에는 안타와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의 위기도 후속타자 범타로 넘겨 승리 요건을 갖췄다.조진호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선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에게 1점 홈런을 내주며 5-4로 앞선 상황에서 커크 벌린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보스턴은 7회 노마 가르시아 파라와 마이크 스탠리의 잇단 1점포로 조진호의 승리를 굳혔고 조진호에 이어 등판한 후속 투수 3명도 무실점으로 경기를틀어 막아 7-4의 승리를 거뒀다. 김민수기자 kimms@
  • 조진호 첫승 재도전…텍사스戰 5전6기 출격

    잔류냐 탈락이냐의 갈림길에 선 조진호(보스턴 레드삭스)가 20일 새벽 2시15분(이하 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으로 조진호가 공략하기에는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후안 곤살레스-라파엘 팔메이로-이반 로드리게스-리 스티븐스-토드 질 등 타선의 파괴력이 엄청나 팀 타율이 2할8푼이나 된다. 부상명단에 오른 팀 에이스 브레트 세이버하겐과 마무리 톰 고든이 언제든지 복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잔류가 불투명한 조진호는 배수의 진을 친채 이번 텍사스전을 ‘5전 6기’의 기회로 삼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 백색유혹 마약

    ■문제점과 대안 ‘중단할 수는 있어도 끊을 수는 없다’ ‘백색 유혹’ ‘백색 공포’로 불리는 마약의 폐해를 단적으로 일깨워주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마약 및 약물사용자에 대한 치료와 재활,관리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종합치료재활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전국에는 부곡마약중독치료소를 포함,23개 정부 지정 마약전문의료기관이 있으나 마약사용자에 대한 치료·재활·사후관리가 원스톱(One stop)서비스 형태로 이뤄지는 곳은 없다.마약이나 약물 중독자는 일반환자와는 달리 진료와 심리상담,사회복지,간호 등 4개 분야 전문가들이 한꺼번에 매달려야만 실효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수년간 마약 및 약물환자를 진료해온 진태원(陳台原·38)박사는 “분야별전문가의 참여 없이는 마약이나 약물 남용환자의 치료·재활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면서 “지금이라도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치료보호위원회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전국 16개 시·도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치료보호위원회가 있으나 이용 절차가 복잡해 마약중독자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위원회와 지정 병원이 분리돼 있다 보니 업무도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박승배(朴承培)부장은 “지정 병원을 찾는 중독자에게 치료보호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강요하거나 진료비가 훨씬 비싼 일반환자로 처리되다 보니 이들이 발길을 돌린다”면서 “지정 병원에서 위원회를소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치료 혜택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무엇보다 마약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일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마약은 한번 손을 대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만큼 사후관리보다는 예방이 최선이라는 것이다.보건복지부가 최근 각 시·도별로 약사와의사 등을 마약명예지도요원으로 위촉,홍보활동과 지도감독을 강화한 것도이같은 취지에서 비롯됐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마약성 불법의약품의 밀반입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어야한다. 김포세관 김병두(金柄斗·47)특수조사과장은 “중국과 태국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살빼는 약’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몰래 들여오는 사례가 적지않다”면서 “여행자유화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마약사범만 수용하는 마약전담교도소를 설립해야 한다.마약사범은 일반사범과는 달리 법집행과 동시에 치료와 재활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문효남(文孝男) 대검 마약과장은 “좀더 효율적인 마약사범 관리를 위해 마약전담교도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1,000명을 수용하는 중간 규모의 교도소를 건립하는 데도 600여억원이 소요되는 등 비용이 만만치않아 예산상의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미국 현황·실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청소년들의 절반(54.3%)이 넘는 수가 고등학교 졸업 전 마약에 한번 이상 손을 대고 있으며 전체 미국인 77%가 경험을한 것으로 미 마약단속국(DEA)이 의회에 낸 보고서에 지적되고 있다. 마약은 미국사회에서 총기류 소지와 함께 각종 강력범죄의 근원이 되고 있다.이 때문에 미 행정부는 마약을 미국사회에 해를 끼치는 공적 제1호로 간주,공급과 분배조직 소탕에 국력을 쏟아붓고 있다. 마약사범에 대한 수사와 기소는 DEA가 맡고 있지만 DEA를 지원하는 기관은재무부,보건후생부,백악관 등으로 효과적으로 정보와 마약사범관리,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특히 청소년 복용자를 조기에 차단시키기 위해 교육부와 보건후생부가 주관하에 TV 홍보프로에서부터 마약재활치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예방·치료업무도 맡고 있다. DEA는 자체로도 8,000여명이란 엄청난 인력을 보유한 채 140억달러의 예산을 배정받아 ▲마약사범 정보 수집 ▲연구소 운영 ▲화학물질 통제 ▲수사활동 ▲마약 수요 통제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단속은 복용자보다는 공급자의 단속에 더 무게를 두고있다.붙잡힌 복용자는 신속한 재판 절차를 거쳐 곧바로 재활·치료센터로 보내지고 그 곳에서는 마약을 다시 복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면서 수용자들의 정상생활 복귀를 돕는다. 그러나 공급자에관한 한 미 당국의 대처는 전쟁에 준할 만큼 철저하게 단속된다.미국 내 마약 공급은 거의 전적으로 중남미에서 제공되고 있는 만큼각종 첨단장비로 무장한 DEA팀의 대처는 국제적인 활동이 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콜롬비아,멕시코를 무대로 활동하던 로드리게즈,산타크루즈 등 마약조직이 소탕된 이후 새로 ‘칼리마피아’로 알려진 국제마약조직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들에 대한 추적이 한창이다. 단속팀은 광활한 지역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미리 미 전역 17개 분소 사무실과 168개소에 경찰의 지원을 받는 단속팀(MET)을 운영,즉응태세를 갖추고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제마약조직에 관한 한 미 중앙정보국(CIA)의 정보 공유는 특히 중요하기때문에 마약사범의 정보는 미 전체 사법당국에 보여질 수 있도록 제도화돼있다. ■30여년 현장 뛴 인천지검 金亮吉 마약수사관 “마약사범 검거가 마약의 치유책일 수는 없습니다.검거된 마약사범이 계속되는 마약의 유혹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재활프로그램의 중요성을실감하게 됩니다” 31년 동안 마약수사에 몸담고 있는 인천지검 마약수사관 김양길(金亮吉·57)씨.마약수사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의 베테랑이지만 마약사범의 검거보다는재활을 강조한다. 광주광역시가 고향인 김씨는 대학을 졸업한 지난 69년 1월 마약수사관을 지원했다.당시 의사인 형으로부터 마약의 실태와 위험성을 전해들은 것이 계기가 됐다. 김씨는 초년병 때부터 마약투약자보다는 제조책이나 판매책 검거에 노력을기울였다.실적에 집착하지 않았던 것은 마약의 파급효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약 수사는 애정과 끈기를 필요로 합니다.투약자와 인간적으로 끈끈한관계를 맺어야 공급책과 제조책을 검거할 수 있습니다” 김씨는 투약자들에게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막상 수사에 들어가면 무모하리만큼 저돌적인 수사관으로 돌변한다. 가스총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70·80년대만 해도 김씨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고춧가루 한줌을 무기로 삼아 마약거래 현장에 뛰어들기도 했다.또 투약자로부터 들은 정보를 근거로 수년간 제조책을 추적,조직을 일망타진하는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지금은 현장을 누비지 않고 기획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30여년 동안 사귄투약자들만큼은 모두 김씨의 정보원이다. 김씨는 “누구도 마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한순간의 유혹에 넘어간 투약자들을 범죄자로 대하기보다는 재활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을 보이는 것이 마약사범 검거보다 더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90년대 들어 우리나라 마약제조자들이 중국이나 동남아로 공장을 옮겨 히로뽕을 역수출하고 있다”면서 “국제적인 마약수사 공조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 金대통령 새달5일 CNN연설…전세계 생중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내달 5일 밤 10시(한국시간) CNN사 주관 ‘제10회세계 언론인 초청 국제회의’에 위성생중계로 30분 동안 출연,연설하고 회의에 참석한 각국 기자들과 회견을 갖는다.김대통령은 이번 연설과 이어지는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 및 포괄적 해결방안과 경제개혁 등을 주제로 삼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언론인 초청 국제회의는 CNN 주관으로 해마다 5월에 개최되는 회의로 올해에는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며,김대통령의연설 및 질의응답은 CNN 인터내셔널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된다. 이번 회의 연사로는 김대통령 이외에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코피 아난유엔사무총장이 출연하며,미겔 로드리게스 코스타리카대통령과 하밀 위트 에콰도르대통령,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 등은 기자들과 별도의 질의응답을 갖는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108개국에서 온 언론인 400여명과 연사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외국의 공무원들은] 영국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던 영국도 지난 76년 IMF 구제금융을 받을 만큼 경제가 곤두박질쳐 자존심을 구긴 적이 있다.하지만 위기를 슬기롭게극복해 지금은 5%를 웃도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최근 각 부처의 4∼5급 공무원 15명을 14일동안 영국의 공무원교육원(Civil Service College)에 보내 소중한 경험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본인도 그 중 한 사람으로 교육원에서 강의를 듣고 현장도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 76년 영국 외환위기의 주된 원인은 과도한 정부지출에 따른 국제 신인도 하락이었다.당시 집권 노동당은 경제위기를 간파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개혁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의회에서 안정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는 바람에 개혁안은 부결되고 말았다. 보수당 정부는 꼭 필요한 정책결정 등의 기능만을 정부조직에 남기고 나머지 집행기능은 분야별로 나눠 민영화하거나 별도의 집행기구에서 집행토록함으로써 행정의 능률을 높였다.이러한 행정개혁은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지난해 정권을 잡은 노동당은 ‘더 나은 정부’를 만들기 위한 또 하나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당 하원의원이자 행정개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로드리 모건은 뉴욕 전기회사의 예를 들어 보수당 정부 행정개혁의 문제점을 지적,현 노동당 정부의행정개혁 방향을 시사해 주었다. 60년대 뉴욕전기는 매킨지 컨설팅 회사의 조언에 따라 전기회사를 발전·변전·송전·배전 회사로 나눔으로써 회사별로는 비용을 줄여 높은 수익을 낼수 있었다.하지만 상호 연계성 부족으로 83년에는 맨해튼에 며칠간 전기 공급이 끊어지는 사태가 생겼다. 단위별로 업무를 나눠 효율성을 높인다고 해서 국가전체나 지역사회 등 더높은 차원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말해주는얘기다. 과거 보수당 정부는 수직적으로 공공기능을 분류해 이를 별도의 집행기관이 수행토록 했다.반면 현 노동당 정부는 공공기능을 횡적으로 연계해 더욱 높은 차원의 공공 목표 달성을 꾀하고 있다.행정개혁의 초점을 효율적이면서국민과 친밀하고 국민의 욕구에 민감한 정부를 만드는데 두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행정조직의 능률 및 경쟁력 제고가 국가과제인 만큼 노동당 정부의개혁정책에서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단위조직의 능률성을 중시하면서도공공기능을 횡적으로 잘 연계해 궁극적으로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민의 욕구를 곧바로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정부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할 것이다./이명로 건교부 건설경제과장
  • 콜롬비아 지진 사망자 2,000명 추산

    ┑아르메니아·보고타 AFP DPA 연합┑ 콜롬비아 지진으로 인한 최종 사망자수가 1,500∼2,000명 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26일 추산됐다. 콜롬비아구조대(CETEC)의 알베르토 로드리게스는 “최종 사망자가 2,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콜롬비아 정부 집계로는 이날 현재 사망자가 547명,부상자가 2,500∼3,000명에 달했으며 적십자 대변인은 수만명이 집을 잃었다고 말했다.지진이 강타한 서부 안데스지역은 세계 둘째커피 수출국인 콜롬비아커피 생산량의 46%가 생산되는 곳으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새천년 여는 신년음악회 풍성

    매년 이맘 때면 ‘신년음악회’가 열리지만 한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올해는 좀 더 새로운 의미를 갖는 자리가 될 것 같다.신년음악회는 예술의 전당 주최의 ’99 신년음악회(사진)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계속된다. 20,21일 예술의 전당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에는 재불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캐나다에서 활동중인 피아니스트 워니 송이 협연하며 판소리 명창 안숙선,소프라노 박미혜,메조 소프라노 김정화,테너 김영환,바리톤 고성현 등이 출연하는 풍성한 무대다.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이영조 편곡의 춘향가중‘사랑가’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 베토벤의 교향곡 ‘합창’ 4악장을들려준다. 피아니스트 워니 송은 91년 캐나다 전국음악 콩쿠르에서 1위,92년 신시내티 세계 피아노 경연대회 금메달,93년 몬트리올교향악단 주최 음악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재원. 21일 공연에는 대중가요 공연장에서나 볼수 있었던 대형스크린을 설치,연주자와 지휘자들의 생생한 표정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프라임 필하모니오케스트라 주최로 23일 열리는 음악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기타리스트 장승호,메조 소프라노 이현정 등이 협연한다.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로드리고의 ‘4대의 기타를 위한 안달루시아 협주곡’브람스의 ‘알토 랩소디’ 김희조 편곡의 민요 ‘아리랑’‘경복궁 타령’과 김규환의 ‘남촌’ 김성태의 ‘추억’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등 우리 가곡도 즐길 수 있다.24일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에서는 하성호 편곡의 ‘영광의 탈출’ ‘최신의 항해’ ‘사운드 오브 뮤직’‘파나바’ ‘엘 빔보’ 등을 들려준다.서울로얄 심포니오케스트라의 26일 음악회에서는 이탈리아의 지휘자 파비아노 모니카 지휘로 베토벤의 ‘교향곡 7번’과 ‘프로메테우스 서곡’을감상할 수 있다.
  • 중세의 신화/노마 로어 굿리치 지음(화제의 책)

    ◎‘롤랑의 이야기’ 등 중세 대표적 신화들 고대 영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베오울프’,‘롤랑의 이야기’등 중세의 대표적인 신화들을 소개.‘베오울프’는 8세기 전반에 씌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영웅서사시로 내용상 두 부분으로 나뉜다.1부의 첫 무대는 덴마크의 왕 흐로트가르의 궁전 헤오로트.이곳은 12년동안 괴물 그렌델이 밤마다 나타나 호르트가르의 용사들을 납치해 살해하는 바람에 쑥밭이 된다.그런데 뜻밖에도 스웨덴 남부 예아트족의 왕자인 베오울프가 찾아와 그렌델과 그의 모친을 타도한다. 2부에서는 예아트족의 왕 히옐락이 전투에서 죽고 그의 아들마저 죽은 뒤베오울프가 왕위를 이어 받아 50년간 선정을 베푼다.어느날 죄인 한 명이 동굴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해 훔쳐낸다,이에 보물을 지키던 화룡(火龍)이 격노해 나라를 어지럽힌다.베오울프는 이 화룡과 맞서 퇴치하지만 자신도 치명상을 입는다.그의 장례의식과 애가로 시는 막을 내린다. 장단격 혹은 강약격 운율과 생생한 상(像)을 떠올리게 하는 완곡 대칭법을 사용할뿐 아니라 무수한 합성어가 등장하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롤랑의 노래’는 중세 프랑스 문학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 샤를마뉴 대제의 일생을 중심으로 엮은 서사시다. 이 작품의 명성은 주로 19세기에 프랑스 낭만주의 시인들이 널리 인용한데서 비롯된다.이 책에서는 이밖에 켈트족의 일파인 웨일스족의 이야기 ‘페레두르’,샤를마뉴 대제의 어머니인 헝가리 공주 ‘베르타’이야기, 아일랜드의 영웅 쿠컬린의 생애를 그린 ‘쿠컬린’,1185년 이고르 스비야토슬라프라는 러시아 공이 자신의 고향인 노브고로트 세베르스키에서 큐만족의 영토를 침략한 이야기를 다룬 ‘이고르’,스페인 중세의 영웅 로드리고 디아스의 업적을 기록한 ‘시드’ 등이 소개된다. 윤후남 옮김 현대지성사 9천원.
  • 페루 여객기 태평양 추락

    ◎승객·승무원 70명 탑승… 일부 생존 가능성 【리마 AP AFP 연합】 약 70명이 탑승한 페루의 에어로페루 항공사 소속 보잉 757여객기가 2일 새벽 리마 북쪽 태평양상에 추락했다고 리마 공항 관계자가 밝혔다. 미 마이애미를 출발했던 보잉 757기 603편 여객기는 전날 밤 12시54분쯤 중간 기착지인 리마를 떠나 칠레 수도 산티아고로 향하던 중 이날 새벽 1시30분께 리마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태평양상에 추락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사고기 조종사는 리마를 떠난 지 10분 후 긴급상황을 보고했으며 리마 공항으로 회항하던 것으로 보이던 중 교신이 두절됐다고 그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고기가 1백80명을 태울수 있으나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61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페루의 해군 및 경찰 헬리콥터가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추락지점 상공을 비행하고 있으나 안개가 짙어 구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페루 관리들이 밝혔다. 페루 소방국 소라이다 레예스 로드리게스 대변인(여)은 카야오항에서 『구조자들이 추락지점 해상에서 비행기의 전등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 한국,메달전선 “비상”/김정미·진순영 예선 탈락

    ◎손현미도 쿠바선수에 패배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금메달 12개이상을 따내 종합 7위를 목표했던 한국의 메달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대회 이틀째이자 경기 첫날인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한국은 사격 여자공기소총에서 김정미(21·한체대)와 진순령(25·인천남구청)이 메달에 도전했으나 모두 예선탈락했다. 이날 울프크릭사격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금메달의 기대를 모았던 김정미는 3백91점으로 18위에 그쳐 예선에서 주저앉았고 진순령도 3백93점으로 11위에 머물러 역시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신데렐라」 여갑순이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던 여세를 몰아 여자공기소총을 2연패 꿈이 무산됐다. 김정미는 지난 6월 올림픽 마지막 시험무대인 밀라노월드컵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4월 프레올림픽에서 준우승하는 등 올들어 세계정상급의 기량을 과시해 금메달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김정미는 지난해 10월에서야 처음 국제무대에 나섰기 때문에 국제경기 경험이 부족한 탓인듯 이날에는 평소의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7㎏ 1회전에서 박치호가 일본의 니시미에게 17­6으로 이겨 2회전에 올랐다. 그러나 여자유도 72㎏이상급 예선에서 한국의 손현미(경남도청)는 쿠바의 로드리게스에게 유효2개,효과1개,절반1개를 내줘 탈락했다. 또 남자농구 예선 1차전에서 한국은 후반전의 분전에도 불구,호주에 88­1백11로 졌다. 한국은 22일 상오 1시30분 역도 59㎏의 전병관이 올림픽 2회연속 제패를 노린다.
  • 임옥상씨 민중미술 뉴욕서 개인 초대전

    ◎내년 4∼5월 얼터너티브 뮤지엄서/한국인으론 백남준씨 이어 두번째 국내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1인인 임옥상씨(46)가 97년 4월12일부터 5월24일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에 있는 얼터너티브 뮤지엄에서 개인 초대전을 갖는다.한국의 작가가 이처럼 뉴욕의 유명 미술관에 초대돼 개인전을 갖기는 백남준씨에 이어 두번째로 현지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전시라는 평을 받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1967년 푸에르토리코 출신 지노 로드리게스 현 관장이 중앙무대에서 소외된 비평가들을 중심으로 세운 얼터너티브 미술관은 지난 70년대 미국 사회현실미술과 페미니즘운동의 산실로 알려진 곳.남미의 민중운동과 제3세계의 주요 미술흐름을 주도적으로 소개했고 80년대 이후 멀티미디어의 다양한 예술적 수용과 예술의 대중적 생산을 위한 양식들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서구 모더니즘의 종식에 따른 대안공간 마련 측면에서 주로 젊은 층의 새로운 예술양식을 담아내는 장으로 지금까지 지난 95년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신인상을 수상한 매튜바니를 비롯해 바바라 크루거,훌리오 곤살레스등 1백여명의 개인전과 50여회의 주제전이 열렸다. 임씨의 이번 초대전은 지난 94년 얼터너티브 미술관이 한국작가 초대의사를 미술평론가 이용우씨에게 전해와 우리측이 보낸 기본자료를 토대로 미술관측이 임씨를 초대작가로 결정한 것.임씨는 지난 80년대 한국 현대사에 나타난 민중들의 삶과 정치현실을 포함한 작품에서 최근작까지 평면과 종이부조,걸개그림,설치작품등 50여점을 출품하게 된다. 전시기획위원으로는 지노 로드리게스 관장과 엘리노어 하트니(미국 아트인 아메리카 평론가),송미숙 교수(성신여대),이용우 교수(고려대)가 선정됐으며 전시작품 선정은 미국측 큐레이터인 엘리노어 하트니씨가 최종 선정한다. 한국측 큐레이터인 이용우씨는 『미술관측이 한국 작가중에서도 임씨를 선정한 것은 임씨의 작품이 휴매니티를 짙게 깔고있기 때문』이라며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정치미술 분야의 첨예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얼터너티브 뮤지엄에서 임씨가 어떤 모습의 신작을 내놓을지 기대된다』고말했다.〈김성호 기자〉
  • 스페인 예산 15억달러 감축/유럽단일통화 가입 목적

    ◎고위공무원도 33% 줄여 【마드리드 AP 로이터 연합】 스페인 신정부는 10일 스페인의 유럽단일통화 가입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2천억페세타(15억7천만달러)의 예산삭감과 고위 공무원직 가운데 33%를 줄이는 첫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집권 5일째인 신정부의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는 이날 각의에서 96년도 예산중 약 1%에 해당하는 이같은 규모의 예산삭감과 고위직 1백38개의 감축을 지시했다. 로드리고 라토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예산삭감조치는 모든 부서에 적용될 것이나 약속한대로 연금·공공 보건 및 실업수당부분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산업부는 신정부가 모든 국영 기업을 민영화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신정부는 금년중 정부 지출을 국내총생산의 4.4%이내로 묶고 이를 97년까지 유럽단일통화 가입조건인 3%로 줄일 것을 바라고 있다. 라토 장관은 현재 정부의 기본입장은 예정된 유럽단일통화 가입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기업의 민영화와 관련,13년간의 집권후 지난주 퇴진한 사회당정부에서 시작된 점진적인 국영기업매각은 보수당의 신정부에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페인의 복지국가지향 예산을 삭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할 것이라고 경고해 온 노조지도자들과 정부당국은 다음주 경제정책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위해 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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