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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窓] 그대가 있어 내가 있다/고진하 시인

    [생명의 窓] 그대가 있어 내가 있다/고진하 시인

    “그대가 구하는 것이 가장 지고하고 가장 위대한 것이라면, 식물들이 그대를 인도해 줄지니, 그대의 의지를 통해 의지 없이 자연 그대로 존재하는 자가 되도록 힘쓰라.” 시인 괴테의 말이다. 내가 찾는 것이 지고하고 위대한 것이라면 식물이 나를 인도해 준다고? 이게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식물 속에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정령이라도 깃들어 있다는 말인가. 모든 것을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이해하려 했던 젊은 날 나는 이런 괴테의 말을 수긍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괴테의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됐다. 잡초를 뜯어 먹고 사는 우리 가족은 잡초의 생태에 대해 매우 민감한데, 어느 날 잡초를 한 바구니 뜯어 온 아내가 말했다. “여보, 우리 집이 너무 습해서 제 무릎 관절이 자주 아픈데, 놀랍게도 습기로 인해 생긴 병을 치료해 주는 풀들이 집 안에 많아 자라요.” 사실 우리 집 뒤란에는 물이 나는 샘이 있어 집안이 늘 습한 편이다. 그런데 집 주위에 관절 병에 좋은 우슬초가 자라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놀랍고 경이로운 일인가. 언젠가 나는 북아메리카에 살던 이로쿼이족 인디언에 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들은 말 없는 식물과도 교감하고 소통하는 영적인 지혜를 지니고 있었다. 사람이 병이 들면 그 병을 치유하는 데 필요한 식물이 나타나서 환자가 그 식물을 발견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스티븐 헤로더 뷰너, ‘식물의 잃어버린 언어’). 그러고 보니 우리 집 안엔 폐 건강이 부실한 나를 위해 곰보 배추가 자라고, 관절과 뼈가 부실한 아내와 딸에게 필요한 우슬초나 새삼 같은 풀이 자라고 있다. 몇 년 전 인도 북부의 오지 라다크를 여행한 적이 있다. 해발 3000m가 넘는 라다크에는 살구나무가 많았다. 다른 과실나무는 찾아볼 수 없었다. 8월 초순이었는데, 워낙 건조해서 입술이 자주 마르고 텄다. 어느 시골 마을로 들어갔는데, 맘씨 좋아 보이는 촌로(村老)가 자기 집 안에 있는 살구나무에서 잘 익은 살구를 한 바구니 따서 건네주었다. 살구를 먹고 났더니 신기하게도 부르트던 입술이 금세 호전됐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참 조물주의 섭리가 오묘하구나. 건조한 기후로 인해 피부가 상할 걸 염려해 조물주는 척박한 땅 라다크 땅에 살구나무를 자라게 하셨구나! 입이 없는 식물은 말을 하지 않지만 말이 없는 식물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다면, 우리 인간의 삶이 더 풍부해지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식물을 인간의 쓸모에 소용되는 부수적인 존재가 아니라 친구로 여겨야 할 것이다. 우리는 식물이 없으면 살 수 없다. 우리 가족처럼 텃밭이나 들판에서 먹을 수 있는 식물을 구하든, 마트에 가서 돈을 내고 사서 먹든 식물은 우리 생존의 필수적 요소다. 그러나 인간중심주의에 길든 우리는 식물을 벗으로 사귀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가 숱한 질병에 시달리는 것은 우리와 함께 진화해 온 식물의 치유의 힘을 멀리하기 때문이 아닐까. 인도의 산스크리트어 격언에는 ‘그대가 있어 내가 있다’는 말이 있다. 내가 있어 식물이 있는 게 아니라 식물이 있어 비로소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 다시 말하면 지구 어머니가 있어 내가 있고, 식물 같은 그대가 있어 내가 있으며, 물질이 있어 내 영혼이 존재한다는 것. 우리에겐 이런 만물의 상호 관계성에 대한 깊은 인식이 필요한 때다. 오늘날 생태적 종말의 징후가 급격한 기후변화나 조류독감 같은 전염병의 창궐로 나타나는 시절, 이런 인식의 전환만이 새로운 희망을 싹 틔울 수 있을 것이다.
  • ‘쿨리지코너 청년기업가 10기 밸류-업 데모데이’ 성황리 개최

    ‘쿨리지코너 청년기업가 10기 밸류-업 데모데이’ 성황리 개최

    지난 22일 삼성역 삼탄빌딩 성실홀에서 개최된 창업경진대회 ‘쿨리지코너 청년기업가 10기 Value-up Demoday’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이하 쿨리지코너)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서울시 민간창업지원기관 협력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서울시 민간창업기관 협력 연계사업’을 통해 선발된 서울시 소재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 15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 팀은 데모데이에 앞서 지난 6월부터 인큐베이팅 교육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등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아왔으며, 이 날 데모데이는 그 결과를 평가 받는 자리로 마련됐다. 데모데이에는 투자심사역을 중심으로 총 11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으며, 약 25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 팀들은 IR과 Q&A을 통해 자신들의 역량을 뽐냈으며, 각 팀 별 1억씩 모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3팀과 그 외 추가로 3개 팀을 선발해 시상금을 수여했다. 최종 수상자에는 대상 ‘컨트롤클로더’, 최우수 ‘버스킹티비’, 우수 ‘하이낸드’ 등 총 3팀이 선정됐으며, 컨트롤클로더(300만원), 포토이사, 밀레뉴엄(200만원), 오이컴퍼니, 동구밭, 마이미(100만원) 등에게는 시상금을 수여했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5일 “본 사업은 창업 지원역량이 우수한 민간 창업지원기관과 연계.협업해 서울의 혁신형 미래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쿨리지코너 청년창업가 10기가 참가한 이번 데모데이 참가팀들의 경우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한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오는 12월 14일 ‘쿨리지코너 청년기업가 Value-up Demoday’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산밥캣, 새달 21일 코스피 상장

    두산인프라코어 재무구조 개선 ‘숨통’ 소형 건설장비 업체인 두산밥캣이 다음달 21일 증시에 상장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5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산밥캣은 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모 주식 수는 총 4898만 1125주(희망공모가 4만 1000~5만원)다. 다음달 12~13일 이틀간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조 1000억~5조원으로 추산된다. 2000년 이후 상장한 기업 중 공모 규모가 두 번째로 큰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위는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4조8881억원)이다. 두산밥캣은 전 세계 20개 국가에서 3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중장비 업체다. 북미 시장 점유율 1위다. 세계 최초로 ‘스키드 스티어 로더’를 개발하며 소형 건설기계 시장을 개척했다. 지난해 매출은 4조 408억원, 영업이익 3856억원을 기록했다. 두산밥캣 상장으로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구조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보유 중인 두산밥캣 지분을 팔아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이 해외 대신 국내 증시 상장으로 방향을 돌린 것도 모회사의 빠른 자금 조달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뉴질랜드서 리콜대상 삼성 세탁기 잇단 화재

    뉴질랜드서 리콜대상 삼성 세탁기 잇단 화재

    뉴질랜드에서 리콜조치를 받지 않고 사용하던 삼성 세탁기가 불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뉴질랜드 뉴스 사이트 ‘스터프’는 3년 전 리콜 조치된 삼성 세탁기 모델 2대를 지난주 사용하던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13년 탑 로더 세탁기 4개 모델에서 습기에 의한 전기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리콜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당시 뉴질랜드 전역에서 사용되던 삼성 세탁기 4개 모델은 3만 4000여 대로 이 가운데 88%는 리콜됐으나 4000여 대는 리콜조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터프는 지난주 와이카토 지역에서 삼성 세탁기 화재사고가 2건 발생했다며 모두 사용 중 불꽃이 일어나면서 세탁기가 탔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소방본부 화재사고 조사담당관 피터 와일딩은 “리콜조치에 응하지 않은 채 지금도 사용되는 삼성 세탁기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며 “지난해는 13대의 삼성 세탁기가 화재사고와 연관이 됐고 올해는 지금까지 18대가 그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제조업체는 세탁기들을 찾아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했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아직도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알고도 고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레알 “샤넬과 동등한 대우 해달라”…갤러리아면세점서 판매사원 철수

    로레알 “샤넬과 동등한 대우 해달라”…갤러리아면세점서 판매사원 철수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샤넬과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며 갤러리아면세점에서 판매사원을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에스티로더도 같은 요구를 하며 갤러리아면세점서 판매사원을 철수시킨 바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로더는 지난 29일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에서 비오템, 입생로랑, 슈에무라, 키엘, 랑콤, 로레알 등 자사 소속 6개 브랜드의 판매사원 20여명을 철수시켰다. 로레알이 일방적으로 직원을 철수시킨 것은 이달 1일 샤넬 코스메틱이 자사 브랜드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갤러리아면세점에 입점하자 이에 버금가는 조건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일 에스티로더도 같은 이유로 에스티로더, 클리니크, 맥, 바비브라운 등 자사 11개 브랜드의 판매사원을 철수시켰다. 로레알은 갤러리아면세점에 별도의 안내 공문을 보내지 않은 채 직원을 철수했고, 이에 갤러리아는 로레알에 유감을 표명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갤러리아는 현재 자사 소속 직원을 투입해 해당 브랜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에스티로더와의 협의는 거의 완료 단계에 왔다”며 “9월 초에 대부분의 에스티로더 판매사원이 순차적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수입 명품 브랜드는 과거에도 입점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판매사원을 철수하는 사례가 있었다. 특히 최근에는 신규 면세점 사업자 증가로 수입 브랜드의 선택권이 많아지면서 ‘갑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유통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관 때 1743억 기부받은 클린턴 윤리 논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적으로 만났던 민간 부문의 인사 절반 이상이 클린턴재단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A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금액이어서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윤리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AP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시절(2009년 1월~2013년 1월) 클린턴재단에 고액을 기부한 154명 중 85명을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전화통화한 사실을 국무부 일지를 분석해 확인했다. 이들 85명이 클린턴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1억 5600만 달러(약 1743억원)에 달하며 이 중 최소 40명이 10만 달러 이상 냈고 100만 달러 이상 기부한 사람도 20명에 달한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클린턴이 직접 만났거나 전화통화한 기부자 중 연방정부 관계자나 외국 정부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사람은 없었다. 클린턴재단은 1997년 설립됐다. 클린턴과 개인적으로 접촉한 기부자 중에는 빈민을 위한 소액 무담보 대출운동을 이끌어 2006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방글라데시의 무함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장도 포함돼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던 그는 클린턴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3차례 클린턴과 만났고 전화통화를 했다. 이후 그라민은행 미국지부인 그라민 아메리카는 클린턴재단에 10만~25만 달러를 기부했다. 또 그라민 리서치는 2만 5000~5만 달러를 기부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정부가 그를 횡령 및 탈세 혐의로 해임해 구명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클린턴은 또 2011년 6월 화장품회사인 에스티로더의 수석부사장이자 맥에이즈펀드의 전무이사인 낸시 마혼과 만났다. 이 만남은 국무부와 맥에이즈펀드의 에이즈 예방과 교육을 위한 기금 마련 파트너십 발표를 앞두고 이뤄졌다. 이후 맥에이즈펀드는 500만~1000만 달러를 클린턴재단에 기부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캠프의 브라이언 팰런 대변인은 “클린턴 장관 재임 중 전반부만을 대상으로 이뤄진 분석이며, 외국 대표와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은 제외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트럼프 ‘오바마 IS창시자’ 논란 커지자 발뺌…“그냥 비꼬는 풍자”

    트럼프 ‘오바마 IS창시자’ 논란 커지자 발뺌…“그냥 비꼬는 풍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창시자라는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그냥 비꼰 말이었다고 발뺌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서 “시청률 위기에 처한 CNN 방송이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이 IS 창시자’라는 내 발언을 아주 심각하게 보도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일부러 비꼬는) 풍자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이 IS를 직접 창시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의 ‘실패한 외교정책’이 결과적으로 IS가 발호하는 여건을 만들었다는 취지의 풍자성 언급이라는 해명인 셈이다. 이는 자신의 발언을 뒤집는 것으로, 트럼프는 전날까지만 해도 ‘오바마 IS 창시자’ 주장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10일 플로리다 주(州) 포드 로더데일 유세에서 “그(오바마 대통령)가 IS의 창시자다. 그가 ISIS를 만들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전날 보수 성향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도 작심한 듯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특히 휴잇이 ‘혹시 오바마 정부의 외교정책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의 번창을 가능하게 했다는 취지의 언급이냐’고 물은 데 대해서도 트럼프는 “아니다. 내 말은 (말 그대로) 그가 IS의 창시자라는 뜻”이라고 단언했다. 일단 근거 없이 지르고 뒤늦게 해명하는 트럼프의 이 같은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지도부 이메일 해킹 논란과 관련, “만약 그들(러시아)이 해킹했다면 아마도 그녀(클린턴)의 이메일 3만 3000건도 갖고 있을 것이다. 러시아가 내 기자회견을 듣고 있다면 사라진 이메일 3만여 건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러시아에 사실상 해킹 주문을 해 거센 논란을 야기했다. 트럼프는 다음날인 28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게(해커의 배후가) 러시아인지, 중국인지, 다른 누구인지는 모른다. 그걸 누가 알겠느냐”면서 “내 말은 그냥 비꼰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논란의 아이콘’ 트럼프 또 ‘막말’···“오바마가 IS 창시자”

    ‘논란의 아이콘’ 트럼프 또 ‘막말’···“오바마가 IS 창시자”

    최근 무슬림을 비하하고 상대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생명을 위협하도록 총기 소유 지지자들을 교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테러 단체의 창시자라고 공격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 주 포드 로더데일의 선거 유세에서 “그(오바마 대통령)가 ISIS의 창시자다. 그가 ISIS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ISIS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다른 명칭이다. 트럼프는 “그들(IS)은 많은 면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영예롭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또 “‘거짓말쟁이’ 힐러리 클린턴이 (IS의) 공동 창시자”라며 클린턴도 비난했다. 트럼프가 과거 국무장관을 지낸 클린턴이 테러 집단을 만드는 데 역할을 했다고 비판한 적은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을 IS 창시자라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러 위협에 오바마 행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통해 트럼프가 오바마 정책의 계승자로 알려진 클린턴에게 타격을 주려고 한 발언으로 읽힌다. 트럼프는 지난 6월 49명의 목숨을 앗아간 ‘올랜도 테러’ 때도 오바마 대통령의 테러 대책을 비판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무슬림 관련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당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할 수도 있을 텐데 아무튼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유세에서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의 중간 이름 ‘후세인’까지 거론하며 ‘무슬림 연계’ 공세를 폈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의 위기가 “버락 후세인 오바마의 행정부에서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후세인은 시아파 이슬람의 가장 존경받는 순교자의 이름이며 시아파 무슬림의 가장 흔한 이름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이 무슬림이며 케냐(오바마 대통령의 아버지 고향)에서 태어났다는 ‘거짓 주장’을 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종교는 기독교이며 출생지는 미국 하와이다. 사살된 올랜도 테러범의 아버지 세디크 마틴이 지난 8일 클린턴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트럼프의 공격 대상이 됐다. 트럼프는 “올랜도에서 훌륭한 사람들을 죽인 짐승의 아버지가 큰 웃음을 지으며 힐러리 클린턴 바로 뒤에 앉아 있는 게 끔찍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유세장에는 성추문으로 물러난 공화당의 마크 폴리 전 하원의원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폴리 전 의원은 2006년 의회에서 일하는 10대 남자 사환에게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의정 생활을 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오바마 IS창시자” 거듭 주장…힐러리 “중상모략에 분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창시자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전날 플로리다 주(州) 포드 로더데일 유세에서 “그(오바마 대통령)가 IS의 창시자다. 그가 ISIS를 만들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날 보수 성향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도 작심한 듯 의도적으로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는 휴잇이 ‘오바마 IS 창시자’ 발언의 진의와 관련해 ‘혹시 오바마 정부의 외교정책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의 번창을 가능하게 했다는 취지의 언급이냐’고 묻자 “아니다. 내 말은 (말 그대로) 그가 IS의 창시자라는 뜻”이라고 단언했다. 트럼프는 휴잇이 ‘오바마 대통령이 IS를 증오하고, 또 IS를 격퇴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1만 번이 넘는 공습을 감행했다’고 반문한 데 대해서도 “그런 것에 신경 안 쓴다. 그는 IS 창시자”라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철군한 방식, 그것이 IS를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이처럼 연일 오바마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나선 데는 점증하는 IS 테러를 고리로 오바마 정부의 ‘외교정책 실패’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무슬림 비하’ 논란에 따른 지금의 수세국면을 탈피해 보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이날 트위터에서 “그렇지 않다. 오바마 대통령은 IS의 창시자가 아니다”고 일축하면서 “트럼프가 유발하는 것과 같이 그렇게 수시로 분노를 드러내는 것이 어렵지만,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이번 그의 중상모략은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전날 클린턴에 대해서도 “‘거짓말쟁이’ 힐러리 클린턴이 (IS의) 공동창시자”라는 주장도 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도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면서 “트럼프는 다시 한 번 스스로 대통령이 되는데 필요한 자질이 부족함을 드러냈다. 그는 국가의 최고 공직을 맡기에는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 ‘아찔 노출’ 케이 미쉘의 ‘화끈한 공연’

    ‘아찔 노출’ 케이 미쉘의 ‘화끈한 공연’

    케이 미쉘이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레볼루션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험마케팅 0.8L(공팔리터), 글로벌 론칭…해외 진출

    체험마케팅 0.8L(공팔리터), 글로벌 론칭…해외 진출

    과거 온라인 마케팅은 소규모 회사들이 마케팅비용 절감을 위해 시작한 영업전략 중 하나였다. 오프라인 마케팅보다 온라인 마케팅 비용 지출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많은 신생 스타트업 기업이나 소규모 창업회사들이 전략적으로 이를 사용하곤 했다. 이제 대기업에서도 온라인 마케팅은 필수로 여겨진다. SNS를 기반으로 한 입 소문 마케팅은 길에서 관련제품 홍보를 위해 상품이름을 수 없이 외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내게 됐다. 이후 온라인 마케팅은 진화를 거듭했다. 특히 ‘체험마케팅’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플랫폼 ‘0.8L(공팔리터)’는 뻔한 마케팅에 소비자들이 식상함을 느낄 즈음, ‘Try it, Buy it’이라는 카피로 혜성처럼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공팔리터는 소비자들이 직접 상품을 체험해보고 마음에 들면 구매하라는 전략을 사용해 다수의 기업들과 제휴를 맺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론칭 1년이 채 되지 않은 현재 에스티로더, 랑콤, 수페르가, 에뛰드하우스 등 글로벌 브랜드 1000여 개와 제휴를 맺었다. 또 월간 PV 1000만을 돌파하며 연일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의 성공요인은 제휴 브랜드의 상품을 무료로 경험하고 자신의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웨이보, 위챗 등)에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는 등 신뢰도를 높인 작업이 통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공팔리터의 시선은 이제 해외로 향한다. 처음부터 글로벌 커머스를 염두에 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현재 한국과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독일, 일본 등의 시장에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덕분에 소비자는 글로벌 시장의 상품을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고, 또 판매자는 글로벌 시장의 반응을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어 ‘윈윈(win-win)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마케팅과 유통이 결합된 형태를 가능하게 만들며, 이로써 글로벌 커머스의 과정을 간소화 시켜 판매자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장벽을 낮추고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상품을 쉽고 빠르게,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공팔리터의 목표. 이에 올 하반기 글로벌 커머스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직접 판매할 판매자를 모집하고 있다. 유민혜 공팔리터 팀장은 “글로벌 커머스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직접 써보거나, 써 본 사람들의 리뷰를 쉽게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좋은 상품을 갖고 있는 판매자라면 누구나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기업은 물론 많은 소비자들이 좋은 제품을 가장 쉽게, 가장 싸게, 가장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볼륨감 넘치는 탄력 몸매… 여성 보디빌더들의 섹시 포즈

    [포토] 볼륨감 넘치는 탄력 몸매… 여성 보디빌더들의 섹시 포즈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열린 NPC 보디빌딩대회에 참가한 여성 참가자들이 근육질의 멋진 몸매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의해 포착됐다.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NASA , 초대형 ‘초압 기구’ 최장 비행시간 기록

    [아하! 우주] NASA , 초대형 ‘초압 기구’ 최장 비행시간 기록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우주환경 조사를 위해 띄웠던 거대한 풍선기구가 임무를 마치고 46일 20시간 19분 만에 무사히 ‘귀환’했다. '초압기구’(superpressure balloon)라 부르는 이것은 값비싼 로켓을 대신해 초고압의 기구로 인공위성을 띄우는 장비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초압기구는 다른 열풍선 기구와 달리, 더 높은 고도에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압축 헬륨가스를 사용한다. NASA가 지난 5월 16일, 우주에서 관측되는 ‘감마선 폭발’ 현상을 측정하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페루를 향해 이 초압기구를 대기권 밖으로 띄워 보냈다. 감마선 폭발은 지구의 대기를 투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대기권 밖에서만 관측이 가능하다. 이번 실험은 지구와 우주의 감마선 폭발 및 지구 대기권의 성질을 파악하기 위해 100일 간 초압기구를 띄우겠다는 NASA의 테스트 실험에 속한다. 지난 5월 16일 뉴질랜드를 출발한 초압기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페루에 무사히 착륙했다. 총 46일 20시간 19분의 비행 기록을 세웠으며, 이 기록은 초압기구의 비행 기록 중 최장시간에 해당한다. NASA는 이번 초압기구의 비행 성과를 분석·보완해 차기 실험에서는 대기 중의 압력 및 극저온 등의 환경을 을 이겨내고 수 개월간 상공에 머물게 하는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다. NASA 벌룬프로그램오피스(Balloon Program Office) 책임자인 데비 페어브로더 박사는 “이번 테스트 실험에서도 46일 이상의 비행이 이론적으로 가능하긴 했지만,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특히 밤사이 비행고도의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일단 실험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미션에서 기록한 비행시간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NASA는 향후 100일간 초압기구를 비행시키기 위한 다음 미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ASA는 최장기간 비행에 성공한 초압기구의 비행과정 및 이 기구에 실려 보낸 관측기기로 관측한 감마선 폭발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영중장비학원, 무인 타워크레인 자격증 취득 인기

    대영중장비학원, 무인 타워크레인 자격증 취득 인기

    취업 또는 재취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중장비자격증 취득을 위해 중장비학원에 등록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부동산경기가 활성화되면서 건설업은 물론 대형 마트와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해 관련 자격증 소지를 위해 대형, 추레라 면허 운전면허학원과, 중장비학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대형면허 중장비자격증 소지 시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초보자는 운전면허학원에서 마음 편하게 자체시험으로 취득하는 것이 한결 수월하다. 또한 중장비 자격증에서 지게차, 굴삭기, 로우더, 천공기면허는 남녀 구분 없이 여성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이곳 대영중장비학원은 한국기술자격검정원에서 지정하는 지게차 굴삭기의 상시 시험장 지정 및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기중기 로더의 시험장으로도 저정되어 있으며 시험을 보지 않고 교육 이수만으로 취득 가능한 지게차, 굴삭기, 로더, 5톤미만불도저등 의 중장비자격증 면허증 관련 11가지 면허와 1종, 2종보통, 대형면허, 트레일러(추레라), 렉카면허, 2종소형, 원동기, 오토바이 면허 등 매일 자체시험이 가능한 대형규모의 자동차운전종합학원으로 종별 베테랑 전문 강사가 1:1 교육의 맞춤교육을 자랑으로 한다. 서울, 경기, 강원도, 청주시 인근 대전 세종시에서 접근성이 좋으며 무료숙박을 제공받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학원 관계자 “한국기술자격검정원에서 시행하는 지게차 굴삭기의 상시 시험장으로 지정되어,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기중기 로더의 시험장으로 지정 받아 대형면허, 추레라면허, 레카 특수면허까지 연습한 장소에서 실제 시험까지 볼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실전에 가까운 중장비교육으로 수강생의 자격증 취득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청으로 승인받은 운전전문학원으로서 1종대형 트레일러 레커 1종 2종보통면허 2종소형 오토바이 원동기의 모든 종별을 매일매일 학원자체시험을 진행하는 대규모의 운전면허학원으로 운전이라는 다소 삭막한 내용 및 등록은 대영중장비학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브렉시트 공포에… 잘나가던 비과세 해외펀드도 덜덜

    브렉시트 공포에… 잘나가던 비과세 해외펀드도 덜덜

    국민 재산 증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입돼 출시 3개월 만에 5000억원 넘는 자금을 모은 비과세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곤두박질치고 있다. 회복이 더딘 세계 경제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까지 덮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설정액 대부분을 유럽 지역 주식에 투자하는 ‘슈로더유로증권’ 펀드는 브렉시트 우려가 본격화된 최근 일주일 새 6% 넘는 손실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해외 주식형 펀드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 지난 2월 29일 이후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로 전환한 뒤 지난달 말까지 144억여원을 끌어모았다. 전환일 기준으로 이달 초에는 8% 가까운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지만 최근 브렉시트 우려 등의 여파로 그동안 올린 수익률을 모두 반납했다. 이 펀드가 수익을 내고 있던 최근 3개월여간 유입된 자금은 현재 모두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비과세 해외펀드에는 지금까지 546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1인당 3000만원까지인 투자금에 대해 10년간 매매·평가차익과 환차익에 세금을 한 푼도 물리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비과세 혜택이 따르는 만큼 해외 주식에 직간접적으로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어 원금 손실 위험이 비교적 높은 상품이다. 최근까지는 비교적 양호한 수익을 올렸다. 지난달 말까지 653억원을 모아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은 이달 초만 해도 4.73%의 수익률을 올렸다. 비과세 해외펀드 도입에 맞춰 출시된 ‘KB차이나H주식인덱스’는 지난 4월 수익률이 16.54%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브렉시트 악재 등이 부각되면서 수익률이 각각 1.31%, 7.05%로 크게 줄었다. 아예 마이너스로 바뀐 펀드도 속출하고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해외펀드는 해외 증시뿐 아니라 환율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며 “투자 지역의 경제 여건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등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현대重, 한국생기원과 손잡고 생산 기술력 강화

     현대중공업이 건설장비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한국생기원)과 손잡았다. 현대중공업은 12일 울산 본사에서 한국생기원과 ‘연구활동 교류 및 시설 장비 활용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상기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대표, 신현수 중앙기술원장을 비롯해 이영수 한국생기원장, 황태진 대경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생기원은 △시험 설비 공동 구축 및 활용 △생산 기술력 향상 △품질 개선 등을 위해 인력 교류, 산업기술 정보 교류, 실무협의체 구성 등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맺었다. 한국생기원이 경북 경산시에 조성 중인 건설기계기술센터에 대형설비 시험센터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시험센터는 현대중공업의 중대형 굴삭기, 휠로더 등의 시제품 신뢰성 검증에 활용될 전망이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건설장비 핵심부품 개발 분야에서도 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협력업체의 생산 기술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상기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건설장비의 신뢰성 검증 인프라를 보완하고 생산 기술력도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현대중공업 건설장비가 글로벌 시장에서 재도약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 전 상원의원 “아내 사별 뒤 만난 운명 같은 사랑...이번엔 남성”

    美 전 상원의원 “아내 사별 뒤 만난 운명 같은 사랑...이번엔 남성”

     부인과 사별한 미국의 전직 상원의원이 90세의 나이에 뒤늦게 새 연인을 만났다며 남성과의 동성결혼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려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해리스 워포드(90·민주당)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오는 30일 매튜 찰턴(40)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 같은 사실은 워포드 전 의원 자신이 전날 뉴욕타임스(NYT)에 ‘다시 사랑을 찾아서, 이번에는 남자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 등 다른 언론이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워포드 전 의원은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민권담당 특별 보좌관과 흑인 인권운동가인 고(故)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막후 고문을 지냈다. 2008년 대선 당시에는 버락 오바마 후보의 펜실베이니아 지역 책임자를 맡아 미 정가는 물론 지역 사회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워포드 전 의원은 기고문에서 “48년을 함께 살아온 부인 클레어가 1996년 백혈병으로 사망했을 때 다시는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5년 뒤 다시 운명 같은 사랑이 찾아왔다”고 적었다. 그는 “2001년 플로리다주(州) 휴양지 포트-로더데일의 한 해변에서 우연히 찰턴을 만났고 그의 호기심 많은 태도와 사려 깊은 태도에 반했다”면서 “미국 내는 물론 유럽까지 여행을 같이 다니면서 훌륭한 친구가 됐고 처음의 감정적 불꽃이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으로 발전했다. 클레어 이외에 이런 식의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워포드 전 의원은 “3년 전 자식들에게 매튜와의 관계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해를 구했으며 매튜의 가족들도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들였다”면서 미 대법원이 ‘결혼은 태어난 성(性)이 아니라 사랑에 기반을 둔 것’이라며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그런 시대에 새로운 사랑을 찾게 돼 아주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굴러온 돈의 횡포…뜨는 동네의 눈물

    굴러온 돈의 횡포…뜨는 동네의 눈물

    뜨는 동네의 딜레마, 젠트리피케이션/DW 깁슨 지음/김하현 옮김/눌와 출판/408쪽/1만 8000원 어느 시골에서 상경한 듯한 가족. 삽과 곡괭이가 가장의 머리맡에 놓여 있고, 어린아이는 아버지 옆에, 임신한 아내는 남편의 아랫배에 머리를 대고 곤히 공사장에서 잠들어 있다. 잠자는 가족의 모습 뒤로는 폐허가 된 도시가 있고, 귀퉁이 한쪽 논밭에서는 어린애를 업은 채 논일을 하는 아낙네가 보인다. 임옥상 화백의 회화 ‘행복의 모습’(1983)은 역설적이다. 폐허가 된 도시를 배경으로 피곤에 찌들어 잠든 가족의 모습을 행복의 한 장면으로 꼽는다. 행복하기보다는 상실감과 인간 소외가 느껴지는 그 그림 속 여인의 배는 불러 있다. 그럼에도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학자 우석영은 신간 ‘철학이 있는 도시’(궁리)에서 이 그림을 가리켜 “논밭이라는 농촌공동체의 토대는 이제 변두리 공간으로 밀려나고 중심 공간은 난개발이 일어나는 도시 공간으로 한국의 대도시 이주민 집단 전체의 알레고리로 봐야 한다”고 분석한다. 장면을 바꿔 보자. 2013년 뉴욕 시장에 당선된 빌 더블라지오는 “우리는 거대 개발업자들에게 더 저렴한 주택을 지으라고 요구하고, 동네 병원을 럭셔리한 콘도로 바꾸지 말라고 항의한다”며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러는 것이며 이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동네에서 매일매일 건강하게 일하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공약했다. 뉴욕은 월가뿐 아니라 도시 전체가 마치 자본주의의 ‘견고한 성채’ 같다. 거대한 자본들이 뉴욕으로 몰려들었고, 낡은 집들을 허문 자리에는 새 건물과 멋진 상점, 카페들이 들어선다. 집값과 임대료가 치솟고, 오랫동안 살아온 원주민들과 상인들은 변두리로 밀려나고 만다. 바로 한국의 홍대, 성수동, 이태원, 경리단길, 가로수길 등 ‘뜨는 동네들’에서 건물주의 갑질과 맞물려 일어나는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쫓겨나는 현상)이다. 뉴욕과 서울은 이 점에서 쌍둥이처럼 닮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20여년 전만 해도 소득이 낮은 유색 인종과 이민자들이 거주하던 지역에서 소위 쿨한 동네로 떠오른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수십명의 사람들을 만나 젠트리피케이션의 생생한 현장을 포착한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누구에게는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는 긍정적 일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정든 삶의 터전을 떠나게 만드는 자본의 횡포가 되고 있다. 저자는 “젠트리피케이션은 그 폭력성을 뚜렷하게 드러내지 않는다”며 “총알이나 칼날보다는 한 건물 한 건물씩 서서히 퍼져 나가는 유독한 일산화탄소 가스와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저자가 만난 사람들은 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낸다. 브루클린의 부동산 업자인 트칼라 키튼은 “브루클린이 개발돼서 쫓겨난 사람이 몇 명이나 있습니까? 있어도 그건 쫓겨난 게 아니었어요”라고 젠트리피케이션을 옹호한다. 주택 임대업자는 “피땀 흘리지 않고 번 돈이 단 1달러도 없다”고 강변하고,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젠트리피케이션은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5대째 브루클린에 살고 있는 토박이 주민 샤이타 스트로더는 “새로 온 사람들이 지역사회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건축가 기타 난단은 “주민에게 필요 없는 가게가 들어오는 건 젠트리피케이션의 전형”이라고 반론한다. 딜런 고티에 뉴욕시립대 교수는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빨리 알아차리자”고 역설한다. 한 미술품 중개인은 “임대료가 터무니없이 비싸져서 아예 뉴욕을 떠나버리기 전까지 예술가들은 얼마나 더 변두리를 전전해야 할까요”라고 반문한다. 뉴욕을 서울로 바꿔 읽으면 홍대에 있던 예술가들이 치솟는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쫓겨나는 현상과 다를 바 없다. 저자 역시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결론만큼은 단호하다. 개발업자뿐 아니라 동네 토박이들조차 땅을 상품으로만 여기고 젠트피케이션의 개발 신화에 젖어 있다는 비판이다.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자본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 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저자의 인식이 전환적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강면욱 前 메리츠운용 대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강면욱 前 메리츠운용 대표

    국민연금공단은 15일 신임 기금운용본부장에 강면욱(57)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 신임 본부장은 성균관대 통계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5년 국민투자신탁에 입사해 국제영업, 국제운용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슈로더, ABN암로 등 외국계 금융사에서 일했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과 메리츠자산운용의 대표로도 활동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대구 계성고, 성균관대 1년 후배이기도 하다. 강 신임 본부장은 글로벌 자산운용 전문가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해외 상품인 ‘봉쥬르차이나 펀드’를 개발, 판매해 주목받은 바 있다. 또 메리츠자산운용에서는 수탁고 7조원의 성과와 함께 대체투자(AI)본부를 신설해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정상회담 유시민 “멍청하다는 생각 들지 않나?

    비정상회담 유시민 “멍청하다는 생각 들지 않나?" 대체 무엇이?

    비정상회담 유시민 “멍청하다는 생각 들지 않나?" 대체 무엇이? ‘비정상회담 유시민’ ‘비정상회담’ 유시민이 정계 복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유시민 작가가 출연해 ‘PR시대’를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이날 MC 성시경은 유시민에게 “(작가라는) 직함이 마음에 드느냐. 여러 가지로 불려오셨을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유시민은 “국회의원, 장관, 방송 토론 진행자, 칼럼니스트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작가가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가 “다시 정치 쪽에는..”이라고 묻자 유시민은 “여기 나온 거 보면 모르시겠냐. 이제 제 길을 찾았다. 이 직업으로”라며 정계 복귀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시민은 “여지가 전혀 없다. 오라는 데도 없고, 갈 생각도 없다. 해 봤는데 별로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유시민은 또 “한국에 와서 살려고 하는 건지 너무 좋게만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돌직구를 날렸고, 그의 일침에 당황한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는 “나쁜 말도 하긴 한다”며 말을 더듬어 웃음을 더했다. 이어 “꼭 물어보고 싶었던 게 있다”며 말을 이어간 유시민은 “한국에 살면서 ‘이걸 왜 이렇게 하지’라고 느낀 적이 없느냐”고 물었고,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보면 멍청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냐”며 열변을 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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