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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대회 유니폼 84종 서울 패션쇼서 공개

    세계 대학생들의 올림픽인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D-100일인 25일에 광주와 서울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대회 홍보단은 D-100일을 시작으로, 6월까지 수도권 등 전국 9개 권역도시를 돌며 다양한 홍보활동을 편다. 홍보단은 특히 서울 마로니에공원을 비롯해 인천 로데오거리, 대구 동성로거리, 부산 서면거리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회 알리기에 나선다. 25일 오후 4시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광주대회 홍보탑 제막식을 열고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중구 동호로(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유니폼 패션쇼’를 개최한다. 패션쇼에서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관계자를 비롯해 심판, 조직위 직원, 자원봉사자 등이 입을 스포츠의류 27종과 정장류 57종 등 모두 84종의 유니폼이 처음 공개된다. 경기장도 최첨단 친환경 시설로 증설 또는 신설된다. ‘에코버시아드’를 표방한 이번 대회를 위해 광주·전남북에 70개의 각종 경기장이 개·보수 또는 신설됐다. 신축 중인 경기장은 남부대국제수영장,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 광주국제양궁장 등 3곳이며, 진월국제테니스장은 증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모두 5월 안에 준공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세계 각국의 대학스포츠연맹 대표단장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대표단장(HoD) 사전회의’가 다음달 11~15일 5일간 광주에서 진행된다. 조직위는 실제 대회를 치르기 전에 다음달부터 오는 6월까지 종목별로 프레대회를 개최해 실전 감각을 높인다. 특히 기록·계측 종목인 육상, 수영과 신축경기장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경기장과 종목의 특성을 고려해 적정 규모의 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4~6월엔 육상, 수영·다이빙·수구, 리듬·기계체조, 테니스, 양궁, 농구, 조정, 배드민턴, 사격, 탁구, 태권도, 골프, 펜싱 등 16개 종목이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다.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대회를 꼭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영화 多樂房] ‘인서전트’

    [영화 多樂房] ‘인서전트’

    SF 장르가 성취해야 하는 것들 중 하나는 영화 안에 완전히 새로우면서도 논리적인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그것은 대개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허무는 것, 즉 물리적 한계를 삭제하고 이 세계에서만 통용되는 사회문화적 규범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논리의 측면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아이디어들이 현대의 병리적 징후를 얼마나 잘 발전시켰는가 하는 것이다. 1988년생 천재작가 ‘베로니카 로스’의 ‘다이버전트’, ‘인서전트’, ‘얼리전트’ 시리즈는 모든 인간을 다섯 개의 분파로 구분해 통제하는 미래 사회를 그려낸 베스트셀러로, ‘인서전트’가 출간되기도 전에 3부작의 영화 판권 계약이 끝났을 만큼 SF 장르의 핵심적 매력을 잘 공략하고 있다. 개인의 인성과 욕망이 무시된 채 분파 안에서 제한된 삶만 누릴 수 있는 디스토피아는 인간을 최대한 유형화시키려는 세태가 잘 반영된 배경이다. ‘에러다이트’(지식) 분파가 권력을 잡기 위해 다른 분파들-‘돈트리스’(용기), ‘애머티’(평화), ‘캔더’(정직), ‘애브니게이션’(이타심)-과의 균형을 깨뜨리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인간의 다른 미덕들보다 지적 능력에 유독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 대한 경고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최고 권력자 ‘제닌’은 전편에 이어 다섯 분파 모두에 해당되면서 또 해당되지 않는 ‘다이버전트’들을 위험한 부류로 지목하고 체포령을 내린다. 여기에 ‘트리스’와 그녀의 연인 ‘포’, 분파체제를 거부한 무분파가 반란군을 조직해 전쟁이 시작된다. 대규모 전투나 숨 가쁜 액션신이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주인공들이 여러 분파를 거치며 한 단계씩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이 꽤 흥미진진하다. 각 분파들이 민족이나 인종, 국적을 토대로 구성된 사회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은 인상적인데, 분파별 특징을 살린 정교한 세팅과 의상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적지 않다. 어떤 면에서 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동일하고 유의미한 가치를 위해 규범을 세우고 그에 따라 질서를 유지해 나가는 방식은 이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영화는 분파체제가 개인의 다양성 및 자유를 담보함으로써 유지되는 문제, 이들이 하나의 집합체로서 유기성을 잃고 배타적으로 변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외부세계로부터 온 메시지 박스를 열기 위해 트리스가 시험대에 오른 ‘다이버전트’ 시뮬레이션 또한 다섯 가지 미덕을 고루 갖춘 인간을 찾기 위한 것이다. 디스토피아를 벗어나는 열쇠는 결국 자유와 균형에서 발견된다. 한편 ‘헝거게임’ 시리즈와 함께 하나의 조류를 형성하고 있는 소녀 영웅서사가 친근하게 어울린다. 스물세 살의 셰일린 우들리는 이전까지 봐 왔던 할리우드 여전사들과는 차별화된 이미지로 영화의 선도를 높인다. ‘다이버전트’에서는 다소 어색한 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중성적이면서도 예민한 감수성을 가진 트리스를 넉넉히 표현해 냈다. SF 장르에도 뉴제너레이션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증명하는 발랄하고 감각적인 작품이다. 2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소프트볼 크기 우박 내린 호주 친칠라 마을

    소프트볼 크기 우박 내린 호주 친칠라 마을

    소프트볼만 한 거대한 우박이 호주의 한 마을을 덮쳤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1일 밤 호주 퀸즐랜드주 친칠라 시의 한 마을에 주먹보다 큰 크기의 우박과 함께 2시간 동안 80mm의 폭우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내린 우박의 지름은 무려 약 12cm. 이는 지름이 9.6~9.8cm에 달하는 소프트볼보다 크다. 영상을 보면 비바람과 함께 거대한 우박이 운동장에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친칠라 시 지역 언론은 때아닌 거대 우박으로 인해 자동차가 부서지고 창문이 깨지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으며, 1300여 가정의 약 3000명 주민이 정전 사태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친칠라 시의 주민 롭 하트씨는 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광경은 본 적이 없다”며 “지붕 위의 타일은 엉망이 됐고 지붕이 내려앉아 집안이 물 바다가 됐다”고 말했다. 친칠라 시를 포함한 웨스턴 다운스 레이 브라운 시장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의 재산이 많이 손상되었음에도 불구 이번 폭풍으로 부상당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농민들은 “현재 친칠라 지역이 가뭄으로 고통받는 중이기 때문에 더 많은 비가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영상= Caitlin Holding, Sandra Godwin Twitter / Extreme Weather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올라! 쿠바 개방시대로] 쿠바로 쏠리는 세계의 눈

    [올라! 쿠바 개방시대로] 쿠바로 쏠리는 세계의 눈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부촌인 폴랑코 지역에 위치한 쿠바대사관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다. 지난 11일 공증 작업을 위해 쿠바대사관을 방문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성준화 멕시코시티무역관 과장은 “최근 들어 멕시코를 통한 쿠바 비자 발급, 투자 문의 등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7일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 발표 이후 훈풍이 부는 곳은 쿠바뿐만이 아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쿠바로 가는 경유지인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쿠바로 향하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쿠바와 해산물, 콩 등의 식료품 무역업을 한다는 사업가 미구엘(50)은 “미국·쿠바 국교 정상화 발표 덕분에 쿠바와의 사업이 더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중남미·아시아·유럽 각국 시설 수주 ‘눈독’ 미국과 53년 만에 다시 손을 잡으면서 문호를 확대한 쿠바는 전 세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과 가까운 카리브해 요충지에 위치한 국가로, 거의 마지막 남은 미개척지이자 기회의 땅이라는 인식이 작용해 각국이 앞다퉈 쿠바로 몰려들고 있다. 쿠바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중남미 국가들은 물론 우리나라와 중국·일본 등의 아시아 국가, 프랑스·러시아 등의 유럽 국가도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들은 쿠바와의 무역을 늘리는 한편 쿠바 항구 등 물류·인프라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해 4월 무역투자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멕시코’ 사무소를 쿠바에 신설했다. 브라질은 쿠바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마리엘 항구 건설을 위해 차관 6억 달러(약 6800억원)를 제공해 아바나에서 45㎞ 서쪽에 위치한 이 항구를 중심으로 자유무역지대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12일 아바나 미국 이익대표부 근처에서 만난 한 사업가는 “마리엘 항구가 열리면 파나마운하와도 연결되는 등 쿠바가 카리브해의 명실상부한 교통 중심지가 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다른 나라 자본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와 유럽도 쿠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미 대규모 무역·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은 물론 수교만 맺었을 뿐 쿠바와 교류가 없었던 일본도 최근 아베 신조 총리까지 나서 고위급 접촉을 하고 투자 세미나를 열었다. ●日·中·러·EU 등 고위급 나서 교역 확대 모색 러시아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쿠바 신공항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12일 아바나를 방문해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오는 23일 EU 외교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한다. 쿠바와 EU는 최근 아바나에서 관계 정상화를 위한 3차 협상을 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오는 5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할 예정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부채 탕감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통계청에 따르면 최대 교역국은 베네수엘라, EU, 중국 순으로 무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3일 아바나에서 만난 롤란도 수아레스 코비안 경제 전문 변호사는 “미국이 쿠바에 들어오면서 중국, 러시아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라며 “쿠바로서는 한 국가에만 의존할 경우 부작용이 크다는 것을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에 미국과 교류를 확대하면서도 동시에 가능한 한 많은 나라에 문호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미 쿠바 내 통신과 금융, 농업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혀 다른 나라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글 사진 멕시코시티(멕시코)·아바나(쿠바)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씨줄날줄] 대학로 문화지구/서동철 논설위원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는 1900년 시어터 리퍼블릭이 대형 극장으로는 처음으로 문을 열면서 전성기가 시작됐다고 공연예술의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이 극장은 벨라스코 극장과 빅토리아 극장이라는 이름을 거쳐 현재는 뉴빅토리 극장으로 불린다. 1903년 동시에 개관한 리시엄 극장과 뉴암스테르담 극장도 여전히 ‘더 비짓’과 ‘알라딘’을 각각 장기 공연하고 있는 ‘현역’이다. 1920년대 브로드웨이의 대형 상업 극장은 80개까지 늘어나지만, 이후 줄어들어 현재는 30개 남짓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브로드웨이의 공연 문화가 쇠퇴한 것은 아니다. 맨해튼 한복판에 자리 잡은 대형 극장 건물주들이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하며 업종을 전환했을 뿐이다. 브로드웨이 공연 문화는 오프 브로드웨이와 오프 오프 브로드웨이를 포괄한다. 브로드웨이가 상업화로 치닫자 예술성을 추구하면서 자연 발생적으로 외곽에 생겨난 것이 오프 브로드웨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오프 브로드웨이의 상업성 또한 짙어지자 실험성 강한 예술인들은 다시 오프 오프 브로드웨이로 나갔다. 단계적 개념이 형성된 것은 공공기관의 지원도 한몫했다. 당국은 500석 이상의 극장은 브로드웨이, 100~499석은 오프 브로드웨이, 99석 이하는 오프 오프 브로드웨이로 규정해 세금 및 지원금에서 차등을 두었다. 3단계 개념이 극장의 물리적 위치에 따른 것은 아니지만 예술성에 대한 열망이 강한 극장일수록 외곽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은 필연이다. 문화의 거리가 형성되면 사람들이 몰려들고, 치솟은 부동산 값에 밀려난 문화는 다시 외곽에 재편되기 마련이다. 전통 문화의 거리 인사동이 그렇고, 인디밴드 문화의 본거지인 홍대앞이 그렇다. 상업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 전통 문화와 인디 문화는 벌써부터 카페와 레스토랑, 옷과 신발 가게, 화장품과 장신구 가게로 대치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인사동 문화는 삼청동으로 흘러가고 서촌으로 넘어가면서 대형 전통 문화권으로 발전하고 있고, 홍대앞 특유의 문화 역시 분위기를 주변으로 크게 넓혀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제 신문에는 ‘대학로는 죽었다’면서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위를 벌이는 연극인들의 사진이 실렸다. 동네 터줏대감인 대학로극장이 호되게 오른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을 위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학로를 ‘문화지구’로 지정한 정부에도 반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문화지구 정책은 브로드웨이처럼 문화가 자연스럽게 흘러넘치는 것을 막고 있다. 지금처럼 문화가 집중된 곳이 아니라 오히려 문화가 없는 곳, 있어야 할 곳을 문화지구로 지정해야 한다. 상업화한 대학로는 시장 원리에 맡기고, 또 하나의 연극 거리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문화지구 정책이 필요하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대학로는 죽었다” 상여 멘 연극인들

    “대학로는 죽었다” 상여 멘 연극인들

    “오늘 대학로는 죽었습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 꽃샘추위로 잔뜩 움츠러든 거리에 김의경 연출가를 비롯해 200여명의 연극인이 상주(喪主)를 자처하며 나섰다. 결연한 표정의 연극인들 뒤로는 곱게 단장한 상여가 부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상여 앞에 선 ‘대학로극장’의 정재진 대표는 “한국 연극 문화의 산실인 대학로의 소극장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지고 있다”며 “평생 연극만 바라보고 살아온 연극인들이 치솟는 임대료에 길거리로 내몰리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치솟는 임대료에 남은 소극장들도 폐관 압박 연극인이 거리로 나온 까닭은 1987년 개관해 28년간 대학로를 지켜온 ‘대학로극장’이 폐관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198㎥(60평), 130여석 규모의 대학로극장은 1990년대 창작극 ‘불 좀 꺼주세요’를 3년 6개월 동안 장기 공연하며 2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대학로 소극장 가운데 샘터파랑새극장(1984년 개관), 연우소극장(1987년 개관)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래됐다. 1994년 ‘서울 정도 600년 사업’의 하나였던 타임캡슐에 서울의 상징물 중 하나로 이 극장과 공연 자료가 담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건물주가 월 340만원이던 임대료를 440만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면서부터 상황이 심각해졌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며 근근이 버티던 정 대표에게 월 100만원 인상은 ‘나가라’는 얘기나 다름없었다. 정 대표는 “이달 초 막을 내린 ‘관객모독’은 첫 달 수입이 400만원에 불과해 배우들 출연료 주기도 버거운 실정”이라며 “한 작품이 망하면 휘청하고, 두 작품 연거푸 망하면 사채까지 쓰는 게 대학로 연극판의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치솟는 임대료는 ‘대학로극장’만의 고통이 아니다. 한때 200여개에 달하던 대학로의 소극장은 현재 160여개로 줄어들었다. 연극 ‘품바’로 유명한 상상아트홀은 25년 역사를 뒤로하고 지난 1월 문을 닫았다. 상상아트홀 박정재(53·여) 대표는 “품바 전용 상설극장으로서 자부심은커녕 연극인들이 꾸던 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소극장 ‘꿈꾸는 공작소’ 역시 급격히 오른 임대료에 폐관 압박을 받고 있다. ●“문화지구 선정, 대형극장·건물주만 배불려” 연극인들은 서울시의 ‘문화지구’ 지정에도 강하게 반발했다. 2004년 대학로가 문화지구로 지정돼 대기업이 운영하는 중대형 극장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임대료와 대관료 상승만 낳았다는 것이다. 정대경 한국소극장협회 이사장은 “문화지구 지정에 따른 세금 감면과 용적률 혜택, 융자 지원 등 건물주만 덕을 보고 있다”며 “서울시는 연극인들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 사진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하! 우주] 타이탄의 바다엔 ‘메탄 기반’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아하! 우주] 타이탄의 바다엔 ‘메탄 기반’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코넬대 연구서 "세포막 생성 가능" 밝혀져 천문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외계 행성을 찾아냈다. 그러나 이들 중 극히 일부만이 지구형 행성이면서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위치에 있었다. 따라서 생명체를 찾으려는 과학자들은 이런 드문 행성들을 더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생명체가 있을 만한 행성이 적은 것은 현재 기술로는 지구 같은 작은 암석 행성을 찾기 어려워서 나타난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우리가 너무 좁은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즉, 지구처럼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는 행성이 아니라도 생명체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 가능성은 목성의 위성 유로파처럼 얼음 지각 아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다. 이 경우 물 기반 생명체가 바다에서 탄생할 수도 있다. 두 번째 가능성은 아예 물이 아닌 다른 물질에 기반을 둔 생명체가 탄생하는 경우이다. 그 대표적인 경우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이다. 타이탄은 토성에서 가장 큰 위성으로 태양계의 위성 가운데 지구보다 더 두꺼운 대기를 가진 독특한 위성이다. 그런데 이 대기 중 상당 부분이 바로 메탄가스이다. 그리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유럽 우주국(ESA)의 카시니-호이겐스 탐사선은 타이탄에서 메탄 등 탄화수소로 구성된 호수와 강을 발견했다. 타이탄은 지구를 제외하면 태양계에서 액체 상태의 강과 호수가 흐르는 유일한 천체이다. 타이탄의 액체 탄화수소 환경에는 비록 산소는 부족하지만 대신 탄소, 수소, 그리고 질소 성분은 충분하다. 이 원자들이 모이면 충분히 복잡한 유기 분자를 만들 수 있다. 과연 이런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탄생하는 일이 가능할까? 만약 그렇다는 대답이 나온다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외계 행성의 범위는 매우 넓어질 것이다. 코넬 대학의 제임스 스티븐슨(James Stevenson), 팔레트 클랜시(Paulette Clancy), 조나단 루닌(Jonathan Lunine) 등은 타이탄의 극저온 환경에서 생성될 수 있는 메탄 기반 세포막을 연구해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이들은 탄화수소와 질소를 포함한 유기 분자로 구성된 막 구조인 아조토좀(Azotosome)의 모델을 연구했다. 지구 상의 생물들은 인지질로 구성된 세포막을 가지고 있다. 이 세포막은 물을 기반으로 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연구팀은 아조토좀이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는데, 실제 세포보다 작은 크기의 소기관인 리포솜(liposome)과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아크릴로니트릴 아조토좀(acrylonitrile azotosome)은 실제 리포솜 못지 않은 안정성과 유연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메탄 기반의 생명체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아조토좀에 대한 후속 연구를 계획 중이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서 연구팀은 작고한 SF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1962년 작품인 '우리가 아는 것이 아닌'(Not as We Know It)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작품에서 아시모프는 물이 아니라 메탄을 기반으로 한 생명체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만에 하나라도 타이탄 탐사에서 메탄 기반 생명이 존재하거나 가능한 것으로 밝혀지면 생명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생명체가 살수 있는 외계 행성의 범위가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래전 작고한 한 SF 작가의 시대를 앞서간 선견지명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IS, 이번엔 ‘하트라’… 또, 고대 유적지 파괴

    IS, 이번엔 ‘하트라’… 또, 고대 유적지 파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원지인 이라크와 시리아의 일부 영토를 점령한 이슬람국가(IS)가 2000년 역사의 고대 도시 하트라를 훼손하는 등 조직적인 문화재 파괴에 나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달리즘’(다른 문화나 종교의 예술품 파괴 행위)은 표면적 이유일 뿐 유물 약탈과 밀거래를 감추기 위한 ‘위장술’이란 분석도 나온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이라크 관리들의 증언을 빌려 하트라 인근 주민들이 두 번의 큰 폭발음과 함께 불도저들이 유적지를 부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IS의 무장대원들이 지난 5일부터 이곳에서 유물들을 부수거나 가져가기 시작해 고대 도시의 파괴는 이미 가시화된 상태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하트라는 IS가 장악 중인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에서 남서쪽으로 110㎞ 떨어진 고대 도시다. 이란의 전신인 파르티아 제국의 거대한 원형 요새이자 최초의 아랍 왕국 수도로 알려져 있다. 유네스코는 실크로드의 교역 중심지로 동서양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룬 이 고대 도시를 세계유산으로 지정해 관리해 왔다. IS의 만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일에는 북부의 고대 아시리아 도시 님루드의 유적을 대형 군용차량 등을 동원해 부쉈다. 이곳은 고대 이집트와 바빌로니아, 엘람, 페르시아 등을 아우른 아시리아 유적의 보고로 불리던 곳이었다. 지난달 26일에는 모술 박물관의 석상과 조각품을 깨부수는 영상을 공개했다. 모술 도서관에 폭발물을 설치해 고대 시리아어 서적과 오스만 제국 서적 등 희귀 문서들을 없애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성서에 나오는 예언자 요나의 무덤이 폭파됐다. 유네스코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IS의 유적 파괴를 전쟁 범죄로 규정했다.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와 이집트 수니파 최고 종교기관인 알아즈하르도 IS의 행위를 바판하고 나섰다. 일각에선 IS의 문화유산 파괴가 이슬람 근본주의 사상을 알리는 것 외에 금전적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IS가 약탈한 유물들을 팔아 무기를 사고 있다며 인질 납치와 원유 거래 외에 자금줄 차단을 위해 다른 형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SNCC 제2공장 준공식

    SNCC 제2공장 준공식

    6일 전남 광양 페로니켈공장에서 열린 ‘SNCC 제2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공장 가동 스위치를 누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필립저메인 뉴칼레도니아 의원, 앙드레 당 SMSP 회장, 미셸 콜랑 프랑스 정부대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낙연 전남지사. 폴 네오친 뉴칼레도니아 북부주지사. 포스코 제공
  • 토성 위성 타이탄, ‘메탄 기반’ 생명체 존재?

    토성 위성 타이탄, ‘메탄 기반’ 생명체 존재?

    -물 아니지만 '액체 탄화수소' 환경 -코넬대 "세포막 생성 가능" 밝혀 천문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외계 행성을 찾아냈다. 그러나 이들 중 극히 일부만이 지구형 행성이면서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위치에 있었다. 따라서 생명체를 찾으려는 과학자들은 이런 드문 행성들을 더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생명체가 있을 만한 행성이 적은 것은 현재 기술로는 지구 같은 작은 암석 행성을 찾기 어려워서 나타난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우리가 너무 좁은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즉, 지구처럼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는 행성이 아니라도 생명체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 가능성은 목성의 위성 유로파처럼 얼음 지각 아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다. 이 경우 물 기반 생명체가 바다에서 탄생할 수도 있다. 두 번째 가능성은 아예 물이 아닌 다른 물질에 기반을 둔 생명체가 탄생하는 경우이다. 그 대표적인 경우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이다. 타이탄은 토성에서 가장 큰 위성으로 태양계의 위성 가운데 지구보다 더 두꺼운 대기를 가진 독특한 위성이다. 그런데 이 대기 중 상당 부분이 바로 메탄가스이다. 그리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유럽 우주국(ESA)의 카시니-호이겐스 탐사선은 타이탄에서 메탄 등 탄화수소로 구성된 호수와 강을 발견했다. 타이탄은 지구를 제외하면 태양계에서 액체 상태의 강과 호수가 흐르는 유일한 천체이다. 타이탄의 액체 탄화수소 환경에는 비록 산소는 부족하지만 대신 탄소, 수소, 그리고 질소 성분은 충분하다. 이 원자들이 모이면 충분히 복잡한 유기 분자를 만들 수 있다. 과연 이런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탄생하는 일이 가능할까? 만약 그렇다는 대답이 나온다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외계 행성의 범위는 매우 넓어질 것이다. 코넬 대학의 제임스 스티븐슨(James Stevenson), 팔레트 클랜시(Paulette Clancy), 조나단 루닌(Jonathan Lunine) 등은 타이탄의 극저온 환경에서 생성될 수 있는 메탄 기반 세포막을 연구해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이들은 탄화수소와 질소를 포함한 유기 분자로 구성된 막 구조인 아조토좀(Azotosome)의 모델을 연구했다. 지구 상의 생물들은 인지질로 구성된 세포막을 가지고 있다. 이 세포막은 물을 기반으로 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연구팀은 아조토좀이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는데, 실제 세포보다 작은 크기의 소기관인 리포솜(liposome)과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아크릴로니트릴 아조토좀(acrylonitrile azotosome)은 실제 리포솜 못지 않은 안정성과 유연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메탄 기반의 생명체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아조토좀에 대한 후속 연구를 계획 중이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서 연구팀은 작고한 SF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1962년 작품인 '우리가 아는 것이 아닌'(Not as We Know It)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작품에서 아시모프는 물이 아니라 메탄을 기반으로 한 생명체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만에 하나라도 타이탄 탐사에서 메탄 기반 생명이 존재하거나 가능한 것으로 밝혀지면 생명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생명체가 살수 있는 외계 행성의 범위가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래전 작고한 한 SF 작가의 시대를 앞서간 선견지명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그룹 신화, 최장수 아이돌 신화는 계속된다

    그룹 신화, 최장수 아이돌 신화는 계속된다

    1998년 데뷔해 2000년대 중반 전성기를 맞이한 그룹 신화는 2010년대에 이르러서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4년간의 공백 후 2012년 내놓은 정규 10집과 2013년의 11집은 변화한 트렌드와 그룹 고유의 색깔을 절충하기 위해 고심한 앨범이었다. 무대를 부술 것 같았던 강렬한 음악은 세련된 일렉트로니카로 대체하면서도 퍼포먼스는 한층 화려하게 업그레이드했다. 대중의 호불호는 갈릴 수 있었지만 이들이 ‘최장수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도약을 모색하는 그룹이라는 점은 분명했다. 26일 발표하는 정규 12집 ‘위’(We) 역시 ‘현재진행형 아이돌’이라는 신화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다. 미리 들어 본 타이틀곡 ‘표적’은 ‘비너스’ ‘디스 러브’ 등 전작들의 타이틀곡이 이어온 흐름을 또 한번 뒤집는다. 묵직한 리듬은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이전 타이틀곡과도, 1990년대와 2000년대 신화의 히트곡들과도 결을 달리한다. 멜로디와 랩은 일정한 패턴을 찾기 힘들 정도로 변화무쌍하게 전개된다. 서부 영화에서 들을 법한 휘파람 소리와 총소리, 또 이를 묘사하듯 재치있게 구사한 보컬 등도 독특하다. “원래는 수록곡인 ‘올라이트’과 ‘얼음달’ 중에서 타이틀곡을 고민했어요. 특히 ‘얼음달’은 ‘디스 러브’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이기도 했죠. 하지만 ‘표적’은 기존 신화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곡이었어요.”(에릭)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의 곡이에요.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 궁금증을 자극하죠.”(이민우) 이번 앨범에서 역시 신화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기대해 볼 만하다. ‘퍼펙트 맨’이나 ‘브랜드 뉴’처럼 뜨겁게 달아오르는 곡은 아니지만 다소 느리고 둔탁하게 흐르는 리듬이야말로 18년차 댄스그룹의 여유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비트가 강하다고 춤까지 강하지는 않아요. 안무는 동작이 딱딱 들어맞는 뻔한 구성에서 탈피했어요. 동작으로 가사를 표현하고, 다양한 구성을 통해 멤버들 개개인의 각기 다른 매력이 드러나도록 했습니다.”(이민우) 총 10곡의 수록곡 각각에도 힘을 쏟았다. 깔끔한 신스 사운드 위에 층층이 쌓아 올린 보컬이 매력적인 ‘고양이’, 읊조리듯 몽환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댄스곡 ‘얼음달’, 산뜻한 미디엄 템포의 ‘아임 인 러브’ 등이 돋보인다. 전반적으로 박력, 힘, 남성미와 같은 기존 이미지를 고집하기보다 다채로운 보컬 운용과 세련된 편곡에 신경 쓴 느낌이다. 에릭은 “지금도 20대 때처럼 춤을 추는 건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30대 중반인) 지금 우리에게 어울리는 것을 선택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신화는 후배 아이돌그룹들이 ‘롤 모델’로 꼽는 대표적인 그룹이다. 그러나 김동완은 “우리의 음악을 좋아해서라기보다 그저 팀을 오래 유지한다는 것에만 주목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사실 신화는 스스로 회사를 설립하고 음반 제작과 모든 활동을 직접 해낸다는 점에서 후배 아이돌그룹에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다. 싱글과 미니앨범 위주로 재편된 시장에서 정규앨범을 고집한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음악 방송 1위나 대상 수상보다도 계속 이렇게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전진)이라는 이들에게 ‘최장수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저희는 장수하는 아이돌그룹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진 적이 없어요. 음악을 계속하고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니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타이틀이죠. 저희에게는 최고의 자부심입니다. 그저 오래 간다는 것뿐 아니라 팬과 대중, 후배 그룹들에 인정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에릭)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추행 엠티·희롱 카톡… 性윤리 무너진 캠퍼스

    교수들의 성추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대학가에서 남학생들이 엠티(MT) 현장이나 카카오톡 등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 및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났다. 15일 서울대에 따르면 한 학생이 전날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2012년 11월 학부 엠티에서 남학생들이 동기 여학생들이 자는 방에 몰래 들어가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댓글 등을 통해 “문제의 남학생 중 일부는 곧바로 입대했으나 조만간 복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사건 직후 조사 결과 가해자 2명, 피해자 1명이었고 가해자들에게는 권고휴학 등의 징계를 내렸다”면서 “졸업할 때까지 이 남학생들이 피해 여학생과 같은 수업을 듣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민대에서도 축구소모임 남학생 30여명이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학생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계속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5월 만들어진 카톡방에서 남학생들은 특정 여학생을 ‘위안부’에 비유하며 “가슴은 D컵이지만 얼굴은 별로니…(후략)” 등의 성추행 발언을 주고받았다. 대학 측은 이르면 16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 처분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대학 내 성범죄 현황’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학 내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100건,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은 3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측은 “전국 4년제 대학 198곳 가운데 39%인 78곳의 자료만 포함됐다”면서 “최근 교수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교육부가 기초적인 실태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박 의원이 지난 3일 해당 자료를 요청한 뒤에야 일주일 동안 대학들이 자발적으로 제출한 자료를 취합해 의원실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서울대와 고려대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캠퍼스 성범죄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평소 이에 대한 조사는커녕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범죄 통계 제출이 의무 사항이 아닌 데다 대학들이 학교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해당 현황 공개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日 ‘승부조작 의혹’ 아기레 해임

    스페인 클럽팀 감독 시절 승부 조작 의혹을 받아 온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해임됐다.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기레 감독 해임 결정을 발표했다. 다이니 회장은 차기 월드컵 예선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지난해 브라질월드컵까지 이탈리아 출신의 알베르토 차케로니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고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인 지난해 6월 아기레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그러나 아기레 감독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사라고사를 맡고 있던 때인 2010~11시즌 레반테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부 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으면서 경질설이 나돌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재즈로 뭉친 클래식계 네 남자

    클래식계를 주름잡는 네 남자가 재즈로 뭉쳤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피아니스트 윤한·크리스 리,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올봄 로맨틱한 재즈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젊은 클래식의 아이콘 앙상블 ‘디토’의 리더 리처드 용재 오닐은 감미로운 가사와 부드러운 사운드로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는 1950년대 재즈 음악을 들려준다.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 데이브 브루벡의 ‘테이크 파이브’, 냇 킹 콜의 ‘러브’ 등 재즈 음악을 비올라 음색으로 새롭게 편곡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재즈만큼 로맨틱한 장르도 없다”고 말했다. 버클리음대 선후배 사이인 윤한과 크리스 리는 2대의 피아노로 ‘고엽’과 텔로니어스 멍크의 ‘스트레이트 노 체이서’, 영화 ‘시네마 천국’ 음악을 연주한다. 순수 국내파로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한 성민제는 스티비 원더의 ‘레이틀리’, ‘리본 인 더 스카이’를 연주한다. 다음달 3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만~12만원. 1577-5266.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자신과 결혼식 올린 40세 여성의 사연

    자신과 결혼식 올린 40세 여성의 사연

    자신과 결혼을 한 4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지역신문 휴스톤크로니클 등 외신들은 휴스턴 출신 야스민 엘비(40)라는 여성이 지난 3일 자신의 40번째 생일을 기해 홀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비는 38세가 되던 지난 2013년, 40세가 될 때까지 ‘진짜 사랑(True Love)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홀로 결혼을 하겠다는 맹세를 했다. 그리고 40세가 되던 이달 초 그 누구도 만나지 못한 야스민은 결국 홀로 휴스턴 박물관에서 결혼식을 치르게 됐다. 결혼식은 가족들과 친구들의 축복 속에 제법 성대하게 치러졌다. 엘비의 결혼식은 법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성직자인 동생을 통해 예배 형식으로 인정받았다. 야스민의 결혼식은 남편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결혼식처럼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의 순서도 진행됐다. 엘비는 “나는 화나지도, 외롭지도, 씁쓸하지도 않다. 나는 노처녀도 아니다. 나는 재미를 추구하고 행복한 사람이다”고 밝혔다. 결혼식을 마치고 난 후 엘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객들이 보내준 사랑과 지지에 기쁨이 넘쳤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엘비는 캄보디아, 라오스, 그리고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두바이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Eric B. Blackshire , 영상=Pamel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중세 유럽에선 흑사병 예방 위해 ‘식초 목욕’… 살균 작용 탁월

    서양에서는 기원전 5000년경부터 식초를 만들었다. 주로 포도, 사과 등을 발효시켜 만든 과일 식초가 많았다. 메소포타미아 남동쪽의 고대 왕국인 바빌로니아에서는 대추야자로 만든 식초를 즐겨 먹었다.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기침, 감기 등 병을 치료하는 항생제로 식초를 쓰기도 했다. 로마에서는 전쟁에 지친 군인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힘을 북돋아 주는 자양강장제로 사용했다. 중세 유럽에서는 식초가 흑사병(페스트) 예방약으로 명성을 떨쳤다. 흑사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살균 작용이 뛰어난 식초로 몸을 씻는 방법이다. 프랑스 마르세유의 한 마을에서 4명의 강도가 흑사병 환자들이 사는 집만 골라서 물건을 훔쳤는데도 병이 옮지 않은 이유가 강도질 전후에 식초로 온 몸을 깨끗이 닦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동양에서는 약 3000년 전부터 식초를 사용했는데 서양과 다르게 곡류를 발효시켜 만들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쌀 식초를 만들었고 이후 홍초 등 다양한 식초가 나왔다. 중국 식초는 지방별로 맛과 향이 독특한데 산시의 ‘노진초’(陳酢), 강소의 ‘진강향초’(鎭江香酢), 사천의 ‘보녕초’(保寧酢), 복건의 ‘영춘노초’(永春酢) 등이 4대 식초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진나라의 학자 진수가 편찬한 ‘삼국지’에 고구려인들이 양조하기를 즐겼다는 기록이 나와 이때부터 식초를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한치윤이 단군조선으로부터 고려 시대까지의 역사를 서술한 ‘해동역사’에 따르면 고려 시대에는 식초를 음식에 넣거나 약으로 썼다. 조선 시대에는 술에 넣는 누룩과 비슷한 고리라는 발효제를 첨가해 식초를 안정적으로 발효시켰다. 일본은 중국에서 전래된 식초 제조법으로 쌀 식초를 만들어 왔다. 일반 쌀 식초보다 아미노산이 많아 최근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흑초가 일본의 대표 식초다. 신맛이 나는 식초와 궁합이 맞는 음식은 여름철 별미다. 신맛이 더운 날씨로 사라진 입맛을 다시 돋워 줘서 영양 불균형과 탈수를 예방해 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차가운 음식에 식초를 넣어 새콤한 맛을 내는데 냉국, 냉면, 생채, 초절임 등이 대표적이다. 바닷가에서는 갓 잡은 오징어, 한치, 자리돔, 소라 등을 양념해 식초로 맛을 낸 냉국에 넣은 ‘물회’를 즐겨 먹는다. 서양에서는 식초가 소·돼지·닭고기와 해산물, 채소 요리의 소스나 드레싱의 재료로 널리 쓰인다.
  • [오피셜] 스코틀랜드 MF 션 말로니, MLS 팀 시카고 입단

    [오피셜] 스코틀랜드 MF 션 말로니, MLS 팀 시카고 입단

    셀틱, 아스톤 빌라, 위건 등에서 뛰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던 스코틀랜드 미드필더 션 말로니가 잉글랜드 챔피언쉽 소속팀 위건을 떠나 MLS에 진출했다. MLS팀 시카고 파이어(Chicago Fire)는 26일(현지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말로니의 입단을 발표했다. 이적료와 계약기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카고 파이어 측은 "말로니는 경험이 풍부하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라며 "그와 같은 선수를 우리 팀에 데려올 수 있어 기쁘다"고 그를 영입한 감회를 발표했다. 말로니는 "이번 이적을 허가해준 위건과, 나에게 관심을 보여준 시카고 측에 모두 감사하다"며 "흥미로운 리그에서 팀의 중요한 부분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32세의 미드필더 션 말로니는 슈퍼스타는 아니지만 이적하는 팀마다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도 37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그가 MLS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연쇄 살인마 “악마가 자꾸 사람을 죽이라고...”

    연쇄 살인마 “악마가 자꾸 사람을 죽이라고...”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청년이 경찰에게 "교도소에 가둬달라"고 애절하게 호소했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최근 살인사건 용의자로 세바스티안 후아레스(24)를 긴급 체포했다. 용의자 청년은 순순히 범행을 시인하면서 "제발 나를 붙잡아가라"고 애원했다. 청년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주의 비야 카를로스 파스와 쿠에스타 블랑카에선 연이어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비야 카를로스 파스에선 한 여자의 시신이 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익사를 의심했지만 부검 결과 여자는 누군가에게 머리를 얻어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아 숨이 끊어진 뒤 강에 버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누군가 시신을 강에 유기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이 벌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쿠에스타 블랑카에서 정말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70세 노인이 참수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노인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잘린 머리를 찾지 못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수사망을 좁혀가면서 쿠에스타 블랑카에 살고 있는 24세 청년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참수사건뿐 아니라 비야 카를로스에서 발생한 여자시신유기도 청년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 같았다. 용의자를 연행하려 출동한 경찰과 마주친 청년은 저항하지 않고 수갑을 찼다. 청년은 무언가를 손에 들고 이동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내용물을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청년이 갖고 있던 건 참수시신의 머리부분이었다. 용의자 청년은 "제발 나를 붙잡아가라. 교도소에 가둬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악마가 자꾸 사람을 죽이라고 한다"면서 "잡혀가지 않는다면 사람을 계속 죽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청년이 선처를 노리고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도 알 수 없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신감정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크로니카(사건현장)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라 코루냐 팬들의 심금을 울린 두 경기를 기억하십니까? [2편]

    라 코루냐 팬들의 심금을 울린 두 경기를 기억하십니까? [2편]

    -센떼나리아쏘의 기적, Centenariazo 2000년대에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의 경기를 봤던 팬이라면 잊지못할 두 경기가 있습니다. 기적과도 같은 데포르티보의 전성기시절이지요. Centenariazo라고 하는 2002 Copa del Rey 결승전과 안첼로티의 AC밀란을 기적적으로 홈에서 꺽은 챔피언스리그 8강전 경기 입니다. 오늘 말씀드릴 ‘센떼나리아쏘의 기적’은 2002년 코파 델 레이 결승전 경기입니다. Copa del Rey는 스페인어로 '국왕컵'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Copa는 cup, Del은 From the(De=from, El=남성 관사), Rey는 King의 의미를 각각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Copa del Rey가 '스페인 국왕컵'이라고도 번역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왜 이 경기가 ‘센떼나리아쏘'(Centenariazo)라고 불릴까요? 센떼나리오(Centenario)는 스페인어로 ‘100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1902년 3월 6일 마드리드 풋볼 클럽으로 창단했던 것에서 우리는 그 의미를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2002년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100주년이 되는 기념일 이었던 것이죠. 운이 좋게도 그해 결승전 장소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Santiago Bernabeu)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이었죠. 결승전에 올라온 그들은 자축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때마침 숙적 바르셀로나도 결승전에 올라오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스스로 우승을 자축할 최상의 시나리오를 꿈꾸던 레알 마드리드. 은하계 군단(갈락티코 1기)이라는 별명처럼 모든 정예 맴버들이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상대팀은 결승전에 오랜만에 올라온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였습니다. 하비에르 이루레타(Javier Irureta) 감독은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성향을 잘 알고 있었던 적장 중 한명이었습니다. 빌바오, 산탄테르, 소시에다드, 셀타 비고 등의 감독 직을 역임하면서 그 당시 비센테 델 보스케와 가장 많이 대결한 감독 중에 하나였으니까요. 그래서 맞불 작전을 사용합니다. 아래는 당시 라인업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 César Sánchez(세자르 산체스,GK), Míchel Salgado(미셀 살가도), Hierro(이에로), Pavón(파본), Roberto Carlos(호베르투 카를로스), Makélélé(마케렐레), Iván Helguera(이반 엘게라), 피구(Figo), 지단(Zidane), 라울(Raúl), 모리엔테스(Morientes), SUB(교체) : McManaman(맥마나만), Jose Maria Guti(호세 마리아 구티), 솔라리(Solari)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 몰리나(GK, Molina), 스칼로니(Scaloni), 세자르(César), 네이벳(Naybet), 로메로(Romero). 세르히오(Sergio), 마우로 실바(Mauro Silva), 후안 세바스티안 발레론(Valerón), 빅토르(Víctor), 디에고 트리스탄(Diego Tristán), 프란(Fran) SUB(교체) : Djalminha, Capdevila, Duscher 442의 갈락티코에 맞서 데포르티보가 내놓은 전술은 442였습니다. 이루레타 감독은 전반전에 승부를 보려고 했던 것이죠. 그 결과는 적중했습니다. 5분만에 터진 세르히오의 골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침묵에 휩싸였습니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37분에 디에고 트리스탄에게 추가골을 내주게 됩니다. 이루레타는 전반전을 2:0으로 압승하게 됩니다. 그 후에 이루레타는 카프데빌라, 두셰르 같은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잠금모드로 경기에 임합니다. 데포르티보의 우승을 위해 디에고 트리스탄을 제외한 발레론, 빅로르, 프란을 모두 수비적인 선수들로 교체합니다. 다급해진 델 보스케의 마드리드는 맥마나만과 구티, 솔라리를 투입하며 경기에 실마리를 잡으려고 애쓰지만 이미 경기는 데포르티보에게 살짝 기울어진 상태였습니다. 58분에 넣은 라울의 만회골 공격을 제외하고는 라 코루냐의 철저한 수비벽에 가로막혔고, 이에 경기는 2-1로 마무리됩니다. 2002년 3월 6일, 1902년 3월 6일에 창설된 마드리드 풋볼 클럽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수만명의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충격적인 패배를 안고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엘 센떼나리아쏘’는 마드리드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단어로, 데포르티보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단어로 스페인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애슐리 힌쇼, “영화 ‘크로니클’ 때보다 성숙미 물씬...”

    애슐리 힌쇼, “영화 ‘크로니클’ 때보다 성숙미 물씬...”

    할리우드 배우 애슐리 힌쇼(26)이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LA 행거8(Hangar 8)에서 열린 ‘아트 오브 엘리시움(The Art Of Elysium) 행사에 참석했다. 삼성 갤럭시가 후원했다. 아트 오브 엘리시움은 질환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위해 유명인사들의 재능기부를 유도하는 에술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할리우드 스타 주드 로가 이끄는 행사다. 애슐리 힌쇼는 영화 ‘크로니클’, ‘피라미드’ ‘더 그라운드’ 등에 출연했다. ⓒ AFPBBNews=News1/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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