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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솔리니 ‘로마진군’ 100년…伊 지지자들, 행진하며 ‘파시스트 경례’

    무솔리니 ‘로마진군’ 100년…伊 지지자들, 행진하며 ‘파시스트 경례’

    이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지지자 수천 명이 파시즘 정권을 일으킨 ‘로마 진군’ 100주년을 기념하는 퍼레이드를 벌였다. 로마 진군은 베니토 무솔리니가 이끈 이탈리아 파시스트당의 전위활동대 검은셔츠단이 1922년 일으킨 무혈 쿠데타다. 당시 검은셔츠단 5000명은 네 방향에서 로마로 진입, 무솔리니가 3일 만에 권력을 장악하면서 파시스트 정권이 성립하는 계기가 됐다.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무솔리니 출생지이자 가족 묘가 있는 에밀리아로마냐의 작은 언덕 마을 프레다피오에서 군중 약 2000명이 행진했다고 밝혔다. 반면 주최 측은 4000명 이상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무솔리니 묘는 매년 방문객 수만 명이 찾는 곳 중 하나다. 그러나 행진에 참여한 사람들은 ‘여자 무솔리니’로 불리는 극우 조르자 멜로니(45) 신임 총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등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퍼레이드 주최자 미르코 산타렐리는 안사 통신에 “만일 루시퍼(악마)가 이탈리아에서 좌파를 물리쳤다면 난 루시퍼에게 투표했을 것이다. 멜로니 정부가 들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깃발과 거대한 이탈리아 국기를 들고 행진하는 군중은 무솔리니의 악명 높은 검은셔츠단에 동의를 표하듯 검은색 옷을 입은 채 고개를 끄덕이며 걸었다. 주최 측이 하지 말라고 지시했음에도 군중 일부는 오른팔을 들어 파시스트식 경례를 하기도 했다.무솔리니의 증손녀 오르솔라 무솔리니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국가가 원하고 우리가 절대 실망하지 않은 지도자(무솔리니)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우리는 여기 있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동생 비토리아와 함께 이번 행진에 참석했다.   이탈리아를 파시스트 정권으로 이끈 무솔리니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인 1945년 4월 파르티잔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의 시신은 군중에 훼손된 뒤 밀라노 광장에 매달려졌다. 오늘날 이탈리아 법은 파시즘에 대한 사과 또는 정당화를 금지하고 있지만, 이는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전역에 그를 뜻하는 일두체(II Duce·지도자)가 곳곳에 새겨져 있고 그의 초상화는 일부 정부 부처 벽에 여전히 결려 있다. 올해 ‘로마 진군’ 100주년은 극우 정당으로 신파시즘적 뿌리의 ‘이탈리아의 형제들’을 이끄는 멜로니 정부의 새 시작과 맞물려 있다. 멜로니 총리는 다만 무솔리니 정권과 거리를 두려 해왔다. 그는 “비민주적인 정권에 대해 동정심을 느낀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1938년 유대인에게서 권리를 빼앗기 시작한 파시즘 인종법은 이탈리아 역사상 최저점”이라고 비판했다. 프레다피오는 1944년 10월 28일 나치 및 파시스트 세력으로부터의 마을 해방을 축하하기 위한 반파시스트 집회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 질병·전쟁·기후변화·기근… 루터, 위기 속 돌파구 찾다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질병·전쟁·기후변화·기근… 루터, 위기 속 돌파구 찾다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10월 31일, 오늘은 핼러윈이기도 하지만 종교개혁 505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1517년 10월 31일에 마르틴 루터가 그릇된 관습이나 잘못된 종교적 교리를 바로잡고 믿음의 근원으로 돌아가자고 주창한 날이다. 당시는 질병과 전쟁, 기근과 기후변화로 암울한 시대였다. 14세기 중반부터 주기적으로 유행한 흑사병이 유럽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앗아 갔고 결국 루터의 두 동생도 희생됐을 정도로 이 감염병은 오랜 시간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또한 백년전쟁(1337~1453)이 끝나기 무섭게 동쪽에서 루터가 ‘사탄의 분노’라 불렀던 오스만 튀르크 세력이 서유럽 깊숙이까지 쳐들어오자 유럽인은 전쟁의 공포와 종말적 긴박감에 지속적으로 사로잡혔다.오랜 질병과 전쟁 그리고 소빙기(小氷期·little ice age)라고 불린 춥고 불규칙한 날씨와 굶주림에 허덕이던 시대에 사람들이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에 시달린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루터 역시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몸과 마음이 아플 대로 아픈 중세인은 종교와 교회에 의지하고자 했지만 삶이 어렵고 힘들어질수록 개인적인 기복신앙에 깊이 빠져들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수많은 성직자, 특히 헌신적인 성직자일수록 죽음이 임박한 감염자들에게 병자성사를 행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다. 성직자 부족과 전쟁·전염병으로 그리스도교적 생활의 중심이라 할 성체성사와 죄를 고백하는 고해성사조차 할 수 없게 되자 사람들의 불안과 심리적 공황은 커져만 갔다.사후 심판과 구원에 대한 두려움은 중세인에게 실재적·절대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개인이 고해성사를 하고 죄를 뉘우치면 금식·기도·성지순례·자선 행위 등 참회 고행을 하도록 했다. 이렇게 해서 처벌을 가볍게 하는 성례를 구원 수단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하지만 생전에 죄를 다 씻어 내지 않고 죽으면 천국에 들어가기에 앞서 연옥이라는 곳에서 고통받으며 죄를 마저 정화해야 했다. 구원을 갈망하던 대중의 간절한 욕구는 결국 면벌부(免罰符)라는 증서의 남발을 불러왔다. 면벌부를 돈으로 사면 참회 고행을 하지 않아도 벌을 가볍게 하는 특혜를 주는 것이었다. 이는 흑사병이 퍼지자 이동과 사제 접촉을 제한한 사회적 환경 속에서 대중의 종교적 욕구와 맞물려 확산된 민중적 신앙 행위였다. 나중에 루터는 물론 종교개혁의 후원자가 된 한 군주조차 200만년에 해당하는 면벌부와 성유물 1만 9000점을 소유했을 정도다. 1476년 교황 식스토 4세가 면벌부의 효력을 연옥에서 벌을 받고 있는 영혼들로 확대하면서 ‘망자를 위한 면벌부’가 죽음의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사실 대중은 이미 오래전부터 면벌부를 사들여 흑사병으로 급작스럽게 죽은 자들이 사면받기를 간절히 원했다. 이러한 행위가 광범위하게 늘어나면서 교회도 면벌부에 대한 대중의 열망을 수용해 교회 제도에 편입했다. 재난의 시대를 살아가던 대중의 요구를 추인한 셈이다. ●기후변화와 성인 공경 종교개혁이 일어난 유럽 지역은 14세기 중반부터 소빙기에 접어들면서 한랭기후, 자연재해, 흉작, 굶주림과 폭동을 경험했다. 특히 15세기 후반에는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호우·홍수·산사태·병해충 확산 등의 재해가 빈번해졌는데, 이들은 주로 봄과 가을에 집중되면서 농업 생산성 하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잦은 전쟁으로 농산물의 생산, 유통, 판매에서 차질을 빚었고 물가는 상승했다. 흑사병이 남긴 상처에서 겨우 회복되던 때라 사람들은 더욱 심한 좌절감에 빠져들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특화된 기능을 지녔다고 믿는 성인들에게 하는 호소는 거의 절규에 가까웠다. 치아가 심하게 아프면 아폴로니아 성녀에게 낫게 해 달라고 빌었고, 흑사병은 전염병의 수호성인인 로코 성인에게 치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성인들에게 매달리고 기도하는 것으로는 안심하지 못한 사람들은 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성인들의 유골을 가까이 두고 싶어 했다. 살아 있을 때 이미 공경과 사랑을 받은 튀링겐 출신 엘리자베스 성녀의 장례식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얼굴을 가린 천 조각과 심지어 머리카락, 손톱 같은 신체 일부를 떼어 가려 했다. 민중의 이러한 기복신앙은 일종의 정신적 건강보험과 같았다.●개혁가 루터와 그의 후원자들 구원 문제에 극도로 민감했던 중세인들은 죄를 씻고 죽으려 했다. 그래서 이들의 종교심은 종종 불건전한 성인 공경과 극단적인 성유물 숭배, 망자를 위한 미사, 과도한 면죄부 구매 그리고 무엇보다 민간신앙적 행위를 수용하고 추인한 교회의 모호한 태도로 얼룩졌다. 루터는 이러한 신앙의 위기를 극복하려고 가톨릭의 민중적 신심에 들어 있던 종교적 가치를 부인했다. 하지만 대중은 오래된 종교적 관행을 쉽게 포기하려 하지 않았고 급격한 변화에 혼란스러워했다. 그래서 루터와 다른 개혁가들은 때로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종교개혁은 루터를 후원한 많은 사람의 헌신적 노력으로 수행됐다. 그렇지만 그를 보호하고 지원한 세속 제후들에게는 종교개혁에 따른 정치권력 강화와 경제적 이득도 중요했다. 이들은 교리 문제보다는 교황이나 친가톨릭적인 황제의 간섭과 압력에서 벗어나 독립적 통치 기구를 구축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 무엇보다 백성들의 돈이 면벌부를 사느라 교황청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내심 못마땅해했다. 루터는 25년간 2주에 한 번 책을 펴냈을 정도로 왕성한 다작가이자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그의 책을 대량으로 생산한 인쇄출판업자들은 상당히 큰돈을 벌었다. 초기 자본가들이었던 시민 계층은 세속 군주들이 교회의 건물과 토지 재산을 몰수해 국유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조했다. 잉글랜드의 헨리 8세는 교회에서 몰수한 토지를 자영농들에게 나눠줬는데, 이는 결국 근대 잉글랜드의 젠트리 같은 신흥 지주 계층이 성장하고 농업 자본주의가 태동하는 계기가 됐다.세속 군주들과 시민들이 종교개혁에 가담한 중요한 목적은 바로 자신들의 정치·경제적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이었다. 이러한 세속적인 이유 때문에 루터는 이들에게 갈등과 신뢰라는 양가감정이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루터가 봉건 질서에 저항한 농민 봉기와 이를 지지한 급진적 개혁 세력에 반대하면서 개혁은 농민층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루터는 이들에게서 ‘제후들의 아첨꾼’이라는 비난을 받았고 결국 그의 개혁은 대중운동 차원으로 승화되지 못했다. ●역사적 위기와 개혁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났다. 그로써 세계적으로 곡물과 에너지의 가격이 갑자기 오르고 있다. 밀·옥수수 등 곡물의 국제 가격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그 여파로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의 개발도상국들은 더욱 심각한 식량 위기를 맞고 있다. 이는 질병·전쟁·기후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종교개혁 시대의 파국으로 치닫던 묵시록적 세계가 재현되는 듯하다. 세계 역사를 거시적으로 성찰한 야코프 부르크하르트는 ‘위기는 늘 우리 곁에 있었고 낡은 생활 방식을 정리하기 때문에 강인한 사람들은 오히려 위기의 분위기를 사랑한다’고 봤다. 질병-전쟁-기후변화-기근으로 이어지는 위기의 시대를 살았던 루터는 자신이 속한 사회에 개혁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말세 풍조를 쇄신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그를 개혁으로 이끌었다. 지금 우리는 종교개혁의 성공 여부와 한계를 얘기하기보다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 했던 루터의 정신을 기려야 한다. 이것이 2022년 10월의 마지막 날에 종교개혁 505주년 기념일을 기억하는 이유다. 중앙대 교수·작가
  • 관광공사 ‘2022 웰컴 대학로’ 폐막 행사 취소

    관광공사 ‘2022 웰컴 대학로’ 폐막 행사 취소

    한국관광공사가 30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려던 공연관광 축제 ‘2022 웰컴 대학로’의 폐막 파티를 전격 취소했다.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빚어진 핼러윈 참사에 따른 조치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2022 웰컴 대학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관광공사와 한국공연관광협회가 함께 주관한 공연관광 축제다. 총 150여편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30일 폐막 예정이었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8시까지 서울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과 공원 광장에서 김소향, 김성식, 아이비 등 유명 뮤지컬 배우들과 참가 공연팀 배우들이 핼러윈 분장을 하거나 코스튬 의상을 입고 폐막 파티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됐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로큰롤 여명기 열었지만 킬러로 불린 제리 리 루이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로큰롤 여명기 열었지만 킬러로 불린 제리 리 루이스

    1950년대 로큰롤 황금 시대를 이끌었던 마지막 생존자 제리 리 루이스가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에이전트 자크 파넘은 28일(현지시간) 아침 루이스가 미국 미시시피주 데소토 카운티에 있는 자택에서 일곱 번째 부인 주디스가 임종한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연예전문 매체 TMZ는 건강이 좋지 않았던 그가 며칠 전에 세상을 등졌다고 오보를 내기도 했다. 워낙 많은 질환을 갖고 있었고, 부상도 잦아 의료진은 세상을 떴어도 수십년 전에 떴어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고 파넘은 전했다. 격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개성 있는 창법으로 유명했던 루이스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척 베리, 팻 도미노 등과 함께 로큰롤의 여명을 연 사람으로 꼽힌다. 1935년 루이지애나주 페리데이에서 태어난 그는 컨트리 뮤직과 리듬 앤드 블루스, 가스펠을 들으며 성장했고, 열네 살 때 처음 무대에 섰다. 그는 주로 컨트리 뮤직을 연주했지만 테네시주 멤피스로 이주, 스물한 살 때인 1956년 프레슬리가 몸 담았던 선 레코드와 계약한 뒤 본격적으로 로큰롤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그가 발표한 ‘홀 랏 오브 셰이킹’은 세계적으로 600만장이 팔리면서 로큰롤 초창기에 가장 많이 팔린 노래 중 하나가 됐다. 이어 대표곡인 ‘그레이트 볼스 오브 파이어’를 히트시키면서 당시 최고 인기 가수였던 프레슬리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 노래를 주제로 1989년 같은 제목의 영화가 제작됐는데 데니스 퀘이드가 루이스를, 위노나 라이더가 마이라를 연기했다. 그는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1958년 추문에 얽히면서 인기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불과 스물두 살 나이에 세 번째 부인을 맞았는데 사촌 마이라 게일 브라운이었고, 이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월드투어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1960년대로 접어들면서 루이스가 연주하던 1950년대풍 로큰롤에 대한 수요도 줄었다. 그러자 그는 1960년대 말 컨트리 가수로 복귀해 인기를 얻었지만 주변에서 일어난 다양한 비극이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1962년에는 세 살 된 아들이 익사했고, 1973년에는 열아홉 살 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982년에는 네 번째 부인이 이혼 조정을 앞두고 수영장에서 익사했다. 물론 스스로도 사고를 쳤다. 1976년 총기를 들고 프레슬리를 만나야겠다고 그의 자택 그레이스랜드 앞에서 기다리다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같은 해에 그는 콜라병 뚜껑을 총으로 맞추는 놀이를 하다 베이스 연주자 노먼 버치 오언스의 가슴에 총탄을 박는 오발 사고를 내기도 했다. 다행히 오언스는 목숨을 건졌고, 12만 5000 달러의 손해배상을 받아냈다.피아노에 불을 놓는 등 과격한 무대 매너로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는 1986년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올해 컨트리 뮤직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마지막 앨범은 평생을 함께 한 사촌이자 복음주의 목사 지미 스와가르트와 함께 만든 가스펠 음반이었다. 스와가르트는 젊었을 때부터 고인이 음악하는 것을 반대해 꾸준히 말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이들이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롤링스톤스의 로니 우드는 “RIP(영원한 안식을) JLL 킬러-남자다운 남자”라고 했고, 비틀스의 링고 스타는 “고인에게 축복을, 평화와 사랑이 유족에게 내리길”이라고 기원했다. 고인 때문에 피아노를 사랑하게 됐다고 늘 털어놓은 엘튼 존은 인스타그램에 둘이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고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다. 그는 지형을 바꾸는 인물이었으며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피아노를 박살낸 인물이었다”고 적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닐 맥코믹 음악전문기자는 고인을 “로큰롤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였으며 총질을 해대고 트러블에 불을 지르는 인물이었다. 동시에 이제껏 살아온 이들 가운데 가장 진정한 로커였다. 숙취와 약물중독, 설상가상의 여색 등의 논란이 그의 생애 대부분을 망쳤다”고 적었다.
  • 레이커스의 날개 없는 추락…코비의 마지막 시즌 이후 7년 만에 개막 4연패

    레이커스의 날개 없는 추락…코비의 마지막 시즌 이후 7년 만에 개막 4연패

    미프로농구(NBA) 통산 득점 2위 ‘킹’ 르브론 제임스는 올시즌 1위 카림 압둘 자바(3만 8387점)를 넘어 NBA 전설이 되려 하고 있다. 그러나 팀 상황은 녹록지 않다. LA 레이커스가 7년 만에 개막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99-110으로 무릎을 꿇었다.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단독 15위, 꼴찌로 처졌다. 레이커스의 개막 4연패는 2015~16시즌 이후 7년 만이다. 2015~16시즌은 코비 브라이언트가 은퇴한 때로, 당시 레이커스는 17승 65패로 서부 최하위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러셀 웨스트브룩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앤서니 데이비스(22점 14리바운드)와 제임스(19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나름 분전했다. 하지만 31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2시즌 연속 MVP 니콜라 요키치의 기세에 눌렸다. 덴버는 3승2패를 기록하며 8위가 됐다. 1쿼터 초반부터 뒤쳐지기 시작한 레이커스는 로니 워커(15점)와 데이비스의 활약에 54-54로 동점을 이뤄 연패를 끊어내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 시작과 함께 요키치가 혼자 10점을 몰아치며 덴버가 78-65로 달아났다. 4쿼터 초반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3점을 림에 꽂으며 82-89, 7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덴버는 요키치, 저말 머리(13점 6어시스트), 브루스 브라운(18점 5리바운드) 등이 릴레이 득점하며 레이커스를 주저 앉혔다. 케빈 듀랜트(33점 6리바운드), 카이리 어빙(27점 9리바운드), 벤 시먼스(4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삼각 편대’를 앞세운 브루클린 네츠는 원정 경기에서 ‘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43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버틴 밀워키 벅스에 99-110로 졌다. 2연패에 빠진 브루클린은 1승3패로 동부 11위에 자리했다. 개막 3연승(무패)를 달린 밀워키는 동부 1위로 뛰어올랐다. 개막 4연승을 달리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도 이날 원정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98-119로 덜미를 잡혔다. 포틀랜드는 이날 패배에도 서부 1위를 유지했다. 마이애미는 2승3패로 동부 10위.
  • 伊 첫 여성총리 멜로니 “직함에 남성관사 써달라”

    伊 첫 여성총리 멜로니 “직함에 남성관사 써달라”

    이탈리아 첫 여성 총리인 조르자 멜로니(45)가 국무총리를 가리키는 공식 명칭인 ‘프레지덴테 델 콘실리오’(Presidente del Consiglio) 앞에 남성 정관사인 ‘일’(il)을 쓰라고 요구해 논쟁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가 공식 업무를 시작한 전날에 이어 이틀째 모든 공문에 ‘il’이 표기됐다. 이탈리아에선 성별에 따라 관사를 다르게 쓰며 여성 앞에는 정관사 ‘라’(la)가 붙는다. ‘여자 무솔리니’로 불리는 극우 성향의 멜로니 총리는 여성 권리에 대한 목소리를 주장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멜로니 총리가 임명한 내각 장관 24명 중 여성은 6명으로, 예상 이하다. 그중 에우제니아 마리아 로첼라 가족부 장관은 성소수자(LGBTQ·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er)와 낙태권에 매우 보수적이다. 이탈리아 여성 단체들이 멜로니 총리를 ‘반여성적’이라고 지적하는 터에 남성 관사를 써 정치적 논란을 불렀다는 시선도 있다. 이탈리아어 연구기관 ‘아카데미아 델라 크루스카’의 클라우디오 마라치니 원장은 “여성이 맡은 직책에 여성 관사를 사용하는 게 문법적으로 옳다”면서도 “누구나 전통적인 남성 호칭을 선호하는 건 이념과 세대에 상관없다”고 멜로니 총리를 두둔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의 최대 노동조합인 우시그라이는 성명에서 “위험한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방송 보도와 관련해 “라이의 정책에 따르면 여성성이 존재하는 곳에는 언제나 여성 형태를 써야 하고 어떤 기자에게도 남성 관사를 (기사에) 쓰라고 강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라우라 볼드리니 전 하원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최초의 여성 총리가 스스로를 남성 총리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극우 성향 정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의 대표인 멜로니 총리를 향해 “자매들(sisters)이라는 이름을 잊어버린 FdI 지도자에게 여성 관사를 기대하는 건 과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 무솔리니 이후 伊 첫 극우 여성 총리 취임… 인플레 과제

    무솔리니 이후 伊 첫 극우 여성 총리 취임… 인플레 과제

    이탈리아의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1883~1945)가 파시즘 정권을 수립한 지 100주년이 되는 올해 극우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45) 이탈리아형제들(FdI) 대표가 사상 첫 여성 총리 기록을 썼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새 이탈리아 내각이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취임 선서를 하고 국정 운영을 시작했다. 1922년 총리에 오른 무솔리니를 잇는 극우 정부의 탄생을 이끈 것이다. 새 내각은 다음주 상·하원의 신임 투표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5일 치러진 조기 총선에선 무솔리니가 세운 국가파시스트당(PNF)의 후신 격인 FdI가 26%를 득표해 원내 1당을 차지하며 9개 부처 장관직을 배정받았다. 우파 연합에 속한 극우 ‘동맹’과 중도우파 ‘전진이탈리아’는 각각 5개 부처 장관직을 배정받았다. 나머지 5개 부처 장관직의 경우 정당을 떠나 전문적인 인사들로 꾸려졌다. 국제사회의 우려와 달리 멜로니 총리는 내각에 친유럽연합(EU) 인사들을 주요 보직에 앉혔다. 치솟는 물가와 에너지 위기 상황 등을 책임져야 하는 재무장관엔 온건우파로 손꼽히는 잔카를로 조르제티 직전 경제개발부 장관이 등용됐다. 외교장관에 임명된 안토니오 타야니 전 유럽의회 의장은 전진이탈리아 대표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측근이다. 국제사회는 유로존 3위의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의 극우 정권 행보에 여전히 우려를 갖고 있다. 멜로니 총리가 인플레이션·에너지 위기 등 켜켜이 쌓인 경제적·사회적 난제를 어떻게 풀지 주목된다. EU가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물가조화지수(HICP)로 따졌을 때 올해 9월의 전년 같은 달 대비 물가상승률은 유로를 사용하는 유로존 19개국 평균이 9.9%였고, 이 중 이탈리아는 9.4%에 달했다. 유로존은 통계가 집계된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아울러 마테오 살비니(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 동맹 대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과 우파 연합을 결성해 총선을 치른 만큼 러시아 견제를 위한 EU의 단일 목소리에도 흠집을 낼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앞서 멜로니 총리는 “EU와 유로존 탈퇴는 절대 없다”며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 제재에 찬성한다”는 견해를 몇 차례 밝힌 바 있다.
  • 이탈리아 무솔리니 이후 100년만의 첫 극우 여성 총리…에너지 위기 등 난제 가득

    이탈리아 무솔리니 이후 100년만의 첫 극우 여성 총리…에너지 위기 등 난제 가득

    다음주 상·하원 신임투표 진행···무난히 통과 예정친러 우파연합 우려↑···친EU 인사 주요 보직 임명 이탈리아의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1883~1945)가 파시즘 정권을 수립한 지 100주년인 올해 극우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45) 이탈리아형제들(Fdi) 대표가 사상 첫 여성 총리 기록을 썼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새 이탈리아 내각이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취임 선서를 하고 국정 운영을 시작했다. 멜로니는 1922년 무솔리니의 총리 취임 이후 꼭 100년 만에 극우 정부의 탄생을 주도한 것이다. 새 내각은 다음 주 상·하원의 신임 투표를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5일 치러진 조기 총선에선 무솔리니가 세운 국가파시스트당(PNF)의 후신 격인 Fdi가 26%를 득표해 원내 1당이 됐다. 새 내각 24개 장관직 가운데 멜로니 총리의 친정인 극우 정당 Fdi는 9개 부처에 장관직을 배정받았다. 우파 연합에 속한 극우 ‘동맹’ 그리고 중도 우파 ‘전진이탈리아’는 각각 5개 부처 장관직을 배정받았다. 나머지 5개 부처 장관직은 정치인이 아닌 전문성이 있는 인사들로 꾸렸다. 국제 사회의 우려와 달리 멜로니 총리는 새 내각에 친유럽연합(EU) 인사들을 주요 보직에 앉혔다. 치솟는 물가와 에너지 위기 상황 등을 책임져야 하는 재무장관엔 잔카를로 조르제티 현 경제개발부 장관이 등용됐다. 조르제티 재무장관은 우파 동맹 소속이지만 온건파이며 친EU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마리오 드라기 전 내각에서 경제개발부 장관을 맡았다가 새 내각에 유임됐다. 외교장관 자리에 임명된 안토니오 타자니 전 유럽의회 의장은 전진이탈리아 대표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측근이다. 국제사회는 유로존 3위의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의 극우 정권 행보에 여전히 우려를 갖고 있다. 멜로니 총리가 인플레이션·에너지 위기 등 첩첩히 쌓인 경제·사회적 난제를 어떻게 풀지 주목된다. EU가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물가조화지수(HICP)로 따졌을 때 올해 9월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유로를 사용하는 유로존 19개국 평균이 9.9%였고, 이 중 이탈리아는 9.4%에 달했다. 유로존은 통계가 집계된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의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과 우파 연합을 결성해 총선을 치른 만큼 러시아 견제를 위한 EU의 단일 목소리에도 흠집이 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멜로니 총리는 친푸틴·친러시아 인사로 꼽히는 마테오 살비니 동맹 대표(부총리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연정 파트너다. 앞서 멜로니 총리는 “EU와 유로존 탈퇴는 절대 없다”며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 제재에 찬성한다”는 견해를 수차례 밝혔다.
  • 母 “고개 숙이지마!”…이재영, 귀국 후에도 피해자에 ‘법적대응’

    母 “고개 숙이지마!”…이재영, 귀국 후에도 피해자에 ‘법적대응’

    ‘학교 폭력’ 가해 전력이 알려지면서 국내 프로배구(V리그)에서 퇴출당한 배구선수 이재영(26)이 학폭 피해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20일 MB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부상으로 그리스에서 돌아온 이재영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이재영 측이 제기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세 차례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를 받았고, 이재영 측이 곧바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이의신청을 하는 한편, 합의를 종용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이재영과 이다영은 중학생 시절 후배와 동기들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을 가했다는 폭로 글이 온라인에 게재돼 파문이 일었다. 같은 해 4월 두 사람은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폭로 내용 중 일부 거짓이 있다며 피해자를 고소했다.당시 이재영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다영이) 칼을 휘두르지도 않았다. 손에 들고 있었던 거지. 무릎 꿇고 사과하고, 걔도 울고불고 서로 ‘미안하다. 잘못했다. 아니다’ 이렇게 해서 잘 풀었다”고 주장했다. 이 일로 소속 구단이었던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지난해 10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다. 당시 그리스 출국장에서 이다영이 고개를 숙이고 걷자 어머니 김경희씨는 “야. 고개 들어. 고개 숙이지 말고 걸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후 언니 이재영은 부상으로 지난해 11월 귀국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김형실 페퍼 감독 “이재영 만난 구단에 감사…사과 있어야 복귀” 이재영의 국내 복귀설이 불거지면서 여자배구 7번째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두 차례 이재영을 만났다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 징계를 받지 않은 이재영은 자유계약선수(FA)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 4라운드 시작 전 선수 등록을 마친다면 아무 제재 없이 국내 무대 복귀가 가능하다. 페퍼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는 “심각한 이야기를 나눈 건 아니다. 어떻게 지내는지, 몸 상태 같은 것만 가볍게 물어봤다. 원론적인 대화가 오간 자리”라고 소개했다. 가볍게 만났다고는 해도, 현재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이재영을 두 번이나 만났다는 것 자체가 구단의 영입 의사를 보여준 것이다. 2021-2022시즌부터 V리그에 참가한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해 3승 28패(승점 11)로 최하위에 그쳤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FA로 영입한 미들 블로커(센터) 하혜진(26)이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불운까지 겹쳤다.사실상 지난 시즌보다 더 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형실(70)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구단이 이재영 선수와 만나서 오히려 감사하다. 선수 의견을 타진하는 차원에서 만났다고 한다. 다른 구단도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이재영 영입을 원하는) 생각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자유계약 선수인 이재영을 어떤 구단이 만나든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구단에서 베테랑이나 에이스 영입을 검토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구단의 결정을 두둔했다. 다만, 실제 영입으로 이어지려면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김 감독은 “(사과와 같은) 선행 조치가 안 되면 (영입이) 안 된다.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한 대국민 사과라든지 그런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우리가 (이재영을) 재기하게 해주고 싶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그런 자충수를 구단이 둘 이유도 없다”면서 “현재까지는 그저 알아보는 수준에서 만나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적성을 찾아서”… 꽃다발 만들기 체험

    “적성을 찾아서”… 꽃다발 만들기 체험

    19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2022 종로구 청소년 진로·직업박람회’에서 학생들이 꽃다발 만들기 체험에 열중하고 있다. 이날 박람회에는 미래기술, 귀금속, 봉제산업, 전통공예 체험과 진로진학 상담 부스 등이 마련됐다. 연합뉴스
  • “적성을 찾아서”… 꽃다발 만들기 체험

    “적성을 찾아서”… 꽃다발 만들기 체험

    19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2022 종로구 청소년 진로·직업박람회’에서 학생들이 꽃다발 만들기 체험에 열중하고 있다. 이날 박람회에는 미래기술, 귀금속, 봉제산업, 전통공예 체험과 진로진학 상담 부스 등이 마련됐다. 연합뉴스
  • ‘퇴근길 버스 방해 시위’ 전장연 대표 집유… 전장연 “훈계하듯 판결… 즉시 항소할 것”

    ‘퇴근길 버스 방해 시위’ 전장연 대표 집유… 전장연 “훈계하듯 판결… 즉시 항소할 것”

    장애인 이동권을 요구하며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는 18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양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퇴근길 버스 승객이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며 “지난 공판 때 향후 집회 방식을 재고해 달라고 당부했음에도 피고인은 이후 출근 시간대 지하철에서도 시위해 운행을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개인적 이익만을 위해 범행했다고 보이지 않고 그간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4월 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회원 20여명과 시위하며 버스 운행을 23분간 방해하고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당시 박 대표는 버스가 정류장에 서자 버스 앞문과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연결해 묶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버스는 휠체어를 탄 승객을 태울 수 없는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버스 운행이 중단됐고 당시 버스에 있던 승객들은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전장연은 이날 재판 직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사가 마치 도덕 선생님처럼 훈계하듯 판결했다”며 “장애인이 지금까지 겪은 차별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으로, 즉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난해 초부터 차별 없는 이동권과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등을 벌이고 있다.
  • 이동권 요구하며 버스 운행 방해…전장연 대표 집행유예

    이동권 요구하며 버스 운행 방해…전장연 대표 집행유예

    장애인 이동권을 요구하며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는 18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양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퇴근길 버스 승객이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며 “지난 공판 때 향후 집회 방식을 재고해달라고 당부했음에도 피고인은 이후 출근 시간대 지하철에서도 시위해 운행을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양 부장판사는 “다만 개인적 이익만을 위해 범행했다고 보이지 않고 그간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 대표는 작년 4월 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회원 20여명과 시위하며 버스 운행을 23분간 방해하고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당시 박 대표는 한 버스가 버스정류장에 정차하자 버스 앞문과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연결해 묶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버스는 휠체어를 탄 승객을 태울 수 없는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운행이 중단되자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박 대표는 지난 7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는 “제 행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법 앞의 불평등함과 지속적인 차별에 대한 저항이었다”며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의견을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이날 재판 직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사가 마치 도덕 선생님처럼 훈계하듯 판결했다”며 “장애인이 지금까지 겪은 차별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으로, 즉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작년 초부터 차별 없는 이동권과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도 하고 있다.
  • 한국, 11연속 LPGA 무관… 8년여 만에 구긴 자존심

    한국, 11연속 LPGA 무관… 8년여 만에 구긴 자존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11개 대회째 무관에 그쳤다. 고진영(27)과 전인지(28) 등이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한국 여자골프의 ‘우승 가뭄’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517야드)에서 끝난 ‘어센던트 LPGA’(총상금 170만 달러)의 우승컵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찰리 헐(26·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유소연(2)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8위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톱10’ 성적을 낸 유소연은 “오랜만의 톱10이라 기분이 좋다”며 “1~3라운드에 비해 오늘 퍼트가 잘 안 돼 아쉬웠지만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보고 가는 것에 의미를 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들은 6월 말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우승한 이후 LPGA 투어 11개 대회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10개 대회 이상 연속 우승을 못 한 것은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17개 대회) 이후 8년여 만이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겨우 4승을 합작했다. 3일 기준 올 시즌 LPGA는 5개 대회를 남겨 두고 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스타급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했고, 신인들은 기대만큼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2월 결혼을 앞둔 리디아 고(25·뉴질랜드)가 16언더파 26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신인상 부문 선두를 달리는 아타야 티띠꾼(19·태국)이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4위다. 신인상 포인트 70점을 추가한 티띠꾼은 1369점으로 2위 최혜진(23·1161점)과의 격차를 208점으로 벌렸다. 다음 LPGA 투어 대회는 오는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이다.
  • LPGA 한국선수 11대회 연속 무승

    LPGA 한국선수 11대회 연속 무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11개 대회째 무관에 그쳤다. 고진영(27)과 전인지(28) 등이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한국 여자골프의 ‘우승 가뭄’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517야드)에서 끝난 ‘어센던트 LPGA’(총상금 170만 달러)의 우승컵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찰리 헐(26·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유소연(32)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8위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톱10’ 성적을 낸 유소연은 “오랜만의 톱10이라 기분이 좋다”며 “1~3라운드에 비해 오늘 퍼트가 잘 안 돼 아쉬웠지만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보고 가는 것에 의미를 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들은 6월 말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우승한 이후 LPGA 투어 11개 대회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10개 대회 이상 연속 우승을 못 한 것은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17개 대회) 이후 8년여 만이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겨우 4승을 합작했다. 3일 기준 올 시즌 LPGA는 5개 대회를 남겨 두고 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스타급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했고, 신인들은 기대만큼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2월 결혼을 앞둔 리디아 고(25·뉴질랜드)가 16언더파 26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신인상 부문 선두를 달리는 아타야 티띠꾼(19·태국)이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4위다. 신인상 포인트 70점을 추가한 티띠꾼은 1369점으로 2위 최혜진(23·1161점)과의 격차를 208점으로 벌렸다. 다음 LPGA 투어 대회는 오는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이다.
  • “30대 청년장관 앉힐 수 있어야 대한민국 지속 가능”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30대 청년장관 앉힐 수 있어야 대한민국 지속 가능”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대한민국 이미 내리막길 들어서사회갈등 증폭 속 여야는 극단화 민주, 강고해진 강경파가 걸림돌국민의힘, 7080 때문 변화 어려워 뉴스 환경급변 언론 황색화 심각공정언론 사회적 지원책 절실해안 그런 적이 있었냐만 정국이 시끄럽다. 어지럽다는 말이 더 적확할 듯하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뉴욕 발언’을 놓고 여야의 공방은 고발전으로까지 치달았다. 국격을 따지고 국익을 들먹이지만 기실 여야 모두 정치적 유불리에만 매달리는 양상이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에선 28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 여부가 논의된다. 이 전 대표가 제기한 국민의힘 전국위 당헌 개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에 대한 법원의 심리도 진행된다. 이 전 대표가 자진 탈당 권고 처분을 받아 사실상 출당 조치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국민의힘 비대위가 다시 해산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문재인 정부 때는 물론이고 윤석열 정부 들어 정권을 거머쥔 여당과 국회를 차지한 야당의 쟁투는 갈수록 도를 더해 간다.이런 대결 정치의 현실에 염증을 느껴 3년 전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정치 일선에서 한발 물러선 김세연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떠올랐다. 21대 총선을 5개월 남짓 남겨둔 2019년 11월 17일, 자신이 속한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을 향해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는 날 선 비판을 던졌던 그는 지금 펼쳐지고 있는 정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최근 서울신문 칼럼에서 그는 “정치는 저질화, 언론은 황색화되고 있다”고 했다. 좀더 자세히 얘기를 나누고 싶어 지난 26일 그가 청년정치교실을 꾸려 가고 있는 서울 양평동 ‘캠퍼스디 서울’ 사무실로 찾아가 만났다. 지금 정치 상황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뜸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레이 달리오의 말부터 꺼냈다. “달리오가 쓴 책 ‘변화하는 세계질서’를 보면 나라의 흥망성쇠가 나온다. 성장과 분배가 증가하는 발전 끝에 정점에 다다른 다음엔 정부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세입보다 세출이 많아지고 정부 부채가 쌓이면서 점점 내리막길을 걷다 결국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지금 하강 사이클에 들어섰다는 생각이다. 분배의 수요는 크게 늘었는데 성장이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갈등은 커질 수밖에 없고, 이를 정치 리더십이 해결해야 하는데 외려 포퓰리즘에 끌려가는 구도가 되고 있다. 이는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이 그렇고 최근 이탈리아에서 무솔리니를 추종하는 극우정당 대표 조르자 멜로니가 새 총리에 오른 것도 이런 세계적 극단화의 흐름이라고 하겠다.” -우리도 이런 극단화로 치닫고 있다는 말인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보수당 분열,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현 여권의 갈등, 강경 팬덤에 휘둘리는 더불어민주당의 모습들이 모두 극단주의로 흐를 개연성이 커져 있음을 말해 준다.” -민주당의 경우 강경 지지층이 많이 부각돼 있지만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강성파가 부각돼 있지 않은 것 아닌가. “민주당의 경우 친노무현 세력의 일부가 친문재인 세력이 되고, 다시 친이재명 세력이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수는 적지만 활동성이 강한 팬덤 지지층이 형성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하겠다. 달리오도 지적했듯 노선 투쟁을 거치면서 강경파가 득세하는 과정이 되풀이돼 온 것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박근혜 탄핵 반대 투쟁에 앞장선 극우 세력이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상당히 퇴조했다는 점에서 민주당과는 양태가 다른 게 사실이다. 다만 대선 과정에서 유입된 2030세대 남성 지지층이 크게 위축된 반면 여전히 산업화 시대의 사고에 머물러 있는 60대 중반 이상 세대가 당의 공고한 지지기반이고, 이분들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변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보수진영의 극단화 양태를 짚어 본다면. “7080세대의 많은 분들이 극우 성향 유튜버들의 노예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유튜버들은 분명 언론 매체가 아닌데, 많은 분들이 전통 언론과 구분하지 않은 채 이들의 사실과 다른 주장에 휘둘리고 있다.” -조국흑서의 일부 저자 등 민주당에 등을 돌린 진보·중도성향 인사들이 윤석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에 유입돼 있지 않나. “그런 분들이 계셨기에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을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중도의 지평을 넓히고 이 전 대표가 청년세대로 외연을 넓힌 바탕 위에서 가능했던 일이다. 문제는 이런 스윙보터 그룹의 비중이 너무 작고 취약하다는 점이다. -이 전 대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28일 국민의힘 윤리위가 소집돼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탈당 권유 등 결국 제명으로 귀결될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 대선에서 2030세대와 7080세대가 전략적 동맹을 맺었던 것인데, 이준석 제명으로 이제 이 동맹은 파기되는 셈이다. 이 전 대표의 행동은 자기 생존 차원에서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통합보다 분열을 일으키는 방식의 정치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2030세대의 이탈로 이어질까. “예상하기 쉽진 않은데, 2030세대 당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이들이 조직화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게 지금 2030세대의 두드러진 특질 가운데 하나다. 유명 유튜버의 게임 중계에 10만명이 동시 접속해 즐기다 게임이 끝나면 순식간에 흩어지는 걸 봤다. 일시적으로 존재했다가 사라지는 가상공동체 문화에 익숙한 세대다. 흩어져 있더라도 서로가 공유할 무언가가 있다면 순식간에 모인다. 흩어져도 흩어진 게 아닌 거다. 국민의힘이 이런 청년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런 시대에 맞는 정당의 활동상을 그려내야 하는데 이런 인식이 안 돼 있으니 세상 바뀐 걸 이해를 못 하는 거다.” -이 전 대표의 행보를 예상한다면. “이 전 대표 역시 바른정당 실패를 통해 보수신당의 한계를 절감한 만큼 쉽사리 신당을 만들거나 하진 않을 걸로 본다. 다만 시간은 내 편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을 듯하다. 2024년 총선까진 어렵고, 2027년 차기 대선을 앞둔 시점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되고 범보수 진영이 통합을 이루는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복당하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최근 칼럼을 통해 ‘언론의 황색화’를 비판했다.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전통 언론 매체들이 갈수록 저급화, 정치화되고 있다. 생존 위기에 놓인 여건은 이해하지만 사회 건강성 회복을 위해 지속돼선 안 될 일이라고 본다. 언론 매체가 이렇게 정치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공정보도의 기능은 회복하기 어렵다. 탈진실의 시대에 다들 오염된 바다를 떠다니는 상황에서 아직 망가지지 않은 매체들이 안정적인 경영 기반 위에서 저널리즘다운 저널리즘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할 공적 지원이 절실하다.” 인구 감소와 성장동력 상실로 나라 전체가 주저앉는 가운데 정치는 극단으로 치닫고 언론은 황폐화돼 버린 상황에서 고민 많은 그는 어떤 탈출구를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과거 ‘830 기수론’을 주창한 바 있다. 80년대생, 30대, 00학번의 청년 세대가 정치와 사회 각 영역의 주역으로 편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세대가 변화의 주역이 돼야 한다. 유럽 각국에선 30대 총리, 장관이 전혀 어색한 일이 아니다. 우리도 이미 기업에선 40대, 심지어 30대 CEO가 적지 않다. 30대 후반만 돼도 각 부처 장관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 30대가 주도하는 게 훨씬 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김세연은 2008년 18대 총선 때 36세 젊은 나이로 부산 금정 선거구에서 당선돼 20대 국회까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범여권 개혁파 정치인.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낸 고 김진재 전 한나라당 의원이 부친,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장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범보수 진영의 이합집산 속에 한나라당, 새누리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등을 거치는 부침이 이어졌다.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유승민 전 의원과 정치 행보를 같이 하며 현역 시절 유승민계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김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과 인간적 교류는 이어 가겠지만 정치적 지지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시절은 물론 2020년 21대 총선 불출마 이후에도 한국 정치의 변화와 쇄신을 강도 높게 주창하며 현실 정치의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해 와 가히 ‘정계의 닥터 둠(Dr. Doom·비관론자)’으로 꼽힌다. 2017년 바른정당 시절 만든 청년정치학교를 지금껏 꾸려 가며 청년정치인 양성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출세욕에 휘둘리면 괴물이 된다”는 게 이 학교 교감인 김 전 의원이 예비 정치인들에게 당부하는 경구다. 22대 총선 출마를 통한 정치 일선 복귀에 대해서는 공란으로 남겼다. 주변의 권고는 받고 있으나 생각해 본 바 없다는 것이다. 가능성은 열려 있는 셈이다. ▲50·부산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 ▲(주)동일고무벨트 고문
  • 장애인·비장애인 통하는 종로 ‘어울누림 축제’

    서울 종로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종로구 어울누림 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8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종로구가 주최하고 종로구장애인단체연합회와 종로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한다. 오전 10시 30분 장애인들의 플라멩코·색소폰·피아노·하모니카·클래식기타 공연으로 시작해 장애인 인권선언문 낭독과 유공자 12명에 대한 표창 수여식, 기념사, 축사 발표 순으로 이어진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누림마당에서는 장애인 복지시설과 관련 단체가 ▲안마 체험 ▲시각·촉각 체험 ▲정신건강 검진·스트레스 측정 등 16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돼 서로를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의 권리 증진과 함께 장애가 있어도 없어도 살기 좋은 종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인플레가 伊극우 키웠다… ‘유럽서 가장 위험한 여자’의 반전 드라마

    인플레가 伊극우 키웠다… ‘유럽서 가장 위험한 여자’의 반전 드라마

    25일(현지시간) 치러진 이탈리아 총선에서 극우 성향의 이탈리아형제들(FdI)을 주축으로 한 우파 연합이 승리하면서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여자’로 불리는 FdI 조르자 멜로니(45) 대표의 총리 등극이 확실시된다. 파시스트 지도자 베니토 무솔리니(1922∼1943년 집권) 이후 100년 만의 첫 극우 정당 집권이자 이탈리아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하는 것이다.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 우파 연합이 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40%)을 넘는 41∼45%를 득표한 것으로 추산돼 하원 400석과 상원 200석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파 연합은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FdI(극우)와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대표인 ‘동맹’(Lega·극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설립한 ‘전진이탈리아’(FI·중도우파) 등 세 정당이 중심이다. 이변이 없다면 우파 연합 합의대로 최다 득표한 FdI의 멜로니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멜로니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뒤 “이 나라 통치에 대한 부름을 받는다면 우리는 모든 이, 모든 이탈리아인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고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1977년 로마 노동자계급 지역인 가르바텔라에서 나고 자랐다. 회계사였던 아버지는 그가 열한 살 때 가족을 떠났으며 바텐더·보모 등 다양한 일을 했던 멜로니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 열다섯 살엔 무솔리니 지지자가 창설한 파시스트 성향의 정당 ‘MSI’ 청년 조직에 가입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2012년 MSI를 이어받은 FdI를 창당해 2014년부터 대표가 됐다. 멜로니를 ‘여자 무솔리니’로 칭하는 이유다. 결혼 없이 언론인 안드레아 잠브루노와의 사이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2018년 총선에서 득표율 4%였던 군소정당 대표 멜로니가 유로존 3위 경제 대국 차기 총리에 다가선 과정은 드라마 같다. 2019년 10월 동성 육아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나는 여자이고, 엄마이고, 이탈리아인이고, 크리스천이다”라고 외친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200만회를 기록하며 인지도를 높인 게 출발점이었다. 지난해 2월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거국 내각을 구성할 때 합류를 거부했는데 드라기의 실각으로 되레 대안으로 떠오르는 행운도 얻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열광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백인 인간과 호빗들이 유색 피부에 기괴하게 생긴 오크들을 물리친다는 서사 때문에 ‘인종 편견’이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탈리아 우파의 승리는 스웨덴(스웨덴민주당), 프랑스(국민연합)에 이은 최근의 유럽 극우 세력 부상과 비슷한 맥락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정권에 분노한 민심이 우파 표심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 러 제재 이탈·反이민 ‘우파 본색’ 드러날라… 숨 죽인 EU·나토

    러 제재 이탈·反이민 ‘우파 본색’ 드러날라… 숨 죽인 EU·나토

    “우리는 유럽연합(EU)을 분열시키지 않고 국익을 지킬 것이다.” 극우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45) 이탈리아형제들(FdI) 대표가 집권하게 된 이탈리아를 향해 EU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러시아에 맞선 서방의 단일대오를 흔들 수 있고, 반(反)이민과 반(反)성소수자, 대대적인 감세 등 포퓰리즘 정책이 EU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멜로니 대표의 승리에) 유럽은 숨을 죽이고 있다”면서 에너지 대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국면에서 이탈리아에서의 우파 집권이 유럽의 동맹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멜로니 대표는 유럽 통합에 회의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드러냈고, 2014년 크림반도를 침공해 강제 합병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반대한 전력이 있다. 우파 연합의 승리로 화려하게 부활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EU가 논의 중인 대(對)러시아 제재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관건이다. 멜로니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무기 지원을 지지하며 EU 탈퇴를 “미친 짓”이라고 반박하는 등 자신이 EU의 통합을 해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해 왔다. 또 “국가 재정을 파탄 내지 않을 것”이라며 주변국의 우려를 달래는 데에도 애쓰고 있다. 국가부채 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150%에 달하는 이탈리아는 2000억 유로(약 276조원) 규모의 EU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에 의존하는 대신 EU가 요구하는 개혁 조치에 나서야 하는 처지다. 재정 위기가 닥친 상황에서 당장 멜로니 대표가 EU와 불협화음을 일으킬 여지는 적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그가 언제든 ‘우파 본색’을 드러내 EU와 대립각을 세울 수 있다고 본다. 마티아 딜레티 로마 사피엔자 대학 정치학 교수는 가디언에 “‘모호함’이 멜로니를 이해하는 열쇠”라면서 “EU가 이탈리아를 지나치게 몰아붙인다면 언제든 포퓰리즘 우익 지도자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난민 수용과 성소수자, 낙태 등에 반감을 갖는 그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처럼 ‘EU의 이단아’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그는 유럽의 우파 정당들의 연합인 유럽보수개혁당(ECR)의 수장으로 스웨덴 총선에서 원내 제2당으로 올라선 스웨덴민주당(SD), 폴란드 집권여당인 법과 정의당(PiS), 스페인 복스 등 유럽 내 주요 극우 정당들과도 연대하고 있다.
  • ‘여자 무솔리니’ 伊멜로니 첫 극우·여성 총리 유력

    ‘여자 무솔리니’ 伊멜로니 첫 극우·여성 총리 유력

    이탈리아에서 25일(현지시간)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주축이 된 우파 연합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는 출구조사 결과 우파 연합이 41∼45%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로 인식되는 득표율 40%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 따라 우파 연합은 하원 400석 중 227∼257석, 상원 200석 중 111∼131석 등 상·하원 모두 넉넉하게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총리를 지낸 엔리코 레타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중도좌파 연합은 29.5% 득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우파 연합은 조르자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이탈리아형제들(Fdl·극우)과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대표인 동맹(Lega·극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설립한 전진이탈리아(FI·중도우파) 등 세 정당이 중심이다. 출구조사 결과가 맞을 경우 우파 연합에서 최대 지분을 가진 Fdl의 멜로니 대표가 총리직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세 정당은 지난 7월 27일 최다 득표를 한 당에서 총리 후보 추천 권한을 갖기로 합의하며 교통정리까지 끝냈다. 멜로니 대표가 총리에 오르면 이탈리아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집권한 첫 극우 성향 지도자가 된다. 15세 때 네오파시스트 성향의 정치단체 ‘이탈리아사회운동’(MSI)의 청년 조직에 입당해 정치에 뛰어든 멜로니 대표는 2012년 MSI를 이어받은 Fdl를 창당하고 2014년 대표직에 올랐다. 그는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 이민에 적대적이지만 유럽의 다른 극우 정치인들과 자신을 차별화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지난해 2월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거국 내각을 구성할 당시 유일하게 내각에 참여하지 않고 야당으로 남은 것도 존재감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드라기 내각이 결국 붕괴하고 조기 총선 체제로 접어들면서 유일한 야당이었던 Fdl의 멜로니 대표는 반정부 표를 대거 흡수하며 총리 등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멜로니가 이끄는 Fdl은 2018년 총선에선 지지율이 4%대에 그쳤으나 이번 조기 총선에선 출구조사 결과 22∼26%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나 제1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살비니 상원의원이 이끄는 동맹은 8.5∼12%,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대표인 FI는 6∼8%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우파 연합이 빠르게 결속을 강화한 데 반해 중도 좌파 연합은 갑작스럽게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전열을 가다듬지 못하고 사분오열하며 대항마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했다.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 “여자 무솔리니” 등으로 불리는 멜로니를 앞세운 극우 정권의 출현은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과 국제 정세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유로존 3위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에서 차기 정부가 사회·경제·외교 정책에서 극우적인 색채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U(유럽연합)가 2026년까지 제공하는 1915억유로(약 264조원)에 이르는 코로나19 회복기금을 정상적으로 받으려면 EU에 협조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이탈리아는 5년 임기의 하원 의원 400명, 상원 의원 200명을 새롭게 선출한다. 새 국회 개원일은 10월 13일이다. 이에 따라 1946년 이후 68번째가 될 차기 정부는 아무리 일러도 10월 말에 구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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