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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노래는 꽃”…인기 싱어송라이터 나히 사망

    “내 노래는 꽃”…인기 싱어송라이터 나히 사망

    싱어송라이터 나히(김나희)가 지난 8일 사망했다. 향년 24세. 나히의 빈소는 경기도 평택시 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이다. 사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나히는 사망 이틀 전인 지난 6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당시 나히는 아무런 설명 없이 자신의 셀카와 함께 반려견의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지난 7월 공개한 노래 ‘로즈(rose)’는 팬들에 대한 사랑을 담은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곡으로, 발표 때 “지금까지의 내 노래들을 꽃 같다고 하고 싶다. 이번 노래는 그 꽃들을 사랑해 주는 많은 분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 희소병 영국 아기 치료 위해 이탈리아 내각 긴급회의, 시민권 부여

    희소병 영국 아기 치료 위해 이탈리아 내각 긴급회의, 시민권 부여

    태어난 지 8개월 된 영국 여자아이 인디 그레고리다. 촬영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가족이 지난 2일(현지시간) 현지 PA 통신에 제공한 것을 AP와 연합뉴스가 전재했다. 올해 2월에 태어난 그레고리는 불치병으로 알려진 미토콘드리아병을 앓고 있다. 그레고리는 태어나자마자 노팅엄에 있는 퀸스 메디컬센터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6일 보도한 데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내각 회의를 긴급 소집해 그레고리가 이탈리아로 옮겨져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이탈리아 시민권 발급을 승인했다. 퀸스 메디컬세터는 더 이상의 치료는 아기에게 고통만 안기고 무의미한 일이라며 연명치료 중단을 권고했지만, 그레고리의 부모는 계속 치료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의 다툼은 결국 법정으로 옮겨졌다. 영국 법원은 치료 가능성이 없다며 병원의 손을 들어줬다. 그레고리의 부모는 교황청이 운영하는 로마의 아동전문병원인 제수 밤비노 병원에서 치료를 돕겠다고 나서자 아기를 그곳으로 옮기고 싶어 했으나 지난주 영국 항소법원은 이송을 허용하지 않았다.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아기에게 최선의 이익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영국 항소법원이 이날 오후 3시에 연명치료를 중단하라고 판결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15분에 긴급 내각 회의를 소집했고, 불과 몇 분 만에 그레고리에게 이탈리아 시민권을 부여했다. 이날 내각 회의의 유일한 안건이었다. 멜로니 총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그들은 작은 인디에게 희망이 별로 없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아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아기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려는 부모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고 장려해온 멜로니 총리는 아기의 치료 비용을 정부가 전액 부담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이탈리아 정부가 그레고리를 데려오기 위해 최근 몇 주 영국 정부와 물밑 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안사(ANSA) 통신은 “이탈리아 시간으로 오후 3시에 생명줄이 끊겼을 여자 아기가 이제 교황청에서 운영하는 로마의 아동전문병원인 제수 밤비노 병원에 입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버지 딘 그레고리는 “딸이 이탈리아 사람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인류에 대한 희망과 신뢰를 보여준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일은 2018년 연명치료를 계속해야 하는지를 두고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23개월 된 영국 남자 아기 알피 에번스 사건과 닮아있다. 당시에도 제수 밤비노 병원이 연명치료 지원 의사를 밝히자 이탈리아 정부가 에번스에게 시민권을 발급하고, 환자 이송을 대비해 군용기를 대기시키는 등 조처를 했다. 하지만 영국 항소법원은 에번스에 대한 사법 관할권은 영국에 있다며 끝내 이송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에번스는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한 지 며칠 만에 사망했다. AFP 통신은 5년 전 알피 에번스처럼 그레고리 역시 이탈리아에서 치료를 받게 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 “우크라 전쟁, 피곤해” 유튜버 농간에 伊 총리 본심 실토

    “우크라 전쟁, 피곤해” 유튜버 농간에 伊 총리 본심 실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러시아 유튜버에 속아“유럽, 전쟁에 지쳤다” 속내 실토…총리실, 통화 인정 멜로니 총리 “우크라 전쟁에 지쳤다…탈출구 필요성 이해”“우크라 반격에도 근본적 변화 없어…기대 충족 못할 수도”“출구 못찾으면 전쟁 더 길어져…해결 방안 제안 시점 저울질”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아프리카 외교관을 사칭한 러시아 유튜버의 장난 전화에 속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본심을 털어놨다. 러시아 유명 유튜버 ‘보반과 렉서스’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 ‘루투브’와 캐나다 ‘럼블’ 등 동영상 플랫폼에 멜로니 총리와의 통화 녹음본을 게시했다. 약 13분 길이의 녹음본에는 이들이 우크라이나전 피로감, 흑해발 곡물 및 에너지 위기, 불법 이민자 문제, 대(對)아프리카 구상 등에 관해 멜로니 총리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아프리카 외교관을 사칭한 이들과의 통화에서 멜로니 총리는 유럽 지도자들이 20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쳤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피곤해한다. 진실을 말하자면, 탈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이해할 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멜로니 총리는 최근 자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동의 지지를 약화하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멜로니 총리는 이어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그들의 기대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 반격은 계속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변한 건 없다”며 “만약 우리가 출구를 찾으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러 간 갈등은 앞으로도 몇 년이 더 지속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출구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어 “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그것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적절한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흑해발 곡물 위기 해법 반드시 필요”“에너지 위기 극복 방안으로 아프리카 투자 구상”“내년 G7 의장국…아프리카에 집중할 계획”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흑해발 곡물 위기 해법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멜로니 총리는 강조했다. 그는 “흑해발 곡물 위기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어떻게든 해결되어야 한다. G20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리를 협박하도록 내버려둔다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다.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멜로니 총리는 “폴란드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들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아프리카 투자 구상도 밝혔다. “모든 자금이 우크라이나로 쏠려 아프리카는 서방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칭 유튜버의 질문에, 멜로니 총리는 “맞다. 나는 자금을 아프리카로 끌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유럽 국가와도 논의하고자 하는 전략적 계획 중 하나가 바로 아프리카에 대한 에너지 투자 구상이다. 11월 초 로마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를 위한 기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멜로니 총리는 이 같은 투자 구상이 즉각적인 효과는 없겠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은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가능하다면 수출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내년 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초점을 아프리카에 집중하려 한다”고도 말했다. 다만 11월로 예정됐던 이탈리아-아프리카연합 간 정상회의는 이스라엘 전쟁 이슈에 따라 내년 초로 미뤄졌다. 이탈리아 총리실에 따르면 러시아 유튜버와 멜로니 총리 간 통화는 이보다 앞선 9월 뉴욕 유엔총회를 앞두고 이뤄졌다. “쿠데타 벨트 ‘사헬’ 상황·곡물 위기 맞물려 불법 이민 심화”“비단 이탈리아만의 문제 아냐…UN까지 나서야 하는 상황”“유럽연합 다른 국가들 무신경…양해각서도 소용 없어” 멜로니 총리는 사칭 유튜버에게 아프리카 불법 이민자 문제에 대한 입장도 자세히 털어놨다. 멜로니 총리는 “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다. 12만명 넘는 이민자가 아프리카, 특히 튀니지에서 왔다. 인도주의적 상황은 물론 물류 및 안보 상황 등 모든 면에서 매우 복잡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단, 말리, 기니, 차드,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 쿠데타가 잇따르고 있는 사헬(사하라 사막과 중부 아프리카 초원 지대 사이 반건조지대) 상황과 곡물 문제 등으로 불법 이민 흐름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머지 유럽연합 국가들은 이 문제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멜로니 총리는 지적했다. 그는 “아프리카 주민들이 이탈리아로 넘어오는 일에 대해 유럽은 이탈리아만의 문제로 국한하며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그러면서 “이는 불가능한 일이며 EU뿐 아니라 UN까지 나서야 하는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멜로니 총리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그들도 이 문제를 이해는 하고 있다. 문제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는데 얼마나 걸리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EU가 튀니지와 체결한 양해각서마저 휴지조각이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EU는 앞서 지난 7월 아프리카에서 보트를 타고 유럽 대륙으로 오는 불법 이민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대가로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함께 튀니지에 재정 지원을 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유럽연합은 당시 협정의 연장선으로 튀니지에 1억 2700만 유로(약 1842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멜로니 총리는 “유럽연합은 튀니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은 현재까지 1유로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이탈리아 총리실 “속은 것 맞다” 인정‘보반과 렉서스’ 속임수 통화 수차례러시아 정보기관 배후설도 이처럼 멜로니 총리는 본인이 아프리카연합의 고위 외교관과 통화하고 있다고 믿고 속내를 털어놨지만, 실제로는 러시아 유튜버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이같은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이탈리아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 유튜버가 공개한 통화 녹음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또 양측 간 통화는 9월 18일 이뤄졌다고 확인했다. 총리실은 “총리가 9월 19일부터 21일 사이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시기에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리가 속은 것에 대해 유감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반과 렉서스라는 예명을 쓰는 러시아 유튜버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와 알렉세이 스톨야로프는 과거에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영국 가수 엘튼 존과 해리 왕자, ‘해리포터’의 저자 J.K. 롤링 등을 상대로 속임수 통화를 시도한 적이 있다. 두 사람이 세계 지도자들과 어렵지 않게 전화 통화하는 것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배후에 있기 때문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추측한다. 그러나 이들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의 모스크바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우리가 전화번호를 찾도록 누군가가 도와주는 것은 합법적”이라며 “하지만 선택하는 것은 우리다. 애국하는 것이 뭐가 잘못됐느냐”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장난 전화를 걸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은 뒤 “키릴 총대주교(러시아 정교회 수장)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 인도 억만장자 무르티 “젊은이라면 주 70시간은 일해야지”

    인도 억만장자 무르티 “젊은이라면 주 70시간은 일해야지”

    인도의 소프트웨어 억만장자 NR 나라야나 무르티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장인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그가 최근 조국의 발전을 위해 인도 젊은이들은 주당 70시간은 일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해 며칠 동안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인도의 노동 생산성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노동 생산성을 개선하지 못하면 우리는 엄청난 발전을 이룬 나라들과 경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젊은이들이 ‘이것이 나의 조국이다. 내가 주당 70시간이라도 일하겠다’라고 말해야 한다고 요청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르티의 발언이 알려진 뒤 지지와 비판이 엇갈렸다. 신문들의 오피니언면마다 “일중독” 문화의 폐해나 고용주들이 종업원을 고용할 때 얼마나 많은 시간 일하는 것을 기대하는지 등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 그의 발언이 못마땅한 이들은 무르티가 공동 창립한 인포시스(Infosys)를 비롯한 인도 테크 기업들 엔지니어의 낮은 임금부터 지적했다. 쉬지 않고 일만 해대는 바람에 생기는 신체와 정신 건강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벵갈로르의 심장 전문의 디팍 크리슈나무르티 박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사람 사귈 시간도 없다. 가족과 얘기할 시간도, 운동할 시간도, 레크레이션을 할 시간도 없다. 회사는 작업시간이 끝난 뒤에도 이메일과 전화를 받으라고 한다. 그렇게 해놓고 왜 젊은이들이 심장마비에 걸리냐고?”라고 적었다. 몇몇은 대다수 여성은 이미 퇴근한 뒤 집에서도 일하기 때문에 주당 70시간을 훌쩍 넘긴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사람들이 일과의 관계를 재평가한 상황에 이번 논쟁이 불거졌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많은 이들은 집에서 일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라고 느끼는 반면 일과 삶의 균형이 바람직하다는 사람도 있다. 전문가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취하면 종업원뿐만 아니라 많은 이에게 이득이 된다고 말한다. 지난해 국제노동기구(ILO)가 미국의 45개 기업을 연구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정책을 갖고 있는 회사들은 현재 직원들의 정년을 연장하고 채용 과정을 개선하며 결근율을 떨어뜨리고 생산성을 높이는 식으로 많은 이득을 본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ILO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인들은 이미 너무 오래 일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에는 매년 2000시간 이상 일했다. 미국, 브라질, 독일보다 훨씬 오래다. 인도 기업인이며 영화 제작자인 로니 스크루발라는 X에 “생산성 향상은 근로시간을 늘리는 일만은 아니다”라면서 “하는 일을 더 잘하는 것, 다시 말해 ‘업스킬링(upskilling)’이며, 긍정적인 근로 환경과 일을 해냈을 때 공정한 임금을 받는 일을 의미한다. 해낸 일의 질 > 더 일한 시간만 재기”라고 강조했다. 이 이슈는 인도에서 민감한 것 중의 하나인데 엄격한 노동법을 갖고 있지만 시민활동가들은 관리들이 엄밀하게 따져야 할 것들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연초에 타밀 나두 주정부가 공장들의 근로시간을 하루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리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을 철회하라며 노동자들과 야당 지도자들이 압력을 넣은 일이 있었다. 무르티는 2020년에도 입길에 올랐다. 그는 코로나19 봉쇄로 빚어진 경기 침체를 만회하기 위해 2~3년은 적어도 주당 64시간은 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인도의 한 최고경영자(CEO)는 사회 초년생들은 하루 18시간은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엄청난 비난을 들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에 동조하는 인도 기업인들이 적지 않다. 정보통신(IT) 기업 테크 마힌드라의 CP 구르나니 CEO는 무르티가 좀 더 커다란 얘기를 하고 싶어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가 X에 올린 글이다. “나는 그가 일에 대해 말할 때 회사에 국한해 말한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 당신 스스로와 조국으로 넓혀야 한다. 그는 회사를 위해 주당 70시간 일하자고 말하지 않았다. 40시간은 회사를 위해, 30시간은 스스로를 위해 일하자는 것이다. 한 사람이 한 주제에 매달려 1만 시간을 바치면 장인이 된다 하지 않나. 등불을 태우면 당신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 사잔 진달 JSW 그룹 회장은 “주 5일 근무제는 우리 규모의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가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인도에서는 더 일하자는 논란이 빚어지고 있지만 반대로 선진국에서는 주 4일 근무제 실험을 하고 있다. 지난해 벨기에는 법을 개정해 근로자들이 임금이 깎이는 일 없이 주 4일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당시 총리는 더 역동적이며 생산적인 경제를 만들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국의 61개 기업들이 캠페인 단체 4 Day Week Global이 주관하는 6개월 실험에 참여했는데 56개 업체가 4일제 근무를 계속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현재는 18개 기업이 영구적으로 주 4일 근무제를 못박았다. 이 실험 내용을 평가한 한 보고서는 직원들의 삶의질을 위해 “무한한 이득”을 챙길 수 있었다고 정리했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나아가 주중에 쉬거나 주말 사흘을 연속해 쉬는 일도 조만간 보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포르투갈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AI 안전’ 정상회의… 尹, 오늘 화상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 정상들과 인공지능(AI) 안전성과 관련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디지털 권리장전’에 대해 설명한다. 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셔주 블레츨리파크에서 열리는 ‘제1차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인공지능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대통령실이 1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국제 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국제기구 설립 추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우리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의 의미를 각국 정상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인공지능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제사회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자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제안으로 개최됐다. 1~2일 이틀간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 이외에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최근 1년간 뉴욕대, 소르본대, 유엔 총회 기조연설 등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의 필요성을 제언하면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해 왔다. 정부는 지난 9월 AI와 디지털에 대한 대통령의 철학을 반영해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글로벌 디지털인공지능 규범 정립에 대해 국제사회와 적극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영국 양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니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미니 정상회의는 1년 뒤에 개최될 제2차 정상회의에 앞서 제1차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 상황을 중간 점검하는 목적의 회의로 6개월 뒤 열릴 예정이다.
  • 하마스, 세 여성 인질 입 빌려 “협상” 촉구… 이스라엘 “잔인한 심리전”

    하마스, 세 여성 인질 입 빌려 “협상” 촉구… 이스라엘 “잔인한 심리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확대로 궁지에 몰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들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다. 하마스가 30일(현지시간) 자체 방송 채널을 통해 세 여성 인질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것도 잔인한 의도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하마스는 영상 속 여성들이 ‘시온주의자 인질’이라고 소개했는데 이들 중 한 명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꾸짖고 인질 석방 협상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인질들이 하마스가 적어 준 내용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심리 조종 전략을 동원해 이스라엘 여론 분열을 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하마스 이슬람국가(IS)의 잔인한 심리 선전전”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영상에 등장한 여성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납치되거나 실종된 모든 사람을 집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질들 이름은 엘레나 트루파노브(50), 다니엘레 알로니(44), 리몬 키르슈트(36)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며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하는 ‘이중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한 하마스는 계속 인간방패를 테러의 도구로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날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IDF) 수석대변인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하마스를 겨냥해 “학교와 모스크(사원), 병원에서 가자 사람들 사이에 섞여 그들을 인간방패로 사용한다”며 “테러리스트들은 민간인 건물의 내부와 그 아래에서 작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IDF가 테러리스트와 민간인을 구분한다는 것을 그들이 정확하게 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엔은 하마스가 어린이를 포함해 비전투원 1400명 이상을 무차별 살해하고 인질을 240여명 납치해 인간방패로 내세우는 것은 국제인도법상 범죄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보복 공격을 벌이는 것도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라엘 남부 음악축제에 갔다가 의식을 잃은 채 반나체 상태로 트럭에 실려 하마스에 끌려간 독일계 이스라엘 여성 샤니 루크(23)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머니 리카르다 루크는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딸의 사망 확인 소식을 들었다”며 “샤니의 시신을 찾진 못했으나 희생자 유해에서 발견한 두개골 조각의 유전자(DNA) 샘플이 딸의 것과 일치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마스 대원들은 반나체 상태인 루크를 엎드린 자세로 다리를 돌려놓은 채 트럭 짐칸에 싣고 거리 행진을 벌이는 동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 베트남 하노이 미딩점 오픈 앞둔 ‘두찜’…“K-푸드 세계 진출 박차 신호탄”

    베트남 하노이 미딩점 오픈 앞둔 ‘두찜’…“K-푸드 세계 진출 박차 신호탄”

    찜닭 프랜차이즈 두찜은 ‘두찜 베트남 하노이 미딩점’을 27일 가오픈했다고 밝혔다. 공식 개장(그랜드 오픈)은 30일 진행한다. 이번에 오픈하는 ‘두찜 베트남 하노이 미딩점’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미딩 한인타운에 한식 음식점들이 다수 분포한 메인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비텍스코 빌딩 인근에 위치해 좋은 상권 입지를 갖고 있다고 업체측은 밝혔다. 업체측은 찜닭 외에도 떡볶이, 초계국수 등 현지화한 메뉴들을 판매하며 평소 한식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유동 인구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찜 베트남 하노이 미딩점’ 판매 메뉴는 간장 베이스의 ‘까만찜닭’, 매콤한 ‘빨간찜닭’ 등 기본 오리지널 메뉴부터 K-로제 열풍의 주인공인 ‘로제찜닭’, 마라로제 신드롬을 일으킨 ‘마라로제찜닭’, 찜닭에 파스타를 비롯한 각종 토핑(미트볼, 볼치즈, 올리브, 마카로니 등)이 어우러진 ‘찜닭게티’ 시리즈와 같은 한국식 퓨전 메뉴, 잘 익은 묵은지가 통째 들어간 ‘묵은지찜닭’ 등이다. 이밖에도 시원한 육수에 닭고기를 넣어 여름철에 먹기 좋은 ‘초계국수’, 칼칼한 맛이 일품인 ‘어묵탕’, 까만찜닭 소스와 빨간찜닭 소스를 넣어 만든 ‘빨간 김밥’, ‘까만 김밥’과 매콤달콤한 ‘떡참 떡볶이’와 ‘로제떡볶이’, 각종 사이드(튀김, 주먹밥 등) 등 한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함께 판매한다. 두찜 관계자는 “베트남 하노이 미딩점은 시작일 뿐”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대만 마스터프랜차이즈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싱가폴,미국 LA 매장 오픈 등 세계 각국에 한식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두찜은 외식 프랜차이즈 기영에프앤비(대표 강인규)의 찜닭 프랜차이즈다. 두찜 국내 가맹점 수는 약 600개에 이른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양파, 파, 셜롯… 눈물 나는 파속 식물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양파, 파, 셜롯… 눈물 나는 파속 식물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당신이 요리사라고 해 보자. 한식이건 중식이건 양식이건 장르를 불문하고 냉장고에 절대로 떨어져서는 안 되는 식재료가 있다고 한다면 무엇을 꼽겠는가. 요리를 조금이라도 해 봤다면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는 문제다. 바로 양파다. 양파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양파는 요리할 때 곁들이면 가장 안정적이고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조연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양파는 우리가 늘 먹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쓸모가 많다. 채 썰거나 다지거나 갈아서 굽거나 볶거나 튀기거나 절여 요리한다. 당장 오늘 먹은 음식 중에 양파가 들어 있지 않은 음식이 있는지 떠올려 보자. 형체가 보이지 않았어도 국물에 스며들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쯤 되니 양파가 멸종되면 인류도 멸종되는 게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든다. 양파는 이름 그대로 서양에서 온 파를 뜻한다. 말인즉 동아시아에서는 오래전부터 양파보다 파를 먹어 왔는데 어느 시기 서양에서 양파가 전래됐다는 소리다. 양파의 고향을 명확하게 지정할 수는 없지만 중앙아시아와 지중해 사이 어딘가로 추정된다. 양파는 초기 인류가 식량으로 선택한 작물이기도 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기록인 수메르 설형문자나 바빌로니아 서판에 양파를 언급하는 대목이 나오는 걸 보면 최소 5000년 이상 인류와 함께한 것으로 보인다.양파는 대체 어떤 매력을 갖고 있길래 이토록 오랫동안 인류와 함께할 수 있었을까. 학자가 아닌 순전히 요리사로서 추정하건대 인류가 불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양파도 식량 목록에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자연 상태의 양파를 익히지 않고 먹기는 무척이나 어려운 탓이다. 누구나 알고 있듯 양파는 강력한 자기방어 수단을 갖고 있다. 양파는 상처를 입으면 즉시 강렬한 황화합물을 발산한다. 양파를 자르다 보면 눈이 매워 눈물을 흘리게 되는 이유다. 양파 한 알은 곧 일종의 생화학 무기인 셈이다. 양파 입장에서는 살아남기 위한 분투지만 인간에게는 오히려 입맛을 돋워 주는 깜찍한 자극밖에 되지 않았다는 게 비극이라면 비극이랄까. 물론 우리는 알싸한 생양파의 매운맛을 즐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느끼는 양파의 매력은 익혔을 때 나는 참지 못할 향긋한 내음과 달콤함이다. 방어 무기인 황화합물은 가열되며 마치 고기를 굽는 듯한 독특한 풍미를 선사한다. 지속해서 열을 가하면 양파 속에 있던 당과 여러 성분이 얽히고설켜 캐러멜화가 진행되면서 진한 단맛을 낸다. 클래식 프렌치 요리 가운데 하나인 어니언 수프는 이 같은 화학반응을 훌륭한 맛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양파 요리다. 워낙 오랫동안 먹어 왔기 때문일까. 양파는 거의 모든 요리 장르에서 위화감 없이 어울리는 놀라운 재능이 있다. 또 하나 흥미로운 건 양파의 가까운 친척인 파속 식물도 양파와 같은 특성과 재능을 지녔다는 점이다. 서양에서 양파가 주로 쓰인 만큼 동양에서는 파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 파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 대파의 활용도가 가장 높다. 중국에서 대파는 주로 기름에 볶아 향을 내거나 생으로 얇게 썰어 기름진 음식에 곁들인다. 쪽파는 대파보다 매운맛이 덜해 익혀 먹어도 좋지만 생으로 먹기에 적합하다.양파는 리크, 마늘과 함께 그리스·로마인이 먹던 기본 채소 중 하나다. 유럽 전역을 누빈 그리스 탐험가와 로마 군인들은 발길 닿는 곳마다 양파와 리크, 마늘을 심었다. 리크는 파처럼 생겨서 양파나 파 같은 파속 식물처럼 보이지만 부추 속 식물로 엄연히 종이 다르다. 쓰임새는 동양의 파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구워 먹으면 파 구이처럼 달큼한 맛이 나고, 주로 수프에 단맛을 주는 용도로 쓰인다. 양파 식구 중 셜롯은 자줏빛을 내는 식물로 양파보다 매운맛이 덜하고 크기도 작아 섬세함이 필요한 요리에 쓸 때 꽤 편리하다. 재미있는 건 동서양에서 셜롯의 쓰임새가 교차한다는 점이다.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 셜롯은 당나라 때 중국으로 건너왔다. 한국에서야 중식에 양파볶음이 있는 게 어색하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주로 양파보다 셜롯을 볶음 요리에 쓴다. 반대로 서양에서는 생으로 사용할 일이 있으면 양파보다 셜롯을 쓰기도 한다. 아무래도 양파보다 덜 맵고 크기가 작아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요리에 반드시 이런 재료를 써야 한다는 건 따분한 이야기다. 재료의 특성과 역할을 이해했다면 어떤 걸 쓰든 요리하는 사람 마음이니 다양한 파속 식물과 함께 알싸하고 달콤한 맛의 세계로 함께 떠나 보자.
  • 각국 정상 ‘카이로 회의’ 공동선언도 없이 종료… 입장 제각각

    세계 각국 정상과 외교장관들이 2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모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회의를 열었지만 공동선언조차 채택하지 못했다. 평화적 해결이라는 큰 틀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당사국인 이스라엘이 불참했고 미국은 침묵한 데다 이번 사태에 대한 각국의 입장이 제각각이라 해법을 내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카이로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 아랍권과 독일·영국·프랑스 등 27개국의 지역·국제기관의 정상과 외교장관 등이 참석했다. 아시아에서는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참석했고 중국 정부는 자이쥔 중동특사를 파견했다. 서방권 참석자들은 대화로 이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인구 240만명의 팔레스타인 거주지에서 수천명이 사망하고 100만명 이상이 난민이 되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겪고 있다”며 휴전을 촉구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전쟁 확대를 피하고 분쟁 당사자들이 해결책을 찾을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아랍권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에 좀더 무게를 뒀다. 압바스 수반은 “가자지구에서 우리 국민을 국경 너머로 이주시키려는 시도에 대해 경고한다”고 말하며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스라엘 지도부는 불의의 토대 위에 국가를 세우면 번영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유일무이한 해결책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그들의 땅에서 독립국가의 국민으로 안전한 생활을 하는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인을 자국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거부했다.
  • 멜로니 伊 총리, 음담패설 추문 동거인과 결별 선언하자 격려가…

    멜로니 伊 총리, 음담패설 추문 동거인과 결별 선언하자 격려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10년 동안 인연을 맺어온 동거인인 안드레아 잠브루노와 결별을 선언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거의 10년 동안 지속된 관계는 여기서 끝낸다”고 썼다. 그는 “우리가 함께 보낸 멋진 세월, 우리가 겪은 어려움, 그리고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딸을 준 것에 대해 그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동안 우리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고, 이제 그것을 인정할 때가 왔다”고 했다. 멜로니 총리는 잠브루노와 사실혼 관계로, 슬하에 일곱 살 딸을 두고 있다. 이번 결정은 최근 불거진 잠브루노의 ‘음담패설 추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탈리아 미디어 그룹 메디아세트 산하 ‘레테 4’ 방송의 뉴스쇼 ‘오늘의 일기’ 진행자다. 메디아세트 계열의 다른 시사 풍자 프로그램인 ‘스트리시아 라 노티치아’는 그가 여성 동료에게 추파를 던지고 음담패설을 하는 모습을 폭로했다. 지난 17일과 19일, 이틀에 걸친 방송에 따르면 잠브루노는 여성 동료에게 “당신은 매우 똑똑한 여성”이라며 “왜 우리가 진작 만나지 않았을까요”라고 말했다. 그가 사내 불륜을 과시한 뒤 누군가에게 독신인지 묻고, 단체 성관계에 참여하면 자신과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음성도 공개됐다. 잠브루노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실언 논란에 휘말려 멜로니 총리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는 8월 28일 방송 진행 중에 10대 여성에 대한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 “술에 취해 이성을 잃지 않는다면 ‘늑대’와 마주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범죄 유발의 책임을 피해 여성에게 전가하는 듯한 그의 발언은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멜로니 총리는 해당 방송 이후 “언론인이 나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공격받아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는 동거인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잠브루노씨는 이탈리아 기온이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한 지난 7월에는 “여름의 더위는 큰 뉴스가 아니다”라고 하는 등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발언으로도 논란을 빚었다. 두 사람은 2015년 한 TV 프로그램 촬영장에서 만났다. 잠브루노는 이 프로그램의 작가였고, 멜로니는 당시 게스트였다. 첫눈에 반한 둘은 전화번호를 교환하며 교제를 시작했고, 2016년 딸 지네브라가 태어났다. 멜로니 총리가 이탈리아의 첫 여성 총리에 취임하면서 잠브루노는 첫 ‘퍼스트 젠틀맨’으로 주목 받았다. 멜로니 총리의 결별 소식에 많은 정치인이 댓글로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고 현지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전했다. 메디아세트는 이날 잠브루노의 저속한 발언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출연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 파라솔에 포토존까지… 종로에 ‘가족 나들이’ 오세요

    파라솔에 포토존까지… 종로에 ‘가족 나들이’ 오세요

    서울 종로구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2023년 종로 가족사랑 어울림한마당’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가족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어울림 한마당은 놀이·체험 마당과 이벤트, 가족사랑·다양성 존중 캠페인, 축하공연 등을 열 예정이다. ‘미니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 변신한 마로니에공원 광장엔 어린이 낚시터, 볼풀 놀이터, 플레이콘 오감놀이터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부모들을 위한 피크닉 의자와 파라솔이 비치되고 가을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가족사진 포토존도 열린다. 다양한 가족의 문화와 전통 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미니 세계여행’ 부스도 마련된다. ‘미니 종로가족센터 체험마당’에선 아이싱쿠키, 안심 인형, 반려식물 만들기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종로·혜화 경찰서와 아동보호기관이 함께 아이사랑 캠페인에 나서고 종로구 보건소는 가족 건강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놀이를 통해 아동 권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부스도 열린다. 가족음악 봉사단, 다문화가족자조모임, 성균관대 댄스동아리, 혜화초등학교 사물놀이,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우쿨렐레 등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하는 축하 무대도 낮 12시 40분부터 개최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종로구 가족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종로구는 “다양한 가족들이 서로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연세대, 마이크로니들 기술 기반 원형탈모 치료제 개발

    연세대, 마이크로니들 기술 기반 원형탈모 치료제 개발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생명공학과 정형일 교수팀이 서울대병원 피부과교실 권오상 교수팀, ㈜주빅과 함께 원형탈모 및 피부염증 치료제인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Triamcinolone Acetonide)의 탑재 및 전달이 가능한 새로운 원형탈모 치료제를 공동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투데이(Applied Materials Today, IF 8.3)에 게재됐다.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는 기존에 사용되는 원형탈모 치료제 중 하나로, 낮은 용해성으로 인해 정확한 양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하기가 어려워 약물 전달이 불균형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주사제의 형태로 의사가 환자의 원형탈모 부위에 적절한 깊이와 간격으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사용돼 주입 과정에서 의사의 능숙도와 환경에 따라 균일성이 떨어지고 통증으로 인해 환자 편의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정형일∙권오상 공동 연구팀과 ㈜주빅은 독자적인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이식제 ‘TA-encapsulated Candlelit-dissolving Microneedle’(이하 TCD)를 공동 개발했다. TCD는 낮은 용해도의 약물을 고분자와 분산하여 정량 탑재하고, 마이크로니들을 패치제가 아닌 이식 가능한 형태로 만들었다. 이식제 형태의 마이크로니들은 두피와 같이 모발이 있는 환경에서 마이크로니들의 피부 삽입이 가능하며, 전용 장치를 이용해 수 초 내로 접종이 끝난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접종 부위의 한계가 있고, 장시간 부착이 필요한 기존의 패치형 마이크로니들 제품의 문제를 극복함과 동시에 기존 주사제의 통증을 주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의 적용 범위를 확장한 연구로 평가된다. 정형일 연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원형탈모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치료받을 방법을 제시했다.”며, “더 나아가 원형탈모 질환 외에도 다양한 피부염증 질환 및 남성형 탈모 치료에 TCD를 적용하여 치료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양휘석 ㈜주빅 대표는 “주빅은 마이크로니들 분야의 연구개발 노하우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외에 이식제 형태의 의약품을 개발할 것이며, 이를 통해 탑재 가능한 약물과 치료 가능한 질환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보건복지부의 재원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혁신형기업기술개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하원의장 출신 마사·보수 야권연합 불리치는 ‘다크호스’ [글로벌 인사이트]

    “민주주의를 확립한 지난 40년간 겪은 역사적 재구성 과정의 전체 궤적을 되돌아봐야죠.” 사회복지학 교수 루실라 미라몬테스(47)는 의심할 바 없이 여권연합 후보인 세르히오 마사(51)에게 투표하겠다며 이처럼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 대권 도전인 마사 후보는 밀레이처럼 이탈리아 이민자 2세로 벨그라노대 법학과를 중퇴한 뒤 일찌감치 정계에 뛰어들었다. 크리스티나 키르치네르 정부 때이던 2008년 7월 36세로 내무장관에 임명돼 정치력을 키웠다. 손실을 초래하는 개인연금 기금의 국유화, 인플레이션 통계를 과소평가하기 위한 정책 등 여러 부문에서 소신을 발휘했다. 2019년 총선을 앞두고 마사는 2015년에 이어 다시 대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굳혔다. 하원의장으로서 입법 보좌관 직을 폐지하고 의원의 이동권 혜택을 제한함으로써 의회 비용을 낮추려고 애썼다. 지난해 7월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 내각에서 경제, 생산 개발 및 농업 부처 3개를 통합한 새 경제장관으로 발탁돼 ‘슈퍼 미니스터’란 소리를 들었다. 보수 야권연합에서 출마한 파트리시아 불리치(67)는 페론주의에 심취했다가 환멸을 느껴 전향한 사례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17세 때 팔레르모대에 입학하자마자 페로니즘 단체에 들어갔다. 1974년 후안 페론이 사망한 후 좌익운동 박해 속에 반정부 활동 혐의로 체포돼 6개월간 투옥됐다. 1999년 페르난도 데라루아 대통령 당시 여당에 들어가 2001년 노동고용부 장관 및 사회보장부 장관으로 일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시절인 2015년 11월엔 치안장관에 지명됐다. 노인 요양사인 닐다 바에즈(33)는 “모두들 체념에 휩싸여 누가 이기든 가까운 미래엔 뭔가 바뀌지 않을 듯하다”며 “그러나 최소한 우리를 가장 덜 무섭게 만드는 불리치를 찍겠다”고 말했다.
  • ‘벼논 물꼬 집에서 원격 관리’...경남도농업기술원 농업관련 기술 특허·기술이전 14건

    ‘벼논 물꼬 집에서 원격 관리’...경남도농업기술원 농업관련 기술 특허·기술이전 14건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연구사업 수행을 통해 나무에 달려 있는 과일에 분무살포를 할 수 있는 에틸렌 억제제와 논물 수위 자동측정장치 등 모두 14건의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개발한 기술 가운데 에틸렌 작용 억제제인 1-DCP와 항비만 효능 반려동물 사료 등 3건은 특허등록을 마쳤다. 또 논 담수위 자동측정장치와 아로니아를 활용한 쌀맥주 제조방법, 양파 스프레드 제조방법 등 3건은 특허출원을 했다. 황산화 활성이 증진된 양파껍질을 이용한 차음료 제조방법 등 8건은 특허등록을 한 뒤 해당 기술을 관련 업체에 이전하는 등 통상실시를 진행중이다. 신선도유지제인 1-DCP는 분무살포를 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에틸렌 억제제다. 기존 에틸렌작용 억제제인 1-MCP는 상온에서는 기체 물질이어서 수확전에 나무에 달려있는 과실에 직접 살포할 수 없어 과실을 수확한 뒤 훈연 처리를 한다. 경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1-DCP는 상온에서 물질이 액체여서 수확한 뒤는 물론 수확 전에도 나무에 분무 처리를 할 수 있어 농가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에 따라 펫(Pet) 사료 개발과 식용곤충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능성 탐색에 초점을 두고 곤충을 활용한 산업화 기술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장수풍뎅이에서 유래한 펩타이드를 활용해 항비만 효능이 있는 반려동물 사료 시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특허출원을 한 수위 자동측정장치는 벼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 가운데 하나인 벼논 물대기를 현장에 나가지 않고 원격으로 할 수 있는 장치이다. 우리나라는 농지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물 관리에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 특히 장마때나 태풍때 논 물꼬를 확인하기위해 나갔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도 생긴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현장에 나가지 않고 원격으로 논물 수위를 관측해 물꼬를 조작할 수 있는 자동물꼬 시제품을 개발한 뒤 농가에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산 아로니아와 쌀을 이용해 만든 수제맥주 ‘아로미’는 기호도 조사를 통해 맛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향기(풍미)와 색깔, 이물감, 목넘김, 거품 등 5가지 항목에 걸쳐 진행한 기호도 조사에서 종합적으로 87%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업기술원은 해당 맥주제조 기술을 지역 관련 업체에 이전하기 위한 맞춤형 제작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기술이전을 진행중인 양파껍질차 제조기술은 항산화 성분과 퀘르세틴 함량이 증진된 추출물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퀘르세틴은 플라보노이드 화합물 가운데 하나로 항산화, 항염증, 항암 등의 효과가 있으며 채소와 과일을 비롯한 식물의 잎, 종자, 곡물 등에 존재한다. 농업기술원은 해당 기술을 올해 도내 양파 가공 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다.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효소를 활용해 피부 미백용 조성물을 만드는 기술은 해당 기술을 화장품 제조업체에 이전했다. 기능성 화장품이 생산되면 곤충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흰점박이꽃무지와 갈색거저리 등 식용곤충을 활용한 성형쌀 제조방법은 단백질 함량이 우수한 곤충을 활용한 새로운 가공품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사과 전체를 활용한 에너지바(오란다)는 상품화 됐다. 단감말랭이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제조기술도 개발해 지역 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김영광 경남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농가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업·농산물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작도 끝도 효주…완벽한 시즌 첫 승

    시작도 끝도 효주…완벽한 시즌 첫 승

    김효주(롯데)가 1년 5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섰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승을 나흘 내내 리더보드 상단에서 한 번도 내려오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일궜다. 김효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어센던트 LPGA(총상금 18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날 나란히 6타를 줄인 공동 2위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 이후 LPGA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 2회, 3위 4회를 기록하며 정상에 한두 걸음씩 부족했던 아쉬움을 시원하게 털어 냈다. 우승 상금 27만 달러를 추가해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시즌 상금 200만 달러도 돌파했다.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 유해란(다올금융그룹)에 이은 2주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고진영(솔레어)의 2승을 더해 한국 선수들은 시즌 4승을 합작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평균 타수 1위, 그린 적중률 1위의 위용을 마음껏 뽐냈다. 5타 차 선두로 마지막 날 필드에 나선 김효주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정상까지 내달렸다. 13번 홀(파5)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추격자들이 4타 차 이내로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19조의 파그단가난과 티띠꾼이 17번 홀(파5)과 18번 홀(파4)에서 뒤늦게 연속 버디를 떨궜으나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 23조(챔피언조)의 김효주는 14번 홀(파4), 17번 홀 버디로 쐐기를 박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날 1타를 줄인 유소연(메디힐)은 공동 7위(5언더파 279타)에 올라 지난해 이 대회 공동 7위 이후 1년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이날 샷과 퍼트가 잘 풀리지 않아 마지막 홀에서야 우승을 확신했다는 김효주는 인터뷰에서 “올해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어트로피 수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효주는 “올해 목표가 우승과 평균 타수 1위였다”면서 “모두 달성하면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김효주는 오는 19일 경기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 김효주 1년 5개월 만에 LPGA 정상…유해란 이어 한국 2주 연속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4승 합작

    김효주 1년 5개월 만에 LPGA 정상…유해란 이어 한국 2주 연속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4승 합작

    김효주(롯데)가 1년 5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섰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승을 나흘 내내 리더보드 상단에서 한 번도 내려오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로 일궜다. 김효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어센던트 LPGA(총상금 18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날 나란히 6타를 줄인 공동 2위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4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효주가 LPGA 투어 정상에 오른 건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그동안 준우승 2회, 3위 4회 등으로 정상에 한두걸음 부족했던 아쉬움을 시원하게 털어버렸다. 우승 상금 27만 달러를 받은 김효주는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 유해란(다올금융그룹)에 이은 2주 연속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고진영(솔레어)의 2승을 더해 시즌 4승을 합작했다. 김효주는 시즌 평균 타수 1위, 그린 적중률 1위의 위용을 이번 대회에 마음껏 뽐냈다. 5타차 선두로 마지막 날 필드에 나선 김효주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정상까지 내달렸다. 13번 홀(파5)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 했으나 추격자들이 4타차 이내로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19조의 파그단가난과 티띠꾼이 17번 홀(파5)과 18번 홀(파4)에서 뒤늦게 연속 버디를 떨궜으나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 23조(챔피언조)의 김효주는 14번 홀(파4), 17번 홀 버디로 쐐기를 박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날 1타를 줄인 유소연(메디힐)이 공동 7위(5언더파 279타)에 올라 지난해 이 대회 공동 7위 이후 1년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이날 샷과 퍼트가 잘 풀리지 않아 마지막 홀에서야 우승을 확신했다는 김효주는 인터뷰에서 “올해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어트로피 수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효주는 “올해 목표가 우승과 평균 타수 1위였다”면서 “모두 달성하면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김효주는 오는 19일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 伊베네치아서 외국인 관광버스 추락… 최소 21명 사망

    伊베네치아서 외국인 관광버스 추락… 최소 21명 사망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 인근 메스트레역 고가도로에서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45분쯤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추락해 최소 21명 이상이 숨졌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베네치아 당국은 이번 사고로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주지사는 “신원 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희생자 중에는 이탈리아인뿐만 아니라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2명이 포함된 사망자 중에는 우크라이나인 5명, 독일인 1명, 버스 운전기사인 이탈리아인과 함께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승객도 타고 있었다. 한국인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밀라노총영사관에 따르면 사고 버스에 우크라이나 단체관광객이 타고 있었으며 나머지 탑승 외국인의 신원은 현재 확인 중이다. 소방당국은 베네치아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고 숙소로 돌아오던 버스가 이탈리아 북부 도시 메스트레와 마르게라 지역을 잇는 도로를 지나던 중 보호벽을 부수고 약 15m 아래에 있는 철로로 떨어지며 전선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베네치아 본섬과 다리로 연결된다. 사고 원인은 불분명하다. 다만 레나토 보라소 베네치아 시의원은 “40살의 이탈리아인 버스 운전기사가 사고 전 병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도 이번 사고로 사망한 운전기사의 건강 상태가 사고 원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루이지 브루그나로 베네치아시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현장 사진을 올리고 “종말론적인 장면”이라며 “버스에 타고 있던 많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시에 즉시 애도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애도를 표하는 성명에서 “정부는 희생자들과 그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X에 “오늘 저녁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일어난 끔찍한 비극의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썼다. 이탈리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치명적인 버스 충돌 사고를 여러 차례 겪었다. 2017년에는 북부 도시 베로나 인근에서 헝가리 학생들을 태운 버스 사고로 16명이 사망했고, 2013년에는 이탈리아 남부에서 버스가 육교에서 추락해 40명이 숨졌다.
  • 베네치아 관광객 버스 추락 21명 사망…우크라 단체관광객 5명도

    베네치아 관광객 버스 추락 21명 사망…우크라 단체관광객 5명도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 본섬의 관문 격인 메스트레 지역 고가도로에서 3일(현지시간) 저녁 7시 45분쯤 버스가 추락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베네치아 당국이 밝혔다. 희생자 중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단체 관광객들이 포함돼 있어 놀라움을 안긴다. 현지 ANSA 통신은 사망자 중에 우크라이나인 5명, 독일인 1명, 버스 운전기사인 이탈리아인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승객도 타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신원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희생자 중에는 이탈리아인뿐만 아니라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밀라노 총영사관에 따르면 사고 버스에 우크라이나 단체관광객이 타고 있었으며 나머지 탑승 외국인의 신원은 현재 확인 중이다. 영국 BBC는 사고 버스가 베네치아 본섬 역사지구를 다녀와 야영장이 있는 근처 마르게라 지구의 야영장으로 돌아가는 관광객들을 태운 전세버스였다고 전했다. 버스가 고가도로에서 메스트레 지역의 철로 근처로 떨어져 화재에 휩싸이는 바람에 희생자가 늘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지역은 베네치아 본섬과 다리로 연결된 곳이며 철도도 깔려 있다. 루이지 브루그나로 베네치아 시장은 소셜미디어에 현장 사진을 올리고 “종말론적인 장면”이라며 “버스에 타고 있던 많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시청에 즉시 애도를 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메탄 가스를 연료로 써 철로 위로 떨어지면서 전력선을 건드리며 불꽃이 일어 불길이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테온 피안테도시 내무부 장관도 “메탄 때문에 불길이 순식간에 번졌다”고 말하면서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사태 발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우르줄라 본 데어라이옌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심대한 고통의 순간에” 이탈리아 지도자들의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1919년 태어난 미국 할머니 4115m에서 자유 낙하…“떠내려오는 기분 최고”

    1919년 태어난 미국 할머니 4115m에서 자유 낙하…“떠내려오는 기분 최고”

    1919년에 태어난 미국 할머니가 4115m 상공에서 뛰어내려 하늘을 날았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사는 도로시 호프너가 화제의 주인공. 지난 1일(현지시간) 오타와의 ‘스카이다이브 시카고 공항’에서 생애 두 번째 스카이다이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네스북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고 시카고 언론들이 다음날 전했다. 호프너 할머니는 소형 항공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전문가와 안전띠를 연결한 채 뛰어내려 약 7분 만에 지상에 안착했다. 그는 점프수트 대신 하늘색 스웨터에 검정색 바지 차림이었다. 어깨에 두른 안전띠를 붙잡고 흰 머리카락을 바람에 날리며 하강하는 내내 차분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이었으며 점점 즐거움과 경이로움이 더해지는 듯 보였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귀마개도 하지 않았으나 손목에 고도계는 착용한 상태였다. 100세 때 생애 처음 스카이다이브에 나섰던 할머니는 “당시 전문가에게 떠밀리다시피 낙하했다. 이번에는 내가 주도적으로 뛰어내리겠다”며 적극성을 보였다. 항공기 좌석에 앉아 “가자 가자, 제로니모”라고 외치기도 했다. 호프너는 축하하는 사람들에게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해요. 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어요”라고 말했다. 감회를 묻자 “너무 좋다. 하늘에 떠 있는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며 “모든 것이 기쁘고 경이롭게 느껴졌다.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음엔 열기구에 첫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기네스 월드 레코드의 최고령 스카이다이버는 지난해 5월 103세로 도전에 성공한 스웨덴 할머니 잉게가르트 라르손이다. 호프너는 오는 12월 105세 생일을 맞는데 스카이다이브 시카고 공항 측은 기네스 기록 등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공식 인증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호프너의 도전은 애초 지난달 초로 계획돼 있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세 차례나 미뤄졌다. 그는 도전하기 전 “신기록 수립보다 ‘하늘에서부터 평화롭게 낙하하는 체험’에 더 관심이 있다”고 밝히면서 “첫 경험이 생애 최고의 경험이 됐다. 하늘에서 부드럽게 떠내려오는 기분이 너무 좋다. 누구든 한 번 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토박이인 호프너는 1938년부터 통신사 교환원으로 일하며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챙겨야 할 남편도, 책임져야 할 자녀도 없었던 게 장수비결일 수 있다”면서 “건강하게 장수하는 실제 비결은 신앙심인 듯하다. 지루할 정도로 큰 문제를 겪지 않고 잘 살아왔다”고 말했다. 결코 자신은 모험을 추구하며 살아오지 않았다며 가끔 친구들과 어울려 밥 먹고 식물원에 가고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만족한 삶을 누렸다고도 했다. 최근 들어선 건너건너 알게 된 ‘의붓 손주’들과 통화하거나 가끔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이 여생의 낙이라고 했다.
  • 집채만 한 대왕고래 사체, 100년 만에 우루과이서 발견

    집채만 한 대왕고래 사체, 100년 만에 우루과이서 발견

    엄청나게 큰 덩치를 가진 고래의 사체가 우루과이 해변에서 발견돼 우루과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7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래 사체는 우루과이 남서부 콜로니아주(州)의 아르티예로스 지역에서 발견됐다. 고래의 길이는 15.5m, 무게는 최소한 20톤으로 추정된다. 최초의 발견자는 아르티예로스로 물고기를 잡으러 갔던 일단의 낚시꾼들이었다. 처음으로 신고를 받은 훌리오 메디나 아르티예로스 자연보호구역 관리단장은 “공룡처럼 큰 고래의 사체를 봤다는 첫 신고를 받은 건 지난 22일이었지만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라 당국이 출동하기까진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래 사체가 발견된 곳은 가는 길이 험해 인적이 드문 곳으로 알려졌다. 낚시꾼들은 한적한 곳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 오지를 찾다가 우연히 고래 사체를 보고 신고했다. 최초 발견자 중 한 명인 호르헤는 “멀리서 보이기 시작한 동물의 덩치가 엄청나게 커 처음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며 “가까이에서 죽은 고래를 보면서 덩치에 압도돼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래를 둘러본 당국은 고래가 죽은 지 최소한 1주일 이상 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관계자는 “왕래가 많은 해변이었으면 벌써 발견됐겠지만 접근이 어려워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라 발견에 시간이 걸렸다”며 “고래가 죽은 지 짧게 잡으면 1주일, 길게 잡으면 10일 이상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래가 좌초한 뒤 죽은 것이라면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지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체로 발견된 고래는 대왕고래(학명 Balaenoptera musculus)로 흰긴수염고래 또는 흰수염고래라고도 불린다. 멸종위기에 처한 이 고래는 심장이 웬만한 경차보다 큰 초대형 고래다. 당국자는 “고래의 (가슴부위) 폭이 3.4m에 달한다”며 “심장이 자동차보다 크다는 말만 들었는데 실감이 나더라”고 말했다. 고래관광이 인기를 끌 정도로 고래가 많은 남미지만 대왕고래는 남미에서도 보기 힘든 종이다. 현지 언론은 “대왕고래가 우루과이에서 목격된 건 100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당국은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샘플을 채취할 예정이다. 오지에서 무게 20톤 이상의 고래를 옮기는 것은 불가능해 불가피하게 내린 선택이다.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포유류에까지 퍼지고 있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남미에서 대왕고래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루과이 당국은 고래를 땅에 묻어줄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몸집이 거대해 사체를 묻기 위해선 중장비 여러 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작전에 버금가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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