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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촌 산책/ 정보공개 예외 사유 최소화해야

    사법시험법 개정시안의 19조 2항에 “법무부장관은 채점표,답안지기타 시험업무의 공정한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사유가 있는정보에 관하여는 이를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그러나 위의 조항은 정보공개의 예외사유를 광범위하고 막연하게 규정하고 있어 실제의 운용 여하에 따라 정보 비공개의 법적 근거만을 제공하게 될 소지를 안고 있다. 법무부에서 이 규정을 신설한 이유로는 정답 시비와 관련된 행정소송뿐만 아니라 채점위원별 채점표와 답안지의 공개,채점위원별 소속학교 출신 수험생과 그밖의 수험생에 대한 채점편차를 공개하라는 행정소송 등 시험의 공정한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사유가 있는쟁송이 증가함에 따라 시험관련 정보의 공개에 관한 원칙규정을 신설했다고 한다. 하지만 위 법안에서 언급하는 제정취지와 목적이 아무리 타당하더라도 그 구체적 내용이 정보공개의 대원칙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단순히 실무적 불편을 우려한 방어적 규정으로서 수험생의 권리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그동안 행정자치부에서 사법시험에 관한 행정쟁송에 시달렸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수험생 입장에서도 자신의 답안지를 열람하거나 소송을 하는 것이 절대로 즐거운 일이 아니다.그들은 단지 사법시험에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수험생에게 최소한 채점표와 자신의 답안지만이라도 열람할 권리를보장함으로써 그들의 알 권리를 신장시키고,이로인해 사법시험 채점및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해서 시험에 대한 간접적인 통제와 참여할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그동안은 시험의 결과에 고시생의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신뢰의정책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한게 사실이다.그러나 올해부터 1차시험장에서 시험지를 가지고 나올수 있게 하는 등 시험에 있어서도 실질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런 변화의 와중에서 정보공개에있어서만 답보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위의 조항을 “법무부 장관은 채점표,답안지 기타 시험업무의 공정한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사유가 있는 정보에 관해서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 정도로 수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김장열 로고스 서원 대표
  • 굴뚝기업들 이름 바꾸고 ‘페인트칠’

    성공하려면 사명(社名)을 바꿔라? 최근 제조·건설업 등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굴뚝’기업들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특히 굴뚝 냄새나는 회사명을 과감히 바꾸는 등 새로운 CI(기업이미지)와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일제당 계열인 제일냉동식품㈜은 최근 모닝웰(Morningwell)로 이름을 바꿨고 로고도 변경하기로 했다.냉동식품회사 이미지를 탈피해신선함을 주고,상품을 다양화해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생활정보매체인 ㈜벼룩시장은 최근 10주년을 맞아 미디어윌(MediaWill)로 이름을 교체,미디어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미디어윌은 새 CI 작업을 통해 뉴미디어 등 종합정보회사로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최근 재활용 전지의 국산화에 성공한 벤처기업 ㈜알덱스의종전 이름은 덕은산업이다.알덱스 최창호 이사는 “굴뚝 이미지가 강한 사명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꾸자는 주주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면서 “주가에 당장 영향을 주진 못했지만 앞으로 사업확장 및 홍보에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물 단열·방수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힘센에스코는 기술투자를 받으면서 종전의 힘센건설에서 사명을 이렇게 바꿨다.이 회사 심상권 대표는 “회사이름을 바꾼 뒤 주 사업인 에스코(에너지절약)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자금확보 및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말했다. 벤처기업협회 유용호 사무국장은 “제조·건설 등 전통적 굴뚝기업들이 상호를 바꿔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이미지 심기에 부심하고있다”면서 “사명을 변경한 기업들은 아직 새 이름이 어색하지만 자주 사용되면 자연스러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문화부 이미지 확 바꾼다

    문화관광부가 이미지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무궁화 문양의 정부공통 로고를 버리고 문화부를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를 만드는 등의 이미지 통합작업(CI)을 벌이고 있다.이렇게 만들어진 상징 이미지를 바탕으로 낡은 청사를 문화적으로 꾸미는 등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이미지 통합작업은 심장섭(沈長燮)저작권과장이 팀장.각 국의 유능한 사무관들로 팀을 꾸렸지만,일반직원들의 아이디어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한다.지난 6월부터 시작한 작업은 급피치를 올려 10월 문화의 달 이전에는 마무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낡은 청사를 문화적으로 바꾸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중이다.이미지통합작업의 결과가 반영되겠지만,지난 14일부터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도 공모하고 있다.올해안에 정문과 담장·조경을 손보고,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건물의 내장과 외관도 새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문화부 청사는 1961년 우리 정부가 소유한 땅에 미국 정부가 이웃한 주한대사관과 똑같은 모양으로 지은 쌍둥이 건물.19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가 미국 정부로부터 인수한 이후 경제기획원과 문화부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공보부가 차례로 사용했다. 청사 재단장의 원칙은 문화적 향기가 풍기는 열린공간으로 단장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고 국민에 대한 서비스도 높인다는 것.이를위해 ▲앞 담장은 전통문양을 담은 전시홍보판으로 만들고,▲옆 담장은 문화유산을 음각하여 역사적·문화적 이미지를 담는다.▲정문은전통 문창살을 원용하고,경비실과 주변벽도 황토색을 이용하여 분위기를 살리고 ▲현관은 전통한옥의 마루쪽이나 돌다리의 줄눈 패턴을사용한다.▲청사 안팎의 조경도 개방적 이미지를 유지하고,내부공간의 일부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 기본계획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고시촌 산책/ 사시 2차시험은 한 곳에서 봐야

    지금 고시가의 최대 화제는 사법시험제도의 전면적 수정을 담고 있는 ‘사법시험법 및 사법시험법시행령’이다. 발표된 시안에는 그동안 지적되었던 문제점을 수용하는 등 현안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보인다. 그러나 사법대학원(Law school)의 도입 및 선발인원의 증원 문제가 제외되어아쉬운 느낌이다. 어쨌든 진정으로 국민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제정되는 사법시험법에 거는 기대가크다. 내년에는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1,000명이다.보통 2차 시험에는 최종 선발인원의 5배수 정도인 약 5,000명 정도가 응시하게 된다. 이 많은 인원을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장소로 인한 불편 및불이익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 우선 2차 수험생 모두가 같은 장소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두곳에서 시험을 보게 되면 장소에 대한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한 곳에서 시험을 보는게 불가능하다면 어쩔 수 없이 수긍해야 한다.하지만가능한데도 두 곳에서 본다는 것은 문제를 스스로야기하는 꼴이다. 시험장의 교통 및 숙박시설도 사시 2차시험 장소를 고려하는데 빼놓을 수없다.4일간 시험을 치러야 하고 시험의 성격상 마지막 정리가 특히 중요하기때문에 지방의 수험생 뿐만 아니라 서울에 있는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직전에미리 시험장 근처로 숙소를 옮긴다. 하지만 시험장 근처의 하숙집 등 한정된 숙박시설은 많은 수험생들을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때문에 해마다 시험장 근방의 숙박료가 치솟아 대부분의 하숙집들은 며칠을기거하는데 수십만원씩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고 하숙집을 구하려 해도 시험보기 한두달전에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을 구하기도 힘들다. 따라서 2차 시험장은 수험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동시에 시험장 근처에 안정된 숙소를 구하기 쉬운 곳이 돼야 한다. 이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장소는 몇 군데 있을지 모른다.하지만여러모로 볼 때 서울대가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김장열 로고스서워 대표
  • 지방산림청도 행정서비스 강화

    지방산림청도 민원서비스 강화를 선언하고 나섰다.중부지방산림관리청 등일부 국유림 관리기관들이 최근 행정서비스 헌장을 잇따라 제정,공포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각 행정기관들에 이를 제정해 실천토록 권장해 왔다.지난 98년 6월30일 대통령 훈령 70호를 통해 행정서비스헌장 제정지침을 하달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이번 헌장제정에 동참한 기관은 중부지방산림청 산하의단양·보은·충주·부여 국유림관리소 이외에 북부지방산림관리청 산하 수원국유림관리소 등이다.이들 기관은 최근 이를 공고했다. 헌장은 각 기관마다 조금씩 다르다.다만 방문 고객에게 최적의 쾌적한 휴식환경을 제공하고,잘못된 업무처리는 즉시 시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공통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비해 이행표준은 훨씬 구체적이다.민원처리 실명제와 한번 방문으로고객이 방문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서비스제가 대표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과기부 새 상징마크 현판식

    과학기술부는 1일 상징 마크를 21세기의 과학과 기술에 대한 새로운 비전에걸맞게 바꾸고 이 마크를 담은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새 상징마크는 과학기술인이 추구해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직원들의 소속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과 임창영(林昌榮)교수가 연구용역을 맡아 제작했다. 문자형 로고심벌인 상징마크는 과학과 기술을 상징하는 타원에서 물질의 기본인 핵과 궤도가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MBC스페셜’ 현대사회 이미지메이킹의 虛와 實

    최근 스타덤에 오른 사람이 있다.바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다.인터넷쇼핑몰사이트에 ‘김정일 재킷 한정판매’라는 광고가 뜨고 팬클럽이 생기기도 했다.지난 55년간의 반공교육이 무색해진 것이다. 이는 남북정상이 55년만에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보여준 파격적 언행과 행동 때문이다.은둔자,독재자의 이미지를 단번에 뒤엎는 데 성공했다.이는 현대사회가 이미지사회인 탓에 가능했다. 28일 ‘MBC 스페셜’(밤9시55분)는 현대 사회에서 새로 창출되는 이미지와그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미지 메이킹의 선두주자는 단연 연예인이다.제작진은 지난해 데뷔한 가수이정현을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는다.이정현은 과거와 사이버 공간을 오가는 연출과 단순하고 직설적인 가사로 N세대의 이미지를 강하게 대변함으로써인기를 끌었다. 그녀에게서 풍겨나오는 샤머니즘적 이미지는 상품화로 이어졌고 ‘이정현 부적’이라는 제품도 나왔다. 이미지의 위력은 가수 나훈아와 남진을 비교하면 금방 알 수 있다.데뷔 10년간 가요계를 양분했던 이들 가운데 나훈아는 아직도 인기를 누리는 반면남진은 별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제작진은 나훈아가 방송출연을 극도로자제하고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아 대중에게 궁금증과 신비감을 불러일으켰기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미지 메이킹의 역사는 6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시작된다.당시 케네디와 닉슨의 TV토론회에서 케네디는 열세였던 지지율을 반전시켰다.케네디는젊고 패기찬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얼굴 의상 넥타이 제스처 등에 대해 세심한 조언을 받았다. 이제 이미지 메이킹은 모든 정치인의 필수전략이 됐다.기업도 예외는 아니다.LG가 수십년간 사용된 로고를 버리고 95년부터 기업이미지 통합을 시작하면서 쏟아부은 돈은 1,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그 몇십배에 달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기존의 이미지 메이킹이 가공된 이미지에 기반하고 있다면 CF계의 돌연변이로 꼽히는 모델 박용진은 예외적이다.핸드폰 광고에서 ‘아버지 나 누구예요’를 외치는 그는 못생기고 우스꽝스러운 자신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려 성공했다.자신의 실체에 기반을 둔 이미지를 발전시킨 아주 드문 사례다. 전경하기자 lark3@
  • 김미현 공동3위 ‘점프’…US 여자오픈 3R

    ‘땅콩’의 슈퍼샷.그러나 마지막라운드를 생각하면 조금은 아쉬운 한판이었다. 김미현(23·ⓝ016-한별)이 23일 새벽 미국 일리노이주 메리트GC(파 72·6,540야드)에서 끝난 US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4개,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3위로 뛰어 올랐다.하지만 4언더를 보태 7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선 캐리 웹(호주)과는 7타차.마지막라운드에서의 분투가 기대되지만 역전 우승은 어려울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까지 박지은과 함께 공동 18위를 달리던 김미현은 5번홀에서 첫 버디를낚은데 이어 8·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는 등 전반에만 보기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는 호조로 타수를 줄여나갔다.그러나 후반들어 파 4의 13·14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위기를 자초한 김미현은 15번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다. 박지은(21)은 버디 3,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19타로고바야시 히로미(일본) 등과 공동 15위,역시 1오버파 73타를 친 아마추어 송나리는 합계 7오버파 223타로 공동 28위에 랭크됐다. 박세리(23·아스트라)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합계 8오버파 224타로 아마추어 노재진과 함께 공동 36위로 밀렸고 펄신(33)은 5오버파 77타로 합계 11오버파 227타로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한편 나비스코챔피언십 등 올해 4개대회를 석권한 웹은 버디 6개,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전날까지 선두를 달린 멕 말론(3언더파 213타)을 4타차로 추월,US여자오픈 타이틀을 예약했다. 곽영완기자
  • ‘조선때 독도 지킴이’ 안영복 캐릭터 탄생

    ‘독도지킴이’ 안용복의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순수 민간인들의 모임인 독도수호대(서울)는 캐릭터 제작전문 벤처업체 ㈜아이엔유글로벌 (www.character114.com)의 후원으로 독도지킴이 ‘안용복’캐릭터를 만들어 보급에 나섰다. 안용복은 부산 출신의 상민 신분으로 조선 숙종때인 1693년과 1696년 두차례에 걸쳐 일본으로 건너가 울릉도의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시인하게 한장본인이다. 독도수호대는 “안용복의 활동에서 확인되듯 ‘독도는 의로운 백성에 의해지켜왔던 역사’임을 상기하며,독도수호 캐릭터로 안용복을 선정했다”면서“앞으로 독도관련 행사에 이 캐릭터를 사용하고 널리 배포할 예정”이라고말했다. 독도수호대는 이와함께 독도를 침탈한 일본인에 의해 멸종에 이른 ‘강치(물개와 비슷한 동물)’캐릭터와 태극문양의 독도 로고도 함께 제작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도형상표 17만건 검색DB 구축

    이르면 올해말부터 국내에 등록된 모든 도형상표를 인터넷을 통해 체계적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된다. 특허청은 지난해 10월 착수한 ‘도형상표 분류사업’을 통해 그동안 등록된 도형상표 17만6,000건에 대한 검색자동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문자상표인 경우 텍스트정보 검색시스템을 통해 컴퓨터로 처리해왔으나,이미지 정보로 디자인화된 도형상표들은 전산화가 어려워 검색업무를 일일이수작업으로 해왔다.그러나 최근 로고(Logo) 제작 열풍이 불면서 도형상표가전체 상표출원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늘어나자 전산화 검색의 필요성이제기됐다. 이번에 구축된 도형상표 DB는 시범 사용 기간을 거쳐 올해말쯤 특허기술정보센터 홈페이지(www.kipris.or.kr)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고시촌 산책/ 너무 엄격한 과락제도

    법무사 2차시험만 마치면 올해의 2차 시험은 거의 끝나는 것같다.이제 수험생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과연 어떻게 시험결과가 나올 것인가’이다. 사법시험의 경우 올해 시험은 전과목이 대체적으로 예상 가능한 문제들로 출제되었다.그래서인지 예전에 비해 훨씬 많은 수험생들이 기대감으로 발표일을 기다리는 것같다. 그렇지만 수험생들이 제일 불안해하는 것은 ‘과락’이다.올해는 문제의 난이도상 과락에 대한 부담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과락이 수험생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여전하다. 과락제도는 각 과목에 대한 고른 지식과 소양을 측정하기 위해서 한 과목이라도 40점을 넘지 못하면 불합격시키는 제도이다.따라서 평균점수가 아무리합격선을 상회해도 어느 한 과목에서 40점 이하의 점수를 받으면 합격할 수없게 된다. 하지만 현행의 과락제도는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다. 우선 제41회 사법시험을 기준으로 볼 때 합격선이 48.50인 점을 감안하면과락기준인 40점은 너무 높은 기준이다.1차 시험은 커트라인이 80점 전후이기 때문에 과락의 불이익을받은 경우는 드물지만,2차시험에는 해마다 과락으로 낭패를 보는 수험생의 수가 상당히 많다. 평균점수가 커트라인만 겨우 넘겨서 합격한 수험생과 수석에 육박하는 평균점수를 받고도 한 과목이 39.99점을 맞아서 과락으로 불합격한 수험생 가운데 과연 누가 더 실력이 있는 수험생이라고 할 수 있나.고시촌에 있으면서이런 수험생을 흔히 볼 수 있다.하지만 이들이 법조인으로서의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법시험의 경우 채점한 결과 너무 과락자가 많아서 한 과목의 점수를 전체적으로 올려주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점수를 모든 수험생에게 공평하게 올려주었다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과락제도도 나름대로의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4일이라는 시험기간동안 극도의 긴장과 피로와 무더위 속에서 시험을 봐야하는 수험생들의 여러가지 가변적인 상황을 조금이라도 고려하고 시험의 결과에 정당하게 승복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행의 과락기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 김장열 로고스서원 대표
  • 신구범 前 축협회장 소환…업무방해혐의등 집중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6일 농림부에 의해 업무 방해 등 혐의로고발된 신구범(愼久範)전 축협중앙회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고발 내용 등에 대해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업무 방해와 축산업협동조합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신씨는 지난해 11월 일간지 광고와 각종 집회를 통해 ‘정부가 농·축협 통합법을 제정해 축협을 없애려 한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농림부 명예를 훼손하고 축협중앙회 임직원과 노조원들을 동원,통합중앙회 설립 업무를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고시촌 산책/ 수험생도 쉼터는 있어야

    고시촌에서 가장 큰 행사인 사시 2차 시험이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이사철이 됐다.기득권을 가졌던 2차 시험 수험생과 여름 방학을 맞아 신림동으로온 재학생들의 이동이 가장 많은 시기다.또한 이때가 고시생으로서는 연중가장 한가한 시절이다. 물론 고시학원이나 고시원,독서실 등에 방학을 맞은 재학생이 많이 몰려와성시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시생은 시험을 앞둔 시기보다는 확실히 적다. 아무래도 일년을 하루 같이 공부하기는 힘들다.때문에 고시가에서는 여름철엔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9시에 퇴근만 하면 성공이란 뜻으로 ‘9 TO 9’이란 말도 있다. 여름에 의욕만 앞세워 공부하거나 게으른 생활은 금물이다.이곳에 있는 합격권 고시생들의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다.때문에 여름을 놀면서 보내거나 체력을 축내가면서 공부하면 막상 중요한 시기에 시험을 망칠 수 있다. 내년을 대비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보내야 할 때인 만큼고시생들에게는 학습장소 뿐 아니라 휴식할 장소도 필요하다.그러나막상 휴식을 취하려 해도 쉴 만한 공간이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이 스트레스를 풀려면 기껏해야 PC방·비디오방·당구장·술집 정도.물론 고시생들이 쉬러 온 것은 아닐지라도 최소한의 숨쉴 공간은 만들어주어야한다. 거창하게 공원을 조성해서 휴게공간과 체육시설을 만드는 것보다 우선 현실적으로 식사 후에 가볍게 커피라도 한잔 하면서 앉아서 쉴 만한 공간이 필요하다. 구청이나 동사무소 등에서 만들어주면 좋겠지만,그것이 힘들면 고시촌 사람들이 자기 건물 주변에 간단한 벤치라도 만들어 고시생들이 쉴 만한 자리와그늘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신림동이 고시촌으로 형성된지도 꽤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고시촌 문화’는 거의 없다.사이버 서점이다,사이버 강의다 해서 계속 고시촌 붕괴설이나오고 있다.과연 고시촌의 주인은 누구인가? 진지하게 생각해볼 때다. 김장열 로고스서원 대표
  • [대한시론] 인간생명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남북정상회담의 감격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의약 분업을 둘러싸고 의료계의의권투쟁이 극단적인 형태로 빚어졌다. 동네의원만 폐업한 것이 아니라 의대교수까지 교수직을 사퇴하고 응급실에서 철수한 데 따라 대학병원의 진료체계가 한때 마비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언론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응급환자와 중환자들이 진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잃은 사례도 있었고 이미 입원한 환자들도 퇴원을 종용받은 일도 있었다.그래서 의사들은 인간의 생명을 볼모로 삼았다는 비난을 샀다. 평범한 생활인의 시각으로 볼 때 이번의 의약분업 문제로 인한 분규는 의·약계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졌다.또 정부 주무부서의 조정능력과 정책 수행능력을 의심케 했다. 그간 협상 당사자간의 긴 논의과정에서 정부는 ‘선시행 후보완’의 방침을 고집했고 이에 맞서 의료계는 몇가지 이유를 들어 ‘선보완 후시행’을 주장해 극한투쟁이 펼쳐진 것이다. 한국에서는 시민들의 의식과 생활수준,국가의 재정부담 능력 등을 제대로고려하지 않은 채,선진국의 제도만을 서둘러 도입,정착하려 하는 데서 많은문제가 발단되고 있다.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시행착오가 수없이 계속된다.이번 사태 역시 이런 시행착오에서 비롯된 하나의 사례일 것이다. 이번 의료대란을 보면서 의사들도 의권을 주장할 수 있는 자유가 있지만,의약분업으로 다소 피해가 생긴다 해서 고귀한 생명을 지키는 일을 포기하는것은 온당하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개인적으로 양심과 의사의 직업윤리 때문에 고심했던 의사들도 적지 않았을것이다. 그런데 개인이 집단을 이룰 때는 익명적으로 집단 이기주의가 작동하여 개인의 양심이 대표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번 ‘의권투쟁’에서 나타난 의사들의 행태도 이 연장선상에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투쟁을 볼 때 의료인은 법적으로 권리투쟁을 할 수 있지만,도덕적으로깊이 반성할 필요가 크다.의료인은 생명을 돌보고 지킬 의무와 소명을 지니고 있으므로 의료현장을 지켜야 하는 것은 도덕적 당위이다.아울러 갈등이빚어졌을 때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타협을 이끌어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진부하고 고지식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사태의 해결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의사들에게 직업윤리를 환기시키고 양심에 호소하는 것이었다고 생각된다.정부가 실정법에 의해 강제력을 행사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문제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처사는 되지 못했다. ‘의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의사의 책임윤리가 무엇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의사는 ‘의사의 윤리’를 준수해야 하고,‘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통하여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돌보아야 할 책임을 진다.이선서는 원래 고대 그리스시대에 의사 지망자가 제우스의 아들인 아폴론을 비롯한 여러 신들에게 맹세하는 것이었다.의사의 윤리와 히포크라테스 선서 중에는 의료행위에서 영리적 동기의 영향을 받아서도 안되고,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으뜸으로 생각한다는 서약내용이 들어 있다. 생명에 대한 외경이 의사의 첫째 계명이다. 동서양의 과거와 현재에 의료계에는 훌륭한 선배들이 적지 않다. 서양에서는 아프리카 오지에서 원주민들을위해 평생 의료사업에 헌신한 슈바이처 박사와 한국인 의사들, 조선조 때 이제마 선생과 요즘 TV 연속극에서 일대기가 방영되어 인기를 끌고있는 허준 선생의 생명존중의식은 귀감이 된다. 의사라는 직업은 도덕적 구속력과 양심을 토대로 하는 질서를 필요로 하며,질서는 자유를 위한 전제이다. 질서 없고 도덕적 구속력 없는 권리주장의 자유는 있을 수 없다. 고삐 풀린 자유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朴鍾大 서강대 교수·생명문화연구원장
  • 조로병 앓다 숨진 데니 심 이름 딴 학교 니카라과 건립

    [로스앤젤레스 연합]희귀병인 조로(早老)병을 앓다가 지난해 3월 1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재미한인 데니 심(한국명:심혁)군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가 니카라과에 건립된다. 로스앤젤레스통합교육구(LAUSD)와 어린이를 위한 국제봉사단체인 CFC는 최근 니카라과에 건설중인 한 초등학교 이름을 ‘데니 심 초등학교’로 명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LA 북부 샌퍼낸도 밸리 소재 제임스 몬로고교 학생대표10여명은 22일 이 학교 출신인 심군의 부모에게 ‘데니 심 초등학교’ 건립증서를 전달했다. 심군 아버지 재진(53·개인사업,LA 북부 그라나다 거주)씨는 “데니가 하늘나라로 간 뒤 늘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는데 데니의 이름을 딴 학교가 설립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먼로고교생들은 심군의 의연한 삶을 되새기고 넋을 기리기 위해 지난 3개월간 과자 판매 등 모금행사를 통해 모은 2,600달러를 CFC에 기부했고 학교명을 ‘데니 심 초등학교’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재진씨는 별도로 2,000달러를 전달했다. 심군은 400만명에 한명 꼴로 걸린다는 조로병을 한살 때부터 앓으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다 작년 3월17일 요절,한인사회는 물론 미 주류사회에 안타까움을 샀었다.27개국 1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CFC는 전세계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초등학교를 무상으로 지어주고 있는데 기부자가 2,000달러 이상을 내면 학교 이름을 정할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 e-비즈니스 대상 시상식

    산업자원부는 22일 서울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기술과 운영 면에서 모범이되는 e-비즈니스 우수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제 3회 e-비즈니스 대상 시상식을가졌다. 대상에는 한솔CSN이 뽑혔고 우수 업체로 종합 사이버 부문에 ‘삼성몰’,전문 사이버 부문에 인터넷 전자상가 ‘라밤바’,직판 부문에 ‘제일모직’,B2B(기업간) 전자상거래 부문에 ‘LG유통’,무역 부문에 ‘EC플라자’ 등이 각각 선정됐다. 산자부는 대상과 우수 업체 6개를 포함,모두 44개 업체에 신용 보증 마크인‘e-트러스트’ 인증 로고를 부여했다. 함혜리기자
  • 고시촌 산책/ ‘찜통 수험실’ 언제까지

    사법시험 2차 시험을 한주일 남긴 지금이 수험생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시기이다.2차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물론이고 1차를 준비하는 수험생까지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1차생들은 2차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상대적 열등감 때문에 이 시기에 마음잡기가 쉽지 않다.2차생들은 더운 날씨와 시험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사소한 것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이즈음 2차 수험생들의 최대관심사는 ‘시험장소가 어디인가’,‘냉방이 제대로 될 것인가’하는 것이다. 2차시험은 보통 H대와 S대 두 곳에서 치러진다.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어느 학교에서 치러지든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수험생들의 절대다수는 H대를 선호하고 있다. H대에서 시험을 보기 위한 노력은 1월 원서접수 할 때부터 시작된다.원서접수 순서대로 앞 번호는 S대에서,뒷 번호는 H대에서 시험을 치기 때문에 일부러 늦게 접수를 하는 등 시험장의 선호가 분명하게 가려진다. 수험생이 S대를 기피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냉방시설’이다.냉방시설이없는 불가마 속에서 시험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다. 작년에 이를 경험한 수험생들은 S대를 계속 시험장소로 할 경우 냉방시설을해줄 것을 요구했고,당시 행정자치부 관계자도 냉방시설이 된 강의실에서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지금 S대의 상황으로 보면 그 약속은 실현불가능할 것 같다.행자부관계자는 학교 사정으로 올해도 냉방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자기들로서도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무책임한 답변만 하고 있다. 총점 0.5점 차이로 수험생의 인생이 바뀔 수 있는 현실에서 시험 장소는 동일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만약 모든 수험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수 없다면 최소한 같은 조건에서 시험이 치러져야 한다. 얼마전 사법연수원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연수원은 시험환경의형평성 때문에 냉방시설이 된 강의실마저도 냉방을 하지 않고 시험을 봤다. 시험환경의 형평성 때문이었다.물론 하향식으로 형평을 맞추긴 했지만 문제의 발생을 미리 없앤 합리적인 결정이었다. 가능하다면 시험기간에 맞추어 냉방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 김장열 로고스서원
  • [구본영의 남북프리즘] 포석만큼 중요한 끝내기 수순

    한반도를 시종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갔던 2박3일간의 남북정상회담이 막을내렸다. 돌이켜 보면 이번 회담은 처음부터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북측의 ‘혁명의 수도’인 평양에서 60만명의 환영인파가 동원될 때부터 그랬다. 지난 70년 브란트-슈토프간의 첫 동서독 정상회담 때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분위기였다. 당시 양독 정상들은 에르푸르프라는 동독의 조그마한 소도시에서 악수만 교환하는 썰렁한 풍경을 연출한 바 있다. 이쯤되면 “우리가 그들보다 훨씬 격정적인 민족성의 차이 때문”(권태준서울대교수,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게르만 민족이 로고스(logos·이성)적인 성향이 강하다면 우리는 파토스(pathos·정감)가 진한 민족이라는 지적인 셈이다. 15일 고별 오찬장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등 참석자 전원이 ‘우리의 소원’을 열창한 데서도 그러한 특징이 엿보인다.그 전날 만찬석상에서 김 국방위원장이 축배를 ‘원샷’으로 들이킨 사실도 마찬가지다. 민족적 기질이 어느 쪽이든 장단점이 있는 만큼 일률적으로 재단할 일은 아니다.다만 우리 민족 특유의 ‘신바람’을 통일을 앞당기는데 선용하려면 냉철한 지혜도 수반돼야 할 것이다. 사실 정상간 5개항 공동선언은 이제 남북 평화공존을 향한 첫 발걸음에불과할 수도 있다. 이산가족 교환방문 등 큰 틀의 합의를 제대로 실천에 옮길 수 있을지 여부는 후속 당국자 협상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있다.북측의 김 위원장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남북관계 개선쪽으로 방향을 잡은 징후가 감지된 것이다. 94년 김일성(金日成) 주석 사후 지금까지 북한은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 노선에 경도됐었다.핵카드를 이용해 우리의 어깨 너머로 ‘중심고리’로 여긴 미국과의 흥정에 주력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측은 남측 대표단을 열렬히 환대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이를 전체 북한주민에게 직접 방영한 사실이다.종전엔상상할 수 없었던 일로 북한도 남쪽의 도움을 절실히 바라고 있음을 방증한다. 그렇더라도 북한의 불가측적 속성이 일거에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김 위원장에 대한 양극단의 평가만큼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다. 따지고 보면 남북관계사에서 원칙에 합의해 놓고도 후속 협상이 불발로 그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7·4남북공동성명이나 남북기본합의서가 휴지조각처럼 된 전례가 이를 웅변한다. 경협활성화 원칙 합의 하나만 보자.이를 구체화하려면 남북간 이중과세방지,투자보장,분쟁조정 협정 등 뒷받침해야할 후속 협상이 한둘이 아니다. 깔끔한 ‘마무리 공정’에 소홀한 우리를 한 일본인 여행가는 이렇게 꼬집었다.“추운 겨울인데도 창호지가 찢긴 채로 있었다.농부는 잠자리에 들면서 버선으로 구멍을 막았다가 아침이 되자 그 버선을 다시 꺼내 신었다.그렇게 해 겨우내 창호지를 다시 바르려 하지 않았다” 우리측 실무당국자들이 참고할 만한 ‘우화’다.김 대통령도 지적한 대로‘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후속 협상에 대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포석’만큼이나 끝내기 수순 또한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행정뉴스팀 차장kby7@
  • 제4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자유·저항·반란’ 기치

    제4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조직위원장 송승영)가 ‘자유,저항,반란’을주제로 다음달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부천시내 6개 상영관에서 펼쳐진다.초청작은 세계 30여개 국 총 145편.장편 90편,단편 55편 등이 섹션별로 나뉘어 상영된다. 지난 14일 영화제사무국의 발표에 따르면,개막작은 현대사회의 병폐를 날카롭게 지적한 매리 해론 감독의 ‘아메리칸 사이코’가,폐막작은 안병기 감독의 호러영화 ‘가위’가 각각 선정됐다. 특기할 사항은 예년과 달리 일부 프로그램이 재조정됐다는 점이다.지난해까지 ‘부천 초이스’로 명명돼온 경쟁부문은 ‘공식경쟁 장·단편 부문’으로구체화됐고,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로 뭉뚱그려졌던 부문은 ‘제한구역’ ‘영화광장’ ‘가족영화’ 등으로 섹션이 보다 세분화됐다.그외 한국영화를 별도로 소개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핀란드 특별전’ 등의 기획프로그램도 돋보인다. 또 섹션 변화와 아울러 시상부문이 확대개편됐다.부천초이스란 이름 아래 ‘베스트 오브 부천’ 등 4개 부문에 한정됐던 시상은 ‘골든 깨비’(부천영화제의 로고인 깨비를 형상화)란 명칭아래 ▲작품상 ▲감독상 ▲관객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단편대상 ▲단편심사위원상 ▲단편관객상 ▲평생공로상 등 9개 부문별로 이뤄진다. 상금폭도 커진다.경쟁부문을 새로 도입해 모두 9개 부문에 대해 시상하고,단편 대상작에는 상금 5,000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감독 배우 제작자 등 60여명이 게스트로 걸음한다.스페인의 다니엘 몬존,영국의 데이비드 라지,오스트리아의 디에고 돈호퍼 감독을 위시해롭 슈미트(미국), 마이클 샘버그(영국),미구엘 바르뎀(스페인),벤 홉킨스(영국),하라다 마사토(일본) 등 감독 배우 제작자 등 60여명이 명단에 들어있다. 황수정기자
  • ‘평양 개선문’ 기둥 연도 의미는

    프랑스 파리하면 떠올려지는 개선문은 그 곳에만 있는 게 아니다.1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동승한 차량이 통과한 평양모란봉 구역에도 개선문이 시야에 들어왔다. TV 화면을 통해 클로즈업되면서 알져진 사실이지만 평양 개선문의 양쪽 기둥에는 두 가지 연도가 표시돼 있다.즉 왼쪽에는 1925,오른쪽에는 1945이다. 이 연도의 유래는 그 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북한방송을 통해 그 전모가 밝혀졌다.북한방송이 ‘광복의 천리길’이라는 제목으로고(故)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항일 투쟁을 선전하는 과정에서였다.당시 북한 방송은 진위를 별개로 하더라도 이렇게 보도했다.“김일성 동지가 1925년압록강을 건너셔서 광복의 천리길을 걸어 일제를 쳐부수고… 1945년 개선했다”는 요지였다. 개선문은 인민대학습당,만수대예술극장,평양학생소년궁전 등과 함께 평양의이른바 ‘기념비적 조형물’ 중 하나다.김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사회주의’의 위용을 과시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들여 지은 조형물들이다.개선문은 60m 높이에 너비가 가로 50.1m,세로 36.2m인 4층 건축물로 수십칸의 방과 승강기 전망대도 갖추고 있다. 구본영기자 kb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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