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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외교문서로 밝혀진 구한말 비사] (1)초대 대리공사 베베르의 수기

    1884년 첫 수교,1990년 재수교….한국과 러시아가 외교관계를 맺은지 118년이 지났지만 한·러 관계사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첫 수교 이후 한일합방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의 대한(對韓)정책은 일본과 더불어 38선 남·북 분할점령,한반도 전역 무력점령 및 보호국화,독립국가 유지안을 중심으로 변화해왔다.남·북 분할점령안은 해방 및 6·25전쟁 이후 현실화됨으로써 한국민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대한매일은 박종효 전 모스크바대학 교수가 지난 10년 동안 러시아 각지에 흩어져 있는 20여개 한국관련 문서보관소를 샅샅이 뒤져 수집한 3000여건의 외교,정치,군사,경제관계 보고서 중 1884년 수교 이후부터 1910년 한일합방을전후한 시기의 미공개 외교문서 1000여건을 해제해 최초로 공개한다. 100여년만에 햇볕을 본 이 극비문서에는 조선주재 초대러시아 대리공사였던 베베르의 수기를 비롯,1·2차 군사고문단 파견의 실상,고종과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2세가 주고받았던 친서,러시아측의 기획외교로 인한 헤이그밀사 파견 실패 등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새로운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주 2회씩 10회에 걸쳐 계속되는 이번 연재물은 그동안 미흡했던 한·러 관계사의 복원은 물론,우리 근세사에서 잘못 알려진 부분들을 바로 잡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문서보관국 서고에 묻혔다가 100년만에 햇볕을 본베베르의 수기 ‘1898년 전후 대한제국’은 러시아의 대한(對韓)정책의 실상과 당시 우리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베베르는 수기 전반부에서 자신이 공사로 재임했던 1898년 이전의 대한제국의 실정과 러시아의 극동정책에 관해기술했다.후반부에서는 1903년 고종재위 40년을 맞아 경축 러시아특사로 다시 찾은 대한제국이 일본의 경제식민지로 전락한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했다.모두 144쪽 분량으로된 이 수기는 자필로 작성됐지만 이를 보고받은 러시아 외무부가 황제에게 보고하기 위해 타이핑했다. 1895년 10월8일 민왕후가 일본인에 의해 잔인하게 시해된 사실이 알려지자 복수를 위해 전국적으로 봉기가 일어났다.민왕후가 시해당한 후 수개월동안 고종왕은 일본군의감시아래 포로처럼 대궐에 갇혀 있었다. 베베르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전말을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그는 사건 발생 당시 현장을 목격한 러시아인 건축기사이자 궁궐경비원이었던 사바틴의 증언서와 자신의목격담을 난수표 암호전문 형식으로 러시아 외무부에 잽싸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니콜라이2세 황제는 이 보고서를 읽고 친필로 “천인공노할 사건이니 좀 더 자세히보고하라.”고 지시했다.이어 극동지역에 주둔하던 아무르군관구 사령관에게 비상경계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다. 민왕후가 시해당한 후 수개월동안 일본군의 감시하에 포로처럼 대궐에 갇혀있던 고종은 1896년 2월11일 아침 7시30분 여인복장으로 변장하고 왕세자와 함께 부인용 가마 두 대에 앉아 공사관으로 피신해오는 데 성공했다.뜻밖의 정변이 발생한 것이다.고종의 탈출소식을 들은 수천명의 군중이 공사관 담벽 아래로 몰려와 국왕의 탈출을 만세로 환호했다.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해온 이후 모든 국사는 러시아제국의 국기가 게양된 러시아공사관에서 경비해군 160명의 호위 아래 행해졌으며,각부 대신들은 공사관건물 안에 병풍을 친 임시 사무실을 사용했고 본인과 협의하라는 왕명을 받으면 어떤 사건이든 대신과 단둘이서 논의할 기회가 주어졌다. 고종이 러시아공사관 옆에 위치한 경운궁(덕수궁)으로 환궁할 때까지 1년동안 자신이 대한제국의 국사를 사실상 좌지우지했음을 드러낸 대목이다.이때부터 러시아는 이전에일본이 누리던 영향력을 대신했다.베베르가 분석했듯이 러시아는 1884년 수교 이후 10여년간 대한제국 문제에 무관심했다.당시 러시아의 주된 관심은 청국이었으며 시베리아의 경제 여건을 호전시키는 데 있었다.따라서 러시아공사관의 임무는 청과 일본이 대한제국을 ‘독식’하지 못하도록 소극적으로 방어하는 데 있었다.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한 1년은 베베르와 러시아에는 더할 나위 없는 호기였지만 고종에게는 암울한 시기였다.당시 러시아공사관 서기였던 쉬테인은[“그는 두개의 방에 왕세자와 각각 따로 앉아공사관 뜰을 무심히 바라보기도 하고 때로는 서서 방안을 이리저리 거닐었다.가끔씩은 두려움에 떨며 이웃 궁궐(경운궁)에 계신 노대비(명헌태후)에게 문안을 드리려고 몰래 세자와 함께 가곤 하셨다.그리고 남은 시간은 방안에 은둔하고 앉아 계셨다.”]고 외무부에 보고했다.고종의 공사관 생활은 수인(囚人)과다를 바 없었다는 증언이다. 청·일전쟁 후 지방세가 서울로 납입되지 않아 국고는 텅 비어 있었다.일본인 재정관리자와 고문관이 떠나버리자국고에 잔액이 얼마 남았으며 어디에 보관되어 있는지 아는 사람이 없었다.…관리들의 월급,특히 군인과 경찰관에게 제때 월급을 지불하기 위해서는 탁지부(재무부)의 재정실정을 밝혀야 했다. 베베르는 영국인 해관총무사 브라운을 재정고문으로 천거해 이 일을 맡겼다고 밝혔다.브라운은 지방에서 올라온 수입을 올바르게 수령,장부에 기입하고 지출을 줄여 관리들에게 월급을 지불할 수 있었으며,이때부터 관리에 대한 통제가 이뤄졌다고 기록했다.1896년말 국고는 1,660만엔의여유가 생겼으며,일본에서 차관으로 들여온 300만엔 중 100만엔을 상환하고 이듬해 가을 또 100만엔을 갚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고종이 환궁한 후 신변안전책으로 단행된 조선군의 개편작업에도 베베르가 깊숙이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종왕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베리아에 주둔하고 있던 러시아군에서 2차에 걸쳐 군사교관단을 초청,대궐시위대 2개 대대를 교육시켰으며 러시아식 군운영체계를 도입했다.여타의 대한제국군들은 러시아교관단이 관리하는 대대로 들어오려고 애를 쓰기도 했다. 베베르는 러시아국가회의 체제로 의정부의 개편,13개 도와 342개 군으로의 행정구역 분할,범법자에 대한 처벌 법규 시행,재정고문 알렉세예프 파견 요청,러시아어학교 개교,러청은행 지점 개설 등 자신의 업적을 열거했다.이 기간동안 서북 석탄광개발과 압록강,두만강변의 벌목이권을러시아가 따낸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대표적인 친한파인사로 알려졌지만 고종과 황실인사는 물론,한국과 한국인을 혹평하기도 했다. [대한제국을 떠난 지 5년만에 다시 와보니 거리의 남루한복장은 이전보다 두배나 많았다.…고종황제는 무당을 불러 굿을 하는 엄비(嚴妃)를 따라 미신을 신봉하고 있었다.…정치적인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있었다.일본인들이 다시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한국인은 러시아,일본 기타 열강의 국제관계 및 그들의 정치적 의도를 제대로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나라가 어떤 처지에 놓였는지제대로 몰랐다.…강대국과 종속관계에 놓여 독립심이 박약하고 의타심이 강하다.…고종은 아주 호감을 주는 인품이지만 많이 쇠약해졌으며,공적과 능력에 따라 관직에 임용되지 않고 뇌물의 액수에 의해 결정됐다. 1903년 다시 서울에 와보니 일본인들은 대한제국의 독립을 보장한다면서도 정치,경제적 예속화를 촉진시키는 데모든 수법을 동원하고 있었다.한국인들은 일본의 속셈을알지 못했고,러시아는 법적으로 그런 정책을 중지시킬 권한을 보유하고 있지 못했다.일본은 은밀하면서도 조직적으로 대한제국의 조정과 국민자산을 잠식하고 있었다.] 그는 일본의 영향력이 확산될 수밖에 없는 7가지 이유를열거하면서 대한제국이 조만간 일본의 정치적 속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한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은 2만명을 넘으며,일본인 1인당 한인 5명이 식모,사무실 서기,잡부,납품상인 등으로고용되다시피 했다.…대한제국 연간 무역액의 72%를 일본이 차지할 정도였다.…1898년 9월 경부선철도 부설권 협정서 중 ‘철도에 필요한 역사,창고 등 대한제국측이 제공하는 부지는 철도회사에 귀속되며 역사는 필요한 곳에 건설하되 역 앞에는 일본인 이외 타민족의 거주를 금한다.’는 불평등 조항 때문에 철도부설과 동시에 대한제국의 철도및 역사주변 땅은 일본의 소유물로 전락했다.…일본은 대한제국과 다른 국가들이 통신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서울∼부산∼일본해저 전신선을 통제했다.…개항지마다 일본은행이 개설돼 일본엔화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다. 노주석기자 joo@ ■베베르는 누구 우리나라에 부임했던 역대 외교관 중 초대 러시아 대리공사 겸 총영사였던 베베르만큼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한외교관은 없었다. 베베르는 1885년부터 1897년까지 12년 동안 공사로 재직하면서 고종의 최측근 인사로 통했다.그는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 머문 1년 동안 친러시아내각을 출범시키는 등 대한제국의 국정을 사실상 좌지우지했다. 고종은 베베르가 멕시코 공사로 발령나자 ‘이임이 유감스럽다.장기간 유임시켜달라.’는 친서를 니콜라이2세에게 보냈다.니콜라이2세는 고종 재위 40주년 경축식(1902년)에 당시 야인이던 베베르를 사절단장으로 특파하기도 했다. 이번에 발굴된 문서 중에도 ‘베베르는 고종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텁고 한국인들에게 지금도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베베르를 경축사절단장으로 결정한 것은 고종황제에게 가장 기쁜 일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 나온다.고종은 서울에 온 베베르를 자문역으로 붙잡기 위해 니콜라이2세에게 서울체류 연장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베르에 대한 학계의 연구실적은 전무하다시피하다.그의 출생연도와 학력,수기 등도 이번의 문서 공개를 통해 처음 알려지게 됐다. 베베르는 1841년 6월5일에 태어난 독일계 러시아인.부친은 루터교 선교사였다.페테르부르크 제국대학 동양어학부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5년동안 중국어 공부를 했으며 이후 톈진영사와 일본 총영사를 거쳐 조선주재초대 대리공사로 부임했다. 베베르는 러시아 외무부와 중국,일본 등 주변국 외교가에서 ‘친한파’로 낙인찍힌 데다 수뢰사실(2만엔)이 외무부에 알려지는 바람에 서울을 떠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주석기자 ■박종효 前모스크바대 교수 “러 문서국 20곳서 10년간 자료 뒤져” “러시아에 산재한 20여개의 국립문서보관소에는 한국과관련된 방대한 양의 비밀문서가 먼지를 뒤집어쓴 채 방치돼 있습니다.러시아가 한국 근대사와 현대사에 미친 영향을 감안하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러시아 문서수집 및 번역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꼽히는 박종효(朴鐘孝·65) 전 모스크바대학 교수는 지난 90년 한·러 재수교 직후 러시아문서보관소가 외국인에게도 개방되자 가장 먼저 그곳으로 달려갔다.문서보관소는전세계에서 몰려온 학자들로 만원사례를 이뤘지만 한국관계문서를 찾는 학자는 박 전 교수뿐이었다. “문서보관소에 소장된 문서를 조사,열람한 뒤 복사하려면 기록부에 이름을 남기게 되는데 한국 학자들의 이름은본 적이 없어요.” 러시아어와 러시아사,한국사,한·러관계사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학자들이 드문 탓도 있었지만 소장된 문서가외교,군사,경제 등 전문 분야의 필사본이어서 웬만한 학자들은 엄두를 내기도 힘들었다.산더미처럼 쌓인 문서보관소의 서고를 뒤져 한국관련 문서를 찾아내기란 숨은 그림찾기나 마찬가지였다.최근에야 러시아어와 역사를 전공하는소장학자 몇명이 한국관련 자료 수집작업에 합류했다. 박 전 교수는 99년부터 2년 동안 국제교류재단으로부터연구비를 지원받아 문서찾기와 번역,해제작업을 해왔으며,조만간 ‘러시아국립문서국 소장 한국관련 문서 요약해제집’이란 책을 펴낼 계획이다. “러시아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된 비밀문서의 목록을 총망라,문서목록해제집을 간행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일입니다.제정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소,군사문서보관소,연방문서보관소의 서고에 숨겨져 있던 문서들을 분석해 보면 러시아가 견지해온 한반도정책의 과거는 물론,현재와미래까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박 전 교수는 러시아측의 공개 제한조치로 ‘극비문서’들이 소장된 크렘린문서보관소와 KGB문서보관소에 접근할수 없었던 점을 아쉬워했다.그는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과를 졸업한 뒤 소련 아카데미 러시아역사연구원에서 박사학위와 교수자격(독토르)을 땄고 모스크바대학 객원교수로대학원생들에게 한·러관계사를 강의했다. 노주석기자
  • 이주일의 아동도서/ ‘난 두렵지 않아요’

    ‘난 두렵지 않아요’는 자신처럼 카펫 공장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많은 아이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다가 1995년 열세 살 어린 나이에 살해된 파키스탄 소년 이크발 마시흐의 얘기이다.이탈리아 작가 프란체스코 다다모가 짓고 중앙M&B가 펴냈다.이현경 옮김 노희성 그림. 이 책은 그와 같은 공장에서 일했고 함께 활동했던 17세의 소녀 파티마의 회상으로 시작된다.파키스탄의 많은 아이들은 부모의 빚 때문에 카펫 공장으로 끌려와 강제노동으로 하루의 대부분을 혹사당한다.공장 주인은 빚 액수를칠판에 적어놓고 그것을 다 갚을 때까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아이들은 순진하게도 그대로 믿는다. 그러나 이크발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그 빚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과 이런 노동행위는 부당한 것이므로 주인에게 저항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그는 공장 탈출을 시도하지만 부패한 경찰 때문에 결국 다시 돌아오게되고 잔혹한 처벌을 받는다.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이크발을 피하던 아이들이 차츰 마음을 연다. 다시 공장을 탈출한 이크발은 학대받는 어린이 해방을 위해 결성된 단체를 찾아가 실상을 고발하고 도움을 요청한다.결국 카펫 공장 주인은 체포되고 아이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려보내지게 된다.이크발은 잇달아 불법 공장들에 숨어 들어 그 공장의 실상을 파헤치거나 직접 연단에 서서어린이 노동 착취 실태를 고발한다.이 때문에 저임금으로고수익을 올리던 카펫 공장들은 속속 문을 닫게 된다.용기있는 행동들이 알려지면서 미국신문에 그에 대한 기사가실리고 스포츠용품업체인 ‘리복’사가 주는 ‘행동하는청년상’과 대학을 다닐 수있는 장학금도 받게 된다.열세살이 된 부활절날 그는 고향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괴한의 총에 맞아 죽지만 범인은 카펫업자들과 관련된 마피아들일 것으로 추정될 뿐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크발은 비록 죽었지만 남아있는 아이들은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족쇄에 묶여서도 계속 도망쳐 나오기 때문이다.8000원. 유상덕기자
  • [사설] ‘분양 특혜’ 수사 못할 이유 없다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제기한 ‘아파트 특혜 분양’설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5일에만도 국정원 고위 간부,군 고위 장성,모 금융기관장,고법 부장판사 등이 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김옥두 민주당 국회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특혜분양 의혹을 받아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이들이 파크뷰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고 해서 이들 모두가 특혜분양 사례에 포함된다고 단정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단지 김 전 차장이 주장한 ‘특혜 분양’이 사실일 개연성이 더욱 커졌음을 지적하려는 것이다. 김 전 차장은 당초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분당 파크뷰 아파트가 100대 1로 분양될 때 고급 공무원,판·검사,국정원 간부 등 130여 가구에 특혜 분양돼 자신이 극비리에 해당자들에게 통보,해약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이는 기왕에 쟁점이 된 사안에 대해 해명한 것이 아니라,그가 국정 기여도를 내세워 법원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에서 불쑥 내놓은 것이기에 그 진실성을 전면 부인할 이유는 없다.또 문제가 된 아파트 부지는 처음 상업용지로묶여 있다가 주상복합용지로 용도가 바뀌는 과정에서 정치권 개입의혹이 이미 제기된 곳이다.따라서 용도 변경에 개입한 인물들에게 뒷날 아파트 특혜 분양을 통해 대가를 지불하려했을 개연성은 충분히 짐작가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파크뷰 분양 특혜’의혹에 검찰이 적극적으로 나서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고 본다.검찰은 아직범죄성을 찾기 힘들다는 이유로 수사 착수를 망설이는 눈치다.그러나 김 전 차장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고,실제로고위 공직자들이 분양받은 사실이 밝혀졌으며,분양 직후프리미엄이 수천만원대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는 당연한 절차다.검찰은 수의계약 과정은 정당하게 이루어졌는지,분양받은 사람 가운데 공직자는 누구누구인지를 가려내 국민 앞에 공개하기 바란다.
  • 월드컵 D-30/ 국내 개최도시 홍보전

    월드컵 경기 D-30일을 맞아 전국의 개최도시들은 이번 대회가 세계인의 안방에 ‘한국 속의 내 고장’을 알릴 수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기발하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최종점검을 서두르고 있다.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는데다 각국의 매스컴 역시 우리나라의 주요 개최도시들을 집중 조명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홍보계획만 제대로 세우면 ‘내 고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다.각 자치단체들이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준비하고 있는 ‘지역알리기’내용을 소개한다. ◆서울시=2002 한·일월드컵을 환경·문화·시민 월드컵으로 정해 외국인들에게는 깨끗하고 문화 향기가 넘치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시민들에게는 ‘모두 함께하는축제’가 되도록 홍보한다는 구상이다. 깨끗하고 살기좋은 환경 이미지로는 5월 1일 개원하는난지도 월드컵공원을 내세울 작정이다.지난 78년부터 서울시가 쏟아낸 각종 쓰레기로 거대한 쓰레기 산이 된 난지도를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일이야말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운 ‘환경 드라마’로 손색없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에게 쾌적함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장 주변에 천연가스버스를 집중 투입하고,소각장 가동률을 줄이고,도로 물청소를 실시하는 등의 대기오염 억제 계획도 월드컵 홍보작전의 하나다. 한강내 유일한 섬인 선유도에 물과 식물이 어우러진 환경친화적인 공원을 조성,양평동∼한강공원∼선유도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구름다리로 직접 선유도 공원을 찾을수 있도록 한 일은 ‘월드컵 접대 계획’으로 이미 널리소개됐다. 5월25일에는 장충체육관에서 한·일패션 페스티벌이,5월27일부터 6월1일에는 여의도공원에서 로얄드룩스 초청공연이 열리며 5월27일부터 31일까지 롯데호텔에서는 대도시정상들의 모임인 ‘메트로폴리스 2002’ 서울총회가 개최된다. ◆인천시=월드컵 기간중 외국인들에게 인천의 실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제민박(Home Stay)제를 운영하기로 하고대상가구 767가구를 선정했다.국제민박으로 선정된 가정은 외국인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천에 대한 홍보와 안내를 맡게 되며,대신 세금·수도료 감면과 외국어학원비 지원 등이 인센티브로 주어진다. 또 각국간의 민속교류를 꾀하기 위해 6월9∼1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인천 세계민속예술제’를 개최한다. ◆수원시=수원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수원의 문화유산과 예술을 선보여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시는 우선 볼거리 제공을 위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을 소재로 한 정조대왕 능행차와 화성순시,수문장 교대식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능행차는정조가 화성을 축성하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융릉으로 이장한 뒤 참배하는 것을 재현하는 행사로 오는 6월1일화성 성곽을 따라 펼쳐진다. 월드컵 기간동안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로 선정된 시민이 수행원 18명과 당시 복장과 방식대로 성 일대를 도는화성순시도 마련된다.순시코스는 도보와 차량이동 코스가있으며 도보이동 코스는 팔달산 서장대 입구에서 서장대,화서문에서 장안문,동장대에서 창룡문까지 3개 구간이다.관광객들이 화성을 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5.7㎞에 달하는 화성을 순회하는 화성관광열차도 운행한다. 음악의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정명훈과 이탈리아팝페라 가수 알레산드로 사피나 등을 초청,6월3일과 12일,15일 세번에 걸쳐 수원국제 음악제도 개최한다. ◆제주도=‘관광 월드컵’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제주를 찾는 내외 관광객들에게 월드컵 홍보를 위해 최근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열렸던 서부관광도로변 119m 높이의 ‘새별오름’에 ‘제주 국제자유도시 건설’ ‘2002 제주월드컵’이라는 대형 로고를 설치했다. 노랑·파랑·주홍색 텐트 조각을 이어 만든 이 로고는 글자 하나의 크기가 가로 15m,세로 20m나 되며 전체 길이가무려 170m에 이르는 초대형 로고로,7부 능선에 설치돼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는 또 ‘월드컵 제주’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5월21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잉글랜드 평가전과 6월1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15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 등 국제대회때 서귀포시와 합동으로 홍보부스를 운영,취재단 등을 상대로전방위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를 전세계에 확실히 알리기 위해 6월9일 열릴 예정인 프로복싱 전세계 챔피언인 ‘핵 주먹’ 마이크 타이슨(36·미국·49승3패)과 WBA·IBF 통합챔피언을 지낸 현 WBC챔피언 레녹스 루이스(37·영국·39승1무2패)와의 통합 타이틀전 제주 유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월드컵이 ‘부산’이라는 상품을 세계에 알리는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있다. 29일부터 6월16일까지의 ‘다이나믹 코리아 페스티벌 2002’로 전세계의 손님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는 것도 그때문이다.첫 경기가 열리는 6월2일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어린이들의 풍물놀이와 축하무용,취타대와 대북 연주,환영 퍼포먼스 등이 공연된다.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을 노래하는 부산 국제 록페스티벌도 1∼3일간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영화도시 부산의 면모를 선보일 부산 아시아 단편영화제는 29일부터 6월2일까지다. ◆대구시=월드컵 기간중 대규모 패션쇼를 열어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의 특별한 볼거리로 제공하는 등 월드컵을 통해 섬유·패션도시의 이미지를 세계에 심는다는 홍보전략을 세웠다. 6월1일부터 30일까지 대구박물관에서 ‘한국전통복식 2000년’을 열어 외국관광객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7∼10일에는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태평성대(太平聖代)’를 주제로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 12명이 참가하는 ‘대구국제패션 아트쇼’가 열리며 외국인들은 직접 모델이 되어 볼 수도 있다. 외국관광객들이 한국섬유개발원과 종합유통단지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섬유 투어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6월3일에는 대구 야외음악당에 안재욱,이정현 등 국내 연예인과 가수들을 대거 초청,‘한류(韓流)-한류(漢流)’이벤트를 펼친다.350년 전통의 대구 약령시에서 외국인들이직접 한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대구에서만의 보고 즐길 거리다.수지침 배우기,한방음식점,한방약초당 체험등이 준비돼 있다. ◆울산시=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의 호반광장 7000㎡에 ‘울산 월드컵 플라자’를 설치해 울산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울산대공원 동문 일대 4만 5000㎡에는 ‘울산 월드빌리지’를 만들어 5월31일부터 6월22일까지 운영한다.이곳에서는 공연무대와 IT상품 체험관,울산 홍보관,대기업 홍보관,해외 자매도시 홍보관 등이 설치 운영되며 라틴 민속의상,민속공예품 등이 전시 판매되고 울산 향토음식,브라질 등대회참가국 전통음식,월드컵 관련 제품,세계민속공예품 등이 판매된다. ◆광주시=월드컵 기간동안 남도의 전통예술과 지역특산품,비엔날레 등을 전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남구 대촌동 칠석마을에서 유래한 세시풍속 ‘고싸움 놀이’를 개막식 공식 무대에 올리려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고싸움 놀이는 5월30일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는 전야제 행사와 6월2일 광주월드컵 경기장 첫 경기인 스페인과 슬로베니아 개막경기에서 식전 행사로 펼쳐진다. 지구촌 예술축제로 자리잡은 제4회 광주비엔날레를 알리기 위한 각종 행사도 준비됐다.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6월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유명작가들이 참여하는 ‘중국미술전’이 열린다.월드컵을 보기 위해 광주를 방문하는중국인들을 자연스럽게 비엔날레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전주시=월드컵 기간중 전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문화도시라는 사실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한옥 보존지구인 교동 일대에 전통문화센터,전통 술박물관,전주 생활체험관,공예품전시관,전주명품관 등을 설치해 내외국인들이 직접 맛과 멋의 고장 전주의 전통미를느끼고 체험토록 할 계획이다.특히 월드컵 기간에 ‘시민한복입기운동’을 펼쳐 전통문화를 지켜가는 도시의 이미지를 살리기로 했다. 맛의 고장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인 ‘비빔밥’ 홍보전도전개된다. ◆대전시=과학도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여러 홍보 이벤트를 마련했다. 6월6∼23일 엑스포과학공원과 엑스포 다리에서는 ‘인형-로봇 페스티벌’이,11∼19일 엑스포과학공원 남문광장에서는 ‘프렌치 축제’가 열린다.프렌치 축제에서는 대전과충남·북지역의 60개 벤처기업이 참가하는 ‘벤처과학 전시관’이 설치되고 유성온천 체험코너와 유성배 등 특산물 시식회도 마련된다.5월24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2002 미디어 아트 대전·뉴욕 전시회’가 개최된다.미디어 아트의 세계적인 거장 백남준씨 등 국내외 작가 30여명이참가,첨단예술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전국팀·정리 김영주기자 chejukyj@
  • 박세리 “국내무대 부진 씻을것”

    미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세리(삼성전자)가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26∼28일 88CC)에 출전하기 위해 23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2일 막을 내린 롱스드럭스챌린지대회 직후 귀국길에 오른박세리는 “해마다 국내 대회에 출전하지만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에서 아쉽게 그랜드 슬램을 놓친 데 대해 “부담감 때문에 성적이 더 안 나온 것 같아 마음을 비우고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힌 박세리는 “해가 바뀔 때마다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겠다는생각이며 팬들이 아껴준 만큼 열심히 해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세리는 이날 오랜 비행에도 불구하고 밝은 표정을잃지 않았지만 소속사인 삼성전자 로고가 새겨진 모자 대신다른 모자를 써 답보 상태인 연봉 재협상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지나친 요구조건이 걸림돌이라는 주변의 비난을 의식한 듯 재계약 협상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IMG와삼성전자가 서로 협의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 동일토건 새 로고 개발

    동일토건은 아파트 브랜드인 ‘동일 하이빌’의 새 로고를개발, 오는 5월 분양예정인 천안 불당 동일 하이빌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하이빌 새 심벌마크는 하늘색영문 하이빌(HIGHVILL)을 타원형의 선이 가로지르는 형태로하늘색은 희망을,타원형선은 동산을 의미한다. 동일토건은이번 새 로고 제정을 계기로 대대적인 TV광고를 준비하는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모델은 인기 탤런트 최명길씨로 정했다.
  • 反세계화 표적 맥도널드 “기업이미지 높이자”캠페인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의 상징인 동시에 반세계화 운동가들의 표적이 돼온 세계 최대 햄버거 체인점 맥도널드가 기업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탐욕스런 다국적 기업’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동물·환경 보호활동, 장애인 고용 촉진 등과 같은 성과를 알리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것. 맥도널드는 15일 처음으로 지난 50년간 펼쳐온 사회적 활동과 앞으로의 방향을 담은 사회책임 보고서를 발표했다.잭그린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과 직원들에게 점점 중요성을 가지는 문제들에 대해서 좀더 공개적이고 투명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했다.”며 이번 보고서 발간 취지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 맥도널드는 지역사회 기여,환경보호,노동관행 개선,관심범위 확대 등 4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위한 구체적인 활동과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의 비난을 감안,동물·환경보호 활동을 부각시키고 있다.맥도널드는 장기적인 환경정책을 수립,열대우림지역의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환경과 인체에 해롭지 않은새로운 포장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물론 재활용은 기본이다. 동물보호에 있어서는 동물 사육 방법 개선을 포함한 미국내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맥도널드는 이같은 엄격한 지침을자사 물품 공급자들에게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실 수년 전부터 맥도널드는 반세계화,환경보호론자,동물보호론자 등 수많은 운동가들의 타깃이 됐다.맥도널드의황금색 아치형 로고는 세계화의 문장(紋章)으로 인식됐고,전세계 체인점은 빈번한 시위 및 공격 장소로 변했다.1999년에도 조제 보베라는 한 프랑스 농부가 미국의 무역장벽에항의, 파리 시내에 있는 체인점을 습격하기도 했다. 부정적 이미지를 단번에 떨치기는 어렵지만 이같은 활동이이미 여론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나타났다. 지난해 한 조사에서 시민단체와 미디어 비평가들은 맥도널드를 환경보호활동이 우수한 14번째 기업으로 끌어 올렸다. 박상숙기자 alex@
  • 월드컵 D-50/ 월드컵 첫 디지털 중계방송

    디지털 혁명이 일군 최신의 방송기술은 경기장의 축구경기를 얼마나 생생하게 안방에 전달할 수 있을까. 2002년 한·일월드컵은 예전의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개최국 방송사가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인 HBS가 독점중계권을 갖고 전세계로 나가는 방송화면을 만든다. HBS는 월드컵 사상 최대 규모의 카메라 장비와 제작인원을 투입해 화려한 화면을 선보일 계획이다.중요 경기에는약 23대의 카메라와 15대의 다채널 슬로모션 카메라가 등장한다.불과 4년 전인 프랑스 월드컵 때에 비해 2배 이상의 카메라가 등장하는 셈이다.제작인원 또한 2배 수준인 150명가량이 투입된다. 카메라의 종류 또한 다양해졌으며 이는 새로운 기술의 개발을 의미한다. 25m 상공에서 피아노줄에 묶여 선수들의 몸놀림을 잡아내는 ‘윙카메라’도 대거 등장한다.지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 잠깐 선보였던 ‘윙카메라’는 최대속도 50㎞로 움직이며 공을 따라 입체적인 화면을 보여준다. 1초에 90프레임의 화면을 찍는 ‘슈퍼 슬로모션카메라’도 각 경기에 3∼5대 정도 투입된다.1초에 30프레임 정도를 선보이던 보통의 슬로모션카메라와 달리 ‘슈퍼슬로모션카메라’는 느린 화면에도 초점이 흐려지지 않는다. 골대의 상하 앵글을 잡는 ‘미니크레인 카메라’도 2대에서 4대로 늘어난다.골이 들어가는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찍어 역동적인 현장감을 높일 생각이다.선수들을 따라다니며 표정과 움직임을 찍는 ‘레일 카메라’도 디지털 기술과 함께 더욱 정교해져 선수들의 땀과 숨소리까지 잡아낸다. FIFA 국제방송센터의 양호영 운영감독은 “시청자들은 그동안 시드니 올림픽이나 프랑스 월드컵에서 실험단계에 머물렀던 여러 특수카메라들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음을 실감할 것”이라며 “사상 최초로 디지털 중계화면이 제작되는 만큼 깜짝 놀랄 화질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HBS에 모든 중계권을 맡긴 채 국내 방송사가 아주 손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세계 표준인 유럽식 SD급 디지털 방송화면은 HBS에서 만들지만 미국식 HD급 디지털방송은 국내사가 자체 제작하도록 계약돼 있다.3개 지상파 방송사는한국에서 열리는24경기를 공평하게 8경기씩 나눠 HD급 디지털방송 화면을 만든다.3개 방송사는 각 경기에 중계차 1대와 8대의 카메라 투입을 이미 FIFA측과 합의한 상태다. 또 각 방송사는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화면에 방송사의 로고나 스코어 등을 나타내는 ‘버추얼 이미징 시스템’을 보다 돋보이게 만드는 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단순히 선수의 동작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나타낼 뿐만 아니라 컴퓨터에 미리 경기장의 넓이,폭 등을 입력해 선수가 어느곳에서 공을 넣든지 정확한 거리를 즉시 산출하는 거리측정 기술을 선보인다. 그러나 이런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TV를 갖추지 않은 시청자는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것이 최대 단점이다. 이송하기자
  • 성희롱 신고 28% 증가

    직장내 성희롱 상담,고소·고발 건수가 크게 늘었지만 실제 성희롱으로 인정된 건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노동관서와 15개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고용평등상담실’로 접수된 직장내 성희롱 상담건수는 1340건으로 2000년의 1044건에 비해 28.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방노동관서의 상담건수는 553건에서 604건으로 9.2% 증가한 반면 한국노총·여성민우회 등 민간단체의 상담건수는 491건에서 736건으로 50%나 급증했다. 하지만 상담이 1340건이나 이뤄지고도 실제 지방노동관서에 진정 또는 고소·고발된 사건은 44개 사업장 48건으로고소·고발률은 3.58%에 불과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고3 올 모의고사 최대 7차례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올해 중 시·도 교육청 주관으로고교 3학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단위의 모의고사가 최고 7차례까지 실시된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처음으로 정부 차원에서 수능시험과 똑같은 형태의 수능모의고사를 7,8월쯤 한차례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 시행한 시·도 교육청 연합모의고사 외에 6월14일과 9월3일,10월2일 등 3차례 더 치른다. 부산교육청도 오는 24일과 7월19일 2차례에 걸쳐 교육청연합 모의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5월과 7월 교육청 연합 모의고사가 아닌 자체 모의고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EBS 학습지특혜 의혹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공개입찰로 고교 학습지 제작·판매업체를 공동사업자로 선정한 뒤 입찰공고에는 없던 학습지 방송을 편성해 방영,다른 학습지 업체들로부터 강한반발을 사고 있다. 아울러 교육방송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시·도 교육청에 교육방송을 활용하라는 지침을 시달하자,이 지침이 마치 교육방송이 선정한 학습지의 사용을 권유한 것처럼 일선 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방송은 지난해 7월 고교학습지 ‘I Study Club’의공동사업자를 공개입찰하면서 ‘2년간 학습지에 EBS 로고사용 권한 부여’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학습지 방송 편성’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교육방송은 J사를 공동 사업자로 선정한 뒤 학습지용 방송프로를 지난달 3일부터 고교 학년별로 1주일에 1회 50분씩 편성,방영에 들어갔다. 더욱이 교육부가 지난달 6일 일선 시·도 교육청에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EBS 위성방송 프로를 교실수업에서 활용하라.’는 공문(학교 81005-328)을 내려보내자,교육방송은 사흘 뒤인 9일 ‘2002학년도부터 I Study Club을 신규편성하고 관련 교재도 발간했다.’는 공문(문서번호 사업920-102)을 일선 고교에 보내면서 교육부 공문을 ‘시행근거’라며 자료로 첨부했다. 이에 대해 C학습지 등 업체 관계자들은 “입찰 조건에 방송 편성이 제외돼 입찰을 포기했다.”면서 “선정된 학습지를 방송하고 공문까지 내려보내는 바람에 우리 학습지를 보던 학생들이 해약을 요청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C학습지 관계자는 “J사의 시장 점유율이 10% 정도였는데 최근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H학습지 관계자는 이면 합의 및 뒷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의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방송측은 “학습지 입찰시 방송은 추후 방침에 따라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으나 일단 방송은 없는 것을 전제로 입찰금액을 작성하라고 했을 뿐 방송을 하지 않는다고 약속한 것은 아니다.”면서 “낙찰된 업체가방송 편성을 강력하게 원해 10억원의 협찬료를 받고 편성했다.”고 해명했다.또 “교육부가 특정 학습지의 사용을권유한 것처럼 공문을 내려보낸 것이 아니라 I Study Club을 비롯한 교육방송의 프로그램을 안내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구혜영기자 koohy@
  • 경제 뉴스라인

    △ 알리안츠생명으로 사명 변경. 알리안츠제일생명은 1일부터 회사이름과 로고를 ‘알리안츠생명’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보험금융그룹인알리안츠그룹은 99년 7월 제일생명의 지분을 100% 인수한뒤 2000년 1월부터 알리안츠제일생명으로 사명을 사용해왔다. △ 스위스그랜드 호텔 이름 바꿔. 스위스그랜드호텔은 1일 ‘그랜드힐튼호텔’로 이름을 바꿨다고 밝혔다.모기업인 동원Inc는 최근 스위스호텔그룹과의 경영위탁 계약을 끝내고 미국 힐튼인터내셔널과 새 계약을 체결했다. △ 그린화재해상 사장 장홍선씨. 장홍선(張洪宣·62) 전 근화제약 회장이 1일 그린화재해상보험(옛 국제화재) 신임 사장에 취임했다. 장 사장은 지난 2월8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던 국제화제의 지분 62%를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인수,경영권을 확보했다.극동정유사장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지난 99년 경영이 악화된 근화제약을 인수,흑자회사로 바꿔놨었다.
  • ‘월드컵 범죄’ 활개

    월드컵 대회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드컵 로고와 심벌을 새긴 상품을 멋대로 만들어 팔거나 월드컵 입장권 등을 위조하는 범죄가 활개를 치고 있다.불법 밀입국을 알선하거나 월드컵 관련 사업을 미끼로 투자금을 끌어 들이는 유사금융업체까지 등장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월드컵 로고 무단도용=서울경찰청은 29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허가없이 월드컵 로고와 심벌을 도용해 열쇠고리와 티셔츠,축구공 등 월드컵 용품 20억원 어치를 제작·판매한 29개 업체 대표 34명을 적발,심모(48)씨 등 6명을 월드컵지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심씨는 지난해 8월 불법으로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를 새긴 열쇠고리 20만개를 중국에서 제작한 뒤 국내에 들여와10억원 어치를 팔았다. 함께 붙잡힌 A업체 대표 홍씨(35)도 월드컵 로고가 새겨진 스티커 6억원 어치 60만장을 만들어 판매했다. C업체 대표 이모(41)씨는 FIFA로부터 부산·경남지역의 월드컵 로고 사용권을 양도받은 것처럼 속여 이 지역 상인들로부터 2억1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입장권 판매 유사금융업체 등 사기=중국전 월드컵 입장권이 한장에 수백만원씩에 거래되면서 입장권을 구입해 되파는 유사금융업체가 등장하거나 입장권을 위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국내 밀입국에 악용되는 월드컵 입장권은 중국 현지에서 500만∼800만원에 밀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정모(51)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정씨 등은 지난해 12월 용산구 갈월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성모(36·여)씨 등 9명에게 “중국전 월드컵 입장권을 구입,중국 교포들에게 되팔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꾀어 1억9900만원을 가로챘다. ◆불법 밀입국 알선=조선족 등의 밀입국을 알선하는 조직도 부쩍 늘었다. 월드컵 입장권과 여권을 위조하고,교묘한수법으로 허위 초청장을 발급하는 사례가 많다. 지난 22일 경찰청은 유령회사 명의의 허위 초청장을 중국에 보내 조선족 등을 불법 입국시킨 뒤 돈을 받아 챙긴 김모(41)씨 등 5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5월 물품계약과 상담 목적으로초청하는 것처럼 허위 초청장을 꾸며 조선족 20여명을 불법입국시키고 2억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광역·기초 인사교류 ‘단절’

    민선자치 도입을 계기로 계속 감소돼온 광역과 기초자치단체간 공무원 인사교류가 그나마 올해들어 완전 단절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6·13 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기초단체의장들이 상급단체에서 내려오는 인사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선 시·군·구청에 정년이나 명예퇴직 등으로빈 자리가 생겼을 때 본청에서 인력을 내려보내던 관례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일부 시·군의 경우 선거를 의식한 단체장이 자신의심복을 핵심 보직에 박기 위해,또는 직원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무리한 자체승진 인사를 감행,상급단체와 갈등을 빚고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 시·군청 공무원들에게서도 현직 단체장에게 잘만 보이면 승진이 쉽기 때문에 자리를 옮기지 않으려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이에 따라 한 기초단체에 오랫동안 붙어 있는 ‘텃새’ 공무원이 늘고 있다. 경기 광주시가 최근 타지역 시장으로 출마하기 위해 퇴임한 부시장 자리에 총무산업국장을 자체 발령하자 경기도가 크게 반발하는 등 공직사회에 큰 파문이 일었다.경기도 내에서 기초단체가 협의없이 부단체장을 자체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는 “부단체장은 지방직이기 때문에 자체발령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경기도는 “그동안 기초단체의 5급 이상 인사는 도지사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이뤄져왔다.”며 “광주시의 이번 자체발령은 권한남용”이라고 반발했다. 경기 오산시에서는 최근 국이 신설되면서 사무관급 이상 자리 5개가 생겨났다.용인시도 수지출장소 신설로 사무관급 이상 자리가 10개나 생겼다.그러나 경기도에서 차지한 자리는오산 1개,용인 2개에 불과했다. 예전 같았으면 도청에서 적어도 절반 정도를 차지했을 것이지만 해당 시 직원들의 반발과 시장의 적극적인 방어로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민선자치 이후 기초단체의 자체승진 기회가 많아지면서 공무원들이 메리트가 별로 없는 본청 근무를 기피하는 것도 인사교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도청과 시·군간 인사교류가 민선자치시대이후 급격히 줄었다.지난 95년 229명(전입 144,전출 85)에서 97년 154명,2000년 115명,2001년 113명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지난해 전남도내 22개 시·군간 인사교류도 125명에 불과,민선 이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광주도 민선 이전에는 한해 평균 100여명씩 시와 자치구간인사교류가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연간 50명 이하로 현격하게 줄었다.지난해의 경우는 총 45명. 특히 5급 이상 공직자들은 본청 직원들의 노령화로 인사적체가 심해 전입 자체를 꺼리고 있다. 이처럼 민선 이후 광역과 기초단체간 인사교류가갈수록 줄어들면서 시·군 공무원들이 지역의 ‘붙박이’로고착화되는 문제가 공직사회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오르고있다. 더욱이 이같은 ‘인사 동맥경화증’으로 광역단체의 종합행정과 기초단체의 현장행정이 접목되지 못하고 있다.그 결과조직이 침체되고 행정의 능률도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영진전문대 지방자치연구소 김진복(金鎭福) 소장은 “광역단체에서 정책기획 능력을 배양한 인력과기초단체에서 현장 실무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인력간의 교류는 공무원의 자질향상은 물론 자치행정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정리 김병철기자 kbchul@
  • ‘구글’ 로고 창안자 한국계 낙서광

    [마운틴 뷰(미 캘리포니아) AP 연합] 미국 검색엔진 부문 1위 업체인 구글사(社)의 한 한국계 웹프로그래머가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당시 자사 로고에 스피드 스케이팅을 타는 여우,컬링스톤을 미는 곰 등 귀여운 이미지를 가미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데니스 황(23).특히 이들 도안이 여러사람의 합작품이 아니라 황씨 혼자서 해냈다는 데 놀라움을 더해 주고 있다.황씨의 디자인은 ‘구글(Google)’이란 로고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단순 명쾌해 호응이 높으며 특히 공휴일이나 특정 행사일에 독특한 로고를 도안해 유명세를 얻었다. 스탠퍼드대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컴퓨터과학을 부전공한황씨는 한국에서 자랄 때 수업시간에 강의를 듣지 않고 몰래 낙서를 하던 실력이 발전해 이같은 도안을 하게 됐다고말했다.
  • 은행권 “월드컵을 기다렸다”

    은행권의 월드컵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원화인출 서비스를 강화하고 월드컵 관련 대출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한국돈 쓰세요=월드컵 공식 후원은행인 국민은행은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대비,ATM기(자동화기기)에 영어·일본어 외에 중국어 서비스를 추가했다.중국인들이 중국내에서발급받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원화를 인출할 수 있게하기 위해서다.월드컵 개최도시 등 외국인들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877개 영업점,953개 ATM기에서 서비스한다.카드를 소지한 외국인들은 24시간 현금서비스와 잔액조회를 할 수 있다. 외환은행도 전국에 외국인 전용 ATM기 550여대를 운영한다.공항 등에 외국어로 된 은행안내책자를 비치하는 등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대출고객을 확보하라=올들어 월드컵 마케팅 전담팀을 구성한 국민은행은 월드컵 관련 금융상품을 속속 선보이고있다. 최근 3000억원 규모의 ‘월드컵론’을 내놓았다.월드컵관련 숙박업소나 음식점,휘장·기념품 사업체 등을 대상으로 운전자금을 최저 금리 수준인 6∼7%,시설자금을 7∼9%의 우대금리로 대출해준다. 지난달부터는 절세형 신탁상품 ‘2002 FIFA월드컵 분리과세신탁’을 5000억원 한도로 판매 중이다.세금우대나 생계형 저축으로 가입할 수 있다.3월말까지 가입하면 월드컵입장권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게임형 금융상품인 ‘필승2002 FIFA월드컵통장’도 내놨다.한국팀이 1승이라도 올릴경우 가입시 예측한 성적과 실제성적이 일치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최고 25억원어치의 경품을 준다. 월드컵 마케팅팀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신상품과 우대금리상품인 ‘월드컵 16강 기원통장’을 기획중”이라며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각종 행사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상품도 등장=기업·조흥·한빛·신한은행 등 17개시중은행은 이달초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월드컵 관련 중소업체 등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고 30억원까지 대출해주는 ‘국제스포츠 특별대출’을 선보였다.은행당 500억∼1000억원 규모로 월드컵 관련사업을 벌이며,중소기업 2만 5000여개를 대상으로 상품을판매한다.은행별로 연 6∼7%대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대출한도는 시설자금의 경우 소요자금 전액을,운전자금은 연간 매출액의 3분의 1까지다. ◆아이디어 봇물=기업은행은 최근 국제스포츠 특별대출을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의 10%를 신용으로 대출해주는 ‘덤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5월초 본점에 마련된 중소기업제품 전시장과 6개 지점 전시장에서 월드컵상품 전시회도 개최한다.시중은행 관계자는 “후원은행이 아니면 용어나 로고사용 등에서 제한을 받기 때문에 우회적인 마케팅을 모색하고 있다.”며 “법적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신상품 개발 및 고객 경품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새달 개국

    현재의 지상파 방송과는 비교할 수도없을 만큼 ‘생생한화면과 소리’를 자랑하는 디지털 위성방송이 오는 3월1일부터 실시된다.난시청 지역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지역마다 설치된 송전탑을 이용하는 지상파 방송이나 유선이 꼭 연결돼야 하는 케이블방송과 달리 위성에서 각 집에설치된 안테나로 직접 전파를 내보내기 때문이다. 한국디지털 위성방송은 이날 개국과 함께 마치 ‘현장에서 보고 듣는 것같은’ 186개의 비디오채널과 60개의 오디오 채널을 한꺼번에 송출한다. 기존의 좁은 시골길에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가 하나 더 생기는 격이다.고속도로가 우리의 삶을 바꿔 놓았듯이 생활 전반에 걸쳐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아직 방송을 채울 내용이 빈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있지만 콘텐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고급문화 욕구를 충족시켜주리라는 전망이다. ◆방송지형의 변화=140여개 이상의 차별화된 채널을 선보이는 디지털위성방송이 쌍방향 서비스까지 구현하게 되면지난 95년 케이블방송 개국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다매체,다채널 방송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상파와 케이블TV로 짜여져 있던 기존 방송계의 지형에 일대변화가 초래될 게 틀림없다.국내 방송이 지상파와 위성,케이블 3자 정립(鼎立) 구도로 재편되면서 방송서비스 및 방송문화의 질적 향상에 연쇄반응을일으키는 등 방송환경에 일대 변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위성방송 본방송을 앞두고 특히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이일제히 전열을 정비하고 기세싸움에 뛰어든 것은 앞으로방송사업자간의 시청자 경쟁유치가 얼마나 치열할 것인지를 반증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위성방송과 케이블방송이 일반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 채널의 70% 가량이 엇비슷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유사한’ 방송상품으로 한정된 시청자를 붙잡기 위한 시장쟁탈전에 다름 아니다. 방송전문가들은 “디지털기술이 방송에 본격도입되고 전국을 시청권으로 하는 위성방송이 정식으로 전파를 발사하면 방송시장은 완전 경쟁구도로 재편이 불가피하다.”고입을 모은다. 여기에다 위성방송의 방송권역이 한반도 전체라는 점에서 시·도지역 또는 소구역을 방송권으로 설정하고 있는 지상파방송과 케이블방송의 네트워크 집중도가 약화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그동안 방송시장에서 절대 우월적 지위를 굳혀온 지상파방송의 독과점 구조가 허물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채널 구성은?=76개의 비디오 채널,60개의 오디오 채널,10개의 PPV(Pay-Per-View) 채널로 구성돼있다. 비디오 채널은 영화채널이 12개,스포츠채널 5개,음악채널5개,연예오락 채널 7개,교육채널 2개,부동산·건강 등의생활정보채널 9개,게임·패션·요리 등의 취미생활채널 7개,다큐채널 3개 등이다. 오디오 채널은 클레식,팝,가요로 세분화 되어 있으며 오디오에 연결하여 이용할 수 있다. 10개의 PPV채널은 온라인 상에서 영화를 대여해주는 채널이다.상영관을 10개 갖고 있는 대형 극장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시청자들은 안방에서 편한 시간에 원하는 영화를골라 보면된다.PPV서비스 가입자들만 이용할 수 있다.한편 당 1000원. ◆어떻게 시청할수 있는가?=디지털위성방송 수신기와 지름45㎝의 작은 접시형 안테나를 설치해야한다.설치비용은이달말까지 7만원이나 15만원으로 인상된다. 아파트 등의공공주택에서는 공용수신안테나를 설치하고 세대마다 각기 수신기를 정착하면 된다. 디지털 위성방송은 선택한 채널 수 만큼 돈을 내야한다.72개의 비디오 채널과 40개의 오디오채널이 제공되는 기본형 패키지는 1만8000원.40개의비디오 채널,10개의 오디오 채널에 1만2000원,33개의 비디오 채널,10개의 오디오 채널에 8000원이다. 이외에도 스포츠·레저 채널 7개에 3000원,MBN,CNN 등 뉴스전문채널 8개에 3000원 등으로 비슷한 콘텐츠끼리 묶어서비스한다. 화질과 음질이 떨어지는 결점이 있기는 하지만 기존의 TV수상기로도 디지털 위성방송을 볼 수 있다. ◆문제점=디지털 위성방송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수신기 보급이 미미하다는 것이다.지난해 12월 본방송에들어가려고 했으나 유보된 것도 수신기 개발문제가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3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수신기의 보급량은 5000대에 지나지 않는다.예약가입자가 10만명이 넘었다고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비싼 전파를 타고 보급되는 위성방송이 겨우 5000 가입자를 위한 서비스로 전락했다. 위성방송의 성공여부가 수신기를얼마나 빨리 예약가입자들에게 보급하느냐 여부에 달린 셈이다. 또 오디오 채널을 제외하면 콘텐츠의 대부분이 케이블 방송과 겹쳐 위성방송만의 특징이 없다는 것도 큰 결점으로지적된다. 한국디지털 위성방송이 지방방송국들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재송신’에 목숨을 거는 이유도 부족한콘텐츠를 때워보자는 속셈때문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채널이미지 아트 디렉터 김영미씨. “지상파 3개사의 화면을 비교해 보면 구도나 화면색이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채널이미지를꾸민다는 것은 이런 배경색,무대디자인,소품 등을 이용해서 방송국마다 특징있는 화면을 만드는 것이에요.” 위성방송 KBS KOREA의 김영미 아트 디렉터(44)는 국내최초로 이런 채널이미지 개념을 도입했다.화면색,자막모양,화면구도,무대디자인이 서로 조화를이루게 해 다른 채널과 차별되는 KBS KOREA만의 화면을 꾸민다. “화면과 어울리지 않는 자막,현란한 색의 무대배경,조잡한 무대설비 등은 모두 화면 폭행이에요.디지털 위성방송의 출범과 함께 100여개의 채널이 이렇게 무분별한 화면을 쏟아낸다면 시청자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케이블 TV의 경우 화면 상단에 ‘드라마넷’‘KBS KOREA’‘m.net’‘HBO’등의 로고가 쓰여있지 않으면 무슨 채널을 보고있는지 구분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는 디지털위성방송의 시작과 함께 몰려드는 100여개의채널에서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 KBS KOREA 가 시청자에게 특별한 채널로 다가가게 할 예정이다.현재 KBS KOREA의 주된 색,활자,화면분할 등은 이름난 방송미술 전문가들의 참여로 어느정도 체계가 잡힌 상태이다. “화면이 발달됐다고 손 꼽히는 BBC와 CNN은 어느 앵글로 잡아도 완벽한 황금분할구도를 이룹니다.여기에 스튜디오와 조화를 이루는 의상, 전형화된 자막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있습니다.이에 못지않은 방송화면을만들고 싶어요.” 그의 이런 각별한 생각은 KBS에서 무대디자이너로 일하던 20년전부터 시작됐다.‘열린음악회’‘젊음의 행진’‘가요톱텐’ 등의 오락프로그램 무대를 디자인한 그는 PD가원하는대로 수동적으로 무대를 디자인 한 적이 없었다. 어떤 악기가 어디 곳에 놓이는 지,몇명의 무용수가 나오는 지,어떤 신발을 신고 나오는 지,카메라가 몇 대 놓이는지 등도 꼼꼼하게 체크했다.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야 화면에서 보기에 좋은 프로그램이 된다고 봤기 때문이었다. 14년동안 무대디자이너로 일한 뒤 가상스튜디오 작업에도참여했다. 그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채널이미지에 대한 인식이부족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PD,무대 디자이너,자막요원들에게 세세한 설명을 하고 도움 요청해야한다.”고 어려움을밝히기도 했다. “방송화면의 색이나 구도에서 KBS가 일본의 NHK보다는앞선다는 느낌을 받으신 분이 있을 거예요.그것이 은연중에 작용하고 있는 디자인의 힘입니다.”이송하기자
  • 남대문등 재래시장 4곳 62억들여 구조개선 사업

    서울의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구조개선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22일 재래시장 구조개선사업을 올해의 주요사업으로 선정하고 재래시장의 시설개선과 특성에 맞는 모델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62억여원을 들여 재개발·재건축이어려운 남대문·우림·청담삼익·개봉중앙 시장 등 4개 재래시장에 대해 시설 개·보수,편의시설 확충 등 환경개선사업을 펼쳐 시장기능을 높여나갈 전략이다. 또 구로·면목·돈암·창신시장과 다른 4개의 재래시장을 선정해 시장여건과 특성에 맞는 활성화 모델을 찾기로 하고 연구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재래시장 고유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통합로고,캐릭터 등의 개발·활용을 위해 중랑교 쇼핑상가를 모델로 한 ‘재래시장의 경영현대화’를 위한 연구용역도 의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장재개발에 따른 융자지원을 사업비의75%까지,시장시설 개선자금 10억원 범위내에서 연리 5%,5년거치 10년 균등상환토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선거관리 인력 충원 ‘마찰’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가 기초자치단체에서 선거 인력을 대거 충원할 계획이어서 기초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대구지역 구·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선관위는 조만간 해당 구·군에 10∼15명 정도의 공무원을선거관리와 불법선거 감시단 인력으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같은 요청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5조의 ‘관공서 및 공공기관은 선거사무에 관하여 선거관리위원회의협조 요구를 받으면 우선적으로 이에 따라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 현재 대구지역의 각 구·군 선관위는 자체 인력이 6∼8명으로 선거 업무를 전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지자체 공무원들은 공공부문 구조조정으로 전체인력이 구·군별로 20% 줄어 선거업무를 지원할 여력이 없다는 주장이다. 수성구의 한 공무원은 “가로정비 등 월드컵 준비에도 일손이 모자라는데 선거까지 자치단체 공무원을 동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더구나 이들은 “선거때마다 중앙행정기관의 지방조직 공무원이나 정부투자기관 직원들을 활용하지 않은 채 자치단체 공무원만 동원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공무원직장협의회 연합체인 달구벌공무원직장협의회는 소속 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선관위와자치단체간의 지원 규모 축소와 대체인력 투입 등을 협의키로 했다. 달구벌공직협 관계자는 “대구시의 경우 월드컵 업무에다 내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에 인력 파견 등으로고유의 행정업무 수행에도 차질을 빚을 정도”라며 “구·군 선관위별로 관리인력과 불법선거 감시인력 1명씩만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달서구 선관위 관계자는 “자치단체가 인력지원을 축소할 경우 선거업무 추진에 막대한 지장이 우려된다.”며 “중앙선관위 차원에서 대체 인력 확보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월드컵 D-100일/ 현대차 월드컵현장 질주

    현대자동차는 자동차부문 공식 후원사로 월드컵조직위원회에 2000여대의 차량을 제공한다. 이는 지금까지 월드컵을 공식 후원한 자동차 파트너가 제공한 차량으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대회기간 중 제공되는 차량에는 현대자동차와 2002 월드컵로고가 새겨진다. 현대차를 전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현대차는 주력 승용차인 그랜저XG·뉴EF쏘나타뿐 아니라 저명인사를 위해 최고급 차종인 에쿠스까지 내놓기로 했다. 또 각국 축구단 및 내외신 취재기자단의 수송 편의를 위해자사가 생산하는 대형 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공된 차량들은 대회가 끝난 뒤 경매 등을 통해 일반에 판매될 것으로 보여 자동차 마니아들뿐 아니라 일반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월드컵의 슬로건으로 ‘환경월드컵’을 내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개발해 온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자동차등 첨단 친환경 자동차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월드컵에서는 현대차가 수년간 공 들여 개발해낸 싼타페 전기자동차가 국내에서는처음으로 시범운영돼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또 전기와 가솔린을 동시에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첨단 하이브리드자동차인 ‘싼타페’와 ‘카운티’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월드컵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한일 양국 대회조직위와 연계,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월드컵 경기장 주변과 각 지역 주요 장소에 안내센터를 비롯해 홍보 부스와 광고판을 설치키로 했다.대회기간 내내 모든 경기장 앞에는 자사의 대표적 모델을 전시,기술력과 세련미를 과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월드컵의 백미가 될 ‘굿윌볼’을 오는 5월부터 한·일 월드컵 개최도시에 전시할 방침이다. ‘굿윌볼’은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32개국 국민들의 승리 기원을 담은 직경 4.5m 크기의 대형 축구공이다. 현대는 지난해 말 굿윌볼 32개를 항공기와 선박을 이용해 본선 진출국에 보냈다. 굿윌볼들은 현재 본선 진출 32개국의 방방곡곡을 돌며 자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받고 있으며 4월 말께 우리나라에 도착하게된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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