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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스터시티 우승으로 온 태국이 들썩?

    레스터시티 우승으로 온 태국이 들썩?

     태국의 관문인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면세점에는 다른 공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점포가 하나 있다. ‘5000분의 1’ 확률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대 첫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로고)의 유니폼 등 축구용품을 파는 가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나 FC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단이 아닌 레스터시티 용품 판매점이 태국의 공항에 있는 이유는 이 면세점을 운영하는 태국 업체 ‘킹파워’가 레스터시티 구단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레스터시티 구단주인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58) 킹파워 회장은 1989년 처음으로 킹파워라는 브랜드의 면세점을 설립했다.  그는 세계적 업체들이 주름 잡던 면세점 업계에서 태국 토종 상표로 시장을 넓혔고 특히 연간 여객 처리규모가 4500만 명에 달하는 수완나품 국제공항 면세점의 독점 사업권을 따내 킹파워를 굴지의 기업으로 키웠다.  면세점 사업에 성공한 그는 2010년 레스터시티를 인수하면서 유럽의 명문구단을 잇달아 인수한 아시아 재벌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그가 구단을 인수할 당시만 해도 레스터시티는 2부리그 챔피언십 리그에 속해 있었다.  이런 레스터시티를 인수한 비차이는 태국식으로 구단의 체질을 바꿔 나갔다.  태국에서 승려를 데려와 개보수한 홈구장 개장식을 치르는가 하면 인기 구단으로 가는 지름길인 유명 선수 영입은 물론 구단 직원들에게도 많은 돈을 쓰지 않았다.  비차이의 아들인 아이야왓은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처음 구단을 샀을 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 될지를 물었다면 아마도 우리는 감히 그런 상상을 할 수 없었다고 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5년 만에 기적 같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내면서 레스터시티는 돈방석에 앉았다.  TV 중계권료 수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따른 수익, 새 스폰서십 계약, 입장권 수익 등을 합쳐 레스터시티가 이번 우승으로 벌어들일 수익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500억원)로 추정된다.  일부 축구팬들과 주민들은 몇달 전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예측했다는 승려가 있는 방콕 시내 골든 붓다 사원에 몰려들고 있다.  이들은 레스터시티 홈구장 개장식 등에도 참석했던 이 절의 주지 프라 프롬망칼라찬가 축복을 내린 구단 깃발을 얻고자 온 것이다.  방콕 남쪽 촌부리주(州)에서 왔다는 링 쁘라꼬프분씨는 “지금까지는 (승려가 내리는) 축복의 힘을 믿지 않았다”며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레스터시티가 우승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결말 궁금한 영상] 폭탄 이기는 방탄복…반전의 결말?

    [결말 궁금한 영상] 폭탄 이기는 방탄복…반전의 결말?

    푸틴의 오른팔로 알려진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에 의해 공개된 영상에는 러시아 군대의 새로운 방탄복 실험 영상이 담겨 있습니다. 곳곳에서 터지는 폭발과 화염 속에서도 불구 끄떡없이 씩씩(?)하게 방탄복을 입고 걸어오는 실험자의 결말이 궁금하시죠? 결말이 궁금하다면 끝까지 봐 주세요! 사진·영상= Russia Insider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누리당, 총선 패인 분석 보고서 “朴대통령 국정 운영 근본적 변화 필요”

    새누리당, 총선 패인 분석 보고서 “朴대통령 국정 운영 근본적 변화 필요”

    새누리당이 4·13 총선에서 국민을 무시한 공천과 인재 영입 실패 등으로 패배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내리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보고서에서는 새누리당의 총선 패인을 6가지로 제시했다. ▲공천 실패와 공천 과정의 문제점 ▲경제·민생 악화 ▲홍보 실패 ▲부실한 여론조사 ▲공약 혼선 ▲정부 출범 후 잇따른 재보선 승리 등이 그 내용이다. 보고서는 “국민을 무시한 공천, 국민의 기대치와 괴리된 공천, 당의 스펙트럼을 좁히는 공천이 돼 결과적으로 ‘수도권 승리의 공천(야당) 대 수도권 참패의 공천(여당)’ 양상으로 나타났다”면서 “경제전문가 등 새로운 인물 영입에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전세가 폭등, 구조조정 등 감원 문제로 불안해진 민생이 선거에서 그대로 노출됐다고 분석하면서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는 야당의 슬로건이 제대로 먹혀들었고, 국회 심판과 야당 심판을 담은 새누리당의 ‘뛰어라 국회야’ 슬로건은 전혀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또 선거 운동 슬로건 뿐 아니라 로고송(픽미), 광고영상(뛰뛰빵빵) 등이 “국민 정서와 너무나 동떨어진 홍보 컨셉트였다”며 “당 홍보라인의 폐쇄적인 의사결정 시스템” 탓에 ‘옥새 들고 나르샤’, ‘반다송’ 등의 홍보물을 내놔 ‘홍보 참사’를 빚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선거운동 막판 145석이 가능하다고 본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가 “엉터리 수준인데도 여론조사 수치에 도취돼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며 “잘못된 여론조사는 3당 체제라는 선거 구도에 너무 의존케 하거나 ‘국민의당 변수’를 과소평가하는 근거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선거 공약 측면에 대해서도 정책위원회의 총선 공약집, 강봉균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의 7대 경제 공약, 홍보라인의 5대 공약이 혼재됐다는 점을 지목하면서 “(출산보육지원을 위한) ‘마더센터’ 등 전혀 준비되지 않은 설익은 아이디어만 부각시키고, 세비 반납 계약서 같은 ‘쇼’만 반복했다”고 자성했다. 이 보고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지지를 회복하려면 무엇보다 “국정 운영 방식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당·청 및 대야(對野) 관계를 복원하고 인사 난맥상을 시정하며 공무원 조직의 반(反)정부화 원인 등을 따져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통령을 등지거나 각을 세웠던 사람들(조응천, 진영, 이상돈, 김종인 등)이 전원 당선돼 돌아오는 등 민심 이반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총선 패배로 인한 여소야대,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 유력한 대선주자 부재, 대선까지의 남은 기간을 볼 때 정권 재창출이 심각한 위기 국면”이라는 게 보고서의 진단이다. 아울러 당내의 고질적 계파 갈등과 관련해 “권력을 사유화하거나 남 탓만 하는 오만함 등 잘못된 행태를 일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당 체제에선 비전 제시 능력에서 야당을 앞서는 것이 관건이다. 쇼로 비칠 수 있는 ‘안보·경제 장사’로는 지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현 정부 출범이후 재보선 승리들에 대해 ‘성공 함정’이라고 규정하며 “소규모 재보선 승리로 총선 민심의 변화를 읽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대 공연장 된 고향 마을 찰스 왕세자는 ‘햄릿’ 변신 오바마도 셰익스피어 외교

    거대 공연장 된 고향 마을 찰스 왕세자는 ‘햄릿’ 변신 오바마도 셰익스피어 외교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대문호 셰익스피어(1564~1616)가 세상을 떠난 지 400주년을 맞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선 다양하고 풍성한 추모 행사가 열렸다. 공연과 불꽃놀이, 음악회, 거리행진 등이 숨 가쁘게 이어져 식지 않은 그의 인기를 방증하는 듯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일간 가디언은 이날 행사의 정점을 그의 고향인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에서 열린 ‘셰익스피어 라이브!’로 꼽았다. 셰익스피어가 태어나 평생을 살았던 인구 2만 7000여명의 중부 소도시는 매년 이맘때면 거대한 공연장으로 돌변한다.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직접 이곳을 찾아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공연하는 덕분이다. 이날 저녁 무대는 특별했다. 이곳에 기반을 둔 극단 로열셰익스피어컴퍼니(RSC)가 선보인 공연에는 할리우드 영화로도 유명한 주디 덴치, 헬렌 미렌, 이언 매켈런, 베네딕트 컴버배치, 조지프 파인스 등 영국의 내로라하는 ‘국민 배우’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한여름밤의 꿈’ ‘헨리 5세’ ‘리어왕’ 등의 격정적인 장면들을 갈라쇼 형식으로 선보였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왕위 계승을 둘러싼 덴마크 왕가의 암투를 다룬 ‘햄릿’의 한 장면이 무대에 올려졌고 극장 안은 환호로 가득 찼다. 고뇌에 찬 왕자 햄릿으로 나온 이는 다름 아닌 찰스 왕세자였다. 무대 위에 ‘깜짝’ 등장한 그는 어눌하지만 감정을 이입해 “죽느냐 사느냐…” 등 몇 마디 대사를 읊조렸다. 객석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매년 특별석에서 공연을 지켜보던 찰스 왕세자가 무대에 오른 건 처음이다. 이 장면은 BBC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일주일 전부터 곳곳에서 시작된 셰익스피어 400주기 행사는 이날 절정에 이르렀다.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에선 수천명의 시민이 중세 복장을 하고 행진했다. 재즈풍의 행진 음악을 연주한 악단은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날아왔다. 영국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하루 ‘셰익스피어 외교’를 이어 갔다. 1997년 런던 템스강변에 복원된 17세기풍의 글로브극장을 찾아 연극 햄릿의 한 장면을 관람했다. 이곳에서 자신을 위해 마련된 특별 공연을 관람한 뒤 무대에 올라 배우들을 격려했다. 바다 건너 헝가리 죄르에선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를 주제로 한 대규모 오페라 공연이 펼쳐졌다. 매년 셰익스피어 축제를 열어 온 폴란드 그단스크에선 대문호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민들이 실제로 눈물을 흘리며 거리를 행진하는 대규모 가상 장례식이 열렸다. 세계 최대 포털사이트인 구글은 이날 400주기를 기념하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기념 로고를 온라인에서 선보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제주 해상 풍력 추진에 도로고래 보호단체 반발

    제주도가 해상풍력발전단지 지정을 추진하자 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1리, 영락리, 일과2리 일대를 대정해상풍력발전지구로 지정하는 내용의 동의안이 제주도의회에 제출됐다. 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은 한국남부발전과 삼성중공업이 설비용량 5~8㎿급 20기의 해상풍력발전기를 해안으로부터 약 1㎞ 떨어진 바다에 설치하는 사업이다. 핫핑크돌핀스는 이날 성명에서 “감사원의 2015년 4월 감사 결과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사업자가 규모를 대폭 축소, 해상풍력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며 “해양생태계 훼손과 제주 남방큰돌고래 서식처의 파괴, 어업 피해 등의 대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정읍 무릉리와 영락리, 일과리 일대는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 태산이, 복순이 등이 1년 내내 머무르는 곳”이라며 “특히 대정읍 일대는 육상 돌고래 관찰률이 70% 이상으로 한국에서 이처럼 육상 돌고래 관찰률이 높은 곳은 대정읍 앞바다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핫핑크돌핀스는 “남방큰돌고래는 제주에서만 100여마리가 서식한다”며 “제주 연안을 점령한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서식처가 축소돼 대정읍과 구좌읍 일대에서 목격되고 있어 서식처 보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방큰돌고래의 개체 수는 2011년까지 줄어들었지만 보호의식이 높아진 2012년 이후 지금까지 개체 수가 늘지도 줄지도 않지만 적극적인 돌고래 보호대책이 마련되고 해양생태계가 나아지면 개체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대정 앞바다는 해상풍력단지 지구가 아닌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제주도가 제출한 대정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 동의안에 대해 주민수용성과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상임위 상정을 보류했다. 도의회는 남방돌고래 서식처 파괴 여부 등 제기된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상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흙밭에 묻혔던 삼성 갤럭시, 7개월 뒤 꺼내보니 멀쩡”

    “흙밭에 묻혔던 삼성 갤럭시, 7개월 뒤 꺼내보니 멀쩡”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방수 기능 덕에 지인들의 연락처와 추억의 사진을 되찾은 사연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17일 삼성전자가 전했다. 배규룡(70) 충주의료원장이 사연의 주인공이다. 배 원장은 매해 가능 고향집 텃밭에서 50년 된 감나무에 올라가 감을 딴다. 지난해 9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감을 따다가 실수로 자신의 휴대전화인 ‘갤럭시S5’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텃밭을 한참 뒤져봤지만 하필 스마트폰은 진동 상태였고 풀이 많이 자란데다 비까지 오고 있어 찾을 수 없었다. 스마트폰엔 지인들의 연락처와 사진 등 소중한 정보가 담겨 있었는데 백업해놓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다음날 몇 차례 더 밭에 나가 스마트폰을 찾아봤지만 결국 포기하고 분실 신고를 했다. 배 원장은 최근 봄을 맞아 밭을 일구던 중 지난해 잃어버린 갤럭시S5를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추운 겨울 눈비를 맞으며 흙 속에 파묻혀 있던 스마트폰이 고장나지 않았을까? 배 원장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마트폰을 하루 충분히 말린 뒤 충전기를 꽂아봤다. 배터리 그림이 뜨면서 정상 충전되기 시작했다. 배 원장은 “7개월간 밖에서 눈비 맞았던 스마트폰이 정상적으로 작동해 얼마나 신기하고 놀랬는지 모른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들의 연락처와 사진들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는데 모두 고스란히 찾을 수 있어 너무나 기뻤다”고 말했다. 2014년 출시된 갤럭시S5는 삼성전자가 방수·방진을 적용한 모델이다. 이후 출시된 갤럭시S6는 디자인이 메탈로 변경되면서 해당 기능이 제외됐다. 하지만 방수 방진 기능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지속돼 삼성전자는 올해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S7에 해당 기능을 다시 적용했다. 배 원장의 사연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의 품질을 증명하는 다양한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유튜브 IT 채널인 맥스리(MAX LEE)는 최근 갤럭시S7을 45분간 다른 옷과 함께 세탁했는데도 애플리케이션과 카메라가 문제 없이 작동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액정화면의 흠집도 없었다. 미국 방송사 CNN은 갤럭시S7과 S7엣지를 들고 수영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방송사 아이텔(i-tele)이 파리 테러 발생시 한 남성이 스마트폰 덕택에 폭탄 파편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며 영상을 보도했다. 폭탄 파편을 맞은 충격으로 뒷면과 앞면 액정은 부서졌지만 이 충격을 스마트폰이 흡수해 머리 부상은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마트폰은 삼성 로고와 디스플레이 형태로 보아 갤럭시S6 엣지로 추정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화제의 당선인] 최연소 비례대표 김수민, ‘허니버터칩 공신’과 ‘금수저’ 사이

    [화제의 당선인] 최연소 비례대표 김수민, ‘허니버터칩 공신’과 ‘금수저’ 사이

    지난 4·13 총선으로 20대 국회 입성이 확정된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최연소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 김수민(30·여) 당선인이다. 김 당선자는 20회 국회뿐만 아니라 헌정사상 최연소 비례대표 국회의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연소 선출직 국회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김 전 대통령은 1954년 5월 26세 나이에 국회의원이 됐다.  총선 결과 국민의당의 선전 속에 김수민 후보까지 최연소로 당선되면서 최근 그의 이력과 집안배경도 화제가 되고 있다. 김 당선인이 유명세를 타게 된 출발점에는 한 때 사재기 기승까지 일었던 과자 ‘허니버터칩’이 있다.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를 나온 김 당선자는 교내 디자인 동아리 ‘브랜드 호텔’을 광고홍보전문 벤처기업으로 이끌었다. 이 기업이 포장지 디자인을 맡은 허니버터칩이 ‘품절대란’을 일으키면서 브랜드 호텔은 광고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브랜드 호텔은 상품 패키지 디자인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PI(심볼, 로고, 상징색)도 만들었다. ‘국민 편이 하나쯤은 있어야지’, ‘1번과 2번에겐 기회가 많았다. 여기서 멈추면 미래는 없다’ 등 국민의당 선거 메시지도 브랜드 호텔의 작품이다. 그러나 김 당선인이 긍정적인 평가만 받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24일 김 후보가 전직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여권 인사의 딸로 밝혀지면서 ‘금수저 논란’도 일었다. 김 당선자 아버지는 김현배 ㈜도시개발 대표이사로, 지난 1996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내에서도 뒷말이 적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청년 비례대표라면 이 시대 청년이 절망하는 ‘금수저 흙수저’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본 사람이어야 하지않겠느냐”며 “젊은 당원들 사이에선 납득하기 어렵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골프 특집] 젊은 골퍼 유혹하는 개성만점 골프 웨어

    [골프 특집] 젊은 골퍼 유혹하는 개성만점 골프 웨어

    본격적인 라운딩 시즌, 옷이 편하면 샷에도 자신이 생긴다. 휠라골프가 2016년 SS(봄·여름)시즌, 기능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은 ‘액티브 퍼포먼스’와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등 두 가지 전문화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두 가지는 기능성을 기본으로 하되 패션성을 강화해 보다 다양하고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하도록 한 라인이다. 골프는 물론 다른 스포츠·레저 활동에도 착용 가능한 기능성 소재를 주로 사용해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범용적인 스타일로 구성됐다. 특히 젊은 골퍼들을 겨냥해 도시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컬러를 바탕으로 세련된 로고 디자인과 심플한 스트라이프 패턴을 활용해 감도 높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또 색상과 디테일의 통일성을 강조해 아우터, 이너웨어, 팬츠 등과 함께 ‘토털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했다. 임노상 사업부장은 “최근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골프웨어에 대한 선택 기준도 다양하고 까다로워지고 있다”면서 “휠라골프의 2016년 SS시즌 라인업은 디자인에다 최고 수준의 기능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갖춰 특히 골프 비기너와 젊은층 골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휠라골프는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김진면)에서 지난 2001년 론칭한 골프웨어 브랜드다. 이탈리아에서 탄생해 10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온 브랜드 ‘휠라’(FILA)의 DNA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기능성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접목해 까다로운 골퍼들의 취향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특히 이번 2016 SS시즌, 국내 브랜드 론칭 15년 만에 첫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해 젊은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 [구본영 칼럼] 김무성·문재인·안철수…, 시대정신 뭔가

    [구본영 칼럼] 김무성·문재인·안철수…, 시대정신 뭔가

    “픽미, 픽미”, “더더더”, “로보트 태권브이”…. 출근길 전철역에서 귓전을 때리던 각 당의 로고송이 잦아들면서 4·13 총선이 막을 내렸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마음은 왠지 스산할 것 같다. 관객은 사라지고 쓰레기 더미만 남은 축제장을 보듯이. 사실 이번 총선처럼 정책 대결이 실종된 선거판도 드물었다. 근래 선거전마다 유행했던 ‘무상 시리즈’ 복지 공약 경쟁조차 이번에는 시들했다. 그러니 표밭의 국민들은 심드렁하고 정당과 출마자들만 악다구니를 쓰는 것처럼 비칠 만큼. 유권자들도 망국법이라고 할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 어느 정당이 과반수를 차지한들 어차피 국회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음을 간파한 탓인지도 모르겠다. 각 당 지도부는 미래 비전을 내보이긴커녕 유권자들에게 사죄하느라 바빴다. 친박 대 비박, 그리고 친노와 비노 간 용렬하기 짝이 없는 공천 갈등과 패권 다툼이 원죄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유세장마다 후보들을 등에 업는 ‘어부바 퍼포먼스’를 했다. 하지만 ‘옥새 파동’ 이후 여권 표밭 분열이 켕기는 듯 “공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총선 후 사퇴하겠다”며 시종 머리를 숙여야 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씨와 함께 5·18 묘역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지를 거두면 정치에서 물러나 대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며 외려 호남 동정표를 바라는 듯이. 호남 표밭에 기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광주 광산을의 자당 권은희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을 총으로 저격하는 선거 포스터로 물의를 빚자 ‘대리’ 사과해야 했다. 특히 김 대표는 선거 기간 중 관훈토론에서 잠재적 대권 경쟁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묻지도 않았는데도 반 총장을 거명해 “새누리당은 환영하지만, 민주적 절차에 따라 (대권 경선에) 도전해야 한다”고. 문, 안 전·현 대표도 야권의 대선 발판인 호남표를 놓고 선거전 내내 신경전을 폈다. 문 전 대표가 “구시대적, 분열적 정치인”이라고 국민의당과 안철수 심판론을 제기하면 안 대표가 “(문 전 대표가 통합 야당 오너였던) 19대 총선에서 왜 새누리당 과반을 만들었느냐”고 치받는 식이다. 이를 지켜본 국민은 “그래서 어쩌라고?”라고 묻고 싶을 정도였다. 그나마 경제 이슈로는 새누리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과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대리 논쟁이라도 했다. 한국적 양적완화론과 경제민주화의 실효성을 놓고. 한데 안보 이슈는 줄곧 뒷전으로 밀려났다. 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쏘아대고, 심지어 김정은 참관하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엔진의 지상 분출 실험까지 하는데도 대권 주자들은 표밭에 머리를 묻기만 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칠 북풍이 불지 않은 건 다행이라고 해야겠다. 그러나 남의 나라 미국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한·일 안보 무임승차론과 핵무장 용인론으로 대선 레이스를 달군 데 비춰 보면 기이한 현상이다. 선거전에서 네거티브나 선심 공세에 흔들린 개별 유권자들도 적지 않았을 게다. 하지만 총합으로서 국민의 선택은 이번에도 현명했다고 봐야 한다. 다만 대권 주자들에 대한 판단만은 유보할 수밖에 없었을 터다. 표 구걸식 선거전을 펴느라 검증 무대에 설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 마침 대한민국은 경제와 안보에서 동시에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았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이 예고한 4차 산업혁명은 성장과 분배의 융합이란 고난도의 과제를 던진다. 북한 외화벌이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은 ‘김씨 조선’의 불길한 운명을 암시하며 우리에게 새로운 통일 방정식을 요구한다. 애초에 국민의 간절한 바람도 상대 당이나 대권 라이벌에 대한 ‘디스’가 아니라 집권 청사진을 스스로 펼쳐 보이라는 것이었을 듯싶다. 까닭에 김 대표든, 문, 안 전·현 대표든 뉴욕양키스의 레전드 요기 베라의 말을 기억해야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한. 이는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을지 모를 반기문·박원순·손학규 등 잠룡들도 마찬가지다. 언감생심 대권을 꿈꾼다면 총선 성적표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함께 이제부터 국민이 바라는 시대정신에 제대로 응답하란 뜻이다.
  • 활기 찾았지만… 아물지 않은 상처 곳곳에

    활기 찾았지만… 아물지 않은 상처 곳곳에

    경기 안산시는 세월호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250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대한민국은 충격에 빠졌다. 안산시의 기반은 송두리째 흔들렸다.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아물지 않은 상처가 곳곳에 배어 있었다. 진상 규명과 세월호 인양, 미흡한 관련 책임자 처벌, 추모공원 조성 등을 매듭짓지 못한 탓이다. 지난 7일 오후 8시쯤 안산 최대 번화가인 중앙동 중심 상가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근표(54)씨는 “전반적인 경기 침제 등으로 만족스럽지 않지만 매출이 괜찮은 편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예년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상인연합회 측도 “세월호 사태 직후에는 직원 월급도 못 줄 정도로 손님이 없어 ‘유령도시’라는 오명까지 썼는데 다소 나아졌다”고 했다. 안산시가 KT 및 BC카드와 빅데이터로 상권을 분석한 결과 2014년 내내 성장률이 둔화했으나 2015년 상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 지역 주민들은 첫 1년간 무척 힘들었다. 유가족은 물론 지역 주민들은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었다. 아주대 산학협력단이 조사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기반 사회심리 및 안전인식 보고서’ 결과도 그렇게 나왔다. 안산시 지역경제과 박상두 주무관은 “장사가 안 되면 세월호 문제를 꺼내는 상인들도 있지만 이는 전반적인 국내 경기 상황으로 해석된다. 아직 상처는 아물지 않았지만 세월호가 원인인 경기 침체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아직 여파도 남아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 주변은 행인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적막감이 감돈다. 유원지 내에 만들어진 캠핑장은 2년째 휴업 상태로 방치됐다. 합동분향소 설치로 식당과 매점 매출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화랑유원지 상인들이 세월호유가족협의회와 안산시·경기도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 이유다. 세월호 사태는 총선 유세에도 영향을 주었다. 안산단원 갑·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4·13 총선 여야 후보들은 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또 세월호 피해 지역임을 감안해 선거 로고송을 틀지 않았다. 단원고 ‘추모교실’은 현안이다. ‘기억교실’, ‘416교실’, ‘존치교실’로도 불리는 ‘추모교실’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 10칸을 말한다. 재학생 학부모들은 “추모교실 앞에서 아이들이 심리적 불안감, 우울감, 억압감, 죄책감, 표현의 제한 등으로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어렵다”고 해체를 요구했다.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는 “단원고가 416교육 체제의 중심에 서서 새로운 교육을 실천하지 않고 교실부터 빼내 기억을 지우려고 한다”며 교실 존치 입장을 고수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너무 커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2주년을 앞두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제20대 총선 화제의 로고송은… ‘픽미 픽미~’ ‘간 때문이야~’

    제20대 총선 화제의 로고송은… ‘픽미 픽미~’ ‘간 때문이야~’

    흥겨운 멜로디에 톡톡 튀는 개사, 귀에 쏙쏙 들어오는 로고송이 선거 유세의 필수항목으로 등장한 지 오래다. 오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로고송의 인기는 빠지지 않는다. 2006년 트로트가수 박현빈은 ‘선거 로고송을 가장 많이 부른 가수’라는 타이틀로 한국 기네스북에 등록 의뢰를 했다. 박현빈은 그해 지방선거 당시 하루 10시간씩 노래를 부르며 무려 700명에 달하는 후보의 선거 로고송을 직접 녹음해 화제가 됐다. 선거 로고송으로 낙점됐다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를 끌고 있다는 뜻으로, 일부 노래의 경우 선거 로고송으로 선택된 뒤 더 큰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선거 로고송이 된 ‘PICK ME’는 한 케이블 방송에서 제작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주제곡으로 주로 젊은층에서 인기를 끈 노래였지만, 선거 로고송으로 채택되면서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알고 있는 인기곡이 됐다. 대웅제약의 우루사 CM송 역시 이번 총선 로고송 수혜자 중 하나다.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라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국민 CM송 반열에 오른 이 곡은 여야를 불문하고 십수명의 후보자와 사용계약을 완료했다. 가수 윤종신과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2016년 버전의 ‘간 때문이야 송’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 광고에 사용된 ‘간 때문이야 송’은 남녀노소 누구나 알고 있는 CM송이라는 점에서 많은 후보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 같다”며 “회사 입장에서도 CM송과 우루사에 대한 노출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현혹의 유세와 로고스/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전으로 여는 아침] 현혹의 유세와 로고스/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아리스토텔레스(BC 384~322)는 말의 중요성을 일찍이 간파했다. 그가 ‘수사학’을 저술한 것도 그 때문이다. “말의 사용은 인간에게 육체의 사용보다도 더욱 고유하다.” 그렇기에 말은 자신을 선전하거나 변호하는 데 힘을 발휘하지만, “말의 모호한 능력을 부당하게 사용함으로써 엄청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원전 5세기에서 4세기경에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 민주주의가 만개하면서 아고라와 민회가 열리는 프닉스 언덕에서는 고발과 법안 제안이나 정견을 발표하는 말의 향연이 벌어졌다. 연설술을 가르치는 소피스트들이 대거 등장한 것도 말을 잘하고픈 사람들의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말이 넘치다 보니 아리스토텔레스가 우려했던 대로 국가와 시민 생활에 ‘엄청난 해’를 끼치는 일도 빈발했다. 그릇된 정책 결정 역시 누군가의 선동적 연설에서 비롯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민들이 정치가들의 달콤한 연설술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랐다. 그의 수사학은 올바른 말의 사용법, 설득적 연설술은 물론, 진실과 소피스트들의 궤변을 감별해 내는 기법을 담고 있다. 따라서 수사학은 타인을 효과적으로 설득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학문이었음에 틀림없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은 쌍방향 소통의 비결을 제시했다. 그는 연설의 설득력은 연설가의 역량 못지않게 청중의 정념과 기질, 감성의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파악했다. 그는 청중의 심리적 상황과 성격, 기질 같은 요소를 ‘아비투스’(habitus)라고 불렀다. 그렇다면 ‘먹히는 연설’은 연설의 진실 여부를 떠나 청중의 아비투스의 허점에도 기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교활하고 음흉한 연설가는 청중의 이런 허점을 파고들어 거짓된 선동을 일삼는다. 넘치는 유세 연설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어떻게 식별해야 할까. 아리스토텔레스가 설득의 수단으로 든 세 요소, 즉 에토스(Ethos·품성), 파토스(Pathos·감성), 로고스(Logos·이성)를 거꾸로 연설자를 시험하는 도구로 쓸 수 있을 듯싶다. 말하는 사람의 과거 언사와 행동의 일치 여부로 인격과 품성을 가늠하라. 이로써 신뢰할 수 없는 사람, 경쟁자에 대해 근거 없는 험담과 분노를 감성적으로 쏟아내는 사람, 실현 가능성이 없는 장밋빛 공약(空約)을 남발하는 비이성적인 사람에게 설득당하지 말자. 연설의 설득력은 상호 간의 아비투스에 달렸다. 현혹의 유세 연설에서 진실과 거짓을 감별하는 국민들의 ‘로고스’가 빛을 발휘해야 할 때다. 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kipeceo@gmail.com
  • 맥도날드 3년 만에 제품 포장지 싹 바꾼다

    맥도날드 3년 만에 제품 포장지 싹 바꾼다

     한국맥도날드는 새로운 디자인을 반영한 음료컵과 테이크아웃 봉투 등 제품 포장지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올해 초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햄버거 회사로 거듭나자는 비전에 따라 2013년 이후 3년 만에 제품 포장지를 바꿨다. 맥도날드의 새 포장지는 색깔이 다양해지고 글자의 굵기가 굵어졌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월부터 매장에 따라 순차적으로 새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사용되는 새 포장지에는 보라색, 분홍색, 하늘색, 연두색, 주황색 등 보다 다채로워진 색깔의 ‘맥도날드’(McDonald’s) 브랜드명과 노란색의 ‘골든 아치’ 로고가 들어가 있다.  새로운 디자인의 포장지는 이달 말까지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에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이어 올해 말까지 모두 120여개 국가의 맥도날드 매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고의 유세 도구 ‘선거송’의 모든 것

    최고의 유세 도구 ‘선거송’의 모든 것

    자작곡서 뮤직비디오까지… 유머·공약 녹이면 ‘당선송’… 막무가내로 부르면 ‘민폐송’ “이마엔 땀방울, 마음엔 꽃방울. 나무에 오를래, 하늘에 오를래. 개구쟁이!” 지난 5일 오후 6시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사거리 부근에서 김영준(41·녹색당) 서대문갑 국회의원 후보가 기타를 치며 김창완의 히트곡 ‘개구쟁이’를 불렀다. 김 후보는 ‘하늘소년’이라는 1인 인디밴드로 활동 중인 가수다. 지난달 31일부터 매일 거리공연과 유세 연설을 접목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월세 비싸 못살겠네’, ‘(미세)먼지 몰랐네’, ‘콩나물국만 먹는 이유’ 등 공약을 담은 자작곡에 몇몇 행인은 재미있는 듯 발길을 멈췄다. 직장인 이모(35)씨는 “시끄러운 가요를 틀어 놓고 춤추는 것보다 자기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들려주니 호감이 간다”고 말했다. 인근에 사는 송수현(31·여)씨는 “오가며 며칠째 들었는데 멜로디가 좋아서 흥얼거리게 됐다”면서 “다만 공약을 담은 가사가 정확히 전달이 안 되는 건 아쉽다”고 밝혔다. ●97년 대선 ‘DJ와 함께 춤을’ 시초 이번 4·13총선에서도 ‘선거송’은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빼놓을 수 없는 유세 도구다. 선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선거송이 1997년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본격화된 것으로 본다. 그때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셈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인기였던 트로트보다 젊은 부동층을 노린 아이돌 노래로 트렌드가 바뀌었다. 케이블채널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인기로 40·50대의 향수를 부를 만한 잔잔한 곡들이 등장한 것도 이례적이다. ●19대 땐 트로트, 이번엔 댄스곡 대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18대·19대 총선 때는 ‘뿐이고’, ‘무조건’, ‘오빠만 믿어’, ‘빠라빠라’ 등 트로트곡이 주를 이뤘다”며 “하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젊은층의 부동표를 노린 빠른 템포의 아이돌 노래가 강세”라고 말했다. 로고송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김윤석(38) 대표는 “지난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흥행하면서 ‘걱정 말아요 그대’ 등 40·50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잔잔한 노래가 선거판에 등장한 것도 이례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4집 가수 정두언 ‘백세인생’ 뮤비 이번 선거에서 정두언(59·새누리당) 서울 서대문을 후보는 4집 앨범을 낸 가수 경력을 살려 직접 ‘백세인생’ 등을 불러 아예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이학재(52·새누리당) 인천 서갑 후보, 김성식(58·국민의당) 서울 관악갑 후보 등도 코믹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영화 ‘검사외전’에서 배우 강동원씨가 선거운동 춤을 선보였던 외국 곡 ‘붐바’를 차용했다. 선거송은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중가요 ‘DOC와 함께 춤을’을 개사한 ‘DJ와 함께 춤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저작권료 50만원… 3000여건 신고도 선거송 제작비용은 저작권료·인격권료에 따라 가격대가 결정된다. 저작권료는 모두 5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작사·작곡가에게 주는 인격권료는 천차만별이다. 선거송으로 인기인 ‘픽미’(PICK ME)의 비용은 저작권료(50만원), 인격권료(100만원), 제작비(70만원) 등 모두 22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진다. 선거송은 잘 활용하면 이슈가 되지만 지나치면 외려 소음이 되기도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세로 인한 소음 민원은 모두 3003건이나 됐다. 신두철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동층이 많은 특성상 후렴구가 반복되는 노래는 제한적인 선거 기간에 효과적으로 자신을 알리는 방법”이라며 “하지만 정책 메시지를 나누기보다 단발적 이미지 소비에 치우치기 쉽다는 부작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G5 초반 돌풍… 비결은 차별화

    G5 초반 돌풍… 비결은 차별화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5’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5는 지난달 31일 출시 이후 국내 이동통신 3사 합계 일평균 1만~1만 2000대씩 팔리고 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적용 이후 지원금이 축소되면서 하루 판매량이 1만대를 넘는 스마트폰이 거의 사라진 점을 감안하면 G5의 활약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LG전자 스마트폰 부문은 전작인 ‘G4’의 부진으로 지난해 영업손실까지 냈던 점을 감안하면 G5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G5의 흥행 비결을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성에서 찾고 있다. 실제 G5는 삼성과 애플의 고가 제품들처럼 금속과 강화유리 몸체를 적용했으면서도 이들과 달리 배터리 탈부착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LG 로고가 새겨진 스마트폰 아랫부문을 서랍처럼 잡아 빼서 배터리를 갈아 끼울 수 있다. 배터리 일체형은 디자인이 예쁘지만 배터리 수명이 짧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을 일거에 해소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부품과의 결합을 통해 손잡이가 달린 카메라나 고급 오디오로 변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부품은 일명 ‘프렌즈’란 이름으로 여섯 개가 함께 출시됐다. 카메라 모듈은 현재 사은품 격으로 주고 있으며 오디오 관련 부품도 약 40% 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다. 프렌즈 제품군에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360도 가상현실(VR) 촬영 카메라 ‘360캠’과 촬영한 내용을 VR로 즐길 수 있는 VR 헤드세인 ‘360VR’도 있다. 프렌즈 제품들은 각각 30만원대로 개별 구매해야 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총선 D-7] 페북은 기본, 대세는 ‘마이리틀텔레비전’

    [총선 D-7] 페북은 기본, 대세는 ‘마이리틀텔레비전’

    4·13총선 선거운동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활동을 동영상으로 생중계하는 후보들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SNS 선거운동은 단순히 글이나 사진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최근 들어서는 ‘동영상 서비스’가 최고의 홍보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특히 TV 예능 프로그램인 ‘마이리틀텔레비전’(마리텔) 방식을 본떠 유권자들과 ‘쌍방향 소통’을 펼치는 것이 대세가 된 분위기다. 경기 파주갑의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후보는 매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번 더 부려먹자’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한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 일과를 소개한 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을 읽고 직접 답한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지만 지원 유세를 다니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마문텔’에서 후보자 지지 유세를 생중계하고 있다. 표창원(경기 용인정) 후보는 ‘표창원과 용인정담’이라는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며 공약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서울 노원병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마리텔식’ 선거운동의 원조 격이다. ‘국민 속으로’라는 개인 방송을 한 달 넘게 이어 가고 있는 안 후보는 실시간 댓글에 일일이 화답하며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 새누리당도 동영상을 활용한 SNS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앞서 당 공천 과정에서 벌어진 ‘옥새 파동’을 패러디한 ‘무성이 옥새 들고 나르샤’ 동영상 시리즈는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4집 앨범을 낸 가수이기도 한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후보는 SNS에 선거 로고송 2곡을 직접 부르는 동영상을 올렸다. 인천 서구갑의 이학재 후보는 지난 2일 김무성 대표의 지원 유세 현장을 ‘편집’ 없이 그대로 올렸다. 영상에는 김 대표가 유세차에 오르기 전 피곤한 표정으로 유세차에 기대어 있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부산 사상구의 손수조 후보 역시 첫 유세 장면을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유권자님, 날 좀 보소~” 황소 유세車부터 장돌뱅이 작전까지

    “유권자님, 날 좀 보소~” 황소 유세車부터 장돌뱅이 작전까지

    4·13총선 선거운동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표심을 잡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동원되고 있다. 후보들이 유권자의 냉담한 반응을 몸소 체험하면서 이색적인 캠페인을 통해 관심을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천 계양을 송영길(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별명인 ‘황소’를 본뜬 유세차를 만들었다. 일명 ‘황소차’로 불리는 이 차량은 앞에 황소의 눈, 귀, 뿔을 설치하고 뒤편에는 꼬리를 달았다. 유세 차량이 이동하면 황소 울음소리가 나 사람들이 한번쯤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었다. 인천 연수을 민경욱(새누리당) 후보는 도심 사거리에서 딸인 민수홍(19·대학생)씨와 함께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예비후보 시절에도 송도국제도시로 통하는 교량 입구에서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에게 인사하는 애교(?)로 인터넷에 회자되기도 했다. 인천 부평갑 문병호(국민의당) 후보는 자신과 꼭 닮은 실물 크기의 인형과 함께 유세 현장을 누비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선거구인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 후보자들은 ‘장돌뱅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 5일장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지난 1일 열린 횡성읍 5일장에서는 염동열(새누리당), 장승호(더민주), 김진선(무소속) 후보가 모두 회전교차로를 둘러싸고 선거운동을 했다. 2일 열린 정선 5일장에도 3명의 후보가 시간대를 달리해 장터를 찾았다. 3일 진부, 4일 영월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대전 서을 이동규(국민의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주민들을 보기만 하면 ‘충성’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수경례를 올리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캐치프레이즈가 ‘국가와 국민께 충성’이어서 그에 걸맞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편승해 눈길을 끌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외모가 연예인 수준인 가족들 덕분에 관심이 쏠리는 경우도 있다. 유승민 대구 동을 후보는 딸 유담씨 덕분에 온라인에서 ‘국민 장인’ 반열에 들었다. 기동민 서울 성북을 후보의 아들 기대명씨, 심상정 경기 고양시갑 후보의 아들 이우균씨도 빼어난 외모로 화제다. 선거 점퍼에 ‘남편’이라고 쓰고 유세를 돕는 유은혜 고양시병 후보 배우자 장안식씨도 웃음을 자아냈다. 한 관계자는 “정치에 냉소적인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려면 튀어야 후보 각인 효과가 크다”고 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박모(42·인천 동춘동)씨는 “이번 선거에 관심에 없지만 특이한 홍보물이나 선거운동을 보면 아무래도 한번 쳐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신모(57·인천 구월동)씨는 “어떻게든 표를 얻으려는 시도가 꼴불견인 경우도 있다”면서 “다급한 사정은 이해하지만 오버한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
  • 로고만 봐도 ‘예금자 보호’ 알 수 있다

    로고만 봐도 ‘예금자 보호’ 알 수 있다

    오는 6월부터 금융상품 로고만 봐도 예금자 보호가 되는지 여부를 알 수 있게 된다. 예금보험공사는 특정 금융상품이 예금자보호 대상인지를 금융 소비자가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6월부터 예금보호 표시 로고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예금자보호법 개정에 따라 6월 23일부터 금융기관은 금융상품을 팔 때 의무적으로 예금보호 여부를 설명하고 확인받아야 한다. 호주(로고)나 헝가리 등 외국에서는 예금 보호 상품에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로고를 부착하거나 예금보호 대상 금융기관의 매장이나 홈페이지에 이를 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은행에서 판매하는 예·적금은 대부분 예금자 보호 대상이다. 최근 들어 금융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식별 로고 필요성이 커졌다고 예보는 설명했다. 예금자 보호 상품은 한 금융사에서 이자를 포함해 5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힘쓸’ 與 후보냐, 6선 관록이냐… 공무원·신도시 표심이 변수

    ‘힘쓸’ 與 후보냐, 6선 관록이냐… 공무원·신도시 표심이 변수

    요란한 트로트가 3일 세종시의 느지막한 일요일 아침을 깨웠다. 세종시민체육관 앞에 세워진 4·13총선 유세 차량 2대가 20미터 거리를 두고 ‘선거 로고송’으로 한판 기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빨간색 차량에선 가수 박현빈의 ‘곤드레만드레’를 ‘박종준 박종준’으로 개사한 노래가, 하늘색 차량에선 가수 편승엽의 ‘찬찬찬’에 ‘이해찬’을 얹은 노래가 뒤섞여 울려 퍼졌다. 길 가던 세종시민들은 소음이라 생각한 듯 귀를 막고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하지만 ‘굉음 유발자’인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와 무소속 이해찬 후보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띤 선거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문흥수 후보와 국민의당 구성모 후보도 뒤늦게 도착해 “열심히 하겠다”며 명함을 돌렸다. 이날 열린 배드민턴 대회에는 1000여명에 이르는 세종시민이 몰렸다. ●박종준 여론조사 기세 만만찮아 세종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신설된 지역구다. 당시 민주통합당(더민주 전신) 소속으로 출마한 이 후보가 47.9%를 얻어 당선됐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분위기는 그때와 상당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에서도 도전자인 박 후보의 기세가 만만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 후보는 “세종이 단순한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해찬 지역 위해 많은 일 해줄 것” 조치원에서 만난 노옥분(44·여)씨는 이 후보를 겨낭한 듯 “정치인들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오는 것은 지역 주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정치 욕심 때문”이라며 “정치 오래 한 사람은 뽑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임외덕(64)씨는 “여기는 여당을 찍어야 발전이 됐다. 조치원이 연기군, 금산군과 합쳐져 있을 때도 2번은 잘 안 찍었다”며 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물론 세종 ‘초대 의원’인 이 후보에 대한 지지자도 있었다. 정성욱(51)씨는 “이 후보는 국무총리도 한 6선의 관록 있는 의원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동철(43)씨는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세종시를 추진했고 그 약속을 지킨 분”이라고 했다. 한 40대 여성은 이 후보를 보더니 “제가 95학번인데 관악에서 학교를 다녔다. 진짜 팬이다”라며 반겼다. 이 후보는 서울대가 있는 관악을에서만 5선 의원을 지냈다. ●더민주 문흥수 “실제 투표 결과에 기대” 더민주 문 후보는 이 후보를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아직 더민주 당적을 갖고 있는 시의원이나 당원으로 선대위를 구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략공천을 받은) 저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것과 다름없어서 도중에 내릴 수 없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샘플로 잘 잡히지 않는 신도시 지역 인구가 많기 때문에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당선을 자신했다. 세종 인구는 19대 총선 당시 9만 8769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3월 말 기준 22만 3461명으로 4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국민의당 구 후보는 전동바이크를 타고 지역을 돌며 젊은 층 표심 잡기에 적극 나섰다. 이 밖에 민주노총 소속의 민중연합당 여미전 후보도 도전장을 냈다. ●국민의당 구성모 젊은층 표심 잡아라 세종 중심지에서 만난 시민들은 선거와 정치에 대해 쉬쉬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많기 때문으로 인식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30대 공무원은 “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는 어린이집이나 육아센터가 부족하다. 그리고 말단 직원은 전부 유배 보내 놓고 고위직은 전부 서울에 사는 것도 불만”이라며 “공무원들의 불만을 불식시킬 공약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세종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세종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장돌뱅이 선거운동’ 등 표심 잡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

    ‘장돌뱅이 선거운동’ 등 표심 잡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

    4·13총선 선거운동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표심을 잡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동원되고 있다. 후보들이 유권자의 냉담한 반응을 몸소 체험하면서 이색적인 캠페인을 통해 관심을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천 계양을 송영길(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별명인 ‘황소’를 본뜬 유세차를 만들었다. 일명 ‘황소차’로 불리는 이 차량은 앞에 황소의 눈, 귀, 뿔을 설치하고 뒤편에는 꼬리를 달았다. 유세 차량이 이동하면 황소 울음소리가 나 사람들이 한번쯤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었다. 인천 연수을 민경욱(새누리당) 후보는 도심 사거리에서 딸인 민수홍(19·대학생)씨와 함께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예비후보 시절에도 송도국제도시로 통하는 교량 입구에서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에게 인사하는 애교(?)로 인터넷에 회자되기도 했다. 인천 부평갑 문병호(국민의당) 후보는 자신과 꼭 닮은 실물 크기의 인형과 함께 유세 현장을 누비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선거구인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 후보자들은 ‘장돌뱅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 5일장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지난 1일 열린 횡성읍 5일장에서는 염동열(새누리당), 장승호(더민주), 김진선(무소속) 후보가 모두 회전교차로를 둘러싸고 선거운동을 했다. 2일 열린 정선 5일장에도 3명의 후보가 시간대를 달리해 장터를 찾았다. 3일 진부, 4일 영월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대전 서을 이동규(국민의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주민들을 보기만 하면 ‘충성’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수경례를 올리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캐치프레이즈가 ‘국가와 국민께 충성’이어서 그에 걸맞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편승해 눈길을 끌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외모가 연예인 수준인 가족들 덕분에 관심이 쏠리는 경우도 있다. 유승민 대구 동을 후보는 딸 유담씨 덕분에 온라인에서 ‘국민 장인’ 반열에 들었다. 기동민 서울 성북을 후보의 아들 기대명씨, 심상정 경기 고양시갑 후보의 아들 이우균씨가 빼어난 외모로 화제다. 선거 점퍼에 ‘남편’이라고 쓰고 유세 다니는 유은혜 고양시병 후보의 배우자 장안식씨도 즐거움을 자아냈다. 한 관계자는 “정치에 냉소적인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려면 튀어야 후보 각인 효과가 크다”고 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박모(42·인천 동춘동)씨는 “이번 선거에 관심에 없지만 특이한 홍보물이나 선거운동을 보면 아무래도 한번 쳐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신모(57·인천 구월동)씨는 “어떻게든 표를 얻으려는 시도가 꼴불견인 경우도 있다”면서 “다급한 사정은 이해하지만 오버한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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