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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 “北 등록 마감 연장”… 와일드카드 전망

    IOC “北 등록 마감 연장”… 와일드카드 전망

    스위스 도착 장웅… IOC 후속책 북한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확정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으로 향한 장웅(80) 북한 IOC 위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선수단의 평창행을 시사한 이후 장 위원이 로잔으로 떠나 시선을 끌었다. 8일(현지시간) 스위스에 도착한 그는 제네바 공항을 빠져나온 뒤 곧바로 로잔으로 이동했다. 그는 9일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북한 선수단의 참가 규모와 참가 종목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장웅 “참가 규모 IOC가 발표” 장 위원은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났지만 말을 아꼈다. 평창에 보낼 선수단 규모를 묻는 질문에 “IOC에 물어보라. IOC에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전권을 따냈다가 참가 신청 기한을 넘겨 무효가 된 피겨 페어 이외에 추가로 선수들을 보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그는 강하게 부정하지도 않아 북한이 예상보다 많은 선수단을 파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IOC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이 평창에 올 수 있도록 기술적인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했고 IOC도 “북한이 평창에 온다면 장비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 출전과 훈련을 돕기 위해 국제스키연맹(FI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등과 협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북한이 어느 정도로 선수단을 꾸릴지는 알 수 없다. 동계 종목 약세로 피겨 페어의 렴대옥(19)·김주식(26)만이 유일하게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등록 시한을 넘겨 출전이 무산된 상태다. 북한 쇼트트랙은 출전권이 걸린 지난해 11월 월드컵 3, 4차 대회에 아예 불참했다. IOC가 특단의 조치로 ‘와일드카드’를 꺼내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피겨·쇼트트랙 등 조율 중” 평창조직위원회는 “북한이 원하면 어떤 종목이든 참가할 수 있다는 게 IOC의 기본 원칙”이라면서 “북한이 모든 종목에 선수단을 보낼 수는 없겠지만 피겨, 쇼트트랙, 크로스컨트리, 스피드스케이팅 등은 참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대로라면 북한 선수단은 20명 남짓 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남북한과 IOC의 적극성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도 기대된다. IOC도 북한 출전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나섰다. IOC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북한이 평창에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고 북한에 대해 (1월 29일까지인) 등록 마감 시한을 연장했다. 북한 이슈에 대해 최대한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IOC는 오랜 기간 남북과 논의를 지속해 왔다. 우리는 유엔의 대북 제재 결정을 존중하지만 등록 마감 시한을 연장하고 자격 심사 과정에서 북한 선수들을 지원하는 등 문을 열어 두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선수단 등 사상 최대 규모의 방문단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北 장웅 위원 스위스 방문…IOC와 선수단 규모 논의

    北 장웅 위원 스위스 방문…IOC와 선수단 규모 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장웅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에게 얼마나 큰 선물을 안길지 주목된다.지난 6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장 위원이 이르면 8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평창동계올림픽에 파견할 북한 선수단 규모와 와일드카드 논의에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 위원은 베이징에서 일본 교도통신 특파원과 만나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등이 평창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7일 IOC 소식통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장 위원이 15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평창 조직위원회, 한국 정부, 북한 NOC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이런 맥락에서 북한의 대회 참가를 열린 방식으로 고려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되풀이했다. 구체적인 협상 의제는 장 위원이 바흐 위원장을 만난 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IOC가 신중함을 잃지 않았지만 바흐 위원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때마다 평창 대회 참가를 독려하고 지원 의사를 분명히 해온 만큼 이번 협상에 적극 임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IOC는 지난해 10월 북한이 대회 참가를 원하면 장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중계권 수익으로 조성한 기금 ‘올림픽 솔리더리티’(Olympic Solidarity)에서 지급할 것이라고까지 밝혔다. 우리 정부가 북한 대표단에 직접 재정 지원을 하면 대북 제재를 위반할 소지가 큰 상황이기에 IOC의 지원은 남북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5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유엔의 대북제재를 존중하는 선에서 북한의 평창 참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해당 국제경기연맹(IF)과 북한 선수들의 참가 경비를 지불하는 논의를 이미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렴대옥-김주식을 비롯해 쇼트트랙, 스키 노르딕 등에서도 와일드카드를 얻는 북한 선수가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동토 ’ 北 겨울 올림픽 메달은 단 2개

    “(메달을 받으려고) 몸을 수그려 본 적이 별로 없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실제로 북한이 선수단을 파견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하계올림픽에 견줘 동계올림픽에서 부진했던 북한의 ‘아픔’을 이렇게 함축했다. 북한이 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것은 1964년 인스부르크 대회로, 1972년 뮌헨 대회에 처음 나선 하계올림픽보다 오히려 빨랐다. 북한이 쟁취한 하계올림픽 메달은 54개(금 16, 은 16, 동 22개)다. 경제 규모에 견줘 메달 성과에서 성공적인 국가 7위에 꼽힌다는 통계도 있다. 레슬링이나 역도, 유도, 복싱 등 투기 종목에서였다. 그러나 동계올림픽 메달은 둘에 그쳤다. 인스부르크에 처음 등장했을 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22세 한필화가 은메달을 따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황옥실이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64년 이후 동계올림픽은 모두 14차례였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빠진 북한이 평창에 나서면 아홉 번째로 기록된다. 정치적인 이유로 보이콧한 것은 아니었다. 반면 하계올림픽에는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이유로 미국 등이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보이콧하자 옛 소련이 보복으로 1984년 LA 대회를 보이콧한 데 동참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1년 앞두고 KAL기 폭탄 테러를 저질러 115명을 희생시켰다. 하지만 2000년 시드니하계올림픽과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입장하며 화해 무드를 조성했다. 이번에도 북한 핵무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설전으로 조성된 긴장 분위기를 북한 선수단 참가나 응원단 방문으로 해빙시킬지 주목된다. 만약 북한이 와일드카드를 얻지 못하면 출전권을 확보했던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김주식(25)과 렴대옥(18)의 어깨에 공화국의 미래가 걸린 셈이다. 캐나다인 코치는 둘이 “거친 다이아몬드 원석”처럼 자신에게 왔으며 “그들의 궁극적인 꿈은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北 참가 땐 ‘평화 평창’ 토대… ‘안전·흥행’ 길 열린다

    北 참가 땐 ‘평화 평창’ 토대… ‘안전·흥행’ 길 열린다

    유럽 일부國 불참 가능성 언급 불안 요소 해결로 붐업 큰 도움 IOC “北 장비 등 모든 비용 부담” 이희범 “원하는 종목 출전 가능” 피겨·女아이스하키 등 나올 듯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최대 관심사는 북한의 참가 여부였다. 우리 정부와 국제 사회의 노력으로 북한의 출전이 기대됐으나 북한은 줄곧 침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과적 개최를 기대한다.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참가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은 “북한이 대화에 나서겠다는 것은 참가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조직위 차원에서 환영한다. 새해 선물과도 같다”고 밝혔다.북한 참가 여부는 ‘평화 올림픽’을 내세운 평창 대회 성공의 최대 변수다.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지 않은 현실에서 각국 선수단, 관광객 등의 불안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북한 출전이 대회 안전을 담보한다는 얘기다. 또 불안감 해소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흥행과 대회 붐업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평창조직위윈회 등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북한의 참가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새 정부도 평창올림픽이 남북한 긴장 완화의 중대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평화 제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계속된 한반도 불안 탓에 지난해 9월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이 평창 불참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한 차례 곤욕을 치렀다. 그러자 국제 사회도 북한 참가를 위해 적극 나섰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북한이 평창에 올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기술적인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IOC는 “북한이 평창에 온다면 장비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 출전과 훈련을 돕기 위해 국제스키연맹(FI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등과 협약을 맺었다”며 한발 더 나갔다. 유엔은 지난해 11월 14일 총회에서 평창 대회를 전후해 모든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휴전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기도 했다. 북한이 어느 정도의 선수단을 꾸릴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동계 종목 전력상 올림픽 자력 출전이 쉽지 않다. IOC가 특단의 조치로 ‘와일드 카드’를 꺼내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북한은 피겨 페어의 렴대옥(19)-김주식(26·이상 대성산체육단) 조가 작년 9월 독일에서 열린 ‘네벨혼 트로피’에서 종합 6위에 올라 유일하게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올림픽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차순위인 일본에 넘어갔다. 북한 쇼트트랙은 출전권이 걸린 지난해 11월 월드컵 3차(상하이)와 4차(서울) 대회에 불참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IOC는 북한이 원하면 어떤 종목이든 참가할 수 있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면서 “북한이 모든 종목에 선수단을 보낼 수는 없지만 피겨, 쇼트트랙, 크로스컨트리, 여자아이스하키 등은 참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의 출전이 최종 확정되면 IOC도 언급했던 각종 조치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설] 렴대옥·김주식 평창 출전 막은 北 횡포

    스포츠 선수로서는 일생일대의 꿈이자 희망인 올림픽 출전을 가로막는 나라가 지구상에 딱 하나 존재한다. 북한이다. 피겨스케이팅 페어 세계 36위의 렴대옥(18)-김주식(25) 조는 지난 9월 북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일약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그러나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이들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국제빙상연맹(ISU)에 통보해야 하는 기한인 10월 30일까지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아 출전 자격을 사실상 상실했다. 이들의 출전권은 ISU의 규정에 따라 차순위인 일본 팀에 돌아가게 됐다. 2015년부터 호흡을 맞춘 이들은 올 2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위에 오르면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그때 기자회견에서 김주식은 “기쁘다. 연기는 만족하지 못하지만 응원해 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참가를 묻는 질문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고 대답을 피했다. 북한 당국이 평창과 관련된 답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사전에 줬을 것이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평생을 꿈꿔 온 올림픽 출전이 좌절돼 눈물을 쏟은 선수들은 있었지만, 국가 결정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20세기 냉전시대에나 있던 일이다. 렴·김 페어를 평창에서 볼 수 있는 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고려하는 와일드카드가 있기 때문이다. 내년 1월 말 최종 엔트리 등록 때까지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고 IOC와 해당 종목의 국제연맹이 합의하면 와일드카드를 써 출전할 수 있다. IOC는 북한 참가를 위해 공을 들여 왔으며, 참가에 드는 비용도 전액 지원할 뜻을 밝히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촉구하고 있다. 렴·김 두 선수는 지난여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세계적인 지도자 브뤼노 마르코트 코치와 함께 전지훈련을 했다. 이들이라고 겨울 스포츠 최고의 제전인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는가. 마르코트 코치는 “선수들은 정치와 스포츠의 경계에서 표류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들은 스포츠맨으로 인정받기를 원했다”고 한다. 지구촌의 평화와 화합을 일구는 올림픽에 북한이 정치적 이유로 불참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더욱이 개인의 꿈을 국가가 짓밟는 횡포를 부려서는 안 된다.
  • 북한, 평창 피겨 출전 포기…전종목 와일드카드 노리나

    북한, 평창 피겨 출전 포기…전종목 와일드카드 노리나

    미사일 도발로 北평창행 낙관 못 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최대 관심사는 여전히 북한 참가 여부다. 그동안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악재도 나왔다.미국 NBC 방송은 1일 “북한이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의 올림픽 참가 신청 데드라인인 지난 10월 말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참가 의사를 통보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규정에 따라 북한 출전권은 차순위인 일본으로 넘어간다”고 덧붙였다. ISU 등은 북한 참가를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특단의 조치 등을 감안해 이런 사실을 확인해 주지 않았다. 북한 피겨 렴대옥(18)-김주식(25)은 지난 9월 독일 ‘네벨혼 트로피’에서 종합 6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자력 출전권을 땄다. 당시 IOC와 평창조직위원회는 북한의 ‘평창행’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의 불안이 이어지며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이 평창 불참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자 국제사회가 적극 나섰다. IOC는 “북한이 평창에 올 수 있도록 기술적인 조치도 강구 중”이라면서 “북한이 온다면 장비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 출전과 훈련을 돕기 위해 ISU, 국제스키연맹(FIS) 등과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북한의 자력 출전이 어려운 탓에 와일드카드를 활용해 출전을 돕겠다는 뜻이다. 유엔도 지난달 총회에서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결의안 이행을 위한 북한 참가를 압박했다. 하지만 북한은 평창 출전권이 걸린 쇼트트랙 3차(지난달 9일·상하이)와 4차(16일·서울) 대회에 거푸 불참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미사일 도발로 국제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북한 참가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했다. 한반도 정세를 차분히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아쉬워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피겨에 이어 쇼트트랙까지 포기한 것은 전체 출전권 외 모든 종목에 부여하는 IOC의 와일드카드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IOC, 北올림픽委와 내주 스위스에서 평창 참가 협의”

    “IOC, 北올림픽委와 내주 스위스에서 평창 참가 협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다음주 북한 장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을 스위스 로잔으로 초청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협의하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림픽 자체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도 목적이지만 올림픽이 한반도 핵·미사일 위기를 돌파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면서 “북한이 평창에 등장한다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로 평창올림픽 참가가 더 불투명해졌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미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전화통화에서 미국이 평창올림픽 때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적어도 관료급 이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은 피겨스케이팅 페어(렴대옥-김주식 조)에서 유일하게 따낸 출전권을 포기한 상황이다. 미 NBC는 “북한이 참가신청 데드라인인 10월 30일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참가 의사를 통보하지 않았다”면서 “규정에 따라 페어 종목 출전권은 차순위인 일본으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유엔 무대 선 김연아 “北피겨팀, 평창에 꼭 참여했으면”

    유엔 무대 선 김연아 “北피겨팀, 평창에 꼭 참여했으면”

    “남북 동시입장 때 스포츠 힘 느껴… 성화 마지막 주자? 된다면 영광”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인) 10살 때 남북 선수단이 동시 입장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처음으로 스포츠의 힘을 느꼈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 특별연사로 연단에 올라 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채택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부 대표만 발언하는 게 관례지만 우리 측 요청에 따라 김연아가 이례적으로 연단에 올라 약 4분에 걸쳐 연설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로서의 개인적 경험을 담아 ‘올림픽 정신’을 강조했다. 김연아는 “두 차례 올림픽 참가와 함께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서 인종·지역·언어·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스포츠의 힘을 체험했다”며 “평창올림픽 대표단은 남북한 사이의 얼어붙은 국경을 뛰어넘어 평화적 환경을 조성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 평창올림픽은 평화와 인류애라는 올림픽 정신을 모든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이어 각국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선수가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것을 거론하며 “제(가 뛰던) 종목에서 출전권을 얻었는데 선수 시절에는 만나보지 못했던 북한 선수들이 꼭 경기에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는 한 선수도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해 참가하지 못했지만 평창 대회에는 지난 9월 대성산체육단 소속 렴대옥·김주식 조가 피겨 페어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 스피드스케이팅, 스키 등에서 추가할 여지가 있지만 아직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대회 참가 여부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밝히지 않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현재 북한 선수에게 와일드카드 출전 자격을 부여하거나 평창에서의 훈련이나 비용 일절을 제공하겠다고 ‘당근’을 제시하고 있지만 북한 당국은 좀처럼 평창 대회 참가 여부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갈라 무대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2014년 은퇴한 사실을 거론하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또 개회식 성화 봉송의 마지막 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마지막 주자가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OC ‘러시아 평창行’ 12월 결정

    RFA “IOC, 北 참가비 지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 참가를 허용할지를 오는 12월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IOC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올림픽 서밋 코뮈니케를 발표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두 위원회가 과업을 완수하기도 전에 공적인 장에서 특정한 제재 방안을 거론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슈미드 위원회는 러시아의 하계와 동계 종목 선수들에 만연돼 있는 제도적인 음모를 파헤치고 있고, 오스왈드 위원회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과 샘플 조작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슈미드 보고서가 몇 주 뒤 공개될 예정이다. 그런데 러시아 선수 다수가 평창 출전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보여 이들을 모두 직접 청문하는 다음달 말을 지나야 IOC의 입장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IPC)는 내년 3월 9일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러시아의 출전을 이미 불허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전날 IOC가 최근 북한올림픽위원회에 평창 대회에 참가하는 장비나 훈련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IOC는 또 “북한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고 훈련 캠프에 참여시키기 위해 국제스키연맹(FIS),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9월 렴대옥과 김주식이 피겨 페어 종목 출전권을 따냈고 스피드스케이팅, 스키 등에서 추가할 여지도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유아시아방송 “IOC,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땐 모든 비용 지원“

    자유아시아방송 “IOC,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땐 모든 비용 지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결국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당근’을 제시했다. IOC는 “북한 올림픽위원회(NOC)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참가를 원한다면 장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올림픽 솔리더리티(Olympic Solidarity)’로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발로 전했다. IOC는 또 “북한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고 훈련 캠프에 참여시키기 위해 국제스키연맹(FIS),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솔리더리티는 IOC가 올림픽 중계권 수익으로 조성하는 자금으로 IOC의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국가 NOC에 선수 육성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IOC는 “이미 북한의 평창 유망주 그룹을 올림픽 예선과 훈련에 참여시키기 위해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조직했다”며 “북한 NOC와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고 북한 선수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른 205개 회원국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초청받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는 한 선수도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해 참가하지 못했으나 평창 대회에는 지난 9월 대성산체육단 소속 렴대옥-김주식 조가 피겨 페어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 스피드 스케이팅, 스키 등에서 추가할 여지가 있지만 아직 북한NOC는 대회 참가할지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어 평화올림픽을 구현하기 위해 북한의 참가가 절실한 IOC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애를 태우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평창올림픽 北 참가 가능성 높인 피겨 티켓

    북한이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고 한다. 렴대옥·김주식 조가 독일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대회에서 자신들의 공인 최고점을 끌어올리며 평창행 티켓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한 종목에서도 출전권을 갖지 못한 2014 소치대회에는 불참했다. 피겨 페어는 2006년 토리노대회 이후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 그럴수록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권 획득은 북한 스포츠의 경사라는 의미에 머물지 않는다. 북한으로 하여금 평창대회 참가를 결심케 하는 동인(動因)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두 선수의 선전(善戰)이 거둘 또 다른 성과에 주목하고자 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의 위기 상황은 최고조에 이른 것이 사실이다. 북한은 넉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의 참가 여부를 놓고 일언반구가 없다. 오히려 국제 사회를 위협하는 데 평창올림픽을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없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같은 유럽 일부 국가는 안전 문제를 거론하며 평창올림픽 불참 가능성마저 언급하기도 했다.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계기로 북한이 평창대회 참가를 결정한다면 안전에 대한 우려는 크게 덜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청와대 관계자가 어제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힌 것은 자연스럽다. 이 관계자는 “피겨 종목뿐 아니라 더 많은 선수단이 참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까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남북 간에 결정적으로 평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 관계자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평창 대회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은 국민 모두의 바람이다. 나아가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겨레 모두의 염원이다.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얼마 전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와 올림픽은 별개 문제라고 확신한다”면서 “평창올림픽에서 어떤 큰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우리는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다’는 올림픽 정신이 한반도에서 펼쳐지는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에서도 면면히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북한에도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장웅 위원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 북한은 이미 정답을 알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진정한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 데 남북이 손을 맞잡기 바란다.
  • 평창행 피겨 티켓 잡은 北… ‘평화 올림픽’ 결단 남았다

    평창행 피겨 티켓 잡은 北… ‘평화 올림픽’ 결단 남았다

    이제 북한의 결단만 남았다.지난달 29일 밤 렴대옥(18)-김주식(25·이상 대성산체육단)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움켜쥔 ‘평창 티켓’은 그 무게감이 대단히 크다. 이들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등 이틀 합계 총점 180.09점을 받아 16개 출전팀 중 6위를 차지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4장이 걸려 있는 이 대회에서 지난 4월 세계선수권을 통해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캐나다, 독일(2팀), 러시아, 미국을 뺀 11개 팀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해 자력으로 평창 티켓을 따냈다. 2014년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한 북한은 렴-김 조의 활약 덕에 2010년 밴쿠버대회(리성철·남자싱글) 이후 8년 만에 동계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페어 종목만 따지면 2006년 토리노대회(정영혁-표영명)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출전이다. 무엇보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확보는 대회조직위원회는 물론 우리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북한의 참가로 평창동계올림픽이 내세운 모토 가운데 하나인 ‘평화 올림픽’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최근 북핵 갈등으로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남과 북의 선수들이 평창의 은반에서 함께 점프를 뛰는 모습은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미국 CNN 인터뷰에서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면 남북 간 평화를 회복할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OC는 북한에 와일드카드를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라는 입장을 취하며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 가능성을 열어놨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큰 문제가 생길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한반도 정세가 ‘올림픽 보이콧’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밑밥’을 깔아놓은 상황에서 렴-김 조가 ‘평창 티켓’을 따면서 대회 출전에 대한 명분까지 얻은 것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靑 “北피겨 평창 출전권 획득… 환영” 한반도 안보 해법 ‘터닝포인트’ 되나

    올림픽은 정치적 문제와 별개… 北선수단 남쪽 올 기회 될 것 청와대는 1일 북한이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렴대옥·김주식 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이런 반응은 인도적 차원의 남북대화는 물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북·미대화 역시 실질적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한반도 안보 위기 해법의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자력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환영한다”면서 “피겨뿐 아니라 더 많은 종목의 선수단이 참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평창올림픽 참석의 최종 결정은 북한 수뇌부에서 하겠지만, 서울로 올 수 있는 명분을 북한이 가지게 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정치·군사적 문제는 아니니까 그런 명분을 지렛대 삼아 남쪽으로 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공개된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까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남북 간에 결정적으로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지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긴밀하게 협의·협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은 같은 달 16일 IOC 올림픽매체인 올림픽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와 올림픽은 별개 문제라고 확신한다. 평창올림픽에서 어떤 큰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었다. 정부의 통일외교안보라인도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한반도 긴장 완화의 지렛대로 삼을 필요성이 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맡고 있는 문정인 교수는 지난달 2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코리아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사견을 전제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은 핵 및 미사일 활동을 중지하고, 한·미는 군사훈련의 축소 또는 (일시적) 중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앞서 지난달 14일 국회 강연에서 “북한 핵 동결을 전제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쌍(雙) 잠정중단’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비슷한 취지다. 독일 통일 2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베를린을 방문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의 물꼬가 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천 차관은 지난달 30일 민주평통베를린지회 주최로 열린 통일정책 설명회에서 평창올림픽의 북한 선수단 참가 문제와 관련해 “평화 올림픽이 되도록 북한의 참여를 계속 논의하고 필요한 대화를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참여하게 되면 체육당국자 회담을 개최할 필요가 있고,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의 참여도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김주식 평창 출전권 따내, 북한 선수 중 최초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김주식 평창 출전권 따내, 북한 선수 중 최초

    북한의 피겨 페어의 렴대옥(18)-김주식(25·이상 대성산 체육단) 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둘은 북한 선수 가운데 자력으로 대회 출전권을 따낸 첫 선수가 됐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해 불참했던 북한은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8년 만에 동계올림픽 무대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로 평창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영국 BBC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짚었다. 6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마당에 북한 정권이 북한올림픽위원회의 대회 참가 결정을 용인할지가 여전히 불투명한 것이다. 그러면서 BBC는 마치 소치 동계올림픽에 의도적으로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은 것처럼 잘못된 사실을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 선수들의 평창 대회 출전을 위해 더 많이 도와달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렴대옥-김주식 조는 이날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74점에 예술점수(PCS) 58.16점을 합쳐 119.90점을 얻었다. 이는 자신들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이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0.19점을 얻은 렴대옥-김주식 조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80.09점으로 자신들의 ISU 공인 역대 최고점을 세우면서 종합 6위에 올랐다. 네벨혼 트로피는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에 걸린 20장의 티켓 가운데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배분된 16장을 뺀 나머지 4장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대회다. 그런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장의 티켓을 따낸 프랑스가 전날 1장을 반납하면서 이번 대회에 걸린 티켓은 5장으로 늘었다. 16개 출전팀 가운데 이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캐나다, 독일(2팀), 러시아, 미국을 제외한 11개 팀 가운데 렴대옥-김주식 조는 호주의 예카트리나 알렉산드로프스카야-할리 윈저(190.31점) 조와 오스트리아의 마리암 지글러-세베린 키퍼(180.60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확보해 ‘평창행 티켓’을 따냈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평창 무대에 도전하는 쇼트트랙과 노르딕스키 등 북한 동계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자력으로 출전권을 거머쥐는 기쁨을 맛봤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렴대옥-김주식 조가 올림픽 출전권을 확정하면서 북한은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정영혁-표영명 조에 이어 페어 종목에서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북한이 피겨에서 티켓을 따지 못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해 와일드카드를 주는 방안까지 생각했지만 렴대옥-김주식 조가 자력으로 평창행에 성공하면서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 반면 한국을 대표해서 출전한 김수연(인천논현고)-김형태(명지대) 남매는 16개 출전팀 가운데 15위에 그쳐 출전권 확보에 끝내 실패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40.75점을 받은 김수연-김형태 조는 프리스케이팅에서 88.25점(TES 48.58� 짶CS 41.67� ㅀ㉰� 2)을 따내 총점 129.00점으로 자신들의 ISU 공인 최고점인 140.98점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北 피겨 페어 렴대옥·김주식 ‘평창올림픽 티켓’ 품안에

    北 피겨 페어 렴대옥·김주식 ‘평창올림픽 티켓’ 품안에

    北 8년 만에 동계올림픽 무대 ‘복귀’ 이희범 위원장 “北 반드시 참석할 것”남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평창의 은반을 함께 누빌 수 있게 됐다.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18)-김주식(25) 조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북한은 페어 종목에서 2006년 토리노대회(정영혁-표영명)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링크를 밟는다. 북한의 동계올림픽 출전도 2010년 밴쿠버대회(리성철·남자 싱글) 이후 8년 만이 된다. 앞서 2014년 소치대회 때는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해 불참했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29일(한국시간)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74점에 예술점수(PCS) 58.16점을 합쳐 119.90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0.19점을 얻은 렴대옥-김주식 조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80.09점으로 자신들의 ISU 공인 역대 최고점을 세웠다. 네벨혼 트로피는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에 걸린 20장의 티켓 중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배분된 16장을 뺀 나머지 4장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 나선 16개 출전팀 가운데 이미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출전권을 확보한 캐나다, 독일(2팀), 러시아, 미국을 제외한 11개 팀 가운데 렴대옥-김주식 조는 4개 팀의 연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최소 3번째로 높은 순위를 확보해 ‘평창행 티켓’을 따냈다. 이희범(6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북한 선수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반드시 참석할 것이다. 확률은 90% 이상으로 높다”며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은 올림픽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 아이스댄스에서는 한국의 민유라(22)-알렉산더 게멀린(24) 조가 기술점수(TES) 30.11점과 예술점수(PCS) 25.83점을 합친 55.94점으로 쇼트댄스 7위에 오르면서 평창행 불씨를 살렸다. 아이스댄스에서 이번 대회에 걸린 5장의 출전권을 18개 출전국 가운데 이미 확보한 캐나다와 미국을 뺀 16개 나라가 다툰다. 미국·캐나다 조가 각각 10위, 12위로 밀려 출전권의 커트라인은 5위인데, 민-게멀린 조는 5위에 오른 핀란드(56.32점) 조와 불과 0.38점 차여서 역전 기회를 남겼다. 한국 피겨의 ‘맏형’ 이준형(단국대)은 29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01점에 예술점수(PCS) 34.36점을 합친 74.37점을 받아 26명 중 4위에 올랐다.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0.05점)을 4.32점이나 끌어올린 신기록이다. 남자 싱글 30장 중 세계선수권에서 소진한 24장 외에 상위 6명이 평창 티켓을 갖는다. 이미 티켓을 확보한 미국 선수가 참가한 터라 7위만 해도 된다. 역시 30일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만 없다면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김주식, 평창행 티켓 ‘자력 확보’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김주식, 평창행 티켓 ‘자력 확보’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18)-김주식(25·이상 대성산 체육단) 조가 자력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해 불참했던 북한은 렴대옥-김주식 조가 ‘평창행 티켓’을 따내면서 8년 만에 동계올림픽 무대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29일(한국시간)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74점에 예술점수(PCS) 58.16점을 합쳐 119.90점을 얻었다.이는 자신들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이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0.19점을 얻은 렴대옥-김주식 조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80.09점으로 자신들의 ISU 공인 역대 최고점을 세우면서 종합 6위에 올랐다. 네벨혼 트로피는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에 걸린 20장의 티켓 가운데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배분된 16장을 뺀 나머지 4장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대회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장의 티켓을 따낸 프랑스가 전날 1장을 반납하면서 이번 네벨혼 트로피에 걸린 티켓은 5장으로 늘었다. 이번 대회에 나선 16개 출전팀 가운데 이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캐나다,독일(2팀),러시아, 미국을 제외한 11개 팀 가운데 렴대옥-김주식 조는 호주의 예카트리나 알렉산드로프스카야-할리 윈저(190.31점) 조와 오스트리아의 마리암 지글러-세베린 키퍼(180.60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확보해 ‘평창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렴대옥-김주식 조는 큰 결점 없는 안정된 연기를 펼치면서 프리스케이팅과 총점에서 모두 자신들의 ISU 공인 최고점을 경신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렴대옥-김주식 조는 평창 무대에 도전하는 쇼트트랙과 노르딕스키 등 북한 동계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자력으로 출전권을 거머쥐는 기쁨을 맛봤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렴대옥-김주식 조가 올림픽 출전권을 확정하면서 북한은 페어 종목에서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북한은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정영혁-표영명 조가 페어에 출전했었다. 더불어 북한의 동계올림픽 출전권 확보는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밴쿠버 대회 때는 남자 싱글의 리성철이 출전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북한은 2014년 소치 대회를 앞두고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해 불참했지만 렴대옥-김주식 조의 활약으로 8년 만에 동계올림픽 무대에 초대받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피겨 페어, 네벨혼 대회 쇼트서 5위… 평창행 청신호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18)-김주식(25·이상 대성산체육단) 조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해당 종목 첫 날 5위에 오르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렴-김 조는 28일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대회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1.90점에 예술점수(PCS) 28.29점을 합쳐 60.19점을 따내 총 16개 출전팀 가운데 5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 페어 출전권은 총 20장. 지난 4월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6장이 배분됐고, 이번 대회를 통해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없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나머지 상위 4명에게 출전권을 나눠준다.  렴-김 조의 성적은 이미 평창행 티켓을 확보한 캐나다, 독일(2팀), 러시아, 미국을 제외하면 출전권이 없는 11개 팀 가운데 오스트리아의 마리암 지글러-세베린 키퍼(65.09점), 호주의 예카트리나 알렉산드로프스카야-할리 윈저(64.51점) 조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순위다. 특히 둘의 점수는 출전권이 없는 나라 가운데 5번째 순위인 이스라엘의 페이지 코너스-예브게니 크라스노폴스키(55.85점) 조보다 4.34점이나 높아 29일 치러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만 없다면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렴-김 조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레벨1으로 처리한 뒤 트리플 토루프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수행점수(GOE)를 0.70점 깎였다. 스로 트리플 살코에서 GOE를 0.70점 챙긴 이들은 그룹3 리버스 리프트와 콤비네이션 스핀,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만족스럽게 연기를 마쳤다.  렴-김 조가 프리스케이팅 결과를 통해 출전권을 확정하면 북한은 페어 종목에서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다시 밟게 된다. 북한은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정영혁-표영명 조가 페어에 나선 적이 있다. 또 북한의 동계올림픽 출전은 2010년 밴쿠버대회 이후 8년 만이 된다. 당시에는 남자 싱글의 리성철이 출전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북한은 2014년 소치대회에서는 출권을 따지 못했다.  앞서 열린 아이스댄스에서는 한국의 민유라(22)-알렉산더 게멀린(24) 조가 쇼트댄스 7위를 차지하면서 역시 평창행의 불씨를 살렸다. 둘은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0.11점에 예술점수(PCS) 25.83점을 합쳐 55.94점을 받아 18개 출전팀 가운데 7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 걸린 아이스댄스 올림픽 출전권은 총 5장으로 18개 출전국 가운데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캐나다와 미국을 뺀 16개국이 경쟁하는데, 두 나라 출전 조가 각각 9위와 10위로 밀려 평창행 출전권의 마지노선은 5위가 됐다. 민-게멀린 조는 비록 첫 날 7위에 그쳤지마 5위 핀란드의 세실리아 퇴른-유시빌레 파르타넨(56.32점) 조와 불과 0.38점 차여서 반전의 기회를 남겼다. 둘은 오는 30일 프리댄스에서 5위 이내의 성적을 거둬야 평창에 나설 기회를 잡게 된다. 미국과 캐나다 조가 프리댄스까지 합쳐 모두 종합 5위 이내로 올라서면 평창행 티켓은 7위 팀까지 가져갈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세계선수권 출전한 ‘北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연기

    [포토] 세계선수권 출전한 ‘北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연기

    북한의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렴대옥-김주식이 30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프리프로그램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삿포로 기운 모아 평창 금빛 레이스

    삿포로 기운 모아 평창 금빛 레이스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최다빈(17·수리고)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기분 좋게 대회를 마쳤다. 선수단은 26일 현지에서 해단식을 열고 이제 1년도 남지 않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전할 것을 다짐했다.애초 ‘금메달 15개·종합 2위’를 목표로 삼았던 한국 선수단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각각 금메달 6개와 5개를 딴 것에서 그치지 않고 스키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거기다 피겨에서 역대 첫 금메달까지 따냈다.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모두 50개나 되는 메달을 획득하며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카자흐스탄) 대회 때 기록한 역대 최다 메달(38개)을 훌쩍 뛰어넘었다. 각종 기록이 쏟아진 대회였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대표주자 이승훈(대한항공)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50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1만m와 팀추월, 거기다 매스스타트까지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이승훈과 함께 팀추월 금메달을 목에 건 김민석(평촌고) 역시 남자 15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 2010 밴쿠버(캐나다) 동계올림픽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남자 쇼트트랙이 부활한 것도 눈에 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쇼트트랙에 걸린 금메달 8개 가운데 5개를 휩쓸었다. 여자 대표팀이 3개, 남자 대표팀이 2개를 합작했다. 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 심석희와 최민정은 각각 1000m와 15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계주 금메달까지 힘을 보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기대를 덜했던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피겨 여자싱글에서 최다빈(수리고)이 아시안게임 역대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피겨 여왕’ 김연아의 뒤를 잇게 된 것 역시 희소식이다. 스키 종목에서도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하며 평창 올림픽 기대를 밝게 했다. 특히 김마그너스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크로스컨트리에서 우승한 게 성과다. 알파인 스키 ‘베테랑’ 정동현(하이원)이 남자 회전에서 우승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내며 평창 동계올림픽 가능성을 높였다. 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열린 최종전(3차전)에서 중국을 10-0으로 대파하며 카자흐스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선수 7명(쇼트트랙 5명·피겨 2명)을 파견한 북한에선 피겨 페어에 나선 렴대옥-김주식(대성산 체육단) 조가 동메달을 따냈다. 2011년에도 같은 종목에서 북한의 리지향-태원혁 조가 동메달을 따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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