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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전, 일방향 카메라 기반 AI 인체 모션 분석 기술 특허 등록

    에이전, 일방향 카메라 기반 AI 인체 모션 분석 기술 특허 등록

    AI 헬스케어 솔루션 벤처기업 주식회사 에이전(대표 김현)이 일방향(단일 정면) 카메라를 이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인체 모션 분석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일방향 카메라를 이용한 인공지능 기반의 인체 모션 분석 장치’(등록번호 제10-2976366호, 2026년 6월 8일 등록)로, 특허법인 테헤란의 협력을 통해 등록이 완료됐다. 에이전은 이번 특허 등록으로 인공지능 특허를 3건으로 확대했다. 에이전은 인체 모션 분석 기술인 HPE(Human Pose Estimation)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신체 데이터를 분석하는 맞춤형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특허는 정면에서 촬영된 단일 영상만으로 측면 관절 굽힘 각도를 정확하게 추정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척추·무릎 등의 각도를 파악하기 위해 별도의 측면 카메라나 3D 깊이 카메라가 반드시 필요해, 홈 피트니스나 소규모 클리닉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에이전의 기술은 정면 영상에서 어깨·엉덩이·무릎·발목 등 주요 관절을 검출하고, 직립 자세의 기준 길이와 동작 중 투영 길이를 삼각함수 역함수 연산에 적용해 측면 관절 각도를 역산한다. 여기에 칼만 필터 기반 오차 보정을 더해 랜드마크 인식 오류나 프레임 노이즈로 인한 측정값 변동을 최소화했다. 나아가 기계학습 모델로 사용자별 체형·운동 습관에 맞춘 자세 평가와 시간에 따른 개선 추적까지 수행한다. 정면 카메라 한 대만으로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은 표준 촬영 환경을 갖추기 어려운 어르신·장애인의 접근성을 크게 높인다. 이 기술은 에이전의 AI 헬스 트레이너 ‘포메이전(formAIsion)’에 적용돼 키오스크·셋톱박스·웹 형태로 지자체 보건소, 노인복지센터 및 아파트 커뮤니티 등에 공급되고 있다. 김현 대표는 “단일 카메라만으로 정확한 자세 분석이 가능함을 입증한 결과이며, 설치 공간 제약 없이 어르신과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더 많은 사람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겠다”며, “기술기업의 핵심 기술은 특허권으로 평가된다. 이번 세 번째 등록 특허로 기술력을 다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허법인 테헤란 덕분에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등록을 마쳤다”고 감사를 전했다. 에이전은 2025년 5월 KAIST 12대 AI 혁신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향후 AI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지속해 인공지능 분야 스포츠 과학 장비 및 헬스케어 솔루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 노원구, 소통으로 미래경제도시 문 연다

    노원구, 소통으로 미래경제도시 문 연다

    서울 노원구는 지난 15일 오후 3시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민선 9기 공약 공감 토크(TALK)’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구민이 묻고, 노원이 답하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일방적인 정책 전달을 넘어 구민이 참여하는 실시간 소통 행사로 진행됐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구민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구 공식 유튜브 채널 ‘미홍씨’에서 생중계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참여와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공감 토크에서는 민선 9기 노원3.0 준비위원회(구청장직 인수위원회) 분과별 분과장이 핵심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결과와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미래도시 부문 분과(재개발·재건축, 미래산업, 교통)에서는 공약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성 향상 ▲원스톱 지원 조직 마련 ▲백사마을 완공 등 핵심 사업의 실행 방안이 제시됐다. 서 구청장은 “동북권 타 지자체와 달리 노원은 대기업 본사 유치로 일자리를 직접 만드는 도시의 가능성을 가진 곳”이라며 “창동차량기지, 광운대 역세권 개발, 한전 인재개발원 이전 추진 등 도시 계획의 핵심 축을 바탕으로 기업과 일자리를 유치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여 재건축·재개발의 사업성도 함께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경제, 녹색·힐링, 혁신행정·소통 분야에서는 ▲지역 상권 활성화 ▲청년 일자리 확대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당현천 명품 수변공원 조성 ▲교육 환경 개선과 포용 복지 확대 등 구민 생활과 밀접한 공약들이 소개됐다. 발표 이후 진행된 실시간 정책투표에서는 미래도시 분야의 ‘광역교통 개선’, 민생경제 분야의 ‘공공 공유오피스 조성’과 ‘청년 일경험 사업 확대’, 녹색·힐링 분야의 ‘당현천 근린공원 명품 수변공원 조성’, 혁신행정·소통 분야의 ‘초·중·고 교육 환경 지원 확대’가 높은 공감을 얻었다. 구는 이번 공감 대화에서 제시된 정책투표 결과와 온·오프라인 정책 제안을 소관 부서 검토를 거쳐 주요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환경·복지·교육·힐링·문화 등 노원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기업과 일자리가 넘치는 미래경제도시를 만들어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 청주시민 10명 중 8명 여름휴가...가장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는 강원도

    청주시민 10명 중 8명 여름휴가...가장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는 강원도

    청주시민 10명 중 8명이 여름휴가 계획이 있고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내 여행지는 강원도로 나타났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정연구원이 지난달 시민 79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여름 휴가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77.7%로 조사됐다. 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국내 여행을 고려하는 응답자는 87%였다. 이들이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는 강원도 21.7%, 충북 16.0%, 부산 9.3%, 충남 9.0% 등으로 나타났다. 휴가 출발 시기는 7월 말부터 8월 초가 23.5%로 가장 많았고, 여행 기간은 2박 3일이 51.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여름 휴가 지출액은 1인 평균 24만 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 8000원 늘었다. 휴가 계획이 없는 시민들에게 이유를 묻자 ‘경제적 여유 부족’이 21.9%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시간적·심적 여유 부족’ 12.7%, ‘집에서 휴식’ 11.2%, ‘관광지와 휴가지 혼잡’ 10.1%, ‘휴가를 내기 어려운 근무환경’ 9.4% 순이다.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12.3%에 불과했다. 선호하는 국가는 일본이 42.1%, 베트남 20.7%, 중국 9.4%, 태국 4.5% 순이다.
  • “비도 도움 안돼”…쿠팡 물류센터 화재 50시간 넘겨

    “비도 도움 안돼”…쿠팡 물류센터 화재 50시간 넘겨

    18일 발생한 쿠팡 인천32센터(이하 센터)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소방 당국이 초기 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소재 센터에서 난 불은 이날 오전까지 5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전체면적 29만 9000㎡, 지상 8층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다. 불은 6층에서 시작돼 7층까지 번졌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인력 812명을 투입해 이날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현장엔 여전히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 당국은 초기 진화 목표를 애초 전날 오후 11시로 잡았으나 실패했다. 변수가 많아 초기 진화 시점을 밝히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화재가 장기화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대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센터 내부 구조가 꼽힌다. 화재가 발생한 층에는 생활용품 등 각종 물품이 대량 보관돼 있어 불이 번질 연료가 계속 공급되는 데다, 물건을 높게 적재한 3단 랙(선반) 구조로 인해 소화용수가 화점까지 충분히 도달하기 어렵다.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가 작동했고,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 비가 내렸는데도 불길이 잡히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건물 내부의 고열과 짙은 연기, 붕괴 우려도 진화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다. 소방 당국은 대원 안전을 고려해 내부 진입을 제한하고 외부 방수 위주로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소방 당국은 전날 물류센터 내부의 연기를 배출하고 방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램프 구역과 6층 연결부를 일부 파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화재 열기가 장시간 이어지면서 건물 안전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해구는 물류센터 일부 구조물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돼 전날 오후 11시 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내 상가·공장(주거지역 제외)에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 대상에는 센터 남측 상가·공장만 포함됐으며 주거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경찰관과 소방관도 제외됐다. 행정 당국이 마련한 신현초, 신현북초 등 2곳의 임시 대피소에는 모두 169명이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피령 대상은 아니지만 연기와 분진 피해를 우려해 자진해서 대피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20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센터는 화재가 근무 인원이 적은 주·야간 근무 교대 시간에, 그것도 저층이 아닌 6층에서 발생해 대형 인명피해를 피했다. 화재 발생 당시 주간조 작업에 앞서 청소와 관리를 하던 12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다만 장시간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1명은 탈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게임 중독돼 4살 딸 방치한 아내 “시부모 죽인다” 협박까지…충격 사연

    게임 중독돼 4살 딸 방치한 아내 “시부모 죽인다” 협박까지…충격 사연

    게임에 빠져 어린 딸을 돌보지 않고 시부모를 향해 “죽이겠다”는 폭언까지 한 아내에게 이혼을 청구하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4살 딸을 둔 30대 남성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A씨의 아내는 매일 새벽까지 컴퓨터 게임에 몰두했다. 밤낮이 뒤바뀌면서 딸이 잠에서 깨는 아침이 돼서야 잠들었고, 집 안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채 방치됐다. 야간 배송 일을 하는 A씨가 밤에 출근하며 아내에게 아이를 돌봐 달라고 부탁했지만 돌아오는 건 폭언뿐이었다. A씨가 일터에 도착한 뒤에도 아내는 전화를 걸어 “당신 부모를 찾아가 찔러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놀란 A씨가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 주방에 있던 흉기를 치우려 하자 아내는 경찰에 “남편이 날 죽이려 한다.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며 신고했다. 결국 두 사람은 밤새 경찰 조사를 받았고, A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아내는 경찰서에서 나오자마자 떠나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이후 1년 넘게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현재 혼자 딸을 키우고 있다는 A씨는 “아내는 딸이 궁금하지도 않은지 연락도 없다”며 “허위 신고와 폭언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 제가 이혼을 청구할 수 있을지, 양육자로 지정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임경미 변호사는 “배우자가 장기간 가출해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면 재판상 이혼 사유인 ‘악의의 유기’에 해당한다”며 “과도한 게임으로 가사와 육아를 방치하고, 남편 부모에 대한 살해 협박까지 한 행위도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하므로 이혼 청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아내에게 있는 만큼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청구도 가능하다”며 “특히 살해 협박과 허위 경찰 신고는 혼인 파탄의 결정적 원인이므로 법원에서 유책성이 입증되면 위자료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친권자와 양육자 지정에 대해서는 “법원은 자녀 복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며 “A씨가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아이를 양육해 왔고, 보조 양육 환경도 갖추고 있다면 친권자와 양육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아내가 가출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과거 양육비도 청구할 수 있다”며 “이혼 후에도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지급해야 할 장래 양육비도 아내 소득과 재산 상황에 따라 산정해 청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A씨 부모를 해치겠다고 한 발언은 협박죄가 성립할 수 있다. 직계존속을 대상으로 한 만큼 일반 협박죄보다 더 무겁게 처벌된다”며 “경찰에 허위로 신고한 행위도 무고죄 또는 허위 신고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시민 위한 정책은 서울시와 협력… 공감 못 얻는 시정은 싸울 것”

    “시민 위한 정책은 서울시와 협력… 공감 못 얻는 시정은 싸울 것”

    논쟁도 협력도 시민 삶 향상 초점시장은 오세훈·의회는 민주당 선택 ‘의회다움’ 회복하라는 주권자의 뜻TBS 정상화 반드시 해결하고 싶어언론 넘어 구성원 생존권 달린 문제오 시장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지방의회법 이번에는 통과시킬 것현행법으론 자치단체에 종속 구조 예산 편성권·조직권·감사권 가져야‘민생·청년·안전’ 핵심적 3대 과제높아진 청년 주거비 지원 특히 관심사회 약자 보호 시스템 만들고 싶어“민생과 청년, 안전 화두는 12대 서울시의회가 시민을 위해 꼭 챙기겠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년들의 주거와 사회적 약자를 의회가 보듬겠습니다.” 12대 서울시의회의 전반기를 책임질 임만균(48·더불어민주당·관악구) 신임 의장은, 시의회 역사상 가장 젊은 의장이다. 최연소일뿐더러 그동안 의장단 구성에서 중시됐던 다선 관례를 허물었다는 점에서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는 다수당의 다선 의원들이 전·후반기 의장을 나눠 맡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에서 6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결선 끝에 3선인 그가 선출됐다. 80명(시의회 재적 118석)의 민주당 시의원 중 51명에 이르는 초선들이 선수(選數)보다 소통과 진정성을 중요하게 판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헌정사상 첫 5선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관계에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임 의장은 “절차적 정당성이 없거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정책은 치열하게 싸우겠지만, 시민을 위한 정책이라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인노무사 출신인 그는 “구조적으로 제도적으로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다”면서 “교통방송(TBS) 문제에 대해 오 시장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긍정적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소야대가 됐다. 어떻게 시의회를 운영할 것인지 궁금하다. “118명의 의원과 함께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의회를 이끌어 가려고 한다. 의원 한 명, 한 명이 소신과 철학이 있고 가치관이 다르다. 최대한 조화롭게 이끌려고 한다. 시민들이 오세훈 시장을 다시 선택하면서도 시의회는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준 것은 ‘의회다움’을 회복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11대 때는 시의회가 집행부(서울시)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조례나 정책이 서울시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의회다움은 결국 시민 중심으로 일하라는 의미다. 절차적 정당성이 없거나 공감을 얻지 못한 정책은 치열하게 논쟁하고 싸우겠지만 시민을 위한 정책은 적극 협력하겠다.” -11대 때 민주당이 소수여서 막지 못한 대표적 사례는. “TBS 관련 조례와 학생인권조례다. 11대 때 가장 논란이 된 조례인데 민주당이 아무리 반대해도, 결국 표결에 들어가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의장으로서 꼭 해결하고 싶은 과제는. “TBS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다. (오 시장과) 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인정한다. TBS의 공정성에 대해서도 시각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TBS에 대한 지원을 완전히 폐지한 것은 분명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 10일 서울행정법원이 TBS 노조와 직원들이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낸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지정 해제 고시 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각하했다. 해결이 더 어려워졌는데. “맞다. 법원 판결로 TBS 정상화에는 생각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 같다. 그리고 정상화를 위해 시의회와 서울시의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 어느 시점에는 오 시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 TBS와 관련한 생각을 들어보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싶다. TBS 문제 해결은 공영방송·재난 안전 방송으로서 역할을 하는 언론의 정상화라는 측면과 아울러 구성원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 반드시 긍정적 방향으로 해결하겠다.” -최다선 의원이 전·후반기 의장을 나눠서 하던 관행을 허물었는데. “의회에는 의회의 관행이 있다. 선수와 관록에 대한 존중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시대 변화에 맞춰 시의회도 변해야 한다. 이런 변화가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선거 운동은 특별한 것이 없었다. 의원들을 한 명씩 만나 생각하는 비전과 방향을 설명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서울시와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잘 설명했다. 이런 부분들이 공감을 산 것 같다.” -공인노무사를 하다가 정치에 입문한 계기가 궁금한데. “노무사를 하다 보면 항상 어려운 분들을 많이 만난다. 산업 재해나 임금 체불, 부당 해고를 당한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10년 정도 그런 분들을 만나고 돕다 보니 노무사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 좀 더 큰 틀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었고, 그 방법으로 정치를 생각하게 됐다. TBS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이유도 비슷하다. 노무사 입장에서 보면 TBS는 구성원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 지금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TBS 직원 한 명, 한 명이 다 가장일 수 있고, 혼자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청년일 수도 있다. 단순히 TBS를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 조례가 있어도 서울시가 예산을 배정 안 하면 끝이다. 오 시장과 마주 앉아서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싶은 이유도 같다.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TBS 직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결과물을 내놓는 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정치와 정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문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자기만족에 불과하다. 현안을 해결하고 성과를 끌어내야 한다. 성과로 끌어내야 시민의 삶도 달라지고 나아진다.” -3선 시의원이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어떤 점에 주력했는가. “관악구에는 노후 주거지가 많다. 그래서 주민들의 생활·주거 환경 개선에 힘을 썼다. 초선 때 진행되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재선 때 입주까지 완료시켰다. 또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 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이 6곳 지정되도록 했다. 재개발조합 설립 등 결과물도 나오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지방의회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도 했는데.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 지방의회에는 지방의회법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지방자치법에 지방의회에 관한 규정이 담겨 있다. 지방의회가 자치단체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방의회가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선 예산 편성권이나 조직권, 감사권 등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통과시키려고 한다. 다행히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지정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개원사에서 민생과 청년, 안전을 3대 과제로 제시했다. 콕 집어서 청년을 포함한 이유는. “청년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다. 이들의 일자리와 주거, 교육, 창업에 대한 지원은 미래에 대한 투자다. 특히 청년 주거에 관심이 많다. 높아진 주거비 탓에 고생하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정책이 시행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특별히 청년주거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유가 있나. “개인적 경험이 작용한 것 같다. 2004년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와 관악구 이곳저곳에서 10년 정도 자취를 하면서 소위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에서 다 살아봤다. 그러다 보니 청년 주거 문제를 더 고민하게 됐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해달라. “때로는 집행부와 치열한 논쟁을 하고, 때로는 협력할 것이다. 그 논쟁과 협력의 목적은 오로지 시민들의 삶을 향상하는 것에 두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 ■ 임만균 의장은 1978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다. 광천고, 한남대 도시지역계획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에서 도시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 서울 관악구에 터를 잡았다. 2009년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한 뒤 노무사로 사회적 약자를 돕다가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2018년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공천으로 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초선 때 도시계획·건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재선에 성공했고, 11대 후반기에는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6·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그는 시의원 6명이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의 전반기 시의회 의장 후보 선거에서 결선 끝에 승리하는 뚝심을 발휘했다.
  • 관악, 먹거리 민감한 산모들에 친환경농산물 구입 지원

    관악, 먹거리 민감한 산모들에 친환경농산물 구입 지원

    서울 관악구가 건강한 출산과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을 4년만에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2022년 잠정 중단됐지만,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먹거리에 민감한 임산부를 위한 복지 정책이 재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관악구에 주민등록이 된 임신부나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1036명을 지원한다. 연간 24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구입을 지원하며 20%(4만 8000원)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신청 접수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쇼핑몰 ‘에코이몰’에서 진행 중이다. 외국인과 장애인, 본인 명의 휴대폰 미보유자 등 온라인 인증이 어려운 경우 구청에서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출산 가정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친환경 농가에는 상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혼자여도 걱정말아요, 그대”

    “혼자여도 걱정말아요, 그대”

    혼자 사는 노인이나 청년에게는 소소한 집안 일도 버거울 때가 많다. 막힌 세면대와 하수구를 뚫고, 방충망을 보수하고 형광등을 교체하는 등 까다로운 작업이 한둘이 아니다. 서울 영등포구가 소매를 걷어붙인 이유다. 영등포구는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집안일을 대신 해주는 ‘영일이의 엄마, 아빠’ 사업을 주말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혼자 사는 노인이나 여성은 형광등 하나를 갈거나 벽에 선반 하나를 다는 일도 쉽지 않다. 구 관계자는 “남성의 경우에도 사다리가 없거나 공구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작은 고장이 오랫동안 방치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구는 생활 속 불편을 덜기 위해 2024년부터 ‘영일이의 엄마, 아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수리 인력이 직접 가정을 찾아 도와주는 ‘생활 밀착형 주거 지원 서비스’다. 특히 올해부터는 평일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토요일 서비스도 운영한다. 신규 수리업체 1곳을 추가 지정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영등포구의 1인가구는 7만 9698가구(전체의 45.1%)로 지난해보다 2.3% 늘었다. 사업 첫해인 2024년에는 82명이 이용했고, 지난해에는 109명이 혜택을 받았다. ▲형광등·조명 교체 ▲문고리와 방충망 보수 ▲선반·서랍장 설치 및 보수 ▲소규모 생활 수리 등이 가능하다. 전문 공구와 스팀청소기 등 생활 공구도 빌려준다. 주거 관리 상담과 기초 유지관리 방법을 안내해 혼자서도 집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일이의 엄마, 아빠’ 사업은 1인가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1인가구지원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조유진 구청장은 “혼자 사는 주민들에게는 작은 집수리 하나도 큰 고민이 될 수 있다”라며 “생활 속 불편을 가장 가까이에서 해결하는 체감형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로펌 ‘재판소원’ 선점 경쟁…몸값 치솟는 헌재 전관들

    로펌 ‘재판소원’ 선점 경쟁…몸값 치솟는 헌재 전관들

    법원의 확정판결을 다시 다투는 ‘재판소원’ 신청이 폭증하면서 헌법재판소 출신 전관 변호사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사전 심사 문턱을 넘기 위해 헌재 출신 변호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형 로펌은 시장 선점을 위해 헌재 전관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형 로펌을 중심으로 재판소원 전담팀이 구성되면서 헌법재판관, 연구관 출신이 대거 로펌에 합류했다. 율촌은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화우와 세종은 각각 전직 선임 헌법연구관을 영입했다. 대형 로펌 관계자는 “예전에는 헌재 경력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가치가 올라갔다”고 했다. 또 다른 로펌 관계자도 “재판소원팀을 키우기 위해 헌재 출신 전관 변호사들과 접촉하며 영입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고 전했다. 재판소원을 ‘마지막 동아줄’로 생각하는 의뢰인들이 몰려들면서 헌재에는 지난 14일 기준 1463건의 사건이 접수됐다. 대형 로펌에도 한달에 수십 건의 문의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다만 헌법재판관 전원이 심리에 참여하는 전원재판부에 회부된 사건은 13건으로 1% 미만에 불과하다. 1109건(75.8%)의 사건은 헌재 사전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각하됐다. 헌재 사전심사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보다 어려운 구조가 되면서 역설적으로 헌재 출신 전관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헌재 연구관의 눈높이에 맞는 ‘헌법상 기본권 침해’ 혹은 ‘절차적 위반’을 담당했던 전관이 정확히 짚어낼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서다. 대형 로펌 변호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재판소원 관련 의뢰인을 만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재판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사도 “재판소원 관련 문의는 많지만, 사전심사 문턱을 넘기 힘들다고 설명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법조계는 벌써 내년 공직자윤리법상 취업 제한(3년)이 풀리는 헌법재판관들에 주목하고 있다. 이종석 전 헌재소장과 이은애, 이영진, 김기영 전 헌법재판관 등이 변호사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영입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1인 1표제’ 효과… 조직력 세 과시보다 ‘최측근 실무캠프’ 총력전

    ‘1인 1표제’ 효과… 조직력 세 과시보다 ‘최측근 실무캠프’ 총력전

    김민석, 김태선·이용우 등 핵심‘李 고향’ 안동 찾아서 표심 다져정청래, 임오경·이성윤 중심 활동故이해찬 부인이 후원회장 맡아송영길, 민병덕 총괄·허종식 간사부산 간담회 열고 봉하마을 방문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최종 3인에 들어가기 위한 당대표 후보 캠프 선거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첫 ‘1인 1표’ 도입으로 세 과시가 별 효용이 없다고 본 후보들은 ‘찐 측근’ 중심의 실무형 의원으로 소규모 캠프를 꾸려 당심을 공략 중이다. 전대 기간 후보와 긴밀히 소통한 의원들은 후보가 당선이 되면 주요 당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대의 1차 관문인 예비경선은 21일로 당대표 후보 5명(김민석·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 중 2명이 탈락한다. 중앙위원, 권리당원, 일반 국민 대상으로 예비경선 투표를 진행한 뒤 본경선 진출자는 23일 발표한다. 본선 진출자가 확정돼야 대결 구도가 분명해지는 만큼 각 후보들은 자신을 지지·응원하는 현역 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본게임’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김민석(기호 1번) 전 국무총리 측 핵심 멤버는 김원이·김태선·이용우·염태영·윤종군 의원 등이다. 이재명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김태선 의원이 김 전 총리의 일정 관리를 맡고 이용우 의원은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인 19일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은 데 이어 부산에서 권리당원 간담회를 여는 등 영남권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정청래(기호 3번) 전 대표 측 인사로는 임오경·최민희·권향엽·김영환·이성윤·한민수 의원 등이 꼽힌다. 이 중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은 최고위원 후보로도 뛰고 있다. 이날 별도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이해찬 전 총리의 배우자인 김정옥 여사가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송영길(기호 5번) 의원 측에는 민홍철·김영호·민병덕·허종식·박선원·양부남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민병덕 의원이 캠프 전략을 총괄하고, 허종식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부산에서 호남향우회 간담회와 민주당원 타운홀미팅을 잇달아 가진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후보별로 캠프 합류 의원 수가 많지 않은 건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같게 하는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되면서 의원 조직보다 온라인 여론전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전대에서 대규모 의원 조직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학습효과’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 선거 캠프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공식 캠프를 꾸리거나 직책을 나누기보다 필요한 역할을 분담하는 실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이 당에 내야 하는 기탁금과 관련해 “당의 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청년들의 어려움과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걸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는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을 내야 한다. 원외 청년 후보에게는 50%를 감면해준다. 이에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탁금 감면 문제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 “인천 쿠팡물류센터 붕괴 가능성” 인근 대피령…밤 11시 초진 실패

    “인천 쿠팡물류센터 붕괴 가능성” 인근 대피령…밤 11시 초진 실패

    이틀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 쿠팡 물류센터의 일부 구조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제기돼 지방자치단체가 인근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19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인천시 서해구는 이날 오후 11시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를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령 발령 대상에는 인근 중소 제조업체와 상가 등이 포함됐으며, 주거 지역은 제외됐다. 서해구는 이날 오후 관계 기관과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건물 붕괴 위험성을 고려해 대피 명령을 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쿠팡 측 안전기술자는 “화재가 지속하면 물류센터 건물 일부가 옆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이동한 건물과 램프구역(화물차 진출입로) 구조물이 충돌하면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소속 구조기술사는 “화재가 지속하면 적재물이 소실돼 하중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며 “조건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구 관계자는 “회의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선제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밤 11시 초진 목표 무산…불길 다시 거세져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쯤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인근 8개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40시간 가까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초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후 11시를 초진 목표 시점으로 제시했지만, 화재 양상이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면서 목표 달성은 하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는 변동성이 매우 커 예측한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며 “현재 화세가 다시 거세졌고, 축적된 열과 짙은 농연으로 인해 아직은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당분간 외부 방수를 중심으로 화세를 억제하면서 내부 진입이 가능한 여건이 마련될 때까지 진화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현장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이 유지된 가운데 고가사다리차와 굴절차, 소방헬기 등 장비 228대와 소방관·경찰관 등 721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李대통령, 野 당무개입 비판에 “당직·공직선거 구분 못하나…상식 갖춰야”

    李대통령, 野 당무개입 비판에 “당직·공직선거 구분 못하나…상식 갖춰야”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기탁금을 낮춰달라고 요청한 것을 두고 야당이 ‘당무개입’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공당이 당직선거와 공직선거조차 구분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그건 국정과 개인사업을 구별 못하는 것만큼 심각한 문제다. 그런 역량으로는 국정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X를 통해 “당의 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청년들의 어려움과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걸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의 선거 기탁금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을 하달했다”며 “명백한 당무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의 비판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비난 논평 낼 때 최소한의 상식은 갖추시는 게 좋겠다”고 직격했다. 이어 “공직자인 당원의 당내 공직선거 관여는 불법 당무개입이자 선거법 위반”이라면서도 “당원의 소속정당 당직선거 의견 개진은 적법하고 정당한 정당 활동”이라고 적었다.
  • 호우 대책 회의 후 현장 직행한 추경호…“예측 불허 폭우, 선제 예방이 우선”

    호우 대책 회의 후 현장 직행한 추경호…“예측 불허 폭우, 선제 예방이 우선”

    추경호 대구시장이 주말 동안 이어진 장마철 집중 호우에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현장을 찾았다. 그는 침수 취약 지역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추 시장은 19일 집중 호우 상습 피해 지역인 달서구 두류정수장 일대와 서남신시장을 찾아 풍수해 대비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전날 구·군과 관계 기관에 상습 침수 지역과 취약 시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그는 두류정수장에서 정의관 달서구 부구청장으로부터 침수 방지 대책과 하수도 시설 유지 관리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김용판 달서구청장 등과 함께 대형 양수기 운영 상태를 살펴봤다. 이어 서남신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을 만나 시의 풍수해 대비 대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 시장 내 차수판 설치 및 작동 상황을 점검했다. 서남신시장에는 지난해 7월 17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후 대구시는 침수 원인을 분석하고 중단기 대책을 추진 중이다. 단기 대책으로는 ▲두류정수장 앞 양수기를 활용한 강제 배수 ▲월성배수펌프장 조기 가동 ▲서남신시장 양수기 사전 배치 ▲가변형 차수판 대여사업 추진 ▲준설차 전진 배치 등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하수관로 3.3㎞를 신설·개량하고 하수저류시설 3곳, 빗물펌프장 1곳을 설치하는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 정비사업을 203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추 시장은 전날 취임 후 첫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17일 사전 예보 없이 대구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사상 처음으로 수성구 지산동 일대에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집중호우 피해와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상습 침수 지역과 산사태 위험 지역, 하천변·지하 공간 등 재난 취약 지역의 안전대책 재정비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한 주민 대피 체계와 관계기관 협조 체계 확립을 강조했다. 또 장마 이후 이어질 폭염에 대비한 ‘폭염 종합대책’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국지성 집중호우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재난 대응은 사후 복구보다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며 “빗물받이와 맨홀, 배수시설 등 기본적인 방재 인프라부터 빈틈없이 관리하고 상습 침수 지역은 한 번 더 점검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라방’ 중 시청자와 말다툼…“음독한다” 생중계한 유튜버 사망

    ‘라방’ 중 시청자와 말다툼…“음독한다” 생중계한 유튜버 사망

    50대 남성 유튜버가 라이브 방송(라방·생방송) 중 음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19일 전남 신안경찰서와 신안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방송을 진행하던 유튜버 A(56)씨가 전남 신안군 자은면에서 음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방송 시청자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한 시청자와 말다툼을 벌인 뒤 방송이 켜진 채로 음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독자 130여명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평소 시청자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소재로 한 방송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녹화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음독 행위를 부추기거나, 모욕적인 표현으로 극단적인 상황에 몰아붙이는 등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이 온라인 생중계를 탄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2024년 4월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19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10대 여학생이 투신하는 장면이 인스타그램 라이브 영상을 통해 생중계된 적이 있었다. SNS 방송은 방송사가 제작한 콘텐츠와 달리 블로그에 올린 신변잡기처럼 정보통신 서비스로 분류돼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 심의나 실시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사건 같은 일이 터지면 영상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제한하는 사후 대응에 그칠 뿐이다. 이에 통제받지 않는 개인 방송에 대한 윤리 기준과 제어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한전, 장기간 지연·허수 발전사업자 ‘철퇴’

    한전, 장기간 지연·허수 발전사업자 ‘철퇴’

    한국전력이 실제 발전사업을 추진하지 않으면서 장기간 전력망 접속용량만 확보하고 있는 이른바 ‘지연·허수 발전사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한정된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한전은 개정된 ‘송·배전용 전기설비 이용규정’을 20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최근 신규 발전사업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력망 이용신청도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사업이 장기간 추진되지 않거나 사실상 중단된 상태임에도 접속용량만 계속 확보하고 있는 경우가 적이 않아 실제 발전사업을 추진하려는 사업자가 전력망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전은 이에 따라 발전사업 허가부터 전력망 이용계약, 사업 추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한전은 발전사업 허가 취득 이후 1년 이내에 전력망 이용을 신청하지 않는 경우와 전력망 이용신청 후 1년 이내에 전력망 이용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경우에는 전력망 접속용량을 회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이용계약 체결 후 실제 사업 진행여부 점검 주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해상풍력은 사업기간이 길다는 점을 감안해 중간점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용개시 5년 전까지 환경영향평가 완료 여부, 3년 전까지 고정가격계약 체결 여부 등 주요 사업단계를 확인해 실제 사업 추진 여부를 점검한다. 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기후부, 한전, 한국에너지공단, 민간위원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거쳐 사업자 귀책 여부에 따라 이용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귀책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적정 시점으로 이용개시일을 조정할 수 있다. 한전은 이번 규정 개정에 따른 기존 사업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최대 2개월의 유예기간도 운영한다. 지난 2025년 8월 21일 이전에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2026년 8월 20일까지 전력망 이용신청을 해야 한다. 또, 2025년 9월 21일 이전에 전력망 이용신청을 한 사업자는 2026년 9월 20일까지 이용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사업 점검 결과에 따라 이용계약 해지 통지를 받은 사업자는 통지일로부터 30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개정된 ‘송·배전용 전기설비 이용규정’의 세부 내용은 ‘한전ON’ 홈페이지(online.kepc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전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약 30GW 규모의 발전사업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실제 추진이 어려운 사업이 확보한 전력망을 후순위 사업자에게 적기에 배정할 수 있어 전력망 이용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신규 발전사업의 전력망 연계도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산부 배지 돈 받고 팔더라”…성심당 ‘프리패스’도 악용 논란

    “임산부 배지 돈 받고 팔더라”…성심당 ‘프리패스’도 악용 논란

    임신부를 위해 무료로 지급되는 ‘임산부 배려 배지’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면서 부정 사용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임신부에게 우선 입장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성심당은 배지만으로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증빙 절차를 강화했다. 최근 스레드에는 임산부 배지를 중고로 거래하는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게시물에는 “임산부석 이용 시 유용하다”는 문구가 적혔다. 댓글에는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배지를 돈을 받고 판매한 사례가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임산부 배지는 병원에서 발급받은 임신확인서를 지참해 거주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하철 역무실에서도 배부한다. 배지에는 소지자의 이름이나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표시돼 있지 않다. 다른 사람이 사용하더라도 배지만으로는 실제 임신부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구조다. 배지는 임신부가 대중교통 등에서 배려받을 수 있도록 도입됐지만, 공항 우선 수속이나 일부 상점의 할인 등 각종 혜택을 받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도 부정 사용 논란을 겪었다. 성심당은 임신부 본인과 동반 1명에게 줄을 서지 않고 입장할 수 있는 ‘프리패스’를 제공하고, 임신부 본인의 결제 금액을 5% 할인해주고 있다. 그러나 2024년 온라인을 중심으로 임산부 배지만 구해 프리패스와 할인 혜택을 받으려는 사람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성심당은 같은 해 10월부터 신분증과 임신확인서 또는 산모수첩을 함께 확인하는 방식으로 증빙 절차를 강화했다. 출산예정일도 확인해 배지만으로는 프리패스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지난 4월에는 임산부 배지 제작·납품 업체도 홈페이지를 통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배지가 고가에 거래되거나 유명 맛집과 대중교통 이용 시 프리패스 목적으로 악용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며 개인에게는 배지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보건복지부는 일부 악용 사례를 인지하고 있지만 배지를 회수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제작비보다 커 물리적인 회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산부 배려 제도가 시민의 자율적인 배려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스타벅스코리아에 첫 노조…“무리한 이벤트 일방 추진”

    스타벅스코리아에 첫 노조…“무리한 이벤트 일방 추진”

    스타벅스코리아 노동자들이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19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 노동자들은 지난 16일 화섬식품노조에 가입하고 스타벅스지회를 출범했다. 지회는 회사가 직원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무리한 행사와 운영 방침을 일방적으로 추진해왔다며 노조 설립 배경을 밝혔다. 지회는 “회사는 ‘공감회’라는 허울뿐인 방식으로 파트너들과의 소통 창구를 제한했다”며 “직접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기보다 어르고 달래는 방식으로 당장의 문제를 무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트너들의 요구를 묵살한 채 이전보다 무리한 이벤트와 운영 방침을 일방적으로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시간대별 근무 인원은 줄어드는 반면 판촉 행사와 이벤트가 늘면서 직원들의 노동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계를 유지하기에 부족한 임금과 부업이 어려운 근무 일정, 산업재해 신청의 어려움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스타벅스코리아 노동자들은 노조가 없었던 2021년과 2024년에도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공동 행동에 나섰다. 트럭과 화환을 동원한 시위를 통해 근무 환경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직원은 약 2만 3000명이다. 국내에 개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은 없으며 모든 매장을 본사가 직접 운영·관리한다. 매장 노동자들도 본사가 직접 고용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노조 설립과 관련해 “관련 법령에 따라 노조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전당대회 기탁금 의견은 당무개입 아냐…대통령도 민주당원”

    李대통령 “전당대회 기탁금 의견은 당무개입 아냐…대통령도 민주당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 상향에 대한 의견이 당무개입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급작스런 청년기탁금의 과도한 인상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이 당무개입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일부 당원들이 이를 당무 개입으로 규정하며 반발하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서 “선거 관련 업무가 아닌 일상적 정당활동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법률과 민주당 당헌당규에 의하여 당원으로서 참여할 권리가 인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X에 “당의 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청년들의 어려움과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걸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법이 금한 당무개입이란 공직선거법 등 법률에 위반하여 공직선거 공천이나 경선에 관여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사례는 공직선거 후보 공천이나 경선에 개입했기 때문에 문제된 것이지 일상적 당무에 의견을 낸 것이 문제된 것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직선거에 대해서는 구체적 후보에 대한 호불호 의견 표현도 법률이나 당헌당규가 금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만 자율성을 존중하여 자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당은 국민의 주권의지를 먹고사는 존재”라며 “특히 집권당은 야당과 달리 듣기 좋은 주장만이 아니라 주어진 권력으로 실천과 행동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성과를 내고, 그 성과에 기반하여 국민의 재신임을 받아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기탁금 특히 청년 기탁금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은 특정 후보를 편들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청년문제는 우리 사회 최대의 사회문제이고 이 청년기탁금 문제는 청년들이 민주당 그리고 정부를 포함한 집권세력의 청년인식에 대해 근본적 의문을 가지게 하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도 민주당 당원으로서 국정의 동반자인 민주당이 당원과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제대로 실천하는, 유능하고 강한 민주적 정당이 되기를 염원하고 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與 전대 기탁금에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 고려했으면”

    李대통령, 與 전대 기탁금에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 고려했으면”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출마 기탁금 상향과 관련해 “당의 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청년들의 어려움과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걸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돈 때문에 선거에 나갈 수 없다는 건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 부정부패의 유인을 키우는 일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노무현 정치개혁의 핵심 중 하나는 돈 안 드는 선거 즉 선거공영제 도입이었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의 ‘돈 안 드는 선거’ 개혁이 없었다면 저도 정치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민주당 당대표일 때 ‘당직 선거 공영제’를 도입하려다 후보 난립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반론 때문에 기탁금액을 대폭 줄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그런데 이번 당 지도부 선거에서 기탁금이 대폭 상향되고 특히 청년 후보의 기탁금은 몇 배로 늘어나 청년 후보들이 힘들어한다니 아쉽다”며 “현직 국회의원들이야 보수에 정치자금까지 있으니 그나마 부담이 적겠지만, 원외 특히 청년들은 부담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기에 돈 없는 서러움을 안고 무수한 도전으로 기득권의 벽을 넘어온 선배로서 청년 후보들을 위해 그들의 후원계좌 홍보라도 해 주고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혹여 이걸 가지고 당무 개입이라 지적하실 분도 계실 수 있는데, 현행법과 당헌당규상 대통령도 당원으로서 소속 정당의 당무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게 되어 있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며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산화물 반도체 성능 향상 비법 찾았다

    산화물 반도체 성능 향상 비법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스마트폰이나 TV 화면을 작동시키는 박막트랜지스터 반도체 소자로 쓰이는 산화물 반도체의 결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 연구팀은 산화물 반도체의 성능을 좌우하는 산소 빈자리 결함의 성질을 결정하는 것은 반도체 물질 전체의 원자들이 얼마나 촘촘하게 있는지가 아니라 결함 주변 금속 원자 사이 거리라는 것을 이론 계산으로 증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회에서 발행하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재료 화학’에 실렸다. 산화물 반도체(IGZO)는 인듐, 갈륨, 아연, 산소로 이뤄진 물질로 낮은 온도에서 박막으로 만들기 쉽기 때문에 스마트폰, TV 화면을 작동하는 박막트랜지스터 반도체 소자 재료로 널리 사용된다. IGZO를 박막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산소가 들어가는 자리가 듬성듬성 비는 결함이 생기는데 이 결함이 전류 흐름과 작동 전압을 바꿔 소자 성능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산소가 빠진 자리에 남은 두 개의 전자가 빈자리 주변에 갇히는지 전체로 퍼지느냐에 따라 소자의 작동 전압과 성능이 달라진다. 연구팀은 원자와 전자 상태를 계산하는 밀도범함수이론, 구성좌표 분석, 원자들의 움직임을 시간에 따라 재현하는 제일원리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을 했다. 그 결과, 전자가 빈자리 주변에 갇히거나 박막 전체로 퍼지는 상태는 산소 빈자리 주변 원자 배열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밝혀냈다. 특정 금속 원자 사이가 가까워지면 전자가 빈자리 주변에 갇히고 멀어지면 박막 전체로 퍼진다는 것이다. 이 차이는 산소 빈자리에 남은 전자가 머무는 에너지 위치인 결함 준위가 낮고 깊을수록 전자는 빈자리에 강하게 붙잡혀 빠져나오기 힘들어진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에 서로 맞지 않아 보였던 열처리와 압축이 산소 빈자리의 성질에 미치는 영향도 설명할 수 있게 됐다. 열처리는 산화물 반도체의 원자 배열과 전기적 특성을 조절하기 위해 쓰이는 공정이다. 기존에는 열처리하면 박막 내부의 빈 공간이 줄고 전체 원자 밀도가 높아져 산소 빈자리 주변에 갇힌 전자가 박막 전체로 퍼진다고 봤지만 박막을 압축하면 마찬가지로 밀도가 높아져도 전자가 오히려 산소 빈자리 주변에 갇히는 현상이 보고돼 왔다. 이 연구를 이끈 정창욱 교수는 “이번 연구로 산소 빈자리 결함은 산화물 반도체에서 피하기 어려운 결함이지만 결함의 전기적 역할을 공정 조건으로 조절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열처리 조건이나 박막에 걸리는 응력을 설계하면 문턱전압, 전류가 켜지고 꺼지는 특성, 신뢰성을 함께 제어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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