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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도로 과속땐 모르게 다 찍힌다”

    “올림픽도로 과속땐 모르게 다 찍힌다”

    조수석 앞에 13인치 모니터 설치차량 번호·위치·시간 등 자동 저장이달은 계도·홍보… 새달부터 단속 “띠링띠링.” 19일 서울 성동구 내부순환도로를 달리던 제네시스 차 안에선 연신 과속하는 차가 감지됐다는 경고음이 울렸다. 경찰 암행순찰차인 이 차 조수석 앞엔 13인치 크기의 모니터가 설치돼 있었다. 이 모니터에는 전방에 설치된 카메라와 레이더 등을 통해 제한속도를 초과해 달리는 차가 빨간색 박스로 표시됐다. 암행순찰차를 몰던 김봉환 경위는 시속 70㎞인 내부순환도로를 시속 88~89㎞로 달리는 운전자를 발견하고선 경광봉을 흔들며 차를 멈춰 세웠다. 김 경위는 “다음달부턴 곧바로 위반 고지가 되니 앞으로 주의해달라”고 운전자에게 당부했다. 암행순찰차 운행으로 적발된 차량은 위반 당시 속도, 차량 사진, 번호, 위치, 단속 시간이 자동으로 시스템에 저장되고, 경찰관이 확인한 이후 운전자에게 통보된다. 또 수동 영상 녹화 기능을 통해 난폭운전, 끼어들기, 지정차로 위반 등 법규 위반 사항도 단속할 수 있다. 속도위반의 경우 운전자는 위반 정도와 차종에 따라 4만~14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승용차지만 속도 측정 시스템이 차량에 모두 탑재된 만큼 별다른 장비 없이도 과속·난폭 운전을 잡아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운전자와 도로 인근 주민들을 괴롭게 하는 과도한 배기음 등 다른 법규 위반은 적발이 어려운 터라 경찰은 소관부서인 국토교통부와의 합동 단속 등 다른 방식으로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15일부터 암행순찰차 2대를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서울 내 자동차 전용도로 8곳에서 시범 운영한 서울경찰청은 이달 중 계도·홍보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돌입한다.
  • 잠행 즐기는 ‘왕가의 후손’ 이해욱… 경복고·LG ‘화려한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잠행 즐기는 ‘왕가의 후손’ 이해욱… 경복고·LG ‘화려한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조선 선조 일곱번째 왕자의 직계분쟁 없이 철저히 장자 승계 고수이재준 창업 회장, 근검절약 강조2세 이준용, 건설사업 본궤도로3세 이해욱, 예술가 기질 돋보여혼맥 맺은 LG서 인재 적극 영입 재계 서열 19위 DL그룹 오너 일가는 명확한 장자 승계 중심의 보수적 가풍으로 알려져 있다. 창업주 고 이재준(1917~ 1995) 초대 회장은 장남 이준용(87) 명예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줬고, 이 명예회장은 다시 장남 이해욱(57) 회장에게 가업을 승계했다.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분쟁은 없었다. DL그룹이 3대를 거치는 동안 아버지가 사망하기 이전에 확실한 후계자를 정해 경영권을 물려주는 방식도 관례가 됐다. 외부에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가풍’, ‘조용하면서도 내실 있는 기업’을 지향한다. 혼맥으로 연결된 LG그룹과의 인연은 인재 영입으로 이어졌다. 이 명예회장은 3남 2녀를 뒀지만, 현재 DL그룹에서는 장남 이 회장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차남 이해승(56)씨가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비상장사 ‘대림’ 지분 0.52%를 소유하고 있다. 다른 형제자매도 상장 지주사 ‘DL’의 지분 0.02~0.06%가량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장례식도 결혼식도 가족끼리 조용히 이 회장의 조부인 이 창업 회장은 조선 선조의 일곱 번째 왕자인 인성군의 9대손으로 경기 시흥에서 큰 정미소를 운영하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고, 열아홉 살에 경기 수원 지역 대지주의 딸인 이경숙씨와 결혼했다. 이 창업 회장의 손위 형은 고 이재형 전 국회의장이다. 이 명예회장이 네 살이 되던 해 모친이 세상을 떴다. 이 명예회장은 1965년 이화여대를 졸업한 한경진 여사와 결혼했다. 장인인 한순성씨는 천안에서 큰 사업을 했다. 부부애는 각별했으며 대림미술관 이사장을 맡았던 한 여사는 2014년 작고했다. 이 명예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덴버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해 영남대와 숭실대에서 잠시 강의를 맡는 등 학자의 길을 걷고자 했다. 하지만 1966년 부친의 엄명으로 대림산업에 입사했다. 해외 감각과 국제업무에 정통한 이 명예회장이 필요해서였다. 이 시기는 대림산업(DL이앤씨의 전신)의 건설사업이 궤도에 오르는 시기와도 맞물려 있는데, 대림산업은 1960년대 풍림산업을 인수해 자회사 형태로 뒀다. 1966년에는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 명예회장은 부친이 별세하기 2년 전인 1993년 회장직에 올랐지만, 1977년부터 사실상 회장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은 2006년인데, 이후 DL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한때 유지됐지만 이 시기에도 부회장이었던 장남 이해욱 회장의 영향력은 상당했다. 이 명예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재계 원로로 통한다. 2015년 개인 재산 2000억원 이상을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 기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창업 회장은 생전 이 명예회장에게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근검절약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는 돈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조용함을 강조하는 오너 일가의 가풍은 1999년 이 명예회장의 삼남인 이해창(54) 켐텍 대표 결혼식에서도 드러났다. 청첩장에 결혼식 날짜만 적혀 있고, 장소와 시간은 빠져 있었다. 2014년 한 여사가 별세했을 때도 친인척을 제외하고 외부에는 발인을 마친 뒤에야 별세 소식을 알렸다. 경조사비 등으로 민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이 창업 회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3세 경영인인 이 회장은 2019년 회장직에 올랐지만, 지주사인 DL을 지배하는 대림이 1994년 세워지면서 승계 작업이 시작됐다. 이 회장은 서울 경복초등학교와 중앙중학교, 경복고등학교를 거쳐 미국에서 10년간 유학 생활을 했다. 아버지가 석사 학위를 받은 미국 덴버대를 선택했으며 1995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응용통계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대림엔지니어링 대리로 입사, 그룹의 양 축인 석유화학과 건설 부문을 오가며 과장·차장·부장·상무·전무를 차례차례 밟았다. DL 오너 일가는 ‘왕가’(王家)의 후손이라는 점과 건설업의 보수적인 특성 때문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조부나 부친과 달리 이 회장은 자유분방하고 예술적인 기질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이 회장은 미국 유학 때 재즈 음악을 접한 뒤로 드럼 치는 걸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술 애호가이기도 하다. 그는 대림미술관장 재직 때 직접 미술관 회의를 주재하고 큐레이터들과 머리를 맞대 전시회 주제를 선정하고, 공간 배치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인맥은 화려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는 1968년생 동갑이다. 이 회장의 생일이 빨라 이들보다 학교에 일찍 들어갔지만 세 사람은 모두 경복고 동문으로 사이가 각별하다. 2012년에는 이재용 회장 부자와 이 회장 가족이 함께 야구장을 찾아 맥주를 마시며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대결을 응원하기도 했다. 경복고 후배로는 조현상(54) HS효성 부회장, 정교선(51) 현대홈쇼핑 회장이 있다. 이 회장의 인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LG가다. 이 회장은 고 구자경 LG그룹 회장의 외손녀이자 구훤미(78) 오성로지스 대표의 장녀 김선혜(54)씨와 친지 소개로 만나 연애 결혼을 했다. 구 대표가 구광모(47) LG그룹 회장의 고모이고, 김씨는 구 회장과 사촌지간이라는 점에서 이 회장이 구 회장과는 매형·처남 사이가 된다. 김씨는 LG가 출신답게 프로야구 LG트윈스의 팬이고 이 회장도 부인을 따라 LG트윈스를 응원하게 됐다. 김씨는 제주도에서 구 대표 자녀들이 운영하는 숙박업소 ‘공간7’의 주주로 있다. 공간7은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3’ 촬영지로 주목받기도 했다. ●배원복·김종현·남용 등 LG 출신 중용 LG그룹과 연결된 인맥은 경영에도 활용됐다.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대림의 배원복(64) 대표이사 부회장은 LG전자 부사장 출신으로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을 이끌던 마케팅 전문가다. 2018년 대림오토바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2019년 10월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21년 1월 DL 대표이사 부회장을, 2021년 12월부터 대림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22년 12월부터 DL의 수장을 맡은 김종현(66) DL 부회장 겸 DL케미칼 대표이사는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출신이다. 그는 인수 기업인 ‘크레이튼’의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LG그룹에서 구자경·구본무 회장을 모셨던 남용(76) 전 LG전자 부회장도 2013년 DL이앤씨 고문으로 이 회장과 연을 맺었다. 배 부회장과 마창민(57) 전 DL이앤씨 대표는 남 전 부회장이 LG전자를 이끌 때 함께 일했던 인연이 있다. 이 회장의 LG그룹 출신 경영진 중용은 마케팅 강화를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과 글로벌 사업 등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의 동생으로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이 명예회장의 차남 이해승씨는 미국 미주리대 물리학과 교수를 지냈던 고 김현영 박사의 딸 김경애(57)씨와 결혼했다. 이 회장의 누나 이진숙(59)씨는 미혼이며, 여동생이자 이 명예회장의 막내딸 이윤영(53)씨는 외국계 금융사에서 근무하는 김동일(52)씨와 결혼했다. 이들 모두 그룹 경영과 무관하다. 이 명예회장의 3남 이 켐텍 대표는 2015년 DL이앤씨의 전신인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미등기임원이었으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2018년 켐텍 대표로 전출됐다. 2010년 설립된 켐텍은 무역·화학합성수지 도소매업체로 2022년 3월 DL그룹에서 제외됐다. 이 대표는 DL 지분 0.2%를 보유했으나 꾸준한 매각으로 0.02%까지 지분율이 낮아졌다. 그는 초창기 토목 건설 사업을 일군 3대 건설사 중 하나인 삼환기업 최용권 전 회장의 장녀 최영윤(50)씨와 결혼했으나 2009년 이혼했다. ●4세들은 아직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아 DL그룹 4세들은 아직 경영 일선에 등장하지 않았다. 다만 3남 이 대표의 딸 이주영(25)씨는 ‘조용한 가풍’과 달리 유튜브 채널 ‘쥴스 다이어리’와 인스타그램으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패션 인플루언서’로 주목받고 있다. 이씨는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과 친해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이씨는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고 지난해 같은 학교 로스쿨에 진학했다.
  • ‘생보·손보 빅3’ 중 삼성생명만 순이익 늘었다

    ‘생보·손보 빅3’ 중 삼성생명만 순이익 늘었다

    지난해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우던 보험사들이 올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생명·손해보험업계에서 각각 3위 내에 드는 ‘빅3’ 보험사 중에는 삼성생명만 유일하게 순이익이 늘었고 이외 보험사들은 뒷걸음질쳤다. 손보업계에선 일부 상위사의 순이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생명의 연결 기준 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은 6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났다. 장기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수입보험료가 늘었고, 보험손익이 2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투자손익은 476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0.5% 감소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타사에 비해 선방했다. 반면 다른 상위사들은 투자손익 감소 직격타를 맞았다. 교보생명의 1분기 연결 순이익은 285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8% 줄었다. 한화생명은 226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1.4% 감소하며 교보생명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교보생명의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7%, 한화생명은 18.1% 줄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1분기 미국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주식형 펀드나 채권 투자와 관련한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손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업계의 경우 영남 지역 대형 산불,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따른 손해율 상승, 투자손익 감소,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 등 수익성에 악재가 되는 요인들이 겹쳤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실적 급감을 피하지 못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60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손해보험사 빅3 순위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순이었는데 올 1분기에는 DB손보의 순이익(4308억원)이 전년 대비 25.7% 급감하며 3위로 내려갔고, 4649억원의 순이익을 낸 메리츠화재는 감소 폭이 5.4%로 비교적 적어 2위로 올라갔다. 과거 손보업계 빅3에 이름을 올렸던 현대해상은 순이익(203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45.4%나 급감하면서 5위로 밀려났다. KB손해보험은 투자손익을 크게 늘리며 주요 손보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면했다. KB손보의 1분기 순이익은 8.6% 증가한 3136억원으로 현대해상을 제치고 4위로 뛰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가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성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당국의 건전성 관리 강화로 마냥 보장성 보험을 많이 팔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는 경영 전략에 따라 실적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스라엘 ‘강온 전략’… 맹폭 속 10주 만에 가자 봉쇄 해제

    이스라엘이 10주 만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풀고 식량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대규모 지상작전과 공습도 동시에 진행해 ‘강온양면’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난 하루 동안 현역과 예비군을 포함한 남부사령부 예하 병력이 ‘기드온의 전차 작전’의 일환으로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전역에서 광범위한 지상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19일엔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테러 조직, 대전차미사일 발사대, 군사시설 등 160여개의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내고 “우리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을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4일 가자 전체를 재점령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승인했으며, 15일부터 공습을 강화해 하마스에 대한 압박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태다. 가자 보건부는 지난 일주일간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주민이 최소 46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초부터 가자 내 구호물자 반입을 전면 차단해 왔던 이스라엘은 봉쇄를 완화하고 식량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격퇴하고 인질이 석방되려면 (가자지구가) 기근에 이르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우방들조차 가자지구가 굶주리는 모습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많은 사람이 굶주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전날 레오 14세 교황도 같은 취지로 비판하자 가자 봉쇄를 일부 푼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의 휴전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모든 인질 석방 ▲하마스 테러리스트 추방 등 하마스가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어 휴전 협상에 응하는 척 시늉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가자지구의 하마스 군사조직 사령관 무함마드 신와르가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무함마드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의 드론 공습으로 숨진 전 하마스 수장 야흐야 신와르의 동생이다.
  • “故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인정…  처벌은 불가능”

    “故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인정…  처벌은 불가능”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해당 안 돼MBC 내부 규정으로 조처해야”유족 “받아들일 수 없어” 반발MBC “재발 방지대책 등 마련” 고용노동부는 MBC 전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에 대한 동료들의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괴롭힘을 당한 건 맞지만 법 위반은 아니란 의미다. 유족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고용부는 MBC를 상대로 석 달간 진행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고용부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오씨가 2021년 MBC 입사 후 선배들로부터 업무상 필요하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행위를 반복적으로 당했다고 밝혔다. 오씨가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게 되자, 한 선배가 공개 장소에서 “네가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어”라고 비난한 것이 대표적이다. 오씨가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말을 여러 번 들었으며 지인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구체적 내용을 적은 데 비추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봤다. 하지만 고용부는 오씨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계약된 업무(뉴스) 외 다른 직원들이 수행하는 업무를 하지 않은 점’, ‘외부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개인 영리 활동을 하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처벌을 하지 못한다”며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가해자에게 조처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뉴진스의 하니와 쿠팡 배송 기사도 각각 직장 내 괴롭힘과 불법 파견 논란이 일었지만, 근로자가 아니라는 고용부 판단이 나오면서 사건이 종결됐다. 이에 대해 오씨의 어머니 장연미씨는 기자회견에서 “딸은 MBC가 시키는 대로 일했는데 근로자가 아니라고 한다.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열했다. 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머리 숙여 위로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올리겠다. 프리랜서의 근로자성 판단에 대해 법적 검토를 거쳐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MBC, 오요안나 사망 8개월 만에…“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BC, 오요안나 사망 8개월 만에…“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요안나 MBC 전 기상캐스터가 숨진 지 8개월 만에 MBC가 고인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첫 보도하며 유족에게 사과했다. 19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날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MBC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보도했다. 조현용 앵커는 “오요안나씨에게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고용노동부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조 앵커는 “관련자 조치와 함께 조직문화 전반을 개선하겠다”면서 “상생협력 담당관을 신설해 프리랜서간, 비정규직간 발생한 문제도 당사자와 제3자가 곧바로 신고해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일부 프리랜서들의 근로자성 판단 관련해선 법적 검토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 합당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요안나씨의 안타까운 일에 관해 유족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고용부 “직장 내 괴롭힘 있었다” 결론“‘근로자’ 인정은 어려워…법적 처분 못해”앞서 이날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9월 사망한 오 전 캐스터 사건과 관련해 MBC 특별근로감독을 벌인 결과 “괴롭힘으로 볼 만한 행위가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당국은 오 전 캐스터가 2021년 MBC에 입사한 이후 선배들로부터 단순히 업무상의 지도 및 조언을 넘어, 사회 통념에 비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괴롭힘 행위가 반복됐다고 밝혔다. 다만 기상캐스터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 어려우며, 이로 인해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게 당국의 결론이다. 기상캐스터가 ▲MBC와 계약된 업무 외에 다른 소속 근로자들이 수행하는 행정 등 업무를 하지 않은 점 ▲MBC의 취업규칙이나 복무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점 ▲일부 기상캐스터가 외부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영리활동을 해 수익을 가져간 점 등이 근거다. 이에 따라 당국은 MBC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근로기준법상의 처분을 내리지 못하고,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요안나 母 “유가족 가슴에 대못 박는 결정”오 전 캐스터의 어머니 장연미씨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본청 앞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의 규탄 기자회견에서 오 전 캐스터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는 당국의 판단에 대해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결정”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가슴을 칼로 베어내는 고통 속에서 겨우 살아가고 있다”는 장씨는 “고용노동부는 딸이 노동자가 아니라고 한다. MBC가 시키는대로 일했는데 노동자가 아니라고 한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장씨는 “고용노동부는 MBC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이런 결정을 한 것인가”라며 “제대로 조사한 것이 맞는가. 너무 억울하고 분통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모두가 외면하냐”면서 “딸의 억울함을 풀고 제대로 해결하기 원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참담하다. 가해자들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MBC가 책임질 수 있도록, 진실이 밝혀지도록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전 캐스터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3개월 만에 부고가 알려졌다. 고인의 휴대전화에선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해자로 지목된 1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담양군, 10년 이상 노후 건물번호판 교체···3천 여개

    담양군, 10년 이상 노후 건물번호판 교체···3천 여개

    담양군이 관내에 설치된 1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번호판을 무상으로 교체하는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랜 시간 사용된 건물번호판은 글씨가 지워지거나 탈락된 경우가 많아, 택배나 배달 서비스, 응급 상황 시 구조기관의 신속한 위치 파악에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군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서비스의 접근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지난 2월 완료된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대상을 선정했으며, 순차적으로 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봉산면, 창평면, 대덕면, 용면, 월산면 등 5개 면 지역에서 총 3,711개의 건물번호판을 정비했으며, 올해는 담양읍을 중심으로 3,328개를 교체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주소 식별이 어려운 노후 번호판을 정비함으로써 군민들의 주소 사용 편의성과 도시미관을 함께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소정보시설에 대한 점검과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과속하면 다 찍혀요”…다음달부터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 암행순찰차 뜬다

    “과속하면 다 찍혀요”…다음달부터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 암행순찰차 뜬다

    “띠링띠링.” 19일 서울 성동구 내부순환도로를 달리던 제네시스 차 안에선 연신 과속하는 차가 감지됐다는 경고음이 울렸다. 경찰 암행순찰차인 이 차 조수석 앞엔 13인치 크기의 모니터가 설치돼 있었다. 이 모니터에는 전방에 설치된 카메라와 레이더 등을 통해 제한속도를 초과해 달리는 차가 빨간색 박스로 표시됐다. 암행순찰차를 몰던 김봉환 경위는 시속 70㎞인 내부순환도로를 시속 88~89㎞로 달리는 운전자를 발견하고선 경광봉을 흔들며 차를 멈춰 세웠다. 김 경위는 “다음달부턴 곧바로 위반 고지가 되니 앞으로 주의해달라”고 운전자에게 당부했다. 암행순찰차 운행으로 적발된 차량은 위반 당시 속도, 차량 사진, 번호, 위치, 단속 시간이 자동으로 시스템에 저장되고, 경찰관이 확인한 이후 운전자에게 통보된다. 또 수동 영상 녹화 기능을 통해 난폭운전, 끼어들기, 지정차로 위반 등 법규 위반 사항도 단속할 수 있다. 속도위반의 경우 운전자는 위반 정도와 차종에 따라 4만~14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승용차지만 속도 측정 시스템이 차량에 모두 탑재된 만큼 별다른 장비 없이도 과속·난폭 운전을 잡아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운전자와 도로 인근 주민들을 괴롭게 하는 과도한 배기음 등 다른 법규 위반은 적발이 어려운 터라 경찰은 소관부서인 국토교통부와의 합동 단속 등 다른 방식으로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15일부터 암행순찰차 2대를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서울 내 자동차 전용도로 8곳에서 시범 운영한 서울경찰청은 이달 중 계도·홍보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돌입한다. 기존에 설치된 고정형 과속 단속 장비는 운전자들이 단속 장비 바로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고 다시 페달을 밟아 사고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22년~2024년 3년간 서울 내 자동차 전용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25명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과속할 경우 어디서든 단속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쌀값 두 배 올랐는데…日 농림상 “안 사봤다” 실언에 여론 뭇매

    쌀값 두 배 올랐는데…日 농림상 “안 사봤다” 실언에 여론 뭇매

    쌀값 급등으로 사회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쌀 정책을 담당하는 각료인 농림수산상(한국의 장관급 직위)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NHK는 19일(현지시간)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이 전날 규슈 사가현 사가시에서 열린 자민당 관련 행사에서 ‘쌀을 산 적이 없다’고 말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자민당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 에토 농림수산상은 비축미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쌀을 사 본 적이 없다. 지지자분들이 쌀을 많이 주시기 때문이다. 집에 (쌀을) 팔아도 될 정도로 있다”고 말했다. 에토 농림수산상의 발언이 공개되자마자 현재 쌀값 급등으로 흉흉해진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에토 농림수산상은 다음 날 기자들에게 “쌀을 내다 팔 정도로 가지고 있다는 건 지나친 말이었다. 쌀을 정기적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말을 바꾼 뒤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실태와 다른 말을 해서 소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각료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그는 “성과를 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며 사임 요구를 일축했다. 교도통신은 “쌀 가격 상승세에 따른 부담 증가로 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쌀 가격 안정화에 힘써야 할 담당 각료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서 에토 농림수산상의 발언을 전한 기사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댓글 1만 3000여개가 달렸으며, 대부분 그가 세상 물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경솔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내뱉었다는 내용이었다. “쌀값 급등, 정부 책임 크다”…이시바 지지율 하락세일본 내에서는 쌀값이 지난 12일 18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시점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비축미를 차례대로 방출하며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지지율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틀간 20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보다 2%포인트 낮아진 22%로 나타났다. 마이니치는 “현재 지지율은 지난 3월 이시바 총리가 자민당 초선 의원들에게 상품권을 나눠 줘 논란이 됐을 다시의 23%보다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쌀값 상승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응과 소비세 감세 문제에 대한 소극적 입장이 지지 결집을 막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문제 역시 정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삼성생명만 살아남았다…보험사 ‘빅3’도 두 자릿수 순익 급감

    삼성생명만 살아남았다…보험사 ‘빅3’도 두 자릿수 순익 급감

    지난해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던 보험사들이 올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생명·손해보험업계에서 각각 3위 내에 드는 ‘빅3’ 보험사 중에는 삼성생명이 유일하게 순이익이 늘었고, 이외 보험사들은 뒷걸음질 쳤다. 손보 업계에선 일부 상위사의 순이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생명의 연결 기준 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은 6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났다. 장기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수입보험료가 늘었고, 보험손익이 2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투자손익은 4762억원으로 같은 기간 0.5% 감소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타사에 비해 선방했다. 반면, 다른 상위사들은 투자손익 감소 직격타를 맞았다. 교보생명의 1분기 연결 순이익은 285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8% 줄었다. 한화생명은 2261억원으로 같은 기간 21.4% 감소하며 교보생명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교보생명의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7%, 한화생명은 18.1% 줄었다. 두 회사의 순이익을 합쳐도 삼성생명에 못 미치며 격차가 커지는 모습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1분기 미국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주식형 펀드나 채권 투자와 관련한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손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업계의 경우 영남 지역 대형 산불,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따른 손해율 상승, 투자손익 감소,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 등 수익성에 악재가 되는 요인들이 겹쳤다. 업계 1위 삼성화재도 실적 급감을 피하지 못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60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빅3 순위는 삼성화재, DB손보, 메리츠화재 순이었는데 올 1분기에는 DB손보의 순이익(4308억원)이 전년 대비 25.7% 급감하며 3위로 내려갔고, 4649억원의 순이익을 낸 메리츠화재는 감소 폭이 5.4%로 비교적 적어 2위로 올라갔다. 과거 손보업계 빅3에 이름을 올렸던 현대해상은 순이익(203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45.4%나 급감하면서 5위로 밀려났다. KB손보는 투자손익을 크게 늘리며 주요 손보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면했다. KB손보의 1분기 순이익은 8.6% 증가한 3136억원으로 현대해상을 제치고 4위로 뛰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가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성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당국의 건전성 관리 강화로 마냥 보장성 보험을 많이 팔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는 경영 전략에 따라 실적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로봇이 인간 일자리 빼앗나” 질문에 中 당국자 답변은?

    “로봇이 인간 일자리 빼앗나” 질문에 中 당국자 답변은?

    사람과 닮은 휴머노이드(사람형) 로봇의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중국 베이징의 한 기술 허브 당국자는 자국 로봇이 근로자를 대체하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이좡·E-타운) 관리위원회의 량량 부주임은 전날 이좡 내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엑스 휴머노이드) 본사 건물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실직자로 만들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다만 로봇은 생산성을 높이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을 대신할 수는 있겠다고 밝혔다. 량 부주임은 사람이 접근하기가 어려운 광활한 우주나 심해 탐사를 예로 들며 “기계(로봇)는 그런 일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계는 사람들이 쉬어야 하는 밤에도 계속 작동해 (지금보다) 더 좋고 저렴하고 사용하기가 편리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18일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열린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를 언급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지원하고 도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강조하고자 마련했던 행사라고 설명했다. 당시 마라톤 대회는 난간으로 분리한 트랙 두 개로 나뉘었다. 한쪽에는 마라톤 참가 선수들이 뛰었고 다른 쪽에는 크기와 성능이 제각각인 로봇 20개가 각 개발팀의 통제 아래 코스를 따라 이동했다. 량 부주임은 “사람과 로봇은 각자 트랙에서 신체적·기술적 한계에 도전했다. 그렇다고 이 로봇들이 결승선까지 전력 질주하고자 사람 코스로 침범하지는 않았다”면서 “우리 미래도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이번 마라톤에서 우승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엑스 휴머노이드의 톈궁(天工) 울트라로, 2시간 40분 42초라는 기록을 세웠다. 높이 180㎝, 중량 52㎏인 이 로봇은 약 21㎞의 코스에서 한 차례 넘어지고 배터리를 세 번 교체해야 했으나 시속 8~10㎞ 속도로 완주했다. 엑스 휴머노이드는 이 밖에도 다양한 가사용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이 기업의 건물에서는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치우는 로봇이 공개됐는데 직원이 쓰레기의 위치를 바꾸거나 심지어 로봇의 손에서 낚아채 다시 버려도 로봇은 작업을 반복해 임무를 완수했다. 이런 자체 교정 능력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더 효율적인 인력으로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은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발하고 있다. 이 중 미국 테슬라의 옵티머스 2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영국 엔지니어드 아츠의 아메카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 고 오요안나씨 관련 근로감독 결과…고개 숙인 MBC “관련자 조치할 것”

    고 오요안나씨 관련 근로감독 결과…고개 숙인 MBC “관련자 조치할 것”

    지난해 사망한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MBC가 조직문화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19일 밝혔다. MBC는 이날 “문화방송은 오늘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 고개 숙이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 노동관계법 준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MBC는 이날 ‘오요안나 씨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노동부 판단과 관련 “관련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고, 앞서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서’를 바탕으로 이미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표를 계기로 미진한 부분은 없는지 거듭 확인하고 보완해 나가겠다” 덧붙였다. 노동부 감독 결과 오씨는 2021년 입사 이후 선배들에게서 업무상 지도·조언을 받았지만, 단순히 지도·조언의 차원을 넘어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행위가 반복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는 고인이 ‘유퀴즈 온더 블록’ 프로그램에 출연하자 선배 기상캐스터가 “네가 유퀴즈에 나가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어?”라며 공개적인 장소에서 비난한 것을 예로 들었다. 또 노동부는 MBC 기상캐스터가 프리랜서 신분이지만 선후배 관계로 표현되는 명확한 서열과 위계질서가 있는 조직문화 속에서 이런 괴롭힘이 이어진 측면이 크다고 봤다. 다마 노동부는 참고인 조사, 고인의 소셜네트워크(SNS), 노트북 포렌식 결과를 봤을 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는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봤다. 뉴스 프로그램 출연 등 MBC와 계약된 업무 외에는 소속 노동자가 통상 수행하는 행정, 당직 등 다른 업무를 하지 않는 점, 일부 캐스터가 자유롭게 타 방송에 출연하고 개인 영리활동을 하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고 별도로 정해진 휴가 절차도 없다는 점도 근거로 봤다. MBC는 이와 관련 “프리랜서를 비롯한 비정규직, 외주사 직원 등 문화방송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괴롭힘이나 어려움을 곧바로 신고하고 개선하겠다”고 했다. 또 일부 프리랜서들을 근로자로 볼 것인지에 대한 판단과 관련 “법적 검토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장관님, 세상 물정 모르시네요”…‘쌀 사본 적 없다’ 발언에 발칵 [여기는 일본]

    “장관님, 세상 물정 모르시네요”…‘쌀 사본 적 없다’ 발언에 발칵 [여기는 일본]

    쌀값 급등으로 사회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쌀 정책을 담당하는 각료인 농림수산상(한국의 장관급 직위)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NHK는 19일(현지시간)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이 전날 규슈 사가현 사가시에서 열린 자민당 관련 행사에서 ‘쌀을 산 적이 없다’고 말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자민당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 에토 농림수산상은 비축미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쌀을 사 본 적이 없다. 지지자분들이 쌀을 많이 주시기 때문이다. 집에 (쌀을) 팔아도 될 정도로 있다”고 말했다. 에토 농림수산상의 발언이 공개되자마자 현재 쌀값 급등으로 흉흉해진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에토 농림수산상은 다음 날 기자들에게 “쌀을 내다 팔 정도로 가지고 있다는 건 지나친 말이었다. 쌀을 정기적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말을 바꾼 뒤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실태와 다른 말을 해서 소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각료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그는 “성과를 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며 사임 요구를 일축했다. 교도통신은 “쌀 가격 상승세에 따른 부담 증가로 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쌀 가격 안정화에 힘써야 할 담당 각료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서 에토 농림수산상의 발언을 전한 기사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댓글 1만 3000여개가 달렸으며, 대부분 그가 세상 물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경솔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내뱉었다는 내용이었다. “쌀값 급등, 정부 책임 크다”…이시바 지지율 하락세일본 내에서는 쌀값이 지난 12일 18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시점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비축미를 차례대로 방출하며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지지율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틀간 20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보다 2%포인트 낮아진 22%로 나타났다. 마이니치는 “현재 지지율은 지난 3월 이시바 총리가 자민당 초선 의원들에게 상품권을 나눠 줘 논란이 됐을 다시의 23%보다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쌀값 상승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응과 소비세 감세 문제에 대한 소극적 입장이 지지 결집을 막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문제 역시 정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김성재 아세아재산관리 회장 ‘자랑스러운 4·19인 대상’ 선정

    김성재 아세아재산관리 회장 ‘자랑스러운 4·19인 대상’ 선정

    4·19혁명공로자회(회장 박훈)는 김성재(86) 아세아재산관리㈜ 회장을 ‘자랑스러운 4·19인 대상’ 수상자로 선정, 오는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4·19혁명기념도서관 대강당에서 시상한다고 19일 밝혔다. 4·19혁명공로자회는 “김 회장이 4·19 혁명 유공자 생활 지원 및 사망 시 장례 지원을 하는 등 혁명 공로자들을 오랫동안 뒷바라지해온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4·19 혁명 65주년 사상 처음으로 주어지는 상이다. 4·19혁명공로자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복지법인 나눔의집 회장으로 생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고려전기 대표, 신화자동화시스템 회장, 경주중앙청과 회장 등을 역임했다. 4·19혁명 민주포럼 대표, 수유리 애국지사 묘역 국립묘지화추진위원장 등도 지냈다. 1960년 동국대 정치학과 재학 중 시위 학생들을 경무대로 이끈 지휘부 중 한 사람이다.
  • “휴머노이드가 사람 일자리 빼앗나” 묻자 中기술 당국자 대답은

    “휴머노이드가 사람 일자리 빼앗나” 묻자 中기술 당국자 대답은

    사람과 닮은 휴머노이드(사람형) 로봇의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중국 베이징의 한 기술 허브 당국자는 자국 로봇이 근로자를 대체하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이좡·E-타운) 관리위원회의 량량 부주임은 전날 이좡 내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엑스 휴머노이드) 본사 건물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실직자로 만들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다만 로봇은 생산성을 높이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을 대신할 수는 있겠다고 밝혔다. 량 부주임은 사람이 접근하기가 어려운 광활한 우주나 심해 탐사를 예로 들며 “기계(로봇)는 그런 일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계는 사람들이 쉬어야 하는 밤에도 계속 작동해 (지금보다) 더 좋고 저렴하고 사용하기가 편리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18일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열린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를 언급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지원하고 도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강조하고자 마련했던 행사라고 설명했다. 당시 마라톤 대회는 난간으로 분리한 트랙 두 개로 나뉘었다. 한쪽에는 마라톤 참가 선수들이 뛰었고 다른 쪽에는 크기와 성능이 제각각인 로봇 20개가 각 개발팀의 통제 아래 코스를 따라 이동했다. 량 부주임은 “사람과 로봇은 각자 트랙에서 신체적·기술적 한계에 도전했다. 그렇다고 이 로봇들이 결승선까지 전력 질주하고자 사람 코스로 침범하지는 않았다”면서 “우리 미래도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이번 마라톤에서 우승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엑스 휴머노이드의 톈궁(天工) 울트라로, 2시간 40분 42초라는 기록을 세웠다. 높이 180㎝, 중량 52㎏인 이 로봇은 약 21㎞의 코스에서 한 차례 넘어지고 배터리를 세 번 교체해야 했으나 시속 8~10㎞ 속도로 완주했다. 엑스 휴머노이드는 이 밖에도 다양한 가사용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이 기업의 건물에서는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치우는 로봇이 공개됐는데 직원이 쓰레기의 위치를 바꾸거나 심지어 로봇의 손에서 낚아채 다시 버려도 로봇은 작업을 반복해 임무를 완수했다. 이런 자체 교정 능력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더 효율적인 인력으로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은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발하고 있다. 이 중 미국 테슬라의 옵티머스 2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영국 엔지니어드 아츠의 아메카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 “MBC가 시키는대로 일했는데…” 눈물 쏟은 故 오요안나 어머니 “진실 밝혀달라”

    “MBC가 시키는대로 일했는데…” 눈물 쏟은 故 오요안나 어머니 “진실 밝혀달라”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다 지난해 9월 숨진 고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 사건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린 가운데, 오 전 캐스터의 어머니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오 전 캐스터의 어머니 장연미씨는 19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본청 앞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의 규탄 기자회견에서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씨는 “가슴을 칼로 베어내는 고통 속에서 겨우 살아가고 있다”면서 “딸이 남긴 뜻이 있으니 나중에 만나면 부끄러운 엄마가 되지 않으려고 힘겹지만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딸이 노동자가 아니라고 한다. MBC가 시키는대로 일했는데 노동자가 아니라고 한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장씨는 “고용노동부는 MBC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이런 결정을 한 것인가”라며 “제대로 조사한 것이 맞는가. 너무 억울하고 분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딸은 살고 싶고 일하고 싶어 발버둥치며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현실은 생떼같은 아이는 죽음으로 몰렸고,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다. MBC가 책임질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장씨는 “유가족은 특별감독 결과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모두가 외면하나. 고용노동부가 왜 존재하는건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딸의 억울함을 풀고 제대로 해결하기 원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참담하다”며 “가해자들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MBC가 책임질 수 있도록, 진실이 밝혀지도록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윤지영 직장갑질119 대표변호사는 “오 전 캐스터는 MBC의 지휘·감독하에 지정 근무장소와 시간에 맞게 일을 했고, MBC가 정한 급여를 받았다”며 “노동부가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고 법리를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MBC의 지휘·감독 하에 일했는데…”앞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서부지청은 오 전 캐스터 사건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벌인 뒤 이날 “괴롭힘으로 볼 만한 행위가 있었다”라고 결론내렸다. 당국은 오 전 캐스터가 2021년 MBC에 입사한 이후 선배들로부터 단순히 업무상의 지도 및 조언을 넘어, 사회 통념에 비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괴롭힘 행위가 반복됐다고 밝혔다. 오 전 캐스터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게 되자 한 선배 기상캐스터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네가 유퀴즈에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어”라고 비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당국은 지적했다. 당국은 오 전 캐스터가 사회 초년생인 점,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발언을 여러 차례 들은 점, 오 전 캐스터가 지인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구체적 내용을 기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러한 행위가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기상캐스터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 어려우며, 이로 인해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게 당국의 결론이다. 기상캐스터가 ▲MBC와 계약된 업무 외에 다른 소속 근로자들이 수행하는 행정 등 업무를 하지 않은 점 ▲MBC의 취업규칙이나 복무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점 ▲일부 기상캐스터가 외부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영리활동을 해 수익을 가져간 점 등이 근거다. 이에 따라 당국은 MBC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근로기준법상의 처분을 내리지 못하고,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동부 “업무 연관성 넘어선 괴롭힘 반복”노동부는 또 감독 기간 중 MBC 전 직원(1726명)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이 조직 문화에 퍼져 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노동부의 조사 결과 응답자 252명 중 115명(45.6%)이 “직장 내 괴롭힘 또는 성희롱 피해를 본 사실이 있거나 주변 동료가 피해를 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노동부는 MBC에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 계획서를 제출받아 이행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보도·시사교양국 내의 프리랜서 25명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임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근로계약을 체결할 것을 MBC에 지시했다. 이에 대해 MBC는 “오 전 캐스터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당국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유족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 전 캐스터는 2021년부터 MBC 보도국 기상팀에서 근무했지만, 지난해 9월 돌연 숨졌다. 이후 오 전 캐스터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유서 등이 발견됐으며, 유족은 MBC 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고용노동부는 MBC 측에 자체조사를 실시하도록 지도했으나, 유족이 이에 불참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노동조합이 특별감독을 청원하며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 MBC를 상대로 특별근로감독에 나섰다.
  • “보행약자도 편하게”…서울시, 주요 축제서 ‘전동화 휠체어’ 무료 대여

    “보행약자도 편하게”…서울시, 주요 축제서 ‘전동화 휠체어’ 무료 대여

    서울시는 오는 22일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올해 주요 축제와 행사에서 ‘전동화 휠체어’ 무상 대여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한강과 광화문광장 등 야외공간에서 열리는 행사와 축제가 늘어나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등과 협력해 시가 개최하는 주요 축제와 행사장을 방문하는 보행약자의 이동과 관람을 돕는 전동화 휠체어 무상 대여 서비스인 ‘휠셰어’를 시작한다. 앞서 시가 각종 행사를 진행할 때 장애인석 등 별도 관람석을 마련하거나 수어통역 등을 제공한 적은 있지만, 행사장 내 전동화 휠체어를 무료로 빌려주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휠셰어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이동 약자에게 전동화 휠체어를 무상으로 대여해 이동권 증진을 돕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해부터는 사업 범위를 넓혀 전국 축제 및 행사장에 이동식 대여소를 운영하며 보행 약자의 관람 편의를 높이고 있다. 대여용 전동화 휠체어는 이용자 유형과 신체 조건 등을 고려한 세 가지 유형이다. 대여 시간은 2시간이며 필요시 2시간 단위로 연장도 가능하다. 휠체어는 조이스틱으로 조작 가능한 전동화 키트 부착 수동휠체어와 접이식 초경량 전동휠체어, 보호자가 후면에서 조작할 수 있는 전동화 휠체어 등 총 3종이 있다. 전동화 휠체어 대여소는 행사장 종합안내소 인근에 차량형 또는 부스형으로 운영되며 거동이 불편해 자유로운 관람이 어려운 시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올해 8개 주요 축제와 행사에서 전동화 휠체어 무상 대여 서비스 실시 후 대여 현황 및 이용자 만족도 등을 반영해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휠셰어 운영행사는 이달 국제정원박람회를 비롯해, 쉬엄쉬업 한강 철인 3종(5~6월·한강일대), 서울썸머비치(7~8월·광화문광장), 서울조각페스티벌(9월·뚝섬한강공원), 서울디자인위크(10월·DDP) 등이다. 이외에도 시는 시 주최행사 성격과 특성에 맞춰 다문화가정, 자립준비 청년, 학교 밖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무료로 초청해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약자 편의를 고려한 동선 확보와 편의시설 마련, 어르신 등 정보소외 계층에 대한 홍보 등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정상훈 시 기획조정실장은 “전동화 휠체어 무상 대여 서비스는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시민이 축제를 편하고 안전하게 즐기도록 돕는 약자동행의 실천”이라며 “보행약자의 문화 활동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시민의 요구와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부산연구원, “원도심 재생에 ‘뉴빌리지’ 최적…기본계획 수립해야”

    부산연구원, “원도심 재생에 ‘뉴빌리지’ 최적…기본계획 수립해야”

    낡은 주거환경 등의 탓으로 소멸이 우려되는 부산 원도심을 재생하기 위해 주택 정비와 기반·편의시설 공급을 동시에 지원하는 ‘뉴빌리지’ 사업을 도입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BDI 정책포커스’를 19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은 지 20년이 넘은 노후 저층주택은 주로 중구, 서구, 동구 등 부산 원도심에 밀집해 있다. 중구는 특히 2가구 중 1가구가 노후 저층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 노후 저층주택은 주로 고지대와 급경사지 등에 있는데, 6·25 전쟁 때 피난민이 유입되면서 주거지가 계획 없이 급격하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 탓에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으며, 현재는 빈집 증가와 기반 시설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날로 열악해지고 있다. 보고서는 이런 특성을 지닌 부산 원도심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뉴빌리지 사업이 가장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뉴빌리지는 노후 저층 주택을 정비하면서 동시에 생활 기반·편의 시설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민간이 참여해 주택을 정비할 때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빈집과 공유지 등을 활용한 생활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할 때는 국비를 지원해 정비를 활성화한다. 보고서에서는 부산 원도심에 뉴빌리지 사업 방식을 도입한 재생을 추진할 경우 보행환경 개선과 생활가로 정비를 통한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 다부처 연계사업과 통합 추진을 통한 15분 도시 실현, 피란수도 역사성을 활용한 주거지 재생을 통한 정체성 있는 도시공간 조성 등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를 위해 ‘부산도심 기본계획(가칭)’을 수립해 원도심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재생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부산연구원 관계자는 “부산 원도심은 피란수도 시기 형성된 역사적 정체성과 함께 도시 기반 시설이 열악한 고지대라는 이중적 과제를 안고 있다. 뉴빌리지 사업은 이런 지역적 특성에 부합하는 최적의 재생 전략이며,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구역 단위 정비를 넘어 도심 전체를 아우르는 ‘부산도심 기본계획’의 수립이 꼭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고용부 “오요안나, 괴롭힘당한 것 인정… 처벌은 불가능”

    고용부 “오요안나, 괴롭힘당한 것 인정… 처벌은 불가능”

    고용노동부는 MBC 전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씨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씨가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아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고용부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서부지청이 MBC를 상대로 진행한 특별근로감독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고용부는 오씨가 2021년 입사 후 선배들로부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행위가 반복됐다고 봤다.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발언이 여러 번 이어져 온 점, 오씨가 지인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구체적 내용을 기재한 점 등을 고려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봤다. 하지만 오씨의 업무처리 현황을 살펴본 결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 어려워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MBC와 계약된 업무(뉴스 프로그램 출연) 외 다른 소속 근로자들이 수행하는 업무를 하지 않은 점 ▲외부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자유롭게 개인 영리활동을 해 수입을 전액 가져간 점 등을 이유로 봤다. 고용부 관계자는 “오씨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한 것은 맞지만, 법적인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아 과태료 또는 형사 처벌을 할 수 없다.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가 감독 기간 중 MBC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52명 중 115명(45.6%)이 ‘직장 내 괴롭힘 또는 성희롱 피해를 본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고용부는 MBC로부터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서를 제출받아 이행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고용부는 보도·시사교양국 내 직원들의 근로자성을 추가 조사한 결과, 편집 프로듀서(PD) 등 프리랜서 신분으로 계약을 체결한 25명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해 지금의 근로조건보다 저하되지 않는 범위에서 근로계약을 체결하도록 MBC에 시정 지시했다. 이밖에 계약직 등에 대한 연장근로수당 과소 지급 등 1억 8400만원(691명)에 대한 임금 체불 등 6건의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항도 적발했다. 고용부는 2건에 대해 15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4건은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선배 기캐 “오요안나, 네가 유퀴즈엘?” 공개 저격…괴롭힘 사례 드러났다

    선배 기캐 “오요안나, 네가 유퀴즈엘?” 공개 저격…괴롭힘 사례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작년 9월 사망한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 사건과 관련해 ㈜문화방송(MBC) 특별근로감독을 벌인 결과, “괴롭힘으로 볼 만한 행위가 있었다”라고 결론냈다. 노동부는 고인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서부지청이 MBC를 상대로 진행한 특별근로감독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다만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는 않는다며, 근로기준법에 있는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봤다. “사회 통념상 업무상 필요치 않은 행위 반복…공개적 비난도” 노동부는 고인이 2021년 입사 후 선배들로부터 수시로 업무상 지도와 조언을 받아왔지만 단순히 지도·조언 차원을 넘어 사회 통념에 비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행위가 반복됐다고 밝혔다. 일례로 고인이 2022년 MBC를 대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기상캐스터 편에 출연하게 되자, 한 선배 기상캐스터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네가 유퀴즈에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어”라고 비난했다. 노동부는 ▲고인이 사회 초년생인 점 ▲업무상 필요성을 넘어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발언들이 여러 차례 이어져 온 점 ▲고인이 지인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구체적 내용을 기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러한 행위가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기상캐스터의 업무처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고인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는 어렵고 해당법의 ‘직장 내 괴롭힘’ 규정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MBC와 계약된 업무(뉴스 프로그램 출연) 외 다른 소속 근로자들이 수행하는 행정 등 업무를 하지 않은 점 ▲일부 캐스터가 외부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자유롭게 개인 영리활동을 해 수입을 전액 가져간 점 등에 비추어 근로자성이 불인정된다고 봤다. ▲주된 업무수행에 구체적 지휘 및 감독 없이 기상캐스터가 재량권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임한 점 ▲ 취업규칙이나 복무규정을 적용받지 않고,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으며 정해진 휴가 절차가 없는 점 등도 오씨를 근로자로 볼 수 없는 이유로 꼽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그동안 괴롭힘 대상이 근로자가 아닌 경우 괴롭힘 여부도 판단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특별감독은 고인 외 타 기상캐스터들의 괴롭힘 의혹도 제기돼 조직 전반을 보며 고인에 대한 괴롭힘 유무도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고인과 관련한 사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및 형사 처벌 등 근로기준법에 따른 처분은 내리지 못하니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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